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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삼성, ‘꿈의 배터리’ 주도권 확대 나선다

    포스코·삼성, ‘꿈의 배터리’ 주도권 확대 나선다

    포스코그룹과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 생산라인을 잇따라 구축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14일 경남 양산에 들어서는 전기차용 전고체전지 핵심 소재인 고체전해질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합작법인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이 세운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연간 24t의 고체전해질을 생산한다. 현재 고체전해질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고체전지는 리튬이온전지의 4대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가운데 전해액과 분리막을 고체 상태의 이온전도 물질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다. 2030년부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연성이 높은 전해액을 쓰지 않아 폭발 위험은 적은 반면 에너지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달 초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킨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소재를 7대 핵심 사업으로 키워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착공은 지주사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신사업인 셈이다. 삼성SDI는 경기 수원 영통구의 SDI연구소에 전고체전지 시험 생산라인인 ‘S라인’을 착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약 6500㎡(2000여평) 규모의 S라인은 전고체전지 제조 전용 설비를 품는다. 회사 측은 그간 고체 전해질 설계와 합성에 성공해 전고체전지 시제품을 만드는 등 ‘기술 초격차’에 주력해 왔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S라인 착공은 기술 경쟁력을 높여 진정한 1등 기업으로 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여배우 브리트니 머피 32세 급사”...사인은?

    “美여배우 브리트니 머피 32세 급사”...사인은?

    미국 유명 배우 브리트니 머피와 그의 남편 사이먼 몬잭이 사망한 이유가 재조명됐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브리트니의 죽음에 얽힌 의혹이 소개됐다.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브리트니 머피는 개성파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지난 2009년 32세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긴다. 브리트니는 자신의 집 욕실에서 샤워를 하다 기절해 발견됐고 어머니인 샤론 머피가 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폐렴 등으로 인한 ‘돌연사’. 하지만 예기치 않은 죽음에 사람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약물 과다 복용 상태였는데 실제로 침실에서 90개가 넘는 처방전과 약이 발견됐다. 심지어 가명으로 처방받은 처방전도 나왔다. 다행히 모두 합법적인 약물이었지만 비교적 흔한 질병이었는데도 이렇게 많은 약을 처방 받은 것은 의아함을 남겼다.남편이 유력한 용의자 “부검 강력히 반대했다” 사람들은 브리트니의 남편이었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사이먼 몬잭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브리트니와 사이먼은 2006년 첫 만남을 가진 후 1년도 지나지 않은 2007년 4월 결혼했는데 제작자 엘리슨 버넷 등에 따르면 사이먼은 여자 관계로 인한 문제가 잦았다고 한다. 이미 두 명의 혼외자녀까지 있는 상태였으며, 6억원의 채무까지 지고 있었다. 결혼 전 브리트니는 이 모든 사실을 몰랐다. 게다가 사이먼은 브리트니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이메일을 관리하며 철저히 관리했으며, 매니저 등 스태프를 해고해 그녀를 완벽히 고립시켰다. 무엇보다 사망한 브리트니를 부검하려고 하자 사이먼은 강력히 반대하기까지 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어머니 샤론과 함께 출연한 뉴스쇼에서 “비단 같은 몸에 칼을 댈 수 없었다”고 밝혔다. 브리트니 사망 후 5개월 후에 남편도 사망...사인은 ‘폐렴’ 용의자가 사이먼일 것이라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브리트니 5개월 후인 2010년 사이먼이 갑자기 숨을 거두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그의 사인 역시 폐렴이었다. 브리트니와 사이먼이 잇따라 사망하자 어머니인 샤론 머피가 또 다른 강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세 사람은 결혼 후 함께 한 집에서 생활했으며, 심지어 샤론은 브리트니가 사망한 후 사이먼과 한 침대를 사용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 샤론 역시 브리트니의 부검을 강력히 반대했다는 점도 의심을 키웠다. 일각의 주장에 따르면 샤론과 사이먼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된 뒤 브리트니를 살해했고,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자 샤론이 사이먼 역시 살해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추문에 불과한 의혹이었지만, 4년 후 2013년 브리트니의 머리카락에서 많은 양의 중금속이 발견되면서 다시금 어머니인 샤론의 살해 의혹이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샤론은 결백을 주장했다. 브리트니의 머리카락으로 분석을 진행한 전 남편이 오히려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고도 했다. 소문은 무성하지만 브리트니 사망 후 13년이 지난 지금도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 윤석열 시대… “오직 국민 뜻 따르겠다”

    윤석열 시대… “오직 국민 뜻 따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여소야대 상황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 갈 수 있는 기회”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일하러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2024년 4월 총선까지 110석의 작은 여당으로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당선인은 이날 당선 일성으로 협치와 통합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가진 대국민 당선인사에서 “민주국가에서 여소야대라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어느 당이 대통령 행정부를 맡게 되면 다른 당이 의회의 주도권을 잡게 되고 하는 것이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 뜻에 따르겠다”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내 편 네 편 가를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겠다”고 법치의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과 관련해 윤 당선인은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코로나 관련 경제, 방역, 보건, 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원회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 전환, 성장과 복지의 공정한 선순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윤석열 정부 국정 비전도 역설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개인별 맞춤 복지 시대 공약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 9일 실시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득표율 48.56%, 1639만 4815표를 얻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47.83%, 1614만 7738표를 얻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37%, 80만 3358표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득표차는 0.73% 포인트, 24만 7077표차로 무효표 30만 7542표보다 적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 후 1·2위 후보 간 최소 격차다.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표차는 39만 557표, 득표율 차는 1.53% 포인트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위원 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 [데스크 시각] ‘200조’ 저출생 대책,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200조’ 저출생 대책,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정현용 온라인뉴스부장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나라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지난해 0.81명으로 역대 최저였다. 이제 OECD 국가 평균의 절반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내년엔 0.6명대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인구 소멸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 자연 감소한 인구는 5만 7280명으로, 전년보다 75.6% 늘었다.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너도나도 위기대응팀을 꾸리기 시작했다. 인구를 늘릴 목적으로 출산장려금과 정착지원금을 준다고 손을 내민다. 1000만원의 거액을 내거는 곳도 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뜻이지만, 청년층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줄어드는 인구를 서로 빼앗기 위한 애처로운 몸짓일 뿐이다. 2003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출범시킨 이후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저출생은 반전의 기미가 없다. 그동안 200조원을 쏟아부었다고 하는데, 청년들이 기억하는 예산 항목이 많지 않다. 요란한 홍보 자료는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들어갔다. 정부도 매년 새로운 대책이라고 내놓지만, 눈곱만큼의 반전도 없으니 자포자기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좀더 세밀하게 현실을 보자. 세종시의 합계출산율은 1.28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규모를 매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도시 인프라가 서울이나 부산처럼 규모가 더 큰 도시와 비교해 낫다고 하긴 어렵다. 굳이 따지자면 주민 중에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많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3년이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강제 규정을 만들어도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기간이다. 그런데 공무원은 가능하다. 대체인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겠지만, 조직 내부에서 임신과 육아를 놓고 갈등하는 사례가 적다. 대체인력은 당연히 세금으로 고용한다. 우리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큰 강을 건넜다. 넘지 못할 것 같았고, 아슬아슬했지만 그래도 복잡한 규정까지 만들어 어렵게 건너왔다. 큰 사회적 비용이 필요했지만 감내했다. 2004년 ‘주5일제’를 시행할 때도 그랬다. 당시엔 ‘나라가 망한다’는 악담이 적지 않았다. 그 첨예한 갈등을 넘어 초과근무수당, 휴일수당이 정착됐다. 이젠 저출생 대책도 새로운 시도를 할 때가 됐다. 공무원 사례처럼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려면 그만큼의 대체인력이 필요하다.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대체인력을 고용할 엄두를 못 낸다. 그럼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정부가 파격적인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200조원이라는 체감 못 할 액수를 제시하는 것보단 청년들에게 훨씬 더 와닿는 대책일 것이다. 일자리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아빠 육아휴직’이 얼마나 늘었느니 하는 ‘자화자찬’ 자료는 줄이자. 그런 홍보자료를 보면 상실감만 느끼는 아빠가 적지 않다. 육아휴직을 기피하는 남성들에겐 소득 보전이 더 절실하다. 육아휴직을 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 지금의 육아휴직 급여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하지만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육아휴직을 미룰 이유가 없다. 이것 역시 정부가 돕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그냥 돈을 퍼준다고 아이를 낳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돈이 없으면 아이를 낳을 엄두를 못 낸다.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의 출생률과 다자녀 비율이 높다는 것은 여러 연구와 조사에서 입증됐다. 이제 ‘과정은 아름다웠다’는 얘기는 그만하자. 늦었지만 새 정부에 다시 희망을 걸어 본다.
  • 부산, 디지털 융합 금융 공간 2025년까지 조성

    부산, 디지털 융합 금융 공간 2025년까지 조성

    아시아 금융허브 핵심 기능을 맡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조감도)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BIFC 3단계 시행사인 대우건설은 최근 부산 남구청에 3단계 조성을 위한 착공계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갔다. BIFC 3단계 사업은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 안 빈터에 지하 5층, 지상 45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3단계 개발 사업에선 금융 관련 입주 기관을 위해 핀테크·블록체인 등 디지털 융·복합 금융업무 공간을 만든다. 어린이집, 어린이 금융도서관과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 인프라 등 공공생활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시는 아시아 금융허브 도시 비전에 걸맞은 금융기관을 유치해 기존에 조성된 1, 2단계 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방침이다. 특히 4차산업 기반인 핀테크, 블록체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200여개 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디지털 금융 밸리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KDB산업은행 등 2차 금융공공기관 이전도 함께 추진한다. BIFC에는 2009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기술보증기금, 한국은행 부산본부, BNK금융지주 등 금융기관이 각각 개별 사옥을 지어 입주해 있다. BIFC 1단계는 63층 규모로 2014년 6월, 2단계는 2018년 11월에 준공됐다. 현재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35개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4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IFC 3단계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 금융업무시설 인프라 확충 등 금융 신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미중 선택 촉각” 中 “관계 후퇴 안 돼” 日 “갈등 해법 내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과 영국의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은 9일 치러진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긴급 뉴스로 전하며 자국과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계산하느라 분주했다. ●미국 “스캔들·비방 얼룩진 선거”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별도의 속보 코너를 만드는 등 이번 대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북 접근법의 향방과 미중 경쟁 구도 속 한국의 선택 등이 주요 관심사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축을 이어받을 것으로 봤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고령의 보수층 입장을 선호해 “북한을 주적이라 부르며 선제타격을 예고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AP통신은 “이 후보는 미중 대결 구도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한국의 안보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지만, 윤 후보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놀라움과 스캔들, 비방으로 얼룩진 선거”라고 평가절하했다. AP도 “두 후보는 대선 이후 상대방의 스캔들에 대해 정치적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이들은 ‘패배한 후보자는 형사 조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국, 대선 中 이슈 부상에 촉각 중국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가 한반도 문제와 한중 관계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한국의 대선 선거운동이 전례 없이 중국 관련 의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양국의 협력을 강조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최근 발언과 양국 교역액이 30년 전보다 60배가량 늘었다는 사실 등을 소개한 뒤 “대선 결과가 어떻든 중한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야지 절대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한 관계는 사드 문제로 냉각 기간을 거쳤다가 공동 노력을 통해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며 “이런 경험은 중국과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의 국가 안보를 실현하는 중요 조건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신문망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서로를 공격하느라 분주했고 유권자에게 뚜렷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대통령이 한미 동맹하에서 어떤 대북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동북아 정치 구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기 회복과 부동산 문제, 실업률 억제 등이 새 대통령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강제 징용 등 입장 변화 없어 일본 언론은 한국 대선을 국제 분야 주요 뉴스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위안부 및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요지부동이어서 대선 이후 한일 관계에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 대선에 대해 “중요한 이웃인 한국의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이므로 당연히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나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강제 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서, 위안부 문제는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두 해결됐다고 본다. 이에 따라 현 한일 갈등의 책임은 한국 측에 있다며 “한국이 (위안부·강제 징용 보상 요구 포기 등)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부산, 디지털 융합 금융 공간 2025년까지 조성

    부산, 디지털 융합 금융 공간 2025년까지 조성

    아시아 금융허브 핵심 기능을 맡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조감도)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BIFC 3단계 시행사인 대우건설은 최근 부산 남구청에 3단계 조성을 위한 착공계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갔다. BIFC 3단계 사업은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 안 빈터에 지하 5층, 지상 45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3단계 개발 사업에선 금융 관련 입주 기관을 위해 핀테크·블록체인 등 디지털 융·복합 금융업무 공간을 만든다. 어린이집, 어린이 금융도서관과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 인프라 등 공공생활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시는 아시아 금융허브 도시 비전에 걸맞은 금융기관을 유치해 기존에 조성된 1, 2단계 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방침이다. 특히 4차산업 기반인 핀테크, 블록체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200여개 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디지털 금융 밸리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KDB산업은행 등 2차 금융공공기관 이전도 함께 추진한다. BIFC에는 2009년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기술보증기금, 한국은행 부산본부, BNK금융지주 등 금융기관이 각각 개별 사옥을 지어 입주해 있다. BIFC 1단계는 63층 규모로 2014년 6월, 2단계는 2018년 11월에 준공됐다. 현재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35개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4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IFC 3단계의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 금융업무시설 인프라 확충 등 금융 신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 “미중 선택 촉각” 中 “관계 후퇴 안 돼” 日 “한일 갈등 지속”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과 영국의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은 9일 치러진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긴급 뉴스로 전하며 자국과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계산하느라 분주했다. ●미국 “스캔들·비방 얼룩진 선거”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별도의 속보 코너를 만드는 등 이번 대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북 접근법의 향방과 미중 경쟁 구도 속 한국의 선택 등이 주요 관심사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축을 이어받을 것으로 봤지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고령의 보수층 입장을 선호해 “북한을 주적이라 부르며 선제타격을 예고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AP통신은 “이 후보는 미중 대결 구도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한국의 안보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지만, 윤 후보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놀라움과 스캔들, 비방으로 얼룩진 선거”라고 평가절하했다. AP도 “두 후보는 대선 이후 상대방의 스캔들에 대해 정치적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이들은 ‘패배한 후보자는 형사 조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국, 대선 中 이슈 부상에 촉각 중국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가 한반도 문제와 한중 관계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한국의 대선 선거운동이 전례 없이 중국 관련 의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양국의 협력을 강조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최근 발언과 양국 교역액이 30년 전보다 60배가량 늘었다는 사실 등을 소개한 뒤 “대선 결과가 어떻든 중한 관계는 앞으로 나아가야지 절대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한 관계는 사드 문제로 냉각 기간을 거쳤다가 공동 노력을 통해 정상궤도로 돌아왔다”며 “이런 경험은 중국과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의 국가 안보를 실현하는 중요 조건이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신문망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서로를 공격하느라 분주했고 유권자에게 뚜렷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대통령이 한미 동맹하에서 어떤 대북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동북아 정치 구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기 회복과 부동산 문제, 실업률 억제 등이 새 대통령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강제 징용 등 입장 변화 없어 일본 언론은 한국 대선을 국제 분야 주요 뉴스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위안부 및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요지부동이어서 대선 이후 한일 관계에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한국 대선에 대해 “중요한 이웃인 한국의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선거이므로 당연히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나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강제 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서, 위안부 문제는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두 해결됐다고 본다. 이에 따라 현 한일 갈등의 책임은 한국 측에 있다며 “한국이 (위안부·강제 징용 보상 요구 포기 등)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초박빙’ 출구조사에 곳곳서 탄식·환호...시민들도 애가 탔다

    ‘초박빙’ 출구조사에 곳곳서 탄식·환호...시민들도 애가 탔다

    출구조사 발표 임박에 시민들 긴장감 역력발표 직후 ‘와’ 감탄사, ‘아오’ 탄식 동시에지지 후보 다른 시민간 신경전 벌어지기도20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가 임박한 9일 오후 7시 15분 서울역. 대형 모니터 2개로 출구조사를 송출하는 서울역에는 시민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 대열에 합류해 발표가 시작된 30분 무렵에는 100명이 넘는 시민이 애타게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발표가 임박할수록 시민들은 긴장감에 발을 굴렀다. 한 시민은 휴대전화로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방송을 띄워둔 뒤 “아, 제발”이라고 거듭 중얼거리며 서울역 모니터와 휴대전화를 번갈아 확인했다. 열차가 곧 출발하는데도 출구조사 결과부터 확인하려고 기다리는 중인 이지은(50)씨는 “다른 선거 때와는 달리 후보들 간 지지율이 비슷하고 누가 이길 것이라 확신할 수가 없어 유난히 긴장이 많이 된다”며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한 표라도 더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구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접전을 알리는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역사 내에는 “와!”하는 감탄사와 “아오!”하는 탄식이 동시에 울려퍼졌다. 지인에 전화를 걸어 출구조사 결과를 생중계해주거나 서로 모르는 시민들끼리 다른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유튜브로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한 데 모이다보니 신경전도 벌어졌다. 한 남성이 파란 마스크를 쓰고 “이재명 파이팅”을 외치자 다른 남성이 반박하듯 “윤석열 파이팅”을 외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쪽에선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파이팅!”이라 외치고 박수를 치는 한 편, 다른 쪽에선 또 다른 시민이 “안돼, 안돼”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포항에서 올라온 보험설계사 박완태(68)씨는 “함께 정치 얘기를 많이 나눴던 선배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출구조사 현황을 보여줬다”며 “서울역에서 사람들과 출구조사를 함께 보니 양쪽 모두 팽팽해 누가 될지 더 모르겠다”고 웃었다. 일부러 출구조사 발표 시각에 맞춰 서울역을 찾았다는 장준혁·이승빈(16)군은 “아직 선거권은 없지만 이번 대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러 왔다”며 “저희같은 미래 세대를 위해 국익을 먼저 챙기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선거방송 보러 호프집 자리도 꽉 차 삼삼오오 모인 호프집에서도 선거방송은 단연 최대 관심사였다. 종로구의 한 호프집에서는 대형 스크린에 선거방송을 띄워 놓고 손님들이 다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가 발표된 즈음 이미 자리가 꽉 차 발 디딜틈이 없던 이 가게는 결과가 발표되자 일순간 조용해지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화면에 ‘접전’이라고 뜨자 여기저기서 한 마디씩 터져 나왔다. “어! 이러면 재밌지”, “이재명이 이긴다, 이건”, “심상정이 2%밖에 안 돼?”, “윤석열이 그래도 이기겠지” 등 웅성였다. 은평구의 호프집에도 친구·연인과 함께 선거방송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다. 홀로 술을 마시던 한 중년 남성은 출구조사를 기다리며 두 손을 모으고 “제발, 제발”이라며 중얼거렸다. 이 남성은 접전이라는 결과를 확인하자 “1.4% 차이 아니냐. 이준석이 15% 이상을 예상을 했다는데 이건 박빙”이라고 외쳤다. 이 가게를 방문한 김모(27)씨는 “야권이 압도적으로 이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출구 결과가 경합으로 나와서 놀랐다. 샤이 이재명의 결집이 엄청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 군 “NLL 월선 북한선박과 7명 북측에 인계” 인도적 관례 따른 것

    군 “NLL 월선 북한선박과 7명 북측에 인계” 인도적 관례 따른 것

    군 당국이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를 넘어와 나포한 북한 선박과 승선원 7명을 하루 만에 북한에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승선원 가운데 6명이 북한군 병사인데 월선 경위 등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서둘러 송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 선박은 항로 착오 및 기계적 결함으로 월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승선원들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인도적 견지와 그간의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북한 선박 및 인원 7명 전원을 오후 2시쯤 NLL 일대에서 북측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북한 선박은 전날 오전 서해 최북방인 백령도 해상에서 군의 경고통신에도 NLL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왔다. 이에 군 당국은 해당 선박을 나포해 백령도 용기포항으로 예인한 뒤 합동신문을 벌였다. 선박 내부에는 군복 차림의 6명과 사복 1명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나포 당시에도 이삿짐을 나르다 항로를 착오했으며 귀순 의사도 없으니 송환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안에서 항법장치가 확인되지 않았고, 총기류 등 개인화기 무장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남북은 아찔한 순간을 맞을 뻔했다. 북한 선박을 뒤쫓던 북한군 경비정 한 척이 NLL에 접근하자 우리 해군 참수리 고속정은 네 차례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그런데 북한 경비정이 결국 NLL을 넘어서자 매뉴얼에 따라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40㎜ 함포 세 발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그러자 NLL 이남 약 1㎞까지 내려왔던 경비정은 항로를 북측으로 틀어 돌아갔다. 이 과정에 북측의 해안포 일부가 개방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비정을 향해 ‘퇴각하라’는 경고통신을 하자 북측은 ‘돌려보내라. 어선이다. 거부하면 모든 사태의 책임은 귀측에 있고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취지의 위협 경고통신을 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건 2016년 이후 약 6년 만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는 물론,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물론 북측 민간 상선과 남측 어선 등의 항로 착오 등으로 인한 우발적으로 NLL을 넘는 일이 드물긴 하지만 이따금 있긴 했다. 북측 선박이 NLL을 넘었다가 나포된 뒤 송환된 일은 2011년 1월, 2014년 4월과 11월에도 있었다. 2018년 8월과 9·19 합의 한 달 뒤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던 사실이 최근에야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2017년 10월에는 우리 선박이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나중에 북한 당국이 송환했다. 이런 일은 2018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난해까지 남북관계가 냉랭한 국면에서도 일어났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구난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수색 및 구조(Search and Rescue) 협약을 남북한이 모두 준수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각국은 자국의 SAR 수색구역을 정해 협력하고 있다. 생포된 7명 가운데 6명은 군복 차림이었는데, 관계기관이 조사한 결과 북한 군인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섬과 섬 사이에 이삿짐을 선박으로 옮기기 위해 이동 중 해무로 인해 방향을 상실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박 안에 이삿짐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일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 당국은 이들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 등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 관계자는 송환 배경과 관련 “승선자 모두 귀환할 때까지 식사를 거부한다고 주장하는 등 북한 복귀를 강력히 희망했다”며 “귀순 의사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매뉴얼과 절차에 따라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충분히 조사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북한 어민들을 해상에서 돌려보낸 일도 있었지만 북한군 병사들인데 하루 만에 서둘러 송환한 것은 대선이란 예민한 시기임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 아니냐는 지적이다.
  • 대통령 당선 즉시…가족까지 ‘대통령급 경호’ 받는다

    대통령 당선 즉시…가족까지 ‘대통령급 경호’ 받는다

    현직 대통령급 경호 수행본인과 가족, 자택·사무실 등 경호당선 즉시 투입 ‘방탄차·호위차’필요시 교통신호 통제 가능 앞으로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국가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개표 후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면 당선인은 즉시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경호를 받게 된다. 이날 대통령경호처에 따르면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오는 5월10일까지 당선인에 대한 경호 임무를 수행할 전담 경호대를 이미 편성했다.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도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대상’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도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대상이다. 가족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포함된다. 전담 경호대에는 지척에서 경호하는 수행요원뿐 아니라 폭발물 검측요원·통신지원 요원·보안관리 요원·의료지원 요원·음식물 검식 요원 등이 있다.당선 즉시 대통령 당선인 자택과 사무실 등에 금속탐지기가 설치되고 방문객에 대한 검색도 실시된다.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또 특수 제작된 방탄차량과 호위 차량이 제공되고 운전도 경호처 소속 전문요원이 전담하게 된다. 당선인이 이동할 때 필요하면 교통신호를 조작하거나 통제할 수 있고 이동경로 곳곳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2017년 5월10일 오전 0시20분쯤부터 대통령급 경호를 받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후 7시30분부터 투표함을 이송, 오후 8시 10분부터 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첫 관내 사전투표함의 개표 결과 공표 시점은 오후 9시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사전투표 때처럼 확진·격리자가 예상보다 많이 몰릴 경우 투표 종료와 개표 등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 “삼성·LG도 엄두 못 내 中에 손 벌리던 2차전지 음극재 국산화 성공”

    “삼성·LG도 엄두 못 내 中에 손 벌리던 2차전지 음극재 국산화 성공”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집중 투자하는 배터리 산업도 지금처럼 가다가는 ‘제2의 요소수’ 사태처럼 언제든지 멈춰 설 수 있다.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흑연 음극재의 중간재를 100%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자체적으로 음극재 생산 능력을 갖추고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당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으로 국내에서는 디젤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건설장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산업 일부가 마비됐다. 흑연 음극재도 우리나라가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않으면 배터리 산업이 요소수 사태처럼 멈추는 대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다. 배터리 생산 수직 계열화에 나선 스타트업 인동첨단소재의 유성운(57) 대표를 최근 서울 서초구 서운로의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최근 각광받는 2차전지 산업을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와 같은 대기업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지 반신반의하면서 찾았다. 우리가 먹거리로 삼는 배터리의 음극재는 전기를 저장하고 배터리의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흑연이 주요 원료다. 배터리 가격의 18%를 차지한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연평균 39% 성장해 2025년엔 글로벌 음극재 수요가 135만 8000t으로 예상된다. ‘미래는 배터리를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고 하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중국만 유일하게 음극재용 흑연 중간재를 생산한다. ‘중국만 생산한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자 유 대표는 “흑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있는 흔한 광물이지만 음극소재 가공 처리를 하지 못한다”며 설명을 이어 갔다. “흑연을 음극재로 만들려면 머리카락 절반 두께인 4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로 부숴 흑연에 섞인 불순물을 걸러내야 한다. 이 과정에 염산·황산·불산 등의 독극물 수준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기에 중국에서도 방독면을 쓰고 작업한다. 산(酸)처리를 한 다음엔 흑연을 물로 씻는 작업 탓에 공기와 강이 심하게 오염된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는 흑연 가공 공장 설립 허가가 나지 않는다.” 일전에 외신에서 본 중국의 흑연 가공장 옆에 대규모 화학공장과 커다란 강이 있는 이유를 알 듯했다. 국내에서 흑연 음극소재를 만들겠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강과 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도발했다. 그의 답변이다. “다른 기업들은 흑연을 분쇄하면 그 굵기가 5~300㎛로 균일하지 못하다. 흑연 알갱이 크기가 40㎛ 이하만 활용하고, 나머지는 70% 정도 버려진다. 폐기되는 흑연을 우리 분쇄기에 넣었더니 크기가 1㎛로 균일하게 나왔다. 잘게 부서지면서 흑연 속의 불순물도 자연스레 분리됐다. 그러니 산처리를 하거나 세척 과정이 필요하지 않게 된 거다. 경북 포항시에 공장 부지 2만 2000평을 확보했고, 10GW(기가와트) 규모의 생산 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음극재 생산이 무산되면 우리 배터리 산업은 중국에 휘둘리는 인질이 될 수 있다.” 흑연을 미세하고 균질하게 분쇄한다는 것은 쉬운 기술이 아니란다. 탄소로 구성된 흑연의 단단함은 다이아몬드와 같기 때문이란다.유 대표의 사업 출발은 방열(放熱) 시트 제조였다. 온갖 전자 제품이 작동하는 동안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빼 식히는 방열 제품인 방열 시트를 제조하고자 달려들었다. 기기 내부의 열을 빼내지 못하면 오작동과 폭발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방열 소재로 열 전도성이 뛰어난 흑연이 제격이지만 결정적인 걸림돌이 있었다. 방열 시트는 미국 N사가 천연 흑연으로 만드는 특허 506개를 걸어 두고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흑연으로 이 회사의 특허를 피해 방열 시트를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를 고민하던 유 대표는 2013년 여름 우연히 TV에서 포스코 용광로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쇳물 위에 거뭇거뭇 뜬 부산물을 보고 ‘저건 용광로 열에 어떻게 견딜까’ 생각하다 가져와 성분을 분석했다. “분석해 보니 탄소가 99.97%였다. 고순도 탄소 덩어리였다. 이를 갈아 방열 시트를 만들고자 했지만 잘게 부술 수가 없었다. 탄소는 강철보다 7배 이상 단단하기 때문이다. 일본 분쇄기로 갈아 봤지만 오히려 기계가 망가졌다. 이때부터 탄소 덩어리를 분쇄하는 기술을 찾아 연구에 매달리다 3년 만에 성공해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방열 시트인 복합 그래파이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흑연이 아니어서 경쟁사의 특허 침해의 소지도 없었다. 그러곤 2017년 4월 회사를 설립했다. 산업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우리 방열 시트의 두께는 100~1000㎛로, 주로 프리미엄 TV에 사용되며 노트북·게임기에서부터 전기차에도 쓸 수 있다. 올해 출시되는 8K TV에도 들어간다. 방열 시트는 향후 급성장이 예상돼 생산 확대도 고민하고 있다.” 탄소 덩어리를 잘게 가루 내는 이 분쇄기가 유 대표의 ‘보물 1호’다. 수많은 기술을 특허 등록했지만 이 분쇄기만큼은 특허 출원을 하지 않았고, 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허 등록하는 순간 우리 기술이 고스란히 노출된다. 특허를 훔쳐 쓴 회사와 소송이라도 가면 수년이 걸린다. 그동안 중소기업인 우리는 진력이 다 빠진다. 상처뿐인 승리가 되지 않겠나. 지금도 분쇄기의 기술 탈취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가 부산물로 버려지는 흑연을 이 분쇄기에 넣었더니 곱고 균일하게 갈렸다. 이렇게 해서 음극재를 생산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흑연 음극재에 실리콘을 섞으면 배터리의 용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은 학계에 알려진 사실이다. “실리콘을 코로나 바이러스 크기인 50nm(나노미터·10억분의1m)로 분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흑연보다 입자가 작아야 잘 섞이기 때문이다. 실리콘을 우리 분쇄기에 넣었더니 50~100nm 크기로 갈렸다. 2세대 배터리인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시제품을 만들었고, 국내외에서 인증받았다. 대용량 배터리에 필요한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하기 위해 2020년 FIC신소재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포항에 양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는 음극재의 궁극적인 기술인 ‘구상조립흑연’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구상조립흑연은 기존 흑연보다 리튬이온의 이동 거리를 줄여 고출력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적용하면 충전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순간적으로 큰 출력을 내야 하는 대형 트럭이나 버스도 전기차로 전환이 가능한 기술이다.” 대량생산된다면 배터리 산업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기술로 보인다. 그는 배터리 완제품을 만드는 회사도 2018년 설립했고, 수도권에 공장 설립 부지를 찾고 있다. 배터리 음극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최고의 배터리 제조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유 대표는 “대기업도 못하는데 ‘고졸이 뭐 하겠나…’라는 시선과 ‘속임수 아냐’라는 말”이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의 실력은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엔 영국 국영 배터리 산업화센터(UKBIC)의 초청을 받기도 했다. “돌고 돌아 배터리 제조로 왔다. 운명 같다. 고졸이지만 20대 때 수백억원을 모았다. 공부할 필요가 없었던 거다. 대학을 마치지 않았지만, 호기심이 생기면 몇 년씩 끝까지 파고든다. 외국 논문도 읽고, 기계를 직접 만든다. 이게 공부 아닌가.”
  • 러 뒤덮은 섬뜩한 ‘Z’

    러 뒤덮은 섬뜩한 ‘Z’

    대문자 ‘Z’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卐·갈고리 십자가 문양)처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극우 민족주의 상징이자 ‘친러·친푸틴’의 선전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Z’ 표시가 전광판부터 자동차, 티셔츠에 이르기까지 단시간에 러시아 전역을 점령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Z 표시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직전 국경지대에서 흰색 ‘Z’ 표시가 칠해진 러시아 탱크·장갑차들이 등장하면서다. 처음엔 러시아군이 피아 식별용으로 그린 것이라고 추측했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승리를 위한’(Za pobedy), 또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진격 방향인 ‘서쪽’(Zapad)을 뜻하는 러시아어의 머리글자라는 해석을 내놨다. 러시아 국방부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에 Z 표지를 잇따라 올리면서 정부 주도 선전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앞서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체조 월드컵 평행봉 시상식에선 동메달을 딴 러시아 소속 선수(이반 쿨리아크)가 유니폼 가슴에 흰 ‘Z’ 표지를 버젓이 달고 나와 체조계가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도 했다.실제로 러시아에선 일반인들도 자동차에 흰 Z 칠을 하거나, 옷깃에 Z 브로치를 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남서부 도시 카잔의 한 병원에선 어린이 암환자 수십명이 군사작전 지지를 위해 눈밭에 Z 대형으로 서도록 동원됐다. 흰 Z 무늬가 새겨진 검은 티를 입은 청년들이 ‘러시아를 위해, 푸틴을 위해’라고 외치는 플래시몹도 공유되고 있다. 카밀 갈레예프 전 미 윌슨센터 연구원은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 침공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선전 캠페인을 벌여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이 문자가 새로운 러시아 이념과 국가 정체성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마리야 부티나 국가 하원(두마) 의원은 재킷 옷깃에 흰색 ‘Z’ 문양을 단 본인 영상을 공유했고, 국영채널 RT 역시 ‘Z’ 문구 티셔츠를 온라인 판매하며 군을 응원하고 있다.
  • 군, NLL 넘은 北선박 나포 北경비정에 경고사격 쫓아내…과거 사례들

    군, NLL 넘은 北선박 나포 北경비정에 경고사격 쫓아내…과거 사례들

     북한 경비정이 남측 대통령 선거 투표 전날인 8일 북측 지역에서 남하하던 선박을 뒤쫓아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나는 일이 벌어졌다. 아직 이 선박이 어떤 이유로 NLL을 넘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군은 관련 기관과 함께 이 선박을 백령도로 나포해 승선한 인원 7명의 남하 경위 등을 합동신문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9시쯤 백령도 동쪽 방향 10㎞ 인근 해상에서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길이 10m가량의 철제 선박 한 척을 포착해 경고통신을 했지만 해당 선박이 9시 34분쯤 NLL을 넘자 두 차례 경고통신을 했다. 군은 이 과정에 북한군 경비정 한 척이 해당 선박을 뒤쫓으며 NLL에 접근하자 9시 49분쯤 네 차례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하지만 북한 경비정은 NLL을 침범했고, 매뉴얼에 따라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40㎜ 함포 세 발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합참 관계자는 NLL 이남 약 1㎞까지 내려왔던 경비정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항로를 북측으로 틀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북한 경비정이 NLL 이남에 머물렀던 시간은 경고사격 후 퇴각하는 데 걸린 3분을 포함해 7분 정도였다.  군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긴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측의 해안포 일부가 개방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비정을 향해 ‘퇴각하라’는 경고통신을 하자 북측은 ‘돌려보내라. 어선이다. 거부하면 모든 사태의 책임은 귀측에 있고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는 취지의 위협 경고통신을 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해군은 북한 경비정이 퇴각한 이후 NLL 이남 약 5㎞까지 내려온 선박을 나포한 뒤 오전 11시 42분쯤 백령도 용기포항으로 예인해 관계기관과 함께 대공 혐의점 등을 조사 중이다. 나포 직후 승선해 확인했을 때 선박에는 군복 차림의 6명과 사복 1명 등 7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법장치가 확인되지 않았고, 총기류 등 개인화기를 비롯한 무장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나포 당시 “이삿짐을 나르다 항로를 착오했다”고 진술했으며, 귀순 의사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합동신문을 통해 귀순 의사가 없다고 확인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이들을 북측에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신문 관계자에 따르면 선박에 탑승한 이들은 북으로의 송환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하하는 선박을 뒤쫓다 발생한 우발적인 일로 추정되지만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건 2016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에는 NLL 인근 수역에서 남북 함정이나 경비정의 기동훈련 등도 중지됐다.  물론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에도 북측 민간 상선과 남측 어선 등의 항로 착오 등으로 인한 우발적 NLL 월선 상황이 드물게 있긴 했다. 북측 선박이NLL을 넘었다가 나포된 뒤 송환된 일은 2011년 1월, 2014년 4월과 11월에도 있었다. 2018년 8월과 10월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던 사실이 최근에야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2017년 10월에는 우리 선박이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나중에 북한 당국이 송환했다.  이런 일은 2018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지난해까지 남북관계가 냉랭한 국면에서도 일어났다. 인도주의 차원에서 구난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수색 및 구조(Search and Rescue) 협약을 남북한이 모두 준수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각국은 자국의 SAR 수색구역을 정해놓고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경비정 등 군함은 NLL 일대로 접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NLL 침범에 대해 북측에 항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 경고통신과 경고사격 등을 했고, 대북통지문도 두 차례 보냈다”고 답한 뒤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해 전력 운용을 하고 있고, 대비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당선되면 북에 즉시 특사” 정성장 “누가 되든 이렇게 했으면”

    이재명 “당선되면 북에 즉시 특사” 정성장 “누가 되든 이렇게 했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투표를 하루 앞둔 8일 “당선(되면)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특사 파견 방침 등을 내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과 차별화하고, 평화와 안정의 메시지로 중도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며 “선거 과정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다.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돼 깨끗이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 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 더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를 찾아 “나라를 바꾸기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달라”면서 “정치 문법, 셈법도 모르는 제가 여러 달의 마라톤 여정을 마치고 이제 결승점을 앞둔 스타디움으로 뛰어 들어왔다. 제가 1번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나라를 바꾸고 제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을 겨냥해 “지난 오랜 기간 제주에 약속만 하고 제주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이기적인 정치세력과 달리 (제가) 제주를 책임 있게 제대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제주도민의 삶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머슴이 주인을 제대로 섬기는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발전도 제주도의 발전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달라. 정직하고 책임 있게 나라와 제주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것과 같은 국정 운영 방향과 통합에의 의지 표명 같은 메시지는 없었다. 오후 부산 유세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분석자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대북정책 비교 및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과제’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오는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원자력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대한 미국의 동의와 협조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처음부터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결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들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정 센터장은 북한과 미국,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교한 전략 수립과 대내적 합의를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도해 ‘한반도 비핵·평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수와 진보 진영을 아울러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 북미 양자뿐만 아니라 남북미중 4자, 남북미중일러 6자 등 다양한 비핵화 협상틀을 동시 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천명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과거 남북 및 한중 관계 관리에 실패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전철을 밟을 것이 아니라 야당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초당적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중국 및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면서 북한을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게 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 및 대북정책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기 초부터 한국의 미사일 전력과 정찰자산 등을 통합적으로 운용할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이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부상한 상황에 미국의 확장억제에 더욱 의존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해결하려는 자세보다 자강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건강한’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금강송 경계까지 번진 불길...“군락지 피해 없어”

    금강송 경계까지 번진 불길...“군락지 피해 없어”

    경북 울진 산불이 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경계까지 번져 긴박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차원에서 유전자원을 보호하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숲이 탈 수도 있어 산림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한 브리핑에서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 불똥이 날아들었지만 즉각 진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 불덩어리 2개가 들어왔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즉시 인력을 동원해 불을 제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청장은 “밤새 소광리 지역 위협한 화선을 제압한 성과가 있었다”며 “현재 소광리 금강송에는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으로 강원 강릉·동해 산불 진화를 마무리한 뒤 헬기를 추가해 진화할 방침이다. 최 청장은 “어제보다 20대 증강된 82대 헬기를 집중 배치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진화하겠다”면서도 “워낙 범위가 넓어 장기전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쟁 나간 청년들, ‘이용’당했다”…정치인 발언에 무너진 러 부모들

    “전쟁 나간 청년들, ‘이용’당했다”…정치인 발언에 무너진 러 부모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로 아들을 보내야 했던 러시아 부모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베리아의 쿠즈바스 지역 주지사인 세르게이 치빌레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러시아 군인이 1만 명 이상이라는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이 분노와 우려를 표하자 임시 설명회를 마련했다. 학교 운동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어색하게 서 있던 치빌레프 주지사는 그 자리에 모인 주민들의 어린 아들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들은 (국가에) 이용됐다” 라고 언급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이 흘렀고, 이후 주민들이 “이용됐다고? 우리 아이들을 이용했다고?” 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치빌레프 주지사는 자신의 말실수를 인지한 듯 말을 더듬으며 해명하려 했지만, 주민들은 이를 듣지 않았다. 치빌레프는 “현재로서는 이미 진행 중인 어떤 군사작전도 비판할 수 없다”고 해명했지만, 아들을 전쟁터로 내보낸 부모들은 “우리가 (국가에) 모두 속았다”며 절망에 찬 고함을 지를 뿐이었다. 우크라이나 측 "교전 끝에 러시아군 1만 명 이상 사망, 극심한 사기 저하 겪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으로 진격에 지연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11일간 이어진 격전으로 1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SNS에서는 포로가 된 러시아 병사들이 전쟁에 투입되는지 모르는 채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다고 진술하는 내용의 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사기가 저하된 일부 러시아군 병사들이 전투를 피하고자 고의로 군용차량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다수의 러시아군은 어리고 전투 경험이 없는 병사들로, 이들이 현재 식량과 연료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부닥쳐 사기가 저하된 상태”라면서 “이들은 고의적으로 차량 기름 탱크에 구멍을 뚫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도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군의 사기 저하로 일부 군인들이 전투 없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했다”고 전했다. "우리는 푸틴의 파시스트와 다르다…러시아 포로, 가족에게 돌려보낼 것"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을 가두기보다는, 안전하게 러시아의 부모 곁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부모들과 연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하고, 러시아 부모들이 전쟁에 참전한 자녀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키이우에서 돌아온 아들과 만날 수 있다”면서 “푸틴의 파시스트들과는 달리,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은 모친과 그들의 붙잡힌 아이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항복한 러시아 군인에게 따뜻한 차와 먹을 것을 나눠주고, 고국에서 자식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부모님과 영상 통화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우크라이나인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전했다.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트위터에는 ‘항복한 러시아 군을 챙겨주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녹색 모자를 쓴 남성은 항복한 러시아 군인이며, 촬영된 지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엄연히 포로 신분이지만, 그의 몸에는 그 어떤 포박도 없었다. 도리어 한 손에는 따뜻한 차가, 또 다른 손에는 빵이 들려있었다. 심지어 그 곁에는 그가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먹을 것을 더 주려는 또 다른 우크라이나 주민도 서 있었다.허겁지겁 허기를 채우던 이 남성에게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다가갔다. 이 여성은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연결해줬고, 젊은 러시아 군인은 화면 속 어머니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꼈다. 이 군인에게 먹을 것을 더 주려고 서 있던 또 다른 주민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로 지금까지 민간인 사망자 수가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최소 3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실제 민간인 피해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자유’ 갈망에 한 목소리…우크라·티베트 “강대국 무단 점령 중단하라”

    ‘자유’ 갈망에 한 목소리…우크라·티베트 “강대국 무단 점령 중단하라”

    티베트자유항거 63주년 평화행진 현장에 자유를 외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동참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959년 3월 10일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를 침공해 무단 점령했던 시기 티베트 주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던 날을 기념해 매년 이 시기 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평화 행진에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된 것. 지난 5일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진행된 평화행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시민 율리아 코롤레바 씨는 대만 매체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2년 이상 대만에 체류하는 동안 대만에서 사는 것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하지만 티베트가 중국에 무단 점령된 지 무려 63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현재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강대국이 무력으로 작은 국가를 괴롭히고 점령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 긴 세월 동안 어떠한 평화적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율리아 씨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독립과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했다”면서 “강대국이 약한 나라를 괴롭히고 권력자가 힘없는 다수의 시민들의 권리를 약탈하고 침해하는 구조는 사라져야 한다. 전쟁을 반대하고 자유를 사랑한다는 입장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만에서 티베트 자유항거 63주년 기념 평화 행진은 지난 2004년 처음 진행된 이후 매년 이 시기 한 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대만 티베트인권연합 린신이 이사는 “대만 시민들은 티베트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홍콩, 동투르키스탄(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이 시기 티베트 주민들의 자유 쟁취를 응원하는 평화 행진을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진은 5일 오후 1시 타이베이 중샤오푸싱역 운집한 참가자들이 티베트 국가를 합창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한 손에 티베트 국기를 든 참가자들은 자유 항거 중 중국 인민군에 의해 포로로 이송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통보받은 희생자들을 위해 약 1분 동안 침묵하며 기도를 전한 뒤 본격적인 행진을 시작했다.이들 행렬은 중국은행 타이베이지점을 지나 목적지인 타이베이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뒤 ‘티베트 인민봉기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행사 일정을 종료했다. 행진에 참여한 티베트 승려들은 행사 운영 목적에 대해 “증오가 사라진 평화로운 세계를 기원하기 위해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타이베이 시내 곳곳을 걸었다”면서 “대만 주민들이 앞으로도 티베트인들의 목소리에 함께 귀 기울여달라”고 독려했다. 또, 대만 티베트인 복지협회 단젠난다 회장은 “1959년 중국 공산당은 티베트를 무력으로 침공했고, 그 무렵 많은 티베트인들이 고향을 떠났다”면서 “매년 3월 10일에는 티베트에서 추방된 주민들을 기념해오고 있다. 우리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티베트를 떠났고, 이는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 범죄행위다”고 비판했다.   
  • 울진산불 축구장 700배 면적 잿더미…한울원전도 위협, 文 “안전조치 만전”

    울진산불 축구장 700배 면적 잿더미…한울원전도 위협, 文 “안전조치 만전”

    4일 경북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민가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때 한울원전까지 위협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울원전의 안전 조치에 만전을 가하라”고 지시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산불로 울진에서 주택 12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1동이 소실됐다. 주민 3950여명이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울진군 등은 주민 대피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내체육관을 이재민 대피 센터로 지정했다. 산불이 7번 국도 주변으로 번지고 연기가 뒤덮자 7번 국도 차량 운행도 통제했다. 이날 산불은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도로변에서 시작돼 정상 부근으로 확대되면서 산림청은 오후 2시15분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의 560∼70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도 불통됐다.울진에서 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이에 삼척시는 원덕읍 3개리 주민 611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7번 국도를 전면 통제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7번 국도를 넘어 확산되면서 한울원자력본부 구역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헬기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불을 껐다. 불은 원전 구역 내 잔디, 수목 등에 옮겨붙었으나 건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원전 5기(1∼5호기)는 원자로 정지 등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인명피해나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원전 주변 산불은 초기 진화된 상태다. 원전 측은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췄다. 앞으로 산불 상황을 주시하며 송전계통의 안전이 확보되면 출력을 회복할 예정이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원전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울진 산불과 관련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하라. 최우선 목표를 인명피해 방지에 두고 한울원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불이 울진군 원덕읍 호산리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대원 225명과 장비 85대를 LNG 기지에 집결시키는 등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울진 산불로 인해 전력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강릉지역 시설물 형광등까지 깜빡임 현상이 일어나는 등 강원 곳곳에 산불 여파가 커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림청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을 투입했으며,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월천삼거리 주유소에 현장 지휘 본부를 설치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확산 차단을 위해 오후 7시를 기해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을 발령,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울진과 삼척 주민들은 산림 당국과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STOP PUTIN] 우크라 최대 원전 부속 건물에 화재, 진화 후 러 軍에 점령

    [STOP PUTIN] 우크라 최대 원전 부속 건물에 화재, 진화 후 러 軍에 점령

    우크라이나 당국이 4일(현지시간)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참사와 같은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을 키웠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이날 새벽 원전 직원들의 숙소가 자리한 에네르호다르 시 외곽의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 발표를 인용, 이번 화재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 설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며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각국 지도자들은 러시아 군의 무자비한 공격이 핵재앙에 대한 공포를 키웠다고 일제히 규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네 군데 원전의 원자로 15기 가운데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로 이 나라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란 평가다.  앞서 바딤 데니센코 내무부 고문은 “러시아 군이 현재 에네르호다르 시에 진입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로 오를로프 에네르호다르 시장에 따르면 시내 주택과 건물도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일부 지역은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완전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은 개전 얼마 뒤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100㎞ 거리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도 이미 수중에 넣었다. 북부 체르니히우의 학교와 민가도 무차별 공습을 받았다고 현지 당국은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비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3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드레째인 전날 마리우폴, 체르니히우 등 주요 도시에서의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했다. 미국 국방부는 키이우를 향하던 러시아군의 긴 행렬이 대오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병참 차질 때문에 진군을 멈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많은 사례를 고려할 때 행렬에 말 그대로 연료가 떨어졌다”며 “이제 러시아는 병사들에게 먹일 음식까지 동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민간위성이 촬영한 사진 분석을 토대로 무려 64㎞에 이르는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키이우 도심에 27㎞까지 접근한 뒤 사흘째 멈춰서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사흘 동안 식별할 수 있는 진전이 거의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완고한 저항과 기계 고장 등이 정체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밤새 인명 피해가 없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야간에 발생한 폭발은 러시아군 미사일을 요격한 것이라며 난방 시설이 일부 파괴됐으나 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방 군사·정보 당국은 주요 도시를 공략 중인 러시아군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제외하고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 들어와 검문소를 설치하고 기차역과 항구 관공서를 장악했다. 이고르 콜리카예프 헤르손 시장은 성명을 발표해 “시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혀 없고, 생존을 바라는 민간인들 뿐”이라면서 “외출하려면 여럿이 함께 낮에만 집을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인구 30만명의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크림)반도와 가까운 흑해 연안의 요충지로 꼽힌다.이곳을 러시아군이 장악하면 흑해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오데사 진입에 교두보를 얻게 돼 상당한 전략적 이득을 얻는다.  아조프해의 핵심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 군에 포위돼 외부로부터의 물자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현지 방송을 통해 러시아 군이 민간인 대피로를 차단하려고 도시 주변 철도 등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도와 전력 공급이 끊겨 복구를 위해 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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