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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北제재조치 이후] 정부, 對北 심리전 속도조절?

    [對北제재조치 이후] 정부, 對北 심리전 속도조절?

    천안함 사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시작된 대북 심리전 가운데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실시하려던 전단 살포가 지연되고 있다. 북한의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반발과 함께 중국, 러시아 등이 이번 사건의 조사결과에 대한 검증의사를 밝히자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군 관계자는 30일 “당초 기상 여건 때문에 전단 살포가 늦춰져 왔으며 최근 주변국 상황까지 고려하게 되면서 살포시기를 저울질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단 살포 계획의 보류나 연기는 아니며 북측으로 바람이 향하는 등 전단 살포를 위한 여러 고려가 맞는다면 당장 오늘(30일)저녁에도 살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군은 지난 24일 대북심리전의 즉시 재개를 선언했다. FM 방송을 심리전 재개 선언 즉시 내보내는 동시에 대북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국내외 분위기와 함께 체제 비판 내용도 담아서다. 하지만 대북 전단살포는 일주일째 발이 묶인 상태에서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이렇다 보니 대북 전단살포 지연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단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실상 연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미 FM라디오를 통해 심리전을 시작한 데다 대형 확성기를 통한 방송 준비도 진행하고 있어 북한의 심리를 적당히 자극한 상황에서 심리전용 전단 살포까지 당장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북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우리군의 대북 심리전을 비롯해 군사적 행동을 위축시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 국방위의 이례적인 내외신 기자회견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북한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부가 북한의 최대 우호국인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데다 심리전까지 동원할 경우 자칫 예상치 못한 무력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부담 때문이란 것이다. 게다가 북측이 최근 개성공단 폐쇄 카드를 꺼내든 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러시아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검증팀을 보내기로 한 데다 중국도 신중한 입장을 계속 고수하자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군은 대북 심리전 방송을 위한 대형 확성기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6월 둘째주 확성기를 통한 방송을 예정하고 있지만 확성기 설치 장소가 확정되지 못한 데다 확성기 수리 등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FM 전파만 보내면 라디오가 있어야 청취가 가능하지만 군의 대북 심리전용 확성기를 이용하면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야간에는 약 24㎞, 주간에는 약 10㎞까지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北 확성기 공포증… 반발의 총성 울릴까

    북한은 우리 군이 재개하기로 한 대북 심리전 수단 중에서도 휴전선 일대 전선에서 확성기를 이용한 선전방송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확성기 선전방송을 할 경우 북한은 ‘조준 격파 사격’까지 불사하겠다는 공격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군은 휴전선 일대 전선에 확성기를 모두 설치하는데 2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까지 들려 체제붕괴 위협 하지만 북한의 위협처럼 당장 무력 충돌이 발생하진 않을 전망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위협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비무장지대 초소에 사격을 가하는 것은 우리 군의 적극적인 대응이라는 부담을 안게 되는 행동으로 실제 조준 격파사격은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확성기를 통한 방송은 북한의 전방지역과 후방 10㎞까지 청취가 가능해 휴전선 일대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살포할 대북 전단에는 천안함 침몰 사건의 조사결과와 함께 국제정세 등이 담겨 있다. 또 남한의 경제생활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북한군과 주민들을 동요시킬 수 있도록 했다. 독재체제를 유지하면서 모든 정보를 통제해 오던 북한의 수뇌부 입장에서 우리 정부의 심리전은 체제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치명적 위협이 되는 셈이다. 앞서 북한은 우리 군의 대북심리전을 중지하라고 요구하면서 국지도발을 비롯해 무력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했었다. 남한에 대한 무력행위보다 자신들의 체제를 위협하는 심리전이 더욱 위협적이라고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탈북단체 “김정일 전투태세 명령”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천안함 사고 관련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일 인민군과 전 민간 예비병력, 보안기관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25일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3방송에 나와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전군, 인민보안부, 국가보위부,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에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의 3방송은 각 가정에 스피커로 전달되는 유선 라디오 방송망이다. NK지식연대는 또 북한 노동당이 21일 평양 등 전국 각지에서 ‘적들의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 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라는 구호아래 군중대회를 열도록 산하 조직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서해상과 휴전선 일대 북한의 수상한 움직임은 포착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이석·김정은 기자 hot@seoul.co.kr
  • [사설] 새 안보 패러다임, 玉石 가려 구축하라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4년 국방백서에서 삭제된 주적개념이 부활한다. 북한정권이 두려워하는 대북 심리전도 재개된다. 북한선박의 제주해협 운항도 금지됐다. 세 가지 조치 모두 6년 만의 원상회복이다. 남북교역이 중단되고, 각종 신규투자나 대북지원사업도 원칙적으로 허락하지 않는다. 국제사회의 협조 없이 우리 정부 단독으로 행하는 대북 경제봉쇄이다. 교역중단으로 말미암은 북한의 외화손실은 3억달러에 이른다. 북한은 천안함에 어뢰 한 발을 쏜 죗값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3%, 대외거래의 38%를 날리게 됐다. 지난 6년 동안 백서에는 북한군을 ‘군사적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주적개념의 삭제는 군의 안보기강 해이와 국민의 안보의식 이완이라는 결정적 토양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 또 북한체제 유지에 부담을 주는 대북심리전을 실익도 없는 서해상 남북 해군 간 우발충돌방지협약과 맞바꿨다. 더불어 지난 10년 동안 대북지원이란 이름 아래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무려 2조 8440억원을 북한에 제공했다. 3·26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에 맺은 6·15 선언에 따른 햇볕정책이 전면 재수정되고 있다. 10년 만에 새로운 안보 패러다임이 등장한 것이다. 지난 24일 발표된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대국민담화가 모멘텀이다. 지난 10년 동안 시행됐던 안보 및 대북정책 전반에 걸친 변화의 예고편이다. 이른바 ‘천안함 독트린’이라고 부를 만하다. 미국의 안보정책은 지난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사건을 계기로 ‘9·11 전’과 ‘9·11 후’로 나뉜다. 천안함은 우리에게 대화와 협상의 기존 정책기조를 압박구조로 바꿀 수밖에 없는 터닝 포인트를 제공했다. 우리는 남북관계 차질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응징을 통해 비틀리고, 꼬여 있는 관계를 바로잡아야 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천안함 전’과 ‘천안함 후’로 안보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문제는 새 안보체제 구축에 사용하려는 수단 속에 옥석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남북경협의 최후 보루이자 상징인 개성공단에 미칠 영향이 우선 걱정스럽다. 북한선박 통행금지, 교전수칙 강화, 전방 확성기 방송시행에 따른 불필요한 충돌요소도 산재한다. 과거 대북 FM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 전방 확성기방송은 북한군과 주민의 사상적 기강을 흔드는 수단이었다. 그러나 지금도 유효한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자위권의 과잉행사나 선제적 자위권 발동은 위법 논란을 부른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 [李대통령 대국민 담화] 하반기 PSI 역내외 차단훈련 실시

    [李대통령 대국민 담화] 하반기 PSI 역내외 차단훈련 실시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발표한 대북조치는 크게 4가지로 ▲대북 심리전 재개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전면 불허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 ▲확산방지구상(PSI)의 실질적 참여 등이다. 국방부는 2004년 6월4일 ‘서해상 우발충돌 방지 및 군사분계선일대 선전활동 중지’에 관해 합의한 후 중단됐던 대북방송을 이날 오후부터 재개했다. 또 기상상태가 좋아지는 대로 대북전단도 살포하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대북 심리전 방송은 북한군과 주민을 동요시키기 위해 과거 보냈던 ‘자유의 소리’와 같은 내용으로 FM방송을 통해 이뤄진다. 드라마 등 국내 방송을 포함한 각종 선전내용은 사람키보다 높게 올린 대형 확성기를 통해 155마일 군사분계선(MDL) 전지역의 94곳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또 남한 소식을 알려주는 대형전광판은 11곳에 설치된다. 이 작업은 철거됐던 확성기를 재설치하는 작업 등으로 이르면 6월 둘째주부터 시작된다. 군은 또 북한에 살포할 전단에 천안함 합동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향 등을 담기로 했다. 대형 풍선에 전단지와 함께 남한의 경제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시계와 단파라디오 등을 함께 넣어 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5년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이뤄지던 북한 선박의 우리 측 해역 운항을 이날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허가를 받아 우리 해역에 들어와 있던 북한 선박 3척의 이날 영해 통과는 허용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장광일 국방정책실장은 “북한군이 상선으로 위장해 우리 영해의 해양정보와 작전환경을 정탐하고, 해상침투용 모선의 기능을 수행하며, 잠수함정의 잠항 침투를 돕는 등의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 선박은 이날부터 2004년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 군의 작전수역(AO) 밖으로 항해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나포, 강제 퇴거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군은 또 제2의 천안함 사태를 막기 위해 이르면 6월 말에서 7월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훈련에는 미국의 7함대 전력이 참가할 예정이다.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단이 참여할 예정으로 사실상 무력시위를 벌이는 셈이다. 그동안 형식적으로 해오던 확산방지구상(PSI)에도 실질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군은 올해 9월 호주가 주관하는 역외 해상차단훈련에 참가한 뒤 올해 하반기 우리 해군이 주관하는 역내 해상차단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오늘 中 등 30개국 대사 불러 조사결과 브리핑

    오늘 中 등 30개국 대사 불러 조사결과 브리핑

    ‘천안함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천안함 사태의 후속 조치가 이번 주부터 숨가쁘게 이어진다. 6·2 지방선거 직전인 다음 주말까지다. 원인 조사결과 발표(20일)에 이어 다음주 초에는 대통령의 대(對) 국민담화가 예정돼 있다. TV로 생중계될 조사결과 발표나 대통령 담화 때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이 명시적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는 통일·외교안보 분야 장관과 청와대 관련 수석들이 참석해 발표문 초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소행임을 어느 정도 구체화할지, 그 수위는 검토 중이다.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거의 매일 새로운 증거가 추가로 나오기 때문에 발표날인 20일까지 최종 발표 문구를 다듬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사태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북풍(北風)’ 논란도 피해 가기 어렵다. 정부는 국제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천안함 외교’에 더욱 전력투구하고 있다. 조사결과가 나오기 이전이었지만 18일엔 이명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에 관한 한·미 간 ‘찰떡공조’를 재확인했다. 19일엔 외교통상부가 중국, 러시아, 일본, 영국, 프랑스, 유럽연합(EU) 등 6자회담 관련국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비롯한 30여개 국가에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외교통상부는 신각수 제1차관, 천영우 제2차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각국을 분담하는 형식으로 서울 주재 주요국가 대사들을 외교부 청사로 차례로 불러 설명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담화 직후 대북제재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세세한 내용을 일일이 나열하기보다는 몇 가지 큰 제재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입장은 우리 정부의 입장 발표에 즈음해 워싱턴에서 나올 것으로 보이며, 25일 방한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공식 확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9~30일 이틀간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도 ‘천안함 사태’가 주요 의제다. 지난 15~16일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사전 조율을 거쳤지만,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과 중국의 협조를 거듭 당부할 예정이다.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북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의도적으로 침범하고, 남측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가 계속되면 동·서해 육로통행을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은 북한이 초조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육로통행 차단” 경고속 탈북자단체 19일 전단 살포

    북한이 남측의 대북전단(삐라) 살포가 계속될 경우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한 탈북자 단체가 백령도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계획이어서 북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19일 오후 1시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연평해전 동영상 1000개, 라디오 1000개, 미화 3000달러 등을 살포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 하지만 앞서 북측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수차례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 차단, 제한을 경고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향후 북측의 반발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남북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16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남측은 우리(북)측의 거듭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5월1일부터 또다시 우리 사상과 체제를 헐뜯는 불순한 내용의 삐라들과 소형 라디오, 1달러 지폐, DVD를 대량 살포하도록 조장·묵인하고 있다.”며 대북전단(삐라) 살포가 계속될 경우 동·서해지구 육로 통행을 제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泰 “시위대서 휴전 요청”

    태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오후 3시까지 시위대가 해산하지 않을 경우 강경 진압 방침을 선포, 최악의 유혈사태가 우려됐지만 정부가 시위대에 대화를 시도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실은 통보했던 오후 3시까지도 시위대가 점거를 풀지 않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자 반정부 시위대(UDD·일명 레드셔츠)의 지도자 나타웃 사이쿠아에게 전화를 걸었고, 통화 후 시위대 지도부는 긴급 회의를 가졌다. ☞[포토]유혈충돌 태국 어디로… 콥삭 사파와수 총리 비서실장은 “사이쿠아와 5분가량 통화를 했으며 그가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파와수 비서실장은 시위대의 휴전 요청에 “시위대가 점거를 풀고 해산하면 군대가 발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협상을 통한 평화 해결 여지를 남겨 둔 것이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정부 대변인은 최후통첩에 대해 “여성과 노약자, 어린이들이 17일 오후 3시까지 시위 현장을 떠나라는 뜻이었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정부는 협상과 동시에 시위대 해산 설득도 병행했다. 정부는 라디오와 경찰 스피커 등을 통해 해산할 것을 설득했고, 방콕 중심가 곳곳에 체포 시 시위대가 받게 될 처벌 수위가 적혀 있는 전단을 살포했다. 한편 행방이 묘연했던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와 시위대 양측 모두 ‘끔찍한 수렁’에서 한 걸음씩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닷새 전 피격을 받은 시위대의 강경파 지도자 카띠야 사와스디뽈 전 특전사령관이 이날 사망하면서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봉쇄작전으로 최근 4일 동안에만 36명이 숨지고 29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석우 박성국기자 jun88@seoul.co.kr
  • [태국 유혈사태 확산] 어린이·여성 ‘인간 방패’ 가능성

    [태국 유혈사태 확산] 어린이·여성 ‘인간 방패’ 가능성

    태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해산시한으로 통보한 17일 오후 방콕 시내는 폭풍전야의 정적이 감돌았다. ●피격 시위대 지도자 사망 태국 정부가 조기 해산을 위한 무력 진압 방침을 거듭 천명한 데 대해 시위대는 “죽음까지 불사하겠다.”는 결의로 맞서는 등 방콕 중심가는 온종일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시위대 완전 해산’을 명령하면서 아이들과 여성부터 대피시킬 것을 지시, 강력한 해산 작전 개시를 예고했다. 여기에 지난 13일 시위대가 점거한 방콕 라차르파송 거리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UDD지도자 카띠야 사와스디뽈 전 특전사령관이 끝내 숨지면서 시위 정국이 더욱 악화됐지만 총리의 긴급 협상 제안으로 우선 ‘최후통첩’시간이 연기됐다. ●총리 긴급제안 ‘최후통첩’ 연기 당초 정부는 해산 작전으로 시위 종결을 기대했지만, 해산 작전을 즉각 실시하지는 않았다. 정부의 강경 해산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자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시위대가 어린이와 여성을 ‘인간 방패’로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시위대 참가자 5000여명 중 3000여명이 어린이와 여성, 노인이다. 어린이들은 태국 북부와 북동부 농촌에서 부모를 따라 올라온 빈곤층 자녀가 많으며, 혼자서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 정부와 시위대는 사원 지역을 아이들을 위한 안전지대로 설정했지만 정부가 강경 해산에 나설 경우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태국 정부로서는 어린이와 여성이 강제 해산의 최대 걸림돌이다. 해산 작전 수행 중 어린이 인명사고가 발생한다면 국내외의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운 데다 정권 붕괴의 역풍까지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후통첩에도 불구, 이날 오후까지 이동용 버스를 이용한 방송을 통해 시위대에 해산을 촉구하고 헬리콥터로 해산을 권유하는 전단지를 살포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UDD가 지지하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도 이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밝힌 이후 침묵을 지켜 온 탁신 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면서도 “현 정부는 태국 역사의 불명예로 남게 될 것이고, 민주주의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포토]유혈충돌 태국 어디로… ●계좌 106개 동결 자금줄 압박 한편 태국 보안 최고기구인 ‘비상사태해결센터(CRES)’는 UDD를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 및 개인 계좌 106개에 대해 동결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언론 사이트 등에 관련 명단을 공개하는 등 시위대의 자금줄을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정부가 ‘11월14일 조기총선 실시’를 골자로 한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수습 국면을 보이던 태국 반정부 시위는 13일 사와스디뽈 전 사령관이 의문의 총격을 입으면서 재점화됐고, 이날 오전까지 최소 36명이 숨지고 291명 이상이 부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北, 개성공단 시설 압류 시사

    북한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 박철수 총재는 16일 중국 현지에서 가진 문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한이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북간 합의를 위반한 만큼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재는 “현대아산이 2012년까지 개성공단 내 부지 600만평을 개발하기로 한 것과 달리 지금까지 100만평만 개발해 위약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이 최근 관광 재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을 압류한 데 이어 개성공단 내 남측 시설에 대한 압류 조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도 이날 남측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문제삼아 동·서해 육로 통행 차단 조치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이 남한 군 당국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동·서해 육로 통행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中기업 유치 메시지로 대남 압박”

    “中기업 유치 메시지로 대남 압박”

    북한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조선대풍국제그룹의 박철수 총재가 지난 1일 중국 투자단 일행 20여명을 이끌고 개성공단을 방문, 남측 입주기업 등을 둘러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북한 전문가들로부터 북한의 의도에 대한 분석을 들어봤다.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이번 개성공단 시찰은 개성공단도 금강산 관광처럼 남측 당국이 북한이 요구하는 것들을 들어주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과 중국 기업 유치라는 대안책이 마련돼 있다는 메시지를 남측에 전달,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남측 정부의 조사 결과 및 대북정책의 방향에 따라 북한의 개성공단 처리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개성공단이 실제 돈을 창출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등 해외 투자 유치라는 대안을 마련한 뒤 계약 파기 및 해외공단 전환과 같은 조치를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향후 남북관계 따라 수위 조절”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개성공단에 남측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도 유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엄포가 아닌 일련의 대남 압박 조치로서 실질적인 행동을 통한 대남 압박을 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을 하나의 대남 압박 수단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수위를 조절, 1차적으로 의심되는 시설물 사용금지, 2단계로 의심되는 남측 인원 추방 및 북측 근로자 철수, 3단계로 홍콩이나 외국인 합작 형태의 조·중 간 합작기업을 만들어 기존 남북합작기업에 혼란 부여, 마지막으로 남북관계 상황을 봐가며 개성공단 전면 중단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향후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될 경우 북한은 앞서 예고한 것처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등을 문제 삼아 통행 차단, 입주기업 철수와 같은 단계적 대남 압박을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달 북측이 개성공단 사업 전면 재검토 수순을 예고한 가운데 향후 남북 관계를 보며 북측이 금강산처럼 개성공단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이행 할 경우 남측의 입주기업 철수를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 투자자들의 개성공단 투자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北, 먼저 공단 문 닫지않을 것” 반면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향후 개성공단 사업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중국 투자 유치 차원에서 이번 시찰이 이뤄졌을 수 있다.”면서 “개성공단은 원래 주요 군사지역으로 경협의 상징 외에도 남북관계의 긴장 수위를 재는 지표로 작용돼 왔다는 점에서 북측이 먼저 개성공단을 닫아 해외 투자자들에게 불안정성을 높여 투자를 꺼리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국방위, 개성공단 이례적 실태조사 왜…남북 육로통행 제한 사전작업?

    박임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을 비롯한 국방위 소속 인사 8명이 지난 19일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 이틀 간 개성공단 실태 조사를 벌였다. 정부는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박임수 국장 등 군부 인사들이 사전 예고 없이 현지 실태파악을 명목으로 개성공단에 방문했다.”면서 “이들은 문무홍 개성공단 관리위원장과 만난 뒤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폐수종말처리장 등 공단 내 기관 시설과 입주기업 4곳을 둘러봤으며, 조사는 오늘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 군부는 업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생산량, 북측 근로자 수 등을 문의했으며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실태조사가 향후 남북 육로 통행 제한이나 차단, 시설물 사용 금지 및 민간인 추방과 같은 대남 압박 조치를 단행하기 위한 북측의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12·1 조치’ 진행 과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대남압박 조치를 취하기 위한 사전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북한은 개성공단 안에 있는 의심되는 시설물 사용 금지 및 개선과 의심되는 남측 민간인 추방 및 자재 장비 반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08년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을 주 내용으로 하는 12·1 조치 발표 6일 전 당시 김영철 국방위원회 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 군부 조사단을 개성공단에 보내 실태조사를 한 바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2008년 실태조사 단장과 이번 조사의 단장 모두 직책이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이번 조사를 실시한 것만으로도 남측 당국에 과거 12·1 조치를 연상시킴으로써 압박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일본 술 아니에요” 진로 루머해명 전단 살포

    “일본 술 아니에요” 진로 루머해명 전단 살포

    진로가 일본 자본 유입설로 골치를 앓다 못해 영업사원을 동원해 해명 전단을 뿌리는 등 루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이나 주점 등에 진로가 제작한 전단이 배포되고 있다. 전단에는 ‘악성루머가 86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해 온 진로의 자긍심을 상하게 하고 있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진로 영업사원들은 업소 곳곳을 돌며 전단을 소비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소주 제품인 참이슬의 병 라벨에 새겨진 빨간색과 파란색은 태극기를 상징한다.’는 문구를 담은 포스터도 업소에 붙이고 있다. 진로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 해명의 수위를 높이는 것은 앞서 비슷한 일로 홍역을 치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8년 9월 해양심층수를 함유한 새 소주 브랜드 ‘J(제이)’를 출시했을 때도 제품명이 ‘Japan(일본)’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퍼진 바 있다. 당시 진로는 ‘우리 회사는 일본 자본 없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기업’이란 내용의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기도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역린의 위기에 빠진 선군정치 북한/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열린세상] 역린의 위기에 빠진 선군정치 북한/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금년들어 북한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 북한정세가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북한의 각종 행태는 기존의 북한을 이해하는 잣대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작년 하반기부터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였고 북한 측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명분 축적과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에 그의 방중에 대한 국내외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1월 말, 2월 말, 3월 말, 그리고 이제는 4월 말 방중설이 그럴듯한 이유와 함께 널리 유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움직임은 없다. 북한 경제는 지난해 말 실시된 화폐개혁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같다. 100대1로 화폐개혁을 실시했으나 공급부족으로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환율 역시 화폐개혁 이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북한돈 가치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폐쇄 조치는 사실상 폐기되었다고 하고 화폐개혁의 실패 책임을 지고 당 재정계획부장 등 실무책임자들이 총살당했다는 소문도 파다하지만 대안은 없는 것 같다. 남북관계 경색이 심화되면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협이나 교류협력에도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다. 개성관광과 금강산관광사업 재개 문제도 북한 당국의 일방적인 사업장 동결 조치로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은 13일 자로 우리 정부 시설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는 물론이고 관광공사 소유인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일방적으로 동결하고 관리인원을 추방하는 조치를 집행한다고 통보하였다. 나아가 현대아산 대신 새로운 사업자를 모색하고 있으며, 남측 당국이 대결적 자세를 계속할 경우 개성공단사업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북한 군부도 남측의 대북 전단살포가 중단되지 않으면 동·서해지구 통행 관련 군사보장합의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결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오늘날 북한이 난국을 수습하지 못한 채 이처럼 돌출적 도발행동을 일삼는 것은 선군정치의 근본적 모순 때문이고 이제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살 길이 열리는데 선군정치는 핵을 포기하는 순간 무너지기 때문에 진퇴양난인 셈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는 시급히 후계구도를 안착시켜야 하는데 선군의 주력인 군부를 세습후계자 김정은이 감당하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다. 금년도 신년공동사설이나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농업과 경공업의 비약적 발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군수공업 우선정책이 근간인 선군정치 하에서는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미국의 핵태세검토보고서에 반발하여 핵무기 보유를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맞받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될리 만무하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어 외화수입이 급감하자 극단적인 조치들을 해법이라고 내놓고 있으나 북한의 무리수는 관광 재개에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대외신인도를 극도로 악화시켜 해외투자유치사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과거처럼 남한 정부를 압박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과 극심한 식량난 등 체제붕괴의 위기를 선군정치로 극복했다고 자부해 왔다. 그러나 위기관리방식인 선군정치가 일상화됨으로써 북한체제는 심각한 동맥경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라도 사태 해결을 위해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서야 하는데 선군정치의 족쇄를 풀지 않고는 해법이 없다. 지금은 외부의 적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지만 민생파탄과 세습의 부당성 등 선군정치의 기만성을 깨달은 대항 엘리트와 일반 주민들의 밑으로부터의 좌절과 분노가 폭발할 때 북한 정권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도 시한폭탄과 같은 북한 정세 변화 움직임을 그 어느 때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치밀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北 “금강산 부동산동결 13일 집행”

    북한이 최근 통보한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부동산 동결 방침을 13일 집행하겠다며 남측 당국자들의 현장 입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11일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지난 9일 현대그룹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13일 부동산 동결 등 최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발표한 금강산 관광 관련 조치 사항을 실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또 5개 동결대상 부동산(이산가족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소유자 및 관계자들에게 당일 집행 현장에 입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측의 입회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동·서해 지구 남북 통행을 막을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은 남측 당국에 통지문을 보내 “남측이 반 공화국 심리효과를 높이려고 우리 체제를 비난하는 불순한 삐라(전단)와 추잡한 녹화물, DVD 삐라까지 대량 살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동·서해 지역 북·남 관리구역을 통행하는 남측 인원들도 적극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대는 우리만 일방적으로 북·남 합의에 구속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찾게 됐다.”면서 “일차적으로 남측 인원들의 동·서해지구 북·남 관리구역 통행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합의를 그대로 이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정식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측의 움직임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13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부동산 동결 집행에 남측 당국자들의 입회 여부 및 남측 당국의 태도 등을 살펴본 뒤 이와 연계해 대북전단 살포를 구실로 동·서해지구의 통행을 막아 금강산 지역 내 남측 인원을 추방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南주민 4명 조사뒤 통지”

    북한은 불법입국 혐의로 붙잡았다고 주장했던 우리 국민 4명에 대해 2일 “해당기관에서 조사 중으로, 다소 시일이 걸리는 문제”라며 “최종 확인이 되면 정식으로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가 북한 당국의 입을 통해 공식 확인된 셈이다. 북측은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소에서 열린 ‘개성공단 3통(통행·통관·통신)’ 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이 4명의 신원 확인을 요구하며 우려를 표명하자 이렇게 답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측은 이외에도 8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 합동군사 훈련 및 대북 전단지 살포의 부당성을 집중 거론했다. 남북은 접촉 내내 3통 개선을 위한 대화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선 이견차를 드러내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양측은 3통 문제를 통행·통관 분야와 통신 분야로 각각 분리,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지구 지원단 과장은 이날 밤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남북 실무접촉 결과 공식 브리핑을 갖고 “남측 대표단은 통행과 관련해 3월 내로 전자출입체계(RFID)를 도입, 5월부터 신청한 날짜에는 어느 시간대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1일 단위 통행제도 본격 시행을 제안했다.”면서 “통관의 경우 현재 전수검사 방식을 선별 검사 방식으로 전환하고, 선별 검사 비율은 50%수준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통신은 최근 설치 공사를 마친 광케이블을 활용, 인터넷과 이동전화 서비스를 빠른 시일내에 개통해 줄 것을 북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북측은 2007년 12월 제7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양측이 도출한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통행·통신·통관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 합의 이행을 강조하며 남측에 동해지구 3통 관련 자재 및 장비제공을 요구했다. 북측은 또 1·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6·15, 10·4선언 이행 등을 주장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南의 체제전복 책동 짓뭉개버릴 것”

    북한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는 8일 연합성명을 통해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 체제 전복 시도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어 수수방관할 수 없다.”면서 “온갖 적대세력의 준동으로부터 사회주의 제도와 나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혁명강군의 총대는 물론 인민보안 및 안전보위군의 모든 역향과 수단이 총동원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공안기관인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 명의의 연합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보안성은 우리나라의 경찰청, 국가안전보위부는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과 성격이 비슷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의 국정원과 국방부, 통일부, 외교통상부를 포함한 당국기관들, 이들의 직접적인 조종과 지휘를 받는 군부 호전집단들과 극우 보수세력들, 사람으로 살기를 그만두고 오물장으로 밀려간 인간쓰레기들(탈북자로 추정)까지 반공화국 체제 전복 시도에 동원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보도했다. 성명은 “사회주의 체제 전복과 내부 와해를 노린 어중이떠중이들의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반평화적인 책동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전면적인 강력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 서해에서 ‘북방한계선(NLLl)’ 고수를 노리고 벌이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모험적인 군사적 준동과 전연(전방)과 해안, 국경지역을 통해 감행하는 분별없는 ‘대북내부교란’ 작전, 삐라(전단) 살포행위 등이 대표적인 반공화국체제 전복 시도”라고 주장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경제협력 부분은 유화적으로 가되 체제 부분에 있어선 강경하게 나가겠다는 투트랙 전략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성명 발표 기관 자체가 인민보안성, 국가안전보위부 등 내부적으로 주민들을 통치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성명을 통해 북한 내부 주민들의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탈북자단체 대북전단 10만장 살포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1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전단(삐라) 10만장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이 단체 회원 20여명은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9주년을 맞아 대형풍선 10개에 북한의 핵실험에 항의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전단을 보냈다. 전단 속에 북한 최고액권인 5000원권 300장(150만원)을 함께 넣어 북으로 날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보수단체 또 對北전단 10만장 살포

    일부 대북 보수 단체들이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 6일 대북전단(삐라)을 북으로 날려보냈다. 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현대아산 직원 개성억류’에 항의하는 내용이 담긴 대북전단 10만장을 보냈다. 전단 속에 북한돈 5000원권 400장을 함께 넣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입주업체 “통행 또 막히나” 긴장

    ‘대북전단(삐라) 살포, 다시 문 연 개성공단에 악재 될까.’ 한 달 만에 다시 북으로 향한 대북 전단에 개성공단 진출업체 관계자들과 대북정책 당국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북전단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북한 당국을 다시 자극할까 싶어서다. 북한이 개성공단의 육로통행을 다시 전면 허용, 급한 불을 끈 듯싶은 17일 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6개 단체는 대북전단을 다시 북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 만으로 올들어 세 번째지만 민감한 시점에 대북전단 살포가 이뤄져 개성공단 진출 업체 관계자들과 대북관계 당국자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삐라’가 북한의 붕괴를 겨냥하고 있다며 국경 봉쇄 등까지 경고했던 터다. 지난해 10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북한 군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개성공단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한 일도 있다. 이 때문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삐라 살포를 즉각 중지시켜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는 등 입주 기업 관계자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대북 전단 등 선전물의 중단을 촉구해 왔다. 한 정부 관계자도 이날 “이럴 때는 (전단 살포를) 자제했으면 좋겠는데 실제로 막을 방법도, 실정법적으로 제재할 법적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도움이 안 되니 중단해 달라고 관련 단체들을 설득하고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먹혀들지 않는다며 “하필 이럴 때…”라며 걱정스러워했다. 북측이 대북 전단을 빌미로 열린 문을 다시 닫을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남측에 대한 공격 재료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 경색의 원인이 남측에 있다고 주장하는 북한에 대북전단 문제는 그 근거로서 활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북한은 (대북전단이) 성역인 최고지도자 문제를 계속 건드리기 때문에 대북 전단 문제에 과민하게 나오는 측면도 있지만 지난해 부쩍 강화된 내부통제에 활용되는 측면도 있다.”면서 자제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북단체, 전단과 함께 북한 돈 살포

    16일 민간단체 회원들이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등 10여명은 오전 11시 40분쯤 미리 준비한 풍선에 수소가스를 채우고 대북 전단을 풍선 밑에 매달아 띄우는 방식으로 전단지를 북쪽으로 날려 보냈다. 대북 시민단체측은 당초 10만장의 전단을 준비했으나 풍향 등이 맞지 않아 2만장만을 북쪽으로 살포했으며 이 전단지에는 북한 고액권인 5천원권도 일부 끼워 날려 보냈다고 전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남동풍이 불어야 하는데 서풍이 불어서 전단을 많이 날려 보내지 못했다.”며 “오늘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만큼 상징적인 의미에서 전단을 날려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인 대표는 “우리는 남북교류가 아니라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는 것”이며 “법적으로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북한 화폐를 무단반입해서 전단에 동봉하여 살포할 경우, 관련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처벌의사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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