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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북한인권 누가 챙겨야 하나? /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북한인권 누가 챙겨야 하나? /김미경 정치부 기자

    지난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주한영국대사관이 탈북자들과 주한외교사절단 등을 초청, 북한 인권을 들여다 보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마틴 유든 영국대사는 “내년 1월부터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제공하는 등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내내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전세계 인권 향상에 앞장서 왔다는 영국의 주한대사관 측이 주도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탈북자들이 전하는 북한 내 인권 실상은 너무나 참담했던 것이다. 한 탈북자는 “남측 드라마·음악은 1980년대부터 북한에 들어왔고 지금은 모든 주민이 접할 수 있지만 들키면 20년 이상 징역 또는 사형에 처해진다.”며 “남측을 찬양한 것으로 간주돼 정치적 처벌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탈북자들의 얘기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북한 내 변화’를 떠올리게 했다. “북한은 텃밭을 가꿀 수 있고 골목에 시장도 열리고 있다. 많은 탈북자가 오고 있다. 주시해야 될 것은 북한 주민들의 변화다.”, “북한 주민들이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있다. 대한민국이 잘 산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정리하자면 이 대통령은 북한의 ‘긍정적 변화’에 따라 ‘통일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에 ‘한류’가 유입되는 등 외부로부터의 바람이 거셀수록 북한 내부의 통제도 강해진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북한 내 변화에 대한 ‘장밋빛 환상’을 가질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향상시켜 그들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 조치에 나서야 하지 않을까.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통과시킨 ‘대북방송과 전단지 살포 권고안’만이 해법은 아닐 것이다. 5년째 국회에서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 민주당 송민순 의원이 발의한 북한인권개선 결의안 등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통해 북한 내 인권을 개선할 책임은 영국 등 국제사회가 아니라 대한민국에 있다. chaplin7@seoul.co.kr
  • 對北 확성기 볼륨을 높여라?

    對北 확성기 볼륨을 높여라?

    국가인권위원회가 ‘대북방송과 전단지 살포 권고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국방부는 7일 “대북 전단지는 계속 살포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남북 간 심리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북 전단지는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계속 살포하고 있다.”며 “바람의 방향만 맞으면 그때그때 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 살포하는 대북 전단지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대성산혁명열사릉 등 평양 일대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지난달 23일 저녁 심리전단지 40여만장을 북한 지역으로 날려보냈으며, 이에 대해 북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논평에서 “남조선 괴뢰군부의 삐라살포는 대결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벌이는 용납 못할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군은 천안함 사태 이후 대북 제재조치 일환으로 120만장의 심리전단지를 제작한 뒤 살포 시기를 조율해 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보수단체들도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전단지 20만장 등을 북측에 보내는 등 심리전에 가담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확성기 방송은 언제든지 재개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며 “재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본격 대북 심리전을 위해 MDL 일대 11개 지역에 대형 확성기를 설치했다.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 약 24㎞, 주간에 약 10㎞ 거리에서도 청취할 수 있어 북한군은 남북군사회담에서 이에 대한 중단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북측은 또 우리 측이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면 조준격파 사격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도발시 항공 폭격은 자위권”

    “도발시 항공 폭격은 자위권”

    김관진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3일 북한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해 “서해 5도와 우리 군 함정, 확성기를 설치한 전선 지역이나 전단 살포 지역 등에 대한 ‘성동격서식’ 도발 가능성도 있어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추가 공격을 감행하면 분명히 항공기를 통해 폭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이 “(공격을 위해)교전규칙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교전규칙과 자위권 행사를 구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교전규칙은 우발 충돌시 확전을 방지하는 가이드라인이지만, 도발 당했을 때는 자위권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이와 관련, 김 후보자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 때 F15K 전투기로 북한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권한이 한국군에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합참 측은 “교전 규칙상 전투기로 북한을 공격하는 것은 유엔사 승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 지역에 우리 인질이 없어야 하므로 개성공단 철수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 의견을 시사했다. 주적 개념에 대한 질문에 “북한 지도부와 북한 군이 우리의 주적임이 분명하다.”면서 “이를 국방백서에 넣을지 재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7년 합참의장 재직시 전작권 환수계획에 서명한 것과 관련, “당시 군은 상황에 의한 접근을 건의했지만 정부는 시간에 의한 접근을 선택했다.”면서 “통수권의 강력한 지침에 의해 진행됐다.”고 답했다. 해병대 독립에 대해서는 “해병대가 독자적 작전수행 능력을 갖도록 노력하겠지만 4군 체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여야 의원들은 별다른 이견없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 후보자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해병대의 병력과 장비를 강화해 신속대응군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전략기동부대’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우)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69개 국방개혁 과제를 다음주 초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군 사기 진작을 위해 ‘군 가산점 부활’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방개혁2020’과 ‘군 구조개혁안’에 포함됐던 해병대 병력 4000여명 감축 계획은 전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서북도서를 방어하기 위해 ‘서해5도사령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서해5도사령부는 합동군 형태로, 병력규모를 현재 해병대 5000여명에서 1만 2000명 규모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할 예정이다. 육·해·공군의 합동성 강화를 위해 합동사령부 창설과 3개 사관학교 통합 필요성도 보고한다. 군 가산점제의 축소 부활 및 군 복무기간 24개월(육군 기준) 환원 방안도 건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영·홍성규기자 koohy@seoul.co.kr
  • 軍, 대북심리전 재개

    군이 대북심리전을 재개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체제 비난 선전물을 이용한 심리전이다. 군은 북한이 해안포와 방사포로 서해 연평도를 무차별적으로 포격한 지난 23일 밤 11시 대북 심리전용 전단지 40여만장을 비밀리에 북한지역으로 날려 보냈다. 경기도의 김포와 연천 적거리, 강원도의 철원과 봉송 대마리 등 4곳에서 10여만장씩 기구에 달아 북으로 보낸 것이다. 전단지는 김일성·정일·정은 3대 세습을 비롯한 체제 비난과 선군정치가 경제파탄의 원인이라는 등 모두 9가지의 북한에 대한 비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 계속될 경우 대형 확성기를 통한 방송 심리전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군은 천안함 사건 이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던 대북심리전을 FM라디오를 통한 ‘자유의 소리’방송으로만 실시해 왔다. 앞서 우리 군은 천안함 사건 후속조치로 대북심리전 재개를 발표하고도 라디오 방송 외에는 한반도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재개를 미뤄 왔었다. 하지만 북한의 비이성적인 도발이 이어지자 즉각적으로 전단 살포 방식의 심리전을 실시한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군의 심리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 왔다. 독재 체제에서 체제를 비난하는 전단은 체제 붕괴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군이 대북심리전을 재개하려 하자 심리전 재개시 무력보복을 통해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 왔다. 전방 11개 지역에 설치된 심리전용 확성기를 이용하면 군사분계선(MDL) 북측 지역에서 야간에는 약 24㎞, 주간에는 약 10㎞까지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새벽에 이뤄지는 방송을 통해 MDL 근처 북한군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체제에 대한 신뢰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천안함 사건 후속조치 일환으로 천안함 침몰 사건의 조사결과와 함께 국제정세 등을 담은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또 남한의 경제생활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아 북한군과 주민들을 동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재체제를 유지하면서 모든 정보를 통제해 오던 북한의 수뇌부 입장에서 우리 정부의 심리전은 체제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치명적인 위협이기 때문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단속 비웃듯 뿌려지는 음란 전단지

    단속 비웃듯 뿌려지는 음란 전단지

    ‘강남 상위권 10% 미모’ ‘명품관 24시 연중무휴’ ‘19 금(19세 이하 금지) 무료주차’ ‘단체 할인, 개인 사생활 완벽보호’…. 12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 앞에는 이렇게 음란·선정성이 물씬 풍기는 명함크기의 전단지들이 나부끼고 있었다. 인근 도로변 U-인터넷플라자에는 교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줄지어 들어갔다. 청소년들 옆으로 울긋불긋한 전단지들이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10분쯤 지났을까. 유해 전단지 집중단속 100일을 맞은 강남구 전담반 직원들이 순찰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길바닥에 흩어진 종이들을 차량에 담았다. 한 직원은 “걷어내도 걷어내도 끝이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곳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오후 8시쯤 강남역 인근은 훨씬 더했다. 인파로 발디딜 틈도 없는 거리 가운데 단속반원과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 간 쫓고 쫓기는 전쟁이 펼쳐졌다. ●역삼·신논현역 주변 특히 심해 이런 불법 전단지는 도심 곳곳에 널렸지만 지하철 2호선 역삼·9호선 신논현역 주변 등이 특히 심하다. 강남구엔 전단지 살포를 통해 손님을 유인하는 업소가 3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단지 종류는 모두 60여종에 이른다. 강남구가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유해 전단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경찰의 손길만 기다리기에는 현실이 너무 절박하다는 결론을 내린 뒤다. 밤 유동인구가 워낙 많아 가뜩이나 ‘유흥 1번지’라는 오명까지 안은 터다. 유해 전단지 단속은 신연희 구청장의 지시사항 2호다. 신 구청장은 지난 7월1일 새벽 도로청소로 취임 첫발을 떼며 유해 전단지 단속을 결심했고 이튿날 담당자들에게 정책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구는 ‘불법·유해 전단지 정비계획’을 세웠고 7월12일 음란·선정성 광고물 전담 단속반을 조직, 단속에 나섰다. 전담반 직원 16명이 날마다 오전 9시~오후 6시와 이후 11시까지 각각 2개 조로 나뉘어 뛴다. 관할 동사무소도 한몫 거든다. 전단지와의 싸움은 ‘누가 끈질기냐’에 달렸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강남구는 적어도 관내엔 불법 전단지를 더 이상 붙일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잡을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참이다. ●근절될 때까지 고삐죌 것 단속이래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21만 1000여장을 수거·압수했다. 명함 모양으로 9㎝×5㎝ 크기인 전단지가 대부분이다. 명함판만 치더라도 이으면 자그마치 200.35㎢나 된다. 서울 전체 면적(605.25㎢)의 3분의 1을 넘는다. 적발한 것만으로 강남구 전체의 넓이 39.55㎢를 다섯 차례 덮고도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담반을 만들어 단속한 지 8일 만인 7월20일 전단지 자료를 분석한 뒤 전단지를 살포한 실제 업주를 찾아내 과태료를 물리는 실적을 처음으로 올렸다. 워낙 뿌리가 깊어 근절까지는 갈 길이 멀다.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키스방’ ‘풀살롱’ 등 신종 퇴폐업소와 숨바꼭질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매는 알차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과 손잡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형사고발 및 과태료 부과는 총 80건으로 나타났다. 전단지를 수거한 뒤 업소를 추적, 고발한 게 4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써 전담 단속반이 톡톡히 효과를 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골목골목을 버젓이 걸어다니며 승용차 창틀에 꽂거나 길거리에서 살포하던 사람을 적발한 게 20건, 오토바이를 타고 살포한 경우가 4건이었다. 심지어 자동차까지 동원해 뿌리다가 들킨 사례도 1건 있었다. 무엇보다 고발이 많다는 것은 일시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데서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나머지 7개 업소엔 과태료를 적게는 75만원, 많게는 110만원까지 물렸다. 역삼동 B마사지, 대치동 K키스방, 삼성동 A대화방 등이 덜미를 잡혔다. 적발 위치에 따라 테헤란로 남쪽의 경우 수서경찰서, 북쪽은 강남경찰서로 구분해 고발한다. ●마사지·키스방등 덜미 잡혀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에 몰린 관내 불법 광고물 민원 가운데 청소년에 유해한 전단지를 없애달라는 전화는 전담반을 설치하기 전인 올 1~6월 30.8%(78건 중 24건)에서 7~9월 15.4%(52건 중 8건)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7월19일 이후 두달 반 남짓한 기간에 집계한 점을 감안하면 적잖은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신 구청장은 “사람들 통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성매매알선 전단지 등 ‘불법 유해 광고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런 전단지들은 거리 미관도 해치지만 낯 뜨거운 내용이 대부분이라 끝까지 뒤쫓아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대한민국 하면 서울, 서울 하면 강남을 떠올리는 만큼 비단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의식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안주영기 자 jya@seoul.co.kr
  • 北 ‘후계 구축기’ 對南전략 카드 뭘까

    북한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우리 측을 상대로 대화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되면서 ‘김정은 후계 구축’과 맞물려 남북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주목된다. 북측의 대화 공세는 지난달 초 우리 측의 대북 수해 지원 제안에 “쌀을 달라.”고 역제의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북측은 44년 만에 당 대표자회를 소집한다고 알려진 상황이었다. 수해 지원을 둘러싼 남북 간 밀고 당기기에 이어 북측은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며 이를 협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안했다.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은 우리 측의 제안을 북측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북측의 선(先) 제의는 이례적인 것이었다. 북측은 이어 전단 살포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협의하자며 군사실무회담도 제안했다. ●北 금강산관광 재개 실무접촉도 제한 남북은 3차에 걸친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난항을 거듭하다가 오는 30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갖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열렸던 군사실무회담은 양측의 이견만 확인하며 결렬됐다. 북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지난 2일 통일부에 통지문을 보내 오는 15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등과 관련한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3일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인 사안과 금강산관광 등 경제적인 사안을 엮을 수 있다고 보고 합의했지만, 군사회담은 여전히 자기들의 주장을 고수했다.”면서 “김정은 후계구축 시기에 대남정책을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온건파’ 김양건 2개 요직 진출 주목 당 대표자회를 통해 이뤄진 고위급 인사에서도 북측이 김정은 후계구축 과정에서 대남 전략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동안 대남정책을 총괄해온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을 당 정치국 후보위원과 비서국 비서라는 2개의 요직으로 승진시키면서 힘을 실어줬다. 김 부장은 상대적으로 ‘온건 대화파’로 분류되는 만큼 대남 유화책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천안함 사태 후 우리 측의 5·24조치와 국제사회 및 미국의 대북 제재 등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자 이를 풀기 위해 남북관계 돌파구를 찾으려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이 대장 칭호에 이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오르면서 군 실적 쌓기 및 대내 단속을 위해 대남 무력 도발 등 공세를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대남 강경파이자 천안함 폭침사건 주동자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김정은이 진입한 당 군사위 위원으로 선임됐고, 김영춘 인민무력부장도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한 데다가 군사위 위원 직도 유지하게 돼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년만에 만나 말싸움만…

    2008년 이후 2년 만에 만난 남북한 군 당국자들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남과 북으로 발길을 돌렸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을 의제로 다룬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30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40분 동안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우리측 대표는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3명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리선권 대좌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회담에서 우리측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결과, 천안함 침몰은 북측의 소행임이 명백해졌다며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북측은 남측 조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국방위원회 검열단 파견을 수용하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NLL 문제에 대해서도 설전이 오갔다. 북측은 우리 해군 함정이 자신들이 설정한 해상경비계선(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0년 3월 서해 5개 도서 통항질서 선포에 따라 북한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해상군사수역으로 우리 해군이 침범한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우리측 대표들은 북측이 정전협정에 따라 정해진 NLL 이남으로 해안포를 사격하고 함정을 공격하는 군사적 위협 및 적대적 도발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상호 비방 행위에 대해서도 입장차를 확인했다. 문 대표 등은 북한의 비방 및 중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장성급회담 개최를 위한 의제 합의에 실패했으며 다음 실무회담 개최 날짜도 정하지 못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남북 2년만에 군사실무회담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2년 만에 열린다. 김정은 후계 공식화에 맞춰 군사실무회담에 전격 합의한 북측의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29일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30일 개최하자는 우리 측의 수정 제의에 북측이 동의하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남측 대표 3명과 리선권 대좌 등 북측 대표 3명이 실무회담을 열게 된다. 군사실무회담은 2008년 10월2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우리 측과 북측이 제안한 의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5일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 이달 24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쌍방간 군사적 합의 이행에 따른 현안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의제를 넓혀 천안함 사건을 다룰 것을 요구하면서 30일로 회담 일자를 변경해 지난 19일 북측에 수정 제의했었다. 우리 측이 제시한 실무회담 의제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 ‘우리 당국에 대한 북측의 비방’,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긴장완화 문제 등이다. 북한이 논의하자고 제시한 현안 문제는 군사분계선(MDL)과 NLL을 중심으로 남북한 무력행사와 심리전 문제에 대한 조율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군은 천안함 사건 이후 MDL 전역에 심리전용 스피커를 설치하고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를 사실상 허용해 북한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왔다. 또 NLL 해역에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있을 경우 즉시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군은 북한이 우리 측의 이 같은 전략이 북한의 체제 유지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의 한 인사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남북관계에)가시적인 성과를 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남북 군사회담 2년만에 열리나

    남북 군사회담 2년만에 열리나

    북한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우리 군에 제의해 왔다. 북한이 남북 적십자회담 제안에 이어 2008년 10월 이후 중단됐던 군사실무회담까지 제안하면서 경직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하지만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회담이 단기간 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국방부는 16일 “북한이 15일 남북관리구역 서해지구 군 통신망을 통해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오는 24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통문을 통해 ‘쌍방 간 군사적 합의’ 이행에 따른 현안 문제들을 논의하지고 제의해 왔다. 쌍방 간 군사적 합의는 2004년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선전활동 중지 및 제거와 관련된 내용이다. 천안함 사건 이후 거세진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와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한 대립이 극대화됨에 따라 회담이 성사될 경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 문제도 어느정도 논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전통문에 명시한 의제가 제한적인 내용들임을 고려할 때 생산적인 회담이 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군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또 최근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대남 공세를 펴고 있는 만큼 회담 제의의 진정성 여부 등 제안의 속내를 검토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2008년 10월2일 개최된 이후 열리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에서는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 군사대표부 간의 5차 대령급 실무회담이 열렸다. 양측은 회담을 통해 천안함 피격 사건을 다룰 장성급회담 개최 일정과 내용 등을 논의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北 ‘회담 공세’ 앞서 진정성부터 보여라

    북한이 어제 군사실무회담을 남측에 제안했다. 기본적으로 당국 간 대화가 잦을수록 남북 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을 의제로 들고 나온 대목이 걸린다. 천안함 폭침이 NLL 남쪽 수역에서 일어났기에 북측이 이를 시인·사과하지 않는 한 생산적 결실이 나오기 어려운 탓이다. 북한은 남남갈등을 촉발하려는 구태를 접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북측은 최근 일련의 ‘회담 공세’를 벌이고 있다. 천안함 사태로 국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북측은 얼마 전 남측에 수해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게다가 추석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제안해 오늘 남북 적십자사 간 접촉 일정이 잡혀 있다. 그런 마당에 다시 대북 전단 살포와 NLL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협의하자는 속내는 뻔하다. 무엇보다 NLL 자체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천안함 폭침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세적 방어에 나서려는 심산이다. 이와 함께 천안함 사태 이후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움직임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도 깔려 있을 게다. 한마디로 대남 유화 제스처로 남측으로부터 지원은 최대한으로 얻어내고 군사적 긴장으로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수순이란 얘기다. 우리는 북측의 그런 기도는 난센스라고 본다. 회담장에서 남측의 해상훈련이나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거론하면서 공세를 취한다고 해서 천안함 사태의 진실이 가려질 순 없는 일이다. 남측의 일부 세력은 여기에 장단을 맞출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처럼 일기 시작한 남측의 대북 지원 여론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게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는가. 남북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서해상 우발적 충돌방지 등을 합의했다. 하지만 올해 천안함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북측의 일방적 조치로 남북 핫라인은 먹통 상태다. 이러고도 북측이 쌍방 간 합의 이행에 따른 군사적 조치를 논의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실무회담이 열릴 경우, 우리 측이 북측에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과는 물론이고 기존의 합의 이행을 당당히 요구해야 하는 이유다.
  • 음란전단지 2000만장 살포 성매매 알선 대가 3억 챙겨

    광주 지역 최대 음란전단지 배포조직이 적발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일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음란전단지를 살포한 혐의(청소년보호법위반 등)로 박모(43)씨를 구속하고 동생(41)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일당을 받고 전단지를 직접 살포한 혐의(청소년보호법위반)로 조모(25)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서구 상무·풍암·금호지구 일대에 음란전단지 2000여만장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단지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로부터 1회 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3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플러스] 청소년 유해 광고물 정비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경찰서, 광고물지회,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연말까지 월 1~2회 업소밀집 지역인 연신내역 주변, 응암오거리, 불광동 먹자골목 등에서 미풍양속 저해 및 청소년 유해 광고물 정비에 나선다. 무단 살포하는 음란·퇴폐 조장 광고물 및 청소년 유해 광고물과 통행 불편을 주는 현수막, 에어 라이트, 입간판, 깃발(배너), 전단 등 불법 유동광고물을 중점 점검한다. 특히 음란·퇴폐 광고물은 옥외광고물관리법 및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행정처분·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한다. 도시디자인과 351-7450.
  • 서해 백령도 해역서 새달 대잠훈련

    서해 백령도 해역서 새달 대잠훈련

    군은 다음달 중순부터 진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전후해 서해 대(對)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13일부터 이틀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차원의 역내 해상차단 훈련을 부산항 인근 바다에서 실시한다. ●4500t급 한국형 구축함등 참가 군 관계자는 16일 “서해 대잠 훈련은 이달 말 동해에서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하는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에 이은 후속 훈련”이라면서 “이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전력은 우리 해군과 정기적인 대잠수함 훈련에 참가하는 전력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잠수함 훈련에 참가하는 전력은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또는 구축함 1~2척 정도다. 우리 해군 전력은 45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과 1800t급 및 1200t급 잠수함, 해상초계기(P-3C), 헬기, 공군의 F-15K,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은 여러 개의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잠수함 탐지, 수색, 공격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그동안 잠수함(정) 침투가 어려울 것으로 방심해 왔던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도 일부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SI훈련엔 美·日 등 아·태국 참가 PSI 차원의 역내 해상차단 훈련이 실시되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우리 군은 해외에서 실시되는 역외 해상차단훈련에만 참가해 왔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역내 훈련을 선언했었다. 류제승 국방정책기획관은 “역내 PSI 훈련에는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 국가들도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과 지원함 등 3~5척의 함정과 해상초계기, 헬기, 해군 및 해경의 선박승선 특공대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군은 이보다 앞서 9월 중 호주에서 실시되는 역외 PSI 선박 차단훈련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北 추가도발땐 심리전 재개 국방부는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면 본격적으로 심리전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류 기획관은 “대북 확성기는 11곳에 설치했고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추가 제재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심리전단 살포는 6개 작전기지에서 준비를 완료했고 11종 123만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북한의 반응,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실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북 확성기에 대한 조준 사격을 경고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심리전 재개 준비가 북한에 상당한 압박수단으로 작용함을 보여 준다.”며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면 심리전을 즉각 재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광주, 불법전단지와 전쟁 본격화

    광주, 불법전단지와 전쟁 본격화

    12일 오전 6시 광주의 최대 유흥가가 자리한 서구 상무지구. 이른 아침부터 시·구 공무원과 경찰·교육청·사회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모여들었다. 보기에도 민망한 불법 전단지와 간밤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노래방·모텔 등이 밀집한 골목을 누비며 여성의 나체사진이 찍힌 전단지를 모두 수거했다. 한 시간여 만에 거리가 깨끗이 정리됐다. 같은 시각 북구 용봉동, 남구 봉선동, 동구 충장로 등의 유흥가에도 공무원과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사회단체 회원 등이 비슷한 종류의 쓰레기를 치웠다. 시민 이모(40·주부·서구 치평동)씨는 “오늘 아침 인근 5·18공원으로 산책하러 가던 중 말끔하게 치워진 골목을 지나며 깜짝 놀랐다.”며 “ 매일 아침 맞닥뜨리는 낯뜨거운 전단지와 각종 쓰레기·오물 등이 없어지면서 도시의 품격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도심 불법 광고물 정비는 강운태 시장이 ‘불법 전단지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강 시장은 당선자 시절부터 “민주·인권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기초질서 의식도 높아져야 한다.”며 일차적으로 도심 불법 전단지 제거에 나섰다. 이어 불법 주차, 노상 적치물 제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강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주택가와 상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는 음란·퇴폐 광고물에 대한 근절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상가내 상인 등을 상시 감시원으로 지정, 오후 3~4쯤부터 오토바이를 이용해 뿌려지는 현장을 적발하고 오토바이 번호를 제보하도록 했다. 경찰과 협조해 배포자를 끝까지 추적, 고발하고 과태료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내리기로 했다. 강 시장은 매주 월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통해 시정의 구체적 아이디어와 현안을 꼼꼼히 지적하는 등 회의 분위기를 확 바꿨다. 실·국장의 업무 보고 중간중간 미비 사항을 지적하면서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또 공무원들에게도 아이디어를 짜내라고 강력 주문하고 있다. 강 시장은 “모든 행정의 초점은 ‘시민의 행복’에 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직자 개개인이 시장이라는 자세로 아이디어 한 건씩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北측, 연예인 이용한 ‘배용준 삐라’ 살포 ‘충격’

    北측, 연예인 이용한 ‘배용준 삐라’ 살포 ‘충격’

    북한이 뿌린 대남전단지, 일명 ‘삐라’ 속에 배용준과 이승연 등 한국 연예인이 있어 충격을 준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심리전쟁 삐라’ 편에서는 대북 민간단체가 2004년부터 약 4천 가량의 삐라를 북녘땅으로 날려 보낸 것과 관련, 어떤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탈북자 단체 등이 뿌린 대북전단지에는 김정일의 여자관계 등이 그려져 있으며, 특히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이와 반대로 북한이 뿌린 대남전단지 중에는 남한의 인기스타인 배용준 이승연 등을 합성 시킨 전단도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은 남한의 유명배우 사진을 무단으로 활용해 삐라를 만든 것. 공개된 ‘삐라’는 해당 연예인의 사진에 선전용 문구를 집어넣어 마치 한국의 유명 연예인들이 북한에서 살고 싶어 하는 것처럼 만들었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배용준의 사진에 “인덕의 화신 김정일 장군님 사랑의 그 품속에 안겨 살고 싶어요.”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이 삐라들은 현재 강원도 고성군의 DMZ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것으로 1980∼90년대에 제작된 것들이다. 남과 북이 서로의 체제를 비방하고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삐라에까지 연예인들을 동원했던 셈이다. 사진 = ‘시사매거진 2580’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인권위 대북방송 권고 논란

    국가인권위원회가 ‘대북방송을 재개하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정식 안건으로 다루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위는 28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북한 주민의 자유로운 정보접근 관련 권고안’을 의결 안건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안건에는 우리나라 체제의 우월성과 북한 체제 비판 등의 내용을 담은 대북방송을 재개하도록 정부에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안에는 통일부 등 정부 부처가 전단을 살포하는 동시에 확성기 방송과 전광판을 운영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 상정을 주도한 김태훈 인권위원은 “다른 위원의 동의를 받는 형식으로 전원위에 상정했다. 전원위에서 여러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보 진영과 인권단체들은 북한이 남한의 대북 확성기 설치에 대해 군사적 타격행동을 경고하며 반발하는 상황에서 인권위의 권고 논의는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
  • 60년전 6·25때 삐라 한자리에

    60년전 6·25때 삐라 한자리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추운 겨울,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적을 경계하며 눈밭에 엎드린 군인이 있다. 이 군인에게 애인의 편지가 사진과 함께 전달된다. “사랑하는 그대, 크리스마스에는 꼭 돌아올 거죠?” 편지를 읽는 순간 군인은 지독한 향수병이 도져 지긋지긋한 전쟁 따위는 당장 그만두고 싶어진다. 이런 반응이 바로 선전용 전단지 속칭 ‘삐라’가 노리는 효과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북한군은 심리전의 일환으로 삐라를 대량 살포했다. 유엔군은 총 25억장을, 공산군은 3억장가량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당시 삐라를 직접 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서울 마장동 청계천문화관이 오는 15일부터 8월22일까지 개최하는 ‘보이지 않는 전쟁, 삐라’ 특별전에서다. 전쟁 3년 동안 뿌려진 삐라 445점을 만날 수 있다. 유엔군이 북한군을 대상으로 뿌린 한 삐라에는 고통스러운 모습의 군인 그림과 함께 “얼어 죽기 전에 다쳐 죽기 전에 굶어 죽기 전에 어서 도망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하려는 의도다. 삐라 제작에는 ‘코주부’ 김용환 화백, ‘고바우’ 김성환 화백 등 당대 유명 화가나 문인들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소련, 중국 등이 가세한 국제전이었던 만큼 영어·중국어 삐라도 눈에 띈다. 김영관 청계천문화관장은 10일 “대부분 전쟁이 주는 고통과 평화에 대한 갈망 등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자극하는 내용들”이라며 “전쟁의 비극을 대변하는 상징물”이라고 말했다. 전쟁 당시 일상용품을 보여 주는 ‘전쟁과 일상’(인사동 갤러리 떼), 피란지 부산의 풍경을 담은 ‘굳세어라 금순아!’(국립민속박물관), 전쟁 기록물과 비무장지대 미공개 사진을 모은 ‘아! 6·25’(용산 전쟁기념관) 등 다른 특별전도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천안함 외교 속도조절이 후퇴 아니어야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최근 한·미 정부의 대응이 종전보다 뚜렷하게 약해지고 있다. 한·미는 당초 어제부터 서해에서 미국 항공모함도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훈련은 2주쯤 연기됐다.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조치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한·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취소했다. 정부는 당초 전단지를 살포하고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등 대북 심리전을 강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이것도 미뤄지고 있다. 북측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난 주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엄중하게 대응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유엔에서 북한과 관련한 조치를 채택하려면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중국을 의식한 외교 속도조절은 전략적으로 필요하지만 기조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줘서는 안된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그제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 것과 관련, “또 하나의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고 내외 여론에 대한 횡포한 도전”이라고 주장하는 등 한·미에 대한 비난을 계속 퍼붓고 있다.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어 유엔에서 북한을 제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게 쉽지 않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핵문제에서 중국의 협조를 의식해 천안함 사건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구속력이 떨어지는 안보리 의장성명으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한·미는 유엔의 조치와는 별도로 북한 권력층으로 유입되는 통치자금을 막는 등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물론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이번에 확실한 경고메시지를 남겨야 한다. 그래야 제2의 천안함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대응과 조치는 6·2 지방선거 결과와는 무관하게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
  • 항모훈련 - 확성기 유보?… 천안함 제재 ‘고도 심리전’

    항모훈련 - 확성기 유보?… 천안함 제재 ‘고도 심리전’

    국방부 장광일 국방정책실장은 6일 “오는 20일을 전후해 (천안함 사태 대응조치인) 한·미 연합 훈련 및 무력시위가 서해상에서 당초 계획된 규모대로 실시될 예정”이라면서 “미 항공모함의 참여도 훈련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기자들에게 “이번 훈련이 연기됐다고 했던 것은 표현이 잘못된 것이며, 보다 내실있고 짜임새 있도록 하기 위해 시기가 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일 국방부와 한·미 연합사령부는 훈련 일정이 7~11일로 확정됐으며 8일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언론에 공개한다고 했었다. 그러다가 이틀 뒤인 4일 장 실장은 돌연 “연합훈련이 미측의 준비사정을 감안해 2~3주 연기됐다. 항모 참가도 불분명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장 실장은 6일 “주변국이나 유엔을 의식해서 연기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이 대북제재에 협조할 때까지 훈련을 연기했다는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훈련에 항모가 확실히 참가하느냐는 질문에 장 실장은 “패키지에 포함돼 있긴 하지만, 실제 참가할지는 당시 상황을 봐야 한다. 미국의 전력은 다른 소요가 생기면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결국 중국이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에 협조하면 항모 파견을 안 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항모 파견은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발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방부가 연합훈련 일정을 명확히 하고 나선 것은, 훈련 실시 여부가 안보리 제재와 연관돼 있다는 관측을 진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4일 “유엔에서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 우선 알아보고 나서 이후 단계를 생각하겠다는 바람일 수 있다.”고 말했었다. 정부는 게이츠의 발언이 중국의 자존심을 자극해 안보리 논의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도 “연합훈련이 중국을 고려해서 축소되고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천안함 사태 관련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입장을 언론에 분명히 전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강력한 대북제재 의지를 재확인하고 나섰지만, ‘출구전략’을 만지작거리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됐다. 우선 군은 지난달 말 실시하겠다고 공언한 확성기 방송과 전단지 살포를 통한 대북 심리전을 계속 유보하고 있다. 장광일 실장은 이날도 “전단살포 준비는 이미 끝났고 확성기 방송 준비도 이번 주중 완료된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비군사적·군사적 추가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당분간 기다릴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정부의 추가 대북 제재 조치 여부에 대해 “지금은 기존에 발표했던 것을 해나가는 과정”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앞으로 천안함 처리 만이 아니라 북한 비핵화 문제도 염두에 두고 해야하기 때문에 고도의 외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예컨대 우리의 목표를 손에 넣기 위해 밀어붙일 수도 있지만 천안함 사태를 해결한 이후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적절한 수준에서 천안함 사태 관련 대북제재를 종결하고 북핵 문제 해결로 환승(換乘)하는 그림을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만약 중국이 오는 20일 이전에 유엔에서 대북 징계에 협조해준다면 한·미는 서해상 연합 군사훈련의 수위를 낮추면서 대북 군사적 제재는 연착륙할 개연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안보리 협조의 반대급부로 자신들이 의장국으로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북핵 6자회담 재개 국면을 열려고 할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이 급한 데다 이란 핵 문제에서도 중국의 협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중국의 요구에 호응하면서 미·중 간 화해모드가 형성될 공산이 크다. 결국 20일쯤이 천안함 사태 해결의 단기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오이석 김정은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심리전 유보, 北에 잘못된 신호 안돼야

    군당국이 대북 심리전을 위해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실시하려던 전단 살포를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이달 둘째 주로 계획됐던 확성기를 통한 대북 비방 방송도 지연될 것이라고 한다. 전단 살포나 확성기 등 상대의 약만 올릴 감정적 대북 응징을 유보한 것은 일단 적절해 보인다. 심리전은 중요하다. 그러나 전단 살포나 확성기 방송은 실효성에 비해 필요 이상 북한을 자극하는 부작용이 있는 대책이란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정부 일각에서 심리전을 서둘렀던 측면도 있지만 여론이 지적하자 유보했다. 사실이 이런데도 엄포에 남측이 물러섰다는 신호로 북한이 해석하지 않도록 정부는 대처해야 한다. 군은 당초 기상 여건 때문에 전단 살포를 연기했다고 밝혔지만 정치적인 상황도 고려해 심리전을 유보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주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문제를 회부,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먼저 북한을 자극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면 실효성이 적은 것으로 군당국은 본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는 그동안 무리한 심리전을 재개했을 경우 개성공단 억류 사태 등 필요 이상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심리전 자제를 정부에 간곡히 요청했다. 실제로 현 단계에서는 지난 24일부터 FM 전파를 이용한 대북 심리전 방송을 시작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여론의 현주소다. 대북 심리전은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구사하면 된다. 경제난 심화에 급변사태 위기를 맞은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는 없다. 궁지에 몰린 북한이 자칫 엉뚱한 도발을 하거나 실제 내부 급변 사태가 발생해 우리가 엄청난 부담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북 심리전 유보가 북한의 위협과 공갈에 밀려 취해지지 않았음을 우리 정부는 분명히 해두어야 한다. 확성기를 일부 수리해 설치하려면 시간이 걸려 늦춘다는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면 어색하다. 대북 전단이나 확성기 방송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사회적인 토론과 판단에 의해 심리전이 유보됐음을 밝히면 체제의 건강성을 입증하게 된다. 아울러 북한의 오판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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