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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악문 장하나 “가자, 메이저 우승”

    이 악문 장하나 “가자, 메이저 우승”

    어느덧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를 맞은 장하나(25·비씨카드)가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2017 첫발을 내디딘다.장하나는 16일부터 호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장(파73)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나서 새해 데뷔전을 갖는다. 장하나는 지난해 시즌 초 싱가포르에서 예기치 않던 ‘흉사’에 시달렸다. 몸이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해 한 달 넘게 투어를 쉬었다. 그토록 갈망하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도 접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인 3승을 올렸다. 이제 혹독한 1년을 꿋꿋하게 이겨 낸 장하나에게 부활이니, 재기니 하는 말은 더이상 어울리지 않는다. 장하나는 긴 겨울 무더운 베트남에서 40일 동안 전지훈련을 가뿐하게 소화했다. 옛 스승 김종필 코치가 차린 동계훈련 캠프에 합류해 쇼트 게임 위주로 맹훈련을 치렀다. 그는 올해 목표를 딱히 몇 차례 이상 우승이라고 매기진 않았다. 대신 눈길은 메이저대회에 꽂혔다. 최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으려면 메이저 타이틀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장하나는 올해부터 2년 동안 2차례 이상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발판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장하나는 지난 10일 일찌감치 애들레이드로 건너갔다. 장하나는 지난해 4위, 2015년 7위 등 호주여자오픈에서 늘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심 제한속도 시속 50㎞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인다

    국토부 “5년 안에 年2700명대로” 이면도로 시속 30㎞로 낮추기로 횡단보도 간격·안전펜스도 조정 2021년까지 도심 내 차량 제한속도가 현행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내려가고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도 시속 30㎞로 점차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까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700명대로 낮추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제8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꼴찌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먼저 자동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로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정해진 제한속도가 주변 교통 여건에 맞춰 조정된다. 이를 위해 ‘50·30제도’를 추진한다. 도심 내 차량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 이하로 낮추고, 특히 도로 폭이 좁고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돼 사고가 잦은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도심이라도 외곽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은 제외된다. 지금은 차로를 기준으로 왕복 4차로 이상에서는 제한속도를 시속 80㎞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면도로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없는 상태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의 38%를 차지하는 보행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횡단보도 설치 간격을 좁히고 횡단 방지용 안전펜스를 확대 설치한다. 경찰과 협의해 보행자 보호를 위반해 인적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벌점을 높이는 등 단속·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어린이·노인보호구역과 마을보호구역도 확대한다. 고령운전자의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 갱신주기 조정, 사업용 고령운전자의 정밀운전능력검사 확대, 사업용 차량의 최대 연속근로시간 제한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철도사고도 33% 줄인다. 이를 위해 5명 이상 대형 사망사고가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하면 철도운영사 최고경영자의 해임을 건의할 수 있게 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자동차 사고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OECD 국가 중위권 수준의 교통 안전도를 달성하고 2026년에는 교통안전 선진국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0대인데 20대 보험료 내라? 장기렌터카 보험의 꼼수

    50대인데 20대 보험료 내라? 장기렌터카 보험의 꼼수

    자영업자인 조모(56)씨는 지난달 TV홈쇼핑을 보고 신차 장기렌터카를 계약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함께 첨부된 보험계약서 속 자신의 나이가 ‘26세 이상’으로 분류돼 있었다. 일반 자동차보험은 나이가 많은 베테랑 운전자일수록 낮은 요율을 적용하는데 ‘20대 중반’으로 분류돼 있으니 보험료가 비싸겠다 싶어 렌터카 회사 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모든 보험사가 이 조건이 아니면 보험계약을 안 받아줘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불황 속 장기 렌터카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사실상 장기 렌터카 고객의 나이를 줄여 분류하는 방식으로 높은 보험료를 챙기고 있다. 나이가 있고 운전 경력이 아무리 많더라도 20대 중반의 초보 운전자로 분류해 높은 보험료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장기 렌터카 보험의 나이 기준을 ▲모든 연령 ▲21세 이상 ▲26세 이상 등 총 3등급으로 분류한다. 반면 일반 자동차보험은 전 연령부터 48세 이상까지 8등급으로 세분해 나이가 많을수록(최고 48세까지) 보험료를 깎아 준다. 운전 경력이 그만큼 많으니 운전 미숙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조건이라면 48세 운전자는 20대 중반 운전자보다 약 20~25% 보험료가 싸다. 하지만 장기 렌터카는 가입자의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20대 중반’으로 일괄 분류하고 사실상 초보 운전자용 요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 10년 동안 무사고였고 운전 경력만 30년이 넘는 사람을 초보로 여겨 높은 보험료를 물리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는 렌터카의 높은 사고율을 이유로 든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자가용 사고율은 22.3%인데 반해 렌터카 사고율은 33.9%로 11.6% 포인트나 높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렌터카는 아무래도 빌려 쓰다 보니 차가 익숙지 않고 운전도 험하게 하는 일이 많아 사고율이 높다”면서 “보험료율이 비교적 높게 설정된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 중소보험사 관계자는 “사고율을 단기 렌터카와 장기 렌터카로 나눠 보면 장기 사고율은 일반 자가용 운전자들과 엇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라면서 “그럼에도 보험사들은 단기 렌터카 요율과 기준을 (장기에도) 그대로 준용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국내 장기 렌터카 시장이 점점 커지는 추세인 만큼 소비자들도 이해할 만한 합리적인 보험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주민 예술단 꿈, 서대문서 펼쳐요

    주민 예술단 꿈, 서대문서 펼쳐요

    서울 서대문구가 올해 재능과 열정을 갖춘 ‘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에 공연 기회와 활동공간을 적극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은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자들이 만든 음악·댄스·회화 등 예술동아리, 또는 자치회관 개방공간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연습·활동하는 동아리를 말한다. 현재 12개동 423명의 주민이 참여 중인 아마추어 예술단은 총 33개다. 악기 연주 밴드, 풍물·난타 동아리가 각각 9개로 가장 많고, 댄스·한국무용 7개, 판소리·민요·합창 6개, 공예·회화 2개 순이다. 지난해 ▲북가좌1동 나비울합창단이 ‘가재울의 봄’ 음악회와 서대문 마을축제 ▲홍은2동 원더패밀리(통기타 연주)와 북아현동 포시즌밴드가 마을네트워크 파티 ▲홍은1동 민요판소리와 하모니카 예술단이 어버이날 큰잔치 ▲홍제2동 다듬소리(난타)가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 개통행사에서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4개 행사에 18회 공연을 펼쳤는데 올해는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로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 참여를 더욱 북돋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치회관 운영 프로그램 중 장기 운영 강좌, 중급 이상 강좌를 동아리로 전환해 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으로 기르고, 자치회관 개방공간을 이용해 연습하는 우수 동아리도 예술단으로 적극 발굴한다. 동 주민센터 자체 행사 참여 시 10만원, 시·구 및 다른 지자체 주관 행사 참여 시 20만원 등 활동비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의 활약상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대외 공연과 매칭해 주고, 시·구 행사, 전국 주민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출전도 후원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아마추어 예술단이 주민 참여형 공연문화 정착은 물론 소통하는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희망 임금’ 받는 청년 36%뿐

    ‘희망 임금’ 받는 청년 36%뿐

    청년 구직자 3명 가운데 1명만 희망하는 임금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월 130만~149만원의 저임금 근로자를 주로 원하는 반면 청년 근로자는 150만~199만원의 월급도 부족하다고 여기는 비율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돼 인식 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년 구인·구직 포털 ‘워크넷’ 구직 등록자 294만명 가운데 1년 이내 취업자 175만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희망임금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임금을 받는 비율은 35.5%에 그쳤다. 나머지 64.5%는 일자리가 필요해 임금에 다소 불만이 있어도 어쩔 수 없이 취업한 것이다.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에 취업한 비율도 37.4%에 그쳤다. 박세정 고용정보분석팀 책임연구원은 “자신의 적성이나 희망과 상관없는 일자리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기가 높아진 문화·예술·디자인·방송 관련직은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의 9.5%만 취업했다. 기업들은 월 임금이 130만~149만원인 인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있었다. 실제로 구인인원을 구직자로 나눈 ‘구인배수’가 1을 넘어선 임금 구간은 130만~149만원밖에 없었다. 구인배수가 1을 넘으면 구인난, 1에 못 미치면 구직난을 의미한다. 월 250만원 이상의 임금을 주는 ‘좋은 일자리’는 구인배수가 0.32로 구직난이 심했다. 전체 평균은 0.60이다. 지역별로도 인구가 많고 대기업과 각종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의 구인배수는 0.41로 가장 낮았다. 대전도 0.42로 비교적 낮았다. 그만큼 구직경쟁이 심하다는 의미다. 반대로 경남과 제주는 각각 1.02와 1.20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월 130만~150만원 미만을 받는 취업자의 75.0%는 ‘임금에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인 가구 중위소득(1~100위까지 줄을 세웠을 때 50위에 해당하는 소득) 165만 2931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월 150만~199만원을 받는 취업자도 56.2%가 불만을 토로했다. 저임금 일자리만 남아돌다 보니 잠깐 일하다 퇴직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청년 구직자의 절반이 넘는 55.4%는 1년 이내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 안희정 “文 이길 수 있어… 총통처럼 군림하는 대통령 문화 바꿔야”

    [단독] 안희정 “文 이길 수 있어… 총통처럼 군림하는 대통령 문화 바꿔야”

    ‘안희정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19%)은 1주 새 두 배 가까이 올라 문재인 전 대표(29%)와의 격차를 10% 이내로 좁혔다. 그에게 고무적인 대목은 ‘야권의 심장’인 호남에서도 그를 ‘문재인의 페이스메이커’가 아닌 ‘대체재’로서 궁금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처음으로 지난 주말 목포와 광주에서 ‘호남민심’을 확인한 안 지사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다닌다.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이 있는데 계산 없이 진심으로 지르고 다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충남도청 도지사실에서 이종락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90분간 이어졌다. 그는 시종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총통처럼 군림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세론을 깰 자신이 있나. -문재인 대세론은 정확한 단어가 아니다. 후보가 대세론이 되려면 당 지지율보다 높아야 하는데 그 어떤 후보도 당의 지지율보다 높지 않다. 충분히 경쟁할 수 있고 저의 도전이 승리할 수 있다. →경선에서 진다면 5년 뒤 기회가 있을까. -미래의 일을 어찌 알겠는가. 다만 언제 어느 때나 정당인으로 살아갈 것이다. 5년 뒤 기회, 저는 모르겠다. 미래가 모두를 위해 기다려주는 것은 아니다. 197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도전,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전도 그렇고 모두 무모하다고 했지만 그런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돈·공천으로 수렴청정 黨패권주의 없어 →20% 지지율이면 ‘본선 직행’ 유혹도 있을 법한데. -선거 때마다 후보자 중심으로 급조된 정당으로는 책임 정치가 이뤄지지 않는다. 소비자는 브랜드 신뢰도로 상품을 소비하게 되는데 상품이 나올 때마다 브랜드가 바뀌면 리콜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시장이 죽어버리지 않겠나.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고, 고난과 시련의 시간을 겪었다. 스스로 배신의 정치로 만들지 않고 충성과 의리의 정치로 버텼다. 그 이유는 제가 정당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탈당은 없다. →야권, 당내에서도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를 말하는 이들이 많다. -옛날에 패권이라는 게 돈과 공천을 주고 수렴청정하는 당내 헤게모니 질서를 말했는데 그런 의미에서 친문 패권주의는 보이지 않는다. 문 전 대표를 지지하고 좋아하는 분들은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고 문 전 대표가 앞서니까 몰아주자는 것이다. 정권교체 가능성과 새로운 정치 비전, 능력에 따라 지지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기성 질서(대세론)에 도전하려면 기존 소비자(유권자)에게 전혀 다른 맛으로 돌풍을 일으킬 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그걸 만드는 게 도전자의 의무다. 저도 마찬가지다. 대연정 제안이 공격받는데 어쩔 수 없다. 그런 매도 안 맞고 어떻게 도전하겠나. 반복해서 이야기했을 때 사람들 귀에 내 이야기가 꽂히면 다시 판단할 것이다. 몇 대 맞아서 내가 삐치면 어떻게 하나(웃음). →박근혜 대통령 탄핵 헌재 판결에서 기각된다면 어떻게 하겠나. -너무 끔찍한 일이라 그걸 전제로 어떤 말도 못하겠다. →야권과 지지층에선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을 배제하지 않은 대연정 구상으로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의회 내 압도적 다수파를 형성하자는 원칙을 말했을 뿐이지 새누리당과 연정까지 연동시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언제까지 국민이 촛불광장에서 소리 지르게 만들 것인가. 국가 개혁과제를 시행하고 헌법을 작동시키려면 겨우 다수파로는 안 되고 압도적 다수파를 위한 대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마치 당 정체성과 소신을 팔아먹는 사람처럼 됐다.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서 솔직하고 정직하게 당원, 국민에게 보고한 것이다. 당장 혼나는 말이라도 예선과 본선 계산을 따지지 않았다. 유불리를 따져서 표를 얻을 생각 자체가 없다. 그런 계산법은 국민이 원하는 새 정치가 아니다.●사드 배치 한·미 합의 바꾸면 불안 요소 →친박(친박근혜)이 건재한 새누리당에 동아줄을 던져줄 수도 있지 않을까. -국가 개혁과제에 합의한다면, 원론적으로 대화와 타협은 열려 있다. 누구와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하면 의회정치는 할 수 없다. 새누리당을 용서하자고 말하지 않았다. 심판하려면 다음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하면 된다. 우리에게는 선거 외에 도리가 없다. (대연정을) 곡해하시는 분들의 정서적 부대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게 되면 2~3개월 안에 정권을 출범시켜야 하고 안정적 다수파로 의회가 구성되지 않으면 차기 정부 출범은 어렵다. 무조건 포용하고 화합하겠다는 게 아니다. 국회가 총리를 인준하는 방식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헌법의 의미는 대통령이라고 쓰고 총통처럼 운영하라는 게 아니라, 협치를 하라는 것이다. →민감한 현안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길 꺼린다는 지적도 있는데. -예를 들어 국방개혁이라고 하면 대통령으로서 다뤄주길 바라면 여러 방안이 올라올 것이고 여기서 토론이 이뤄지고 집단지성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지휘자이자 대통령이다. →어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북관계 어떻게 풀어야 하나. -도발이 수시로 있는데 일희일비하지 말자. 유엔 제재 결의로서 국제 공조를 꾸준히 하고 이면에는 다양한 루트로 대화채널을 가동시키자. 협상만 하다가, 또 북한이 일을 벌이면 대화를 단절하는 쏠림 자체가 북에 말려드는 것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제가 박 대통령이라면 그렇게 안 했다. 하지만 우리 안보는 한·미연합 안보체계다. 합의한 내용을 바꿔버리면 불안 요소가 된다. ●日과 경제·외교 협력… 역사 진실 밝혀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정부 간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 당사자들이 ‘사과받지 않은 것 같다’고 하면 다시 사과를 받는 게 맞다. 정부가 전쟁범죄 피해자들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민간인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 경제·통상과 외교·안보 등 협력관계는 유지하되 진실을 밝히는 것, 투트랙으로 해결하자.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불거진 재벌 개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불공정 거래를 깨고 민주주의 원칙을 실현하는 게 경제민주주의의 핵심이다. 다수가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 시장경제 원칙으로 개혁해야 한다. 금산분리법 등 기존 제도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서 부정행위가 잡힌다. ●일자리 양극화… 노조·中企 역량 강화를 →청년 일자리가 심각하다. 복안은. -(한숨을 쉰 뒤) 정말 많은 전문가에게 이야기를 들어도 답이 안 나온다. 다만 일자리 수 자체가 부족하기보다 가고 싶은 일자리가 없는 양극화가 심각하다. 서울에만 좋은 일자리가 몰린 ‘인서울패권’,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적용되지 않게 대기업이 노동시장의 법칙을 깨는 게 문제다. 노동조합의 교섭력을 높여야 하고 중소기업의 독자적 기술력을 높여줘서 가격협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대기업 투자로는 더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박근혜정부의 규제프리존은 엉망이다. 규제를 풀어주는 게 정부의 간접적 역할이기도 하지만 그게 기업의 경쟁력은 결코 아니다. 전쟁 때도 기업은 필요하면 투자하지 않나. 정부가 할 일은 사회안전망과 소득재분배를 왕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공약했는데. -정부의 사회적 서비스 기능 강화를 말하는 거면 이해되겠는데 그렇게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드는 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되겠는가란 비판도 가능할 것 같다. →김종인 전 대표와 함께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김 전 대표와 함께한다는 것은 논의해본 적 없다. 그분과 행사장에서 왔다 갔다 하며 보고 이야기하고 그랬을 뿐이다. 김 전 대표는 제가 귀담아듣고 지혜를 빌려야 하는 원로 중의 한 분이다. →집권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잠시 침묵하더니)대통령 경호·의전 시스템을 바꾸고 싶다. 미 대통령 경호팀에서 ‘양탄자를 깔아놓고 경호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다’란 말이 있다. 경호란 존재 자체가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박 대통령과 여러 공식행사에 참여했는데 내빈 중 노인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대통령이 입장하니 일어서달라더라.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의전문화 자체가 대통령이라 쓰고 총통 혹은 임금님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나. →캠프에서 ‘안깨비’(안희정+드라마 ‘도깨비’) 마케팅을 많이 한다. ‘충남엑소’(충남+아이돌그룹 ‘엑소’)란 별명도 있다.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하나. -자랑을 좀 해도 될까. 어렸을 때부터 동네 아줌마들로부터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 그런데 꼭 외형을 가지고 예쁘다고 하진 않을 것 같다(웃음). 홍성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성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8개월 만에 전세계 196개국 여행한 여성

    미국의 한 여성이 단 1년 6개월 만에 세계여행을 마쳐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코네티컷 출신의 캐시 드 페콜(27)이 18개월 26일 만에 전세계 196개국 여행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전세계 독립 국가들을 가장 빨리 여행한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될 캐시의 여행은 지난 2015년 7월 시작됐다. 어린시절부터 동경해왔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선 것. 캐시는 "내가 사는 미국은 전세계 문화와 인종들이 모여사는 용광로 같은 곳"이라면서 "그들의 고향을 찾아가 고유의 생활과 문화, 종교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여행가, 탐험가, 환경운동가, 평화활동가 등으로 부르는 그녀는 세계 각국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대화하며 평화와 환경보호의 전도사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 캐시가 찾은 수많은 국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북한이다. 중국에서 단체 관광객을 따라 입북한 그녀는 한 북한인 안내원과의 대화를 털어놨다. 캐시는 "북한과 미국 정부는 친구가 아닐지라도 우리 두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줬다"면서 "서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짧은 기간동안 세계여행을 했기 때문에 '수박 겉 핥기'가 아니냐는 일부의 비난도 있지만 이 또한 의미있는 여행이었다는 것이 그녀의 평가다. 그렇다면 그녀가 세계여행을 위해 쓴 돈은 얼마일까?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여행비로 총 19만 8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썼으며 대부분의 돈은 후원으로 마련했다. 29만 명이 넘는 자신의 SNS팔로워를 대상으로 친환경 호텔이나 숙소 홍보 등으로 자금을 마련한 것. 여기에 여행 기간 중 촬영한 다큐멘터리 개봉과 여행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관가 블로그] “차기정부 조직개편 대응” 산업부, 물밑작업 ‘분주’

    [관가 블로그] “차기정부 조직개편 대응” 산업부, 물밑작업 ‘분주’

    각 부처들이 차기 정부의 조직 개편에서도 온전하게 조직을 보존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짜느라 분주합니다. 일부 대선 주자들이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가칭)로 격상시키고 통상 분야를 떼어내겠다고 하면서 관할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마음이 급하게 됐습니다.산업부는 최근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27개 산업정책 분과를 마련하고 이미 1차 회의도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과는 11개 정책반과 16개 산업반으로 구성됐는데요. 정책반에는 부처 안팎에서 논란이 뜨거운 중소·중견기업, 통상, 에너지를 포함해 무역, 환경, 인력, 지역혁신, 연구개발(R&D), 표준·안전 등으로 나눴습니다. 산업반에는 자동차, 항공·드론, 반도체, 기계·로봇, 조선·해양, 전자·전기,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디자인, 바이오헬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업종별로 분과가 만들어졌습니다. 모두 요즘 대세인 ‘4차산업 혁명’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분과 위원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오피니언 리더, 언론인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됐습니다. 한 참석자는 “사실상 정책 태스크포스(TF)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곧장 개장해야 하는 차기 정부에 내놓을 정책 구상안을 미리 준비하는 작업”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산업부는 특히 ‘중소기업벤처부 신설’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설 수 있는 논리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왜 산업부가 중기청 대신 업종별 조직을 모두 갖추고 신산업과 4차 산업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개발하라”는 거죠. 산업부는 분과별 활동 결과를 종합해 이르면 다음달 말 콘퍼런스를 열 계획입니다. 경제장관회의에도 보고하는 등 정부 정책으로도 추진합니다. 산업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 조직 개편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통상 분과에서는 기존 조직체계의 정당성과 대미·대중 통상전략들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확실한 대선 일정 속에 조직의 생존 논리를 준비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본말이 전도되는 건 아닌지, 왜 산업부를 축소하려는지에 대한 근원적 이유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했으면 합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부서지기 쉬운, 그러나 눈부신… 가장 강렬한 순간 ‘청춘’

    [그 책속 이미지] 부서지기 쉬운, 그러나 눈부신… 가장 강렬한 순간 ‘청춘’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혼자 걷는/라이언 맥긴리 지음/박여진 옮김/윌북/240쪽/2만 2000원 벌거벗은 청춘들은 극단적인 대자연 속을 뛰고, 매달리고, 추락하고, 떠다니며 생의 가장 강렬한 순간을 만끽한다. 그 순간으로부터, 이 공간으로부터 ‘멀리 더 멀리’ 맹렬히 도약하는 청춘들. 찬란하지만 부서지기 쉬운 청춘의 눈부신 순간을 포착한 사진은 미국 작가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 중 하나다. 청춘의 자유와 극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허무를 기록하는 작가로 유명한 맥긴리는 2014년 ‘미국의 가장 중요한 사진작가’로 선정됐다. 시인 유희경은 맥긴리 사진집의 한국어판 출간에 내놓은 산문집을 통해 “다음은 없다 이것이 청춘에 대한 유일한 정의 (…) 찬란하게 흩어질 뿐”이라고 그의 청춘 목격담을 전한다. 국내 맥긴리 사진전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5월 28일까지 열린다.
  • 허영지 뷰티사관학교 MC 발탁, ‘삼포세대’ 뷰티 고민 뭐길래?

    허영지 뷰티사관학교 MC 발탁, ‘삼포세대’ 뷰티 고민 뭐길래?

    허영지가 뷰티 전도사로 변신한다. 10일 허영지 소속사 DSP미디어는 “허영지가 배우 차예련, 개그맨 안영미와 함께 TV조선 예능채널 C TIME의 새 뷰티프로그램 ‘뷰티사관학교’ MC로 발탁됐다”고 전했다. MC들과 뷰티전문가, 핫한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뷰티사관학교’는 어떤 뷰티 문외한도 입학과 동시에 마술처럼 ‘미(美)의 여신’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방송으로, 기타 뷰티프로그램과는 차별화 된 뷰티쇼를 지향한다. MC로 낙점된 허영지는 2030 ‘삼포세대’의 뷰티 고민을 해결해줄 맞춤 컨설팅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며, 그동안 쌓아왔던 뷰티 노하우부터 패션, 일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뷰티사관학교’ 제작진은 “차별화된 뷰티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MC를 찾던 중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허영지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허영지를 MC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허영지가 MC로 나서는 ‘뷰티사관학교’는 오는 3월 2일 오후 9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역사박물관 “ ‘세뮤SEMU 탐험’ 가방 메고 역사 체험하세요”

    서울역사박물관 “ ‘세뮤SEMU 탐험’ 가방 메고 역사 체험하세요”

    서울역사박물관은 어린이들이 서울 역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탐험 가방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박물관은 초등 고학년 사회 교과와 연계한 박물관 교육 키트 ‘세뮤SEMU 탐험’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이 박물관에 오면 4명씩 한 조를 이뤄 탐험 가방을 들고 박물관 내부를 돌아다닌다. 탐험 가방 안에는 역사 문제가 담긴 ‘활동지’(학습지)가 들어있는데 아이들이 문제의 답을 박물관을 돌며 직접 찾는다. 예컨대, ‘조선시대 때는 서울의 옛 지도인 ○○전도가 있었다. ○○에 들어갈 말은?’이라는 문제를 풀고자 아이들은 박물관을 돌아다닌다. 박물관 상설전시실 1존에는 ‘수선전도’가 전시돼 있는데 이를 보고 답을 ‘수선’이라고 써넣는 식이다. 어린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조선 시대와 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 고도성장기 서울을 시대별로 체험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에 운영하며 학급 단위 단체가 대상이다. 체험 신청을 하려면 14일부터 담당 교사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하면 되며 선착순이다. 박물관은 24일에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세뮤SEMU 탐험’ 설명회를 한다. 문의는 서울시 교육대외협력과(02-724-0196)로 하면 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요상한 식당, 김용만-서장훈-김종민 블락비 피오 MC 낙점..주객전도 쿠킹?

    요상한 식당, 김용만-서장훈-김종민 블락비 피오 MC 낙점..주객전도 쿠킹?

    방송인 김용만, 서장훈, 김종민, 블락비 피오가 ‘요상한 식당’에서 만난다. 김용만, 서장훈, 김종민, 블락비 피오가 올리브TV 쿠킹 버라이어티 ‘요상한 식당’에서 MC로 호흡을 맞춘다. ‘요상한 식당’은 ‘요란하고 수상한 식당’의 줄임말로, 매회 손님이 원하는 음식을 손님이 직접 셰프의 지령을 들으며 만드는 주객전도 쿠킹 버라이어티. 여행 가서 먹어 보고 자꾸 생각나는 음식, 어린 시절에 먹었던 추억의 음식 등 다시 먹고 싶은 음식이 있지만 요리할 방법을 모르는 스타들이, 셰프와 한 팀을 이뤄 셰프의 목소리만 듣고 음식을 완성한다. 김용만, 서장훈, 김종민, 피오는 ‘요상한 식당’을 함께 개업하는 MC로, 입담을 발휘하는 동시에 매회 두 팀으로 나뉘어 각 게스트의 요리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이들은 요리에 대해 서로 다른 캐릭터를 갖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요상한 식당’을 연출하는 유희경 PD는 “손님이 음식 주문을 하고, 요리도 하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으로, 토크와 요리가 결합한 새로운 쿠킹 토크 버라이어티가 될 것이다. 좌충우돌 게스트의 셀프 쿠킹부터 긴장감 넘치는 두 팀의 요리대결, 흥미진진한 토크까지 예능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쑥쑥 자라는 재능 꿈나무…강북 17명에게 장학증서

    지난 8일 서울 강북구청 3층. 지역 내 미양중에 다니는 이아현(15)양이 강북구꿈나무키움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증서를 받고 활짝 웃었다. 연극 및 뮤지컬 분야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양은 “재능을 눈여겨봐 주고 지원해 준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북구 꿈나무키움장학재단은 지난 8일 지역 내 재능 꿈나무 17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재단의 장학사업은 2012년 시작된 강북구만의 대표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음악, 미술, 무용, 체육, 연극, 학습 등 6개 분야에서 뛰어난 소질을 가졌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재능을 키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발굴해 최대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날 증서를 수여받은 17명은 올해 새로 뽑힌 ‘5기’ 6명과 ‘1~4기’ 11명이다. 구는 매년 재심사를 통해 지원을 연장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재능이 있고 전도유망한 아이들이 단지 경제적 이유로 꿈을 접지 않게끔 많은 구민들이 꿈나무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끝까지 지원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법원 “기장 턱수염 이유로 한달 비행정지 부당”

    법원 “기장 턱수염 이유로 한달 비행정지 부당”

    항공사가 턱수염을 기른 기장에게 비행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판사 이동원)는 8일 아시아나항공이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비행 정지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아시아나의 청구를 기각했다. 아시아나항공 기장으로 일하던 A씨는 2014년 9월 상사로부터 “턱수염을 기르는 것은 회사 규정에 어긋나므로 면도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따르지 않았다. 회사 측은 A씨의 비행 업무를 일시적으로 정지시키고 수염을 기르는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결국 수염을 깎았고, 29일간 비행 업무에서 배제된 것은 부당한 인사 처분이라며 2014년 12월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2015년 2월 A씨 신청을 기각했고, A씨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신청을 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비행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아시아나는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고, 1심 법원은 아시나아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항공사는 서비스와 안전도에 대한 고객의 만족과 신뢰가 경영에 중요한 요소”라며 “일반 기업보다 직원들의 복장이나 용모를 폭넓게 제한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항공사는 직원들의 복장·용모 제한의 일환으로 두발·수염을 단정하게 정리하거나 깎도록 지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재난안전도 ‘페이스북’으로 지킨다

    국민안전처는 재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부터 박경련 안전처 사무관의 ‘안전톡톡’과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의 ‘안전, 인문학을 만나다’, 중앙소방본부(소방)와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가 공동 진행하는 ‘긴급 구조’ 등을 실시간 생방송한다. 지난 1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안전톡톡’(월~금 오전 8시)은 박 사무관이 진행자로 출연해 10분간 방송된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안전 상식과 안전 정책 관련 내용을 소개한다. 10일부터 방송되는 ‘긴급구조’(금 오후 2시)는 소방과 해경이 함께 참여해 한 주간 주목할 만한 사건을 골라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제공하고 구조에 참여했던 소방·해경 직원을 연결해 현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13일 첫 전파를 타는 ‘안전, 인문학을 만나다’(월 오후 7시)는 정 안전정책실장이 직접 출연해 영화와 역사, 문학 등 다양한 소재로 안전 이야기를 나눈다. 어려운 안전정책 개념을 인문학을 통해 쉽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안전처는 3월부터 세종시 교육청과 함께 교통, 약물, 응급처치 등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따른 분야별 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페이스북에 접속해 회원가입한 뒤 ‘대한민국 국민안전처’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 치열한 물음에 대한 도전

    ‘인간’은 도대체 무엇인가… 치열한 물음에 대한 도전

    “세계를 해석하는 일보다 세계를 변혁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믿었던 20대 청년은 50대 중반에 삶의 방향을 틀었다. 소장도서 6000여권이 넘는 자신의 서재에서 5년 동안 칩거하며 망치 대용으로도 쓸 법한 1200여쪽의 ‘벽돌책’ 한 권을 써냈다. 1980년대 운동권 이론가였던 홍일립(61·필명) 박사가 최근 펴낸 ‘인간 본성의 역사’(에피파니)다. 스스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에는 상당한 인내가 요구될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다.책은 지난 2500년간 동서양이 탐구해 온 인간에 대한 사유가 거의 망라돼 있다. 수많은 이론들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기 다른 시대의 정치와 사회, 문화, 과학적 사유들을 그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한 주제에 대한 깊은 통찰과 사유를 담아낸 인문학 서적 상당수가 번역본인 국내 출판 현실에 비춰볼 때 보기 드문 도전적 저작이다. 공자, 맹자, 순자, 한비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동서양의 고대 사상가부터 마키아벨리, 데카르트, 홉스, 로크, 흄, 루소 등 서양 근대 초기의 철학자들을 거쳐 마르크스와 뒤르켐, 프로이트, 스키너 등 근현대 사회과학자, 찰스 다윈, 에드워드 윌슨, 스티븐 핑커,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등 현대 생물과학 연구자들의 사유들이 첩첩이 포개져 있다.책은 포성이 울리는 전장(戰場)에서 쓴 양 치열한 ‘지적 난타전’의 흔적이 적지 않다. 1859년 ‘종의 기원’ 출간 이전의 인간에 대한 탐구들은 모두 가치를 상실했다고 단언한 생물학자 조지 심슨부터 핑커, 윌슨, 도킨스 등 ‘인간 본성의 과학’ 대열에 선 이들에 대한 저자의 전면적 반론이 흥미롭다. 그가 아우른 이론가만 459명. 참고문헌과 색인 분량은 100쪽을 넘는다. 지난 3일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서재에서 만난 홍 박사는 “젊은 시절부터 늘 품고 있던 의문이 인간의 본성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며 “간단한 논평이라도 쓸 생각으로 2011년부터 시작한 작업이 5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76학번인 그는 모교에서 예술사회학 박사를 했다. 스스로 교수나 직업적 학자의 삶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적 열정으로 인간 본성(의 관념)에 대한 온갖 난해한 이론들을 고찰하고 풀어내고 싶었다는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실존적 삶이 인간 본성에 대한 의문을 가중시킨 건 아닐까. 학생운동가→용접공→기업가→정치인을 거쳐 저술가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채로운 이력에 비춰보면 학술서로 위장한 일종의 자서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본명은 홍석기. 대학 졸업 후 마르크스 혁명의 도화선이 되겠다며 노동 현장에 투신했다. 20~30대의 7년을 경기도의 한 공단에서 용접공으로 살았다. “자본주의는 인간을 절망시킨다는 마르크스에 전적으로 동의했어요. 학생 운동이 도덕적 권위를 가진 시대였고, 노동자가 봉기하면 혁명도 가능하다고 믿었죠. 용접공으로 공장들을 전전하며 노동자들을 의식화하겠다는 생각에 푹 빠졌어요. 그런데 의식화 대상인 노동자들은 퇴근 후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면 그래도 살 만한 세상이라고 생각을 하더군요. 결국 계급 의식을 고양해 인간 본성을 바꿀 수 있다는 건 환상이고, 오만이라고 깨달았어요.” 그 시기의 생각은 책 4부에서 다룬 ‘마르크스의 휴머니즘’, ‘뒤르켐의 사회실재론’, ‘파레토의 비논리적 행위 이론’, ‘스키너의 행동주의’에 오롯이 담겼다. 정치 경험 역시 인간 본성에 한발 더 나가게 하지 않았을까. 김대중 정부 때 선거 전략가로 총선을 치렀고, 2002년 대선에도 깊이 관여했다. 노무현 대선 후보의 이론적 근거가 된 ‘영남 후보론’도 그의 작품이다. 노무현 후보 선대위 기획실장으로,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실무책임을 맡았다. 노 대통령 당선 후 정치권과 결별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1년간 연구 활동을 했다. “정치판에서 인간의 탐욕을 봤어요. 공인의 책무나 책임 윤리에 대한 성찰 없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회의원이나 장관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치가 전도된 우리 사회의 실상을 느꼈어요. 학벌, 인맥, 지연으로 촘촘히 얽힌 고대 부족주의적인 정치·관료 문화를 보면서 우리의 공공 영역이 결코 정의롭지 않으며, 진보할 수 있을까 하는 좌절감이 컸습니다.” 정치 경험은 책 1부의 맹자와 순자의 성선·성악설부터 2부와 3부의 한비자와 마키아벨리, 홉스 등을 관통하는 인간 본성과 국가의 통제 담론, 루소의 ‘고상한 야만인’ 개념까지 두루 녹아 있다. 그가 30대 후반인 1993년 설립한 작은 회사는 현재 연 매출 2000억원의 상장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10년 스스로 경영에서 물러나 저술가의 삶으로 뛰어든 홍 박사는 “읽어야 할 책과 자료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내가 쓴 글에 불만족스러워하면서 꾸준히 글쓰기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윈을 인용해 “우리의 신체에는 ‘비천한 기원의 흔적’에서부터 가장 고상한 높은 덕성까지 온갖 잡동사니가 들어 있다”며 “인간의 본성에 대해 확증될 수 없는 모든 것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글을 썼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부싸움 뒤 부인의 반려견 물어 죽인 男

    부부싸움 뒤 부인의 반려견 물어 죽인 男

    부부싸움을 하다가 부인의 반려견을 물어뜯어 머리를 잘라버린 남자가 구속됐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벌어진 극악 엽기사건이다. 가해자 루이스 아로요(40)는 4일 새벽(현지시간) 부인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평소 손버릇이 좋지 않은 그는 부인에게 주먹까지 휘둘렀다. 남자의 폭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흠씬 얻어맞은 부인을 보면서도 끝내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 남자는 불쑥 무언가 생각이 났다는 듯 집안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다가 부인의 반려견을 움켜잡았다. 2개월 된 치와와 새끼였다. 남자는 여자 앞에서 보란 듯이 치와와의 머리를 물어 뜯어버렸다. 극악무도한 남편의 행동을 본 여자는 신변안전의 위협을 느껴 그제야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가정폭력과 동물학대 혐의로 남자를 사법부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건을 봤지만 이번처럼 소름끼치는 일은 없었다"며 "이빨로 개의 머리를 잘랐다는 게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잔인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푸에르토리코에선 여성폭력과 반려동물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성에 대한 폭행이 반려동물 학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이 비율은 71%에 달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여성이 여성폭력의 피해자인 사건의 경우 100명 중 71명 꼴로 자신의 반려동물도 가해자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걸 목격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복수 내지만 또는 심리적 고통을 유발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공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지 언론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선 반려동물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다"며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문화적 운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치와와의 머리를 물어뜯은 남자는 보석금 40만 달러(약 4억5500만원)을 지불하지 못해 구속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공지능 법령정보 서비스 연내 제공…‘뺑소니’만 입력해도 관련법령·판례 검색에 맞춤형 상담까지

    인공지능 법령정보 서비스 연내 제공…‘뺑소니’만 입력해도 관련법령·판례 검색에 맞춤형 상담까지

    법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를 이용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법조문을 검색할 때 이보다 확실한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각종 법령과 자치법규, 행정서식까지 300여 기관에서 만들어내는 법령 정보를 한자리에서 검색할 수 있고, 법제처 법제정보담당관실이 운영하는 만큼 신뢰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일평균 방문자 수는 40만명에 이른다. 법제처는 일상에서 필요한 법령정보를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하는 생활법령정보센터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연말에는 ‘뺑소니’와 같은 생활용어를 입력해도 관련 법령과 판례 정보,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인공지능 법령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지은(42) 법제처 법령정보담당관실 과장을 만나 올해 업무계획에 대해 들어봤다.법제정보담당관실의 주요 업무는 국민에게 법령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1998년부터 시행 중인 국가법령정보센터가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시행되는 법령뿐만 아니라 과거 법령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판례를 보면서 ‘링크’ 기능을 통해 근거 법령을 찾아볼 수 있고, 자치법규를 보면서 상위 법령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버전도 출시돼 스마트폰만 있으면 법령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역점 사업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인공지능 기능을 더하는 것입니다. 지능형 법령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뺑소니’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없다고 나옵니다. 뺑소니는 생활용어이지 법령용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보호조치를 다하지 않은 도주차량’ 등으로 검색해야 해당 법령이나 판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하면 검색어에 뺑소니를 넣어도 관련 법령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문답형 법령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했느냐’, ‘가해자와 합의했느냐’ 등의 질문을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만약 뺑소니에 해당하면 형사처벌과 행정처분 등 관련 내용에 대항 법령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계획수립 단계로 올 연말에는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2008년부터 생활법령정보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법조문을 국민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법령을 분류하고 알기 쉬운 언어로 법령을 풀어쓴 것이지요. 또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구분·관리되는 법령을 국민의 실생활 영역으로 재분류하고 가공해 창업과 임대차, 가정법률, 소비자 등 총 18개 분야에서 260개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평균 이용자 수는 약 3만명으로 부정청탁금지법 등 사회적 관심이 많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노인과 장애인 등이 법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표 등을 덧붙인 ‘알기 쉬운 생활법령정보’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현재 10개 언어, 85개 콘텐츠로 제공하는 생활법령정보 서비스도 올해에는 캄보디아어와 네팔어 등 두 개 언어를 추가하고 68개의 콘텐츠도 새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어머니를 위하여… 슈퍼볼 히어로, 25점 차 뒤집다

    어머니를 위하여… 슈퍼볼 히어로, 25점 차 뒤집다

    애틀랜타에 3-28까지 뒤지다 첫 연장승부 끝 34-28 역전승 브래디 ‘역대 최다’ 네 번째 MVP 패스 시도 62번·466 패싱야드… ‘투병’ 어머니와의 우승 약속 지켜 “어머니를 위해 꼭 우승하겠다”던 톰 브래디(40)가 25점이나 뒤진 경기를 뒤집으며 통산 다섯 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쿼터백으로는 처음이다. 또 통산 네 번째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미국프로풋볼(NFL)의 새 역사를 썼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인 브래디는 6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의 제51회 슈퍼볼을 28-28 연장으로 이끈 데 이어 34-28 거짓말과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뉴잉글랜드는 3쿼터 한때 3-28까지 뒤졌으나 앞서 여섯 차례 슈퍼볼에서 모두 4점 차 안팎의 접전을 펼쳤던 브래디가 침착하게 역전승을 이끌었다. 일곱 번째 슈퍼볼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한 브래디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설적인 쿼터백 조 몬태나(3회)를 밀어내고 역대 최다 슈퍼볼 MVP의 영광을 안았다. 브래디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둘을 포함해 패스 시도 62번 중 43개를 정확하게 연결해 466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인터셉션은 단 하나였다. 제34회 슈퍼볼에서 커트 워너(당시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기록한 슈퍼볼 최다 패싱 야드(414야드)도 고쳐 썼다. 62번의 패스 시도로 제26회 슈퍼볼에서 짐 켈리(당시 버펄로 빌스)가 세운 최다 패스 시도(58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경기 뒤 “믿기지 않는다”며 “알다시피 우리가 서로 힘을 합쳐 (경기를) 되돌려놓았다. 애틀랜타도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그들보다 조금 더 많은 플레이를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2016시즌 내내 병명이 알려지지 않은 어머니 게일린의 투병 때문에 힘겨워했던 브래디는 전날 아버지 톰 시니어, 어머니와 함께 스타디움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를 위해 꼭 우승하겠다”는 간절함을 드러냈다. 부인이자 세계적인 모델인 지젤 번천(37)은 시어머니, 시누이들과 어울려 ‘브래디의 숙녀들’ 티셔츠를 입고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으며 그를 응원했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9번째로 간신히 지명을 받은 그는 과소평가된 쿼터백의 대표 격이었다. 2000년대 들어 뉴잉글랜드의 황금기에도 자신의 활약보다 단장 겸 감독인 빌 벨리칙의 전술 역량이 더 각광받았다. 하지만 브래디는 이번에 자신의 힘으로 25점 차를 뒤집으며 NFL에 자신의 이름을 깊이 새겼다. 슈퍼볼 연장전도 최초이고, 최다 점수 차 승리이기도 하다. 2년 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공의 바람을 뺐다는 음모에 연루돼 시즌 초반 4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을 때 혹독한 담금질을 한 게 결실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듣는다. 반면 전날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애틀랜타의 쿼터백 맷 라이언(32)은 패스 시도 23번 중 17개를 정확히 연결하고 인터셉션은 없었지만 패스로는 284야드 전진에 그쳤다. 그는 1999년 워너 이후 정규리그 MVP가 슈퍼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징크스’에 또 발목을 잡혔다. 199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한 슈퍼볼에서 창단 51년 만의 첫 우승을 꿈꾸던 애틀랜타도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장기 방치 파인트리, 강북구신청사 활용 가능”

    서울시의회 이성희의원 “장기 방치 파인트리, 강북구신청사 활용 가능”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바른정당, 강북2)은 2012년 이후 공사 중단되어 장기간 방치되어온 강북구 우이동 콘도의 매각지연 해소를 위한 공공지원 및 사업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6년 10월 19일에 구성된 ‘우이동 유원지 사업정상화를 위한 TF팀’의 더딘 진행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 오악(五嶽) 중 하나인 북한산은 강북구를 비롯해 도봉구, 은평구, 성북구, 종로구, 서대문구 6개 구를 포함한 서울시의 대표 명산이기도 하다. 특히 강북구의 경우 행정구역의 절반정도를 북한산이 차지하고 있고, 백운대, 보국문, 대동문, 소귀천 코스는 서울 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표 등산 코스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서울시와 강북구는 북한산의 지리 및 생태환경 보전에 힘써, 서울시민들이 북한산의 자연 경관과 이를 연계한 문화행사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2년부터 서울시와 강북구의 이러한 정책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파인트리’ 건설 현장이다. 파인트리는 시행사 ‘더파인트리’가 우이동 산 14-3번지 일대 8만㎡ 부지에 3천억원을 들여 조성하려고 했던 휴양시설로 2009년 4월 사업계획 승인을 얻어 공사를 실시했으나, 주민 및 시민단체의 끊이지 않는 민원과 고도제한 완화 등 특혜 의혹이 서울시 감사에 접수되면서 2012년 5월부터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되어 방치되고 있다. 5년간이나 공사가 중단된 까닭에 이 일대는 북한산의 명관을 파괴하는 흉물이 되었고, 시행사였던 더파인트리는 부도를 맞아 현재까지 매수자를 찾고 있으나 여러 가지 홍역을 겪고 공매가만 떨어트리고 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서울시는 공사 중단이 4년이나 지난 2016년 말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우이동 유원지 사업 정상화를 위한 TF’를 마련했으나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해보고 시뮬레이팅을 실시해 봤어야 할 이른바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는데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파인트리 일대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공공성 확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매각도 중요하지만, 용도에 대한 검토가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으로 이 위원장은 강북구청 신청사로의 활용을 주장했다. 현재 강북구청 청사는 1974년 수유3동에 건립되어 40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2015년 정밀안전도 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안전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청사 건물수리비용만 13억 6천만원이 드는 돈 먹는 하마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이다. 따라서 공사가 중단된 파인트리 지역을 보수하여 강북구 신청사로 활용하게 되면, 구청사의 안전불감증을 해결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복지후생 증진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본래 파인트리가 고급휴양지로 활용될 예정이었으므로 강북구 신청사와 더불어 시민들을 위한 소규모 문화예술센터, 북한산 국립공원의 명관을 만끽할 수 있는 시민공원, 타 지자체 공무원들을 위한 서울연수원 등 친주민 복합시설의 건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파인트리 공사 중단이 지연됨에 따라 대한민국 오악 중 하나인 북한산이 흉물을 떠안은 시민들의 골칫덩이가 되어가고 있다. TF의 마련으로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올린 서울시의 정책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현명하고도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바른 서울시의 정책결정으로 북한산이 서울시민과 국민의 오랜 명산으로 계속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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