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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경찰 공무집행방해 사범 전담팀 운영

    충북지방경찰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무집행방해 사범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11개 경찰서 가운데 공무집행방해 사범 전담팀이 구성되는 곳은 1, 2급서인 청주 상당, 청주 흥덕, 충주, 제천 경찰서 등 4곳이다. 전담팀은 경찰서별로 2명 이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찰이 전담팀을 구성하게 된 것은 늘어나는 공권력 침해 사범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공무집행방해 사범들을 관리하면서 고질적인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해선 구속을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광주 ‘UN인권도시’ 잰걸음…인권지수 개발 등 본격 추진

    광주시가 ‘UN 인권도시’ 지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1일 시는 이르면 2012년 안에 UN이 인증하는 인권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권 지수 개발에 들어가는 등 분야별 추진 일정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강운태 광주시장이 당선자 시절부터 강력히 추진 의지를 밝혔고, 이를 위해 최근 인권담당관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인권담당관실은 인권운동가·교수·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기본 계획 수립 등에 나선다. 이 중 관심을 끄는 것은 인권 지수 개발이다. 시는 교통사고 줄이기, 범죄율 줄이기, 헌혈률 높이기, 기초 질서의식 높이기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를 체크해 인권 지수로 환산, 정기적으로 발표한다는 복안이다. 인권지수헌장 선포식, 인권영향평가 연구 조사, 인권 교육과 홍보, 국내외 인권 기관 단체끼리 교류 협력, 인권 포럼 창설, 인권의식 조사 등도 추진된다. 이를 토대로 UN인권이사회에 ‘인권도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광주가 UN 인권도시로 지정된다면 이는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혈세 먹는 하마’ 민자도로 해법 없나

    각 지자체가 1990년대 중반 이후 민자사업으로 건설한 도심순환도로·터널·고속도로 등이 수요 예측 잘못과 느슨한 협약 등으로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민자사업 최소수입 보장액(MRG)이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지자체는 최소수입보장액을 줄이기 위해 운영사와 협약 개정을 서두르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수입보장률 90%에 30년 적자 보전 1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도심 순환도로와 터널 등을 건설한 민자사업자와의 협약에 따라 해당 회사에 매년 수백억원의 재정 보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해마다 액수가 늘고 있다. 이런 보전금이 지방재정 운용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재협상’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001년 개통한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동광주IC~소태IC·5.6㎞)은 개통 첫해 민자사업자에게 62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2004년엔 7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구간은 최소수입보장률이 85%, 운용 기간은 28년이다. 3구간(효덕IC~서창IC)이 개통된 2005년에는 156억원, 2006년 172억원, 2007년 198억원, 2008년 229억원, 2009년 223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3구간 역시 최소수입보장률 90%에 운용기간을 30년으로 협약했다. 20년인 대구 순환도로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 설계 당시 수요 예측도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2순환도로 1구간은 설계 당시 인구 증가에 따른 통행량을 하루 8만 3000여대로 잡았으나 현재 41%인 3만 4000여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1구간을 낀 동구의 공동화로 인구가 줄어든 데다 주변 도로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시 여건 변화를 예측하고 꼼꼼한 협상 조건을 제시했더라면 혈세낭비를 줄였을 것이란 지적이다. ●전담팀, 기존 협상조건 못뒤집어 광주시는 최근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이 참여한 전담팀을 꾸리고 법인세·금리 인하 등에 따른 여건 변화를 이유로 업체 측과 재협상에 나설 방침이지만 결과는 낙관적이지 못하다. 시는 운영권을 갖고 있는 호주계 매쿼리인프라에 운영기간 단축 등을 요구했으나 ‘수용 불가’를 통보받았다. 감사원도 2004년 전국의 민자고속도로 운영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여 ‘세금 낭비 요소’를 지적했으나 관련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진 사업인 만큼 제도개선 권고에 그쳤을 뿐이다. 부산 수정산터널과 백양터널, 경남 마창대교,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대구 순환도로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구시는 민자도로인 범안로에 해마다 100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범안로는 민간자본 2234억원을 들여 2002년 완공됐으며 최소수입보장률은 80%로 결정됐다. 대구시는 사업자에게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878억원을 지원했다. 2003년 34억원, 2008년 152억원, 지난해 169억원, 올해는 180억원을 지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재정지원을 없애려면 2000여억원을 들여 도로를 사들여야 하지만 재정 여건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민자 도로에 대한 중앙정부차원의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와 각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재정 보전액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황장엽 사망] 정부 당국자 “심장마비 추정… 남북관계 영향 없을 듯”

    [황장엽 사망] 정부 당국자 “심장마비 추정… 남북관계 영향 없을 듯”

    “황장엽(87)씨 사망이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10일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사망이 가져올 대내외적 파장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이렇게 강조했다. 자연사로 밝혀졌기 때문에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황 전 비서는 김영삼 정부 말기인 1997년 2월 망명했을 때부터 이날 사망하기까지 한국의 정권 교체에 따라 활동에 부침이 심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의 대북 정책이 정권에 따라 바뀌면서 황 전 비서와의 관계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 정권따라 황씨 활동 부침 심해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황 전 비서가 김영삼 정부 마지막 해에 망명, 바로 김대중 정권이 들어섰다.”며 “김대중 정부부터 노무현 정부까지 황 전 비서의 대외 활동이 금지되는 등 그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물론 경찰까지 그의 신변 보호를 이유로 활동을 제약하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분위기가 바뀌면서 황 전 비서가 강연을 하고 전문가들을 모아 특강을 하는 등 예전에 비해 활동 범위를 조금씩 넓혀 갔다.”고 덧붙였다. 반면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차관을 지낸 이봉조 전 차관은 “황 전 비서와 정권과의 관계는 관점의 차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3년 황 전 비서가 미국의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잔 솔티 여사의 초청으로 방미, 미 하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 적도 있다.”며 당시 황 전 비서의 방미에 관여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방미때 양국 경호에 가장 신경 이 전 차관은 “당시 황 전 비서를 미국에 보내는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그의 안전 문제였다.”며 “문제가 생길 경우 어느 쪽이 책임을 져야 할지, 경호는 어디서 해야 할지 등이 논란이 됐지만 이를 잘 조율해 황 전 비서의 대외 활동을 도왔다.”고 밝혔다. 황 전 비서의 대외 활동이 정권의 영향으로 줄어든 것이 아니라 암살 위협 등이 계속되면서 경호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황 전 비서에 대한 경호는 일반적으로 탈북·망명 후 1년이 지나면 국정원에서 경찰로 이관되는 일반 탈북자와 달리 국정원에서 계속 관리하다가 6~7년 전쯤 경찰 전담팀으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세습소식에 마음 좋지 않았을 것” 이 전 차관은 “황 전 비서가 망명한 지 오래되면서 더 이상 나올 얘기가 없어졌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의 판단이나 분석은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어느 정권이든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황 전 비서와 정권과의 관계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대북 전문가들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안타깝다.”며 입을 모아 안타까워했다. 한 전문가는 “연세가 많아 귀가 잘 들리지 않았다는 애기를 들었다.”며 “북한의 독재정권을 바꾸고자 했는데 김정은이 세습한다는 소식에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검·경, 오피스텔·휴게텔 성매매 소탕작전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오피스텔·휴게텔 성매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서울신문 지적에 따라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돌입했다. 검찰 관계자는 8일 “언론 보도를 보니 오피스텔 성매매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면서 “경찰청 사이버팀에 음란사이트 등 성매매와 연결된 불법 사이트를 단속하라고 수사지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경찰청이나 일선 경찰서에도 단속 관련 수사 지휘를 내려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자들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은 자체적으로 전담팀을 꾸려 강남 일대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단속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성규 청장이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여성청소년계와 생활질서과가 주축이 돼 일선 경찰서의 경찰들과 함께 업소 척결에 나섰고, 감찰 부서는 업주와 경찰의 유착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성매매 특별법 6년-도심 번지는 독버섯] ‘고학력 콜걸’ 강남만 2000명

    [성매매 특별법 6년-도심 번지는 독버섯] ‘고학력 콜걸’ 강남만 2000명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지 6년이 지나면서 청량리·미아리 등 전통적인 집창촌은 쇠락한 반면 고학력 ‘콜걸’들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에만 오피스텔과 휴게텔 등을 무대로 2000명이 넘는 20대 학생 및 전문직 여성들이 성매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마시술소·룸살롱 등 공개된 업소가 아닌 은닉성이 보장되는 오피스텔 등에서 성매매가 이뤄짐으로써 고학력 전문직 여성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학력 콜걸은 부천, 안산 등 수도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6일 서울신문 취재팀의 확인 결과, 서울 강남 일대의 지하철역 주변에는 최소 100여곳에 달하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가 포진하고 있다. 강남역 부근은 티아라, 플라워, 와이키키 등 35개 업소가 오피스텔에 둥지를 틀고 성매매를 하고 있다. 선릉역 주변에는 호박·과일나라·샤넬no5 등 20개 업소가, 역삼역 인근에는 CF·카페라떼·레드폭스 등 13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한 오피스텔 성매매업주는 “2년 전부터 싹을 드러낸 오피스텔 성매매가 최근 들어 ‘붐’을 이루고 있다.”며 “황금기를 맞아 너도나도 오피스텔 성매매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휴게방, 키스방 등 일반 빌딩에서 성매매를 하는 업소들도 최소 100곳이 넘는다.”면서 “강남은 그야말로 ‘성 특수’”라고 털어놨다. 이 같은 성매매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회원제로 은밀히 이뤄지고 있으며 여대생과 공기업 직원·간호사·유치원 교사·은행원 등 20대 전문직 여성들이 나서고 있다고 업소 관계자들은 밝혔다. 업소들은 또한 현금 거래를 하며 업소당 연 5500만~2억여원에 달하는 금액을 뒤로 빼돌리고 있다. 특히 일부 오피스텔 성매매 업주들은 관할 경찰서나 지구대 경찰들에게 매월 10만~20만원을 상납하며 경찰의 비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오피스텔 업주는 “(경찰관들이)100만원 단위의 비교적 큰 금액은 받지 않지만 회식비 명목으로 보통 10만~20만원을 받아간다.”고 귀띔했다. 경찰에 적발된 성구매 남성(초범)들도 2005년 2214명, 2006년 1만 1217명, 2007년 1만 5124명, 2008년 1만 7956명, 2009년 3만 4762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에는 성매매 사이트나 업소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했지만 요즘은 인력이 부족한 데다 경찰과 실적 경쟁으로 비춰질 수 있어 하지 않는다.”면서 “업소 유착 경찰은 증거 확보가 어려워 처벌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미례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는 “지금의 성매매특별법은 현실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단속 사각지대로 성매매가 퍼지게 하는 부작용마저 낳았다.”면서 “검·경이 합동전담팀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등 수사 의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금융 CEO에게 묻다] (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7)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1980~90년대 런던 증권가에서는 ‘제임스 본드’보다 ‘제임스 유’가 더 유명한 적이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아치운 베스트 세일즈맨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거래량 5%를 매매한 ‘전설의 인물’이 바로 한국투자증권 유상호(50) 사장이다. 은행원에서 증권맨으로, 자신이 세운 ‘전략적 로드맵’에 따라 증권업계에 들어섰다는 유 사장은 마흔 일곱에 한국증권의 사장이 돼 업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라는 기록도 세웠다. “사람이 생명”… 곧 200명 채용 유 사장은 요즘 서울 시내 대학을 돌며 몸소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증시 호황기였던 2007년 이후 최다인 200명을 올 하반기에 대거 채용하게 된 데는 사람이 곧 생명이라는 그의 믿음이 크게 작용했다. 신입 직원의 메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답한다는 원칙을 지닐 정도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유 사장인 만큼 원하는 인재를 직접 뽑고 싶은 욕심도 남다른 것이다. 한국증권은 유 사장은 물론이고 부서장 등 리더에 대한 평가 항목 중에 좋은 인원을 다른 곳에 얼마나 안 뺏기느냐가 핵심 요건으로 포함돼 있을 정도로 사람 관리에 주력한다. 유 사장은 “매년 직원들의 1인당 보상금액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인력 관리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에 대한 스킨십도 극진하다. “나중에 지인들을 불러놓고 직접 음식을 해주는 게 꿈”이라고 말할 만큼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그는 지난해 지점 직원들에게 볶음밥을 해주겠다고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업계 상위권의 수익을 낸 것도 사람 관리를 잘한 덕분이다. 특히 한국증권은 브로커리지(주식매매) 실적에 따라 수익 규모가 결정되는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삼각편대가 균형있게 짜여 있다는 강점이 있다. 유 사장은 “업계 평균으로 보면 전체 수익 가운데 브로커리지가 절반 가량이라면 우리는 브로커리지 36.5%, 자산관리 15.8%, 투자은행(IB) 23.1%로 세 부문 모두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5년 전 동원증권과 한국증권를 합치면서 양사의 직원들을 양손잡이로 만들어줬기 때문이라는 게 유 사장의 설명이다. “동원 출신은 브로커리지만, 한국증권은 펀드만 파는 사람들로 반쪽 서비스를 하던 것을 지난해 직군을 통합하면서 주식매매와 자산관리에 모두 시너지가 생긴 거죠.” 판매력이 향상되니 물건 만드는 공장 역할을 하는 IB에서도 신나게 물건을 만들었다. 세계경기 횡보… 국내증시 밝아 한국증권은 올해 증시의 가장 큰 축제인 삼성생명 상장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돼 기업공개(IPO) 부문에서도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유 사장은 “(대표 주관사 선정은) IPO를 국내에서 가장 잘한다는 게 시장에서 공인된 것으로 이 때문에 요즘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속된 말로 ‘먹어주고’ 있다.”면서 “삼성생명 상장은 증권 시장이 생긴 이후 가장 큰 IPO로 앞으로 10~20년 내에도 이런 큰 물건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 가능성이 늘 매복해 있는 최근의 시장 상황에 대해 유 사장은 앞으로 세계 경기가 더블딥까지는 아니더라도 횡보 정도의 미니딥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위기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중국 증시도 올해 반등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과열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유 사장은 “국내 주가가 전 세계적으로도 제일 싼 편이고 올해 기업 이익도 사상 최대인 100조원을 육박할 전망이라 환율 강세 영향에 실적 효과가 상쇄된다 하더라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금융 실크로드의 개척자’라는 별명답게 해외 진출에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 베트남 펀드를 국내 처음 개발했고 중동 머니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슬람 금융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 상태로 국내 감독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 현지 법인 설립도 양국의 인가가 나는 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니·베트남 등서 금맥 캘것 다음 타깃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동 등이다. 유 사장은 “베트남은 더 원초적인 단계로 법인을 낸 글로벌 플레이어가 없어 우리가 선점해 뿌리를 잘 내리고 있으면 (해외 증권사들과) 붙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치를 두는 것은 고객의 투자행위를 돕는 증권사 본연의 소명이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고객의 건전한 투자 활동을 도와 부를 증식시켜주는 겁니다. 고객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평생의 금융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 그게 증권사가 존재하는 이유죠.”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로필 ▲1960년 서울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미 오하이오주립대 경영학석사(MBA) 졸업 ▲1985년 한일은행 ▲1988년 대우증권 국제부 ▲1992년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 부사장 ▲1999년 메리츠증권 상무이사 ▲2002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2007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 자치구마다 시공부문 공공관리제 준비 착착

    자치구마다 시공부문 공공관리제 준비 착착

    시공 부문 공공관리제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서울 자치구마다 공공관리제 전담팀 구성 붐이 일고 있다. 공공관리제에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강북구다. 박겸수 구청장은 취임하자 마자 구청장실에 ‘주민이 재입주하는 재개발·재건축’이라는 문구를 재개발·재건축 현황판에 직접 써 놓을 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사업은 거주자 입주율이 13~15%에 그치고 있다.”면서 “거주민들의 재정착률을 70%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 이전 단계에서부터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이달 초에 공공관리제도 홍보 리플릿 2만부를 제작하여 공공관리제도 대상 29개 구역 토지 등 소유자에게 배포했으며 다음 달에는 주택과에 공공관리팀을 신설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이 원할 경우 SH공사가 함께하는 공영개발 방식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66건의 민원중 14건이 재개발·재건축 문제였다.”면서 “현재 재개발·재건축 대상이 60여곳에 달해 지금부터라도 거주민 재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주민참여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27일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공관리제도 주민설명회를 연다. 금천구는 지난 24일 구민우선 조직개편을 하면서 주택과에 공공관리팀을 신설했다. 서대문구도 같은 날 조직개편에서 기존 뉴타운사업과와 재개발과를 통폐합한 도시개발추진단을 만들어 공공관리제 시행에 따른 공공관리팀을 구성했다. 특징은 도시개발추진단에 도시개발기획·공공관리·개발1·2·3지역별 5개팀을 구성해 주민위주의 재개발 추진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은평구의 경우는 도시환경국 내 공공관리지원 추진반을 만들어 1개반 2개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지원총괄팀은 예산업무와 적용대상 선정 등을 담당하고 공공지원사업팀은 업체선정, 위탁관리, 클린시스템(모니터링) 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조직개편을 한 구로구는 주택과 안에 공공관리팀을 신설했다. 공공관리팀은 앞으로 시행할 사업에 대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는 다음 달 ‘공공지원팀’을 주택과 안에 신설할 예정이다. 중랑구의 경우는 별도의 조직을 두고 있지 않지만 지난 23일 2009년 8월 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되고 9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된 상봉3·7구역 토지 등 소유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공공관리제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상봉3구역과 상봉7구역은 일반분양 평균 비율이 70% 안팎으로 정비사업 시행 시 재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다른 구역의 30%에 비해 월등히 높아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곳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공공관리제는 추진위원회 구성부터 사업시행인가 후 시공자 선정까지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사업비 절감, 기간단축, 부조리 근절 등 이점을 홍보해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남뉴타운 3구역 조합추진위 구성

    한남뉴타운 3구역 조합추진위 구성

    서울 최대 재개발 구역이자 공공관리제 시범지역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에 주택재개발조합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또 용산구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재개발·재건축 관련 분쟁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는 12일 한남 3구역 공공관리자인 용산구청장이 주민 과반수 동의를 얻어 조합추진위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남 3구역은 면적이 35만 5000㎡, 토지 소유자가 4200여명에 이른다. 서울시내 재개발 구역 중 가장 큰 규모다. 그러나 7~8년 전부터 가칭추진위원회가 난립하면서 주도권 경쟁을 벌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한남뉴타운을 공공관리제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어 용산구청장은 지난 1월 추진위 난립을 차단했으며, 4월부터는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 동의를 받기 시작해 불과 3개월여 만에 과반수를 확보했다. 공공관리제는 이렇듯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실시할 때 구청장이나 공사가 정비업체 선정과 조합 설립, 설계·시공사 선정 등의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남 3구역 추진위는 주민총회를 통해 운영규정을 확정하고, 조합설립과 사업시행인가 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임계호 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한남뉴타운이 원활히 추진되면서 공공관리제 정착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공공관리를 통한 사업 추진으로 뉴타운사업이 보다 투명해지고 사업 기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또 구청장 직속의 ‘재개발 담당관’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시개발분쟁조정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산구에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개발사업이 모두 80곳에 이른다. 구 전체 면적의 80%를 차지한다. 지금까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원이나 분쟁이 발생하면 관련 부서에서 개별적으로 처리했다. 때문에 종합적·체계적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08년에는 세입자 보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면서 ‘용산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재개발·재건축 관련 각종 민원이나 분쟁을 전담팀인 재개발 담당관에서 맡는다. 민원이나 분쟁을 분석해 해결 방안을 마련한 뒤 이해당사자간 합의를 구하는 방식이다. 전담팀이 해결하지 못한 사안은 도시개발분쟁조정위로 넘겨져 이해당사자들에게 조정안을 권고하게 된다. 구는 이달 안으로 신설 조직을 가동할 예정이다. 김재승 구 뉴타운사업팀장은 “위원회 권고는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향후 행정 지침으로 활용할 방침인 만큼 간접적인 구속력을 갖는다.”면서 “특히 세입자 문제처럼 법적인 틀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쟁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기, 親기업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경기, 親기업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친 기업 정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15일 이상 걸리는 공장 건축허가를 하루 만에 승인해 주는가 하면 대기업유치단을 가동하고 공장밀집지역에서 이동 시장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의왕시는 최근 오전동에 들어서는 지하 2층, 지상 20층의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건축허가를 하루 만에 승인했다. 시는 건축허가 신청 서류가 접수되자 이튿날 14개 관련 부서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무종합심의회를 열어 원스톱으로 처리했다. 아파트형 공장에는 의료기기, IT, 전자, 벤처 등 17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의왕시는 지난달 2일 접수된 아파트형 공장설립 승인(법정처리기한 14일)도 하루 만에 처리했었다. 안성시는 ‘민간시행 일반산업단지개발 활성화’를 위해 투자의향서를 연중 접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법규 검토 등으로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투자의향서를 연중 접수키로 했다.”며 “원스톱 행정 서비스로 민원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는 공장 6000개가 입주해 있는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이동 시장실을 설치해 다음달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운영하기로 했다. 김철민 시장은 이동 시장실을 찾아 오전에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후에는 공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점을 모색하게 된다. 시는 현장 민원에 대해서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관리하는 등 입주 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시는 또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시화멀티테크노파크(MTV)에 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시는 대기업이 MTV 입주를 신청할 경우 시흥시와의 정책협의를 통해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1일 대기업유치단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다. 대기업유치단은 경제전문가, 시민·기업체 대표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반월특수지역 등에 대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반월·시화산단은 지난 1월 구조고도화사업지구로 지정돼 시설 개선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웃한 시흥시도 대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시흥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시흥세무서 등 8개 기관·단체가 대기업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위에는 개방형 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사무국 개념의 전담팀도 운영된다. 추진위는 중앙정부, 경기도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하는 등 대기업 유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경기도는 기업 생산성 향상, 저출산 해결, 기업문화 개선 등을 위해 가족친화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족친화적 직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하기 좋은 기업(G-GWP) 만들기’ 사업에 2억 50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해안권 발전계획 ‘낮잠’

    울산과 경북, 강원 해안을 아우르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이 수개월째 낮잠을 자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자체의 현안사업 추진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은 일찌감치 확정돼 해당 지자체들이 구체적인 사업추진 절차에 들어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9일 울산시와 경북·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 울주~경북~강원 고성에 이르는 3개 시·도 15개 시·군·구의 동해안 346㎞를 ‘녹색성장 선도 에너지·관광 플루파워벨트’로 조성하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지난 5월 말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만 확정한 뒤 동·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현재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선 시행 선도사업인 울산의 진하해양레저 클러스터 코아(진하마리나항 개발) 조성과 경북 울진의 해양과학클러스터 조성, 강원 속초의 아쿠아 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 2015년까지 울산 울주에 1800여억원을 들여 휴양·레포츠단지로 조성할 진하마리나항 개발사업은 정부의 종합계획이 늦어 당초 계획했던 기본·실시설계비마저 최근 울주군의회에서 삭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울주군은 타당성 조사와 전담팀 구성,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종합계획 확정이 늦어지면서 민간개발 사업자 유치에 나서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해양과학클러스터와 아쿠아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강원도 마찬가지다. 반면 남해안권 종합계획을 확정한 부산·경남·전남은 2020년까지 총 24조 3000억원을 들여 남해안을 경제·물류·휴양 허브인 ‘선벨트’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연계 전략 수립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3개 시·도가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확정해 줄 것을 정부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면서 “최근 부처 간 협의가 마무리돼 9~10월쯤 동서남해안권 발전위원회를 열어 종합계획을 심의 확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성매매女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성매매女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지난달 30일 동대문 성매매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일 신말석(52)씨를 성매매 여성 박모(31)씨를 살해한 피의자로 특정하고 살인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3일 공개수배했다. 경찰 수사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물티슈에서 나온 DNA가 신씨의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찾아낸 칫솔의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는 손님으로 업소를 출입하며 박씨를 알게 됐으며, 사건 당일 박씨와 다투다가 오후 2시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씨가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을 끊는 등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고, 범행이 잔혹한 점을 고려해 공개수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키 167㎝에 왜소한 체격이며, 단정한 머리에 피부가 흰편이다. 신씨를 봤거나 소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국번없이 112나 동대문경찰서 수사 전담팀 (02)959-6112, 969-3112로 신고하면 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강남구-중구 의료관광특구 경쟁

    서울 강남구와 중구가 ‘의료관광특구’로 발돋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강남구는 의료, 중구는 관광 부문에서 각각 앞서 있어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 강남구는 3일 외국인 환자 유치 등 의료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관광 BI(브랜드 아이덴티티) 국제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7일까지 건강과 뷰티 등을 중심으로 강남의 이미지를 함축하는 내용을 담은 문구를 강남보건소 보건정책추진반에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BI는 해외환자 안내책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강남구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전담팀을 꾸려 의료관광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강남구가 이렇듯 의료관광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 서울시내 의료기관 1만 5000여곳 중 14%인 2160곳이 강남구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의 경우 전체의 70%인 325곳이 강남구에 몰려 있다. 또 강남구가 지난해 말 실시한 의료관광 실태조사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등록된 지역의 384개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만 5만 7361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의 4만 5671명보다 25.6% 증가한 것이다. 외화 획득이 안방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의료관광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우수한 의료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의료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는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는 명동을 비롯해 회현동·북창동 일대를 묶어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명동은 이미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513만 36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명동을 찾았고 20.7%는 명동을 가장 인상 깊은 방문지로 꼽았다. 때문에 중구는 명동 일대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이곳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구 관계자는 “명동 주변에는 이미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200여개 의료기관이 자리잡고 있어 기본적인 인프라는 갖춰진 상태”라면서 “민선 5기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명동 일대가 의료관광특구로 조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병원도 녹색바람

    병원도 녹색바람

    종합병원에 친환경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전담팀이 꾸려져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저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주도하는 ‘에코플러스팀’을 발족시켰다. 에코플러스팀은 간호부, 시설팀,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영양팀 직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에코 매니저’라 불리는 이들은 직원 대상 각종 설문조사와 교육, 홍보, 모니터링을 전담한다. 출범 때는 에너지 사용량 감축 홍보에 주력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과 직원 의식개혁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주 부천병원에서 에코플러스팀을 만났다. 팀장인 김명숙(51·간호부) 과장은 “원내 직원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했는데 환경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아 놀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의식개혁에 초점을 맞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병원은 15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녹색성장운동에 동참할 의지가 있는가에는 3%만이 ‘그렇다.’고 응답했고, 온난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위기로 느끼지 않는다.’ 는 응답자가 87%나 됐다. 이에 에코플러스팀은 ‘그린(Green) 병원 만들기’ 서명 운동부터 시작했다. 실천내용으로 ‘온실가스 배출저감, 에너지 절약, 저탄소 병원 구현’이라는 3개 항목에 교직원 300여명이 실천 서약을 했다.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위해 친환경 세제와 비누, 화장품 등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준다. 친환경 바자회와 매달 에너지 절감 실적을 담은 그린레터 발송 등을 통해 직원들의 녹색생활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직원들의 녹색생활을 꼼꼼히 체크한다. 이 병원은 냉각수 물을 모아 화장실에서 재활용한다. 냉각수 재활용으로 1년 만에 시설비 전액을 환수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으로 ‘수다날(수요일은 다 먹는 날)’도 운용한다. 이날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아이스크림·와플·두부과자 등 후식을 제공한다. 원내에 입점한 커피업체와 협의를 통해 1회용 종이컵 대신 본인 컵에 음료를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경우 100원을 할인해 준다. 홍대식 병원장은 “처음 시작할 때는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요즘은 에코생활이 정착돼가는 것 같다.”면서 “친환경적인 분위기 조성이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 사전경보

    내년부터 재정위기가 우려되는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채 발행과 신규 사업이 제한된다. 결원보충이나 신규 채용도 제한되며 사안에 따라 상급 지자체나 행안부의 관리를 받게 된다. 지방공기업 개혁을 위한 일제조사가 실시되고, 위험관리 전담팀이 구성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재정 악화 문제와 관련, “16개 시·도 산하 공기업에 대해 중앙정부의 개혁기준과 수준에 맞춰 컨설팅하는 개념으로 점검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올해 안으로 지자체별 재정수지와 채무, 세입결손 등 주요 재정지표를 상시 점검하는 ‘지방재정위기 사전경보시스템’을 마련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이에 앞서 오는 8월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밀 실태조사를 벌인다. 지자체는 재정상황에 따라 정상, 주의, 심각 등 3단계로 분류된다. 심층진단을 거쳐 주의 지정을 받으면 채무조정과 자구노력 마련이 권고된다. 심각 지정을 받으면 경상비를 줄이고 체납된 지방세와 세외수입 징수를 늘리는 등의 자구계획이 담긴 건전화 조치 시행이 의무화된다. 지방채 발행 한도는 과거뿐 아니라 미래 4년간 채무상환비율까지 반영되며 재정 상황별 지자체 등급을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된다. <서울신문 7월14일자 1면> 지방채 발행 한도 초과 발행을 심사할 때 해당 사업의 수익성 등 정량적 지표가 추가되고 심사위원회에 민간 전문가도 참여한다. 김성수·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이제학 양천구청장 “안정된 일자리 1만개 창출”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이제학 양천구청장 “안정된 일자리 1만개 창출”

    “주민을 위한 가장 큰 복지는 ‘안정된 일자리’를 늘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학(46) 서울 양천구청장은 ‘복지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전문가이다. 노동운동가, 사업가, 대학교수, 행정가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이 구청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적극적인 주민복지로 ‘안정된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한정된 사회복지비를 나눠주는 것보다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이 4년 임기 동안 안정된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야말로 지역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복지정책인 셈이다. ●적극적인 주민복지 실현 과연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겠냐는 회의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사회적 기업 육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조직을 개편해 구청장 직속으로 ‘일자리창출기획단’을 만들 예정이다. 기획단에는 사회적 기업 지원부서를 두고 약 100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 취약계층에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생각이다. 또 5억원 이상 예산이 드는 사업은 ‘일자리 영향평가’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2500~3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그는 지하철에서 무료 신문을 수거하거나 폐지, 고철 등을 모아서 파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재활용품을 수거·분류·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로 했다. 폐지나 고철을 수거하는 주민들이 땀 흘린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출발한 생각이다. 시스템화하면 가격인상 요구 민원도 해결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도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재래시장 ‘공동배송시스템’을 전담하는 사회적 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구상 중이다. 주민 불편을 해소하면서 지역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맞벌이 부부 아동 돌보미, 목욕탕 1회용품 수거 및 재활용을 전담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등 다양한 복안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해 올 하반기 에정됐던 전시성 행사를 취소하고 12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일자리 사업으로 돌리도록 구의회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역개발도 약속했다. 그는 “양천구에선 목동 권역과 신정·신월동 권역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신월동 권역은 뉴타운과 재개발, 경전철 사업으로 개발을 유도하고 목동 권역은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균형을 맞춰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 플랜 만들것” 국내 신시가지아파트 1호인 목동아파트의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임기 내 확정한다는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이 구청장은 “신도시 1호인 목동지역이 시간이 흐르면서 분당, 판교 등에 비해 낙후되고 있다.”면서 “재건축 등으로 재산가치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도시로서의 발판을 닦을 것”이라고 했다. 경전철 사업도 노선을 X형으로 바꿔 수익성을 높이기로 했다. 노선을 늘리고 지하철 1·2·5·9호선 등 4개 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경전철 노선을 변경하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신월~당산 간 경전철 사업은 ‘수익성’보다 교통 낙후지역인 신월동 발전을 위한 ‘교통복지’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1단계 공사로 신월~당산 구간을 개통하고, 2단계로 김포공항·개봉역·까치산역·당산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현재 10㎞인 노선을 18㎞로 늘리는 방안을 국토부,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안양천과 아파트 사이 도로인 둑길도 지하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안양천 뱃길 사업은 “전문가들이 투자에 대비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 환경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전담팀의 결론이 긍정적이면 사업을 반대하지 않겠지만 부정적이라면 반드시 이 사업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이제학 양천구청장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386’ 정책통이다. 노동운동에 몸담았으며, 1988년 사제지간이었던 손학규 경기도지사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2002년 9월부터 4년간 경기문화재단 기획조정실장과 대표권한대행을 하면서 행정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8년부터는 경기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노현송 강서구청장 “마곡지구 개발 온힘 쏟겠다”

    [서울 구청장 새꿈 새구정] 노현송 강서구청장 “마곡지구 개발 온힘 쏟겠다”

    “마곡지구 개발에 강서구의 미래가 달려있다.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꼼꼼하게 접근해야 한다.” 노현송(56) 서울 강서구청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마곡지구 개발에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의 마곡지구개발에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니라 검토와 논의 과정이 빠졌음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2기 강서구청장, 17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다시 민선5기 강서구청장으로 돌아온 그에게선 풍부한 경험과 연륜이 묻어났다. ●토목예산 줄여 모두 교육에 투자 노 구청장은 “지난해 첫삽을 뜬 마곡지구 개발 사업은 방향성에 많은 문제를 지니고 있다.”면서 “전체 개발 면적의 3분의1을 파서 한강물을 끌어들이고 ‘수변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그는 환경문제를 거론했다. 인위적으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는 청계천도 연간 77억여원의 관리비용이 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청계천의 수백배에 이르는 면적에 인위적으로 물을 끌어들였을 때 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비용’은 얼마나 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누가 부담할 것인가란 문제점을 지적했다. 불필요한 예산낭비도 지적했다. “한강 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올림픽대로에 관문을 설치하고 올림픽대로의 하저도로를 만드는 데 2000억원, 바로 앞 양천로에 물을 통과시키려고 길을 끊고 그 위로 다리를 놓는 데 320억원이 드는 개발계획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와 강서구,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꾸려 문제점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조사를 거친 후 투자 대비 미래가치가 적다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전시행정으로 마곡 수변도시가 실익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다문화 가정 지원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 개발과 공항·화곡동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큰 걸림돌인 김포공항 고도제한도 꼬집었다. 그는 “바로 한강 건너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랜드마크 타워가 133층에 640m이고 용산 랜드마크가 603m, 제2롯데월드가 555m”라면서 “첨단 산업과 주거복합 단지로 조성되는 마곡지구에 57m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곡지구에 최소한 인근 개화산 높이인 123m까지 건축이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화곡·공항동의 주택 재개발 사업 지연도 공항고도 제한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인근 양천구, 부천시 등과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이른 시일안에 국회와 국토부 등을 상대로 김포공항으로 인한 지역의 피해를 알리고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는 약속했다. 노 구청장은 미래에 대한 투자로 교육을 꼽았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모두 똑같은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토목공사 등 전시행정 예산을 대폭 줄이는 대신 교육 투자 재원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또 구립 영어전문교육기관 설립,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건립과 수준 높은 방과후교실 운영 등으로 강서의 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장애인 자활 지원 확대, 장애인 채용 사회적 기업과 다문화 가정 지원, 탈북주민 지원센터 설치, 구립 어린이집 확충, 24시간 보육체제 확대 등도 임기 내에 꼭 이루겠다고 했다. 구청직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사 시스템’도 바꾸겠다고 했다. 노 구청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명확한 인사 시스템으로 구청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면서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해 윗사람에게 잘 보이면 승진하는 것이 아니라 부하직원에게 인정받는 선배들이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노현송 강서구청장 민선2기 강서구청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후보 정책특보를 거쳐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의 다양한 경험만큼이나 인맥 역시 두텁다. 국회에는 그와 함께했던 동료의원들이 있고, 국회 행자위 간사를 지낸 덕에 현재 행정안전부 고위 간부들과도 인연이 많다. 업무스타일도 자기 고집을 앞세우기보다는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7세 女兒 성폭행 당한 서울 장안동, 빽빽한 주택가에 CCTV 한대도 없어

    7세 女兒 성폭행 당한 서울 장안동, 빽빽한 주택가에 CCTV 한대도 없어

    서울 장안동의 7세 여아 성폭행 범죄 현장 일대가 폐쇄회로(CC)TV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방범 사각지대’인 데다 경찰이 사건을 축소보고한 정황까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28일 범인 몽타주를 공개하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작성한 몽타주를 보면 용의자는 173㎝ 정도의 키에 마른 체격이고, 처진 눈썹에 쌍꺼풀이 있는 눈과 펑퍼짐한 코, 갸름한 얼굴을 하고 있다. 범행 당시 용의자는 ‘A.P.C’라는 흰 글씨가 새겨진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는 점에 주목, 장안동 일대 250여개 자동차 부품상과 음식점, 이삿짐센터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의자를 제보하려면 국번 없이 112 또는 동대문서 수사전담팀(02-959-0112)에 연락하면 된다. 서울신문이 이날 피해자 A(7)양 집 근처를 살펴본 결과 이 일대는 1~3층 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전형적인 주거밀집지역이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이어서 경찰이 모든 지역을 순찰하면서 적극적으로 방범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방범용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은 물론 범죄 발생 후 도주하는 범인을 추적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정문과 후문에 방범용 CCTV 2대가 설치돼 있을 뿐 주변 주택가에서는 CCTV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은 장안로와 천호대로, 한천로 및 중랑천 둑길이 이어져 있고, 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어 범인의 도주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대낮에도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빈발한 곳이었다. 한편 동대문서가 피해자 진술이나 진료의사의 소견을 제대로 듣지 않고 상급기관에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축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지방경찰청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상황실도 경찰청 본청에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일부 누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과태료 등 징수 강화 지방재정 지원

    과태료 등 징수 강화 지방재정 지원

    자동차 주·정차 위반 과태료와 각종 부담금 등 지방자치단체 세외수입 체납에 대한 징수가 강화된다. 각 지자체는 체납 세외수입의 징수율을 예년(11%안팎)보다 4% 포인트 높은 15%로 높여 잡았다. 또 체납 세외수입에 대한 징수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 중 관련법을 제정해 체납자 금융자산 조회나 관허사업 진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4일 행정안전부와 기초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각 지자체에 이 같은 체납 세외수입 징수목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징수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세외수입은 지방세와 함께 지방 재정수입의 양대 축이다. 국민소득이 낮을 때에는 세외수입 규모가 작았으나 행정영역이 넓어지면서 2008년에는 68조원에 육박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체납액도 늘고 있다. 2008년 말 기준 세외수입 미수납액은 5조 9148억원으로 지방세 체납액(3조 4096억원)보다 많다. 지자체별로는 상대적으로 부과액이 많은 서울이 1조 6531억원, 경기 1조 3910억원, 부산 4553억원 등이 체납돼 있다. 과태료 체납이 45%로 가장 많고, 부담금이 23%, 변상금이 6.7% 등을 차지한다. 행안부의 올해 목표 징수율 15%는 8800억원 수준. 행안부는 각 지자체가 고액·상습 체납자를 관리하기 위해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체납 규모가 큰 체납자에 대해서는 관허 사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체납액 일제정리기간도 운영하도록 했다. 징수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인센티브와 더불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체납 세외수입 목표 징수율 15%는 행안부가 지자체에 지시한 체납 지방세 목표 징수율 30%의 절반 수준이다. 세외수입은 지방세와 달리 특성상 소액이고 저소득층이 많이 포함돼 있어 자진 납부하지 않은 경우 징수가 어렵다. 관계 법령도 미흡하다. 실제로 2008년 지자체들이 거둔 체납 세외수입 징수율은 11%였다. 세외수입은 1840개 종류가 있고 근거 법령은 400여개 이상에 흩어져 있다. 징수절차에 대한 통일된 법이 없어 지방세법이나 국세기본법 등을 준용한다. 세외수입은 체납자에 대한 금융자산 조회, 관허사업 제한 등의 규제수단이 없다. 행안부는 징수가 어렵다는 지자체 의견을 반영, 가칭 ‘세외수입 징수 절차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법령 간 충돌을 피하면서 일관된 흐름을 가지는 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국법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올 연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등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배려 근거도 포함될 전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부과하는 세외수입에 대해 ‘안 내도 그만’이라는 인식은 지자체의 재정을 어렵게 한다.”며 “지자체에 징수를 독려하는 만큼 중앙정부도 지자체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인데,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수철 사건’ 초동수사 부실

    ‘김수철 사건’ 초동수사 부실

    경찰이 영등포 초등학생 성폭행 장소인 김수철의 집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김의 추가 범행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물을 나흘이 넘도록 수거하지 않고 있어 초동수사가 엉망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이 11일 오전 서울 신길동 김수철의 단칸방 내부를 확인한 결과, 방안에 여전히 김이 사용했던 파란색 폴더형 휴대전화가 놓여 있었다. 경찰이 김의 추가범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김의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SMS) 등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7일 김을 검거한 직후 현장 감식 때 수거하지 않았다. 방안에는 PC도 그대로 있었다. 김은 2006년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열다섯 살 소년을 성추행했지만, 합의해 기소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하드디스크 조사는 필수사항이다. 현장보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설치해야 할 폴리스라인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해야 할 경찰관도 보이지 않았다. 김의 옆집에 사는 김모(19·여)씨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틀 정도 출입금지라고 쓴 노란색 띠가 두 줄 붙어 있었는데, 경찰이 떼어 버렸다.”고 말했다. 김의 집 뒤편으로 돌아가면 활짝 열린 창문을 통해 범행장소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창문에 덧대진 파란색 창살은 성인 남자가 손으로 쉽게 구부릴 수만큼 약했다. 도둑이 들어 주요 증거품들이 분실돼도 속수무책일 정도로 경찰의 현장 보존 대응은 허술했다. 영등포서 관계자는 “김수철의 휴대전화가 맞다.”면서 “언론이 하도 수사에 대해 압박하는 등 정신이 없어서 지문만 채취하고 휴대전화는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어차피 추가 현장검증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PC에 대해서도 “초등학생 성폭행과 관련된 1차 수색은 이미 끝냈다.”면서 “여죄 확인을 위한 2차 정밀수색은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을 구속하고도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전담팀이 과도한 관심을 받아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 초 김길태 사건 때도 허술한 초동수사로 지적을 받았다. 방안은 피해자인 초등학생의 피로 범벅이 돼 사건 당일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경찰은 피의자 김수철이 추가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통해 ‘김이 최근까지 가출한 여고생들과 동거했으며, 임신도 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범행 유무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경찰은 김의 방안에서 채취한 혈흔과 체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으나 추가 범행의 단서를 찾지 못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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