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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의 핵으로 떠오른 ‘한동훈 신드롬’

    여의도의 핵으로 떠오른 ‘한동훈 신드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여권의 관심과 야권의 견제가 연일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을 향한 ‘사이다’ 발언에서 나아가 야당 의원을 상대로 연일 날선 발언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형국이다. 한 장관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여권에서는 한 장관의 정치 입문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한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이 ‘마약과의 전쟁이 이태원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곧바로 맞받아쳤다. 검찰의 수사권을 일부 삭제한 ‘검수완박’법을 놓고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동영상의 조회수는 450만회를 넘어섰고 ‘청담동 술자리’ 의혹 동영상은 250만회를 기록했다. 인사청문회부터 야당 의원들이 한 장관을 계속 공격하면서 오히려 유명세를 키워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장관의 김 의원과 황 의원을 상대로 한 ‘뭘 걸겠냐’, ‘직업적 음모론자’ 발언을 놓고 여당은 앞다퉈 옹호했다. 한 장관 스스로 자신감과 당당함을 표현한 발언으로 보이지만, 윤 대통령이 주문한 “스타 장관”에 부응하는 모습이라는 해석도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지적에 떳떳하게 대응하는 장관을 바란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무위원이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발언으로는 과도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13일 “국무위원이 건방진 인상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도 “야당 의원들이 한 장관을 계속 건드리는 것도 문제다. 한 장관의 유명세를 업으려고 일부러 그런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취임 당시부터 발언,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한 장관은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여권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발언을 모은 어록집은 이달 말 출간될 예정이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8월 당내 연찬회에서는 의원들이 한 장관과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 섰을 정도다. 한 수도권 의원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인 모임을 가도 한동훈 목격담을 묻는 등 관심이 높다”며 “특히 강남권,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정치권의 관심사는 한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다. 최근에는 서울 송파을, 강남갑 등 공천 지역도 거론된다. 한 장관은 지난달 6일 권칠승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지금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고 했다. ‘현재는 없다’는 발언을 두고 나중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왔다. 전당대회 출마설, 대권 직행설 등 각종 시나리오가 대두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필수적인 만큼 한 장관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한동훈 신드롬’의 원인으로는 여권에 이렇다할 차기 주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안철수·정진석·권성동 의원과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가운데 중도층과 보수층 모두를 아우를만한 인물이 없다는 해석이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대항마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준수한 외모, 패션 감각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이 언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정치 행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야당을 향한 날선 발언에 보수층은 환호하지만, 중도층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총선이 1년 이상 남았는데 벌써부터 지나치게 소비되는 것은 당과 한 장관 모두에게 마이너스”라고 했다.
  • 안철수 “당 대표 자신 있다…유승민·나경원? 못 나올 것”

    안철수 “당 대표 자신 있다…유승민·나경원? 못 나올 것”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에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를 포함해) 3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세 명이 다 나와서 경쟁을 하면 흥행을 시킬 수 있어 당을 위해 좋다”면서도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 때 아픔이 있어서 출마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의구심이 있고 나 전 의원은 최근에 중책을 맡으셨기 때문에 나오는 게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로는 ▲국민들이 당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적임자 ▲공천의 공정한 관리 ▲중도층 소구력 등 3가지를 꼽았다. 안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이 ‘웃기고 있네’ 필담을 나누다가 주호영 운영위원장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받은 일에 대해서는 “적절하다”며 주 위원장을 옹호했다. 안 의원은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시켜줬으면 우리는 달라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 수석들을)두 번을 세워서 사과시켰다. 벌을 두 번 준 거다. 대통령 수석 참모 아닌가. 그래놓고 퇴장을 시킨다는 게 대체”라고 주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 與 조강특위 첫 회의...당협위원장 선출, 비윤 솎아내나

    與 조강특위 첫 회의...당협위원장 선출, 비윤 솎아내나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9일 첫 회의를 열고 사고당협 정비에 착수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지역구는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내정했던 지역구는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친이준석계를 솎아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비공개 회의가 끝난 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사무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 당협이 69곳인데, 그 중에서 (당협위원장이) 당원권 정지로 돼 있는 3개 지역을 제외한 66개 지역에 대해 추가로 공모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공모지역에서 제외된 곳은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대표, 김철근(서울 강서병) 전 당대표 정무실장,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의 지역구다. 이 전 대표와 김 전 실장은 성상납 의혹 관련 증거인멸 의혹으로 각 당원권 정지 6개월과 2년의 징계를 받았다. 김 의원은 수해 당시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추가 공모 대상 66곳에는 이 전 대표가 내정한 정미경(경기 분당을) 전 최고위원, 허은아(서울 동대문을) 의원 등 13곳도 포함됐다. 이 지역구는 최고위 의결을 거치지 않아 확정되지 않았던 곳이지만, 사실상 친이준석계를 물갈이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사무총장은 ‘비윤계 솎아내기’라는 질문에 “그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은 곧바로 반발했다. 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미 6개월 전에 조직위원장을 내정했음에도 정상적인 당의 조강특위가 결정한 것을 비대위의 조강특위가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시킨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웃기고 있네”라며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인용해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사고 당협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지만 당무감사를 위한 수순이라는 의심도 제기된다. 이 경우 차기 전당대회는 연기될 수밖에 없다. 김 사무총장은 당무 감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정통성이 약한 집권여당의 비대위가 당무감사까지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당협 정비는 두고 보겠지만, 그 이상의 움직임이 있다면 당권 주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위는 10일부터 일주일간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 공고를 하고, 이후 대상자 전원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 사무총장은 “조강특위 전원은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는 뜻을 같이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당협으로 모셔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 이견을 이적으로 돌리며, 대통령게임에 매달린 정당은 ‘떴다방’ 전락[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이견을 이적으로 돌리며, 대통령게임에 매달린 정당은 ‘떴다방’ 전락[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민주주의지수(Democracy Index)라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2006년부터 매년 167개국의 민주주의 상태를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선거 과정 ▲시민 권리 ▲정부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 등 다섯 범주로 60개 항목을 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나라를 ▲완전한 민주주의 ▲결함 있는 민주주의 ▲(민주주의와 권위주의가) 혼합된 체제 ▲권위주의 체제로 분류하고 국가별 순위도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로 분류됐다. 민주주의 발전 순위는 세계 16위였다. 일본과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벨기에보다 높은 순위다.1. 여러 면에서 그간 대한민국이 빠르게 발전해 왔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 세계 6위의 군사력, 세계 7위의 우주 강국이라는 평가도 과장만은 아니다. 문화나 예술 분야에서도 한국인의 활약은 놀랍다. 제2차대전 이후 독립한 100여개 나라 가운데 개발도상국이나 신흥개발국의 단계에 머물거나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선진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들어선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이 빠른 발전을 가능케 했을까. 그리고 빠른 발전을 위해 감수하고 희생해야 했던 가치들은 무엇이었을까. 과도한 발전지상주의, 아니면 성장의 목표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드는 과도한 집단적 압박은 빠른 발전의 명암이 아닐 수 없다. 성장과 발전이 필요한 일이고 또 가치 있는 변화라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발전의 목표나 또 거기에 이르는 길이 하나라고는 말할 수 없다. 2. 우리 사회는 다른 목표나 다른 길을 잘 허용하지 않는다.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 영역에서도 세계 일류의 선진·선도 국가가 돼야 한다는 것이 논란 없는 사회적 합의처럼 주장될 때가 많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마다 내세우는 국가 목표, 국정 과제라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국민, 민생, 민의, 협치, 국민통합 같은 용어가 과용되는 것도 같은 문제를 드러낸다. 이것들은 한결같이 너무 웅대하고 너무 당연하고 옳아서 반대할 수 없는 ‘절대명령’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견과 토론의 여지가 없는 목표나 과제, 가치는 맹목일 수 있다. 그것의 부작용은 다른 생각을 말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데 있다. 이견은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다. 다원주의를 가능케 하는 토대이기 때문이다. 이견(異見)이 이적(利敵)이 아니듯이 생각이 다르다고 적대하고 혐오하는 자유까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의견이 달라도 안전하고, 또 달라서 협력할 수 있어야 다원주의다. 다름과 차이를 조정하고 갈등과 합의의 비용을 분담하기 위해 타협할 수 있어야 다원주의다. 다른 것을 반(反)개혁 세력, 기득권 세력, 특권 집단으로 규정하려는 욕구가 앞서면 다원주의는 죽고 양극화만 남는다. 3. 정치에서의 양극화는 유일 가치를 신봉하는 투쟁의 결과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가리켜 빨갱이, 친일, 종북으로 몰고 그를 공론장 밖으로 내쫓는 열정을 절제할 수 없게 하는 힘이다. 한마디로 이견을 억압과 배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양극화다. 양극화된 갈등 구조에서 허용되는 것은 적대와 증오다. 상대의 의도는 의심돼야 할 음모다, 상대는 교활하다, 상대에게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패배는 죽음이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양극화는 이런 심리 상태를 갖게 한다. 양극화는 전쟁 못지않게 모든 것을 승패와 싸움의 문제로 보게 하기에 양극화된 정치는 필연적으로 권력 투쟁에 매달리게 만든다. 지금 우리 정치가 그런 길로 접어든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다. 산업화도 되고 민주화도 되고 정보기술(IT) 성장이나 정보화 속도도 빨랐지만, 혹여 그에 비례해 다원화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4. 정치학자들은 한국의 민주화가 보여 준 특징을 ‘협약에 의한 이행’으로 정의하곤 한다. 권위주의 세력의 온건파와 민주화 세력의 협상파가 협력을 약속하고 실천해 점진적으로 민주화를 진척시켰다는 뜻이다. 덕분에 군부는 큰 저항 없이 평화적으로 병영으로 돌아갔고, 정치는 권위주의 시절 야당을 이끌었던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이 주도했다. ‘3김’에게도 겉으로 보기엔 오늘의 팬덤 정치가들처럼 열정적 지지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은 의회주의자였다. 정당을 통해 정치의 기반을 다진 사람들이다. 권력 독점보다는 세력 연합이 그들의 정치 방식이었다. 대통령이 돼서도 집권당 운영에 개입하지 않는, 이른바 ‘당정분리’의 원칙을 수용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4명의 대통령은 모두 민주화 이후 정치 경력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합리적 기대로만 보면 ‘반독재 민주화’의 열정에 매달리기보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다원주의의 방향으로 이끌어야 했지만, 3김 이후의 정치는 더 독점적이고 더 양극화된 방향으로 치달았다. 이를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이른바 친노·친이·친박·친문·친윤 등 대통령 파벌이다. 3김도 자신만의 파벌이 있었지만, 대통령 당선을 기점으로 그 영향력은 빠르게 소멸했다. 반면 그 이후 당내 파벌은 현직 대통령들이 만들고 주도했다. 이는 곧 대통령이 당과 의회의 역할을 존중하기보다 지배하고 압도하려 했음을 의미한다. 과거 3김 정치에서의 파벌은 ‘동교동계’나 ‘상도동계’처럼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한 인연이 중심이 되거나, 호남이나 영남 같은 지역 기반에 따라 분류되곤 했다. 하지만 3김 이후 이른바 대통령 파벌은 그런 역사성도 공통의 기반도 없다는 점에서 새로웠다. 오로지 현직 대통령이 가진 권력 그 자체가 파벌을 정의하는 모든 것이었다. 대통령 권력이 당내 세력화의 노골적 원천이 되자 정치는 곧 대통령 게임으로 협소화됐다. 5. 대통령이 되기 위한 싸움이 정치를 지배하고, 대선 승패에 과도한 몫이 걸린 정치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도 거기에서 그쳤으면 다행이었을지 모른다.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을 둘러싼 정치 양극화는 몇 번의 단계 변화로 이어졌다. 첫째는 전직 대통령(노무현)과 현직 대통령(이명박)의 싸움이었고 그 결과는 불행했다. 둘째는 대통령 권력과 의회 권력의 싸움이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9년 이른바 대통령 공약 사안을 실현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이루어진 ‘입법 100일 작전’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국회는 유사 전쟁터처럼 변했다. 셋째는 대통령과 집권당 사이의 당정분리 원칙이 폐지되고 ‘당정통합’으로 대체된 변화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박 공천’에서 시작된 이 변화의 끝은 ‘내부총질’, ‘배신정치’ 등의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집권당 안에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양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이 가져다 준 부정적 영향은 컸다. 대통령과 정당이 한 몸이 돼 한국 정치의 사이클을 극단적 양극화로 몰아가는 변화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내부총질은 반역이겠지만, 민주정치에서 당내 비판과 이견을 내부총질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 전체주의와 그리 다르지 않은 일이다. 6. 혹자는 대통령 권력이 정당정치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이 다원주의적 민주주의의 발전에는 부정적이겠지만, 정당의 안정과 통합에는 기여하지 않았을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현실은 그 반대였다. 대통령이 정치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커질수록 정당은 분열, 지도부 붕괴, 비상대책위원회를 겪어야 했다. 이것이 앞서 살펴본 세 단계의 변화에 이은 네 번째 단계의 변화로, 3김 이후인 2004년 이후 정치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전당대회를 무한 반복했다. 노무현 정권 동안엔 여당인 민주당 계열이 2004년 열린우리당 출범 이후 수시로 지도체제가 바뀌었다. 2005년에 임채정 비대위, 정세균 비대위가 있었고 이듬해엔 유재건 비대위 체제였다. 그리고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체제로 대선을 치른 뒤에도 당명 교체, 지도부 교체, 비대위 체제는 이어졌다. 이명박 정권 역시 임기 후반인 2010~2012년 동안 여당인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선 연 1회꼴로 비대위가 수립됐다. 김무성 비대위, 정의화 비대위, 박근혜 비대위다. 여야의 비대위 정치는 이후로도 이어져 이제는 비대위가 일반적인 당 지도체제처럼 여겨질 정도다. 당장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은 짧은 주호영 비대위 체제를 거쳐 정진석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야당 역시 윤호중·박지현 비대위, 우상호 비대위를 거쳐 이재명 대표 체제가 들어서기 전까지 비대위 체제 안에서 갈등을 반복했다. 여야 양당만 계산해도 2020년 이후 지난 3년이 채 안 된 기간 동안 지도부 붕괴는 아홉 차례나 발생했다. 7. 민주주의에서 정당은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적 요구를 정부와 국가로 연결하는 기능을 할 때 그 가치가 빛난다. 그러지 않고 국가 권력과 같은 사이클로 움직이는 정당은 ‘당·국가체제’의 특징으로, 이는 전체주의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아마 체제가 전체주의라면 이런 정당은 작동할 수 있을 것이나, 체제는 민주주의인데 정당의 역할이 권력을 옹호하고 보호하는 것으로 좁아지면 정당은 유지될 수 없다. 이 단계에서 나타난 다섯 번째 변화가 팬덤 정치다. 팬덤 정치는 대통령을 위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직·현직·차기 대통령들의 게임이다. 당의 내부는 대통령을 둘러싼 권력 투쟁의 쟁투장이 되는 정치가 지배한다. 당내 경선은 물론 당권 장악에 과도한 열정이 동원되면서 정당은 사회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를 대표하고 매개하고 집약하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다. 대신 당은 대통령 게임의 보조적 수단으로 전락한다. 이것이 팬덤 정치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 권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당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바심만 있는 정치다. 당내 이견과 반발을 팬덤을 통해 통제하고 지배하고 싶은 욕구를 감추지 못하는 정치가 팬덤 정치다. 8. 팬덤 정치는 계속될 것이나 그 때문에 정당은 위기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정당이 자생적 기반을 갖지 못한 채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 대통령이 된 사람에 휘둘리는 정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자리는 그 끝이 명확하다. 최고의 공직이기 때문에 그 이후는 없다. 권력의 부침은 필연적이고, 그 생명은 길어야 5년이다. 그래서 정당의 기능과 역할이 전직이든 현직이든 차기든 대통령을 보호하는 역할로 좁아지면 정당이 ‘떴다방’처럼 변한다. 정치인들은 공직이든 당직이든 권력의 몫을 선점하는 데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부질없는 일이다. 큰 선거가 있을 때 승리한 정당은 살아남고 패배한 정당은 존폐 위기를 겪는다. 최소한 지도부 몰락은 피할 수 없다. 과거에는 대선 패배 정도가 돼야 정당의 위기가 발생했다. 그 뒤에는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 패배로도 정당의 지도부가 붕괴했다. 이제는 보궐선거 패배나 여론조사 결과만 나빠도 위기를 겪는다. 대선을 치른 올해 패자가 된 민주당만이 아니라 승자가 된 국민의힘도 지도부 붕괴를 겪었다. 한 해 동안 양당 모두 두 번씩 비대위만 네 번 있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것으로 끝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팬덤 정치는 정당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의원도, 당직자도, 대의원도, 오래된 당원도 안정된 당 생활을 하기 어렵다. 팬덤 리더도 편안한 것은 아니다. 언제 지지율이 떨어질지, 언제 조사받고, 언제 감옥에 가게 될지 그들도 늘 지옥문 앞을 서성여야 한다. 팬덤 정치는 정치를 적(敵)과 아(我), 우리(us)와 그들(them)로 단순화시키지만 그 누구도 행복할 수도, 안심할 수도 없는 민주주의를 낳고 있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협력 늘린다 ‘공동선언문’ 채택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협력 늘린다 ‘공동선언문’ 채택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와 함께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제15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을 열고 ‘3국 실감콘텐츠 산업 현황과 교류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3국 실감콘텐츠 산업 현황과 교류 협력 방안’을, 공공기관 및 협회 관계자들은 ‘3국 문화콘텐츠산업 교류 협력 및 합작 추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각국 정부 대표는 공동선언문에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협력 확대 ▲기업 교류 촉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공유 및 기업의 사업 기회 창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3국 대표 콘텐츠 기업들이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교류회를 통한 상호 연계망을 구축했다.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 포럼은 3국 간 문화콘텐츠산업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체로 관련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행사다.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은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열었다. 다만 중국은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 전당대회 개최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김재현 콘텐츠정책 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의 영향력과 한·중·일 3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며 “이번 회의가 3국 간 문화콘텐츠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사고 당협’ 정비 착수…전당대회 로드맵은 무소식

    국민의힘 ‘사고 당협’ 정비 착수…전당대회 로드맵은 무소식

    국민의힘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당협) 가운데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 69곳의 새 위원장 선출 작업에 착수한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차기 총선 준비를 위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우선 과제를 실현하는 것이지만 여전히 ‘솎아내기’ 논란이 있고, 차기 전당대회 로드맵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당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전국 253개 당협 중 69개 당협이 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이다”라며 “진작 당협을 정비해야 했는데 그동안 우리 당이 어려운 사정이 많아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협 중에는 길게는 6개월 이상 당협위원장이 없는 데도 있다”라며 “전당대회를 마치려면 3~4개월 정도 소요되지 않겠나. 그러면 당협을 10개월, 1년 가까이 비워야 한다”고 당협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정 위원장이 밝힌 사고 당협 수는 68곳이었으나, 최근 주동식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사고 당협 수는 1곳 늘었다. 그는 “당협은 우리 전국 당 조직의 최일선 현장으로 당협위원장은 현장 책임자이고 지휘관이라 위원장을 10개월이나 비워놓는다는 것은 당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된다”며 “정부 정책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당원 추가 확보 노력을 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규정에 따라 조강특위를 구성해야 하는데 (조강특위는) 모두 7명으로 사무총장이 위원장이 되고 부총장 2명(엄태영·이양수 의원)이 당연직 위원이 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조만간 조강특위를 구성해 비대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지역 당원조직을 관리하는 당협위원장 인사는 전당대회는 물론 2024년 4월 총선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요소다. 이러다 보니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에 대한 ‘찍어내기’나, 차기 총선을 앞두고 뿌리 조직에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심기 위한 정지 작업 아니냐는 의구심도 여전히 나온다. 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김 사무총장이 전당대회를 마치려면 3~4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측해 내년 2월에 가능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전국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를 시행하고 조강특위 구성, 사고 당협에 대한 당협위원장 공모 등의 절차를 거친 뒤에도 전대 기간은 통상 50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전대 시기는 4월이 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우세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조강특위와 당무 감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전대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기후환경대사 맡은 나경원 “당권 도전은 가능성 열어놔”

    기후환경대사 맡은 나경원 “당권 도전은 가능성 열어놔”

    나경원 신임 기후환경대사는 20일 “기후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 어젠다로 너무나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는 데 외교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나 신임 대사는 지난 14일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위촉돼 정부 고위 직함 2개를 갖고 전당대회 출마까지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나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기후환경대사 임명장 전수식에서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데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고,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협력을 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 대사의 출마를 단념시키려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나 대사는 이날 통화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인구와 기후 문제를 동시에 챙겨 달라’는 대통령실의 요청이 있었다. 기후환경대사는 저출산고령사회위와 별개의 활동이고 둘 다 비상근직”이라며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이전과 같은 (출마) 입장”이라고 말했다. 나 대사의 첫 활동 무대는 다음달 이집트에서 열리는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로, 대통령 특별사절로 참석하게 된다.
  • 기후환경대사 맡은 나경원 “당권 도전은 가능성 열어놔”

    기후환경대사 맡은 나경원 “당권 도전은 가능성 열어놔”

    나경원 신임 기후환경대사는 20일 “기후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 어젠다로 너무나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는 데 외교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나 신임 대사는 지난 14일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위촉돼 정부 고위 직함 2개를 갖고 전당대회 출마까지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나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기후환경대사 임명장 전수식에서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데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고,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협력을 하라는 뜻에서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 대사의 출마를 단념시키려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나 대사는 이날 통화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인구와 기후 문제를 동시에 챙겨 달라’는 대통령실의 요청이 있었다. 기후환경대사는 저출산고령사회위와 별개의 활동이고 둘 다 비상근직”이라며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서는 “이전과 같은 (출마)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명장 전수식에 함께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후배이시고 기후변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분으로서 정치적 역량도 많이 가지고 계셔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박 장관은 “환경이나 자원, 에너지, 식량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위한 공공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나 대사의 활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나 대사의 첫 활동 무대는 다음달 이집트에서 열리는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로, 대통령 특별사절로 참석하게 된다. 국회 17~20대 4선 의원을 지낸 나 대사는 2018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16년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 위원장, 19대 국회 후반기 외통위원장을 역임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나 대사를 대외직명대사인 기후환경대사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인지도를 갖춘 민간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정부 외교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로, 임기는 1년이다.
  • 與 차기 당대표 적합도 유승민 1위…지지층에선 나경원

    與 차기 당대표 적합도 유승민 1위…지지층에선 나경원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6%를 기록해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선두를 달렸다.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두고 당내에서는 분석이 엇갈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지난 17~19일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상대로 10월3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26%, 안철수 10%, 나경원 10%를 기록했다. 김기현 의원은 3%, 주호영 원내대표는 2%를 얻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장제원 의원은 각각 1%로 동률을 기록했다. 잠재적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응답률이 집계되지 않았다. 지지 후보 없음 혹은 모름, 무응답은 43%였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나 전 의원은 70세 이상에서 18%를 얻어 13%를 기록한 유 전 의원을 앞섰다. 유 전 의원은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경기 지지율은 각각 27%, 28%로 안철수 의원(11%·12%), 나 전 의원(11%·12%)을 두 배 이상 앞섰고, 광주·전라에서는 3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지율은 12%로 나 전 의원(12%)과 동률을 기록했다.반면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3%를 얻어 가장 높았고, 안 의원이 15%로 뒤를 이었다. 유 전 의원은 11%에 그쳤다. 당내에서는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두고 이견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유 전 의원이 과연 1위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같은날 MBC 라디오에서 과거 당권에 도전할 때의 이준석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교하며 “(이 전 대표와 비교해) 폭발적인 온라인상의 지지 또는 오프라인상의 지지가 전혀 없다”며 “이 전 대표가 출마했을 때의 당심이 유 전 의원에게 갈까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이 어찌 보면 배신자 프레임을 벗고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라면서 “총선 승리를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과거에 이준석 돌풍과 비슷한 그런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0.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尹대통령-與지도부 내달 초 만날 듯…“오·만찬 일정 조정 중”

    尹대통령-與지도부 내달 초 만날 듯…“오·만찬 일정 조정 중”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내달 초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아침에 만났다”며 “비대위원들이 대통령과 오찬이나 만찬을 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서 그걸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물어보고 일정을 대충 조정해보자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종합국감을 일단 마친 뒤 11월 초에 해보려고 지금 일정들을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과 지도부 회동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한 전당대회가 대화 소재가 될지에 대해선 “그것까지 가겠어요”라고 반문한 뒤 “저번에도 (회동을) 하려다가 비대위가 해산되는 바람에 못 했었다”며 ‘상견례’ 성격의 자리임을 강조했다. 이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법사위 국감에 불참하며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사과 요구를 한 것에 대해선 “사과할 일이 뭐 있나요”라면서도 “그 부분은 제가 말하기 좀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결국 윤석열 정부는 야당 탄압의 길을 선택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했던 정치보복 수사가 노골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면서 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중단,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사과 등을 요구한 바 있다.
  • 설훈 “이런 사태 예견…이재명 당대표 출마 말렸다”

    설훈 “이런 사태 예견…이재명 당대표 출마 말렸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있었다”며 전당대회 당시 이 대표에게 ‘당을 위해 불출마’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지원했으며,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도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이재명 대표의 당권 도전을 반대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직접 만나 ‘이런저런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건 우리가 당에서 맡아서 막을 테니 대표로 나오지 말라’는 주문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의 일이 당으로 전염되는 건 막아야 할 게 아니냐. 구체적으로 그런 것을 생각해서 당 대표를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주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검찰이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에 창피를 주겠다는 입장에서 했을 것”이라며 “자기들이 법 집행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방해한다는 논리를 치기 위해 쇼를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서는 “돈을 주고 받은 게 사실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저도 한다. 근거 없이 8억 원이라는 주장이 나올 턱이 없다. 구체적으로 액수가 나온 것을 보면 법원이 터무니없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다만 김 부원장이 대선자금으로 8억 원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검찰이 의심하는 데 대해선 “대선자금으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당이 대선을 치를 정도의 돈은 갖고 있었다”며 “돈이 궁해서 8억 원을 끌어 당기자 논의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대선자금이 된다는 건 검찰의 무리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앞서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을 19일 전격 체포한 뒤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강한 반발로 불발됐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8월 유 전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 측으로부터 총 8억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 尹 “北 따르는 주사파 세력과는 협치 못 한다”

    尹 “北 따르는 주사파 세력과는 협치 못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외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명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은 한 당협위원장이 모두 발언에서 “종북 주사파를 어떻게 척결할 것이냐”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과 관련,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로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며 “또 이 같은 발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은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원외 인사들을 초청해 격려하고자 마련했다. 정 위원장은 오찬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찬을 마쳤다”며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주역들이기에 대통령께서 직접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협위원장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기념 시계도 선물했다. 오찬에서는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로 임명된 나경원 전 의원의 제안으로 “대통령 윤석열” 연호도 나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이 “대선 때 분위기를 내 보자”며 먼저 “대통령”을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을 세 번 외쳤다고 한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의 시선이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쏠려 있으나 이날 오찬에서 당무 현안에 관한 발언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 尹대통령 “종북 주사파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 불가”

    尹대통령 “종북 주사파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 불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외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라며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 센터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명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은 한 당협위원장이 모두발언에서 “종북 주사파를 어떻게 척결할 것이냐”는 취지로 말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이 마무리발언을 통해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과 관련,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로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며 “또 이 같은 발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이날 오찬은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원외 인사들을 초청해 격려하고자 마련했다. 정 위원장은 오찬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찬을 마쳤다”며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주역들이기에 대통령께서 직접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협위원장들과 일일이 사진도 찍고, 기념 시계도 선물했다. 오찬에서는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로 임명된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의 제안으로 “대통령 윤석열” 연호도 나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이 “대선 때 분위기를 내보자”며 먼저 “대통령”을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을 세 번 외쳤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오찬 마무리 때 “다음에는 저녁 시간에 위원장들을 모시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고 한다.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 시선이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쏠려 있으나 이날 오찬에서는 당무 현안에 관한 발언은 없었다고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별도 회동도 없었다. 정 위원장은 68곳 사고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와 전국 당협의 당무감사를 예고해둔 상황이다. 차기 지도부가 해야 할 조직 정비를 비대위가 서두르면서 ‘당협 줄세우기’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정 위원장은 이날 “사고 당협 68곳을 채우지 않고는 전당대회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거듭 못을 박았다.
  • 與 한동훈 띄우기 본격화...유상범·조수진 등 차기 총선 차출론

    與 한동훈 띄우기 본격화...유상범·조수진 등 차기 총선 차출론

    여권 내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을 띄우고 있다. 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장관을 참신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카드로 보고 있다.  조수진 의원은 19일 CBS에서 “개인적으로는 총선 즈음 (한 장관이) 한번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한 장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조 의원은 “총선에서는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젊고 유능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식, 공정 가치를 담고 있는 사람이 진두지휘하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다. 또한 “당에서 (출마를) 요청할 수 있다. 수도권을 파고 들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우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장관은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한 장관의 ‘현재는 없다’는 발언을 두고 내후년 총선에 출마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와중에 한 장관의 총선 차출론이 최근 급부상했다. 친윤(친윤석열) 유상범 의원이 전날 MBC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 안정적 지지세를 보인다면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형두 의원도 전날 CBS에서 “국무위원들 중 평판이 높은 장관들이 물망에 오를 것이며 선거는 치어리더 같은 분이 나와서 분위기를 확 이끌기도 한다”며 “(한 장관이) 그럴 수(치어리더 격)도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재오 상임고문도 “제가 볼 때는 무조건 (총선에) 나간다”며 “당에서 그런 자산을 놔둘 수가 없고 본인이 안 나간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내보낸다”고 예측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에서 “윤 대통령의 성공 여부가 한 장관의 정치적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 내에선 한 장관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차기 당권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카드라는 분석과 이준석 전 대표의 대체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합리적이고 유능한 모습을 보였고, 이런 점이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당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한 장관과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 장관은 이미 보수층에서 팬덤이 형성돼 있고, 윤석열 정부의 가치를 담고 있는 인물”이라며 “인혁당 피해 유족의 이자를 면제해준 것 등이 진보층에도 긍정적으로 인식됐다”고 호평했다. 또다른 초선 의원은 “한 장관은 비례대표든 수도권에 출마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얼굴마담이 될 수 있다”며 “총선에서 구심점이 될 수 있고, 상품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한 장관이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는 정치에 식견이 높고 경륜을 갖춘 인물이 오르는 자리”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데 장관직을 버리고 정치에 뛰어드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 김종인 “尹 총선 패하면 식물 대통령”

    김종인 “尹 총선 패하면 식물 대통령”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5개월 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0~30%대에서 답보하는 현상에 대해 “비전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못 보여줘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면 윤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 김 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준석 신당론’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 여전히 매력도 없고 비전도 안 보인다”며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상당했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니 중도층이 대거 이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당시 ‘공정과 상식’이라는 구호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 당시 윤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한 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말한 바 없다”며 “말만 있을 뿐 구체적 실행방안이 없으니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부의 비전은 이미 공약 단계에서 제시가 됐어야 했고 인수위원회에서 구체화 됐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특히 지난달 미국 뉴욕 방문 당시 순방 당시 비속어 논란에 대해 대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75% 가까이가 그 비속어 이야기를 한 것으로 인식할 정도면 슬기롭게 넘어갈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이를 어떻게 시정하는지가 관건”이라며 “대처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니 부정적 여론이 더 많이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 김 전 위원장은 “2024년 공천에서 국회에 진입하느냐 여부가 정치 재기의 중요한 기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면서도 “다만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노원구 병은 국민의힘에게 어려운 선거구인데다 마땅한 후보도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이 전 대표가 공천 탈락자들과 함께 신당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에는 “과장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가 현재 신당을 창당할 정도의 정치적 역량이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와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려면 전면개각을 단행하고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인물이 여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18일 페이스북에 “(김종인) 선생은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결함으로 인사정책 실패를 들었다”라며 “2024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으로 연명해 나가는 비참한 운명이 될 것이며, 이는 보수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신 변호사에게 인사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어도 내년 봄에는 거의 전면적 개각을 해 참신한 인물을 국민 앞에 내세우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또 곧 있을 전당대회에서 중도층의 표를 끌어올 인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는 것에도 뜻을 함께했다고 신 변호사는 전했다.
  • “늙은 이준석” “폭발적 지지 없어”…與, 유승민에 잇단 견제구

    “늙은 이준석” “폭발적 지지 없어”…與, 유승민에 잇단 견제구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한 견제구가 당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1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와 당내 상황에 대한 유 전 의원의 잇따른 쓴소리에 대해 “듣기 싫은 말이라도 본인의 행동에 도움이 되니까 충고한다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 단순한 공격이 아닌가. 지금 유 전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 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겠느냐. 국민들도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는 순위로 따지면 1등이 아니고 훨씬 뒤쪽이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전당대회에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유 전 의원이 과연 1위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유상범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이)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을 공격하는 모든 과정이 차별성을 두며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행위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당권에 도전할 때의 이준석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교하며 “(이 전 대표와 비교해) 폭발적인 온라인상의 지지 또는 오프라인상의 지지가 전혀 없다”며 “이 전 대표가 출마했을 때의 당심이 유 전 의원에게 갈까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유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로 나온 여론조사와 관련해 “역선택이 아니라 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은 안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 형성

    국민의힘 전당대회,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 형성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승민 대 반(反)유승민’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여론조사 1위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전당대회 룰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거론되는 한편 유 전 의원을 향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 역선택 방지조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8일 KBS라디오에서 “이준석 대표를 뽑았던 전당대회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었고 그것이 이어지는 것이 당연히 맞다”며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현재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도와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특별히 도와준 기억이 없다”면서 “지금 유 전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 대표고,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겠냐”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 가운데 김기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도 역선택 방지조항을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우리 당대표를 뽑는데 왜 민주당의 선택을 받아야하느냐. 그래서 민주당의 선택은 제외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헌당규상 당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원 비율을 100%까지 확대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경선방식 당원 100% 투표로 혁신합시다”라며 “윤 대통령이 어려울 때 배신적 행동을 했던 분이 지지율 1위다.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유 전 의원을 직격했다. 결선투표 도입도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결선투표도 결국 반유승민 연합을 구성해 유 전 의원을 낙선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유 전 의원이 당선되기 어려운 룰을 만들어서 유 전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당내에 유 전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김 의원, 조 의원, 나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유 전 의원을 비판하지 않은 당권 주자가 없을 정도다. 친윤(친윤석열)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계속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공격하는 이런 모든 과정은 결국 차별성을 두면서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정치적 행위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전날 MBC에 출연해 자신을 겨냥한 전당대회 룰에 대해 “민심과 윤심(尹心)의 대결로 가면 총선에서 국민의 외면을 받는 길”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전대룰을 7대 3에서 10대 0으로 바꾸는 것, 지금 당권을 잡고 있는 분들이 자기들 맘대로 하겠지만 정말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다만 국민이 어떻게 볼까. 다음 당대표의 사명은 총선 승리다. 민심에서 거부당하는, 민심과 거리 있는 당대표가 대표(로 선출)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해서는 “그것도 하려면 해라. 당헌을 뜯어고치고”라며 “‘당에서 멀어지고 있는 민심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당심 중 많은 부분이 윤심”이라고 지적했다.
  • 유상범 “尹대통령 지지율 40% 넘으면 한동훈 총선 출마 가능성”

    유상범 “尹대통령 지지율 40% 넘으면 한동훈 총선 출마 가능성”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국정운영에 있어서 대통령실과 각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21기로 윤 대통령(연수원 23기), 한 장관(연수원 27기)과 더불어 검찰내부에서 손꼽히던 특수통 검사였던 유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의원은 “현 상황을 보면 국정지지율은 30%대로 아직 제대로 정돈됐다는 느낌이 별로 없는데 국민적으로 보면 한 장관이 갖고 있는 안정감, 명쾌한 논리, 이런 것들이 국정운영 지지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한 장관의 세간 평가가 직접 연동되고 있냐’고 묻자 유 의원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한 장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도가 높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출마 여부와 관련해 “한 장관과 사적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면서도 “한동훈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을 최대한 보좌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한 성격”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안정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한 장관은 대통령을 돕지 국회라는 다른 길을 택할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윤 대통령과 당을 겨냥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는 데 대해서는 “차별성을 두면서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정치적 행위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 내년 1말 2초? 4월?… 셈법 복잡한 ‘국민의힘 전대’

    내년 1말 2초? 4월?… 셈법 복잡한 ‘국민의힘 전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 당심·민심 공략법을 달리하면서 내년 ‘1말 2초’와 ‘4월’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판세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복잡한 속내가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당 정상화와 국정감사에 집중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기를 늦추는 쪽에 무게를 뒀다. 김행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에 “현재 비대위에서는 전당대회의 일정 및 내용과 관련해 공식, 비공식은 물론 사적 모임에서도 ‘ㅈ’조차 거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지난 13일 대구 방문에서 차기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을 묻는 말에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12월에 예산을 처리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당무감사위를 구성하면 아무리 빨라도 4월에나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에 따라 차기 주자들의 유불리도 달라진다. 최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나경원 전 의원은 4월 전당대회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YTN에서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민국 전체는 위기이고 야당은 집요하게 대통령을 흔들고 있다”며 “지금 당권 레이스로 바로 불붙는 것이 좋으냐. 이런 것도 조금 고민해 봐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도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윤핵관 2선 후퇴 요구가 가라앉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정권에 들어야 당권 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입당해 국민의힘 내 지지 기반이 약한 안철수 의원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반면 이준석 사태 초기부터 즉각적인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해 온 김기현 의원은 빠른 당권 경쟁을 선호한다. 당내 지지를 탄탄하게 닦아 온 만큼 후발 주자들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이날 MBC에 출연해 “당연히 빨리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이 정상 상황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관건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탄탄해야 친윤(친윤석열)계가 후보 단일화 등 적극적인 판짜기에 나설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날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한편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유승민 “민심과 거리 있는 대표 뽑으면 尹정부 아무것도 못해”

    유승민 “민심과 거리 있는 대표 뽑으면 尹정부 아무것도 못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방선거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17일 차기 전당대회에 대해 “당심만 너무 중요시하고 민심과 거리가 있는 당 대표를 뽑으면 5년 내내 여소야대로 가고,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은 아무것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총선에서 이기려면 민심이 중요하다. (국민의힘이라는) 당명대로 민심을 존중하는 정치하려면 전당대회 룰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 답은 너무나 뻔한 것 아니겠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당원(70%), 국민(30%)인 전당대회 룰에 대해 “(현 지도부가 변경하는 걸)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 비중이 높아져야 함을 내비친 것이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날짜가 정해질 때까지 지켜보고, 지금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민심에서 저에 대한 지지가 나타나는 것은 보수정당을 확실히 개혁해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그런 분들이 당을 많이 망쳐놨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개혁하는데 유승민이 적임자라는 뜻이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내부총질 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내부총질이라는 것은 어떤 문자에서 본 것 같은데 제가 한 것은 내부총질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이 정부가 지난 대선에서 얼마나 어렵게 정권을 교체했나. 정말 잘하라고 쓴소리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잘하면 높이 평가할 것이고, 잘못하면 계속 할 말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이 언급한 ‘어떤 문자’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고 표현한 대화 내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배신자’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반발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23년째 정치를 하면서 소신을 갖고 양심을 지키면서 일관성을 유지해왔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한 번도 나라와 국민의 미래에 대해 다른 생각은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4월 6·1 지방선거 경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게 패배한 뒤 언론 인터뷰는 자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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