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도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닷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툭툭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진해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주적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5
  • “담배 제조·매매 금지 입법청원 할것”

    “올해 안에 담배금지법 입법청원을 할 겁니다.” 금연전도사로 유명한 박재갑(58) 국립암센터 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담배 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청원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 원장은 “여야 의원 189명의 서명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지난해 원내 과반인 150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공감대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미뤄왔다.”고 덧붙였다. 입법청원에 앞서 엽연초 생산농가, 소·도매상, 담배인삼공사(KT&G) 등 관련 업계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담배 제조 및 매매금지-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책도 출간한 그는 “책을 통해 담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와 대안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이번 책 출간은 공감대와 업계의 이해를 얻기 위한 설득과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 외에 서홍관 대한가정의학회 금연연구회 회장 등 9명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 책에는 ▲담배 제조와 매매 금지의 의미 ▲보건 경제적 효과 ▲대체세원 개발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박 원장은 담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단일 아이템으로 담배만큼 우리 국민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성물질이 없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말라카이트 그린 성분의 취급이 금지되고,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PPA)이 든 감기약 사용도 금지된 마당에 한 해 4만 9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다.박 원장은 그러나 당장 담배를 금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입법을 추진해 향후 10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흡연율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달려 있다.그는 “담배 금지법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흡연율”이라며 “10년간 정부가 앞장서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핑퐁’ 新 르네상스 ‘즐탁’

    ‘핑퐁’ 新 르네상스 ‘즐탁’

    ‘사라예보의 기적을 아십니까.’ 분쟁지역으로 알려진 사라예보에 크고 작은 사건이 오죽 많았겠습니까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탁구를 떠올립니다. 대한민국 처녀들이 지구촌을 뜨겁게 한 사건이었습니다.‘작은 고추가 맵다.’는 사실을 세계인들에게 또렷이 보여준 후련한 장면이었지요. 1973년 4월20일이었습니다. 온 국민들이 밤새 가슴 졸이며 지켜봤답니다. 당시만 해도 시골이면 동네에 몇 안되던 텔레비전 앞이나 라디오를 틀어놓고 옹기종기 모여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유고슬라비아 수도 사라예보….” ‘머리에 뿔 달린 사람들’이 산다고 여겼던 공산국가라는 말만 들었을 뿐, 이름도 낯선, 지금은 여러나라로 갈라진 유고 땅. 지구촌 건너편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 결승전은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자신감에 더할 수 없는 채찍질이 됐지 뭡니까. 지금도 탁구 전도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에리사(51), 정현숙(53), 박미라(50)씨가 무대의 주인공이었지요. 그 때 그들의 별칭은 이제 생각하면 참 우습기도 하죠.‘낭자 3인방’이라고 불렀으니 말입니다. 그런 탁구가 언젠부터인가 다른 즐길거리들에 밀려나면서 우리들 눈앞에서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살기 바빠서인지 주변에 흔했던 탁구장이 보기도 힘들어졌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을 정도로 탁구 열기가 식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던 탁구가 최근 다시 살아났습니다. 유승민(23)이 주인공이었다는 점은 잘 아시죠. 히딩크를 떠올리는 ‘어퍼컷 세리머니’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줬지요. 그 장면은 국민들을 또 들뜨게 만들었고 탁구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평소 형님이라고 부르던 김택수 감독과 호흡을 맞춰 아테네올림픽에서 일궈낸 값진 쾌거여서 흐뭇한 장면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최근 탁구는 TT(Table­Tenis), 핑퐁(Ping-Pong)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 앞에 다가서 있습니다. 노인, 여성들이 앞장섰다는 점은 꼬리를 내렸던 탁구의 저변이 다시금 세상을 호령하게 됐다는 점을 알려주는 대목이라 봐도 좋겠습니다. 특히 국내 생활체육에서는 아직 낯선 라지볼(Large-Ball)이 인기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름 38㎜ 무게 2.5g의 공에서 40㎜,2.7g으로 바뀐 것이지요. 무엇보다 탁구 저변에 시사하는 점은 ‘길거리 게임’과 ‘어르신 TT’가 확산 일로에 있다는 것입니다. 즐기는 탁구, 이른바 ‘즐탁’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이에리사-유승민’으로 이어진 한국 탁구의 위세가 어떤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길거리 탁구는 이제 내년부터 당당하게 리그(www.pingpong21.co.kr)까지 갖추게 됐고,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 밀레니엄플라자 광장이나, 서울파이낸스빌딩 건너편 광장 등에서 점심시간이면 펼쳐지는 ‘즐탁’ 장면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살고 있는 남보옥(60·여)씨는 최근 열린 ‘전국 최강전’에서 챔피언에 올랐을 정도로 당당한 실력을 가졌습니다. 여풍(女風)을 잘 말해주는 것이지요. 최강전이란 나이, 경력 등으로 ‘핸디’를 매기지 않고 그야말로 기량만으로 맞대결하는 것이어서 남씨의 우승은 ‘사라예보의 기적’을 상기시키며, 탁구의 기사회생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www.seoul.co.kr)
  • [이색일터 엿보기] 제약사 프로덕트 매니저

    일 년에 신제품 680여개 출시, 한 달 평균 57개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불꽃 튀는 제약업계에서 소비자의 기억에 남기 위해 오로지 하나의 제품에 밤낮으로 매달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제약업계의 프로덕트 매니저(PM;Product Manager)이다.PM은 제품의 시장조사부터 출시, 마케팅, 홍보 등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내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그 실행까지 책임지고 주도해야 한다. 또 학술·생산·영업부서가 유기적인 관계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데 바로 PM이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폐경치료제 PM으로 활동 중인데, 환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에서 보람을 찾는 직업의 특성상 여성의 건강한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맡게 된 것은 행운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남자가 50대 전후 여성을 위한 폐경치료제를 담당하다 보니 질환의 주체인 여성에 대한 연구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폐경치료제 ‘리비알’은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병원을 판매 타깃으로 하지만, 실제 사용자인 50대 여성을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 활력 넘치는 중년 여성을 보면 ‘폐경치료를 받고 있어서일까’ 혹은 한 겨울에도 덥다며 손부채질 하는 여성을 보면 ‘혹시 안면홍조(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폐경의 기초증상)가 아닐까?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 봐야 할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같은 여성, 심지어는 본인조차 모르고 있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내가 먼저 보게 되면 그 증상을 알려주고 치료를 권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드는 폐경치료 전도사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제약회사에서 제품의 생사를 책임지는 PM은 보통 3∼5년 정도 한 제품을 담당하게 되는데 언제 어떤 제품을 담당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평소에도 담당 제품 외에 의학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와 내부 동료와의 의사소통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제약회사 영업부서의 경우 매출과 직결이 되는 부서로 필드에서 근무하는 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개인적으로도 영업부서에서의 근무가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현장경험을 위한 영업부서 근무를 추천한다. 모든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한 리더십은 물론 분석력, 전략적인 사고가 요구되며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외국어 능력도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 김정헌 한국오가논 마케팅부 과장
  • 부침 컸던 2005… 울고 웃은 CEO

    2004년에는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으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던 국내 최고경영자들. 그러나 올해는 고유가와 원자재 대란, 출자총액제 등 안팎의 악재들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년을 자신의 해로 기록한 최고경영자(CEO)가 있는가 하면, 명예도 실리도 모두 놓치고 ‘낙마’한 CEO도 적지 않았다. 또 국내 재계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창업주들의 타계 소식도 잇따랐다. 한때 재계 서열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의 초췌한 모습은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했다.2005년 영광과 좌절이 교차한 CEO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뜬’ CEO 올해를 빛낸 그룹 총수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이 눈에 띈다. 소버린자산운용과 2년간의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으며, 투명경영 전도사로서 그룹 전반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괜찮게 마무리지은 CEO로 꼽을 수 있다. 대북사업 중단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끝까지 고수해 관철시킨 현 회장은 올해가 CEO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진 해였다. 신생 GS그룹을 출범시킨 허씨가(家)의 대표 CEO인 허창수 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빼놓을 수 없다. 활발한 대외 행보로 그룹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강덕수 STX 회장도 자신의 존재감을 재계에 알린 해였다. 짧은 시간에 사세를 중견그룹 수준으로 키웠을 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전문가로서 실력도 빼어났다는 평이다. 뒤늦게 스타 CEO로 등장한 이도 있다. 박용오 전 두산 회장의 낙마로 갑작스럽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직을 맡았던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그는 APEC 기간 내내 유창한 영어로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토론을 주도해 외국 CEO로부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대표 CEO들의 활약도 여전했다.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로 ‘황의 법칙’을 올해도 증명한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휴대전화 1억대 판매를 돌파한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전자 각 부문을 아우른 윤종용 부회장 등은 뛰어난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남중수 KT 사장도 올해를 잊지 못할 것 같다.KTF에 이어 국내 통신공룡인 ‘KT호’를 이끌게 된 데다 신성장 사업개발과 스피드경영으로 KT를 변모시키고 있다. ●고개숙인 CEO 올해 재계에서는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두산그룹. 두산가(家)는 고발과 폭로가 오간 형제들의 이전투구 끝에 7남매 가운데 박용오, 용성, 용만, 용욱 등 4형제가 비자금 조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고 말았다.60개가 넘는 대외직함에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했던 박용성 회장은 그룹 회장 취임 3개월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내놓아야 했다. 박용오 전 회장도 7년만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범(凡) 현대그룹에서 CEO들의 낙마가 속출했다.1989년 이후 16년간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을 책임져 온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은 ‘개인비리’라는 암초를 만나 36년 현대맨 생활을 접었다. 김 전 부회장은 회사 공금은 물론 한때 ‘남북협력기금’까지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아 현대아산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뒤 부회장직마저 내놓아야 했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본부격인 경영전략팀 사장으로 ‘최측근 실세’로 불리던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도 내부감사보고서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며 경영전략팀 사장에서 물러났다. 올 한해 유난히 인사가 많았던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과 현대INI스틸 김무일 부회장, 기아차 김익환 사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경영일선에서 나란히 물러났다. ‘미스터 LG’로 잘 알려진 LG화학 노기호 전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났으며,‘청계천 신화’로 유명한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은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재계의 큰 별들 지다 문화계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 박 명예회장은 문화예술을 사랑한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꼽힌다. 고인은 금호미술관을 건립하고 각종 연주회를 지원,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큰 역할을 했다. 건설업계는 큰 별 2개를 잃었다.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과 정세영 현대산업개발명예회장이 세상을 달리했다.5월21일 정세영 명예회장이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뜬 지 5개월도 안 돼 10월13일 정순영 명예회장도 노환으로 작고했다. 한 해에 현대가(家)창업 세대 2명을 잃은 셈이다. 고 정세영 명예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현대산업개발로 옮겨 정몽규 회장과 함께 건설업을 키우는 데 전념했던 인물이다. 고 정순영 명예회장도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건설의 기반을 다진 뒤 시멘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운 경제개발의 산증인으로 평가받는다. 류찬희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연말 공연 풍성 사다리 타보세요

    연말 공연 풍성 사다리 타보세요

    # 올나잇!올나잇! 역시 12월 마지막 날은 밤을 새우며 카운트 다운과 함께 새해를 맞는 것이 제격.YG 패밀리 소속 가수들이 3년째 계속하고 있는 브랜드 공연 ‘원 콘서트’가 31일 밤 자정부터 새해 1일 오전 6시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위 아 원 & 넘버 원(We Are One & No.1)’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무대엔 세븐, 휘성, 렉시, 지누션, 원타임, 빅마마, 거미 등 기존의 톱가수는 물론 스토니 스컹크,45RPM, 소울 스타 등 올해 데뷔한 신인들이 참여해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최근 공익 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된 싸이는 23∼24일 부산 벡스코에서,29∼3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싸이 올나잇스탠드- 에너지나잇’ 공연을 갖는다. 싸이 특유의 노래와 춤, 걸쭉한 입담으로 파워 넘치는 화끈한 무대를 만들 계획. # 열정의 밤 ‘슬픈 언약식’의 가수 김정민과 전 플라워 멤버 김우디·고성진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리플레이’가 30∼3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 3층에서 첫번째 콘서트를 연다.‘Crazy Tonight’이라는 타이틀의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연이 아닌, 함께 즐기며 팬들과 하나가 되는 무대.1집 수록곡과 역대 히트곡 이외에 김정민의 고난도(?) 춤 등 신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02)567-1318. MBC ‘10대 가수 가요제’의 본상 수상을 거부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올해 최고 인기 그룹 ‘SG워너비’가 30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무대를 갖는다.‘죄와벌’‘살다가’ 등 히트곡과 리메이크 앨범에서 선보인 ‘내마음의 보석상자’등 향수 어린 음악 등을 들을 수 있다. 자우림도 31일 밤부터 새해 1일 새벽 1시까지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MIDNIGHT EXPRESS 2005-2006’ 타이틀의 올나잇 콘서트를 연다. 기존 대표곡과 5.5집의 수록곡 등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인다. 힙합 뮤직의 대부와 전도사를 표방하는 바비킴과 부가킹즈가 30~31일 홍대앞 롤링홀에서 ‘Don’t worry Be happy’라는 타이틀의 콘서트를 갖는다.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된다.11시 공연은 콘서트 도중 새해를 맞이하는 이벤트도 선보인다.(02)747-1253. 안치환과 자유는 28∼30일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Happy Ending 2005’ 콘서트를 마련했다.‘내가 만일’‘사랑하게 되면’‘광야에서’ 등 히트곡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02)747-1252. # 추억의 밤 30∼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더 신승훈 쇼’는 추억의 무대. 데뷔 15년을 맞는 신승훈은 이번 콘서트에서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 등 19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또 히트곡들에 얽힌 비화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다. 20일까지 서울 능동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7080 빅콘서트-반갑다 친구야’는 386세대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할 무대.‘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송골매,‘나 어떡해’의 샌드페블즈,‘그대로 그렇게’의 휘버스,‘불놀이야’의 옥슨80,‘구름과 나’의 블랙테트라,‘젊은 미소’의 건아들,‘연’의 라이너스,‘바다에 누워’의 높은음자리,‘희나리’의 구창모,‘내가’의 김학래,‘잃어버린 우산’의 우순실 등이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노래한다.(02)780-0603.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성남아트센터·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개관

    올해 성남아트센터와 국립중앙박물관의 극장 용 개관으로 공연계의 지형도에 변화가 생겼다. 또 공연단체들은 기업가 출신의 CEO를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신을 꾀하며 분주하게 한해를 보냈다. ●공연 문화계 지형 변화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빅 공연이 성남아트센터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의 출범으로 보다 다양하고 다채로운 형태로 곳곳에서 열릴 수 있게 됐다. 특히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성남아트센터의 개관은 문화 향유에 목말라하던 지방주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 평소 서울까지 공연보러 가기가 부담스럽던 이들도 자연스레 공연장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는 후문이다. 지난 10월 개관한 성남아트센터는 말러교향곡 2번의 독보적인 해석가인 지휘자 길버트 카플란을 초청,KBS교향악단과 단독 공연을 갖고, 몬데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리는 등 한국초연이자 성남단독 공연을 유치하며 성남발 ‘특종’을 해냈다. 또 용산에 새 둥지를 튼 국립중앙박물관내에 극장 용이 지난 10월 오픈, 클래식·연극 등의 공연이 펼쳐치고 있다. 오페라계의 살아 있는 전설 귀네스 존스의 공연을 비롯해 알찬 프로그램 기획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높여가는 극장 용은 시내 접근성이 높아 점차 많은 팬들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CEO출신 공연단체 사장들 수익창출에 어려움을 겪던 공연단체가 “이대로 있을 순 없다.”며 경영난 타개을 위한 활발한 모색을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신임 사장으로 김주성 전 코오롱그룹 부회장을 임명, 변신의 신호탄을 울렸다. 전문 경영인 출신의 김 신임 사장의 영입으로 변화가 기대된다. 앞서 서울시립교향악단도 지난 7월 우리증권 사장 등을 지내며 37년 동안 금융맨으로 활동하던 이팔성씨를 대표로 영입, 공연장 혁신의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시향을 독립법인으로 만들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KBS교향악단은 재단 법인화 문제를 둘러싸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KBS교향악단 단원들은 “KBS가 지난해 638억원의 적자를 보자 교향악단을 털어내는 것으로 경영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日정계 ‘反고이즈미’ 불 붙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게 “아니오(NO).”라며 공격하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자민당 의원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깜짝 중의원 해산 뒤 개혁을 단일 의제로 9·11 총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누구도 고이즈미의 행보에 드러내놓고 반대를 못해왔다. 하지만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강행에 따른 아시아 외교의 고립감 심화에다,‘포스트 고이즈미’ 경쟁이 서서히 점화되는 상황을 맞아 “과연 누가 고이즈미 총리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것이냐.”는 문제는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후쿠다, 반(反)고이즈미 선두에 서나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5일 한 모임에서 고이즈미 개혁에 대해 “개혁이라는 것은 조용하게 진행하는 것이 제일 좋다.(그래야) 사회도 선동된 기분이 되지 않고, 안정된 기분으로 안심하고 일이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고이즈미 개혁을 정면 비판했다. 이처럼 고이즈미 공격에 방아쇠를 당긴 그는 조용한 개혁을 참개혁이라고 주장하며 “고이즈미 총리도 100%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며 “생각이 지나치면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도 있을지 모른다.”고 고이즈미식 개혁진행 방식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아베 신조 관방장관, 아소 다로 외상 등과 함께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군이지만 지난 10월말의 개각 때는 입각하지 않았다. 그는 고이즈미식 인사방식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야마자키파나 옛 호리우치파가 당정 개편에서 푸대접을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고가 마고토 전 자민당 간사장이나 야마자키 다쿠 전 부총재 등의 중용을 통해 개혁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야마자키 전 부총재가 회장을 맡고 있는 ‘국립추도시설을 생각하는 모임’의 회원이기도 하다. 이 모임은 고이즈미 총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할 중립적인 추도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여당도 고이즈미 행보 우려 고조 이날 모임에서는 또 옛 호리우치파의 고가 전 간사장도 참석해 “고이즈미 개혁을 쭉 곁에서 봐 왔지만 후쿠다 전 장관이 정권으로부터 떠나면서 실이 끊어진 연 같은 개혁이 되었다.”고 공격했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가 5일 중국의 잇단 정상회담 거부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반격하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여당내에서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야마자키 전 부총재도 4일 한 방송에 출연,“(중·일간) 수뇌부의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것은 난제”라며 “일·한, 일·중관계를 타개하고 싶지만 고이즈미는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며 비꼬았다. 과도한 재정적자 해소 방안을 놓고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이 소비세 인상 강행 방안을 밝히면서 고이즈미 개혁의 전도사인 다카나가 총무상 등과 각을 세우는 등 ‘반고이즈미’ 기류는 암암리에 확산되는 분위기다.taei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경찰청야구단 김용철 초대 감독

    [스포츠 라운지] 경찰청야구단 김용철 초대 감독

    ♥그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11시즌 동안 통산 1024경기에 출전해 홈런 131개, 타점 555개, 타율 .283을 기록했다. 기록이 말해주듯 중장거리 타자로서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유난히 상복은 없었다. 최다승리타점왕(84년), 골든글러브 2회가 프로 수상 경력의 전부다. ●코치·선수구성 끝내… 내년 2군리그 참가 그는 프로야구 원년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스타다.82년 7월 올스타전 1·2차전에서 만루홈런 등 홈런 4개를 친 김용희에게 ‘미스터 올스타’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올스타전 첫 랑데부 홈런의 주인공이었고,2차전 한 경기에서 최다인 3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그는 1일 창단식을 가진 ‘경찰청 야구단’의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김용철(48) 감독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03년 롯데 감독권한대행 자리에서 물러난 지 꼭 2년 만에 야구판으로 돌아왔다. “경찰청야구단은 ‘국민 야구단’을 지향합니다. 야구를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구단이 될 것입니다.” 내년부터 프로야구 2군 리그에 참가하면서도 중간중간 동호인야구팀과 경기를 치르고, 일반인을 상대로 야구캠프를 열겠다는 김 감독은 2년간 목말랐던 야구에 대한 열정을 폭발시키는 ‘야구 전도사’의 모습이다. ●“열악한 경기장 시설 보강해야” 일침 그는 현재의 열악한 야구 인프라 문제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우리 경기장 시설은 미국·일본의 동네 야구장 정도로 열악한 형편”이라면서 “야구장에서 맥주를 파는 것이 팬서비스가 아니라 시설을 보강하고 확충하는 것이 진정한 팬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야구계의 숙원인 돔구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린 선수들이 마음 놓고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도록은 해야 한다는 얘기다. 야구 전체의 중장기적 발전을 생각하는 그는 내년 성적 자체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처음부터 성적에 욕심을 부리면 선수들이 무리하다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면서 “내 꿈은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큰 부상없이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려 각자 팀으로 돌아갔을 때,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란다. 김 감독은 이미 정현발 전 해태 코치와 임기정 해설위원 등 동고동락할 코치 2명을 선임했고, 프로 2군과 일반 선수 등으로 꾸려진 ‘외인구단’이지만 선수 25명 구성도 마쳤다. 선수들 얘기가 나오자 김 감독의 칭찬이 줄을 잇는다. 비록 팬들의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잡지는 못하지만 ‘2군의 선동열’ 나형진(27)과 ‘2군의 홍성흔’ 최형우(22·이상 삼성)가 막강 배터리를 구성한다고 자랑했다. 나형진은 올시즌 2군 남부리그에서 다승 2위(8승7패)에 올랐고 최형우는 남부리그 타격 2위(타율 .322)에 홈런 6개, 타점 39개를 기록한 ‘대형 포수’다. ●성적보다 선수 경기력 향상에 주력 사실 그는 지난해 ‘잠깐의 외도’를 했다. 부산상고 선배로서 각별한 친분을 맺고 있던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이 지난해 총선(부산진갑)에 출마하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최선을 다해 도왔지만 결과는 낙선이었다. 김 감독은 ‘몸에 안 맞는 외투’를 벗어버리고 오히려 홀가분하게 자유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만약 당시 조 후보가 당선됐다면 정치판에 남아 야구와는 다시 인연을 맺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저는 야구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유니폼 입고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 김용철 감독은 ▲생년월일 1957년 9월21일생 ▲신체 184㎝,85㎏ ▲출신학교 부산동광초-부산대신중-부산상고 ▲주요 경력 한일은행 내야수(1976∼81년)/삼성·현대·롯데 수석코치(93∼2003년 8월)/롯데 감독 대행(2003년 8월∼10월)/경찰청야구단 초대감독(2005년 12월) ▲주요 수상 최다승리타점왕(1984년), 골든글러브 1루수(1984년), 골든글러브 지명타자(1988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당구 즐기기 남녀노소없다

    당구 즐기기 남녀노소없다

    누구나 한번쯤 대학입시의 늪에서 막 빠져나와 첫 ‘광복의 마당’으로 당구장을 찾은 기억을 가짐직한 일이다. 컴퓨터게임이니 뭐니 해서 마술같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만드는 놀이들이 아주 늘어났지만 최소한 지금 30∼40대 연령층에겐 그럴 것 같다. 그만큼 당구는 한창 호기심 어린 시절에 푹 빠져들게 만든 새 놀거리 가운데 대표 품목의 하나로 결코 빼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아련한 옛 추억이 새록새록 “젊은이, 예의를 귀하게 여기는 참말로 귀족 스포츠라고 불러도 좋아. 또한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엄청 많잖아. 하나 더 있어. 두뇌를 쓰기 때문에 우리들처럼 나이가 지긋해서도 한껏 즐길 만하지∼.” ‘홍백회’ 박달현(62)씨는 이렇게 당구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어림짐작으로 알 듯도 하지만 원래 당구공이 빨간 것과 하얀 것으로 돼 있어 이름하여 홍백회라고 붙였단다.1998년 서울사대부고 14회 동기생 가운데 당구를 즐기는 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처음엔 4명으로 출발한 모임이 20명으로 5배나 늘어났다며 자랑을 보탰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마다 저녁무렵이면 서초구 서초동에 찜해 놓은 당구장을 찾아가 서로 근황과 건강을 점검해 준다. 홍백회 역시 적어도 당구장 안에서는 가물거리는 추억들을 더듬어가며 큐(Cue)를 잡는다. 어언 반세기 전의 만남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독특한 경기방식은 이들의 ‘한핏줄’같은 우애를 그대로 보여준다. 절대 맞대결은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1대1로 비교되면 의를 상할 수도 있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기 때문이다. 4구를 기준으로 회원들의 실력이 평균 100∼200점이 많아 4구 경기를 한다.3명이 한 당구대에서 경기를 벌여 1명만 본선에 올라가는 형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물론 이유는 2명이 경기에 임하면 승자와 패자가 뚜렷이 구분되고 경기 중 승패에 집착하게 돼 동창생끼리 감정이 상할 수도 있어서다. 결국 비교적 승패의 부담이 없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잘 치든 서툴든 모임의 취지를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옛 얘기를 곁들여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자는 것을 첫 목표로 삼았다.“따라서 30(점)이든 50(점)이든 실력에 전혀 관계없이 다들 시간이 되는 친구들끼리 만난다.”면서 “대학 총장, 재외 공관의 대사 등 중책을 지낸 경우도 있다.”고 박씨는 귀띔했다. 회원들은 대개 머리가 희끗희끗하면서도 줄곧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게임에 열중한다.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농담삼아 “그것도 못 치냐.”며 가르쳐 주기도 하는 모습은 여느 동창생들이나 마찬가지였다. 언뜻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거의가 독특한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대학 교수로 일하는 회원이 날로 오염돼 가는 지구환경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푸른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나는야 묘령의 당구장 소녀 ‘포켓볼 마니아’ 회원 박은지(17)양은 당구장 사장인 아빠에 대한 자랑이 대단하다. 여고 2년인 박양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태교로 당구를 배운 것 같다.”면서 “어릴 적 당구대와 당구공을 보며 자랐는데 12세 때 큐를 잡고 배우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그러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넷 리(34·여) 선수가 한국에 오고, 각 방송에 그녀의 멋진 모습이 비춰지자 포켓볼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포켓볼을 잘 치면 아주 세련된 아이로 대접받던 터여서 호기심은 더 커져만 갔다. 15세 때에는 아시안게임 스누커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인 태국으로 건너가 현지 국가대표 수석코치로부터 스누커 기본기를 한 달간 배웠다. 태국의 문화와 스누커 당구를 배우며 하루 8시간씩 꼬박 연습했다.50∼55분을 연습하고 5∼10분을 쉬는 식으로 군대로 말하면 강행군을 한 것이다. 그 결과 최근 전주에서 열린 ‘아마추어 전국대회’에서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포부를 묻자 엘리슨 피셔(37)의 스트로크와 자넷 리의 멋진 플레이 자세, 그리고 김가영(22)의 승부욕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세 가지만 갖추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요즘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 안 되면 되게 하라, 일단 해보고 화내라.’는 신조로 연습에 매달린다.”고 한다. ‘부산 갈매기’로 통하는 수학 학원강사 김갑선(28·여)씨 또한 당구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 못잖다. “어릴 때부터 활달하고 털털한 성격 탓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고집스러운 면도 있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해내고 마는 편이었는데 당구도 이렇듯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이지요.” 96년 대학에 들어가 남자 동기들과 자주 어울리다 보니 당구장 출입도 잦아졌다. 처음엔 4구로 시작했다. “당구에 푹 빠졌구나.”라고 생각한 것은 80(점) 놓고 칠 때였다. 김씨 말고도 이 무렵이면 흔히 “잠자리에 누워서도 천장에 당구공이 왔다갔다 할 정도”라고 말하곤 한다. “당구장에 드나들면 마치 불량배인 것처럼 여겨지는 세태는 이제 천만의 말씀”이라는 그는 “어느 새 학생들에게 그 장점을 알리는 전도사가 돼 있었다.”고 살짝 알려줬다. 이따금 친구들이 이렇게 놀린다는 말로 김씨는 끝을 맺었다.“넌 말이야. 당구를 칠 때 진짜 행복해 보이고 너무 예쁘게 보이지 뭐니, 얘∼.”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亞최고 뮤비 연금술사는?

    2005년 국내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가리는 아시아 최고의 대중음악시상식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005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이 2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의 사회는 톡톡 튀는 개그맨 신동엽과 상큼발랄한 탤런트 김아중이 맡았다. 매년 새로운 컨셉트를 선보여 독창적인 공연 무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난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연금술. 환상의 연금술처럼 뮤직비디오가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신하는 무대가 꾸며지게 된다. 특히 댄스계의 대들보 구준엽, 장우혁,M(이민우)이 뭉쳐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강원래를 위한 특별한 감동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음악채널 Mnet 등에 등록된 창작 뮤직비디오들이 최우수작품상과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상 등 31개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남녀 솔로 부문에는 각각 김종국,MC몽, 윤도현, 조성모, 휘성과 거미, 렉시, 보아, 장윤정, 채연이 후보에 올랐다. 남자그룹에서는 동방신기, 버즈,SG워너비, 엠씨더맥스,god가, 여자그룹에서는 디바, 빅마마, 슈가, 쥬얼리, 핑클이 맞붙는다. 최고 뮤직비디오 감독에는 서현승, 이준형, 장재혁, 조수현, 창 감독이 후보다. 특히 김종국, 윤도현, 휘성, 보아, 동방신기,SG워너비, 버즈,god 등은 여러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은 음악전문채널 Mnet과 KM은 물론, 홈CGV,XTM, 올’리브 네트워크와 위성 DMB, 인터넷 홈페이지(www.mnet.com)에서 7원 생중계된다. 또 일본 뮤직온TV와 중국 상하이오리엔탈TV, 홍콩케이블TV, 아리랑TV 등을 통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에 녹화중계돼,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팀 ‘소리없는 함성’

    “고교 졸업후에도 당당하게 야구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줘 후배들과 많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던져주고 싶습니다.” 국내 최초 청각장애아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에이스이자 중심타자였던 장왕근(19)군. 열정만은 어떤 선수에 뒤지지 않지만 요즘 진로고민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음에도 선수생활을 계속해야 할지, 중단해야 될지 갈림길에 놓여 있어서다. 졸업예정자 8명 가운데 평택복지대학 입학이 확정된 포수 출신 이현철(19)군을 제외한 6명도 사정이 딱하기는 마찬가지. 3년전 야구팀을 처음 만들어 일반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이들은 시련과 좌절을 넘어 장애와 편견을 이겨낸 ‘희망의 전도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들은 요즘 현실의 높고 차가운 벽에 부딪혀 참담함을 맛보고 있다. 이들을 선뜻 받아줄 곳이 많지 않고 생계를 꾸려 나가야 하는 어려운 가정형편을 외면할 수 없어서다. 조일연(52) 성심학교 교감은 이들의 뜻을 꺾지 않으려고 백방으로 뛰어봤지만 그다지 소용이 없었다. 실업팀 창단을 위해 서울시청과 충북도청, 강원랜드 등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팀을 만들기 어렵다는 공허한 답변만 돌아왔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사장으로 있는 재일동포 사업가 손정의씨에게 여러 경로로 창단을 부탁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에게도 선수 한명이라도 2군 연습생으로 키워달라고 ‘SOS’를 쳐놓은 상태다. 다행히 최근 국제디지털대학 사령탑을 맡은 감사용(48)씨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감 감독은 선수를 보내주면 열심히 지도해 프로팀에 진출시키겠다며 두차례나 충주 성심학교를 찾았고 특히 장군에게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장군은 184㎝,84㎏의 좋은 체격조건에 지난해 4월 ‘아름다운 꼴찌팀’ 서울대 야구부와의 친선경기 때 홈런을 때렸을 정도로 파워도 겸비한 선수. 하지만 학비 일부를 면제해 주겠다는 ‘장학생’ 영입 약속에도 장군 등 졸업 예정자들은 감 감독의 이런 제안이 ‘그림의 떡’이다. 글러브와 배트 등 장비구입비와 각종 대회 출전에 따른 경비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가정형편이 힘들기 때문. 장군은 동생 영태(16)가 성심학교에서 야구를 하고 있고 부모님 모두 같은 청각장애를 갖고 있어 대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할 딱한 처지다. 연합뉴스
  • ‘대통령外 모두도청’ 사실로

    ‘대통령外 모두도청’ 사실로

    검찰이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의 영장에서 밝힌 내용은 국정원이 국내 주요인사를 망라한 1800여명을 상시 도청했다는 충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청대상이었다.”는 전직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의 증언을 확인한 셈이다. 검찰은 임씨 지시로 국정원이 2000년 10∼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인척 이수동, 이형택, 이상호, 이성호씨 등을 도청했다고 밝혔다. 임씨가 재임했던 기간은 각종 권력형 비리사건이 잇따랐고, 김 전 대통령 아들들을 포함한 친인척들의 이름도 수시로 거론되곤 했다. ‘햇볕정책의 전도사’를 자처하던 임씨는 2000년 12월∼2001년 초 당시 통일부장관으로 햇볕정책 추진의 ‘동반자’이던 박재규씨와 통일부 간부 김모씨 등 통일부 공무원들의 대북지원 관련 통화도 도청했다. 또한 2000년 말 안기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의혹 사건인 이른바 ‘안풍사건’이 논란이 되자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의 통화를 감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임씨는 햇볕정책에 비판적이던 군사평론가 지만원씨에 대한 도청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임씨는 ▲2000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출마자들의 선거 관련 통화 ▲2000년 4월 총선 당시 대통령을 비판한 한국논단 사장 이도형씨의 통화 ▲2000년 현대그룹의 ‘왕자의 난’과 대북사업 관련해 고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이익치씨의 통화 ▲2000년 여름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 신상진 당시 의사협회회장과 약사협회 간부 등의 통화 등도 도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은 공소시효 5년을 지나 기소혐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건 전 원장은 2001년 8월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박 의원을 도청했다. 또 모 일간지 기자와 한나라당 김모 의원의 통화와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준영씨간의 취업알선 관련 통화내용을 도청하기도 했다. 특히 2002년 대선 전 한나라당이 폭로했던 ‘국정원 도청문건’도 사실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신씨가 2002년 3월에는 한나라당 관계자와 하순봉 한나라당 부총재의 ‘한나라당과 자민련 합당’관련 통화내용,2002년 3월 민주당 이인제 고문과 전갑길 의원과의 민주당 경선 관련 통화를 도청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들은 당시 도청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국정원이 정·재계 인사와 언론인, 고위 공무원 등 주요인사 1800여명의 전화번호를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R2)에 미리 입력해 도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가 20여명, 국회의원이 200여명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불법감청 대상은 말 그대로 우리 사회의 핵심들을 망라하고 있어 이들의 실명이 공개될 경우 엄청난 ‘도청 후폭풍’이 불어닥치는 것은 물론 도청 테이프 공개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사람] 육군소장에서 혁신전도사로 변신 ‘혁신사관학교’ 김선규 원장

    [이사람] 육군소장에서 혁신전도사로 변신 ‘혁신사관학교’ 김선규 원장

    “육군사관학교에 버금가는 국내 제일의 인재를 육성하는 아카데미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8월 충남 아산시 아산온천관광단지에 개원한 ‘혁신사관학교’ 김선규(55·육사28기) 원장은 10일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혁신사관학교는 우리사회의 혁신과 개혁을 가르치는 도장으로 도요타생산방식(TPS)을 연구·전파해온 한국산업교육센터(KPEC)의 교육기관이다. 김 원장은 군에서 잔뼈가 굵은 육군 소장 출신답게 말과 행동에 ‘절도’가 배어 있었다.‘혁신합시다.’‘확 바꾸겠다.’‘1등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등 혁신사관학교 홈페이지 인사말에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한국산업교육센터 정광열 대표는 “교육기관이라는 특성상 학자나 전문가에게 원장을 맡기는 게 어떨까도 생각해 봤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했다.”면서 “삼고초려 끝에 김 원장을 모셔왔다.”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국방 정책을 다룬 전략가에다 열정으로 무장한 김 원장보다 더 나은 적임자를 찾을 수 없었다는 얘기였다. 육사 졸업 후 서울대 사회과학대와 미 스탠퍼드대학원(경제체계학 석사)을 마친 학구파로 늘 책과 붙어 산다.“요즘 사회를 제대로, 다시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TPS 경험은 충격 김 원장과 TPS와의 만남은 우연히 이뤄졌다. 군 예편 후 연구원과 대학 강의(충남대 초빙교수)로 보내던 그에게 혁신사관학교 개원 소식이 전해졌다. 군 개혁에 참여했고 직접 경험도 해봤지만 처음엔 구체적인 내용을 몰라 반신반의하다 결국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국내 교육과 일본 현장 체험을 소화한 김 원장은 “도요타 공장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춤을 추는 것 같았다.”면서 “당시 교육은 상식을 깨는 충격의 연속이었으며 우선 내가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두말없이 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소개했다. 원장이라는 직위를 빼면 혁신사관학교에서 그는 아직 주변인이다. 강의조차 이론으로 무장한 전문 강사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교육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교장 선생님으로, 외부에 나가 혁신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전도사로서는 그를 능가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TPS의 핵심은 낭비제거, 현장과 이익중심, 고객중심”이라며 “근간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을 감사하는 자세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 학교의 커리큘럼은 경제, 기업혁신분야의 인재 양성으로 귀결된다. 한편으론 IMF를 거치며 퇴색된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일에 대한 열정을 찾아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항상 사회생활을 시작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주문한다. 이를 반영하듯 교육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생 스스로 작성한 ‘개인의 변화계획서’ 발표로 마무리된다. 이 때문인지 개교 3개월도 안 돼 교육생이 벌써 1000명을 넘어섰다. 공무원을 비롯해 대기업·중소기업 사원,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계층도 다양하다. 김 원장은 “혁신은 시대정신이지만 급진적인 변화보다 지속적인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IMF 지원 펜타곤이 주도 그는 직업 군인으로서의 경력도 화려하다. 야전지휘관뿐만 아니라 국방 정책·전략분야 책임자까지 두루 섭렵했다. 특히 한·미동맹관계 실무자(중령)로 국장(소장)까지 오른 첫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1996년 7월부터 만 2년간의 주미 국방무관 생활은 ‘국가 부강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 줬다. 그는 “IMF가 터지자 주변국에서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돈이 없어 도시락을 싸서 대사관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다.”며 당시의 고충을 들려줬다.IMF 극복이 가능했던 요인은 국민들의 애국심과 시의적절한 외교전략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지도자가 나서 통일 이후 처음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펜타곤이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인들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전국민 금모으기 운동’이 시선을 끌면서 실시간으로 중계되기까지 했다고 회상했다. 사실 그는 준비된 혁신 메신저이다.1994년 평시작전권 환수 당시 ‘윈윈 전략’을 내세워 양국간 큰 갈등 없이 임무를 마무리했다. 사단장 시절에는 ‘인생대학론’을 내세워 새로운 병영문화를 직접 만들어 시행하기도 했다. 전초(GP) 총기사건 이후 대두된 혁신안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확산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휘관의 신념이 필요한 대목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봉사 모델 세울 터 김 원장은 예비역 장성들의 적극적인 사회활동도 권장했다. 수십년간 체득한 조직운영 및 경영 노하우를 활용하지 못해 사장시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야전에서 호령하던 그 정신과 자세를 살려 자신의 능력을 찾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후회가 미래의 희망을 덮게 되면 빨리 늙는다.”면서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전남 나주(55) ▲광주일고 ▲육군사관학교 28기 ▲국방부 정책기획국 연합방위과장 ▲주미 국방무관 ▲합참 C4I부장 ▲제8보병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군사연구위원, 충남대 초빙교수
  • [사설] 두산일가 불구속, 재벌 봐주기 아닌가

    검찰이 두산그룹 비리 의혹사건과 관련, 박용성 전 회장과 박용만 전 부회장 등 총수일가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한다. 이들이 10여년 동안 위장계열사를 동원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조성된 비자금으로 일가의 주식인수대금 이자 138억원을 대납하는 등 횡령혐의가 확인됐음에도 불구속하기로 결정한 것은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을 들을 만하다. 특히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로 그룹 총수와 전문경영인 등이 구속됐던 SK사태와 비교하면 형평성을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구속 결정을 내리기까지 검찰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검찰의 해명처럼 박 전 회장을 구속할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국제상공회의소(ICC) 회장,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직을 내놓아야 하는 등 국익에 손상을 초래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겉으로는 시장경제의 전도사임을 자처하면서 뒤로는 온갖 탈법, 편법을 동원해 회사돈을 빼돌린 반(反)시장경제 사범에 대해 관용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국민의 법감정과 맞지 않다. 불구속 지휘 파문을 일으켰던 강정구 교수사건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앞으로 사법부가 최종적으로 죄의 경중을 가리겠지만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재벌의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경제사범에 대해 가혹한 처벌을 하는 것은 자본주의 존립과 직결된 사안으로 보기 때문이다. 박 전 회장 등 두산 총수 일가는 국내 직위를 내놓은 것으로 성의 표시를 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투명경영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속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자원봉사 마음껏 해보렵니다”

    “자원봉사 마음껏 해보렵니다”

    “정년이 기다려 집니다. 실적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봉사할 수 있으니까요.” 올해말 정년을 맞아 은퇴하는 서울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금영세(65) 소장은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2002년 센터 소장으로 임명된 금 소장은 ‘자원봉사자의 지존’이라 불린다.3년 만에 자원봉사자 수를 3712명에서 6만 3004명으로 늘리고, 새로운 프로그램만 100여개를 개발한 신화적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내규대로 올해말 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공표했다. 자원봉사법에도 없는 정년이라 후배들이 간곡히 만류했다. 하지만 금 소장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며 뜻을 꺾지 않았다. “어려운 시설을 찾아가 어려운 사람들의 벗이 되고 싶습니다. 센터를 운영하느라 못한 일이 많거든요.” 금 소장은 30여년을 서울시 지방공무원으로 사회복지분야에서 일해왔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자원봉사의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그 매력에 흠뻑 빠진 금 소장은 지난 3년간 중·고등학교와 기업, 시민단체를 돌아다니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자원봉사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홈페이지에서도 봉사자를 찾는 등 그의 열정에 자원봉사자 수는 하루가 다르게 증가했다.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의 길을 열어 준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학교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남의 물건을 훔친 아이들이 자원봉사를 경험하면 몰라보게 변합니다. 자원봉사는 남을 돕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찾는 일이니까요.” 내가 당연히 여겼지만, 정말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지존이라 불리는데도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자원봉사를 1만시간 이상 해온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길을 따라가는 것, 그게 남은 꿈입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외상 아소·관방장관 아베 고이즈미, 극우·강경파 발탁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31일 대북 강경파인 아베 신조(51) 자민당 간사장 대리를 관방장관에, 극우파인 아소 다로 총무상을 외상에 임명하는 등 3차 내각개편을 단행했다. 두 사람의 중용으로 고이즈미 총리의 대아시아 강경외교 틀이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니가키 사타카즈 재무상은 유임됐다. 이로써 ‘포스트 고이즈미 4인방’ 가운데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을 제외한 3명이 내각의 주요 자리에 전진 배치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문부과학상에 고사카 겐지 5선 의원을 임명하는 등 17개 부처 가운데 3개 부처 장관만 유임시키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아베 신임 관방장관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참배해 왔다.”며 “지금까지의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해 한국 및 중국과의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 아소 신임 외상은 한국 등을 겨냥, 수없이 망언을 한데다 한국이 독도우표를 발행하자 대항우표 발행을 주장하는 등 강경발언을 일삼아온 인물이다.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자객’으로 나섰던 초선의 이노구치 구니코 의원은 남녀 공동참여 담당상으로 발탁됐다. 고이케 유리코 환경상도 유임돼 여성장관은 2명을 유지했다. 우정민영화 이후 최우선 개혁과제로 꼽히는 공무원 인건비 삭감과 정원감축을 담당할 총무상에는 ‘개혁 전도사’로 불리는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이 임명됐다. 다케나카 총무상은 우정민영화 담당도 겸한다. 연금개혁을 추진할 후생노동상에는 가와사키 지로 전 운수상이,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농수산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단행한 자민당 지도부 개편에서는 다케베 쓰토무(64) 간사장과 규마 후미오 총무회장이 유임되고 나카가와 히데나오 국회대책위원장이 정조회장에 임명됐다. 국회대책위원장에는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을 기용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 3역 가운데 간사장과 총무회장을 유임시킴으로써 9·11 총선에서 압승을 이끈 당 지도부에 대한 신임을 확인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특별기획(EBS 오후 11시5분) 지난 6월 말, 전국 주요 대학들이 논술의 비중을 강화하면서 통합형 논술시험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면서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을 느낀 대학들이 내놓은 논술 강화 방안.2008논술시험, 무엇이 바뀌고, 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서울의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과 교수들에게 들어본다. ●서동요(SBS 오후 9시55분) 신라 선화공주는 전쟁으로 백제에 빼앗긴 땅을 다시 찾기 위해 진평왕과 함께 묘책을 짜낸다. 백제 위덕왕은 신라에서 보낸 선대 성황폐하의 금으로 된 머리띠를 받는다. 위덕왕은 신라에서 찾아온 성황의 머리가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선화공주는 빼앗긴 땅을 돌려주면 진짜 성황의 머리를 돌려 주겠다고 제안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중국에서 에이즈 감염자 16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난한 농부들이 피를 팔면서 오염된 장비에서 에이즈가 감염되기 시작했다. 마을에는 에이즈 때문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노인들만 남게 됐다. 그래서 에이즈 전도사로 불리는 투청 박사는 이런 고아들에게 양부모를 연결시켜 주는 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요리보고 세계보고(MBC 오후 5시20분)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교토는 유서깊은 사찰과 유적이 많은 도시로 손꼽힌다. 그런 까닭에 이곳의 음식문화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기도 하다. 절임음식과 유바, 교야채 등으로 만든 다양한 퓨전음식 등 일본 교토의 멋과 맛을 따라가 보자. ●문화스페셜(KBS1 밤 12시55분) 현대음악을 선도한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1월3일이면 그의 서거 10주기를 맞는다. 그의 음악은 유럽에서 현대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고국을 떠나살아야 했다. 끝내 고국땅을 밟아보지 못한 채 임종을 맞아야했던 윤이상, 그의 음악세계로 들어가 보자.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10분) 스크린 속에 보인 버섯돌이의 얼굴이 돌이와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르. 미르는 자신의 기억 속에 남은 돌이의 사진에서 버섯돌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한편, 버섯돌이가 주워간 액세서리를 돌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한 미르는 힘들지만 돌이가 암흑전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 [어떻게 지내세요] 12월 재결합 콘서트 준비하는 어니언스 임창제

    [어떻게 지내세요] 12월 재결합 콘서트 준비하는 어니언스 임창제

    “오는 12월 그동안 헤어져 지냈던 짝꿍 이수영과 함께 오랜만에 무대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통기타 가수 임창제(55)씨. 지난 1970년대 이수영씨와 포크 듀오 ‘어니언스’를 결성, 당대를 풍미했다. 특히 ‘편지’‘작은새’‘저별과 달을’ 등의 히트곡으로 당시 사춘기 소녀들 사이에 우상처럼 인기몰이를 했다. 이들은 군 입대와 이씨의 솔로 선언 등으로 지난 81년 완전 결별했다. 이후 이씨는 중견 건설업을 하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하지만 임씨는 통기타 전도사로 나서 ‘있는 듯 없는 듯’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왔다. 아울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카페 ‘어니언스’를 운영하면서 지금은 아줌마가 된 당시 소녀팬들과 틈틈이 만나고 있다. 지난 주 이 카페를 찾았다. 안으로 들어서자 추억의 노래 ‘편지’가 잔잔히 흘러나온다.‘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가슴 속 울려주는 눈물젖은 편지/하얀 종이위에 곱게 써내려간/너의 진실 알아내곤 난 그만 울어버렸네∼.’ 잠시후 주방에서 부인을 도와주던 임씨와 마주 앉았다. 먼저 근황을 물었더니 “매주 월·화요일에는 부산에서, 수·목요일에는 대구에서 통기타 콘서트를 1년째 해오고 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매년 두세차례 서울과 지방 등에서 단독 디너쇼를 열어 팬들과 만난다고 했다. 짝꿍이었던 이씨의 소식을 묻자 “처음 공개하는 것인데…”하면서 “오는 12월 23·24일 이틀 동안 여의도 63빌딩에서 함께 디너쇼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록 디너쇼 형식이긴 하지만 결별한 지 25년 만에 함께 무대에 선다는 의미에서 추억의 팬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편지’‘작은새’ 등 70년대에 히트한 열여섯 곡을 선사할 예정이란다. 함께 음반도 낼 예정이냐고 하자 “아직 그럴 계획은 없다. 그동안 서로가 각자의 길을 걸어왔기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대답했다. 이어 “가수는 공인이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통기타 음악은 영원하다는 신념으로 지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약간 모자란 듯하게 활동해 오면서도 통기타에 대한 열정과 정성은 한번도 변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여전히 두주불사이다. 거의 매일밤 카페 문을 닫은 뒤 자택인 잠원동 인근의 포장마차에서 부인과 소주잔을 기울인다. 체력유지에 대해 “5년전 ‘강병철과 삼태기’의 멤버였던 최인호 등 동료가수와 음악 애호가가 주축이 돼 조기축구회를 결성했다.”면서 매주 일요이면 어김없이 축구시합을 한다고 했다. 요즘에는 원정경기까지 나갈 만큼 실력이 향상됐다. “최근 7080 음악이 부활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연주인들이 대우받을 때 음악은 더욱 발전하지요.” 임씨는 또 “어느새 동요가 우리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내년에는 ‘등대’‘오빠생각’‘따오기’ 등 10여곡을 편곡해 본격적인 대중화 작업에 나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조상들이 읊었던 주옥같은 한시를 노래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한시 2000수를 모아 엄선 중이라고 귀띔했다. 황해도 사리원이 고향으로 3살되던 6·25전쟁때 월남했으며 슬하에 1남1녀를 두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XTM ‘스피릿MC’ 파이널 독점중계

    XTM ‘스피릿MC’ 파이널 독점중계

    국내 종합격투기 미들급의 지존을 가리는 ‘스프리스 스피릿 MC 7’ 미들급 그랑프리 파이널이 케이블·위성 영화오락채널 XTM을 통해 독점 중계된다. 2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XTM이 한 시간 지연 중계로 오후 6시부터 방영하는 것. 국내 격투기 대회로는 처음으로 생중계와 다름없이 경기 당일 전파를 타게 되는 셈이다. 이전 국내 대회는 대부분 며칠 간의 시차를 두고 녹화 중계됐다. 프라이드나 K-1이 열리는 일본에서도 관중 동원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지연 중계를 하는 것이 보통. 지난 2003년 3월 첫선을 보인 ‘스피릿 MC’는 척박한 국내 토양에서도 14차례나 그랑프리를 여는 등 꿋꿋하게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최고 권위의 종합격투기 대회. 이날 4강 대결은 ‘주짓수(브라질 유술) 전도사’인 백종권(26·포마종합체육관)-‘투혼의 방랑자객’ 임재석(26·정심관) 전과,‘돌아온 쿨가이’ 이재선(25·팀피닉스)-‘적당주의 그래플러’ 최영(27·진무관) 전으로 치러진다. 이들은 현재 XTM이 방송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 슈퍼 코리안’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지명도를 얻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 그랑프리에는 ‘스피릿 MC’가 배출한 스타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28)이 초청돼, 로버트 비에가스(30·미국·팀익스트림)와 그래플링(바닥에 엎드리거나 누워서 하는 격투기) 스페셜 매치를 벌인다. 데니스 강이 링에 오르는 것은 지난 7월 열린 ‘프라이드 무사도 8’에 나서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이다. 데니스 강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출전을 결심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의 파이널 승자는 임재석이 될 것”이라고 승부를 예상했다. 또 여성 격투기 선수인 신민희(MARC)와 김경애(이상 19·한국파이터클럽)가 특별 이벤트로 입식타격기 대결을 벌여 남자만의 경기로 인식되고 있는 격투기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노장 격투가’ 게리 굿리지(39·캐나다)가 스태프로 나서고, 굿리지의 소속팀 선수 앤드루 맥마이클(21·캐나다)과 ‘인간 폭격기’ 조현철(27·정진체육관)이 나서는 매치메이킹도 볼거리다. 게리 굿리지는 지난 7월 일본 입식타격기 K-1 하와이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황영조 면 뽑고 마낙길 철가방 들고

    황영조 면 뽑고 마낙길 철가방 들고

    “스포츠 스타들이 만든 자장면 맛보러 오세요.” 황영조(마라톤)·장윤창(배구)·심권호(레슬링)·서향순(양궁) 등 스포츠 스타들이 1일 중국집 주방장과 배달원으로 변신한다. 스포츠 스타들의 봉사단체인 ‘함께하는사람들(함사모)’에 소속된 이들은 오는 29일(오전 11시) 경북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상주참사’ 유가족을 돕기 위해 즉석에서 자장면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어 자선 축구경기와 팬 사인회도 갖는다. 장윤창(경기대 교수) 함사모 회장은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될 자장면은 한 그릇당 3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수익금 전액은 지난 3일 상주 콘서트 녹화현장에서 참사를 당한 유족들에게 전달된다.”고 밝혔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그 동안 봉사활동을 통해 여러 번 자장면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노하우가 쌓였다.”며 “행사에서 면발 뽑기를 전담, 맛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오직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듯 음식도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노력이 담기면 맛이 달라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은(태권도), 마낙길(배구), 김원기(레슬링), 제인모(마라톤), 전이경(쇼트트랙), 이진택(높이뛰기), 이은경(양궁) 등도 동참해서 자장면을 배달한다. 함사모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선수들이 모여 1999년 발족한 봉사단체다.‘국민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자.’는 슬로건으로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랑의 전도사’로 변신한 스포츠스타들은 각종목 유명선수들이 망라돼 있다. 매월 지체·장애 어린이돕기를 비롯, 양로원·고아원 등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어울린다. 회원들은 청소년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어르신 공경, 사랑의 요구르트 나누기’ 행사도 펼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