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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관심 없는 지방선거, 피해자는 결국 유권자다

    지역 일꾼을 뽑는 ‘6·13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가 후보를 정하고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지만 좀처럼 지방선거의 열기는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 50%를 밑도는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될 정도다.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원내 1, 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정하고 거창한 슬로건만 내걸었을 뿐 당 차원의 지방선거 공약조차 변변히 내놓지 않고 있다. 지방선거는 나 몰라라 하고 중앙정치에 매몰돼 후보들만 바쁠 뿐 정작 유권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과 인물은 사라지고 볼썽사나운 비방전도 펼쳐지고 있다. 이러다가 지방선거 혐오증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은 4·27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데다가 오는 6월 북ㆍ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등 대형 외교안보 이슈들이 다른 사안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야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을 놓고 맞서면서 중앙정치에 발목이 잡혀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밀린 것 또한 현실이다. 여당은 외교안보 이슈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고 있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 1년을 심판한다면서도 여당에 주도권을 빼앗긴 채 이렇다 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각 당이 내건 슬로건에서도 잘 나타난다. 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다. 한국당은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와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이다. 이게 지방선거인지 대통령 선거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지방선거에서는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의원, 교육감 등을 뽑게 된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 투표율이 낮아지고, 이러면 불법선거가 개입할 여지가 높아진다. 문제는 이렇게 뽑힌 사람들이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책임지게 된다는 것이다. 잘못된 후보를 선택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돌아온다. 여와 야, 이기고 지고를 떠나 정당과 각 후보가 선거과정에서 고심하면서 내놓은 공약과 정책들은 두고두고 지역 발전을 위한 참고서가 되는 것을 우리는 봐 왔다. 정책선거가 중요한 이유다. 지금이라도 여야는 지방선거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유권자도 무관심보다는 우리 지역에 누가 나오는지, 누가 제대로 된 공약을 내걸었는지 관심을 좀 더 가졌으면 한다.
  •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기업과 대학, 그리고 사회적 책임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기업과 대학, 그리고 사회적 책임

    2018년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6위인 페이스북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과 러시아의 여론 조작 방조 등 갖가지 논란으로 흔들리면서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리더십도 큰 상처를 입었다. 4차 산업혁명 혁신의 아이콘이라 불린 저커버그는 결국 지난 4월 10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가 사과를 했다. 평균 글 업로드 수가 최근 30% 가까이 빠지면서 페이스북의 활동성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한순간에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사회적 책임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변해 왔다. 1778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출간된 이후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중시하는 자본주의 1.0시대가 시작됐다. 이후 1930년대 세계 대공황으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게 되는 자본주의 2.0, 1980년 이후 ‘시장은 항상 옳다’라는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자본주의 3.0이 꽃을 피웠다.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장도 타락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면서 ‘공생의 생태계’로 요약되는 따뜻한 자본주의 4.0의 시대가 도래했다. 시장 역시 제품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다시 가치 중심의 마켓시대가 되었다. 기술 또한 진화해 왔다. 지금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초연결 융합기술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정치는 권위주의에서 지방분권시대로, 이제는 SNS를 이용한 개인 의견을 직접 표현하는 풀뿌리민주주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출현과 이들 각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는 본인이 구매하는 제품이 윤리적이어야 하고 또한 기업이익이 공익에 환원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ㆍ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CSR 정보공시의 의무화를 법제화하면서 기업의 CSR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투자자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한다. 한마디로 CSR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영업이익 등 재무적 가치만 추구했던 과거의 기업은 이제 더이상 지속성장이 어렵다는 말이다. SK는 ‘기업은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경영철학을 회사의 정관에 담았다. 2017년 5월 상하이포럼에서 SK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경영목표를 반영하여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SK는 100개 이상의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사업모델 구축의 황금 규칙은 사회 문제 발굴에서 시작한다. 문제가 발견되면 그 해결은 기술의 혁신으로 가능하다. 유엔은 지속발전 가능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17개의 사회 문제를 제시했다. 빈곤 퇴치, 산업혁신과 인프라,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등이며 그중에는 ‘좋은 교육’도 포함되어 있다. 이 시대에 ‘좋은 교육’이란 무엇일까. SK의 최광철 사회공헌위원장은 “가치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계와 대체 불가한 선의를 실천하는 인재를 기르는 것”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지능지수와 감성지수가 인재 판단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영성지수(Spiritual Quotient)와 사랑지수(Love Quotient)가 대신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 CEO 잭 마윈 회장이 “기업이 존경을 받으면서 계속 성공하기 위해서는 혁신기술은 필수이고, 사랑지수는 핵심요소다”라고 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과 가치에 우리 대학들도 눈길을 돌릴 때다. 부산대는 SK그룹 등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학 석사과정’을 개설, 4년째 사회적 인재들을 배출해 오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영리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창출된 수익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하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러한 교육을 받은 인재는 ‘따뜻한 자본주의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기업의 ‘사랑의 전도사’가 될 것이다.
  • 추경안·지방선거·개헌안·드루킹 특검…‘어깨 무거운’ 홍영표

    추경안·지방선거·개헌안·드루킹 특검…‘어깨 무거운’ 홍영표

    국회 정상화 위해 김성태부터 찾아가 환노위 여야 간사 인연…협상 기대감11일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이 된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만만찮다. 지난달 2일부터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국회를 정상화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광역단체장 출마 현역 의원의 사직서를 오는 14일까지 처리해 지방선거와 함께 재·보궐선거를 치르도록 야당을 설득하는 게 당면 과제다. 24일까지 ‘대통령 개헌안’ 처리도 해야 하고, ‘드루킹 특검’도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해 야당과 신경전도 벌여야 한다. 홍 신임 원내대표가 경선이 끝나자마자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은 이유도 국회 정상화의 시급성 때문이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집권 2년을 맞이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국회에서 입법해야 한다는 점에서 협상 파트너인 김 원내대표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두 사람 모두 노동계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여야 간사로 호흡을 맞춘 인연을 살려 앞으로 여야 협상이 잘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홍 원내대표를 만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집권당이니 야권을 포용하고 배려해야 한다”며 이날 별도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즉각적인 협의를 제안했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이 있으니 나중에 보자”며 뒤로 미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전격적으로 단식을 중단했다. 9일 만이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한국당 의원 114명 전원은 김 원내대표의 목숨을 건 9일간의 단식 투쟁이 헛되지 않도록 헌정농단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투쟁 대오를 다시 한번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를 위해 14일 본회의 개최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운영위원회에 보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새 원내대표단이 꾸려져 새롭게 협상을 해야 하는 데다 본회의를 열더라도 의결 정족수를 못 채우면 표결이 성립되지 않아 정 의장이 일단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제36회 교정대상] 박애상 - 박미자 김천소년교도소 교정위원

    [제36회 교정대상] 박애상 - 박미자 김천소년교도소 교정위원

    1987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뒤 30여년간 김천, 안동, 경주교도소 등에서 종교 활동을 통해 수용자 교정 교화에 힘써 왔으며 사위도 교정위원으로 함께하는 등 특히 소년 수용자 교정 교화에 헌신해 왔다. 밀알선교회 전도사로 밀알생활관을 운영하며 무연고 출소자 20여명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1985년에는 출소자가 포함된 삼형제를 양아들로 삼아 보살펴 왔다. 2003년부터는 김천소년교도소 출소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한편 취업을 주선하는 등 무연고 소년 출소자들이 안전하게 사회로 복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 외국인 종교활동 규제…中 새로운 법률안 공포

    중국이 외국인의 종교활동을 규제하는 새 법률안을 공포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2월부터 새로운 종교관리 규제를 시행한 데 이어 자국 내 외국인의 종교활동 통제도 강화한 것이다. 외국인은 중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지만 최소 50명 이상의 외국인이 모이는 집단 종교활동은 규제된다. 국가종교사무국이 발표한 법안에 따르면 중국 내 외국인이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 종교활동을 하려면 지방 종교당국에 신고해야 하고, 신고를 할 주최자를 적어도 3명 임명해야 한다. 주최자는 범죄 전력 등 개인 신상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중국 주재 외교관이나 특권·면책을 누리는 이는 주최자 임명에서 제외된다. 또 참가자들의 신상 정보와 임시 개최지에서 열릴 경우 장소의 자격 요건, 안전도, 종교활동 개요 등의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외국인이 주최하는 집단 종교활동도 종교시설에서 지정한 중국인 지도자의 주재로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중국 시민은 참여할 수 없다. 새 법률은 다분히 무슬림 집단 거주지역으로 중국 당국의 엄중한 감시를 받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바티칸 교황청과의 정식 수교를 앞둔 중국 당국의 통제 강화 조치로도 해석된다. 주웨이췬(朱維群)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민족종교위원회 주임은 “새 법률이 시행되면 일부 외국 세력이 종교를 이용해 중국 종교집단을 통제하거나 체제 전복을 시도하는 등 정치활동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단식 입원’ 김성태 원내대표, 5시간 만에 농성장 복귀

    ‘단식 입원’ 김성태 원내대표, 5시간 만에 농성장 복귀

    수액 치료 거부 ‘단식 강행’ 입장…5시간 만에 농성장 복귀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0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가 5시간여 만에 농성장으로 복귀했다. 지난 3일 단식을 시작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호흡곤란을 호소해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는데, 가슴 통증까지 겹쳐 혈관 확장제 경구투여에 이어 심전도 검사 등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 과정에서 수액 치료를 강하게 권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끝내 국회 본관 앞 단식 농성장에 복귀했다. 부축을 받으며 병원을 나선 김 원내대표는 “오늘도 기다렸지만, 내일은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기다리겠다. 제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꼭 특검을 관철할 것이고, 5월 국회를 정상화하고 싶다”며 “14일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하면 여야 간 합의에 의한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 국회의원 사직안 처리를 패키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대표와 중진의원들이 김 원내대표의 농성 복귀를 만류했으나, 다시 협상에 임하겠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각오”라며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은 재발할 수 있어 알약을 처방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태, 5시간 만에 단식 농성 복귀…“꼭 특검 관철시킬 것”

    김성태, 5시간 만에 단식 농성 복귀…“꼭 특검 관철시킬 것”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0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가 5시간여 만에 농성장으로 복귀했다.부축을 받으며 병원을 나선 김 원내대표는 “오늘도 기다렸지만, 내일은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기다리겠다. 제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꼭 특검을 관철할 것이고, 5월 국회를 정상화하고 싶다”며 “14일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하면 여야 간 합의에 의한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 국회의원 사직안 처리를 패키지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지난 3일 단식을 시작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호흡곤란을 호소해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후 가슴 통증까지 겹쳐 혈관 확장제 경구투여에 이어 심전도 검사 등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 과정에서 수액 치료를 강하게 권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단식을 혹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홍준표 대표와 중진의원들이 김 원내대표의 농성 복귀를 만류했으나, 다시 협상에 임하겠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각오”라며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은 재발할 수 있어 알약을 처방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초대공사 박정양이 본 미국/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대공사 박정양이 본 미국/서동철 논설위원

    ‘지구전도를 살펴보면, 북아미리가(北阿美利加·북아메리카)주에는 미리견합중국(美利堅合衆國·아메리카합중국)이 있다. 두 개의 큰 산이 있는데, 높이가 동쪽의 알내견니(戞乃堅尼·애팔래치아)산은 6200자, 서쪽의 루옥(鏤玉·로키)산은 1만 7000자다. 강은 미서시서습피(米瑞是瑞拾陂·미시시피)가 가장 길다.’조선의 초대 주미전권공사 박정양이 쓴 ‘미속습유’(美俗拾遺)의 일부다. 그는 조선 최초로 서양 국가에 상주하는 외교사절이 되어 1888년 1월 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렀다. 이 글을 번역해 최근 책으로 펴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최초의 서양 견문기로 알려진 유길준의 ‘서유견문’(西遊見聞)보다 1년 먼저 쓴 미국 견문기라고 한다. ‘미속습유’는 모두 44개 항목으로 지리와 역사, 통치 구조의 특징, 경제와 사회, 그리고 다양한 근대적 문물을 소개했다. 국헌(國憲)에서는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의 3대권(大權)을 언급하면서 원로원(元老院)과 민선원(民選院)의 상·하원 제도와 하등재심원, 중등재심원, 고등재심원의 3심제 사법제도를 설명했다. 박정양은 미국의 복지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하다. 복지 시설을 좋은 일을 한다는 뜻에서 선거(善擧)라고 표현했는데, ‘늙은 홀아비와 홀어미, 고아, 자식 없는 노인들, 병들고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을 모두 보살펴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정부가 먼저 이끌어 인도한 것인데, 한 집이 어질면 온 나라가 어질어진다는 성현의 가르침이 꼭 맞는 말이 아니겠는가’라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정양 역시 앞서 서구 문물을 접한 사람들처럼 신문의 역할이 인상 깊었다. ‘신문지’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비록 전·현직 대통령의 좋은 말이나 나쁜 행동이라도 구애받지 않고 싣는다. 일이 있으면 바로 쓰고 들은 바가 있으면 반드시 적어 내어 조금이라도 숨기거나 포용해 주는 사사로움이 없다’고 했다. 신문이 ‘좋은 풍속을 장려하는 데 일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파악한 미국의 장점을 조선이 하루아침에 도입해 적용할 수는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제도와 문물을 점진적으로 수용하되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돌아온 박정양은 고종에게 “미국이 부강한 원인은 영토가 광활하거나 재원이 풍부하다는 외형적인 조건보다는 모든 국민이 내수(內修)에 무실(務實)한 데 있다”고 보고했다. 관리와 국민 모두 각자 맡은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한다. dcsuh@seoul.co.kr
  • 중부발전 “에너지전환 선도”…대규모·가속화·주민참여 ‘3UP 전략’ 추진

    중부발전 “에너지전환 선도”…대규모·가속화·주민참여 ‘3UP 전략’ 추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중부발전이 이를 위해 대규모(Size up), 가속화(Speed up), 주민참여·수익공유(Share up) 등의 3UP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중부발전은 9일 사장 직속으로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해 에너지전환 등 국정 과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감축, 미래성장동력 확충, 사회적 가치실현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다. 특히 미래성장동력 분과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약 18조원을 투자해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등 에너지전환에 앞장서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이를 위해 전략적 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이다. 태양광 발전의 낮은 이용률을 고려해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대규모 수상 태양광 및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위주로 전략을 짰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등 회사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하고, 철도 유휴부지 및 석문호 등 수상 태양광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개발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소 시범사업 비용으로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도 확대하고 있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사업이 대표적이다. 기존 매봉산풍력발전단지(8.8MW)를 철거한 뒤 용량을 18MW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사업으로 기존 노후설비의 리파워링을 통한 자원의 효율적 이용 및 이용률 제고 등으로 국내 풍력발전 리파워링 사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제주한림해상풍력과 같은 풍황이 우수한 제주 지역 및 서해안 간척지 중심으로 해상풍력을 확대하고,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한 민원해소 등 해당 지역의 사업 수용성도 높이기로 했다.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MW)를 지난해 준공했고, 스망까 수력발전소(55MW)는 올해 2분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114MW 규모의 시보르빠 사업까지 합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 200MW가 넘는 수력발전소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선파워(Sunpower)와 추진 중인 네바다 주 태양광 사업(총 275MW)도 1·2단계(150MW)를 준공하는 등 본격적인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식 7일차’ 김성태, 건강 악화…“심실성 부정맥 올 수도”

    ‘단식 7일차’ 김성태, 건강 악화…“심실성 부정맥 올 수도”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7일째로 접어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국회 의무실장 P씨는 9일 김 원내대표가 농성 중인 천막을 찾아 진찰한 뒤 “외양적인 모습이 중요한데, 현 상태는 어제보다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면서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피검사, 전해질 장애,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면서 “연세가 있고, 혈압이 있어 의학적으로 볼 때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을 경우 본인이 아주 고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60세로 평소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하며 관리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단식으로 심한 구토와 두통에 시달리면서 현재는 10분 이상 자리에 앉지 못하고 물을 마시는 데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기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식 사흘 만인 지난 5일 얼굴 부위에 폭행을 당한 후 거동까지 불편해지면서 어려움이 배가된 상태다. 이에 따라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 등 당직자들과 동료 의원들이 수시로 김 원내대표가 있는 천막을 찾아 단식 중단과 입원을 권유하고 있지만, “농성장을 지키겠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2년차 맞은 문재인 정부의 관건은 경제다

    내일로 집권 2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의 첫해 경제성적표는 겉으로 보기엔 그다지 나쁘지 않다. 올해에는 2년 연속 3%대 성장이 예상되고, 12년째 좌절됐던 국민소득 3만 달러 진입이 유력하다. 기업의 ‘갑질’ 근절 노력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등 굵직한 경제정책들은 상당 부분 저소득 근로자 권리 향상을 위한 정책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렇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5월 10일 취임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우선’과 ‘소득주도 성장’의 ‘J노믹스 기치’를 내걸었지만 결실을 거두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경제성장 부축을 위해 혁신성장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이를 주도할 기업과 창업 전선에는 생각만큼 열기가 따라 주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1년 전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내걸었다. 업무지시 1호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였다. 국민의 기대치는 높았지만 실업난 해소는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난 3월 말 실업률은 4.5%로 17년 만에, 청년실업률은 11.6%로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새 정부는 대선 공약이었던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위해 올해 우선 16.4%를 올렸고, 오는 7월에는 대기업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는 우리가 더이상 회피할 수 없는 정책 과제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만큼 집행 이전 단계나 시행 과정에서 고용왜곡과 노노갈등 따위의 부작용을 촘촘하게 따졌어야 옳았다. 그렇지 못하다 보니 선의의 경제정책들이 오히려 고용시장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에 봉착하기도 했다. 경제는 국민의 체감도가 어느 곳보다 높은 분야다. 여기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정의 근본 추진 동력인 민심을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남북 관계나 외교·정치 분야의 화려한 성과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문 정부는 무엇보다 일자리 해결 방안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 주체인 기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부터 찾아야 한다. 집권 2년차에서는 규제 완화와 노동개혁에도 방점을 찍기 바란다. 현 정부 들어 기술탈취 금지와 순환출자 금지로 대표되는 재벌개혁 정책을 펴고 대기업의 갑질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이에 맞춰 귀족노조 처리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한 개혁 의지를 적극 실천에 옮겨야 한다. 집권 2년차는 정권의 동력이 건재하고 1년간의 적응 기간을 거치며 미래비전도 갖춘 시점이다. 경제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출발점이란 뜻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기가 괜찮으면 향후 2, 3년이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권고한 것을 새겨들어야 한다. 노동개혁 등 구조개혁과 혁신성장의 적기를 놓치는 잘못을 결코 저질러서는 안 된다.
  • 금감원 “아직도 행사 안 해” 삼성 “국제기준 따른 것”

    금감원 “아직도 행사 안 해” 삼성 “국제기준 따른 것”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가 열린다. 이르면 23일쯤, 늦어도 다음달엔 금융감독 당국의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벌써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막대한 과징금 등 중징계설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계속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금융당국 주변에서는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8일 자사 홈페이지에 금융감독원을 겨냥해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는 등 금융당국과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기화 조짐마저 엿보인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핵심 쟁점을 되짚어 봤다.①2015년 바이오젠 콜옵션 의향서 회계기준 변경 사유로 볼 수 있나 가장 기본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6년 상장하기 직전 해인 2015년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회계 기준을 어겼는지 여부다. 이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해 기업 가치를 장부가격에서 시장가격으로 바꾸면서 1조 9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바이오젠 측이 2015년 콜옵션(미리 약정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의 변경 사유다. 그러나 바이오젠은 약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콜옵션을 실제 행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당 시점에 회계 기준을 변경한 게 정당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복수의 외부 회계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실제 행사 여부와 관계없이 콜옵션을 행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하지 않았을 때보다 현저히 클 경우 행사할 것으로 전제하는 게 회계적인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또 “당시 유럽 신약 승인 후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올라갔기 때문에 해당 시점에 회계 기준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아직 판단 근거를 외부에 밝히지는 않았지만 “회계 처리 기준에 부적격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2013년 콜옵션 조항을 공시하지 않다가 갑자기 2014년 공시에 나선 점 등이 이듬해의 회계 기준 변경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다. 회계 처리에 일관성이 부족할뿐더러 고의성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해도 에피스에 대한 실질적인 경영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갖기 때문에 관계사가 아닌 종속회사로 처리하는 것이 맞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바이오젠의 콜옵션은 지분의 49.9%까지만 행사할 수 있는 데다 이사회 의석수를 동석으로 하더라도 의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있으면 지배력을 행사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젠과 계약할 당시 지분의 52% 이상을 보유해야 주총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50%+1주를 가진다고 해서 지배력을 갖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②소액주주 소송 움직임… 금감원 사전 통보 문제없었나 일각에서는 금감원의 이례적인 사전조치 통지 여부 공개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일부 소액 투자자들은 손해배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사전조치 통보 여부를 언론에 공개한 것이 외려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맞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리인들에게만 1차 감리 결과가 전달됐을 경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나 공매도를 초래할 우려가 컸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사이고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일부 절차만 공개했고 감리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을 유지했다”면서 “휴장일(5월 1일)을 택해 공개한 것도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외부감사법에 보면 감리 내용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는 명시돼 있지만 통보 사실 공표를 제약하는 조항은 없다. 법조계에서는 투자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더라도 험난한 싸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법무법인 리앤파트너스의 이승재 변호사는 “통지 사실을 공개한 것이 이례적인 것은 맞지만 공개 자체는 법으로 제한돼 있지 않아 소송 대상이 될 만큼 재량을 넘어선 행위였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③금감원, 과거 판단 뒤집었나 금감원이 일관성 없는 판단으로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5~6월 이미 금감원의 1차 자체조사 실시 결과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같은 해 11월 한국공인회계사협회(한공회)의 감리를 거쳤으나 이 역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해 12월 참여연대에서 재차 문제를 지적했으나 금감원 측에서 ‘문제없음’으로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자체 감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축했다. 감리를 처음 실시한 만큼 결론이 바뀌었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 측이 주장한 ‘1차 조사’는 조사 활동이 아니라 직원이 (로직스에) 전화를 해서 내용을 파악한 수준”이라며 “기업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으면 으레 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전 한공회의 감리도 금감원이 아닌 증권선물위원회가 위탁한 것이어서 금감원의 결론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상장사에 대한 감리는 금감원에, 비상장사는 한공회에 회계 감리를 위탁한다. 참여연대에 ‘문제없음’으로 회신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 감리 결과를 전해 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당시 금감원의 회신 자료를 보면 “감리가 아닌 공시 자료와 회사가 임의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중요한 누락 또는 변경 사항이 발견된 경우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④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의 연관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 정당화를 위한 조치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감원 모두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2015년 5월 공시 당시 이미 합병 비율이 결정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 변경은 2015년 하반기, 상장 결정은 2016년 4월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금감원 역시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이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추진 중인 투자자국가간소송(ISD)의 쟁점은 국민연금이 합병에 관여해 엘리엇이 손해를 봤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번 감리 결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6·13 선거현장] ‘보수 텃밭’ 해운대을 3파전… 한국당 민심이 승패 변수

    [6·13 선거현장] ‘보수 텃밭’ 해운대을 3파전… 한국당 민심이 승패 변수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배덕광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해운대을은 한국당에 대한 민심이 승패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을 단수 공천했다. 한국당은 친홍(홍준표)계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공천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참여정부 초대 홍보수석 출신인 이해성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이 출마한다.해운대을은 전통적인 ‘한국당의 텃밭’으로 통했다. 실제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은 그동안 지금의 한국당을 비롯해 보수 정당이거나 보수 정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16개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해 왔다. 국회의원 선거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부산이 변화하고 있다. 부산은 민주당에 5석을 내준 2016년 총선에 이어 지난해 5월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다. 특히 해운대을 유권자는 문 후보에게 37.7%를, 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32.8%의 표를 던졌다. 문 후보는 홍 후보보다 4.9% 포인트 더 많은 표를 얻었다. ●바른미래 이해성 후보 인지도 앞서 바른미래당 후보의 선전도 또 다른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기자 출신인 이해성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인지도 측면에서 앞선다. 이 후보는 19대 총선 때 부산 중·동구에 출마하기도 했다. 보수 유권자의 ‘표 갈림’ 현상에 이 후보가 중도 부동층의 표를 흡수하는 데 성공한다면 선거에 막강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해운대을 유권자들은 바른미래당의 창당 주역인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 각각 17.1%와 7.1% 등 모두 24.2%의 표를 줬다. ●민주당 심판론·한국당 인물론 내세워 현재 민주당은 낙후 지역에 대한 심판론을 펼치며 밑바닥 표를 훑는 반면, 한국당은 인물론을 내세우며 세를 과시하는 바람 선거에 나서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동서 균형발전 전략’을 앞세워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돌입했다. 민주당 윤준호 후보는 밀양고를 나와 동아대에서 정치외교학과와 교육대학원에서 학·석사를 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의 정책특보 겸 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대변인을 맡았다. 한국당 김대식 후보는 동의대와 한남대에서 일어일문학 학·석사를 했고 일본 오타니대에서 문학 박사를 했다. 지난해 대선 때 홍준표 한국당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고 같은 해 7월 홍 대표 체제하에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았다. 바른미래당 이해성 후보는 부산고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 한양대에서 언론학 석사를 했다. MBC 기자 출신으로 2005년에는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지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오늘은 내가 K팝 아이돌”…인도네시아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현장

    “오늘은 내가 K팝 아이돌”…인도네시아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현장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4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롯데쇼핑 애비뉴(Lotte Shopping Avenue)의 아이스 팰리스(The Ice Palace)에서 ‘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과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 리더스 코스메틱이 후원한 본 행사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K팝 팬들이 함께 하는 한류 문화행사로 펼쳐졌다. 이번 인도네시아 대회 역시 많은 인도네시아 한류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1,500여 명의 한류 팬이 행사장 안팎을 가득 메웠고, 특히 지난 2월부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http://coverdance.seoul.co.kr)를 통해 진행된 참가 접수 결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380여 개의 팀이 접수하여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한류에 대한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는 축사에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일방적인 문화전파가 아니라, 전 세계 K팝 팬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양방향 교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인도네시아 대표로 선발되는 팀이 전 세계 팬들과 함께 한류 문화의 전도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4팀의 열띤 경연 끝에 인기 남성 아이돌 아스트로(Astro)의 인기곡 베이비(Baby)를 커버한 6인조 남성 그룹 에일리언(Alien)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팀 리더인 아르야(27)는 “한국에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팀원들과 좀 더 연습해서 경쟁력을 갖춰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천영평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은 심사평에서 “작년보다 관객이 더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개최할테니 더 기대해 달라”면서, “인도네시아 팀이 서울에 가서 전세계 1등을 하길 바란다”며 우승팀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융합콘텐츠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K팝 팬케어 캠페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5일 멕시코 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6월 초까지 10여 개국에서 각국의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우승자들은 오는 6월 말 서울 최종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네시아도 ‘후끈’…‘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니 본선 성황

    인도네시아도 ‘후끈’…‘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니 본선 성황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 롯데쇼핑 애비뉴 아이스 팰리스에서 ‘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인도네시아’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천영평)과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 리더스 코스메틱이 후원한 본 행사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K팝 팬들이 함께하는 한류 문화행사로 펼쳐졌다.  이번 인도네시아 대회 역시 많은 인도네시아 한류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1,500여 명의 한류 팬이 행사장 안팎을 가득 메웠고, 특히 지난 2월부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http://coverdance.seoul.co.kr)를 통해 진행된 참가 접수 결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380여 개의 팀이 접수해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한류에 대한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일방적인 문화전파가 아니라, 전 세계 K팝 팬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양방향 교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인도네시아 대표로 선발되는 팀이 전 세계 팬들과 함께 한류 문화의 전도사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14팀의 열띤 경연 끝에 인기 남성 아이돌 아스트로의 인기곡 ‘베이비’(Baby)를 커버한 6인조 남성 그룹 에일리언(Alien)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팀 리더인 아르야(27)는 “한국에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팀원들과 좀 더 연습해서 경쟁력을 갖춰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천영평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은 심사평에서 “작년보다 관객이 더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개최할 테니 더 기대해 달라”면서 “인도네시아 팀이 서울에 가서 전 세계 1등을 하길 바란다”며 우승팀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융합콘텐츠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K팝 팬케어 캠페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5일 멕시코 본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2018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6월 초까지 10여 개국에서 각국의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우승자들은 오는 6월 말 서울 최종결선에 초청받게 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구원파 측 “박진영, 우리 교단 아냐…아무나 강사로 안 세워”

    구원파 측 “박진영, 우리 교단 아냐…아무나 강사로 안 세워”

    구원파 측이 박진영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구원파 측은 5일 “박진영과 관련하여 계속 문의가 들어와 기독교복음침례회 입장을 정리한다”며 “박진영씨가 우리 교단에 속해 교회의 활동을 같이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속한 소규모 모임이 따로 있다고 들었다. 문제가 된 이번 집회는 우리 교단에서 한 것이 아니어서 우리도 뉴스를 통해 접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본 교단의 전도집회는 사무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강사와 일정 등을 조정하고 아무나 강사로 세우지 않는다. 우리 교단에서는 교단의 동의 없이 개인적으로 집회를 하거나 선생님 없이 개인적으로 성경공부 하는 것은 못하게 권고하고 있다”며 박진영 관련 집회가 구원파와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구원파 측은 “박진영씨는 아내의 친척들 모임이 있어 교회에 방문을 하거나 교회 성경공부에는 참석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알게 된 교인들이 있고 그분들이 이번 박진영씨 모임에 참석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지난 2일 한 연예매체가 구원파의 전도 집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보도 후 박진영은 SNS를 통해 자신은 구원파가 아님을 강조했다. △다음은 구원파 측의 박진영 소속 논란에 대한 입장문 전문 박진영씨 관련하여 계속 문의가 들어와 기독교복음침례회 입장을 정리합니다. 1.박진영씨가 우리 교단에 속하여 교회 활동을 같이 하고 있지 않고 본인이 속한 소규모 모임이 따로 있다고 들었습니다. 문제가 된 이번 집회는 저희 교단에서 한 것이 아니어서 저희도 뉴스를 통해 접했습니다. 본 교단의 전도집회는 사무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강사와 일정등을 조정하고 아무나 강사로 세우지 않습니다. 저희 교단에서는 교단의 동의 없이 개인적으로 집회를 하거나 선생님 없이 개인적으로 성경공부 하는 것은 못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2. 박진영씨는 아내분의 친척들 모임이 있어 교회에 방문을 하거나 교회 성경공부에는 참석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알게된 교인들이 있고 그분들이 이번 박진영씨 모임에 참석하신 걸로 들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혹시, 과잉진압 아니었습니까

    [커버스토리] 혹시, 과잉진압 아니었습니까

    사건별 진상조사 핵심 쟁점은 용산 화재 참사, 백남기 농민 사망 등 경찰이 과거사 우선 조사 대상으로 삼은 5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사건 당시 경찰의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됐다는 점이다. 경찰청이 지난 2월 진상조사팀을 구성해 본격 조사에 나선 목적도 공권력인 경찰권의 남용 여부를 따지기 위함이다. 유남영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진상조사팀이 들여다보는 것은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기 전 얼마나 설득했는지와 설령 불법 시위라 해도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 크게 두 가지”라면서 “법원의 판단을 뒤집자는 취지는 결코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수사’가 아닌 ‘조사’에 방점을 찍은 이유다.①용산 화재 참사… 철거민 설득 과정·안전 기준 지켰나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1기 사건은 용산 화재 참사 사건(1팀),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 사건(2팀), 고 백남기 농민 사건(3팀)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1기 사건은 현재 자료 조사 단계에 있다. 각 사건마다 검토해야 될 자료 양이 방대하다 보니 전·현직 경찰관 조사는 아직 시작도 못 했다. 용산 화재 참사만 해도 진상조사팀이 살펴야 되는 쟁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09년 1월 20일에 일어난 이 사건은 경찰이 망루에 올라 농성 중이던 철거민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불이 나면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더 커졌다. 법원이 이미 철거민 중 일부가 불을 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누가 불을 질렀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조사하진 않지만,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안전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서울경찰청이 철거민의 농성 행위를 ‘도심 테러’로 규정하고 공격적 진압 방식을 구사하는 경찰특공대를 투입시킨 부분과 농성 중인 철거민과의 설득 과정 없이 기습적 진압 작전을 벌인 부분도 과연 적정했는지를 따진다. ②쌍용차 파업… ‘토끼몰이식’ 진압, 국제 인권기준에 적합했나 용산 참사 이후 불과 반년 만에 발생한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의 진압 작전도 적법한 공권력 행사였는지가 쟁점이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장비를 동원하고 ‘토끼몰이식’으로 공장 내 노동자를 해산시키는 것이 ‘과연 국제적 인권 기준에 비춰 적정했는가’를 살핀다는 것이다. 노동자의 파업이 적법했는지는 조사 대상이 아니다. ③백남기 사망… 무방비 시민 향해 쏜 물대포가 정당방위인가 백남기 농민 사건도 마찬가지다. 불법 시위라 해서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향해 경찰이 고압의 물대포를 쏘고, 시민이 쓰러졌는데도 17초간 계속 물대포를 쏜 것이 과연 경찰의 당초 주장대로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것인지를 살핀다. ④밀양 송전탑… 100명 VS 2000명·절단기 사용 등 적법성 오는 6월 중순 이후 다뤄질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시위도 동일한 관점에서 조사가 이뤄진다. 우선 2014년 6월 11일 송전탑 건설 반대 농성을 하는 100여명의 주민을 해산시키기 위해 20개 중대 2000여명의 공권력을 투입시키고, 몸에 쇠사슬을 묶고 알몸으로 저항하는 고령의 농성자에 대해 절단기와 가위 등을 동원해 진압한 것이 적법한 경찰권 행사였는가는 밀양 사건의 최대 쟁점이다. ⑤제주 강정마을… 주민 진압 12만명 이상 공권력 투입 적절성 2011년 8월부터 1년 동안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주민을 진압하기 위해 12만 8402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을 투입한 강정마을 사건도 지나친 공권력 행사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직 경찰관에 대해서만 조사 협조 의무가 있다. 유 위원장은 “분명한 한계는 있지만 퇴직 경찰관들도 경찰관으로서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9일 한·중·일 정상회의 ‘판문점 선언’ 협력 논의…남북회담 특별성명 채택

    청와대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을 위한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등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6년 만에 방일하면서 한·일 간 미래지향적 발전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제안으로 역대 한·일·중 정상회의에선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한다. ●미세먼지 등 공동 대응도 논의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이 참석하는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 “남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 선언의 이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3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3국 공동선언문과 별도로 남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며 “회의 종료 후 3국 정상이 공동 회견을 열고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성명은 우리나라에서 초안을 돌린 상황”이라며 “일본과 중국이 회담 결과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에 채택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별도 회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는 별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에 아베 총리와 6차례(한·미·일 정상회의 포함) 회담을 하게 되는 것으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와 소통을 했다”면서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고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서 정상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서 미래지향적 발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더 꼼꼼하게 더 똑똑하게…‘실속파’ 신혼부부의 선택

    더 꼼꼼하게 더 똑똑하게…‘실속파’ 신혼부부의 선택

    가정의 달 5월은 청첩장도 날아드는 계절이다. 예비 신혼부부들이 혼수가전을 고민하고 발품과 인터넷 검색의 손품을 들이는 때이기도 하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환경 문제로 인해 혼수가전 트렌드에도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신혼부부 10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혼수가전을 고를 때 신혼부부들이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것은 단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였다. 응답자의 50%가 패키지 구매보다 개별 제품 구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무조건 비싸고 고급스러운 제품보다 사후서비스(AS) 가능 여부 등 필요한 기능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실속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최상위 라인업 대신 중간 사양의 합리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늘고 있었다. 신혼부부는 4대 혼수가전의 경우 TV 평균 193만원, 냉장고 212만원, 세탁기 120만원, 에어컨 173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평균 가격대 TV 193만원, 냉장고 212만원, 세탁기 120만원 생활 스타일, 취향을 가전에 반영하는 가운데 건강, 환경 기능을 더 꼼꼼히 따지는 추세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필수 혼수가전의 지형도도 바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일 “맞벌이의 가사노동 시간을 줄여주면서 생활 편의에 도움이 되는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로봇 청소기 등이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황사의 영향으로 이른바 ‘안티더스트’ 가전이 뜨면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인덕션 등이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화관 같은 화질·분위기 앞세운 TV ‘시선집중’ TV는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영화관 같은 화질과 분위기를 앞세웠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은 삼성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는 ‘인공지능(AI) 4K Q’ 엔진이 저해상도 영상도 고화질인 4K 영상으로 표현해 준다. TV가 꺼져 있어도 액자처럼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인테리어 효과를 앞세웠다.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어 자연 그대로의 색과 완벽에 가까운 블랙 표현이 가능하다. AI 화질엔진 ‘알파9’이 스스로 최적의 화질을 찾아 준다. 얇은 두께에 TV 화면 테두리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으로 극장에서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IoT기술 더한 냉장고… 맞벌이에 딱! 냉장고는 사물인터넷(IoT),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시간에 쫓기는 신혼부부들의 식품관리·조리시간을 줄여 준다.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문에 달린 화면에 푸드 알리미(보관 식품을 보여 주는 기능), 레시피, 온라인 쇼핑 기능을 넣었다. LG ‘디오스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는 문을 열지 않아도 두 번 노크하면 안이 보여 음식물 종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을 여닫을 때 대비 냉기 유출을 47% 줄여 준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결해 휴대전화로 온도 설정, 제균 탈취 등을 원격으로 할 수도 있다. 가전 전문기업 코스텔의 ‘모던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는 눈에 띄는 색상과 빈티지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형 모델이 다른 회사의 80~90ℓ 모델보다 넉넉한 107ℓ로 출시돼 디자인과 실속을 모두 충족한다. 대유위니아에서 내놓은 100ℓ 용량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는 신혼용으로 적합하다. 냉동, 냉장, 주류 보관 등 생활 스타일에 맞게 기능도 변경할 수 있다.●적은 양의 빨래도 손쉽게… 세탁기 코스 분류 세탁기는 적은 양이나 별도 세탁이 필요한 의류를 분리해 빨 수 있는 맞춤형이 인기다. LG ‘트롬 트윈워시’는 상단 드럼세탁기와 하단 일반형 ‘미니워시’로 각각 원하는 세탁코스를 작동할 수 있다. 미니워시만 별도 구입해 분리·동시세탁이 가능하다. 삼성 ‘애드워시’는 세탁 도중 빨래 추가가 가능한 창이 붙어 있는 드럼 세탁기다. 한 달간 세제를 자동으로 넣어주는 자동 세제 투입장치가 최근 추가됐다. 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는 29.2㎝ 두께로 벽에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세탁 용량 3㎏으로 대용량 드럼세탁기와 비교하면 세탁시간 60%, 물 사용량 80%, 전기료 86%가 절약된다고 한다. ●최대 히트작 건조기, 두꺼운 겨울이불도 한번에 OK 지난해 생활가전 시장의 최대 히트작은 건조기다. LG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는 에너지모드로 돌리면 5㎏ 용량에 1회 전기료가 117원이다. 건조시간도 85분대로 빨라졌다. 냉매 압축 장치인 실린더를 2대 탑재해 일반 히트펌프 방식보다 효율과 성능을 높였다. 삼성은 14㎏ 대용량을 최근 추가했다. 기존 9㎏ 모델의 115ℓ짜리 건조통보다 커진 207ℓ를 적용해 어린아이 세탁물, 두꺼운 겨울이불까지 한번에 건조할 수 있다.●살균케어로 늘 새 옷처럼 깨끗하게… 의류관리기 인기 LG전자가 시장을 개척한 의류관리기 역시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2011년에 처음 선보인 LG ‘트롬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고, 스팀으로 구김, 냄새는 물론 세균,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를 잡아 준다. 바지 칼주름 기능이 남편들에게 호평받는 가운데 6벌까지 동시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이 최근 나왔다. 코웨이는 의류 관리뿐 아니라 공기 청정·제습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의류청정기를 이달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인 ‘로라스타’ 스팀 다리미기는 강력한 스팀 살균 효과로 주름을 펴는 기능을 넘어 ‘의류 살균 케어’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 청소기로 청소 스트레스 훌훌 날려요 가사 부담을 덜어 주는 가전도 인기다.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A3’는 꼼꼼한 청소력에 단순한 디자인, 전용 앱을 통한 블루투스 제어, 음성 안내까지 사용 편리성을 더했다. 무선청소기의 경우 관건은 흡입력과 배터리인데, 삼성 ‘파워건’·LG ‘코드제로 A9’ 모두 흡입력이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개의 배터리를 사용하면 두 회사 제품 모두 8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이 최근 출시한 ‘파워건130’은 기존 ‘파워건150’ 대비 흡입력을 13% 낮춘 130W로 낮춘 대신 판매가를 64만 9000원으로 떨어뜨렸다. LG ‘코드제로 A9’은 모터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 최초로 인버터 모터를 10년간 무상 보증해 준다. 벽에 못을 박지 않고도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자립형 충전대가 편리하다는 후기다. ●미세먼지 싹 잡아준다… 공기청정기는 필수품 공기청정기 수요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창이 열리지 않는 구조로 신혼 주거환경이 많이 바뀐 것과도 맞물려 있다. 실내 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미세먼지로 깨끗한 공기를 찾는 고객은 급격히 늘고 있다. LG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는 360도 구조로 설계된 원기둥 형태, 클린부스터가 실내 공간 어디에 두어도 정화된 공기를 골고루 멀리까지 내보낸다. 삼성은 분리·결합할 수 있는 모듈형인 ‘삼성 큐브’로 공략 중이다. 두 대를 하나로 붙여 거실에서 대용량으로 사용하다가 한 대씩 분리해 각자 방에 두는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인덕션은 조리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배출이 없다는 점에서 가스레인지 대신 각광받고 있다. 독일 브랜드 지멘스는 올해 신제품 2종으로 내놨는데, 3개의 원형 화구, 조리기구 모양·크기에 맞춰 가열해 주는 한국형 모델로 국내 소비자를 겨냥했다. ●사지 말고 빌려 쓰자… 렌털가전 관심 UP 혼수품을 구매하는 대신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 쓰는 ‘렌털 가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매직, 현대렌탈케어, 쿠쿠, CJ헬로 등이 건조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무선청소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靑, 인왕산 길 50년 만에 완전 개방

    기념일 전날 한·중·일 정상회의 기자회견 없이 1주년 기념행사 10일 靑 주민초청 음악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1주년에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대신 ‘국민과 함께하는 1주년’이란 콘셉트로 청와대 인근에서 취임 첫돌 기념행사를 연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 “남북 정상회담을 국민이 봤고, 대통령의 메시지도 공개돼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첫돌 때 관행적으로 기자회견 등을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주년 전날인 9일 한·중·일 정상회의가 있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올 예정이며, 10일에도 판문점 선언 이행계획을 챙기는 등 주로 업무로 바쁘게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임 1년을 기념해 인왕산 길도 완전 개방한다. 인왕산 지역은 1968년 1월 21일 북한군 31명이 청와대를 기습하려 한 ‘김신조 사건’ 이후 일반인의 통행이 통제됐다. 청와대는 “인왕산 옛길(한양도성 순성길)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다”고 설명했다. 인왕산 옛길 330여m, 인왕산 내측 등산로 1㎞를 11월까지 탐방로로 정비해 개방한다. 또 8월까지 인왕산 정상 고가초소 4개 가운데 3개를 철거한다. 오는 9일부터 7월 29일까지 ‘청와대사랑채’에서는 청와대 소장 미술품 특별전시회 ‘함께, 보다’를 연다. 청와대가 40년에 걸쳐 수집한 작품 중 일부를 전시한다. 국빈 행사장인 청와대 본관 인왕실 벽면을 장식한 전혁림 화백의 유화 ‘통영항’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들였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에서 사라졌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돌아왔다. 같은 곳에서 6월 3일까지 문재인 정부 1년을 돌아보는 기록 사진전도 열린다. 문 대통령은 전시회 리플릿 인사말에서 “청와대가 소장한 작품들은 국민의 것”이라며 “언론을 통해 스치듯 볼 수밖에 없었던 작품들을 공개해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10일 청와대 녹지원에선 청와대 주변 동네 주민 초청 음악회가 열린다. 문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남북 정상회담 효과에 힘입어 78%까지 치솟았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고 한 응답자는 78.3%로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8.3% 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남북 정상회담이 국민 대부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국정 지지율은 새 정부 출범 후 ‘허니문 기간’인 지난해 5월 4주차 84.1%와 6월 1주차 7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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