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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 이달부터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시행

    은평구, 이달부터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시행

     서울 은평구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불법벽보·명함전단지 수거보상제’를 3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하철역 주변이나 상가밀집 지역에 난립하는 벽보·전단지 등 불법광고물을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수거보상제는 관내 20세 이상 주민 30명 내외를 선발해 장당 20 ~ 50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주민 일자리 창출과 도시미관개선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5월 처음 시행된 수거보상제 사업은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았다. 올해는 사업 조기 시행으로 불법광고물을 적기에 정비해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불법광고물 예방 차원에서 ‘부착방지용 특수페인트 도포 등 불법광고물 부착방지 시설 사업’을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함께하고 있다. 법규위반 부착물에 대해서는 1장당 최고 4만 5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깨끗한 거리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구 관계자는 “불법전단지는 끝까지 정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대표적 상업지대인 연신내 일대를 청소년 안전지대로 조성해 아이들이 성인 광고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영상] 집단 폭력에 구급차 진로 방해까지···막무가내 보수 집회

    [영상] 집단 폭력에 구급차 진로 방해까지···막무가내 보수 집회

    지난 2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시민 한 명을 폭행하는가 하면, 응급환자를 실은 119 구급차의 진로를 방해하는 등의 도를 넘은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노컷V’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전날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는 시민 양모(68)씨를 집단 폭행했다. 양씨는 집회 현장에서 ‘이게 나라냐’, ‘국정 농단 척결하자’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뿌리다가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안면부에 피가 나는 상처를 입었다. 양씨는 폭행을 당한 뒤 119 구급차로 옮겨졌다. 그런데 집회 참가자들은 또다른 구급 활동을 위해 서울광장 앞을 지나가던 119 구급차의 앞을 가로막기까지 했다.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와 주먹으로 구급차 유리창을 두드리는가 하면, 일부 참가자는 “좌파들이 보낸 것”이라는 말을 하며 구급차 앞을 가로막기도 했다. 구급차 안에는 응급 환자가 들것에 누워 있었다. (영상 출처 : ‘노컷V’ 유튜브 업로드 영상) 원활한 집회 운영을 위해 집회 안전 요원들이 구급차를 그대로 보내줄 것을 참가자들에게 호소했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한동안 119 구급차 앞을 가로막아 구급 활동에 지장을 초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제강점기 韓 영화·연극 포스터 보러 오세요

    일제강점기 韓 영화·연극 포스터 보러 오세요

    일제강점기 한국 영화와 연극 공연의 희귀 포스터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한국애서가클럽은 28일부터 새달 4일까지 동국대 문화관 동국갤러리에서 한국 영화·연극 희귀자료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영화·연극 전단지와 포스터 등 100여점을 비롯해 1950∼1960년대 영화 포스터와 전단지 150여점, 영화 관련 잡지 20여점 등 근대 영화·연극 관련 자료 27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자료 중 1931년 12월 23∼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조선영화감상회’ 안내 광고지에는 일본어와 한자로 한국 영화의 선구자 나운규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잘있거라’(1927)와 ‘장화홍련전’(1924) 등 다섯 편의 한국 영화에 대한 소개가 담겨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파극단인 ‘취성좌’를 비롯해 ‘조선연극사’, ‘신무대’, ‘협동신무대’ 등 근대 한국 연극사에 등장하는 여러 극단의 공연 광고지도 볼 수 있다. ‘제시 제임스’와 ‘피터팬’, ‘불타는 전선’, ‘대비행함대’ 등 1920년대 개봉한 외국 영화의 광고지와 최초의 한·미 합작 영화인 ‘아리랑’(1954)과 ‘카사블랑카’, ‘7년 만의 외출’ 등 외화 포스터도 전시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성혜림 조카 이한영, 20년 전 2월 15일 피습…의식 잃기 전 “간첩” 증언

    성혜림 조카 이한영, 20년 전 2월 15일 피습…의식 잃기 전 “간첩” 증언

    지난 14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다. 20년 전인 1997년 2월 15일에는 한국으로 망명한 김정일의 처조카 이한영이 총에 맞아 열흘 뒤에 사망했다. 이한영은 당시 성남 분당의 자택 엘리베이터 앞에서 권총에 맞았다. 피살 현장 목격자는 이한영이 의식을 잃기 직전 내뱉은 말이 ‘간첩’이었다고 증언했다. 이한영은 김정일의 전처인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아들이다. 본명은 리일남이었다. 1982년 스위스에서 한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이름을 이한영으로 바꿨고 성형수술까지 했으나 피습을 피하지 못했다. 이한영은 ‘대동강 로열패밀리’라는 책을 출간해 북한 로열패밀리의 실상을 한국에 폭로한 뒤 미움을 사 암살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수사당국은 전단지 100만장을 뿌려가며 범인을 추적했지만 검거에는 실패했다. 공안당국은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테러 전문요원인 일명 ‘최순호 조’가 암살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연이 곧 영업 경쟁력… 車 아닌 ‘나’를 팝니다”

    “인연이 곧 영업 경쟁력… 車 아닌 ‘나’를 팝니다”

    ‘250의 법칙.’ 15년 동안 1만 3001대의 쉐보레 자동차를 판매하며 기네스북에 12년 연속 ‘세계 최고 영업맨’으로 기록된 미국의 조 지라드는 “한 명을 새로 알게 되면 250명을 얻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누구나 평균 250명과 연결돼 있다는 뜻에서다. 한국의 조 지라드를 꿈꾸는 현대·기아차의 판매왕들도 ‘인연’을 중시한다.설 연휴를 앞둔 지난 26일 현대차 공주지점의 임희성(43) 영업부장은 하루 종일 운전대를 부여잡고 공주 지역을 돌며 고객들에게 한과 상자를 선물했다. 임 부장은 “해마다 저한테 (영업의) 자존심을 지키게 해 준 사람들에게 성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전한다”며 “그러면서 얼굴 한번 더 보는 것”이라며 넉살 좋게 웃었다. 명절마다 임 부장은 선물을 고객들한테서 산다. 한 번 사면 400만~500만원어치다. 그는 “이게 상부상조”라고 말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만 6500개에 이른다. 공주 인구 10만명 중 6.5%가 그의 고객인 셈이다. 임 부장은 2009년부터 8년 연속 현대차 판매왕 1위다.기아차의 12년 연속 판매왕인 정송주(47) 서울 망우지점 영업부장은 “물건(차)을 파는 게 아니라 제 자신을 판다”고 말했다. 그의 사전에 ‘특별 손님’은 없다. 국회의원이든 치킨집 사장이든 똑같이 대하는 것이 원칙이다. 무리한 요구엔 거절도 한다. 정 부장은 “무조건 90도 인사하고, ‘예, 예’ 하는 건 일회성 영업”이라면서 “잘못됐다면 잘못됐다고 얘기할 줄 알아야 고객이 나중에 다시 찾아온다”고 말했다. 둘 다 올해 누적 5000대 판매에 도전한다. 누적 판매 대수(26일 기준)는 각각 4675대(임 부장), 4813대(정 부장)다. 올 들어서만 각각 33대, 30대씩 팔았다. 하루 한 대 이상이다. 이들은 “하루에 한 대 이상 팔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 영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소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임 부장은 하루 150통씩 전화를 받으면서도 틈만 나면 전단지를 돌린다. 새벽에 전단지를 돌리다 도둑으로 몰려 잡혀간 적도 있지만, 한결같은 모습 때문에 고객이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기업 강연에 푹 빠졌다. 그는 “강연을 하려면 부끄럽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뛴다”면서 “강연 뒤 차를 사겠다는 사람도 꽤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용접공에서 영업맨으로 변신한 정 부장은 “몸과 마음이 영업으로 충만해 있다 보니 고객이 ‘자석’처럼 붙더라”라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정주영’(정 부장의 닉네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전단지를 돌렸던 그는 이제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차가 새로 나오면 어김없이 경기 구리에서 서울로 넘어오는 망우리 고개에서 개업식 행사마냥 자체 신차 전시회를 연다. 정 부장은 “당장 아무런 득이 없을지 몰라도 누군가 신차를 타 줘야 제 고객도 움직인다”고 말했다. 대신 매달 6000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직접 제작한 편지를 보낸다. 정 부장은 “편지는 문자, 메일보다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 부장도 문자는 되도록 안 보낸다. 갑자기 눈이 내렸을 때 ‘지점에 워셔액 사다 놨으니 필요하면 가져가세요’라고 보내는 게 전부다. 임 부장은 “1등에서 내려오는 것이 두렵다”면서도 “100등을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매일 후회 없이 일한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사람을 사귀는 게 좋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화마당] 굳세어라 책들아/김민정 시인

    [문화마당] 굳세어라 책들아/김민정 시인

    해마다 말일이면 고심하여 노래 한 곡을 고른다. 해마다 첫날이면 고심하여 노래 한 곡을 고른다. 해를 보내고 해를 맞으며 내가 고른 내 노래 속에 나를 넣고 3분가량이라도 내게 집중하는 시간을 좀 가져 보자 소소하게 벌여 온 일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난 말일에는 ‘태평가’를, 올해 첫날에는 ‘옹헤야’를 들었던 나였다. 왜 하필 타령이었냐고 누군가 묻기에 일거의 망설임도 없이 그랬다. 가사가 죽이잖아. 짜증을 내어서 무엇 하나. 성화를 받치어 무엇 하나. 속상한 일이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니나노. 아아, 사는 게 내내 짜증 더미여서 내가 작년에 ‘태평가’를 즐겨 들었던 게 아닐까 싶었다. 잘도 한다, 옹헤야 그러니까 올해는 잘도 하고 싶어서 ‘옹헤야’를 집었던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러고 보니 그 많던 민요 가사책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 문득 그 책자들에 대한 호기심이 이는 것이었다. 기타 치는 동네 오빠네 집에 하도 넘겨 봐서 두툼하게 불어 있던 팝송대백과도, 동아리방마다 책장 간간이 코딱지 같은 게 붙어 있던 민중가요집도 어느 한순간에 애초에 없던 존재들처럼 자취를 감춘 듯했다. 노래지만 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훌훌 읽히던 그 읽음의 순간들을 우린 분명 경험한 게 맞는데 우린 언제 다 잊은 사람이 되었던가. 벽두부터 출판계는 송인이라는 대형 도매상의 부도를 직격탄으로 맞았다. 나 역시 소규모의 한 출판사를 꾸려 가는 일원으로 원치 않은 손해를 감수하게 되었지만 여기서 뻥 저기서 뻥, 크고 작은 피해를 본 출판인들의 사정이 서로 각기 처참하니 우리가 이러려고 책을 만들었나 하는 유행어를 한숨처럼 남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종이책 시장이 현격히 줄어든 마당이라 더이상 책에 날개가 달릴 거라는 꿈도 꾸지 못하는 마당에서 맞닥뜨린 도산이라는 위축은 막막한 우리의 내일을 더욱 깜깜하게 칠해 버리는 검은 손만 같았다. 자, 그렇다고 한다면 신간은 줄고, 신간을 기획하는 이도 감감무소식이어야 하고, 신간을 기다리는 독자도 나 몰라라 그런 패턴이어야 하고, 이 모든 책을 팔려는 서점들도 자취를 점점 감춰 가는 게 빤한 계산법일진대 어라, 이게 또 그렇지가 않더란 말이다. 책이 안 팔린다 하면서도 나는 새로 나올 책의 교정지를 겹겹이 쌓아 놓은 채 편집에 바쁘고, 그것도 모자라 책을 새로 하자며 필자들을 따라다니느라 호들갑이고, 그 책 나온다더니 언제 나오냐며 회사로 신간 문의를 해 오는 독자들과 목청 터지게 통화도 하고, 동네 서점 주인들과 소소한 이벤트를 모색하며 커피를 마시느라 속이 쓰리니 대체 한국에서 이 ‘책’이라는 물건을 어떤 조화로 읽어 내야 비교적 온당할지 자꾸만 헷갈리는 것이다. 세상 그 어떤 물건이 돈 앞에서 자유로울까마는 돈의 더러운 속성에서 어쩌면 가장 멀리 던져진 것이 책이리라. 그 외따로운 곳곳에서 배곯는 두려움에도 자기만의 건강한 싹을 자유로이 틔우는 것이 유일하게 책이리라. 사고파는 논리만을 따진다면 이 땅의 무수한 활자들이 과감하게 책의 배내옷을 입고 아이처럼 쏟아질 수 있을까. 우리에게 지금껏 책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는 어쩌면 책이 가진 저돌적인 무모함, 책만의 순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다분히 해 보게도 되는 요즘이다. 비록 이 착각이 내 발등을 찍는다 한들 책이니까, 책은 도끼보다 덜 아프니까. 번화한 술집 거리를 통과한 다음날 유독 주머니 속에는 반으로 접힌 전단지가 가득이다. 이 종이 한 장 쓰레기통에 내버리기에도 죄책감이 드는 걸 보니 아직은 나 ‘책 할’ 때인가 보다.
  • 송파, 불법광고물 아웃

    서울 송파구는 전신주와 가로수에 무분별하게 부착되는 불법광고물을 뿌리뽑기 위해 다음달부터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를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 벽보나 전단지뿐 아니라 불법현수막도 수거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해 1900만원이던 예산을 올해는 시비 4500만원을 포함해 7500만원으로 늘렸다. 송파구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불법광고물을 수거해 오면 보상금을 주는 수거보상제를 2007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주민 참여로 구 정비반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골목 사각지대 정비 효과가 높고 불법광고물 정비에 대한 공감대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00여명이 참여해 불법광고물 총 86만여장을 수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역 60세 이상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서 올해는 일 2만 5000원, 월 10만원 한도로 보상해 준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광고물을 매주 월요일 오금동 자재창고로 가져오면 계좌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는 이외에도 매월 1회 직능단체, 자원봉사자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잔재물 제거의 날’을 운영하고 스마트폰 신고 애플리케이션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풍력단지 예정지마다 “환경 훼손·소음 피해” 반발

    풍력단지 예정지마다 “환경 훼손·소음 피해” 반발

    주민 거주지 근처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풍력발전 민간 사업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인허가를 받았지만,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해 해당 주민들과 지방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서울의 한 에너지업체가 상촌면 둔전리 등 각호산 능선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북에서 풍력발전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업체는 능선 2㎞ 안팎에 높이 92m, 지름 115m 크기의 풍력발전기 9기를 설치하고서 연간 6만 1495㎿의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산업부의 인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군이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산업부 산하 전기위원회는 타당성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업체의 손을 들어 줬다. 군과 산림청의 개발행위 심사만 통과하면 이 업체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인허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자연환경 훼손과 소음 피해가 불 보듯 하다며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둔전리와 물안리 등 각호산 인근 5개 마을은 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책위는 산업부와 군청을 항의 방문했고, 오는 24일에는 영동군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청할 예정이다. 영동군은 업체의 개발행위 신청서가 접수되면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대책위 윤여생(54) 대변인은 “풍력발전기 설치 예정지로부터 1㎞ 안에 40여 가구가 사는데 주민의 의견 수렴도 없이 사업을 추진되면 어떡하냐”며 “각호산은 등산객이 많이 찾는 민주지산 바로 옆이라 보전 가치도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 인제군도 한 업체가 기린면 진동리 일대에 풍력발전기 30기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최근 산업부에 허가 신청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끄럽다. 진동 1·2리주민은 전국 곳곳에서 풍력 발전으로 주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뒤따르고 있다며 반대 주민서명을 받아 인제군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인제군은 주민들의 뜻에 따라 이 사업을 반대할 계획이다. 경북 청송군에서는 풍력발전을 둘러싸고 군과 주민들 간의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안덕·현동·현서 등 3개면 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구성했지만 군은 사업에 찬성하고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데다,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주민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며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면 정부에서 20억원을 지원하고, 사업자도 장학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풍력발전은 주민들은 십중팔구 반대하는데, 파리기후협정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80곳의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 은평구 로데오 거리,불법 성인 광고물 일제 단속

    서울 은평구가 관내 대표적인 상업 중심지인 연신내 로데오 거리의 불법 광고물 근절에 나섰다. 낯뜨거운 성인 광고물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이 일대를 청소년 안전지대로 조성할 방침이다. 연신내 유흥가는 지역 특성상 그동안 각종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이에 은평구는 상가번영회와 손잡고 도시미관을 헤치는 불법 유동 광고물, 운전자·보행자 시야를 방해해 안전을 위협하는 광고물에 대해 일제정비를 하고 있다고 구 관계자는 18일 전했다. 특히 오토바이로 불법 살포되는 스티커형 성인 광고물에 대해 관내 경찰서, 관련부서와 합동단속을 실시, 배포자·해당업체를 형사고발하고 위생단속으로 영업장 퇴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특별 단속반을 가동해 전단지 살포 단속은 물론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거리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은평구는 불법광고물 제거를 위해 벽보(전단지) 수거보상제 및 상시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불법광고물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전신주에 부착방지용 특수 페인트를 바르는 등 거리미관 작업도 병행한다. 또 주민자치회와 협의해 역 주변·공원에 홍보게시판을 설치, 신장개업한 사업주들이 불법 전단지를 뿌리지 않고 홍보할 수 있도록 해 지역상권활성화도 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 정서를 헤치는 불법전단지는 끝까지 정비하고 주민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신내 일대가 청소년 안전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은평구 로데오 거리, “청소년 안전지대”로 재탄생

    은평구 로데오 거리, “청소년 안전지대”로 재탄생

     서울 은평구가 관내 대표적인 상업 중심지인 연신내 로데오 거리의 불법 광고물 근절에 나섰다. 낯뜨거운 성인 광고물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이 일대를 청소년 안전지대로 조성할 방침이다.  연신내 유흥가는 지역 특성상 그동안 각종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이에 구는 상가번영회와 손잡고 도시미관을 헤치는 불법 유동 광고물, 운전자·보행자 시야를 방해해 안전을 위협하는 광고물에 대해 일제정비를 하고 있다고 구 관계자는 18일 전했다.  특히 오토바이로 불법 살포되는 스티커형 성인 광고물에 대해 관내 경찰서, 관련부서와 합동단속을 실시, 배포자·해당업체를 형사고발하고 위생단속으로 영업장 퇴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특별 단속반을 가동해 전단지 살포 단속은 물론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거리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구는 불법광고물 제거를 위해 벽보(전단지) 수거보상제 및 상시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불법광고물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전신주에 부착방지용 특수 페인트를 바르는 등 거리미관 작업도 병행한다. 또 주민자치회와 협의해 역 주변·공원에 홍보게시판을 설치, 신장개업한 사업주들이 불법 전단지를 뿌리지 않고 홍보할 수 있도록 해 지역상권활성화도 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 정서를 헤치는 불법전단지는 끝까지 정비하고 주민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신내 일대가 청소년 안전지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슈&이슈] 새만금해상풍력단지 특혜 논란

    [이슈&이슈] 새만금해상풍력단지 특혜 논란

    총사업비 4400억 ‘황금 이권’ 추진과정 불투명해 뒷말 무성 발전기 1기 허가면적 37배 사용 道 “年25억 점사용료 부과해야” 새만금개발청이 전북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 사업권을 특정 업체에 허가해 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일 ‘새만금 해상풍력주식회사’와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총사업비 4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새만금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방조제 안쪽 1.0~1.8㎞ 호소에 3.5㎿급 24기와 3.0∼3.2㎿ 4기 등 총 28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6만 2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법인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는 한전KPS㈜, 미래에셋, ㈜에스엠디이, 이도건설, 오렌지에너지 등 5개 회사로 구성됐다. 새만금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말에 완공, 2019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작부터 파열음이 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새만금 미래발전에 저해된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합의각서 체결식 참석을 거부하고 사업 추진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道·市, 합의각서 체결식 참석 거부 전북도는 풍력발전단지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으로 명품 새만금개발에 방해된다고 지적했다. 단순 풍력 발전단지를 설치하는 것은 22조원을 투입해 개발 중인 새만금의 개발 방향과 맞지 않고 일자리와 소득 창출, 장기 비전 측면에서 전북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풍력발전 사업부지를 장기간(최소 30년) 대규모로 임대해 줘 새만금 부지 매립, 수변공간 활용에 제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특정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는 특혜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해상풍력사업은 총사업비 4400억원 가운데 90%는 금융지원을 받고 자부담은 10%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연간 순익은 4~8%나 돼 황금알을 낳는 거대한 이권사업으로 알려졌다. 사업 여건도 최상급이다. 방조제 안쪽이라 수심이 얕고 파도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전력망과도 쉽게 연계돼 사업비가 적게 든다. 풍력발전기 설치를 둘러싼 민원도 없다. 애초 새만금 풍력발전은 2009년 현대중공업이 손을 들었다. 글로벌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증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당시 전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에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설치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적극 참여했다. 그러나 서남해안에 해상풍력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돼 감사원으로부터 중복 투자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사업을 접었다. 사업을 추진했던 특수법인(7개 사로 구성)은 사실상 해체됐고 지자체도 손을 뗐다. 2014년에 최초 특수법인에 참여했던 미래에셋, 한전KPS, 에스엠디이가 전북지역 이도건설과 오렌지에너지를 끌어들여 사업을 재추진했다. 하지만 이 특수법인은 새만금개발청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업체가 아니라 제안사업 형태를 띠고 있다. 이들 5개사가 어느 회사 주도로 다시 뭉쳤는지도 베일에 가려졌다. 지분 구조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니 새만금개발청이 거대한 이권이 걸린 사업을 일사천리로 허가해 준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위기에 직면한 군산지역 조선 관련 업체들이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둘러 사업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공사 규모는 1000억원대로 조선업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군산지역 조선 관련업체 130개사 가운데 참여 가능한 업체는 3~4개에 지나지 않는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맞물려 이 사업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무는 이유다. ●2억원대 공유수면점사용료 특혜 제기 새만금개발청은 공유수면점사용을 둘러싸고 특혜를 줬다는 비난도 면치 못하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12일 새만금해상풍력주식회사에 1만㎡의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내줬다. 28기의 풍력발전기 1기당 357㎡꼴이다. 사용료는 3.3㎡당 연간 2000원씩 총 6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 풍력발전기 28기가 들어서는 해수면은 공유수면점사용 허가 면적보다 37배 이상 많다. ‘해양수산부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업무 처리 규정’에 따르면 직접점용 면적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 길이를 지름으로 한 원의 면적이다. 새만금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는 날개 길이가 130m에 이르기 때문에 발전기 1기당 점용면적은 1만 3266㎡다. 28기면 37만 1462㎡에 이른다. 이는 풍력발전기가 가동되는 과정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또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사이에 설치되는 전력선은 별도로 점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력선 설치 면적까지 합할 경우 새만금 풍력단지의 실제 공유수면점사용 면적은 40만㎡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지자체 대립에 사업 난항 예상 전북도는 풍력단지가 들어서는 수면 일대가 무용지물이 되는데 새만금개발청은 발전기가 설치되는 최소 면적으로 국한해 특혜를 줬다고 분석했다. 공유수면점사용료는 해양수산부 기준인 37만 1462만㎡로 환산하면 600만원 정도에서 2억 2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업체가 연간 2억 1900만원가량의 이득을 보게 된다. 전북도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해수면은 관광, 환경, 항해 등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점사용 허가 면적을 416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전기 1기당 400m 거리를 두고 14기를 1열로 설치하고 14기씩 2열로 800m 거리를 떼기 때문에 남북으로 5200m, 동서로 800m 너비 안의 수역은 쓸모가 없어 점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리다. 전북도 주장대로 하면 연간 점사용료는 25억 16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은 “신재생에너지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민간 투자가 새만금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새만금지구 수요 전력의 15%는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해상풍력발전소 주변을 관광명소와 해양레저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문호 괴테 탄생시킨 ‘말 없는 창작자’의 정체

    대문호 괴테 탄생시킨 ‘말 없는 창작자’의 정체

    종이/로타어 뮐러 지음/박병화 옮김/알마/448쪽/2만 2000원 아침에 펼쳐든 신문, 점심을 먹고 신용카드 결제 후 받은 영수증, 퇴근길 우연히 본 벽에 붙은 광고 전단지, 잠들기 전 손에 쥔 한 권의 책. 공통점은 뭘까. 크기, 형태, 용도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모두 종이로 만들어졌다는 것. 하루에도 몇 번씩 만나게 되는 종이를 특별하게 생각한 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유럽의 저명한 문예비평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종이에 담긴 역사적 풍경을 마주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자칫 하찮아 보일 수도 있는 종이는 다름아닌 ‘권력’이다. ‘종이의 왕’이라고 불린 스페인 펠리페 2세는 평생 서면 보고를 선호했다. 그는 신하와 접견할 때도 문서를 휴대했는데 발언 중에 자신이 자료를 손에 들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이 행위 자체가 상대에게 자신이 해당 안건에 대해 많이 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종이 왕의 왕국에서는 권력자의 귀보다 눈에 접근하는 사람에게 권력의 기회가 주어졌다. 때로 종이는 ‘말 없는 창작자’이기도 하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파우스트’ 진행 과정을 묻는 비서 요한 페터 에커만에게 “전체적인 양을 가늠해 보려고 2부 원고를 가철하도록 했어. 아직 쓰지 못한 4막이 들어갈 자리는 백지로 채우라고 했지. 그러면 완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자극을 줄 것 아니겠나. 감각을 자극하는 대상을 보면 의외로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하얀 종이가 정신 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여겼다. 창작자의 글이 담기는 종이가 말없이 그의 생산을 독려한 셈이다. 또 “인간의 정신은 본래 백지 상태”라고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가 주장했듯 종이는 ‘삶의 그릇’과 같다. 텅 비어 있는 종이에 무슨 글자를 쓰느냐에 따라 설교 원고, 연애 편지, 혼인증명서, 이혼판결문, 출생신고서, 사형선고서 등 제각각 다른 모습을 띠는 것처럼 사람 역시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인생을 채우지 않는가. 저자는 고대부터 중세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종이의 역사를 상세하게 추적하고, 전달·보존 매체로서 종이가 가진 역할 외에 당대 사회 문화와 상호 작용하면서 보여 준 ‘하얀 마법’에 대해 설파한다. 특히 인터넷과 디지털 문화가 인간의 일상을 지배하는 오늘날 종이가 미디어의 주도적 역할에서는 밀려났지만 여전히 인간과 뗄 수 없는 삶의 동반자라고 주장하는 저자의 시선이 흥미롭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새만금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소 건립

    새만금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소 건립

     새만금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은 5일 한전KPS, 미래에셋 등이 참여하는 새만금해상풍력발전회사와 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맺었다고 밝혔다.  새만금해상풍력발전사업은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99.2MW급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4400억원이 투자된다. 3.5MW 24기와 3.0~3.2MW 4기 등 풍력발전기 28기가 설치되며, 오는 4월에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완공된다.  투자비는 전액 민자이며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에 4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새만금산업단지에 400억원을 투자해 3만 3000㎡의 풍력기자재 공장도 건립한다.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6만 2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새만금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6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은 전북 소재 업체가 맡도록 합의각서에 명문화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해상풍력사업자와 협의, 풍력발전소 주변을 다양한 관광명소와 해양레저 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소 관람 전용 유람선을 띄우고 풍력발전기 상부에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함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레고 장인들 도전하라”...제1회 블럭팡 레고사진전

    “레고 장인들 도전하라”...제1회 블럭팡 레고사진전

    레고를 조립하는 즐거운 모습이나 완성샷을 촬영하면 레고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레고대여점 ‘블럭팡’은 12월 25일부터 2017년 2월 15일까지 ‘제1회 블럭팡 레고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블럭팡 전 지점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공모주제와 요건에 맞춘 작품을 블럭팡 콘테스트 카페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레고를 즐겁게 조립하는 모습, 또는 완성한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자유롭게 응모하면 된다. 단 사진을 촬영할 때 케이스, 카드, 전단지 등을 이용해 블럭팡 로고가 노출되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응모자 본인이 촬영한 사진이어야만 한다. 1명이 여러 개의 작품을 출품하는 다작 출품도 가능하며 이 경우 경품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경품으로는 최우수상(1명) 레고 크리에이터, 우수상(2명) 마스터등급 레고, 장려상(3명) 프리미엄등급 레고, 입선(10명) 정품 보드게임, 참가(30명) 레고 미니피겨 등을 증정한다. 경품은 각 매장으로 발송돼 당첨자가 직접 수령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2017년 2월 28일이며, 이날 기준으로 당첨자가 블럭팡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어야 경품 수령이 가능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블럭팡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한편 블럭팡은 블럭방과 레고대여점의 장점을 결합한 유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노동력이나 인건비가 적게 들고 운영편의성이 높아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복·보상금 200만원… 불법 전단 소탕작전

    ■강남, 배포자 33명 검거·588개 번호 이용중지 성과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불법 성매매·대부업 전단지 검거 활동을 벌인 결과 배포자 33명을 검거하고, 전단지에 사용된 휴대전화 번호 588개를 이용중지시켰다고 3일 밝혔다. 강남구는 “특별사법경찰이 전단지 배포자를 검거하거나 불법 전단지의 이동전화번호 이용을 중지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불법 전단지 배포 단속 활동을 벌였다”면서 “향후에도 불법 전단지 소탕 작전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강남구 특별사법경찰은 민원인 제보와 사전 수집 정보 등을 통해 전단이 유포되는 장소와 시간대 등을 파악하고, 몇몇 장소를 특정해 하루 4∼5시간 잠복근무를 했다. 배포자가 검거되지 않을 때는 전단에 사용된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중지시켰다. 전단 배포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면서 건물 출입문 앞에 전단을 5∼6장씩 던졌다. 성매매 전단은 야간 유흥업소와 모텔 밀집지역에, 대부업 전단은 대치동·역삼동·논현동 등 상가나 빌라 밀집지역에 집중 배포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강서, 보상금 확대·주민감시관 20명 선발 서울 강서구가 ‘보상금 월 200만원’을 내걸고 대대적인 불법 광고물 소탕 작전에 돌입한다. 강서구는 불법 유동 광고물 주민수거보상제를 지난해 불법 현수막에 이어 올 들어 전단(벽보)까지 확대 시행하면서 보상금도 최고 월 200만원까지 올렸다고 3일 밝혔다. 불법 유동 광고물 제거는 주민감시관이 담당한다. 구는 지난달 불법 현수막 제거 주민감시관 2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오는 6일까지 불법 전단 정비 인력 5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만 20세 이상 70세 이하 강서구 1년 이상 거주민은 누구나 주민감시관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구청 도시디자인과에 신청서, 자기소개서, 주민등록초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구는 불법 현수막은 크기에 따라 장당 500~3000원, 불법 전단은 장당 20~100원을 주민감시관에게 지급하며 한도는 200만원이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도 지난해엔 월 20만원을 줬는데, 도시미관 향상과 주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잡기 위해 보상금을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 컷 세상] 날 좀 보소…애타는 신축 빌라

    [한 컷 세상] 날 좀 보소…애타는 신축 빌라

    대거 쏟아지는 아파트 신규 물량에 여러 악재가 겹쳐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자 연립주택이나 빌라 소유자들이 매매 전단지를 전봇대, 버스정류장, 가로수 등에 붙여 놓았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 역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계, 기업의 손실 및 주택 가격 하락이 당연한 이야기로 퍼지는 등 앞으로의 경기마저 불안한 것이 현실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경기는 불법 전단지마저도 애처롭게 보이게 한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정부, 새만금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정부, 새만금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새만금산단 개발 및 관리 주체도 새만금청으로 통일 새만금이 친환경 발전의 메카로 거듭난다. 정부가 2018년까지 4400억원을 들여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하면서다. 새만금산업단지 개발 및 관리 주체는 새만금청으로 통일된다.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아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절차도 간소화된다. 정부는 26일 제18차 새만금위원회 서면심의를 통해 새만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 등 안건 4건을 통과시켰다. 새만금산단에는 풍력발전 관련 제조 시설이 들어서고, 새만금호에는 99.2㎿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기 28기가 세워진다. 정부는 연간 6500명의 직·간접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새만금산단 관리권도 전북도에서 새만금청으로 옮긴다. 앞으로 새만금청이 개발, 투자 유치, 관리를 도맡게 된다. 새만금산단 입주대상 업종은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기계부품·신소재·신재생에너지 등 7종에서 정보통신기술(ICT)·문화·관광·의료 등으로 대폭 확대한다. 새만금 공유수면에 야영장·체육시설·임시공연장·신재생에너지시설·수상레저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신청할 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절차를 간소화한다. 새만금 공유수면은 현재 바다인 곳뿐 아니라 방조제가 설치돼 물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난 땅도 포함한다. 또 새만금산업단지와 새만금관광단지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곳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해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사계절 신비한 자연과 진미… 德 넘치는 영덕

    [新국토기행] 사계절 신비한 자연과 진미… 德 넘치는 영덕

    경북 영덕은 아름다운 바다와 항구, 명산이 펼쳐진 곳이자 사계절 진미를 맛볼 수 있는 고장이다. ‘덕이 가득한 지역’이란 의미가 담긴 영덕(盈德)은 이름처럼 자연의 덕이 넘치는 풍요의 땅이기도 하다. 동해안 작은 도시 영덕은 일 년 내내 아름답다. 장사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 등 청정 동해안 곳곳에 늘어선 아름다운 해수욕장, 해안가 64.6㎞를 따라 쪽빛길로 조성된 전국 최고 명성의 트레킹코스 ‘블루로드’, 변화무쌍한 구름 사이로 우뚝 솟는 장엄한 일출,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와 영화 ‘식객’의 촬영지로 유명한 강구항은 자연이 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영덕에는 천혜의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온갖 산해진미가 다 있다. 겨울·봄에는 대게·물가자미·과메기, 여름에는 복숭아, 가을엔 송이가 일품이다. 특히 임금님께 진상했던 ‘영덕 대게’는 전국적 명성을 자랑한다. 혀에 감기는 듯한 특유의 감칠맛은 한번 맛보기만 해도 잊지 못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요즘이 대게 철(11~5월)이다. 이제 영덕의 신비한 자연과 맛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23일 상주~영덕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와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올겨울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영덕으로 떠나 보자. >> 볼거리 ●옥색 바닷길 따라 65㎞ 명품 블루로드 동해를 배경으로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인 블루로드는 영덕군 남정면에서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해안길 64.6㎞를 따라 나 있다. ▲빛과 바람의 길 ▲푸른 대게의 길 ▲목은 이색의 길 ▲쪽빛 파도의 길 등 총 4개 코스로 구분됐다. 그중에서 ‘푸른 대게의 길’이 백미로 꼽힌다. 기암괴석의 갯바위, 해안절벽 등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전체적인 풍광은 옥색 바닷길이다. 가까운 바다는 비취색, 먼바다는 진한 쪽빛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소비자 선정 관광테마 부문에서 최고 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뽑혔다. 2010년과 2009년엔 ‘명품 녹색길 33선’,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7선’에 이름을 올린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바닷길’이다. ●대(竹)게 이름 유래한 대게 원조마을 축산면 경정2리 대게 원조마을은 일명 ‘차유(車踰) 마을’이라 불린다. 고려 29대 충목왕 2년(1345년)에 부임한 초대 영해부사 정방필이 대게가 많이 나는 이곳을 순시할 때 ‘일행이 수레를 타고 고개를 넘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앞동산에 올라서면 ‘대게 원조마을’이란 기념비와 함께 죽도산(해발 80m)이 눈앞에 나타난다. 산 전체가 대나무로 뒤덮여 있다고 죽도산이다. ‘대게’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됐다. 게 다리가 죽도산 대나무와 닮았다고 ‘대게’라 부르게 됐다는 것. 경정리 앞 해안 10~12마일, 수심 200~800m 지점에는 일명 ‘왕돌암’이라 불리는 대륙 경사면이 있다. 이곳에서 잡은 대게는 다른 대게와 달리 색깔이 황금빛이며 맛과 육질이 뛰어나 대게 중의 대게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전국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영덕읍 창포리 일대 16만여㎡에 들어선 풍력발전단지는 전국 최대 규모로, 1650㎾급 풍력발전기 24기가 설치돼 있다. 한 폭의 그림 같다. 북쪽으로는 축산 죽도산이, 남쪽으로는 강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풍력발전 바람개비는 장대하다. 높이는 80m이고 날개 한쪽 길이는 41m다. 날개가 돌아가면서 내는 웅웅거리는 소리엔 거대한 압도감이 더해져 오싹한 느낌을 준다. 바람개비는 초속 3m 이상의 바람만 불면 자동으로 돌아가며 25m 이상 강풍이 불면 자동으로 회전을 멈춘다. 과열되면 부속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근 봉수대와 고산 윤선도 시비, 항공기 테마파크, 바람개비 공원, 네발 오토바이 체험장, 해맞이축구장은 또 다른 볼거리다. ●겨울부터 봄까지 ‘대게 천국’ 강구항 강구면 강구리에 있는 강구항은 대게로 유명하다. 김주영의 장편소설 ‘천둥소리’의 배경이며 인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졌다. 항구를 끼고 3㎞에 이르는 거리에서는 영덕 대게 상가 300여개가 성업 중이다. 대게 철인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7개월 동안은 번화한 도심지가 된다. 이때는 ‘눈에 밟히는 게 대게’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게 찌는 냄새가 항구 전체를 뒤덮는다. 이른 아침 강구항을 찾으면 해가 솟아오르기 전부터 만선의 기쁨을 안고 귀환하는 고깃배를 만날 수 있다. 싱싱한 대게를 어판장으로 옮긴 뒤 경매에 나서는 모습에서 포구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매년 4월엔 항구 일대에서 영덕군의 대표 축제인 ‘영덕 대게축제’가 열린다. ●‘해송 삼림욕’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은 병곡면 영리 칠보산(810m) 동남쪽 기슭에 자리잡았다.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을 잇는 명사 20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하는 삼림욕도 매력적이다. 특히 소나무가 울창하다. 휴양림 주변에는 2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전망대에서 동해안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 새해엔 해맞이 휴양객으로 붐빈다. 이 산은 옛날부터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일곱 가지 보배가 났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산 중턱에는 신라 선덕여왕 6년(637년)에 자장율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유금사가 있다. 비구니 도량이다. ●해맞이·해양문화체험 삼사해상공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삼사해상공원에서는 매년 해맞이(해돋이) 및 제야 행사가 열린다. 공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창포말등대다. 대게의 고장답게 대게의 집게발로 등대를 감싼 모양이 이채롭다.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푸른 바람에 온몸이 짜릿해진다. 경북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경북대종’도 볼거리다. 지름 2.5m, 높이 4.2m, 둘레 7.85m에 무게 29t의 큰 종이다. 사라져 가는 어촌의 민속과 전통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어촌전시관도 자리잡았다. 이곳에선 3D 입체영상관과 바다체험실, 대게잡이 체험, 소형 선박 건조 체험 등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8종가 모인 명당’ 인량리 전통마을 창수면 인량리 전통마을에는 1400년대부터 1700년대 사이에 건축된 전통 고가 20여채가 있다. 5대 성(재령 이씨, 영양 남씨, 안동 권씨, 무안 박씨, 대흥 백씨) 8종가가 집성촌을 이룬다. 고려 시대부터 훌륭한 인물과 석학을 많이 배출한 명당으로 꼽힌다. 이문열의 소설 ‘선택’의 배경 마을이기도 하다. 전통 고가 가운데 삼백당, 용암종택, 오봉종택, 소호종택, 충효당은 꼭 들러 볼 만하다. 요즘 이 마을에는 ‘꿈의 농촌한옥체험관’이란 테마로 나라골 보리말 체험학교가 개교해 테마마을 방앗간, 별채, 원룸형 가족실을 갖추고 손님을 맞는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먹거리 ●겨울철 미식가 홀린 감칠맛 대게 영덕 대게는 영덕의 겨울철 대표 먹거리다.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감칠맛을 지녀 전국의 미식가들이 으뜸으로 꼽는 음식이다. 대한민국 특산물 브랜드 3관왕을 차지했다. 어획 시기는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다. 대게는 단순히 쪄서 먹기만 해도 다른 양념이 필요 없이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껍데기에 많이 든 키틴은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돼 환자나 허약 체질, 노인들에게도 좋다. ●뼈째 먹는 칼슘 건강식 물가자미회 물가자미는 청정 영덕 앞바다 수심 150~200m에 서식하는 가자밋과의 일종이다. 미주구리로 잘 알려졌다. 구이·전·조림·찜·탕 등 다양한 요리로 개발됐다. 최근엔 스파게티·어묵탕·탕수육·완자조림·견과강정·절편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로 변했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맛을 가진 물가자미 회는 한번 맛본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으로 뼈째 썰어 먹는 식감이 독특하다. ●수박 향기 간직한 오십천 황금은어 예로부터 영덕 오십천에서 나는 황금은어는 수라상에 진상하던 진귀한 특산물이다. 바다빙엇과에 속하는 일년생 어종으로 크기는 15~25㎝, 최대 35㎝ 정도까지 성장한다. 바다와 접한 소하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아가미 밑에 황금 띠가 있어 다른 지역산과 구별된다. 수박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해풍 맞아 쫄깃하고 향 짙은 산송이 영덕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송이 주산지다. 천혜의 기후 조건과 사질양토에서 자란 영덕 산송이는 향과 품질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구아닐산·비타민D·항바이러스·항암 성분을 다량 함유해 고혈압·심장병·암 등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송이는 유백색의 몸체에 갓은 짙은 갈색을 띠며, 동해안 해풍의 영향으로 육질은 쫄깃하고 향기가 짙다. 매년 9월부터 11월 초순까지 생산된다. ●피부 미용·니코틴 해독 복숭아 일급수를 자랑하는 오십천을 중심으로 양질의 사질토에서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복숭아가 여문다. 각종 비타민이 많고 당도가 뛰어나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미용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다고 한다. 니코틴 등의 유해 성분 해독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에 복숭아밭이 대규모로 조성된 것은 태풍 ‘사라호’로 오십천 유역이 범람, 대부분 농경지가 수몰되고 사질토가 쌓여 농사짓기가 부적절한 땅으로 바뀌자 농가들이 대체 작목으로 복숭아나무를 심은 데서 시작됐다. ●고혈압 예방·정신 안정 탁월 돌미역 청정 해역 영덕 해안가에서 채취한 돌미역은 비타민과 알긴산이 풍부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해 준다. 칼슘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칼륨,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셀레늄도 풍부해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영덕은 다른 해안과 달리 강물 등 민물 유입이 없어 바닷물의 염도가 일정해 좋은 미역이 생산된다. 특히 사진3리에서 나오는 미역을 최고로 친다. 미역 줄기가 짧고 조리 후에도 탄력을 유지하며 윤기가 나는 게 특징이다. ●대게 껍데기 먹은 닭 낳은 타우린계란 타우린계란은 영덕 대게 껍데기에 많이 함유된 강장 성분인 타우린을 닭 사료에 혼합, 생산한 기능성 식품이다. 계란 본래의 우수한 영양 성분에 타우린이 더해져 간 기능 보호,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특허 계란이다. 일반 계란보다 타우린산·칼슘·인·비타민 등이 월등히 많다. 계란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노른자위가 진하고 고소하다. 항생제와 산란촉진제 등이 없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 인증을 받았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현상수배’ 우병우/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현상수배’ 우병우/황수정 논설위원

    배우 박중훈이 주연한 ‘현상수배’라는 영화가 있었다. 1997년 선보인 코믹 액션물인데, 개봉을 앞두고 제작사는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다. 10~20대 청년들에게 “우리 사회에서 당장 현상수배할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본 거다. 압도적인 대답은 “국민을 속이는 정치인”. 그 뒤를 이은 대상은 성폭행범과 조직 폭력배였다. 근 20년 전 이야기인데도 조금도 격세지감이 들지 않는다. 정치불신 세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그 설문조사는 엉뚱한 질문도 했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현상수배범과 얼굴이 닮아 고생하게 되면 어찌하겠느냐고. “성형수술로 얼굴을 고치겠다”는 적극적인 대답도 많았으나 “팔자려니 하고 그냥 다닐 것”이라는 체념론이 대세였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현상수배에는 애꿎은 닮은꼴 피해자가 늘 있게 마련이다.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을 닮은 죄로 애먼 사람들이 요 며칠 진땀깨나 흘렸다. 우 전 수석이 현상수배되면서 신고 제보가 빗발쳤다. 한때 차관급이었던 고위 공직자가 낯이 화끈거릴 해프닝을 벌인 결과다. 국정조사 출석 요구서를 직접 받지 않으면 책임이 없는 국회법의 맹점을 악용했다. 그런 그에게는 빼도 박도 못하는 ‘법꾸라지’(법+미꾸라지)라는 별명이 붙었다. 박근혜 대통령 옆자리에서 서슬 퍼렜던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국격을 통째로 떨어뜨린 민폐 사건임은 물론이고. 공개 수배된 우 전 수석은 어제야 백기를 들었다. 오는 19일 5차 청문회에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잠적 17일 만의 항복 선언은 네티즌 수사대의 승리나 다름없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그의 공개 수배 전단지가 나돌았고, 포켓몬고 게임을 패러디한 ‘우병우 GO’ 이미지가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이러니 ‘저품격 도주극’을 더 이어 갈 재간이 없었을 듯도 하다.19일 청문회에 벌써 세간의 관심은 뜨겁게 쏠려 있다. 우 전 수석이 뒤늦게 밝힌 잠적의 변은 “민정수석은 공개석상에서 업무 관련 발언을 하지 않는 관행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민심을 이길 장사는 세상에 없다. 가뜩이나 청문회에 나와 모르쇠로 일관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법꾸라지’ 행태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민심이다.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성난 민심을 한 뼘이라도 달랠 수 있다. 우 전 수석에게 주어진 마지막 숙제다. 하지만 공직 인생의 품격을 추스르기에는 안타깝게도 너무 늦었다. 어딘가에서 인터넷 뉴스를 초조하게 검색하고 있을 그에게 이 말을 전해 주고 싶다. “대중의 기억이란 어떤 이야기를 떠올린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진을 머릿속으로 불러낸다는 것이다.”(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시간이 흘러도 국민은 우 전 수석을 우스꽝스런 현상수배자의 이미지로 먼저 기억하게 됐다.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촛불 행진 177㎞ … 서울 둘레길보다 더 걸었다

    촛불 행진 177㎞ … 서울 둘레길보다 더 걸었다

    지난 10월 29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2만여명(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서면서 시작된 촛불집회는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어 낸 다음날인 10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뜨겁게 타올랐다. 범국민적 사회운동으로 자리매김한 촛불집회 7주 동안의 기록을 숫자로 정리했다. 749만명 지난 7주간 주최 측(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기준으로 전국에서 약 749만개의 촛불(경찰 추산 151만 8500명)이 타올랐다. 서울에는 583만명이 모였다.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232만명(경찰 추산 43만명)이 모여 헌정 사상 최대 규모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명 집회가 거듭될수록 평화집회 기조는 점점 분명해졌다. 1차 집회(10월 29일) 1명, 2차 집회(11월 5일) 2명, 3차 촛불집회(11월 12일) 23명 등 총 26명이 경찰에 연행됐지만, 4차부터 7차까지는 단 한 명도 경찰에 연행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부상자도 없었다. 한편 경찰이 광화문 일대에 배치한 경력은 총 13만 1800명(1520개 중대)이었다. 177.56㎞ 7차례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 일대를 행진한 거리는 총 177.56㎞였다. 서울을 둘러싼 ‘서울 둘레길’(157㎞)보다 20.56㎞가 길다. 1차 집회 때 청계광장에서 광화문까지 1.3㎞에 불과했던 행진 거리는 5차 촛불집회(11월 26일) 때 처음으로 청와대 200m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이 허용되면서 거리가 점차 늘었다. 서울광장에서 세종대로를 거쳐 경복궁 왼쪽으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경복궁 오른쪽인 삼청동길 등 총 13개 코스, 총 51.6㎞까지 확대됐다. 9억 246만 9486원 퇴진행동에 따르면 촛불집회를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은 총 9억 246만 9486억원이었다. 이 중 6억 6836만 8276원(74.1%)은 촛불집회 현장에서 모금됐고 나머지는 계좌 후원이었다. 퇴진행동은 “지금까지 5억 3484만 4655원을 무대 및 음향·조명시설 설치, 양초·손팻말·현수막 등 행사진행물품 구입, 광화문광장 장소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210개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가장 불편했던 것은 화장실이었다. 인근의 개방화장실을 알려 주는 ‘촛불의 길’이라는 스마트폰 앱이 나올 정도였다. 서울신문사 화장실을 포함해 당초 49개였던 개방화장실은 서울시 등의 노력으로 5차 촛불집회부터 210곳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11개의 이동식화장실도 설치했고, 경찰도 이동식화장실을 개방했다. ∞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집회라는 점에서 퇴진행동 측은 기부물품, 자유발언자 수 등은 추정할 수 없다. 손팻말과 전단지도 주최 측에서 배부하는 것보다 시민들이 직접 인쇄해 들고 나온 것이 더 많았다. 마찬가지로 예술가들이 배포한 경찰차벽 꽃스티커는 총 17만 1000장이었지만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온 스티커도 헤아리기 어렵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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