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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내연남인 줄…’ 양진호 회장, 또 다른 폭행도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 마음에 들지 않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전직 직원을 폭행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경찰이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양 회장은 또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돼 이미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3년 12월 A씨가 아내와 외도한 것으로 의심,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해 A씨를 때린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약 4년이 지난 지난해 6월 양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성남지청은 양 회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지난 4월 서울고검으로부터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양 회장의 폭행 사건 등에 대해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대 관계자는 “이번 폭행 동영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존 웹하드 수사TF팀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도시재생’ 시동 건 중랑구…유관기관과 MOU체결

    ‘도시재생’ 시동 건 중랑구…유관기관과 MOU체결

    서울 중랑구는 오는 30일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중랑구 전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업무지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재생 관련 자치구와 유관기관 간 MOU체결은 중랑구의 최초다. 중랑구는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34%,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71%를 차지한다. 아울러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도 27.6%다. 전체 면적의 5% 이상이 재개발·재건축 대상이며 기반시설도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 개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도시재생 사업 적극 유치’를 10대 공약사항의 하나로 삼은 이유기도 하다. 류 구청장은 기존 주거 공간의 틀을 유지하면서 주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을 통해 주거환경개선, 지역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번 협약은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및 전담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도시재생 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 대한 홍보활동, 주민 대상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랑구에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저변 확대와 체계적인 지원으로 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중랑구 면목 3, 8동 일대는 지난달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류 구청장은 “도시 재생은 사업 추진의 주체가 주민”이라며 “구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정비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 전문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구의역 일대 2023년까지 개발… “광진 가치 높이기 최우선”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구의역 일대 2023년까지 개발… “광진 가치 높이기 최우선”

    KT 부지·동서울터미널 등 개발 TF 구성 통합 청사 등 복합타운 11개 동 조성 계획 시의원 경험 살려 서울시 설득 적극 나서 2호선 지중화 상권개발로 민자 유치 제안“약속과 신뢰, 미사여구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생각하는 최고의 구정목표는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개발과 어린이대공원 주변 최고고도 해제, 지하철 2호선 지중화 등 도시 계획 관련 현안을 집요하게 챙기고 있다. 서울시의원 경험을 살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를 설득하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특히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지하철 2호선 지중화를 위한 구체적인 예산마련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장방문도 게을리하지 않다 보니 김밥으로 끼니를 때울 때도 많다. 다음은 지난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 →구청장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구청장이란 게 비가 와도 걱정이고 안 와도 걱정인 자리다.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건 인사가 아닐까 싶다. 지난주에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도시안전담당관을 신설해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안전 관련 업무를 일원화했다. 홍보담당관도 새로 만들었다. 구정을 홍보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구정 정보를 주민들에게 적절하게 알려 주민들이 적절한 행정서비스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다.→올해 하반기 지역 현안 중 최대 중점 사안은 무엇인가.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공약이기도 하다. 결국 도시 계획으로 귀결된다. KT 부지 첨단업무 복합개발 추진과 동서울터미널 복합 개발,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도시계획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도 만들었다. 올해 안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하려 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려 한다. 일자리 문제 역시 관심을 많이 쏟는 문제다. 물론 자치구 차원에서 하기에 제약이 많은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양한 지역발전 현안이 산적해 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는 2005년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로 결정된 곳이다. 동부지법과 지검 이전 부지와 바로 옆 KT 부지를 포함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개발 사업을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곳엔 광진구 통합청사를 포함해 행정·상업·업무·주거를 아우르는 복합타운 11개 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주변 최고고도 해제 문제도 현안이다. 현재 서울시 주요 평지공원 10곳 중 어린이대공원 주변만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있다. 광진구 중심부 역세권인 어린이대공원과 군자역 주변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다.→지하철 2호선 지중화 문제는 어떻게 보나. -광진구 도시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골치 아픈 게 바로 주택가와 상업지를 관통하는 지하철 2호선이다. 한양대역부터 잠실역까지 지상 구간을 지중화하려면 대략 2조원가량 필요하다. 현재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비용이 연간 약 3600억원이 발생하는데 정부에서는 한 푼도 보전해 주지 않고 있다. 이 금액의 50% 정도만 5년 이상 지원해 줘도 1조원 정도 마련할 수 있다. 건대입구역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서울에서도 핵심 상권이다. 지하상권 개발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비용을 조달한다면 나머지 재원마련에 길이 열릴 수 있다. 서울시와 함께 중앙정부를 설득할 것이다.→서울시와는 어떻게 협력해 나갈 계획인지. -광진구는 구조적으로 예산확보에 제약이 있다. 자치구 주요 세원은 재산세인데 광진구는 전체 면적 가운데 51%가 어린이대공원과 대학 캠퍼스 등 재산세를 내지 않는 땅이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의존도가 다른 자치구보다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서울시와 연계된 사업이 있으면 반드시 시청 과장·팀장에게 가장 먼저 가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실무자들부터 광진구 사업에 공감대를 갖도록 해야 한다. →업무파악과 현장 방문을 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을 정도라고 들었다. -최근 집 근처 헬스클럽에 회원가입을 했다. 틈틈이 운동을 하려 한다. 선출직이란 게 다 비슷하다. 출근은 공무원과 똑같은데 공휴일이 없다. 처음엔 업무파악과 조직개편에 시간을 많이 썼다. 이제는 주민센터를 돌며 의견을 듣고 있다. 주민센터 방문이나 각종 단체 모임과 간담회 하는 게 다 소통의 일환이다. →앞으로의 각오를 밝혀 달라. -약속과 신뢰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생활정치를 하면서 약속과 신뢰만큼 중요한 게 없다. 미사여구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단체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걸 구민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도종환 “방탄소년단, 병역 보도 예민하게 생각…모두 가겠다고 해”

    도종환 “방탄소년단, 병역 보도 예민하게 생각…모두 가겠다고 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예술·체육인들의 병역특례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 장관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군대에 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소개했다. 도종환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와 소속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금 병역특례 TF(전담팀)를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해서 운영하고 있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서 국방부, 병무청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될 수 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예술·체육 요원에 대한 병역 제도를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며 “징병제를 시행하는 15개 나라 사례를 보더라도 병역 이행 기간을 연장해 주긴 해도 병역 자체를 안 하게 해주는 경우는 없다. 병역특례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도 장관은 “(병역특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돈을 많이 번 예술인들에게 국방세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고, 누적점수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고, 입영 나이를 연기하자는 의견도 있다”며 “폐지를 포함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위선양을 하는 방탄소년단에게도 병역특례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 문제로 언론에 보도되는 걸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반드시 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병역특례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제도에 따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체육·예술 분야 병역특례자와 관련 “1일 봉사활동 시간을 최대 16시간씩 인정해주고 있는데 봉사활동 시간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병역특례자들이 동문회 가서 공연하고 무용학원, 발레스쿨 등 개인 학원 가서 봉사하는 것도 봉사활동으로 인정해주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도 장관은 “16시간 봉사활동은 섬과 같은 먼 소외지역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출발해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산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봉사활동에 대한 증빙이 부족한 부분이나 실적을 부풀리는 부분에 대해선 증빙의 정확성을 높이고 관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육로로 내금강… DMZ 레저촌 ‘평화 관광’ 길 트는 강원 접경지

    육로로 내금강… DMZ 레저촌 ‘평화 관광’ 길 트는 강원 접경지

    강원도 평화(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이 남북 교류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화천·양구·인제·철원·고성군이 남북한 육로 루트 개설에 나섰고, 강원도환동해본부가 동해 수산자원 개발의 극대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남북 교류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지혜를 모으고 있다. 내금강 육로 관광 루트 개발(양구·인제)에서부터 평화의댐~금강산댐을 잇는 수로관광 개발(화천), 동해 공동 어로조업(환동해본부)까지 지역 특성에 맞는 교류 사업들을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강원도 내 평화(접경)지역 지자체들이 구상하는 남북 교류사업들을 8일 들여다봤다.양구, ‘내금강 가는 길’ 최단 노선 개척 남강원도 최북단 내륙에 깊숙이 자리한 양구군은 최단 노선 ‘금강산 가는 길’ 육로 루트에 적극적이다. 양구 월운리~북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31호선이 연결되면 최단 코스로 장안사가 있는 내금강으로 곧바로 통하기 때문이다. 국도 31호선은 현재 양구군 동면 월운리까지 통행 가능하고, 두타연 북방 4㎞ 지점까지 도보 접근이 허용된다. 국도 31호선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서 북한 함경남도 안변군 위의면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이 도로는 일본 강점기에 건설돼 강원도와 경북도에서 수탈한 산림과 광물, 전쟁 물자를 운반하던 임산업 도로였다. 양구군은 내금강 육로 관광 루트 개발과 함께 동서고속철도와 연계한 내금강까지의 고속철도 연결, 남북 농업교류 협력, 북한 금강군과 자매도시 체결, 평화지역 교류협력 등도 계획한다. 동서고속철도 건설 계획과 연계해 내금강까지 이어지는 철도건설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금강산 가는 길인 국도 31호선이 조기에 연결돼 내금강 관광길이 열리면 양구는 장안사 등 내금강으로 이어져 관광객들을 맞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화천, 북한강 평화 물길 58㎞ 개발 화천군은 파로호~평화의댐~북한 금강산댐~내금강 평화물길 관광 루트 개발(약 58㎞)에 나섰다. 1단계 사업으로 파로호에서 평화의댐까지 23㎞ 권역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유람선 운행과 수상 레포츠타운 조성, 인근 평화관광 자원과의 연계 등을 구상 중이다. 2단계인 평화의댐에서 금강산댐까지 약 35㎞ 구간 개발은 남북 교류협력과 균형발전,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국책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을 위해 연말까지 기본 여건 분석과 민간유치 사전 조사에 나선 후 내년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강원도와 통일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연내에 본격 협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금강산 물길을 통한 수로 관광이 실현되면 평화의댐, 세계 평화의 종공원, 국제평화아트파크, 진행 중인 백암산 평화생태특구 등과 함께 국내 최대 평화관광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강원도와 협의해 평화관광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며 “군청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대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꼼꼼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 비무장지대 평화생명특구 조성 인제군은 평화지역 개발사업으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생명특구 조성, 금강산 가는 길 지방도 승격, DMZ 생태 레저촌 조성, 평화지역 생물자원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비롯해 35개 사업 과제를 발굴했다. 이들 사업은 강원도와 경기도 내 다른 평화지역 시·군의 교류사업과 각축전이 예상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인제군 특성에 맞는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평화지역 특별 도시재생사업, 평화지역 경관 조성 마스터플랜 등 실·과·소 협업을 통해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늘내린 키즈파크 조성, 원통전통시장 주차장 구축사업을 비롯한 30개 신규사업과 인제문화원 신축 등 32개의 계속사업을 포함, 내년도 국비 1400억원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도 높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남한의 설악산과 북한의 금강산을 연계한 관광사업 개발이 재개돼 활기를 띠게 되면 내설악을 낀 인제 지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성, 대북 부서 창설·산림협력센터 구상 고성군은 남북 산림협력 전진기지를 위해 남북산림협력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남북산림협력센터는 DMZ 산불 예방 및 진화,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 조림용 묘목 생산과 지원, 산림 병해충 방제, 산림전문가 양성 등 산림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북한과 교류할 계획이다. 부군수를 단장으로 대북사업을 전담할 남북 교류협력 추진단도 만들었다. 추진단은 교류협력분과, 기반조성분과, 평화발전분과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교류협력분과는 분야별 실현 가능한 사업 발굴,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와 연계한 고성군 발전 로드맵 구상, 기반조성분과는 통일경제특구 모델 제시 및 적합지 조사, 평화발전분과는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 사업 적기 추진 및 내년 신규사업 발굴, 평화지역 경관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평화지역 시설 현대화 등을 전담한다. 산림공무원 출신인 이경일 고성군수는 “DMZ, 관광, 농업, 산림, 해양, 사회간접자본(SOC), 평화 등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와 평화지역 발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철원, 궁예 태봉국도성 발굴·복원 기대 철원군은 ‘태봉국도성 발굴·복원사업’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달 평양 정상회담 부속합의에 포함되고 조사가 시작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국방부에서도 “남북 군사 당국은 남북 간 문화교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뢰 제거, 출입 및 안전보장 등 군사적 보장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봉국도성은 궁예가 904년 철원에 도읍을 정하고 풍천원에 토축으로 외성 4370m, 내성 577m를 쌓고 그 안에 궁전을 건립해 통치한 곳으로 성내의 어수정과 석등은 일제 말까지 보존됐으나 6·25 전쟁 때 모두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봉국 수도였던 철원군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발굴·복원사업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올 2월 태봉학회를 창립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태봉국도성은 남북공동 발굴이 실현된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후삼국을 통일하고자 했던 태봉국 궁예왕의 웅지가 1100년이 지난 지금 남북한 통일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道, 환동해본부 ‘평화의 바다 공원’ 추진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이미 남북 수산 교류협력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동해 평화의 바다 공원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남북 접경 해역에 ‘평화협력 특별 교류지대’를 설정하고, 남북 수산자원 공동조사와 공동어로 조업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바다 목장화를 비롯해 명태와 털게, 해조류(다시마) 등 해양자원 회복에 함께 나서고 남북 접경지에 어촌 평화·상생 특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민간 차원의 어촌 특화 및 복합해양관광 사업 방안도 제시했다. 중국 어선의 북한 수역 싹쓸이 조업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강원지역 어선의 북한 동해 수역 입어를 바란다. 박종완 환동해본부 어업진흥과 주무관은 “동해에서 평화의 바다가 실현되면 남북 공동어로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강원도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지리적으로 유리한 사업들을 구체화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1호 결재 ‘취약시설물 점검’… 힐링·성장도시 노원 만들 것”

    [서울 초선 구청장에게 듣는다] “1호 결재 ‘취약시설물 점검’… 힐링·성장도시 노원 만들 것”

    “4년 뒤 구민들이 저를 평가하면서 노원의 미래도 잘 대비했고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주려고 노력했던 구청장으로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구상하는 구정목표는 성장동력 확보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 구청장은 광운대역 개발이나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 대규모 지역발전 프로젝트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주문하면서도, 무더위쉼터와 반려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힐링도시 노원”을 강조했다. 다음은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초선 구청장으로서 100일을 맞는다. -100일이면 약 3개월이다. 솔직히 3년은 지난 것 같다. 태풍 ‘쁘라삐룬’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공식 업무 첫날 아침부터 건물 붕괴 위험지역을 돌아다녔다. 1호 결재 역시 취약시설물 일제점검이었다. 중랑천이 8년 만에 넘쳤는데 그걸 복구할 생각을 하니 막막했다. 동네 봉사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구청 공무원들 300여명이 힘을 보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사람 손이 무섭다는 것도 느꼈고 구민들과 구청 공무원들에 믿음도 커졌다. →24시간 어르신 무더위쉼터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말 그대로 재난이나 다름없는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왔구나 생각하니 구청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하루 19명이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연인원 2000여명이 이용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혁신사례로 소개해주는 과분한 칭찬도 받았다.→시의원으로서 8년을 일했다. 구청장이 된 뒤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시의원은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다. 시의회 있을 때 서울시나 구에서 왜 복지예산에 좀 더 과감하게 투자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구청장으로서 실제 예산편성을 주도하게 되니 구조적인 제약에 좀 더 주목하게 된다. 전체 예산 가운데 국고보조사업에 들어가는 게 60%가 넘는다. 국고보조사업은 대부분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처럼 국가사무인데도 자치단체가 일정액을 부담해야 한다. 인건비나 시설비처럼 반드시 필요한 것까지 떼고 나면 막상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여력이 크지 않다. 그럼에도 구정 철학과 가치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것도 사실이다.→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신경이 많이 쓰일 듯하다. -올해 하반기에 가장 중요한 업무가 아닐까 싶다. 구청장으로서 첫 예산안이다. 어린이집이나 사회복지관 같은 현장도 많이 다니고 얘기도 많이 듣고 있다. 간담회와 토론회도 꾸준히 열고 있다. 이런 과정 자체가 구정철학을 담는 작업 “4년 뒤 구민들이 저를 평가하면서 노원의 미래도 잘 대비했고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주려고 노력했던 구청장으로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구상하는 구정 목표는 성장동력 확보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 구청장은 광운대역 개발이나 창동차량기지 이전 등 대규모 지역발전 프로젝트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주문하면서도, 무더위쉼터와 반려견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선 “힐링도시 노원”을 강조했다. 다음은 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 인 동시에 업무를 파악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구청 공무원들을 소탈하게 대하는 게 인상적이다. -구민들과 만나는 것만 소통 전부는 아니다. 구청 일이라는 게 1500명 가까운 구청 공무원들이 마음을 모으지 않으면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다. 그런 차원에서 국장 책임제와 격무부서 공모제를 도입했다. 국장을 중심으로 창의적으로 일하도록 하고 어려운 업무에 더 많은 보상을 해주자는 취지다. 연말에는 구청장이 현장 안내원을 맡는 1박 2일 워크숍도 해볼 계획이다.→구민들과 많이 만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취임 100일 동안 다닌 곳을 다 더하면 대략 100곳가량 된다. 구청장 일이라는 게 구민 만나서 얘기 듣는 게 첫 번째 아닐까 싶다. 19개 동을 다니며 업무보고했는데 민원사항이 300건 넘는다. 바로 해결할 건 해결하고 추진 중인 건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 탈축제를 비롯해 다음 달까진 축제와 체육대회가 많다. 운동을 좋아하니까 조기축구회를 비롯한 생활체육을 같이하면서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려고 한다. →다양한 지역발전 현안이 산적해 있다. -광운대 미래복합도시 조성에 걸맞은 문화 여가공간이 되도록 강북 예술의 전당 건립을 추진하려 한다. 수락산에 서울시 최초로 휴양림을 세우고 불암산 힐링타운 조성도 준비 중이다. 경기도로 이전하는 창동차량기지에는 과감하게 발상을 전환해 테마파크 유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도봉구 창동에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면 노원까지 이어지는 작은 할리우드를 조성할 수도 있다. 서울 동북권에 아직 학생체육관이 없는데 마들스타디움에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구 차원에서 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인 논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는데. -참여정부 의정비서관실에서 5년 보내면서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참여했다.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이 노란 군사분계선을 넘는 아이디어를 낸 덕분에 훈장도 받았다. 노원구는 경원선이 지나는 구간으로서 남북 협력시대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조직 개편을 하면서 문화예술과에 남북 교류를 전담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지난 4~6일 평양을 방문해서 다양한 문화 체육 교류 방안을 제안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남북 교류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1년 만에 평양 찾는 노원구청장 “자치구 주도 민간교류시대 열 것”

    11년 만에 평양 찾는 노원구청장 “자치구 주도 민간교류시대 열 것”

    2007년 회담 때 ‘도보 방북’ 제안 주역 최근 TF팀 구성…문화체육교류 구상 “어머니·청소년합창단 등 친선공연 추진”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노란색 군사분계선을 넘으며 분단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과시했다. 당시 전 세계에 생중계된 이 장면의 아이디어를 냈던 오승록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올해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다시 넘는다.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는 아이디어를 낸 공로로 훈장까지 받았던 오 구청장은 4일부터 6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민간 교류 행사인 ‘10·4선언 남북공동행사’ 방북단 일행으로 참여한다. 11년 만에 다시 평양을 방문하는 그는 이번 방북을 단순 참여에만 머물지 않고 자치구 차원의 민간교류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오 구청장은 2일 “노 전 대통령이 그런 작위적 이벤트를 싫어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이 역사적 장면을 어떻게 그림으로 만들까 고민하다 먼저 북에서 요구했다는 식으로 노 전 대통령을 설득했는데, 의외로 북측에서 선선히 받아 줘 추진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오 구청장은 노 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면서 했던 “오늘은 대통령으로서 이 선을 넘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평소 남북 교류에 많은 관심을 가진 오 구청장은 최근 구청에 남북 교류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은 만큼 향후 민간 교류 분위기가 형성되면 문화와 체육 분야 교류부터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문화 분야는 현재 활발히 운영 중인 구립 청춘실버 합창단과 어머니 합창단, 청소년 합창단의 정기공연을, 체육 쪽은 축구와 탁구·농구 종목으로 연합회가 주축이 돼 친선경기를 추진할 생각이다. 오 구청장은 “민간 차원의 대북 교류권을 지자체에도 자율적으로 보장해 남북 민간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기초단체장으로서 현실화되는 남북 협력 시대를 맞아 지금부터 차근차근 민간 차원의 교류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천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시교육청 전수조사

    인천시교육청이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해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설립기획과장을 단장으로 한 3개 조 24명의 TF팀을 꾸려 과밀학급이 예상되는 학교 37곳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학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서구 청라·검단지구, 중구 영종지구 등 신도시 학교가 조사 대상이다. 전담팀은 급식·시설·예산 담당 부서와 함께 해당 학교의 특별·일반교실 수, 급식실 규모, 증축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한다. 결과에 따라 증축, 다른 학교로 학생 분산 배치,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 등 3가지 방안을 각 사례에 맞게 적용해 과밀학급을 해소할 방침이다.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인천 신도시에는 새로운 가구 입주가 이어지면서 학생 배정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시교육청 전수조사

    인천시교육청이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해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설립기획과장을 단장으로 한 3개 조 24명의 TF팀을 꾸려 과밀학급이 예상되는 학교 37곳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학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서구 청라·검단지구, 중구 영종지구 등 신도시 학교가 조사 대상이다. 전담팀은 급식·시설·예산 담당 부서와 함께 해당 학교의 특별·일반교실 수, 급식실 규모, 증축 가능 여부 등을 조사한다. 결과에 따라 증축, 다른 학교로 학생 분산 배치,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 등 3가지 방안을 각 사례에 맞게 적용해 과밀학급을 해소할 방침이다.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인천 신도시에는 새로운 가구 입주가 이어지면서 학생 배정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전담TF에 특화 상품…금융권도 ‘경협 열공’

    전담TF에 특화 상품…금융권도 ‘경협 열공’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맞아 경제협력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대표격으로 방북한다. 금융사들은 북한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주목하며 ‘열공’에 나섰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들은 남북 경협에 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나 관련 조직을 잇따라 만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북 제재가 완전히 풀리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사업을 모색하기 어렵지만 향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북한의 금융환경 등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남북 관계의 단계별 진전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이 참여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기회 영역이 무엇인지 검토하기 위해 TF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경협 관련 연구를 담당할 북한 전문가도 채용 중이다. 하나금융도 ‘남북하나로금융사업단’을 발족해 경제, 금융, 법적 제도 등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그룹경영회의 겸 독서토론회에서 북한 사회의 실상과 변화를 담은 ‘조선자본주의공화국’을 다뤘다. 동시에 이 책의 작가인 다니엘 튜더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금융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KB 북녘가족애 신탁’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이산가족이 자금을 맡기면 은행이 이를 관리하고 본인 사후에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상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에도 지점을 없애지 않고 본점에서 임시 영업하며 입점 기업들의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윗선 캐기 탄력받나

    檢, 남재준 전 원장 등 개입 여부 재수사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과 관련한 증거 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이모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이 11일 새벽 구속됐다. 간첩 혐의를 받던 유우성씨가 2015년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은 지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사건 당시 국정원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국장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며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국장은 2013년 9~12월 열린 유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중국·북한 출입경 기록에 대한 영사사실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재판부에 제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듬해 3월 검찰 수사팀이 요구한 주요 증거 자료를 의도적으로 누락시켜 증거를 은닉하고, 일부 서류를 변조한 혐의도 있다.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이 전 국장에 대해 공문서 변조 및 행사,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증거은닉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지난 2015년 증거 조작과 관련해 김모 전 대공수사국 과장이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그러나 김 전 과장의 상급자인 이모 전 대공수사국 처장은 벌금 1000만원에 그쳤고, 당시 수사는 윗선으로는 더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종결됐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수사 의뢰를 받아 재수사를 벌여왔다. 이번에 구속된 이 전 국장은 김 전 과장과 이 전 처장의 지휘선상에 있는 상급자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을 추궁해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민간인 사찰’ 기무사 고발…특별수사단 설치 촉구

    세월호 유가족, ‘민간인 사찰’ 기무사 고발…특별수사단 설치 촉구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자신들을 사찰한 기무사 군인들을 고발하면서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다. 안순호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공동대표 등 14명은 22일 이름을 알 수 없는 기무사 소속 군인들과 관련자를 직권남용죄와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이달 2일 기무사 계엄령 문건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기무사령부 의혹 특별수사단이 수사 경과 보고를 통해 “기무사가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사찰 내용 중에는 유가족의 성향, 사진, 학력,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포함돼 있었다.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는 기무사 고발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를 전담할 특별수사단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고발은 압수수색과 디지털 기기에 대한 포렌식 등 강제 수사를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이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동시에 세월호 실소유주 논란의 주인공인 국정원 역시 세월호 참사에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전담 특별수사단을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 소속 서채완 변호사는 “오늘 고발장의 내용은 최소한으로, 지금까지만으로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는 충분히 성립한다”면서 “국정원, 기무사 두 기관에 대해 세월호 참사 시작 때부터 문제점을 지적해왔는데도 이들에 대한 수사가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오늘 고발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기무사는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미명 아래 싸구려 흥신소보다 못한 짓을 했다”면서 “세월호 민간인 사찰에 관련된 기무 요원들이 원대 복귀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이들은 범법자인 만큼 군대가 아니라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까지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 국내 양돈 지키기 총력

    中까지 덮친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 국내 양돈 지키기 총력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치사율이 30%가 넘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아직 백신이 없다. 일단 발병하면 살처분 말고는 방법이 없어 자칫 국내 양돈산업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더구나 지난 1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된 데 이어 지난 14일과 15일 추가 발병이 확진됐다. 바로 옆 중국에서 병이 확산되자 과거 구제역 파동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선 ‘예방만이 살길’이라며 공항·항만 관리 강화, 양돈농가 등을 대상으로 한 방역, 대국민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20일에는 관계기관과 전문가, 생산자단체 등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해외 발생 동향과 국내 유입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원래 1920년대부터 아프리카 지역 돼지에 풍토병으로 존재했다. 2007년 조지아(옛 그루지야)에 있는 한 항구에 아프리카를 경유한 선박이 정박했는데 이 선박에서 나온 잔반을 그 지역 돼지에게 먹이면서 발생해 유럽으로 확산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이웃나라인 아르메니아 등을 거쳐 2012년 우크라이나, 2013년 벨라루스, 2014년 발트 3국(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과 폴란드까지 확산됐다. 2017년에는 체코와 루마니아에서도 발병했다. 급기야 지난해 3월에는 러시아·몽골 접경인 이르쿠츠크에서도 발병했다. 이르쿠츠크는 기존에 발병했던 지역과 4000㎞ 넘게 떨어져 있었다. 더구나 이달 초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가 나타났다. 지난 14일 허난성 도축장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는 헤이룽장성에서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헤이룽장성은 북한과 가까운 동북 3성에 속한다. 지난 15일에는 장쑤성 롄윈강시에서도 신고가 들어왔고 88마리의 돼지가 폐사했다. 중국과 한국은 사람과 물자 이동이 활발해서 방역당국으로선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은 전 세계 돼지의 절반이 몰려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각국 정부가 신경을 안 써서 질병이 확산되는 게 아니다.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나름대로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백신이 없고, 앞으로도 백신을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유전자 크기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10배가량 많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 유전자가 크다 보니 유전자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단백질 종류도 최대 151개다. 백신을 개발해야 하는 처지에선 강적을 제대로 만난 셈이다. ●염지 상태 182~300일 생존… 육포 안심 못 해 바이러스는 대체로 열이나 건조한 조건에 약해서 체외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그렇지도 않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막강하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매뉴얼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냉동고기에서 1000일가량, 심지어 염지(소금 등에 절여 간을 하는 것)된 고기나 건조된 고기에서도 182~300일 이상 생존할 수 있어 육포조차 안심할 수 없다. 백신도 없고 생존력도 엄청나니 일단 발병하면 살처분 말고는 대응책이 마땅치 않다. 고열과 식욕 결핍, 유산 등 증상을 보인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당장 백신을 기다릴 수도 없는 지금으로선 바이러스 유입을 미리 차단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어떤 경로로 옮을까. 유럽식품안전국이 2014년 발간한 자료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돼지 이동과 잔반 사료로 인한 감염이 73%를 차지했다. 이르쿠츠크에서는 약 40마리를 잔반으로 키우는 돼지 사육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바꿔서 돼지에게 먹이는 농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 유럽에선 야생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옮기는 것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가령 중부 유럽에서 영국이나 독일로 일하러 들어오는 많은 노동자들이 소시지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자국에서 가지고 오는데, 이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야생 멧돼지가 먹고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 야생 돼지는 일단 바이러스에 걸리면 평생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보균 돼지가 된다. 이 때문에 유럽 각국에선 사냥으로 야생 돼지 개체수를 줄이고, 감염국에서 들어오는 노동자나 여행객에게 음식물 반입 금지를 홍보하는 실정이다. 한국은 당장은 야생 돼지로 인한 발병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아시아 대륙과는 유일하게 북한을 통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과 정보 교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 유입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한 예방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2007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조지아에서 발생하고 반년 뒤 러시아 국경지역에서도 등장한 것에서 보듯 야생 돼지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경을 넘어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다시 한국으로 옮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서 질병을 옮기는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사람이다. 외국에서 불법 축산물을 가지고 오다 공항이나 항만에서 적발된 게 해마다 약 2t이나 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불법 축산물이 공항과 항만 단속을 빠져나가면 바로 그 순간부터 축산농가에겐 재앙이 시작되는 셈이다. ●각 시·도에 항원·항체 진단체계 만들어 대응 농식품부에선 유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방역대책을 발전시켜 왔다. 항원·항체 진단법을 2009년 확립하고 사육 돼지와 야생 멧돼지를 대상으로 혈청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공항이나 항만에서 압수한 불법 휴대돼지고기와 돼지고기 가공품 항원검사도 2016년 100건, 2017년 112건을 했다. 지난 2월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관리대책도 마련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국가와 관련한 세관 합동검사를 주 2회 실시하고 전담요원도 배치했다. 특히 중국발 항공편 노선에 검역 탐지견을 집중 투입해 검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혹시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 신속히 살처분을 할 수 있도록 긴급 행동지침도 만들 계획이다. 살처분 매몰지도 미리 선정해놓았다. 국내 방역은 국제기구에서 권장하는 유효 소독성분을 포함하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관련 규정도 강화했다. 시·도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원·항체 진단체계를 구축했다. 농식품부 김대균 구제역방역과장은 “시·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검사할 수 있는 실험실과 진단기관이 없는데 관련 전문가도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예방이 최선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됐을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적·물적 기반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린이집 ‘4시간 추가 보육 전담교사’ 확보해야”

    “오후 6시 이후 운영 전체 절반 불과 기본 보육·추가 보육시간 구분 필요 급여 등 열악한 근무 여건도 개선을” 형식적으로 운영해 온 어린이집 12시간 보육서비스를 8시간의 ‘기본 보육 시간’과 4시간의 ‘추가 보육 시간’으로 구분하고, 추가 보육 시간 전담 교사를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부모와 어린이집 원장, 보육 교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보육지원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는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개편 방안을 제안했다. TF는 현행 어린이집 보육서비스의 문제점으로 형식적인 어린이집 12시간 운영, 현실적이지 못한 비용 지원 체계, 열악한 보육 교사의 근무 여건을 꼽았다. 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모 등을 위해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하루 12시간 이상 운영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아동 대부분은 오후 6시 이전에 하원하고, 어린이집은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운영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그래서 오후 6시 이후에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지난 6월 기준 전체의 49%에 그친다. 12시간을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문제다. 일부는 최저임금을 줄 정도로 급여가 적은 데다 교사 1명이 온종일 근무하는 체제로 운영하고 있어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TF는 맞벌이 부모의 양육 지원을 위해 어린이집 12시간 운영 규정을 계속 유지하되 보육 시간을 모든 아동이 공통으로 제공받는 기본 보육 시간과 그 이후 추가 보육 시간으로 구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육 교사는 8시간을 근무하도록 하고 추가 보육 시간은 전담 교사를 확보해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추가 보육 시간에 적용할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드는 방안도 나왔다. TF는 연령 혼합반·통합반으로 운영되는 추가 보육 시간의 특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기본 보육 시간과 추가 보육 시간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 단가를 재설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금은 12시간 동안 하나의 단가로 보육료를 지급하고 있다. TF는 운영 과정별 표준 보육 비용을 각각 계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추가 보육 시간에 대해서는 아동이 몇 명 남아 있는지와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담 인력과 이용 시간을 구분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TF는 마지막으로 현재 담임 교사의 업무를 지원하는 보조 교사를 확대 배치해 이들이 ‘추가 보육 시간 전담 교사’로 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보육 교사는 8시간 초과 근무가 일상화돼 수업 준비 시간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아반 3개당 1명으로 계산하면 5만 2000명의 보조 교사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TF가 이날 제안한 방안들을 토대로 보육지원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갑룡 경찰청장 “검경 수사권 조정안, 손 볼 부분 있어”

    민갑룡 경찰청장 “검경 수사권 조정안, 손 볼 부분 있어”

    민갑룡 경찰청장이 청와대가 제시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부분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민 청장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큰 틀은 정부 조정안이 되겠지만 구체적 내용에서 경찰로서는 손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현장 경찰관들에게 필요 이상 부담을 주는 내용들이 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와 관련해 대표적으로 수사기록 등본과 징계요구권을 거론했다. 민 청장은 “경찰에 수사종결권이 주어지는데 사건을 경찰이 자체종결해도 수사기록 등본을 제출하라고 한다”면서 “수십건씩 사건을 갖고 있는 현장 경찰관들이 수사기록을 복사하는 것은 엄두가 안 나는 일이어서 현장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검사의) 징계요구권은 현재 국가공무원법이나 공무원 징계령 등에 다 들어가 있어 굳이 형사소송법에 표시할 필요가 있나 생각한다”며 “입법 과정에서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여성 대상 범죄를 총괄할 전담 추진기구 설치에 대해 “여러 대책을 추진하다 보니 업무가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어 종합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경찰청 자체 인력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조직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며 현장 조직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경 확대 방침을 놓고 수사 현장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선진국에서도 여경을 많이 뽑고 남녀가 같은 기회에 동등한 조건 하에 일하고 있다”며 “치안 수요에서 여성을 점점 요구하고 있어 경찰도 그렇게 변화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민 청장은 “현재 책임자급을 조사중이고 조 전 청장도 조만간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당시 국장급 인사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소환일정을 밝히거나 소환을 통보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청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청장 재직시절 경찰 관련 현안과 연평도 포격, 천안함 사태 등 사안에 대한 댓글작업을 지시했다고 시인했지만 정치공작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청은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조사 TF(태스크포스) 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광명시, 7개분야 TF팀 꾸려 폭염예방 총력대응 나선다

    광명시, 7개분야 TF팀 꾸려 폭염예방 총력대응 나선다

    경기 광명시가 연일 푹푹 찌는 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전을 펼친다. 광명시는 박승원 시장 주재로 ‘2018년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폭염피해를 줄이고 대비체계 확립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운영한다. TF팀은 안전총괄과를 중심으로 상황총괄과 건강관리 지원, 농·축산물보호, 전력수급, 홍보, 구조구급반 등 7개 반으로 구성했다.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TF팀 상황관리를 유지하고 시민행동요령 등 현장 중심 예찰활동에 나선다. 무엇보다 재난도우미 등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 임시 그늘막을 설치하고, 살수차로 물을 뿌려 도심 온도를 낮추는 데 온힘을 다할 계획이다. 가축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농가는 스프링클러 등 폭염예방 장비지원에 나섰다. 최인철 안전총괄과장은 “폭염이 지속돼 무더위 쉼터를 상시 개방하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노인시설 115곳을 비롯해 복지회관 5곳과 주민센터 18곳, 관공서 6곳 등 모두 144곳에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폭염을 일시적으로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리 책임자 3명을 두고 재난담당 직원들을 상시 배치했다. 또 통장이나 자율방재단원 등 현장관리관을 정해 수시로 냉방기 가동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시는 홀몸노인이나 거동불편자에게는 재난도우미를 운영 중이다. 도우미는 방문간호사와 자율방재단으로 이뤄져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재난기금 2750만원을 긴급 편성, 운영하고 경기도로부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460만원을 교부받았다.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을 지난해보다 10곳 늘려 52개소를 운영 중이다. 박 시장은 “폭염상황관리 TF팀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모든 시 역량을 동원해 불편이 없길 바란다”면서 “노약자 등 소외계층은 전담반을 만들어 가정방문해 특별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자체마다 ‘지방규제 신고센터’ 설치

    지자체마다 ‘지방규제 신고센터’ 설치

    지역기업 고충 듣고 개선안 논의 규제 어려움 해소 통로 만들기로#1. 창원기술정공은 경남 창원시에서 ‘K9 자주포’ 등에 들어가는 방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방산 부품은 개발 후 성능과 장착 시험을 사전에 해야 국방부에 납품하거나 수출할 수 있다. 그러나 민간에선 K9 자주포에 대한 테스트를 할 수 없다. 방산 부품을 개발하거나 평가할 때, 군이 직접 운용하는 시험 평가기관인 ‘육군종합정비창’을 민간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요청했다. #2. ‘아이로드’는 세종시에서 개인용이동수단(PM)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동, 여가 목적으로 많은 이용자가 있으나 차도 외 장소에 출입할 순 없다. 해당 기업에선 ‘공원녹지법 시행령’을 개정해 도시공원 안에 정해진 구역에선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탄력적으로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도 규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의 고충을 터놓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차 지방규제혁신점검회의’를 열어 지역기업이 겪는 주요 규제 사항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에 있는 한 기업은 페달 없이 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스로틀’ 방식 전기자전거에 적합한 고효율 모터를 개발했다. 그러나 스로틀 자전거는 현재 오토바이로 간주돼 자전거도로 이용이 불가능하다. 해당 기업은 만약 운행 속도를 제한하는 일이 있더라도 스로틀 자전거를 일반 저전거로 인정한다면 관련 기업뿐 아니라 친환경 전기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봤다. 이날 외국의 우수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스웨덴 예테보리는 1980~1990년대 북유럽 조선산업의 중심지였지만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밀려 도시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당국은 지역기업을 키울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국가에 건의했다. 공기업인 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예테보리에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고 에릭슨 등 첨단 기업과 연구 시설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이끌었다. 행안부는 지방규제혁신 전담조직(TF)을 꾸려 전국 지자체에 ‘찾아가는 지방규제신고센터’를 설치, 규제 관련 어려움을 듣고 해소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두 달 남았는데… 5·18 진상 조사위는 제자리걸음

    두 달 남았는데… 5·18 진상 조사위는 제자리걸음

    국회 원 구성 난항·정당 무관심 재단 측 “조속히 위원 구성하라” 최초 발포명령자·암매장 등 풀지 못한 핵심 의문들 과제‘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진상규명법) 시행일(9월 14일)이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으나 위원회 구성 등 준비는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5·18기념재단과 유족회 등은 3일 “최근 국회와 여야 정당에 위원 추천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문에서 “국회가 추천하는 9명의 위원이 확정되지 않아 조사위 활동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여야 정당은 5·18 진상규명의 마지막 기회인 시대적 여망에 즉각 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위원회는 국회의장 추천 1명과 여야 추천 4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가해자·참고인·제보자 등을 강제 소환할 수 있는 동행명령장 발부 등 준사법권을 갖는다. 50~100명의 조사관과 사무처 직원을 둔다. 그러나 현재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난항과 국회의장 공석 장기화, 각 정당의 무관심 등으로 위원 위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송선태 국방부 진상규명특별법시행 전담팀(TF) 자문위원은 “위원 인사 검증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만 따져도 1개월이 넘는다”고 했다. 이 법안은 5·18 당시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유린·폭력·학살·암매장 사건 등을 조사해 은폐된 진실을 규명하는 게 목적이다. 일부 극우단체가 주도하는 왜곡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광주시는 조사위 출범을 앞두고 각종 제보를 접수하고 총괄하는 5·18진상규명통합신고센터를 개설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 이처럼 정권이 바뀔 때마다 5·18 진상규명의 목소리가 반복되는 것은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탓이다. 1988년 국회 5·18청문회(광주특위)와 1995년 검찰수사, 2007년 국방부 과거사위, 지난해 국방부의 헬기사격 관련 조사특위 등 4차례 이상 진행됐지만 최초 발포 명령자 등 핵심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 진상규명법은 당시 신군부 실권자였던 전두환씨 등 주요 책임자를 소추할 길을 열어 놨다. 전씨는 1997년 대법원의 ‘5·18 내란사건’ 판결로 내란수괴·뇌란목적살인죄 등으로 형사처벌됐다. 전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작전에 국한됐다. 이 때문에 5월 21~26일 사이 광주시민에 대한 집단 발포에 전씨가 개입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형사처벌해도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 행불자의 암매장 논란도 숙제로 꼽힌다. 현재 공식 5·18 행불자 82명 가운데 6명만 확인됐다. 양민학살 진상 규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1980년 5월 23일 11공수여단은 광주 동구 지원동 녹동마을 앞길에서 시민군이 탑승한 미니버스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박모(당시 18세)양 등 10여명이 사망했다. 부상당한 남자 2명은 인근 주남마을 뒷산으로 끌려가 즉결 총살됐다. 그러나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이 밖에 광주 진압작전 시 특전사 위주로 운영된 군 지휘계통의 이원화, 무고한 시민에 대한 고문, 여성 성폭행, 북한군 개입설, 헬기사격 명령자, 시민군 무장 시점 조작 여부 등도 조사한다. 1985년 안기부 주도의 ‘80위원회’, 1988년 국방부의 ‘511연구위원회’ 등이 저지른 5·18에 대한 왜곡과 증거물 훼손·조작 관련자 등도 찾아 책임을 묻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예종, 미투 연루 박재동·김태웅·황지우에 정직 처분

    한예종, 미투 연루 박재동·김태웅·황지우에 정직 처분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캠페인에 가해자로 거론된 교수 3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한예종은 유명 화백인 박재동 교수와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자인 김태웅 교수에게 각각 정직 3개월을, 시인 황지우 교수에게 정직 1개월을 처분했다고 25이 밝혔다. 한예종은 미투 캠페인에 소속 교수들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자 지난 3월 성폭력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의혹을 조사해왔다. 박 교수는 수업 중 여러 차례 성희롱 발언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사실이 인정됐다. 주례를 부탁하러 온 후배 작가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징계 사유로 언급됐다. 김 교수는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관계와 관련한 농담으로 불쾌감을 유발한 사실이 인정됐다. 황 교수 역시 수업 중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발언을 했다고 징계위는 판단했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연극계 원로인 김광림 교수도 성폭력 사실이 인정됐으나 이미 퇴직해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예종은 “징계 혐의자들이 국가공무원법 제63조 ‘품위 유지의 의무’ 및 한예종 윤리강령 교원실천지침 제10호를 위배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사유를 밝혔다. 한예종 윤리강령 교원실천지침 제10호는 ‘학생을 차별하지 않고 존중해야 하며 교육이 목적이라 해도 동의하지 않은 신체 접촉과 수치심을 유발하는 인격 비하와 성적 발언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 전에는 “해줄께”, 선거후에는 “경제성 없어”

    선거 전에는 “해줄께”, 선거후에는 “경제성 없어”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전철 7호선 양주 연장 노선에 민락역 설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 시장은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가 최근 의정부시 요구를 배제한 상태에서 7호선 연장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이는 남경필 지사가 6.13 지방선거 전후 ‘적극 협력하겠다’고 한 약속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도의 방침은 의정부시민을 기만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면서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장암역 이전 및 민락역 신설 등을 위해 각계 인사로 임시전담팀(TF)을 만들어 도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 까지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 측에도 시 입장을 전달하고 향후 도정업무 추진에 우선 반영되도록 협조 요청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연장사업 중 민락역ㆍ장암신곡역 신설 타당성 재검토 결과를 지난 20일 시에 통보했다. 타당성 재검토 결과 비용편익 분석(B/C)은 0.88로 사업 추진이 다소 어려운 수치가 나왔다. 시는 지난 3월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산곡복합문화단지 및 캠프 스탠리 시니어 단지 개발, 아일랜드 캐슬 개장 등 현재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개발 요인을 포함시켜 타당성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의 제안을 수용해 도가 타당성을 재검토했음에도 B/C는 당초보다 불과 0.03밖에 오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B/C가 최소 0.95 이상은 돼야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처럼 B/C 수치가 낮게 나옴에 따라 도는 국토교통부나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민락역·장암신곡역을 신설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지난 22일 시에 7호선 연장구간 착공 공문을 보냈다. 한편 6.13 지방선거 당시 남 지사를 비롯한 대다수 후보들이 7호선 민락역·장암신곡역 신설 협력을 지역공약으로 내세웠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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