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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티 “구세군 공연으로 ‘32억’ 모금해요”

    스위티 “구세군 공연으로 ‘32억’ 모금해요”

    국내 최연소 아동 그룹 스위티(SWEETY)의 멤버 9명의 어린이들이 올 연말 ‘사랑의 기적’ 만들어 내기에 도전한다. ‘평균 10세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던 9인조 아동 혼성그룹 스위티는 오는 14일부터 23일 까지 총 5회의 걸쳐 오후 6시부터 광화문과 청계천 광장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32억 모금행사에 지원군으로 나선다. 스위티의 소속사 베이직 엔터테인먼트는 “스위티가 오는 14일 부터 ‘작은 사랑의 기적’ 일궈내기에 도전한다.”며 “추운 겨울 거리 모금을 위해 애쓰는 구세군들에게 작음 보탬이 되기 위해 거리 공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위티의 목표 금액은 자그마치 32억원. 스위티의 소속사 측은 “이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 구세군 빨간 자선냄비 현장에서는 스위티의 공연 뿐만 아니라 모금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에게 스위티의 앨범 ‘화이트 스토리’ 싸인CD를 드릴 예정”이라며 “이 외에도 정성껏 구운 빵과 사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위티 멤버 홍지민(12)은 “예전에 엄마와 함께 백화점 앞 빨간 자선냄비에 용돈을 넣으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던 경험이 있다.”며 “스위티로 소속 돼 불우 이웃을 도울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스위티가 나이는 어리지만 작은 보탬이 될 수만 있다면 추위도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다부진 소감을 꺼냈다. 이어 “멋진 캐롤 노래 ‘화이트 스토리’와 와 댄스도 준비했다.”며 “혹시 길에서 스위티의 빨간 냄비를 보신다면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고 꼭 모금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스위티는 지난 10월4일 구세군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 출연을 계기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행사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스위티의 동심어린 맑은 목소리가 주변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랑의 전도사 역활이 됐으면 한다.”고 의의를 되새겼다. 다수의 방송 출연은 물론 아동복 모델을 비롯해 동요대회 수상자까지 베테랑급 경력을 자랑하는 스위티의 평균 나이는 10세(초등학교 3학년). 최연소자인 서유진(7세)과 남아 김준헌(10세), 변승미, 홍지니(11세), 홍지민(12세), 김경빈(13세), 박민지(13세) 이혜민, 서예린(14세)로 구성된 스위티 멤버 9명은 500여명 가운데 선발된 심상치 않은 재주꾼들이다. 제 2의 ‘리틀 소녀시대’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 7월 싱글앨범 타이틀 곡 ‘하얀별’로 데뷔했으며 지난 4일에는 캐롤 앨범 ‘윈터 스토리(Winter story)’를 발표했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두 번째 싱글 앨범에는 타이틀 곡 ‘화이트 스토리’의 두 가지 버전과 캐롤송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이 빠르고 비트 넘치는 편곡으로 담겼다. 한편 스위티의 팬페이지 및 온라인 상에서는 어린 멤버들의 구세군 활동을 대견스럽게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응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제공 = 베이직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대구,외국인대학생 관광행사

    대구시는 6~7일 영남대와 계명대에 재학 중인 중국,일본,동남아,미주지역 출신 외국인 교환학생 120여명을 초청,영남권의 대표적 사찰인 동화사 등을 돌아보고 각종 체험을 하는 대구관광 홍보행사를 가졌다.이들은 팔공산 동화사와 방짜유기박물관을 관람하고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와 다도체험 등도 경험했다.시 관계자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 행사를 앞두고 지역 거주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통문화 등을 소개함으로써 대구와 해외를 연결하는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박중업(인천시 연수구 환경위생과장)중(부천시 소사구 총무과장)영주(서울 대도초 교감)씨 모친상 오왕식(증권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씨 빙모상 6일 인하대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32)890-3191●최욱신(현대제철 경영지원실 상무)씨 부친상 6일 울산영락원,발인 9일 오전 2시30분 (052)256-6895●엄관국(사업)원국(〃)씨 부친상 한성권(중외제약 재경본부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62●윤석원(경향신문 출판기획국 부장)씨 부친상 7일 울산 21세기좋은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52)298-4534●권충오(자영업)수오(〃)혜숙(윤선생영어교실 교사)진오(여수공고 교사)도오(자영업)신오(CBS광주방송 부장)씨 모친상 강형원(장흥중 교장)씨 빙모상 정현아(광남일보 사회문화부장)씨 시모상 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발인 9일 오전 9시 (062)250-4407●강신철(한국청과 강남상회 대표)씨 별세 태안(사업)씨 부친상 김남욱(국립공원운동연합 강릉지부장)강세진(한국청과 강남상화 전무)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8●곽봉주(관악구시설관리공단 주임)씨 부친상 정진영(구로세무서)씨 빙부상 7일 이대목동병원,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8●김영제(삼성테스코 이사)씨 모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5●한영민(일간경기 편집국장)씨 모친상 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18-374-7142●조중진(성진전자통신 대표)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230●송재창(한국은행 연구조정팀 과장)미란(한일메디텍)씨 부친상 엄익한(한국SMC공압 과장)황준희(온산이앤씨)씨 빙부상 김여경(심리치료사)씨 시부상 6일 서울대병원,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6●이정훈(연합뉴스 정보사업부 부장)씨 빙모상 6일 일산국립암센터,발인 8일 오전 10시30분 (031)920-0301●강영모(사업)성모(국방기술품질원 실장)영동(서린육가공 대표)씨 모친상 안인성(사업)유윤근(열방의빛교회 전도사)김태용(고려개발 부사장)씨 빙모상 7일 강남성모병원,발인 9일 오전 8시 (02)590-2538●최세환(캐슬렉스 서울·제주·칭따오 골프클럽 대표)씨 부친상 강석호(신아세프 부장)박천옥(삼성금속 상무)최영근(택시조합 총무)황현근(주택건설협회 전무)씨 빙부상 7일 경남 진주의료원,발인 9일 오후 1시 (055)771-7921●김승일(전 하이닉스반도체 전무이사)씨 별세 이세욱(SK텔레콤 매니저)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94●박태식(전 서울대 임학과 교수)씨 별세 경호(순천향의대 해부학교실 교수)경석(임업연구사)경삼(음악학원장)씨 부친상 6일 충남 천안 순천향병원,발인 9일 오전 9시30분 010-8814-3357
  • 이재오 “내년 6월前 귀국할 수도”

    “비자 만료시점 전에라도 귀국할 수 있다.” ‘왕의 남자’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조기 귀국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청와대와 한나라당 일각에서 ‘박근혜 역할론’이 제기되고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1년이 되는 내년 2월을 전후해 대폭적인 개각을 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는 시점이어서 이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이 전 의원의 비자 만료시점은 내년 5월이다. 이 전 의원은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컬럼비아대 한인학생회 주최 강연에 잇달아 참석해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작심한 듯 뉴욕서 국내정치 발언 언급 그는 자신의 조기 귀국설과 관련,“어떤 사람은 빨리 와야 한다고 하고,또 어떤 사람은 오면 안 된다고 한다.”며 “외국에 망명한 사람도 아닌데 ‘와야 한다.’거나 ‘오면 안 된다.’는 논쟁 때문에 귀국 일정을 조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비자가 끝나기 전에라도 제 스스로 판단해서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한국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그 때는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친이계 일각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이 전 의원이 빨리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기귀국을 시사한 말로도 들린다.이 전 의원이 연말과 새해 초로 예정했던 유럽 및 아프리카 여행을 최근 취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 전 의원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정무장관이나 환경부장관 후보로 거론된다.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탄생의 대표적인 공신으로 꼽히지만 현재는 ‘무관(無冠)’이다.이와 관련,이 전 의원은 “선거과정에서 책임졌다(공헌했다)고 해서 선거 후 반드시 고위직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부족함을 채우면서 스스로 연수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서도 그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은 누구든지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더구나 박근혜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중요한 정치적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역할을 할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대통령 실력발휘 기회 없었다” 이 전 의원은 또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하면서 “한 가지 변명하자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쇠고기 파동과 외부요인으로 인한 경제위기 등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아직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임기가 4년이 더 남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더 많은 지지를 모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근 구속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를 염두에 둔 듯 그는 “권력이 바뀔 때마다 크고 작은 사람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데 권력은 일을 하기 위한 도구가 돼야지 개인의 위세를 누리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며 “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부정·부패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큰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운하 전도사’로도 불렸던 이 전 의원은 대운하에 대해서는 “지금 답변을 하면 여러가지 억측이 나올 것 같아 답변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네그로폰테·허운나 이메일 대담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네그로폰테·허운나 이메일 대담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가.과학의 발달은 인간성을 말살하고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을까? 영국의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는 1932년작 ‘멋진 신세계’에서 과학에 대한 무분별한 맹신으로 가득한 당시 사회에 경고를 던졌다.어머니의 자궁이 아닌 병 속에서 배양된 수정란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과도하게 격한 감정이나 불편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소마’라는 약을 먹는다.당시만 해도 공상으로 여겨졌던 소마는 1988년 ‘프로작’이라는 우울증 치료제로 현실에 등장했다.서울신문은 허운나 문화예술협회장(전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의 주선으로 MIT미디어랩의 창립자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와 이메일·전화 인터뷰를 갖고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허 회장이 사회자 겸 대담자로 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네그로폰테 교수는 “인간이 잘못 쓴 과학기술의 문제를 과학기술 자체가 잘못됐다는 식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면서 “과학기술그 자체는 언제나 무죄”라고 강조했다. ●허운나 회장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성이 양립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은 수백년에 걸쳐 계속돼왔다.특히 지난 100년간 인간이 이뤄낸 과학기술의 진전은 이전 인류 역사를 통틀어 진행된 것보다 더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그 때문에 인간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이 점차 거세지고 있고,비윤리적인 기술이 개발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어떻게 생각하나? ●네그로폰테 교수 70년에 쓴 첫 번째 책의 이름이 ‘기계에까지 스며든 휴머니즘(Humanism Through Machines)’이었다.어떤 생각이 드는가? 나는 항상 인간성은 과학과 기술을 통해서 최고로 구현된다고 주장해 왔고 실제로도 그렇다.전세계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는 ‘어린이 한 명당 한 개의 휴대용 노트북’ 운동을 예로 들어 보자.이 운동을 통해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전보다 더 글자를 잘 읽게 되고 컴퓨터의 혜택을 얻게 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는 일이다. ●허운나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이 말을 과학기술에 적용한다면 과학기술의 발달로 얻어지는 혜택의 방향은 결국 인간이 결정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오늘날 우리는 오래 전 왕이나 황제들이 살았던 것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특히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면서 많은 것을 얻게 된 것 같다. ●네그로폰테 큰 틀에서 본다면 사람들이 지혜롭게 되고 무지로부터 해방되면서 인간은 더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의학과 약학의 발달은 인간을 더 오래도록 아프지 않게 살게했다.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은 ‘과학과 엔지니어링,디자인,인간의 상상력’에서 찾을 수 있다.지금껏 과학기술의 발전이 논란을 낳은 이유는 형편없는 디자인과 잘못 만들어진 기술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이 같은 문제는 사람들에게 ‘과학기술이 잘못됐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기술은 곧바로 나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분명한 원인은 인간에게 있는데 말이다. ●허운나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 인류가 만들어낸 결과물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일부 환경주의자들은 과학기술을 포기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이는 결국 ‘무지’라는 말로 귀결될 수 있다.무한정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자동차의 배기가스가 환경을 오염시켜 오늘날과 같은 문제가 생길 것을 미리 알았다면 좀 더 일찍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을 것이다.과학기술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네그로폰테 최근 각광받고 있는 대체에너지가 중요하다고 가정해 보자.그럼 대체에너지는 어떻게 개발되나.몇 사람이 모여서 은밀히 얘기해서 인류를 오늘날의 위기에서 극복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좋지만,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다.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현재 쓰고 있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것 역시 과학이 해야 할 일이다. ●허운나 로봇,줄기세포를 통한 복제인간,냉동인간 등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하던 많은 일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이들은 수많은 윤리적 논쟁을 낳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이같은 일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나 역시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하다거나 악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유혹에 빠지기 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불교에서는 번뇌가 없는 해탈의 경지를 얘기하지만 이는 보통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초등학교에서의 인성교육과 고등교육에서의 기술교육을 병행해 개인의 현명함을 키우고 극단적인 상황을 대비한 규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특히 인간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돈을 먼저 생각하는 요즘의 시대적 조류가 과학기술과 단순히 결합할 때 부적절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 ●네그로폰테 미래를 예측하는 모든 예상과 이를 둘러싼 논란에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또 다양한 관점 자체가 논란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브루클린 대교의 길이’와 같이 단 하나의 정답이 있는 질문은 극히 드물다.같은 비전을 갖고 하나의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용처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의견이 달라질 수 있다.특히 사용에 대한 규제는 현재의 과학기술에 대해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나중에 사용만 하는 사람들까지 감안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부분이다.규제는 필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불평처럼 너무 많은 규제는 사용자들을 괴롭히기만 할 뿐이다.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느낄 수 있는 규제가 필요한 이유다.사용자와 발명자 입장에서는 기술을 언제,어떻게,왜,누구를 위해 쓰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허운나 당신이 창립한 미디어랩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된다.‘인간을 위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미디어랩은 모든 연구자들이 꿈꾸는 상상력의 자유와 도전해볼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특히 미디어랩에서 만들어진 100달러 노트북을 보면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기술과 인간성의 조화가 연상된다. ●네그로폰테 내가 처음 미디어랩을 설립할 때 추구했던 것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이를 사용하는 것을 별개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철학으로 묶는 것이었다.실제로 미디어랩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과 발명품하는 것 자체를 구분하지 않는다.발명품 자체에 발명자의 철학이 녹아있도록 유도한 것이다.무엇보다 100달러 노트북처럼 결과물을 이타적으로 쓰도록 한 원칙은 기술이 인간적 속성을 갖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허운나 저서 ‘디지털이다’를 통해 정보통신(IT)이라는 새로운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장했고 실제로 현실화됐다.IT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나.또 IT 이외에 어떤 과학분야가 등장할 것으로 생각하나. ●네그로폰테 우선 개인적으로 IT라는 용어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IT라는 단어를 쓰면 마치 1970년대의 사무자동화(OA)를 표현하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느껴진다.특히 대문자로 IT를 쓰면 일반인들은 컴퓨터만을 국한해서 생각한다.그러나 현실속의 어린이들은 자신을 IT유저라고 생각하는 대신 ‘디지털 삶(Digital living)’을 살고 있다고 느낀다.디지털의 진정한 힘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지 IT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현재로서 가장 유망하게 느껴지는 미래 분야는 바이오와 반도체의 결합이다.지금은 장애인들을 위한 보철장치 정도에 머무르고 있지만 몸과 마음을 강화시키는 기술의 등장으로 우리는 더 튼튼하고,더 민첩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네그로폰테 MIT 교수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65) MIT 교수는 ‘멀티미디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비트 혁명가’다.그리스계 미국인으로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MIT 건축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학 시절 접한 컴퓨터지원설계(CAD)의 힘에 매료돼 디지털 전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예일대,미시간대,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를 거쳤고 1985년 ‘상상력 발전소’로 불리는 MIT 미디어랩을 설립해 디렉터를 맡았다.한때 500여명에 이르는 연구원을 보유했던 미디어랩은 ‘인간을 위한 기술’을 주창하며 학문간 경계와 상상력의 한계를 무너뜨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네그로폰테 교수는 현재 미디어랩 이사장을 맡고 있다. 92년에는 클린턴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정보 고속도로’의 개념을 만들었고 최고의 IT잡지로 꼽히는 ‘와이어드’의 창간에 참여해 98년까지 칼럼을 연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스티븐스 美대사 한글 홍보대사 된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글 홍보대사가 된다.국립국어원과 한글학회는 스티븐스 대사와 디자이너 이상봉,MBC 최재혁 아나운서를 한글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8일 밝혔다.위촉식은 새달 1일 오후 7시 서울 삼청각에서 열린다.  한국 이름이 심은경인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주한미대사관에 한국어 교실을 설치하기도 했다. 디자이너 이씨는 한글을 소재로 한 디자인을 생활 속에 접목시키는 활동을 해왔으며,아나운서 최씨는 수준 높은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한글 전도사 활동을 해왔다.
  • [‘오바마 경제팀’ 해부] 가이트너·서머스 투톱… ‘실용+진보’ 코드로

    [‘오바마 경제팀’ 해부] 가이트너·서머스 투톱… ‘실용+진보’ 코드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4일(현지시간) 발표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팀은 실용주의 색채가 강한 진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팀의 면면을 보면 재정수지 균형과 규제완화, 자유무역을 옹호하지만 미국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인 만큼 오바마 당선인이 표방한 규제강화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 공정무역 등의 충실한 전도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 후 100일 내에 결정할 경제정책들은 앞으로 30~40년간 미국 경제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바마 경제팀의 특징은 무엇보다 최연소 미 재무장관 내정자인 티머시 가이트너와 로런스 서머스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역할 분담이다. 가이트너 내정자는 국제금융위기 해결의 베테랑답게 재무부를 진두지휘하며 금융위기 수습에 나서는 동시에 이같은 경제정책의 집행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먼저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집행하고, 국유화된 모기지회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정상화를 담당하게 된다. 반면 베테랑 경제학자인 서머스는 오바마 당선인의 주요 경제정책을 입안·조율하는 ‘컨트롤타워’이자 아이디어맨 역할을 맡는다. 그는 백악관에서 재무부와 노동부, 주택도시개발부, 보건부와 연방예방보험공사 등 경제관련 부서들을 총괄하는 경제정책과 세제개편,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을 입안, 조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특징은 조지 부시 행정부를 거치면서 약화된 NEC의 위상 강화다. 재무부로 옮겨졌던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이 NEC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NEC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신설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경제 관련 부처들간의 경제정책을 조율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 다른 특징은 젊은 피와 경륜의 조화다.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가 40대 중반이고,25일 공식 발표될 피터 오스자그 백악관 예산실장 등 백악관 경제자문팀이 대부분 30대의 진보적인 학자들로, 장기적으로 경제정책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자그와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으로 유력시되는 제이슨 퍼먼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양극화 해소를 과제로 한 ‘해밀턴 프로젝트’를 담당했고,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 위원장에 지명된 멜로디 반즈는 미국진보센터(CAP)에서 정책담당 부회장을 맡았다. kmkim@seoul.co.kr
  • [오바마의 각료·참모](1) 최연소 재무장관 내정 가이스너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행정부의 각료 인선 내용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초당적 거국 내각을 기치로 내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과감한 용인술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오바마 1기 내각의 면면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내정된 티머시 가이스너(사진·47)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역대 최연소 재무장관으로 현재의 구제금융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오바마노믹스의 전도사 역할을 맡게 된다.1990년대 이후 발생한 멕시코와 한국,러시아 등 국제금융위기 해결에 관여한 국제금융위기 전문가로 한국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으로 내정된 로런스 서머스(53) 전 재무장관,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의 수제자격인 가이스너 재무장관 내정자는 지난 2003년 이후 5년간 뉴욕연방은행 총재로 있으면서 강력하고도 공조를 중시하는 지도력을 발휘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금융위기에 초기부터 헨리 폴슨 재무장관,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함께 깊숙이 관여해온 가이스너는 금융구제 정책의 일관성을 상당 부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7월 서브프라임모기지론(부실 주택담보대출)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연방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과 금리인하를 주장해 왔다.복잡한 파생상품과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트머스 대학과 워싱턴의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은 가이스너는 1990년대 재무부 국제관련 부서에서 일했다. 주일 미국대사관 재무관으로도 근무한 그는 당시 재무부 차관이었던 서머스의 눈에 띄어 발탁된 뒤 서머스 재무장관 아래서 차관을 지냈다.나이에 비해 어려 보여 얼마 전 백악관에서 열린 경제대책회의 때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인턴이 왜 회의에 참석했느냐고 물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물론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현재의 금융위기를 헤쳐 나갈 총책임자로서는 경험과 노련함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클린턴과 부시 행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민주·공화 양당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경제전문관료로 월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가이스너 재무장관 내정자는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으로 기용될 제이슨 퍼먼(38),백악관 예산국장으로 내정된 피터 오스자그(39),백악관 경제자문위윈회 의장에 내정된 오스탄 굴스비(39) 시카고 대학 경제학 교수 등 30대로 대폭 젊어진 학자 출신 인사들과 함께 미국의 경제 개혁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오바마의 새 경제팀 진용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균형예산을 중시하며,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한 세제 개혁을 지지하는 실용적 중도주의자들로 짜여졌다는 평이다.따라서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향후 통상정책이 보호무역주의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 kmkim@seoul.co.kr
  • 애플위기 4년 어떻게 구했을까

    애플위기 4년 어떻게 구했을까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지난 6월말 인터넷 기반 휴대전화기 ‘3G iphone(아이폰)’을 설명하기 위해 나타나자 애플의 주식값은 폭락했다.볼이 움푹 파인 비쩍 마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잡스의 건강이 악화돼 애플사 경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이었다.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손꼽히는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의 비중과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린더 카니 지음,안진환 박아람 옮김,북섬 펴냄)은 스티브 잡스를 다룬 책이다.부제 ‘위기에서 빛나는 스티브 잡스의 생존본능’이 암시하듯 1997년 파산지경에 이른 애플을 11년 만에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디자인기업으로 성장시킨 잡스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경영능력을 소개하고 있다.현재 금융위기로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경영에서 필요한 것들을 점검할 수 있겠다.  여기서 잠깐 애플사의 역사 공부가 필요하다.애플은 잡스가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천재적인 전자공학도와 창업,1980년 주식시장에 공개한 회사였다.그는 1985년 자신이 스카우트한 전문경영인과의 권력투쟁에서 패배,퇴출당했다.그러나 1997년 애플사가 파산위기에 빠지자 잡스는 비즈니스 사상 가장 위대한 컴백을 하게 된다.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만든 픽사사의 잘나가는 CEO였는데 말이다.그해 8월부터 임시CEO(iCEO)로 경영에 복귀한 잡스는 애플이 정상화된 2004년 3월에서야 ‘임시’자를 떼고 CEO직을 수락한다.애플은 이미 베스트셀러 컴퓨터 ‘아이맥’을 600만대나 팔았고,‘아이팟’을 개발해 공전의 히트를 친 다음이다.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 역시 그의 창의력과 마케팅 능력이 발휘된 것으로 모두 평가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4년 만에 애플을 위기에서 구출했을까.그는 우선 40개에 이르는 애플의 잡다한 제품 라인을 극히 단순화했다.그는 애플 컴퓨터를 전문가 일반인을 위한 휴대컴퓨터와 데스크톱 등 4가지만 만들기로 했다.이것은 삼성이나 소니가 수백 가지 제품으로 시장에 ‘융단폭격’을 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물론 요즘의 애플은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잡스는 애플 컴퓨터를 저가의 컴퓨터가 아니라 BMW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기로 했다.잡스는 “어떤 자동차도 그 역할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달리는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웃돈을 주고 BMW를 구입한다.”고 주장했다.그 결과 잡스는 델컴퓨터가 연간 6.5%의 수익을 거두는 동안 업계 최대 마진율인 25%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같은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잡스는 최고의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디자이너,마케터를 중심으로 핵심 A팀을 구축한다.픽셀 하나가 완성될 때까지 직원들을 달달 볶기도 하고,맥 OS X를 만들기 위해 1000명의 직원이 3년간 쉬지 않고 일하게 만들기도 했다.  가지치기와 조직개편을 위해 직원들에게 ‘스티브식 종결(getting Steve)’을 강요하기도 했다.수년 동안 해오던 프로젝트를 하루아침에 뒤집어 버리는가 하면,잡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조직개편에 속한 직원들을 몰아붙인 뒤 적절하게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즉각적으로 해고했다는 루머도 있다.잡스는 그렇게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현재 스티브식 종결은 프로젝트가 허무하게 종결됐을 때 사용되는 전문용어가 됐다.  잡스는 또한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못하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위임했다.그는 신제품 개발,제품 프레젠테이션,마케팅 등에 남다른 능력이 있었다.매매협상도 달인의 경지인 그의 몫이다.그러나 픽사의 영화를 제작한다든지,애플의 재무제표를 관리한다든지,운영하는 일은 더 나은 사람들에게 넘겼다.CEO라고 여기저기 집적대지 않고 잘할 만한 일에 집중한 것이다.  지독한 엘리트주의자인 잡스는 또한 고객에게 무엇이 필요하느냐고 묻는 법도 없다.애플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가이 가와사키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시장조사도 하지 않는다.그는 자신의 우뇌가 좌뇌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그것을 시장조사라고 한다.”고 증언한다.직관으로 미래의 흐름을 파악했던 것,그것도 잡스의 역할이었다.  잡스가 더 알고 싶다면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인터넷 검색창에 ‘스티브 잡스&스탠퍼드대학’을 치면 된다.이 책에도 살짝 소개했지만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블루칼라의 양자로 입양됐던 잡스의 인생과 우연은 늘 필연으로 연결된다는 삶의 법칙을 깨달을 수 있다.1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eoul In]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새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관내의 아스팔트, 보도 등 모든 포장도로 굴착공사를 통제한다. 굴착공사 통제는 겨울철 도로공사로 인한 시민생활의 불편요인을 줄이고, 부실시공 방지 및 재해 예방을 위한 것이다. 도로과 490-3407.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도시관리공단은 다음달 2일 오후 3시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웃음전도사’ 김영식 박사를 초빙해 ‘웃음 요가를 통한 건강관리법’을 강연한다. 박장대소부터 동물 웃음, 사발 웃음, 장사 웃음, 강강술래 웃음 등을 체험한다. 경영혁신팀 906-7031.
  • 금융위원장 “낫과 망치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장 “낫과 망치 준비하고 있다”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소유자인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과거 외환위기 때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과 같은 ‘구조조정의 전도사‘, ’강력한 카리스마‘로 변신하려는 것일까.  한국시장 투자설명회를 위해 미국을 찾은 전 위원장은 19일 뉴욕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은 리스크(위험)를관리해야 하는 보수적인 금융기관임에도 지난 수년간 지나치게 확장에만 치중했다”고 은행들을 질책하고 “새로운 짝짓기도 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날렸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수차례 은행들의 소극적인 중소기업 대출을 문제 삼으며 전 위원장에게 철저한 감독과 정책을 주문한 데 대한 ’역할 자각‘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건설사 구조조정이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없고 금융위원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8%를 넘는 상황에서 전 위원장의 짝짓기 발언은 건전성 제고를 위한 은행들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다.  전 위원장이 “10.6%까지 떨어진 은행들의 BIS 비율이 연말쯤이면 11~13%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지난 14일 “대부분 은행이 스스로 자본을 확충할 여력이 있어 정부가 직접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그에 상응하는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며 지켜보겠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 위원장이 말한 낫과 망치는 과거 환란 때 운영했던 구조조정기획단, 채권시장안정을 위한 기금과 펀드 등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 짝짓기는 당장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되거나 대출 여력이 부족해지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며 “외화위기 때도 부실 은행들의 짝짓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0세 아동그룹’ 스위티, 캐롤송으로 활동개시

    ‘10세 아동그룹’ 스위티, 캐롤송으로 활동개시

    평균 10세라는 어린 나이로 화제를 모았던 9인조 아동 혼성그룹 ‘스위티’(SWEETY)가 올 연말을 맞아 동심이 가득한 캐롤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스위티의 소속사 베이직 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전 전화 인터뷰에서 “다음달 2일 스위티는 캐롤 앨범 ‘윈터 스토리(Winter story)’를 온라인 음악시장에 발표한다.”며 “총 3곡이 수록될 예정인 이번 앨범에서 스위티는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캐롤송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스위티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 곡 ‘화이트 스토리’의 두가지 버전과 캐롤송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빠르고 비트 넘치는 편곡으로 싣었다.”며 “기존 동요 캐롤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멤버들의 개인기가 돋보일 수 있는 랩과 보컬의 색을 더해 신나는 캐롤송이 완성했다.”고 전했다. 새 타이틀 곡 ‘윈터 스토리’는 첫 사랑의 수줍은 마음을 담은 재미있는 가사로 그려낸 빠른 템포의 댄스 곡이다. 소속사 측은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올 겨울 사랑하는 연인들의 따뜻한 사랑고백의 전도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수의 방송 출연은 물론 아동복 모델을 비롯해 동요대회 수상자까지 베테랑급 경력을 자랑하는 스위티의 평균 나이는 10세(초등학교 3학년)다. 최연소자인 서유진(7세)과 남아 김준헌(10세), 변승미, 홍지니(11세), 홍지민(12세), 김경빈(13세), 박민지(13세) 이혜민, 서예린(14세)로 구성된 스위티 멤버 9명은 500여명 가운데 선발된 심상치 않은 재주꾼들이다. 최근 서울신문NTN과 가진 인터뷰에서 멤버 승미와 준헌이의 즉석 랩 실력을 선보이며 “어른 가수들의 랩도 거뜬히 소화해 낼 수 있다. 스위티가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꼬마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스위티는 오는 21일 오후3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의 첫 만남을 갖는다. 소속사 측은 “이날 쇼케이스는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스위티 멤버들은 1집 활동곡 ‘키작은 노래’, ‘하얀별’ 뿐만 아니라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개인기 및 숨은 가창력 실력을 뽐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리꾼 김용우 새달 12~14일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1’

    소리꾼 김용우 새달 12~14일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1’

    ‘국악계의 이단아’,‘민요 대중화의 전도사’,‘젊은 소리꾼’ 소리꾼 김용우(40)의 앞에 붙는 수식어에는 만만찮은 무게가 실려 있다. 그러나 그 무게는 스스로 짊어진 것이다. 아카펠라 그룹, 테크노 DJ 등과 함께 음악작업을 하는가 하면 서양악기의 반주에 민요를 섞고, 팝송을 국악 장단으로 불러대는 ‘돌연변이’였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 국악인들로 치면 파격 축에도 못 끼지만, 그가 데뷔한 12년 전에는 무척 생경한 실험들이었다. 초대권을 뿌려도 객석의 반도 채우지 못하는 국악공연의 현실에서 ‘오빠’를 연호하는 20~30대 팬들로 공연장을 메우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김용우는 27년 전 피리 불던 소년에서 우리 민요를 알리는 소리꾼으로 접어들었다. 이제 그의 음악은 여백의 미를 탐색하고 있다. 그렇게 발견한 여백에는 한층 공명이 깊어진 소리로 채웠다. 새달 12~14일 그가 꾸밀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1 꿍꿍이’(남산국악당)는 그런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자리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거리가 멀어보였던 한과 흥을 한데 섞는다.“직접 우리 땅을 밟아가며 민요를 채집하던 시절, 한 여자가 교통사고로 죽은 남편의 상여를 보내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곡 소리가 구슬피 나야 될 것 같은데 그 미망인이 중간에 풍물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더군요. 이게 뭔가, 어떻게 이런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건가 싶었어요. 그처럼 우리 음악에는 슬픔, 한을 내뱉고 난 뒤의 흥이 뒤섞여 있는 거죠.” 우리 민요의 이면도 까발려 보일 생각이다.30분 분량에 이르는 강강술래 전바탕을 부르는 것도 그래서다. 우리 음악의 이면이 뭘까. 그는 먼저 ‘진도 아리랑’과 ‘강강술래’를 흥얼흥얼거리기 시작했다.“우리 민요는 똑같은 선율인데 가사에 나오는 풍경이나 감정 표현에 따라 노래의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진도 아리랑’만 봐도 같은 선율인데 ‘눈물이 난다’와 ‘놀다 가세’를 부를 때 감정과 표정의 높낮이가 천지차이죠.” 공연에서 김용우는 관객들과 친숙한 유명인사 세 명의 꿍꿍이도 풀어낸다. 시인 도종환, 아나운서 이금희, 배우 권해효가 하루씩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금희씨와의 인연은 그가 서울대 국악과를 막 졸업한 무렵, 이씨가 진행하던 ‘국악한마당’에 출연하면서부터 맺어졌다.“‘금희 언니’에게선 초년병 시절부터 지금의 대표MC 자리로 올라가기까지 스스로 다짐하고 고민해왔던 꿍꿍이를 끌어내 보려고요. 해효 형과는 기타 치며 ‘임진각’을 듀엣으로 불러볼까요?” 이양교 선생에게서 정가를, 이춘희 선생에게서 경기 12잡가와 민요를 사사한 그가 국악 대중화에 나선 지 12년째. 그러나 정작 그의 꿍꿍이는 김이 샐 만큼 평범하다.“제 꿍꿍이요? 혹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꾼이라고 하더군요. 전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음악 하고 우리 민요를 알리면서 행복했으면 해요. 이런 건 꿍꿍이라 할 수 없나요? 하하.” 3만 3000원.(02)3143-7709.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추부길 “대운하 국민이 반대해도 필요하면 해야…”

     ”사이비 좌파들이 발목을 너무 많이 잡아서 지금 ‘컴도저’가 늪에 빠진 것”  지난 6월 국정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추부길 전 청와대홍보기획비서관이 이명박 대통령을 ‘컴도저’(컴퓨터+불도저)에 비유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추 전 비서관은 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같은 상황에서 이런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력있고 유능하며 성능이 좋은 컴도저를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어떤 일도 마음껏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전 비서관은 이 같은 상황의 원인을 ‘사이비 좌파’와 ‘반미 세력’에서 찾았다. 그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사이비 좌파들과 반미 운동하는 사람들이 주축이 되서 그 동안 여러가지로 이 대통령의 발목을 잡아왔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이명박다움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제대로 일할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떄문에 곧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재직 시절 ‘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하면서 한반도 대운하 정책 추진의 선봉에 나섰던 추 전 비서관은 현재 대운하 정책이 공식 철회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홍보 한 번 해보지 못했다.”면서 “정략적인 문제로 반대론이 판치고, 언론에서도 반대 의견만 제시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오해한 것이다. 또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지극히 정치적으로 접근한 면이 너무 많다.”고 아쉬워 했다.  ”건설업은 우리나라 GDP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한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강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강을 버려놓는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복원해서 강을 강답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환경보호”라며 대운하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추 전 비서관은 대운하 재개 가능성에 대해 “’국민여론을 감안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을 미뤄볼때 여론이 좋아지면 다시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국민들 일부 반대가 있더라도 집권자·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의 10년·20년 뒤를 생각하면서 해야 될 일은 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대운하 정책과 관련, “지금도 나는 대운하 홍보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며 끝까지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레스너 “커투어 입에 XXXXL주먹 꽂겠다”

    레스너 “커투어 입에 XXXXL주먹 꽂겠다”

    “‘전설’의 얼굴에 주먹 꽂겠다.” 미국 UFC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프로레슬러 출신 파이터 브록 레스너(30·미국)가 현 헤비급 챔피언 랜디 커투어(45·미국)의 복귀전 상대로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16일 UFC91 대회에서 커투어와 맞붙는 레스너는 지난 2일 영국 대중지 ‘더 선’에 실린 인터뷰에서 “엄청난 대결이다. 올해 경기 중 최고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이어 “지금은 경기에서 나의 XXXXL사이즈 주먹을 그의 입에 꽂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레스너는 대전상대로서의 입장과는 별도로 대선배인 커투어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레스너는 “랜디 커투어는 파이터로서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라며 “그는 종합격투기의 ‘전설’이다. 나와 같은 짧은 경력의 선수가 그와 대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밝혔다. 또 레스너는 “종합격투기는 미래의 스포츠다. 미국과 영국에서 복싱보다도 더 성장한 이 종목을 통해 팬들은 최고의 격투를 즐길 수 있다.”며 ‘MMA전도사’를 자처했다. 한편 종합격투기 3전만에 헤비급 타이틀전을 갖게 된 레스너는 데이나 화이트 UFC대표로부터 ‘세계 최강 파이터 재목’으로 꼽히기도 했다. 사진=The SUN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품격 한식 전도사 조태권 광주요 대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품격 한식 전도사 조태권 광주요 대표

    음식은 ‘사람’이고 그릇은 곧 ‘옷’이다. 하여, 곱게 단장된 밥상 위의 음식은 당연히 ‘스타’처럼 멋있게 보일 터. 그렇다면 우리의 것으로 세계적 ‘슈퍼스타’를 만들어봄직 아니한가. 바로 영원불멸의 진정한 ‘한류’말이다. 조선시대의 명품 도자기 맥을 잇는 조태권(60) 광주요(廣州窯) 대표. 그는 20년째 우리 음식문화의 ‘슈퍼스타’ 발굴에 고집하고 있다. 최고의 도자기는 물론이요 이에 걸맞은 음식과 술은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것. 2년 전이다. 중동 두바이 왕자와 일행들이 한국에 왔다. 이들은 조 대표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식당을 찾아 저녁메뉴로 홍계탕을 주문했다. 홍삼과 닭, 버섯, 전복 등의 재료가 들어간 이 홍계탕은 한 그릇에 3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외국인을 겨냥, 최고품으로 개발된 것. 이들은 이날의 맛을 잊지 못했던지 다음날 숙소인 호텔에서 다섯 그릇을 주문했다. 지난해였다. 이들은 또 한국을 잠시 방문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식당에 들르지 못했다. 돌아가던 날 “타고온 자가용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홍계탕 13그릇을 배달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 식당에서는 기꺼이 응했고 공항에서 540만원을 결제했다. 이후 두바이 부호들이 한국에 올 때면 홍계탕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소문이 났던지 2007년 ‘뉴스위크지’와 ‘뉴욕타임스지’에 한국의 홍계탕을 파격적으로 소개했을 정도로 홍계탕은 세계적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홍계탕 외에 전복갈비찜, 랍스터떡볶이, 랍스터잡채 등도 세계화를 위해 조 대표가 직접 개발해낸 스타급 메뉴로 한국을 찾는 고급 바이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그가 3년 전 개발해낸 전통 증류식 소주 ‘화요’도 세계적 인기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07국제주류박람회(IWSC)에 ‘화요’를 출품, 동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5월 벨기에에서 열린 2008몽드셀렉션(주류·식품 경연대회)에서 우리의 전통주로는 처음으로 ‘화요’가 금상을 차지했다. 출시 3년 만에 수상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국내에서도 일식과 한정식당, 골프장 등에서 양주 대신 ‘화요’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그릇-음식-술’을 들고 외국에 자주 다니면서 한국의 고품격 음식문화를 전도하기에 여념이 없다.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우리 식탁전’을 개최하면서 우리 식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코리아푸드엑스포 2008’이 한창 열리던 지난주, 때마침 한승수 국무총리가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하던 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광주요 서울사무실에서 조 대표를 만났다. 자리에 앉으면서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쁘냐고 했더니 강의 때문에 정신없이 지낸다면서 한 30여분 동안 다른 질문을 할 틈도 없이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간다. “이제는 식생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변해야 합니다. 생계형 음식도 중요하지만 세계를 지배할 한국적 명품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미래성장의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IT산업인가요? 그건 다른 나라도 다 하는 겁니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식문화입니다. 또 그걸 하루빨리 국가적 브랜드화해야 합니다. 일본은 최근 국가적으로 다시 ‘기모노’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미래 국가경쟁력의 상품은 문화상품인 것이지요. 요새 우리가 말하는 한류는 반짝했다 사라지는 감성적인 것입니다. 선진국에 가보면 대부분 그들만의 음식문화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일본의 스시, 프랑스의 코냑, 미국 나파밸리의 포도, 스코틀랜드의 밸런타인 등도 마찬가지이지요. 다행히 이제야 우리도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가졌지만 음식과 술의 가치를 높이면 포장이 달라지고, 이럴 때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들은 진한 감동을 안고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전통 음식문화가 단절되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그저 잘 살아보자는 꿈밖에 없었습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술장사로 터부시했고 그러다보니 돈있는 사람들은 투자를 안 했지요. 우리나라는 지금도 대부분 생계유지를 위해 음식장사를 합니다. 옆집, 앞집 식당과 경쟁을 하게 되다 보니 강한 조미료를 쓰고 가격은 내려야 하지요. 우리나라는 인구 67명당 식당이 한개씩 있고 1년에 10만개의 식당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치경쟁이 아닌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음식발전이 더디지요. 식구들과 외식하려면 집에서 먹는 것보다 가치가 높아야 찾게 되거든요. 이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대기업들이 이에 뛰어들어야 하고 국책사업으로 지정돼야 합니다.” 그는 한식을 말할 때 이제는 ‘전통’이란 말을 빼자고 했다. 우리의 요리방법에 외국인들이 먹기 좋게,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 만들어 세계화로 나가면 그게 바로 우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뿌리가 ‘코리아’라고 불리면 된다는 것이다.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20년 후 세계 자동차 시장은 1320여조원,IT산업은 2700여조원이지만 외식시장은 50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음식이란 한번 각인되면 아주 오래갑니다. 다른 산업처럼 리스크가 거의 없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 음식이 세계화하려면 꼭 전통에만 얽매이지 말고 현재의 우리 재료로 세계의 눈높이에 맞춰 ‘퀄리티업’을 하자는 것이지요.˝ 그는 경남 남해에서 6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사업을 해 어린 시절 비교적 부유하게 지냈다. 경기중 2학년때 5·16이 나자 아버지가 부정축재자로 몰리는 바람에 집안은 풍비박산이 됐다.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고등학교를 다닌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주리대학을 다닐 때 그는 학비는 스스로 벌어야만 했다. 선배의 도움으로 프랑스 식당에서 ‘버스보이’를 했다. 버스보이(busboy)는 웨이터의 심부름꾼으로 웨이터가 월급을 받으면 그중 15%가량 받는 것이었다. 냅킨접기, 접시닦기 등의 일이었지만 정직과 신뢰를 인정받아 곧 웨이터로 승격했다. 이후 방학 때는 웨이터로, 개강때는 공부에 전념했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 ‘메릴랜드 오션시티’의 한 스테이크집에서 3개월 동안 일해 5000달러를 벌어 부모가 계시는 일본에 들렀다. 당시 부친은 맥이 끊긴 조선 도자기 부흥을 위해 경기 이천에 광주요를 창업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도자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1974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대우에 취직했다. 입사 후 얼마 안 돼 아프리카와 유럽 지사장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이어 김우중 대우회장의 특명을 받아 방위산업 영업을 맡기도 했다. 퇴사한 뒤에는 직접 무기거래사업을 벌였다. 이때 세계 최고의 부호들과 어울리면서 나름대로 돈을 벌었다. 그러던 1988년 부친이 타계하자 모든 것을 그만두고 광주요 운영에 매진했다. 이후 도공들과 함께 선진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박물관을 순례하면서 질 좋은 도자기가 어떤 것이지 새삼 깨달았다. 결국 산화와 환원을 번갈아 시도하는 ‘중성기법’으로 붉은색, 푸른색을 함께 띠는 상감기법의 도자기를 개발해내기도 했다. 그가 우리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부르짖게 된 계기는 도자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바가 컸기 때문. 도자기 강국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가 균형있게 발달된 선진국이라는 걸 실감했고 그릇과 음식, 술 등이 등급별로 만들어져 어울리는 ‘명품’을 보게 됐던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10년 후에는 세계인이 좋아하는 1병당 1000달러짜리 술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면서 우리 것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조태권은 누구 ▲1948년 경남 남해 출생 ▲1966년 일본 도쿄 미국인 고등학교(ASIJ) 졸업 ▲1973년 미국 미주리대학 공업경영학과 졸업 ▲1973~1974년 일본 도쿄 마루이치상사 근무 ▲1974~1982년 (주)대우 섬유부· 철강부 특수물자부 근무. 그리스지사장 역임 ▲1988년 (주)광주요 대표 ▲1996년 재단법인 광주요 도자문화연구소 설립 ▲1998~2004년 아름다운 우리식탁전개최 ▲2003년 한식전문 ‘가온’ 1호점 개점 ▲2005년 증류식 소주 ‘화요’ 출시 ▲2006년 중국 베이징에 ‘가온’ 개점, 한식요리 전문 ‘낙낙’과 ‘녹녹’오픈 ▲2007년 런던 개최 국제주류박람회 ‘화요’ 동상 수상 ▲2008년 벨기에 개최 2008몽드셀렉션(주류·식품 경연대회) ‘화요’ 금상 수상 ▲2008년 현재 (주)광주요·화요 대표
  • [기로에 선 세계금융] 잠시 쉬나?

    반짝 반등했던 미국과 한국의 증시가 15일 다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전날 11.08% 급등했던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0.82% 하락했고 한국의 코스피지수 역시 6.14% 급등에서 2.00% 하락으로 돌아섰다.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된 미국에서 뭔가를 하겠다니 일단 두 팔을 번쩍 들고 환영했다가 “그래서 구체적으로 뭘 할 건데?”라고 되묻는 형국이다. 여기에는 미국식 은행 국유화 조치에 대한 의구심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미국 정부는 은행들 지분을 사들이겠다고는 했지만 보통주가 아니라 우선주를 선택했다. 우선주는 배당만 받고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흔히 ‘자본화된 채권’이라 불린다. 배당 수입으로 손실을 메우다 기업이 정상화되면 우선주를 되사들이록 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의 조치는 아예 지분을 사들여 주주로서 발언권을 갖는 영국식 국유화와 다르다. 오히려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효과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자기 투자에 대해서는 자기가 책임져라.”는 자유시장원리의 전도사로 자처해온 체면 때문에 어떻게든 본격적인 국유화는 피하려든 게 아니냐는 얘기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사회주의에 대한 반감 때문에 국유화 자체를 꺼린다.”고 꼬집을 정도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모럴 해저드에 대한 비판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부실 기업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책임을 물리자는 것이 전통적인 미국식 해법”이라면서 “정부가 무한대로 돈을 넣으려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제약 때문에 미국 방침이 효과를 발휘하겠느냐는 것이다. 미국의 각종 대책이 발표된 14일 리보 금리(런던은행간 금리)의 하락폭은 불과 1%였다. 안정됐다고는 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광장] 소프트파워 없이 선진화 없다/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소프트파워 없이 선진화 없다/구본영 논설위원

    얼마 전 한국의 젊은 화가들을 초대해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이 파리서 가진 전시회를 둘러봤다. 기업이 문화·예술 지원으로 사회와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는 일을 일컫는 메세나 활동의 일환이었다. 그럼에도 기업을 홍보한다는 티를 안 내는 게 인상적이었다. 한국 쇼핑족이 들락거리는, 옆 건물 명품점엔 연말까지 전시회를 한다는 안내판 하나 없었다. 그 게 오히려 고단수 마케팅 전략인지 모르지만…. 이보다 더 인상적 광경을 고흐와 세잔 등 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소장중인 오르세 박물관에서 접했다. 역사(驛舍)를 개조해 만든 낡은 박물관 앞.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의 장사진은 정말 놀라웠다. 흑·백·황인종이 뒤섞인 외국관광객들과 함께 1시간 반이나 긴 줄을 선 후 가까스로 입장했다. 용산의 현대식 국립박물관 앞의 썰렁했던 풍경이 오버랩됐다.“미래는 문화역량에 기반한 소프트 파워의 시대”라는 조지프 나이 교수의 말이 새삼 와닿았다. ‘선진 일류국가’ 건설을 비전으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7개월보름이 지났다. 건국 이후 60년간 이룬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반 위에서 선진화란 새로운 신화를 쓰겠다는 꿈이 오롯이 이뤄져 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과문한 탓인지 그런 징후는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새 정부가 애당초 선진화를 위한 방법론적 청사진을 어설프게 짰거나, 이를 실천할 인재를 잘못 기용한 탓일 게다. 며칠 전 국무회의는 5개 국정지표와 20대 국정전략, 그리고 100대 국정과제를 확정했다. 지난 2월의 대통령직인수위안에 비해 한반도 대운하가 빠지고, 녹색성장이 국정과제에 추가된 게 특징이다. 그러나 여전히 허전하다. 선진화를 향한 로드맵이 부실하기 때문일 게다. 아니, 참여정부의 레토릭이었던 로드맵은 제쳐두자. 이명박 정부가 애용하는 액션 플랜(실행 계획)이라도 있는가. 세계적 국가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겠다면서 그 바탕이 될 문화 컨셉트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의 지난 10년간 매출액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출 총액 못지않다고 하지 않는가. 바야흐로 미국적 신자유주의가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를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각종 금융 파생상품으로 인해 더 확산된 양상이다. 위기의 본질은 미국 정부가 금융부분을 적절히 규제하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이다. 아직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는 저물지 않았을지 모르나,‘미국식 모델=세계 표준’이라는 믿음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오죽하면 자유주의 전도사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규제완화는 낡은 생각”이라며 말을 바꿨겠는가. 한때 미국식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최종 승리로 변증법적 역사 발전은 끝났다고 단언했던 그였다. 우리는 지난 60년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압축성장으로 서방국이 수백년만에 이룩한 산업화도 일궈냈다. 하지만 작금의 엄청난 서비스수지 적자야말로 문화 콘텐츠 부족을 웅변한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 ‘경제+α’가 절실한 시점이다. 아직도 늦진 않았다. 이명박 정부는 이제라도 대한민국 호를 선진화란 미항에 닿게 할 항로와 항법을 다시 제시해야 한다. 물론 문화나 무형의 국가브랜드, 즉 소프트 파워의 힘을 인식하면서 국정과제의 우선순위를 새로 짜야 한다. 이런 신사고를 실천에 옮길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씨줄날줄] 후쿠야마의 고언/구본영 논설위원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참 ‘도발적인’ 학자다. 세계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설을 자주 제기했다는 점에서다. 그는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일본계 3세 정치경제학자다. 조지 메이슨대 재임 중 그는 ‘역사의 종말’이란 책으로 다채로운 반향을 얻었다.‘자유주의의 전도사’란 찬사에서부터 ‘학술 장사꾼’이란 비난에 이르기까지.‘무엄하게도’ 자유민주체제의 최종 승리로, 변증법적 역사 발전은 끝났다고 선언한 탓이다. 한마디로 동구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시장경제+자유민주주의’가 지구상 유일 대안으로 남았다는 게 대전제였다. 이 시스템이 세계화를 통해 전세계로 퍼질 것이므로 더 이상의 역사적 진보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셈이다. 그런 그가 이번엔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로 미국식 자본주의의 비전이 허물어졌다고 분석했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13일자)의 기고문을 통해서다. 즉 감세와 탈규제를 기반으로 한 레이건주의로 대변되는 미국식 자본주의가 벽에 부딪혔다는 주장이었다. 자유주의의 궁극적 승리를 예언했던 그가 미국식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신랄히 지적한 것은 퍽 역설적이다. 물론 1기 부시 행정부 때만 해도 네오콘(신보수주의 그룹)으로 분류되던 그의 이런 변신은 이미 예견됐다.2006년 ‘네오콘 이후’란 책과 함께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전 수행방식을 비판하기 시작하면서다. 까닭에 후쿠야마의 주장이 우리에게 금과옥조일 순 없을 게다. 그의 논리 자체가 오락가락한 상황이 아닌가. 이번에도 그는 미국식 모델에 온전히 미련을 버리진 않았다.“그래도 중국이나 러시아 모델보다는 낫다.”면서 “미국이 1930년대와 1970년대에 그랬듯 위기를 이겨내고 영향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고 해서 “감세, 탈규제 정책을 포기하고 (금융에 대한)규제 강화와 공공기능 정상화를 꾀해야 한다.”는 그의 고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게다. 그가 지적했듯(미국의 충고 혹은 강요로) 외환시장을 덜컥 개방했다가 1997∼98년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겪었던 우리가 아닌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국감 말말말]

    ●보건복지위 -“아나운서 출신이라 1분에 원고를 몇 장 읽는지도 알고 있다.”(선진과 창조의 모임 변웅전 위원장, 정하균 의원이 느린 말투에 위원장 직권으로 4분을 더 줬다며) -“이번 사태에선 식약청만 있고 복지부가 없었다. 숨어 있던 것 아니냐.”(민주당 최영희 의원, 멜라민 사태와 관련해 복지부가 역할을 못했다며) -“숨어 있지 않았다. 식약청장으로부터 사전, 사후 보고를 받고 적절한 대책을 세웠다.”(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민주당 최영희 의원의 ‘숨어 있었다.’는 표현에 발끈하며)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 -“도둑을 처벌하는 것을 넘어서 경비, 집주인까지 사형시키는 것”(민주당 천정배 의원, 저작권법 개정안이 ‘과잉 처벌’이라고 지적하면서) -“한나라당이 사이버 모욕죄 도입한다더니 표정 모욕죄까지…”(민주당 전병헌 의원,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회의장에 배석한 보좌진의 표정을 문제삼자) ●외교통상통일위 -“통일부 장관이 영혼을 팔았기 때문에 10·4 공동선언 등에 대해 입장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통일부 장관이 ‘햇볕정책’ 전도사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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