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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속 산업화속 이집트 고대유적 수난

    ◎용지부족에 옛 궁전터 잠식 갈수록 심각/피라미드 코밑에 주택·공장 즐비/스핑크스 8백여개 모래에 묻혀/오물·배기가스에 석조건축물 부식 가속 이집트의 명물인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등 고대유적들이 인구급증에 따른 택지 부족때문에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유적의 훼손은 이집트정부로서도 뽀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이집트에서는 24초 마다 신생아가 태어나,지난54년에 2천1백만명에 지나지 않았던 인구가 최근엔 5천8백만명으로 거의 3배 가까이 늘어났다.그런데 국토의 96%가 사막지대인 이집트에서 이들이 살수 있는 터전이라고는 고대 문화유적이 자리잡고 있는 4%밖에 안되는 나일강 유역의 경작지뿐.자연히 유적지의 잠식은 불가피하게 됐던 것이다. 수도 카이로에서 약13㎞정도 떨어진 고대문화유적이 많은 기자지역은 카이로의 폭증하는 인구때문에 피라미드 바로 앞에까지 아파트가 들어선지 이미 오래다.특히 이지역내 「나사렛 엘 삼멘」마을은 도시화된 대표적 케이스.스핑크스에서 고작 1백30m정도 떨어진이곳은 20년전만해도 「모세의 왕궁」,「파라오의 향수궁전」등 그럴듯한 이름의 관광토산품가게 몇곳이 고작이었다.그러나 요즈음은 20만명의 주민에다 매년 1백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도시로 변해 버렸다. 기자지구에 있는 스핑크스의 경우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상체의 보존상태는 그런대로 괜찮다.그러나 발등 하체부분은 훼손정도가 심각하다.발아래 주거지와 공장등이 들어선데다 차량통행이 늘고 이에 따른 배기가스유출로 석조의 부식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이에대한 고고학자들의 우려와 불만은 대단하다.보스턴대학의 한 지리학교수는 유물훼손의 책임이 대부분 나사렛 엘 삼멘 주민들에게 있다고 비난한다.즉 이들이 내버리는 오물과 폐기물등이 바람에 휘날려 자연현상에 따른 균열로 약해질대로 약해진 석회덩어리들을 부식시킬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관광객들로 인한 훼손도 막대하다.이들이 몰고온 승용차에서는 배기가스가 나오고 지하무덤에 들어가서 내쉬는 숨은 박테리아나 곰팡이들이 서식하기에 알맞은 습도를 만들어 준다.이러한 것들이 문화재를 부식시킴은 물론이다. 인구증가에 따른 유적훼손은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7백㎞정도 떨어진 관광명소 룩소르에서도 심하다.기자와 룩소르는 유엔이 「세계유적 보존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룩소르의 유물들은 이미 인구 10만명을 초과하며 팽창하고 있는 도시의 현대건축물과 주택에 의해 파묻혀버렸다.이 가운데서 가장 큰 손실은 룩소르 사원과 카르낙 신전단지를 연결시켰던 2·4㎞정도의 거리에 줄지어 서있던 8백여개의 스핑크스들이 대부분 모래더미밑에 파묻혀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편 파로우크 호스니 문화장관이 유적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놓은 완충지대 설치계획도 좌절되고 말았다.유적지 부근의 마을에 높은 담을 설치,유적물과 분리시키고 대다수 주민들을 약1㎞정도 떨어진 새 마을로 이주시키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생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기르고 있는 거위를 죽일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바람에 난관에 봉착했다. 경제개발에 전력하고 있는 이집트가 문화재보호를 위한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세계적인 유적보호활동이 펼쳐지지 않는 이상 고대문화의 찬란한 한 페이지는 영원히 모래바람에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 옹진 영흥도에 화전단지/94년부터/90만㎾짜리 12기 연차 건설

    경기 옹진군 영흥도에 90만㎾짜리 유연탄발전소 12기가 94년부터 연차적으로 건설된다. 총 발전량은 1천80만㎾로 현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50%에 해당되는 엄청난 양이다. 동력자원부는 12일 경기 옹진군 영흥도에 총8백13만2천㎡의 발전소부지를 확보,총6조여원을 들여 오는 94년부터 1기에 90만㎾급 유연탄발전소 12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1단계로 8천3백40억원을 들여 94년 6월부터 1·2호기발전소 건설공사에 들어가 오는 99년 9월 완공,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영흥도와 육지(선재도)를 연결하는 1.2㎞ 길이의 연륙교를 건설하고 상수도를 설치하는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환경 개선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을 위해 매년 10억원을 투자하고 발전소가 건설되면 지역주민들을 우선 고용할 방침이다. 영흥도는 국내 전력소비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 인접,송전때 생기는 전력손실이 적을 뿐더러 해안의 수심이 18m 이상이어서 유연탄수송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하고 해안이 넓게 발달해 있는 등 좋은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동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 사설강습소 강북에도 설립 허용/서울 강남북 균형개발 세부내용

    ◎미8군 자리 가족공원으로 조성/무도유흥업소 4대문 밖은 이전가능/강북 전통문화재 복원ㆍ정비 확대키로/강북변두리 「달동네」 집중 개발도 서울시가 4일 발표한 강남북 균형발전종합대책(안)은 강남의 비대화,이에 따른 강북의 상대적 낙후성과 소외감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68년 영동및 여의도 지역을 시발로 잠실ㆍ반포지역의 개발이 이루어질 때만 해도 강남의 신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발사업비의 집중투자와 함께 명문고교의 이전 등 각종 특수시책을 펴왔다. 그러나 잠실ㆍ개포ㆍ고덕ㆍ가락ㆍ양재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88올림픽을 치르면서 강남이 너무 비대해진 데 비해 강북지역은 상대적 낙후로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도심지역의 경우 공동화 현상까지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강남ㆍ북간 불균형의 실상을 분석,이에 따른 대책을 이번에 내놓게 된 것이다. 강남북의 지역별 여건을 비교해보면 강남북의 인구비율은 47.7 대 52.3으로 비슷하나 강북지역이 강남지역보다,강북 외곽지역이 강북의 도심및 강남의 부도심보다 인구밀도가 높게 나타나 강북,특히 외곽지역의 주거환경이 미흡함을 보여주고 있다. 86년 기준 지역 경제성장률도 강북 12.57%,강남 23.64%로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건설업,도소매업,음식ㆍ숙박업,금융ㆍ보험ㆍ부동산업의 성장이 강남지역에서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89년말 현재 주거여건을 보면 주택보유율이 강북 57.69%,강남 62.85%로 아파트가 많은 강남지역이 단독주택이 많은 강북지역보다 높다. 주택개량 재개발사업이나 주거환경 개선지구 지정에 의거,정비해야 할 정비대상 건물 또는 무허가 건물 등은 강북이 9만7천1백82채로 강남의 5만3백89채보다 2배 가량 많다. 저소득층 인구는 강북(8만1천9백16명)이 강남(11만9천4백17명)보다 적으나 집단지역 수는 강북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반및 편익시설도 강북이 훨씬 뒤떨어져 미개설도로(8∼12m)의 경우 3백96곳 1백48㎞(강북) 대 2백51곳 75㎞로 나타나 있으며 상하수도 노후관 역시 6백61㎞ 대 2백70㎞로 강북에대한 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 도시가스 공급비율도 강북(16.17%)이 강남(34.78%)보다 크게 낮은 형편이다. 학교ㆍ의료시설ㆍ공원ㆍ녹지 등 공공시설의 경우 양적인 면에서는 불균형이 두드러지지 않으나 사설강습소는 강북지역(3천2백50개소)의 신ㆍ증설 규제로 강남(6천2백개소)의 절반 남짓하다. 이같은 불균형은 강남북간의 용적률 차등규제,유흥업소및 사설강습소 신증설 억제 등 각종 차등시책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연도별 지가변동률은 86년초를 분기점으로 강남북간의 차이가 심해져 82년을 1백으로 할 때 83년부터 88년까지 6년간의 지가변동률 누적지수가 강북 2백84 대 강남 3백15로 크게 벌어졌으며 지난 88년의 경우 강북 26.18% 상승에 비해 강남은 32.51%가 올랐다. 강북 도심의 공동화 현상도 심해져 종로ㆍ중구의 경우 업무ㆍ판매용 재개발 사업이 집중 추진돼 지난해 상반기 동안 2백81명이 전입한 반편 7천5백36명이 전출했다. 전통있는 명문고교도 76년 경기고교의 강남이전을 시발로 서울ㆍ휘문고 등 24개교가 강남으로 옮겨갔으며 초중고를합치면 모두 60개교가 이전했다. 따라서 강남학군및 학교의 양적ㆍ질적 우위성을 초래해 강남학군 선호심리를 촉발시키고 이로 인한 학군선택 주거이동으로 8학군 지역의 전세값을 비롯,집값 폭등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강남북 균형개발 대책에서 강남북을 지역적으로 구분,도시의 구릉지나 도시 외곽에 흩어져 있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개발 차원에서 강북의 활성화를 우선 전략으로 채택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구조 개편차원에서 2001년 도시 기본계획에 맞춰 4대문안의 도심과 신촌ㆍ청량리ㆍ영등포ㆍ영동ㆍ잠실 등 5곳의 부도심,미아ㆍ천호ㆍ화곡ㆍ연신ㆍ신림 등 58개 지구 중심을 설정,도시공간의 위계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다핵화를 통해 교통유발을 최소화하는 한편 생활권역별로 자족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구하기로 했다. 특히 불광ㆍ상계지역을 준부도심으로 추가 지정,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역세권을 중점 개발하기로 하고 전철역을 중심으로 반경 5백m 내외를 고밀도개발대상 1차역세권으로,반경 1km 내외를 중밀도 2차역세권으로 설정,상업ㆍ주거용도로 활용하는 한편 역세권 이외의 일정지역과도 연결교통 체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강북 차등규제시책의 핵심인 용적률(%)의 경우 강북과 강남이 주거전용 70과 80,준주거 4백50과 5백,주거 2백50과 3백,상업지역 9백(4대문안 6백70)과 1천으로 차이를 두어왔으나 상업지역에 대해서는 부도심과 지구중심 육성을 위해 강남북 통일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4대문안의 도심은 교통유발 등을 우려,계속 규제하되 주거용이 3분의1 이상 포함된 복합건물의 경우는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강남에는 신규허가가 가능한 무도유흥업과 일반유흥업도 강북지역에선 신규ㆍ이전 금지조치를 취해왔으나 무도유흥업은 4대문 이외의 지역에서 이전이 가능토록 했으며 일반유흥업소는 소비억제 차원에서 현행기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사설강습소는 강북지역에도 설립을 허용하되 도심반경 5㎞내는 수도권 심의위원회 심의에서 허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북 도심내외곽간의차등 규제시책도 조정,4대문안 재개발지구 50%,기타지역 45%인 건폐율을 강남(60%)과 같은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도심부적격시설도 환경ㆍ교통ㆍ공간구조 등을 감안해 정비하는 외에 필요에 따라 외곽녹지지역에 일부 특정기능 이전단지를 조성하는 문제도 검토키로 했다. 또 학교 이전부지의 타용도 전환을 규제해 옛 보성고교 자리에는 특수고교를 유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비8학군 지역에 학군별 중심학교를 선정,집중 육성하고 교원인사도 교원중심에서 학교중심으로 제도를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강북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전통문화지대를 복원하고 동네 독서실 개설,지역 도서관 건립 등 주민 편익시설을 중점 설치하기로 했다. 도심의 사적공원과 기념공원을 확충하는 것을 비롯,용산 미8군 이적지 주변의 종합도시정비계획을 수립해 올해 10월쯤 인수 예정인 12만평 가량의 골프장 부지를 가족공원으로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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