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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벤져스2 예고편 공개, 한강서 캡틴 크리스 에반스 포착… ‘한국팬들 열광’

    어벤져스2 예고편 공개, 한강서 캡틴 크리스 에반스 포착… ‘한국팬들 열광’

    어벤져스2 측은 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 번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새롭게 등장하는 퀵실버(애런 존슨)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의 모습도 자세히 엿볼 수 있으며, 베일에 가려져 있던 비전도 예고편 말미에 얼굴을 드러낸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에는 서울 강남역과 세빛둥둥섬, MBC 상암 신사옥과 광장의 조형물 등 한국이 등장해 국내팬들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다. 예고편에는 상암 MBC위로 어벤져스 영웅들이 탑승하는 퀸젯 전투기가 등장하며 대규모 전투를 예고했다. 또 한강의 세빛섬을 바라보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의 모습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사진=어벤져스 예고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언더 더 돔:네 번째 손(AXN 밤 10시 50분) 작은 마을에 돔이 생겨 그 안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잦은 총기 사건으로 자꾸만 불상사가 생기자 짐은 마을 사람들의 총기를 거둬들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그런 짐의 행동이 미심쩍은 바비는 그의 검은 속내를 알아내기 위해 짐의 오른팔이 될 것을 자청한다. 그리고 바비는 짐과 함께 있던 중 뜻밖의 인물과 마주한다. ■스톤(캐치온 오후 3시 30분) 천재 아마추어 바둑기사 민수는 프로기사의 꿈을 접고 내기 바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런 그가 우연한 기회에 조직 보스 남해의 바둑 선생이 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된다. 하지만 민수는 남해의 권유로 다시금 프로 입단 시험을 준비하고, 조직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건설 용역에 뛰어든 남해는 결정적 한 수 앞에 예상치 못한 위험을 맞는다. ■가면라이더 위저드(애니맥스 오후 6시) 수호는 순철 자신도 마법을 쓸 수 있다며 좋아하는 모습이 어딘지 석연치 않다. 자신의 말을 믿어 주지 않는 수호에게 순철은 화가 난다. 그런데 순철이 아이들 앞에서 마법을 보여 주고 있을 때 전도일이 나타나 아침 생방송에 나와 마법을 보여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수호는 방송에 나온 순철을 보고, 순철의 마법이 전부 팬텀의 짓임을 알게 된다.
  • 어벤져스2 예고편 공개, ‘상암 MBC 포착’ 어떤 장면?

    어벤져스2 예고편 공개, ‘상암 MBC 포착’ 어떤 장면?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프론’(어벤져스2) 예고편이 5일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앞선 예고편들과 달리 메인 예고편으로 알려졌다. 메인 예고편인 만큼 새롭게 등장하는 퀵실버(애런 존슨)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의 모습도 자세히 엿볼 수 있으며, 베일에 가려져 있던 비전도 예고편 말미에 얼굴을 드러낸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에는 서울 강남역과 세빛둥둥섬, MBC 상암 신사옥과 광장의 조형물 등 한국이 등장해 국내팬들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다. 예고편에는 상암 MBC위로 어벤져스 영웅들이 탑승하는 퀸젯 전투기가 등장하며 대규모 전투를 예고했다. 사진=어벤져스 예고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옹성 전돌이 삭아 가루 된 건 흥인지문서 처음 봐 충격적”

    [단독] “옹성 전돌이 삭아 가루 된 건 흥인지문서 처음 봐 충격적”

    보물 1호 흥인지문은 정밀 점검과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옹성 벽체엔 바깥쪽으로 벽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석재, 목재 등 여러 곳에 균열도 일어나고 있다. 일부 기둥은 갈라지고 목재와 목재 접합부는 틈이 벌어졌다. 흥인지문을 점검했던 박언곤 문화재특별점검단장은 “옹성의 전돌(전통 벽돌)이 삭을 대로 삭아 모래알처럼 부서진 건 처음 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국보 18호인 부석사 무량수전도 벽체 두 곳에서 배부름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둥은 파손됐고 추녀는 처졌다. 누수로 연목(서까래)과 추녀가 부식되기까지 했다. 문제는 보수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제강점기인 1916년 일본인들이 해체·보수하면서 철물로 나무를 묶어 놨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지역 문화재특별점검반 팀장인 장석하(경일대 교수) 문화재위원은 “지금은 철물로 묶여 있어 부재들이 붙어 있지만 철물을 풀 때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철물을 잘못 풀면 오래돼 삭은 나무들이 그대로 부서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중 하나로,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하다. 숭례문에 이어 두 번째로 국보로 지정된 목조건축물인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13호)도 보존 상태가 심각하다. 좌측 기둥은 오래돼 조금씩 틀어지고 있다. 벽체에 균열이 일어나고 창호도 구조가 틀어져 변형됐다. 지붕 용마루 기둥머리 아랫부분도 변화가 진행 중이다. 광주·전남 지역 문화재특별점검반 팀장인 박강철(조선대 명예교수) 문화재위원은 “목구조는 서로 맞물려 있어 기둥 하나에서 ‘열화 현상’(금이 가고 목재 강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진행되면 전체적으로 변화가 일어난다”며 “목구조 보수는 작은 것일지라도 적기에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맞배지붕의 주심포(柱心包) 건축물로 간결하고 단아한 건축으로 유명하다. 탑, 불상 등 외진 곳에 떨어진 석조 문화재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경북 북부지역의 신라 양식을 대표하는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은 마애불이 조각된 암반의 표면 풍화에 따른 들뜸 현상으로 훼손이 심각하다. 암석의 내구성도 현저히 떨어져 절리면을 따라 풍화가 지속되면 원형 자체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등도 마찬가지다. 문화재청은 박근혜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전국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을 실시했다. 국가지정 문화재 1447건, 시·도지정 5305건 등 6752건이 대상이었다. 박물관 등에 보관된 문화재 641건은 별도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훼손도, 위험도, 관리 상태 등에 따라 A~F 6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별도의 보존 대책이 필요하지 않은 A~C등급은 5697건(77.1%)이었다. 정기·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한 D등급 183건(2.5%), 보수정비를 요하는 E등급 1413건(19.1%), 즉시 조치가 필요한 F등급 87건(1.2)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문화재는 1683건이었다. 문화재청은 D~F등급 중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경우 ▲석굴암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경우 ▲노후도·훼손도가 심각한 경우 등을 고려해 중점 관리대상 문화재 56건을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와 달리 중점 관리대상에 선정된 문화재들은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위험요소, 보존환경 등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맞춤형 관리를 하게 된다”며 “국민들에게도 문화재별 관리 상황을 1년 단위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점 관리대상 문화재 모니터링을 위해 올해 45억여원의 예산이 별도로 마련됐다. 지자체에 지원되거나 정기점검, 보수정비 기본 계획 수립 등에 쓰인다.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D~F등급 문화재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책정되는 보수정비 예산 중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 시범 운영한 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자체 지원 시스템도 구축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점 관리대상 문화재 관리 주체는 지자체”라며 “문화재연구소에서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가이드라인도 정해 시행할 것이어서 지자체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어벤져스2 예고편 공개, ‘천재과학자 수현은 어디에?’

    어벤져스2 예고편 공개, ‘천재과학자 수현은 어디에?’

    어벤져스2 측은 5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 번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앞선 예고편들과 달리 메인 예고편으로 알려졌다. 메인 예고편인 만큼 새롭게 등장하는 퀵실버(애런 존슨)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의 모습도 자세히 엿볼 수 있으며, 베일에 가려져 있던 비전도 예고편 말미에 얼굴을 드러낸다. 특히 공개된 예고편에는 서울 강남역과 세빛둥둥섬, MBC 상암 신사옥과 광장의 조형물 등 한국이 등장해 국내팬들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다. 한편 ‘어벤져스2’는 한국 여배우 수현(클라우디아 킴)이 천재과학자 역으로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공개된 ‘어벤져스2’ 예고편에선 수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사진=어벤져스 예고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지방공기업 과도한 복리후생 싹 없앴다

    지방공기업 과도한 복리후생 싹 없앴다

    지하철 1~4호선을 운행하는 서울메트로는 5세 이하 자녀에게 월 7만원씩 영유아보육비를 지급해왔다. 정년퇴직자에겐 금 1냥(4일 현재 시세 172만원)을 선물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직원 자녀 결혼에 이틀씩 휴가를 내줬다. 배우자 사망 땐 부의금 100만원을 보탰다. 경기도시공사는 사내 복지기금을 주택자금, 생활안정자금으로 무상 지원해왔다. 또 경남도시개발공사는 직원 자녀 대학입학 축하금이라는 명목으로 50만원을 거들어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이제 이런 혜택은 모두 사라졌다. 행정자치부는 이처럼 과다한 관행을 없애기 위한 ‘지방공사·공단 복리후생 정상화 8대 주요과제’를 지난달 말 모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140개에 이르는 기관들에 공무원 규정을 따르도록 유도한 결과다. 경조사비의 경우 공무원 사회에선 상조회를 통해 적립한 돈을 규정에 따라 지급하지만, 공기업들은 예산으로 충당해 지적을 받았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업무상 재해 발생 때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장해보상금의 60%를 추가로 지급하고, 유족보상금과 장례비도 평균임금의 1200일분과 120일분을 따로 지원하다가 거둬들였다. 대구도시공사 또한 지나친 직원 복리후생으로 퇴짜(?)를 맞았다. 본인·배우자·자녀 사망 때 부의금 500만원을 100만원으로, 본인·배우자의 부모 사망 때 부의금 100만원을 20만원으로, 본인 결혼 축의금 50만원을 30만원으로 낮췄다. 부모 회갑(20만원), 출산(50만원), 배우자 생일(10만원) 축하금은 없앴다. 대전도시공사는 미취학자녀 대상 영유아 보육비(월 8만 8500원) 등 6건에 대해 개선조치를 마쳤다. 이런 조치로 만만찮은 적자구조 속에서도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비난을 받던 공기업들이 국민 눈높이에 걸맞게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행자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석연찮거나 너무 포괄적으로 규제했다는 평가를 받는 사례도 나왔다. 전북개발공사는 구조조정 때 노동조합과 ‘합의’를 의무화한 규정을 개정했다. 오히려 보장해야 할 직원 복리후생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산도시공사는 4급 이상 특채 때 노사 ‘합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던 규정을 ‘협의’만 하도록 바꿨다. 간부 특채에 객관성을 떨어뜨릴 우려도 따른다. 행자부 관계자는 “각 기관으로부터 내부에서 자체 판단한 개선 필요 분야를 접수해 작업을 매듭지었다”고 설명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남인도, 숨은 속살 ‘낯선 끌림’

    남인도, 숨은 속살 ‘낯선 끌림’

    인도 여행 하면 대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혹은 뉴델리와 자이푸르를 연결하는 골든트라이앵글 등을 첫손에 꼽는다. 하지만 이들이 인도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남인도에도 북부와는 다른 특유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이 많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타밀나두주(州)의 주도 첸나이와 향신료 무역의 역사가 서린 케랄라주(州)의 코치다. ●첸나이, 어촌마을서 인도 무역항 거점으로 첸나이는 뉴델리와 뭄바이, 콜카타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4대 도시 중 하나다. 인도에서 가장 산업화된 도시로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사실 고대 왕국인 촐라왕조 시절 첸나이는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다. 그러다 1639년 영국이 동인도 회사를 세운 이후 인도 무역항의 거점이 되면서 천지개벽했다. 무역항 보호를 위해 세운 세인트조지성은 지금도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첸나이의 지배권을 놓고 1746년 치열한 전투를 벌여 상당수가 파괴됐지만 이후 재건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첸나이가 인도 식민지 전락의 첨병 역할을 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제 세인트조지성에서 영국인은 물러가고 인도인이 자리 잡았다. 현재는 타밀나두주 청사로 이용되고 있다. 세인트조지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부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1851년 개관해 인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지만, 겉으로는 다소 초라해 보였다. 이런 곳에 ‘특별한 유물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기우는 박물관 안에 들어서자마자 금세 사라졌다. 9~13세기 번성했던 촐라왕조 시대의 유물이 가득했다. 인도 남부를 지배했던 촐라왕조는 스리랑카는 물론 미얀마·베트남까지 진출했다. 그래서인지 청동 조각상은 서구적인 인도인의 모습과 동양인의 모습이 적절히 혼합됐다. 특히 힌두신인 시바가 그의 부인인 파르바티를 얻고 나서 기쁨에 겨워 춤추는 모습을 나타낸 나트라즈 조각상은 시바신의 섬세한 춤 동작을 그대로 표현했다. 마치 시바가 현세로 다시 살아돌아 온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리를 안내해 준 가이드 다르마는 “나트라즈 조각상은 파괴의 춤 탄다바와 함께 인도 무용의 기원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박물관을 둘러봤다면 마리나 해변도 가볼 만하다. 무려 13㎞에 달하는 백사장은 가볍게 걸으며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다만 벵골만의 거친 파도가 그대로 밀려와 수영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현지인이 잡은 물고기를 파는 작은 어시장도 곳곳에 있다. 해변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건 거대한 하얀 첨탑이다. 기독교 유적지인 성토머스 성당으로,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토머스 신부의 무덤 위에 세웠다. 1504년 포르투갈인이 세운 것을 1893년 재건축했다. 인도는 국민의 80%가량이 힌두교를 믿는다. 한데 남부는 다소 다르다. 서기 1세기쯤 토머스 신부가 인도 남부에 정착하면서 기독교도 함께 뿌리를 내렸다. 신자만도 2600만명에 달하며 현재 인도 제3의 종교로 자리 잡았다. 네오고딕 양식으로 죽 뻗은 새하얀 건물 지붕을 보면 인도가 아닌 유럽의 어느 한 지역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12사도의 무덤이 모셔진 곳은 이곳 외에 이탈리아와 스페인뿐이라고 한다. 기독교 신자 여부를 떠나 이곳은 인도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1986년 2월 이곳을 방문했다. 첸나이에서 남쪽으로 해변을 따라 60㎞가량 내려가면 마말라푸람이 있다. 7~9세기 팔라바 왕국의 수도였던 마말라푸람은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조각상이 유명하다. 고대 중국을 비롯해 페르시아와 로마의 동전도 발견됐다. 일찍부터 교역 항구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인구 1만 2000명의 작은 도시인 마말라푸람의 위용은 도시 중심에서 볼 수 있다. 높이 15m, 폭 27m의 거대한 바위를 깎아 만든 아르주나의 고행상을 마주하니 입이 딱 벌어졌다. 바위에는 인도의 각종 신화를 새겨 넣었다. 시바신에게 물을 달라 애원하는 모습이나 히말라야에서 머리에 이고 온 물을 주는 모습,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고행하는 사람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조각돼 있다. 심지어 실제 크기의 코끼리까지 벽에 담아냈다. 고양이가 고행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아르주나가 한쪽 발을 드는 고행을 통해 소원을 성취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따라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조각해 냈다. 이게 전부는 아니다. 아르주나 고행상에서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의 해안엔 해변 사원이 있다. 1985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해변 사원은 촐라왕조 시절인 7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개의 탑은 멀리서 보면 나눠져 있지만 가까이 갈수록 한 몸으로 합쳐진다. 남녀가 합쳐질 때에만 비로소 완전해 진다는 인도인의 생각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있다. 원래 7개의 사원이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현재는 이곳만 남아 있다. 일출이나 일몰 때 바라보는 사원 풍경은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현지인들은 자랑한다.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인도양의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주변에 방풍림이 조성돼 있다. 거대한 크기의 화강암을 깎아 만든 판치 라타스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판치 라타스는 ‘5대의 전차’란 뜻이다.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라바타에 나오는 5형제의 이름을 본떠 이름 지어졌다. 하나의 바위 덩어리를 48년 동안 조각한 남인도 양식의 힌두사원으로, 7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원 내부에는 시바신이 탔다는 암소 난디의 조각상도 있다. 실제 크기의 거대한 코끼리 조각상은 인도의 힘을, 사자는 용맹을 상징한다. ●칸치푸람, 팔라바 왕조 수도로 힌두사원 즐비 첸나이에서 남서쪽으로 72㎞ 떨어진 칸치푸람은 3~9세기 번성했던 팔라바 왕조의 수도였다. 힌두교도에게는 성스러운 7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종교 성지인 까닭에 외국인 관광객은 드물다. 도시 곳곳에 힌두 사원이 널려 있어 ‘1000개의 사원이 있는 황금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팔라바 왕조 당시에는 불교도 융성해 당나라의 현장 법사가 칸치푸람을 방문하고 쓴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현장 법사는 “도시의 둘레가 10㎞에 달하고 주민들은 용감하고 정의를 사랑하며 학문을 존중한다”고 기록했다. 특히 남인도 힌두 사원의 건축 양식인 고푸람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고푸람은 힌두 사원마다 높게 솟은 사각형의 탑이다. 외벽에 수많은 신을 조각한 뒤 원색으로 아름답게 치장해 놨다. 우리 사찰 입구의 사천왕각이라 보면 틀림없다. 고푸람의 크기로 사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엑암베스와라 사원은 칸치푸람에서 가장 높은 58m짜리 초대형 고푸람이 인상적인 곳이다. 사원을 이루는 1000개의 기둥홀은 돌로 만든 조각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中·페르시아·유럽 문화 뒤섞인 인도 향신료 무역의 거점 ‘코치’ 히브리어 간판부터 중국식 어망까지 이색 풍경… ‘세계 10대 낙원’ 첸나이에서 서쪽으로 비행기를 한 시간여 타고 오면 인도 향신료 무역의 거점인 코치가 자리잡고 있다. 코치를 포함한 케랄라주는 수려한 해안 풍광을 갖고 있다.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는 코치를 포함한 케랄라 주를 세계 10대 낙원으로 선정하면서 반드시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예부터 코치는 중국과 페르시아, 유럽 상인이 드나들면서 여러 문화가 자연스럽게 혼합된 지역이다. 수메르인의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3000년쯤부터 코치를 비롯한 주변 항구는 후추와 강황, 육두구 등 향신료 수출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코치에는 향신료 무역을 위해 정착한 유대인의 후손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 한국의 인사동 거리를 방불케 하는 옛 건물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상점의 간판이 히브리어로 씌여진 경우도 있다. 유대인들은 이곳에 기원전 573년 도착했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인도 정착했다. 세계사 수업시간에 이름을 들었음직한 바스코 다 가마가 1498년 코치 인근에 도착했었다. 바스코 다 가마는 코치를 근거지로 삼아 유럽과 인도를 잇는 무역로를 개척했다. 포르투갈이 총독부를 설치했던 곳이 바로 코치다. 한때 2500여명에 달했던 유대인은 상당수가 이스라엘로 돌아갔다. 지난 2001년 조사 때 7가구 22명에서 최근에는 겨우 7명만 남았다. 대부분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데, 운좋게 최고령 유대인인 사라 코헨(93) 여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의 후손은 대부분 코치에서 자수 등 기념품을 팔며 생활을 이어간다. 아직도 정정한 코헨 여사는 “한국인들이 이곳에 와서 둘러보고 물건을 사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인 마을과 함께 해변을 따라 있는 중국식 어망은 코치를 상징하는 볼거리다. 6~8명이 한 조를 이뤄 네모난 그물을 드리운 뒤 다시 끌어올리는 방식인데 사진 찍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고기를 잡기에는 그렇게 효율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중국식 어망은 중국 광둥성에서 전래된 것으로 코치가 향신료와 차 등을 동서로 연결해주던 주요 통로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넘이에 맞춰 중국식 어망이 설치된 해안을 바라보니 이국적인 풍경에 취해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해안가 주변엔 각종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다. 해산물 카레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인도관광청 코치 지부의 고빈드 부얀 부국장은 “타지마할이 있는 북부 골든트라이앵글보다 코치를 비롯한 남부 지역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한국에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곳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첸나이·마말라푸람·코치(인도)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첸나이와 코치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뉴델리에서 갈아타야 한다. 에어인디아가 인천~뉴델리 구간을 매일 운항한다. 뉴델리에서 첸나이나 코치로 가는 비행편은 많다. 인천에서 뉴델리까지 비행 시간은 대략 10시간. 에어인디아 직항편으로 돌아올 경우 귀국 시간이 밤이라 낮에 반나절 정도 뉴델리 시내를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싱가포르나 방콕을 경유한 뒤 첸나이로 가는 방법도 있다. 첸나이에서 코치는 비행기로 1시간이다. 남인도는 11~2월이 여행 적기다. 첸나이는 평균 29℃로 습도가 높지 않으며 코치는 이보다 높은 32℃ 정도로 아라비아해의 습한 해풍이 불어온다. →맛집:첸나이는 인도 채식의 3대 고향 중 하나다. 바나나잎에 밥과 각종 카레를 담아 먹는 밀즈를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값은 150루피(약 2700원). 코치는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포르투갈 식민지 영향으로 서구식 요리가 혼합됐다. 케랄라 카타칼리 센터 인근에 음식점이 많다. 마말라푸람의 그란데베이 리조트 또한 검증된 남인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잘 곳:첸나이에서는 래디슨블루 시티센터 호텔의 위치가 좋다.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불과 2㎞ 떨어진 곳에 익스프레스 애비뉴 몰도 있다. 기념품과 선물 등을 살 수 있다. 코치는 유적지와 볼거리가 몰린 포트 코치 쪽이 좋다. 유대인 마을, 중국식 어망 등 핵심 볼거리를 걸어서 볼 수 있다. 자전거 렌트 비용은 하루 80루피(약 1400원). →놓치지 말 것:코치에서는 인도 4대 무용으로 꼽히는 카타칼리 공연을 꼭 보자. 과장된 복장과 화장으로 중국의 경극을 연상시킨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간 공연이 이어진다. 케랄라 카타칼리 센터(www.kathakalicentre.com)에서 보면 된다. 요금은 300루피(약 5300원).
  • 남인도, 숨은 속살 낯선 끌림

    남인도, 숨은 속살 낯선 끌림

    인도 여행 하면 대개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혹은 뉴델리와 자이푸르를 연결하는 골든트라이앵글 등을 첫손에 꼽는다. 하지만 이들이 인도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남인도에도 북부와는 다른 특유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이 많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 타밀나두주(州)의 주도 첸나이와 향신료 무역의 역사가 서린 케랄라주(州)의 코치다. ●첸나이, 어촌마을서 인도 무역항 거점으로 첸나이는 뉴델리와 뭄바이, 콜카타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4대 도시 중 하나다. 인도에서 가장 산업화된 도시로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사실 고대 왕국인 촐라왕조 시절 첸나이는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다. 그러다 1639년 영국이 동인도 회사를 세운 이후 인도 무역항의 거점이 되면서 천지개벽했다. 무역항 보호를 위해 세운 세인트조지성은 지금도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첸나이의 지배권을 놓고 1746년 치열한 전투를 벌여 상당수가 파괴됐지만 이후 재건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첸나이가 인도 식민지 전락의 첨병 역할을 했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이제 세인트조지성에서 영국인은 물러가고 인도인이 자리 잡았다. 현재는 타밀나두주 청사로 이용되고 있다. 세인트조지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부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1851년 개관해 인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지만, 겉으로는 다소 초라해 보였다. 이런 곳에 ‘특별한 유물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기우는 박물관 안에 들어서자마자 금세 사라졌다. 9~13세기 번성했던 촐라왕조 시대의 유물이 가득했다. 인도 남부를 지배했던 촐라왕조는 스리랑카는 물론 미얀마·베트남까지 진출했다. 그래서인지 청동 조각상은 서구적인 인도인의 모습과 동양인의 모습이 적절히 혼합됐다. 특히 힌두신인 시바가 그의 부인인 파르바티를 얻고 나서 기쁨에 겨워 춤추는 모습을 나타낸 나트라즈 조각상은 시바신의 섬세한 춤 동작을 그대로 표현했다. 마치 시바가 현세로 다시 살아돌아 온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리를 안내해 준 가이드 다르마는 “나트라즈 조각상은 파괴의 춤 탄다바와 함께 인도 무용의 기원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박물관을 둘러봤다면 마리나 해변도 가볼 만하다. 무려 13㎞에 달하는 백사장은 가볍게 걸으며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다만 벵골만의 거친 파도가 그대로 밀려와 수영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현지인이 잡은 물고기를 파는 작은 어시장도 곳곳에 있다. 해변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건 거대한 하얀 첨탑이다. 기독교 유적지인 성토머스 성당으로,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토머스 신부의 무덤 위에 세웠다. 1504년 포르투갈인이 세운 것을 1893년 재건축했다. 인도는 국민의 80%가량이 힌두교를 믿는다. 한데 남부는 다소 다르다. 서기 1세기쯤 토머스 신부가 인도 남부에 정착하면서 기독교도 함께 뿌리를 내렸다. 신자만도 2600만명에 달하며 현재 인도 제3의 종교로 자리 잡았다. 네오고딕 양식으로 죽 뻗은 새하얀 건물 지붕을 보면 인도가 아닌 유럽의 어느 한 지역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12사도의 무덤이 모셔진 곳은 이곳 외에 이탈리아와 스페인뿐이라고 한다. 기독교 신자 여부를 떠나 이곳은 인도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1986년 2월 이곳을 방문했다. 첸나이에서 남쪽으로 해변을 따라 60㎞가량 내려가면 마말라푸람이 있다. 7~9세기 팔라바 왕국의 수도였던 마말라푸람은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조각상이 유명하다. 고대 중국을 비롯해 페르시아와 로마의 동전도 발견됐다. 일찍부터 교역 항구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인구 1만 2000명의 작은 도시인 마말라푸람의 위용은 도시 중심에서 볼 수 있다. 높이 15m, 폭 27m의 거대한 바위를 깎아 만든 아르주나의 고행상을 마주하니 입이 딱 벌어졌다. 바위에는 인도의 각종 신화를 새겨 넣었다. 시바신에게 물을 달라 애원하는 모습이나 히말라야에서 머리에 이고 온 물을 주는 모습,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고행하는 사람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조각돼 있다. 심지어 실제 크기의 코끼리까지 벽에 담아냈다. 고양이가 고행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아르주나가 한쪽 발을 드는 고행을 통해 소원을 성취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따라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조각해 냈다. 이게 전부는 아니다. 아르주나 고행상에서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의 해안엔 해변 사원이 있다. 1985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해변 사원은 촐라왕조 시절인 7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개의 탑은 멀리서 보면 나눠져 있지만 가까이 갈수록 한 몸으로 합쳐진다. 남녀가 합쳐질 때에만 비로소 완전해 진다는 인도인의 생각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있다. 원래 7개의 사원이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현재는 이곳만 남아 있다. 일출이나 일몰 때 바라보는 사원 풍경은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현지인들은 자랑한다.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인도양의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주변에 방풍림이 조성돼 있다. 거대한 크기의 화강암을 깎아 만든 판치 라타스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판치 라타스는 ‘5대의 전차’란 뜻이다.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라바타에 나오는 5형제의 이름을 본떠 이름 지어졌다. 하나의 바위 덩어리를 48년 동안 조각한 남인도 양식의 힌두사원으로, 7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원 내부에는 시바신이 탔다는 암소 난디의 조각상도 있다. 실제 크기의 거대한 코끼리 조각상은 인도의 힘을, 사자는 용맹을 상징한다. ●칸치푸람, 팔라바 왕조 수도로 힌두사원 즐비 첸나이에서 남서쪽으로 72㎞ 떨어진 칸치푸람은 3~9세기 번성했던 팔라바 왕조의 수도였다. 힌두교도에게는 성스러운 7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종교 성지인 까닭에 외국인 관광객은 드물다. 도시 곳곳에 힌두 사원이 널려 있어 ‘1000개의 사원이 있는 황금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팔라바 왕조 당시에는 불교도 융성해 당나라의 현장 법사가 칸치푸람을 방문하고 쓴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현장 법사는 “도시의 둘레가 10㎞에 달하고 주민들은 용감하고 정의를 사랑하며 학문을 존중한다”고 기록했다. 특히 남인도 힌두 사원의 건축 양식인 고푸람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고푸람은 힌두 사원마다 높게 솟은 사각형의 탑이다. 외벽에 수많은 신을 조각한 뒤 원색으로 아름답게 치장해 놨다. 우리 사찰 입구의 사천왕각이라 보면 틀림없다. 고푸람의 크기로 사원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엑암베스와라 사원은 칸치푸람에서 가장 높은 58m짜리 초대형 고푸람이 인상적인 곳이다. 사원을 이루는 1000개의 기둥홀은 돌로 만든 조각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첸나이에서 서쪽으로 비행기를 한 시간여 타고 오면 인도 향신료 무역의 거점인 코치가 자리잡고 있다. 코치를 포함한 케랄라주는 수려한 해안 풍광을 갖고 있다.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는 코치를 포함한 케랄라 주를 세계 10대 낙원으로 선정하면서 반드시 가봐야 할 50곳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예부터 코치는 중국과 페르시아, 유럽 상인이 드나들면서 여러 문화가 자연스럽게 혼합된 지역이다. 수메르인의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3000년쯤부터 코치를 비롯한 주변 항구는 후추와 강황, 육두구 등 향신료 수출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코치에는 향신료 무역을 위해 정착한 유대인의 후손들이 아직도 살고 있다. 한국의 인사동 거리를 방불케 하는 옛 건물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상점의 간판이 히브리어로 씌여진 경우도 있다. 유대인들은 이곳에 기원전 573년 도착했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인도 정착했다. 세계사 수업시간에 이름을 들었음직한 바스코 다 가마가 1498년 코치 인근에 도착했었다. 바스코 다 가마는 코치를 근거지로 삼아 유럽과 인도를 잇는 무역로를 개척했다. 포르투갈이 총독부를 설치했던 곳이 바로 코치다. 한때 2500여명에 달했던 유대인은 상당수가 이스라엘로 돌아갔다. 지난 2001년 조사 때 7가구 22명에서 최근에는 겨우 7명만 남았다. 대부분 기념품 가게를 운영하는데, 운좋게 최고령 유대인인 사라 코헨(93) 여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의 후손은 대부분 코치에서 자수 등 기념품을 팔며 생활을 이어간다. 아직도 정정한 코헨 여사는 “한국인들이 이곳에 와서 둘러보고 물건을 사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대인 마을과 함께 해변을 따라 있는 중국식 어망은 코치를 상징하는 볼거리다. 6~8명이 한 조를 이뤄 네모난 그물을 드리운 뒤 다시 끌어올리는 방식인데 사진 찍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고기를 잡기에는 그렇게 효율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중국식 어망은 중국 광둥성에서 전래된 것으로 코치가 향신료와 차 등을 동서로 연결해주던 주요 통로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넘이에 맞춰 중국식 어망이 설치된 해안을 바라보니 이국적인 풍경에 취해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해안가 주변엔 각종 해산물 요리가 발달했다. 해산물 카레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인도관광청 코치 지부의 고빈드 부얀 부국장은 “타지마할이 있는 북부 골든트라이앵글보다 코치를 비롯한 남부 지역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한국에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곳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첸나이·마말라푸람·코치(인도)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첸나이와 코치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뉴델리에서 갈아타야 한다. 에어인디아가 인천~뉴델리 구간을 매일 운항한다. 뉴델리에서 첸나이나 코치로 가는 비행편은 많다. 인천에서 뉴델리까지 비행 시간은 대략 10시간. 에어인디아 직항편으로 돌아올 경우 귀국 시간이 밤이라 낮에 반나절 정도 뉴델리 시내를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 싱가포르나 방콕을 경유한 뒤 첸나이로 가는 방법도 있다. 첸나이에서 코치는 비행기로 1시간이다. 남인도는 11~2월이 여행 적기다. 첸나이는 평균 29℃로 습도가 높지 않으며 코치는 이보다 높은 32℃ 정도로 아라비아해의 습한 해풍이 불어온다. →맛집:첸나이는 인도 채식의 3대 고향 중 하나다. 바나나잎에 밥과 각종 카레를 담아 먹는 밀스를 어디서나 맛볼 수 있다. 값은 150루피(약 2700원). 코치는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포르투갈 식민지 영향으로 서구식 요리가 혼합됐다. 케랄라 카타칼리 센터 인근에 음식점이 많다. 마말라푸람의 그란데베이 리조트 또한 검증된 남인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잘 곳:첸나이에서는 래디슨블루 시티센터 호텔의 위치가 좋다.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불과 2㎞ 떨어진 곳에 익스프레스 애비뉴 몰도 있다. 기념품과 선물 등을 살 수 있다. 코치는 유적지와 볼거리가 몰린 포트 코치 쪽이 좋다. 유대인 마을, 중국식 어망 등 핵심 볼거리를 걸어서 볼 수 있다. 자전거 렌트 비용은 하루 80루피(약 1400원). →놓치지 말 것:코치에서는 인도 4대 무용으로 꼽히는 카타칼리 공연을 꼭 보자. 과장된 복장과 화장으로 중국의 경극을 연상시킨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간 공연이 이어진다. 케랄라 카타칼리 센터(www.kathakalicentre.com)에서 보면 된다. 요금은 300루피(약 5300원).
  • 1700원짜리 동전, 경매서 8500만원 낙찰 예상

    1700원짜리 동전, 경매서 8500만원 낙찰 예상

    이제는 쓰지 않는 1원, 5원짜리 동전이나 오래전 주조된 100원짜리 동전도 다시 봐야 할 이유? 영국에서 지금은 보기 힘든 1파운드짜리 동전이 액면가의 무려 5만 배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란 시기였던 1643년에 옥스퍼드에서 만들어진 1파운드짜리 동전은 현지의 한 일가가 가보로 보관해오다가 최근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왕이었던 찰스 1세가 권력을 회복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던 이 동전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전의 지름은 2인치 정도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수집가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았다. 경매를 맡은 영국 도싯의 한 경매업체 전문가는 “이 동전은 한 가문이 대대손손 보관해 왔지만, 이렇게 높은 가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유물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동전이 액면가 1파운드(약 1700원)의 5만 배인 5만 파운드(약 8476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영국에서 가장 희귀한 동전의 경매는 오는 3월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섶에서] 카레 냄새/최광숙 논설위원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인 카레를 처음 먹어 본 것은 초등학교 시절이다. 당시 여고생 사촌 언니가 가정 시간에 배운 카레 요리를 직접 집에서 시연하면서다. 연탄 난로에 큰 냄비를 올려놓고 감자와 당근이 익으면 고체형 카레를 뚝뚝 잘라 넣던 사촌 언니를 마치 신문물을 소개하는 전도사처럼 신기해하면서 지켜봤던 기억이 난다. 기껏해야 된장국이나 먹던 시절이니 그때 카레의 강렬한 맛을 잊을 수 없다. 미국 연수 시절도 떠오른다. 살던 아파트에 인도인들이 꽤 있어서인지 카레 냄새가 진동했다. 미국인들은 마늘 냄새를 싫어한다기에 김치찌개 해먹기가 조심스러웠는데 인도인들은 그게 아니였다. “어, 그래?” 싶어 김치찌개와 청국장으로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 분명 진한 김치와 청국장 냄새가 퍼졌을 텐데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 요즘 영화 ‘버드맨’에서 김치 냄새 운운하는 대사로 한국인 비하 논란이 일고 있다. 연수 시절 같은 아파트에 살던 미국인들은 청국장 냄새도 잘 받아들였는데…. 글로벌 다문화 시대에 양식 있는 문화 시민으로서 다른 나라의 음식 놓고 이렇게 저렇게 말하는 것이 촌스러워 보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아하! 우주] 세계 주요 우주로켓 ‘키’ 순으로 세우다

    [아하! 우주] 세계 주요 우주로켓 ‘키’ 순으로 세우다

    세계의 주요 우주로켓을 ‘키’ 순으로 볼 수 있는 이미지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의 로켓 마니아 타일러 스크라벡(24)은 지금까지 개발된 전 세계 우주로켓 중 우리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로켓 51가지를 선정해 전장(키) 순으로 나열한 그래픽 도표를 만들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가 제작한 도표를 보면, 발사 성공 954회(실패 7회)라는 경이적 기록을 보유한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부터 역대 가장 강력했던 로켓으로 기록되는 미국의 새턴 5호까지 각양각색의 로켓이 간단한 이력과 함께 나타나 있다. 각 로켓은 아이스크림 트럭과 사람의 크기와 비교해 그려져 있다. 가장 작은 로켓은 1969~1971년까지 운용된 영국의 블랙 애로우 로켓이며, 첫 번째 줄 뒤에서 세 번째에 있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로켓은 1957년 10월4일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렸다. 두 번째 줄 앞에서 다섯 번째에는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이 탑승했던 보스토크 로켓도 보인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두 번째에는 지난해 10월28일 발사 6초 만에 기기 결함으로 자폭한 안타레스 로켓이 있고 그보다 조금 큰 중국의 창정 2호가 바로 옆에 있다. 그다음 줄 세 번째, 네 번째에는 미국의 타이탄 4호와 유럽우주국(ESA)의 아리안 5호가 나란히 보인다. 민간업체로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페이스 X의 팰컨9호 1.0버전도 그줄 뒤에서 세 번째 위치에서 볼 수 있으며 바로 옆에는 우주왕복선을 총 133번에 걸쳐 우주로 보낸 STS(Space Transportation System)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마지막 줄 두 번째에는 역대 가장 큰 우주왕복선 부란을 실은 에네르기아 로켓은 한 차례 무인 비행에 성공했으나 1993년 왕복선 계획이 취소됐고 2002년 격납고가 무너지면서 파괴됐다. 그줄 뒤에서 네 번째 위치에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인 미국의 델타 4호 헤비 로켓이 있고 바로 옆에는 덩치는 호리호리하지만 키가 더 큰 스페이스 X의 팰컨9호 1.1버전이 있다. 또한 그 옆에는 러시아의 N1 로켓과 미국의 새턴 5호 로켓이 덩치를 자랑한다. 스크라벡은 데일리메일에 “사람들이 인류 역사의 작은 한 조각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가 만든 도표 실물은 해외 직거래 사이트 엣시(Etsy)를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사진=타일러 스트라벡, 크게 보기(http://i.dailymail.co.uk/i/graphics/2015/02/space_shuttles_triple/map.html )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주요 우주로켓, ‘키’ 순으로 보니…

    세계 주요 우주로켓, ‘키’ 순으로 보니…

    세계의 주요 우주로켓을 ‘키’ 순으로 볼 수 있는 이미지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의 로켓 마니아 타일러 스크라벡(24)은 지금까지 개발된 전 세계 우주로켓 중 우리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로켓 51가지를 선정해 전장(키) 순으로 나열한 그래픽 도표를 만들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가 제작한 도표를 보면, 발사 성공 954회(실패 7회)라는 경이적 기록을 보유한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부터 역대 가장 강력했던 로켓으로 기록되는 미국의 새턴 5호까지 각양각색의 로켓이 간단한 이력과 함께 나타나 있다. 각 로켓은 아이스크림 트럭과 사람의 크기와 비교해 그려져 있다. 가장 작은 로켓은 1969~1971년까지 운용된 영국의 블랙 애로우 로켓이며, 첫 번째 줄 뒤에서 세 번째에 있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로켓은 1957년 10월4일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렸다. 두 번째 줄 앞에서 다섯 번째에는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이 탑승했던 보스토크 로켓도 보인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두 번째에는 지난해 10월28일 발사 6초 만에 기기 결함으로 자폭한 안타레스 로켓이 있고 그보다 조금 큰 중국의 창정 2호가 바로 옆에 있다. 그다음 줄 세 번째, 네 번째에는 미국의 타이탄 4호와 유럽우주국(ESA)의 아리안 5호가 나란히 보인다. 민간업체로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스페이스 X의 팰컨9호 1.0버전도 그줄 뒤에서 세 번째 위치에서 볼 수 있으며 바로 옆에는 우주왕복선을 총 133번에 걸쳐 우주로 보낸 STS(Space Transportation System)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마지막 줄 두 번째에는 역대 가장 큰 우주왕복선 부란을 실은 에네르기아 로켓은 한 차례 무인 비행에 성공했으나 1993년 왕복선 계획이 취소됐고 2002년 격납고가 무너지면서 파괴됐다. 그줄 뒤에서 네 번째 위치에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인 미국의 델타 4호 헤비 로켓이 있고 바로 옆에는 덩치는 호리호리하지만 키가 더 큰 스페이스 X의 팰컨9호 1.1버전이 있다. 또한 그 옆에는 러시아의 N1 로켓과 미국의 새턴 5호 로켓이 덩치를 자랑한다. 스크라벡은 데일리메일에 “사람들이 인류 역사의 작은 한 조각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그가 만든 도표 실물은 해외 직거래 사이트 엣시(Etsy)를 통해서도 판매하고 있다. 사진=타일러 스트라벡, 크게 보기(http://i.dailymail.co.uk/i/graphics/2015/02/space_shuttles_triple/map.html )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어 터지는’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치권의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장외 공방만 요란할 뿐 당초 계획했던 ‘4월 임시국회 처리’는 한 발짝의 진전도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봉의 공무원들이 기대하는 유일한 희망이 연금’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에 어깃장을 놓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렇게 되면 과거처럼 개혁이 폭탄 돌리기 식 미봉책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박 시장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서울신문 2월 24일자 1면>에서 “필요하다면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시한을 늦출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작심하고 비판한 것이다. 이에 박 시장은 즉각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뜻이었지 (개혁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 대표와 박 시장 간 공방에는 공무원연금을 바라보는 여야의 인식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우선 여권에선 올해 상반기를 공무원연금 개혁의 ‘골든타임’으로 보는 시각이 뚜렷하다. 2016년 4월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하반기까지 연금 개혁이 미뤄진다면 연금 논란이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원내대표는 “3월에는 임시국회가 없지만 연금 개혁만큼은 챙겨 국민대타협기구가 좋은 안을 마련해 4월 말, 5월 초까지 개혁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속도전’을 강조할수록 국회 내 기구에서의 논의를 통한 공무원연금 개편 논의는 공전하는 분위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체 개혁안 제시에 앞서 “정부와 여당이 공무원연금 재정 추계에 관한 자료를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정부·여당 안에 반대하되 자체 대안 제시를 미루는 상황이 길어질수록 여야 간 논의는 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개혁안 마련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공청회에서도 타협점을 찾을 수 없는 평행선 공방이 이어졌다. 2009년 개편된 현행 공무원연금 체제와 관련, 여당 측 윤석명 보건사회연구위원은 “당시 마련된 개혁안에 대해 5년도 안 돼 파탄이 날 것이라는 관점에서 반대했다”며 “기존 공무원의 경우 재직자 56%가 (2009년 개편 이후에도) 연금액이 하나도 안 깎이는, 맨정신으로 유지할 수 없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 측 배준호 한신대 대학원장은 “2009년 개혁 결과 2010~2014년 16조 6000억원에 달했을 재정 보전금이 8조 8000억원으로 줄었다”며 2009년 개편안에 의미를 부여한 뒤 “당시 개혁은 공무원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었다”고 피력했다. 양측의 설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마감 시한(3월 28일)만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국 전통문화 ‘불교’ 꽃피우다

    한국 전통문화 ‘불교’ 꽃피우다

    한국 불교와 전통문화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박람회가 열린다. 다음달 12∼15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2015 서울국제불교박람회’다. 지난해 대한불교 조계종이 ‘불교박람회’라는 이름으로 열었던 행사를 서울시와 공동 개최하면서 규모와 명칭을 바꿔 국제박람회로 확대했다. ●서울시와 공동 개최… 국제박람회로 확대 ‘살아 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꽃’이라는 주제의 이번 박람회는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예술, 산업을 조명하고 국내외 전통 속에서 긴 역사를 함께해 온 불교문화와 지혜를 조화롭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전시도 주거를 비롯해 차와 다기, 예술과 문화상품, 수행과 사회활동, 문화서비스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행복지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융복합 치유산업의 전반을 소개하고 즐기는 ‘힐링 공간’의 성격을 크게 부각시켰다는 게 박람회 사무국의 설명이다. ●400여개 부스 운영… ‘힐링공간’ 부각 박람회에는 230여개 업체가 참여해 400여개의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스는 전시와 체험, 부대행사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불교 예술 작품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진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사찰음식대축제’, 사찰 생활을 느낄 수 있는 ‘템플스테이展’, 불교 관련 현대미술 작품과 한국 전통·불교 주제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붓다아트 페스티벌’, 일본·스리랑카·부탄 등 외국 불교업체들이 참여하는 국제불교전도 열린다. 14일 오후에는 매년 5월 진행되는 연등회를 미리 선보인다. ●연등회·사찰음식대축제 등 행사 다양 참가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전시인 ‘전통문화우수상품전’은 불교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모은 행사다. 박람회 주제에 부합하고 품질이 우수하며 전통적 가치와 실용성을 지닌 상품을 선정해 홍보, 판촉의 기회를 준다. 참가 업체의 공모로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조계종 총무원장상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2015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홈페이지(www.bexp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 입장료는 3000원으로 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 하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02)2231-2013.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병헌 귀국 “가족에게 평생 갚아야 할 빚”

    이병헌 귀국 “가족에게 평생 갚아야 할 빚”

    이병헌 이병헌 귀국 “가족에게 평생 갚아야 할 빚” ”이름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떠들썩한 추문으로 곤욕을 치렀던 한류스타 이병헌(45)이 사건 발생 6개월 만인 26일 오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입을 열며 이같이 밝혔다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전했다. 부인 이민정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하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병헌은 공항에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더 일찍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시간이 흐른 점에 대해 먼저 사죄 말씀드린다”면서 “이번 일은 저로 인해 비롯된 것이니 이에 대한 질타는 저 혼자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에게 평생을 두고 갚아야할 빚이 생겼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이 취재진 앞에서 말하는 동안 이민정은 매니저와 함께 먼저 차량으로 이동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9월 두 여성으로부터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지난달 15일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두 여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넉달여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달궜던 ‘이병헌 스캔들’은 이로써 외관상으로는 이병헌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지만, 이 과정에서 이병헌은 온갖 추문과 루머에 휩싸이며 만신창이가 됐다. 이로 인해 지난 연말 개봉 예정으로 제작했던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영화 ’협녀-칼의 기억’의 개봉도 기약없이 연기되고 말았다. 이병헌 스캔들이 떠들썩하게 퍼져나가는 동안 누구보다 마음고생을 했을 이민정은 법원 판결이 난 나흘 뒤 임신 사실을 밝히며 오는 4월 출산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국 이병헌 “더 일찍 사과 드렸어야 하는데…” 현장 표정은?

    귀국 이병헌 “더 일찍 사과 드렸어야 하는데…” 현장 표정은?

    귀국 이병헌 귀국 이병헌 “더 일찍 사과 드렸어야 하는데…” 현장 표정은? ”이름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떠들썩한 추문으로 곤욕을 치렀던 한류스타 이병헌(45)이 사건 발생 6개월 만인 26일 오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입을 열며 이같이 밝혔다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전했다. 부인 이민정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체류하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병헌은 공항에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더 일찍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시간이 흐른 점에 대해 먼저 사죄 말씀드린다”며 “이번 일은 저로 인해 비롯된 것이니 이에 대한 질타는 저 혼자 감당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에게 평생을 두고 갚아야할 빚이 생겼고 책망도 많이 받았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이 취재진 앞에서 말하는 동안 이민정은 매니저와 함께 먼저 차량으로 이동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9월 두 여성으로부터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지난달 15일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두 여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넉달여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달궜던 ‘이병헌 스캔들’은 이로써 외관상으로는 이병헌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지만, 이 과정에서 이병헌은 온갖 추문과 루머에 휩싸이며 만신창이가 됐다. 이로 인해 지난 연말 개봉 예정으로 제작했던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영화 ’협녀-칼의 기억’의 개봉도 기약없이 연기되고 말았다. 이병헌 스캔들이 떠들썩하게 퍼져나가는 동안 누구보다 마음고생을 했을 이민정은 법원 판결이 난 나흘 뒤 임신 사실을 밝히며 오는 4월 출산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데뷔전 이완구 “국정원,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잘못”

    이완구 국무총리는 25일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와 정부 기밀을 공개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살포 자체는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 영역이지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마치 과시하듯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시설 인근 주민의 재산권 피해와 안전 위협에 대해 실태조사 계획을 묻는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의 질문에 “실태조사를 확실히 해서 보완 대책을 만들도록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무대에 데뷔한 이 총리는 시종일관 낮은 자세를 유지했다. 이 총리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 의향을 묻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주민에 대한 책무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이 총리를 비롯해 이재오·이해찬 등 ‘삼이’(三李)에 관심이 쏠렸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여당’ 소속임에도 정부의 개헌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여당 내 ‘개헌 전도사’인 이 의원은 “권력의 힘으로 개헌하는 것도 나쁘지만 권력의 힘으로 개헌을 막는 것도 나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총리는 “개헌보다 경제 살리기에 온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인식을 같이 한다”고 답변, 경제활성화가 우선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해찬 새정치연합 의원도 대정부질문 무대에 15년 만에 복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면박을 주는 등 ‘버럭해찬’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 데 대해 “정권의 정통성이 완전히 무너졌다”, “(박 대통령이)이쯤 되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에 대해선 “사돈 남 말 하듯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보행 불편사항 보자마자 해결

    보행 불편사항 보자마자 해결

    마포구가 도로 불편을 없애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5 도로순찰 및 특별정비반’을 편성,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 도로, 도로 부속물 등의 신속한 정비를 위해 도로순찰반 7개 조 16명, 특별정비반 2개 반 19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상시 순찰 및 정비 체계를 구축해 주 2회 이상 도로를 순찰할 계획이다. 도로순찰반은 통행이 많은 역세권·횡단보도·버스 정류장 등의 도로 침하 및 파손과 물 고임, 설계 지침에 적합하지 않은 장애인 편의시설과 보도턱 낮춤 시설, 방호울타리·충격흡수시설·도로반사경·과속방지시설·시선유도봉 등의 도로 부속물, 공사장 주변의 보행안전도우미 배치 및 임시 보행 통로 확보와 안전펜스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별정비반은 도로순찰반이 점검한 사항과 관련해 보수가 필요한 경우 가급적 1일 이내 처리, 예산이 필요한 보수는 연간 단가 계약 업체에 작업 지시, 유관 부서 및 기관에서 처리할 사항 즉시 이첩 등의 작업 지시, 정비를 담당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연중 상시 도로순찰과 정비 체계 구축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현장 행정] “공사 늦어져도 괜찮아…안전이 최우선”

    [현장 행정] “공사 늦어져도 괜찮아…안전이 최우선”

    “완공이 늦어지더라도 공사 중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주십시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5일 한강로 2가 용산역 전면 3구역 공사 현장을 방문해 바로 옆 2구역 공사장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보도블록 침하 사고를 빗대 안전을 당부했다. 3구역에서는 지상 40층, 지하 9층 건물을 짓고 있으며 이날은 지하 터파기 공사 중이었다. 공정률은 13.7%다. 그는 “보도 침하 사고 지역의 경우 구의 재원으로 한국지반공학회에 정밀 안전점검을 맡겼으며 2개월 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책임 규명에 앞서 구에 위치한 대규모 공사장에서의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해빙기 안전관리대책의 하나로 이뤄졌다. 해빙기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침하도 생길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수가 흙을 무너뜨리는 경우가 있어 값은 비싸지만 안전한 공법으로 차수벽을 만들고, 신용산역 쪽에는 2중으로 차수벽을 설치했다”면서 “지난 사고 이후 보도블록 등에 대한 점검도 마친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방문한 한강로3가 용산관광호텔 공사장의 관계자 역시 지난 사고의 영향으로 다음달 초 지하투시레이더(GPR)를 이용한 싱크홀 탐지를 한다고 밝혔다. 호텔은 1730실 규모로 2017년 4월 완공된다. 이 외에도 이날 성 구청장은 새창로8길에 위치한 옹벽(높이 8m·길이 100m)도 점검했다. 지난 5일 광주 대화아파트 뒤의 옹벽이 붕괴된 바 있다. 그는 다음달까지 해빙기 안전관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특히 인명 피해 위험 시설을 지정하고 특별 관리한다. 재난위험시설(D·E등급), 해빙기 지반 침하 등으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곳, 다음달까지 터파기 공사를 하는 공사장, 전년도 해빙기 사고 발생 취약지구 등이 대상이다. 평상시에는 주 1회 안전점검을 하며 호우예보가 있을 때는 주 2회 점검한다. 문제가 있으면 응급조치와 전문가 점검을 하되 장기 보수가 필요한 곳에는 구의 재난관리기금이나 예비비를 활용하고, 민간시설인 경우 금융기관을 알선해 줄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안전점검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향후 지역 내 모든 시설에 대해 총제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면서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도록 할 뿐만 아니라 구민이 불안해하지 않는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일침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일침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비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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