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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독재에 맞섰던 대구… 한국 첫 민주화 운동, 국가가 기려야”

    [이슈&이슈] “독재에 맞섰던 대구… 한국 첫 민주화 운동, 국가가 기려야”

    이승만 정권에 고교생들 저항 부정선거 항의 4·19혁명 이어져 ‘보수의 아성’ 대구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부수립 12년 만인 1960년 대구에서 일어난 ‘2·28민주운동’은 독재에 저항한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주체는 1929년 11월 일제강점기에 들고일어난 ‘광주학생 항일운동’처럼 고등학생이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3·15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월 28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에 항거한 학생의거다. 이승만 정권은 영구집권을 위한 개헌을 했고 정권의 부패와 부정으로 민심이 이반했음을 알고도 부정선거로 집권 연장을 시도했다. 당시 대구 시내 수성천변에서 야당의 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선거 연설회가 계획되었다. 반자유당 정서가 팽배해 있어 연설회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이성을 잃은 자유당 정권은 학생들이 유세장으로 몰릴 것을 우려해 일요일인데도 대구 공립고교에 학생들의 등교를 지시했다. 일부 학교는 임시 시험을 친다는 것을 등교 이유로 만들었고, 단체 영화 관람이나 토끼 사냥을 간다는 핑계를 댄 학교들도 있었다. 결국, 학교에 모인 학생들은 교육 당국과 학교 측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자유당 정권의 불법과 부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궐기했다. 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뛰쳐나왔다. 가만히 있지 않았다. 유동인구가 많던 중앙통을 거쳐 경북도청과 대구시청, 자유당 경북도 당사, 경북지사 관사 등을 돌며 자유당 정권을 규탄했다. 시위에 참여한 많은 고등학생이 경찰에 연행되어 고통을 받았고 교사들도 모질게 책임 추궁을 받았다. 2·28대구학생의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잇따라 궐기와 시위에 나섰다. 이는 마산의 3·15 부정선거 항의 시위로 이어졌고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대구에서는 오래전부터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여론이 확산하였다. 이 여론을 바탕으로 1990년 2·28민주운동 기념사업회가 발족하였다. 사업회는 2001년 1월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다. 기념식 개최는 물론 홍보집 발행, 기념탑 정비, 고교 마라톤대회 개최, 민주운동 글짓기 공모 등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더 나아가 대구시와 기념사업회는 2·28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추진키로 했다. 지난 2월 28일 달서구 두류공원 내 2·28 학생의거 기념탑에서 열린 제56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이 같은 안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국가기념일 지정을 본격 추진키로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광주 “5·18도 기념일 추진 아픔… 연대” 이날 기념식에는 기념사업회 공동의장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노동일 전 경북대총장, 윤장현 광주시장, 김양래 5·18기념재단이사,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시와 사업회는 기념식에 이어 국가기념일 추진을 선포하고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윤 시장은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추진에 광주시민 모두가 동의하고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며 “5·18 민주화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과정에서의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연대의 손길을 놓지 않겠다”고 국가기념일 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날부터 시작된 2·28 국가기념일 지정촉구 서명운동에는 현재까지 124만여명이 동참했다. 서명운동은 대구뿐 아니라 경북 지역 두메산골과 울릉도·독도에서까지 적극 참여했다. 지난 5월 26일에는 대구시내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서명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고 국가기념일 지정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도 했다. 이 자리에는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구 출신 힙합가수 ‘MC메타’가 특별 출연해 2·28기념식 때마다 선보인 김윤식 시인의 ‘아직도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을 랩으로 낭송했다. 1960년 2·28 당시 경북대 사범대 부속고등학교 학생대표를 맡았던 최용호 경북대 명예교수와 경북여고 2학년 김지윤 학생이 함께 결의문을 낭독했다. “2·28은 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것이다. 또 오늘날 민주주의 번영의 초석이 되었다는 점에서 모든 국민이 그 의미를 기억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쾌거다. 이 운동은 대구·경북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일 뿐 아니라 우리 역사의 자랑이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교육적 의미도 있다. 2·2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은 역사적, 시대적 요청”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조원진 의원 등 대구·경북 새누리당 국회의원 18명도 지난 6월 16일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는 대구 시민과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섰던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인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市, 보훈처·행자부 설득… 與의원 지원 대구시도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매년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을 2·28민주운동과 연계한 시민 주간으로 선포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민정신 확산사업과 글짓기 공모, 사진전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앞으로 국가보훈처와 행정자치부를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국가기념일 추진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무엇보다 이들 부처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국가보훈처에 2·28민주운동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하면 보훈처는 이를 검토한 뒤 대통령령으로 되어 있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한다. 행자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하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대구시는 2·28민주운동 기념일 지정 시민 공감대가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 정부에 지정을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민간단체에서 치르던 기념행사를 국가보훈처 등이 주관하며 기념식과 부대 행사 등이 전국적인 범위로 확대된다. 노동일 공동의장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던 자유당 독재정권 시절에 횃불을 높이 들었던 2·28 정신으로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2·28민주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을 마련한 만큼 국가기념일로 마땅히 지정돼야 한다”면서 “대구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불안한 이케아 서랍장…정부 뒷북 안전성 조사

    미국에서 어린이 6명이 사고로 사망한 ‘이케아 말름 서랍장’을 비롯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서랍장 제품에 대해 정부가 안전성 조사에 나선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미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 및 판매 중지가 이뤄진 상황에서 정부가 안이하게 대응하다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도(顚倒·넘어짐) 시험을 추가한 새로운 서랍장 예비안전기준을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국내 모든 유통제품의 안전도를 조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국표원은 조사 결과 어린이 등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확인되면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판매 금지를 포함, 시정권고·명령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말름 서랍장 각각 2900만개와 660만개를 리콜하고 판매 중지 조치를 했다. 중국에서도 판매된 166만개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를 계속하고 있으며, 요청자에 한해서만 환불 또는 고정장치 설치를 해 주고 있다. 해당 서랍장은 국내에서 2014년 12월 이후 10만개 정도가 팔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안리 개미떼도 지진 전조”…부산·울산에 퍼지는 가스 괴담

    부산시와 울산시에 지난 21일부터 가스 냄새와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지만 나흘째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산 광안리 백사장에서 줄지어 이동하는 수십만 마리 개미떼가 나타나 시민들이 대형 지진의 전조라며 우려하기도 했지만 이는 해마다 장마 직후 나타나는 현상으로 밝혀졌다. ●악취 원인 몰라 인터넷서 괴담 확산 지난 23일 울산시 남구 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와 관련해 이틀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에서도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두 시간가량 해운대에서 시작된 가스 냄새가 대연동, 초량동, 괴정동, 강서구 등 해안을 따라 퍼져 관계기관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24일 울산시는 순찰반을 구성해 전날 20건이 넘는 악취 신고가 들어온 야음동, 선암동 일대를 돌아다녔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울산에서는 23일 2시 22분부터 1시간 15분 동안 울산소방본부 상황실과 울산지방경찰청, 남구청 등에 “가스 냄새가 난다”, “악취가 나서 머리가 아프다”는 등의 신고 전화가 22건 접수됐다. ●“개미떼 이동은 장마 직후 자연현상” 21일 부산에서도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가 진동해 지진 전조 현상 또는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에 이상 징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다. 이달 들어 울산 근처 해역에서 규모 2.3~2.8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기상청과 고리원전 재난안전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진 전조 현상은 과학적 근거가 없고, 고리원전도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진 전조 현상’이란 괴담 난무…부산·울산 가스냄새 원인 나흘째 오리무중

    ‘지진 전조 현상’이란 괴담 난무…부산·울산 가스냄새 원인 나흘째 오리무중

    부산광역시와 울산시에 지난 21일부터 가스 냄새와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지만, 나흘째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울산시 남구 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와 관련해 이틀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에서도 21일 오후 5시30분부터 두 시간가량 해운대에서 시작한 가스냄새가 대연동, 초량, 괴정, 강서구 등 해안을 따라 퍼져 관계기관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24일 울산시는 순찰반을 구성해 전날 20건이 넘는 악취 신고가 들어온 야음동, 선암동 일대를 돌아다녔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어제부터 공단을 둘러보고 아파트 주변 불법 소각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는 지난 23일 2시 22분부터 1시간 15분 동안 울산소방본부 상황실과 울산지방경찰청, 남구청 등에 “가스 냄새가 난다”, “악취가 나서 머리가 아프다”는 등의 신고 전화가 22건 접수됐다. 지난 21일 부산에서도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가 진동해 지진 전조현상 또는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에 이상징후가 있는 것이 아닌가란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다. 이달 들어 울산 근처 해역에서 규모 2.3~2.8의 지진이 세 차례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기상청과 고리원전 재난안전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진 전조 현상은 과학적 근거가 없고, 고리원전도 정상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가스 냄새의 원인을 밝히려고 신고 시각에 광안대교를 통과했던 탱크로리 차량 4대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이다. 하지만, 탱크로리 차량도 휘발유나 기름을 운반한 데다 냄새 진행방향과 차량 이동이 일치하지 않아 가스냄새의 원인을 밝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나흘째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탱크로리 차량 외에 이렇다 할 단서가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굿와이프’ 윤계상, 전도연에 상남자 키스+카리스마 변론 “제대로 섹시”

    ‘굿와이프’ 윤계상, 전도연에 상남자 키스+카리스마 변론 “제대로 섹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연출 이정효|극본 한상운)의 윤계상이 폭발하는 감성 연기로 시청자들이 극에 한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데 이어 전도연과의 치명적인 키스로 관계 변화의 파란을 예고했다. 23일 방송된 ‘굿와이프’ 6화에서 서중원(윤계상 분)의 아버지 서재문(윤주상 분)이 또다시 치매의 영향으로 교통사고가 나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을 찾은 중원은 혜경(전도연 분)과 함께 뇌사상태에 빠진 임산부의 연명치료 사건을 맡게 되었다. 승소 가능성이 낮은 사건을 맡아 뱃속의 태아를 지키려고 애쓰는 중원의 모습은 그동안 냉철했던 로펌대표로서의 중원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재판이 시작되고 증인을 압박하며 변론하는 중원의 모습은 변호사로서의 카리스마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섹시함까지 더 했다. 비록 연명치료 중지를 막을 수 없었지만 환자가 깨어나는 기적으로 인해 태아를 살릴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또한 중원은 그동안 갈등을 빚어 온 재문과의 관계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다. 중원은 겉으로는 아닌 척했지만 약해진 재문의 모습에 흔들렸으며 재문을 걱정했다. 재문 역시 중원의 마음을 헤아렸고 치매 의료 관련 대리인으로 중원을 지정했다. 서류에 사인을 하면서 잠시 울컥하는 중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실 중원이 납중독 장난감 변호를 맡아 지금의 냉철한 변호사가 된 것도 재문의 빚으로 부터 회사를 살려내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 혜경은 중원의 이러한 진심을 알아봐 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자책하는 중원에게 혜경은 좋은 사람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를 지켜보던 중원은 “너랑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져”라며 키스를 했고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의 위험하고도 섹시한 키스신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어 충동적인 키스를 나눈 두 사람이 엇갈리면서 극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흔들리는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자 태준(유지태 분)에게 키스를 하는 혜경의 모습에서 끝을 맺어 앞으로 이들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이 더욱 증폭됐다. 윤계상은 방송 내내 서중원의 심리 변화를 섬세한 내면 연기로 그려냈으며 빠져들 수밖에 없는 눈빛 연기로 치명적이고 섹시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6화에서는 변호사 서중원, 아들 서중원, 남자 서중원의 다양한 모습을 소화해 내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오늘 윤계상 섹시함의 끝이었다”, “윤계상 눈빛에 숨 막혔다”, “상남자 서중원 멋있다!”, “서중원 치명적인 매력에 빠졌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굿와이프 전도연, 윤계상과 키스 후 유지태와 잠자리 ‘치명적 삼각관계’

    굿와이프 전도연, 윤계상과 키스 후 유지태와 잠자리 ‘치명적 삼각관계’

    ‘굿와이프’에서 전도연 윤계상 유지태의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6화에서 서중원(윤계상 분)의 아버지 서재문(윤주상 분)이 치매의 영향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을 찾은 중원은 혜경(전도연 분)과 함께 뇌사상태에 빠진 임산부의 연명치료 사건을 맡게 됐다. 승소 가능성이 낮은 사건을 맡아 뱃속의 태아를 지키려고 애쓰는 중원의 모습은 그동안 냉철했던 로펌대표로서의 중원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재판이 시작되고 증인을 압박하며 변론하는 중원의 모습은 변호사로서의 카리스마와 빠져들 수밖에 없는 섹시함까지 더했다. 비록 연명치료 중지를 막을 수 없었지만 환자가 깨어나는 기적으로 인해 태아를 살릴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 냈다. 또한 중원은 그동안 갈등을 빚어 온 아버지와의 관계에서도 큰 변화를 보였다. 중원은 겉으로는 아닌 척했지만 약해진 아버지 재문의 모습에 흔들렸으며 그를 걱정했다. 재문 역시 중원의 마음을 헤아렸고 치매 의료 관련 대리인으로 중원을 지정했다. 서류에 사인을 하면서 잠시 울컥하는 중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사실 중원이 납중독 장난감 변호를 맡아 지금의 냉철한 변호사가 된 것도 재문의 빚으로 부터 회사를 살려내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 혜경은 중원의 이러한 진심을 알아봐 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자책하는 중원에게 혜경은 좋은 사람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이를 지켜보던 중원은 “너랑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져”라며 키스를 했고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두 사람의 위험하고도 섹시한 키스신은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어 당황한 혜경은 중원을 물리치고 자리를 피했다. 그 후 다시 중원을 찾아 사무실로 돌아왔지만 중원은 없었다. 그 길로 혜경은 집으로 돌아갔다. 중원이 뒤늦게 혜경에게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혜경은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에게 키스함으로써 죄책감을 씻어내고자 했다.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원했던 태준은 혜경을 거부하지 않았다. 이날 ‘굿와이프’는 두 사람의 부부 관계를 암시하며 끝을 맺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전도연 윤계상 유지태의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tvN ‘굿와이프’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력 떨어진 친박, 최고위원 쪽으로 전략 변경?

    “최고위원 수 늘려 당대표 견제” 관측 서청원, 27일 친박계 50명과 만찬회동… 당대표 후보 ‘교통정리’ 시도 가능성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가 몰리고 있다. 4·13 총선 공천 개입 의혹과 서청원 의원의 당 대표 경선 불출마로 당권을 차지하기 위한 동력이 떨어지자 지도부 일원인 최고위원직에서 수적 우위를 점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친박계 3선의 조원진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과 비박이라는 굴레를 벗어 던지겠다. 당의 완벽한 화합과 큰 통합을 이끌겠다. 당 내외 개혁 세력의 요구를 끝장 토론과 소통으로 담아 내겠다”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최고위원 후보는 강석호, 이장우, 정용기, 함진규, 이은재 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강석호, 이은재 의원을 제외한 4명이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선출직 최고위원 경선(1인 2표제)은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을 뽑는다. 따라서 특정 계파가 출마 후보를 많이 배출할수록 최고위원회의 구성에서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 결과 당 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힘도 커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후보들의 눈치작전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고심 중”이라는 말은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 표 계산 중” 혹은 “출마 선언 효과가 극대화되는 시점을 재는 중”으로 인식된다. 서청원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새로운 친박계 타자로 떠오른 홍문종 의원은 며칠째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주말쯤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계 홍문표 의원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놓고 어디에 출사표를 던질지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당대회 후보 등록 직전인 오는 27일 서 의원이 친박계 의원 50여명과 만찬 회동을 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친박계 후보 ‘교통정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 음모론/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 음모론/박홍기 논설위원

    음모론은 위기의 경고등과 같다. 넓게는 그 사회, 좁게는 그 조직의 불확실·불안정 탓에 불신과 의구심이 팽배하다는 증후다. 음모론은 경쟁과 투쟁이 불가피한 정치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수시로 고개를 들고 있다.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좌·우 이념도, 보수·진보 정파도 가리지 않는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항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이다. 강자에게는 도구, 약자에게는 무기나 다름없다. 미국 역사학자 대니얼 파이프스는 음모론을 ‘둘 이상의 사람이 불법적이거나 범죄적인 행동을 함께할 목적으로 담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전상진 서강대 교수는 저서 ‘음모론의 시대’에서 음모가 성립하는 다섯 가지 최소 요건을 제시했다. 권력을 지닌, 둘 이상의 사람들(음모집단)이, 어떤 뚜렷한 목적을 위해, 비밀스런 계획을 짜서 중요한 결과를 불러올 사건을 일으키는 것으로 규정했다. 음모론은 대체로 합리적 의심 또는 악의적인 의도에서 출발하고 있다. 미심쩍은 비판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을 때 공고해지고 확산된다. 묵살하거나 억압할 때 커질 수밖에 없다. 목적성이 짙은 유언비어나 괴담도 음모론의 한 범주다. 지난 15일 발생한 터키 쿠데타에 대한 자작극설이 나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반대파를 제거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쿠데타를 꾸몄을 것이라는 음모론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휴가지인 마르마리스에서 전용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이동할 때 쿠데타군의 F16 전투기 2대가 따라붙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대표적인 근거다. 쿠데타 세력의 어설픈 작전도 석연치 않은 데다 준비해 놓은 듯한 대규모 숙청 진행도 음모론 중의 하나다. 음모론은 폭발성이 강하다. 터무니없어 보이던 음모론이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 일의 틈새를 그럴싸한 논리로 파고들어서다. 유명 인사에게 음모론이 덧씌워지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 여배우 메릴린 먼로(1926~62)의 자살, 영국 다이애나(1961~97) 황태자비의 교통사고 사망을 둘러싼 갖가지 음모설이 아직도 나도는 이유다. 미국 존 F 케네디(1917~1963) 전 대통령의 암살도 마찬가지다. 리 하비 오스왈드가 암살범으로 판명됐지만 중앙정보국(CIA)의 음모설, 연방수사국(FBI)의 개입설, 쿠바의 보복설 등이 항간에 떠돌고 있다. 새누리당이 때아닌 정치 음모설에 휩싸였다. 새누리당 친박계 서청원 의원이 어제 4·13 총선의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과 관련,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가 난다”며 음모설을 주장하면서다. 당권을 장악하려는 친박·비박계 간 갈등의 산물이다. 한국 정치사에서 숱하게 봐 온 정치 음모론의 전형이다. 정치를 비롯한 음모론을 막을 묘책은 따로 없다. 다만 책임 윤리와 투명성이 치유의 수단임에는 확실하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지금, 이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벌써 20년 넘게 영화를 만들어 왔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원래 TV 다큐멘터리 연출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의 영화가 다큐멘터리 같다고 평하기도 한다. 고레에다 스스로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작가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부자유를 받아들이는 존재라는 체념적인 태도. 그리고 그런 부자유스러움을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감각. 이것이야말로 다큐멘터리적으로 보인다고 나 스스로는 분석한다.”(‘걷는 듯 천천히’ 34쪽) 이러한 지평에서 그가 지향하는 연출론은 간명하다. 오늘을 보여 줌으로써 어제와 내일을 상상하게 하는 것. 영화에 그려진 나날뿐 아니라 등장인물이 과거와 미래에 거기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관객이 떠올리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다. 고레에다의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 역시 그의 제작 의도가 고스란히 반영된 영화다. 자신이 꿈꾸던 인생과는 동떨어진 현실을 사는(세계의 부자유), 한 남자의 현재를 중심으로(부자유에 대한 체념 혹은 재미), 전날과 훗날의 삶을 연상하도록 만든다(다큐멘터리적 분위기). 이쯤에서 퀴즈 하나. 소설을 한 편 써서 문학상을 받은 청년이 있다. 15년 뒤 그는 어떤 사람이 됐을까. 다음 보기에서 고르면 된다. ①이혼남 ②흥신소 직원 ③도박 중독자. 앞에서 잔뜩 운을 띄워 놓았으니 벌써 답을 눈치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세 개 다 동그라미다. 한데 그거야 그렇다 쳐도 예시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④소설가 항목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청년이 소설가로서 계속 작품을 발표하리라 예상하는 것이 첫 번째 선택지가 돼야 마땅하다. 문제를 통해 그에 대해 알 수 있던 정보는 그것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청년은 이후 차기작을 발표하지 못하고 허랑하게 산다. 아내와 헤어져 한 달에 한 번 아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처지가 됐고, 남의 뒤를 캐 번 돈을 노름으로 날리는 한심한 인간이 됐다. 전도유망하던 청년은 이제 초라한 아저씨로 전락했다. 그가 한숨을 내쉰다.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이렇게 꼬인 건지.” 이것은 불행한 료타(아베 히로시)의 이야기다. 그렇지만 어느새 엉켜 버린 지금의 삶과 마주해 좋았던 지난날의 기억만 움켜쥐려고 하는 사람이 비단 그뿐일까. 이것은 불행한 우리의 이야기다. 그럼 어떡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레에다는 료타보다 오래 산 인물들의 입을 빌린다. “행복은 뭔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단다.” 그의 어머니(기키 기린) 말이다. 포기해야 하는 뭔가 중 하나는 흥신소 사장(릴리 프랭키)이 알려 준다. “어떤 사람의 과거가 될 용기를 가져야 진정한 어른이 되는 거야.” 진부한 조언인데 설득력이 있다. 최소한 료타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한 이상과 실제의 어그러짐을 경험했을 이들의 충고라서 그럴 것이다. 누구나 각자의 태풍과 맞닥뜨린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그 이전과 그 너머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12세 이상 관람가. 27일 개봉.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포토] ‘머슬마니아’ 이하린, 완벽한 바디라인에 탄성이 저절로

    [포토] ‘머슬마니아’ 이하린, 완벽한 바디라인에 탄성이 저절로

    요가 및 필라테스 강사이자 건강전도사로 활약 중인 바디 피트니스 선수 이하린(채널피앤에프)이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아뷰티스타참피온컵 미용선수권대회’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아시아머슬요가협회 대표로 활동 중인 이하린은 협회 소속 보디빌더 챔피언으로 구성된 홍창석, 우성학 선수와 함께 오프닝 무대에 올라 특유의 건강미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보랏빛 비키니를 입고 무대에 오른 이하린은 지난 2015년 세계 머슬마니아 대회 비키니, 모델 부분 2관왕 수상자답게 완벽한 바디라인과 화려한 무대매너를 자랑하며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진실과 음모 사이…아폴로 11호 달 착륙 47주년

    [아하! 우주] 진실과 음모 사이…아폴로 11호 달 착륙 47주년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7년 전인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그리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2012년 작고)은 위같은 명언과 함께 인류 최초로 달 위에 역사적인 발자국을 남겼다. - 아폴로 11호 신화와 그 비화  매년 이 시기만 되면 조작설이 나오는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우주경쟁에서 소련에 뒤처진 자존심을 찾기 위한 미국의 야심찬 계획에서 출발했다. 1969년 7월 16일 선장 암스트롱과 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86) 그리고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85)는 아폴로 11호를 타고 케네디 우주센터를 이륙해 사흘 후 달 궤도에 진입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20일 사령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이글(Eagle)이 무사히 달에 내려앉았고 암스트롱은 달에 첫 발을 내딛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에 대한 비화도 많다. 그중 왜 암스트롱이 올드린보다 먼저 달에 발을 내딛었을까? 이는 2등은 기억하지 않는 세태상 ‘인류 최초’라는 타이틀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두 사람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비화는 2년 전 공개됐다. NASA의 자료에 따르면 1969년 NASA는 총 29명의 우주인 후보 중 위 3명을 선발했다. 이중 콜린스는 궤도를 선회하는 우주선을 지킨 까닭에 달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사람은 암스트롱과 올드린 두 사람으로 압축됐다. 두 사람 모두 달에 첫 발을 내딛을 자격과 조건이 되는 사람이지만 NASA의 선택은 암스트롱이었다. 이는 발사 3개월 전 이미 결정된 사항으로 우주선의 해치 역시 암스트롱이 먼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설계됐다. 당초 1966년 제미니 12호에 탑승해 5시간에 걸친 우주유영도 성공시킨 바 있는 올드린이 ‘첫 발’의 영광을 차지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았으나 모두 사실무근이 됐다. NASA 측이 암스트롱을 선택한 이유는 그가 올드린 보다 1년 앞서 아폴로 11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점과 ‘첫 발 과업’을 더 잘 수행할 것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그러나 달에 다녀온 후 두 사람의 대외 활동은 극과 극을 달렸다. 지구 귀환 후 부담감을 느낀 암스트롱은 대중과 점점 멀어졌으며 2012년 8월 관상동맥 협착 증세가 발견돼 심장 수술을 받았으나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반해 영원한 2등이었던 올드린은 그를 대신해 지금도 우주 개발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흥미로운 비화는 하나 더 있다. 암스트롱의 유명한 명언에 얽힌 진실이다. 당시 암스트롱은 “달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심장이 거세게 뛰기 시작했고 갑자기 이 말이 떠올랐다”고 밝혀 전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2013년 1월 암스트롱의 동생인 딘은 영국 BBC 다큐멘터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말이 거짓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딘은 “형이 우주로 떠나기 몇 달 전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종이 한장을 내밀었다”면서 “종이에 바로 이 명언이 적혀 있었다”고 폭로했다.   - 아폴로 11호 달 착륙 음모론 달 착륙이 조작된 거짓이라는 음모론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음모론 주장의 핵심은 ‘성조기가 바람에 날리듯 흔들린다’ , ‘17t 짜리 달 착륙선은 표면에 자국을 남기지 않았는데 암스트롱의 발자국은 너무나 선명하다’ 등등 그럴듯한 이유다. 이에 대해 NASA는 황당한 소리라고 일축하면서도 간혹 이를 반박하는 증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2년 전 NASA는 달 탐사 45주년을 맞아 달 정찰 궤도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가 촬영한 역사적인 ‘그 장소’를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학계의 반응도 NASA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교수이자 괴짜 물리학자로 유명한 브라이언 콕스 역시 지난해 7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만약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믿지 않는다면 당신은 바보이거나 새로운 뇌가 필요하다”고 트위터를 통해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 진실을 누구보다 잘아는 올드린은 이 트윗을 리트윗하며 “브라이언 콕스 교수는 정말 똑똑한 젊은이다. 만약 우리가 달에 착륙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지금까지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굿와이프’ 전도연, 회당 출연료 얼마길래?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

    ‘굿와이프’ 전도연, 회당 출연료 얼마길래?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

    배우 전도연이 ‘굿와이프’를 통해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출연료에도 관심이 모인다. 최근 한 매체는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의 출연하는 배우 전도연의 출연료와 관련해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의 출연료를 받는다”며 드라마 회당 출연료가 9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도연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과 제작사 CJ E&M 측은 “전도연의 출연료 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지만 ‘전도연 프리미엄’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굿와이프’는 첫 회 4%, 4회 평균 4.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전도연 복귀작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 이후 11년 만에 TV로 돌아온 전도연은 ‘굿와이프’에서 검사 남편이 구속되자 생계를 위해 결혼 이후 15년 만에 로펌 변호사로 복귀하는 김혜경 역을 맡았다. 동명 원작의 여주인공인 줄리아나 마굴리스와는 차별화한 모습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는 평이다. 사진= ‘굿와이프’ 전도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병지, 끝내 은퇴선언···그가 SNS에 남긴 35년 축구 인생史

    김병지, 끝내 은퇴선언···그가 SNS에 남긴 35년 축구 인생史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 김병지(46)가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1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은퇴 심경을 장문의 글로 남겼다. 김병지는 “나는 진정 행복한 선수였다”면서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고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꽁지머리’ 등 독특한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뛰어난 골키핑 능력으로 1992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24년 간 대한민국 최고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김병지는 “2008년 허리 수술을 하면서부터“ 마음 속으로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병지는 ”좌절을 좌절로 받아 들이지 않고 종전보다 더 의지와 체력을 다지니 또 다시 열렸던 선수의 길“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이제까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을 설명했다. 그동안 자신을 응원했던 축구팬들을 향해서는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팬들이 만들어 준 수식어 또한 여러가지“라는 말로 감사의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아래는 김병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은퇴 심경. 그동안 고마웠다... 시간을 거슬러 잠시 생각을 되짚어 본다. 이 순간 내 머릿 속 파노라마들을 글로 풀어 내자니 그 길었던 시간 무수히 많은 기억들을 어찌 들려줄까..? 책이라도 쓸까? 연재를 해볼까? 싶다가, 근간 바쁜 일정 탓에 이도저도 말고 그저 맘 가는 대로 몇 자 적어 내 뜻을 전해본다. 나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머리에 가슴에 고스란히 기억 되어 있을 내가 있으니...내 선수로서의 삶은 괜찮았다 라고...생각하며. 게다가 나의 세 아들 또한 골문 앞의 아빠를 기억해 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나는 진정 행복한 선수였다... 팬들이 만들어 준 수식어 또한 여러가지! 그만큼 관심 받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현재 내가 가져 가는 행복의 크기는 마음에 있는 것이라서 많이 깊고 크다. 이에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실력이란 하루 아침 연마할 수 없듯이 경기력 또한 쉽게 노쇠하지 않지만, 나는 이즈음에서 또 다른 출발을 위해 마음의 정리를 공표할 명분이 생겼다. 다만, 진심으로 미안한 것은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인연들이 쉽지 않게 내민 손을 더는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오해를 만들 수도 있겠으나, 한 길 열심히 달려 왔으니 이 정도 외면이나 거절은 이해해주지 않을까...생각한다. 가끔은 나도 평범한 가정의 가장처럼 살고플 때도 있고, 선수의 자격과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절제 된 시간들을 보내며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한 도전도 하고 싶다.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 어쩌면! 이 순간 정작 내가 해야 할 말을 우회적인 표현 보다 콕 찔러 말해야 하는데 ^^ 은퇴!! 맞다! 이제 은퇴한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일이다. 너무나 긴 시간 선수로 지내왔기에 익숙하지 않다. 그간 여기저기 많은 분들께 수도 없이 받아 왔던 질문에 대해 이렇게 일단락 지어본다. 듣고 싶었던 답이였을지...아쉬움을 주는 답이였을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나는 내소신대로 간다 이미 마음에서의 은퇴는 2008년 허리수술을 하면서부터였다. 수술을 집도하신 선생님께서 이미 내 아내에게 선수로서의 포기와 마음의 정리를 시켰고, 사실을 감추지 못한 아내는 재활에 안간힘을 쓰던 내게 털어 놓을 수 밖에 없었던...그러나 좌절을 좌절로 받아 들이지 않고 종전보다 더 의지와 체력을 다지니 또 다시 열렸던 선수의 길. 그렇다! 무엇을 하든 어떤 조건에 놓이든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넘지 못할 것이 없음을 또 다시 깨닫게 되고, 덤으로 온 지금 나는 내리막이 아닌 새로운 오르막 길 위에서 기쁜 마음으로 외친다! 나 떠난다! 내 젊음이 머물었던 녹색그라운드! 내 청춘이 물든 곳! 사랑한다 K리그! 보다 더 발전해 보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춘시대’ 한예리, ‘굿와이프’ 전도연과 경쟁? “젊은 에너지 있다”

    ‘청춘시대’ 한예리, ‘굿와이프’ 전도연과 경쟁? “젊은 에너지 있다”

    ‘청춘시대’에 출연하는 배우 한예리가 ‘굿와이프’ 전도연과 경쟁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박연선 극본, 이태곤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청춘시대’에서 돈과 잠이 절실한 철의 여인 윤진명 역을 맡은 한예리는 동 시간대 경쟁에 나서야하는 tvN ‘굿 와이프’의 전도연에 대해 “좋은 선배님과 좋은 작품으로 동 시간대에 주목 받고 있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예리는 “보시다시피 ‘굿 와이프’에 비해 우리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연령이 젊다. 우리가 주는 커다란 에너지가 있을 것 같다. 현장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전공,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동거 드라마다.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 윤박, 지일주, 신현수, 손승원 등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핵융합硏, 국제핵융합실험로 핵심부품 진공용기 제작 돌입

    핵융합硏, 국제핵융합실험로 핵심부품 진공용기 제작 돌입

     ‘제2의 태양’으로 알려진 핵융합발전을 위한 실험로 핵심부품 제작을 국내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맡게 됐다.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구로부터 핵융합로 핵심부품이면서 제작이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진공용기 2기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일본, 중국, 인도와 함께 2007년부터 프랑스 카다라쉬 지역에 핵융합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한 초대형 핵융합실험로인 ‘ITER’를 건설하고 있다. 한국은 한국형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인 ‘KSTAR’를 만들어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ITER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제작을 맡게된 진공용기는 ITER 장치의 뼈대에 해당하는 핵심품목이다. 진공용기는 9개 섹터로 구성돼 있는데 1개 섹터의 무게는 200t에 달하며 크기도 가로 11.3m, 세로 6.4m의 대형 부품이다. 당초 EU가 7개 섹터, 한국이 2개 섹터 제작을 담당했는데 EU측 제작이 지연되면서 한국이 2개 섹터를 추가 제작하게 됐다. 2007년 시작된 ITER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수주한 총액은 5306억원에 달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창간 112주년 특별기획] 통역은 AI, 경기는 VR, 속도는 5G… 평창은 ‘ICT올림픽’

    [창간 112주년 특별기획] 통역은 AI, 경기는 VR, 속도는 5G… 평창은 ‘ICT올림픽’

    세계 첫 5G 시범망 구축… 최대 25만여대 단말 접속 7개 언어 통역 AI콜센터 IoT로 체크인·티켓 확인 “기술 수출 올림픽 목표” 2018년 2월 9일.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프랑스인 줄리앙이 한국을 찾았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대규모 곡면 스크린인 ‘울트라 와이드비전’(UWV)이 그를 맞았다. 가로 15m, 세로 4m 크기의 스크린은 마치 올림픽 경기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평창 동계올림픽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자 공항에 설치된 비콘(근거리 무선통신기술 장치)이 줄리앙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찾아냈다. 덕분에 복잡한 공항에서도 손쉽게 길을 찾았다. 앱에 숙소 정보를 입력하자 인천공항에서 평창(진부역)까지 가는 KTX 탑승 시간과 좌석번호가 자동으로 안내됐다. KTX 안에서도 끊김 없이 실시간 고화질(HD) 방송을 볼 수 있다. 열차가 1시간 38분 만에 진부역에 다다르자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렌트 정보와 주변 음식점의 할인 정보가 속속 들어왔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스마트폰 앱이 자동 체크인을 도왔다. 방에 짐을 풀고 호텔을 나선 줄리앙은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 주변을 둘러봤다. 경기장 인근에서는 국제 드론 레이싱 대회부터 케이팝 홀로그램 콘서트,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체험까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VR 고글을 착용하자 마치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 위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상체를 잔뜩 웅크리며 급경사면을 활강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자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줄리앙이었지만, 렌터카를 빌리거나 쇼핑을 할 때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콜센터 도우미와 자동통번역 서비스 앱이 바로 통역과 번역을 도왔기 때문이다. 경기장 주변은 물론이고 5만명을 수용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도 와이파이 접속이 순조로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정부의 ‘K-ICT 평창 동계올림픽 실현전략’을 중심으로 구성해 본 2018년 2월 평창의 모습이다. 올림픽은 더이상 스포츠 경연장으로서 역할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각국 정보통신기술(ICT)의 각축장으로 첨단 기술을 선보여 국가적 위상을 뽐내고 글로벌 진출의 장으로 활용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올림픽 최초로 전자태그(RFID) 입장권과 얼굴 식별 기술을 경기장에 적용했다. 관람객 입장이 편리해진 것은 물론이고 정확한 인원 집계가 가능해졌다. 베이징올림픽은 또 유선 인터넷 기반의 생중계 서비스와 3세대(3G) 이동통신 광대역 무선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트위터 올림픽’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만큼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가 본격화된 올림픽이었다. 최초로 스마트 기기와 PC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 올림픽이기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최초의 올림픽 공식 앱이 보급됐다. 개발도상국에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올림픽 정보를 차별 없이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경기장에 설치된 2500여개의 무선공유기(AP)를 통해 관람객이 초고속 와이파이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정부는 일찍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K-ICT 올림픽’을 표방해 왔다. 2014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평창 ICT동계올림픽 추진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올림픽 파트너사, 관계기업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ICT 분야별 서비스를 발굴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올림픽’,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올림픽’, ‘감동의 초고화질(UHD) 올림픽’ ‘똑똑한 AI 올림픽’, ‘즐기는 VR 올림픽’ 등 5대 주요 과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장 주변, 프레스센터에 세계 최초의 5G 이동통신 시범망이 구축된다. 인천공항, 광화문도 시범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다. KT 관계자는 “시제품 수준이 아니라 상용 수준의 5G 단말기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만 5000개의 유선 통신 라인을 설치하고 최대 25만여대의 기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이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2배 이상 규모”라고 말했다. IoT 기술은 교통, 숙박, 관광 정보를 알리는 데 활용된다. 인천공항, 서울역 등 주요 지점에 설치된 비콘들이 입·출국, 교통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국 선수단, 관람객 등이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공항 내 이동경로를 안내한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개통된 KTX의 탑승 시간과 좌석 역시 자동으로 안내된다. 평창 내 교통, 차량 렌트 정보는 물론이고 주변 업소 할인 정보까지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다. IoT를 통해 숙박 시설의 체크인과 경기장 티켓 확인 역시 자동으로 이뤄진다. IoT 기술은 우리 선수단의 경기력도 향상시킨다. 선수들은 센서 등이 부착된 시계, 옷 등 ‘트레이닝 웨어러블’을 활용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기록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경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실제로 쇼트트랙에서 구간별 속도 분석을 통해 직선주로, 곡선주로에서 각각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기록이 좋은 지 등의 분석이 가능하다. VR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VR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공해 관람객들도 평창올림픽 코스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설악산, 평창, 강릉 등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를 가상현실로 제공해 관람객들의 관광체험도 가능하다. 케이팝 홀로그램 콘서트부터 문화재 홀로그램 전시도 제공된다. 셔틀버스 내외부에 스크린을 마련해 초다시점, 홀로그램 등과 같은 실감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AI 기술은 언어 장벽이 없는 올림픽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실시간 자동 통·번역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음성인식 및 대화처리 기술을 활용해 경기 정보, 길찾기, 민원 등 각종 전화 문의를 처리하는 AI 콜센터 안내 도우미도 운영된다. 올림픽 중계방송도 달라진다. 세계 약 38억명에게 첨단기술을 이용한 방송이 제공된다. 일부 종목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풀HD(고화질)보다 4배나 더 선명한 UHD(4K)로 방송된다. 경기장 주변 영상, 케이팝 공연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UHD의 2배 해상도인 ‘8K UHD’ 방송 시범 서비스도 선보인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울트라 와이드 비전도 조직위 본부, 홍보관, 공항, 서울역 등 유동 인구가 많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에 설치된다. 미래부 평창ICT올림픽 추진팀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국은 ICT를 경기 운영의 한 요소로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내외에 알리고, 최종적으로는 수출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돈 쓰는 올림픽이 아닌 돈 버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주투쟁위원장, 외부세력 개입 부인 “사드 반대, 성주군민들의 의지”

    성주투쟁위원장, 외부세력 개입 부인 “사드 반대, 성주군민들의 의지”

    지난 15일 경북 성주 지역에서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 집회에서 외부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김안수(55) 성주사드배치저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처음 듣는 소리”라면서 ‘외부 개입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4명의 공동위원장 중 1명인 이재복 공동위원장이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제기한 외부 개입설에 대해 “그 어른께서는 연세가 한 팔순 다 돼가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도 젊은 사람은 모른 사람은 더러 있는데, 계란과 물병이 날아오고 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는 대다수가 성주 사람이 또 워낙 분위기가 끓어오르고 분노가 차 있었기 때문에 감정이 절제되지 않아서 성주에 있는 사람들이 그랬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저도 55세인데 저도 후배들 모를 때가 많다. 저도 나중에 확인도 해 보고 했는데 대부분이 성주 사람이고 외부세력 하는 것은 저는 처음 듣는 소리”라며 “모이는 사람들 대다수 99%가 군민이었기 때문에 외부 세력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듭 외부 개입설을 부인했다. 지난 15일 사드 반대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 중 일부가 성주군청을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를 향해 계란과 물병을 던지는가 하면, 황 총리가 탑승한 차량 통행을 막은 일에 대해서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두려움과 분노에 떨고 정부가 일방적인 결정 때문에 전부 당황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잖나, 농업인들이. 그래서 그런 자제력이 좀 떨어지고 흥분한 분위기가 그대로 표출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이 전담팀을 편성해 불법 행위를 저지른 시민에 대한 대대적 색출 작업에 착수한 데 대해서도 “군민들이 듣도 보도 못한 아주 첨단, 최첨단 무기체계를 갖다놓기 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거다. 우리를 폭도로 보면서 수사를 시작하고 또 강압적인 수사를 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서 “우리는 폭도도 아니고 농업인들이다, 순수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감정을 절제하거나 또 슬기롭게 표현하는 방법들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찰이 황 총리가 탄 차가 6시간 남짓 움직이지 못한 일로 불거진 ‘감금 논란’에 대해서도 “얼마 전에 경찰청장이 감금이 아니라고 발표했다”면서 “우리가 길을 막고 답을 듣기 위해서 대화를 하고 총리님이 탄 버스는 사복경찰들이 보호하고 있었고, 또 그 중간에 우리가 국회의원이라든지 군수님이라든지 또 정영규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총리님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걸 어떻게 감금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발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지역적인 문제로 우리가 고립될 수 있다는 게 제일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회의원은 법리적인 문제를 갖고 국회 비준을 인준 자체를 거쳐야 되냐 안 거쳐야 되냐 거기서 하면 된다. 또 전국사드반대투쟁위원회는 또 전국적인 문제를 갖고 한반도 문제 이야기하면 된다. 우리가 만약에 그런 사람들과 같이 세력화해서 한다면 분명히 본말이 전도되고 정치적인 문제로밖에 남지 않을 거라고 우리가 예측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싫어서가 아니고 우리 뜻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며 성주에서의 독자투쟁 방침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 전기 한 권도 안 읽은 트럼프”…워싱턴포스트 비판

    “대통령 전기 한 권도 안 읽은 트럼프”…워싱턴포스트 비판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전기를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나는 늘 바쁘다. 너무나도 많은 일을 했고, 특히 지금은 어느 때보다 더 바빠 책 읽을 시간이 없다. 대통령 전기는 언젠가 읽고 싶긴 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빈약한 독서량을 지적하면서 '그의 책상에는 그의 얼굴이 실려 있는 잡지와 그에 대한 내용이 실린 기사들만 잔뜩 쌓여 있을 뿐, (책은커녕) 책장 자체도 없고, 책상위에는 컴퓨터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물론 다양하다. 누군가는 깊이있게 독서하면서 결정하고, 또 누군가는 짧게 메모로 전달되는 요약본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놀랍게도 독서 자체에 거의 흥미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트럼프는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 쓴 네 권의 자서전도 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 저자 네 명 중 세 명을 일컬어 '밑바닥 인생들'(lowlifes)이라고 비난하고, 또 그중 한 사람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가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한 얘기들은 상식과 반하는 부분이 많다. "나는 많은 비즈니스적 능력과 상식적 판단 근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설령 지식이 적더라도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식인들은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일이 허다하며, 나는 올바른 일을 본능적으로 안다." "긴 자료를 일일이 읽는 것은 시간 낭비다. 나는 사안의 핵심을 쏙쏙 뽑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효율적 인간'(efficient guy)이기 때문이다. 짧은 글을 더 선호하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 "요즘에는 다른 대통령들 전기를 한 번 훑어볼까도 생각이 들지만 읽을 시간이 별로 없다." 하지만 2011년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사실 확인은 되지 않지만- 20권의 책 리스트를 열거하며 "수십 년동안 중국에 대한 수백 권의 책을 읽었다"고 자신의 방대한 '독서 편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책 읽지 않은, 책 읽지 않는 대통령'이 성공한 사례는 민주주의국가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워싱턴포스트가 숱한 학자들의 말을 빌어가며 따끔하게 꼬집거나 조롱하는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LS그룹, 에너지효율 분야 신사업 집중 육성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LS그룹, 에너지효율 분야 신사업 집중 육성

    LS그룹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 효율 분야를 육성하고 있다. 최근 급속한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발생하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에너지 효율 기술이 부상하면서다.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 분야를 국산화한 뒤 해외로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사업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직접 발로 뛰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4월부터 5월 초까지 지구 반 바퀴가 넘는 거리를 횡단하며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제주도에 있는 LS전선 초전도센터와 LS산전 HVDC 스마트센터를 방문해 그룹의 신기술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임직원들도 격려했다. LS전선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급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한 회사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했다. 교류 154㎸급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형식 승인시험도 통과하면서 초전도 분야 후발 주자였던 우리나라를 불과 10여년 만에 업계 선두로 끌어올렸다. LS산전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육상 HVDC 사업인 북당진~고덕 간 송전 사업에서 671억원 규모의 변환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에르도안 동지서 앙숙된 귈렌…터키 “쿠데타 배후”

    에르도안 동지서 앙숙된 귈렌…터키 “쿠데타 배후”

    美, IS 등 중동정책 차질 가능성 귈렌 “에르도안 자작극일 수도” 터키 정부가 16일(현지시간) 실패한 군부 쿠데타의 배후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75)을 지목하며 미국에 그의 송환을 요구함에 따라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귈렌은 “쿠데타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미국도 ‘개입 증거’를 터키에 요구하면서 귈렌을 내줄 뜻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터키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한 테러리스트 추방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귈렌을 추방해 터키로 넘길 것을 요구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1999년부터 지병을 이유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머물고 있는 귈렌은 서방 문물의 적극적 수용,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중시한 온건파 이슬람 학자이자 2002년 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처음 집권할 당시에는 에르도안과 함께 세속주의 군부에 대항했던 정치적 동지였다. 그는 ‘히즈메트’(봉사)라는 이슬람 사회 운동을 이끌면서 800만명의 추종자를 이끌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치권력이 공고해진 에르도안이 이슬람주의를 강화하고 2013년 에르도안의 아들 빌랄 등이 연루된 부패 스캔들이 터지면서 두 사람 사이는 틀어졌다. 에르도안 측은 당시 스캔들이 귈렌 측에 의해 날조된 것이며 이번 쿠데타도 군부와 사법부에 남아 있는 귈렌 추종세력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귈렌은 이에 대해 “그동안 어떤 형태의 군부 개입에 대해서도 반대해 왔다”며 “이번 쿠데타는 에르도안 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존 케리 미 국무 장관은 터키의 송환 요구에 대해 “터키 정부가 귈렌이 범법행위를 했다는 적법한 증거를 제시한다면 그것을 수용하고 검토한 뒤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일단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귈렌의 터키 인도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미국의 대중동정책에서 차질이 우려된다. 에르도안이 이번 쿠데타를 계기로 이슬람화와 철권통치를 강화하면 서방과의 긴장관계가 증폭되고 테러 단체인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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