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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종합)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종합)

    경찰 “부검 여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사망 원인 수사”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A(21)씨의 시신이 실종지점 인근에서 엿새 만에 발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3일째 주변을 수색하던 민간 구조사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반포한강공원 승강장 인근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와 주머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A씨가 맞는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수사하기로 했다.한강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은 강북 관할 경찰이 맡는다는 수사 규정에 따라 부검 여부 등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맡고 사망 원인 등은 A씨 실종 사건을 수사한 서초경찰서가 담당하기로 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부검 여부는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하고 유족의 뜻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망 원인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시신 발견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A씨의 가족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서울신문과 만나 “저와 아내한테는 아들이 전부였다”면서 “우리가 어릴 때 가지지 못한 것,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아들한테 모두 주려고 노력하면서 키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곧이어 도착한 A씨의 친구들은 사고 지점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A가) 돌아온다고 했잖아”라며 주저앉아 함께 울었다.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서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1시 30분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비슷한 시간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도 올렸다. 25일 오전 3시 30분쯤 A씨와 함께 있던 친구 B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A가) 취해서 자는데, 깨울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오전 4시 30분쯤 혼자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서 자신의 집에 갔고, 홀로 반포나들목으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B씨는 귀가한 지 1시간쯤 지나 다시 부모님과 함께 실종 지점 인근을 찾았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오전 5시 30분쯤 A씨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친구의 실종을 알렸다.A씨 부모는 엿새 동안 A씨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뛰었다. 실종 사실을 인지한 직후 A씨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하자, 친구 B씨가 전화를 받아 “집에 와보니 주머니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휴대전화로 새벽 2시쯤 촬영된 영상에는 A씨와 B씨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친구의 휴대전화를 아들이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1시간 뒤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를 들었다. A씨의 부모님은 반포나들목에서부터 신잠원나들목까지 곳곳에는 A씨의 사진이 실린 전단지를 붙여놨다. 공원에 있는 벤치와 편의점, 가로등에도 붙였다. 경찰은 실종지점에 CCTV가 없어 실종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같은 시각 근처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 근처 편의점에 설치된 CCTV, 실종 지점에서 수십 m 떨어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A씨의 행방을 수색했지만 A씨가 찍힌 영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100여명의 소방·경찰 인력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친구가 옆에 없었고, 그래서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최면 수사를 받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종합)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종합)

    경찰 “부검 여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사망 원인 수사”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A(21)씨의 시신이 실종지점 인근에서 엿새 만에 발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3일째 주변을 수색하던 민간 구조사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반포한강공원 승강장 인근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와 주머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A씨가 맞는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수사하기로 했다.한강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은 강북 관할 경찰이 맡는다는 수사 규정에 따라 부검 여부 등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맡고 사망 원인 등은 A씨 실종 사건을 수사한 서초경찰서가 담당하기로 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부검 여부는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하고 유족의 뜻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망 원인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시신 발견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A씨의 가족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서울신문과 만나 “저와 아내한테는 아들이 전부였다”면서 “우리가 어릴 때 가지지 못한 것,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아들한테 모두 주려고 노력하면서 키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곧이어 도착한 A씨의 친구들은 사고 지점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A가) 돌아온다고 했잖아”라며 주저앉아 함께 울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서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1시 30분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비슷한 시간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도 올렸다.25일 오전 3시 30분쯤 A씨와 함께 있던 친구 B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A가) 취해서 자는데, 깨울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오전 4시 30분쯤 혼자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서 자신의 집에 갔고, 홀로 반포나들목으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B씨는 귀가한 지 1시간쯤 지나 다시 부모님과 함께 실종 지점 인근을 찾았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오전 5시 30분쯤 A씨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친구의 실종을 알렸다. A씨 부모는 엿새 동안 A씨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뛰었다. 실종 사실을 인지한 직후 A씨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하자, 친구 B씨가 전화를 받아 “집에 와보니 주머니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휴대전화로 새벽 2시쯤 촬영된 영상에는 A씨와 B씨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친구의 휴대전화를 아들이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1시간 뒤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를 들었다. A씨의 부모님은 반포나들목에서부터 신잠원나들목까지 곳곳에는 A씨의 사진이 실린 전단지를 붙여놨다. 공원에 있는 벤치와 편의점, 가로등에도 붙였다.경찰은 실종지점에 CCTV가 없어 실종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같은 시각 근처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 근처 편의점에 설치된 CCTV, 실종 지점에서 수십 m 떨어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A씨의 행방을 수색했지만 A씨가 찍힌 영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100여명의 소방·경찰 인력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친구가 옆에 없었고, 그래서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최면 수사를 받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아들을 찾습니다”…한강 실종 의대생 父 호소에 4300개 댓글

    “아들을 찾습니다”…한강 실종 의대생 父 호소에 4300개 댓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대학생 손모씨(22)가 실종된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부친이 제보를 호소하고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5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목격된 후 연락이 끊긴 손씨를 수색 중이다. 손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동성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그가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깼을 때 주변에 손씨가 없었으며, A씨는 손씨가 집으로 먼저 갔다고 생각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아버지 A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지]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혹시 한강에 놀러 오신 분, 특히 그 시간에 보셨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제보를 호소했다. A씨는 이날 한강 인근에 아들 실종과 관련한 현수막을 걸고, 인근에 전단지 1000장을 넘게 붙였다. A씨에 따르면 아들 손씨는 22세로 서울의 한 사립대 의과대학 1학년 학생이다. 손씨는 2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손씨는 엄마와 이날 새벽 1시 30분쯤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를 했다. 손씨의 휴대전화에는 1시 50분쯤 술에 취해 친구와 함께 촬영한 영상이 남아있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대치동에서 뒷바라지를 하며 키운 아들은 재학 중 EBS ‘장학퀴즈’에서 준우승을 할 정도로 집안의 자랑이었다. A씨는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며 그간 친구처럼 지내온 아들의 사진의 어린시절 사진 등을 공유하며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고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3일 째가 지나간다”며 “형사분들도 노력하시지만 CCTV는 너무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며 한탄했다. 해당 글에는 30일 오전 7시 기준 총 43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많은 네티즌들이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글을 썼으며, 일부는 “카카오 맵으로 추적하는 방법이 있다”,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떠냐”며 실종자를 찾는 방법과 관련한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싸구려 여행상품 샀다가…목적지 내려보니 공동묘지

    [여기는 중국] 싸구려 여행상품 샀다가…목적지 내려보니 공동묘지

    중국의 한 여행업체가 18위안(약 3000원) 저가 여행상품을 구매한 관광객들에게 공동묘지로 인도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2일 중국 충칭시에 거주하는 60대 노인 10명은 18위안 상당의 비용을 지불하고 당일치기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 룽야오 여행사로 이름이 알려진 업체가 판매한 저가 상품에는 대형 버스 왕복 이용료와 점심 도시락 비용도 포함돼 있었다. 한 마을 주민 출신인 10명의 노인들은 여행 당일 오전 7시경 마을 회관에서 모여 여행사가 제공한 대형 버스에 탑승했다. 당시 여행 상품을 구매한 인솔자는 같은 마을 주민 정 모 할아버지였다. 정 씨가 저가 여행사의 18위안 상품 광고 전단지를 보고 마을 주민 10명의 여행을 주선했던 것. 하지만 당일 대형 버스에 몸을 실은 10명의 마을 주민들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공동묘지였다. 여행을 위해 한껏 들떴던 마을 주민들은 버스에 탑승한 지 20여 분 만에 도착한 곳이 공동묘지였다는 점에서 황당한 것은 물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해당 상품을 소개, 여행을 주선한 정 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정 씨는 곧장 해당 여행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여행 상품 판매 이후로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문제는 이 같은 저가 여행 상품에 대한 피해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100위안(약 1만8000원) 미만의 저가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여행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허난성에 소재한 모 여행사는 단돈 49위안(약 8400원) 상당의 당일치기 여행 상품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상품에는 아침, 점심 2번 제공되는 현지식 도시락과 왕복 관광버스 탑승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또, 여행상품 구매자들은 허난성에 소재한 주요 중점 관광지를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고 소개됐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상품으로 구매했다는 A씨는 여행지의 최종 목적지가 인근 공원이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총 60여 명의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인근 지역 공원 앞에 선 뒤 탑승한 여행자들 전원을 하차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60대 허 모 씨는 “공원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도록 방치한 뒤 곧장 버스에 다시 태웠다”면서 “이 버스는 인근 박물관 앞에 정차했고, 버스에 있었던 우리들은 모두 강제로 하차하도록 안내됐다. 다만 박물관 입장권은 업체 측이 제공하지 않은 탓에 여행자들 모두 박물관 입구에서 건물만 구경해야 했다”고 했다. 관광 명소 입장을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지만 여행사 측은 입장권을 제공하지 않은 채 입구에서 시간을 지체 후 돌아왔다는 설명이다. 이어 해당 버스가 여행자들을 안내한 곳은 현지 쇼핑몰이었다. 당일 여행 가이드를 했던 한 남성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수 십여 개의 상자를 홍보, 물건 강매를 시도했다. 가이드가 판매하려 한 상품은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받지 않은 의약품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여행자는 “여행사 관계자와 쇼핑몰 직원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알약이 든 상자를 강제로 구매하도록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약이 비싸서 살 수 없다고 거절하는 여행자들에게는 그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의 비누, 치약 등이 포장된 상자를 구매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저가 여행 상품에 대한 주의를 권고, 사기 행위가 의심될 시 신고토록 권고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TUV SUD,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조성 사업 평가 용역 수주

    TUV SUD,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 조성 사업 평가 용역 수주

    TUV SUD는 16일, 2019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후속 사업의 풍황 분석 및 연간 에너지 생산량(AEP) 평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한국해상풍력㈜이 주관하는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개발사업은 2.5GW 용량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2단계 사업은 60MW 실증단지 이후 진행하는 400MW급의 대규모 시범단지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이로써 400MW 이상 해상풍력 보유국가로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6번째다. 풍황 분석은 풍력발전단지 인근에서 측정된 최소 1년 이상의 풍황 데이터를 이용하여 단지의 설계수명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풍속, 풍향, 난류강도, 극한풍속 등의 환경조건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풍황 분석 결과는 풍력발전 단지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 및 해상기초 구조물 등을 설계 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함께 진행하는 연간에너지 생산량평가(AEP)를 통해 TUV SUD는 분석된 풍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풍력발전단지 최적의 배치안을 제시하고, 운영기간동안 매년 생산될 에너지 예측 값을 산출한다. TUV SUD Korea 그린에너지 사업부 김지언 팀장은 “본 프로젝트는 단순한 풍황 분석 및 연간에너지 생산량 분석을 넘어, 향후 단지의 안전과 신뢰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지 설계 근거를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풍력터빈 형식인증 및 단지 인증 관련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TUV SUD는 그간의 모든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인력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국내 실정에 능통한 지역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여 발주사인 한국전력기술과 원활하고 빠른 의사소통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한편 TUV SUD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인증 관련 독일연방해양수로국(BSH)의 인정을 받은 ‘해상 및 육상풍력터빈 및 부품 공인 인증기관’으로, 국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모든 유형의 검사, 전문가 보고서, 인증에 있어 방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최초로 96MW규모의 상용 풍력발전 단지인 전남해상풍력발전 단지의 인증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신 맞으면 1년 안에 사망” 괴문서 1만장 만든 목사

    “백신 맞으면 1년 안에 사망” 괴문서 1만장 만든 목사

    인천 길거리에 붙었던 백신 가짜뉴스 괴문서대전 목사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 방조 입건 “백신 맞으면 사망. 백신에 마이크로 칩 숨겨져 있다. 접종 후 1년 안에 사망” 지난달 인천 시내 길거리에 붙었던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괴문서 전단지는 대전의 한 교회 목사가 만든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옥외 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방조 혐의로 목사 A(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6일 대전시에 있는 한 인쇄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괴문서를 신도 B(68·여)씨가 인천 시내 길거리에 붙이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달 8일 인천시 남동구 일대 버스정류장과 전봇대 등지에 이 괴문서 33장을 붙였다. A4 용지 1장짜리인 이 괴문서에는 ‘백신 맞으면 사망. 이제 곧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절대 맞으면 안 된다. 백신에 마이크로 칩이 숨겨져 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주사기 사진과 함께 담겨 있었다. 또 ‘백신 부작용. 전신경련. 사지마비. 심정지. 백신 접종 후 1년 안에 사망’이라는 허위 내용의 문구도 적혀 있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 안에 이런 내용의 괴문서 1만장을 비치해 놓았고, B씨 등 신도들은 안수기도를 받으러 교회에 갔다가 이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4일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다음 날 B씨를 검거한 뒤 괴문서 제작자인 A씨도 붙잡았다. 목사 A씨는 경찰에서 “유튜브 등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로 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신도 B씨는 “배운 게 없어 한글을 잘 모른다”며 “교리가 담긴 교회 전단인 줄 알고 길거리에 붙였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LS, 국내 공장 뚝딱 타 기업과 쿵짝 에너지업 리더

    LS, 국내 공장 뚝딱 타 기업과 쿵짝 에너지업 리더

    LS그룹은 국내외 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전선기업인 LS전선은 글로벌 시장의 케이블 수요 증가로 국내외 공장을 증설하고 신규 법인 설립에 나섰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2019년 자회사 지앤피를 통해 중소 전선업체 에스원텍이 보유한 약 2만m²(약 6050평)의 부지와 생산 설비를 인수했다. 이어 퇴사 직원을 재고용하고 추가 채용을 진행해 3개월여 만에 제품 생산을 재개하며 공장 정상화를 이뤄냈다. 이후 지앤피의 산업용 특수케이블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새로 설립된 세종전선에 생산 시설을 편입시켰다. LS전선은 지난해 4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강원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2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써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이 2.5배 늘어나면서 LS전선은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 4위 업체로 뛰어올랐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기술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8월에는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12월에는 현대자동차와 수소 연료전지 기반 발전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6월 강원 정선에 8㎿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도 완료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강원 영월 풍력 발전 사업 착공에도 나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남부발전(주), ESG 달성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박차

    한국남부발전(주), ESG 달성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박차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ESG) 투명성을 강조한 기업 활동이 경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 에너지전환 정책의 안착을 목표로 2025년까지 모두 3조 8000억원을 투입해 그린뉴딜 종합추진계획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그 일환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2025년까지 풍력·태양광 설비 규모를 3230㎿로 확대한다. 또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협업형 대용량 태양광 사업 개발과 주민참여 사업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친환경 기술개발 지원과 풍력 기자재 국산화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중소기업 육성에 6000억원을 투자해 업계 기반 다지기에도 앞장선다. 지역과의 상생발전에도 힘쓴다. 최근 건설한 태백귀네미풍력단지(19.8㎿)가 대표적인 예다. 연간 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되는 3만 7600㎿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720억원대의 원유 수입 대체 및 15억원대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뿐 아니라 향토기업과의 연계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또 삼척발전본부 내에 국내 최초의 주민참여 채권형 모델인 주민참여형 1·2단계 태양광 사업(4.6㎿)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밖에 남부발전은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 태양광(10㎿)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 포트’(친환경 항구)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정책 선도를 위해 ESG 경영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투명경영,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시아계 미국인 혐오범죄 ‘스스로 지키기’ 나섰다

    아시아계 미국인 혐오범죄 ‘스스로 지키기’ 나섰다

    “별거 아닌 것 같은 혐오 발언도 기분 나빴다면 꼭 신고하세요. 혐오범죄의 판단 기준은 피해자의 느낌입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경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한국계 노인을 대상으로 혐오범죄 화상 설명회를 열고 “911에 ‘코리안’(Korean)이라고만 얘기해도 통역사를 연결해 준다. 불법체류 여부는 묻지 않으니 무조건 전화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설명회는 워싱턴DC 한인복지센터가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범죄 피해 대처법이라도 알리겠다며 마련했다.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범죄가 급증하면서 공권력에만 기대기에는 한계가 드러나자 아시아계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등에 있는 코리아타운과 차이나타운에는 아시아계가 자원봉사 치안순찰대를 구성해 순찰을 돈다. 형광 조끼를 입고 길거리를 점검하면서, 아시아계 혐오를 규탄하는 전단지를 배포한다. 한국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참사 때문에 뉴욕 자경단에 가입했다는 징 리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다”고 WSJ에 말했다. 연이은 시위는 아시아계의 응집력을 보여 주고 있다. 각종 혐오범죄를 조용히 감내하던 그간의 문화가 바뀌었고, 정치권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애틀랜타 총격 사건 피해자 전 세계 촛불 추모식’에서 한국계 미 하원의원 4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나 개인의 행동 하나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멈출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로 모이고 연대하면 우리는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아시아계 시민단체에도 혐오범죄를 멈추는 데 일조해 달라며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고펀드미에 올라온 ‘아시아계 공동체를 위한 모금’에는 27일까지 약 464만 달러(약 52억 5000만원)가 모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강동구 대규모 입주… 전세 가격 하락 전환

    강동구 대규모 입주… 전세 가격 하락 전환

    서울 강동구의 한 부동산 업체에 7일 전세 매물 관련 전단지가 붙어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강동구는 최근 대규모 입주가 진행된데 따른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 가격이 전주 대비 0.06% 하락으로 전환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백신 맞으면 치매”“낙태아 폐 조직이”…가짜뉴스 279명 검거

    “백신 맞으면 치매”“낙태아 폐 조직이”…가짜뉴스 279명 검거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와 관련된 허위조작정보가 유포되고 있어 경찰이 엄정 단속에 나섰다. 이미 300명 가까이 검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4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 유포행위 등에 대해 단속한 결과 지난 3일 기준 178건, 27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허위사실유포가 131건(205명), 개인정보유출이 47건(74명)이며 23건에 대해선 내·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정부의 백신 접종 시행(2월26일) 이전부터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 유포 행위를 발견해 피의자를 검거한 바 있다. 1인 방송을 통해 ‘코로나 백신은 인간 유전자를 변화시킨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피의자와 버스정류장 및 전신주 등에 ‘코로나 백신에 넣은 칩은 당신의 생명을 잃게 한다’는 전단지를 부착한 피의자가 각각 인천에서 검거됐다. 또 최근 ‘백신 성분에 낙태아의 폐 조직이 들어있다’라는 허위사실을 블로그에 올린 사례나 1인 방송에서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린다’는 내용을 담는 등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수본은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 발생한 범죄들을 분석해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백신 원료 대신 생수를 사용한 ‘가짜 백신’을 제조해 판매하는 행위나 백신을 판매한다고 광고를 하는 등 불법 판매도 확인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명백한 온·오프라인 상 허위조작정보 유포행위뿐만 아니라 국민 불안감을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등 파생범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허위조작정보를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건설업계도 “ESG 경영은 생존 화두” 체화 노력에 속도

    건설업계도 “ESG 경영은 생존 화두” 체화 노력에 속도

    국내 건설업계가 전 세계 산업계의 생존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체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가 하면, ESG·녹색 채권 발행, 협력사들의 ESG 평가 모델 개발 등 ESG 경영을 전사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이는 올해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들의 신년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 강화와 관련해 건설업에 내재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도 “ESG는 시대적 요구이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협력사와 함께하는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SG 경영 우수협력사 육성을 위한 ESG 평가 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건설산업을 이끌어가는 또 다른 주요 축인 중소 건설 협력사들을 위한 맞춤형 ESG 경영 평가 모델을 개발해 우리나라 건설 산업 생태계에서 ESG가 확고히 자리잡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현재의 ESG 평가 지표가 대기업 중심이라 경영 여건이 어려운 중소협력사들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만큼 이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고 수용할 수 있는 평가를 마련하겠다는 배려가 자리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 상반기 안에 평가 모델을 만들어 하반기부터 협력사 공급망 전반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SK건설은 최근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녹색채권을 발행했는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1500억원)의 8배가 넘는 1조 2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것. 이에 회사 측은 3000억원 규모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것인 만큼 회사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관련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지역사회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안전혁신 경영을 첫 발걸음으로 전사적인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대전 유성구 DL대덕연구소에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한 것이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다. 지상 2층, 연면적 1684㎡로 기존보다 40% 이상 규모를 확장해 조성된 안전체험학교에서 안전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다양한 안전 혁신 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사고 없는 작업장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도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신설한 풍력사업실을 통한 풍력발전단지 사업 개발을 꾀하는가 하면,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학생 된 ‘난민 소녀’… 통역사 꿈 잇게 해준 한국의 情

    대학생 된 ‘난민 소녀’… 통역사 꿈 잇게 해준 한국의 情

    통역사를 꿈꾸는 난민 여학생이 국내 대학에 입학했다. 성공회대는 23일 가나 출신 그레이셔스(18)가 2021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을 통해 인문융합자율학부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난민 출신 학생이 이 학교 학부에 입학한 것은 처음이다. 같은 학교 대학원은 콩고, 미얀마, 이라크, 예멘에서 온 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2002년 가나의 난민촌에서 태어난 그레이셔스는 10살이 되던 해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초등학교 4학년으로 학교에 들어간 그레이셔스는 식당 일, 전단지 배포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영어 시사 토론반 활동을 하면서 통역사의 꿈을 키웠다.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그레이셔스가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주변의 따뜻한 도움 덕분이다. 첫 학기 대학 등록금은 한국어능력우수자에게 지급되는 전액 장학금으로 해결했다. 한국인 지인은 입학금을 내줬고 그레이셔스의 사연을 알게 된 성공회대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숙사비 100여만원을 모으기도 했다. 성공회대 관계자는 “가족 중 유일하게 한국어를 할 수 있어 가장 역할까지 한 학생의 의지가 대견하다”면서 “대학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레이셔스의 어머니는 여성 할례를 피해 고향 라이베리아를 떠나 가나 난민촌에서 그레이셔스를 낳았다. 딸도 본국으로 돌아가면 여성 할례를 강요받을 위험이 있다며 2012년 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 법정 다툼 끝에 2017년 그레이셔스 가족의 난민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지만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들에 대해 여전히 매년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인도적 체류허가자로 분류하고 있다. 새내기가 된 그레이셔스는 대학에서 영어학을 전공해 통역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레이셔스는 “비자와 경제적 문제로 대학은 못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입학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가족들의 비자 유지 여부와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학교를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친환경·자족도시 택지 공급… ‘5년째 흑자’ 든든한 전남 대들보

    친환경·자족도시 택지 공급… ‘5년째 흑자’ 든든한 전남 대들보

    전남의 유일한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지방공기업으로 선정됐다. 2004년 창립 이래 최초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 ‘전국 1위’와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04년 전남도가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이후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전남 개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발전을 이뤄 지난해 기준 자본금 3907억원에 매출액 2515억원의 거대 공기업이 됐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경영도 이뤘다. 전남도의회 의장 출신으로 2018년 7월 취임한 김철신(62)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경영, 서비스 등에서의 질적 성장과 성과의 지역 나눔 측면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서울신문이 만난 김 사장은 올해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민들 삶의 질을 올리는 데 힘쓰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지방공기업으로 선정되고 많은 상을 받는 등 지난해 새롭게 도약했다. “직원들의 합심된 노력과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이뤘다. 자본금이나 매출액만이 아니라 각종 평가에서 명실상부한 최우수 공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신안군 도서지역 학생들 대상 전자도서관(J-Book)을 구축, 운영해 전남도 주관 ‘2020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여러 면에서 재정 신속집행 실적이 우수해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조달청·기획재정부 주관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 지방공기업으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은상을 받기도 했다.” -사회적 가치 실현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의 경영과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일 전남, 스마트 전남개발공사’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 개발 위주의 사업적 관점에서 도민 중심으로 조직운영 방향을 변경했다. 전남 블루 이코노미 선도, 도민이 바라는 지역균형개발 등 14개 전략과제, 38개 실행과제, 89개 세부과제를 도출하는 등 명확한 목표 설정과 전략 실행력을 높여 왔다. 이러한 성과가 나타나 지난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오룡지구 택지개발 분양 실적 호조 및 여수 경도 매각으로 인해 6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택지개발이 주력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전남의 인구는 줄고 있고, 원도심의 공동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공사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인구 유입 및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내 정주여건의 개선,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무안군 일로읍 일원에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280만 5000㎡ 면적에 9823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다. 계획인구는 2만 4550명이다. 지난해 7월 1단계로 73만 9000㎡가 준공돼 2500가구가 입주했다. 2024년 준공되면 남악지구(363만 2000㎡)와 더불어 남악신도시 위용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도청 주변의 남악신도시 이외에도 개발하는 지역이 있나. “지역숙원 사업인 여수의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4년 완공되면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에 98만 4000㎡의 면적에 5776가구, 계획인구 1만 3864명이 거주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착공, 친환경·자족도시로의 변모를 앞두고 있다. 전남도 내 열악한 정주여건이 결국 인구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도내 19개 군과 협력해 중소 규모의 신규 개발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담양군 고서면 보천리에 진행 중인 보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면적 88만 6000㎡(3971가구 8735명 계획) 규모로 인접한 광주의 인구 유입에 대비해 양질의 주택과 도시기반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주력하고 있는데 추진 방향은. “전국 평균 대비 7% 높은 일사량과 전국 해상풍력 잠재량의 37.3%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풍족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자랑한다. 대외적으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전남도 ‘블루 에너지 정책’을 선도함과 동시에 수익과 일자리 창출, 산업육성 등 전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개발 사업에 집중된 공사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안정적이고 건강한 경영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먼저 태양광 분야에서는 발전소 운영 이익을 도민과 공유하는 도민발전소 건립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1호 사업으로 전남도에서 운영 중인 구례 섬진강어류생태관 유휴부지에 설비용량 500㎾ 규모의 도민발전소를 설치해 지난해 12월 상업발전을 개시했다. 2022년부터 전년도 운영수익의 일정 금액을 전남도 공익기금(인재육성기금)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전남도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블루 에너지 분야’의 핵심인 신안지역 해상풍력은 개발 수요 폭증에 따라 난개발 방지 및 체계적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남 블루 이코노미 비전선포식에서 2019년 7월 대통령께 건의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전남형 상생일자리 창출 구상의 마중물이 됐다. 신안해상풍력 조성사업은 2030년까지 투자 48조 5000억원, 기업 450개 유치·육성, 일자리 창출 12만여개를 목표로 한다.” -인재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다. “도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언제나 고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직원 1인당 평균 3.5회 20시간을 봉사하고 있다. 지역 인재를 매년 정원의 3% 이상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사회적 약자기업 가산점 부여, 사회 소외계층 기부실적 우대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계약 제도를 개선해 시행 중이다. 20억원 규모의 ‘전남행복 동행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남 인재 육성을 위해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재단법인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기탁했다. 자본금 규모가 80배 성장한 공사가 16년 만에 전남도가 출자한 금액 그대로 도민에게 되갚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올해 역점 추진 목표는. “공공성과 경제성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 공기업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들에게 공공개발에 따른 이익을 최대한 돌려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발전과 도민 행복을 추구하며 앞으로도 세계 일류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전 직원과 함께 힘쓸 것이다.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봉사와 기부를 계속해 나가겠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철신 사장은 전남 지역의 명문고인 순천고(26회)를 졸업한 김철신(62)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정치인이자 기업가 출신이다. 1982년 정치에 입문한 그는 1986년 허경만(전 전남도지사)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다. 1991년 민선 1기 전남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004년부터 2년간 전남도의장을 역임했다.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의장 등을 거쳤다. 민주당이 풍파를 겪어도 30여년간 한 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았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선거대책본부장도 맡았다. 10여년간 ㈜호남스틸 대표이사를 지내 실물 경제에도 해박하다. 그는 공기업 경영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다양한 시도를 접목하며 조직 전반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통을 중시해 한 달에 한 번 직원들과 치맥데이를 열어 고충을 듣곤 한다. 배려심이 많고, 중앙정계에 인맥이 풍부하다.
  • 유정호 “눈 뜨니 응급실, 현재 퇴원...죄송합니다”

    유정호 “눈 뜨니 응급실, 현재 퇴원...죄송합니다”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응급실로 이송된 유튜버 유정호가 현재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유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정호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유정호가 작성한 글이 담겼다. 유정호는 해당 영상을 통해 “눈을 뜨고 보니 응급실이었고 퇴원을 말리시는 걸 각서를 쓰고 퇴원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이렇게 영상을 올린다”며 “해독제를 맞다가 중간에 나온 거라 내 진심들을 여러분들께 말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상황을 전했다. 유정호는 자신이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앓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린 시절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지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암 투병으로 많이 아팠고 생계비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제가 가장이 되었고 전단지, 배달, 목욕탕 청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전부 다 했다”며 “난방도 되지 않는 추운 골방에서 아버지가 배가 고프고 아프다고 말씀하셨는데 며칠 일자리가 없어 병원에 모시지도 제대로 된 식사 한 번 대접해드리지도 못하고 눈앞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걸 볼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유정호는 “인터넷에 10여 년이 넘도록 이웃을 돕는 방법을 올려왔던 건 나 같은 어릴 적 유정호가 세상에 없었으면 해서였다”고 말했다. 유정호는 화장품 사업을 하며 불우이웃 성금을 모금하기도 했고, 소년소녀 가장이나 환우들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유정호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금품을 얻어내려는 시도들이 있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유정호는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앓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정호는 “상처는 약으로도 나를 버틸 수 없게 만들었고 웃으며 ‘건강히 돌아오겠다’던 날에 좋지 않은 선택을 하려 했었다. 그러다 아내가 발견하게 되어서 입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유정호는 가정의 생계를 위해 입원 포기 각서를 작성한 뒤 퇴원한 상태다. 유정호는 “이제야 나도 정말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와 아내를 위해서만 살아보려고 열심히 화장품을 만들었는데 그것마저 사이트를 테러하고 주문을 다른 사람들이 못하게 막았고 저는 더 이상 정말로 버틸 수가 없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운영 중인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 검색과 광고 시청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식당 쪽방서 잠들던 ‘흙수저’ 김봉진 “기부선언문, 내 자녀에겐 최고의 유산”

    식당 쪽방서 잠들던 ‘흙수저’ 김봉진 “기부선언문, 내 자녀에겐 최고의 유산”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45) 의장이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최소 5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금액인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배민 김봉진 의장, 최소 5500억 기부 그동안 국내 재벌 총수들은 개인 재산보다는 회삿돈으로 기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들은 부를 사회와 나누고 사회문제 해결을 돕겠다며 기부에 나서고 있어 기존 재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 돕겠다”… 재벌과 차별화 우아한형제들은 18일 김봉진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로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 자산가만 가입할 수 있으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등이 회원이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서약에서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의장은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다. 30가구도 안 되는 섬인 전남 완도군 소안면 구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상경했다.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를 꿈꿨지만 수도전기공고로 진학해야 했다. 부모님을 설득해 서울예술대학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했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실력 덕분에 네오위즈, 이모션, 네이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창업이 성공하기까지 순탄하지는 않았다. 2008년 전세 보증금 등을 투자해 대치동에 가구 회사를 차렸다가 1년 만에 폐업했다. 이어 웹디자이너 출신이란 강점을 살려 ‘전화번호부 앱’ 콘셉트로 배달의민족 사업 아이템을 잡아 2010년 회사를 창업했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자 음식 배달앱 쪽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했다. 당시 이를 위해 직접 온 동네를 다니며 전단지를 수거한 일화는 그의 근성을 보여 준다. 김 의장의 재산은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달의민족을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등을 포함하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의장은 2019년 말 DH에 기업가치 약 4조 7500억원 평가를 인정받아 지분 87%를 매각해 큰 화제를 낳았다. 나아가 그는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합작회사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아시아 11개 지역의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김 의장은 기부 서약서에서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2017년 100억원의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사랑의열매에 71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까지 100억원 넘게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기부금은 역대 개인 기부액 중 최고치다. 기부금은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이고 있다. 김 의장은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업’이 아니라 ‘위대한 기업’이 되고 싶다는 김범수 의장의 철학처럼 사업을 시작하며 기부라는 꿈을 꿔 왔다고 한다. 성공의 정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돈을 목표로 하면 안 된다. 저커버그보다 돈을 더 벌 수 없는 게 분명하고 돈으로 1등 하는 건 불가능하다. 내가 내린 성공의 정의는 배우자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식당 쪽방서 잠들던 ‘흙수저’ 김봉진 “기부선언문, 내 자녀에겐 최고의 유산”

    식당 쪽방서 잠들던 ‘흙수저’ 김봉진 “기부선언문, 내 자녀에겐 최고의 유산”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45) 의장이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최소 5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금액인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배민 김봉진 의장, 최소 5500억 기부 그동안 국내 재벌 총수들은 개인 재산보다는 회삿돈으로 기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들은 부를 사회와 나누고 사회문제 해결을 돕겠다며 기부에 나서고 있어 기존 재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 돕겠다”… 재벌과 차별화 우아한형제들은 18일 김봉진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로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 자산가만 가입할 수 있으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등이 회원이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서약에서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실제로 김 의장은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다. 30가구도 안 되는 섬인 전남 완도군 소안면 구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상경했다.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를 꿈꿨지만 수도전기공고로 진학해야 했다. 부모님을 설득해 서울예술대학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했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실력 덕분에 네오위즈, 이모션, 네이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창업이 성공하기까지 순탄하지는 않았다. 2008년 전세 보증금 등을 투자해 대치동에 가구 회사를 차렸다가 1년 만에 폐업했다. 이어 웹디자이너 출신이란 강점을 살려 ‘전화번호부 앱’ 콘셉트로 배달의민족 사업 아이템을 잡아 2010년 회사를 창업했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자 음식 배달앱 쪽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했다. 당시 이를 위해 직접 온 동네를 다니며 전단지를 수거한 일화는 그의 근성을 보여 준다. 김 의장의 재산은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달의민족을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등을 포함하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의장은 2019년 말 DH에 기업가치 약 4조 7500억원 평가를 인정받아 지분 87%를 매각해 큰 화제를 낳았다. 나아가 그는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합작회사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아시아 11개 지역의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김 의장은 기부 서약서에서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2017년 100억원의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사랑의열매에 71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까지 100억원 넘게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기부금은 역대 개인 기부액 중 최고치다. 기부금은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이고 있다. 김 의장은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업’이 아니라 ‘위대한 기업’이 되고 싶다는 김범수 의장의 철학처럼 사업을 시작하며 기부라는 꿈을 꿔 왔다고 한다. 성공의 정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돈을 목표로 하면 안 된다. 저커버그보다 돈을 더 벌 수 없는 게 분명하고 돈으로 1등 하는 건 불가능하다. 내가 내린 성공의 정의는 배우자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자수성가 부자 통 큰 기부… 재벌 富대물림과 달랐다

    자수성가 부자 통 큰 기부… 재벌 富대물림과 달랐다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한 김봉진(45) 의장이 김범수(55)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최소 5500억원으로 추정되는 금액인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배민 김봉진 의장, 최소 5500억 기부 그동안 국내 재벌 총수들은 개인 재산보다는 회삿돈으로 기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들은 부를 사회와 나누고 사회문제 해결을 돕겠다며 기부에 나서고 있어 기존 재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 돕겠다”… 재벌과 차별화 우아한형제들은 18일 김봉진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이자 한국인 첫 가입자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로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 자산가만 가입할 수 있으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한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등이 회원이다.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서약에서 “저와 저의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 이 기부선언문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주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최고의 유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의장은 자수성가한 ‘흙수저’ 출신이다. 30가구도 안 되는 섬인 전남 완도군 소안면 구도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상경했다.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를 꿈꿨지만 수도전기공고로 진학해야 했다. 부모님을 설득해 서울예술대학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했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실력 덕분에 네오위즈, 이모션, 네이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창업이 성공하기까지 순탄하지는 않았다. 2008년 전세 보증금 등을 투자해 대치동에 가구 회사를 차렸다가 1년 만에 폐업했다. 이어 웹디자이너 출신이란 강점을 살려 ‘전화번호부 앱’ 콘셉트로 배달의민족 사업 아이템을 잡아 2010년 회사를 창업했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자 음식 배달앱 쪽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했다. 당시 이를 위해 직접 온 동네를 다니며 전단지를 수거한 일화는 그의 근성을 보여 준다. 김 의장의 재산은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배달의민족을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등을 포함하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의장은 2019년 말 DH에 기업가치 약 4조 7500억원 평가를 인정받아 지분 87%를 매각해 큰 화제를 낳았다. 나아가 그는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의 합작회사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아시아 11개 지역의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김 의장은 기부 서약서에서 “존 롤스의 말처럼 ‘최소 수혜자 최우선 배려의 원칙’에 따라 그 부를 나눌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꾸었던 꿈이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수많은 창업자들의 꿈이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2017년 100억원의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사랑의열매에 71억원을 기부하는 등 최근까지 100억원 넘게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기부금은 역대 개인 기부액 중 최고치다. 기부금은 음식 배달 중 사고를 당한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들의 의료비와 생계비로 쓰이고 있다. 김 의장은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업’이 아니라 ‘위대한 기업’이 되고 싶다는 김범수 의장의 철학처럼 사업을 시작하며 기부라는 꿈을 꿔 왔다고 한다. 성공의 정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돈을 목표로 하면 안 된다. 저커버그보다 돈을 더 벌 수 없는 게 분명하고 돈으로 1등 하는 건 불가능하다. 내가 내린 성공의 정의는 배우자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저렴한 비용으로 종량제 봉투에 광고하세요

    저렴한 비용으로 종량제 봉투에 광고하세요

    충북 제천시는 지역 업체 홍보를 위해 생활폐기물 종량제 봉투에 상업광고를 게재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를 할수 있게 해 매출향상을 돕겠다는 자체시책이다. 대상은 제천지역에 영업장을 둔 모든 사업체다. 다만 사회적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유흥주점 등 통념상 행정기관에서 광고를 하기가 부적절한 업소는 제외된다. 광고 가격은 10만매 기준으로 10ℓ는 80만원, 20ℓ는 110만원, 50ℓ는 260만원이다. 봉투 크기 와 봉투 안에 들어갈 글자 및 숫자 등 광고문구는 업체가 결정한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신청을 받아 오는 4월부터 뒷면에 광고가 들어간 봉투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광고 1건당 최소 10만장 이상은 신청해야 제작에 들어갈수 있다. 시는 업체들의 부담 최소화를 위해 2~3개 업체들이 손을 잡고 하나의 광고 문안을 만들어 신청해도 가능하도록 했다. 20ℓ나 50ℓ의 경우 봉투가 커 여러 업체가 동시에 광고를 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된 봉투는 소진때까지 판매가 이뤄진다. 시는 광고가 들어간 종량제 봉투가 200만장 이상은 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제천지역 종량제 봉투 전체 판매량은 700만장이다. 시는 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읍면동 사무소에 홍보전단지를 비치하는 등 사업을 적극 알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여년전 일부 지자체들이 세수확보를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가 신청이 저조해 중단했는데, 제천시는 업체들 입장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진행한다”며 “신청방법, 비용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하루 평균 서너통 걸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도, 생태관광거점 마을 3곳 조성...관광 메카로 육성

    경기도, 생태관광거점 마을 3곳 조성...관광 메카로 육성

    경기도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해안과 비무장지대(DMZ), 경기 동남부 등 3개 권역에 3곳의 생태관광거점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다음 달 5일까지 시·군 공모를 통해 우수 생태자원을 보유한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곳의 생태관광거점을 조성했다. 6곳은 화성 우음도, 평택 소풍정원 일원, 고양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파주 DMZ,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평 축령산이다. 이번 공모로 3곳이 더 선정되면 경기도에는 9곳의 생태관광거점이 생긴다. 생태관광은 생태(자연)와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테마로 한 관광 형태로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게 특징이다. 마을이나 주민단체가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익을 내는 서해안의 갯벌 관광과 경기 북부의 DMZ 관광이 대표적이다. 생태 마을로 선정되면 탐방 시설과 교육·체험관 등 시설 설치 사업비로 2년간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생태관광 체험 상품기획과 연계 콘텐츠 개발, 주민 해설사 등 전문 인력 양성 등 프로그램에는 2년간 1억5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거점 조성을 도울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선정된 지역의 주민협의체를 대상으로 밀착 자문과 사업설명회, 맞춤형 컨설팅, 간담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경기관광포털과 전단지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경기도에는 해안, 갯벌, 산악, 강, 숲 등 생태자원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생태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다”면서 “휴식과 함께 환경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생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거점지역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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