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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개혁](1)왜 필요한가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계획 발표를 계기로 언론개혁에 대한 기대가 더없이 크다.시민·언론단체에서는 이번 세무조사를 계기로 언론사에 대한 정기적인 세무조사 실시 등을 촉구하면서 다양한 형태의개혁방안을 내놓고 있다.언론계 안팎에서 일고있는 언론개혁의 요체는 무엇이며,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5회에 걸쳐 집중연재한다. 지난달 17일 저녁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는이색모임 하나가 열렸다.이름하여 ‘언론개혁을 위한 언론·시민단체신년하례식’.당초 70명 정도를 예상했으나 의외로 120명이나 모여주최측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참가자들은 ‘언론개혁 전도사’를자처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김중배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 대표는 “21세기는 언론개혁 수확의 세기가 돼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김 대표의 말은 그동안 언론개혁에 대한 논의만 무성했음을 지적한것이다.사회 전반에서 개혁이 진행되고 있으나 유독 언론만‘개혁 무풍지대’라는 지적은 어제 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다. 1월 11일 김대중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언론개혁 운동사에서 보면 작은 ‘혁명’이라고 할수 있다.평소 김 대통령은 언론자유와 ‘자율개혁’을 강조해온 탓에이같은 언급은 다소 파격이자 동시에 언론개혁의 신호탄으로 비춰졌다.특히 직후에 MBC가 ‘신문개혁’관련 토론,기획프로를 방영하면서그같은 오해를 빚기도 했다.이같은 상황은 곧 족벌언론의 공격의 빌미가 되기도 했다.일부 신문은 곧바로 ‘음모론’을 들고 나왔다.이에 대해 MBC ‘PD수첩’의 정길화 PD는 “내가 스필버그가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김대통령이)11일 발표한 내용을 받아 며칠만에 뚝딱 방송을 만들어 내보내겠느냐”고 반박했다.특히 조선일보의 경우 MBC가민영미디어렙 신설과 관련,자사이기주의적 보도태도를 취한 데 대해시민단체에서 비판성명을 내놓자 이를 ‘언론개혁’문제와 뒤섞어 물타기를 하기도 했다. 한편 족벌신문의 소유구조 제한을 골자로 한 정기간행물등록에 관한법률(정간법)개정을 주장한 시민단체에 대해 중앙일보는 ‘좌파적 시각’이라며 공세를 폈다.중앙일보가 김 대통령이 ‘언론개혁’을 언급한 다음 날짜 사설에서 이를 다뤘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물론 이 문제는 시각차가 있을 수 있는 사안이다.그러나 자율개혁론자 등 보수 일각에서 주장하는 ‘위헌론’에 맞설 만큼 ‘공익론’이 설득력을 갖는 것도 사실이다.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신문개혁위원장은 “언론사 소유제한은 상법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언론이 ‘사회적 공기’임을 자처한다면 현 상황하에서 신문사의 소유분산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문민정부 이후 군부세력을 제치고 권력집단이 돼버린 언론은 대통령선거에서 ‘킹메이커’를 자처하는가 하면 사사건건 정부의 개혁정책에 딴죽을 걸고 나섰다.특히 모처럼 조성된 남북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태도도 서슴지 않았다.뒤늦었지만 이제라도 언론개혁에 나서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유종근지사 北개방 전도사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대통령경제고문을 지낸 경제전문가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는 유 지사가 31일 중국을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특히 유 지사의 이번 방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이후 개혁·개방정책을 모색하고 있는 북한이 유 지사를 대통령경제고문을 지낸 경제전문가 자격으로 초청함으로써 이뤄져 방북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사의 방북은 북한의 개혁·개방정책 모색 이후 국내 경제전문가로는 처음 이뤄진 것이다. 장세환(張世煥)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북한이 손님맞이 행사를 크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유 지사가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고위 당국자와의 접촉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대통령 경제고문을 지낸 경제전문가인 유 지사를직접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강력히 전해왔다”면서 “방북기간 동안북측 요구대로 경제분야는 물론 문화,체육,예술분야에 대해서도 상호교류·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 지사는 방북기간 중에 오는 10월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북한 음악단체 초청,4월에 개최되는 전주-군산간 국제마라톤대회에 북한선수초청 등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또 전북도와북한 도의 교류,전북기업의 북한진출 등의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유 지사는 다음달 1일 평양에서 공연예정인 창극 춘향전 공연단과함께 지난 22일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되면서 방북계획을취소했다가 북한측의 거듭된 요청으로 방북했다. 유 지사는 3박4일 동안 평양에 머문 뒤 다음달 3일 고려항공편으로베이징을 거쳐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국민이 모르면 백약이 무효””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요즘 ‘홍보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사회안전망과 고용보험 등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실업대책이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매주 열리는 실·국장 회의에서도 홍보대책 마련을 지시,정부와 국민과의 ‘가교역’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실·국장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인 실업급여 및 공공근로 사업,재활훈련 등을 다각도로 재검토,새롭게 알릴 아이템 찾기에분주하다. 최근 노동부가 비싼 광고비에도 불구, 실업극복을 위한 TV 공공광고를 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 장관은 “아무리 좋은 제도도 국민들이 알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특히 실업급여,고용보험제도 등의 실효성은 얼마나 많은 국민,실업자들이 인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의 ‘극성’은 타부처에서 다소의 눈총도 받고 있지만 노동부의 한 간부는 “그동안 노동정책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사회안전망 등 IMF사태 이후 실업극복의 ‘효자’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것은 유감”이라며 김 장관의‘홍보 제일주의’에 후한 점수를 줬다. 오일만기자 oilman@
  • 관가 화제의 인물/ 女權옹호 전도사 된 여성정책 담당관

    중앙부처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한 남성 공무원이 여권(女權)을 옹호하는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서 오줌누는 여자,치마 입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책을 낸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실 정부효(鄭富孝·38) 사무관이 주인공. 그는 변하고 있는 여성상을 자신의 딸에게 설명해주고 싶은 아버지들과아직도 ‘여자가…’, 혹은 ‘남자가…’라며 성적 편견에서 못벗어나고 있는 남성들을 위해 이 책을 발간했다고 당당히 말한다. 정사무관은 책에서 남성중심 문화를 되돌아보고 여성 스스로도 사회주체로서 당당하게 제목소리와 역할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다양한 여성문제와 여권신장에 관한 시대적 흐름을 정리했다.하지만무조건 여성편에 서서 그들을 두둔하지는 않았다. 그는 “여성운동이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Feminism)’에서 양성간의 신체적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에 알맞은 역할을 요구하는‘피메일리즘(Femailism)’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사무관은 “사랑하는 딸과 아내,어머니를 위해 이 글을 썼다”면서 “21세기는 과연 여성의 시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녀 클린턴부부 간신히 1위 고수

    [워싱턴·뉴욕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부인인 힐러리 상원의원 당선자(뉴욕)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과 여성으로 뽑혔다. 힐러리 당선자는 CNN방송과 USA투데이가 공동으로 실시,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9%의 지지를 얻어 각각 4%에 그친 TV 토크쇼 진행자오프라 윈프리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제쳤다.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 순위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6%의지지율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공동 1위에 올라 1993년 집권 이후 계속 유지해온 수위를 간신히 고수했다. 힐러리 당선자도 1993년 이후 매년 존경스러운 여성 순위에 올랐으며 가장 높은 지지율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이 한창이던 1998년의 28%였다. 조지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와 함께 5%의 지지율로 존경받는 남성 순위에서 공동 3위를 차지,4%에 그친 앨 고어 부통령을 눌렀으며 저명한 복음전도사인 빌리 그레이험 목사가 고어 부통령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 공직사회 2000/ (하)새 풍속도

    공직사회는 올초 어느 해보다도 새천년의 대망(大望)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해를 보내는 세밑 공직사회는 ‘다사다난(多事多難)’으로마무리하고 있다.‘사정의 칼날’에다 성과급제 도입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히 비켜갈 것이 없다.올해 공직사회에 나타난 풍속도를 짚어본다. ◆사정의 칼날 밑에서… 어느 해보다도 ‘몸사리기’ 분위기가 짙었다.옷로비 사건을 비롯해 은행 및 금고 부당 대출사건 등으로 국민의눈초리가 매섭게 다가섰다.이들 사건으로 ‘전방위’사정바람을 온몸으로 맞아야 했다.경제부처의 한 사무관은 “일부의 일탈행위로 대부분의 공무원이 마음의 상처를 깊이 받았다”면서 “공직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는 동료가 점차 줄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민간의 감시도 따가웠다 민간단체의 감시활동이 한층 강화된 한해였다.참여연대가 지난해 서울시장의 판공비 공개를 이끌어낸 것을 시작으로 지자체의 방만한 예산운용에 감시 고삐가 늦춰지지 않았다.특히 ‘반부패국민연대’도 ‘반부패운동의 전국화’를 표방하면서 시민단체의 전국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천명하는 등 공직 사회를 향해기세를 드높였다. ◆능력이 우선 올초 3급 이상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직위제’가 도입됐다.‘계급제’ 폐지안도 깊이있게 논의됐으며 ‘성과급제’의 도입이 목전에 다가섰다.이 모두가 공직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나온 결과다.‘연공서열’에 안주해온 공직에 ‘기업 마인드’가 자리하는 일대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개방형 임용제’의 도입은 공직에 고액 연봉자를 탄생시켰다.첫 사례인 국립중앙박물관장은 5,800만원을 받아 문화부장관의 5,600만원보다 많은 연봉을 가져간다. ◆‘386’ 젊은피 386세대가 정치계만 강타한 것이 아니다.공직에서도 묵은 사고를 떨치는 파격으로 ‘신선함’을 불어넣는 인자(因子)로 작용하고 있다.정통부의 한 국장은 “이들의 전향적인 사고와 행동을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공직사회 변화의 핵심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들은 컴퓨터로 무장해 공직에서의 ‘사이버 혁명’을 선도한다.특히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갖추고 네티즌을상대로행정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이버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벤처로 간다 경제 및 정보부처 고위 공직자들의 벤처기업행이 한때러시를 이뤘다.재경부 한 직원은 “환란(換亂)이후 떨어지고 있는 경제부처 공무원의 위상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는 또 “당시 벤처기업으로 옮긴 동료가 사무실을 찾아오면 몹시 부러워했다”고 말했다.일부 공직자는 직위를 이용한 ‘정보’주식으로 거액의 재산을 증식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다.재경부에선 ‘주식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는 일도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불난 호떡집 복지부는 의약분업,의료계 휴·폐업,의료보험료 인상,국민연금 통합,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 도입 등 새로운제도의 시행으로 바람 잘 날 없었다.주무과인 약무식품정책과는 ‘낮에는 투쟁,밤에는 협상’이란 이중생활(?)을 해야 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이 과정에서 장관이 바뀌는 불운도 맛봤다.최선정 복지부장관은 “어려움속에서 직원들의 단결과 단합이 한층 강화됐다”고 자평한 반면,직원들은 “정책이 이익집단에 휘둘리는 과정을 보면서 소신있게 일할 맛이 안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자체는 괴로웠다 지방자치단체는 올 한해 ‘죽을 맛’을 봤다.방만한 재정운영,예산 낭비를 질타하는 여론이 이어졌고,지자체법을 바꿔 단체장의 권한을 축소하려는 중앙정부의 움직임에 기를 못 편 한해였다.러브호텔 난립과 국토 난개발 등으로 지방 공직사회가 줄초상을 맞기도 했다. ◆드센 여성바람 인사와 예산 등 남성이 독점해온 분야에서 금녀(禁女)의 벽이 무너지면서 주요 보직의 여성 진출이 두드러졌다.또한 부산경찰청장 등 고위 공직자들의 여성 비하발언으로 옷을 벗거나 망신을 톡톡히 당한 경우도 있었다.공직에서는 ‘술’과 ‘입’이 문제란우스갯소리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다면 평가제 도입 교육부에서는 승진심사에서 동료와 부하직원의평가가 처음 반영돼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승진하려면 하급자에게도 잘 보여라’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상향식 눈치보기’에서 ‘전방위식 눈치보기’로 의식이 바뀌어 가고있는 단초다. 정기홍기자 hong@
  • 공직사회 2000/ (중)떠오른 별·떨어진 별

    2000년은 그 어느 때보다 공직자의 부침이 심한 해였다.공직에 대한인식 변화 ,경제 하락,사회 개혁을 둘러싼 갈등 등이 공직사회 역동의 주요 요인이었다. ■떠오른 별 1월13일 취임한 김강자(金康子) 서울 종암경찰서장은 ‘미아리 텍사스와의 전쟁’을 선포,신선한 충격을 던졌다.김 서장의전쟁은 미성년자 매춘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으며,원조교제를 강력히 처벌하는 계기가 됐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평화의 전도사’로서 각광을 받았다.그러나 남북관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이들에게 부여된 과제는 아직 많다. 국립 여수대총장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전격 발탁된 최인기(崔仁基)장관은 행정의 ‘달인’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장관직을 무리없이 수행했다.사회관계장관회의의 팀장을 맡아 업무조정 능력을 발휘했고,사전대비 등으로 수해방지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기획예산처장관에서 재정경제부장관이 된 진념장관과 노동부장관재직 중 보건복지부장관에 임명된 최선정(崔善政)장관은 국민의정부에서 두 번의 장관을 역임한 인물이 됐다. 백경남(白京男)여성특별위원장은 동국대 교수를 지내다 장관급으로발탁됐으며,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될 여성부장관의 유력한 후보이다.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은 역대 여성장관 중 가장 오랜 재임기간(12월 현재 1년6개월)을 기록하고 있다. 김하중(金夏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의전비서관으로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가까이 보좌하다가 수석에 낙점됐다.또 올해 김 대통령이 외국 출장을 자주 가게 되면서 통역을 맡은 강경화(康京和) 외교통상부장관 보좌관도 자주 눈에 띄는 인물이 됐다. ■진 별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으로 재직하다 발탁됐던 차흥봉(車興奉)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의약분업 파행 장기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차 전장관은 보건복지부 과장 시절부터 의약계 개혁을 꿈 꿔왔지만,이익집단의 거센 반발이라는 현실을 이겨내지 못했다. 교육부는 유난히 부침이 심했던 기관.1월 개각에서 임명된 문용린(文龍鱗)전장관은잇딴 말 실수로 7개월만에 물러났다.또 8월 개각에서 등용된 송자(宋梓)전장관은 삼성전자 사외 이사 때의 주식배당과저서 표절 시비로 미처 날개를 펼칠 사이도 없이 23일만에 낙마했다. 외국 언론에서 한국경제 개혁의 기수로 꼽았던 이헌재(李憲宰) 전재경부장관은 퇴임한 뒤 경제위기 재발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다.이용근(李容根) 전 금융감독위원장도 퇴임후 공적자금 집행과 관련한 구설수에 휘말려 있다. 2년8개월만에 3계급을 승진한 박금성(朴金成) 전 서울경찰청장은 학력 허위기재 의혹으로 3일만에 물러났다.김시평(金時平) 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폭탄주를 마신 뒤 김명자 장관을 ‘아키코’로 부르고 여성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가 사직서를 내는 신세가 됐다.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낸 사직서를 일고의 망설임도없이 수리했다고 한다. 이창호(李彰浩) 전 이스라엘 대사는 카지노 출입이 문제가 돼 옷을벗었다. ■정치인 출신 관료의 부침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로부터국무총리직을 이어받은 박태준(朴泰俊)총리는지난 5월 재산 문제로송사에 휘말리는 바람에 부동산 명의신탁 사실이 드러나 불명예 퇴진했다.박 총리는 평생을 쌓아온 ‘철의 사나이’ 이미지를 잃었고,하강국면으로 들어선우리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데 진력하겠다는 포부도 접어야 했다. 박 총리의 몰락은 역설적이지만 이한동(李漢東)총리의 부상으로 이어졌다.이 총리는 사상 첫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리에 임명됐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특사로 활약했던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한빛은행 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증폭되자 사임했다.박 장관은 검찰 수사에서 의혹이 해소돼 조만간 정가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고의 영예는 김대중 대통령 올해 공직사회에서 가장 큰 빛을 낸별은 다름아닌 김대중 대통령.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연말에는 노벨상도 받게돼 생애 최고의 영예로운 해였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민심이 차가워지는 바람에 김 대통령의영예는 다소 빛을 바랬다. 이도운기자 dawn@
  • 2000 한국경제 핫 이슈/ 몰락한 ‘증시 귀재’

    올해 주가가 50%이상 폭락하면서 증시주변 인물들의 부침도 극심했다. 대형 금융비리도 줄을 이어 모럴해저드로 지탄을 받았다. [기업사냥꾼 진승현] 진승현(陳承鉉·27)씨는 사업 2년만에 창투사등 9개사를 인수하는 등 유망한 청년 벤처실업가로 불렸다.대학 휴학후 4년간 외국을 돌며 선진금융기법을 익힌 그는 98년 고려산업개발신주인수권부사채(BW)인수 차익으로 80억원을 확보,현대창업투자를사들여 M&A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8월 금융지주사를 세워 열린금고를,올해 M&A 투자전문사인 MCI코리아를 사들였다.영국 리젠트퍼시픽그룹을 끌어들여 코리아온라인(KOL)이라는 지주회사도 설립,리젠트증권·리젠트화재·리젠트종금등을 자회사로 두는 갑부가 됐다. 지난 20일 불법대출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그는 신용금고 인수와 이를 통한 변칙 자금조달 등의 기법을 통해 기업사냥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무너진 벤처신화 정현준] ‘M&A(기업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리던정현준(鄭炫埈·34)씨도 증시폭락과 함께 몰락한 벤처기업인이다.그는 사채업자 이경자(李京子)씨와 결탁,재벌 흉내를 내다 패가망신의길을 걸었다.한국디지탈라인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코스닥시장의 활황세를 틈타 사업을 확장하다 자금난에 시달렸다.비호세력 의혹을 받은 장래찬(張來燦) 금융감독원 전국장이 자살하는 등 관련자가 13명에 달했다.이 ‘정현준 게이트’는 허약한 증시를 더욱 냉각시켰다. [A&D 귀재 최유신] 최유신(崔裕信·31) 리타워그룹회장은 증시의 대표적 테마주인 A&D(인수후 개발)의 귀재로 불린다.하버드대 경제학과출신인 그는 지난 1월 파워텍(리타워텍의 전신)을 인수, 코스닥시장에 진출했다.주식을 맞교환하는 주식스왑 방식으로 IT(정보기술)기업들을 인수하며 파워텍을 인터넷 지주사로 바꿔 놓았다.리타워텍 주가는 지난 1월 2,000원대에서 5월18일 36만2,000원으로 180배나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타워텍의 아시아넷 인수로 리타워텍 주식을 갖게된 아시아넷 주주들이 지난 8월 장내 주식매도로 차익을 실현하면서 주가는 폭락했다.그의 ‘반짝 신화’도 증시붕괴와 함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주식전도사 이익치] 주가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이익치(李益治·55) 전 현대증권회장은 지난 8월30일 증권업계 투신 4년여만에 ‘바이코리아’ 신화를 남기고 떠났다.지난해 3월 바이코리아펀드를 만들어 6개월만에 11조원의 수탁고를 기록했다.증시가 초활황세를 구가한 덕에 ‘이익치주가’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던 그는 지난 3월 ‘왕자의난’으로 불린 현대그룹 정씨 형제들의 충돌로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기사회생하기도했다.그러나 결국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리면서 자금책임자로서 현대를 떠나게 됐다. 오승호기자 osh@
  • 민주당 신임당직자 인터뷰·프로필/南宮晳 정책위의장

    ‘정보화 전도사’라고 불리는 한국 정보화의 주역.한국통신하이텔초대 사장을 지낸 뒤 삼성SDS 사장으로 있으면서 유니텔을 개통시켰다.삼성전자·현대전자 등 재계에 몸 담은 뒤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장관 퇴임 후 대통령 특사로 중국을 방문하는 등 16대 국회에진출하기까지 김대중 대통령의 꾸준한 배려가 뒤따랐다. ●정책위 운영방안은. 서두르지 않고 실천 가능한 일부터 천천히 해나가겠다.현재의 어려움은 산업화에서 정보화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된 것이다.변화하는 현상에 미래지향적 생각을 담아서 착실히나아가겠다. ●경제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정책위의장은 쟁쟁한 경제 전문가들이 맡아 온 자리이다.그러나 전문가만이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면 문제가 풀릴 수 있다. ●행정부 장악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장악’이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 차근차근 일을 하다 보면 대(對)정부 관계에 문제는 없으리라 본다. ▲경기 용인(62세) ▲선린상고·고려대 경영학과 ▲삼성전자 기획조정실장 ▲현대전자 부사장 ▲삼성SDS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16대의원이지운기자 jj@
  • 주택은행장 “합병은 피할수 없는 대세”

    은행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면서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이 ‘금융개혁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국민은행과의 합병을 추진중인 가운데 15일 아픈 몸을 이끌고금융개혁의 당위성을 주제로 강연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주최한 최고경영자 핵심전략 세미나에서 강연을 통해 “국내 은행이 20개에 달해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공적자금을 투입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은행 합병은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택은행측은 국민은행과 대등한 입장에서 합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장은 “두 은행이 현재 상태로도 이익을 내고 있어 인력을 줄이지 않더라도 합병이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한 몸살로 강의도중 구토를 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강연을 끝내는 강단을 보여줬다. 그는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제한 뒤 “국민은행과 합병할 경우 신용카드와 모기지(장기 주택금융·주택은행),가계금융(국민은행)분야에서 최대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의 반발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은 없고,원칙적으로 처리하고 설득하는 수밖에 없으며,먼저 생각하고 먼저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주택은행의 인력은(국민은행에 비해)훨씬 젊다”고 말해 합병시 인력감축 비율이 다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골드만삭스는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으며,결국 중요한 것은 은행장의 판단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합병에 있어 대주주는 물론 은행장의 판단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지적,국민은행의 김상훈행장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주현진기자 jhj@
  • [오늘의 눈] 국민은행장의 ‘출퇴양난’을 보며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13일 끝내 행장실에서 새벽을 맞아야했다.주택은행과의 합병설에 격앙된 노조원들이 밤새도록 행장실 앞에서 꽹가리를 두들겼다.8개월 전에도 똑같은 풍경이 벌어졌다.그 땐출근 저지였고,이번엔 퇴근 저지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농성 이유는예나 지금이나 ‘합병’ 문제이다. 당시 2주일 만에 취임식을 치른 김행장은 그동안 합병설이 나올 때마다 ‘NO’라고 선을 그어 ‘합병 전도사’라는 오해를 불식시켰다. 노조원들도 한달 만에 주택청약예금을 1조원이나 더 유치하는 저력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8개월 동안 노사가 쌓았던 신뢰와 노력은 순식간에 물거품이되고 말았다.김행장은 “지금으로서는 할 얘기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다른 은행장들도 약속이나 한 듯 ‘노코멘트’로 일관한다. 시너지효과를 따지던 행장들의 소신은 사라지고,대신 정부 압력에옴짝달싹 못하는 ‘대한민국 은행장’의 곤혹스러움만 존재한다.오죽했으면 합병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이 ‘대주주를 열심히 설득중’이라는 희한한 보도자료까지배포했을까. 합병은 은행장 한사람이 찬성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업무의 80%가중첩되는 국민,주택은행간의 합병이 시너지효과를 거두려면 대규모인력감축이 뒤따라야 한다.이러한 전제가 풀리지 않으면 ‘거대한 비효율 덩어리 은행’이 탄생할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냉소한다.지금처럼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설령 ‘밀어붙이기’에성공한다 하더라도 합병의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두 은행은 어찌됐건 우량은행으로 추켜세워지던 은행들이다.합병을강요할 명분도,권한도 없다.정부의 조급함과 행장의 ‘눈치보기’가일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노조도 합병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인력감축에 대해서는 한사코반대하는 모순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 합병설로 시장에서 왜 주가가 오르는지 곱씹어봐야 한다. 주주와 직원들의 충분한 공감대 없이 합병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사례는 외국에 무수히 많다.이들 은행은 이후 주가하락으로 엄청난 후유증을 겪었다. 구조조정은 결코 늦출 수 없는 과제다.합병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은행을 채찍질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아무리 배가 고프다고 미리 밥뚜껑을 열면 설익은 밥만 기다리고 있을 따름이다. 안미현 경제팀 기자 hyun@
  • 아산재단 봉사상 문 카타리나

    “불우한 이웃을 보살피는 것보다 한국말 배우는 일이 더 어려워요” 5일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이사장 鄭周永)이 서울중앙병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12회 ‘사회복지 공로상 및 사회봉사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받은 문 카타리나(67·본명 카타리나 매큐)수녀는 수상 소감을이같이 밝혔다. 문 수녀는 26년 동안 결핵,진폐 환자들과 장애인,노숙자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을 사랑하는’ 봉사활동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고국 아일랜드의 성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 소속인 그녀는 74년 입국한 뒤 6년 동안 제주 한림에서 결핵,암환자들을 간호한데 이어 80년부터 2년간 강원 삼척의 성요셉 의원 원장으로 부임,무료 진료를했다. 82년부터는 경북 영주에 있는 성 다미안 나환자 병원에서 간호사로근무하면서 노숙자 쉼터인 ‘희망의 집’과 장애아동을 위한 ‘사랑의 집’을 운영했다.90년부터는 강원 속초시 파티마양로원에서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환자를 돌보기 위해 40세가 넘어 간호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문 수녀는 “87년 경북 영주에서 불치병을 앓던 19살 된 젊은 여성을 돌본 적이 있는데 그녀가 병상에서 숨져가며 뜨개질을 해 건네준스웨터를 아직도 입고 있다”면서 ”장애인과 환자들에게서 편지가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올 들어 불우 이웃에 대한 후원자들의 성금이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李교육, 7차교육과정 유보주장 일축

    이돈희(李敦熙) 교육부장관이 7차 교육과정 ‘전도사’를 자임하며팔을 걷고 나섰다.성공적인 정착만이 교육개혁의 ‘필요충분조건’이란 믿음에서다. 이 장관은 최근 전체 직원회의에서 ‘전쟁에 임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기에는 확고한 추진력 없이는 자칫 교총이나 전교조가 주장하는‘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배경에 깔려 있다. 이 장관의 7차 교육과정과 남다른 인연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그는 95∼98년 한국교육개발원장 재직때 7차 교육과정의 총론 연구를이끌었다.나아가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둔 학생중심’ 교육은 그의 소신이기도 하다. 이 장관은 이런 맥락에서 지난 13일 교사 18명과 7차 교육과정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6일에는 교육부 홈페이지를 활용해 장관의 생각과 정책방향 등을 담은 편지를 띄웠다. 그는 편지에서 “교육과정의 적용을 유보하거나 중지하면 더욱 복잡한 문제를 불러 일으키게 된다”면서 “현장 적용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일부 단체의 ‘유보 또는 철회’ 주장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7차 교육과정은 교과서 중심의 획일적인 학교교육에서탈피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교육”이라면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교사·학부모·학생·교육행정가 등 교육가족 모두가 일치된 마음으로 노력해 지식강국을 만들자”는 호소로 마무리를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아파트 안에 사이버 천국”

    국내 최초로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아파트’가 등장했다.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광통신 케이블이 깔린 아파트 단지는 여러곳 있었으나 주민들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되는 아파트는 없었다.오는 25일 입주하는 서울 중구 중림동 삼성 사이버 아파트는 아파트 단지와 특정 쇼핑센터를 인터넷으로 연결,물건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국내 처음이다. 서비스 종류만 놓고 보면 아직 초보 단계이지만 입주가 끝나면 서비스 종류는 얼마든지 늘려갈 수 있다.인근 병원과 연계,원격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유명 학원과 연결된 온라인 교육도 가능,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을 수 있다. 말뿐인 사이버 아파트가 아닌 실질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아파트의 등장으로 우리나라도 지능형 아파트 시대를 맞게 됐다.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알아본다. [무료 인터넷 서비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2년간 공짜로 이용할수 있다.통신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하지않고도 24시간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사이버 빌리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쇼핑,사이버 증권,금융거래,원격 교육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무료 전화도 걸 수 있다. [인터넷 주문 가능] 장바구니와 지갑을 들고 시장에 갈 필요가 없다. 집안에서 인터넷을 이용,원하는 물건을 주문하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자동 배달해준다.컴퓨터를 이용할 줄 모르는 주부도 웹패드로 쉽게 주문할 수 있다.컴퓨터를 켜고 관련 사이트를 찾아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웹패드는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원터치 스크린으로특정 인터넷 사이트를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기기.예를 들어 ‘시장보기’를 누르면 농협 하나로마트와 바로 연결된다.주부는 웹패드 펜이나 일반 볼펜 등으로 ‘고등어 1마리,쇠고기 2근,오후 4시까지 1011호로 배달 요함’이라고 적으면 정확하게 배달해준다. 우선은 하나로마트와 연계됐지만 지역 상가와 연결되면 다양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대량 구매가 가능해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고 여기에 구매 금액의1%를 관리비에서 깎아준다. [금융서비스] 단지안에 개설된 은행 출장소를 통해 대출,적금,재테크상담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지안에는 한빛은행 충정로지점 미니 출장소가 들어선다.물건 구입대금은 지정된 계좌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간다.아파트 관리비도 자동이체된다.지정된 계좌를 이용하면 관리비를 1% 깎아준다. [물류지원센터 개설] 주민들이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쇼핑센터는 배송 차량을 이용,단지안 물류지원센터까지 물건을 배달한다.이곳에서는 상품의 수량과 파손 상태 등을 확인해 영수증과 함께 각 세대에 물건을 배달해준다. 물건을 임시 보관하는 대형 냉장고,온장고도 설치된다.외출하면서주문한 생선은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냉장고 안에 신선하게 보관된다.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주문하고 외출해도 된다.물건이 온장고에 보관돼 있다가 아이들이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집안까지 정확히 배달해준다. [주민 커뮤니티 형성] 단지별로 아파트 홈페이지를 통해 관리사무소,입주자 대표회의,부녀회,각종 자치단체 활동을 할수 있다. 홈페이지에 “1220호인데,수압이 낮아 물이 잘 안나옵니다.고쳐주세요”라고 띄우면 “1320호인데 우리집도 그래요”,“1420호도 그랬는데 관리사무소에서 다녀간 뒤로 잘 나옵니다”는 답변이 나와 주민들간 커뮤니티가 형성된다.관리사무소에서 바로 고쳐주고 결과도 인터넷으로 알려준다. [선진국형 아파트 관리] 관리내역이 모두 공개돼 아파트 관리가 투명해진다.관리인원을 줄일 수 있어 관리비도 절감된다.관리사무소가 통제하고 감시하던 기능에서 물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아파트 관리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다.외벽 페인트 칠을 하는데어떤 색을 칠하면 좋을 것인지를 묻는 내용이 홈페이지에 뜬다.주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색을 컴퓨터로 답해주면 된다.주민투표가 이뤄지는 셈이다. 류찬희기자 chani@. *‘똑똑한 아파트’ 시대 연 강병찬 사장. “주거문화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합니다” 국내 최초로 사이버 아파트 세상을 연 씨브이네트 강병찬 사장.아파트 주민들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인터넷 콘텐츠 개발의 선구자다.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사이버 아파트 전도사’라고 부른다. 강 사장이 정보화 아파트 구축에 나선 것은 1년전.잘 나가던 주택건설업체 임원을 그만두고 정보통신 기술을 아파트에 접목하는 일에 매달렸다.웬만한 아파트 단지마다 광통신 케이블이 깔리고 있지만 정작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아파트는 없다는 것을 알고 우선 다양한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인터넷으로 시장을 보고 주민들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몇군데서 시험을 해보았다.그러나 편리한 서비스임에도 호응을 얻지 못했다.자유자재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들어 낸 것이 무선 웹패드.컴퓨터를 모르는 주부라도 원터치 스크린으로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똑순이’를 개발했다.예를 들어 날씨,시장보기 등의 스크린을 누르면 해당사이트에 자동으로 연결돼 정보를 얻을 수 있다.주민간 대화를 나누고 주민 자치가 가능한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첨단 시설을 도입,관리 인원을 줄이고 관리비도 절감하는 시스템도개발했다.강 사장은 자신이 개발한 ‘CAMP’라는 아파트 관리시스템을 이용하면 관리비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류찬희기자
  • 金容甲의원은 누구

    김용갑의원은 보수적인 정당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극우 보수 성향의 재선 정치인이다.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비판했고,진보세력으로부터는 ‘기피 대상 1호’ 인물로 지목됐다. 그의 보수 행보는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 88년에는‘중간평가를 통해 좌익세력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총무처장관직을 내던지는 등‘돌출행동’으로도 유명하다.특히 현정부의‘햇볕정책’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도높게 비판해왔다.당연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강산관광 문제도 강력하게 반대했던 인물이다.육사 17기 출신으로 5공 시절 국가안전기획부 기조실장과 대통령 민정수석,총무처장관 등을 지냈으며‘국가보안법을 이야기한다’등 저서를 통해 국가보안법 존치의 전도사를 자처했다. 김상연기자
  • 라빈 이 前총리 부인 별세

    중동평화를 위한 노력의 공로로 199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의 미망인 레아 라빈(72) 여사가 12일 암으로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레아 여사는 올 봄 암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아왔으나 병세가 악화돼 지난 4일 남편 사망 5주기 추모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라빈 총리와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시몬 페레스 전 총리를 비롯,이스라엘과 미국,유럽 지도자들은 이날 레아 여사의 타계에 애도의뜻을 표했다. 레아 여사는 라빈 전총리가 살아 있을 때에는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남편이 95년 극우세력에 의해 암살된 뒤 ‘평화의 전도사’로 변신,세계 각국을 방문하여 남편의 평화정책을 역설하며 남편이 못다 이룬 중동평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이스라엘,팔레스타인,미국간정상회담도 그녀의 공로. 이동미기자 eyes@
  • 李仁濟의원 ‘對北정책 계승론’ 설파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최근 각종 특강에서 대북정책 비판론에 정면 대응하며 대북정책의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다.‘대북정책 계승론’까지 설파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전남대 행정대학원 초청 특강에 이어 27일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초청 특강에서도 대북정책 홍보에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그동안의 남북 대치와 긴장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부담과경제발전에 제약을 줬느냐”면서 “남북한이 서로 이익을 보는 ‘윈-윈 정책’을 추진하는 게 가장 시급한 내치”라고 역설했다.‘과속론’에 대해서도 “동토를 녹여 빨리 새 생명을 움트게 해야 하며,남북관계 진전이 빠를수록 경제에도 이익이 된다”고 반박했다. 이최고위원은 특히 “전향적 대안도 없이 편협된 시각으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야당을 겨냥했다. 그는 대북정책의 기본방향과 통일을 향한 리더십이 김대통령 당대에 끝나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군(群) 가운데 대중적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최고위원이 김대통령의 ‘심정적 지지’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비쳐진다. 한종태기자 jthan@
  • [외언내언] 디지털 격차

    지구촌 일각에선 정보화의 큰 흐름에 맞서 이른바 ‘신(新)러다이트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신러다이트운동은 인터넷 기술에 생존 위협을 느낀 굴뚝산업 종사자들이 디지털혁명의 폐해를 고발하는운동을 뜻하는 신조어다.산업혁명때의 기계 파괴 운동(러다이트운동)에서 유래된 말이다. 하지만 컴퓨터를 부순다고 정보화의 도도한 흐름을 되돌릴 순 없다. 더욱 큰 문제는 정보화시대에도 여전히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산업화시대에는 국가간·개인간 기술과 자본의 격차가 결국 소득 격차로 이어졌다.정보화시대에는 여기에 정보력의 격차라는 변수가 더 보태진다.정보화시대의 초입에서부터 그같은 우려가 국제 사회에서 제기됐다.지난 1996년 5월 남아공에서 선·후진국을 망라한 42개국 정보통신 각료들이 참여한 ‘정보화사회 및 개발회의’가 대표적이다.당시 후진국은 범지구적 정보화 추세에서 낙오될 가능성을,선진국 내에서는 저소득층이 정보화의 혜택에서 소외되리라는 전망을 내놓았다.그러한 우려는 기우가아닌 것같다.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가 25개국 주요 통계지표에서 한국은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수(23.2명)가 5위로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유럽권에 비해아시아권은 전체적으로 정보화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게 현실이다.정보화 최강국인 미국에서도 인종간 정보화 격차는 심각하다.흑인 가정의 인터넷 접속률은 올 8월 현재 23.5%로,백인 가정의 46.1%에 훨씬 못미친다고 외신은 전한다. 물론 정보화 진전 정도가 곧장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또최근 범세계적으로 닷컴기업의 거품이 빠지면서 정보화사업의 무한성장 신화도 깨지고 있다.오죽했으면 ‘정보화시대의 전도사’격인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조차 최근 회견에서 디지털에 대한 과도한 환상을 버리도록 충고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화에 앞서는 나라가 성장률이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이코노미스트 수석편집위원인 프랜시스 케언그로스는 ‘거리의 소멸 @디지털혁명’이라는 저서에서 “종전엔국가의 부(富)는 주민 100명당 전화선 수와 비례했다”고 지적했다.아마 그는 정보화시대에는 주민 1인당 인터넷 접속률이 국민소득과 정비례할 것이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이번 ASEM에서 의장국인 한국이 제안한 ‘국가별 정보화 격차(Digital Divide) 해소사업’의 향방이 주목된다.새 천년 첫 ASEM을 통해 선·후진국간 정보화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그 의미가 적지않을 성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정가에 또 개헌론 ‘솔솔’

    ‘동서화합의 전도사’답게 영호남을 넘나들며 지역감정 해소에 남다른 정열을 기울이고 있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이 17일정치권에 민감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화두(話頭)를 던졌다.‘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를 골자로 한 개헌론이다.이날 저녁 서울한 호텔에서 열린 ‘동서화합과 정치개혁’이란 주제의 특강에서다. 김최고위원은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와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지역대결 구도를 조장하고 있다는 데서 문제의 출발점을 찾았다.우선내각제적 요소가 대폭 가미된 지금의 대통령제로는 대통령제의 최대장점인 ‘안정적 국정운영’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는 게 김최고위원의 판단이다. 김최고위원은 개헌론의 폭발성을 감안,‘장기적 검토과제’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국민의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고 최고위원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그의 여권내 비중을 감안하면 ‘일과성 발언’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지역감정 해소책의하나로 제시한 점도 무시못할 변수다.여야 정치권에는 개헌론 동조세력이 적지 않다.김최고위원의 문제제기가 공론화로 이어질지 지켜 볼일이다. 한종태기자
  • 在佛작가 이종혁 귀국전…색·빛, 의식·환상의 조화

    재불작가 이종혁 화백(62)이 귀국전을 갖는다.38년째 프랑스에서 살며 회화와 조각작업에 전념해온 그는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선화랑에서 열리는 개인전에 30여점의 최근 작품을 내놓는다. 지난 96년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전시를 한 이래 4년만에 여는 개인전이다.이번에 보여줄 작품들은 화면분할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 알록달록한 조각보를 연상시키기는가하면 원색의 꽃밭을 떠올리게 하는추상그림들이다. 서울대 미대에서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1963년 프랑스로 건너가 아카데미 뒤 푀 등에서 공부하며 장르를 회화로 넓혔다.3차원의 조각세계는 자연히 회화에 접목됐다.이러한 착상이 작품으로 구체화된 것은70년대부터. 대부분 ‘색과 공간’이라 이름 붙여진 그의 조각은 2차원의 단면들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듯한 느낌을 준다.이번에 선보이는그림 또한 그 연장선에서 3차원의 공간 이미지를 짙게 풍긴다. 이종혁의 작품은 회화의 본질은 환상적이며,색과 빛의 교차로 이뤄지는것임을 웅변한다.미술평론가인 유준상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일찍이 그의 작품세계를 이렇게 평했다.“색채에 관한 이종혁의 관심은 고전회화에서 보는 바처럼 키아로스쿠로(명암법)에 관한 것이 아니라 색과형태의 상관관계에 대한 것이다” 색과 빛,의식과 환상이 한 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그의 작품은 다양한 미의 표정을 전해준다.“그림은 가르칠 수 있지만 색채는 타고나야 한다”는 옛말이 사실이라면신비경의 색면을 연출해내는 이종혁이야말로 ‘색의 순교자’요 ‘빛의 전도사’다.(02)734-0458. 김종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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