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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부터” 문 대통령 ‘선순환 정책’에 北 “달나라 타령” 비아냥

    “남북부터” 문 대통령 ‘선순환 정책’에 北 “달나라 타령” 비아냥

    北 매체 우리민족끼리 ‘달나라 타령’ 비판“말만 그럴듯…실천은 북미 관계 앞세워”문 대통령에 ‘남조선 집권자’ 수위 조절북한이 탈북민들의 전단 살포를 남측 정부 탓으로 돌리며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7일 남북 관계 개선을 앞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선순환 관계’ 정책에 대해 “달나라 타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에 힘쓰면 자연스럽게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도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며 남북 관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달나라 타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진전의 ‘선순환 관계’를 강조한 것을 두고 “아마 남조선 집권자가 북남합의 이후 제일 많이 입에 올린 타령을 꼽으라고 하면 ‘선순환 관계’ 타령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순환 관계를 남조선 당국자는 북남관계와 조미 관계를 서로 보완하며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그럴듯하게 해석하는데, 말이 그렇지 실천에 있어서는 북남관계가 조미관계보다 앞서나갈 수 없으며 조미 관계가 나빠지면 북남 관계도 어쩔수없는 관계로 여기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남한의 선순환 정책에 대해 핵문제 중심으로 다루는 북미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남북 관계 개선도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다만 문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남조선 집권자’라고 수위를 조절해 표현했다. 매체는 이어 “북남 관계는 북과 남이 손잡고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내부문제라면 조미관계는 말 그대로 우리 공화국과 미국과의 관계문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북남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사사건건 미국에 일러바치고 미국이 승인해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손들고 나앉아 아까운 시간을 허송세월한 것이 남조선당국”이라며 “이것이 상식적으로 ‘악순환 관계’이지 어떻게 ‘선순환 관계’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성격과 내용에 있어서 판판 다른 북남 관계와 조미 관계를 억지로 연결시켜놓고 ‘선순환 관계’타령을 하는 그 자체가 무지와 무능의 극치”라며 “달나라에서나 통할 ‘달나라타령’”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그 자체로도 좋을 뿐만 아니라 북미 대화에 좋은 효과를 미치는 선순환적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면서 북미 대화의 교착과 맞물려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는 남북 관계의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북한, 탈북자 대북전단 규탄 군중집회

    [포토] 북한, 탈북자 대북전단 규탄 군중집회

    북한 청년들이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하는 군중집회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 모인 북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주먹을 불끈 쥐고 군중집회를 하고 있다. ‘민족반역자이며 인간 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찢어죽이라’라고 쓰인 대형 선전물도 걸려 있다. 2020.6.7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김포 접경지역 주민들 “대북전단 살포 처벌 법령 제정” 촉구

    김포 접경지역 주민들 “대북전단 살포 처벌 법령 제정” 촉구

    경기도 김포의 북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령을 만들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김포시 접경지역 주민 일동은 6일 정하영 김포시장을 통해 전달한 성명서에서 “앞으로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 등 북한을 자극하는 행위가 벌어진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중 삼중 규제로 인한 불편을 고스란히 감내해 왔다”며 “민간인 2명이 숨진 연평도 포격과 2014년 김포 애기봉 성탄트리 조준 사격 등으로 겪은 위협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북민단체가 접경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무시하고 대북전단을 계속 살포할 것이라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와 이를 위반할 시 처벌할 수 있는 법령 등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김포시는 주민들의 이 같은 건의를 받아들여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시청 당직실(031-980-2222)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 관련 신고를 받을 방침이다. 앞서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에서 ‘새 전략핵무기 쏘겠다는 김정은’이라는 제목의 대북전단 50만장과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문을 내고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버러지 같은 자들이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는 천하의 불망종 짓을 저질러도 남조선에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남측을 거칠게 비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김포 접경지 주민들 “대북전단 살포 처벌하라”

    접경 지역에 사는 경기도 김포 주민들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령을 만들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김포시 접경 지역 주민 일동은 6일 정하영 김포시장을 통해 전달한 성명서에서 “앞으로 접경 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 등 북한을 자극하는 행위가 벌어진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중 삼중 규제로 인한 불편을 고스란히 감내해왔다”며 “민간인 2명이 숨진 연평도 포격과 2014년 김포 애기봉 성탄트리 조준 사격 등으로 겪은 위협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북민단체가 접경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무시하고 대북전단을 계속 살포할 것이라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와 이를 위반할 시 처벌할 수 있는 법령 등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러지·징벌의 불줄기…” 北, 거친 표현으로 남측 비난

    “버러지·징벌의 불줄기…” 北, 거친 표현으로 남측 비난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노동당 기관지를 통해 “버러지”, “인간쓰레기” 등 거친 표현을 써 가며 남측에 책임을 돌렸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징벌의 불줄기를 퍼붓고 싶다”는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노동신문은 6일 ‘절대로 용납 못할 적대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현 사태는 북남관계 개선의 좋은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게 만들고 정세를 긴장 국면에로 몰아가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제기한 탈북자들의 삐라(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거론하며 “버러지 같은 자들이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는 천하의 불망종 짓을 저질러도 남조선에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남측에 책임을 돌렸다. 특히 “더욱 격분스러운 것은 사태의 책임을 모면해보려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라며 “남조선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노동신문은 과거에도 대북전단 살포 등 적대행위로 남북관계가 전쟁 국면으로 치달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며 “지금처럼 가장 부적절한 시기에 감행되는 비방·중상 행위가 어떤 후과(결과)로 돌아오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리 내다보고 인간쓰레기들의 경거망동을 저지시킬 수 있는 조처부터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현 남조선 당국의 처사가 ‘체제 특성’이니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동’이니 하면서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를 부추긴 이전 보수정권의 대결 망동과 무엇이 다른가”라면서 “공허한 외침만 늘어놓으면서 실천 행동을 따라 세우지 않는다면 북남관계에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남합의를 진정으로 귀중히 여기고 철저히 이행할 의사가 있다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게 잡도리를 단단히 하라. 과단성 있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제 할 바를 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노동신문은 논평 외에도 지난 3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담화 발표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이날 지면에 비중 있게 실었다. 김영환 평양시당위원장, 박명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장춘실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주철규 황해남도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 오유일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 등은 한목소리로 대남 압박에 나섰다. 이들은 “남조선 당국은 이번 망동이 저들의 비호와 묵인 조장 하에 빚어졌다는 데 대하여 입이 열 백개라도 변명하지 못 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대결광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거든 인간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라”고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평양종합병원건설장 노동자들이 “탈북자 쓰레기 죽탕쳐(짓이겨) 버려야” 등 선전물을 들고 비난집회를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북한이 모든 주민에 노출되는 노동신문을 통해 거듭 대남 비난 논평을 낸 것은 이번 사안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이날 ‘인간쓰레기들을 내세워 감행한 반공화국 망동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노동신문의 남측 비난에 가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종수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강철직장 용해공, 리명옥 룡천군 신암협동농장 농장원, 림현기 김일성종합대학 교원, 강은일 해주공업기술대학 학생 등의 반응을 종합해 “조국을 배신한 자들이야말로 신성한 민족의 명단에서 영원히 삭제해야 할 인간오물들”, “당장이라도 손에 총을 틀어잡고 가증스러운 개무리들에게 징벌의 불줄기를 퍼붓고 싶다”고 썼다. 앞서 전날 통일전선부 대변인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관련 대응 조치의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그 첫 조치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北 통전부, “개성연락사무소 철폐”..남북 합의 위기에

    北 통전부, “개성연락사무소 철폐”..남북 합의 위기에

    북한 통일전선부가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의 우리 정부 대응을 변명·철면피라고 비난하며 후속조치로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시작해 남북이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열고 도출한 합의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北, 통일부 향해 “고단수의 변명”..김여정 후속 검토사업 지시 통일전선부가 지난 5일 늦은 밤 발표한 대변인 담화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의 전날 대남 경고에 대한 통일부의 반응을 재반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담화문은 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면에 실렸다. 북한 대남 공작을 담당하는 정보기관 통일전선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대하는) 남쪽 동네의 태도가 참으로 기괴하다”며 “남측이 먼저 교류와 협력에 나서라는 숨은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어리석게 해석하더니 대화와 협상을 바라는 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헛된 개꿈을 꾸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북전단 규제 관련 법률안을 검토하는 중이라는 통일부입장에 대해선 “마치 아차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듯이 철면피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고단수의 변명”일 뿐이라고 힐난했다.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기로 하고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후속대책을 내놓지 않고있다고 책임을 묻는 것이다. 더 나아가 통일전선부 대변인은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있는 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할 것이고 연속 이미 시사한 여러가지 조치들도 따라세우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김 제1부부장이 대남 사업 부문에서 담화문에 지적한 내용을 실무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검토사업에 착수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제1부부장은 ▲개성공업지구의 철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도 언급했다. ■남북 관계 위기에..전문가들 “종합적·체계적 대응해야” 이날 통일전선부 대변인의 담화문을 놓고 북한이 대남 강경 기조로의 변경을 공식화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제1부부장의 담화문에 이어 이날 대변인 담화 역시 북한 주민들이 읽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적은 역시 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는 제목으로 실렸기 때문이다. 남북 합의를 파기하려는 의도를 삐라 반발이라는 명분을 통해 표현했다는 분석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 들어 ‘독자적 남북 협력’ 메시지를 발신하며 코로나19 방역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손을 내밀었지만 성과로 내세우던 개성 연락사무소부터 흔들릴 위기에 처한 것이다.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서 설치가 합의되어 9월 평양정상회담 직전에 개소한 개성 연락사무소는 올해 1월 코로나19의 여파로 운영이 잠정중단됐다. 현재는 서울 평양 간 직통 전화선과 팩스선이 소통을 대체하고 있다. 삐라에서 시작한 긴장이 개성 연락사무소까지 확산되면서 정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탈북자 단체가 이달 말 추가적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한 만큼 적극적인 설득 노력과 함께 미중 대립 격화 등 정세를 고려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따라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남북 정상 간 합의를 실행하고, 평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는 “정부는 남북 관계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엄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 등을 계기로 안전보장 등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삐라를 문제 삼는 배경에는 21대 국회에서 2명의 북한이탈주민 국회의원이 선출된 점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4월 말 살포된 전단에 태영호·지성호 국회의원의 선출 소식이 담겼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담화문의 일부 표현에서 북한이 태영호·지성호 의원에 대해 한 것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의원 선출이 북한 내부에 전달될 것에 대한 우려도 있는 듯하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북한 통일전선부 “김여정 지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결단코 폐지”

    북한 통일전선부 “김여정 지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결단코 폐지”

    “대남총괄 김여정 경고 담화 심중히 새겨야”金 담화 남측이 ‘엄중히’ 안 본다 판단에 격앙군사합의 파기·개성공단 철거·접경지 도발 주목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담화문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북한 통일전선부는 5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통일전선부는 이날 밤 대변인 담화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5일 대남사업부문에서 담화문에 지적한 내용을 실무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검토사업에 착수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이 매우 피로해할 일 준비 중” 통일전선부는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언급하며 그가 대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통일전선부는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제1부부장이 경고한 담화라는 것을 심중히 새기고 내용의 자자 구구를 뜯어보고 나서 입방아를 찧어야 한다”면서 “우리도 남측이 몹시 피로해할 일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차 시달리게 해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연락사무소 폐지와 함께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했었다. 이에 따라 김 제1부부장이 언급한 개성공단 완전 철거 등이 실제 이뤄질 수 있다. 또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남북간 긴장감을 고조시키거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 도발을 나설 가능성도 있다.“대결의 악순환 갈 데까지 가보자 결심”“어차피 깨버릴 것은 빨리 없애버려야” 통일전선부는 또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직시하면서 대결의 악순환 속에 갈 데까지 가보자는 것이 우리의 결심”이라면서 “어차피 날려보낼 것, 깨버릴 것은 빨리 없애버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다. 통일전선부는 “남쪽에서 (대북전단 제재) 법안이 채택돼 실행될 때까지 우리도 접경지역에서 남측이 골머리가 아파할 일판을 벌여도 할 말이 없게 될 것”이라며 대북전단 제재 법안 처리를 압박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루 만인 5일 대북전단 살포를 통일부 장관의 승인 하에서만 보낼 수 있도록 제한하는 ‘전단살포 금지법’(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했다. 통일전선부는 김 제1부부장 담화를 두고 남쪽에서 이상한 해석을 내놓는다며 “조금이나마 미안한 속내라고는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고 다시는 긴장만을 격화시키는 쓸모없는 짓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북한이 이날 통전부 대변인 명의 담화를 연속 발표해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은 전단 살포를 비난한 김 제1부부장 담화를 남쪽에서 그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 “삐라 살포 방치하면 머지않아 최악 국면” 金 “삐라 살포시 북남 군사합의 파기 각오해야”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발표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은 또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면서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통일부 ‘전단 南에 피해’ 설명에 北 “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 통일부 ‘전단 살포 중단’ 법률 준비에는 “변명, 그런 법안도 없이 군사합의했나” 통일부와 국방부는 담화 발표 당일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각각 밝혔다. 통일전선부는 특히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살포된 전단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는 발언을 언급하면서 “가을 뻐꾸기 같은 소리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단 살포 중단을 위한 법률을 준비하고 있다는 통일부 설명을 대해서 “고단수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그런 법안도 없이 군사분계연선지역에서 서로 일체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군사분야의 합의서에 얼렁뚱땅 서명했다는 소리냐”고 일갈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4일 “청와대는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여정 경고’ 하루만에 김홍걸,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안’ 발의

    ‘김여정 경고’ 하루만에 김홍걸,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안’ 발의

    김여정 4일 “삐라 살포 조처 안 세우면 북남 군사합의 파기 각오해야” 으름장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북 전단 살포를 제한하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운운하며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김 의원이 5일 발의한 개정안은 대북 전단을 남북 간 교역 및 반출·반입 물품으로 규정,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야 살포가 가능하게 했다. 통일부 “대북전단, 국민 생명 위협…중단해야” 김 의원은 “불필요하게 남북관계 경색을 초래하는 것은 정권을 막론하고 대북정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법안이 통과되면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인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의 위협이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대북전단 살포 금지에 한정한 ‘전단살포금지법’ 제정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의원 발의를 했기 때문에 통일부가 법안을 다시 만들지 않아도 입법 논의는 얼마든지 가능해졌다. 통일부는 남북 합의 이행과 접경지역의 주민 보호 및 평화적 발전 등을 위한 법률에 전단 살포 규제 방안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날 통일부는 한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지 4시간 만에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고 대북 전단 살포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를 제한하는 법안이 몇 차례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폐기됐었다.김여정 “삐라 살포 방치하면 머지않아 최악 국면”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발표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은 또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면서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접경지역의 긴장을 고조 시켜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로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박지원 “北김여정, 대북삐라 통한 코로나 감염 우려” DJ 前비서실장…“백해무익 삐라 보내지 마라”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는 김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거론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우려를 꼽았다. 박 교수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북한은) 삐라 등 물품을 통한 코로나 감염을 제일 경계한다”면서 “코로나 감염을 위해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반입하는 물품도 일정기한 보관 검역(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번 김여정 제1부부장의 노동신문을 통한 발표는 북한 인민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국내 정치용, 트럼프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코로나19 전염방지, 내부 단속용이자 미국을 향해 실효적 조치를 취하라는 다목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통일부 주장과 마찬가지로 “(풍선에 실어 보내는) 물품과 삐라는 휴전선 DMZ를 못넘고 DMZ안에 낙하하고 바람이 불면 우리땅에 떨어진다”면서 “백해무익한 삐라 보내지 말라”고 탈북자 단체 등에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통일부 “‘전단살포금지법’ 검토 안해… 남북합의 이행 법에 규제 포함”

    통일부 “‘전단살포금지법’ 검토 안해… 남북합의 이행 법에 규제 포함”

    북한 눈치보기 지적엔 “판문점선언 적대행위 금지 합의합의 입법 검토해오다 김여정 담화 계기로 공개한 것”통일부가 5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에 한정한 ‘전단살포금지법’ 제정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남북 합의 이행과 접경지역의 주민 보호 및 평화적 발전 등을 위한 법률에 전단 살포 규제 방안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정부는 남북 간 모든 적대행위의 중지,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 등 남북 합의를 이행하고 접경지역의 주민 보호 및 평화적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법률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접경지역의 긴장을 조성하여 주민안전을 위협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전단 문제에 대한 규제 방안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날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내자 같은 날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법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의 대북전단 살포 규제가 북한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조 부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 담화를 계기로 발표할 필요가 있었다기보다는 정부 차원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남북 관계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제도화를 계속 검토해왔다”고 답했다. 이어 “또 판문점선언에서 DMZ 평화지대와 상호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하는 데 대해서 합의를 하면서 이것을 어떻게 법률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를 계속 해온 바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어제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정부의 인식이나 준비상황을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들께 알려 드리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어제 알려 드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이 최근 세 차례 본인 명의의 담화를 낸 것과 관련 “최근 남북, 북미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김 제1부부장의 소속 부서, 이외 직위 등 정확한 위상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평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한매체, ‘삐라’ 비난하는 주민 반응 소개… 김여정 담화 후 여론전

    북한매체, ‘삐라’ 비난하는 주민 반응 소개… 김여정 담화 후 여론전

    북한 선전매체들이 5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삐라) 살포 비난 담화 이후 주민의 반응을 보도하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통일의 메아리는 김철주사범대학 교원 리철준, 메아리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노동자 강복남과 송산궤도전차사업소 노동자 김남진의 김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 이들은 김 제1부부장의 담화와 유사하게 일부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한 뒤 한국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묵인하는 것이 더욱 나쁘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리철준은 “저의 심정은 인간쓰레기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하여 격분을 금할 수 없다”며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이러한 똥개들이 날치도록 그것을 묵인하고 뒤에서 조장하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인간쓰레기들을 품에 껴안고 더러운 짓을 하면 할수록 우리 천만 군민의 보복 의지만 백배해지고 저들의 비참한 종말이 가까워진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복남은 “한 조각의 양심도 의리도 없는 배은망덕한 인간쓰레기들, 똥개보다도 못한 인간 추물들이 놀아대는 꼴도 가관이지만 이런 악의에 찬 행위들을 그 무슨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 밑에 묵인하고 두둔하는 남조선당국이 더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남조선 당국의 묵인하에 인간쓰레기들이 또다시 반공화국 삐라 살포 놀음을 벌린다면 우리 노동계급은 추호도 용서치 않고 무자비한 철추를 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진은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을 꺼리낌없이 해댄 똥개, 쓰레기들과 그들의 짓거리를 뒤에서 관망하는 남조선당국자들은 똑바로 알아야 한다. 우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 절대로 용서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이 잇따라 북한 주민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을 전하는 것은 한국 정부에 전단 살포를 금지하라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이 김 제1부부장의 담화를 지지하는 반응을 전함으로써 북한 주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제1부부장 등 ‘백두혈통’을 중심으로 결속하고 있음을 외부에 드러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며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금까지 본인 명의로 3차례 담화를 발표했지만, 전날 담화는 처음으로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렸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여정 경고’에 박지원 “北, 대북삐라 통한 코로나 감염 우려”

    ‘김여정 경고’에 박지원 “北, 대북삐라 통한 코로나 감염 우려”

    “대북 삐라 휴전선 못 넘고 DMZ 낙하…백해무익, 北에 삐라 보내지 마라”민생당 국회의원 출신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거론한 이유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우려를 꼽았다. 박 교수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북한은) 삐라 등 물품을 통한 코로나 감염을 제일 경계한다”면서 “코로나 감염을 위해 북중 국경을 봉쇄하고 반입하는 물품도 일정기한 보관 검역(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대북 전단, 소위 대북 삐라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박근혜 정권에서도 단속했고 북에서 원점 타격하겠다 해 강원 경기 접경지역 주민들은 삐라 살포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해 보초를 서기도 했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어 “이번 김여정 제1부부장의 노동신문을 통한 발표는 북한 인민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국내 정치용, 트럼프에게 보내는 메시지다”고 코로나19 전염방지, 내부 단속용이자 미국을 향해 실효적 조치를 취하라는 다목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풍선에 실어 보내는) 물품과 삐라는 휴전선 DMZ를 못넘고 DMZ안에 낙하하고 바람이 불면 우리땅에 떨어진다”면서 “백해무익한 삐라 보내지 말라”고 탈북자 단체 등에 당부했다.김여정 “삐라 살포 방치하면 머지않아 최악 국면” 국방부 “군사 합의 유지해야…살포 중단을”통일부 “대북살포 중단해야…국민 생명 위협”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발표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은 또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면서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통일부는 대북전단이 살포된 지 4시간 만에 브리핑을 통해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전단 살포는 군사합의 파기 이유 못 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놓고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어제 담화문에서 지난달 31일 한 탈북민단체가 김포에서 전단을 날려보낸 일을 특정하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할 법을 만들거나 단속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통일부는 “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다”며 즉각 화답했다. 국방부도 남북간 9·19 군사합의는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단 살포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9·19 합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의 전면 중지’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점에서라면 합의를 사문화시키다시피 한 것은 그동안 군사합의 위반 행위를 반복한 북한이다. 군사합의로 포 사격을 금지한 서해 완충 수역에 해안포를 발사한 것 등 자체가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는 기본 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미사일 발사를 지속함으로써 유엔 결의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 그러니 전단 살포가 군사합의 파기의 구실이 될 수는 없다.  통일부가 내놓을 방안은 과거 반복됐던 ‘위헌 논란’만큼은 명백히 해소하는 것이어야 한다. 전단 살포에 대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표현의 자유는 존중·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당사자가 통일부 아니던가. 새로운 남남 갈등의 소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담화에서 또 하나 주목하는 것은 표현하기도 민망한 오만함과 무례함이다. 글에서 담화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주어가 하나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나’다. 김여정은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고 했다. 그 ‘놈’은 도대체 누구를 지칭한 것인가. 대한민국의 국격 등을 고려할 때 ‘담화’, ‘성명’을 빙자한 막말을 언제까지 수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북은 자신들의 최고 존엄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수반의 위상도 존중해야 한다.
  • 文 교류 손짓에 대답 없던 北, ‘삐라’ 고리로 남북관계 우회 압박

    文 교류 손짓에 대답 없던 北, ‘삐라’ 고리로 남북관계 우회 압박

    개성공단 철거·연락사무소 폐쇄도 거론 사전 예고 없는 전단 살포 막을 길 없자 통일부 “전단·접경지 종합적 입법 검토” NSC 상임위 회의서도 심도 있게 논의 보수 진영 “지나친 北 눈치보기” 반발정부가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강력 반발한 대북 전단(삐라)을 규제할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데다 실질적으로 전단 살포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아 남북 관계가 당분간 삐라에 출렁일 가능성이 커졌다. 올 들어 문재인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뚫기 위해 코로나19 공동대응 등 다양한 교류 구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묵묵부답이던 북한이 삐라를 고리로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당장 ‘삐라 해법’이 급하게 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대북 전단과 관련해 “전단 문제만을 조율하는 별도 법이 아니라 접경지역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종합적 법률 등 다양한 입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담은 법률안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입법·의원입법 방식 모두 열어 뒀다. 대북 전단 살포는 북으로선 체제 위협 요인인 동시에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중단키로 합의한 사항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공개적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접경지역 주민 보호를 명목으로 제지해 왔지만, 사전 예고 없이 비공개로 전단을 살포하면 막을 길이 없다. 더욱이 대북 전단 규제는 접경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표현의 자유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 왔다. 2008년 대북 전단 살포 전에 통일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김 제1부부장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정부가 이에 즉각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해 보수진영과 탈북자 단체는 “지나친 북한 눈치 보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가 북미 관계를 떠나 독자적 남북 협력 재개를 모색해 온 데 대해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 압박으로 응수해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김 제1부부장은 남측에 대북 전단 대책을 세우라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동시에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며 ▲개성공업지구의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주장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제1부부장이 내부 매체인 노동신문에서 대남 비방을 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강경한 대남 기조를 추진한다고 공표한 것과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보수진영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심도 깊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을 매개로 남북 대화·교류를 복원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북측의 자존심을 긁거나 군사합의 파기의 빌미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인자 존재감’ 드러낸 김여정… 노동신문 첫 등장

    ‘2인자 존재감’ 드러낸 김여정… 노동신문 첫 등장

    경고 메시지로 주민 ‘기강 잡기’ 해석도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명의의 대남 비난 담화문이 4일 처음으로 노동신문에 실리면서 그가 ‘2인자’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김 부부장의 담화문을 게재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문에서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김 부부장 명의의 담화문은 그동안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었다. 노동신문은 모든 북한 주민이 보는 당 기관지로 내부적인 체제 선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에게 2인자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민들에 대한 ‘기강 잡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담화의 핵심은 최고 존엄을 비난하는 대북 전단에 혼동되지 말라는 것”이라며 “때문에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으로 경고성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그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이나 현지 시찰에 나설 때 밀착 수행하며 김 위원장의 존엄을 지키는 ‘경호실장’ 역할로 주목받았다. 지난 4월 12일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 오르며 입지를 더욱 굳혔다. 지난달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서는 김 위원장과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부부장 명의의 담화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3일과 22일 이후 세 번째다. 김 부부장이 올해부터 대미·대남 메시지를 담은 담화문을 잇달아 내놓으며 대미·대남 관계 조율도 그가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여정 ‘대북 전단’ 반발에… 통일부 “살포 방지법 검토”

    김여정 ‘대북 전단’ 반발에… 통일부 “살포 방지법 검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자 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삐라)에 강력 반발,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전단 문제가 남북 관계의 중대 변수로 부상했다. 정부는 곧장 탈북자 단체에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고 살포를 막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담화문에서 “(대북 전단은)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를 모른다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고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특히 9·19 군사합의 파기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했다. 통일부는 즉각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대북 전단 살포를 막을 법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접경 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삐라 살포는 백해무익한 행동이다. 안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단 살포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대북 전단을 살포한 단체가 당장 오는 25일 6·25 70주년을 맞아 추가로 전단 살포를 예고해 추후 대응이 주목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여정 경고’에 국방부 “대북 전단살포 중단돼야…군사합의 유지”

    ‘김여정 경고’에 국방부 “대북 전단살포 중단돼야…군사합의 유지”

    ‘대북 전단, 군사 행위냐’ 묻자 “통일부서 판단”통일부 “대북살포 중단해야…국민 생명 위협”軍 ‘北 남측감시초소 총격’에는 “항의했었다”국방부가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데 대해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부부장 명의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최 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에 대한 직접 평가를 하지는 않았다. 국방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군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접경지역의 긴장을 고조 시켜 접경지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로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대북 전단이 군사적 또는 비군사적 행위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판단은 통일부에서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이날 통일부는 대북전단이 살포된 지 4시간 만에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 요소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 여러 차례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삐라 살포 방치하면 머지않아 최악 국면”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창린도 포사격과 감시초소(GP) 총격 등 북측의 군사합의 위반에 항의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전 사안들에 대해서 저희가 분명히 항의 입장을 밝힌 적이 있었다”면서 “9·19 군사합의는 지켜져야 된다는 부분에 대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서해 창린도에서의 해안포 사격과 북한군의 남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각각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북측에 항의했었다. 軍 “9·19 군사합의 실효적으로 지켜지는 부분 있다” 최 대변인은 북측이 먼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상황에서 군사합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실효적으로 지켜지는 부분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9·19 군사합의 1조 서문에는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고 명시됐다. 이어 1조 3항에서는 군사분계선(MDL) 상공에서 모든 기종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는데, 기구는 MDL로부터 25㎞ 이내 지역에서 띄우지 못하도록 했다. 군사합의서에 명기된 ‘기구’는 군사적 목적의 정찰 도구를 지칭한다. 대북 전단을 매단 풍선까지 기구 범주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김여정, 탈북민에 “바보들이 개념 없이 핵 문제 논해” 靑 “9·19 군사합의 지켜져야”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은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면서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대북 전단을 살포하는 탈북민에 대해 “글자나 겨우 뜯어볼까말까하는 바보들이 개념 없이 ‘핵 문제’를 논하자고 접어드니 서당개가 풍월을 짖었다는 격”이라면서 ‘쓰레기’, ‘똥개’ 등 거친 표현으로 동원해 비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018년 잇단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각종 남북 합의가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파기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軍 “한미 전작권 전환 훈련, 코로나19로 연습일정 조정” 한편, 최 대변인은 미국 측이 한국군의 준비태세 부족을 이유로 8∼9월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훈련 실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모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명백히 다른 과장·왜곡 보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한미는 현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긴밀한 공조하에 전작권 전환을 추진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연합연습이 일부 조정됐으나 한미는 후반기에 계획된 연합연습 시행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삐라’에 흔들리는 남북관계…전단 살포 막을 방법 없나

    ‘삐라’에 흔들리는 남북관계…전단 살포 막을 방법 없나

    4·27 판문점 선언 약속 어긴 꼴정부, 대북전단 제도 개선 고민완전히 차단할 장치 없어 딜레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노동신문에 실린 담화문에서 탈북자 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삐라)에 강력 반발하면서 남북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남측이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전단 살포 등 적대 행위를 중지한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북 전단 제도 개선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나 대북 전단 살포를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을 만들기 어려워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김여정 “광대놀음” “잡도리”… 정부 “전단살포 중단 요청”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문에서 “탈북자들이 반공화국삐라를 우리 측 지역으로 보냈다”며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핵문제를 걸고 무엄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측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적 금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를 모른다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시킬 법이라도 만들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게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대북 전단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은 “남측이 응분의 조처를 하지 못한다면 단단히 각오를 해야한다”면서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와 개성공동연락사무소폐쇄,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긴장을 높였다. 통일부는 곧장 대변인 브리핑을 열고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하며 대북 전단 관련 제도 개선관련 법률안을 이미 검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일단 합의사항 위반을 인정하고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표현의 자유 침해” 반발로 법개정 좌절 하지만 정부가 오래전부터 고심해온 대북전단 방지 제도는 여전히 마땅한 방안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김포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당장 오는 25일 6·25 70주년을 맞아 추가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있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북 전단은 박근혜 정부에선 대북 표현의 자유에 해당해 전단 살포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지속적으로 경찰력을 동원해서라도 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지난 2008년 민주당 소속 박주선 의원은 대북 전단을 살포할 때 통일부 장관에 사전에 신고한다는 내용을 담은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통일부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선 대북 전단을 대북 반출 물품으로 보기 어려워 교류협력법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부분의 북한까지 전달되지 못하고 대북 전단이 국내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경찰이 탈북자 단체가 예고하고 진행한 공개적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선 접경지역 주민 보호를 명목으로 제지한 사례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도 “경찰집무집행법 등 사회안전 관련법들을 통해 자제시킬 수는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정부가 비공개로 사전 예고 없이 전단을 살포한 경우를 막을 수 없다는 한계는 여전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부 “대북전단 막을 법안 검토”…위헌 논란 가능성

    정부 “대북전단 막을 법안 검토”…위헌 논란 가능성

    北, GP총격 등 군사합의 위반 지적엔 ‘침묵’필요할 때만 “합의 지켜라” 요구통일부는 4일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중단을 강제하기 위한 법률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긴장 해소방안을 이미 고려 중”이라며 “법률 정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법률안 형태는 정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 요소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 여러 차례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이날 새벽 탈북민의 대북 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여 대변인은 ‘북한의 담화 이전부터 관련 법률 정비를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북 전단과 관련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관련 사항이었던 만큼, 판문점 선언 이행 차원에서 정부가 그 이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법안 발의 시기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위헌 논란이 불가피하다. 또 진보·보수 간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 국회 통과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8년에는 대북전단 살포시 미리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법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정부는 법으로 금지하는 게 어렵자 예고하고 진행하는 공개적인 대북전달 살포에 대해선 남측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경찰력을 동원해 제지하기도 했다.2014년 10월 북한이 한 탈북단체가 경기도 연천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을 발사하고 이에 군이 응사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크게 고조돼 접경 지역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는 한편 그전까지는 경찰을 동원해 이를 막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현행법상 전단 살포를 법으로 금지할 수는 없지만 경찰집무집행법 등 사회안전 관련법들을 통해 자제시킬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공개로 사전예고 없이 전단을 살포하는 전단은 막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북한이 자신들의 9·19 군사합의 위반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군사합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어 비판여론도 크게 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남북접경인 창린도에서의 해안포 사격과 최근 북한군의 남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에 대해 각각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북측에 항의했지만, 북한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홍걸, 김여정 경고에 “협박보다 ‘숨은 메시지’ 봐야”

    김홍걸, 김여정 경고에 “협박보다 ‘숨은 메시지’ 봐야”

    “자존심 때문에 노골적으로 교류 제안 못 해”“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숨은 메시지 주목”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성명에 대해 “우리 측에게 성의를 보여주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 부부장이 과연 대북 전단 정도의 작은 일 때문에 직접 나섰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 북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로 어렵던 나라 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자존심과 체면을 지켜야 하기에 노골적으로 남측에 교류 재개를 제안할 수도 없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은 “북측의 말은 항상 최악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협박보다, 그 반대의 경우 우호적인 태도로 바뀔 수 있다는 숨은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인 김 의원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편 김 제1부부장은 이날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선의와 적의는 융합될 수 없으며 화합과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며 “기대가 절망으로, 희망이 물거품으로 바뀌는 세상을 한두 번만 보지 않았을 테니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여정 담화 뒤…靑 “남북합의 지켜져야”·통일부 “대북전단 중단돼야”(종합)

    김여정 담화 뒤…靑 “남북합의 지켜져야”·통일부 “대북전단 중단돼야”(종합)

    “접경지역 긴장조성 행위 개선방안 고려 중”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기존의 남북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018년 잇단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각종 남북 합의가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파기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김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지만, 이날 개최 예정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의 긴장 요소로 이어진 사례에 주목해 여러 차례 전단 살포 중단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살포된 전단의 대부분이 국내 지역에서 발견되고 접경지역의 환경오염, 폐기물 수거 부담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여건을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긴장 해소방안을 이미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도 “군사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제1부부장 명의 대남 비난 담화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묻는 말에 이런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김 제1부부장 담화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다. 최 대변인은 북측이 먼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상황에서 군사합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실효적으로 지켜지는 부분들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여정, ‘삐라’에 발끈…“군사합의 파기 각오” 이날 새벽 김 제1부부장은 탈북민의 대북 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선의와 적의는 융합될 수 없으며 화합과 대결은 양립될 수 없다. 기대가 절망으로, 희망이 물거품으로 바뀌는 세상을 한두 번만 보지 않았을 테니 최악의 사태를 마주 하고 싶지 않다면 제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나는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거나 부추기는 놈이 더 밉더라”면서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고 애초부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잡도리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노동신문 게재…“탈북민 좌시 않을 것” 경고 이번 담화에서는 지난달 31일 이뤄진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당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김포에서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권, 1달러 지폐 2000장, 메모리카드 1000개를 대형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대북전단에는 ‘7기 4차 당 중앙군사위에서 새 전략 핵무기로 충격적 행동하겠다는 위선자 김정은’이라는 문구 등을 실었다. 김 제1부부장 명의의 담화가 나온 것은 올해 3월 3일과 같은 달 22일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이번 담화는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던 이전과 달리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서도 게재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전단 살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는 탈북민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한 경고와 주민들에게 권력 2인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보인 것으로도 보인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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