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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 스트레스 극심해”… 재판 불출석(종합)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 스트레스 극심해”… 재판 불출석(종합)

    김봉현, 변호인도 모르게 출석 거부재판 기일 연기… 변호사 ‘당혹’변호사 “김, 재판 앞두고 접견도 안 해”검찰 소환에도 잇단 불응 “정신적·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옥중 서한’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라임자산운용 사태(라임)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자신의 횡령 사건 재판에 돌연 불출석했다. 김 전 회장의 출석 거부는 변호인들도 모르게 자필로 구치소에서 작성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정식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다시 써오라”며 요구했다. 김봉현, 구치소서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 적어 제출해 변호인 “‘출석 않는다’는 말 못 들었다” 김 전 회장은 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경기 지역의 버스업체인 수원여객 회삿돈 2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변호인과 상의하지 않고 구치소 안에서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작성한 후, 교도관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을 변호하기 위해 법정을 찾았던 변호사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법정에서 김 전 회장이 적은 불출석 사유서를 확인한 변호사들은 재판 기일이 연기되면서 바로 법정을 떠났다. 변호인들은 “김 전 회장이 출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이날 재판을 앞두고 접견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불출석 사유서 역시 법정에 와서 처음 봤다”면서 “‘극심한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경우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공판을 열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궐석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재판부 “다음 기일엔 구인장 발부할 것”“출정하지 않아도 증인 신문 진행할 것”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의 출석 거부 요청이 정당한 사유인지 판단하기 위해 구치소 측에 출석이 불가능한 상황인지를 판단한 후 정식 불출석 사유서를 다시 작성해오라고 요구했다. 교도관 측이 “김 전 회장이 작성한 문서를 그대로 전달할 뿐”이라고 해명하자 재판부는 “법에 따라 재판장이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을 위한 별도의 증인신문 기일을 잡으면서 “다음 기일에는 구인장을 발부하고, 출정하지 않아도 증인 신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두 차례 입장문에서 라임 수사 무마를 위해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으며 검사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김봉현, 20일도 검찰 소환 잇단 불응“정신적·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검사 비위 의혹 제기했는데 檢서 조사 부당”김봉현 “이미 법무부 감찰서 충분히 설명” 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과 ‘검사 술접대 로비 의혹’을 폭로했던 김 전 회장은 지난 20일에도 검찰 소환에 이틀 연속 불응하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폭로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 비위 사건을 보고 받았으면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라임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제기한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전 회장을 소환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인데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미 법무부 감찰에서 의혹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소환 불응 이유를 말했다. 앞서 남부지검은 이날 라임 로비 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 5명으로 구성된 ‘라임 사태 관련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김봉현 “현직 검사 3명에 술접대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서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문] ‘라임수사’ 박순철 지검장 사의 “추장관 수사지휘 납득어려워”

    [전문] ‘라임수사’ 박순철 지검장 사의 “추장관 수사지휘 납득어려워”

    ‘라임자산운용 사건’을 수사 중인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에서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밝혔다. 다음은 박 전 지검장의 글이다. --------------------------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 저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 8월 11일 부임한 후 라임사건에 대하여는 8월 31일까지 전임 수사팀과, 그 이후 현 수사팀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1조 5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준 라임사태와 관련하여 김00은 1000억원대의 횡령·사기등 범행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 그 본질입니다. 그리고 로비사건은 그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00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그간 라임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추어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숙고해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 검찰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인 검사·야당정치인 비리에 대하여 검찰총장이 수사지휘를 제대로 하였는지 부분과 관련하여, 검사 비리는 이번 김봉현의 입장문 발표를 통해 처음 알았기 때문에 대검에 보고자체가 없었고, 야당정치인 비리 수사 부분은 5월경 전임 서울남부검사장이 격주마다 열리는 정기 면담에서 면담보고서를 작성하여 검찰총장께 보고하였고, 그 이후 수사가 상당히 진척되었으며, 8월 31일 그간의 수사상황을 신임 반부패부장 등 대검에 보고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전·현 수사팀도 당연히 수사를 해왔고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나머지 의혹에 대하여는 기존 수사를 살펴보면서 철저히 밝힐 예정입니다. 다만 서울남부지검은 김00이 수원지검으로부터 5월 25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된 이후 총 55회 소환하여 검사실에서 로비를 포함한 많은 범죄혐의에 대하여 59회를 조사하였고, 조사 시 변호인이 총 54회 입회하였고 조사내용을 담은 문건(조서 또는 면담보고서)을 58건 작성하여 거의 모든 조사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하고 그 조사내용을 문서로 작성하여 왔습니다.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라 서울남부지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검찰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여야만 합니다. 그런데 검찰총장 지휘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 주말부터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하여 수사에 착수하였고 수사지휘에 따라 대검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만 달라졌을 뿐 진실을 있는 그대로 파헤쳐 나갈 것입니다. 수사지휘 여부와 관계없이 부패범죄에 대하여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어야 하고 이는 검찰의 당연한 임무입니다. 또한 검찰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는 그 사건 선정 경위와 그간 서울중앙지검의 위 수사에 대하여 검찰총장이 스스로 회피하여 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검찰청법 제9조의 입법취지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검찰권행사가 위법하거나 남용될 경우에 제한적으로 행사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무부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검사가 아닌 검찰총장에게만 하도록 한 것입니다. 2005년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 시 당시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하고 사퇴하셨습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평검사인 저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그때와 상황은 똑같지는 않지만 이제 검사장으로서 그 당시 저의 말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정부지검장 시절 검찰총장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관련 사건을 처리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야당에서 수사필요성을 주장하자 여당에서 반대하였고, 그 후에는 입장이 바뀌어 여당에서 수사필요성을 주장하고 야당에서 반대하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언론도 그에 맞추어 집중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사건 이해관계인들의 고소나 진정은 없는데, 오히려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형사사건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정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어떻게 해야 공정한 것입니까? 의정부지검 수사팀은 정치적 고려없이 잔고증명서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선택하였고 기소하였습니다. 그 이후 언론 등에서 제가 누구 편이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쩌면 또 한명의 정치검사가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저는 1995년 검사로 임관한 이후 26년간 검사로써 법과 원칙에 따라 본분을 다해 온 그저 검사일 뿐입니다. 이번 라임사건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치권과 언론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남부지검 라임수사팀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더라도 그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제발 믿어 주셨으면 합니다. 법(法)은 ‘물(水) 흐르듯이(去)’ 사물의 이치나 순리에 따르는 것으로 거역해서는 안됩니다. 검찰은 그렇게 법을 집행해야 합니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그렇게 보여 져야 합니다. 그 동안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 오지 못했습니다. 검사장의 입장에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합니다. 다만, 정치와 언론이 각자의 프레임에 맞추어 국민들에게 정치검찰로 보여지게 하는 현실도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습니다. 이제 검사직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접대 검사는 대우조선 수사팀 동료… 검찰이 도주 방법까지 가르쳐줬다”

    “접대 검사는 대우조선 수사팀 동료… 검찰이 도주 방법까지 가르쳐줬다”

    지난해 청담동서 1000만원 술 접대최근 법무부 조사서 검사 2명 특정추미애 “국민 기만한 대검 저격해야”라임자산운용 사건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에 보낸 총 6장 분량의 첫 자필 입장문에 이어 21일 2차 입장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은 “공범 도주 과정에서 검찰 관계자들의 조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초 입장문에서 밝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한 검사 3명과 관련해 “이들은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적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2차 입장문에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이 도피할 당시 때부터 검찰 관계자들로부터 도피 방법 등 권유와 조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13일 서울남부지검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틀 뒤에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해당 심문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 그는 김 전 회장과 함께 도피하다가 지난 4월 23일 서울 성북구에서 체포됐고, 라임 펀드에 손실을 입히고 라임 투자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지난해 7월 술접대를 한 3명의 검사는 대우조선 수사팀 소속이었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 수사팀은 대우조선 회계분식 등 의혹과 관련해 2016년 1월 출범했던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에 속한 수사팀이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법무부 감찰) 조사받을 당시 사진으로 두 명을 이미 특정했다”면서 “다른 한 명은 사진으로는 80% 정도 확실하다 생각해서 남의 인생에 관련된 문제라서 특정 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 검찰 특수단의 인적 구성을 보면 지난 8월 검찰 중간간부 인사 전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라임 사건을 수사한 형사6부에 속했던 검사 2명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A변호사도 현직 검사 시절 이 수사단의 일원이었다. 김 전 회장은 또 최초 입장문에서 언급한 부장검사 출신 A변호사와 관련해 “2007년 사건 관련으로 인연이 됐고, A변호사가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A변호사 법무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업무용 컴퓨터에 담긴 자료 등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 전 회장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대검이 국민을 기만했다.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 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검사 술접대 의혹’ 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검찰, 본격 수사

    ‘검사 술접대 의혹’ 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검찰, 본격 수사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제기한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21일 검사 출신 A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법무법인을 압수수색해 업무용 컴퓨터에 담긴 자료 등을 확보했다.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한 술 접대에 동석했다고 밝힌 인물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공개한 2차 입장문에서도 “A변호사와 검사 3명에 대한 술 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라며 “이들은 예전 대우해양조선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 2차 입장문에서 김 전 회장은 “2007년 자신의 사건과 관련한 인연으로 당시 검사였던 A변호사를 알게 됐다”면서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수원여객 횡령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했고, 매일 함께 만나고 같이 어울렸다”고 밝혔다. 또 “호텔과 골프장 회원권 등을 선물하면서 특수부장 출신인 A변호사를 지극히 모셨다”고 했다. A변호사는 현직 검사에게 술 접대를 한 사실이 없으며, 라임 사건과 관련해 검찰 측에 어떠한 청탁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김 전 회장의 첫 입장문이 공개된 뒤 사흘간 구치소에서 김 전 회장을 접견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 등 일부 인물을 특정해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찰, 택배기사 극단적 선택 관련 불법행위 등 수사

    경찰, 택배기사 극단적 선택 관련 불법행위 등 수사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 택배기사 A(50)씨가 대리점의 업무 부당성 등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21일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시작했다.경남 진해경찰서는 이날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형사, 지능팀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A씨의 극단적 선택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팀은 극단적 선택을 한 A씨가 자필 유서에서 밝힌 억울함을 호소한 내용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 사건 관련 관계자들의 불법행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6시 8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가주동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 하치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택배사업장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 경제적 어려움 등을 호소하는 자필 유서 4장를 남겼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위한 TF팀 본격 가동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임시전담팀(TF)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21일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를 만들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남춘 시장은 지난 15일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을 발표하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를 사용 종료한 후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른 자원순환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마지막 매립지인 3-1매립장 사용을 대비해 1인 1일 쓰레기 발생량을 0.8kg으로 줄이고, 58%인 재활용율을 95% 수준으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특히 인천시 만의 새로운 친환경 매립지 마련 및 소각시설(4개) 확충 등 자원순환체계를 대전환하는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시 관계자는 “2025년까지 자원순환시설 및 체계를 전환해야 하는 만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과학적인 처리와 친환경적 자원순환처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TF팀은 인천시장을 총괄단장으로 하고, 관련기관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6개 분야 56명으로 구성했다. 총괄단장 밑으로 실무단장, 간사 및 전문가 자문단과 자원순환협의회 실무분과, 정무시민협력분과, 홍보분과, 지원분과 총 4개 분과로 구성했다. 실무분과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한 폐기물처리계획 수립 실행, 정무 시민협력분과는 친환경 폐기물관리정책 전환 공감대 형성 및 범시민운동 추진, 홍보분과는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당위성에 대한 대시민 홍보 등을 맡는다. 지원분과는 자체 처리시설 조성과 관련 법률, 행정절차, 투자 및 재정지원방안 등을 마련한다. 오흥석 인천시 교통환경조정관은 “그동안 수도권을 위해 희생해 왔던 낡은 방식의 비환경적 비효율적 폐기물처리 정책을 버리고 세계적 수준의 자원순환 선도 도시로 도전하려는 것”이라면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秋법무 수사지휘 하루 만에… ‘라임 로비’ 새 전담팀 꾸렸다

    秋법무 수사지휘 하루 만에… ‘라임 로비’ 새 전담팀 꾸렸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새롭게 제기된 로비 의혹 등을 전담할 수사팀이 20일 꾸려졌다. 김봉현(46·수감 중)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한’으로 현직 검사들에 대한 로비와 검찰의 정치 편향적 수사 의혹이 일자,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새 수사팀을 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라’는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데 따른 조치다. 이날 서울남부지검은 수사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남부지검은 “라임 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금융조사1·2부, 형사부 등 소속 검사 5명으로 라임 사건과 관련한 검사 향응수수 및 정치인들의 비위 등 의혹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라임 펀드 판매 비리 등 기존 라임 사건은 종전 형사6부 수사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임 사건 수사에 투입된 전체 검사 수는 기존 수사팀 9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다. 다만 남부지검은 새로 꾸리는 수사전담팀과 기존 라임 사건을 수사했던 수사팀을 모두 김락현 형사6부장이 지휘하도록 했다. 검찰 관계자는 “둘 다 라임 사건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형사6부가 라임 사건 맥락과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사전담팀은 김 전 회장이 주장한 검찰과 야권 정치인의 비위 의혹부터 발 빠르게 규명할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옥중서한에서 지난해 7월 검찰 출신 A변호사를 통해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고, 이 가운데 한 검사는 얼마 뒤 꾸려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또 라임 펀드 판매 재개와 관련한 청탁으로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수억원을 지급한 뒤, 이종필(42·수감 중) 전 라임 부사장을 통해 우리은행 행장 등에게 로비가 이뤄졌다고도 했다. 현재 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감찰을 통해 금품과 향응 등을 접대받았다는 일부 대상자를 특정해 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동시에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의 계기가 된 검찰의 편파 수사와 수사 누락·무마 의혹 등도 전방위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 당시 A변호사를 통해 여당 정치인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잡기 위한 끼워 맞추기식 수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야권 정치인과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 가족·측근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도 추 장관의 지시를 고려해 수사팀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심신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檢 소환 불응(종합)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檢 소환 불응(종합)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과 ‘검사 술접대 로비 의혹’을 폭로했던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찰 소환에 이틀 연속 불응하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폭로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 비위 사건을 보고 받았으면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라임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김봉현 “이미 법무부 감찰서 충분히 설명했다” 소환 거부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제기한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전 회장을 소환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응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인데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미 법무부 감찰에서 의혹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소환 불응 이유를 말했다. 앞서 남부지검은 이날 라임 로비 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 5명으로 구성된 ‘라임 사태 관련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김봉현 “현직 검사 3명에 술접대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서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말했다.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팍팍한 돌봄… 아무도 지켜주지 못했다

    친모·형제 분리 요청에도 보호 적기 놓쳐2~3개월 소요 ‘아동보호명령’ 간소화 필요형은 휴대전화로 원격수업… 동생도 회복친모 “자활근로 하는 중… 구직 제약 많아” 지난달 친모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들이 ‘총체적 돌봄 소홀’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추홀구 형제 화재 참사 임시전담팀(TF)’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형제에 대한 방임은 이웃의 첫 학대신고 4개월 전인 2018년 5월쯤 담임교사가 처음 인지했다. 이후 미추홀구가 개입했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 5월까지 3차례 아동학대 신고를 받았지만 형제에 대한 보호자 방임과 학대를 막지 못했다. 특히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학대 등 혐의로 친모를 경찰에 형사고소하고, 형제와 분리 결정을 가정법원에 요청했으나 가정법원이 친모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기 위해 ‘상담위탁’을 결정하면서 형제를 보호할 적기를 놓친 것으로 봤다. 아동보호전문기관도 이런 상황 속에서도 모니터링을 월 1회만 하는 데 그쳤다. TF 위원장을 맡은 허종식 의원은 “학대 의심 부모와 아동 분리를 법원에 청구할 경우 2~3개월이 걸린다”며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법원과 현장의 시각차를 좁히기 위해 ‘아동보호 담당 판사’를 지정하는 등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말까지 전국 시군구 118곳에 배치할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 283명의 전문성을 보강하고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형제의 상태에 대해 A(10)군이 아직 걷지 못하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가끔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동생 B(9)군은 의식을 회복했으나 ‘엄마’ 소리 정도만 하고 원활하게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형제의 친모는 지난 16일 허 의원과의 면담에서 “일을 구하려 해도 아이들은 누가 봐주냐고 묻는 등 일반적인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웠다”며 “자활 근로를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구하기에는 제약이 너무 많다”고 호소했다. A군 형제는 지난달 14일 오전 11시쯤 코로나19로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받다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겨내줘서 고마워”…‘라면형제’ 형 원격수업 받는다(종합)

    “이겨내줘서 고마워”…‘라면형제’ 형 원격수업 받는다(종합)

    지난달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음식을 하다 불이 나 중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의 근황이 전해졌다. 형은 원격수업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생은 엄마를 알아볼 정도로 의식이 돌아왔다. 19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1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인천시당의 미추홀구 형제 화재 참사 전담팀(TF) 결과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에 따르면 형 A군(10)은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휴대전화로 원격 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다만 허벅지 등은 아직 붕대를 감고 있어서 자유롭게 걸어다니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빠르게 호전…계속적인 치료 받아야 하는 상태” 유독가스를 많이 마신 동생 B군(8)도 어머니를 알아볼 정도로 회복됐으나, 목이 많이 부어 있어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허 의원은 “형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으나 계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라면 형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다행이다”, “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이뤄졌다”, “빨리 뛰어놀 수 있었으면”, “이겨내줘서 고마워” 등 반응을 보였다. 이들 형제는 지난달 1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등교를 하지 않자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화상을 입었다. 이후 이들과 관련해 세 차례 방임학대가 신고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인천시당은 TF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섰다. TF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피해아동보호명령 청구 후 판결까지 가정방문 회수 상향, 아동보호 전담판사 도입, 돌봄서비스 문턱 낮추기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또 TF는 보건복지부가 올해 말까지 전국 시·군·구 118곳에 배치할 예정인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 283명의 전문성을 보강하고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면 화재’ 형제 비극 막는다…방임 아동, 돌봄교실 우선 이용 정부가 방임 학대받는 아동에 대해 초등 돌봄 교실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돌봄 지원을 거부하는 부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제재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에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아동학대 사건을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양형 기준도 정비한다. 정부는 내년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에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지자체 공무원이 학대 조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동행 출동하는 범위를 현재 ‘긴급치료가 필요하거나 36개월 이하 아동인 경우 등’에서 ‘동행 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아동학대 신고’로 확대했다. 정부는 또 아동학대 사건을 강력히 처벌하기 위해 양형 기준을 검토할 특별 전담팀을 지난달 구성하고, 특별 전담팀에서 연말까지 제안서를 양형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軍 호국훈련 19일부터 실시…코로나19 대책 강구

    軍 호국훈련 19일부터 실시…코로나19 대책 강구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2020년 호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호국훈련은 매년 하반기에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둬 실시된다. 전국 단위의 부대가 야외기동훈련을 하다 보니 코로나19 우려도 나온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발생했던 부대는 훈련에서 제외된다. 참가 부대는 방역전담팀을 편성하고 병력은 마스크를 착용한다. 합참 관계자는 “훈련 장소나 장비 기동지역은 코로나19 발생지역을 최대한 피해서 정할 것”이라며 “합참 차원에서 매일 안정성 평가를 시행에 훈련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국훈련은 합참 주도하에 대부대 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전구 및 작전 사령부급 기동훈련이다. 이 훈련은 1988년 육군의 ‘상무 훈련’, 해군의 ‘통해 훈련’, 공군의 ‘필승 훈련’을 통합한 것에서 유래했다. 군은 주한미군에게서 1994년 평시작전통제권을 반환받은 후 1996년부터 ‘팀 스피릿(team spirit)’ 훈련을 대체하기 위해 호국훈련을 해왔다. 이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호국훈련의 작전 환경, 훈련 여건, 부대 구조 등에 변화가 있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여성들을 스토킹하는 그림자” 성범죄 암시 글 올린 20대 검거

    “여성들을 스토킹하는 그림자” 성범죄 암시 글 올린 20대 검거

    트위터에 인천 지역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범죄 암시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4)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4차례에 걸쳐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을 ‘앳된 여성들을 미행 혹은 스토킹하는 그림자’라고 소개하며 ‘강간미수 3범, 강간 후 협상·합의 4명’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인천시 중구와 미추홀구의 특정 주소지와 여성 3명의 인상착의를 자세히 언급하며 성범죄를 예고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트위터 글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유되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시민들로부터 “성범죄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계정에 나온 주소지를 직접 방문했으나 존재하지 않는 가짜 주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정 이용자를 파악하기 위해 트위터 본사에 긴급자료 제공 요청을 했으며, IP 주소를 파악해 이날 인천 지역의 한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본청 글로벌IT기업전담팀이 트위터 본사에 요청해 받은 정보를 토대로 추적한 결과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발화 지점은 어디…합동 감식 중

    [포토] 발화 지점은 어디…합동 감식 중

    11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관계 기관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3층 테라스 외벽에서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불길이 ‘V’자 형태로 번진 흔적이 건물에 남아 있다. 연합뉴스
  • 울산 주상복합 화재 발화점…3층 테라스냐, 12층 실외기냐

    울산 주상복합 화재 발화점…3층 테라스냐, 12층 실외기냐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시작 지점을 놓고 3층 테라스 쪽과 12층 에어컨 실외기 부분에 소방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울산 남부소방서는 일단 3층 테라스 쪽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3층서 불 번진 형태 ‘V’자로 아래층서 위로 퍼져 소방당국은 10일 현장 확인 결과 3층 테라스 외벽 쪽에서 발견된 불에 탄 흔적이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퍼지는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강한 바람이 불길을 위로 밀어 올리면서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소방 관계자는 추정했다. 또 화재 초기 당시 3층에서 처음 불길을 봤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도 있었다. 최초 신고는 12층 에어컨 실외기 쪽다만 화재 발생 지점을 단정하기엔 아직 이른 상황이다. 최초 신고가 12층 에어컨 실외기 쪽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접수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방청은 화재 발생 당시 발화 지점을 3층 테라스 외벽 쪽으로 알렸다가 화재 완진 후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엄준욱 울산소방본부장은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 참석해 “화재 당시 건물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신고 내용만으로) 발화 지점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감식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2차 정밀감식은 건물 내부 안전문제 때문에 보류 전날 1차 합동감식을 했지만, 현재 건물 내부의 낙하물 가능성 등 안전 문제가 있어 조치한 후에 정밀 감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8일 밤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93명이 연기 흡입 등의 경상을 입었다. 옥상 등 피난층에 대피해 있던 77명은 다행히 구조돼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산 주상복합 화재 합동 감식 미뤄져... “CCTV 확보, 분석 중”(종합)

    울산 주상복합 화재 합동 감식 미뤄져... “CCTV 확보, 분석 중”(종합)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에 대한 원인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울산지방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회의를 열고 화재 영상자료 확보와 목격자, 신고자 조사 절차에 들어갔다. 전담팀은 불이 난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 건물 안과 밖 일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주변 다른 건물에 설치된 영상 자료도 추가 확보하고 있다. 또한 전담팀은 신고자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당시 상황을 탐문하고 있다. 다만, 화재가 정확히 어디서 발생했는지 단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전담팀 관계자는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며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차 합동 감식은 안전상 문제로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전날 벌인 1차 합동 감식에서 불이 난 아파트 천장 등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보여 화재 지점을 발굴하는 등 감식을 진행할 때 감식 요원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은 그물망이나 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먼저 보강 설치한 뒤 추가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수사팀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과 합동으로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불이 번진 흔적을 살피는 등 1차 감식을 벌였다. 첫날 감식은 현장 보존과 건물 구조 파악 등에 중심을 맞췄다. 경찰은 12층과 28층, 33층 등 불길이 거셌던 곳을 중심으로 화재 경위를 살폈다. 경찰은 화재 원인 수사와 함께 화재 피해 주민을 위한 피해자보호팀을 구성해 지원한다. 보호팀은 위기 개입 상담관, 피해자 전담 경찰관 등으로 구성됐다. 주민 190여 명이 있는 임시 보호소에 상담 창구를 마련했고, 피해자 지원 제도 안내, 구호 물품 배부 등을 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 주민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8일 밤 울산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5시간 40여분 만인 9일 낮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고, 옥상 등 피난층에 대피해 있던 77명이 구조됐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산 주상복합 화재 완전 진압…공포와 기적의 ‘15시간 40분’

    울산 주상복합 화재 완전 진압…공포와 기적의 ‘15시간 40분’

    울산 남구의 3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가 발생 15시간 4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한때 외장재를 타고 번진 불길로 건물 거의 전면이 불길에 휩싸였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쯤 발생한 남구 달동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가 발생 15시간 40여분 만인 9일 오후 2시 50분에 완전히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강풍주의보 속에서 건물 외장재에 남은 불씨가 강해졌다가 약해졌다 가를 반복하면서 완전히 진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번 화재로 입주민 등 93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이 나자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을 비롯해 인근 주민까지 수백명이 대피하는 등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물을 적신 수건을 입에 대고 대피하기도 했고, 맨발로 집을 뛰쳐나왔다. 아파트 불티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왕복 9차로인 삼산로 건너편에 있는 대형마트 옥상에 불이 옮아붙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8일 오후 11시 44분 인근 6개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초기 고가사다리차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에다 사다리차가 닿지 않은 고층부로 불이 번지는 등의 문제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대원들이 아파트 개별 호실에 일일이 들어가 불을 끄면서 인명 수색과 구조를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화재가 발생한 지 약 1시간 30분이 지난 9일 0시 40분쯤 건물 외부에서는 노란 불꽃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길이 잡혔다. 그러나 아침까지 몇 차례나 화염이 건물 밖으로 뿜어져 나와 번지다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일이 반복됐다. 피난 공간이 마련된 15층과 28층, 옥상 등지로 피신했던 주민들 77명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날 화재로 소방대원 1명을 포함해 총 9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부분 단순 연기를 흡입하거나 찰과상을 입었다. 화재로 아파트를 나온 이재민 175명은 울산시가 마련한 남구의 한 비즈니스호텔로 이동해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6시 아파트 외벽의 숨은 불씨가 되살아나자 인근 8개 시도에 고가사다리차 등 특수장비 동원령을 발령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날 오전 화재 현장을 찾아 진화와 인명구조 상황을 살폈고, 정문호 소방청장도 이날 오전 2시쯤 현장으로 이동해 직접 화재 진압을 지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9일 오전 0시 30분부터 현장에서 밤을 새우며 인명 구조가 최우선이라며 소방대원들을 독려했다. 날이 밝자 소방헬기까지 투입해 불길 잡기에 나섰다. 고층부에 부는 바람으로 31∼33층에 화염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소방대원 200여명은 피난층에서 대기하면서 서로 교대하면서 불이 난 곳을 찾아 물을 뿌렸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25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불이 난 지 약 13시간 30분 만이다. 이어 오후 2시 50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소방대원 930명을 포함한 1000여명이 투입됐다. 사다리차 등 장비도 148대나 동원됐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남부경찰서 형사팀 소속 경찰관 40여 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이날 오후 4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함께 1차 합동 감식 나설 계획이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 진술을 등을 종합해 화재 원인을 찾을 방침이다. 한편 불이 난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3층(높이 113m), 전체 면적 3만 1210㎡ 규모로 2009년 준공됐다. 127가구에 평소 38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등 상가도 입주해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지자체들 너도나도 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자체들 너도나도 아동친화도시 인증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나서고 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옥천군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충주, 음성, 제천에 이어 4번째다.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채택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가 구축된 지역사회다. 유니세프는 아동참여, 아동 친화적 법체계, 예산 등 10가지 기본원칙을 이행한 기초단체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한다. 인증기간은 4년이다. 이후 재인증 받을수 있다. 옥천군은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만들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다. 이미 구성한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의견도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충북에서 가장 먼저 인증을 받은 지자체는 충주시다. 충주시는 2017년 8월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아동친화도시가 됐다. 이를 위해 충주시는 2015년 10월 2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친화도시 조례 제정, 아동친화전담팀 신설,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진행하며 인증을 준비해왔다. 도내 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자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청주, 증평, 진천이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는 2021년 인증을 목표로 아동권리교육, 아동참여위원 운영 등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아동권리 보호와 증진활동을 수행할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위촉했다. 진천군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되면 정부가 추진하는 아동관련 사업 공모 참여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젊은층 인구유입에도 도움이 될수 있다”며 “이런 효과 때문에 인증 지자체는 계속해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선 46개 지자체가 인증받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울산 주상복합 화재 13시간 30분만에 초진

    울산 주상복합 화재 13시간 30분만에 초진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화재가 발생 13시간 30분 만에 초진됐다. 강판 바람과 건물 외벽 알루미늄 복합 패널 등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8일 오후 11시 7분쯤 발생한 남구 달동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가 13시간 30분 만인 9일 낮 12시 35분 초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발생한 이날 불은 건물 외장재에 남은 불씨가 강해졌다가 약해졌다 가를 반복하면서 진압에 시간이 걸렸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건물 외장재가 당초 알려진 드라이비트와 달리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확인됐다”며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은 일반적으로 알루미늄판과 판 사이를 실리콘 같은 수지로 접착한 다음 건물 외벽에 붙이는 것이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가공이 쉬울 뿐 아니라 페인트 등을 도색하기도 편하다. 여기에다 접착력이 콘크리트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드라이비트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복 패널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고층 주상복합 건물에 주로 쓰인다. 전문가들은 이런 특징이 화재 발생 때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하는 것으로 본다. 알루미늄 자체가 열에 강하지 않은 데다, 판과 판 사이에 합 들어간 수지가 불에 잘 타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관을 위해 알루미늄판에 화학제품으로 색을 입혔기 때문에 이번 울산 화재처럼 한곳에 불이 붙으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건물 외벽 전체 패널에 순식간에 번질 가능성이 크다. 건축 전문가는 “드라이비트보다는 화재 취약성이 낮지만, 알루미늄판 사이 충진제가 폴리에스테르로 불에 잘 탄다”며 “바람이 불면 역시 불길이 패널을 따라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재전문업체 한 관계자는 “알루미늄 패널 사이엔 준불연성 물질도 있는데, 너무 열이 강하면, 이 물질마저도 불에 타면서 열기가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에 부는 강한 바람도 진화를 더디게 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8일 오전 7시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으며 9일 오전 최대순간 풍속은 시속 30.2㎞를 기록했다. 강풍주의보는 10일 오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은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관련 수사전담팀 구성했다.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남부서 형사팀 경찰관 40명이 전담팀에서 수사를 벌이게 된다. 전담팀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함께 일정을 조율해 합동 감식 등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 노사, 11년 만에 임금 동결

    현대차 노사, 11년 만에 임금 동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을 동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의 임금 동결은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현대차의 친환경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 등 3곳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12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다. 합의안에는 임금(기본급) 동결안을 비롯해 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차의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5일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사회·경제적 상황에 공감하고 글로벌 경제 침체로 당면한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경영실적 및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임금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 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 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 만족 실현 등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이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노사합동 감염병 예방 전담팀(TFT)을 구성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방역체계 재정립에도 나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노사 11년만에 임금 동결… 올해 임협 잠정 합의안 마련

    현대차 노사 11년만에 임금 동결… 올해 임협 잠정 합의안 마련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의 임금 동결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노사는 21일 울산공장 등 3곳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12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기본급) 동결, 성과급 150%, 코로나 위기 극복 격려금 120만원, 주식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담고 있다. 현대차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안을 끌어냈다. 연속 무분규 합의는 2009∼2011년(3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이어 두 번째다. 상견례 후 잠정 합의까지 기간도 40일로 2009년 3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짧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해 의미를 더했다. 이 선언문은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 만족 실현 등에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이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그룹 차원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가 추진 중인 500억원 규모 지역 부품 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고품질 차량 생산을 위해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공정품질 피드백 시스템 운영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예방 합의안도 나왔다. 노사합동 감염병 예방 전담팀(TFT)을 구성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방역체계를 재정립한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추가 확보도 포함됐다. 노조는 오는 25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찬반투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 산업 대 전환기 속에서 미래차 시대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며 “미래차 시대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현대차 노사가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안을 마련한 것은 반가운 선물”이라며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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