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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너럴네트 지엔메디, 게르마늄·숯 넣으니 ‘꿀잠이 솔솔’

    제너럴네트 지엔메디, 게르마늄·숯 넣으니 ‘꿀잠이 솔솔’

    제너럴네트의 건강용품 브랜드 지엔메디(GN MEDI)가 선보인 ‘게르마늄 숯침대’는 게르마늄 분말 8㎏과 숯 40㎏을 배합한 숯(활성탄) 통판재 속에 순도 99.999%의 게르마늄 원석 10개를 함침했다.통판재 위에 초배지를 바르고 참옻 발효진액으로 마감해 게르마늄과 숯의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합성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열압착 방식으로 만드는 특허 기술로 제작해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 제품은 모던 퀸, 클래식 퀸, 클래식 싱글, 카우치 등의 종류가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춘 모던 모델은 3단 리클라이너 기능이 있는 머리받이가 편안한 휴식을 도와주며 클래식 모델은 원목을 사용해 심플하고 고급스럽다. 좌우 분리 난방이 가능하고 온도조절이 간편해 사용 편의성이 높다. 온도 과승방지 및 온도제어 장치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지엔메디 관계자는 “게르마늄과 숯의 성분을 잘 전달해주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췄다”면서 “숯 통판재를 사용해 열전도율이 높아 겨울에는 찜질방처럼 뜨끈함을, 여름에는 대청마루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워너원 팬사인회 가려고 앨범 426만원 어치...” 영수증 인증샷 ‘화제’

    “워너원 팬사인회 가려고 앨범 426만원 어치...” 영수증 인증샷 ‘화제’

    그룹 워너원 팬의 엄청난 팬심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28일 페이스북 아이돌 이슈 계정에는 ‘워너원 팬사인회 근황.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워너원 앨범을 구매한 영수증 인증 사진과 함께 “워너원 팬사인회 213장, 총 426만 원 응모했는데 탈락했다. 짝짝짝짝짝”이라는 내용의 글이 담겨 있다. 이어 “#워너원 #팬싸 #광탈”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이를 인증한 워너원 팬은 지난 25일 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서 워너원의 새 앨범 ‘0+1=1(I PROMISE YOU)’를 총 213장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앨범 1장 가격은 2만 원으로, 전체 가격은 426만 원에 달한다. 아이돌 이슈 계정 관리자는 “팬싸컷(팬사인회 커트라인)이 250장 이상이라고..ㅎㄷㄷ(후덜덜)”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해당 팬은 워너원의 팬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앨범을 대량 구매한 것. 하지만 치열한 경쟁률에 ‘250장’ 이상을 사지 못한 그는 팬사인회에 결국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은 “봐. 내가 이래서 애초에 도전도 안 하는 거야. 나 이번에 15장 샀는데 택도 없다 정말”, “중국 강다니엘 팬들 3~4000장 넘게 사셔서 별로 놀랍지도 않다. 힘내세요”, “난 팬싸 못 가겠다...”, “213장이 떨어졌다고? 와...”, “426만 원이면 12개월 할부로 해도 월 35.5만원”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워너원 팬들인 네티즌은 글쓴이에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 중 일부 네티즌들은 “300장이면 600만 원 씩. 앨범 산 사람들끼리 모여서 행사 하나 잡고 워너원 부르는 게 빠르겠다”, “250장이면 500만 원이고, 100명이면 5억 원. 진짜 그 돈으로 워너원 불러서 행사하는 게 낫겠다”라며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음반 판매처 예스 24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매된 워너원 미니 2집 앨범 ‘0+1=1(I PROMISE YOU)’는 3월 내내 음반 판매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발매 10여 일 만에 40만 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LS,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 영토 확장

    LS,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 영토 확장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를 고부가가치인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해외 투자를 키워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LS전선은 지난해 계열사이자 미국 1위 전선업체 슈피리어에식스(SPSX)로부터 전력 케이블 사업을 인수하고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에 생산 기지를 확충신설했다. LS산전 역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태양광발전소를 주력 사업 모델로 삼아 일본, 미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제련 공정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섰다.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초전도 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자급자족 전력체계) 등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분야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상반기 약 280억원을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에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노후 전력 케이블 교체, SOC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수순이다. LS산전은 지난해 10월 한전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 28㎿급 ‘지토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LS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 분야는 물론 친환경 첨단산업에서도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금천, 호암산성 가치 알린다

    서울 금천구는 사적 제343호인 호암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음달부터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해 9월 ‘내가 그린 생생한 호암산성’이라는 사업명의 계획서를 제출해 해당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문화재 전문 해설사와 함께 호암산성의 문화유산을 탐방하고, 그 안에 담긴 얘기와 정신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임진왜란 당시 호암산성에 진지를 차리고 왜구에 맞서 싸웠던 선거이 장군과 그 휘하 결사대의 항쟁을 기리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호암산성을 주제로 한 영상 공모전도 열린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상세한 내용은 코리아헤리티지센터 홈페이지(www.hse-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외신 떠들썩한데… 왜 ‘비공식 방문’인가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포착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동 차량 앞쪽에는 중국 ‘오성홍기’와 북한 ‘인공기’가 달리지 않았다. 외신 보도로 떠들썩했지만, 북·중 매체들의 보도대로 ‘비공식 방문’이기 때문이다. 흔히 외교에서 정상의 방문은 상대국의 공식 초청에 따라 ‘국빈 방문’, ‘공식 방문’, ‘실무 방문’이 된다. 김 위원장의 방중도 먼저 제안키는 했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초청했고 의전도 황제급이었다. 그러나 앞의 세 범주 밖의 ‘비공식 방문’이다. 28일 정부 관계자는 “시 주석의 초청이 있었고 북·중 정상회담도 열렸지만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국가 대 국가보다 당(黨) 대 당 관계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비공식 방문으로 처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북·중은 역사적으로 국가보다 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의 관계가 우선이었다. 이번 방중의 주요 의도에도 2013년 김 위원장이 고모부이자 대표적 친중파인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악화된 당 대 당 관계 복원이 들어 있었다. 이번 만남도 국가 정상보다 당 대표 회담 성격이 컸다는 의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서 김 위원장을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라며 당을 앞세워 표현하고, 시 주석의 직함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가장 먼저 나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또 공식 방문은 사전에 방문 일정이 공개되는 것이 통례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경호와 신변 안전 문제로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비공식 방문을 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해석은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논의에 영향을 주거나 ‘미국 대 북·중 대결 구도’의 오해가 없도록 ‘로키’(low key)로 방중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비핵화 의지를 설명하고 중국의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인 탓에 실무적 만남으로 보이길 바란다는 의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비공식 형태의 방중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하지만 오히려 비공개 일정이 주변국의 의구심을 더 키울 수 있고, 최근 강조하는 정상국가 이미지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번 주말 맥주여행 떠나볼까”

    “이번 주말 맥주여행 떠나볼까”

    ‘맥주는 맥주 공장 굴뚝 그림자 밑에서 마셔야 한다.’맥주로 유명한 독일에서 자주 쓰는 말이다. 양조장에서 갓 생산한 신선한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도 2014년 주세법 개정안에 따라 크래프트(수제) 맥주 시장이 열렸다. 한국 수제 맥주 양조장도 기존 한자릿수에서 최근 100여개까지 폭발적으로 늘었다. 맥주 마니아들을 위해 전국 수제맥줏집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나왔다. 전국 맥주 양조장 정보를 수록한 ‘크래프트 비어 코리아-대한민국 수제 맥주 가이드북’(비어포스트)이다. 책은 현재 맥주 양조 면허와 장비를 갖추고 실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브루어리(맥주 제조장)’ 70곳을 소개한다. 양조장 역사부터 특징, 양조하는 맥주와 함께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등을 담았다. 국내 양조장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양조장 전도도 수록했다.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맛있는 맥주를 먹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한 자료다.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도 국내 수제 맥주를 알리려고 한글과 영어를 함께 적은 점은 책의 미덕이다. 또, 맥주에 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 책 한 권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맥주의 역사는 물론 스타일 가이드, 맥주 재료, 맥주 양조 과정 등 알찬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굳이 맥주 여행이 아니더라도 200여종에 이르는 국내 수제 맥주 중 어떤 맥주를 고를 것인지에 관한 좋은 안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어포스트는 매해 바뀐 정보를 반영해 개정판을 발행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패한 정치인, 더러운 돈, 그리고…‘살인소설’ 예고편

    부패한 정치인, 더러운 돈, 그리고…‘살인소설’ 예고편

    오만석, 지현우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살인소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기 위해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24시간을 긴박하게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예고편에는 전도유망한 정치인 ‘경석’이 국회의원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애인 ‘지은’(이은우)과 함께 별장에 들르는 상황으로 시작한다. 그곳에서 그는 의문의 소설가 ‘순태’(지현우)를 만난다. 이후 ‘경석’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예측불가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진다.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만나 시시각각 변화하는 차세대 정치인 ‘경석’의 상황은 극의 긴박감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특히 “정치하는 분을 어떻게 믿냐고, 키우던 개를 믿지…”라고 말하는 소설가 ‘순태’의 날카로운 대사가 눈길을 끈다. 영화 ‘살인소설’은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궁금케 한다.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는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벨기에 브뤼셀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불린다. 영화 ‘살인소설’은 4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102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성태 “장제원의 ‘미친개 발언’ 강했던 것은 사실”

    김성태 “장제원의 ‘미친개 발언’ 강했던 것은 사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7일 자당 장제원 대변인이 울산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미친개’라는 표현이 담긴 논평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좀 강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를 통해 “특정인의 정치공작적인 ‘정치 경찰’의 일면을 이야기한 부분이 마치 경찰 전체에 모욕감을 준 것처럼 본말이 전도됐다. 그런 측면에서 대단히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친개 논평’으로 경찰과 각을 세운 것이 ‘검경 수사권 조정 백지화’ 논란으로까지 번진 것에 대해서는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현재 논의되는 사안이다. 이번 개헌 논의의 핵심 내용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 개헌협상의 핵심은 국가 권력구조 개편과 선거구제 개편, 권력기관 개혁, 개헌투표 시일 등 4가지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상당히 중요한 내용으로 개헌협상에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A부터 Z까지 안전… 엄마표 ‘꼼꼼 행정’

    [현장 행정] A부터 Z까지 안전… 엄마표 ‘꼼꼼 행정’

    “요즘처럼 기온이 갑작스럽게 높아지면 공사 현장 곳곳에 있는 비탈면에 균열이나 침하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지표면 사이 수분이 얼었다가 녹아내리면서 부풀어 올랐던 토양이 다시 줄어듦과 동시에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이동민 e편한세상 거여 현장소장)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 2020년 1199가구가 입주할 아파트 12개 동이 들어설 부지에 지하 주차장 건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난해 10월 착공, 현재 공정률은 10%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을 맞아 해빙기 집중관리대상시설 중 하나인 대형 공사장을 방문했다. 총공사비 50억원·연면적 1만㎡(약 3025평) 이상인 재건축 공사 현장은 안전관리 대상에 해당된다. 현장에서 건네받은 안전모, 안전화를 착용한 박 구청장은 안전설비 너머로 보이는 박스 모양의 대형 구조물을 가리키며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 소장은 “저게 바로 철근과 콘크리트의 기본 뼈대가 돼 주는 ‘구조 폼’”이라며 “이미 구조물이 세워진 경우 건물에 균열이 갈 위험이 있는 반면 지금처럼 공사 초기 단계에는 사면 균열이나 지반 침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기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세심하게 질문을 쏟아냈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나 타워크레인 추락 사고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습니까.” 이에 이 소장은 “가연물질은 쌓아둘 때는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외부에 적치하더라도 만일을 대비해 소화기를 비치해 놓는다”며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기 때문에 담뱃불 걱정은 없다”고 답했다. 이 소장은 또 “아파트 부지 30m 깊이 지하에는 지하철 5호선이 지나는 점을 고려해 방진매트를 깔고 구조물 배치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에는 2명의 민간 전문가, 구 주거재생과 등 관계자, 자율방재단 활동을 펼치는 송파구민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구는 앞서 해빙기 안전관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 1회 이상 점검에 나서고 있다. 토압이나 수압이 급격히 세지면 지반 침하나 변형을 불러와 시설물이 붕괴되거나 전도되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는 해빙기 위험성이 높은 건설 현장 소장이나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시설물 위험징후 파악과 조치 방법 등도 교육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근로자와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철저히 점검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설경구 전도연, 영화 ‘생일’ 주연 낙점 “17년 만에 재회”

    설경구 전도연, 영화 ‘생일’ 주연 낙점 “17년 만에 재회”

    배우 설경구 전도연이 영화 ‘생일’로 17년 만에 재회한다.배급사 NEW는 26일 “‘생일’(가제)이 설경구와 전도연으로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2018년 4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생일’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아빠, 엄마, 동생 그리고 남겨진 이들이 함께 서로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설경구와 전도연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스크린에서 17년 만에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상처와 슬픔을 지닌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설경구는 아들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가족 곁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품고 살아가는 정일 역을 연기한다. 전도연은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마트에서 일하며 묵묵히 생계를 꾸려가는 순남 역을 맡았다. ‘생일’의 이종언 감독은 이창동 감독 작품 ‘밀양’과 ‘시’에서 연출부로 활동했고, 다큐멘터리 ‘친구들:숨어있는 슬픔’을 연출한 바 있다. 이종언 감독은 “‘가슴에 묻는다’는 말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슬픔이 다 표현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아프기에 들여다보기 어렵지만 그렇기에 우리가 놓치고 있을지 모를,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잊어 버릴지도 모를 이야기를 ‘생일’을 통해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강원·서울 등 5곳 예산확보 50% 미만…국책사업 ‘득보다 실’

    [단독] [광역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 강원·서울 등 5곳 예산확보 50% 미만…국책사업 ‘득보다 실’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5일 분석·공개한 결과, 민선 6기 광역시장과 도지사가 ‘폐기’한 대부분의 공약이 도로 건설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치적용의 랜드마크 사업이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장 임기 말에 매번 확인되는 사항이다. 최초 공약설계 단계부터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와 예산확보 가능성을 점검한 뒤 유권자에게 정책을 약속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다.공약이행을 위한 재정확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도(지사 최문순) 28.43%, 전북도(지사 송하진) 36.21%, 인천시(시장 유정복) 44.98%, 대전시(시장 부재로 대행 체제) 47.4%, 서울시(시장 박원순) 48.2% 등으로 이들 5곳은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50% 미만이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원도(29.1%)와 전북도(28.6%)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책사업이나 새만금 개발 등의 지역개발 공약이 겹치면,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떨어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86%로 전국 최고인 서울시나 65.4%인 인천시, 57.1%인 대전시 등에서 ‘공약용 재정확보율’이 50% 미만인 점은, 과도하게 토목공사 위주의 공약이나 인기영합형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85.94%(220개)의 공약이행률을 보이는 서울시에서 ‘폐기 공약’은 육성기금 2000억원 조성 및 운영 사업, 골목 상권을 위한 원카드 연계포인트 시스템 구축, 서울시와 함께하는 브라보 마이 컨테이너숍 등 3개였다. 재원 소요가 컸던 사업의 재원 규모도 대폭 조정됐다. 상암DMC·수색 고도화를 향한 혁신사업 추진 공약의 초기 계획예산은 1조 5408억 1800만원이었으나 현재 계획은 475억 400만원으로 조정해 예산을 확보했다. 또 수도권 연계 광역도시 철도 신설 및 제3기 도시철도 조기 추진 공약은 초기 계획이 17조 5889억원이었지만 13조 384억 1400만원으로 조정됐고 확보한 재정은 3조 2716억 3000만원에 불과했다. ‘한양도성 세계유산등재’ 등 일부만 추진된 공약도 9건이다. 부산시(시장 서병수)의 공약이행률은 91.99%(264개)로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437억원의 백운포 마리나 사업은 공약에서 제외했고, 서면~사상 간선급행버스(BRT) 사업은 21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지만 재정계획이 없다. 사상대교 사업 3643억원도 역시 예산계획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엄궁대교 사업은 2637억원 재정 가운데 5억원만 확보됐다.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공약이행률이 87.18%(136개)였다. 대구시에서는 대구광역권 산업철도 건설(국가산단 연결철도) 8610억원, 도시철도 3호선 대구스타디움 연장 4918억원, 동대구역~유통단지 도시철도 지선건설 7160억원 등의 공약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인천시는 공약이행률이 46.88%(60개)에 불과했다. 보류된 공약은 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 구조 개선, 인천항을 기반으로 한 선박수리 산업 유치 육성,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도심 내 부대 이전, 신규 토지자원의 활용(준설토투기장), 수도권 매립지 매립 종료와 여가 위락단지로의 환원 등 6개였다. 광주시(시장 윤장현)는 공약이행률이 62.94%(107개)였지만, 목표달성 분야와 주민소통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재정확보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을 보면 민주·인권·평화 콤플렉스 조성사업은 예산이 1344억원이었지만 재정확보 내역이 없었다. 사람중심 푸른 안전도시를 향한 ‘빛고을 시민안전체험관’의 건립은 400억원 가운데 5400만원만 확보했다. 울산시(시장 김기현)는 목표달성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52.24%(35개)의 공약이행률을 나타냈다. 공약 가운데는 동남권대기환경청 설립 추진 사업이 100억원 예산에서 2억 2000만원만 확보했고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석탄 부두 이전 사업은 440억원을 예상했지만 확보된 재정이 없었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설 사업도 5251억원 2000만원 가운데 겨우 2000만원만 확보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의 공약이행률은 88.15%(119개)였다. 보류된 공약으로는 세종 영빈관 설치였고, 폐기된 공약은 천안~청주 복선 전철에 조치원선 신설, 기초연금 20만원 전액 지원, 6세 이하 영유아의 의료비(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스마트 교육 연구체험센터 설립 추진 등이었다. 경기도(지사 남경필)는 88.79%(95개)의 공약이행률을 보였다. 다만 덩치가 큰 사업의 재정 확보가 미비했다. 고속철도(KTX) 서비스 이용 확대 사업은 2554억원 가운데 212억원을 확보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사업은 4조 9188억원 가운데 9102억 4600만원을 확보했다. 하남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7179억 4400만원 가운데 6933억 1600만원을 확보했다.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은 강원도 최 지사의 공약이행률은 67.50%(54개)였다. 원주 드라마단지 조성 사업은 955억원, 화진포~금구도 개발 사업 126억원, 동서고속도로와 국도44호선 연결(인제) 사업은 3851억원의 예산이 필요했지만 재정확보 내역이 없었다. 충북도(지사 이시종)도 주민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고 공약이행률은 72.15%(171개)였다. 충북인권센터 설립 지원 공약은 3억 5000만원 가운데 3700만원, 시니어클럽 확대를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 사업은 12억 5000만원 가운데 2억원, 괴산 미니복합타운 조성 지원은 300억원 가운데 5억원 등이 확보된 정도였다. 충북대표도서관 운영 12억원, 충북선 고속화사업 국가사업 반영 1474억원, TBN 충북교통방송국 설립 200억원 등의 사업은 ‘텅 빈 약속’이었다. 전북도는 공약이행완료 분야와 목표달성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123개 공약 가운데 103개 공약이 완료 이행돼 공약이행률은 83.47%였다. 탄소사업 전략기지 조성 사업은 3400억원 가운데 191억 9000만원을, 새만금 관광단지 공영개발 추진 사업은 9518억 가운데 335억 5000만원만 확보했다. 경북도(지사 김관용)는 83.67%(82개)의 공약이행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화도로 사업 2조 8571억원 중 10억원 확보, 남북7축(포항~영덕) 고속도로 사업 1조 2662억원에서 4024억원 등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종합평가에서 SA등급을 받은 제주도(지사 원희룡)의 공약이행률은 85.71%(90개)였다. 도민 안전 체험관 건립 및 재난대응·생활안전교육 강화 사업은 264억원 가운데 84억 5600만원을, 자원순환형 쓰레기 처리시스템 조기 구축 사업은 2034억 3800만원 가운데 1397억 7700만원 등을 각각 확보했다. 한편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공약을 수정하는 등의 일은 없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은 “공약 정보를 상시 추적하다 보니 지난 선거 당시 유권자에게 제시됐던 공약이 현재 공약이행 계획서에 실렸는지, 공약이행 정보와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공약일치도 분야’에서 공약이행 정보의 일방적인 변형이나 왜곡 사례는 어느 지자체에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작가들이 사랑한 美 최고 풍자가의 블랙 유머

    작가들이 사랑한 美 최고 풍자가의 블랙 유머

    세상이 잠든 동안/커트 보니것 지음/이원열 옮김/문학동네/400쪽/1만 5800원미국 최고의 풍자가이며 소설가, 에세이 작가로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에게 영감을 준 커트 보니것(1922~2007)의 초기 단편들을 묶은 소설집 ‘세상이 잠든 동안’이 출간됐다. 이 단편들은 보니것이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징집돼 독일 드레스덴의 대량 살상을 목격하고 포로수용소에 갇혔다 풀려난 뒤 미국에 돌아와 생업에 뛰어든 상황에서 쓴 작품들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욕망에 대한 풍자와 동시에 인간이 지켜야 할 가치로서의 휴머니즘이 잘 나타난다. 보니것의 블랙 유머는 주로 역설적 상황을 통해 그려진다. 16편의 수록작 가운데 ‘유행병’은 성공한 남성들이 자기 가족의 풍요로운 안위를 보장하기 위해 보험금을 노리고 자살하는 현상을 꼬집는다. 결국은 이 보험 상품을 개발한 46세의 젊고 유능했던 사장 역시 자신이 만든 상품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자살하고, 나이 많은 회장은 이를 보며 씁쓸하게 내뱉는다. “이제 이 나라의 주요 산업은 살기 위해 죽는 것이군요.” 단편 ‘제니’는 마치 인공지능(AI) 로봇과 대화하는 오늘날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주인공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자신의 아내를 닮은 냉장고 제니를 만드는데, 자신에게 완벽하게 맞추는 기계 인간과 사랑에 빠져 정작 진짜 아내와 이혼한다. 주객이 전도된 과학 만능주의를 비판한다. 또 다른 수록작 ‘여성인력팀’은 구술 녹음을 하는 여성이 재생 기계에 남겨진 메시지를 듣고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보니것은 재생 기계에 남겨진 목소리를 빌려 이렇게 말한다. “어딘가에는, 한 청년이 총에 맞거나, 굶주리거나, 짐승처럼 갇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아가씨가 있을지도 몰라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토지 보유 패러다임 전환” vs “사유재산권 보호와 상충”

    “토지 보유 패러다임 전환” vs “사유재산권 보호와 상충”

    토지공개념을 명확하게 담은 개헌안이 21일 나오면서 논란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토지공개념은 다분히 이념적이고 정치적인 데다 범위도 명확지 않아 도입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다. 공정·공평한 부의 분배를 지향하는 경제민주화와 자본주의 경제를 떠받치는 사유재산권 보호와 상충하는 모순 때문이다.●공개념 구체적 명문화, 국가 재량권 확대 토지공개념은 정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토지의 소유와 처분을 적절히 제한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자본주의에서 토지 소유권을 절대적으로 인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개념이다.토지는 성격상 가용면적의 증대가 불가하지만, 토지 소유와 사용 욕구는 증가해 수급 불일치를 가져온다. 이 과정에서 일부 부유 계층이 토지를 과점하고 토지가 투기 대상으로 변질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토지를 공공재(公共財)로 보고 절대적인 토지 소유권에 어느 정도 제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토지공개념이다.현행 헌법 제122조도 ‘국가는 토지소유권에 대해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과 의무를 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공공의 목적에 따라 개인의 토지를 강제 수용하거나 토지거래 허가제, 그린벨트 규제 등의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최근 위헌 논란이 일고 있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역시 이 규정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부동산 보유나 거래를 직접 제한하는 규정은 명문화된 게 없다. 현재 이뤄지는 규제나 제재는 공익 차원에서 또는 부동산 거래 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최소한의 강제라는 점에서 위헌의 시비도 크지 않다.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개인의 토지 보유나 거래를 소극적·제한적으로 규제하는 토지공개념인 셈이다. 개헌안은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해 필요한 때에만 특별한 제한 또는 의무 부과를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현행 규정보다 구체적으로 명문화해 국가의 재량권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사회적 불평등 심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도록’ 토지공개념의 내용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상위 5%가 전체 토지의 65%를 소유, 부의 편중이 커지고 투기화하는 것을 막고자 부동산 과다 보유에 따른 부담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이나 정책을 제정, 집행할 수 있게 헌법에 명문 규정을 두자는 것이다. 국유지 비율이 23%에 불과해 서민 주거 안정을 사적 임대주택시장에 의존하거나 공공사업 추진에 애를 먹는 것을 줄여 보려는 취지도 엿보인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민주화와도 맥을 같이한다. 조 수석은 ‘토지공개념 강화를 언급하면서 불평등을 거론했는데 평등권이 자유권보다 우위에 있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자유와 평등 중 무엇이 우위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며 “헌법 119조 1항은 시장자유를, 2항은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규범 조화적으로 해석될 것이다. 판례나 입법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공개념 확대, 경제민주화 힘 받을 듯 과거에도 토지공개념 관련 법률이 제정됐었다. 1989년 택지소유에 관한 법률, 토지초과이득세법,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등 ‘토지공개념 3법’이 제정됐지만 개발이익환수제를 뺀 2개의 법률은 위헌 결정으로 폐기됐다. 조 수석도 “현행 헌법에서도 해석상의 토지공개념이 인정되고 있지만 택지소유 상한에 관한 법률은 위헌 판결, 토지초과이득세법은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았고 개발이익환수법은 끊임없이 공격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지공개념을 확대하고 구체적으로 헌법에 못박으면 관련 법률 제정 과정에서 위헌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다. 소극적·제한적 의미의 토지공개념이 아닌 적극적·확장적 의미의 토지공개념을 적용, 위헌 시비에서 벗어나 각종 부동산 규제 법률을 만들어 시행하는 길이 넓어지는 것이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토지 보유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토지 보유의 편중을 줄이고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법률 제정이나 정책 집행이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부가 강조하는 경제민주화 관련 부동산 규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확대 해석하면 택지소유에 관한 법률처럼 개인의 토지 보유·이용을 일정 한도에서 제한하는 법률 제정의 근거도 마련할 수 있다. 주택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지역상권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방지법 제정, 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등 사유재산권을 일정 부분 규제하고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드는 근거도 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보유세 개편 작업에도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정부도 이를 인정했다. 조 수석은 ‘개헌이 성공할 경우 부동산 관련 세금 강화 등 토지 규제를 추진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나’라는 물음에 “국회가 토지공개념을 강화하는 법률을 어떻게 만들지에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념 논쟁 확산, 구체적 명문화 걸림돌 반대의 목소리도 크다. 그대로 해석하면 개인의 토지와 주택을 공유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자본주의 경제기반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이념이기 때문이다. 선언적 규정이라고 해도 이를 근거로 이념에 치우친 법률 제정 가능성도 있다.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토지공개념은 국가가 토지를 소유한다는 뜻이며 심하게는 주택거래 허가제까지 할 수 있는 개념”이라며 “사유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표 대결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 수렴은 물론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토지공개념에 대한 법리 논쟁에서 벗어나 자칫 이념 논쟁으로 번지면 본말이 전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개헌 자체가 무산되거나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회 검토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헌법에 세세한 것을 담으려고 하면 이념 논쟁을 불러오고 첫발도 떼지 못한다”면서 “헌법에는 선언적 의미의 개념만 담고 공공의 필요에 따른 규제나 제약은 사회적 합의와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거쳐 개별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장 행정] 동대문 안전체험관은 ‘위기탈출 넘버원’

    [현장 행정] 동대문 안전체험관은 ‘위기탈출 넘버원’

    “자~ 여기 폐쇄회로(CC)TV 밑에 있는 비상벨을 누르면 경고등이 켜져요. 위험하거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이렇게 벨을 누르고 ‘도와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거예요. 여러분도 한번 해 볼까요.”서울 동대문구는 최근 구청 7층 통합관제센터 종합상황실 내 안전체험관이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15일 체험관을 찾은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 10여명에게 비상벨 사용 요령을 설명했다. 동대문구 통합관제센터 종합상황실에는 경찰관과 방범 모니터링 요원들이 24시간 지역 내 설치된 1805대의 CCTV를 통해 동네 구석구석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구는 올해 초 위험을 느낀 주민이 CCTV 인근에 부착된 비상벨을 누르면 상황실로 즉시 통보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최근 비상벨 이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안전체험관도 개관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5기 취임 이후 줄곧 도시의 기본은 안전이라며 지역 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CCTV 성능 개선, 신규 설치,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를 적용한 안심마을 구축 등을 통해 안전도시 동대문을 구현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구는 올해도 총 26억원을 투입해 방범 취약 지역에 CCTV 133대를 신규 설치했으며 노후 CCTV 586대를 적외선 기능과 200만 화소를 갖춘 카메라로 업그레이드했다. 신이문역 일대도 어둡고 칙칙한 골목에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담벼락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식으로 셉테드 기법을 적용해 안전 마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는 이처럼 CCTV 강화, 셉테드 적용 이외에 재난 위험 경감 정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청의 안전 컨트롤타워인 안전담당관 부서를 필두로 자원선순환 빗물마을 조성 사업, 전통시장 화재안전협의회 구성, 필로티 건축물 관련 규정 및 내진 설계 기준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동대문구는 지난 2016년 국민안전처 주관 지역 안전도 평가 1위, 2016년 서울시 수해안전대책 우수기관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안전한 생활 터전을 구축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최대 임무”라면서 “주민들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한민국 1호 ‘환경 공시’ 출신… 숲 지킴이로 살어리랏다

    대한민국 1호 ‘환경 공시’ 출신… 숲 지킴이로 살어리랏다

    “어린 시절 소나무를 베러 몰래 선산에 들어온 나무꾼들을 감시하려고 온종일 산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이렇게 ‘숲 전도사’가 된 것 같습니다.”세계숲보전협회 최신철(79) 상임회장은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협회 사무실에서 숲 보전을 위한 일과 한평생 인연을 맺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을 꺼냈다. 경남 사천의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란 그는 진주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고등학교 시절 방학이면 선산에서 살다시피 했다. 6·25 전쟁이 끝난 직후 땔감이 부족하던 시절이어서 당시 전국의 산은 불법 벌목으로 벌거숭이가 됐다. 남의 선산도 가릴 것 없이 아무 곳이나 무단으로 들어가 벌목해 가던 게 일상이던 시절이었다. 그는 “그 시절 선산의 나무를 지키기 위해 산과 더불어 살던 운이 이날까지 이어졌는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해 문제가 점차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그는 미래에는 환경 문제가 큰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당시 국내 대학에는 없던 환경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1978년 국내 최초 환경담당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보건사회부 아래 있던 환경위생국이 1980년 환경청으로 승격했는데 당시 그는 일본의 환경법 등을 번역해 참고자료를 만드는 등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1991년 환경에 관심이 많은 주변 사람들과 시민단체 사랑의녹색운동본부를 만들었다. 여러 민간 환경단체가 있었지만 정부나 기업의 후원 없이 투명하게 운영되는 깨끗한 단체를 키워 보겠다는 뜻을 담았다. 그가 30년 가까이 환경운동에 힘을 쏟으며 가장 뿌듯했던 일은 2013년 세계 숲의 날이 생긴 일이다. 그는 2006년 유엔환경계획(UNEP)에 세계 숲의 날을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지정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와 같은 사람들의 염원이 닿았는지 유엔은 매년 3월 21일을 세계 숲의 날로 지정했다. 그는 “유엔이 세계 숲의 날을 지정한 것은 지구의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열대우림이 매년 1500만㏊씩 사라지고 사막화가 계속되면서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교란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에 등록된 비영리단체인 세계숲보전협회는 21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전국의 숲과 환경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세계 숲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국립산림과학원 김경민 박사가 ‘북한 황폐산림,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기념강연회도 진행한다. 평생 숲과 환경의 중요성을 설파해온 그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앞으로의 꿈을 묻는 질문에 “미래에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벌거숭이산에 나무를 심는 일에 앞장서 푸르른 금수강산으로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 행정] 아이도 어른도 편한 ‘안전 1번지’ 강서

    [현장 행정] 아이도 어른도 편한 ‘안전 1번지’ 강서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5일 마곡지구 내 이화의료원 신축공사장을 찾았다. 해빙기 취약 시설물 안전점검을 위해서다. 노 구청장은 안전관리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구석구석을 돌며 지반침하 상태·소방시설 구비·구조물 상태 등을 살폈다. 최근 포항 지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형 공사장 크레인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해 여느 때보다 더 꼼꼼하게 확인했다. 노 구청장은 현장 근로자들에게 “내 가족의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빈틈 없이 공사를 해 주고, 무엇보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사를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행한 구청 간부들에게 “마곡지구는 대규모 공사 현장이 많은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노 구청장이 ‘안전 1번지, 강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강서구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민 40% 이상이 ‘안전한 강서 만들기’를 구의 최우선 추진 사업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노 구청장은 “안전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이 실로 컸다”며 “주민들의 바람을 구정에 반영, 강서를 세계적 수준의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 구청장은 최근 화재 사고 때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강서소방서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소방도로 불법주정차 강력 단속·다중 이용 시설 대피로 확보·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확보 등 소방·구조 활동의 장애를 해소하기 위한 주요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장애인·독거노인 등 재난에 취약한 1469가구를 대상으로 전기·가스·소방·보일러 노후시설을 점검·수리하는 안전사업도 추진했다. 유년기부터 노년까지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생애 주기별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7일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에 ‘서남권 안전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남권 안전교육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3200㎡ 규모로 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재난, 사회기반안전, 범죄안전, 보건안전 등 6개 체험존과 10개 체험실, 4차원(4D)영상관이 들어선다. 2022년 준공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생애에 걸쳐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효리네민박2’ 박보검, 운전도 심부름도 척척...‘드라이브 보검’

    ‘효리네민박2’ 박보검, 운전도 심부름도 척척...‘드라이브 보검’

    JTBC ‘효리네 민박2’에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한 배우 박보검이 첫 임무를 맡았다.지난 주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민박집에 도착한 박보검은 눈길로 인해 발이 묶여버린 대전에서 온 손님님들을 위해 목적지에 직접 데려다주겠다며 길을 나섰다. 뜻밖에 박보검이 운전하는 차를 타게 된 손님들은 연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박보검은 목적지로 향하는 중에도 손님들을 살뜰히 챙겼다. 특히 박보검은 성인이 되며 아쉬웠던 점 등을 이야기하며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스무 살이 된 손님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며 손님들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박보검은 스케줄로 인해 서울로 떠나는 이상순 역시 공항까지 차로 배웅하며, 다시 한 번 듬직한 아르바이트생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박보검은 운전 중에 음악을 듣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감춰뒀던 ‘흥 부자’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독특한 운전 습관으로 엉뚱한 매력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민박집의 든든한 운전 담당으로 활약을 펼친 박보검의 모습은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봉주, 18일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성추행 의혹 정면돌파

    정봉주, 18일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성추행 의혹 정면돌파

    7년 전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간의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정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다”면서 “1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 센트럴파크”라고 시간과 장소를 명시했다. 정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을) 원래 7일 할 계획이었는데 아시다시피 거대 암초(성추행 의혹)을 만나 거리에서 보낸 시간이 11일이었다”면서 “심기 일전으로 다시 전열을 추스르고 서울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리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젊은 서울, 하나의 서울, 탁 트인 서울을 위해 정봉주가 달린다”는 비전도 제시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을 폭로했다가 구속돼 실형을 산 뒤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던 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사면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앞서 7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당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정 전 의원으로부터 지난 2011년 12월 23일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을 인터뷰한 보도를 내보내면서 무기한 연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프레시안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프레시안도 지난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안전도 자본이 되는 시대/김성연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기고] 안전도 자본이 되는 시대/김성연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육상 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소방은 화재·폭발 등 인적 재난뿐 아니라 태풍과 폭우, 가뭄, 산불 등 자연 재난 대처와 고드름과 벌집 제거, 동물 포획 등 생활안전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소방은 소방청으로 발전했고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라는 숙원 해결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비례해 소방의 책임과 사명감은 더 중대해졌다.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방관서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 국민들의 자발적 협력이 절대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이나 기업이 볼 때 안전이 생산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우선 관심 대상에서 늘 밀린다. 이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매년 화재 피해 경감액과 구조·구급 활동에 의한 경제적 손실 예방액은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연구 결과 “재난 예방에 1달러를 투자할 경우 4~7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 “안전에 대한 투자가 경제적 이익을 낳을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고 등으로 위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소방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소방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활성화에 충분히 기여한다. 화재로 인해 한순간에 재산과 인명 피해를 입으면 당사자의 경제 의욕도 상실된다. 소방서가 주변에 있음으로 해서 국민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접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이런 안도감이 경제 전체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생산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요즘 사람들은 돈 버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며 생활한다. 그래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 ‘경제자본’ 등 이름을 붙여 가며 돈 버는 일에 몰두한다. 같은 차원에서 ‘문화자본’ 개념도 일상화됐고 최근에는 인간 관계에 대한 ‘사회자본’ 개념까지 연구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안전도 자본이다’라는 생각을 강조하는 ‘안전자본’을 창출하고 그 개념을 형성해 나가면서 안전문화 저변을 확산시켜 나가면 효과가 클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신뢰, 네트워크, 상호호혜, 규범 등을 본질적 요소로 하는 사회자본 개념과 안전의 연관성을 연구해 실천할 필요가 있다. 영국 런던대학 경제학부 안드레스 교수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와 사회자본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사회자본 관점에서 신뢰를 쌓는 것이야말로 안전 확충의 기본이다. 소방관서와 시민이 사회자본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고 그렇게 쌓은 안전은 또 다른 자본으로 축적돼 새로운 개념의 안전자본을 창출한다. 이를 위해 소방이 선도적으로 안전자본을 새롭게 이루고 완성해 국민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런 안전자본을 바탕으로 정부와 시민, 시장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실행해야 한다. 현대는 이상기후와 복잡 다양한 생활상의 변화로 사고를 예측하고 대응하기가 과거보다 어렵다. 그래서 소방은 진정한 전문가로서 사회자본과 관련된 안전자본을 확충해 각종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안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의 문제다. 안전이 곧 행복이라는 인식 아래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데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별을 잃고, 별을 읽다

    별을 잃고, 별을 읽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지하 1층. 과학책을 진열하는 코너 가운데 하나인 ‘F-6’을 지나던 이들의 발길이 멈춘다.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사진과 함께 ‘Stephen Hawking, 스티븐 호킹의 역사’라는 문구가 적힌 작은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사진 옆에는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까치글방)를 비롯한 그의 저서 6권의 표지가 나란히 실렸다. 안내판 아래쪽에는 그의 일대기를 다룬 저서와 그의 이론을 소개하는 과학 서적들이 쌓여 있다. 서울 용산구에 사는 김모(41)씨는 “서점에 왔다가 호킹 박사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생각나 돌아보다 이곳을 찾았다”면서 “불편한 몸에도 연구를 이어 갔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가 주장했던 이론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해 책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F-6은 전날까지 ‘자연에서 배운다’란 이름의 코너였지만 영풍문고가 이날 급하게 교체했다. 영풍문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다른 지점에서도 바로 안내판을 만들어 기획 코너를 꾸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재고 서적들을 급하게 확보해 전국에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남긴 저작들이 새롭게 주목을 받으며 서점·출판가가 분주해졌다. 호킹 박사 관련 책을 8권이나 낸 출판사 ‘까치글방’에는 이날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온·오프라인 서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출판사 관계자는 “서점들이 ‘기획전을 열고 싶다’며 책과 사진 등을 요청하고 있다”며 “우선 재고를 조사하고 상황을 봐서 관련 기획전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온라인 서점들도 호재를 맞았다.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이날 호킹 박사의 저서 판매량은 전일인 13일 대비 무려 40배 이상 증가했다. 공현숙 인터파크도서 자연과 과학 MD는 “자연과 과학, 아동, 청소년 등 스티븐 호킹 관련 11종의 도서 판매량은 일 평균 4~5권 정도였는데 타계 당일인 14일 200권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까치글방)는 15일 인터파크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7위까지 뛰었다. 이 밖에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까치글방)와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웅진지식하우스)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서점들의 기획전도 활발해졌다. 교보문고는 타계 당일 발빠르게 교보 이북 홈페이지 검색창에 ‘스티븐 호킹, 영면에 들다’라는 키워드를 넣은 것에 이어 15일부터 서점 홈페이지에 ‘세계 물리학계의 큰별이 지다. 스티븐 호킹 별세’라는 문구와 사진을 넣은 배너를 전면 배치했다. 추모 댓글 달기와 함께 저서를 사면 별자리 포스터를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인터파크도서도 ‘물리학계의 큰별이 지다, 故 스티븐 호킹’ 추모 페이지를 마련했다. 도서 전문 콘텐츠 사이트 ‘북DB’에는 고인의 저서 소개 등을 담은 ‘이슈&스토리’도 게재했다. 박형욱 YES24 자연과학 MD는 “독자들이 호킹 박사의 과학적, 인간적 이야기를 책으로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1100만권이 팔린 ‘시간의 역사’가 다소 어려워 쉽게 풀어쓴 책들을 많이 찾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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