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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라이벌전] (10) 옥션 vs G마켓

    [新 라이벌전] (10) 옥션 vs G마켓

    지난해 인터넷 오픈마켓(개별 판매업자들이 사이버 공간에 입점해 물건을 파는 온라인 장터)을 통한 거래액은 4조 8237억원이었다. 일반 인터넷쇼핑몰(3조 6688억원)과 TV홈쇼핑(3조 5474억원)을 제치고 가장 큰 온라인 유통채널로 자리잡았다. 오픈마켓의 비중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옥션과 G마켓간 업계 1,2위 싸움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회원·방문객수 1위 VS 매출 1위 옥션은 국내 인터넷 오픈마켓의 원조다.1998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경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회원 1800만명에 하루 평균 180만명이 방문한다. 지난해 순매출 1621억원, 순익 235억원으로 1위였다. 그러나 2003년 오픈마켓 사업을 본격화한 후발 G마켓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부시다. 이미 지난해 거래액(2조 2682억원)에서는 옥션을 추월했다. 올 1분기에는 순매출에서도 481억원으로 421억원의 옥션을 제쳤다. 회원 수는 옥션보다 적은 1200만명이다. ●1위 주장 치열한 신경전 두 회사는 각자에 유리한 지표를 내세워 서로 1위라고 주장한다. 그 과정에서 신경전이 대단하다. 올 상반기 거래액에서도 서로 똑같이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며 1위를 자처한다. 옥션은 외국자본을 유치해 덩치를 키웠다.2001년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인 미국 이베이(eBAY)를 대주주로 유치해 선진 기술과 노하우를 익혔다.G마켓은 자력으로 성장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옥션측은 회원 수와 안정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한다. 옥션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의 핵심은 사이트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많은 고객이 방문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은 현재 직원의 30%를 안전거래 전담팀에 배치해 짝퉁이나 사기성 판매자를 걸러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짝퉁방지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달부터 재해복구 시스템을 운영해 사실상 100%의 서버 안정성을 달성했다. G마켓도 2004년 국내 최초로 실시간 3중 재해복구 센터를 구축,3개의 다른 사이트에 거래내역을 백업 처리해 안정성을 높였다.G마켓 관계자는 “해킹방지 시스템은 물론 고객이 한꺼번에 몰려도 최대 부하의 3∼4배까지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박 사장 논리·치밀-구 사장 소탈·스피드 대표이사의 스타일도 다르다. 옥션 박주만(40·서울 태생) 사장은 논리적이고 꼼꼼한 편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2002년 옥션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3년 만에 사장이 됐다. 금융 컨설턴트 출신답게 데이터 중심의 경영을 한다. 불필요한 회의보다는 간결하고 효율성 있는 업무 추진을 좋아한다. 아이디어가 많다. 지난해 선보여 인기를 얻었던 ‘쿠폰시스템’이나 시스템 안정성에 많은 투자를 한 것도 박 사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전남 구례 출신인 G마켓 구영배(41) 사장은 소탈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스타일이다. 사내 의견 개진도 자유로워서 누구나 사장실을 노크할 수 있다. 건의안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면 즉각 토론을 벌여 실행안을 만든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오늘 본 상품’이나 ‘오늘만 특가’ 서비스가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나와 G마켓 창업에 참여했다가 2001년 사장이 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 국회사무처 ◇차관보급 임명 △국회 국방위원회 수석전문위원 權大秀△〃 농림해양수산위원회 〃 金仁喆■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이사관 △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본부 의료기기관리팀장 柳成絃△〃 시험검사관리팀장 金永善△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관리팀장 金在仁△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의약품본부 생물의약품안전팀장 李政錫■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총무팀장 신현교△자재〃 고병운△사업관리〃 전병훈■ 한국철도기술연구원 △WCRR 기획단장 鄭興埰■ 대한체육회 ◇전보 △체육계 자정운동추진본부장 김승곤 △종합훈련원 건립추진단장 직대 박동희■ 매일경제TV ◇보도국 △정치부장 정운갑△국제〃 박종진■ 이화여대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徐賢淑△동대문병원장 沈峰奭△목동〃 金陽雨△실용음악대학원장 겸 음악대학장 金基順△자연과학대학장 李惠淑△예술대학장 겸 조형예술대학장 張和震△교무처 부처장 李惠媛△교양영어실장 崔珠里△이화교수학습센터장 金英洙△학생처 부처장 겸 학생상담센터소장 겸 성희롱상담실장 車美慶△국제교류처 부처장 Jean S.Kang△이화리더십개발원장 咸仁姬△이화리더십개발원 부원장 姜敏娥△평생교육원 〃 張美英△정보통신연구소장 龍煥昇△통역번역〃 孫志鳳△이화사학〃 趙志衡△음악〃 朴信和△아시아식품영양〃 金美經△국제대학원 교학부장 金榮圭△의학전문대학원 기획부장 겸 의과대 기획부장 丁相赫△교육대학원 교학부장 韓裕京△언론홍보영상학부장 柳義善△법과대학교학부장 吳宗根△약학대학교학부장 李相國△국제학부장 馬在信■ 중앙대 ◇처장급 △제1캠퍼스 관리처장 崔鍾瑞△제2캠퍼스 〃 洪性河△전산정보부처장 林相吉 ◇부처장급△예술대 행정실장 金錫圭△입학부처장 겸 입학기획팀장 趙宙衡△체육부장 겸 체육지원팀장 具本行■ 수협중앙회 ◇부장급 전보 △연수원 교수 李圭相 ◇팀장 전보 기획조정 朴永錫△기금관리 李鍾鎬△일반감사 許永勳■ 외환은행 ◇본부장 △강서기업영업본부 송찬영△경기남부〃 성종섭△대기업영업지원본부 전진△재무〃 김지원△리스크관리본부 이상철■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국민연금주식운용전담팀장 전남중△주식운용본부 헤드 윤창배△국민연금주식운용팀 선임조사역 전희석■ 유니기획 ◇승진 △상무 최선규△이사 정재경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베이징올림픽 1년 앞으로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베이징올림픽 1년 앞으로

    베이징올림픽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왔다.1964년 일본 도쿄,1988년 대한민국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2008년 8월8일 개막,17일의 열전을 펼친다. 또 2회 연속 및 통산 6회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편 수영 등에서 새 역사 쓰기를 준비 중인 한국의 메달 전망을 짚어본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 선전부 왕후이(王惠) 상무부부장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현지의 준비 상황과 달아오르는 열기 등도 살펴본다. ■ 베이징 여름올림픽 한국 메달 전망 2008년 베이징 여름올림픽에서는 한국스포츠 역사가 새로 쓰인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그것도 금메달을 캘 가능성이 짙다. 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전병관 이후 16년 만에 역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유도와 탁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노린다. ●수영 불모지서 첫 금 캔다 한국이 올림픽 수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60년 로마올림픽. 당시 다이빙 종목에 나섰으나 참가에 만족해야 했다. 적어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는 상황이 그랬다. 아테네서 부정 출발로 실격, 눈물을 뿌렸던 ‘18세 괴물’ 박태환(18·경기고)이 한국 수영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역할을 맡았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박태환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3관왕에 올랐고,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200m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이제는 수영전문브랜드 스피도의 후원으로 전담팀을 꾸려 올림픽 정복을 위해 ‘열혈 자맥질’을 하고 있다. 중장거리 전문이지만 단거리에도 재능을 보인 박태환으로서는 여러 종목에 도전하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테네 여자 역도 75㎏이상급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쳤던 ‘피오나 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은 베이징에서 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꿀 채비를 갖췄다. 중국 여자 역도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는 장미란은 딩메이위안(시드니 금)과 탕궁훙(이상 28·아테네올림픽 금)의 뒤를 잇는 무솽솽(23)과 맞붙게 된다. 장미란은 무솽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장군멍군했다. 안방 텃세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실력의 우위를 쌓아야 하는 게 과제다. 유도 그랜드슬램에 빛나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6·KRA)는 치열한 내부 경쟁을 뚫어야 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73㎏급에서 김재범(22·KRA), 왕기춘(19·용인대) 등 후배들의 도전이 거세기 때문. 이원희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 치료를 위해 독일에서 수술받고 재활 중이다. 베이징을 위해 오는 9월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한 것. 이원희는 완벽한 몸상태로 대기록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경계선을 뛰어넘어라 탁구와 배드민턴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5개와 3개를 땄다. 세계적인 경기력을 감안한다면 조금 더 많은 금메달을 추수했어야 했지만 ‘최강’ 중국이 늘 걸림돌이었다. 이 종목에선 세계 1∼3위가 대부분 중국 선수들이다. 아테네에서 왕하오를 격파하고 남자 단식 정상에 섰던 유승민(25·삼성생명)이 만리장성 2회 연속 격파에 앞장선다. 맏형 오상은(30·KT&G)도 단·복식에서 칼을 갈고 있다. 배드민턴에서는 단식보다 복식에서 기대가 크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의 기대주인 ‘제2의 박주봉’ 이용대(19·삼성전기)가 최근 손가락 골절 부상에서 벗어나 다시 올림픽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한때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였고 전영오픈 준우승을 일군 이현일(27·김천시청)이 국가대표로 복귀, 힘을 보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한국은 TOP 10” “이번에도 종합 10위는 꼭 지켜내야죠.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한국스포츠의 위기가 될 겁니다. 또 기회이기도 하고요.”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1년여 앞둔 ‘선수들의 요람’ 태릉선수촌의 풍경은 ‘정중동’이었다. 최초로 여성 촌장에 발탁, 햇수로 3년째 선수촌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이에리사(53) 촌장은 내년 베이징에서의 메달 전망을 묻는 ‘우문’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듯했다. 그는 “지금 금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올림픽 종목별 쿼터(출전권) 확보 전쟁이 한창”이라면서 “그런 만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지만 도하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선수촌은 베이징올림픽 체제로 바뀌었고, 이제 가장 큰 목표는 4년 전 어렵게 복귀한 한 자릿수(9위) 종합순위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베이징올림픽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익숙한 곳입니다. 그러나 스포츠 환경으로 따지면 꽤나 먼 곳이죠. 중국은 올림픽 최초로 종합 1위를 벼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메달 전망 종목과도 많이 겹칩니다. 악재인 건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스포츠의 위기입니다. ▶종합 10위를 지키기 위한 메달수는 예측할 수 있습니까. -아테네올림픽에서 우리는 금 9개, 은 12개, 동 9개로 ‘톱10’안에 재진입했습니다. 종목수가 다소 늘어나고 중국의 약진을 감안하면 최소한 금 12개는 따야 수성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현재 올림픽 출전권 현황은. -7월 현재 6개 종목에서 55명이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농구는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수영은 세계선수권을 통해 5명이 쿼터를 확보했습니다. 역도와 사격, 근대5종, 하키 등도 각급 선수권 상위 성적으로 출전이 확정됐습니다. 탈락한 건 지역 예선에서 4위에 그친 소프트볼이 유일합니다. ▶향후 선수촌 운영은 어떻게 합니까. -당연히 ‘베이징체제’입니다. 선수촌은 기존 110일에서 2단계에 거쳐 올해 연간 180일까지 훈련일수를 늘렸습니다.1인1실이던 지도자 방 배정도 2인1실로 바꿔 선수들에게 더 공간을 할애했고, 국가대표 1.5진까지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을 기대하는 국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올림픽은 항상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물론 메달도 중요하고 순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결과를 통해 급변하는 세계 스포츠 환경 속에 한국스포츠가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는 꼭 짚어봐야 합니다. 시드니올림픽 때 경기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체육의 위기”라는 의식이 팽배했습니다. 이후 4년 만에 우리는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근근이 버틴 게 사실이고, 내년 또 다른 위기가 닥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체육인들의 끊임없는 반성과 노력, 그리고 국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지속된다면 그건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0년의 꿈 이뤄…中 저력 세계에 알릴 것” 중국인의 ‘100년간의 염원’이라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강대국으로서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나아가 내부의 정치·경제적 모순까지 해결하는 기회로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대내·외적인 민감성 속에 그동안 올림픽 준비는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져 왔다. 올림픽조직위 관계자들의 언론 접촉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어렵게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선전부 왕후이(王惠) 부국장을 만나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아녜요. 중국이 고른 날짜가 아녜요.” 2008년 8월8일 8시에 거행되는 2008년 올림픽 개막식 시간이 중국이 고른 것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베이징 시내 중국 외교부 청사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올림픽조직위원회 선전부 건물에서 만난 왕후이(王惠) 부국장.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를 골라 개막일을 잡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부인했다. 중국인은 ‘(돈을)벌다.’는 발(發·파)과 발음이 비슷해 아라비아 숫자 8(바)을 좋아한다. “우리는 당초 9월에 하길 원했지요. 가을 베이징의 날씨가 얼마나 좋은데요. 그런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8월을 제안했던 거예요.” 그는 “8시 개막시간은 IOC 관례에 따른 것이고,8일은 양자간에 논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 상황은. -100년만의 꿈이 이뤄질 날이 1년 남짓 남았다.28개 주요프로젝트와 38개 하위,302개 단위 항목으로 나누어 진행할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여름올림픽, 장애인올림픽 2개 대회 모두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다. 1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 신청자가 벌써 53만명을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지난 6월로 1차 표 예약이 마감됐다.700만장 가운데 490만장이 예약됐다.4000여종의 관련 상품이 개발됐다. 성화봉송로도 지난 4월 발표됐다. 시간도, 길이도 가장 길고 방문도시도 가장 많은 봉송로다. ▶왜 100년만의 꿈이라고 부르나. -1908년 톈진(天津)의 한 청년 잡지에 이같은 글이 실렸다.‘중국은 언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까. 언제 첫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 언제 올림픽을 주최할 수 있을까.’그 뒤로 1932년 중국인으로는 류창춘(劉長春)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했고,1984년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중화인민공화국의 이름으로 중국이 올림픽에 참여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처음이다.) ▶어떤 올림픽이 되기를 원하나.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가장 특색있는, 중국적 특성을 남기고 싶다. 세계 역사에 하나의 문화적 유산으로 남기를 원한다. 중국과 중국 문화, 나아가 아시아, 동방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다. 아시아에서는 1964년 도쿄.1988년 서울 단 2곳만 올림픽을 개최했을 뿐이다. ▶과거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 -우리는 올림픽을 통해 돈을 벌 생각은 없다. 입장료는 대단히 싸다. 아테네의 3분의1∼5분의1 수준이다.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가장 싼 표는 10위안(1200원)짜리도 있다. ▶인류와 올림픽 역사에는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나. -중국의 4억명 청소년들이 지금 올림픽 정신을 일깨워가고 있다. 어떤 대회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숫자다.50만세트의 각종 교재가 전국으로 퍼져갔다.556개의 시범학교가 있다. 올림픽 경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 이상이다. ▶성적에 대해 얘기해 보자. 홈그라운드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게 얘기들을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 가능성이 크지 않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은 35개, 중국은 32개, 러시아가 29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금·은·동 합계를 보면 상당한 실력차가 있다. 미국 103개, 러시아 92개에 비해 중국은 63개밖에 되지 않는다.(중국은 과거 공식적으로 ‘최선을 다해 금메달 1위를’이란 목표를 세운 적이 있다. 일부에선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위해 관련 전력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다는 지적들도 있다.) ▶날씨 때문에 기록 경기에 큰 지장이 있을 거라는 우려도 있다. -베이징이 많이 더워졌다. 세계적인 온난화 현상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이 가장 온도가 높은 올림픽 개최도시는 아니다. ▶문제는 습도 아닌가. 베이징의 여름이 습도가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다. -이미 인공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수준에 와 있다. 이번 7,8,9월 최종적인 기온 테스트를 하게 돼 있다. 그 결과를 보고 어떤 방법을 쓸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한국인들은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 남북화해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길 원한다. -지난해 9월 서울에 가서 많은 공부를 하고 왔다. 당시 한국민들이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느꼈다. 고맙다. jj@seoul.co.kr ■ “육상·수영 금맥 캐자” 中 119프로젝트 극비 진행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녹색·과학기술·문화올림픽’이란 베이징올림픽. 중국은 지난해까지 환경보호시설, 도시기반시설 등 대부분의 공사를 마쳤다. 점검 테스트와 조직 운영 등을 점검하고 있다. 총 37개 경기장 가운데 31개가 베이징에 위치해 있다. 칭다오, 홍콩에 각 1개씩이다. 이런 상황 속에 중국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종합 우승 여부다.‘최선을 다해 금메달 1위를(力爭金牌榜第一)’ 중국이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미국을 꺾고 종합 1위를 따내기 위해 내건 표어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 35개에 이어 32개로 2위를 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로 4위를 했던 중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28개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기 위해 중국은 체조, 다이빙 등 기존의 금맥 외에도 육상과 수영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만 한다. 중국이 2001년 8월 올림픽 개최 확정이후 ‘119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도 이런 필요에 의해서다.119는 육상과 수영에 걸린 금메달의 합계. 육상, 수영에서의 열세를 반드시 극복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중국 체육계는 곧바로 ‘5대 대책’을 수립하고 지도자 선발과 육성에 착수했다.‘밖으로 나가고 안으로 불러들인다.’(走出去,請進來)는 원칙 아래 선수들을 전지훈련 등으로 해외로 내보내고, 해외의 유능한 감독진을 유치했다. 많은 국제대회를 유치해 많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축적시키는 데 애썼다. 중국 체육에 ‘과학’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도 이 무렵부터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상당히 체계적인 선수 배양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 남부 고원지대인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등 천혜의 훈련지도 갖고 있다. 국제 스포츠계는 오래전부터 고지대에서의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왔다. 폐활량 증대와 지구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서부 칭하이(靑海)성에 있는 또 다른 고원 훈련 캠프인 ‘국가 고원체육훈련기지’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특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1992년 세계청소년육상대회의 800m,1500m,3000m,1만m를 석권하고 1993년 독일 세계육상경기에서도 1500m,1만m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등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중국 전역 1만 7000개에 이르는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스포츠 재목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어떤 효과를 낼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2005∼2006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여자 평영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소녀 수영선수 왕췬처럼, 나이 어린 스포츠 스타의 탄생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의 보배 110m 허들의 류시앙 등도 건재하다. jj@seoul.co.kr ■ 옥(玉) 넣은 메달 특색 중국 문화 알리기는 베이징올림픽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 올림픽을 통해 세계 각국에 문화대국,‘문화 종주국’인 중국을 알리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림픽 상징물에서부터 각종 도안에 이르기까지 중국적이고 역사적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 메달부터 달라졌다. 옥을 넣었다. 금·은·동에 들어간 옥의 품질이 각각 다르다. 옥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대로부터 존귀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이었다. 성화는 종이를 말아올린 모습이다. 중국의 4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가 종이다. 성화를 장식하고 있는 상서로운 구름이나 자홍색도 중국적 특성이다. 로고는 고대 인장의 모습으로 한자의 모습과 달리는 사람의 모양을 나타낸다.
  • 美 ‘아이로봇’ 등 외국기업들 ‘특화 상품’ 출시 봇물

    美 ‘아이로봇’ 등 외국기업들 ‘특화 상품’ 출시 봇물

    ●‘한국 전담팀´도 만들어 미국의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은 지난해 사내에 ‘한국 전담팀’을 만들었다.‘룸바’라는 브랜드로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달리는 아이로봇이 특정한 나라를 겨냥해 별도의 개발팀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그 결과 만들어진 제품이 이달 초 출시된 최초의 물청소 로봇 ‘스쿠바’다. 쓰레기를 진공으로 빨아들인 뒤 물을 분사해 바닥을 문지르고 건조시키는 제품이다. 청소 때 물걸레질을 해야만 개운해하는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춰 개발했다. 카펫 등 서구형 주거공간에서는 쓰기 힘든 제품이란 점에서 회사로서는 상당한 모험을 한 셈이기도 하다. 외국 제조업체들이 한국인들의 취향과 눈높이에 특화시킨 ‘한국 전용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취향이 까다로워지면서 세계에 통용되는 고만고만한 제품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이란 거대시장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같은 유교문화권인 한국시장을 ‘테스트 마켓’으로 삼으려는 목적도 있다. 이미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는 한류(韓流) 주역인 영화배우 송혜교의 이름을 딴 ‘송혜교 백’을 올 가을 출시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버킨 백’(에르메스),‘샤론스톤 백’(루이뷔통) 등 외국스타들의 이름을 딴 백은 있었지만 한국 스타의 이름이 쓰인 것은 처음이다. 스웨덴 생활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진공청소기 ‘트윈 클린’에만 흡입력 조절장치를 달았다. 다른 나라에서 파는 제품에는 전원 스위치만 달려 있지만 한국인들은 흡입강도를 조절하면서 청소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 특별히 한국형 제품으로 개발했다. 독일의 생활가전업체 밀레 코리아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8㎏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판다. 처음에는 5㎏ 용량의 세탁기만 판매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이불 빨래 등을 위해 대용량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디자인 등 한국 소비자 요구 반영 프랑스 회사인 그룹세브 코리아 ‘테팔’의 ‘엑셀리오 컴포트 멀티 그릴’도 기존 납작한 전기 그릴로는 국과 찌개를 끓이기 힘들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바닥을 깊게 만든 한국형 제품이다. 미국 캐리어 코리아의 스탠드 에어컨도 한국에만 특화된 제품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업소용으로만 팔리지만 힘세고 예술품 같은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한국시장 조사결과에 따라 가정용으로 변모시켰다. 미국 통신기기 회사 모토롤라는 선풍을 일으켰던 ‘레이저’ 시리즈의 최신형 제품인 ‘레이저 스퀘어드’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름도 공식명칭인 ‘레이저2’ 대신에 한국에서만 ‘스퀘어드’라고 붙여 차별화를 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 “새 먹거리 찾아라”

    삼성그룹이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경쟁력 강화에 착수했다. 안팎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이건희 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과 맞물려 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자연스러운 인원 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은 아직 없다. 삼성그룹 고위 임원은 27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삼성SDI 등 일부 사업 부문과 계열사 실적이 크게 부진한 데다 고유가, 환율 하락 등의 악재까지 겹쳐 미래 경영 환경이 지극히 불투명하다고 판단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난달 각 계열사별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방안의 핵심은 신수종 사업 발굴, 투자 조정, 전략적 글로벌 기지 확보, 경쟁력 취약 사업 제고, 인력 재배치 등이다. 이 회장이 지난 3월 샌드위치론을 제기한 직후 그룹 차원에서 만들었다. 이 임원은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은 계열사별로 각자 사정에 맞게 짜고 있다.”면서 “판매가 부진한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라인의 인력을 일손이 달리는 라인으로 전환 배치하는 등 인력 재배분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일각에서 관측하는 것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들은 ‘앞으로 먹고 살’ 미래 신수종 사업 발굴에 들어갔다. 전담팀(태스크 포스)도 만들었다. 부가가치를 따져 투자 우선순위도 재조정중이다.‘한등 끄기’ 등 전사(全社) 차원의 경비 절감 운동은 이미 시작됐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이 이렇듯 대대적인 경쟁력 강화에 착수한 것은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시황 악화로 최근 5년새 최악의 성적을 예고해 놓고 있다.다음달 13일 발표되는 2·4분기(4∼6월)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8000억원대냐,9000억원대냐가 관건일 정도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올여름 전력 모자란다

    올여름 전력 모자란다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올 여름 전력 사정에 ‘비상 경보’가 켜졌다. 에어컨·빙과 등 관련 업계는 더위 특수에 콧노래이지만 정부와 한국전력은 전혀 반갑지가 않다. 전력 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6000만㎾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예비율도 10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전은 14일 “올 여름 전력 최대 수요점이 6150만㎾선으로 추정돼 사상 처음으로 6000만㎾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점인 5899만㎾(2006년)보다 4.3%나 늘어난 것이다. 전력 여분도 크게 줄어 604만㎾에 그칠 전망이다. 한전이 추정하는 올 여름 전력 예비율은 9.8%이다. 관측이 맞으면 1997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것이다. 지난해(10.5%)에는 가까스로 10%에 턱걸이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담팀(TFT)을 구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우선 전력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7월19∼27일,8월6∼17일)에 자율 절전과 여름철 휴가 보수 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전략 고객’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고객들과 미리 약정을 체결, 한전이 ‘SOS’(긴급 도움 요청)를 치면 전력 사용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대신 대가(지원금)를 지불한다. 물론 비상 방안이다. 한전측은 “전력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다고 해도 9.8%이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수치”라면서 “다만 해마다 전력 최대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예비 전력 공급 가능한 최대 전력량에서 최대 수요(사용량)를 뺀 수치로 전력 여분 상태를 말해준다. 이를 다시 최대 전력수요로 나눈 것이 전력 예비율이다. 일반적으로 15% 안팎을 적정 수준으로 본다.
  • 밀림·심해·극지방 개척… 유전펀드 개발

    한국석유공사의 대변신 뒤에는 ‘30년 오일맨’이 있다. 오는 11일로 임기(3년) 반환점을 도는 황두열(64) 사장이다.1968년 유공(현 SK)에 입사해 줄곧 ‘기름밥’을 먹었다. 공사가 생긴 이래 처음 맞이한 민간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사(私)기업 출신답게 황 사장은 사업 체질부터 손을 댔다.“경쟁이 너무 치열해 한계가 있는 기존 석유개발 시장 대신 심해지역이나 밀림, 극한지방을 뚫으라.”고 주문했다.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황 사장은 “자금이나 덩치에서 메이저 석유회사들과 비교도 안 되는 우리가 똑같은 전략을 펴서는 승산이 없다.”며 “틈새시장을 찾아내거나 아예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한여름 기온이 영하 20∼30도인 오지중의 오지,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나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는 그렇게 해서 개척됐다. 시중에 떠다니는 풍부한 돈에 주목,‘유전 펀드’(2000억원)라는 신상품도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 조직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혁신 전담팀(경영혁신처)을 새로 꾸려 이곳에 인사팀을 배치, 혁신성과가 인사고과에 반영되도록 했다. 또 석달에 한번씩은 전 직원이 조직과 업무의 군더더기를 뺄 수 있는 ‘살빼기 방안’(워크아웃)을 제출토록 했다. 공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트레스’다. 더러 새로 도입한 워크아웃이 너무 ‘피로’하다거나 또 다른 묘안이 있으면 짬짬이 ‘아이디어 타임’(매월 넷째주 금요일 오후 4시30분∼6시)때 토로할 수 있다. “돈도 벌고 원유 자주도 책임져야 해 어깨가 무겁다.”는 황 사장은 “탐사광구뿐 아니라 이미 원유생산이 이뤄지는 생산광구나 석유개발회사 인수·합병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상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종업원 서비스 마음에 안든다” 폭행 의혹

    `2년 전 그날 밤엔 무슨 일이 있었기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05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도 종업원을 폭행했다는 보도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은 3일 “강남경찰서에 10명으로 전담팀을 편성해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KBS는 김 회장이 2005년 3월21일 논현동 술집에서 경호원을 대동하고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종업원들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지난 2일 밤 보도했다.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당시 그런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하게 부인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韓銀 “기업 투기성 외환매매 성행”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거래 모니터링 과정에서 일부 기업이 과도한 투기성 외환매매를 일삼고 있어 해당 기업 경영자와 거래은행에 주의를 촉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부 기업이 자체 환율 전망 등에 따라 상당한 투기성 외환매매를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대·중견기업은 현물환 반대매매는 물론 만기가 다른 선물환을 동시에 매입·매도한 후 만기 이전에 외환스왑을 통해 2개의 선물환 거래를 중도 청산, 환차익을 노리는 등 다양한 파생금융거래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증거의 하나로 지난해 국내 외환파생상품거래 증가속도는 전년 대비 77.5%로, 전통적인 외환거래 29.5%의 3배 수준으로 급팽창하고 있다. 한은은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환차익을 노리고 전담팀까지 두면서 과도한 일중매매(데이 트레이딩) 등을 통해 월중 수백만달러를 거래했다.”면서 “특히 한 중소기업은 실제 수출입 관련 실수요가 전혀 없음에도 1회 수백만달러의 투기성 거래를 실행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한 기업은 2005년 파생금융거래를 통한 과도한 투기성 환매매로 200억원 이상의 환차 손실을 입어 영업이익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투기성 외환매매는 기업의 환차익으로 순익이 늘어날 수도 있고, 외화 유동성을 증가시켜 시장을 활성화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과도한 투기성 거래가 지속되는 경우 ▲환리스크의 확대 ▲외환시장 교란 ▲기업 고유의 경영활동 위축 등의 문제점을 초래한다고 한은은 강조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뇌성마비 수영선수 김지은

    [스포츠 라운지] 뇌성마비 수영선수 김지은

    그녀가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장애인체전 4관왕에 오르면서다. 말간 피부, 맑은 눈동자, 오뚝한 코 등 ‘얼짱’의 자격을 두루 갖춘 용모 덕도 있었겠다. 하지만 12월 남아공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선수권에 참가, 현재 세계랭킹 7위에 오를 정도로 그녀는 빼어난 실력도 갖췄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내년 베이징 패럴림픽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자맥질에 열심인 장애인 수영선수 김지은(24·신라대 체육학과 대학원)을 만나봤다. ●IPC 세계랭킹 7위… 미모에 실력까지 겸비 정말 예쁘다는 말에 그녀는 “얼짱이라고 봐주시니 고맙지요. 그런데 이젠 수영 실력으로 기억됐으면 해요.”라고 답했다. 어릴 적 1년 정도 배우다 ‘남들 눈에 띄는 게 싫어’ 그만둔 물에 다시 들어간 건 지난해 2월 남자친구 손에 이끌려서다. 김지은은 뇌병변 장애(뇌성마비, 뇌졸중, 뇌경색을 총괄하는 개념)를 갖고 태어났다. 지금도 걸을 때 다리가 꼬여 상당히 뒤뚱거리는 편이다. 어릴 때 곧잘 넘어져 아이들한테 놀림도 많이 받았단다. 짓궂은 사내애들은 뒤에서 그를 밀어 넘어뜨리기도 했고 그때마다 어머니가 속상할까봐 상처를 보듬고 울음을 삼킨 적도 많았다. 6살 연상의 태권도 사범인 남자친구는 재활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영을 권했고 이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불투명한 앞날과 ‘뭘 할 수 있겠느냐.’란 무력감에 가벼운 우울증세를 보이던 그의 일상도 달라졌다. 지은은 두 달 뒤 대구에서 개최된 장애인수영연맹회장배에서 우승(장애 7등급),7월 태극마크를 달았다. 선수로 뛰어든 지 1년도 안 돼 IPC 세계랭킹 7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한 것. 자유형 50m 개인기록은 38초대.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세계기록(33초53)을 뛰어넘거나 적어도 메달권 진입을 이루고 싶은 게 꿈이다. 대구 연맹회장배 기록이 45초대인데 이만큼 당겨놨으니 무리한 목표는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휴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수영 2시간, 근력강화 훈련 2시간씩을 하고 그때마다 남자친구가 그의 손발이 돼 준다. 그녀는 “솔직히 제게 맞는 영법이 무언지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그리고 하체로 힘이 제대로 전달 안 돼 어깨랑 팔만을 이용해 킥의 힘이 없는 게 진짜 고민”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선수처럼 전담코치 있었으면…” 그녀가 요즘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18·경기고). 어느 날 박태환의 전담팀 기사를 읽던 어머니는 그녀에게 “그럼 네 남자친구는 혼자서 도대체 몇명 역할을 하는 거냐.”고 물었다. 대표팀에서 합숙할 때 지도를 받기는 하지만 전담 코치에 대한 갈망이 클 수밖에 없다. 지은은 “태릉선수촌에라도 가서 유명한 감독님들께 짧은 시간이라도 조언을 듣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털어놨다. 남아공에서 자신보다 훨씬 기형 정도가 심한, 상상할 수도 없는 장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 그리고 유명 스포츠용품을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들고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으며 실력을 뽐내는 선진국 선수들을 바라보며 부러움도 많이 느꼈다고 했다. “다른 나라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자고 하는데 손짓과 몸짓까지 동원해 ‘유니폼이 한 벌뿐이라 그럴 수 없다.’고 설명하느라 얼마나 혼났는지 몰라요.”라고 씁쓸하게 웃었다.“하지만 힘을 내야지요. 저보다 더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힘을 내시는 분들이 얼마나 더 많은데요.” 지은은 패럴림픽에서 메달 꿈을 이룬 뒤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장애인 체육교육을 전공,30대에 은퇴한 뒤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지은은 지난 4일 장애인이 대통령 면전에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된, 청와대에서의 ‘장애인차별금지법 서명 및 수요자 관점 업무보고대회’에 국민참여단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 프로필 ●출생 1983년 8월19일 부산생 ●체격 170㎝,48㎏ ●학력 부산 개포초-개금여중-대연정보고-영산대 디자인학과-신라대 대학원(체육학과) ●취미 피아노, 그림 그리기 ●경력 2006년 4월 대구 장애인수영연맹 회장배 우승.7월 장애인국가대표 선발.10월 울산 장애인체전 여자 S7(장애 7등급) 4관왕. 12월 남아공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선수권 참가. 현재 IPC 세계랭킹 7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한국수영 신화 쓰는 ‘18세 괴물’

    한국수영 신화 쓰는 ‘18세 괴물’

    ‘괴물’ 박태환(18·경기고)이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를 정복,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25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우사마 멜루리(3분45초12·튀니지), 그랜트 해켓(3분45초43·호주)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산 물개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 그동안 이 대회에서는 1998년 남자 접영 200m에서 한규철(전남연맹)이 작성한 7위가 최고였다. 박태환은 또 지난해 8월 범태평양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3분45초72)을 1.42초나 앞당겼다.400m 세계기록은 이언 소프(호주·은퇴)의 3분40초08. 박태환은 26∼27일 자유형 200m,31일과 새달 1일 자유형 1500m에서 ‘멀티’ 세계 제패를 노린다. 한국 수영 역사를 고쳐 쓰고 세계 수영계를 깜짝 놀라게 한 괴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박태환은 물과 친할 수밖에 없는 신체를 타고 났다. 우선 ‘왕발’이 눈에 띈다.‘인간 어뢰’ 소프의 350㎜에 미치지 못하지만 290㎜로 일반인보다 크다. 큰 발이 물갈퀴나 오리발 같은 작용을 하며 추진력을 늘린다. 폐활량이 7000㏄로 일반인(3700㏄)보다 두 배가량 크고, 특히 부력(물에 뜨는 힘)이 좋다는 점도 기량을 뒷받침한다. 유연성과 완벽에 가까운 수영 폼도 돋보인다. 박태환은 근력이 월등한 것은 아니지만 좌우 근력 차이가 1㎏도 되지 않아 팔과 다리에서 힘이 균형있게 나오며 물의 저항을 줄일 수 있다. 빼어난 지구력은 막판 스퍼트를 그의 장점이 되게 했다. 2004년부터 체육과학연구원을 통해 신체 데이터를 체크하며 경기력 향상을 꾀했던 박태환은 세계 정복을 위한 초반 스피드와 턴, 스타트 등 기초 기술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태환은 수영 전문 브랜드 ‘스피도’와 계약을 맺고 웨이트트레이너, 물리치료사, 훈련 파트너, 외국인 코치 등을 총망라한 전담팀을 꾸리며 날개를 달았다. 최근 2개월 동안 해외전지훈련을 하며 아시안게임을 통해 떨어진 체력을 보강하는 한편, 기술의 단점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50m 동안 팔을 휘젓는 수(피치 수)를 34∼35개에서 ‘장거리 왕자’ 해켓 수준인 31∼32개로 떨어뜨리며 체력 소모를 줄였다. 턴한 뒤 잠영 거리를 종전 5.5∼6m에서 7m 이상으로 향상시켜 피치 수를 줄일 수 있었다. 스피도에서 제공한 첨단 소재 수영복 ‘FS프로’도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며 한몫 거들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쑥쑥 큰’ 박태환 세계무대 OK!

    ‘진화한 마린보이, 세계대전 개봉박두.’ 한국 남자수영의 기둥 박태환(18·경기고)이 오는 25일 마침내 세계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이 시작되는 날이다. 참가 종목은 자유형 400m(25일),200m(26∼27일),1500m(31일∼4월1일) 등 3개로 정해졌다. 한국 수영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으로 아시아를 제패한 뒤 두 달 여의 전지훈련을 통해 얼마나 더 진화했느냐다. 베이징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은 1년여에 불과하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기 위한 박태환의 전지훈련은 사실상 ‘벼락치기’였다. 굵직한 대회에 대비한 훈련은 4∼5개월 전부터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게 보통. 반면 박태환은 지난 아시안게임에 모든 것을 집중하느라 대회 준비 기간이 턱없이 짧았다. 그러나 박태환은 그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향상시켰다. 박석기 감독을 비롯해 물리치료사와 영양사, 통역, 훈련파트너 등 ‘박태환 전담팀’의 공도 크다. 하지만 그는 알려진 대로 ‘물먹는 스펀지’다. 양이나 질적인 면에서 한 방울도 빠뜨리지 않고 가르치는 모든 것을 쭉 빨아들인 덕이다. 일단 몸이 더욱 커지고 단단해졌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7개 종목에 출전하느라 종전 71㎏에서 8㎏이나 빠지는 바람에 지난 1월 초 개인훈련을 시작할 때에는 스스로 “몸 상태가 제로”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근력도 정상치의 80%에 불과했다.2월 중순 멜버른에 입성한 뒤 매주 80㎞에 이르는 실전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지금은 이전보다 몸이 더 좋아졌다. 박석기 감독은 “기초지구력 회복 훈련과 속도 훈련에 이어 최종 2주 동안 실제 경기 스피드에 맞춰 훈련했고, 사흘전부터는 완벽한 경기를 위해 힘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된 건 몸만이 아니다. 박태환은 스타트와 턴 등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온 기초기술도 일취월장했다. 박석기 감독은 “턴한 뒤의 잠영거리는 종전 5.5∼6m 정도였지만 이제 7m 안팎까지 향상됐다.”면서 “이에 따라 50m당 피치 수(팔을 휘젓는 횟수)도 종전 34∼35개에서 32개까지 줄었다.“고 밝혔다.“스트로크 횟수가 줄어들수록 그만큼 스피드는 빨라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쑥쑥 컸다. 난생 처음 경험하는 해외 장기훈련과 곧바로 현지에서 치러지는 세계대회는 아직 10대인 그에게 무거운 부담으로 작용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박태환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태환아 이번 경기는 마음껏 편하게 즐겨라. 오케이?오케이!’라는 글을 올릴 만큼 자신감과 여유도 가졌다. 커다란 대회를 앞두고 최면을 걸 듯 스스로를 다스리는 암시인 셈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etro&Local] 광주 10월은 ‘이벤트의 달’

    광주시가 추진하는 축제와 이벤트 방식이 대폭 개편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축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기존 축제 개편, 대형축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5∼6월 민주·인권·평화 관련 15개 축제를,7∼8월 국악 등 청소년 음악 관련 축제를 개최하는 등 계절별로 특화하기로 했다. 특히 10월은 ‘문화의 길, 광주 페스티벌’(Culture Road Gwangju Festival)이라는 통합주제로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20여개의 축제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이벤트의 달’로 운영한다. 또 11월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열리던 광주김치대축제를 10월 중외공원에서, 대행사에 위탁하지 않고 행사추진위 기획으로 추진하는 등 축제의 운영방식도 손질한다.
  •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처음 베일을 벗는 신차에서부터 평소 접하기 힘든 3억원짜리 럭셔리카 ‘벤틀리’에 이르기까지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열흘넘게 열리는 만큼 자녀들의 체험학습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운이 좋으면 차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날마다 각기 다른 자동차가 경품으로 한 대씩 나온다. 서울모터쇼는 다음달 5일 언론에 먼저 공개하는 프레스(Press) 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종합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다. 국내외 완성차 회사와 부품업체 등 10개국 186개 업체가 참여한다. 조직위원회(위원장 허문)는 사상 최대인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창조-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어떤 차 나오나 르노삼성차의 첫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H45’(프로젝트명)가 단연 최고 관심사다. 프랑스 파리모터쇼때 나온 쇼카를 인터넷으로 보는데 만족해야 했던 국내 소비자들도 실물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디자인이 예쁘다.’는 호평이 무성했었다. 올 연말 출시된다. 기아차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이 담긴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아우디’에서 영입해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입김이 본격 반영된 차다. 슈라이어 부사장이 모터쇼에 직접 나와 디자인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소형쿠페 컨셉트카인 HND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아반떼 해치백 모델인 FD와 스타렉스 후속모델인 TQ도 내놓는다. GM대우차는 올 하반기에 수입해 판매할 예정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스포츠카 G2X와 차세대 컨셉트카 WTCC 울트라를 공개한다. ●수입차 본사 지원 ‘파격 업그레이드’ 수입차 업체는 13개사 2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참가규모는 5회때(12개사 20개 브랜드)와 비슷하지만 내용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본사의 지원과 관심이 파격적으로 커졌다. 푸조·폴크스바겐·아우디·볼보는 프랑스나 독일 본사에서 모터쇼 전담팀이 직접 날아와 전시장을 설계하고 설치한다. 자재도 직접 공수해왔다. 전시장 설치 비용만 2억원이 넘는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 20년만에 4500배나 급신장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 고객을 잡으려는 ‘러브콜’의 일환이다. 전시면적(1만 4400㎡)이 국내 완성차 면적(1만 4370㎡)을 추월한 것도 처음이다. 신차에도 신경썼다.BMW코리아는 BMW 760i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 ‘하이드로겐 7’과 고급 SUV 뉴X5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포드와 아우디도 뉴몬데오(2.0 Ghia TDCi)와 A5쿠페(A4와 A6 중간 크기의 중형 2도어 차량)를 각각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 공개 모델도 적지 않다. 폴크스바겐의 쿠페-카브리올레 모델인 이오스, 푸조의 쿠페 407 HDi, 아우디의 고급 스포츠카 R8 등이 대표적이다.2억 9500만원짜리 벤틀리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도 나온다. ●표 지금 예약하면 20∼30% 할인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개막식이 열리는 6일은 정오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면적이 워낙 넓은 만큼 시간을 넉넉히 두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초등·중·고등학생 6000원, 어른 9000원이다. 인터파크(1544-1555,ticket.interpark.com)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22∼33% 할인해준다. 예매는 이달 15일까지만 가능하다. 5000만∼1억원짜리 카트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시승행사와 모터쇼를 소재로 한 UCC 콘테스트 등 올해 처음 등장하는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매일 폐장시간에 임박해 추첨하는 자동차 경품은 모터쇼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세계 최초 공개모델 빈약 흠 하지만 ‘세계 5대 모터쇼’로 자리잡기에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 별로 없다. 중국 상하이모터쇼와 겹쳤던 5회에 이어 이번에는 기독교권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부활절 휴가기간과 겹쳐 운영상의 미숙을 드러냈다. 조직위의 바람대로 해외바이어 8000명을 유치해 10억달러어치(약 9400억원) 수출 상담을 끌어낼지는 두고볼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정위 “포털 불공정 행위 포착”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의 불공정 행위를 일부 포착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MBC TV 프로그램에 출연,“다만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어 공정위 내부에 전담팀을 만들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국장급을 팀장으로 4∼5명의 조사팀을 구성한 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콘텐츠 계약 등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그는 정유사들의 기름값 담합에 대해서는 “산자부의 물량지도나 가격인상 자제 등 행정지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으로 가격을 어떻게 하라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업체들이 행정지도를 기화로 가격을 높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새달 포털 불공정행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인터넷 포털업체의 불공정거래 행위 및 독과점 여부에 대한 조사를 조기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동규 공정위 사무처장은 20일 “다음달 중 국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인터넷 포털업체에 대한 예비검토와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당초 올 상반기중 실태 조사와 직권조사를 실시할 방침이었지만,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4∼5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일정도 앞당길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정위는 특히 시장확장에 따른 점유율과 함께 포털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의 거래관행을 비롯해 대금 지연 지급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혐의가 적발되면 시정조치를 내리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검색이나 카페, 게임 등 분야별로 시장점유율이 차별화돼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행위는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마린보이, 세계 최강 넘본다

    도하아시안게임 3관왕 이후 세계무대를 겨냥한 박태환(18·경기고)이 장거리 수영의 ‘지존’ 그랜트 해켓(27·호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할 세계수영선수권을 꼭 30일 남겨놓은 14일 박태환은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해켓은 어릴 적부터 나의 우상이었다.“면서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만나는 해켓과의 경기를 위해 내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기록으로 맞서 보겠다.”고 도전의지를 드러냈다. 지역지 ‘타운스빌불러틴’을 비롯해, 헤럴드 선’ 등 주요 언론들도 “한국의 ‘수영 신동’ 박태환이 지난해 8월 캐나다 범태평양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도하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는 등 나날이 성장했다.”고 소개하면서 “해켓이 수년간 유지해온 권좌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박태환을 위해 전담 코치는 물론 훈련 파트너, 웨이트트레이너, 물리치료사까지 최고 전담팀이 그를 따라왔고, 이들은 멜버른 헤일리베리대학 수영장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켓은 자유형 1500m 세계기록(14분34초56) 보유자.2001년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이 기록은 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반면 박태환의 같은 종목 최고기록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4분55초03.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마의 15분벽’을 넘어섰지만 해켓과의 차는 무려 20초 이상. 그러나 박태환은 해켓보다 9살이 어리다.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해외 전지훈련 일정 가운데 괌 훈련을 마치고 이틀 전 대회 장소인 멜버른에 입성한 박태환은 그러나 “해켓과의 대결이 몹시 기다려진다.”며 “이번 대회는 물론 내년 베이징올림픽 성적과 기록 단축을 위해 남은 기간 매 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켓은 최근 5살 때부터 자신을 지도해온 마이애미클럽의 데니스 코터렐 코치를 이안 포프 코치로 교체했다.‘국민영웅’ 해켓의 결별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지만 14일 해켓은 “젊은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면서 “내가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더 이상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해 박태환을 비롯한 도전자들을 의식한 조치였음을 인정했다. 현지 일간지 ‘더 에이지(The Age)’도 이날 “해켓이 박태환과 라르센 옌센(미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코치를 바꿨다.”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원이라도 받으면 책임묻겠다”

    “업무와 관련해 단돈 1원이라도 받으면 책임을 묻겠다.” 한국철도공사가 청렴도 ‘꼴찌’의 오명을 벗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청렴도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은 뒤 경영혁신실장 교체 등 극심한 후유증을 겪어왔다.25일 ‘상시암행감찰’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며 ‘꼴찌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우선 청렴도 향상 전담팀이 설치되고 비리 연루자는 내부 시스템에 명단이 공개된다. 비리자가 발생한 조직은 연대 책임을 물어 관리자에게 인사상 불이익도 줄 방침이다. 또 ‘클린콜제도’를 도입한다.2월부터 임직원은 업체 접촉 때는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이후 회사는 접촉한 업체를 대상으로 제도 및 절차의 문제점, 공정성 등을 상시 체크한다. 취약분야로 지적된 ‘건설공사 현장’ 관리도 집중 강화된다.3월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해 부조리 개연 소지를 아예 제거키로 했다.그동안 적발·실적을 지양했던 감사시스템도 상시 암행감찰로 전환한다. 부패 개연성이 높은 부서 5년 이상 장기 근무자는 순환 보직토록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檢 “더 밝힐 진실있다면…”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재심에서 1975년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8명에게 23일 무죄가 선고되면서 검찰이 항소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공판 내내 “처벌보다는 진실규명이 우선”이라고 천명한 검찰은 지난해 12월18일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례적으로 구형 없는 논고를 했다. 이 때문에 무죄 선고가 나는 즉시 검찰이 항소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안창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선고 직후 “역사적 사건이기 때문에 항소를 할지 포기할지 결정하는 데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진실을 규명할 부분이 더 남아 있다면 상급심에서 다툴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사건과 관련, 유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수백억원대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검찰이 항소를 검토하는 이유중 하나다. 상급심의 판단을 받아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 때문이다. ‘사법살인’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사법부가 과거 잘못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하급심이 아니라 대법원이 판례를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김형태 변호사는 “법원 판례는 1심은 1심대로,2심은 2심대로 의미가 있다. 억울한 사정이 있다면 대법원까지 가겠지만 정상적인 판결에 대해 상급심 판단을 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검찰의 항소 포기를 촉구했다.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대부분 60∼70대의 고령으로 32년간 고통을 받아온 유족들에게 또다시 법정 공방을 펼치게 하는 일은 가혹하다는 것이다. 한편 유신정권 당시 만들어져 역사와 함께 묻힌 대통령긴급조치에 대한 위헌성 문제는 뒤늦게 헌법재판소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고(故) 우홍선씨 등 이 사건 피고인 8명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24일 “피고인들에게 적용됐던 긴급조치 제1호와 제4호에 대해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소(訴)를 제기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쑥쑥 커야 올림픽 금”

    ‘세계정복은 키에 달려 있다?’ 내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박태환(18·경기고)에게 30억원 규모의 대형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수영용품 전문업체 ‘스피도’가 다음주 박태환의 성장판 검사를 실시한다. 키가 얼마나 더 자랄 수 있는지 가늠해 보는 검사다. 박태환의 전담팀 멤버인 손석배 마케팅팀장은 19일 “그동안 박태환의 성장판이 열려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과연 얼마나 열려 있는지, 또 얼마나 더 클 수 있는지 이번 검사에서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팀장은 또 “이를 위해 박태환을 개인지도하고 있는 박석기 전 경영대표팀 감독과 검사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 직전까지 181㎝였던 박태환은 최근 두 달 사이 2㎝가 더 컸다. 아직까지 쑥쑥 자라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세계수준에 견주면 박태환의 키는 아직도 작은 편이다. 세계 수영스타들의 키는 거의 대부분 190㎝대다. 자유형 1500m 세계기록(14분34초56) 보유자인 호주의 그랜트 해켓(27)은 198㎝다. 은퇴한 자유형 400m 세계기록(3분40초08) 보유자인 호주의 이안 소프(25) 역시 195㎝의 장신에다 발 크기는 360㎜로 ‘왕발’이다. 아테네올림픽 6관왕 마이클 펠프스(22·미국)의 키도 193㎝다. 수영선수의 키와 성적은 상관관계가 있을까. 체육과학연구원의 송홍선 박사는 “경영, 특히 자유형의 경우 기술적인 면에서 비슷하다고 가정할 때, 키가 큰 선수가 훨씬 유리하다.”면서 “신장이 클수록 물갈퀴 역할을 해 주는 손과 발의 체적도 넓어질 뿐만 아니라, 절대 근력도 상대 선수에 견줘 우위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송 박사는 또 “지난 아테네올림픽 자유형 100m 결선에 오른 8명의 남자선수들 신장은 모두 190∼200㎝인 걸로 확인됐다.”면서 “이들과 비교하면 국내 선수들의 키는 남자는 10㎝, 여자는 5∼6㎝가 더 작은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세계정복을 벼르는 박태환의 가능성은 기술과 심리적인 면에다 체격(력), 특히 키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스피도의 손 팀장은 “최근 박태환의 성장세를 보면 (키가 더 클)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검사를 통해 나오는 자료는 95%의 정확성을 갖고 있어 향후 박태환의 ‘금물살 행보’를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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