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인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분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고민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장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60
  • [사설] ‘북한산 석탄’ 논란 어물쩍 넘어가면 더 큰 화 부른다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엔이 대북 제재를 위해 거래를 엄격히 금지한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둔갑시켜 국내로 반입했다는 의심을 받는 선박이 ‘진룽호’와 ‘샤이닝 리치호’, ‘스카이 엔젤호’, ‘리치 글로리호’ 등 9척으로 늘었다. 이들 선박은 북한 석탄 수입이 전면 금지된 지난해 8월 이후 최소 52차례 국내를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산 석탄 밀반입 논란은 자칫하면 한국의 여러 기업이 타격을 받고 북한 비핵화 전선의 한·미 공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따라 회원국은 북한산 석탄을 실은 선박을 나포·검색·억류토록 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북한이 비핵화에 구체적으로 나설 때까지 제재 효력을 유지한다’는 원칙 아래 대북 제재를 위반한 업체에는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적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북한산 석탄이 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 등 기업 2곳으로 유입됐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발전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모회사인 한전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북한과 거래했다가 미 제재 리스트에 오른 기업과 은행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정부는 미국이 지난해 10월 초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의혹을 제기한 뒤 조사 중이다. 조사가 길어지다 보니 불필요한 의심까지 양산되는 것 같다. 외교부는 어제 “아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진룽호 탑재 석탄은 러시아산 석탄”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도 “미국이 클레임을 걸지 않았고,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를 깊이 신뢰한다’고 논평했다”고 밝혔다.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했다고 한다. ‘북한산 석탄’ 논란은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로 대처해야 한다. 정부는 속히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 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필요하다면 선박 입항금지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 이 문제가 한국 정부와 기업의 국제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것도 우려스럽지만, 무엇보다 북한 비핵화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리돼야 한다.
  • 정현, 허리 통증으로 조코비치와 대결 무산…US 오픈 출전도 불투명

    정현, 허리 통증으로 조코비치와 대결 무산…US 오픈 출전도 불투명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허리 통증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 5025달러)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올해 윔블던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와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5월 초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정현은 지난달 코트에 복귀해서 애틀랜타오픈 8강과 시티오픈 16강 등의 성적을 냈지만, 이번엔 허리 통증이 앞길을 막았다. 조코비치는 정현 대신 ‘러키 루저’ 자격으로 나온 미르자 바시치(84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6-3 7-6<7-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이번 허리 부상으로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정현은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에도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5세인데 이적만 32번, 생애 처음 FA컵에 나서는 선수 겸 감독님

    35세인데 이적만 32번, 생애 처음 FA컵에 나서는 선수 겸 감독님

    만 35세인데 이적 경력만 32번이다. 네 나라의 27개 클럽을 전전했다. 벨파스트 출신으로 존 테리와 첼시 유스 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북아일랜드 21세 이하(U21) 대표로도 활약한 잉글랜드 축구 9부 리그 월섬스토(옛 이름 월섬 포레스트)의 감독 겸 선수 라이언 맥스웰 얘기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예선 1라운드에 나선다. FA가 올해부터 넌(non)리그 팀들의 참가 폭을 넓혀 10일부터 사흘 동안 엑스트라 예선 184경기가 열리는데 그는 같은 리그 라이벌인 월셤-르-윌로스와 맞붙는다. 월섬스토가 마지막으로 FA컵 1라운드에 나선 것은 1985년이었는데 스완지시티에게 0-2로 무릎꿇었다. 20년 전만 해도 그는 테리, 미카엘 포르셀 등과 첼시의 19세 이하(U19) 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전도유망하다는 평판을 들었다. 그런데 화를 참지 못하는 거친 성정이 늘 문제였다. 유스팀 주장이었던 첼시에서 쫓겨난 것도 기강 문제 때문이었다. 크리스털팰리스로 옮겼는데 17세 나이에 레딩으로 임대됐다. 맥스웰은 6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17세에 어떤 부류가 임대되겠느냐? 또 나쁜 기강 때문이었다. 내 불같은 성정 탓이었다. 정신이 빡 돌면 이기는 것 말고 다른 뭔가가 있었다. 이기는 데 집착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난 도무지 티디윙크(tiddywink, 작은 원반의 한 쪽 끝을 눌러 튕겨서 멀리 있는 컵 따위를 맞추는 놀이) 한 판이라도 지질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 경력을 낭비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모두 내가 자초한 일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 뒤 넌리그를 전전했다. 4년 전에는 서포터들과 충돌해 수드베리에서 쫓겨났다. 지난 2월 에섹스 시니어 리그 소속이며 런던 북동부에 연고를 둔 월섬스토와 인연을 맺었다. “때때로 난 엄청 오해받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은 맥스웰은 FA가 하부 리그 팀들이 승리하면 많이 챙길 수 있도록 상금을 인상한 덕을 볼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는 “내 경력을 갉아먹은 건 확실하지만 나처럼 많이 뒤떨어진 누군가를 돕는 데 내 지식을 써먹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팀을 옮길 필요가 없다. 경호업체를 운영하며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월섬스토 감독이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포럼 덕분에… 세계적 명소로 떠오르는 중국의 작은 시골마을

    [특파원 생생 리포트] 포럼 덕분에… 세계적 명소로 떠오르는 중국의 작은 시골마을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성은 소수민족 비율이 높고 소득은 낮지만 올 상반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 10.0%를 보이며 29개 성 가운데 경제발전 1위를 기록했다. 구이저우성 판저우시 퉈러 마을에는 1400그루 이상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이 숲이 지역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300~1500년 이상 된 은행나무는 판저우에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황금 판저우’란 명성을 안겼다. 판저우는 은행나무와 소수민족 마을, 작은 폭포와 계곡 등이 어우러진 퉈러 마을에서 2년 전부터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 포럼을 열고 있다. 2016년 11월 처음 성공적으로 개최된 퉈러 포럼에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아시아 국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다음해에는 구이저우성 상무부, 에너지국 등과 함께 열어 포럼의 규모를 확대했다. 포럼에는 아세안에서 500여명 이상의 각국 공무원과 외교관,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고 중국에서도 600여명의 공무원이 참여했다. 판저우는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과 자매도시 협약을 맺어 관광산업 규모를 확대했다. 퉈러 포럼 덕에 판저우는 중국의 떠오르는 명소가 됐고 태국, 싱가포르, 네팔, 일본, 우크라이나, 캐나다 등에서 단체관광이 밀려들었다. 올해 퉈러 포럼은 11월 8~11일 열릴 예정으로 주제는 ‘해상 실크 로드로 통합, 국제 생산 협력 확대’다. 포럼을 통해 세계적 도시가 된 대표적인 사례는 스위스 다보스로, 특히 하이난 보아오 포럼은 ‘동양의 다보스’를 표방하고 있으며, 퉈러 포럼의 야심도 중국판 다보스다. 매년 4월 열리는 보아오 포럼 덕에 작은 어촌 마을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세계 정상과 기업가들이 몰려 아시아의 발전을 토론한다. 세계 인터넷 대회가 열리는 저장성 우전도 작은 시골 마을이다. 퉈러 마을처럼 오래된 은행나무와 남송시대 저택이 남아 있는 아름다운 지역으로, 지난해 12월 열린 제4회 행사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전 세계 유명 정보기술(IT) 인사들이 모두 모였다. 판저우 아세안센터의 주솨이는 “국제 포럼을 여는 중국의 모든 도시는 스위스 다보스처럼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민주 당 대표 후보, 최대 승부처 호남서 합동 연설… 신경전 가열

    민주 당 대표 후보, 최대 승부처 호남서 합동 연설… 신경전 가열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4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합동연설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40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당 대표 후보들은 각각 ‘새로움’, ‘경제’, ‘리더십’ 등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당권 경쟁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민주당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전남 담양문화회관, 전북 완주 우석대 체육관에서 시·도당 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1000석의 김대중컨벤션센터, 700석의 담양문화회관, 1600석의 우석대 체육관은 만석이 돼 당원과 대의원 수백 명이 서서 연설회를 지켜보는 등 당권 경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각 후보 지지자들은 연설회를 1시간 앞두고 연설회장 안팎에서 유세를 벌이며 열기를 돋우었다. 민주당 사상 처음으로 오는 25일 2년 임기를 온전히 마치게 될 추미애 대표는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고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평화적 당권 이양을 만들어 낸 당 대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더 대통령과 가깝느냐 그런 문제를 제기할 게 아니라 누가 더 국민에게 책임감 있게 책임정당으로서 당을 이끌어나갈 것인가 그런 포부와 비전을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수도권(43%)에 이어 두 번째로 권리당원이 많은 권역인 호남(27%)에서 연설회가 열린 만큼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했다. 송 후보는 “김진표·이해찬 선배님 정말 전설 같은 선배님들이시고 같이 경쟁하는 것이 영광”이라면서도 “두 분에게는 기회가 주어졌었다. 당 대표·원내대표·국무총리·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4선 의원 하며 원내대표 한 번 안 해봤다”며 “인천시장으로 종합행정 경험을 갖추고 4선 국회의원의 경험을 갖춘 제가 당 대표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여당 당 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치면 어떻게 되겠나. 국민에게 욕먹고 대통령에게 부담만 드리게 된다”며 “여당 당대표의 숙명은 호시우보, 호랑이 눈으로 상황을 살피되 황소의 우직함으로 개혁의 밭을 가는 것”이라며 강성 이미지인 이 후보를 견제했다. 그러면서 “싸움 잘 하는 당 대표는 야당의 당 대표”라며 “저는 여당의 당 대표로서 성과를 만드는 개혁 당 대표, 협치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20년 총선승리를 위해 경제도 통합도 중요하고 소통도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강철같은 단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제주 합동연설회에 이어 이날도 2020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오로지 강력한 정당을 만들어 20년 집권하는 정당을 만드는데 제 온몸을 바치겠다”고 역설했다. 세 후보는 모두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호남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송 후보는 “호남이 민주화의 성지로만 칭송받고 경제적으로 낙후된 시대를 바꿔내겠다”며 “호남을 잘 모르는 중앙정치에서 마음대로 호남을 전략적 단위로 칼질하는 정치 끝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1년 만에 호남홀대론은 적어도 공공부문에서 해소됐다. 앞으로 과제는 침체된 광주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당내에 호남균형발전특위를 두고 책임의원제를 도입해 예산과 입법 지원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저는 국무총리 시절 한전 본사를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시켰다”며 “광주의 자동차산업과 나주의 에너지밸리를 결합시키면 호남이 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현대중공업, GM대우 공장 철수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전북에서 송 후보는 인천시장 시절 송도 신도시를 건설한 경험을 내세우며 “새만금을 다시 만들어내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도 “국가 주도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새만금 사업을 해결하겠다”며 “전북 5대 농생명클러스터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 밸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북 경제 회복을 위한 당정청 합동 대책을 만들겠다”며 새만금공사 설립을 서두르고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완성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광주의 민주당 당원 김종수(61)씨는 “송영길 후보가 참신하다. 이젠 바꿔야 한다”며 “나라 경제를 살리고 올바르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광주 당원 김용건(66)씨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김진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광주 사람들이 당선시킨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것은 다 잘하고 있는데 경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가 푸시를 해주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광주의 한 여성 당원은 “이해찬 후보가 믿음이 가고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 후보도 좋지만 지역을 떠나서 당 대표를 뽑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날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기호순) 최고위원 후보 8명도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김해영 후보는 “세대 혁신을 통해 백년 정당으로 나아갈 것”, 박주민 후보는 “중신층, 서민, 힘없는 자들의 힘 되는 정책정당을 만들겠다”, 설훈 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하고 유족·부상자들에게 합당한 보상·배상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광온 후보는 “5·18 특별법 개정해 광주항쟁을 왜곡하고 광주 유족을 모욕하는 모든 행위를 뿌리 뽑겠다”, 논산시장 황명선 후보는 “현장과 지역, 지방을 대변할 수 있는 자치분권 후보가 당 지도부에 가야한다”, 박정 후보는 “원외와 원내 연결하고, 지도부 내 단결 만들어내고, 당정청 가교 역할 하고, 75만 권리당원과 정책·비전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후보는 “당을 혁신하고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최고로 일 잘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 유승희 후보는 “유일한 기초의원 출신으로서 지방분권 시대 열고 여성 당원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5일 충남 공주와 대전에서 시도당 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연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해 선출하며, 결과는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된다. 광주·담양·완주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토부 “BMW 리콜 차량, 운행 자제”…렌터카·교통비 지원은

    국토부 “BMW 리콜 차량, 운행 자제”…렌터카·교통비 지원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계속된 화재 사고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BMW 차량의 소유자에게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행 중에 추가 화재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어서다.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현미 국토부 장관 담화문을 대신 발표했다. 국토부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BMW 차량 사고로 매우 놀라셨을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정부는 BMW 차량 사고 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해당 차량 소유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안전 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운행 자제에 따른 렌터카나 교통비 지원 등이 BMW 측과 협의됐느냐는 질문에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추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BMW는 국토부의 운행 자제 권고에 따라 긴급안전진단을 받기 전까지 리콜 대상 BMW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차량 소유주에게는 렌터카를 무상 지원한다. BMW가 지난 1일 안전진단 기간에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에게 무상으로 렌터카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정부의 운행 자제 권고를 받아들여 차를 운행하지 않기로 한 고객에게도 렌터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BMW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차량을 운행해도 안전하다는 확인서를 받기 전까지 동일한 배기량의 차량을 렌터카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차량 화재 원인 조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규명하겠다”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고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토부가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에 10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김 관리관은 “조사 기간을 최대한 당기겠다”고 밝혔다.국토부는 ‘늑장 리콜’ 비판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정부 기관과 BMW의 대응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BMW는 올해 들어 30건에 가까운 차량에서 불이 났지만 리콜 등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지난달 26일에서야 국토부 요청을 받고 42개 차종의 약 10만 60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국토부도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준비 등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리콜 등 조치를 미뤄 비난을 받았다. BMW는 현재 자체적으로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2016년 11월 이전 생산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장착 차량에 대해 내시경 점검을 통해 화재 위험이 있는지를 판별해주고 있다. 국토부는 BMW에는 “현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체차량을 제공하고 조사에 필요한 관련 부품 및 기술자료 등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채규 관리관은 “오늘 BMW가 화재와 관련한 기술분석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영업 비밀과 관련하는 부분은 따로 판단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관리관은 EGR 결함 외에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나 흡기다기관 내열성 문제 등 다른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토부 “BMW 리콜 차량, 안전 확보될 때까지 운행 자제해 달라”

    국토부 “BMW 리콜 차량, 안전 확보될 때까지 운행 자제해 달라”

    국토교통부가 최근 계속된 화재 사고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BMW 차량의 소유자에게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행 중에 추가 화재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어서다.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현미 국토부 장관 담화문을 대신 발표했다. 국토부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BMW 차량 사고로 매우 놀라셨을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정부는 BMW 차량 사고 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해당 차량 소유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안전 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최대한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국토부는 차량 화재 원인 조사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규명하겠다”면서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고 신속하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늑장 리콜’ 비판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정부 기관과 BMW의 대응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BMW는 올해 들어 30건에 가까운 차량에서 불이 났지만 리콜 등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지난달 26일에서야 국토부 요청을 받고 약 10만 600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국토부도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준비 등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리콜 등 조치를 미뤄 비난을 받았다. 국토부는 BMW에는 “현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민 불편이 없도록 대체차량을 제공하고 조사에 필요한 관련 부품 및 기술자료 등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신속하게 제공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쿠르드 난민 교수가 수학계 노벨상 수상 30분 만에 메달 도둑 맞아

    쿠르드 난민 교수가 수학계 노벨상 수상 30분 만에 메달 도둑 맞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필즈 메달을 수상한 쿠르드족 난민 출신 코처 비르카르(40)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메달을 목에 건 지 30분도 안돼 잃어버렸다. 국제수학연맹(IMU)은 4년마다 한 번씩 전도유망한 업적을 남긴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일인당 1만 5000 캐나다 달러의 상금과 함께 14캐럿 짜리 금메달을 목에 걸어주고 있다. 그런데 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 도중 메달을 받은 지 한 시간도 안돼 잃어버린 것이다. 현지 글로보 TV에 따르면 그는 메달을 지갑, 전화 등과 함께 테이블 위의 조그만 케이스에 내려놓았는데 돌아오니 케이스가 없어졌다. 그는 경호원들에게 알렸고, 나중에 케이스는 찾았지만 메달과 지갑이 사라진 뒤였다. 비르카르 교수는 이란과 이라크 국경 근처 쿠르디스탄의 한 농가에서 태어나 1980년 발발된 이란-이라크 전쟁을 지켜보며 자라났다. 그는 이란 테헤란의 수학 클럽에서 공부했는데 벽에는 역대 필즈 메달 수상자들의 사진이 나붙어 있었다고 콴타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들을 바라보며 ‘이들 중 한 사람이라도 만나게 될까’ 자문했다. 당시 이란에서는 내가 서방에 갈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테헤란 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그는 영국으로 여행 와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 대수 기하학 중에서도 쌍유리 기하학(birational geometry)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 이름을 날렸고 저유명한 레버훌룸 상을 이미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여옥 “노회찬, 특검의 포위망에 어쩌다 걸려든 나비”

    전여옥 “노회찬, 특검의 포위망에 어쩌다 걸려든 나비”

    작가와 TV 시사평론가로 활동 중인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과 관련, “조여드는 특검의 포위망 속에 고(故)노회찬 의원은 어쩌다 걸려든 나비였다”고 평했다. 2일 전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대선 당시 여론 조작 의혹 받고 있는 일명 ‘드루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 등의 압수수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 전 의원이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노회찬 의원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해야 했다. ‘나는 드루킹 드라마의 신스틸러다. 진짜 남주는, 감독은 어서 나와라’라고 말이다”라고 썼다. 이어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은 한마디로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다”라며 “드루킹 댓글 조작은 여론을 조작하고 날조해서 선거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다. 매우 엄중하고 명백한 범죄행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그 수법을 보면 본전도 못 건질 정도이다. 참 소름 끼치는 무서운 사회다. 이런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처음 드루킹 사건이 터졌을 때 그 시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댓글조작’은 누가 지시했고, 그 댓글의 영향력과 결과는 어떤 것이었는지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광주 예산 10%만 절감해도 1000억… 교육·농업 알뜰히 챙길 것”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광주 예산 10%만 절감해도 1000억… 교육·농업 알뜰히 챙길 것”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모든 것을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장애인과 노인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광주를 만들겠습니다.” 방송PD 출신 신동헌(66) 경기 광주시장은 시장선거에 두 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시고 이번에 2전 3기의 주인공이 됐다. 신 시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부부 증가로 광주가 젊어지고 똑똑해지고 있으며 이는 좋은 기회”라며 “살고 싶은 도시, 공정한 사회, 꿈이 실현되는 광주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시 예산 10%만 절감하면 1000억원이다. 이것으로 교육, 농업 분야 등 꼭 필요한 곳에 알뜰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2전 3기 끝에 시장이 됐다. ―믿고 선택해 주신 광주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 시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저를 선택해 주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다짐했다. 2000년 방송PD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2002년부터 정치를 시작했다. 3번 만에 어렵게 시장이 됐다. 18년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왔다. ‘오직 광주’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시민들이 왜 신동헌을 선택했을까. ―오랜 세월 광주에서 시장이 되기 위해 준비해 왔다. ‘깨끗한 월급쟁이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깨끗한 정치, 깨끗한 행정을 펼쳐보고 싶었다. 시민들이 정직하고 바른 행정을 희망했다. 그리고 PD출신인 저의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사고가 역동적인 광주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 →행정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있다. ―광주시에는 1300명이라는 행정 전문가들이 있다.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연출가가 필요한 것이다. 행정 전문가보단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시장이 필요하다. PD 출신으로 다른 분들보다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높다. 도시양봉, 도시농업박람회 등 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행정에 접목시킬 것이다. 그리고 2007년 총리실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문화정보센터 소장으로 2년여 근무한 경험도 있다.→광주시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교통과 교육 문제가 우선이다. 지난 10여년간 계획성 없는 난개발로 광주 구석구석이 후유증을 앓고 있다. 출퇴근 때마다 교통 정체로 아우성이다. 도로는 울퉁불퉁하고 아이들의 통학마저 위협받고 있다.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도 없다. 학급당 인원이 30명이 넘어섰고 이대로 가면 40명에 육박한다. 광명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1508명으로 최근 몇년 사이 337명이 늘었다. 초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 신현초등학교 신설이 늦어짐에 따라 광명초 초과밀학급 문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담당 공무원에게 신현초 개교가 더 늦어지지 않도록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만들기도 큰 숙제다. ―광주에는 6000여개의 기업이 있다. 기업인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있고 실제로 떠나는 기업도 있다. 세일즈맨 시장이 돼 국내와 해외시장 확보에 발 벗고 나서겠다. 기업과 행정이 한 팀이 돼 기업 활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고 시장개척과 제품홍보 전도사가 되겠다.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기업애로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 그리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광주지역에서 우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에서 주관하는 새해 해돋이와 줄다리기 행사에 가니 지역의 우수한 막걸리를 두고 공무원들이 서울지역 막걸리를 쓰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 공공기관부터 앞장서겠다. 아울러 가구산업을 특화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 가구거리 조성과 특구 지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가구박람회를 추진하는 한편,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에 필요한 제도를 마련해 기업을 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함께 팔당호, 남한산성, 조선백자 도요지 등 광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천년고도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하고 지역농업과 지역음식까지 융합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 →교육예산 200억원을 공약했다. ―중·고생 무상교복,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을 위해 교육예산 200억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교 밖 아이들과 대안학교 아이들의 급식문제까지 챙길 것이다. 올해 교육예산은 81억원에 불과하다. 200억원도 많은 게 아니다.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 시장은 무한책임이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교육청만의 책임이 아니다. 예산이 부족하면 이재정 도교육감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국회의원·도의원과 소통해서 국가예산·도예산을 유치하도록 하겠다. 향후 건립 예정인 체육관·주차장 등 학교시설의 복합화 추진으로 학생들에게는 쾌적하고 다양한 교육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이 편리한 공공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 기획예산담당관에게 첫 업무 지시로 광주시 1조원 예산 중에서 10% 절감 방안을 내놓으라고 했다. 10%면 1000억원이다. 이것으로 꼭 필요한 곳에 써 보자고 했다. 외진 마을에서는 수돗물 공급을 받지 못하는 곳도 있다. 교육·농업분야 등 꼭 필요한 곳에 알뜰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광주에는 마땅한 장애인 복지시설이 없다. 전국 최고의 복지시설을 짓고 창조적인 콘텐츠를 기획해서 오직 광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세계적인 장애인 복지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하겠지만 일등 광주를 대표하는 장애인 복지시설을 기대해도 좋다. →시정철학과 시민 의견이 충돌하면 어떻게 풀 것인가. ―소통이 우선이다. 어떤 악성 민원도 대화로 풀겠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면 대화가 안 된다. 대표를 만나고 현장에 직접 찾아가겠다. 광주지역 순례를 하면서 민원에 귀를 기울이겠다. 민원이라는 것은 억울한 사람들의 목소리다. 행정조직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해야 한다. 억울함과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신동헌 시장은 ‘농어촌 지금’ PD 출신답게 농촌 전도사…‘꿈틀학교’도 그의 작품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헌신한 해공 신익희 선생 후손인 신동헌(66) 광주시장은 경기 광주시 쌍령동 출생으로 광주초, 광주중, 광주종고(현 광주중앙고)와 한영고를 거쳐 한양대 법학과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광주농고에 수석으로 입학해 도비 장학금으로 공부했고 당시 광주 출신으로는 드물게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중앙일보, 동양방송을 거쳐 KBS PD로 20여년간 활동했다. ‘농어촌 지금’, ‘맛따라 길따라’, ‘문화가 산책’ 등을 연출했다. 그는 광주시장 후보로 두 차례 출마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중앙무대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실무위원,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문화정보센터 소장, 도시농업포럼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전파하는 데 노력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 50명이 참여하는 ‘국회생생텃밭’과 어린이들이 텃밭활동을 통해 생명존중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만든 ‘꿈틀학교’도 그의 작품이다.
  • 폭염에 놀라 휴가마저 접는다

    폭염에 놀라 휴가마저 접는다

    대형몰 인파… 실내 가전 덩달아 인기기록적인 폭염에 휴가지보다 집이나 쇼핑몰, 백화점 등 실내에서 피서를 즐기려는 ‘홈캉스’(홈+바캉스), ‘몰캉스’(쇼핑몰+바캉스)족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홈캉스·몰캉스족을 겨냥한 실내 가전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고, 바캉스 시즌에 비수기였던 유통업계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때 ‘여행을 가야 한다’(42%)는 직장인보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좋다’(53.2%)는 직장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대신 계획한 일정으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편하게 쉬는 것’(56.4%)이 대세였다. 이런 이유로 나만의 공간에서 힐링을 추구하는 홈캉스용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은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방마다 옮겨 가며 냉방할 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을 선보였다. 필요한 장소에 국한해 냉방을 하면서 전기료 폭탄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에어컨 매출은 최근 3년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 수직상승했다. 영화관이나 자동차 극장까지 갈 필요 없이 안방극장을 만들 수 있는 빔 프로젝터, 사운드바도 인기다. LG전자는 대용량 배터리로 전원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재생이 가능한 ‘미니빔 TV’를 내놨다. 제품에 달린 거치대를 0~70도까지 세울 수 있어, 삼각대 없이 누워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쇼핑몰·백화점 업계는 휴가철 비수기에도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쾌적한 실내에서 쇼핑, 영화관, 식당 등 즐길 거리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 7월 주말에 1일 평균 방문객이 12만명으로, 예년 주말 수치(9만명)를 최대 20%가량 넘었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도 지난달(1∼29일) 방문객 수가 422만명으로 6월보다 약 14% 증가하고, 매출도 같은 기간 약 12%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에어컨 등 가전, 스포츠용품, 우산·양산, 선글라스 등 계절 상품 매출이 최대 92%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영국 원전 인수 무산에 한국당 “네 탓” vs 민주당 “본말전도”

    영국 원전 인수 무산에 한국당 “네 탓” vs 민주당 “본말전도”

    한국전력공사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인수에 난관이 봉착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1일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통해 “한전이 22조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상실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통한과 비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무어사이드에 한국형 APR1400원전 3기를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 협상권을 상실하면서 우리나라의 영국 원전 수주 전망은 불투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이미 예견됐던 일로서 정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자기는 위험하다고 쓰지 않는 물건을 다른 나라에 팔겠다는 발상 자체가 비도덕적,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현실을 전혀 모르는 탁상공론”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국전력이 영국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것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부터 확인하라”고 반박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선협상자 지위 해지는 영국 정부와 일본 도시바의 새로운 수익모델 도입 및 리스크 경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은 박근혜정부 때가 아닌 문재인정부 때”라며 “영국 원전 사업은 대규모 민간투자방식 사업이기에 그만큼 리스크가 커서 두드려보고 건너야 할 정도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본말전도식 침소봉대는 하등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구민 복지 강화·석수역 일대 개발… ‘살맛 나는 금천’ 만들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구민 복지 강화·석수역 일대 개발… ‘살맛 나는 금천’ 만들 것”

    “주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주민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불문율을 실천하며,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의 다짐이다. 유 구청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통하는 현장 중심 구정을 통해 ‘살맛 나는 금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구청장이 되기 전보다 더 낮은 자세로 구민들에게 다가가 금천 발전을 이끌고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는 것.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지방선거 때 유권자들은 어떤 당부를 했나. -소통하는 구청장이 돼 달라고 하셨다. 선거 기간에도 항상 소통을 강조했다. 소통을 통해 ‘나(주민)에게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 →선거 당시 현장에서 접한 민심은 어땠나. -지역 발전과 생활 안전 등 구체적인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예산이 없어 대규모 개발 플랜은 희망고문이자 헛공약일 뿐이다. 주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이 구청장의 기본 임무다. 거창한 것보단 주민들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하나라도 더 발굴, 추진하겠다. 민선 7기는 어느 때보다 공직자들의 치열한 노력이 요구될 것 같다. →구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뭔가. -복지다. 금천구엔 서민들이 많다. 가산동은 1인가구가 많고, 독산동엔 맞벌이 부부와 노년층이 많다. 이들은 추상적 복지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복지지원 체계를 원한다. →구민들 바람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 건가.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 달라. -‘태아부터 행복한 금천’을 만들려 한다. 태아부터 영유아, 초등학교까지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고, 출산·양육비 절감을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겠다. 임신부 건강과 태아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친환경 식재료를 제공하고, 자연 친화적 태교 프로그램인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를 운영해 엄마와 태아가 안정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온종일 돌봄 체계를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겠다.→삶의 질을 개선하려면 주민 속으로 들어가야 할 텐데. -‘골목길 구청장’이 되려 한다. 금천은 서민 주거지 밀집지역이라 꼬불꼬불한 옛길부터 소방차도 못 들어가는 좁은 길까지 골목이 굉장히 많다. 골목에서 항상 만날 수 있는 구청장이 돼 주민들과 호흡하며 소통하겠다.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건 개발 아닌가. -민선 5·6기 8년간 교육·복지 쪽을 강화하다 보니 개발이 좀 느슨한 측면이 있었다. 그래서 개발에 방점을 두고, 도시 디자인을 재설계하려 한다. 금천구는 준공업지역이 많다. 서울 자치구 중 상업지 비율이 최하위다. 이걸 재설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이 살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게 민선 7기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도시 디자인 재설계, 청사진은 있나. -금천구는 1번 국도와 석수역을 중심으로 한 서남권 관문도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실제 서울로 들어오는 길은 1번 국도’라고 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관문도시로서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 지역을 개발해 서남권의 명실상부한 서울 출입구로 만들어 관문도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 한다. 주민들 최대 숙원인 공군부대 이전도 속도를 내려 한다. 3만평 정도 되는데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미개발지다. 공군부대는 금천구 정중앙에 위치하며 구를 남북으로 나누고 있다. 크게 시흥동과 독산동이 공군부대로 나뉘어 있다. 공군부대는 지(G)밸리와 연계, 일자리 창출과 경제 거점 기능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향후 금천의 미래를 열어 갈 곳이다. 공군부대를 이전하고, 이곳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산업 스마트 융·복합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공군부대 부지는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서울시·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군부대 이전 방식, 개발 구상안 마련 등을 협의하고 있는데 임기 내에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하겠다. →요즘 자영업자들의 힘들다는 호소가 끊이지 않는다. 소상공인들 지원책은 있나. -소상공인은 생산하는 ‘소공인’과 장사하는 ‘소상인’이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묶어 ‘두루뭉수리 정책’을 펴고 있는데, 소공인과 소상인을 분리해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금천엔 패션봉제업체들이 많다. 봉제는 고용창출 효과도 다른 업종에 비해 크다. 1인 기업도 적지 않지만 하청기업까지 합쳐 최대 40~50명이 일하는 업체도 있다. 봉제업 종사자들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떠나버렸는데, 서울에서 봉제업을 한다는 건 생산력이 검증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분들이 요즘 어렵다. 최근 소공인지원센터를 만들었는데 더욱 확대하려 한다. 이런 식으로 소공인들에 대한 정책을 특화하려 한다. 그리고 지벨리엔 소매업 아웃렛몰이라고 해서 소매상가는 잘 형성돼 있지만 도매상가가 없다. 앞으로 ‘생산-소매-도매’ 체계를 만들려 한다. 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고 본다. 소상인들 공동체인 재래시장 활성화도 중요하다. 재래시장을 관광형 문화시장으로 만들거나 주차장·화장실 같은 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정비하려 한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의 지자체 간 교류 논의도 활발하다. 구청장께선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예전 정보기술(IT) 분야 남북교류업체인 ‘북남교역’ 대표를 6개월간 한 적이 있다. 당시(2004년) 북한이 기획·개발한 모바일 게임 ‘독도를 지켜라’를 수입해 와 국내에 선보였다. 해당 게임은 독도를 침입하는 왜구를 막아내는 슈팅게임인데, 1년여간 북한 기업인들과 채팅을 하면서 북한의 경제관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밸리에 산업단지관리공단(산단공)이 있는데, 산단공에서 개성공단을 관리한다. 지밸리 기업인들 중에는 북한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다. 과거 북한 기업과의 교역 경험을 살려 산단공 및 지밸리 기업단체와 협의해 지밸리 기업인들이 북한에 진출할 때 일조하고 싶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소통·참여민주주의 중시하는 ‘서민 대변인’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민들의 대변인이자 변호인으로 통한다. 서민들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정치를 시작했다. 유 구청장에게 금천구는 어린 시절부터 꿈을 키워 온 동네다. 오랜 세월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지냈기에 누구보다 금천구 생활 전반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늘 금천구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그 기회를 얻기 위해 여러 번 문을 두드렸다.  소통 참여민주주의를 늘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다. 구민과 항상 소통하며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모든 일을 이해하고 해결하려 한다.  20대 중반 평화민주통일연구회 활동을 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지난 18대 대선 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 부본부장을 맡았었다. 3명의 대통령을 보좌하며, 그들의 경륜을 보고 배웠다. 청와대 행정관 재임 시절 대통령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는 ‘실력파 행정관’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오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서울시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내 금천구를 발전시켜 나갈지 주목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유미의 세포들‘ 유바비 만나고, 아랍애니메이션 보며 난민문제 고민하고

    ‘유미의 세포들‘ 유바비 만나고, 아랍애니메이션 보며 난민문제 고민하고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시카프) 2018’이 오는 23~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다. 시카프 조직위원회는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2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라이프’(LIFE)를 주제로 전시회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아르미안의 네 딸들’ 신일숙 작가 특별전,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메카닉·캐릭터 모형 작품전 등이 열린다. 이동건 작가 ‘유미의 세포들‘의 유바비, 한경찰 작가 ’스피릿 핑거스‘의 남기정 등 인기 웹툰의 남자 캐릭터를 소재로 한 ‘종이남친전’도 준비됐다.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초청작 17개국 46편을 비롯해 103개국 2700여편의 출품작 가운데 심사를 통과한 27개국 72편의 장편·단편 작품이 관객을 찾는다. 개막작으로 우시지마 신이치로 감독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초대됐다. 출품작 가운데 안재훈 감독의 ‘소나기’와 대만의 성신인 감독의 ‘온 해피니스 로드’ 등이 경쟁을 벌인다. 애니메이션 속 여성의 삶을 돌아보는 ‘제3의 앵글’, 아랍애니메이션을 모아 상영하는 ‘시카프의 시선’ 등 특별전도 열린다.김영두 조직위원장은 “전시회와 영화제를 가까운 곳에서 열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카프 조직위는 이날 성우 남도형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라오스 댐 붕괴] 국토부 자체 조사없이 “댐 유실·범람”

    [라오스 댐 붕괴] 국토부 자체 조사없이 “댐 유실·범람”

    “직접 조사권 없어… 구호 활동에 초점” 라오스 정부 “폭우 견디게 설계했어야” 자연재해 무게속 부실 등 人災 따질 듯 라오스 댐 사고 원인을 놓고 일주일째 혼선이 빚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유실·범람’에, 라오스 정부는 ‘자연재해’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에게 제출한 ‘라오스 수력발전 보조댐 사고 보고’ 자료를 통해 “2주간 집중호우로 7개 댐 중 보조댐 일부가 유실·범람해 하류에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사고 원인에 대한 입장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토부의 자체 조사가 아닌 SK건설 측의 상황 보고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국토부는 라오스 현지에 베트남 주재 국토교통관을 파견했지만 사고 원인 조사보다는 정부 차원의 구조·구호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직접적인 조사권이 우리 정부에 있는 게 아니어서 현재 시점에서 (국토부의 판단은)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 신성순 주라오스대사는 이날 라오스 재해비상대책위원장인 손사이 시판돈 경제부총리 등 당국자들을 잇따라 만난 뒤 “라오스 정부는 자연재해에 비중을 두지만 시공에 문제는 없었는지, (사고 전) 제대로 전파가 됐는지 등 2가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라오스 정부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댐이) 버틸 수 있게 설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연재해에 비중을 두지만 부실시공 등 인재 여부도 따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 24일 사고 발생 이후 라오스 현지 일부 언론은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댐이 “붕괴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공사인 SK건설은 흙 댐의 일부가 “유실됐다”는 상충된 입장을 내놓았다. 발전소 운영을 맡은 한국서부발전도 “보조댐 붕괴”라며 SK건설과 온도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고 원인이 소홀한 대처냐, 자연재해냐에 따라 시공사와 운영사 등 처벌 대상과 보상 범위 등이 달라진다. 만약 SK건설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경우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해외건설촉진법 37조는 ‘해외 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해 준공 전에 공사가 중단된 해외건설업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페달 없는 자전거부터 초경량 합금 자전거까지…자전거 200년의 역사 한 눈에

    페달 없는 자전거부터 초경량 합금 자전거까지…자전거 200년의 역사 한 눈에

    1817년 독일 발명가 칼 폰 드라이스 남작은 희한한 것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녀 눈길을 끌었다. 두 개의 바퀴로 돼 있고 작은 안장이 장착돼 발을 구르며 움직이는데 시속 14㎞라는 제법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장치였다. 바로 핸들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였다. 그 이후 페달이 장착되고 타이어에 공기가 들어가는 등 눈부신 발전을 해 최근에는 탄소나노소재로 만든 가볍고 튼튼한 산악용 자전거, 대나무 자전거, 접이식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들이 선보이고 있다. 과학사가들은 자전거의 역사는 탈 것의 역사 뿐만 아니라 소재기술, 기계기술의 총합이라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국립과천과학관과 송강재단은 27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지난 200여년 동안 자전거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희귀 자전거 총집합’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자전거 105대가 전시된다. 1817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 페달이 처음 부착된 벨로시페드(1867년), 뒷바퀴로 방향을 조정하는 까뮤 벨로시페드(1868년) 등 19세기에 만들어진 초기 자전거들도 38대나 전시된다. 이 자전거들은 2009년부터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송강재단 구자열(LS그룹 회장) 이사장이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 밖에도 1878년 파리 세계만국박람회에 출품된 르나르 프레르 자이언트 하이 휠 자전거, 2인승 세 바퀴 자전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셔블 삼륜자전거(1875년),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에서 사용하던 접이식 군용자전거(1910년), 소방관들이 사용했더 소방용 자전거(1925년)도 전시된다. 구자열 이사장은 “소장하고 있는 자전거 300여대 중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고 가장 귀한 자전거들을 골랐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자전거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자전거가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체험해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전시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전거를 움직이는 과학 원리와 가상현실 자전거 체험은 물론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미래 자전거 그림 공모전도 열릴 예정이다. 또 전시장 주변에서는 대한자전거연맹이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위해 교통신호 및 표지 알기, 안전한 장비 착용과 타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자전거 안전 체험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자전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회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았다”며 “200년 자전거 역사를 한 눈에 보면서 환경 오염 없는 친환경 탈거리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대문구,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우수기관 선정

    동대문구,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우수기관 선정

    서울 동대문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18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난관리평가 A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실시하는 이 훈련은 중앙평가협의회에서 훈련에 참가한 전국 지자체 및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전 및 사후평가, 현장평가를 진행해 우수기관을 표창한다. 동대문구는 지난 5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서 동대문소방서, 동대문경찰서, 군부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한화역사㈜, 한국전력공사, 지역 안전단체 등 민·관·군 약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훈련 당일 폭우가 쏟아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지진과 화재, 정전 등 복합재난상황을 가정한 훈련에서 상황별 대응을 수행한 부분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모든 관계자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로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고 잘한 부분은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안전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울산시, 각종 행사에 자율좌석 도입·축사 생략 ‘탈권위’

    울산시는 민선 7기 출범에 맞춰 권위적이고 관행적인 내빈 위주의 딱딱한 행사를 없애기로 했다. 울산시는 시민이 존중받는 행사 간소화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일반시민을 위한 공연·축제·문화·예술·체육행사는 앞으로 내빈 초청을 생략하거나 모바일로 초청장을 대신하기로 했다. 또 행사장에서는 먼저 오는 사람이 순서대로 앉는 자율좌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빈 소개와 인사 말씀도 모두 생략한다. 주빈이 참석하지 않거나 늦더라도 행사는 예정된 시간에 맞춰 정시에 진행하도록 한다. 시장은 행사장에서 세 번째 이후 열에 있는 자리에 앉고, 일반시민이 앞쪽에 앉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다만, 격식을 갖춰 추진해야 하는 국경일 행사와 전국단위 행사는 관례대로 참석 내빈을 위한 초청장을 전달하고, 지정 좌석제나 그룹별 좌석지정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차 문 열어주기, 우산 씌워주기, 공공장소 차량통제, 행사장 입구 영접 인원 도열 등 권위적이고 과도한 의전도 하지 않도록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주요 내빈만을 위한 자리배정에 일반시민은 상실감을 느낄 수 있고, 행사 내빈 소개와 축사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 많은 분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며 “불합리한 행사 관행을 없애 시민이 존중받는 행사가 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투신 들어간 기사 제목 자극적…고인 배려 없는 보도 아쉬워

    [불온(不·On)한 회의] 투신 들어간 기사 제목 자극적…고인 배려 없는 보도 아쉬워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기자들은 개성이 넘칩니다. 귀여운 얼굴로 제 할 말 따박따박 다 하는 기자가 있는가 하면 평소 조용한데 ‘꼭지 돌면’ 물불 안 가리는 기자, 온갖 진지모드를 온몸에 장착한 기자, 20대 초반까지 북한에서 산 기자, ‘19금 발언’도 자연스럽게 툭툭 내뱉는 기자가 공존합니다. 투철한 기자 정신에 개성을 얹은 이들이 모여서 이슈를 논하노라면 한두 시간은 정신없이 갑니다. 이런 모습을 지면 중계로 공개합니다. 이 기사를 왜 썼는지, 저 기사는 왜 빠졌는지, 어떤 고민에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독자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들의 온라인 밖 회의, ‘불온(不on)한 회의’를 들여다 보세요.<부장白>●7월 24일 오후 2시 20분 회의 시작 부장: 아무래도 노회찬 정의당 의원 얘기부터 해야겠지.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폭 연루설도 뜨겁긴 했어. 진호: 그 두 가지만큼 큰 이슈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날 아침을 생각하면, 그저 ‘이게 뭔 일이야’만 연발할 정도로 멍~. 경근: 처음 노 의원 사망 소식 듣고는 동명이인이 아닐까, 오보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너무나 충격적이라 현실 부정이 앞섰달까. 부장: 충격은 잠시였고 사실 확인이 된 뒤에는 각자 기사를 쏟아냈지. 속보에, 네티즌 반응과 과거 ‘드루킹’ 발언 등등. 혜진: 아쉬웠던 건 첫 기사(‘드루킹 정치자금 수수 의혹’ 노회찬 투신 사망)에서, 과연 ‘투신´이라는 단어를 썼어야 했나. 자살 예방을 위한 윤리 강령을 보면 자살 방법에 대한 정보 취득을 할 수 없도록 돼 있거든요. 사망 경위를 설명했어야 한다면 기사 내용에 들어가는 걸로 충분했을 거예요. 제목에 ‘투신´을 넣은 건 다소 자극적이었다고 생각해요. 부장: 자살 보도 권고기준에 따르면 그 얘기가 맞긴 해. 정보 전달과 윤리 준칙 사이의 갈등은 항상 언론의 딜레마지. 진호: 어쩌면 투신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덜 끔찍하게 느껴진다는 함정에 빠졌던 거 아닐까요. 혜진: 2008년 배우 최진실씨 사망 사건 당시 자살 방법에 대해 보도가 많이 나왔어요. 통계를 보면 그해 자살 건수가 1000여건 증가했고, 같은 방법으로 목숨을 끊은 사례가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어요. 유명인의 자살 소식을 접하게 되면 자살에 대한 거부감이 덜해지는데, 거기에 방법까지 알려준다면 자살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요. 최진실씨 사건이 그에 대한 방증이었고요. 달란: 그때 서초경찰서에서 그 사건을 취재했던 기억이 나요. 언론사 취재 경쟁이 어마어마했어요. 도구, 방법 가리지 않고 마치 누가 더 자세히 쓰나 경쟁이 붙은 거죠. 그 후 같은 방식의 자살 사건이 여럿 있었고 언론에 책임을 묻는 비판이 컸어요. 자살 보도에 대한 자성이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유민: 제가 심각하게 느낀 건 많은 언론사가 여전히 자살 보도 권고기준을 무시한다는 거예요. 유가족 등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항이죠. 노 의원이 몇 층에서 투신했는지, 투신한 아파트에 누가 살고 있었는지. ‘90세 노모를 찾아뵙고 극단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있었죠. 심지어 TV조선은 노 의원 시신을 이송한 구급차를 뒤쫓는 장면을 생중계했어요. 유족에게 자책감을 안겨 줄 수 있다는 걸 왜 모를까요. 진호: 한 통신사는 노 의원 시신이 이송되는 사진을 보도했다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항의를 받고 내리기도 했죠. 달란: 첫 기사를 쓴 제가 변명해야겠네요. 사실 경찰의 최초 보도자료에 나온 정보를 그대로 옮겼어요. 17층과 18층 사이에 외투와 소지품이 있었다는 대목에선 너무 구체적이라 좀 망설여지긴 했죠. 한편으론 “다른 언론사는 다 쓸 텐데 나만 무슨 선비라고”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거의 모든 정보를 담았습니다. 부장: 자살 보도를 할 땐 항상 한 번 더 고민해야 해. 노 의원 어록에 대해서도 우리처럼 고민한 언론사가 있을까 싶은데.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 때는 자연스럽게 JP어록을 썼지만, 노 의원의 어록은 망설여지더라고. 경근: 노 의원의 어록은 유독 재치 있고 유머감각이 뛰어나니까요. 정치판을 새까맣게 탄 삼겹살 불판에 비유하거나,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두고 ‘냉면 대장균 단독 범행’이라고 말하는 식으로. 진호: 어록이 기사 가치가 있는 건 그 사람의 면면을 조명할 수 있어서인데, 노 의원이 남긴 말은 위트가 넘치니까 비극적인 죽음과 더 미스매치였어요. ●유전유치(有錢有治) 무전무치(無錢無治) 달란: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정치하는 데 이렇게 돈이 많이 필요하구나, 새삼 느꼈어요. 진호: 노 의원이 ‘드루킹’ 측근 도모 변호사에게 돈을 받은 시점이 야인으로 있다가 창원 지역구에서 총선 출마하기 전 상황이었잖아요. 노 의원마저 정치자금에 발목 잡혔다는 게 안타깝죠. 달란: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졌을 때 노 의원은 한결같이 부인했어요. 2016년에 아예 도 변호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죠. 차라리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 진실은 밝혀질 거다’라는 식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놨더라면 어땠을까. 그런 정치인이 한둘도 아닌데. 경근: 노 의원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을 때 “불법자금은 받지 않았다”고 했던 것 기억하세요? 저는 그걸 나름의 방어막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금은 받았지만 불법은 아니라는 뉘앙스로. 부장: 지역 조직이 탄탄해도 지역구에 수십억원을 뿌릴 수 있어야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다는 설도 있지. 그렇기 때문에 기반이 약한 정치 신인들에게 돈의 유혹은 더더욱 뿌리치기 힘들 걸. 은수미 성남시장도 그런 의혹 아닌가. 혜진: 정치자금을 검증하는 게 당연한데 선거캠프가 그런 역할을 못하고, 자금 출처를 확인할 새도 없이 막 끌어다 쓰는 게 문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서도 그런 지적이 있었어요. 유민: ‘그알’은 은 시장이 차량만 제공받은 게 아니라 조폭회사로부터 출판기념회 행사를 비롯해서 전폭적인 지원을 꾸준히 받았다고도 보도했죠. 후원자의 정체나 후원의 이유를 의심하지 않았다면 이해하기는 어렵죠. 달란: ‘그알’이 은 시장과 이 지사 이슈를 만들었지만, 사실 조금 갸우뚱한 부분이 있어요. 전도유망한 20대 프로그래머가 숨진 채 발견된 ‘파타야 살인사건’으로 시작하면서 사건에 연루된 조폭 국제파를 언급하더니 이 지사와 조폭의 연관성으로 끝났어요. 이 지사가 사건의 공모자거나 방조자는 아닌데 연결고리를 그쪽으로 만든 거죠. 혜진: 조폭, 아수라, 진보정치인…. 자극적인 키워드가 동시에 등장하면서 확실히 관심은 쏠렸죠. 경근: 거기서 PD저널리즘의 한계를 봐요. 이목을 집중시키려 극적인 효과를 곳곳에 배치하다 보니 논점이 다소 흐려지죠. 제작진이 설정한 방향대로 끌고 가면서 반론을 받는 데는 소극적인. 꼭 ‘그알’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뭣이 중헌디… 이재명에 묻힌 ‘계엄령 문건’ 유민: 답답한 건 이 지사와 조폭 연루설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 얘기가 완전히 묻혔다는 거예요. ‘그알’ 방송 다음날(22일) 포털 검색어 10위권에 이 지사 이슈 관련 키워드가 5~7개나 있었어요.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이 발동될 수 있었다’는 게 더 소름끼치는 일인데 말이죠. 대중적 이슈를 따르다 보면 더 중요한 사건을 묻어 버리는 건 아닐까 고민이 들기도 해요. 진호: 청와대가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공개한 게 지난 20일이었기 때문에 관심에서 다소 멀어질 수는 있죠. 반면 이 지사 건은 막 터진 이슈여서 비중 있게 다룰 만했고요. 미래권력을 제대로 검증하는 과정도 필요하니까. 유민: 적폐청산도 중요한 거죠. 계엄령 검토를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찾아내서 철저히 단죄해야 하는데 기무사 건은 장기 이슈라 대중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어요. 혜진: 기무사 건은 독자가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본 정보를 깔고 있어야 하죠. 반면에 이 지사 얘기는 일단 자극적이잖아요. 조폭과 정치인의 결탁, 직관적으로 시선을 잡아끄니까요. 유민: 그래도 언론이 적폐청산을 지겨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중요하니까 쉽게 풀어서라도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야겠죠. 회의 종료. 정리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해투3’ 함소원 “진화와 18살 차이, 처음에 나이 듣고 잠수 타더라”

    ‘해투3’ 함소원 “진화와 18살 차이, 처음에 나이 듣고 잠수 타더라”

    배우 함소원이 ‘해투3’에서 18살 연하 남편과의 롤러코스터 같은 연애 스토리를 공개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6일 방송은 ‘해투동: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과 정인-효린-세븐틴-이병재&이로한이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경연의 신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에는 결혼 전도사로 나선 김진수-박준형-함소원-심진화가 출연해 수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토크로 목요일 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함소원은 남편과 18살 차이가 난다고 밝혀 모두의 눈을 토끼 눈으로 만들었다. 이에 더해 그는 “남편은 처음에 내 나이와 직업을 몰랐다. 내가 연예인이고 나이가 43살이라는 걸 모두 알려줬더니 이틀 동안 잠수를 탔다”며 연락두절 사태를 공개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함소원이 털어 놓을 ‘연락두절 사태’의 전말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함소원은 남편을 처음 만났던 곳이 파티장이었다면서, “처음 만난 날 남편이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모두 하더라. 본인이 끼고 있던 반지까지 줬다”며 로맨틱한 첫 만남을 밝혀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어 함소원은 “연애를 시작했을 때 제가 어디에 있던 남편이 항상 제게로 왔다”고 덧붙여 주변의 부러움을 샀기도 했다고. 이 같은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함소원의 연애 스토리에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함소원의 연하 남편이 깜짝 등장했다. 함소원의 남편 진화는 ‘꿀뚝뚝 눈빛’의 진수를 보여주는가 하면 아이돌 댄스까지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진화는 함소원이 밝힌 ‘연락두절 사태’에 대해 억울한 마음을 토로했다고 해 ‘해투동: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 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해투3’은 오늘(2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