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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리’ ‘아름다운 시절’ 등 5편대종상 최우수작품상 경합

    ‘8월의 크리스마스’(우노필름),‘아름다운 시절’(백두대간),‘쉬리’(강제규필름),‘미술관옆 동물원’(씨네2000),‘강원도의 힘’(미라신코리아)등 5편이 제36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됐다. 대종상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지미 한국영화인협회장)는 최근 제36회대종상영화제의 본선 진출작을 확정 발표했다. 감독상에는 ‘8월의…’의 허진호,‘아름다운…’의 이광모,‘쉬리’의 강제규,‘미술관옆…’의 이정향,‘강원도의…’의 홍상수 등 최우수작품상 본선 진출작의 감독이 모두 후보로 올랐다.각본상에는 ‘8월의…’의 오승욱,‘아름다운…’의 이광모,‘미술관옆…’의 이정향 등이 노미네이트됐다. 영화 팬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남녀 주연상 후보로는 한석규(8월의…),이정재(태양은 없다),신현준(퇴마록),박신양(약속),최민식(쉬리)과 이미숙(정사),심은하(미술관옆…),윤소정(올가미),전도연(약속),김혜자(마요네즈)등이 각각 뽑혔다. 연일 한국영화 최고 관객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쉬리’와 해외영화제초청이 쇄도하고 있는 ‘아름다운 시절’은 각각 최우수작품상 등 11개 부문의 본선에 진출,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4월8일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 영화배우 개런티 흥행성적이 좌우

    영화배우들은 개런티를 얼마나 받을까.그 개런티는 어떻게 정해질까. 한국영화 신기록행진을 거듭하는 ‘쉬리’에 출연한 배우 한석규의 개런티가 무려 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배우의 개런티 규모가 새롭게관심을 모은다. 영화계에 따르면 한석규는 추석 개봉 예정으로 다음달 촬영에 들어갈 새영화 ‘텔미 섬씽’에서 ‘쉬리’수준의 대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쉬리’에서 한석규는 국내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고정개런티 2억5,000만원에,서울기준 관객수 45만명 이상부터 1인당 500원씩 추가로 받는 러닝개런티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텔미 섬씽’의 홍보사 쿠앤시측은 “정확하게 밝힐 수없지만 한석규의 개런티는 ‘쉬리’와 비슷하다”면서 “고정된 액수와 러닝 방식을 함께 적용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화계는 한석규의 개런티가 3억원 내지 4억원 정도 됐을 것이라고말한다.이는 바로 전에 출연한 영화가 그 배우의 개런티 수준을 정하는 관례가 영화계에 있기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배우나 영화사 모두 영화홍보를위해‘뻥튀기’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석규의 개런티는 ‘쉬리’보다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규의 경우 데뷔작인 지난 95년 ‘닥터봉’이 관객 30만명 동원의 성공을 거두면서 출연영화마다 개런티가 급등했다.그동안 출연한 7개의 작품,‘닥터봉’‘초록물고기’‘접속’‘은행나무침대’‘8월의 크리스마스’가 모두 성공해 ‘흥행의 보증수표’로 통한다. 한 영화홍보사의 관계자는 “지금 남자배우의 톱은 한석규로 종전까지 대략 2억원이 기준선”이라면서 “이번 ‘쉬리’에서 한석규보다 최민식의 연기가 더 돋보였지만 이는 한석규가 맡은 역할의 성격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개런티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배우의 개런티는 이처럼 흥행성적표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진다.한석규의 뒤를 바짝 좇고 있는 박신양의 경우 지난 연말 개봉한 ‘화이트 발렌타인’에서 2억원을 받았으나 이 영화의 실패로 앞으로 개런티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박신양은 ‘편지’ 때 8,000만원이었으나 이어 제작된 ‘약속’에서는 1억5,0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여자배우의 경우 남자보다 낮아 대개 1억∼1억5,000만원 선이다.전도연은‘접속’ 때 5,000만원이었으나 ‘약속’에서 1억여원으로 올랐고 현재 상영중인 ‘내마음의 풍금’에서 1억5,000만원 보다 조금 적은 액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심은하는 ‘텔미 섬씽’에서 1억2,000여만원,신은경은 조만간개봉할 ‘링’에서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영화의 평균 편당 순제작비 13억∼16억원 가운데 각종 인건비가 40%에 이르는 현실에서 현재의 출연료(제작비중 15∼20%)는 영화제작에 크게 부담이 된다”면서 “그러나 팬들이 특정 배우를 따라 다니는 현실을감안할 때 톱스타의 높은 개런티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인터뷰-‘내마음의 풍금’ 이병헌

    배우 겸 탤런트 이병헌(28)이 달라졌다.오는 27일 개봉할 ‘내마음의 풍금’에서 갓 스물을 넘긴 시골 초등학교 초임 선생님으로 나온 이병헌은 ‘확’ 달라진 연기력을 뽐낸다. 최근 열린 시사회에서 관객들은 시도 때도 없이 웃음보를 터뜨렸다.“힘들지 않느냐” “그러면 되겠느냐”.총각선생님 입에서 고풍(古風)스런 말투가 능청스럽게 나올 때 마다 관객들은 배꼽을 잡았다. 따뜻하고 순수하며 아름다운 이야기.지난 60년대 시골초등학교를 배경으로한 ‘내마음의 풍금’은 총각선생님과 그를 좋아하는 늦깎이 초등학생(전도연 분)이 엮어 나간다. “3년만에 영화를 다시 했는데 이제껏 TV 등에서 맡지 못했던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역할이었습니다.오랜만에 ‘내숭’을 떨어 봤지요” 이병헌은 “연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칭찬에 이같이 겸손해 했다.그러나 그는 이번 영화에 이전의 두 배 이상 열정을 기울였다는 게 제작사 ‘아트힐’측의 얘기다. 지난 겨울 강원도의 어느 마을.물에 빠진 전도연을 이병헌이 구하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전도연은 선생님을 대접하기 위해 집에서 몰래 갖고 나온 닭이 달아나자 이를 좇다 그만 강물에 빠진다.물에 뛰어 들어야 할 차례가 된 이병헌.그는 우황청심환 한알을 꿀꺽 삼켰다.차가운 얼음물 속으로 선뜻 뛰어들어 전도연을 안고 걸어 나온 그의 몸은 드라이아이스처럼 뻣뻣해졌다.물에 빠진 닭은 끝내 ‘동사’했다. “새롭게 변신해야 하는 만큼 신경을 많이 쏟았습니다.영화가 예쁘고 따뜻해 그저 물흐르듯 감정에 젖어 들려 애썼습니다.사춘기 때처럼 얼굴이 절로빨갛게 달아 오르고 감정이 우러나더군요” 평소 성격은 활달한 편이지만 영화에 몰입하다보니 영화속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맞춰졌다고 한다. 사실 이병헌은 나름대로 단단한 ‘각오’를 갖고 이번 영화에 나섰다.그동안 출연한 영화가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한 탓이었다.그는 데뷔 이래 TV에서는 인기를 끌었지만 ‘런어웨이’ ‘지상만가’ 등 영화에서는 잇달아 ‘참패’를 맛봤다. 그가 기울인 ‘열의’의 흔적은 영화 곳곳에서 엿보인다.그가 영화 속에서입은 재킷은 작고한 부친의 유물.영화의 시대 배경이 60년대인 만큼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하루종일 집안을 뒤져 당시 부친이 입던 옷을 찾아 냈다. 의상전문가들은 “아주 어울리는 옷”이라고 평했다. 정든 학교를 떠나기 전 날 밤 텅빈 교실에서 달빛 아래 풍금을 연주할 때는 스스로도 감정이 고조됐다.기쁘고 슬픈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지나갔다고 한다. “가슴이 떨려 아직 영화를 못 보았습니다.새 모습을 보이려 애썼는데 잘됐는지 모르겠습니다.잘 평가해주십시오” 이병헌은 아직도 영화 속의 총각선생님 마냥 떨리는 가슴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 ‘약속’ 한달만에 관객 56만명 돌파

    ◎내년초까지 상영… 최대 흥행 기록 경신 관심 상영 1개월만에 관객 56만명(서울지역 기준,전국 130만명) 돌파. 지난달 14일 개봉한 한국영화 ‘약속’의 성적표다.스크린쿼터 축소반대 움직임이 격렬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거둔 성공이라 더욱 빛을 발한다. 내년초까지 계속 상영될 예정이어서 근래 최대 흥행기록인 ‘편지’의 82만명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영화는 지난해 ‘접속’의 전도연,‘편지’의 박신양 등 스타급과 함께 새로 캐스팅된 조연 정진영의 돋보이는 연기로 관객동원에 성공했다. 편지에 이어 이 영화를 성공시킨 신씨네의 한 관계자는 “두 주연배우의 탄탄한 연기와 신인 정진영의 신선미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흥행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영화사의 관계자는 “괜찮은 영화로 조연 정진영이 눈길을 끌었다”면서 “맡은 배역을 성실히 연기할 수 있는 좋은 배우”라고 평가했다. 영화평론가 강한섭 서울예술대교수는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여성이 좋아하는 사랑과 남성을 이끄는 의리가 골고루 들어있어 대중정서에 맞아 들었다”면서 “대중영화가 발전해야 예술영화도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흥행성공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대중가극의 성공예감/崔秉烈 기자(객석에서)

    ◎새 연극실험 ‘눈물의 여왕’ 관객 반응 좋아 대중가극의 성공예감-.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 대중가극 ‘눈물의 여왕’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좋다.초반 도입부의 늘어지는 듯한 전개때 다소 지루한 반응을 보이던 객석의 분위기는 점차 스토리 전개의 템포가 빨라지고 귀에 익은 옛노래가 흐르면서 생기를 회복,극의 대단원과 함께 열렬한 커튼콜로 이어졌다. ‘눈물의 여왕’은 연출을 맡은 이윤택의 새로운 연극실험이라는 점에서 공연전 연극계의 관심이 컸다.이윤택이 누구인가.‘문화 게릴라’ 또는 ‘문화 테러리스트’란 별명이 말해주듯 기존의 연극틀 및 풍토에의 저항과 부정이 특기인데 그런 그가 대중주의 연극을 부르짖으며 내놓은 예고편이 바로이 작품이다. 연출자 스스로 밝히고 있듯 ‘눈물의 여왕’은 크게 두 가지를 실험한다.하나는 대중과 예술의 결합이고 다른 하나는 대중가극이라는 새로운 공연양식을 창조,일반장르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다.특히 대중가극의 창조는 악극붐 속에서 악극을 비판하되 그러면서도 악극적인 새 모델을 찾는 작업이라 할수 있다.아직은 공연이 초반이지만 ‘눈물의 여왕’은 이 두 가지 실험에서 성공할 것 같다. 작품의 기본소재는 옛 가극배우 전옥의 인생스토리와 30∼50년대를 풍미했던 유행가들로 기존 악극의 소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하지만 이를 과감하게 단순 소품으로 삼으면서 분단의 남과 북,이데올로기와 사랑,전쟁과 예술 등 대립적 주제들을 중심축으로 부각시켜 회고적 취향의 악극과는 확연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주제는 무겁고 장중하지만 탄탄한 짜임새와 다양한 음악 및 볼거리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현실과 극을 넘나드는 극중극의 형태이되 난해하지 않고 옛날의 유행가,군가,민요풍에다 클래식까지 망라된 진폭큰 음악들도 극의 전개와 매끄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여기에 현실과 극중의 전옥역을 맡은 이혜영과 전도연의 대비되는 연기,황금심과 전옥딸역의 이윤표·임선애의 옛날가수 뺨치는 노래솜씨,중견배우 신구의 선굵은 연기력 등이 관객들에게 볼거리의 재미를 안겨주었다. 무엇보다 악극처럼 노·장년층이 관객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정작 이들보다는 이들을 모시고 온 30∼40대 자식들이 진한 감동과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악극을 초월한 대중가극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일부 코믹함을 강조한 부분에서는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고 치열한 이데올로기의 충돌상황 끝에 주인공 신정하의 돌발적 자살만으로 종결되도록 한 종막처리는 아쉬움을 던져준다.
  • 배우 전옥의 삶·예술 부활/‘눈물의 여왕’ 27일부터 공연

    ◎한국 무대공연사의 전설 ‘눈물의 여왕’ 전옥­.1911년 함흥 출생.코흘리개때도 군것질값보다는 극장비를 달라고 떼를 썼을 만큼 무대를 동경했던 소녀.팔푼이한테 시집가는게 싫어 열다섯에 도망하다시피 서울로 올라와 배우가 됐고 나중 백조가극단을 만들어 이땅에 가극바람을 일으키며 한시절 무대를 주름잡았던 해방 전후사의 대표적인 광대. 일단 무대에만 서면 하늘도,땅도 울렸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 ‘눈물의 여왕’.북한 최고의 인민배우 강홍식의 아내였다가 남한 공연예술의 기수 최일의 아내가 돼야 했고 전쟁 뒤에는 영화의 그늘에 가려 마음으로만 무대를 꿈꾸다 74년 58살의 젊은 나이로 쓸쓸히 삶을 마감한 시대와 이데올로기의 희생자. 이제는 한국 무대공연사에서 전설이 돼버린 전옥이 그의 시대와 삶,예술과 함께 다시 부활한다.부활의 무대는 삼성영상사업단이 27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눈물의 여왕’.한동안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한국화에 주력해온 삼성영상사업단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향을 틀어 해외 수출용으로 제작하는 첫 창작품이다.아울러 대본과 연출을 맡은 이윤택이 ‘대중주의를 통한 연극의 부흥’을 목표로 대중가극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도전하는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작품의 배경은 이땅에서 이데올로기가 가장 치열하게 충돌했던 6·25전쟁.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서 전옥과 그가 이끌던 백조가극단이 겪게 되는 시련과 애환,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숙명적 사랑과 비극이 중심줄거리를 이루어 대사와 독백,노래와 음악으로 펼쳐지는 대중가극이다. 주인공 전옥과 토벌대장 차일혁총경,빨치산의 거두 이현상을 비롯해 배삼룡·허장강·고복수·황금심 등 유명 실존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며 배역 역시 이혜영(전옥)·조민기(차일혁)·전도연(신정하)·이현상(신구) 등 호화 캐스팅이다.특히 전옥의 실제 수양딸 원희옥이 직접 출연,어린 시절의 자신을 연기하는 임선애와 신·구 노래대결을 벌인다.4월12일까지.278­4490.
  • 불황 연극계/복고풍 무대 전성기

    ◎창작 신파극·악극·가극 등 줄줄이 공연/낯익은 얼굴의 TV 탤런트 대거 출연 신파극,악극,가극.배고프고 고달팠던 지난 시절 일반대중을 울리고 웃기며 힘든 삶에 위안과 감동을 안겨줬던 이들 음악극 형태의 복고풍 무대들이 속속 선을 보이며 올해 연극무대를 주도할 태세다. 신파극과 악극,가극은 일제나 전쟁,보릿고개시절 등 고난의 시대에 유행했던 장르로 이른바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시대라는 국가적 시련기를 맞아 다시 부흥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특히 올들어 연극계가 규모 축소와 리바이벌 등 내핍 위주 공연을 꾀하는데 반해 이들 복고풍의 음악극들은 대규모에 창작 일색으로 제작되고 있어 IMF시대의 인기장르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10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에 돌입한 MBC의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5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출세에 눈먼 아들 진호와 그의 배신에 타락의 길로 들어서는 애인 옥자,아들의 타락으로 인한 충격에 행려병자가 됐으면서도 무한사랑을 베푸는어머니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이처럼 전형적인 신파의 줄거리로 구성된 이 작품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요즘 ‘효’를 주제로 젊은이들에게는 경종을,중장년층에게는 과거에의 회상과 공감을 안겨 준다. 어머니역에 나문희,아들역 이덕화,애인역 나현희 등 지명도 높은 탤런트들이 주역을 맡고 연극배우 최종원이 촐랭이역으로 간드러진 웃음을 선사한다.18일까지(368­1515). 이 작품이 끝나면 2월3일부터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악극 ‘눈물젖은 두만강’이 이어진다.이미 같은 장르의 ‘번지없는 주막’ ‘홍도야 울지마라’ ‘굳세어라 금순아’ ‘울고 넘는 박달재’ 등을 선보인 바 있는 극단 가교의 다섯번째 작품. 일제시대 두만강을 배경으로 뱃사공 남씨 일가의 슬픈 가족사를 담았다.부상한 독립군 승빈을 치료하다 사랑에 빠지는 남씨의 딸 정애와 독립군을 일경에 밀고하는 정애의 오빠,그리고 태어나자마자 남의 집에 팔려가야 하는 정애와 승빈 사이 신생아의 슬픈 운명 등.앞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박인환·최주봉·윤문식·김진태·태민영 등 브라운관속의 낯익은 얼굴들이 대거 출연하며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홍도로 나왔던 권소정이 여주인공 정애역을 맡는다.2월15일까지(369­2911). 이어 3월에는 삼성영상사업단이 50년대 가극으로 이름을 날린 전옥의 일화를 창작가극으로 꾸민 ‘눈물의 여왕’을 무대에 올린다.26일부터 4월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 총경의 아들 차길진씨가 부친의 생애를 소설로 구성한 ‘애정산맥’을 극화한 작품으로 눈물의 여왕 전옥과 그가 이끄는 백조가극단의 피난시절의 애환과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숙명적 사랑이야기를 담았다.‘대중적 소재를 통한 연극의 부흥’을 선언한 대학로의 이단아 이윤택의 첫 대중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주인공 전옥역은 파리에서의 연극수업 등을 이유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영화배우 이혜영,차일혁역에 탤런트 조민기,그가 사랑한 빨치산 여인역엔 전도연,빨치산의 거두 이현상역에 신구가 나서는 등 역시 캐스트가 호화롭다.(278­4490)
  • 대종상 영화축제 15작품 본선 진출

    27일 개막하는 제35회 대종상영화축제에서 ‘지독한 사랑’(이명세 감독,씨네2000 제작) 등 15 작품이 본선에 진출해 20 부문의 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심사위원단(위원장 최하원)은 19∼25일 영화진흥공사 시사실에서 예심을 갖고 출품작 36편 가운데 후보작을 골랐다. 주요 부문 후보자(작)은. ◇최우수작품상=비트(우노필름) 아버지(서울광연) 접속(명필름) 지독한 사랑(씨네2000) 초록 물고기(이스트필름·시네마서비스) ◇감독상=박철수(산부인과) 이명세(지독한 사랑) 임권택(창) 장길수(아버지) 정지영(블랙잭) ◇여우주연상=강수연(지독한 사랑) 신은경(창) 심혜진(초록 물고기·마리아와 여인숙) 최진실(고스트 맘마) ◇남우주연상=김승우(고스트 맘마) 박근형(아버지) 정우성(비트) 최민수(블랙잭) 한석규(초록 물고기) ◇조연여우상=박상아(고스트 맘마) 방은희(넘버 3) 정경순(창) 조주미(지독한 사랑) 추상미(접속) ◇조연남우상=문성근(초록 물고기) 송강호(넘버 3) 유오성(비트) 임창정(비트) 최민식(넘버 3) ◇신인여우상=박상아(고스트 맘마)이혜은(코르셋) 전도연(접속) ◇신인남우상=송강호(넘버 3) 임창정(초록 물고기) 박신양(유리) ◇신인감독상=김성수(비트) 유상욱(피아노맨) 이창동(초록 물고기) 장윤현(접속) 한지승(고스트 맘마) ◇각본상=송능한(넘버 3) 여혜영(고스트 맘마) 이금주(마리아와 여인숙) 이명세(지독한 사랑) 이창동(초록 물고기) ◇촬영상=김형구(비트) 서정민(피아노맨) 정광석(지독한 사랑) 정일성(아버지) 유영길(초록 물고기) ◇음악상=남택상(피아노맨) 송병준(지독한 사랑) 이동준(초록 물고기) ◇기획상=고동훈(아버지) 김복근(지독한 사랑) 심재명(접속) 이태원(창) 황경성(고스트 맘마).
  • ‘사랑 환상 모험’ 부천영화제 29일 개막

    ◎25개국서 80여편 출품… 관심 끌 작품 알아보면…/변검­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감동적 드라마/프리웨이­사회 드라마 성격 짙은 미의 스릴러물/접속­PC로 애정나누는 신세대 사랑 그려/킹덤­96칸영화제 수상작… 4시간39분 대작 ‘사랑 환상 모험’을 내건 제1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개막일이 열흘 남짓 남았다.29일부터 8일동안 부천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25국에서 온,로맨스·SF·액션·스릴러·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80여편이 선보인다.이 가운데 영화팬들에게 특히 관심을 끌만한 작품 10편을 상영일정(별표)과 함께 소개한다. ▷루나에랄트라◁ 올해 브뤼셀 판타스틱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로맨틱 코미디.이탈리아 밀라노의 작은 마을에 마법램프를 가진 서커스단이 들어온다.이때부터 노처녀 교사 루나의 그림자가 따로 살아 움직이며 갖가지 해프닝을 일으킨다는 내용. ▷변검◁ 집안의 비전인 가면극 ‘변검’을 전수하고자 사내아이를 양손자로 맞아들이려는 노인과,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노인에게 거부당한 어린 소녀가 엮어가는 감동적인 드라마. 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좋은 영화이다. ▷프리웨이◁ 가출 소녀 바네사는 할머니 집을 찾아가다 아동심리학자를 자처하는 밥을 만난다.까닭없이 죽이려 드는 밥을 피해 할머니 집에 도착한 바네사는 어둠속에서 밥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데….사회드라마 성격이 짙은 미국의 스릴러물. ▷떼시스◁ 스너프무비(실제 살인하는 장면을 촬영한 포르노영화)를 소재로 폭력과 포르노그라피 문제를 다룬 스릴러.그렇다고 스너프나 별다른 잔혹한 신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관객을 공포에 떨게 한다.스페인영화. ▷쿄오꼬◁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류가 원작·감독·극본을 해낸 작품.어렸을 때 춤을 가르쳐준 미군을 찾아 뉴욕을 향해 떠나는 21살 처녀의 여행기.전편에 흐르는 쿠바 댄스뮤직이 감미로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접속◁ 영화제가 마련한 ‘부천 초이스’상의 후보작 12편 가운데 유일하게 낀 한국영화.얼굴도 모르는 채 PC통신만으로 애정을 나누는 신세대 사랑법을 그린 멜로.인기 절정인 한석규와,스크린에 데뷔하는 탤런트 전도연이 공연했다.명필름 제작. ▷패시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미지의 세계를 몽환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해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판타지영화.감독 쥬라즈 헤르츠는 시카고·시체스·포르토판타스틱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거장이다.벨기에·프랑스·체코 합작영화. ▷킹덤◁ 지난해 국내에도 소개된 96 칸영화제 수상작 ‘브레이킹 더 웨이브’의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84년 작.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종합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면서도 무시무시하게 그렸다.4시간39분 짜리 대작으로 30일 밤12시 영시네마1관에서 심야상영한다. ▷깊은슬픔◁ 신경숙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든 멜로물.한 여자와 두 남자 사이의 오랜 우정과 사랑,갈등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처리했다.곽지균 감독,강수연·김승우 주연.동양미디어가 제작했다. ▷퍼펙트블루◁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수준과 최신 흐름을 알려주는 작품.한때 인기 높던 보컬그룹의 여성 싱어가 인기가 추락하면서 방황하다가 결국 자신을 되찾는다는 줄거리.지난해 빅히트작 ‘메모리스’의 스탭이 다시 모여 만들었다. ◎영화제 가이드/시민회관 등 6곳서 상영… 관람료 4천원 영화제 참가작을 상영하는 곳은 부천시내 영시네마 극장 1·2관과 부천시민회관·부천시청 대강당·소사구청 소향관·오정구 삼정복지회관 등 6군데.시청앞 잔디밭에서도 야외상영을 한다.이 가운데 소향관·삼정복지회관과 야외에서의 상영작은 모두 무료.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은 부천·부천남부·송내북구·송내남부·역곡역 등지에서 1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관람료는 4천원 균일.18일부터 9월5일까지 상오9시∼하오5시에 예매할 수 있다.예매처는 부천의 농협 각지점과,서울의 하나은행 전지점·종로서적 등지이다.
  • 영화 ‘접속’ 유니텔서 만나요

    삼성SDS PC통신 유니텔은 지난 14일부터 두달동안 영화 ‘접속’(감독 장윤현·제작 명필름)의 특집메뉴를 개설한다. ‘접속’ 특집메뉴는 ▲스태프 소개와 기획의도 등 기초자료 ▲주요장면과 제작현장 사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출연배우에 관한 자료 ▲영화에 대한 문답풀이 및 제언 등 8개 코너로 구성돼 있다. 특히 스타앨범 코너에선 한석규,전도연을 비롯한 연기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밖에 ‘통신커플 사랑수기 공모’와 ‘영화 스토리 잇기’,‘채팅데이’,‘비디오 채팅쇼’ 등의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접속’ 특집메뉴에 접속하려면 유니텔 초기메뉴 좌측 상단에 있는 ‘TO DAY’난을 클릭하거나 아무 화면에서 ‘GO CONTACT’를 치면 된다. 한석규·전도연 주연의 ‘접속’은 얼굴도 모른채 컴퓨터 통신으로 만나 사랑을 나눈다는 이야기로 새달 13일 개봉 예정.특히 유니텔측이 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촬영용 채팅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는 등 영화제작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 초전도 연구 10년/표준과학연 박종철 박사 성과 발표

    ◎선재 개발 등 다양한 신기술 활용/7채널 심자도 측정시스템 등 곧 실용화/특허출원만 156건… 선진국과 대등수준/전력 손실없는 미래 에너지산업 대변혁 예고 값싸게 초전도 현상을 실현할 수 있는 고온초전도체가 발견된지 올해로 10년.정부가 「고온초전도 기술개발」을 국책 연구과제로 채택,국내 연구를 시작한 지도 10년이 됐다. 고온초전도 연구는 정부가 단일 과제로는 가장 장기적으로 지원한 연구 과제중의 하나다.또한 87년 미국에서 세계적인 첫 발견후 불과 6개월 뒤 국내 연구를 개시함으로써 첨단 연구로서는 드물게 선진 연구자들과 나란히 경쟁을 벌인 분야이기도 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 연구그룹 박종철박사는 최근 연구결과 발표회를 통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13개 산·학·연 연구팀이 과제에 참여한 결과 7채널 스퀴드 심자도 측정시스템 개발,강력한 자기부상 효과를 보여주는 초전도 베어링시스템 제작,길이 100m·임계전류밀도 1만4천A/㎠ 수준의 비스무스(Bi) 선재 개발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그간의 성과를 보고했다. 심자도 측정시스템은 고온초전도 스퀴드센서를 이용해 사람의 심장에서 발생하는 자장 신호를 측정함으로써 심장의 기능 연구나 각종 질환 진단을 가능케하는 장치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팀이 개발한 7채널 심자도 측정시스템은 7개의 스퀴드 센서를 이용해 직경 8㎝ 부위에서 자장의 공간적 분포를 알 수 있는 규모다. 초전도 선재는 가장 유망한 초전도 응용분야다.즉 전기저항이 0인 선재 는 전동기 모터에서부터 발전 및 송전,에너지 저장 등 대규모 응용을 가능케 해 미래의 에너지 기술을 바꿔 놓을 신기술로 손꼽힌다.그러나 초전도체는 최소한 길이가 수㎞는 돼야 쓸모가 있지만 부서지기 쉬운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공이 어렵다는 게 문제.한국기계연구원은 100m 길이의 비스무스계열 초전도 선재를,한국전기연구소는 2.6m 길이의 탈륨(Tl)계 선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소에서는 초전도체의 저손실 고품질 특성을 이동통신 서비스 등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를 해 왔다.즉 초전도 박막으로 마이크로 필터나결합및 분배기를 제작해 개인휴대통신(PCS)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중인 것. 이같은 연구성과는 투자비에 비해 적지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외국과 비교할 때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미국에서는 초전도 필터가 올 하반기에 상용화되고 일본은 32채널 스퀴드 센서가 개발되는 등 한 발 앞선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선재도 미국에서는 1㎞ 길이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용기 박사는 『사전 연구실적과 인력 등 연구기반 부족으로 연구 진도가 다소 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156건의 특허출원과 6백여편의 연구논문,약200명의 연구인력 양성등 연구기반이 마련돼 이제부터는 선진국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온초전도연구팀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10년 사업을 마무리짓고 앞으로의 10년을 모색할 계획.박종철 박사는 『초전도 기술은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미래기술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도 매년 2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전도란/극저온 냉각시 전기저항이 0되는 현상 초전도란 어떤 물질의 온도를 극저온으로 냉각시켰을때 어떤 온도(임계온도,Tc)에서부터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 저항이 전혀 없는 상태는 에너지 분야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즉 전력 손실이 전혀 없는 발전기와 무손실 송전,전동기 모터가 가능해진다.또한 초전도체는 내부의 자기장을 밖으로 내보내는 특성(자기반발효과,마이스너 효과)을 갖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접촉 마모가 전혀없는 베어링을 만들수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이밖에 교통 통신 의료등 초전도는 다양한 응용범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물질의 온도를 절대온도 4도(4K,영하 269℃)수준까지 내리는데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얻을수 있는 물질 개발에 관심을 쏟게 됐다.그 결과 비교적 값싼 냉매인 액체 질소의 비등점(77K,영하 196℃)보다 임계 온도가 높은 산화물 초전도체가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를 계기로 「고온초전도체」연구가 붐을 이뤘다. 현재 고온초전도체로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란타늄계(임계온도 30K),이트륨계(임계온도 30k),비스무스산화물계(임계온도 134k)등이 있다. 고온 초전도체 연구의 주요 목표는 이제 임계온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임계 전류밀도를 최대한 올려 경제성을 높임으로써 응용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돼 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32채널 심자도측정장치,1㎞ 길이 선재가 개발돼 있고 휴대용 전화기의 지상중계국과 PCS에 사용될 마이크로파 필터는 현장실험을 끝내고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초전도상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0년에 100억달러,2010년에 400억달러,2020년에는 2000억달러로 예상된다.아직 재료와 공정등 해결 과제가 많지만 각국은 21세기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 K­2TV 미니시리즈 「프로젝트」를 보고(TV주평)

    ◎사랑 가미,기업드라마 건조성 완화 지난 6일부터 선보인 KBS­2TV 16부작 미니시리즈 「프로젝트」(윤용훈 연출)는 첫회분부터 돋보이는 기획의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세계를 무대로 맹활약을 펼치는 대기업 사원들의 정열과 사랑을 다룬 이 드라마는 제작비를 45억여원이나 쏟아부을 정도로 스케일이 크게 시작됐다. 또 미국·러시아·독일·헝가리·체코·브라질 등 6개국에 걸친 현지로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현실감있는 화면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따르기도 한다. 내용은 인재제일을 최우선시하는 국내굴지의 반도체업체 「세신전자」에 입사한 젊은이들이 치열한 국제경쟁을 뚫고 독자적인 컴퓨터 중앙연산장치(CPU)개발에 성공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 큰 줄기.여기에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가 가미돼 기업드라마의 건조성을 완화해준다. 드라마를 보면 흔히 기업드라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몇가지 기본요소가 떠오른다.불우한 환경을 딛고 자란 주인공,치열한 경쟁을 이겨나가는 도전의 연속,마침내 달게 맛보는 성공,그리고 사랑이야기….「프로젝트」는 기업드라마의 이같은 기본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그러나 과거 기업드라마들이 판에 박힌 줄거리나 특정기업 홍보성 내용으로 인해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점에 비추어 볼때 「프로젝트」역시 위험한 구석이 일부 눈에 띈다. 신입사원들의 연수모습이나 수시로 등장하는 기업로고,「지역 전문가」같은 용어들이 누가봐도 협찬사(삼성전자)를 염두에 두고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게 한다.또 반도체업계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사용되는 용어들이 지나치게 낯설다는 점도 시청자들이 거리감을 느낄수 있는 부분이다. 덧붙여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의 캐스팅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주인공 형우역의 최수종이나 상대인 현정역의 전도연이 아직은 청춘물이나 하이틴스타일의 이미지에 머물고 있어 기업드라마에 어느 정도 적응할지 미지수인데다 최수종의 친구 상훈역을 맡은 황인성 역시 참신성에 비해 아직은 연기력이 다소 미흡한 것이 사실. 신기술개발을 둘러싼 국가간의 처절한 암투와 스릴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강한성격의 이 드라마에서 부드러운 분위기의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자신들의 역할을 소화해 나갈지도 또다른 관심사항이다.
  • 국내 직업 1만 1,500개/10년새 1,086개 늘었다

    ◎고용정보관리소 「한국 직업 사전」 개정판 발간/인공위성 개발원 등 첨단산업 등 대거 등장/행사 도우미 등 기발한 서비스업도 속출/버스안내원 사라지고 활판인쇄 곧 퇴장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직업수는 모두 1만1천5백37개로 10년만에 1천86개가 늘었다. 이같은 직업수는 27일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지난 86년 1판을 발행한 이후 사업체별 실사 및 2만여개의 직무를 분석해 10년만에 다시 내놓은 「한국직업사전」개정판에서 확인됐다. 이 개정판에는 지난 10년동안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직업세계의 변천을 반영하듯 신종·첨단직업이 상당수 수록돼 눈길을 끈다. 특히 기술혁신과 정보화에 따른 연구개발업·전산정보처리업과 3차산업의 성장에 따른 사업서비스업에서 새로운 직업이 대거등장했다.인공위성개발원·위성통신설비연구원·광통신연구원·광반도체연구원·반도체소자연구원·반도체공정기술연구원·초전도연구원·인공지능연구원 등이 대표적인 신종직업으로 꼽힌다. 또 80년대 후반부터 3차산업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면서현대인의 바쁜 생활을 보조해주고 국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분야의 직업변화가 두드러졌다.이벤트전문가,상표개발업자인 브랜드메이커,광고모델을 소개하는 내레이터모델,홈쇼핑을 담당하는 텔레마케팅요원,주차장전문컨설턴트,행사도우미,보안시스템운영원,이미지관리원,피부미용사,애완견미용사 등은 10년전만해도 상상조차 어렵던 직업이다. 게다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접어들면서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광여행기획자·관광개발연구원 등과 같은 직업이 생겨나고 경륜업의 등장과 함께 경륜선수·경륜예상지발행원 등의 직업도 신종직업반열에 합류했다.그런가 하면 건강음료에 대한 국민의 기호가 변함에 따라 이온음료혼합원·섬유음료혼합원 등과 같이 명칭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직업도 생겨났다. 환경분야에서는 집진기연구원·집진설비운전원 등이 기존의 직업에서 세분화되고,환경생리연구원·폐기물이용기술연구원·폐기물재생설비연구원 등 환경과 관련된 전문직업이 새로 생겨났다. 이처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 반면 공정자동화 및 신소재의 등장 등으로 담배제조분야의 잎담배썰기원·잎담배분무원과 화학산업분야의 액화연화물혼합원·압축주형기조작원·플라스틱제품수리원 등이 사라졌다.또 인건비 상승으로 고속버스안내원이 사라졌으며 컴퓨터의 보급 및 인쇄업발달과 함께 타자기제조원·타자수·활판인쇄원·연판교정원 등이 조만간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직업분류별로는 장치·기계조작원과 조립원에 관련된 직업이 4천5백89개로 가장 많고,기능원 및 관련기능근로자 2천2백96개,전문가 1천8백7개,기술공 및 준전문가 9백66개,고위 임원직 및 관리자 6백7개,사무직원 4백92개,서비스근로자 및 상점과 시장판매근로자 3백개,농업 및 어업숙련근로자 2백96개,단순노무직 1백84개 등의 순이다.
  • CF모델/안방으로 무대이동 활발

    ◎이종원·전도연·김민종·황인성·이본 등 신세대 대거 진출/호소력 있는 외모에 표정연기 뛰어나/“극 짜임새보다 눈길 끌기 치중” 비판도 CF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안방무대를 휩쓸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근 들어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신세대 탤런트들 가운데 유난히도 CF모델출신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M­TV 「마지막 승부」로 단숨에 청춘스타가 된 이종원은 CF스타에서 연기 스타가 된 대표적 탤런트. 강렬한 음악과 함께 발레·농구·체조등으로 인상적인 남성미를 보여줬던 스포츠용품 「리복」CF의 주인공이었다.지난 89년부터 3년동안 「리복」의 모델로 출연하면서 CF스타가 된 이종원은 줄잡아 2백여편의 CF에 출연했다. 이후 지난해 S­TV의 「한강 뻐꾸기」를 통해 탤런트로 데뷔해 「마지막 승부」를 거쳐 S­TV 「세남자 세여자」로 연기자로서의 위치를 굳혔다.건강한 남성미 덕분에 스포츠 CF로 「광고스타」가 되어 드라마에 진출,역시 스포츠 드라마로 「연기 스타」가 된 셈이다. M­TV 「종합병원」과 S­TV 「사랑의 향기」에 출연해 발랄한 연기로 신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전도연도 대표적인 CF모델 출신 스타. 지난 91년 여고졸업직후 CF모델이 된 전도연은 존슨즈 베이비로션 광고모델로 시청자들에게 낯 익은 얼굴이었다.제과 전속모델로 각종 제과·음료광고등에서 주가를 올렸던 전도연은 지난 해 M­TV 「우리들의 천국」에서 탤런트로 데뷔했다.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신인연기자 우희진 역시 CF모델출신.K­2TV 「느낌」에 출연중인 우희진은 국민학교 때부터 CF에 출연해왔다.중2 때부터는 해태제과 전속모델로 각종 제과광고에서 활약했다. 가수겸 탤런트인 김민종도 CF모델로 나서 성공한 경우다. 김민종은 장국영,유덕화를 출연시켜 화제를 일으켰던 「투유 초콜릿」광고모델로 나서 야성적인 모습과 CM송으로 인기를 얻었었다.이후 가수로 변신한 김민종은 92년 M­TV 「우리들의 천국」과 S­TV 「목소리를 낮춰요」로 드라마에 데뷔해 청춘스타가 되었다. 현재 촬영중인 M­TV 「카레이스키」에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된 신인 탤런트 황인성 역시 CF모델출신이다.또 연기자와 MC로 눈길을 끌고 있는 신인 연기자 이본 역시 화장품 광고모델로 출발한 탤런트다. 올해 각 방송사에서 뽑은 신인 연기자들 가운데 CF모델 경험자가 유난히 많은 것도 이러한 경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CF모델 출신 스타들은 대부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호소력있는 외모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CF모델 특유의 순간적인 표정 연기에 강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 CF모델 출신의 잇단 등장이 이야기의 짜임새보다는 주로 젊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위해 감각을 중시해 가고 있는 최근의 드라마 경향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여기에 연기자의 육성보다는 얼굴이 알려진 「신인아닌 신인」들을 기용,손쉽게 인기를 얻으려는 「얄팍함」도 보인다는 비판이다.
  • TV드라마 주제가 히트곡으로 부상

    ◎등장인물 이미지와 조화…진한 감동전해/대부분이 무명가수들… 문의전화 쇄도/M­TV 「서울의 달」/S­TV 「사랑의 향기」 테마곡 인기 요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TV드라마의 주제가와 테마곡들이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히트곡으로 떠오르고 있다. 등장인물의 이미지나 드라마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감동을 더욱 진하게 전해주는 이들 드라마 주제가는 목소리의 주인공들 대부분이 무명가수들이어서 방송국에는 주제가와 가수를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곡들은 SBS­TV의 「사랑의 향기」,「세 남자 세 여자」,MBC­TV의 「서울의 달」과 「종합병원」,「사랑을 그대 품안에」등 한창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TV드라마의 배경음악들.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드라마 「사랑의 향기」에 등장하는 노래는 「나에게 대답해 줘」와 「사랑의 향기」 등 두곡.연주가 출신의 신예 작곡가 김현종이 작곡을 맡았다. 최진실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이병헌이 경주용 자동차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의 배경으로 깔리는 「나에게 대답해줘」는 하드록풍의 리드미컬한 곡으로 메털그룹 출신의 신예 최강훈이 호쾌한 분위기를 살려 노래했다.레게풍의 「사랑의 향기」는 극중 캠퍼스 커플인 전도연과 오대규의 테마곡으로 쓰이고 있다.이 곡은 6개월여의 공백을 깨고 재기한 하수빈과 CF모델 출신의 신인 손우민이 불렀다. 신세대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세남자 세여자」에서 경쾌한 리듬으로 흐르는 곡은 지난해 방연된 「두려움 없는 사랑」의 테마음악을 작곡했던 오진우가 작곡했다.코믹한 가사가 어우러진 이 노래는 현재 연세대 지질학과에 다니는 신인 박진영이 불렀다.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와 최민식이 서로의 견해차이로 갈등할 때 흘러 나오는 룸바리듬의 「서울 이곳은」은 텁텁한 목소리의 언더그라운드 가수 장철웅이 불렀다.서울이란 낯선 도시에서 방황하는 두 사나이의 시련,우정과 사랑을 적절히 그려낸다. 「종합병원」에서 이재룡의 사랑의 아픔과 이재룡을 사모하는 김지수의 애타는 심정을 묘사할 때 사용되는 「혼자만의 사랑」은 외국곡에 우리말 가사를 붙인 번안곡으로 김태영이 불렀다. 최근 MBC예술단이 직접 음반을 내놓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주제가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인공 차인표의 인기 못지 않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삽입곡들이 히트하면서 무명이던 가수들의 얼굴이 하나 둘씩 전면에 나타나는 것도 특기할만한 일.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30대 중반의 젊은 연출자들도 영상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지는 배경음악이 드라마를 더욱 분위기있게 포장해 준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고 있어 드라마의 주제곡 제작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 저온 초전도자석 첫 개발/세계적 수준… 첨단연구에 새 전기

    ◎한국전기연 유강식박사팀 성공 전자현미경·자기공명영상장치(MRI)·입자가속기 등의 핵심부품일 뿐 아니라 초전도연구의 필수장비인 세계적 수준의 저온초전도자석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 초전도연구실(실장 유강식박사)은 28일 미국·일본등 5개국에서만 독점 생산하고 있는 초전도자석 「8테슬라(테슬라·자장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1만가우스임)급 고자장발생용 초전도자석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기부상열차·에너지저장 등에 활용될수 있는 고자장 초전도자석 개발및 물질특성측정등 초전도체를 이용한 각종 첨단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8테슬라급 고자장발생용 초전도자석은 세계적 초전도연구기관인 러시아 쿠르차토프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금속계 초전도체와 냉각수인 액체헬륨을 담을수 있는 크라이오스타트,전력을 공급하는 커런트리드,영구전류스위치,과전류로부터 보호하는 퀘치보그장치 등을 한데 모은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자장하에서 초전도로서의 전류밀도를 평가하는등 물질특성및 물리·화학분야에서 어떤 원소로 구성된 것이냐를 규명할 때 이용된다.특히 고자장을 이용하는 핵융합로·전자추진선박 등의 기본 자석으로도 응용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박사는 『오는 94년9월에는 13테슬라급,95년9월까지 21테슬라급 초전도자석시스템을 개발완료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도 단지「연구를 위한 연구」수준인 고온초전도체 뿐 아니라 선진국처럼 고자장발생용 저온초전도체및 MRI등 균등자장발생용 초전도체 상용화연구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일본 등에서는 현재 13테슬라급 제품까지 상품화,전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고자장 초전도체의 최고 수준인 20테슬라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일에 초전도분야 기술협력 “노크”

    ◎과기처,전문가파견 타진등 준비 부산/87∼90년 특허출원건수 일이 미국 훨씬 앞질러/자기부상열차·초고속컴퓨터등 응용분야 다양 미래산업형 첨단기술로 미국 일본등 기술강대국들의 집중연구대상이 되고 있는 초전도 분야에서 한일 기술협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처는 지난 3월 김진현장관의 일본방문시 가이시 히라이와 일본경단련회장이 일본초전도연구조합과 한국측과의 연구협력을 제의한 이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과학기술처는 지난 3월 20일 한일 초전도협력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전문가팀을 일본에 파견하고 싶다는 취지의 서신을 히라이와 회장에게 발송한데 이어 3일 과학기술처 회의실에서 「한일 초전도 연구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회의」를 열고 토의를 가졌다.초전도란 특수한 금속 합금등에 있어 어떤 온도(전이온도)이하에서 갑자기 전기전도가 증가,전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전기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초전도체기술은 제한된 전기에너지 문제,고집적화의 한계에 부딪친 반도체 문제등을 한꺼번에 해결할수 있는 차세대기술로 인식돼 왔다. 초전도 현상은 특히 절대온도 0도K(영하 2백73도C)부근의 극저온에서만 가능한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난 87년 그보다 훨씬 높은 액체질소온도 77도K(영하 1백96도C) 이상에서도 나타날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고온초전도체)이 발견됨으로써 경제성과 실용성에 한층 밝은 전망을 던져왔다. 초전도체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초전도 송전,에너지 저장,초고속컴퓨터,의료진단기기등 무한한 응용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을 지녀 미국 일본간에 개발경쟁이 치열한데 87년부터 90년까지 관련기술특허출원 현황을 보면 미국이 1천5백건인데 비해 일본이 5천건으로 앞서있다. 따라서 한일간의 연구협력은 진행여하에따라 국내 기술확보에도 상당한 기여효과를 가져올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에따라 3일 전문가회의는 일본측 협력주체인 국제초전도기술센터(ISTEC)에 대응할만한 우리측 연구조합,혹은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주축으로 일본파견전문가팀을 구성,인력교류·공동연구·기술이전등의협력방안을 수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국제초전도기술센터는 히라이와 경단련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비영리재단으로 산하 초전도연구소에는 물리 화학 재료등 각분야 1백12명의 연구원이 모여 연간 20억엔규모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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