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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영’ 전도사로 숨가쁜 행보/주식회사 대우 張炳珠 사장

    ◎각종 강연·대담 통해 그룹 기치 전파/초빙 대상 0순위… 올해 30곳서 강연 (주)대우 張炳珠 사장이 재계에서 뜨고 있다. 지난 1월 취임 이후 각종 강연과 대담 등을 통해 김우중 대우회장이 내건 ‘세계경영’을 설파,일약 ‘세계경영’이념의 전도사로 떠올랐다. 취임 직후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로 그는 한국무역협회,고려대,서울클럽,통일부 등에서 잇따라 초청강연을 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신문의 수출기획 대담에 참석,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 등과 수출증진의 해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19일만 해도 그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 하계 세미나가 열린 용평으로 달려가 강연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극복과 세계경영’이 주제였다. 그는 지금 각계의 ‘초빙대상 0순위’로 떠올라 있다. 올들어 그를 강사로 초청한 단체만 해도 30군데가 넘는다. 대우 측도 그의 행보가 싫지 않은 듯 하다. 바쁜 金宇中 그룹회장을 대신해 張사장이 그룹의 기치를 충실히 전파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 상반기 (주)대우가 국내종합상사 가운데 수출 1위를 기록한 것도 그의 ‘몸값’을 한껏 올려 놓았다.(주)대우 관계자는 “그가 취임한 뒤로 회사가 젊어졌다”고 평가했다. 옛 재무부 과장으로 있다가 경기고 선배인 金회장과의 인연으로 (주)대우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 95년부터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아 매출과 수출을 배가한 공로로 사장직에 올랐다.
  • 거룩한 인간/뇌사상태 20대 전도사/장기기증 6명에새삶(조약돌)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승용차에 부딪혀 뇌사상태에 빠진 교회 전도사 黃喜晶씨(27·대전 갈마동)가 장기기증을 통해 6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서울 삼성의료원은 17일 黃씨의 신장을 두 젊은이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黃씨가 기증한 간과 각막,심장판막 등도 조만간 다른 환자들에게 이식된다. 가족은 “고인은 평소 장애인들에게 헌신적이었다”면서 “사랑을 실천하다 간 뜻을 받들어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趙 후보,全 후보 추격에 위기감

    ◎전략 수정… 큰 정치·거물 이미지로 승부수/“경제청문회 조기 실시” 전 후보 우회공격 광명을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큰 정치’로 승부수를 던졌다.큰 정치는 ‘정치안정,국정개혁’과 함께 던진 화두다. 광명시장 출신인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와의 차별화는 실패했다는게 자체 분석이다.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위협을 느낄 정도로 全후보의 추격이 매섭다.차별화를 위한 궤도수정이 절박했다. 급한대로 선거전략을 수정했다.단골메뉴로 내세웠던 그린벨트 해제 등 지역개발의 주제는 뒷전으로 밀어냈다.‘정치 안정’을 이뤄 ‘국정 개혁’을 마무리하자며 유권자들의 안정 심리에 호소하고 있다.개혁 전도사로서 ‘거물 정치인’의 위상에 걸맞는 슬로건을 내걸었다.한편으론 집권여당의 개혁 완성을 위해 힘을 실어 달라는 읍소작전도 곁들이고 있다. 주 공격 목표도 바꿨다.全후보가 아니라 한나라당이다.17일 합동유세에서 趙후보는 원 톱 공격수로 나섰다.趙후보는 “국민들이 1인당 500만원이라는 빚더미에 눌려고통을 받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한나라당은 퇴출시켜야 할 당”이라고 몰아붙였다.청구건설 부도사건 등과 관련,돈을 챙긴 정치인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경제 청문회 개최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趙후보의 목소리에 화답이라도 하듯 鄭均桓 사무총장은 “경제파탄으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데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버젓이 행세하고 있다”고 공박했다.그러면서 “경제 청문회를 조기에 실시,원인규명을 할 방침”이라고 거들었다.한나라당을 경제파탄의 주범으로 공격,全후보의 지지기반을 허무는 우회 공략인 셈이다. 궤도 수정의 성공여부는 아직 미지수다.하지만 선거직전까지 밀고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7·21 재·보선 선거전­D-4 부정선거 공방

    ◎“괴전화… 향응… 돈 살포” 진흙탕 싸움/여 “한나라 네거티브 캠페인 주력” 비난/야 “서초갑 연설회 청중 옥천서 동원” 주장 선거판의 단골메뉴­부정선거 공방이 7·21 재·보궐선거에서도 예외없이 등장했다.시종 흑색선전과 고소·고발이 기승을 부렸던 6·4 지방선거에 비해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지만 막바지에 들면서 통제불능의 혼탁 상황을 보이고 있다.여·야 모두 당운(黨運)이 걸린 벼랑끝 대결’인 탓이다. ▷여권◁ 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16일 “과거에는 여당이 부정선거를 하고 야당이 이를 막기위해 애를 썼으나 지금은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일격을 가했다.辛대변인은 한나라당 운동원들이 금품을 돌리다 적발된 사례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6·4 지방선거시 한나라당 내천으로 수원시 의원에 출마했던 사람이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봉투를 돌리다 적발됐다”고 밝혔다.또 “밤중에 전화를 걸어 우리쪽 후보 지지를 부탁하고 끊어버리는가 하면 광명을에서는 ‘호남출신이죠.趙후보 부탁합니다’라는 괴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하소연을 했다. 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이날 한나라당이 네거티브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판단,본보기로 광명을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방 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회의는 고발장을 통해 “全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공개적으로 趙世衡 후보에 대해 향응 및 금품제공,車鍾太 후보 사퇴강요,무투표 당선 기도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측이 제기하고 있는 금품살포 의혹을 전형적인 흑색선전으로 규정,한나라당 張光根 부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또 한나라당 서초갑 朴源弘 후보가 자신의 홍보물에 ‘언론경력 35년’이라고 기재한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경력 기재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이날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 등 막판 혼전지역에서 “여당의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여권 후보를 겨냥한 비방도 겸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서초갑의 자민련朴俊炳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식사 등 향응을 제공하고 합동연설회장에 다른 지역 주민들을 동원했다”며 朴후보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쪽은 고발장에서 “자민련 朴후보가 지난 12일 합동연설회장에 충북 옥천주민 85명을 전세버스로 동원하고 15일 방배본동 D식당에서 주민 2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모두 9건의 불법선거운동을 벌였다”며 사진과 녹음테이프 등 증거물을 제출했다. 이날 종로에서 열린 ‘이동 필승전략회의’에서도 당 지도부는 서초갑 지역의 과열 혼탁사례를 집중 거론했다.회의 직후 金哲 대변인은 “현재 서초갑에서 여당의 향응제공이 너무 심하고 오늘 아침에는 우리 당 朴源弘 후보를 인신공격하는 괴문건이 지하철역에 대량 살포되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光明에 살어리랏다”/“조 대행 지원” 핵심간부 상주체제에 돌입/지역발전·개혁전도사 부각 공격적 태도로 국민회의가 광명을 보궐선거에 나선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살리기에 사활을 걸었다.“패배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감돈다.“판세를 장악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단순 지지도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호감도 조사에서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국민회의는 16일 간부회의에서 ‘위기의 趙후보’를 구하기위해 “선거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돕기로했다”고 辛基南 대변인이 전했다.이를위해 17일부터 간부회의를 광명에서 개최한다.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원내총무 등 당핵심간부들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상주체제에 들어간다.총력지원 태세다. 선거전략도 공격적이다.‘지역 발전과 개혁의 전도사’라는 趙후보의 강점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그린벨트 해제약속이 유권자들에게 자연훼손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따라서 자연파괴가 아니라 쾌적한 주거환경과 계획적인 미래도시 개발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또 金大中 대통령의 국정개혁을 도와줄 거물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이날 청와대 당3역 주례보고에 趙후보가 참석하고 결과를 직접 브리핑한 것도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선거가 끝난 뒤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趙후보의 ‘대행’꼬리표를 떼 준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자민련과의 공조체제 강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 중이다.자민련 지구당위원장을 공동선대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충청표 잡기에 주력하기로 했다.선거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자민련 “내친김에 2승 노려봐”/해운대·서초갑 선전 고무… 윈윈전략 命名/조직·자금 우세 최대활용 물량공세 나서 자민련이 7·21 재·보선 목표를 바꿨다.내친 김에 후보를 내세운 3곳 중 2곳을 챙기겠다고 별르고 있다.당초 1승만 해도 바랄 게 없다던 자세와는 사뭇 다르다.이른바 ‘윈 윈(WIN WIN)전략’이다.선거 판세가 예상외로 호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민련은 선거전이 개막되기 전에는 무력감이 팽배했다.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 협상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서울 서초갑,부산 해운대·기장을,대구북갑 등 자민련 몫은 ‘난공불락’지역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본격화되자 이런 예측은 빗나갔다.해운대·기장을은 金東周 후보가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서초갑은 朴俊炳 후보가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를 오차 범위 내로 따라잡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우세한 조직과 자금을 총동원하는 ‘물량 공세’에 나섰다.朴泰俊 총재는 고향인 해운대·기장을에 매달리고 있다.일정을 하루 앞당겨 지난 15일 현지에 내려갔다.부인 張玉子씨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서초갑은 아예 중앙당을 옮겨 놓은 인상이다.16일 긴급 총재단 회의를 열었다.전날에는 국민회의와의 8인협의회 및 거리 유세로 집권당’의 위세를 과시했다.소속 의원들은 물론 중앙당 사무처 요원들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의욕이 ‘과욕’으로 치닫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지나친 승부욕이 경쟁후보 비방전을 초래하고 있다.이날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를 비난하는 성명을 3건이나 냈다.전날은 2건의 성명으로 흠집내기를 시도했다.또 朴후보를 허위경력 기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했다.
  • TJ 일일 은행원/창구서 고객들 맞고 애로 상담

    ◎중산층 지역 서초갑 보선 지원 자민련 朴泰俊 총재가 13일 일일 행원이 됐다.잠시나마 은행 직원으로 일하면서 실물경제를 체험했다.일터는 국민은행 반포1동 지점을 선택했다.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지원용이다. 朴총재는 이날 창구에서 고객을 맞았다.하지만 일선 창구 일은 서툴 수 밖에 없었다.곧 포철신화를 일궈낸 경제전문가답게 ‘전공분야’로 옮겼다.상담역을 맡아 고객들의 얘기를 들었다.애로 사항을 청취하고,해결 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하기도 했다. 朴총재는 이어 이수재래시장을 찾았다.방배프라자 상가도 방문했다.곁에는 朴俊炳 후보가 따랐다.李相晩 金七煥 鄭一永 의원과 당 부대변인인 李美瑛 서초갑선거대책위 대변인 등도 수행했다. 이날 ‘이벤트’는 朴총재의 경제행보에 맞춰 계획됐다.새 정부의 ‘경제전도사’임을 부각시켜 표를 얻으려는 전략이다.서초갑이 대표적인 중산층 밀집 지역이라는 점과 앞뒤가 맞다. 朴후보측은 이를 한껏 활용했다.李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야구는 朴찬호,골프는 朴세리,경제는 朴泰俊’이라고 부풀렸다. 여기에 ‘안보는 朴俊炳’을 추가했다.강릉 무장간첩 사건에 맞춰 육군대장 출신의 朴후보를 부각시키려 애썼다.李대변인은 “朴후보는 고교 2학년때 이등병으로 전선으로 달려갔다”며 “34년의 군생활을 통해 뼈속까지 안보의식과 나라사랑이 밴 참군인”이라고 주장했다. 중앙당 차원에서는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차별화를 시도했다.국방 관계자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또 金鎔采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무장간첩 사건진상조사단을 파견했다.李健介 의원과 咸錫宰 의원도 함께 보냈다.
  •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초점인물)

    ◎국난 극복·정치개혁 전도사로/강연 요청 쇄도… 목소리에 힘실려 국민회의 韓光玉 부총재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쇄도하는 강연 요청으로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서울시장선거 출마를 포기 한 뒤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있고 자신감이 넘친다. 이를 반영하듯 한가하던 여의도 대하빌딩 사무실은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댄다. 그는 26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노사정의 당면과제와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로 조찬 강연을 했다. 그는 “국난 극복을 위한 노력은 특정정권·정당의 독점물이 아니라 나라 전체의 문제이고 민족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적 정치 지도력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정치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화해와 관용의 정치’라는 틀 안에서 민주화세력,근대화세력,개혁세력이 화합,국민화합을 이룩하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이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 초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가슴이 넓은 사람이야기’ 출판 기념과 후원회 모임을 갖는다.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셈이다. 정치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국민회의 개혁 고삐 바짝죈다/당무 보고후 잰걸음

    ◎1단계­프로그램 체계화.공감대 확산 주력.국회구조조정 시동/2단계­전국정당화 초점.제도적 장치 보완.정치개혁 마무리 국민회의가 심기일전의 재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총체적 개혁’을 위한 잰 걸음이다.18일 당 간부회의에선 개혁 방법론에 대한 심도있는 얘기들이 오갔다.정치개혁과 정계개편을 위한 전열정비도 다짐했다.지도부는 “언론의 격려와 질타는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및 당 3역은 청와대 당무보고를 다녀온 뒤 당차원의 개혁일정 마련에 머리를 싸맸다. 당무보고를 받으면서 金대통령은 “당이 앞장서 개혁의 전도사가 되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정치권이 모범을 보이지 않고서는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국민회의는 3가지 차원에서 개혁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국민에게는 개혁동참을 요구하는 이벤트를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당 차원에서는 “개혁의 일정을 하루 빨리 완성하자”며 고삐를 바짝 조였다.또 야권에 대해서는 ‘국회 구조조정’방침 천명으로 선공(先攻)에 나섰다.오는 26일 개최키로 한 ‘국회법 공청회’에 한나라당을 끌어들이는 데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이 자리에서는 국회의원 정수,국회의장 당적이탈,복수 상임위 도입등 국회의 개혁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원 구성에 앞서 국회법 개정 논의하자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 정치개혁 및 정계개편은 ‘깨끗한 정치’와 ‘지역구도 탈피’가 핵심이다.특히 전략적으로는 ‘전국 정당화’의 터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는 것이다.올해안으로 정계개편을 통해 지역간·세력간 연합을 완성한 뒤 중장기적으로 ‘전국 정당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당에서는 ‘총체적인 개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 부설 연구기관을 만들자는 제안도 다시 제기됐다.金대통령의 임기중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추진’이라는 국정이념을 체계적으로 정리,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관 설립비용은 국고 보조금에서 충당할 수 있는 만큼 재원은 문제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혁 연구기관’설립에 신중한 입장이다.‘하드웨어’인 22개의 정책기획단이 잘 하고 있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 개혁 일정(제2건국 향한 총제개혁:1)

    ◎새달초 정계개편 밑그림 가시화/빅딜·은행합병 등 경제개혁 급류탈듯/9월이후 공기업 등 쇄신 “정부부터 솔선” 金大中 대통령의 개혁 강공 드라이브가 시작됐다.金대통령은 이미 방미 귀국기자회견을 통해 “제2의 건국정신으로 총체적 국정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여권은 6·4 지방선거의 승리에 이은 한미 정상외교의 성공으로 개혁추진의 외곽을 단단히 쌓았다.이제는 ‘강력하고 신속한 개혁’을 통해 국정의 고삐를 죄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이같은 ‘국정 개혁’의 총론에서부터 정치개혁,정계개편,국가기강확립,금융개편,기업구조조정,행정개혁 등 각론에 이르기까지 개혁의 현안과 과제를 점검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특집을 이날부터 연재한다. 金大中 대통령이 14일 방미성과를 밝힌 기자회견에서 ‘제2의 건국정신’으로 총체적 국정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함으로써 정치권은 물론 재계·금융계·행정부의 긴장도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정부의 개혁 강도가 무게를 더하고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기 때문이다.여권에서는 이를 개혁 기반조성을 위한 ‘취임후 100일’에 대비해 실행을 위한 ‘100일 개혁작전’으로 명명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 기간동안 개혁의 요체인 경제구조 개혁과 정계개편를 포함한 정치권 개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기업과 은행의 개혁일정이 짜여져 있는데다 후반기 원구성 등을 앞두고 정계개편 추진작업도 깊숙히 진행중이기 때문이다.특히 경제구조개혁은 오는 18일 채권은행단이 5대 그룹을 포함한 퇴출대상 기업 명단을 발표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하여 기업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관측된다.그 뒤 금융감독위에서 이달 말쯤 부실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발표하게 된다.이른바 기업간 ‘빅 딜’과 은행의 인수·합병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계개편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7월초까지는 1단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는 당장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즉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총리서리 인준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얘기다. 金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정계개편의 핵심은 사회갈등을 해소내고 지역화합에 목적을 둔 보다 큰 그림이다.여권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등을 도입,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여서야동(與西野東)’ 현상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따라서 종합적인 정계개편 구상은 좀 더 논의를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정부에 주어진 권한을 적절히 사용하겠다는 자세다.정부의 금융감독 권한 행사와 각종 공직비리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천명하고 있다.곧 비리 정치인과 2급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사법처리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는 정부의 고통분담 노력이 기저에 깔려있다.金대통령은 9월 이후에는 지방행정조직을 포함,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2의 행정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 향후 개혁추진 일정 ·6월16일:국민회의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 18일:금융단 퇴출대상 기업 명단 발표 ·〃 19일:경제대책 조정회의(제도적 추진장치 논의) ·〃 20일쯤:50대 그룹 총수 회동(예상) ·〃 23일:193회 임시국회 폐회일 ·6월말:금융감독위 부실은행 경영정상화 계획 평가 ·7월초:여대야소로 재편(예상)·국민회의 원내총무 경선 ·7월중순: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194회 임시국회(기업구조조정,노사정합의 입법화) ·〃 21일:서울 종로등 7개 지역 재·보선 실시(정치권 근본적인 구조조정 착수) ·8월말:한나라당 전당대회 ·9월초:국민회의 전당대회(당직개편) ·〃 10일:정기국회 ·9월말:금융·기업 구조조정 법적,제도적 마무리 ·10월초:공기업·지방행정조직 제2행정개혁 단행 ◎정치 분야/깨끗한 정치·지역통합 핵심/野大 무너뜨린뒤 정당·선거제도 손질/의원수 줄이고 국회 연중개원 검토도 국민회의가 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총체적 개혁’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정치권의 개혁은 당연히 정치개혁에서부터 출발한다.정치분야의 개혁 없이는 경제개혁의 당위성을 갖기 힘들다.정국의 안정이 있을 때 경제개혁은 가속도를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DJ의 정치분야 개혁은 그래서 나왔다. 정치개혁의 최 우선 과제는 정계개편이다.여권에게는 “야당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현재의 정치풍토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이 번 주 안에 4∼5명의 한나라당 의원이 이탈할 것으로 감지된다.정계개편의 목표는 ‘지역 할거정치’의 청산이다. DJ의 지역연합은 그 대상이 PK(부산·경남)든 TK(대구·경북)든 중요하지는 않다.일단 야대(野大)의 틀이 무너지는대로 여권은 정치개혁의 구체적인 일정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큰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개혁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여권은 보고 있다. 지역 분할 구도 청산은 현행 국회의원 소선거구제의 단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여권 일각에서는 중·대선거구제를 다시 채택 한다거나 부활시키거나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독일식 정당 명부제는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정당명부에 등록된 후보에 대해 동시에 투표하도록 하는 제도다.지역구에서 탈락한 후보도 정당명부에 기재된 순번과 정당 전체의 득표율에 따라 다시 당선될 수 있다. 여권은 기존의 정당 시스템이 운영상 돈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중앙당 기능을 줄이는 식의 ‘정당 개조’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국회의원 수를 줄여 ‘군살’을 빼거나 국회를 365일 개원하는 것,예결위원회의 상설화 방안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경제 분야/“성과 미흡” 채찍질 본격화/市銀 5개로… 2금융권 7∼8월에 손대/부실기업 자산매각·합병 시장서 퇴출 기업 등의 구조조정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다.은행권은 18∼19일쯤 부실기업명단을 발표한다.5대 그룹도 포함돼 있다.은행간 중복을 뺀 250여개 기업 가운데 40여개가 부실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구조조정의 목표는 경영이 투명하고 재무상태가 건전한 기업을 키우는 것이다.핵심사업에 주력하고 제도적으로는 책임경영을 확립하기 위해서다.부실기업들은 자산매각과 인수·합병 외국과의 합작 등의 방식으로 시장에서 퇴출된다.회생가능한 기업에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 등을통해 지원한다.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1차적으로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다.이달 중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에 미달한 12개 은행에 경영평가가 내려진다.정부는 우량은행간,또는 우량은행과 부실은행간 합병을 통해 선도은행을 육성하려 하나 은행들의 주도권 싸움 때문에 성과는 부진하다.장기적으론 1∼2개 선도은행을 포함해 시중은행은 5개로 재편하고 지방은행과 부실 시중은행은 미니은행이나 전문은행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침이다.2금융권은 7∼8월에 정리한다. 25개사 리스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정리하고 보험사는 계약이전 방식으로 10여개를 문닫게 할 예정이다.종금사는 지금처럼 BIS 기준을 적용,폐쇄 조치를 이어가고 증권사는 외국과의 합작이나 그룹내 금융기관과의 합병으로 자체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금융권 구조조정 과정에서 50조원의 채권을 발행,부실채권 매입에 25조원,증자 지원에 16조원,금융기관 파산시 예금 대지급에 9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재벌들을 포함한 기득권층의 반발이 거세다.정치권도 경제개혁을 주장하면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를 방치하고 있다. ◎공직기강/비리확인땐 가차없이 “퇴장”/개혁 장애 복지부동 人事로 솎아내기/감사원 재산등록 심사권 보유 재추진 金大中 대통령이 선언한 총체적인 국정 개혁 대상에 공직자들도 제외될 수없다.金대통령은 취임 초 서울경찰청에 모인 3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공무원은 개혁의 주체”라고 치켜세우며 지원을 호소했다.그러나 대다수 공무원들은 金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 청와대와 사정 관련 기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개혁에 동참하기보다는 몸을 사리거나,심지어는 비아냥거리는 사례까지도 포착됐다고 한다. 사정당국이 추진할 공직자 기강 확립의 방식은 두가지다. 우선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수사 과정에서 정보통신부 고위관리들이 구속된 것처럼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는 가차없이 ‘퇴출’할 방침이다.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병무 비리도 마찬가지다. 더 중요한 문제는,비리를 저지르지는 않지만 개혁의 발목을 잡는 공직자들의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 복지부동(伏地不動)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이다. 사정기관의 고위당국자는 “그런 공무원은 인사로 솎아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감사원을 비롯한 사정관련 기관에서는 金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공직자들의 복무 기강을 집중 내사했다.그 결과가 이미 취합중이다. 내사 결과는 향후 공직자 인사과정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직자의 복무기강을 다잡을 제도적 장치도 강화될 전망이다.법무부,행정자치부,공직자윤리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반발로 주춤했던 감사원의 계좌추적권이나 재산등록심사권도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행정 분야/이달말 공기업처리방침 확정/5곳 연내 민영화… 12개 기업 향배 관심/444개 산하단체 민영화·통폐합 추진 정부 산하 행정개혁 대상은 공기업과 투자·출자기관,보조기관,자회사,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나뉜다.경영혁신이 목표이며 20개 부처·청 아래 모두 552개 단체가 있다. 이 가운데 정부 개혁의 핵심은 108개 공기업 가운데 12개대표 기업의 민영화 여부이다.한국전력,가스공사,담배인삼공사,한국통신,포항제철,한국중공업,남해화학,국민은행,주택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관광공사 등이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15일 이달 말까지 이들 공기업의 처리방침을 확정키로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개혁의 상징성이 높고 덩치가 큰 5개 정도 공기업에 대해 연내 민영화를 단행할 방침이다.빠르면 내달 중에 매각조건과 방법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발표,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이들 12개 기업을 해외에 매각할 경우 모두 219억5,200만∼174억800만달러의 외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연내민영화 대상은 포항제철과 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한국통신,한국중공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나머지 공기업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444개 산하 단체·기관도 이달 말까지 민영화,일부 사업 민영화,재정지원중단,폐지,통폐합,구조조정 등의 경영혁신 방침을 확정한다.국민체육공단의 올림픽파크텔과 교원연금관리공단의 오색약수호텔 등이 민영화,독립기념관마사회 등은 일부 사업의 민영화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한국방송광고공사와 첨단학술정보센터는 폐지,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대한가족계획협회 한국자유총연맹 등은 3년 내에 국고보조 중단이 검토되고 있다. 하반기에 이뤄질 지방자치단체 개혁은 읍·면·동 행정구역의 재조정과 중앙정부 기관의 지방정부 이양 등으로 연내에 방침이 확정될 예정이나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 李憲宰 금감위장 국민 이해·설득 강행군

    ◎구조조정 본뜻 정확히 ‘전파’/열흘새 토론회·강연 10여차례 참석 요즘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만큼 바쁜 사람이 없다.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의 ‘사령탑’이자 ‘개혁의 전도사’로서 눈코 뜰 새가 없다. 李위원장은 그동안 토론회를 통해 구조조정의 취지를 여러차례 밝혔으나 오해와 굴곡이 많았다.진행방식이 일방적이었고 토론자의 질문과 대답 등에 자신의 얘기가 뒤섞여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본다.그래서 틈만 나면 강연에 참석한다.TV강연도 생각했으나 지나치다 싶어 취소했다. 지난 열흘동안 토론회와 세미나에 10차례나 참석했다.29일에도 한국신문방송편집인 초청 조찬강연을 갖는다.李위원장이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것은 경제의 근간을 뒤바꾸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이 경제개혁을 총괄하는 참모총장이라면 李위원장은 실물경제를 감독하는 야전사령관과 같다. 李위원장은 최근 금감위를 ‘전쟁 상황실(War Room)’로 표현했다.기업을 정리하고 금융기관을 퇴출시키는 구조조정이 전쟁 못지 않게 급박하다는 뜻이다.
  • 노동부 고용총괄심의관 鄭秉錫씨

    ◎실직자도 눈높이 낮춰 변화에 적응해야/내년까지 모든 근로자에 고용보험 적용 “실직자들이 지닌 옛 기술을 그대로 써먹을 수 있는 세상이 다시 오지 않습니다.기업이 구조조정하는 만큼 인력수요 구조도 바뀌어야 합니다” 정부의 실업대책을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노동부의 鄭秉錫 고용총괄심의관(45)은 “IMF사태로 급격한 구조조정과 변혁은 불가피하다”면서 “따라서 실직자들은 구미에 맞지 않더라도 눈높이를 낮추는 등 변화에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鄭심의관은 정부의 실업대책에 대해 실직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실직의 고통과 상쇄될 수는 없으나 7조9천억원이라는 실업대책 재원은 현상황에서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 한계치”라고 말했다.실직자의 처지에서 보면 미흡할지 몰라도 예산(73조원)의 10% 이상을 쏟아붓는 정부의 노력도 이해해 달라는 뜻이다.그는 앞으로의 실업대책 방향에 대해 내년 7월까지 5인 이하 사업장과 임시직·시간제 근로자를,내년 말까지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보험 적용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모든 근로자를 고용보험의 틀 속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직업훈련 강화를 통해 취업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鄭심의관은 “실직자들이 실직기간 동안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하면 직장인들로서는 엄두도 못낼 기술까지 터득하는 등 개인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다”면서 “모든 실직자들을 직업훈련에 참여시킨다는 목표아래 재원이 부족하면 다른 예산에서 전용하더라도 메워 넣겠다”고 다짐했다. “이탈리아가 패션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것은 10년 남짓 밖에 되지 않습니다.우리도 지금의 난국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직업훈련에 전력한다면 더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스스로 ‘재교육 훈련의 전도사’라고 일컫는 鄭심의관의 확신에 찬 신념이다.
  • 쉽고 재치있는 해설 ‘방송 경제 전도사’/성신여대 강석훈 교수

    ◎“일부 지도층 IMF 위력 실감 못해 안타까워” “IMF 한파는 비껴갈 수 없는 우리 경제의 숙명적인 터널이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최근 모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서 경제이론을 알기 쉽게 해설,시청자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성신여대 강석훈 교수(34·경제학과)의 IMF경제학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모경제일간지에 IMF 구제금융 등 우리의 경제위기를 날카롭게 지적한 기고를 한 뒤 이름이 알려져 방송에 데뷔하게 됐다. 초보자 답지 않게 재치와 유머가 뛰어나 이 프로정착에 기여했다. 훤칠한 키에 깔끔한 외모,해박한 지식 덕분에 그는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결혼반지와 신분증을 항상 지니고 다닐 정도다. 강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계량경제학 화폐금융론’을 전공,4년만인 27살에 박사학위를 받았다.박사과정 2년차때에는 1년차들의 강의를 맡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였고 강의평가가 5점 만점에 4.98점이 됐다.귀국한 뒤에는 기업 경제연구소에서 이론과 실물을 공부했다. 강교수는“처음에는 경제이론을 내놓아도 나이가 적은 탓인지 주위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아 머리결을 뒤로 빗어 넘겼고 감색 양복만 입고 다녔다”면서 “어느 사회에서나 앞뒤가 막힌 권위는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교수는 “일부 사회지도층이 지금보다 더 큰 고통으로 닥칠 IMF라는 공룡의 위력을 실감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사회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경제란 개체의 특성이나 가치관을 존중할 때 그 위력을 발휘한다”면서 “생활속의 경제논리란 나무 한그루가 아닌 숲을 보는 지혜로 매사를 조목조목 따져보는 태도에서 키워진다”고 강조했다.
  • 영수회담 성급하게 추진 안할것/趙世衡 대행의 정국 구상

    ◎야,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면 정계개편 불필요/선거법 여야간 합의된 사항만 우선 처리 희망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모처럼 자신의 정국구상을 털어놓았다.앞뒤가 꽉 막힌 ‘경색정국’의 돌파해법은 물론 정가의 화두가 되버린 ‘정계개편’에 대한 생각을 전달했다.15일 청와대 주례회동을 전후로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개혁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趙대행으로서 통합선거법 합의 무산에 대해 강경한 톤으로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정당간 연합공천 금지 명문화와 기초단체장 임명제전환 문제 등을 거론하며 “지방자치제의 전면전 후퇴를 가져오는 사안이기 때문에 협상의 대상이 될수가 없다”고 일축했다.이어 “국민여망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개혁입법을 수포로 돌린다면 국민적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끈했다. 趙대행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선거법 협상의 돌파구로서 ‘분리처리’방안을 제시했다.“우리의 모든 개혁구상이 반영되는 것이 좋겠지만 안되면 여야가 합의한 사안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이다.이날청와대 주례회동에서 金大中 대통령도 趙대행의 분리처리 해법을 수용했다.‘최선이 안되면 차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 정치인의 모습이다. 정가의 화두가 되버린 ‘정계개편’에 대해선 “야당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면 정계개편의 필요성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며 우회적 수사를 이용했다.역으로 풀이한다면 이런 상태에서는 정계개편의 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질수도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나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선 ‘당분간 불가’를 재확인했다.趙대행은이날 청와대 보고를 마치고 “金대통령은 국회 사태를 전제로 성급하게 영수회담을 열 뜻은 없다”고 전했다.“선거법 문제를 마무리한 뒤 정상적인 정국상황을 놓고 대화를 해야 할 것”며 영수회담의 방향을 제시했다. 지방선거의 공명선거 실천 의지도 피력했다.이날 趙대행은 주례회동에서 권력 중립과 흑색선전,지역감정 선동의 엄단을 건의했고 金대통령도 “지방선거에서 공명선거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 朱鎔基 中 총리 외교력 첫 시험대

    ◎투자유치 임무 새달 2일부터 ASEM 참석/위안화 평가절하­인권문제 등 해법 관심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가 취임후 처음으로 외교나들이에 나선다. 중국의 개혁기수 주는 오는 4월2∼4일 영국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영국(3월31∼4월2일)과 프랑스(4월5∼7일)를 공식방문한다.지난 17일 총리선출 뒤 국제외교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중국판 ‘준비된 총리’인 주는 취임하자마자 특유의 감각과 용기를 바탕으로 과단성있는 각종 개혁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그래서 중국의 식자층들은 주총리의 개혁행보에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주의 이번 유럽여로가 각별히 관심을 끄는 것은 중국개혁의 전도사로서의 이미지를 서방세계에 어떻게 확인시키느냐는 대목이다.그가 각국정상들의 외교무대인 ASEM에서 진면목을 발휘하게 된다면 국제적 평가가 공인되는 의미를 갖는 까닭이다. 주가 ASEM에서 시험을 치를 가장 큰 현안은 동아시아 금융위기와 중국의 역할인 것 같다.ASEM회원국들은 특히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문제를 끈질기게 추궁,중국의 입장을 확인한 뒤 역내 수출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볼 것이다.인권문제 역시 주가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중국은 이번 총회에서 나름대로 주도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중국이 앞으로 3년동안 아시아금융위기에 따른 수출극복 및 고용창출을 위해 마련한 교량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 모두 1조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경제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각국의 대중국 투자를 유치하면서 중국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이 중국붐 연기의 주연을 주가 자청,유럽무대로 떠나는 셈이다. 주는 이번 유럽순방에서 영국과 프랑스 외에도 독일과 이탈리아의 초청을 받았다.그러나 개혁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중국을 비울 수 없다는 한가지 이유로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주는 이번 ASEM을 계기로 金大中 대통령과도 만난다.두사람 모두 정상외교 무대에의 데뷔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깐깐한시어머니’외국인·소액주주(달라지는주총주주회사시대왔다:중)

    ◎실적 부진·주권 침해땐 강력한 대응/경영진 물갈이 요구·소 제기 잦을듯 낯선 손님들이 몰려오고 있다.외국인과 소수 주주들이 그들이다. 최근 증시 개방 확대와 증시제도 개혁으로 주주총회의 새로운 세력으로떠오른 이들은 경영진에게 전에 없던 깐깐한 시어머니로 군림할 것으로 여겨진다. 우량 대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지분이 급증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위협과는 별도로 경영관행의 개선 등 기업경영과 지배구조에 대한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주주행동주의’원칙에 충실한 미국계 투자자들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수단을 동원해 기업 경영에 참여하거나 간섭할 것이 확실하다. 기업의 신규투자 계획이나 경영방침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사외이사 및 감사선임,전문경영인 도입을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기본이고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수주주권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심할 경우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나 경영진 교체 요구 등도 언제든지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근 국내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공적연기금 칼퍼스(CalPERS)는 이같은 주주행동주의의 전도사로 불린다.90년대 들어 GM,IBM,아멕스,애플사 등의 최고 경영진을 퇴진시키는 데 눈부신 활약을 한 이들은 일본 유럽 등 외국기업에도 이 원칙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지난 95년 일본 노무라증권 주총에서 이사선임안에 반대했는가 하면 간사이전력 등 3개사의 주총에서는 감사선임 주주제안 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타이거펀드가 몇몇 펀드와 연대해 이번 SK텔레콤 주총에서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이같은 전례에 비춰보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새정부가 대표소송 가능 지분율을 현행 1%에서 0.05%로,이사해임청구권을 1%에서 0.5%로,장부열람권을 3%에서 0.3%로 낮추는 등 소수 주주권을 대폭 강화키로함에 따라 소수 주주들의 운신의 폭은 더욱 넓어지게 됐다. 대주주나 경영진의 전횡으로 주주개인의 권리가 침해됐거나 증권거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부실회계 등으로증권투자자가 손해를 입은 경우 소액피해주주의 구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집단소송제도’의 도입도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권한은 더욱 막강해질 전망이다. 소수 주주권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현재는 시민단체가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지만 조만간 주주들 스스로 모임을 결성,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와 소수주주들의 활발한 경영참여가 대주주의 독단적인 경영행태를 막고 효율적인 기업활동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내정 강봉균 장관

    ◎경제관료 출신 ‘정보화 전도사’/90년대 초반 경제정책 주도/안정적 개혁 추구… 추진력 돋보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 내정된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경제기획원 ‘기획 라인’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이다. 이승윤 최각규 이경식 3명의 부총리 밑에서 경제기획원 차관보를 역임하며 90년대 초반의 주요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논리가 탄탄하고 문제의 핵심을 파고 드는 능력과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과거를 불문하고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중요한다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의지가 엿보인다. 정책 성향은 개혁과 보수의 중간 정도로 업계에 대한 이해가 넓은 것으로 알려져 ‘안정적 개혁’을 추구하는 신정권의 경제노선과 맥을 같이 한다.가용인력이 그리 많지 않은 전북출신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지난 96년 8월 정통부장관 취임이후 기업현장의 소리를 정책에 반영,업계에서는 ‘정보화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지난 90년초 발표된 ‘4·4경기 활성화 대책’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정재석 전 부총리의 처조카인 부인 서혜원씨(52)와 1남 1녀.취미는 테니스. ▲전북 군산(55) ▲서울대 상대졸·한양대 경제학 박사 ▲행시6회 ▲경제기획원기획국장·대외경제조정실장 ▲정보통신부장관
  • “고용조정 수용이 구국의 길”/TJ 민노총 설득 발걸음

    ◎박 총재 “사측의 마구잡이 해고 진상조사”/민노총 “엄청난 부당노동 자행되고 있다” ‘재벌개혁 전도사’인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5일 민주노총을 찾았다.이틀전 한국노총 방문 때처럼 노동계 고통분담을 호소했다.이날 노사정위에서 마지막 고개를 넘기 위한 지원사격 차원이다. 박총재는 배석범 위원장직무대행 등 민주노총측 간부들에게 딱한 외환사정을 설명하고 “재벌구조 조정을 성급하게 흔들면 일터도 송두리째 흔들릴 우려도 있다”며 이해를 촉구했다. 배직무대행은 그러나 “IMF(국제통화기금)를 빌미로 엄청난 부당노동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노동자측이 더 이상 고통을 나눌 것이 있겠느냐”고 불만을 제기했다.그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1천3백50억원을 내놨는데 사탕발린 수준”이라며 “총재께서 칼잡이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총재는 “내가 칼을 들수도 없고 칼을 들어서도 되는 일이 아니다”고 가볍게 받아넘겼다.박총재는 이어 “마구잡이식 해고가 있다면 곤란하다”며 배석한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에게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노총측은 노동사범 석방 등 요구사항도 곁들였다.박총재는 공감을 표시하고 6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30대 기업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재벌개혁을 강력히 요구할 것임을 약속했다.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미국의 대통령문화:10)

    ◎한국전 휴전 등 성사… ‘국제평화의 전도사’/후르시초프 방미 실현… 냉전해소 노력/동남아조약기구·IAEA창설 결정적 역할 【애빌린(미캔자스주)=나윤도 특파원】 “I like Ike”(나는 아이크를 좋아한다.)1952년 34대 미 대통령선거전에 나선 공화당 후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장군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오직 이 한마디 였다. 2차대전의 영웅으로 이미 탁월한 지도력이 입증된 아이젠하워 후보를 온국민들은 풀 네임보다도 애칭으로 부르기를 좋아했다.그리고 그들은 빨강·하양·파랑 바탕에 이 글귀가 쓰인 캠페인 뱃지를 자랑스럽게 달고 다녔다. 이같은 아이젠하워의 치솟는 국민적 인기는 일리노이 주지사 출신인 민주당 아들라이 스티븐슨 후보의 풍부한 행정력과 지식,재치,세련된 언변,화려한 공약 등을 두차례나 무용지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당선자 신분 한국전선 시찰 선거결과는 선거인단수 442대 89라는 아이젠하워의 압도적인 승리로 나타났다.더우기 공화당에 상하양원의 압승까지 안겨주어 루즈벨트­트루만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집권20년의 종지부와 함께 새로운 공화당 시대의 개막을 가져왔다. 20세기 들어 대공황­2차대전­냉전­한국전쟁의 사슬에 얽매여 한시도 긴장을 풀수 없던 미국민들은 하루빨리 정상상태로의 복귀를 열망했고 아이젠하워는 이같은 기대를 충족시켜줄 최적의 인물로 추대됐던 것이다.아이젠하워는 또 39세의 젊은 캘리포니아 출신 상원의원 리처드 닉슨을 런닝메이트로택함으로써 62세로 상대적으로 고령이던 자신의 나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당시 선거에서 최대의 이슈는 수많은 미군 사상자를 낸채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한국전쟁의 종식과 관련된 것이었다.아이젠하워는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선거가 끝난후 당선자 신분으로 아직 포화가 멎지 않고 있던 한국전선을 방문,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였다. 취임연설에서는 “국제평화 유지를 위해 모든 국가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평화를 갈망하던 국민들의 염원에 답했다.실제로 그는 한국전쟁의 휴전을 성사시켰으며 미군의 베트남전 참전을 반대했다.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역설,국제원자력위원회(IAEA)의 결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소련과의 대화도 시도했으며 장차 군산복합체 대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적으로는 방만한 정부 예산의 감축을 위해 국방비의 절감,감세,정부사업의 축소,각종 규제의 완화 등 연방정부의 활동을 대폭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갔다.그리고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대통령보좌관을 선임,그에게 상당부분의 권한을 위임하고 자신은 세세한 문제에는 관여치 않는 당파를 초월한 정치를 추구했다. 미시시피강 서부 대평원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인구3천명의 캔자스주 애빌린은 아이젠하워의 도시로 유명하다.도시 중앙에 위치한 아이젠하워센터에는 중앙에 그의 동상을 중심으로 성장기의 집과 묘소,박물관,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어 커다란 역사공원을 이루고 있다.1898년부터 46년까지 아이젠하워 패밀리가 살았던 사저는 캔자스의 평범한 시골집의 정형을 이루고 있다. 센터 입구에 ‘명산의 집’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교회형태로 생긴 그의 묘소는 경건의 장소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박물관은 2차대전및 냉전시대의 전쟁박물관으로,도서관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8년간은 물론 그가 군사령관으로 남긴 것까지 모든 자료의 집대성을 이루고 있다.특히 아이젠하워와 맥아더가 주고받은 편지들도 보관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지에서 아이젠하워는 맥아더를 항상 ‘장군님’이라고 존경의 호칭을 사용했고 맥아더는 ‘사랑하는 아이크’라고 적고 있는등 두사람의 인간적인 관계는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대륙횡단 철도가 지나기 때문에 텍사스등지에서 동부로 수송을 위해 수백만마리의 젖소들만 몰려들던 황량한 시골마을인 이 도시는 오늘날 인구 3천명의 소도읍으로 성장했으며 아이젠하워를 키워낸 자부심에 가득차 있다. 19세기에 출생한 마지막 미대통령인 아이젠하워는 1890년 텍사스 데니슨에서 출생했으나 어려서 부친이 애빌린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초,중·고등학교를 이곳에서 다니는 등 애빌린을 실질적인 고향으로 간주해왔다.낙농업에 종사하던 부친의 사업부진으로 대학진학은 엄두에 두지도 못하던 아이젠하워는 21세때 뒤늦게 웨스트포인트에 진학,군생활을 출발하게 됐다. ○흑백차별엔 단호한 입장 1차대전때 군훈련교관을 역임하고 파나마운하 주둔군으로 활약하던 그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1930년초 필리핀 주둔군사령관 이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부터 였다.41년 일본의 진주만 폭격 이후에는 조지 마샬 참모총장에 의해 전쟁성의 태평양전략 담당관에 임명돼 탁월한 기획능력을 발휘했다.마침내 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켜 히틀러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안겨줌으로써 연합군측의 승리를 이끌어낸 그는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게 됐다. 전쟁이 끝난후 군을 떠나 콜럼비아대학 총장으로 잠시 외도한 그는 트루만 대통령에 의해 51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으로 다시 군에 복귀했다.52년 대통령 선거가 다가왔을때 트루만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공화,민주 양당에서 그에게 대통령 후보를 타진해 왔으나 그는 공화당을 택했고 압승을 거두게된 것이다. 아이젠하워는 재임중 사회복지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이를 담당할 보건부,교육부,복지부 등의 부서를 창설했다.특히 흑백차별 문제에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57년 아칸사스주 리틀록의 백인 고등학교에서 흑인들의 입학을 거부하고 주지사가 민병대까지 동원,이를 옹호했다.이에 대해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천명의 낙하산부대를 투입,흑인학생들을 호위 등교케하고 한학기 동안 학교를 순시케 하는 등 단호히 맞서 마침내 차별론자들을 굴복시켰다. 대외정책은 존 덜레스 국무장관에게 위임시켜 행하게 했으며 동남아조약기구(SEATO),를 창설하는 등 공산주의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또 후르시초프의 방미를 실현시키고 소련에 영공 공개와 공중 군사설비 조사에 관한협정 제안등 냉전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이젠하워는 남북전쟁의 격전지 였던 펜실바니아주 게티즈버그에 농장을 짓고 퇴임후 그림을 그리며 말년을 보냈다.오늘날 애빌린 못지 않게 게티즈버그의 아이젠하워 하우스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곳에는 링컨 워싱턴 등 인물화와 각종 풍경화 등 그가 남긴 수십점의 작품들이 진열돼 예술가대통령으로서의 푸근함 또한 느끼게 하고 있다. ◎다니엘 홀트 아이젠하워 도서관장/“정치인·군인 모두 성공적 삶”/“62년 도서관 개관… 220만점 소장 한국전쟁 관련 자료도 상당수 보관” 【애빌린(미캔자스주)=나윤도 특파원】 아이젠하워 도서관의 마틴 티즐리 관장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정치인으로서 군인으로서 두가지 생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친 훌륭한 대통령으로 국민적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대통령의 하나로 소개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센터 중앙에 있는 그의 동상에는 ‘평화의 챔피온’이라는 글귀가 써있다. 그는 전쟁에 피곤해있던 미국민들에게 평화를 심어주려 노력했다. ­도서관의 연혁및 활동은. ▲대통령 도서관으로는 네번째로 1962년 개관됐으며 초기 120점 이던 소장 자료가 이제 220만점으로 증가됐다.주로 2차대전과 관련된 것들이 많으며 400여명의 등록 학자들을 비롯 수많은 연구자들이 찾고 있다.특히 NATO 콜렉션은 미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한국전쟁 관련 자료도 상당수 보관돼 있다. ­지역에의 기여는 어떤 것이 있는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탄생일과 2차대전* 각종 기념일 등에 다양한 추모행사를 갖고 있으며 애빌린 주민들의 참여도는 매우 높다.특히 묘소가 있는명상의 집은 주민들의 경건의 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국립문서보관소에서 모든 운영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로서의 참여가 없다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국민들과의 관계는. ▲TV시대가 개막될 무렵이어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들과 접촉이 많았던 대통령으로 볼수 있다.특히 그는 골프와 낚시 등 스포츠를 좋아했으며 대통령과 아놀드 파머와의 골프경기는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의 하나였다.
  • TJ ‘한나라 JP 총리 반대’에 격분

    ◎‘JP 예우하며 자민련 장악’ 강한 의욕/13일 5대재벌총수 회동뒤 행보 주목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몹시 화가 났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종필 총리’ 국회 인준에 반대하는 듯한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박총재는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윤병호 부대변인은 10일 ‘조순 총재의 망언’이라는 성명을 내고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 지조없는 곡학아세의 정상배 행각’이라고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난했다. TJ(박총재)의 강한 지시는 표면적으로는 JP(김종필 명예총재)에 대한 예우다.그 뒤켠에는 당 장악을 시도하려는 강한 의욕도 읽혀진다. TJ는 최근 ‘갑자기’바빠졌다.JP가 일본 방문길에 오른 뒤부터다.첫날인 6일 공식일정은 여섯개에 이르렀다.7일도 나까소네 전 일본총리와 조찬,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주례회동,당무회의,포항시의회 의장단 접견,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 등으로 빡빡했다. 8일 대구 지역상공인과의 간담회,9일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과의 면담 등에 이어 10일에는 유종하 외무부장관 보고 등 바쁜 나날을보내고 있다. 이는 ‘JP당’을 ‘TJ당’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시도다.JP의 이번 방일은 TJ를 배려한 색채가 짙다.TJ의 자민련 ‘안방굳히기’를 위해 안방을 아예 비워준 것이다. 하지만 자민련은 JP의 영향력이 너무 짙게 배여 있다.벌써부터 두 ‘어른’의 주변에서는 마찰음이 들리고 있다.총재 홍보를 놓고 총재 비서실과 대변인실간에 삐걱거리는 일도 잦다. 박총재는 다음주부터 재벌개혁 전도사로 나선다.12일부터 재벌총수들과 차례로 만나기로 돼 있던 일정은 오는 13일 김대중 당선자와 함께 5대 재벌 총수와의 회동을 갖는 것으로 조정되면서 다소 차질은 빚은 양상이다.하지만 공동면담 이후의 일은 박총재의 몫이다.
  • 민주주의 전도사 에이브러햄 링컨:하(미국의 대통령 문화:7)

    ◎남북 대화합 이룬 ‘정직의 대명사’/“연방통일이 헌법보다 우선” 주독립 불가 역설/국민에 전쟁 수행 독려… 당대엔 인기 못 얻어/최악의 상황 유일한 탈출구는 일상화된 유머감각 【스프링필드(미 일리노이주)〓나윤도 특파원】 1861년 2월11일 일리노이주 주도 스프링필드의 중앙역인 그레이트 웨스턴역.취임식 참석차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플래트홈에 마련된 연단에 오른 링컨 대통령 당선자는 군중들의 환호에도 불구하고 자못 침통한 표정으로 무겁게 입을 열었다. “친구 여러분,내 입장에 있지 않은 여러분 어느 누구도 이 이별의 순간에 솟구쳐 오르는 나의 슬픈 감정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나는 4반세기를 이곳에서 살면서 모든 것을 빚진 채 지금 고향을 떠납니다.이제 가면 언제 돌아올 것인지 혹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나에게는 워싱턴에 부여된 일보다도 더욱 무거운 일들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과거 역사자리에 선 ‘링컨 디폿 뮤지엄’에서 상영하는 링컨의 24년동안 스프링필드에서의 생애를 담은 30분짜리 비디오는그가 비장한 연설을 남긴 후 그의 일행을 태운 기차가 이곳을 빠져나가는 장면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죽음으로 국가 구해 이미 6개주가 연방을 탈퇴해서 독자 정부를 수립한 최악의 상황에서 연방대통령직 수행은 그 자체가 엄청난 형극의 길임을 링컨은 예견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는 자신의 우려대로 살아서 다시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그러나 자신의 죽음으로 국가를 구했다.주검으로 고향에 돌아온 그는 시가지 북부 오크리지 묘지 중앙에 우뚝 서 스프링필드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스프링필드는 링컨이 변호사로,주의원,연방하원의원 등 공직생활을 하며 정치적 입지를 키운 곳이다.시 중심지 연방청사에서 5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의 사저일대가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그의 변호사 사무실인 링컨­헌돈 로 오피스(law office),그가 출석하던 제일장로교회에는 그의 가족들이 즐겨 앉던 자리가 보존돼 있는 등 미 전역 10여개 도시에 흩어져 있는 링컨 사적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잘 보존돼 있다. 특히 링컨이 연방분열을 경고한 ‘분열된 집안’이라는 연설로 유명한 옛 주의사당인 올드 스테이트 캐피틀에는 오늘날 미국내 최대의 링컨자료실이있는 일리노이 주립박물관이 들어서 있다.헨리­호너 링컨 콜렉션이라 이름지어진 이 박물관 내의 링컨 자료실은 소장하고 있는 관련 자료의 방대함은 물론 희귀자료를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어 미국내 링컨니아나(링컨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취임 37일만에 전쟁 발발 대통령 취임후 불과 37일만에 남북전쟁이 발발함으로써 링컨은 임기 내내 전쟁을 이끌어야 했다.이 기간중 링컨은 줄곧 참모들로부터 또는 많은 북부의 국민들로부터도 전쟁종식의 압력을 받았다.그러나 링컨의 신념은 확실했다.전쟁의 종식은 연방의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그것은 미합중국의 존립 이유를 뿌리채 흔드는 것이었다.링컨은 기회있을 때마다 미 건국역사에서 ‘연방’은 ‘헌법’보다도 앞선 것임을 주장했다.그리고 몇몇 주의 영원한 분리는 불가능함을 강조하며 남부측에 타협을 호소했다. 그러나 미시시피 상원의원 출신의 남부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 역시 물러설 수 없었다.특히 그는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멕시코전쟁에서 지휘관을 역임한 바 있는 전략가였다. 당초에는 남부의 여러가지 수치상 열세로 전쟁이 수개월내 끝날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초기 ‘불 런’전투에서 북부군의 대패는 전쟁의 장기화를 예고했다.전쟁 내내 링컨은 남북 양측 군대의 주전선이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경계의 포토맥강을 중심으로 형성됨에 따라 야전군 지휘소처럼 변해 버린 워싱턴에서 북부군의 전략수립과 지휘관 찾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전쟁관련 도서 탐독 미시시피강을 서쪽 경계로 해 동쪽으로 애팔래치아산맥 사이에 광범위하게 형성된 전선에서 서부에는 율리시즈 그랜트 장군과 티컴셰 셔만 장군 등이 있었지만 동부전선에는 남부군의 용장,로버트 리 장군과 스톤월 잭슨 장군에 맞설만한 지휘관이 없었던 것이다.그는 또 군사전략 수립을 위해 의회도서관에서 전쟁의 기술에 관련된 책들을 빌려다 닥치는 대로 읽었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링컨은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에 부닥치게 됐다.전쟁의 시작은 노예문제에서 비롯됐지만 그 목표설정에 관한 것이었다.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궁극적으로 노예해방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을 비롯한 대부분의 분위기는 연방회복으로 제한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노예제도가 남부의 경제적 부의 원천이라고 생각했으며 따라서 남부를 패배시키기 위해서는 노예제 폐지를 선결과제로 간주했다.62년 여름,그가 내각에서 노예해방 선언의사를 밝혔을 때 많은 각료들이 반대했다.그러나 링컨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그해 9월 앤티담 전투에서 북부군이 승기를 잡자 바로 이튿날 준비했던 노예해방선언을 감행했다. ○노예해방 북부도 반대 노예해방선언은 그러나 남부는 물론 북부의 반대도 불러 일으켰다.북부 공업지대의 많은 근로자들이 노예들의 해방으로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또한 북부의 승리가 확실시 되면서 남부주들을 포용하기 위해 내놓은 링컨의 온건한 화합정책들은 응징과 처벌을 요구하는 북부 과격파들의 건센 반발 가져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정의 연이은 비극은 링컨에게 더 큰 시련을 안겨주었다.부인 메리 토드 여사와의 사이에 둔 네아들중 한 아들은 일찍 죽었고 백악관에서만 두 아들이 병으로 죽게 되자 메리 여사는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한때 정신과 치료를 받기까지 할 정도였다.오직 한 아들 로버트만이 성장하여 후에 가필드 행정부에서 전쟁장관을 지냈다. 링컨이 이같은 암담한 안팎의 불행을 이기고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에 정열적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탈출구는 일상화된 그의 유머감각 이었다고 역사가들은 지적한다.그는 아무리 심각한 회의도 조크와 유머로 시작했으며 순간적인 재치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그가 엄숙하게 노예해방선언의 의사를 물었던 각료회의도 유머 한토막을 읽는 것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유명하다. 링컨은 당대에는 국민들에게 그리 인기있는 대통령은 아니었다.전쟁 수행을 위해 끊임없이 국민을 독려하고 재촉해야 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정직한 에이브’라고 그의 이름이 정직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그는 국민에게 솔직했으며 결국 그는 192㎝의키에서 뿐 아니라 미 역대 대통령중 가장 우뚝 선 대통령으로 남게 된 것이다. ◎킴 바우어 미 일리노이 주립박물관 헨리­호너 링컨자료 실장/링컨의 인간평등 정신 역사에 우뚝/학자 800명·기관 50개 링컨학회 결성/“대통령학 가장 흥미있고 미래 지향적” 【스프링필드(미 일리노이주)=나윤도 특파원】 미국내 최대 링컨 관련자료 소장 도서관으로 알려진 일리노이 주립박물관의 링컨자료실장 킴 바우어 박사는 “링컨 대통령은 많은 학자들의 새로운 연구를 통해 해가 갈수록 그 업적이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되고 있다며 대통령학이야말로 가장 흥미진진하고 미래지향적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조사에서 링컨 대통령이 미국 역대 대통령중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부동의 자리를 점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끝내 연방을 지켜낸 그의 소신과 노예해방을 가져온 그의 투철한 인간평등 정신 때문으로 볼 수 있다.더우기 그의 어려운 성장환경과 정직한 성품은 누구에게든 자신감과 신뢰감을 안겨 준다. ­미국내 링컨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링컨은 켄터키의 통나무집 시절서부터 인디애나를 거쳐 일리노이 스프링필드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성장했다.그리고 백악관 생활과 남북전쟁 당시 여러차례의 전장 방문 등 많은 자료들이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기 때문에 학자들의 상호보완 연구가 중요하다.현재 800여명의 학자와 50개 소장기관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학회가 결성돼 있고 매년 심포지움과 학회지 등을 통해 200편 이상의 논문과 책들이 나오고 있다. ­헨리­호너 링컨자료실은 어떤 곳인가. ▲모든 분야의 링컨 자료를 소장하고 있지만 링컨의 대통령 이전 자료는 최대의 소장처로 알려져 있다.현재도 개인적인 링컨 자료 소장자들이 많이 있으며 그들로부터의 기증이나 구매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일리노이의 기업가 클레망 스톤씨로부터 200여점,미니애폴리스 공공도서관으로부터 200여점,최대 여성 수장가인 제인 하만드 여사로부터 링컨의 어린시절유품 수십점을 기증받는 등 계속 소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통령학은 과거지향적 학문이 아닌가. ▲과거 대통령에 대한 철저하고 정확한 연구는 현재와 미래의 국민과 대통령에게 과거의 경험을 부여해 준다는 측면에서 미래지향적 학문으로 볼 수 있다.
  • 민주주의 전도사 에이브러햄 링컨:상(미국의 대통령 문화:6)

    ◎노예 사슬 풀고 갈라진 연방 재통합/노예제 폐지 강력 주장 대통령 당선/취임전 남부6개주 연방 이탈 ‘시련’/전쟁초기 북­23 남­11주 절대 우세/해방선선임 영·불 불개입 끌어내 승기/연임 취임 40일만에 흉탄에 쓰러져 【게티즈버그(미펜실베이니아)〓나윤도 특파원】 “87년전 우리의 조상들은 이 대륙에,자유를 숭상하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전제를 신봉하는 새로운 국가를 탄생시켰습니다.… 이같은 건국의 신조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우리 병사들은 위대하게 목숨을 바쳤습니다.… 이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헌신할 것을 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래서 이 나라가 자유의 새탄생을 맛보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민의,인민에 의한,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사라져 없어지지 않도록해야 합니다.” 1863년 11월19일,피비린내가 가시지 않은 게티즈버그 벌판의 골짝 골짝으로 퍼져나간 링컨 대통령의 이 짧은 연설은 모든 청중들을 사로 잡았다. 펜실베이니아주 남쪽 메릴랜드와의 점경에 위치한 게티즈버그는 미남북전쟁 최대의 격전지로 그해 7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의 전투에서 5만1천여명의 사상자를 기록하며 남부군의 기세를 꺾고 북부군 승리의 전기를 마련한 곳이다. 이날 링컨이 게티즈버그의 전투지 일대를 국립묘지로 지정하는 봉헌식을 올리면서 강조한 이 연설은 미국 민주주의 정신을 가장 잘 요약한 명연설로 오늘날까지 미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게티즈버그 국립묘지 안에는 링컨의 연설장소에 세워진 링컨 스피치 메모리얼을 비롯,전몰병사기념탑 등 많은 남북전쟁 기념물들이 산재해 있다. 또한 게티즈버그 시가지에는 링컨이 연설 전날 묵으며 연설문을 가다듬었던 링컨 스퀘어의 호텔방을 그대로 보존,‘링컨 룸 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다. 또한 역대 대통령들의 밀랍인형으로 꾸며진 ‘프레지던트 홀’,링컨 열차 박물관 등 링컨의 체취가 그득하다. 분지형태로 된 격전지는 투어버스로 사흘동안의 전쟁상황을 상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 켄터키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정규교육도 받지 못한채 독학으로 28세때 변호사 자격을 획득,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변호사를 개업했다. 또 주의원을 거쳐 연방하원 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을 키워온 링컨은 당시 미전역에 걸쳐 가장 큰 이슈로 돼있던 노예문제에 있어 강력한 반대 입장에 섰고,1860년에는 제1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54년 창설된 공화당으로서는 6년만에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그러나 11월 링컨의 대통령 당선으로부터 이듬해 3월초 취임때까지 4개월간 미연방은 노예제도를 둘러싼 남북 주들간의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극심한 혼란기에 빠졌으며,당시의 상황은 대공황 탈피의 책임을 지고 취임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보다도 더 심각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40%에 불과한 지지도 역시 링컨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다. 당시 심각한 레임덕현상을 겪고 있던 무능한 뷰캐넌 대통령은 이같은 분열상황에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링컨의 취임전인 2월,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남부 6개주가 ‘남부연합’을 결성,연방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들은 새정부를 앨라배마의 몽고메리에 두고 미시시피 출신 상원의원인 제퍼슨 데이비스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따라서 그가 취임할 때는 남부의 분리독립 선언으로 그는‘반쪽대통령’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의 취임 이후에도 연방탈퇴 행렬은 계속돼 4월초 본격적인 남북전쟁 발발 당시 북부와 남부의 세력 차이는 북부가 23개주에 2천2백만명,남부가 11개주에 9백만명으로 남부가 열세였다. 남북전쟁은 1861년 4월12일, 피에르 뷰리가드 장군이 이끄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국민군 부대가 찰스턴 항구 앞의 연방군 요새 섬터를 포격하면서 시작됐다. 링컨은 즉시 반란사태를 선포하고 3개월간 복무를 조건으로 7만5천명의 지원병을 모집,전선에 투입했다. 초기에는 남부군의 맹렬한 기세에 북부군이 밀리는듯 했다. 그러나 1862년 9월 앤티담 전투에서의 승리를 계기로 전투는 서서히 북부군측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약간 상황이 유리해지자 링컨은 힘을 배경으로 노예해방을 선언했다. 이 선언은실제로 당장의 노예해방에는 기여를 못했지만 전쟁에 영향을 미치는 두가지의 결과를 초래했다. 첫째는 북부군에 유리한 것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그때까지의 양다리 외교를 끝내고 마침내 남부연합불승인 방침을 확정한 것이다. 왜냐하면 남부연합을 승인하면 정치적으로 인기없는 노예제를 지지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었다. 둘째는 남부군에 유리한 것으로 북부 백인노동자들의 전쟁에 대한 관심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들은 당초에는 연방의 보전을 위한다는 명분아래 자원했던 것이나 노에해방으로 해방된 노예들이 장차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였다.어쨌든 전쟁은 계속됐고 게티즈버그전투를 계기로 전황은 완전히 북부군에 유리하게 전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부군의 저항이 좀처럼 수그러들줄 몰라 많은 전투들이 도처에서 계속됐다. 이같이 극심한 남북전쟁의 와중에서도 1864년 미국은 총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선거 연기주장도 있었지만 링컨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꺾을 수 없었다. 그는 “선거를 행하지 않으면 우리들은 자유스런 정치를 해나갈수 없다. 만약 반란을 이유로 총선거를 중지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면 반란자는 그때 이미 우리를 정복하고 파괴했다고 서슴없이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링컨은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 관문을 통과했다. 전쟁에서 승기를 잡은 그는 아직 전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싸매는 일에 몰두했다. 그러나 2기 취임 1개월 열흘만에 그는 남부지지자의 총에 맞아 운명을 달리하면서 미역사상 최초로 재임중 암살당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비록 링컨은 남북전쟁의 완전한 종전은 보지 못하고 사망했지만,미연방의 분열을 막고 재통합시킨 것과 노예를 해방시킨 그의 업적은 그를 미역사상 최고의 대통령으로 랭크시키고 있다. 라이딩스의 미대통령 랭킹에 따르면 업적 및 위기관리와 개성 및 집중력이 각각 1위,지도력과 정치력이 각각 2위,용인술 3위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링컨 연설모음 발췌/“우리는 적이 되어선 안됩니다”/“악의는버리고 모든 사람을 관용하며 정의로운 평화 보전위해 할일 다하자” 링컨대통령은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설로 유명했다. 다음은 그의 중요연설 가운데 일부를 발췌 소개한다. ▲스프링필드 연설 ‘분열된 집안’(1858. 6.17)=이 정부가 영구히 반쪽은 노예주의 이고 반쪽은 자유주의라면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나는 연방이 와해되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나는 의회가 넘어가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나는 분열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찬성쪽에 서든지 그렇지 못하면 모두 반대쪽에 서야 합니다. 노예제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노예제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막고,종국적인 근절을 위하여 국민을 계도해야 할것입니다. 그것을 옹호하는 쪽에서는 더 강력하게 밀고 나가서 새 주 묵은 주 할것 없이,남부 북부 할것 없이모든 주에서 똑같이 합법화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첫 대통령 취임사(1861. 3.4)=나는 모든 것을 끝내기를 원치 않습니다. 우리는 적이 아니고 친구입니다. 우리는 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감정은 비록 긴장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우리의 사랑의 유대가 끊겨서는 안됩니다. 모든 싸움터와 애국투사들의 묘지에서부터 지금 이 넓은 대륙에 흩어져 삶을 누리는 우리들의 가슴과 대대로 이어 내려온 신비스런 화음의 기억은 우리들의 천사같은 성품의 숨결을 타고 다시 한번 미합중국의 대합창으로 우렁차게 울려퍼질 것이 틀림없습니다. ▲두번째 대통령 취임사(1865. 3.4)=악의는 버리고 모든 사람을 관용하며,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리를 굳게 지키면서,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과업을 마무리 짓는 일과 나라의 상처를 싸매는 일,전장에서 희생된 사람들과 그들의 미망인·유자녀들을 보살피는 일,그리고 우리들 안에서뿐 아니라 다른모든 나라들과 더불어 정의로운 평화를 성취하고 그것을 영구히 보전하는 일,이런 모든 일들을 위하여 우리 모두 분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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