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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구도심 재생 뉴딜… 광주 역전 스타트업 밸리 만든다”

    [주민 물음에 단체장 답하다] “구도심 재생 뉴딜… 광주 역전 스타트업 밸리 만든다”

    광주 북구는 호남고속도로 진입로와 맞닿은 광주의 관문이다. 무등산 자락과 국립5·18민주묘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다. 광(光)산업이 집중 배치된 첨단산업단지와 전통 제조업 위주의 본촌산업단지가 어우러진 경제벨트를 끼고 있다. 인구는 44만여명으로 광주시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한때 유동인구로 북적였던 광주역 일대는 현재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구도심의 노령인구 증가로 복지예산이 해마다 늘면서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문인(60) 북구청장을 3일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재생 등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민생·혁신·소통을 구정의 최고 목표로 뒀는데. -몇 년 전 북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 사정을 낱낱이 경험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심 재생과 민생경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파악했다. 젊은층은 신도시로 이주하고 재래시장 등은 활력을 잃어 가는 게 현실이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실타래처럼 얽힌 도시문제를 푸는 데는 한계에 봉착했다. 그래서 한 달에 4~5차례 소상공인과 노인·저소득 계층 등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북구사회적경제연합회를 찾았다. 사회적기업 대표 등과 자립기반 마련과 안정된 경영환경 구축 방안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다. 주민 생활불편 해소에도 역점을 둔다. 지금까지 파손된 이면도로 등 불편사항 1600여건을 발굴해 1300여건을 즉시 해결했다. 또 관내 27개 모든 동에 생활불편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주택관리 상담센터와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을 운영하는 등 종합적 생활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중소기업 육성·지원에 ‘올인’하는 이유는.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도 지역경제도 함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민선 7기 제1호 공약으로 ‘경제 종합지원센터’ 설치를 내걸었다. 취임 즉시 첨단 2지구에 ‘경제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이 집중된 첨단·본촌산업단지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책을 찾는 게 1차 목표이다. 또 센터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일자리 매칭 등 현장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25개 업체의 도로보수 요구 등 애로사항 37건을 해결하고, 산업단지 내 임대전용부지 입주기업 선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워크넷’을 통해 200여건 구직 알선도 이뤄냈다. 아울러 산업단지, 대학, 연구소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증강·가상현실(AR·VR), 드론 등 3개 분야의 ‘미니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북구의 신성장 동력 창출 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지역 내 2만 6000여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지원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금융 및 교육·컨설팅, 청년 창업 등 지속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구도심 활성화 등 ‘도시 뉴딜’이 ‘발등의 불’인데. -북구는 첨단지구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구도심이다. 이 가운데 전남대와 광주역 일대의 도심 리모델링이 가장 시급하다. 전남대 주변은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 지구로 선정됐다. 대학 자산을 활용한 창업기반 조성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국비 15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을 들여 지역공헌센터와 도시재생 복합 앵커시설·어울림 플랫폼·세계문화공유 특화사업 등 3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끝나면 일자리 229개, 생산 유발 280여억원, 부가가치 94억원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호남고속철(KTX) 종착역에서 배제된 광주역 일대도 뉴딜사업지구(경제기반형)로 선정됐다. 이곳은 ‘광주 역전(逆轉)’ 창의문화사업 스타트업 밸리로 조성된다. 국비 등 500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문화콘텐츠산업 전진 기지로 육성한다. 스테이션G(문화콘텐츠 신경제 거점), 도시재생 창업은행, 아시아문화 마당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 특별교부세 200억원을 확보해 말바우시장 일대 주차시설 개선 사업 등도 추진한다.→도시기반시설 확충 방안은. -오치동·용봉동 일대에서 제2순환도로(옛 호남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진입 램프 개설이 현안이다. 서울 방향으로 370m와 순천 방향으로 350m를 각각 개설할 경우 북구 일대의 교통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4000여억원을 들여 용봉IC~서광주IC 1.3㎞ 구간 왕복 8차로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실시설계비 140억원의 국비가 확보됐다. 이 구간 확장 공사 때 진입램프 개설도 추진한다. 이 밖에 신안교~광천1교, 북부순환도로 1공구, 문흥지구~자연과학고 뒤편, 원삼각마을 진입로 등을 개설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문화관광자원 개발 구상은. -무등산 시가문화권~국립5·18민주묘지~옛 광주교도소~비엔날레전시관 등으로 이어지는 북구문화벨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효동 풍암정·환벽당 등 조선조 누정과 광주호 생태문화권·무등산 원효사지구 등을 연계한 ‘무등산 남도피아’를 조성, 문화 관광의 허브로 육성한다. 문흥동 옛 교도소부지 10만여㎡ 가운데 8만여㎡에 5·18 정신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역사체험, 세계 인권도시와의 연대·교류 공간 등을 배치한다. 나머지 1만 8000여㎡에는 법무부 주도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솔로몬 로 파크를 건립해 법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복지예산 확충 방안과 해결책은. -북구의 재정자립도는 13.7%, 재정 자주도(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비율)는 27.2%인데 비해 복지비 부담률은 70%에 육박한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중앙정부는 재정 자주도는 반영하지 않은 채 노인 인구 비율만 적용해 국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해마다 지자체 자부담이 느는 형편이다. 지난해 자부담액은 98억 736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10억 6982만원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30억원 이상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자치분권위원회를 찾아 기초연금과 보육료 등의 국비 부담률을 상향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세입 확충과 세출 절감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해 일회성·전시성 행사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사회복지비 등에 대한 구비 매칭비율 조정을 꾸준히 건의할 예정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현안사업들은 공모 등을 통해 자체 부담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치구 경계조정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가 내년 초까지 자치구 간 경계조정안을 마련키로 하고 최근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지역 간 인구 편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명분에는 큰 틀에서 동의한다. 그러나 다른 구로 편입이 거론되는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세다. 2011년 소폭 조정 때 동천동이 서구로 편입되면서 지방세가 연간 37억원 줄었다. 두암동 등 동구로 편입된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지역주민들의 사회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인구 배분과 정치적 논리에 따라 선 긋기 식으로 하는 경계 조정은 찬성하기 어렵다.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와 논의가 더 필요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 광주 원정 조폭 폭행사건 관련자 추적

    경찰이 보복을 위해 광주에 집결해 다른 조직원을 감금·폭행한 수도권 조직폭력배 1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달아난 범인 추적에 주력한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술집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광주 조폭들도 입건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광주 북구에 있는 모 숙박업소 앞에서 집단 충돌 직전에 검거한 수도권 지역 조직폭력배 등 12명을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은 범죄단체 구성·활동, 특수 폭행, 특수 폭행 혐의로 김모(23)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보낼 예정이다. 경찰은 달아난 수도권 조폭 10여명의 신원을 파악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또 이번 조폭 간 다툼의 발단이 된 술집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광주 조폭들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3일 광주에 있는 조폭 가족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인천지역 조폭이 함께 술을 마시던 광주 조폭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인천 조폭은 다음날인 24일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조폭 30~40명이 보복을 위해 광주에 집결했다. 수도권 조폭은 광주 조폭 1명을 붙잡아 가해자를 데리고 오라며 폭행하고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검거작전을 펼쳐 현장에 있던 12명을 붙잡았다. 이후 경찰은 광주지방경찰청·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주 북부경찰서 등으로 전담팀(T/F)을 구성해 도주한 나머지 조폭 검거에 나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분당경찰서, 고가 낚시대 노린 50대 준강도 검거

    분당경찰서, 고가 낚시대 노린 50대 준강도 검거

    낚시인들을 단체로 태운 출조차량이 하차하는 장소를 알아내어 2016년 9월부터 올 11월 중순까지 2년 여간 경기권 일대에서 11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낚시 도구를 훔친 A씨(56세, 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낚시인 동호회를 태운 버스에서 고가의 낚시대를 자주 도난당한다는 제보를 받고 전담팀을 구성하여 2개월간 끈질긴 탐문 추적 수사 끝에 피의자 A씨(56세, 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월 18일 도난 사실을 알고 체포를 시도한 피해자를 폭행, 협박 후 도주하여 체포를 면한 준강도 혐의와 피해품 중 일부를 처분 후 현금화한 사실도 수사 중 확인되었다. 경찰은 범행기간과 수법 등으로 보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와 훔친 낚시 도구를 사들인자들에 대한 수사를 하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낚시를 취미로 즐기는 동호인들이 많아지면서 고가의 낚시 장비를 노리는 범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니 평소 자신의 장비를 철저히 관리하는 습관을 가지고 특히 출조차량에서 하차하여 장비를 이동할 때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도난사건 발생 즉시 신고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군포시, 민·관협치 위한 ‘100인위원회’ 내년 9월부터 운영

    경기도 군포시는 12일 민·관 협치를 위한 ‘100인 위원회’ 구성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협치는 ‘일방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의 기존형식에서 벗어나 정책 과제 설정부터 결정 및 집행 그리고 평가 등 전 과정에 걸쳐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체재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100인 위원회 구성을 위해 협치 회의에 참여할 인원을 공모로 뽑을 방침이다. 협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강연회를 추가 개최하고, 토론회와 찾아가는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치 행정의 근거가 될 조례 제정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100인 위원회 구성을 여러 차례 밝힌 한대희 시장은 시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등을 포함한 민관전담팀을 지난 9월부터 운영 중이다. 10월 초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정책 100인 위원회 팀’을 신설해 이를 적극 추진 중이다. 한 시장은 “내년 7월까지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9월부터 100인 위원회를 실제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찰,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수사전담팀’ 구성…30명 투입

    경찰,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 ‘수사전담팀’ 구성…30명 투입

    7명의 사망자가 나온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조광현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강력·형사팀 21명과 지능팀(수사과) 8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처음 불이 시작된 301호 거주자에게 실화 혐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물론 건축 관련법과 소방 관련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301호 거주자 A씨는 사고 당일인 9일 새벽 전기난로를 켜 두고 화장실에 다녀와보니 방에 불이 나 있었고, 이불로 불을 끄려다가 오히려 더 크게 번져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관들이 10일 현장을 감식한 결과 A씨의 관리 실수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되면 실화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화재로 숨진 7명의 시신을 모두 부검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이 모두 ‘화재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면서 “다만 최종 결과는 정밀검사를 거쳐 추후 통보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교육청, ‘스쿨미투’ 조사에 시민조사단 참여시킨다

    서울교육청, ‘스쿨미투’ 조사에 시민조사단 참여시킨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내 성폭력 문제 조사를 위해 일반 시민 20명으로 구성된 ‘성(性)인권 시민조사관’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시민조사관은 사안 조사에 참여해 스쿨 미투 사건 조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비상임 ‘성인권 시민조사관’ 20명을 공식 위촉한다고 9일 밝혔다. 시민조사관은 전문가 집단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권역별로 활동하게 된다. 사안이 발생한 이후 민·관 합동 장학을 실시해 사후 3개월 동안 학교 재발방지계획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모니터링 과정에서는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이후 피해자가 당하게 되는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등의 확인도 포함된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는 무기명으로 진행하고 교육청과 스쿨미투 관련 시민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이메일 핫라인(helpschool@sen.go.kr)으로 실명 피해신고를 받는다. ‘미투운동과 함께 하는 시민행동’과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등의 추천을 받아 핫라인 공동운영 시민단체도 선정할 계획이다. 교직원 성범죄에 대한 징계도 강화한다. 서울교육청은 교직원의 성희롱·성폭력 사안은 교육청에서 직접 조사하고 중대사안의 경우 특별감사 실시 후 사안에 따라 최고 파면까지 의결할 계획이다. 범죄로 수사·조사 통보 시 교직원은 바로 직위해제한다. 또 스쿨미투 성비위 교직원의 징계의결 기한을 60일에서 30일로 줄여 행위 교직원에 대한 징계절차 기간 단축했다.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성비위 사안에 대해 공립학교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2019년 조직개편 시 학교 성평등전담팀을 조직해 예방부터 사후처리까지 한 팀에서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스쿨미투’운동에 부합하는 성평등한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학교가 적극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8년 도피’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그 뒤엔 교육계 조력자 있었다

    ‘8년 도피’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그 뒤엔 교육계 조력자 있었다

    골프장 뇌물수수 혐의 수사 도중 잠적 밀항·사망설까지… 차명폰 추적해 검거 檢 “친인척 외 제3자 다수가 도피 도와”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체념한 듯 저항하지 않았다.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 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최씨는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용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자취를 감춘 지 만 8년 56일 만이다. 검찰은 최씨가 출두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씨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와 신용카드 이용, 휴대전화 사용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가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검찰은 6개월마다 바꾸던 차명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1년 이상 머문 것 같다”며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 가운데 범인 은닉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줬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했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해 김현서 검사와 수사관 2명으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 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에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 보였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8년만에 막 내린 최규호 전 교육감의 도피생활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 ㅘ?�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56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 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25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귀농·귀촌 천국된 장성

    귀농·귀촌 천국된 장성

    정착장려금 1000만원 등 비용 지원 ‘장성판 삼시세끼’… 이주 두려움 훌훌 광주까지 20분 지리적 이점도 한몫“귀농 전담부서가 있어서 물어보면 다 안내해주고 아주 만족합니다. 토지를 구하기 힘들어 쉽게 오지를 못할 정도입니다.” 울산현대중공업에서 35년 근무하다 2016년 전남 장성으로 귀농한 심영섭(62·장성읍 장안리) 이장은 “처음에 반대하던 집사람도 지금은 좋아하고, 나이 먹어도 할 수 있는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에 한두 명씩 찾아와 집이나 땅을 구해달라고 명함을 주고 간다”며 “군민들이 정도 많아 귀농인들도 흡족해한다”고 덧붙였다. 장성군이 전남 22개 시·군에서 최고 귀농귀촌지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최근 전남도가 실시한 귀농귀촌 종합평가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은 배경을 살펴봤다. 5일 군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귀농귀촌한 사람이 5500명이 넘는다. 지난 한 해에만 973명이 정착하는 기록을 세웠다. 다른 군은 인구가 줄어 소멸위기를 맞지만 오히려 장성군은 매년 60여명씩 증가한다. 군은 2013년 전담팀을 신설하고 정책 발굴과 지원에 힘을 쏟아왔다. 실패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에 주안점을 뒀다. 기초 정보부터 농업교육, 정착, 마을주민과 융화까지 단계별로 수요자 입맛에 맞춘 정책을 편다. 지원금도 다양하다. 정착장려금 1000만원, 주택수리비 500만원, 이주비용 30만원 등을 준다. 고향에 돌아오거나 군으로 다시 돌아온 사람들에게는 연어정착장려금 500만원을 준다. 광주에서 차로 20여분이면 오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군은 농촌생활의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주는 ‘장성판 삼시세끼’도 운영한다. 도시민이 1박 2일 동안 농업인 집에서 먹고 자며 귀농귀촌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고 5개월 동안 농가에서 영농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고 지역 농업인과 선배 귀농인들이 도움을 주는 ‘찾아가는 황금나침판’도 실시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우리 군은 독보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펴고 있다”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문제를 해소하는 최고의 해결책인 만큼 세심하고 적극적인 사업을 발굴해 장성을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병역특례 체육·예술요원 봉사활동 전수조사

    85명 모두 봉사시간·내용 등 집중 점검 최근 축구선수 장현수(27)의 봉사활동 실적 허위작성으로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 개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병무청이 5일 전수조사에 나섰다. 병무청은 “예술·체육요원 특기활용 봉사활동 실태 점검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전수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필요시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2015년 7월 봉사제도 신설 이후 편입된 예술·체육요원 85명 전원이 해당된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참가자는 아직 봉사 의무를 수행하지 않아 대상에서 제외됐다. 병무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예술·체육요원 전원을 대상으로 봉사시간, 내용, 증빙서류 관리실태, 제출기일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향후 부정이 발견되면 복무기간 연장 등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병무청은 병역특례를 받은 예술·체육요원에게 사회공헌 기회 제공과 병역이행의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들은 4주간의 군사교육소집을 마친 후 의무복무기간인 34개월 안에 사회적 취약계층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특기활용 봉사활동 544시간을 실시해야 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의왕시, 복지플래너 운영 복지사각지대 해소

    경기 의왕시는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사업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는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는 먼저 각 동 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복지전담팀 내에 오랜 경력을 갖춘 사회복지 7급 이상 공무원을 복지플래너로 지정해, 전담 배치했다. 복지플래너는 취약계층의 현장방문 상담을 통해 위기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하게 된다. 또 방문간호사와 함께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해 보건, 복지의 통합연계 서비스 제공을 강화해 주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복지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자원발굴을 활성화해 동 단위 복지공동체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복지플래너의 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 정기적인 직무교육, 운영 컨설팅 등도 실시할 에정이다. 김상돈 시장은 “민과 관을 아우르는 찾아가는 복지플래너를 통해 시민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복지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예술·체육 병역특례자 봉사활동 허위기록 전수조사 착수

    예술·체육 병역특례자 봉사활동 허위기록 전수조사 착수

    장현수(27·FC도쿄) 선수의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사건을 계기로 예술·체육 특기 병역특례자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허위기록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전수조사가 시작된다. 병무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 전담팀을 구성해 오는 30일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15년 7월 1일 예술·체육요원 특례자들의 봉사활동 제도가 신설된 이후 선발된 전원이 대상이다. 전담팀은 각 병역특례자의 특례 기간 봉사시간, 봉사활동 내용, 관련 증빙서류 관리 실태, 서류 제출 기일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현행 제도 아래 예술·체육 특기 병역특례자들은 4주 간의 군사교육 소집을 마친 후 의무복무 기간(34개월) 안에 사회적 취약계층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특기를 활용해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전수조사 결과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 청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현수 선수의 봉사활동 서류 조작과 관련한 국방위원들의 지적에 대해 예술·체육요원의 봉사활동 실태를 전면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 선발 자격을 영구 박탈했고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장현수 선수는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됐고, 결국 장현수 선수는 서류 조작을 시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양진호 압수수색했더니…동영상 속 ‘도검·화살’ 발견

    양진호 압수수색했더니…동영상 속 ‘도검·화살’ 발견

    경찰이 무차별 폭행과 상습적인 가혹행위, 엽기행각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2일 압수수색했다. 압수물에는 양씨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생닭을 죽이라고 강요한 영상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도검과 활, 화살이 포함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7시간에 걸쳐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양씨 자택과 인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에 있는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문제의 동영상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도검과 활, 화살을 확보했다. 또 외장형 하드와 이동형저장장치(USB), 휴대전화 등도 압수했다. 앞서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양씨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 다음 날엔 양씨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화살과 도검 등을 이용해 죽이도록 강요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미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던 양씨는 위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범죄 혐의가 늘었다. 현재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통해 양씨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양씨에게 폭행당한 피해자인 위디스크 전직 직원 A씨가 오는 3일 낮 2시에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신분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포토라인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A씨가 조사 시작 전 언론 취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취재진과 자연스레 접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무차별 폭행’ 양진호 자택·사무실 등 10여곳 압수수색

    경찰 ‘무차별 폭행’ 양진호 자택·사무실 등 10여곳 압수수색

    경찰이 무차별 폭행과 상습적 가혹행위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은 2일 오전 9시쯤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양씨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에 있는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양씨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 다음 날엔 양씨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미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던 양씨는 위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범죄 혐의가 늘었다. 현재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양씨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국내 웹하드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그러나 오랫동안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해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상처될 줄 몰랐다니… 양진호 ‘분노유발 사과’

    상처될 줄 몰랐다니… 양진호 ‘분노유발 사과’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는 동영상이 공개돼 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일 사과문을 내고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양 회장의 사진과 이름이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는 이날 오전 “최근 저에 관한 보도로 인해 상심하고 분노하셨을 모든 분들, 그간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긴 글이 올라왔다.양 회장은 이 글에서 “저의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그저 회사 조직을 잘 추슬러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저의 독단적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되었음을 절실히 느끼며, 그 잘못을 깊이 뉘우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양 회장은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리기 위한 조그마한 의지의 표명임을 혜량해 달라”고 썼다. 그러나 ‘사이버·형사합동수사전담팀’을 만들어 양 회장의 불법 영상물 유포 및 전 직원 폭행 혐의 등을 수사해 온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 회장의 사과문 및 경영 일선 퇴진에 관계없이 수사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양진호 회장 ‘아내 내연남 의심’ 또 다른 폭행도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 마음에 들지 않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전직 직원을 폭행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경찰이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양 회장은 또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돼 이미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3년 12월 A씨가 아내와 외도한 것으로 의심해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해 A씨를 때린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약 4년이 지난 지난해 6월 양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성남지청은 양 회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지난 4월 서울고검으로부터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양 회장의 폭행 사건 등에 대해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내 내연남인 줄…’ 양진호 회장, 또 다른 폭행도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 마음에 들지 않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전직 직원을 폭행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경찰이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양 회장은 또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돼 이미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3년 12월 A씨가 아내와 외도한 것으로 의심,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해 A씨를 때린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약 4년이 지난 지난해 6월 양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성남지청은 양 회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지난 4월 서울고검으로부터 다시 수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양 회장의 폭행 사건 등에 대해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대 관계자는 “이번 폭행 동영상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존 웹하드 수사TF팀에 광역수사대 형사를 추가로 투입해 합동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주교육청, 사립유치원 전담 감사팀 신설키로

    광주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에 대한 상시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초 유치원 전담 감사팀을 신설한다. 또 온라인 입학관리 시스템인 ‘처음 학교로’ 참여를 유도하고 미참여 유치원은 우선 감사 대상에 올린다. 광주시교육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7개 감사팀을 구성해 내년 1월까지 전체 172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70∼80개 사립유치원을 집중적으로 감사한다. 나머지 유치원 100여곳에 대한 감사는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 우선 감사 대상은 비리신고센터에 신고된 곳(현재 10곳), ‘처음 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곳, 유아모집 중단이나 휴·폐원을 강행한 곳, 대형 유치원 등이다. ‘처음학교’는 유치원 입학전형 등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다. 시교육청은 내년 1월부터는 유치원 감사 전담팀을 구성, 매년 정기 감사를 제도화하고 감사 결과는 유치원 실명을 포함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유아모집 보류, 휴·폐원하면 엄중히 조치하고 집단행동 정황이 있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다. ‘처음 학교로’ 참여 여부에 따라 학급운영비 등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유치원별 컨설팅도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지역은 전체 유아의 82%가 사립유치원에 다니고, 연간 732억 의 예산 가운데 667억원이 사립에 배정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멀리 있는 자식보다 가까운 주치의… 성동발 효사랑 바이러스

    멀리 있는 자식보다 가까운 주치의… 성동발 효사랑 바이러스

    #지방에서 근무하는 A(45)씨는 서울에 홀로 계신 70대 노모만 생각하면 눈시울이 젖곤 했다. 형편이 좋지 않아 어머니를 모시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건강이 제일 걱정이었다. 밥은 제때 잘 챙겨드시는지,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걱정을 달고 살았다.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바깥 나들이를 힘들어해 상심이 컸다. 그런 A씨에게 어느 날 한 지인이 ‘효사랑 주치의’를 소개했다. 의사와 간호사가 정기적으로 집을 찾아 노인들 건강을 챙겨준다고 했다. A씨는 귀가 번쩍 띄였다. 그는 곧장 구청에 서비스를 신청했다. 구에서 고용한 의사와 간호사가 고정적으로 어머니를 찾아 건강 상담을 해주고 진료도 해줘 이제는 한결 마음이 놓인다. #독거노인 B(76)씨는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았다. 문제는 건강이었다. 고혈압, 뇌졸중, 전립선염 등 여러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병원을 찾지 않고, 약도 먹지 않았다. 살고 싶지 않아서다. 어느 날 효사랑 주치의와 간호사가 그런 B씨 집 문을 두드렸다. B씨는 겉으로만 봐도 건강에 이상이 있어 보였지만 검진을 거부했다. 의사와 간호사는 매일 B씨 집을 찾아 그의 꽉 닫힌 마음의 문부터 열었다. B씨의 말벗이 돼 꿈과 희망을 얘기했다. 70대에 제2의 삶을 성공적으로 사는 이들에 대해 들려주고, B씨도 꿈꾸면 이룰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B씨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전담 주치의가 75세 이상 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 관리를 하는 서울 성동구의 ‘효사랑 주치의’가 지역 안팎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성동발(發) 효사랑 주치의’가 자치구를 넘어 전 국민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효사랑 주치의는 지난해 9월 성동구에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도입됐다. 65~70세 노인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가정 방문이 이뤄지고 있지만, 75세 이상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 2명, 간호사 15명으로 구성된 효사랑 주치의 전담팀이 지역에 사는 75세 이상 노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 관리를 한다. 건강 검진, 질병 관리, 치매 검진, 우울증 예방과 치료, 의료비 지원 등 ‘건강·복지·돌봄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 1년간 효사랑 주치의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 독거노인들을 발굴하고, 연령대별 어르신 건강에 따른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고 건강 형평성을 확보했다”고 했다. 구는 지난 1년간 75세 이상 노인 1만 6957명 가운데 효사랑 주치의 서비스를 신청한 4376명을 대상으로 1인당 평균 3.9회 방문, 건강 관리를 했다. 3810명은 병원, 복지관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치료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75세 도래 노인은 2415명 중 980명에게 1인당 평균 2.2회를 찾아 건강을 챙겼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서비스를 받은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효사랑 주치의 설문 평가에서 만족도 점수가 집중 관리군에선 98점, 정기 관리군에선 96.23점으로 나타났다”며 “어르신들께서 효사랑 주치의를 든든한 건강지킴이라고 호평했다”고 설명했다. 김모(55·성수2가1동)씨는 “여든을 넘긴 어머니께서 혈압이 높은데도 병원에 가지 않고 약도 먹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효사랑 주치의가 집을 찾아 말벗이 돼주고, 상담도 해주니 약을 드시기 시작했다”며 “자식 5명이 설득해도 안 되는 걸 효사랑 주치의가 한 번에 해결해줬다”고 했다.구는 효사랑 주치의를 운영하면서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노인들 건강 상태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75세 이상 노인들은 1인당 평균 2.35개의 건강 문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이 27%로 가장 많았고, 허약노인 25%, 관절염 19%, 당뇨병 12% 등이 뒤를 이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허약노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허약노인이 많다는 건 요즘 100세 시대를 얘기하지만 ‘골골 100살’이라는 말이 있듯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노년을 아프면서 보내고 있다는 걸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고혈압, 당뇨, 관절염을 질병으로 관리하듯 앞으로 이들에 대한 돌봄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는 지난 2014년 건강 형평성을 위해 ‘성동형 의료복지시스템’도 구축했다. 106개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의 비급여 진료비 20%를 지원한다. 2015년엔 주민 건강 환경 조성을 위해 17개 동주민센터에 주민밀착형 ‘건강이음터’(마을작은보건소)를 설치하고 마을간호사를 배치해 주민들 ‘검진·상담·연계’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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