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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겨울 스포츠는 내가 최고] 빈자리 많은 관중석 코트의 여전사들 “우리도 재미있어요”

    [커버스토리-겨울 스포츠는 내가 최고] 빈자리 많은 관중석 코트의 여전사들 “우리도 재미있어요”

    ■프로 여자배구의 하소연 “여자배구 코트를 찾는 팬들이 부쩍 늘었어요. 관중석이 차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서남원 성남 도로공사 감독) 지난 11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GS칼텍스 경기는 이어 열린 남자부 LIG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홈 팀인 도로공사 구단의 한 관계자는 500명 정도가 관중석을 채운 것과 관련, “오늘 새 사장 취임식 때문에 도로공사 직원들이 못 왔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은 이들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원 감독은 “빈자리가 너무 많으면 많이 서운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요즘 들어 관중석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엔 여러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걸 재미있게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하기도 했다. 오지영(도로공사)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경기를 끝내자 관중석은 더욱 달아올랐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는 남자 경기와 같은 대포알 스파이크나 미사일 서브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배구연맹(KOVO) 자료에 따르면 남자 선수들의 서브 최고 속도는 시속 122㎞인 데 비해 여자 선수들의 최고 속도는 95㎞에 그쳤다. 이날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끝난 LIG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와 도로공사-GS칼텍스 경기를 비교해도 남자 경기는 1시간 50분 만에 끝난 반면 여자 경기는 2시간 1분이 걸렸다. 10분 넘게 차이가 난다. 이 경기에서 두 팀 선수들이 한 점을 얻는 데 필요했던 랠리의 평균은 남자부가 5.96회, 여자부는 7.204회였다. 랠리가 길어지면 심장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짜릿한 흥분을 관중에게 안길 수 있지만 반대로 승부를 매듭지을 공격수가 없다는 점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다. 프로배구 여자부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남자부 경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흥국생명(인천)과 현대건설(수원), KGC인삼공사(대전)는 남자부와 같은 연고지로 홈 구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후 5시 여자부 경기가 열린 뒤 이어 남자부 경기를 진행한다. 여자부 경기 때 비어 있던 관중석이 남자부 경기 시간에 맞춰 들어차는 모양새는 11일 성남체육관에서도 되풀이됐다. 이런 가운데 GS칼텍스의 관객몰이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GS칼텍스의 홈 개막전은 흥행에 성공했다. 1700개 객석이 가득 찼다. 지난 4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도 12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GS스포츠 배구운영팀 정성문씨는 “대학 교내 전광판 광고, 지역 방송에 자막 삽입 등 지역 밀착형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평택에서 처음 열린 프로 스포츠 경기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박미희 KBSN 해설위원은 여자 배구의 흥행을 위해 ‘힘있는 배구’를 주문했다. 박 위원은 “아기자기함도 좋지만 파워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의 체격 조건은 좋아졌지만 기술적 발전이 부족하다. 외국인 선수들이 강력한 공격을 때려 주고 있지만 토종 선수들의 활약은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면서 “하루아침에 힘의 배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 체력에 중점을 두고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프로 출범 10년째를 맞으면서 마케팅 등에 주력하기보다는 현장 VIP 모시기에 급급한 각 구단 프런트의 인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프로 여자농구의 하소연 “여자농구도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잖아요.”(임달식 안산 신한은행 감독) 지난 12일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이 연출된 안산 와동체육관. 극적인 승부 끝에 우리은행의 10연승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 임달식 감독은 한껏 들뜬 얼굴이었다. 단지 우리은행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는 데 흥분한 것이 아니었다. 4쿼터 막판 8점을 앞서다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1100여 관중석을 드문드문 채운 관중들을 뜨겁게 환호하게 만들었고, 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는 자부심 때문인 듯했다. 농구든 배구든 여자 경기는 남자 경기보다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건 적어도 농구 코트에선 편견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다 코트에 나동그라진 선수는 이루 셀 수가 없었다. 여자프로농구의 치솟는 인기는 관중 동원에서도 확인된다. 2010~11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1020명, 2011~12시즌 1118명, 2012~13시즌 1171명을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기 위해 올 시즌 승부수를 던졌다. 프로농구연맹(KBL) 경기를 피해 평일 오후 5시 시작하던 경기를 과감하게 오후 7시로 옮겼다. 퇴근 시간대에 맞추며 KBL에 맞불을 놓은 것. 또 팀당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2명으로 늘려 공격 농구를 유도했다. 올 시즌 1라운드 경기당 평균 관중도 지난 시즌 같은 기간보다 300명 가까이 늘어난 149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도 여느 시즌 개막전과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3500여 관중석은 발디딜 틈이 없었고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팬들은 선 채로 경기를 지켜봤다. 올 시즌 달라진 모습도 여러 가지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총재는 취임하자마자 선수들의 최저 연봉을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렸다. 10년 이상 운동에만 전념해 온 선수들의 사기부터 올려야 리그가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또 한 경기에 10명도 안 되는 선수만 출전하는 점을 감안해 2군 리그를 신설, 비주전급들도 실전에서 기량을 가다듬도록 했다. 안산 와동체육관 코트에 공을 튀기는 선수들의 얼굴에서 자존감을 읽을 수 있었다. 그뿐 아니다. 이장우 WKBL 홍보마케팅팀 대리는 “구단별로 연맹에 납입하는 연 5000만원의 회비를 무려 2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케이블과 IPTV 등으로 모든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구단 사무국 직원들을 늘려야 한다. 함동선 신한은행 구단 사무차장은 “많은 구단들이 금융 회사들이라 순환 근무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나도 4시즌째 일하고 있는데 언제 본사로 돌아갈지 몰라 장기적인 구상을 하기도, 이를 이행하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장우 대리는 “실질적으로 모든 구단들의 프런트는 두 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보면 된다. 전문화가 안 되고 역량과 경험을 축적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 그녀’ 전도연

    ‘열린 그녀’ 전도연

    영문도 모른 채 말도 통하지 않는 대서양 외딴섬의 감옥에 갇힌 한 주부가 있다. 언제 나간다는 기약도 없이 불안감과 지독한 고독감에 홀로 떨었던 그녀가 마침내 법정에서 했던 말은 “저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였다.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운반범으로 오인돼 프랑스의 섬 마르트니크 교도소에 2년여간 수감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다룬 영화. 전도연(40)은 이 사건의 주인공인 송정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영화는 개봉 첫날인 지난 11일 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극중 정연은 넉넉지 못한 형편에 딸 하나를 두고 사는 평범한 엄마다. 남편 종배(고수)가 친구의 빚보증을 잘못 서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하자 고민 끝에 원석을 운반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남편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가방 안에는 마약이 들어 있었고 그녀는 마약 사범으로 몰린다. 최근 만난 전도연은 결혼 이후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치는 정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영화 ‘밀양’을 찍을 때는 제가 엄마가 아니었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콤플렉스가 있었어요. 지금은 다섯 살짜리 딸이 있어서 생활에서 얻은 감정들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되죠. 처음 시나리오를 통해 이 사건을 접하고는 화도 나고 답답했어요. 하지만 결국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죠.” 영화 속 정연은 주불 한국대사관의 무관심 속에 재판도 받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수감 생활을 이어간다. 현지 대사관 직원들은 서울에서 온 국회의원들의 뒷수발을 드는 데만 정신없고 정작 자신들의 임무인 재외국민 보호는 안중에도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끔찍하죠. 물론 이 작품도 처음에는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비판에서 시작됐지만 피해자를 가리는 것이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크게 보면 오히려 가족 영화에 가깝죠. 집으로 가고 싶은 여자, 아내를 데려오고 싶어하는 남자,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밀양’, ‘너는 내 운명’, ‘하녀’ 등에서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역할을 많이 했던 그는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실제 도미니카 공화국의 나야요 교도소에서 여성 수감자와 교도관 250여명이 엑스트라로 참여한 가운데 촬영을 마쳤고, 구타 장면은 물론 배고픔에 빵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장면도 실감나게 연기했다. “주로 살인, 마약으로 수감된 사람들이었는데 절대 혼자 다니면 안 된다는 주의 사항을 들었고 스태프들끼리 꼭 뭉쳐서 다녔어요. 그런데 자기들끼리 리허설도 할 정도로 굉장히 촬영에 협조적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감정 표현이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정연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지쳐가고 감정이 무뎌진 것을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거든요. 특히 마지막 법정 장면에서는 제대로 서 있기 힘들 정도였고 결국 촬영 후 탈진했죠. 철 모르던 아줌마였던 정연이 2년 동안 고통스럽게 성장한 순간을 표현하는 그 순간이 정말 떨렸거든요.” 지난 2007년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칸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전도연. 하지만 그녀는 그 이후 오히려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더 줄어들었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영화 ‘카운트다운’의 흥행 부진으로 마음고생도 컸다. “전도연이 그렇게 부담스러운 여배우가 되어 있는 것이 힘들고 속상했어요. 큰 상을 받으면 좋은 작품에 출연할 기회가 더 많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저는 그 상을 제 연기 생활 중 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 상을 절정이고 끝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국내외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만큼 늘 기대 이상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지 않을 터. 그녀는 “그런 부담감 때문에 연기를 더 잘하려고 하지만, 그런 마음을 갖는다고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 이번 작품에서도 주름살이 그대로 보이고 초췌한 얼굴이 한눈에 드러나지만 연기에 대한 집중력은 뛰어나다. “이젠 모니터할 때도 연기 외적인 것들이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아요. 그전에 아등바등했던 것들이 살면서 점점 중요하지 않게 느껴져요. 오십이 되는 것도 크게 두렵지 않고 나이 드는 것이 오히려 편안해지고 좋아요.” 딸아이에게는 엄한 엄마라는 전도연은 “쉴 때는 장 보고 아이 유치원 보내고 평범한 아줌마처럼 지낸다”면서 “아이를 통해서 성숙해지고 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작품 운이 좋은 자신을 ‘행복한 여자’라고 말하는 전도연. 그는 현재 이병헌과 액션 사극 ‘협녀:칼의 기억’을 촬영 중이다. “코미디를 비롯해 아직 해보지 않은 장르가 많아요. 앞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저는, 정말 열려 있는 배우니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예상 못한 곳에서 만난 예술…짜릿한 그 느낌 아~ 예술이네

    예상 못한 곳에서 만난 예술…짜릿한 그 느낌 아~ 예술이네

    연말을 맞은 미술계에 ‘색깔 있는’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개성 있고 수준 높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관이나 갤러리 외에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독특한 거리 설치미술까지 형형색색의 미술품들이 풍성한 겨울을 약속한다.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내년 3월 2일까지 이어지는 ‘애니미즘’전은 근대 역사를 되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을 만들어준다. 사람만이 영혼을 지니며 동물을 물건 취급하는 사회 시스템에 반기를 든 전시다. 세계 최초로 ‘자연’에 헌법적 권리를 부여한 에콰도르의 토착민 운동을 소개하는가 하면 정신과 물질 등 이원론적 세계관을 표현한 데카르트 저서의 삽화, 진공관 속에서 새가 살 수 있는지에 대한 17세기 과학실험을 담은 그림 등이 망라됐다. 2010년 벨기에에서 출발한 전시는 베를린, 뉴욕 등을 거쳐 이번에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시·도립 미술관들의 릴레이 사진전도 관심을 끈다. ‘미술관 속 사진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사진전에는 서울·대전·광주시립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이 참여했다. 지난 6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테이프를 끊은 전시는 ‘사진, 한국을 말하다’란 주제 아래 ‘비판’ ‘행동’ ‘공동체’ 등의 담론을 놓고 사진을 통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배영환, 김태동, 주명덕 등의 작가가 참여하며 내년 4월 16일까지 열리는 경남도립미술관의 ‘사진과 도시’전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이자 미술작가인 존 루빈과 돈 웰스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그룹 ‘컨플릭트 키친’도 한국을 찾았다. 다소 황당한 느낌까지 주는, 연말 미술계에서는 첫손에 꼽히는 별난 전시다. 이들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그마한 테이크아웃 음식점을 운영한다. 이곳에선 미국이 ‘테러지원국’이라고 규정한 이란,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쿠바 등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 판다. 지난달부터는 북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루빈 교수는 “음식을 매개로 그 나라의 문화, 정치 등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놓다 보면 증오나 오해가 풀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만드는 김치, 해물파전, 떡볶이, 메밀국수, 된장찌개 등의 요리는 한국 여성단체인 ‘조각보’ 회원들로부터 전수받은 것이다. 컨플릭트 키친은 첫 방한 일정으로 지난 9일 서울 홍대 앞에서 요리교실을 열었다. 북한 음식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12일까지 한국에 머문 작가들은 북한이탈주민을 만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등 남북 화해를 위한 촘촘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개인전으로는 벨기에의 3대 화가인 쿤 판덴브룩(40)의 두 번째 국내 개인전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13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갤러리 바톤에서 열리는 전시에선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젊은 나이에 현대미술계에 큰 영향을 끼친 작가는 벨기에 정부가 38세 때 대형갤러리 ‘스맥’에서 회고전을 열어줄 만큼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던 작가는 지구촌 곳곳을 떠돌며 인간이 흔적을 남긴 도로, 다리 등 교통 구조물 들을 훑었다. 무관심했지만 익숙한 공간과 사물을 기하학적인 선과 면이 강조된 유화의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전시에선 2011년 서울을 찾아 촬영했던 이미지를 기반으로 그린 ‘광교 #1’, ‘종로구’, ‘중구 #1, 2’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벨기에와 같은 조에 속하면서 더 친숙함을 느끼게 됐다”면서 “건축학을 공부한 덕분에 다양한 측면에서 사물을 보며 실존주의적 입장에서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하철 1호선 서울시청역 지하 보도에서 오는 22일까지 전시되는 설치 미술품 ‘인권을 보호합시다’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영덕 우진센트럴하임 아파트, 견본주택 12일 오픈

    영덕 우진센트럴하임 아파트, 견본주택 12일 오픈

    한시적으로 시행됐던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이 막바지 양도세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자들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이러한 분양열기가 더욱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진건설㈜이 경북 영덕에 영덕아파트 ‘영덕 우진센트럴하임’ 분양을 위해 12월 12일 ‘영덕 우진센트럴하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1, 2, 3순위 청약은 12월 16일, 추첨은 17일이다. 영덕 우진센트럴하임은 기존 영덕지역의 빌라나 다세대주택과는 품격이 다른 대단지 프리미엄 아파트인 만큼 영덕 분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양도세 면제 혜택을 적용할 수 있으며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 금융혜택도 눈 여겨 볼만하다. 또한 영덕 최고 높이인 18층, 250세대 규모이며, 영덕대교와 오십천대교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반경 1Km 이내에 읍사무소, 경찰서보건소, 교육청 등 관공서와 쇼핑시설, 터미널, 영덕역이 밀집해 있으며 초중고 학교도 인근에 있다.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를 비롯한 커뮤니티 특화시설과 화려하고 품격있는 외관디자인,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CCTV, 무인경비 등 시큐리티 시스템 등 영덕에서 찾아보기 힘든 프리미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과학적인 설계를 도입해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며 현관 대형신발장부터 드레스룸, 주방수납장 등 효율적인 수납시스템을 통해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 수혜단지라는 점에서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관리 비용 부담 절감,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됨으로써 향후 가치상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영덕비전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덕~상주간 동서4축고속도로, 영덕~삼척간 동해중부선철도가 예정되어 있으며, 영덕군의 新정동진 마케팅 및 천지 원자력발전소 예정, 강구항 일원 친환경 연안정비사업 등 각종 인프라 확충과 개발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덕 아파트 우진센트럴하임 분양 문의는 홈페이지(www.centralheim-yd.co.kr) 또는 전화(054-733-2323)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군·민간공항 동시 이전 수용돼야”

    [이슈&이슈] “군·민간공항 동시 이전 수용돼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이견은 없습니다. 이전 최적안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8일 “군 공항이 하루빨리 도심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게 시민 다수 의견이란 걸 확인했다”며 “공항 이전을 앞당기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은 1964년 문을 연 이후 ‘국가 안보’란 명분 아래 많은 불편과 피해를 참아 왔다”며 “최근 시행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착실하게 이전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 150만명을 육박하는 도심 한가운데 전투비행장이 자리한 탓에 소음 피해와 안전사고 위험, 도시발전 저해 등 각종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시민과 이전 후보지 지역 주민이 동시에 만족할 이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공항 존치에 대해 강 시장은 “시민 66% 이상이 존치에 찬성하는 여론조사도 있지만 군과 민간공항이 한꺼번에 나갈 수밖에 없다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이전 비용과 관련, 그는 “광주공항은 수원과 대구보다 이전 부지 지가가 낮은 만큼 새 후보 지역 주민에게 풍족한 혜택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가 방사능폐기물처리장 입지 선정 과정에서 막대한 인센티브를 내걸었듯이 군 공항 이전도 비슷한 방법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카카오톡 오류, 접속장애 일부 해결…PC버전도 일부 정상화(종합)

    카카오톡 오류, 접속장애 일부 해결…PC버전도 일부 정상화(종합)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2시간 가까이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전송 중’이라는 표시인 종이비행기 표시만 뜬 채 전송이 완료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 현재 카카오톡 대화창에 들어가면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서버의 일시적인 장애이거나 네트워크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해당 오류는 카카오팀에서 확인 및 대응 중입니다(-500)’이라는 오류 안내 메시지가 떴다. 카카오톡 PC 버전 역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PC 버전에 접속을 시도하면 긴 로딩화면이 이어지다가 ‘로그인에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나면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측은 접속 장애에 대응해 점검에 나서 접속 장애 2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모바일버전과 PC버전에서 일부 메시지 전송 장애를 해결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의 모바일 버전 및 PC 버전에서 로그인 및 메시지 전송이 실패되는 장애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톡 오류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카카오톡 오류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톡 오류, PC버전도 접속장애…카카오 “장애 대응중” 입장(4보)

    카카오톡 오류, PC버전도 접속장애…카카오 “장애 대응중” 입장(4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1시간 넘게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전송 중’이라는 표시인 종이비행기 표시만 뜬 채 전송이 완료되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 현재 카카오톡 대화창에 들어가면 ‘예상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서버의 일시적인 장애이거나 네트워크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해당 오류는 카카오팀에서 확인 및 대응 중입니다(-500)’이라는 오류 안내 메시지가 뜨고 있다. 카카오톡 PC 버전 역시 접속 장애가 계속 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 PC 버전에 접속을 시도하면 긴 로딩화면이 이어지다가 ‘로그인에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가 화면에 나타난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톡 오류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카카오톡 오류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광주 軍 공항 이전

    [이슈&이슈] 광주 軍 공항 이전

    광주시가 군 공항 이전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초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지난 10월 시행령이 공포되면서 이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10여년간 지지부진했던 군 공항 이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광주를 비롯해 수원, 대구 등 도심에 공군 전투비행장을 낀 지방자치단체의 행보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전문가, 주민 등 32명이 참여한 ‘군 공항 이전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이전방안 마련을 위한 여론수렴에 착수했다. 내년 10월까지는 관련 용역을 납품받아 국방부 장관에게 이전을 건의할 방침이다. 군 공항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소음과 도시개발, 도시안전, 교통 등의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투기 소음에 따른 주민 피해다. 광주공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음도를 보인다. 광산구 등 3개 구에 걸쳐 30여만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민간공항 소음도 기준인 75웨클(항공기 소음측정단위) 지역에 15만명, 80웨클 이상 지역에 2만명, 85웨클 이상인 경우만 해도 8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TV 시청은 물론 일상적인 대화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난청에 시달리는 주민도 많다. 심한 지역에서는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울 정도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수차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서는 등 집단민원을 제기해 왔다. 군 공항은 인구가 밀집한 도심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야기한다. 공군 전투기가 상시 상공을 날며 훈련비행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8월에는 공군 전투기가 광주 도심 지역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군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투기가 인구 밀집 지역에 추락할 경우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예상된다. 장기적인 도시발전도 가로막고 있다. 공항은 과거엔 도시 외곽에 자리했지만 급속한 도심 팽창으로 현재는 도심 한복판에 놓이게 됐다. 공항 주변의 인구도 조성 당시엔 7만 1000명에서 지금은 25만여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로 인해 광주의 중심축이 동서 방향으로 단절돼 기형적인 도시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5년 호남선 고속철(KTX) 개통 등과 연계한 광주시의 새로운 발전 거점으로 활용하는 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면적의 비행안전구역 설정으로 구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의 재산권 행사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에도 군 공항 이전에는 적잖은 문제들이 따른다. 특별법상 군 공항을 이전하려면 자치단체장의 군 공항 이전 건의→ 국방부 장관의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 수립→ 이전부지 선정→ 사업추진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걸림돌은 대체 부지 선정 문제다. 군 공항 이전을 바라는 자치단체장이 국방부 장관에게 이전을 건의하면 국방부 장관은 군사 작전과 입지의 적합성 등을 따져 이전 부지를 선정하게 된다. 이전 대상 후보지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표를 거치게 돼 있다. 군 공항의 전투기 소음 피해가 이미 공론화된 상황에서 주민투표를 쉽게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히려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놓고 자치단체 간의 갈등만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이전 작업에 최소 10~2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또 사업추진의 방식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지방자치단체가 이전 사업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거대한 사업을 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천문학적인 예산은 최대 걸림돌이다. 지난해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신규공항 건설비를 3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대 민원을 잠재우기 위해선 주변 지역 지원 규모가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기준 군 공항 토지 매각 비용이 7100여억원으로 추산됐다. 3조원을 이전 비용으로 계상할 경우 2조원이 넘는 예산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 대구와 수원은 상대적으로 군 공항 부지의 땅값이 높은 만큼 각각 7조~9조원이 남을 것으로 추정되며,이를 국방부에 돌려줘야 한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이들 3개 공항 이전을 하나로 묶어 예산의 효율적인 분배를 요구해 왔다. 또 최근 ‘군 공항 이전, 민 공항 존치’ 방침에서 ‘공항 전체’ 이전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민 공항을 존치할 경우 전체 공항 면적의 3분의1 이상을 놔두고서는 이전 비용 마련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이런 논리로 국방부를 설득해 지자체가 부담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원, 대구 등 형편이 비슷한 지자체들과 이전 문제를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광주 군 공항은 광산구 도호동, 신촌동 일원 831만 1000㎡(251만평)에 걸쳐 조성돼 있으며 196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카카오톡 오류, 8시 50분부터 메시지 전송 안돼…PC버전도 먹통(2보)

    카카오톡 오류, 8시 50분부터 메시지 전송 안돼…PC버전도 먹통(2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8시 50분쯤부터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 따르면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전송 중’이라는 표시인 종이비행기 표시만 뜬 채 전송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 PC버전 역시 같은 오류가 발생해 먹통 상태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측은 아직까지 카카오톡 오류 원인 등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톡 오류, PC버전도 메시지 전송 안돼…카카오 “장애 원인 파악중”(3보)

    카카오톡 오류, PC버전도 메시지 전송 안돼…카카오 “장애 원인 파악중”(3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9일 오전 8시 50분쯤부터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에 따르면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전송 중’이라는 표시인 종이비행기 표시만 뜬 채 전송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 PC버전 역시 같은 오류가 발생해 먹통 상태다. 카카오톡 서버 등을 관리하는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카카오톡 오류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카카오톡 오류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 )₩이 사랑의 이름으로… 당신이 냄비를 뜨겁게 해줍니다

    [주말 인사이드] ( )₩이 사랑의 이름으로… 당신이 냄비를 뜨겁게 해줍니다

    차가운 도심에 구세군(Salvation Army)의 빨간 자선냄비 모금함이 거리에 나오고, 구세군 사관이 종을 울리면 비로소 연말 분위기로 접어든다. 지난 2일부터 서울 중구 명동 등 도심 곳곳에서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복을 입은 구세군 사관이 종을 울리고 자선냄비에 십시일반 모금을 하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정작 내가 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구세군 이름에 왜 ‘군’(Army)이 포함되는지, 왜 굳이 냄비에 돈을 모으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구세군이 국내에 들어온 지 105년. 한 세기가 넘도록 따뜻함을 전파해 온 구세군의 이모저모를 키워드로 들여다봤다. (San Francisco-자선냄비 탄생지) 1891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해변에 피워진 모닥불 위로 선원들이 수프를 끓여 먹던 큰 솥이 걸렸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좌초한 배의 선원 수백명이 추위에 떨자 이를 본 구세군의 조지프 맥피 사관이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맥피 사관은 냄비 앞에 ‘이 솥을 끓게 합시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모금 활동을 벌여 선원들에게 따뜻한 수프를 끓여 먹였다. 이것이 구세군 자선냄비의 효시가 됐고, 구세군은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자선냄비를 내걸고 성금을 모은다. 세상 구원하는 군대 표방에서 시작되다 (Army-하나님의 군대) 자선 활동을 하는 봉사단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구세군은 군대 체계를 갖춘 종교단체로 시작했다. 구세군은 기독교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엄 부스가 1865년 7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창시한 기독교의 한 분파다. ‘그리스도교 전도회’라는 이름으로 런던 동부 지역 빈민가 등에서 길거리 전도를 하던 이들은 1878년 ‘구세군’으로 이름을 바꾸고 군대식 제도를 도입하는 독특한 체계를 갖췄다.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군대’를 표방하는 구세군은 전 세계 126개국에 사령관과 지역사령관을 두고 담당 사관이 복음선교와 예배, 봉사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Launching-연중 모금 시작) 구세군의 모금 활동이 12월에만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올해부터 구세군의 자선냄비는 365일 내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늘어나는 복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세군이 지난 5월 연중 모금 활동과 자선 사업을 하는 사회복지재단 ‘자선냄비본부’를 출범시켰다. 구세군은 자선냄비 모금을 상시 체제로 전환했고, 기존 구세군에서 모금을 담당한 홍보부와 배분 담당의 사회복지부, 자금 운영을 책임지는 재무부를 통합했다. 연중 상시로 모금되는 금액은 소외 아동들을 위한 교육사업인 작은 도서관과 쪽방 환경 개선, 미혼모 보호, 교육,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에 사용한다. (Volunteers-자원봉사자) 검은색 제복에 종을 들고 시내 곳곳에서 자선냄비를 지키는 사관 곁에는 자원봉사자가 늘 함께하고 있다. 해마다 12월 자선냄비가 거리로 나오기에 앞서 선발되는 자원봉사자들은 사관을 도와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모금 방법이나 구세군 자선 활동 등에 대한 사전 교육도 2시간 받는다. 올해는 자원봉사자 5만여명이 모금 활동에 참여한다. 지난 4일 서울 지역 자선냄비 앞에서 4시간 동안 봉사 활동을 한 대학생 최민희(23·여)씨는 “사람을 만나는 진정한 봉사 활동을 하고 싶어 나왔다”면서 “처음엔 사람이 많은 곳에 서서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이 쑥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엄마랑 같이 오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일 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왼손도 모르게 1억 쏘~옥…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는? (Anonymous donators-익명의 기부자) 구세군 자선냄비가 해마다 모금 기록을 경신하면서 기부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철저한 익명성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9일 서울 중구 명동 입구에 세워진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신월동 주민’이라고 밝힌 한 기부자가 1억 57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담은 봉투를 넣고 사라졌다. 익명의 기부자는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작은 씨앗 하나를 구세군님의 거룩하고 숭고한 숲 속에 띄워 보낸다’는 편지만을 남겼다. 2011년에도 같은 위치의 자선냄비에서 1억 1000만원짜리 수표가 발견됐다. 구세군 측은 편지의 필적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같은 인물이 두 해 연속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또 ‘중곡동 할미’라고 밝힌 기부자가 ‘3년 동안 매일 파지를 모아서 판 돈. 적지만 보태세요’라고 쓴 편지와 함께 100만원짜리 수표 3장, 1만원짜리 1장, 1000원짜리 2장을 기부했다. 해마다 발견되는 익명의 정성은 구세군 냄비를 뜨겁게 달군다. (Treat-모금한 돈은 어떻게 쓰일까)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마감하면 서울 지역의 모금함은 모두 광화문우체국 금고로 보내진다. 다음 날 오전 모금함을 한데 모아 개봉한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보육원과 장애인보호시설,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시설 등 전국 160여곳에 이르는 구세군 산하 복지기관들과 각종 긴급구호 지원 활동에 사용된다. 올해 자선냄비 모금액의 일부는 필리핀 재해 구호 활동에도 쓰인다. 하지만 2011년 다른 자선사업 단체에서 횡령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선모금 자체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다. 이에 대해 자선냄비본부 관계자는 6일 “그 사건으로 구세군도 힘들었다”면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정부의 승인을 받아 시작하고 모금이 끝난 다음에도 결과를 보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외부 감사를 통해 엄격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매년 보고서로 발간한다”고 덧붙였다. 연중 목표 100억원… 매년 500만명이 ‘빨간냄비 사랑’ (Increasing-기부금 증가) 1928년 명동에서 자선냄비 거리 모금이 처음 시작됐을 때 모인 돈은 848원 67전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선냄비 모금은 꾸준히 증가해 1996년부터 1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자선냄비 모금액은 68억 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선냄비본부 관계자는 “올해 12월 거리 모금 목표는 55억원이지만 연중 목표는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자선냄비를 설치하는 장소도 매년 늘어나 올해는 76개 지역 350여곳에서 거리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디지털 자선냄비가 도입돼 현금이 없어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해 2000원, 5000원 등 소액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Organization-국내 조직) 1924년 우리나라는 홍수와 가뭄이 심했고 겨울에는 얼어 죽는 사람이 속출했다. 구세군은 이들을 위해 빈민구제소를 설치하고 빈민들이 먹고 잘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첫날 20명에 불과하던 사람들은 한 달이 지나자 150명으로 늘었다. 구세군은 인접한 집 3채를 더 빌렸다. 이렇게 해서 국내 최초로 사회복지 사업을 하는 공익법인 1호 ‘구세군유지재단법인’이 만들어졌다. 구세군은 현재 전국 160여개의 사회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복지시설이 64곳으로 가장 많고, 무의탁 노인보호소 등 노인을 위한 복지기관이 25곳, 장애인을 위한 시설 5곳, 여성을 위한 시설 7곳 등이 있다. 에이즈 환자나 노숙인 등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복지시설도 14곳이나 된다. 이곳에서는 의식주 제공과 긴급의료 지원, 재활 교육 등이 이뤄진다. (Numbers-각종 기록들) 1908년 시작해 105년 동안 모금 운동을 이어 오면서 구세군 자선냄비가 남긴 기록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구세군 자선냄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500만여명의 시민이 자선냄비를 통해 기부하고, 보통 4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한다. 연간 15만건의 무료 급식이 제공되고, 자선냄비 기부금으로 지원을 받는 사람도 19만명에 이른다. 1억원대의 기부금이 자선냄비 모금함에 담긴 것도 또 하나의 기록이다. 정미선(39·여) 사관은 “많은 기부액이 들어와 더 많은 사람을 돕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모두가 힘든 가운데 십시일반으로 나누며 사랑을 실천하는 과정”이라면서 “이것이 구세군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설계도 무시하고 시공… 역시 ‘인재’

    지난 7월 30일 인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친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의 교량 붕괴 사고는 안전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人災)로 결론이 났다. 설계도를 무시한 시공이 대형 참사를 불렀다. 강서경찰서는 5일 설계도를 무시해 교량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감리원 김모(46)씨 등 공사 관계자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계도와 다르게 교량 상부의 콘크리트 슬래브가 밖으로 55㎜ 정도 밀려서 설치됐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기존 설계도의 데이터값을 입력했을 때 교량이 전도될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해당 교량은 콘크리트 슬래브가 설계도보다 얇게 시공돼 무너질 위험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 반드시 참여해야 할 감리원들이 공사 현장을 비우고, 장비 면허가 없는 피해자들이 장비를 돌린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피해자들은 건설기초 안전보건 교육도 이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한 것은 예산 감축 등의 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단순 실수로 보인다”면서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 직후 감리사와 시공사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 등과 함께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정밀 감식을 실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3)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3)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

    추운 곳에 사는 곰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동물원의 곰도 겨울잠을 잘까. 답은 ‘그렇지 않다’다. 동물원의 환경적 조건이 야생과 달라서다. 생존에 필수적인 먹을 것과 물이 항상 제공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을 맞아도 겨울잠을 잘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겨울잠은 영어로도 말 그대로 ‘윈터 슬립’(winter sleep)이나 ‘하이버네이션’(hibernation)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과연 곰은 겨울잠을 자는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긴 겨울을 나는 것일까. 대개는 그렇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오줌을 누거나 똥을 싸기도 하고 약간의 먹이를 섭취하기 위해 옮겨 다니기도 한다. 지리산 야생 곰의 경우 대부분 12월 말~1월 초에 바위굴이나 나무굴속에서 동면에 들어가며 보통 3월 중순쯤 깨어난다고 한다. 동면에 들기 전에는 150㎏ 정도 되던 체중이 동면 후 110㎏ 정도로 줄어든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동면 중인 12월 말~1월에 새끼가 태어나는데 처음에는 20~400g 정도로 주먹만 한 크기였다가 어미가 동면에서 깨어날 무렵인 3월 말쯤이면 3㎏ 정도까지 자란다. 학자들이 밝혀낸 곰의 동면에 대한 메커니즘은 이렇다. 덩치가 큰 경우는 대표적 소형동면동물인 마멋, 땅다람쥐, 박쥐 등과 달리 체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야생 북미곰의 경우 연중 5~7개월간 동면을 하는데 이때는 일체 먹지도, 마시지도, 대소변을 보지도 않는다.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의 극지생물연구소 동물생리학자인 오이빈드 토이엔 등이 북미검정곰 다섯 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면메커니즘에 대한 연구 결과가 2011년 2월호 사이언스지에 실렸다. 곰들은 동면 중에도 체온을 30~36℃가 되도록 조절하고 있으며 기초대사율은 25%까지 낮추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평소 1분에 55회 정도인 심장박동수는 동면 중 9회 정도로 낮아지며 심전도 분석 결과 동성부정맥(sinus arrhythmia)이 관찰되었다. 동면에서 깨어난 뒤에도 3주 정도까지는 낮은 대사율을 유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어쨌거나 혹독하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덩치 큰 곰의 적응력이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의 야생 곰은 웅담 채취를 목적으로 한 밀렵이 끊이지 않아 2001년에는 10마리까지 줄어 멸종직전에 이르렀다. 이에 환경부는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복원 계획을 세웠고 현재 29마리가 야생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립공원 지역의 한정된 서식지를 감안할 때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려면 최소 50여 개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 20여 마리의 곰을 더 방사해야 하며 반달곰 복원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지금까지 서울동물원은 이 반달곰 복원 계획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는데, 야생방사에 이용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15마리를 지리산 반달가슴곰복원센터로 보냈다. 다행스러웠던 것은 복원센터에서 방사할 곰이 절실히 필요했던 시기에 마침 북한 평양중앙동물원과 서울대공원의 동물교환이 성사된 것이다. 북한과의 동물교환은 1999년 시작돼 여섯 차례 진행되었는데 그때 반달가슴곰 복원을 염두에 두고 가급적 많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북한으로부터 13마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성체 여덟 마리는 수송 과정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서울동물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지리산 복원센터로 보내졌다. 더욱 의미 있는 일은 북한에서 온 반달가슴곰 부모개체로부터 네 차례의 번식에서 태어난 새끼 다섯 마리를 지리산으로 보내 복원용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다. 서울동물원에서는 야생복원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출산 후 전담사육사를 지정해 새끼들을 특별관리했다. 아울러 사람들에게 노출이 덜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덕분에 지리산 복원센터로 이동한 뒤 야생적응훈련을 거뜬히 견뎌냈다. 야생방사 직후부터 매우 활동적으로 서식지를 활용하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했으며 첫 번째 겨울을 맞아 동면에 든 후 이듬해 봄 건강한 모습으로 깨어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동안 환경부에서는 반달가슴곰의 멸종을 막기 위해 많은 예산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임무를 맡은 국립공원관리공단도 10여년 전 ‘반달가슴곰관리팀’으로 시작한 조직을 ‘종복원기술원’으로 확대 개원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구축, 멸종위기종의 복원을 꾀하고 있다. 한편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서울대공원이 반달가슴곰의 복원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자부할 수 있다. 동물원에서 번식된 개체를 야생복원에 이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실패 사례가 많았음에도 모든 개체들이 완전히 야생에 적응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국내에서나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진다. vetinseoul@seoul.go.kr
  • [포토] 전도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2년만에 컴백 ‘기대감 ↑’

    [포토] 전도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2년만에 컴백 ‘기대감 ↑’

    지난 2004년에 발생한 ‘장미정 사건’을 소재로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언론시사회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날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배우 전도연, 고수가 참석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화보] 전도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돋보이는 패션 ‘눈길’

    [화보] 전도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돋보이는 패션 ‘눈길’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언론시사회 더 많은 사진 보러가기 <클릭>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언론시사회에 배우 전도연이 참석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도연을 비롯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배우 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발생한 ‘장미정 사건’을 소재로한 영화로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전도연 강남역, 인파속에서도 빛나는 동안 외모 ‘눈길’

    전도연 강남역, 인파속에서도 빛나는 동안 외모 ‘눈길’

    <클릭> 전도연 주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언론시사회 사진 보러가기 배우 전도연의 강남역 목격담이 화제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2년 만의 스크린 복귀한 전도연은 언론시사회 이후 영화의 호평과 함께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감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 강남역 근처에서 게릴라 데이트를 한 전도연의 모습이 SNS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목격담이 속출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난 3일 진행된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인 ‘연예가 중계’의 한 코너인 ‘게릴라 데이트’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날 사진은 전도연이 리포터와 함께 강남역을 걷거나 떡볶이를 먹는 모습 등이 포착되어 길을 가던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오랜만에 번화가에 모습을 드러내는 전도연의 깜짝 등장에 강남역을 오가던 시민들은 순식간에 전도연의 주변을 에워 쌓으며 휴대폰을 사진을 찍어 강남역 일대를 마비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긴 헤어스타일과 블랙 패션, 전도연의 무결점 도자기 피부를 실제로 본 강남역 시민들의 감탄이 현장에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전도연 주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해 올 겨울 관객들을 뜨겁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보] 전도연 고수 영화 집으로 가는 길 돋보이는 패션 감각 ‘눈길’

    [화보] 전도연 고수 영화 집으로 가는 길 돋보이는 패션 감각 ‘눈길’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언론시사회에 배우 전도연이 참석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도연을 비롯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배우 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발생한 ‘장미정 사건’을 소재로한 영화로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화보] 전도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폭발적 반응’에 11일 개봉

    [화보] 전도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폭발적 반응’에 11일 개봉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언론시사회에 배우 전도연이 참석해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도연을 비롯 연출을 맡은 방은진 감독과 배우 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발생한 ‘장미정 사건’을 소재로한 영화로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일 개봉.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전도연 게릴라데이트 강남역 일대 마비…수많은 팬들 몰려 ‘대단’

    전도연 게릴라데이트 강남역 일대 마비…수많은 팬들 몰려 ‘대단’

    <클릭> 전도연 주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언론시사회 사진 보러가기 배우 전도연의 강남역 목격담이 화제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2년 만의 스크린 복귀한 전도연은 언론시사회 이후 영화의 호평과 함께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감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 강남역 근처에서 게릴라 데이트를 한 전도연의 모습이 SNS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목격담이 속출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난 3일 진행된 KBS 2TV 연예정보프로그램인 ‘연예가 중계’의 한 코너인 ‘게릴라 데이트’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이날 사진은 전도연이 리포터와 함께 강남역을 걷거나 떡볶이를 먹는 모습 등이 포착되어 길을 가던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오랜만에 번화가에 모습을 드러내는 전도연의 깜짝 등장에 강남역을 오가던 시민들은 순식간에 전도연의 주변을 에워 쌓으며 휴대폰을 사진을 찍어 강남역 일대를 마비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긴 헤어스타일과 블랙 패션, 전도연의 무결점 도자기 피부를 실제로 본 강남역 시민들의 감탄이 현장에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전도연 주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오는 12월 11일 개봉해 올 겨울 관객들을 뜨겁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이 호강하네…목포의 五味

    입이 호강하네…목포의 五味

    ‘게미가 있다’고 한다. 사전적 의미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다. 정확히 규정하기는 어려우나 ‘개펄의 영양 듬뿍 먹고 자란 갯것들의 깊고 감기는 맛’으로 이해하면 무리가 없겠다. 전남 목포는 게미의 집산지다. 주변 섬과 뭍을 연결하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맛의 플랫폼’쯤 되겠다. 그중에서도 도드라진 맛을 다섯 가지로 나눴다. 이른바 ‘목포 오미’(五味)다. 민어, 갈치, 꽃게, 낙지, 홍어가 주인공이다. 먹는 데 계절을 따질까. 멀고 먼 목포까지 왔다면 응당 남도 맛의 정수를 맛보는 게 순리다. 오전 5시, 목포항 수협 위판장. 경매가 한창이다. 중매인 간 눈치 싸움도 최고조에 달했다. 한 푼이라도 더 싸게 해산물을 사기 위해서다. 매물은 갈치와 조기가 대부분이다. 홍어와 병어, 돌돔 등 얼굴 보기가 쉽지 않은 녀석들도 종종 눈에 띈다. 목포의 싱싱한 아침은 이곳부터 열린다. 갈치 얘기부터 하자. 한때 국민 생선이었다가 이젠 귀족 생선이 된 녀석. 목포의 별미는 흔히 먹갈치라 불린다. 제주의 은갈치와 비교되는 표현이다. 한데 이게 정확한 구분인지 불분명하다. 둘은 같은 어종인데 제주에선 낚시로 잡아 은빛이 살아 있고, 목포에선 그물로 잡는 통에 몸통의 은분이 떨어져 나가 거무튀튀해졌다는 게 외려 더 설득력있어 뵌다. 수협 위판장 경매에 오른 갈치들도 거개는 추자도 등 제주 연안에서 잡아 온 녀석들이다. 갈치 맛은 몸 두께에 비례한다. 도톰한 몸에 칼집을 넣고, 소금을 송송 뿌려 노릇하게 구운 갈치 두 토막이면 밥 한 공기 뚝딱이다. 서서히 알이 들어차는 지금이 딱 제철이다. 낙지도 이맘때 알이 꽉 찬다. 낙지가 힘쓰는 데 좋다는 건 익히 알려졌다. 지친 소에게 낙지를 먹였더니 벌떡 일어섰다는 얘기가 여태 ‘전설’처럼 전한다. 그러니 남정네들이 종종 ‘절륜’을 꿈꾸며 입맛 다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낙지는 지역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펄의 종류에 따라 낙지 몸 맛이나 조리법 등이 다르다는 얘기다. 목포에선 옥도 산을 최고로 친다. 보들보들한 옥도 개펄에서 난 낙지에 맛 들이면 다른 곳에서 나는 낙지는 ‘뻐셔서’(뻣뻣해서) 못 먹는단다. 목포 사람들은 대개 ‘탕탕이’로 먹는다. 도마 위에 얹은 낙지를 탕탕 소리 나게 ‘쪼사서’(다져서) 접시에 담은 뒤 참기름과 참깨를 듬뿍 넣고 달걀 노른자를 얹어 낸다. 생물이 부담스럽다면 연포탕이나 낙지 호롱 등으로 먹어도 맛있다. 목포에서 홍어를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스웨덴의 청어절임(수르스트뢰밍)에 이어 세계 2위의 냄새 지독한 음식으로 꼽았을 만큼 강렬한 향이 일품이다. 홍어 역시 가을에서 이듬해 봄이 가장 맛있을 때다. 홍어삼합은 발효 음식의 총체다. 폭 삭힌 홍어에 묵은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를 곁들이면 남도의 풍미가 완성된다. 문제는 홍어의 출신지다. 흑산도에서 잡힌 홍어는 그야말로 금값이다. 한 점에 5000원에 이르는 곳도 있다. 칠레산이 맛있다고는 하나, 그마저 아르헨티나산에 밀리는 추세다. 흑산 앞바다와 가까운 목포에선 그나마 흑산 홍어를 취급하는 맛집을 찾을 수 있다. 목포 종합수산시장 주변에 흑산 홍어 전문점이 많다. 민어의 거리도 따로 조성돼 있다. 그만큼 목포 사람들이 민어를 즐긴다는 뜻이다. 민어는 보통 여름을 제철로 치지만 겨울을 앞두고 몸에 기름기 자글자글할 때 맛보는 것도 좋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상추에 민어 양념장을 찍어 두어 점 올리고, 풋고추를 곁들여 입이 찢어져라 먹어야 제맛”이라고 했다. 그래야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들어찬다는 것. 껍질과 부레 씹는 맛도 각별하다. 보통 도시에서 온 이들은 ‘민어 부속’으로 평가절하하기 일쑤지만 맛을 아는 이들은 이를 최고로 친다. 목포식으로 ‘게미’가 있는 것도 이 부위다. 민어전도 맛있다. 정 시장은 이를 “전의 왕”이라 극찬했다. 꽃게는 봄, 가을을 제철로 친다. 봄엔 알 밴 암꽃게가 맛있고 가을엔 토실하게 살집 오른 수꽃게가 맛있다. 보통 찜이나 탕, 게장 등으로 먹는데, 목포에선 무쳐 먹는다. 이게 밥도둑이다. 들척지근한 양념에 꽃게의 살만 버무려 낸다. 양념 밴 게살을 따뜻한 밥에 쓱쓱 비벼 입에 넣기만 하면 나머지는 혀와 침이 제 스스로 알아서 돌려댄다. 전남도 지정 ‘별미 음식 1호’ 자리를 꿰찬 것도 이 꽃게무침이다. 고춧가루가 주재료인 건 양념게장과 같지만 맛은 확연히 다르다. 비결은 양념이다. 태양초 고추에 마늘, 생강, 참기름, 참깨 등을 버무려 만든다. 게장과 달리 이가 약한 노인들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럽다. 여기까지는 ‘필수’다. 이제 ‘선택’ 차례다. 참조기도 요즘 제철이다. 신안 임자도 등을 거쳐 올라온 조기떼가 이맘때 목포 인근에 이른다. 조기는 산란 전이 맛있다. 알 낳은 뒤엔 살이 팍팍해진다.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음식도 많다. 너나없이 어렵던 시절, 주린 배를 채워 줬던 것들이다. 콩물은 목포 사람들이 1년 내내 마시는 음식이다. 일종의 두유(豆乳)다. 유달콩물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오거리 초입에 있다. 팥죽도 내력이 꽤 길다. 목포가 개항하던 시절까지 거슬러 오른다. 예전엔 팥죽거리가 형성될 정도로 번창했는데, 요즘은 많이 줄었다. 차범석길과 수문로가 만나는 곳의 평화분식, 모범분식 등에서 맛볼 수 있다. 글 사진 목포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안쪽 선창에 횟집 거리가 있다. 부근에 생선과 건어물을 파는 시장도 있다. 목포종합수산시장 245-5096.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목포대교 부근의 목포해양수산복합센터(277-9744)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백반거리도 둘러볼 만하다. 오거리에서 180m쯤 떨어져 있다. →맛집(지역번호 061) 목포시는 지역 음식의 관광상품화를 위해 꽃게(옥정한정식·243-0012), 갈치(명인집·245-8808), 민어(영란횟집·244-00311), 낙지(독천식당·242-6528) 등 각 분야의 음식명인 14명을 지정해 뒀다. 흑산도풍경(242-1155)은 흑산 홍어를 취급한다. 하당에 있다. 조기와 준치 등은 선경준치횟집(242-5653)에서 맛볼 수 있다. 온금동 ‘양석’ 아래 있다. 목포시 관광과 270-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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