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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만화 ‘로봇찌빠’ 2.5D 애니로 환생

    추억의 만화 ‘로봇찌빠’ 2.5D 애니로 환생

    신문수 화백의 추억의 만화 ‘로봇 찌빠’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 1974년 소년중앙에 연재된 만화 ‘로봇 찌빠’는 구불구불한 낙서같은 그림체와 과장된 표정 및 몸짓으로 희화된 캐릭터가 일품인 작품. 마음 약하고 평화를 사랑해 전투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메리카별’에서 쫓겨난 찌빠가 우연히 지구에 떨어져 팔팔이와 함께 형제 같은 우정을 나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제작사인 (주)고구미 측은 11일 “로봇 찌빠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애니메이션 기법인 2.5D 디지털 애니케이션 기술을 통해 원작의 자유분방한 화풍을 고스란히 영상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3년여의 기간을 통해 만들어진 ‘로봇찌빠’는 국내 최정상급 성우들이 참여해 찌빠와 친구들에게 자유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스폰지밥’의 전태열, ‘쿵푸 팬더’의 엄상현을 비롯, 서지연, 배정미, 홍범기, 박지윤 등이 작품에 참여한다. 여기에 KBS ‘개그콘서트’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DJ 변’의 김준현과 ‘행복전도사’ 최효종이 예고편에 깜짝스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로봇 찌빠’는 오는 12일부터 7월1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4시 40분부터 KBS 2TV에서 방영된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북 주민건강 클리닉 강화

    강북 주민건강 클리닉 강화

    서울 강북구가 새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강전도사로 나선다. 5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 보건소는 올 한해 주민 건강을 위해 금연·다이어트·운동프로그램 등 다양한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금연을 선언한 주민을 위해 금연클리닉을 강화한다. 니코틴 의존검사와 일산화탄소 수치 측정 뒤 개인별 교육을 실시한다. 금연패치와 껌, 캔디 등의 보조제도 지원할 예정이다. 6개월간 전화나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 상담도 제공한다. 지역 사업장을 방문해 이동금연 클리닉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살이 두려운 주민을 위해선 비만탈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비만탈출 9085’는 허리둘레가 90㎝ 이상인 남성, 85㎝ 이상인 여성이면 참가가 가능하다. 신장, 체중, 허리둘레, 혈액 및 체성분검사 등 기초조사를 마무리하면 12주 프로그램에 돌입한다. 매주 영양·심리·운동 영역별로 구분돼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 칼로리 및 스트레스 대처법, 자존감 증진법 등을 배운다. 홀로 운동하는 주민을 위해선 ‘운동동아리’를 준비했다. 걷기, 자전거타기, 등산 등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건강도 챙기도록 했다. 전문적인 운동이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을 위해선 체력진단실도 운영한다. 내분비계, 심혈관계, 근관절계 질환자와 고도비만 주민이 대상이다. 체성분 측정, 혈액검사, 기초체력검사 등을 거쳐 적합한 운동프로그램을 추천해 준다. 12주 프로그램으로 수료 후에는 지역 체육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운동하도록 유도한다.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02-901-0753)에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5만장 엽서·편지 행복바이러스 전파

    15만장 엽서·편지 행복바이러스 전파

    “새해는 희망과 웃음으로 행복 가득, 사랑 가득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울산 울주군 간절곶은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이다. 올해도 간절곶에는 경인년 새해의 희망을 품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채워졌다. 이들의 발길은 ‘소망우체통’으로 너나없이 이어졌다.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을 적으면 꿈이 이뤄진다.’는 믿음에 저 마다의 얼굴에는 희색이 만연했다. 소망우체통(높이 5m, 무게 7t)이 첫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6년 12월. 이후 해마다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15만여장의 엽서와 편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80%는 희망과 소원, 애틋한 사연을 담은 수취인이 없는 메시지다. 나머지 20%는 받을 주소가 적혀 있다. ●“간절한 마음 적어 보내면 소원성취” 경인년 첫날을 맞아 소망우체통에 수취인이 있는 소망엽서 3만장을 전국으로 발송했다. 올해로 4년째 소망우체통을 관리하고 있는 김대우(53) 남울산우체국 소포마케팅 실장은 “소망우체통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희망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을 적어 보내면 이뤄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명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소망우체통에는 궁핍한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로또 대박’을 기대하는 사연을 비롯해 진학·취업, 가족 건강, 사업성공 등의 기원은 물론 멀리 떨어진 가족과 연인에 대한 그리움도 접수되고 있다. 이날 엽서를 남긴 마산의 신명희(45·여)씨는 “마흔을 넘긴 나이에 여성으로 쉽지 않은 ‘특수용접사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엽서를 썼다.”고 말했다. ●가족 건강에서 로또 대박까지 부산의 손효주(여)씨는 “자식을 위해 우유배달과 식당일 등 궂은 일을 마다 않는 엄마의 건강이 걱정이다. 내년에 취직하면 꼭 호강시켜드리겠다.”라고 쓴 엽서를 남겼다. 김 실장은 “부산 사하구의 이모씨의 경우, 자신의 잘못으로 사랑하는 가족(부인, 딸)이 흩어져 살아가는 안타까운 사연을 보내왔다.”면서 “가족의 주소를 찾아달라는 사연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소망우체통은 ‘희망 바이러스’처럼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대전·충북·충남도는 올해 ‘대충청 방문의 해’를 앞두고 충청지역 관광지에 우체통을 설치 할 계획이고 광주 광산구는 지난 10월 말 수완호수공원에 간절곶 우체통보다 훨씬 더 큰 우체통을 설치했고, 강원 대관령에도 희망우체통이 운영되고 있다. 김 실장은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풀려 다 함께 행복해졌으면 한다.”면서 “소망우체통은 모든 국민들이 행복해질 때까지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퀸1월호] 김세아, 환상의 D라인 공개

    [퀸1월호] 김세아, 환상의 D라인 공개

    탤런트 김세아가 여성지에 만삭의 아름다운 몸매를 공개했다.  연예계에서도 스타일 좋고 몸매 좋기로 유명한 김세아는 산달을 꽉 채운 만삭이지만 아름다운 몸매를 여성지 Queen 1월호의 표지와 화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랜만에 컴백한 드라마 ‘장화홍련’에서의 연기로 호평 받은 김세아는 지난 9월 첼리스트 김규식 씨와 결혼했으며, 둘의 사랑의 결실인 2세를 오는 1월 출산할 예정이다. 비공개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김세아는 만삭의 몸이었음에도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터져 나올 만큼 아름다운 몸매를 보여주었다.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  만삭이었지만 김세아의 복부는 아주 작게 아기 사이즈만큼만 볼록하게 나왔다. 어린시절부터 발레와 재즈댄스로 다듬어오고 최근엔 필라테스 전도사가 된 그녀의 완벽한 팔다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실한 라인을 만들고 있었다.  준비한 의상들이 어떻게 그녀에게 어울릴지 고민했던 스타일리스트와 진행기자의 걱정은 기우로 드러났다. 김세아는 27인치의 데님팬츠를 무리 없이 소화했고, 여타 의상들 역시 만삭에 이른 산모라기보다는 가장 아름다운 D라인을 가진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Queen 생활팀 김시웅 기자 prkim@paran.com 사진_ J.Jo(Run Studio)
  • 김정은 “日 비빔밥 비하, 뭘 알고나 하는 말이냐”

    김정은 “日 비빔밥 비하, 뭘 알고나 하는 말이냐”

    배우 김정은이 최근 불거진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지국장의 ‘비빔밥 비하 발언’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정은은 “비빔밥이라는 음식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하는 이야기”라며 불쾌한 심리를 드러냈다. 30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식객: 김치전쟁’(감독 백동훈 제작 이룸영화사)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정은은 “비빔밥은 기내식으로도 인기가 높고, 고(故) 마이클 잭슨도 좋아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6일 신문을 통해 “비빔밥은 숟가락으로 밥과 야채를 뒤섞은 정체불명의 음식이다.”고 폄훼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식객: 김치전쟁’에서 한국의 천재요리사 장은을 연기한 김정은은 “일단 숟가락으로 비비지 않고, 젓가락으로 비벼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비빔밥 비하 발언 뿐 아니라 우리의 김치도 일본의 기무치로 더 알려져 있는 상황이 분하다.”며 ‘김치전도사’ 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김정은은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음식들은 상당히 과학적인 음식”이라며 “한국 음식에 대한 개발에 이어 이를 알기기 위한 전문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식객: 김치전쟁’의 백동훈 감독 역시 “비빔밥에 대한 비하 발언은 구로다 지국장 개인의 문제다. 일본사람들 모두가 비빔밥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식객: 김치전쟁’은 ‘식객’ 1편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소고기 대결에 이어 최고의 김치맛을 찾기 위한 두 번째 대결을 그린다. 냉혈한 천재 요리사 장은 역의 김정은 외에도 진구, 왕지혜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내년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콘’ 최효종 “재벌 여친이 아이디어 원천”

    ‘개콘’ 최효종 “재벌 여친이 아이디어 원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행복전도사 최효종이 “재벌 여자 친구와 교제 중”이라고 고백했다. 최효종은 22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더하기’의 최근 녹화에서 “‘개콘’의 인기코너 ‘남보원’과 ‘행복전도사’는 모두 내 아이디어”라며 “이런 아이디어의 원천은 바로 내 여자 친구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보원’에서 ‘10시에 만나자고 하고 10시에 머리 감냐’와 ‘우리 연애 다이어리에 중계 하냐’ 등 화제를 모았던 다수의 에피소드가 실제 여자 친구와 관련된 얘기라는 설명이다. 또 최효종은 “‘봉숭아 학당’ 코너의 행복전도사 캐릭터도 여자 친구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며 “비싼 시계를 잃어버린 후에도 어차피 바꾸려고 했던 것, 다시 구입하면 된다.”고 말했던 아이디어도 실제 여자 친구의 일화임을 털어놨다. 최효종의 말을 듣던 MC 이수근은 “솔직히 부자 여자 친구를 둔 최효종이 부럽다.”고 말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최효종은 ‘개콘’의 ‘남보원’코너와 ‘봉숭아 학당’의 행복전도사를 통해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입담개그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7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월경은 매달 가임여성들에게 통과의례처럼 찾아온다. 월경이 시작되면, 반복적으로 자궁이 수축활동을 하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생리통의 고통과 공포. 과연 가임기 여성들이 어쩔 수 없이 겪고 참아내야 하는 숙명인 것인가. 여성의 몸 건강을 알리는 지표, 생리통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나는 재미니스트”라고 말하는 조영남을 만나본다. 화가, 가수, 작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그가 본격적으로 미술을 시작한 계기, 한국화가 최초로 치렀던 중국전시 이야기와 그림 소재로 자주 다루는 화투의 매력에 대해 들어본다. 또 최근 화제가 된 장례식 퍼포먼스와 유언장에 얽힌 이야기도 들어본다. ●히어로(MBC 오후 9시55분) 한결을 살인한 진범으로 칠성의 수하가 자수했다는 소식에 도혁과 용덕일보 기자들은 놀란다. 한편 용덕일보 기자들은 일두에게 제2라운드 선전포고를 한 뒤, 일두와 P마담의 관계가 드러난 사진과 기사를 송고한다. 반박기사 대신 P마담과 강산경찰서를 공격하는 대세일보의 기사에 놀란 도혁은 해성을 찾아간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SB S 오후 9시55분) 강진은 버스정류장에 지완이 붙여놓은 전단지 속 펜던트를 들여다보다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눈빛이 흔들린다. 한편 재래시장에 간 지완은 이것저것 고르다가 산청에서 온 곶감을 보고 아련해진다. 태준은 지완의 방에 들렀다가 강진이 방을 고쳐줬다는 사실을 알고는 질투심이 생기는데….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자죽염 제조시 가장 중요한 것은 불 관리다. 불세례를 받아내는 가마는 수시로 보수를 하는데 매일 고된 작업의 반복이지만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황토 가마 안에서 새참을 먹는 시간만큼은 이들에게 주어진 행복한 휴식 시간이다.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만큼이나 치열한 삶을 사는 자죽염 제조 공장 사람들을 만나본다. ●전설의 시대(OBS 오후 11시) 잠실의 석촌 호숫가에 쩌렁쩌렁 울리는 이 소리는 과연 무엇일까? 매일매일 호수를 찾아와 미친 듯이 웃고 가는 한 남자가 언제부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유머치료사 최규상씨다. 잘나가던 사업가에서 웃음 전도사로 나선 최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웃음의 힘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 오바마 외교안보팀 1년 … 어제의 政敵들, 대외정책 전도사로

    오바마 외교안보팀 1년 … 어제의 政敵들, 대외정책 전도사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주목하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거의 1년이 다 돼 간다. ‘라이벌’들로 구성돼 제대로 굴러갈지 처음부터 관심을 모았던 외교안보팀은 순항을 해왔다는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과 개인적 친분이 거의 없었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제임스 존스 백악관 NSC 보좌관은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 대선에서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국무부를 완전 장악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지난 1년간 위상이 높아진 참모들과 떠난 참모들, 고전하고 있는 사람 등으로 오바마 외교안보팀의 1년을 평가했다. ●초당적 인사 효과… 하모니로 위상 높여 초당적 내각 구성이라는 명분에 따라 임명된 게이츠 국방장관은 예상과는 달리 장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임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게이츠는 1~2년 머물다 떠날 과도기 장관으로 예상됐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장고 끝에 발표한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과연 이라크에서의 철군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아프간 전쟁, 이란과의 외교적 긴장 고조 등 현안들이 산적한 상태에서 2012년 첫 임기 만료 전 게이츠 장관을 그만두게 할지는 불투명하다고 폴리티코는 전망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취임 초부터 과연 자신의 목소리를 죽이고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팀원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 같은 일부의 우려를 보기 좋게 일축시키고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 전도사로 최일선에서 뛰고 있다. 존스 NSC 보좌관도 처음에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NSC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되는 듯했지만, NSC내 위계질서와 권위를 다시 세우고, 외교안보팀원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며 대통령의 군사 조언가로 제자리를 찾았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사람들은 역시 오바마 대통령과의 오랜 친분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NSC에서 부보좌관 등으로 일하고 있는 참모들이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의 선거 참모였던 톰 도닐론 NSC 부보좌관은 외교안보부처 부장관들 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의 주요 대외정책을 미리 점검하고 대통령과 장관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은 데니스 맥도너 NSC 부보좌관 겸 NSC 비서실장이다. 유세 때부터 오바마 대통령 곁을 떠나지 않았던 그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전반적으로 조율하며 NSC 안팎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을 대신하는 이른바 오바마의 ‘복심’으로 통한다. 국무부에서 백악관으로 옮겨 중동정책을 맡고 있는 데니스 로스와 나이 30살에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정책 관련 연설문을 작성하는 벤 로즈도 역할이 커지고 있다. ●최측근도 중도하차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부터 5년간 외교안보 정책의 최측근으로 기용해온 마크 리퍼트는 지난 10월 전격적으로 NSC 비서실장을 그만두고 해군으로 복귀했다. 백악관의 법률자문이었던 그레그 크레이그도 그만두고 법률회사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관타나모 포로수용소 폐쇄문제와 전임 부시 행정부 시절 물고문 관련 내부 문서를 너무 일찍 공개해 취임 초부터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줬다는 내부 비판이 있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과 관계가 순탄치 않았던 데이비드 오그덴 법무부 부장관, 포로 문제를 책임지는 필 카터 국방부 차관보도 중도하차했다. 이밖에 조지 미첼 중동특사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 스캇 그레이션 아프리카 특사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쉬즈 곤’ 마티예비치 한국 온다

    지난 9월 11년 만의 내한 공연이 취소돼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미국 메탈밴드 스틸하트의 보컬리스트 밀젠코 마티예비치(45)가 연말 한국을 찾는다. 스틸하트는 1990년대 초반 4옥타브를 넘나드는 절창(絶唱)으로 록발라드 ‘쉬즈 곤’(She´s gone)을 빅히트시켰던 밴드. 마티예비치는 오는 30~3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화이트홀 콘서트 & 파티’의 첫날 메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클럽 DJ쇼와 파티, 가수들의 콘서트를 하나로 묶어 즐기는 자리다. 홀로 한국을 찾는 마티예비치는 30일 오후 11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로 무대를 꾸민다. 물론, ‘쉬즈 곤’도 부른다. 마티예비치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한국 출신 기타리스트 토미 기타가 함께한다. 마티예비치는 새해 2월 스틸하트 멤버들과 다시 한국을 방문해 정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티예비치는 기획사를 통해 “우리 노래를 너무나 사랑해 준 한국팬들과의 만남에 무척 흥분된다.”고 전했다. 첫날 무대는 국내 힙합 전도사 타이거JK와 리쌍을 비롯해 주, 클러버랭즈, 마르코네이션 등 실력파 DJ도 나온다. 둘째 날에는 에픽하이와 도끼 등 같은 힙합을 추구하는 ‘무브먼트’ 식구들이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3인조 혼성 그룹 플래닛쉬버와 애틀랜타 출신 쌍둥이 랩 듀오 잉 양 트윈스의 순서도 눈길을 끈다. 메인 무대의 앞 뒤로 니들, 프리크 하우스 등의 DJ 쇼가 펼쳐진다. 1일권 9만 9000원, 2일권 15만원. (02)3667-3503.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엄마랑 집에서 미술놀이 할까?

    엄마랑 집에서 미술놀이 할까?

    네 살짜리 딸을 키우는 박정아(41)씨는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놀이가 제일 재미있다.”는 아이의 말에 ‘엄마표 미술놀이 홈스쿨(청어람미디어)’이란 책을 펴내고 전도사로 나섰다. 미술 교육을 전공하고 15년간 유아 발달에 맞는 미술 활동을 연구해 온 그가 알려주는 노하우를 살펴보자. 아이가 어릴 때는 바닥에 비닐을 깔아놓고 물감을 풀어 주고서 손도장, 발도장을 찍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이의 손을 잡고 춤을 추면서 찍은 발도장을 보며 “와~ 엄마 발은 물고기 같아 보이는데 우리 아기 발은 무엇 같을까?”라고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줄 수도 있다. 아이의 옷과 몸을 씻어주는 것이 불편하다면 욕조에서 발가벗은 채 물감을 가지고 놀아도 아이는 행복해 한다. 박씨는 4~7살까지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고 오감 발달을 돕는 좀 더 체계적인 미술놀이 프로그램 100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미술놀이는 단순한 기능 습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기, 꾸미기, 만들기를 통해 아이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원만한 인격을 형성시킨다.”고 설명했다. 겨울을 맞아 집에서 할 수 있는 간편한 미술놀이로는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을 이용해 눈 오는 풍경을 그리는 것이 있다.(아래 그림) 도화지에 눈사람, 나무, 집 등을 그린 뒤 파란색이나 보라색 물감으로 배경을 칠하고 물감이 마르기 전에 에어캡을 덮어준다. 물감이 어느 정도 마르고 나서 에어캡을 떼어주면 뽁뽁이 모양 그대로 도화지 전체에 눈이 내리게 된다. 에어캡은 튀어나온 쪽을 종이에 붙이고, 물감이 충분히 묻어 있어야 눈 내리는 효과가 잘 나타난다. 다가오는 성탄절을 맞아 ‘산타의 선물 주머니’를 만들어 아이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알아볼 수도 있다. 빨간 색종이를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주머니 모양으로 크게 오린 뒤 주머니 안에 담고 싶은 선물을 그린다. 아이가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하면 잡지나 전단지에서 사진을 찾아 오려붙여도 좋다. 산타 할아버지를 직접 그릴 때 수염으로 솜을 붙이면 훨씬 입체적인 표현이 된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철사 옷걸이는 훌륭한 미술재료 가운데 하나다. 손으로도 쉽게 구부러져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데 두 개의 옷걸이를 구부려 나비 모양을 만들 수 있다. 걸이 부분은 더듬이로 활용하고 두 개의 옷걸이는 철사에 부드러운 털이 달린 재료인 모루로 연결해준다. 랩을 펼치고서 그 위에 옷걸이를 놓고 천천히 감싸 나비의 날개를 만든다. 매직펜으로 칠하거나 색종이를 오려붙여 나비의 날개를 화려하게 장식해준다. 동요 ‘나비야’를 부르면서 옷걸이로 만든 나비의 날개를 펄럭거리고 놀면 아이는 신나서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크레파스와 사포로 가족 티셔츠를 만들 수도 있다. 사포에 크레파스로 가족 티에 넣고 싶은 모양을 그린 다음 흰 옷 위에 사포 그림을 덮고 다리미로 다린다. 사포를 떼어낸 뒤 다시 크레파스로 진하게 색칠해 같은 무늬를 찍어내면 훌륭한 가족 티가 완성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비밀 편지나 그림. 집에서도 크레파스와 연필만으로 비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종이에 흰색 크레파스로 그리고 싶은 모양이나 비밀 편지를 쓴다. 4B연필의 심을 길게 깎고 연필을 눕혀서 천천히 종이 전체를 색칠한다. 크레파스가 있는 곳에 연필 심이 진하게 묻어 비밀 그림이 드러나게 된다. 도화지에 연필로 진한 바탕을 만들고서 지우개로 지워가면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번개 머리로 유명한 현대 미술가 데비 한은 지우개 가루를 일일이 종이에 풀로 붙여서 그림을 그려 유명해지기도 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배우 캐릭터 대세는 웃기거나 터프하거나

    여배우 캐릭터 대세는 웃기거나 터프하거나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터프하거나 웃긴 여자들이 몰려온다. 청순함의 대명사 김태희, 임수정, 김소연, 고현정을 비롯해 4차원 캐릭터 이시영, 황정음에 섹시한 한채영, 선우선까지 여배우들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 이시영 한채영 황정음 ‘웃기거나’ 먼저 이시영 한채영은 각각 영화 ‘홍길동의 후예’ ‘걸프렌즈’에서 웃음전도사로 나섰다.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로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알린 이시영은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홍길동의 후예’를 통해 철저하게 망가지는 코믹연기를 선보였다. 이시영은 이범수의 입술을 물고 늘어진 고무줄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의자 뒤로 넘어지는 장면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연기를 소화해냈다. 바비인형 한채영도 오는 23일 개봉하는 ‘걸프렌즈’에서 의외의 푼수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걸프렌즈’는 한 남자를 공유하는 세 여자들이 서로 만나 절친이 된다는 발칙하고 유쾌한 이야기다. 한채영은 세 여자 중 한 명인 진 역을 맡아 하이톤의 웃음소리와 꺼이꺼이 목 놓아 울고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등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이들 외에도 황정음은 최근 MBC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예쁜 외모와 걸맞지 않게 술에 취해 쓰러져 일명 떡실신녀라는 별명이 붙는 등 기존의 새침한 이미지를 깨는 파격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고현정 임수정 선우선 김태희 ‘터프하거나’ 이들이 코믹으로 승부한다면 임수정 선우선은 ‘전우치’, 고현정은 ‘여배우들’을 통해 터프한 매력을 발산한다. MBC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고현정은 오는10일 개봉하는 영화 ‘여배우들’에선 6명 여배우들의 기싸움을 다룬 영화답게 여기저기 시비를 걸고 몸싸움을 벌이며 코믹하면서도 터프한 모습을 선보였다. 가냘프고 우수 어린 외모의 임수정도 오는 23일 개봉하는 한국 최초의 히어로물 ‘전우치’에서 수퍼히어로와 러브라인을 펼치는 서인경 역을 맡아 와이어액션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로 제작진의 찬사를 받았다. 선우선은 주인공 전우치와 대적하는 인간요괴로 등장해 달리는 차 위에서 활을 쏘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등 강도 높은 액션 연기로 매일 부상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브라운관에선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의 김태희, 김소연이 여전사로 변신해 과감한 액션을 선보이고 있고 윤소이 역시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에서 여형사 역을 맡아 무술과 태권도는 물론 사격까지 소화해내고 있다. 이처럼 스크린 브라운관을 막론하고 몸을 사리지 않고 코믹하고 때론 터프하게 변신하는 여배우들이 있기에 시청자와 관객들은 즐겁기만 하다. 사진 = 시오필름, 영화사 아람,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해봤어?’와 ‘생각대로’/박대출 논설위원

    [서울광장]‘해봤어?’와 ‘생각대로’/박대출 논설위원

    1993년 김영삼 정권 첫해다. 지지율은 87%까지 치솟았다. 강삼재가 교육개혁 전도사가 됐다. 한번은 교육부 장관을 불렀다. 집무실을 잠그고 다그쳤다. 욕설 섞인 거친 표현도 내뱉었다. 열정이자 몸부림이었다. 김대중 정권 때는 이해찬이 나섰다. 모두 현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의욕이 앞섰다. 이명박 정부가 재도전에 나섰다. 교육만 아니다. 세종시, 4대 강, 개헌, 행정구역 개편,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줄줄이다. ‘해봤어?’가 도전의 원천이다. ‘해봤어?’는 정주영이 원조다. 이 대통령은 평생 체득했다. 청계천 신화는 그 산물이다. A가 세종시 계약을 맺었다. B가 승계했다. A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다. 대리인 자격이다. 원주인은 충청인이고 국민이다. B는 이 대통령이다. 뒤늦게 계약 수정을 원한다. 이유는 이렇다. “계약이 잘못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국정 비효율이다. 바로잡아야 한다.” 백년대계를 놓고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그 논쟁으론 혼란만 배가된다. 본질은 세종시 해결이다. 세종플루란 말도 나온다. ‘심각단계’다. 여야와 보수·진보 대결에서 여여 분열, 충청과 비충청도 갈등이다. 정운찬 총리가 계약 수정을 외쳤다. 계약 당사자도 아니다. A가 받아들일 리 없다. 원주인의 양해 과정이 생략됐다. 계약이 잘못됐다며 수정 내용만 두서없이 내놨다. 계약 반대는 B의 소신이라고 한다. 하나 이행 약속은 열번도 넘는다. 반대는 그때 무효화됐다. 세종시 정국은 제로섬게임 양상이다. 비충청의 아랫돌 빼서 충청의 윗돌 괸다는 의심이 나온다. 정부는 그럴 일 없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의심은 여전하다. “준비 과정을 내부적으로 하고,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진솔하게 이해를 구했다면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남경필 의원의 분석이 와닿는다. 정 총리는 “보완 개선안을 내놓았을 때 국민이, 또 충청인이 하자고 하면 원안대로 하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대리인이어서 맘대로 고칠 권한이 없다. 원주인이 양해하면 따를 뿐이다.그래서 원주인의 양해부터 구하라고 했다. 무조건 원안 고수가 아니다. 보완 개선안을 내놓고 국민이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그 반대라면 계약대로 하면 된다. 위험스러운 ‘찬반의 2분법’으로 풀 일이 아니다. 처음부터 B가 나섰어야 했다. 결자가 해지하는 게 옳다. 정 총리는 결자가 아니다. 그에게 맡겼다가 혼란을 더 키웠다. 이 대통령은 95일만에 나섰다. 어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늦었지만 빠른 길이다. 어젠다 홍수를 걱정하기도 한다. 도대체 백년대계가 몇 개냐는 푸념도 들린다. 그러나 그 또한 MB스럽다. ‘해봤어?’의 도전 정신이 깔려 있다. 국민들은 역대 최대의 표차로 이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해봤어?’를 ‘생각대로’ 실현시키라는 주문이자 바람이었다. 정주영은 직원들을 이끌고 현대왕국을 건설했다. 관료나 정치인들과 함께 했다면 성공했을까. 정치에는 생산적인 부분도, 비생산적인 부분도 있다. 정치의 모든 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게 국정이다. 무너지는 두바이는 비용이 너무 들었다. 의욕만으론 부족하다. 세종시엔 복잡한 셈법이 깔려 있다. 진솔한 사과는 출발점이다. 충청과 비충청이 ‘윈-윈’하는 알파(α)가 필요하다. 과정에서는 ‘내 생각대로’를 최대화해야 한다. ‘내 생각대로’가 늘면 백년대계는 성공한다. ‘네 생각대로’가 많으면 ‘3년 소계’에 그친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사진작가와 떠나는 동티모르 여행

    사진작가와 떠나는 동티모르 여행

    독립 투쟁의 대가로 국민의 10%가 무자비하게 학살됐던 죽음의 땅. 400년간 외세의 침략과 전쟁으로 설움을 겪었던 눈물의 땅.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동티모르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하지만 동티모르에 과연 아픔만 있었을까. EBS ‘세계테마기행’은 동티모르의 매력에 푹 빠져 ‘동티모르 알리기 전도사’를 자청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안남용과 함께 베일에 싸인 동티모르의 숨결을 느껴본다. 강원도 크기의 작은 나라. 하지만 특색있는 문화와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다. 자신들을 악어의 후손이라 생각하며 악어를 신성시하는 동티모르인들은 36개 이상의 부족으로 구성, 언어도 그만큼 다양하다. 마을 공동체를 중요시하며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의 장을 펼친다. 꽃을 불태우며 망자를 위로하는 최대의 행사 ‘맛떼비안’과 전통춤인 ‘떼베떼베’를 추면서 신나는 축제를 벌이는 사람들, 천혜의 자연 속에서 악어와 돌고래가 평화롭게 노닌다. 프로그램은 총 4부작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오에쿠시에 살고 있는 이들의 삶을 전한다. 일주일에 2번 운행되는 배를 타고 오에쿠시와 딜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설렘 가득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2부는 커피가 익는 산인 로뚜뚜에 대한 얘기다.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이곳은 동티모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가브라키 자락에 형성됐다. 생명의 해변 마나뚜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 3부에서는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염전에서 소금을 얻어 나가는 동티모르인들의 지혜를 담는다. 마지막으로 로스팔로스에서 동티모르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망한다. 오는 30일부터 새달 3일까지 오후 8시50분~9시30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토요 포커스] 이북5도청 무슨일을 하나요

    [토요 포커스] 이북5도청 무슨일을 하나요

    우리나라를 ‘팔도강산(八道江山)’이라고 부른다. 8도는 행정구역의 개념으로 저마다 ‘도청’을 갖고 있다. 현재 북한지역으로 행정력은 미치지 않지만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역시 행정기관으로서 도청이 운영되고 있다. 평안도와 함경도의 경우 남·북의 별도 행정기관까지 갖춘 이북5도청이 서울의 북한산 자락인 구기동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의 국민들은 이북5도청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일부에서는 “실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행정구역이나 주민도 없는 곳에 웬 지사발령이냐.”며 존재 이유를 궁금해한다. 이에 대해 권영준 이북5도청 황해도 사무국장은 “한번쯤 관심을 가져준다면 이북5도청의 역할을 금방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독일 통일 20주년 행사로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 퍼포먼스가 세계적인 톱뉴스가 됐다. 이와 동시에 통일 이후 독일의 문제점도 집중 조명됐다. 특히 동독 출신 주민들의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동독 출신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통일로 정치이념의 변화와 익숙지 않은 생활패턴으로 많은 이념적 고충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이다. 후유증이 2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에 언론들이 주목했다. 이북5도청은 우리도 언젠가는 독일과 같은 통일이 올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이런 갑작스러운 정치체제와 이념의 변화에 대비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1949년 5월23일 남한에서 이북5도청이 처음 설립할 때만 해도 영토개념을 확립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존재하는 조직이었다. 헌법 3조가 규정하는 대한민국의 영토에 해당되는 만큼 당연히 정부, 행정조직으로서 도청을 만들었던 것이다. 비록 행정구역이나 주민들에게 행정적인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더라도 상징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또 수복(통일)이 될 경우에 대비한 행정조직으로서의 역할에 한정됐다. 특히 냉전의 이념이 극에 달했던 1970년대까지는 월남 도민지원정책을 주요 업무로 삼으면서 대국민 반공홍보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80~90년대는 실향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정신적 지주역할이나 도민을 지원하고 만남의 장소로 제공하는 곳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2000년대 접어들면서 이북5도청은 통일에 대비하는 역량을 키워가는 행정조직으로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 ●독일 통일 이후 집중 연구 특히 이달곤 행정부 장관은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받을 때 “통일 이후 사회통합과정에서 이북 5도민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줄 것”을 주문했다. 물론 통일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행정기구는 통일부이지만 그동안 도민회 지원 차원의 명목상으로만 존재했던 행정조직에서 탈피해 새로운 역할을 찾으라는 책무를 부여한 셈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로 예정된 ‘통독 사회통합과정에 대한 연수’도 같은 맥락으로 진행된다. 독일 뮌헨과 베를린을 방문해 독일연방의회 등을 방문해 통일과정에서의 역할을 모색해 볼 예정이다. 방문예정 단체 중 하나인 ‘독일 추방자 연맹’의 젤리드 박사는 “이북 5도청이나 도민들은 통일시기에 북한 주민의 생활과 이념을 바꿔주는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그동안 여러 차례 우리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통일시기에 대비한 업무는 현재도 몇 가지 시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북한 이탈주민(새터민)의 정착지원업무를 꼽을 수 있다. 전국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는 1만 7000여명의 북한이탈 주민들에게 든든한 행정기관 역할을 해주고 있다. 남한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정신적 상담에서 취미, 취업에 이르기까지 함께 고민해 준다. 지난 19일 이북5도청 1층 상담실에서 만난 70세 할머니는 “지난해 6월 함경북도에서 아들과 딸을 1명씩 데리고 남한을 찾았지만 북한에 두고온 나머지 자식들이 생각날 때마다 분당에서 이북5도청까지 전문가 상담을 받으러 온다.”고 말했다. 한국심리상담연구소 옥숙정씨는 “북에 두고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이탈주민들이 많다.”면서 “이탈주민에겐 이북5도청이 외로움과 근심을 달래주고, 남한 생활에 적응하는 법을 일러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북5도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가족결연사업도 펼쳐 2004년부터 지금까지 417쌍에게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에는 400여명의 이탈주민이 이북5도청 강당에 모여 한마을 축제도 펼쳤다. 평양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장기자랑으로 주민들간의 이웃사랑을 돈독히 하기도 했다. 일자리 알선도 해준다. 평양의 미생물연구기관에서 일했다는 67세의 할머니는 “석사학위에다 각종 전통음식에 대한 지식과 솜씨를 갖췄지만 실력을 발휘할 만한 곳을 못 찾았다.”며 아쉬워했다. ●도지정 문화재 11건 보존 특히 이북5도청은 올해부터 실향민 기록보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잊혀져 가고 있는 북한지역의 세시풍속과 통과의례, 민속신앙 등을 발굴해 기록으로 보존하려는 것이다. 실향민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만큼 발품이 만만치 않았다. 그동안 1900여명으로부터 구술녹취를 받았고 100여명은 동영상도 보관해 놓았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 평안도 향두계놀이, 평양검무, 서도선소리산타령 놀량 사거리, 만구대탁굿 등 11건의 도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부고]

    ●김법완(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씨 빙부상 16일 경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53)420-6141 ●정현성(자영업)현량(삼성전자 부사장)현명(삼성SDS 부장)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15 ●공영돈(송계고 교사)영윤(경남도의원)씨 부친상 김태진(농심 영업부장)씨 빙부상 16일 경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5)750-8651 ●이상원(사업)상형(나라법무법인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31 ●김종진(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장)종국(방송인)종범(사업)종선(〃)씨 부친상 1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2)2650-2743 ●김광묵(풍산 이사)중묵(미국 거주)병묵(육군 중령)진묵(금성농산 전무)용묵(삼일회계법인)씨 모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93 ●심상열(분당 차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상희(켐텍)씨 부친상 이행기(현대엠코 전무)김태영(사업)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7 ●박동주(사업)씨 모친상 정인교(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 쿨캣 감독)씨 외조모상 15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440-7114 ●한성윤(전 효성 상무이사)성호(한국산업기술대 총무팀장)씨 부친상 15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449-9000 ●문윤걸(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사무처장·예원대 교수)양식(자영업)씨 부친상 16일 목포 중앙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1)271-4444 ●김형표(TEC미디어 부장)형환(하이닉스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한호(대신증권 마포지점 부지점장)씨 부친상 15일 광주 성요한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62)510-3176 ●지석태(전 인천여상 교장)씨 별세 철구(미국 풀러튼 좋은교회 전도사)연숙(미국 거주)은숙(선천교회 전도사)윤숙(명현중 교사)숙(논현중 〃)씨 부친상 김재수(미국 거주)김성수 엄보섭(강화학원 부원장)김형두(케스코드 상무)씨 빙부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2227-7572 ●백대삼(전 KBO 심판위원)씨 별세 16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18일 오전 (02)440-8913 ●박경식(전 학교법인 한양학원 재단사무국 감사)씨 별세 병연(자영업)병호(〃)병준(〃)씨 부친상 16일 한양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90-9457 ●이양재(사업)덕재(전 시민의소리 편집장)광재(한전 무안지점 과장대리)씨 부친상 16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2)515-4488 ●손성순(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전 두바이한인회장)씨 부친상 15일 강원도 홍천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033)430-5151 ●김선경(경향신문 교열팀 기자)현옥(개인사업)씨 부친상 이기배(포항 세명고 교사)이동석(개인사업)씨 빙부상 16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18일오전(053)250-7144
  • 美역사를 바꾼 오바마 신화 탄생기

    2004년 여름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전당대회 기조연설자로 발탁됐다. 무명의 연설자가 발탁된 이유는 민주당 대선 본부에 흑인이 너무 없다는 비난을 상쇄하기 위한 흑인 표심 무마용이었다. 당시 184㎝의 훤칠하고 잘생긴 흑인 상원의원 오바마는 ‘인종에 관계없이 미국인은 하나’라는 연설을 통해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 그의 연설 스타일을 떠올린다면 너무나 당연한 워싱턴 정계의 ‘벼락 스타’ 탄생이다. 4년이 지난 2008년, 47살의 오바마는 미국 역사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다. 흑인이 미국땅에 노예로 끌려온 지 232년 만의 혁명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오바마 신화’ 탄생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는 ‘오바마의 신화는 눈물이었다’(열린책들 펴냄)가 나왔다. 저자는 김성수 연합뉴스 편집상무로, 2007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연합뉴스 미주총국장을 지내며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지켜봤다. 케냐출신의 아버지와 인도네시아 출신의 양아버지를 두고 성장기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흑인 혼혈 청년이 변화와 희망의 전도사가 돼가는 미국 대선 과정을 생중계한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고려해 야당 전당대회를 일주일 정도 앞서 개최하도록 배려하는 미국식 대선과정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다. 1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부귀·도덕 함께 추구한 ‘日경제의 아버지’

    사무라이들은 상인을 더럽다고 천대했다. 상인들도 장사에 도덕이 끼어들면 도리어 해라고 생각했다. 이런 에도 시대에 농사꾼이자 장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시부사와 에이치(澁澤榮一, 1840~1931)는 어릴 적부터 주판을 들고 장사를 했다. 하나 ‘인간 취급’을 받기 위해 사무라이를 꿈꾸었다. 1858년 막부가 일왕의 지시를 무시한 채 미일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자 존왕양이 운동에 뛰어들었다. 1863년 23세 땐 봉기를 계획했다. 불발로 끝났다.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가신이 되었다가 1867년에 인생이 결정적으로 바뀌었다. 쇼군의 명으로 파리 만국박람회에 간 것이다. 서양 여행은 충격이었다. 여태껏 사농공상의 신분차별이 준엄하고 ‘상업은 유교에 반(反)하고 상공업은 비천한 자들의 몫’이라던 낡은 관념이 우세하던 일본과 달리, 연회 장소에서 관리와 기업인이 평등하게 대화를 나누고 관존민비의 풍조도 없었다. 오히려 상공업자가 높은 사회적 지위를 누리면서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 이때 그는 ‘상공인의 실력을 길러 상공업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일본의 부국강병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1868년에 귀국을 한 후 대장성의 관료로서 도량형·조세·은행·회계 제도를 근대적으로 개혁하는 데 큰 업적을 남겼다. 1873년 33세 때 드디어 비즈니스맨이 되었다. 서양의 상인들처럼, 그 자신도 일본굴기의 최전선에 서고 싶었다. 제일국립은행, 도쿄가스, 제국호텔, 기린맥주 등등 500개 기업의 설립에 관여하며 일본 근대화 과정에서 ‘최초의’ 사업을 수없이 벌여나갔다. 개인의 부가 다수의 부라는 합본주의 전통을 세웠기에 ‘일본경제의 아버지’라고 불렸다. 더구나 거대한 부를 교육·의료·빈민구제 등의 공익·사회복지 사업으로 환원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산증인이 되었다. 그래서 ‘일본 현대문명의 창시자’라 불리는 그가 1927년에 펴낸 ‘논어와 주판’(페이퍼로드 펴냄)은 부귀와 상인에 대한 인식의 틀을 송두리째 뒤바꾸었다. “정당한 부는 부끄럽지 않고, 상인은 공익의 전도사이자 국부의 원천”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다. 송나라 주자학파의 영향을 받은 에도 시대 유학자들은 “부자는 인의도덕이 없기 때문에 어진 사람이 되고 싶거들랑 반드시 부귀의 염을 버려라.”고 했다. 하지만 시부사와는 “부귀와 도덕은 절대로 모순관계가 아니라 함께 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논어(도덕)와 주판(경제)’의 통일 즉 ‘의리합일(義利合一)=도덕경제합일’이야말로 ‘원래의 공자’이고, ‘진짜 논어’라는 것이다. 2006년 화제를 몰고 온 중국의 ‘대국굴기’는 이 책이야말로 “일본을 굴기시킨 비결이고 중국 굴기의 출구”라고 평가했다. 후진타오가 기치로 내건 ‘조화로운 사회’와 ‘인본주의’도 문화적 자양분을 ‘논어’라고 하는 소프트파워에서 흡수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경세치용·이용후생·실사구시 정신으로 조선의 부국강병을 실현한 인물이 조선에는 왜 없었나 하는 아쉬움을 금할 수가 없다. 그러면 일제강점기도 없었을 터인데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노만수 시인 겸 번역가
  • ‘황제’를 보내기 싫다는 사실을 일깨운 111분[동영상]

    ‘황제’를 보내기 싫다는 사실을 일깨운 111분[동영상]

     그의 손이 그리 큰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지난 6월25일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이 28일 25개국과 나란히 국내에서도 그 비밀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다.예고편이나 미공개 작품 ‘디스 이즈 잇’ 동영상이 공개돼 조금씩 팬들의 갈증을 풀긴 했지만 전모(?)가 드러난 것은 처음.    ●큼직한 그의 손,큼직한 그의 족적  스크린에 그의 춤사위와 노래가락이 수놓아지는 111분(외신에서는 117분이라고 보도) 내내 기자는 그의 유달리 길다란 손에 주목했다.얼굴을 통째로 가릴 만한 크기의 손,길다란 손가락이 어딘가를 가리킬 때마다 저릿한 감동과 함께 한켠으로 그를,더이상 그만한 탤런트를 지닌 인물을 팝 역사에서 다시 갖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이 아프게 되새겨졌다.  통상 일주일 전쯤 언론 시사회를 갖던 여느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이날 낮 1시로 예정된 일반 공개를 앞두고 오전 10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기자나 음악산업 종사자가 대부분의 관객인 것으로 짐작되는 시사회 내내 음악 관계자들의 좌석으로 보이는 왼쪽에서 간간이 박수 갈채가 터져나오며 ‘팝의 황제’에 대한 오마주가 쏟아진 점이 이채로웠다.  사실 언론 시사회를 앞두고 오전 8시30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노키아 극장에서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와 제니퍼 러브 휴이트,제니퍼 로페즈,패리스 힐턴과 래퍼 스눕독,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폴라 압둘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드 카펫을 밟는 장면이 세계 12개 도시와 함께 이 극장 스크린에 중계했던 터.  그런데 스크린에 비쳐진 고인의 유달리 큰 손이 계속 시선을 붙들어맸다.팝의 역사를 바꾼 황제란 별칭과 케니 오르테가 감독이 영화 속에서 날린 ‘로큰롤 교회의 교주’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았다.잭슨이 나직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이를 지켜보던 백업 댄서 등이 무대 밑에서 박수를 보내며 더욱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를 것을 부추기자 잭슨이 “목을 보호하려고 그래요.나를 부추기지 마세요.”라고 간청한 대목, “잔소리하는 게 아니야.잘 해보자는 거지.” “이어폰이 안 맞아 귀에 주먹을 쑤셔 넣는 것 같아요.”라고 말한 대목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알려진 대로 영화는 고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기 며칠 전(월드투어 첫 장소인 영국 런던으로 떠나기로 예정됐던 날로부터 8일 전까지)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100시간 이상 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던 고인의 생애 네 번째 월드투어 ‘디스 이즈 잇’의 준비과정을 담았다.마치 그의 공연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듯한 감동이 오롯했다.    ●버릇처럼 내뱉던 “가드 블레스 유”  영화,더 정확히 말하면 리허설 내내 그는 오르테가 감독을 비롯한 여러 스태프들에게 “탱큐”라는 의례적인 표현 대신 “가드 블레스 유”를 연발했다.팝과 음반산업을 주무르던 황제가 남긴 불멸의 기록들과 어울리지 않는 그의 겸손하고 소박한 면모에 대해선 익히 알려진 바였지만 그는 리허설 내내 “가드 블레스 유”란 인사를 되풀이했다.  영화에 등장한 그는 항상 연주자,백업댄서,코러스 등과 조근조근 음악에 대해 얘기하고 공연의 극적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나붓하게 얘기하는 협력자였다.항상 원곡과 똑같이 연주하도록 하고 백업 댄서의 춤사위 하나하나까지 세심한 신경을 쏟았지만 그의 말은 한없이 부드럽고 나직했다.그리고 지시를 하더라도 분명한 때를 파악해 전달하는 천부적 능력을 지녔음을 보여줬다.    ●다큐란 선입견 깨뜨린 지루하지 않은 영화  다큐 영화 또는 메이킹 필름이란 선입견을 갖고 영화를 보면 조금 곤란한 측면이 있다.무엇보다 공연을 빈틈없이 준비하는 황제의 일거수일투족을 좇다보면 영화가 끝나감을 쉽사리 예감하기 힘들 정도로 박진감이 있었다.‘Beat It’ ‘Thriller’ ‘Man in the Mirror’ 등 16곡과 ‘잭슨 5’ 시절의 ‘I want you back’ ‘The love you save’ ‘i’ll be there’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형제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른 뒤 부모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눈물샘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다.  ‘디스 이즈 잇’은 마지막에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오는데 나중 것은 오케스트라 버전이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것은 ‘Earth song’.고인은 “사람들은 ‘그들이 해결하겠지.’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우리들이 나서지 않고서야 어떤 문제든 해결될 수 있겠느냐?”고 되물으면서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한다.그저 의례 하는 게 아니라 정색을 하고 한다.마지막으로 ‘디스 이즈 잇’이 흘러나오기 전에 오르테가 감독 등 리허설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스태프들이 어깨동무하며 둘러선 가운데 고인은 진정어린 목소리로 말한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지구를 구할 일에 동참하도록 우리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는 대목은 그가 단순한 팝 스타가 아니라 환경보호 운동의 전도사였음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불도저.이 노래의 마지막 대목에 불도저가 무대 뒤에서 쑥 모습을 내민다.고인은 불도저가 등장할 때 피아노의 음 하나하나까지 짚어주는 세심함으로 엔터테이너 자질이 하루 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미리 알고 보아야 할 다섯 가지  영화는 딱 2주만 상영한다.야후! 무비스의 블로그 ‘무비 토크’는 영화를 보기 전 알고 있어야 할 다섯 가지를 짚었다.앞에서 언급한 19곡의 리스트가 첫째이고 고인의 세 자녀가 이날 LA의 소니 픽처스에 별도로 마련된 시사회장에서 영화를 보며 부모들은 조금 나중에 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사전 예매된 영화 가운데 가장 잘 나가는 판매 기록을 남겼다는 점,DVD가 새해 1월20일 출시된다는 점,고인의 부친 조가 암시한 것으로 소문난 것과 달리 고인의 대역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국내에서도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 지난 12일에 동시 접속자가 폭주,예매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는 것이 홍보 관계자의 전언이다.서두를 일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직접 마셔보고 고른 ‘막걸리 BEST 5’

    직접 마셔보고 고른 ‘막걸리 BEST 5’

    막걸리가 맥주도 눌렀다. 지난 7~9월 롯데백화점에서 막걸리가 맥주와 일본 술인 사케를 제치고 주류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제는 단순히 막걸리를 마시는 게 아니라, 어떤 막걸리를 마실 지를 고민해야할 때다. 재료가 좋은 지, 생산되는 지역의 물은 깨끗한 지, 꼼꼼히 따져서 막걸리를 즐겨보자. 택배로 전국 주문이 가능한 막걸리 브랜드 다섯개를 꼽았다. ▶월향 현미막걸리 국산 유기농 현미를 재료로 만들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막걸리 재료가 수입쌀이나 수입 밀이라는 사실이 찜찜하던 차에 발견하게 됐다. 연한 사과향에 뽀얀 색깔, 신맛이 단맛을 약하게 누르는 첫맛이 인상적이다. 목을 넘길 때는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지만 걸림 없이 술술 넘어간다. 끝은 상쾌하다. 여자 친구들과 작정을 하고 몇박스를 마셨더니 다음날 다들 변비가 사라졌다며 좋아했다. 트림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지도 않았다. 하루에 한병씩은 꼭 챙겨 마신다. 마셔본 사람은 누구라도 막걸리 전도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유기농식품 전문점인 초록마을이나 천안양조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041-565-0620 ▶태인막걸리 사이다같은 막걸리 맛에 길들여진 사람은 이 맛을 느낄 수가 없다. 단맛은 아예 없고 텁텁한 느낌이다. 약간 시큼하기도 하다. 막걸리 본래의 맛이 이렇다고 하지만 단맛이 익숙한 보통 사람들에겐 하드코어 중의 하드코어다.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서 30여 년간 양조장을 운영해온 무형문화재 송명섭씨가 직접 농사한 쌀로 만드는 술이다. 감미료 등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한 몇 달 내리마셔 막걸리에 대한 내공이 어느 정도 생겼다고 판단될때 시도해보면 좋겠다. 20병 1박스 단위로 판다. 1만6000원, 택배비 포함 2만1000원이다. 063-534-4018 ▶산성막걸리 내 입엔 조금 달고 약간 시었지만 같이 마신 여자 친구들은 한결같이 좋다고 했다. 그 신맛은 식초의 느낌이 아닌 상큼한 과일의 그것이다. 입안에서 느껴지던 새콤함은 목넘김 후의 시원함으로 남는다. 남자보다는 여자, 30-40대보다는 20대가 더 좋게 평가했다. 술맛보다는 요거트의 느낌이 더 많이 나서 그런 것 같지만 의외로 도수는 일반 막걸리(5도)에 비해 높은 8도다. 부산 동래산성이 위치해 있는 금정산 맑은 물에 통밀로 누룩을 빚어 만든다. 조선시대, 그러니까 250년전부터 내려온 전통방식이다. 우리나라 막걸리로서는 유일하게 향토 민속주로 지정되어 있다. 051-517-0202 ▶덕산막걸리 충북지역에 사는 내 친구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게 하나 있다. 바로 덕산막걸리를 언제든 마실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다. 그럴 만도 하다. 덕산 막걸리는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맛을 가지고 있다. 맛있는 막걸리의 가장 중요한 감정 기준 중의 하나인 탄산의 함량이 적절해 입안에서 퍼지는 청량감이 남다르다. 텁텁한 기분이 없이 개운하게 맛이 떨어지고 매우 균형잡힌 바디감을 느끼게 해 준다. 쌉쌀한 뒷맛이 가볍게 혀를 헹궈준다. 내로라하는 막걸리 전문가과의 시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043-536-3567 ▶국순당생막걸리 박스단위 택배로 주문해야하는 지역 막걸리는 사실 좀 번거롭다. 제 아무리 맛이 좋고 몸에 이로운 막걸리라 해도 당장 마실 수 없으면 무슨 소용일까. 동네 슈퍼나 이마트, 요즘은 고깃집에도 많이 들어와 있다. 운반되는 내내 발효가 진행되는 막걸리를 한낮에 트럭 뒷칸에 싣고 다니는 모습이 늘 안타까웠는데 국순당생막걸리는 냉장차로 운반된단다. 맛이 변할 일은 없다는 얘기다. 다만 조금 달고 탄산이 강하다. 걸쭉한 느낌이 약간 떨어진다. 생산된 날짜보다 일주일 정도 숙성을 시켰다 마시면 탄산이 어느 정도 약해져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아쉬운 대로 나쁘지는 않은 맛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통합 한국환경공단 초대 이사장 누가?

    올해 말 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가 통합돼 출범하는 ‘한국환경공단’ 수장으로 누가 발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공단이 되면 조직원 수만 2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단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접수한 결과, 이사장 후보 8명, 감사 후보 5명이 최종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민간위원 등이 포함된 11명의 심사위원(위원장 이병욱 환경부차관)은 13일 서울 양재동 소재 L타워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수장 후보로는 양용운 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 김영화 전 환경분쟁조정위원장, 류철상·차승환 전 지방환경청장 등 환경부 1, 2급 출신들이 응모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승환 전국회의원이 등록했다. 박 전 의원은 평소 ‘4대강 전도사’로 알려져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두 개의 조직이 합쳐지는 한국환경공단은 기구와 인원이 대폭 늘어나 무게감 있는 인사가 발탁돼야 한다는 게 대내외 평이다. 환경부로서는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환경업무를 잘 아는 인물이 발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사위에서 후보군을 3~5배수로 압축하면 환경부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한테 임명 제청하게 된다. 환경부 출신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초대 이사장은 통합 조직의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 급선무가 될 것”이라며 “업무 이해는 물론, 조직 안정화와 인력·예산의 효율적인 운영, 대외 업무능력 등을 고루 갖춘 인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공단의 이사직과 내부조직 개편 등도 관심사다. 환경부와 기획재정부는 최종 협의를 통해 상임이사와 전체 조직의 적정인원 등 조직개편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통상 총원이 2000명 이상일 때 상임이사는 6명, 2000명 이하일 때는 5명의 상임이사를 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2012년까지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문제도 포함돼 있어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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