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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중국으로 돌아가!”…아시아계 행인 손가락 절단시킨 美남성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및 끔직한 혐오범죄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에서 또 한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희생을 당했다. ABC7뉴욕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도로 한복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에게 다가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가해자는 피해 남성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소리쳤고, 폭력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왼손가락을 세게 깨물었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손가락이 잘리는 부상을 입었고, 가해자는 고통스러워하는 남성을 두고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48세 피해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셔츠를 입지 않은 채 손에 들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던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해당 사건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또 다른 아시아계 미국인이 맨해튼에서 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러한 범죄는 끝나야 한다”면서 “내가 범죄에 맞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뉴요커로서 우리의 다양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비겁한 시도를 거부한다. 정의는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뉴욕주 경찰 증오범죄 테스크포스(TF)가 이 사건을 수사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및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개월간 동일한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아시아계 공격 사건으로 분류됐다. 지난 2일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거리에서 아시아 여성 2명이 망치 공격을 받았다. 용의자는 흑인 여성으로, 길을 가던 31세·29세 아시아 여성에게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한 뒤, 31세 여성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 열상을 입혔다. 아시아계를 노린 혐오범죄가 들끓자 미 하원은 지난달 상원에서 넘어온 ‘코로나19 증오범죄법’을 지난 18일 통과시켰다. 이 법은 법무부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오범죄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전담 인력을 배치하도록 하며, 코로나19 묘사에 차별적인 언어가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건희 미술관’ 불붙여 놓고… 유치 과열에도 손 놓은 문체부

    ‘이건희 미술관’ 불붙여 놓고… 유치 과열에도 손 놓은 문체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2만 3000여점의 미술품을 두고 지자체들이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나섰다. 아예 미술관 위치까지 확정해 발표하는 등 점점 과열 양상을 보인다. 정작 불을 붙였던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에서 전화 문의가 꽤 들어오지만 아직 결정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방어만 하는 중이다. 과열로 부작용이 더 심해지기 전에 최소한 공모 절차 등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미술관 유치 의사를 밝혔던 박형준 부산시장은 13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 북항에 유치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박 시장은 “부산 북항은 세계적 미항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목표로 개발하는 곳”이라며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건립 중인데, 이건희 미술관이 들어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도 북부 지역에 미술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정부에 14일 공식 건의하면서 맞불을 놨다. 문재인 정부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미군 반환공여지 국가개발’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여수시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생전 하트 모양의 섬을 샀다는 점을 언급하며 유치위원회를 발족했고, 대구시는 이 회장의 출생지이고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 출발지라는 점을 내세운다. 대전·세종·창원·청주·인천·새만금개발청 등 지자체와 시민단체, 공립기관도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앞서 기증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미술계 관계자 100여명이 나서서 이건희 컬렉션 중 근대 미술품만 빼내어 ‘국립근대미술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미술계가 문체부와 상의한 적도 없는데 서울 종로구 송현동과 정부서울청사를 특정해 근대미술관을 짓자고 나서면서 이에 대응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 지자체에서도 유치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체부가 미술관 건립에 불을 댕겼다는 점에서 이해 관계자들뿐 아니라 문 대통령과 황희 문체부 장관에 대한 비판이 함께 나온다. 황 장관은 지난달 28일 발표에서 “소장품이 워낙 많아 미술관 건립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했고, 다음날 문 대통령이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미술관 건립이 기정사실화됐다. 미술계 관계자는 “삼성이 어느 날 갑자기 기증하겠다고 하지 않았다. 이 정도 규모면 몇 주에 걸쳐 문체부와 협의를 했을 텐데, 황 장관이 발표하는 날에서야 미술관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게 난센스”라면서 “결과적으로 벌집만 쑤셔 놓은 꼴이 됐다. 지금이라도 최소한 공모 절차나 가이드라인을 시급하게 만들어 발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체부 내부에서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말이 들린다.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이야기를 섣불리 꺼냈다가 논란이 커질까 봐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현재 추진 과정에 대해 “중요한 것은 이 회장의 기증품을 국민이 잘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전문가들을 불러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내부 다른 관계자는 “황 장관이 개략적인 계획을 조만간 공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우주로 가는 김동관…한화·KAIST, 국내 최대 규모 우주연구센터 설립

    우주로 가는 김동관…한화·KAIST, 국내 최대 규모 우주연구센터 설립

    한화 오너 3세 김동관(사진·38) 한화솔루션 사장이 우주사업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그룹 내 우주사업전담팀(TF)인 ‘스페이스 허브’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공동으로 우주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민간기업과 대학이 함께 만든 우주 분야 연구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한화는 이곳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첫 번째 연구 프로젝트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인 ‘ISL’(위성 간 통신) 개발이다. 위성끼리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는 게 핵심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이란, 정지궤도 위성보다 고도가 낮은(2000㎞ 이하) 궤도를 이동하는 위성을 이용한 통신기술을 의미한다. 사막이나 산간은 물론 운항 중인 비행기, 항해 중인 선박에서도 인터넷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 글로벌 저궤도 통신시장 규모는 320조원에 이른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가 신사업으로 우주산업을 낙점한 뒤 그룹 내 관련 조직, 기술을 한 데 모아 지난 3월 출범시킨 조직이다. 한화 차기 오너로 꼽히는 김 사장이 팀장을 맡았다. 김 사장은 한화 방산우주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 등기이사도 겸직하고 있으며, 한화가 지분을 투자한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에서 무보수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우주 사업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주산업은 과거 정부가 주도하던 ‘올드 스페이스’ 시대에서 점점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로 넘어오고 있다. 과거에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도 언제쯤 수익이 날지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당장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화가 이번에 투자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이 대표적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스페이스X’도 이 분야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 스페이스 허브에서는 발사체 기술, 위성 자세 제어, 관측 기술, 우주 에너지 등 민간 우주 개발 및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것이며 새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북도,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전담팀 운영

    전북도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운영한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총괄반, 안전성 검사반, 원산지단속반, 해양오염 감시반 등 4개 반, 15명으로 전담 팀(TF)을 구성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전담팀은 생산·유통단계 수산물의 안전성 및 품질 위생 검사와 원산지표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수산물 안전성 홍보 등 소비위축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연근해 어획 수산물의 방사능(요오드, 세슘) 오염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유통되기 이전인 생산 단계 수산물의 검사 횟수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3회, 10건에서 올해 7회, 30건으로 검사 횟수를 늘렸고,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에는 12회, 40건 이상으로 늘리는 등 상시 검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설과 추석 명절 성수기에 2회 합동으로 실시하던 수산물 원산지단속도 연간 10회 이상으로 늘린다. 이용선 전북도 수산정책과장은 “지난달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발표한 뒤 수산물 소비심리의 위축이 우려된다”라면서 “전담팀을 내실 있게 운영해 도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125만t을 2023년부터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발표하면서 향후 우리나라 연안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4월 14일 ‘원전 오염수 방류 절대 용납 불� � 입장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내 어업인과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민간에서도 규탄 성명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미국서 또 아시아계 노인들 피습, ‘증오범죄’ 안 된다

    미국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시아계인 85살 여성과 60대 여성이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도심 한복판 버스정류장에서 50대 남성으로부터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손잡이에 너클이 달린 군용 칼로 보이는 흉기를 사용해 아시아계 할머니들을 찔렀다고 한다. 피해자 2명은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조사 중이지만 최근 기승을 부리는 아시안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3일에는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인 교포자매가 괴한에게 벽돌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반아시안 폭력 사건이 확인된 것만 100건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최근 5년간 통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4명 등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숨진 데 이어 열흘 뒤인 26일에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65세의 필리핀인 여성이 거구의 흑인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같은 달 29일 맨해튼 지하철 객실에서 흑인 남성이 인도네시아계 유학생으로 알려진 남성을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목 졸라 기절시키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미국 사회의 공분을 샀다. 같은 달 3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는 20대 흑인 남성이 한인 슈퍼마켓에 난입해 쇠막대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4월 3일 캘리포니아주에서도 60대 아시아계 여성이 반려견 두 마리와 산책하던 중 흉기에 복부를 찔려 숨졌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는 중국 우한이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되면서 아시아인 전체가 증오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5000만 달러에 가까운 피해자 구호기금을 배정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말고 미국 정부와 수사 당국은 인종 증오범죄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미국 정부와 소통해 250만명의 재미교포와 미국 체류 한국인의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2030 분노에 놀란 靑 ‘청년TF’ 출범

    2030 분노에 놀란 靑 ‘청년TF’ 출범

    청와대가 최근 청년 문제를 전담하는 ‘청년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20∼30대가 현 정부에 등을 돌린 원인을 들여다보고 관련 이슈·정책을 종합적으로 살펴 소통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중 가장 선임인 이철희 정무수석이 팀장을 맡고, 김광진 청년비서관이 간사를 맡았다. 이외에도 임세은 부대변인을 포함해 10여명의 참모가 참여한다. 팀장을 정무수석이 맡은 것은 청년비서관실 업무 영역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청년들의 분노가 공정 이슈는 물론, 가상화폐·고용 등 다른 분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비서관실의 칸막이를 넘어 정책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년 TF는 지난 27일 첫 회의를 열었으며 주 1회 정례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4·7 재보선 이후 첫 번째 국무회의가 열린 지난 13일 “청년들이 코로나 충격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 ‘IMF 세대’ 못지않은 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로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주지 못하면 청년시기를 넘어 생애 전체가 불안한 삶의 위협에 처하는 이른바 ‘락다운’(봉쇄) 세대가 될 수도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노바백스 CEO 만난 文대통령 “국민들 큰 기대”

    노바백스 CEO 만난 文대통령 “국민들 큰 기대”

    정부가 내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계약된 노바백스 물량은 총 2000만명분으로 하반기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전량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3분기까지 최대 1000만명분이 공급된다고 밝혔을 뿐 불안한 2분기 백신 수급을 위한 노바백스의 초도 물량 도입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권덕철 범부처백신도입태스크포스(TF) 팀장은 27일 방한한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뒤 브리핑에서 “당초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백신 원액 생산은 올해 말까지, 완제 충전은 내년까지 기술 이전 생산 방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해당 백신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원부자재 수급 협력 강화, 노바백스 백신 허가 절차 신속 진행 등도 합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담심사팀’ 역시 구성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에서 에르크 CEO를 만나 “한국 국민들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사용허가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백신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증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은) 위탁 생산은 위탁자가 어디로 물량을 공급할지 결정권이 없는 반면 (노바백스 백신처럼) 직접 생산은 기술 이전이기 때문에 물량을 어디로 보낼지 생산자가 결정 가능하다”며 물량 추가 확보 가능성 등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3분기 백신 접종 대상인 65세 미만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2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분기 접종 계획에 대해 “다음주에 변경 계획이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 쉬워진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 쉬워진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가해 기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쉬워진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6일 대한법률구조공단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법률구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구제급여 지급 결정을 받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유족이 기업을 상대로 민사소송 추진시 법률상담과 소송대리 등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송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피해자에게 법률구조사업을 안내하고, 법률구조 신청 접수창구 운영과 소송비용 지원을 담당한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기존 무료법률 서비스와 별도로 피해구제 전담조직(TF)을 신설하고 전담 변호사를 배치해 법률상담 및 소송을 대리할 계획이다. 법률 구조를 신청하면 전담 변호사가 승소 가능성 및 소송 타당성 등을 검토해 소송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법률지원 서비스는 세부 준비를 거쳐 5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머리 수차례 발로 차”...미국서 또 아시아계 증오범죄 발생

    “머리 수차례 발로 차”...미국서 또 아시아계 증오범죄 발생

    뉴욕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또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경찰에 따르면, 전날 뉴욕의 이스트할렘 지역에서 한 미국 시민이 61세 중국계 미국 시민을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를 발로 차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경찰 내 증오범죄 전담 TF팀이 범인을 추적 중이다. 할렘 종합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는 현재 중상을 입었지만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공개한 감시카메라 동영상에는 공격자가 피해자의 머리를 마구 짓밟는 듯한 장면이 들어있다. 경찰은 이를 최근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증오범죄 가운데 최신의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공격 장면을 보고 트위터를 통해 “말도 안 된다”며 “우리는 반드시 폭해범을 찾아내서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25일 이틀 전 이스트 할렘에서 일어난 아시아계 60대 남성 피습사건을 수사하도록 증오범죄 전담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건 우리가 아는 뉴요커들이 아니다. 같은 뉴욕 가족의 위협과 폭력이라는 비겁한 행동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CNN 등 다수 매체는 그가 레스로랑 직원이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한 마 야오판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고철과 깡통을 주워서 부족한 생계를 메워나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 천 바오전(57)은 뉴욕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어 통역자를 통해 “남편을 공격한 범인을 꼭 찾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했다. 되도록 빨리 붙잡아서 배상을 받아내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작, 자가격리자 선제 관리… 코로나 확산 차단

    동작, 자가격리자 선제 관리… 코로나 확산 차단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자가격리자도 함께 느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자가격리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인 지난해 3월부터 자가격리자 전담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리 대상자와 전담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해 하루 3회 이상 증상 확인 및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전담관리반 구성 이후 현재까지 누적 1만 5600여명의 자가격리자를 모니터링했으며 5800여건의 현장방문 및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불시 점검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36건의 무단이탈 사례를 적발해 냈으며, 적발자에 대해서는 고발, 수사의뢰, 계도 조치 등을 실시했다. 또 GPS와 연동되는 GIS시스템을 통해 자가격리자들의 동선을 추적관리하고, 24시간 자가격리자 전담반이 비상근무해 자가격리자 무단이탈 등 돌발상황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는 동작경찰서와 함께 합동점검한다. 지난 19일 기준 구 지역 자가격리자 수는 총 636명으로, 하루 평균 50~70명의 자가격리자가 추가로 발생·해제되고 있다. 구는 자가격리자들을 대상으로 무단이탈 방지, 건강 이상증세 등 확인을 위한 무작위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학기를 맞이해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등 입국 유학생들에 대해 임대폰 지원 및 행정안전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현장설치 지원 등 감염병 차단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시 ‘오세훈 1호 공약’ 1인 가구 전담조직 설치

    서울시 ‘오세훈 1호 공약’ 1인 가구 전담조직 설치

    서울시가 130만에 이르는 1인 가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만든다. 1인가구 전담조직 설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1호 공약으로, 1인 가구의 안전·주거 등과 관련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인 가구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고 규칙 개정을 거쳐 다음달 중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실·국·본부별로 흩어져있던 1인가구 지원대책 조직을 통합하고,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TF는 1인가구의 실태를 분석하고 정책의 큰 방향을 설정, 추진단은 대표 사업을 개발·추진한다. 1인 가구의 5대 고통인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 문제 해소에 역점을 둔다. 특히 오 시장이 후보 시절 공약한 1인 여성 가구를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및 전담경찰제도 도입, 60대 이상에게 손목시계형 스마트 건강지키미 제공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TF는 국장급 단장 1명, 과장급 반장 1명, 실무직원 15명 등 17명으로 꾸려진다. TF 단장으로는 강선섭 현 민생사법경찰단장, 반장으로는 임지훈 현 캠퍼스타운활성화과장이 임명됐다. 다음달 신설되는 추진단은 2개 반, 6개 팀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다. 2010년 기준 85만 가구였던 서울시 1인 가구는 10년 새 약 1.5배 증가해 현재 130만여 가구에 이른다. 전체 가구의 33%로, 세 가구 중 한 가구 꼴로 나 혼자 살고 있는 셈이다. 오 시장은 “사회의 주요 구성원인 1인가구에 대한 정책이 인구·사회학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 실태를 개선해 1인가구 지원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출범…코로나19 대응책 찾는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출범…코로나19 대응책 찾는다

    코로나19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대중음악 공연계가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를 발족하고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음공협은 지난 8일 대중음악공연 업체 35개가 모여 단체를 출범시켰다고 12일 밝혔다. 대중음악 공연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으로 향후 전국적인 사단법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음공협에는 대형 페스티벌, 아이돌 콘서트, 월드투어,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 비수도권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모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표성을 갖는 협회의 부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출범 계기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음공협은 “대중음악 공연 업은 애매한 기준으로 1년 이상 제대로 된 업무 시도조차 못하고 생존권을 위협받는 유일무이 한 업종이 됐다”면서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관계 부처의 정책 수립 및 지원 제도 마련에 업계의 직접적인 목소리는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책도 요구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 대중음악공연을 모임·행사로 분류한 것을 수정하고,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공연 현장에 진단키트를 보급해 공연이 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상시 TF 구성 후 규정 및 정책 논의 ▲관계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대중음악공연 전담 핫라인 설치 ▲업계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마련을 촉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재계 블로그] 한화 우주사업 선장 김동관에 맡긴 뜻은

    [재계 블로그] 한화 우주사업 선장 김동관에 맡긴 뜻은

    한화가 태양광, 수소에 이어 새 성장 동력으로 우주사업을 점찍었다. 키를 쥔 오너 3세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출범한 한화그룹 우주사업 전담팀(TF)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화 각 계열사에 흩어진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단순히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윗단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부문 종합상황실’이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29일 발사체 엔진 등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한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에서는 무보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사장은 당시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다. 앞으로도 자리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에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화는 최근 잇달아 우주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9일 1조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이 중 5000억원을 저궤도 위성통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에 성공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핵심 탑재체를 경량화하는 데 한화시스템의 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스페이스X’를 비롯해 민간기업의 우주사업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2040년 글로벌 우주산업의 규모는 1조 1000억 달러(약 13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사내에서는 온통 우주사업 얘기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가장 유력한 차기 총수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그는 태양광과 수소사업 등 한화그룹의 주력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경영 보폭을 넓혀 왔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 줄 명분을 얻기 위해 김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재계블로그]우주로 가는 한화…선장 맡은 김동관

    [재계블로그]우주로 가는 한화…선장 맡은 김동관

    한화가 태양광, 수소에 이어 새 성장 동력으로 우주사업을 점찍었다. 키를 쥔 오너 3세 김동관(사진·38) 한화솔루션 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출범한 한화그룹 우주사업 전담팀(TF) ‘스페이스 허브’의 팀장을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화 각 계열사에 흩어진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단순히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윗단 조직이 아닌, ‘현장감 넘치는 우주부문 종합상황실’이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지난달 29일 발사체 엔진 등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한 인공위성 전문업체 ‘쎄트렉아이’에서는 무보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사장은 당시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다. 앞으로도 자리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에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화는 최근 잇달아 우주사업 비전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9일 1조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이 중 5000억원을 저궤도 위성통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에 성공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의 핵심 탑재체를 경량화하는 데 한화시스템의 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스페이스X’를 비롯해 민간기업의 우주사업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2040년 글로벌 우주산업의 규모는 1조 1000억 달러(약 13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관계자는 “최근 사내에서는 온통 우주사업 얘기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가장 유력한 차기 총수다.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그는 태양광과 수소사업 등 한화그룹의 주력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경영 보폭을 넓혀 왔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 줄 명분을 얻기 위해 김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풍력환경평가팀 몸집 키우는 ‘환경부의 조바심’

    풍력환경평가팀 몸집 키우는 ‘환경부의 조바심’

    환경부가 지난 2월 22일 신설한 ‘풍력환경평가전담팀’(평가팀)을 한 달 만에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하는 것을 두고 내부에서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 환경성 평가를 전담할 테스크포스(TF) 조직인 평가팀이 1일부터 자연환경정책실장이 단장을 맡는 ‘풍력환경평가단’(평가단)으로 재편되고, 국장급인 유역·지방청장 7명이 평가지원단장으로 배치됩니다. 탄소중립 주무 부처로서 풍력, 특히 해상 풍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해상 풍력은 육상 풍력과 비교해 환경 논란이 적고 경제성도 높아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확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습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상 풍력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해외에서도 해상 풍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령 미국에서는 인허가 가속화, 공공자금 조달 활성화 등을 통해 향후 10년 안에 해상 풍력 에너지 산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평가단은 전 해역의 풍력입지 환경영향을 선제 조사하는 등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해상 풍력 환경영향 위험지도를 올해 상반기에 구축한 뒤 해상 조류 서식 및 활동 영역에 대한 연구를 거쳐 연말까지 고도화한다는 계획 등도 내놨습니다.유역(지방)환경청에 위임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권한을 풍력발전 사업에 한해 환경부 장관이 직접 수행하도록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작업도 추진 중입니다. 개발입지가 정해진 이후 환경성이 검토돼 논란을 자초하는 현행 방식을 개선해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하고, 부적합 사업 추진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줄이겠다는 취지입니다. 한 관계자는 “단일·전담창구 설치로 유역·지방청과 일관되고 신속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유비무환’이라는 긍정적 평가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 내부에서조차 환경부의 ‘조바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풍력 발전에 한해 평가를 본부가 실시하는 것을 놓고 공정성·투명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평가 기준·절차 등 규제완화는 없다는 방침이지만 어업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더욱이 환경부가 해상 풍력을 조장하는 분위기라는 비난도 나옵니다. 정부 정책에 맞춰 추진했다 역풍을 맞은 육상 풍력과 산지 태양광을 비롯해 4대강 사업의 ‘트라우마’가 여전합니다. 환경사업은 시간이 지나야 폐해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환경부의 한 간부는 “지금 분위기만 보면 친환경 사업 취지보다 사업 편의로 인식될 수 있다”며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을 둘러싼 부처 간 주도권 경쟁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덕도 신공항 ‘대못’ 박았다...김해 신공항 건설 백지화 공식 선언

    가덕도 신공항 ‘대못’ 박았다...김해 신공항 건설 백지화 공식 선언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빼도 박도 못하게 대못을 박았다. 김해 신공항 건설 계획 백자화를 공식 선언하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속전속결 밀어붙이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덕도신공항법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했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후속조치의 첫 단계로 기존의 김해 신공항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한 일체의 업무를 즉시 중단하고, 보류 중인 김해 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도 잘라버렸다. 2016년 정부가 확정한 김해 신공항 건설계획을 5년 만에 공식적으로 포기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국토연구원 용역과 프랑스 파리공항 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사전타당성 검토 등 전문기관의 객관적 판단을 거쳐 결정한 정책을 스스로 뒤집어 ‘자기부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속전속결 밀어붙이기로 했다. 사전타당성조사(사타)를 신속하게 착수하기로 하고 5월 안에 용역을 발주해 내년 3월 안에 사업추진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가덕도는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선정 사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곳인데다, 사업비가 최대 28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데도 1년 안에 모든 사업을 결정짓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사타는 공항 건설 지역이 가덕도로 정해진 만큼 일반적인 국책사업의 사타처럼 입지 검토는 아예 배제된다. 확정된 공항건설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원조달, 공기단축 방안 등을 마련하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사타와 동시에 이뤄지는 자문 역시 사타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구색 맞추기 절차에 그칠 공산이 크다. 현재 운영 중인 전담조직(TF)은 법 시행일(9월 17일)에 맞춰 정규조직인 ‘신공항건립추진단’으로 확대 개편된다. 하위법령 정비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변창흠 장관은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위한 사업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성공적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장애인 시설 입소자 2분기 백신 접종… 선제적 진단검사 전체 시설 확대 실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1800명 주간 서비스8월 권리 보장·자립 지원 등 로드맵 발표건강주치의·검진제도 활성화 제도 개편 장애인 시설 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분기에 우선 실시되고 선제적 진단검사가 중증 장애인 시설에서 전체 장애인 시설로 확대된다. 또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서비스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22차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장애인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장애인 학교와 이용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서비스가 축소되고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은 2011년 38.0%에서 2014년 41.4%, 2017년 45.2%, 2020년 49.9%로 갈수록 늘고 있다. 장애인은 면역력이 약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보조인의 도움이 필요해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애인 의료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 우선 접종과 함께 국립재활원을 장애인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올해 안에 병상을 최초 10개에서 23개까지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들 병상에는 의료인력과 돌봄인력도 지원된다. 의사 3명, 간호인력 2명, 방사선사와 요양보호사 1명씩이다.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한 집단감염 대책도 강화된다. 감염 발생 시 확진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접촉자는 임시격리시설로 신속하게 이송하고 선제적 진단검사 대상을 현재 전체 시설의 40% 수준에서 1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대응 매뉴얼 개정도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는 장애인과 그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장애인 돌봄 내실화 방안도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최중증 발달장애인 1800명에게 주간활동 1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간 및 방과 후 활동 서비스 대상을 기존 1만 1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늘린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복지관 등 장애인 이용시설 휴관으로 활동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진 발달 장애인에게 가족급여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과 지역사회 내 자립 지원 강화를 올해 장애인 정책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정부 합동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8월 지원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중증 장애인 자립지원센터를 7월 설치해 운영하고 장애인 대상 건강주치의와 건강검진제도를 활성화하도록 제도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이 포함된 주를 ‘장애공감주간’으로 정례화하고 장애인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미 아시아계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까지…증오범죄 여전(영상)

    미 아시아계 시위대 향해 차량 돌진까지…증오범죄 여전(영상)

    LA 시위대에 중국 욕설하며 차량 돌진뉴욕 대낮 길거리서 시위中 여성 폭행도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확산하는 가운데 시위대를 노린 차량 돌격 증오범죄까지 등장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한 남성이 증오범죄 항의 시위대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현지시간) 지역방송 KTLA가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21일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에서 열린 증오범죄 규탄 집회에서 시위대가 행진하며 도로 교차로를 건너려 하자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유턴하며 시위대를 향해 두 차례 돌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운전자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 뒤 차에서 내려 욕설을 하고 중국을 비방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면서 증오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도 증오범죄 항의 시위대를 겨냥한 폭행 사건이 발생해 증오범죄 전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NBC 방송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37세의 피해 여성은 21일 오전 11시 37분쯤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걷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팻말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쑤셔 넣으려다 여의치 않자 팻말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밟았다. 여성이 항의하자 남성은 오히려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두 차례 때린 뒤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망쳤다. 피해 여성은 얼굴에 상처가 나고 입술에 멍이 들었으며, 가해 남성을 뒤쫓다가 발목을 삐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공개하며 증오범죄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동학대 판단할 심의기구, 서울시·시경 공동 설립 추진

    아동학대 판단할 심의기구, 서울시·시경 공동 설립 추진

    아동학대가 발생했을 때 자치단체와 경찰이 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공동 심의기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17일 서울시와 함께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유관기관·전문가 합동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아동학대 관련 교수·의료인·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특히 아동학대 현장을 잘 아는 학대예방경찰관(APO)과 자치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참석해 정책 논의 과정에 실제 대응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서울경찰과 서울시는 지난 1월 18일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아동학대의 경우 현장에서 학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아동학대 공적 심의기구를 설치·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아동 보호시설의 확충 ▲학대 전담 수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 청장은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경찰뿐 아니라 유관기관과 전문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완성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당發 ‘만시지탄법’ 봇물… ‘LH 투기’ 분노 잠재우기 역부족

    여당發 ‘만시지탄법’ 봇물… ‘LH 투기’ 분노 잠재우기 역부족

    작년 발의 국회법 개정안 뒤늦게 만지작이해충돌방지법 8년째 국회 문턱 못넘어“통과됐으면 LH 직원 처벌 논란 없을 것”더불어민주당이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 공직자 투기와 부패근절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부패방지 입법을 쏟아내며 3월 처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만시지탄법’으로 분노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공직 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내에 TF를 구성해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공직자윤리법·국회법 개정안 등을 포괄하는 입법 대책을 마련해 3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의원들도 LH 직원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뒤늦게 관련 입법을 쏟아내고 있다. 내부정보로 얻은 투기 이익의 3~5배에 상당하는 벌금을 내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정청래(3월 9일)·박상혁(3월 8일)·문진석(3월 4일) 의원 등이 각각 발의했다. 장경태(3월 5일) 의원도 처벌을 강화하고 재산상 이익은 몰수 또는 추징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LH 임직원 등의 토지재산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도 이규민(3월 9일)·강병원(3월 8일) 의원이 각각 냈다. 앞서 발의된 국회법 개정안과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을 그동안 처리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활동과 관련, 이해충돌 가능성을 방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김남국·천준호·민형배·정청래·김수흥 등 발의)은 지난해 다수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국회 운영위는 지난달 25일에야 관련 공청회를 진행했다. 운영위 관계자는 “아직 상임위 일정도 잡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2013년 처음 발의된 후 8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은 아직 공청회도 잡히지 않았다. 이 법은 공직자가 금전·부동산 거래, 인허가, 지정, 등록 등 직무와 관련해 직접 이익·불이익을 받는 주체가 자신 및 가족인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기관장에게 신고하고, 직무 회피를 신청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지난해 6월)·박용진(지난해 10월)·이정문(지난해 11월)·유동수(올해 1월) 의원이 각각 발의했지만, 지난달 24일에야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됐다. 정치개혁 TF를 이끈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해충돌방지법이 진작 처리됐으면 LH 직원 처벌 가능 여부 논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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