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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광고시장 세계 10위 “눈앞”/국제광고협 발표

    ◎90년 28억불 기록… 12위 올라 우리나라 광고시장 규모는 최근 수년째 급성장해 세계12위에 이르고 있다. 국제광고협회(IAA)가 최근 발표한 세계 주요국가의 총광고비 비교에 따르면 지난 90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 광고비는 28억2천6백만달러를 기록,지난 89년의 13위에서 한 단계 높아졌다. 그러나 같은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GNP)은 세계 15위 수준이어서 최근 소비지향적 문화가 성행하면서 광고시장도 상대적으로 비대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광고시장 규모는 87년 15위(11억8천2백만 달러)였던 것이 88년에는 14위(17억4천8백만달러),89년 13위(22억9천3백만달러)로 매년 한단계씩 높아졌다. 국내 광고시장은 지난 87년 6·29선언 이후 언론매체가 늘어나면서부터 급속히 확대되기 시작,서울올림픽과 함께 과소비 열풍이 불기 시작했던 88년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89년 22.4%,90년 27.8%,91년 16.5%의 고성장을 계속해왔다. 관련업계는 서울방송의 개국과 바르셀로나 올림픽,정치광고등 광고특수가 많았던 지난해 총광고비를 전년대비 19∼20% 성장한 2조7천억∼2조8천억원으로 추산했다.현재와 같은 고성장세가 지속된다면 광고시장 규모 세계 10위권 진입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90년 기준 우리나라의 GNP대비 광고비 점유율은 1.2%이다.
  • 광공업 종사자 3년째 줄었다/통계청 「91년 조사결과」

    ◎자동화대체… 고정자산은 늘어/부가가치·출하액 증가세 둔화/업체 57% 몰려 수도권집중도 여전 광공업 종사인력이 3년째 줄어들고 있다.반면 기업들이 자동화설비로 고임금을 극복함에 따라 유형고정자산은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광공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91년말 현재 광공업 부문의 5인이상 사업체수는 총7만3천9백97개로 전년대비 5%가 늘어났다.그러나 종사자수는 2백97만9천명으로 3.3%가 줄어들어 89년과 90년에 이어 3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다. 총출하액은 2백4조4천6백50억원으로 전년대비 15.8%가 증가했고 광업을 제외한 제조업만으로는 16%가 증가한 2백2조2천8백40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2백조원을 넘어섰다. 부가가치액도 86조8천2백50억원으로 전년대비 20.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유형고정자산 총액은 91조2천20억원으로 17.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90년도의 증가율보다는 낮은 것이어서 현재의 경기침체가 이미 91년부터 시작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90년도의 경우 출하액 증가율은 18.7%,부가가치액은 23.2%에 달해 91년도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았다. 출하액은 건설경기 호황을 반영,난방용 보일러등 조립금속제품 제조업이 36.4%나 늘어난 것을 비롯,▲비금속광물 29.7% ▲기계장비 25% ▲의료·광학기기 22.1% ▲목재·나무 20.2% ▲석유화학 18.2%로 비교적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다.이에비해 섬유·의복은 8.3%,출판인쇄 11%,고무·플라스틱은 11.7%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가 가장 많은 업종은 섬유·의복제조업.1만7천5백45개로 전체 광공업체수의 23.7%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이 기계장비제조업 9천1백43개로 12.3%,전기·통신기기 제조업이 5천8백85개로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출하액 비중에서는 석유·화학이 13.4%로 가장 많고 다음이 섬유·의복으로 13.1%,그다음이 전기통신 12.7%,운수장비 11.1%순이다.이들 4개산업부문이 전체 출하액의 50.2%를 차지하고 있다. 설비투자를 나타내는 유형고정자산 증가율에서는 10∼19인이 36.6%,20∼49인 사업체가 30.4%로 나타나 중소기업에서 자동화설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왕성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체수 증감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부산 광주가 각각 0.5%,0.9%,2.7%씩 감소한 반면,충북 경북 대전 충남 전남등은 10% 이상씩의 증가를 보여 대도시의 업체들이 주변으로 이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총업체수의 57.3%가 서울 과 인천 경기에 몰려 있어 높은 수도권 집중은 계속됐다. 그러나 종사자수와 급여액 및 출하액에서는 경남의 위치가 크게 부각됐다. 경남은 사업체수에는 전체의 6.4%에 그쳤으나 종사자수에서는 전체의 13.7%,급여액에서는 17.4%,출하액에서는 20.4%를 차지했다.이는 경남지역에 중공업단지가 많아 업체수에 비해 종사자수와 출하액·급여액이 많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선박 수주실적 7년만에 최악

    지난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수주실적이 7년만에 최악을 기록해 올 한해 조선업계의 극심한 불황을 예고하고 있다. 7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주량은 조선경기가 활황이던 86년이후 최저치로 전년대비 무려 69.9%가 줄어든 1백64만t에 머물렀다.
  • 종합상사/작년 실책 “속빈 강정”/매출 44조·순익 7백77억

    ◎삼성 등 7개사/채산성악화·금융비용 늘어 국내 종합상사들은 지난해 높은 매출신장을 기록하고도 수출채산성 악화등으로 이익이 거의 늘지 않는 실속없는 장사를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주)대우 럭키김성상사 쌍용 선경 효성물산등 7대 종합상사의 매출실적은 지난해 43조9천2백억원으로 91년보다 24%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종합상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백77억원으로 전년보다 49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회사별로는 현대종합상사가 12조원의 매출을 올려 28.2%의 매출증가율을 보였으나 당기순이익은 91년의 90억원에서 지난해 43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럭키금성상사도 지난해 9.3%의 매출증가율을 나타내 매출규모가 3조9천억원에 달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도(39억원)보다 줄었다. 선경도 지난해 매출이 2조6천5백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91년보다 2억원이 감소한 85억원을 나타냈다. 삼성물산도 지난해 매출규모가 전년대비 26.5% 늘어난 12조9천억원에 이르렀으나 당기순이익은 91년보다 22억원이 많은 1백72억원에 머물렀고 효성물산 역시 지난해 매출이 16.8% 늘어난 1조7천2백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2억원 늘어난 12억원에 그쳤다. 종합상사들의 이익률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수출채산성이 갈수록 떨어지는데다 금리비용부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 무역적자 49억불/작년… 91년보다 47억불 줄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통관기준)적자규모는 49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47억3천만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상공부가 4일 발표한 「92년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6.8%가 늘어난 7백67억8천만2백만달러,수입은 0.2% 증가에 그친 8백17억2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수출이 전년대비 7.6%가 감소한 71억1천4백만달러,수입은 0.7%가 늘어난 68억6천만달러에 달해 흑자규모는 전년보다 6억3천3백만달러 줄어든 2억5천4백만달러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중화학제품의 수출증가율이 연초이후 11월까지 전년대비 14.5%가 늘어난 반면 경공업제품은 0.1%가 증가해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반도체 철강제품 화공품 자동차 컨테이너의 수출이 큰폭으로 늘었으나 섬유 신발 완구 인형등의 수출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상공부는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8%증가한 8백30억달러,수입은 6%가 늘어난 8백65억달러를 보여 통관기준 무역수지로 전년대비 16억달러가 줄어든 3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산업 부문별 새해경기 전망

    ◎해외시장 개척·신기술개발이 관건/고부가상품으로 관세장벽 뚫어야/내수 활황·수출선 다변화로 새 도약/자동차/선진국 무역장벽 높아 힘겨운 한해/전자/선복량과잉 해소,완만한 상승커브/조선/의류업계 불황 지속… 난국타개 늦어질듯/섬유/규제 해제·부동산경기 회복에 기대/건축/로봇 등 자동화기기 판매호조 예상/기계/공급과잉 심화… 구조적 부실화 우려/유화/4년 장기침체 벗고 지수 8백선 돌파 무난/증시 93년 한국경제는 경기저점을 통과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새정부도 새로운 경제를 다짐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그러나 전반적으로 침체된 경기가 한꺼번에 회복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가운데 일부 업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업종별 새해 경기를 진단해 본다. ▷자동차◁ 올해 자동차산업의 기상도는 맑음에 가깝다. 내수증가가 이어지고 수출도 그런대로 잘 될 것같다.산업연구원 분석은 지난해 18.5%에 이어 올해에도 17.3%의 내수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모두 45만대로 지난해보다 15.3%가 늘고 새해도 신장세가 이어져 50만대가량 수출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수출호조는 시장다변화와 같은 업계의 노력에다 신차개발에 힘입은 것으로 내년에도 서유럽과 중남미로의 수출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와 수출수요를 감안하면 내년에 승용차는 1백49만대,상용차는 46만5천대가 각각 생산돼 전년대비 13.8%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반면 승용차수입은 시장개방초기의 급증세가 꺾이면서 국산 대형승용차의 개발로 올해엔 2천대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차고지증명제와 복수차량보유중과세,소비자금융 억제등의 정부시책이 내년에 지속되거나 새로 시행될 공산이 커 업계의 판매경쟁이 가열되고 이에 따라 자동차메이커의 운영자금난도 가중될 것 같다. ▷전자◁ 전자산업은 선진국의 수입규제등으로 올해에도 힘겨운 해가 될 것같다. 낙관적 전망에 기초해도 수출 10%,내수 6.5%의 증가가 예상돼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니다.컬러TV나 오디오와 같은 가전은 해외생산확대와 선진국의 수입규제로 2%의 낮은 신장이예상된다.반면 컴퓨터 통신기기등 산업용 전자제품은 공장자동화와 정보화로 12.2%의 비교적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가전내수시장은 유통시장의 개방으로 외국제품의 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전제품의 보급확대 한계로 매출증가는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외국제품의 공세에 대응한 가전3사의 한국형 모델개발과 판매경쟁은 상대적으로 격화될 게 확실하다. 반도체는 올 수출목표 7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D램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지고 64메가 D램의 엔지니어링 샘플도 내년중 선보일 전망이다. 전세계 반도체시장은 지난해보다 높은 15∼16%가 신장돼 시장규모만 8백40억달러에 달하고 이중 메모리가 1백95억달러,메모리가운데 D램이 1백10억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인다.다만 국산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조사등 선진국들의 견제가 우려된다. ▷섬유◁ 면사류는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로 수출신장이 기대되나 면직물은 의류업계 불황과 생산차질로 수출경기 회복이 더딜 전망이다. 면방업은 수출의존도가 면사 85%,면직물 60%에 이르러 해외시장 수요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내년에도 국내 생산기반의 약화,미국등 선진국의 수입규제 강화,동남아 국가들의 저가공세 등으로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새해 면방수출은 약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직물수출은 91년에 비해 19%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새해는 10∼15%가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투명해 봉제원단용 직물의 대미수출이 고전을 치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EC지역은 다소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와함께 직물류수출을 주도하고 있는폴리에스터 직물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과의 수교 이후 대중교역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조선◁ 지난해는 신조선 수주가 거의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완만한 해운경기 회복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반면 건조경기는 수주잔량 부족으로 일거리가 모자랄 가능성도 크다. 아직은 본격적인 해운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전망이 유력하다. 대형유조선등 탱커시장은 올 상반기까지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약간 회복된 시황이 예상된다. 노후선의 경제성 상실로 해체선 매매가 점차 가속화 돼 선복조정이 상반기중에 이뤄지면 조선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상황도 기대된다. 세계 조선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우리 조선업계는 특히 수출선 점유율이 80% 이상이나 돼 세계 조선경기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신조선 조정국면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어느 정도 선복량 과잉이 해소되는등 바닥 다지기가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건설◁ 2월말에 출범할 새정부의 정책방향이 경제활성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각종 건축규제들이 해제돼 낙관론이 우세하다. 건설부와 대우·기아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은 올해 국내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예상수주액을 30조8천억원으로 잡고 있다.이는 지난해의 29조4천억원보다 4.8%가 늘어난 수준이다.3·4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기로 진입,94년부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부문은 금년도 예산에 계상된 사회간접자본 확충비가 4조6천9백86억원으로 지난해의 3조8천4백48억원보다 22.2% 늘어나 고무적이다.주택건설등 건축부문 경기는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 있어 전망이 부투명하다.이 부분은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수 밖에 없다.새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회복노력을 기울인다면 건설투자는 전망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도 크다.특히 건설경기 침체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던 각종 건축규제와 주택건설할당제가 지난 1일부터 풀렸고 그동안 침체됐던 부동산경기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건설경기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계◁ 국산 기계류및 부품은 수입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앞섰으나 품질과 애프터서비스면에서는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따라 지난해도 국내 시장은 수입품의 잠식율이 증가했고 국산의 수요 증가를 위한 품질 제고및 A/S활동의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새해에도 기계류의 경기가 활성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선진국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수출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전망이다.특히 섬유기계 부문에서 대일 의존도가 심해 무역수지 적자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같다. 그러나 로봇등 자동화기기와 운반하역기계등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가 늘어 매출이 호조를 띨 것으로 보인다.또 비교적 수출이 잘되고 있는 건설중장비와 화학기계·광학기기등은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상향 안정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중국에 대한 특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수출 부문의 큰 폭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상공부와 산업연구원등은 기계부문의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 보다 18% 늘어난 38억9천9백만 달러,수입은 11% 증가한 1백31억1천9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화◁ 지난해부터 지속된 세계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올해는 더욱 심해져 국내 업계의 구조적인 부실화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현재 바닥선인 수출가격이 단기간에 반등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또 가격이 오를 경우라도 국내 업계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다.불황기에 대처해 생산을 감축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업체들이 다시 시장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수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급격한 수요둔화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합성수지의 수요는 91년 4·4분기에는 15%,92년 1·4분기 25.6%,2·4분기 20.9%씩 늘어났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장률이 8%선으로 떨어졌다. 수출시장도 낙관할수 없는 상황이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등이 자체 석유화학 공장을 가동하면서 관세장벽을 높이고 있다.중국도 수요증가가 둔화되고 있어 물량소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2∼3년이 경과하면 전반적인 세계경기의 회복과 함께 세계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돼 경영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막연한 장기적 낙관론도 없지 않지만 장기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증시◁ 올해의 주식시장은 지난 4년동안의 하락추세에서는 일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가 예상되는 것은 경기가 바닥에서 회복세로 돌아서고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로 기업의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때문이다.또한 신정부 출범후 경제활성화를위한 각종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민자당이 다시 집권,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는 점도 호재다. 이밖에 물가의 안정세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외국인의 주식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증시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기관투자가의 주식순매수우위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금융실명제,신산업정책등 개혁입법이 시행되거나 집중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또한 올해에도 새정부 출범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원내각제 추진세력의 결집을 비롯한 정계개편가능성등 정치적인 변수들도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8백선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내년 경제성장 5.8% 전망/한은 발표

    ◎경기 호전… 경상적자 28억불/물가안정 최우선 안정기조 유지/수출도 중화학호조로 8.6%증가 추정 내년도 우리 경제는 설비투자의 확대와 수출의 견실한 증가에 힘입어 성장률과 국제수지가 올보다 좋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산업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경제의 회생을 위해 섣부른 경기부양책보다는 물가안정에 역점을 둔 안정화시책이 지속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21일 「93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을 발표,내년도 경제성장률은 5.8%,경상수지는 28억달러의 적자로 내다봤다. 한은은 이와함께 올 4·4분기의 GNP 성장률을 3.6%로 올해 전체 성장률을 4.9로 추정했다.경상수지 적자는 올해의 추정치 43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물가는 농수산물값의 반등과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으로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가 올보다 다소 높은 5.3%와 2.2%에 달할것으로 전망했다. 올연말 소비자물가는 4.5%,도매물가는 전년대비 1.8%에 그칠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한은은 올해 기업의 설비투자는 0.8%증가에 그칠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는 정치적 안정과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강화 시책으로 4.5%정도 증가하고 수출도 중화학제품의 수출호조로 올해의 7.1%보다 높은 8.6%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무역수지는 올해의 17억달러 적자에서 내년 5억달러의 흑자전환이 예상되나 무역외수지는 로열티지급 등의 증가로 올보다 7억달러가 늘어난 33억달러의 적자로 예상했다. 내년중 임금상승률은 올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실업률은 취업자수보다 경제활동인구의 증가속도가 빨라 올해의 2.5%에서 2.7%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민간소비는 임금상승세의 둔화와 부동산값의 안정으로 올 6.3%보다 낮은 5.5%의 증가가 예상되며 건설투자도 상업용건물의 규제가 풀려 올해의 1.7% 감소에서 2.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중립내각 선진선거 값진 결실/“유례없는 공정” 14대 대선

    ◎정권정통성 둘러싼 오랜 시비 불식/법적용 엄격… 정책대결 가능성 제시 14대 대통령선거는 역대 어느 대통령 선거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진 것으로 평가된다.선거막판 각 후보진영의 상호비방,흑색선전및 일부 금품공세등이 재현되기도 했지만 종전의 과열·혼탁양상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이는 각 후보진영은 물론 대다수 유권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개표결과 주요후보자의 경우 출신지역이 득표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적어도 선거운동기간중에는 극도의 감정적 대립과 갈등양상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같은 선거문화의 개선은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에 따른 중립내각의 출범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데는 이론이 없을 것 같다.청와대는 6·29선언으로 개막된 민주화시대가 9·18결단을 계기로 완전한 결실을 맺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정부가 관권개입의 소지를 차단하면서 끝까지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함으로써 차기 정권의 정통성·도덕성 시비여지를 없애는등 정치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현승종총리의 중립내각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관변단체의 선거관여를 금지했고 선심성 정부사업을 억제했다.또 군의 영외투표제를 도입,부재자투표에 대한 부정시비를 근절시켰다. 특히 중립내각에 대한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 각후보진영의 탈법기도를 위축시켰다.이에따라 단속건수는 13대 대선과 비교할때 오히려 대폭 증가했다.형사입건자는 13대때 8백27명이었으나 이번에는 1천8백41명으로 늘어났다. 단속된 선거사범을 유형별로 볼때 금품제공은 13대 당시 3.1%에 비해 33.9%로 현격히 늘어났으나 상호비방은 43.4%에서 4.0%로,폭력은 27.6%에서 1.4%로 각각 줄어들었다. 이번 선거 중반 최대이슈가 김권선거공방이었던데서도 드러났듯이 이같은 수치는 이번 선거의 부정적 측면으로 김권선거대목을 꼽을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주는 것이며 이에따라 당국의 감시와 단속도 금권선거방지에 집중됐다.이는 과거와 달리 기업자금을 선거자금으로 빼돌리는등 특정재벌기업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의 또하나 특징은 정치적 쟁점에서 탈피해 정책대결로의 이행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지난 13대 대선의 경우 민주와 반민주,독재와 반독재,군정종식등 정치적 문제가 핵심이슈로 부각되었었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경제문제,통일문제,교육,민생치안등 정책적 현안들을 둘러싸고 후보간에 공방이 치열했다.특히 금융실명제,물가,농어촌부채탕감,「아파트반값공급」등 경제문제를 둘러싼 공약경쟁이 뚜렷이 나타났다.하지만 각 후보자별로 정책적 차이가 두드러지지 못해 정책적 쟁점이 유권자들에게 분명히 어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각 후보가 유세일변도의 선거운동방식을 지양하고 TV등 언론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도 선거문화의 선진화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각 후보들은 종전의 세몰이식 대규모 집회대신 유권자를 직접 찾아다니는 「소매상식 유세」에 주력했다.각당은 대규모 유세가 유발하는 부정적 측면을 감안,이를 스스로 자제했다. 정부 당국은 이번 대선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안정기조가 그대로 유지되는등 경제적 부담이 최소화됐다는데 대해 안도하고 있다.지난 13대 대선 당시에는 경제가 과열된 상태에서 통화증발,물가앙등,소비증가등 갖가지 부작용과 후유증이 초래됐었다. 총통화량증가율에서는 지난달 가짜 CD사건여파로 정부목표수준 18.5%보다 높은 19.2%까지 올라갔으나 이달 들어서는 18.8%로 다시 안정되고 있고 현금통화비중도 8%이내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소비자물가는 11월에 0.5% 하락하여 전년대비 4.4% 상승에 그침으로써 최근 3년간 가장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가격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현대파문」이 문제가 되긴 했지만 앞으로 이에대해 적절히 조치해 나간다면 13대때와는 달리 이번 선거로 경제안정기조가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막판 「옥의 티」는 부산기관장 회식모임파문이었다.그러나 정부는 이사건이 정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적 모임일 뿐이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히 처벌할 방침임을 강조함으로써 분란의 소지를 없앴다. 근착 미국의 뉴스위크지는 13대 대선때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 주요후보자들에 대한 지지열기가 민주주의가 한국에서 점차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어떤 후보도 민주화과정을 역행시킬 수 없다는 국민적 신뢰가 증대하면서 상대적으로 투표열기가 쇠퇴했다는 것이다. 관권개입의 차단,지역감정의 약화,선거운동방법의 선진화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우리 선거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이는 6공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민주화의 값진 결실임은 분명하다고 하겠다.
  • CIS·동구권 경협 단절/무역량 격감 경제 큰 타격

    ◎무역진흥공사,지난해 북한교역 실태분석/90년비 수출 25%,수입 10% 줄어/달러 모자라 “허덕”… 구소거래 크게 위축/수산물·철강 등 부진,대중국 수출도 고전/대일­섬유류,이란­무기 판매 다소 호조 북한이 구소련및 동구권 국가들과의 대외경협 단절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통계자료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액고는 9억5천83만달러로 90년의 12억6천4백82만달러보다 2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또수입도 90년의 18억2천3백73만달러보다 9.9% 감소한 16억4천3백33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동향 ▷구소련◁ 지난해 북한의 구소련에 대한 수출은 1억7천1백1만8천달러에 그쳐 전년대비 61.2% 감소했으며 수입도 1억9천3백72만5천달러에 머물러 72.4%의 급격한 감소율을 기록했다. 북한의 구소련과의 교역은 결제방식이 청산계정에서 경화결제로 바뀜에 따라 급격히 위축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은 구소련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구소련과의 교역이 격감하면서 중국과의 교역이 상대적으로 증가,중국이 구소련을 제치고 지난해 북한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그러나 북한의 대중국수출은 수산물·철강·석탄등 주종 수출품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전년대비 31.2% 감소한 8천5백67만달러에 그쳤다.반면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석유를 중심으로 한 광물연료,윤활유등이 전년대비 63.7% 증가하고 구소련으로부터 들여오던 기계및 운송설비의 수입선이 중국으로 바뀌면서 전년보다 47.7% 증가,전체적으로 46.5% 늘어난 5억2천4백78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지난해 대일수출은 전년대비 5.7% 감소,2억8천3백57만달러에 그쳤다.그러나 조총련을 중심으로 한 합영공장과 위탁가공을 통해 생산된 남성용 양복과 재킷류등의 수출이 늘어 앞으로 일본이 북한 최대의 자본및 기술도입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수입상품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입품목은 원유 및 천연가스류로 모두 4억4천1백59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원유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1백10만t(1억4천5백68만달러),이란으로부터 1백만t(1억2천만달러),구소련으로부터 34만t(4천80만달러)등 2백44만t(3억6백80만달러)을 수입한 것으로 추산됐다.다음으로는 피혁 기계및 트럭등 운송장비의 수입이 2억9천2백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18.9%를 점유했다. 제3위 수입품목은 고무·섬유사·유색금속등 공산품 원자재(전체의 15.4%)가,제4위는 목재,금속광등 비식용 원자재 (전체의 10.2%)가 차지했다. 이밖에 북한은 지난해 태국으로부터 1만8천t(4백14만달러)의 쌀을 수입했으며 약 1백만t의 밀을 캐나다(5천7백59만달러),호주(4천1백90만달러),중국(2천5백42만달러),인도(3백9만달러)등 4개국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수출상품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품은 아연괴,알루미늄 강재등 각종 공산품 원자재로 전체 수출의 23.9%에 달하는 2억1천2백1만달러 어치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그 다음 순위는 1억4천1백64만달러로 전체의 16%를 차지한 의류등 잡제품이 지켰다.이밖에 무기류등 분류되지 않은 제품의 수출액이 1억4백16만달러를 기록,이란산 원유에 대한 구상거래로 스커드 미사일등 약 1억달러 상당의 무기류가 수출됐음을 시사했다.
  • 소비재수입 올들어 6.8% 증가/사치품 대기업서 앞장

    소비재 수입이 전반적으로 둔화됐으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자식 게임기와 골프용구,스웨터,과자류 등 불요불급한 품목의 수입은 크게 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소비재 수입은 70억7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 느는데 그쳐 지난해의 19.4%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1백99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보다 28.5%가 줄었던 전자식게임기의 수입은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2백49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가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인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전자식 게임기의 수입실적이 없었으나 올해 수입은 31만달러에 달해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도 21만달러어치를 들여왔다. 또 지난해 2천86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년대비 0.3% 증가했던 골프용구 수입은 올들어 10월말까지 2천1백33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가 늘었다. 볼링용구 수입도 지난 10월말까지 8천1백72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입액을 2천만달러나 초과하면서 67.2%의 증가율을 보였다.
  • 부도발생률 감소속 사고금액은 대형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부도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부도를 낸 기업들의 업체당 평균 사고금액이 점차 커지고 있다. 14일 신용보증기금이 8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5만2천2백80개의 보증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고업체 수를 보증업체 수로 나눈 사고발생률은 87년 13.1%에서 89년 9.5%,91년 8.1%로 줄었으나 업체당 평균사고액은 87년 4천8백만원,89년 5천1백만원,90년 6천6백만원에서 91년에는 9천6백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5억원이상에 해당하는 사고발생 업체수와 사고금액이 1백80개사(4.2%),1천7백91억원(43.8%)으로 전년대비 1백43.2%와 1백20.3%가 각각 증가해 고액사고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추곡가」 국회­정부 협상테이블로(상위초점)

    ◎공전 이틀째… 농림수산위 언저리/3당 정책의장 한밤 수정안마련/정부입장 타진… 수용여부 미지수 10일 추곡수매동의안을 다룬 국회농림수산위에서 민자당과 민주·국민당의 입장이 크게 엇갈려 이틀째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3당정책위의장이 국회차원의 수정안을 마련,11일 상오 정부측과 협의키로 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의 황인성,민주당의 장재식,국민당의 윤영탁정책위의장은 이날 밤늦도록 서울 63빌딩에서 잇따라 회동을 갖고 복수의 수정안을 마련,정부측과 협의를 벌이기로 합의했다.그러나 정부측 입장을 고려,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3당의장이 의견접근을 본 수매량과 수매가는 7% 인상에 1천만섬 수매,9%인상에 9백50만섬 수매등 복수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황의장은 이날 하오 회동을 마친뒤 『아직 최종적으로 합의된게 없기 때문에 내용을 얘기할 수 없다』며 『내일 정부측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안을 결정토록 노력하겠다』고 회동결과를 설명했다.민주당의 장의장은 『3당간의 완전 의견일치는 아니나 여러안이 논의됐으며 거의 의견접근을 이룬 상태』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국민당의 윤의장은 「복수안」에 대해 『수매량을 늘리면 수매가를 낮추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뒤 『그러나 정부측 입장이 있으니 일단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며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개진했다. ○…이에 앞서 3당의장은 농림수산위 속개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낮12시에 1차회동을 갖고 『정부가 수정안을 낸다해도 다른 당이 거부하면 통과가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뒤 하오 다시 만나 국회차원의 수정안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회동이 끝난뒤 민자당의 황의장은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해 하오 회동에서 3당간 의견접근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의장은 곧바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접촉을 갖고 논의된 내용의 수용여부를 타진했으나 최부총리는 수매가 조정은 고려할 수 있으나 수매량을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전년대비 5% 인상,8백50만섬 수매를 고수하고 있다.반면 민자당은 8% 인상에 1천만섬 수매를 제시하고 있으며 민주·국민당은 당초의 입장에서 약간 후퇴,10% 인상에 1천1백만섬 수매를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민자당은 과거와 달리 여당이 아닌 원내 제1당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민주·국민당도 대선을 의식,추곡수매동의안이 곧 「농민표」라는 오랜 관행을 벗지못한 상태이다. 더구나 정부측은 누적된 양특적자와 미곡저장능력을 고려할때 이번 정부안은 더이상의 수정이 불가능한 최상의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농림수산부의 한 간부는 『수매가 1%인상에 약 2백억원,수매량 1백만섬 증가에 2천2백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고육책으로 수매가는 다소 조정할 수 있을는지 모르나 수매량을 늘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상황을 종합해 볼때 설령 대선을 염두에 둔 각당의 이해일치로 수정안이 제시된다해도 정부측이 수매량의 대폭 증가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갈등이 예상된다. ○…9일 속개된 농림수산위의 파행은 정시채위원장의 회의진행 방식을 놓고 민주·국민당의원들이 「정부동의안 처리지연전략」으로 판단,철야농성에 돌입한데 이어 정위원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비롯됐다. 민자당의원들도 이에맞서 『민주·국민당의원들이 먼저 의사일정을 파기했다』고 비난한뒤 회의참석을 거부했다.
  • 추곡가 인상폭·수매량 격론 예상/동의안 처리 앞둔 3당의 입장

    ◎최소한 8%에 1천만섬 요구/민자/대선의식 “15% 인상” 연합전선/민주 국민 올해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에 대한 정부안이 각각 전년대비 5% 인상에 8백50만섬 수매(농협수매 2백50만섬 포함)로 결정되자 민자·민주·국민 3당은 눈앞에 둔 대선에서의 농민표를 의식,일제히 반대하고 나서 이번 정기국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있다.특히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여당에서 제1당으로 변신한 민자당이 공식당론으로 정부안에 반대,상향조정을 요구하고 있고 민주·국민 양당도 한 목소리로 대폭 확대를 주장,동의안 처리과정에서 정부와의 충돌등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 일단 8%인상·1천만섬 수매를 잠정 당론으로 정했으나 농촌의원들을 중심으로 10%이상의 인상주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권해옥·이해구의원등은 31일 열린 실무선거대책회의에서 『정부의 5%인상·8백50만섬 수매안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최소한 1천만섬 수매·10%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대부분 당직자들도 『정부안은 7백만 농민의 바람과 농촌현실을외면한 것』이라며 정부안보다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서상목 제2정조실장은 『양곡유통위에서 7∼9%인상·8백50만∼9백50만섬 수매안을 제시한 것은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며 『따라서 8%인상·1천만섬 수매로 당안을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실장은 『특히 수매가와 산지가격과의 격차때문에 인상폭보다 수매량이 문제이며 1천만섬 수매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자당은 정부가 5%인상·8백50만섬 수매안을 결정한 것은 이전처럼 당정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다소 인상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측은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수매량의 상향조정에 상당한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회동의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하다. 민자당은 이같이 정부안에 불만이지만 민주·국민당의 대폭 인상주장에 대해서는 양특적자·물가·정부재고미 누적등을 감안할때 불합이하다고 지적한다. 민자당은 그러나 8%인상·1천만섬 수매안을 최선책으로 강행 처리할 의지는 없는 것 같다.정부재정 형편상그 정도 선이 최대한 농민이익을 보장하는 것이라 해도 전반적인 농촌분위기는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또 농민이 추곡수매에 소득의 대부분을 의존하는데서 벗어나도록 농업구조 조정정책을 적극 시행할 것을 공약하고 있다. ▷민주·국민당◁ 민주당과 국민당은 기존의 「야권공조」가 깨졌는데도 추곡수매에 대해서는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전국농민총연맹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등 농민단체들과 함께 「추곡수매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공동대응하고 있다. 대책위는 31일 상오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의 추곡수매안에 반대,수매가 15%이상 인상에 수매량 1천1백만섬 이상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위는 『정부의 추곡수매안은 쌀농사와 농업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하고 『만약 민자당이 정부안의 날치기통과를 시도할 경우 이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의 주장에는 구체적인 근거나 자료없이 구호만 나열돼 다분히 대선용이라는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정부의 이번 추곡수매안이 6공들어 최저수준으로 6백만 농민과 더불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현정권의 반농민과 살농정책을 반증하는 것이며 농업을 말살시키려는 음모를 노골화한 것』이라고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추곡수매에 관한한 최근의 정부에 대한 일관된 「미소작전」에서 벗어나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여당지지성향을 보여왔던 농민들의 성향이 차츰 변하고 있다고 판단,농민표를 끌어들일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볼수 있다. 국민당은 당초 「경제의 논리」에 입각,『너무 높은 수매가와 너무 많은 수매량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농민표를 의식,대외적으로 「무리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민주당과 대책위등과 마찬가지로 15%인상,1천1백만섬 수매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은 『농어촌의 생산비 상승률이나 수입개방에 따른 농어민의 부담을 고려할 때 정부안은 말도 안된다』면서 『양곡유통위원회나 추곡수매를 위한 각종법적·제도적 장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소비미덕은 옛말/미국인 절약풍조 확산(해외경제)

    ◎경기침체로 값싼 물건 찾아 세일장 “기웃”/할인매장 성업·업계 가격인하 경쟁 치열 부자인 미국도 몇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에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요즘 미국인들의 소비패턴이 절약쪽으로 빠르게 옮아가고 있다.또 이러한 절약풍조 탓으로 값이 저렴한 할인매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미덕」은 이제 미국사회에서 더이상 성립하기 어려운 등식이 돼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미국경제가 덩치만 컸지 88년이후 계속 내리막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침체의 여파로 개인들의 주머니사정도 여의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경기가 쉽게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실업자는 늘고 있으며 개인소득도 전같지 않아 씀씀이를 줄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처럼 과소비추방이다해서 나라전체가 시끄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의 산매 매상액은 총 1조8천2백만달러로 전년대비 0.7%가 느는데 그쳤다.이는 지난61년 0.1%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절약풍조는 저·중소득층뿐안이라 부유층에게도 확산돼 가고 있다.미국전체가구의 2%에 해당하는연수입 10만달러이상의 부유층도 요즘 여행이나 오락경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경기침체의 여파는 결혼과 출산에도 영향을 주어 일부 경제학자나 인구통계학자들은 출생수와 결혼건수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분석할 정도다.이때문인지 몰라도 실제 지난해 1∼7월까지 출생자가 2백36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5만명이 감소하고 혼인도 2%가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에 부쩍 두드러진 미국인들의 이같은 소비절약풍조는 물론 미국의 경기와 직결돼 있다.아울러 미국사회의 소비절약풍조는 여러가지 소비패턴의 변화를 그려내고 있다. 그 하나가 소비자들의 저가지향성이다. 산매업계의 전반적인 매출부진에도 불구,저가지향성에 힘입어 공장직영산매점과 같은 할인판매점이 급성장아고 있다.공장직영산매점이란 원래 제조업자가 반품이나 재고,흠집이 있는 물건을 염가로 처리하기 위해 만든 직영판매점이다.미국의 제조업자들은 최근 일반산매시장에 대해서는 80%의 가동률로 충당하고 남은 생산여력을 공장직영 산매점용으로 돌리고 있다. 공장직영산매점과 함께 불황속에 새롭게 주목받는 점포가 소위 일괄세일점.「무조건 5백원」하는 식의 싸구려점포와 같은 이들 산매점은 점포안에 쿠기 신발 등의 판매가격을 일률적으로 매겨놓거나 「2개에 3달러」 「어떤 물건도 20달러이하」등등으로 해놓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할인판매점이 호황을 보임에 따라 기업들은 너도나도 할인판매망 확충에 나서고 있고 가격이 구매의 최우선이라는 인식아래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실질적인 가격인하를 통해 일본과 유럽차에 쏠렸던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국산으로 돌려놓고 있다. 포드 GM 크라이슬러등 자동차3사는 올 상반기 미국내 자동차판매량 6백50만대 가운데 71.9%를 차지,88년이후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렸다.이는 전년동기보다 1.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가격인하와 함께 「국산품애용」분위기의 결과다. 「바겐세일 증후군」은 항공업과 퍼스컴시장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불황에 시달리는 미항공업계는 가격인하와 함께파격적인 바겐세일을 구사하고 있다.노스웨스트 항공사가 국내선을 대상으로 21세이상 어른이 2∼17세를 데리고 탈때 어른은 무료탑승하는 상품을 내놓는다고 하자 아메리칸 항공이 50%요금인하를 발표하는등 가격경쟁이 촉발됐다. 업계관계자들은 이처럼 미국사회의 소비패턴이 달라짐에 따라 우리의 대미수출전략도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미국의 소비절약풍조를 감안,미국적 이미지를 살린 품질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저가전략으로 나서야 미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얘기다.
  • 북한 무역 지각변동/무협,지난해 북 수출·수입 동향 분석

    ◎구소보다는 중국에 “밀착”/동구권 붕괴… 「우대거래」 사라져/한국,7번째 교역국으로 부상/수출 9.1 수입 14.5% 감소… 적자규모 6억불 소련의 붕괴와 동구권의 체제변화로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구조가 큰 「지각변동」을 겪었다. 제1교역국이던 소련이 3위로 밀리고 중국이 2위에서 제1교역국으로 부상했다.또 남북교역 확대에 힘입어 한국이 북한의 7번째 교역상대국이 됐다. ○대일무역 늘어나 특히 소련붕괴로 북한에 대한 소련의 우대가격제가 사라지고 대중국·대CIS국가와의 교역이 종전 청산계정에 의한 바터거래에서 교환가능한 통화거래로 바뀌면서 북한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무역협회가 북한의 주요교역상대국의 통계를 모아 역산해 발표한 「91년 북한의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전년보다 9.1%가 감소한 9억9천만달러,수입은 14.5%가 줄어든 16억2천만달러로 나타났다.따라서 무역규모는 26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2.6%가 줄었고 무역수지로는 6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철강·석탄 등 팔아북한은 지난해 중국 구소련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흑자를 보였다.대중교역은 90년보다 29·3%가 늘어난 6억5천만달러.대중교역의 비중이 전체 25%로 전년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대중수출은 같은 기간 31.2% 감소한 7천만달러였고 수입은 5억7천만달러로 46.5%가 늘었다.주요수출품은 철강과 석탄이었으나 금액에 있어 69%,17%가 각각 줄었고 석유와 석유제품의 수입이 1억4천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25.7%를 차지했다. 일본과의 교역은 전년대비 8.2%가 증가한 5억달러로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3.7%포인트 높아진 19.2%나 됐다.수출은 5.6%가 감소한 2억5천만달러,수입은 27.3%가 증가한 2억4천만달러였다. ○석유제품 들여와 대일수입품중 기계류와 섬유류가 각각 37.6%,38.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일본의 조총련계 업체들이 북한에 합작설립한 회사에 섬유원재료를 수출하고 남자용 셔츠와 재킷등을 가공 수입하는 위탁가공무역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멕시코와도 교역 일본·중국과는 대조적으로 구소련과의 교역은 전년보다 68·1%나 감소한 3억6천만달러였고 교역비중도 38·1%에서 13.9%로 줄었다.수출은 전년대비 61% 감소한 1억7천만달러,수입은 72·4%가 줄어든 1억9천만달러였다. 그러나 대멕시코와의 교역이 3억달러로 전년보다 8배나 늘어남으로써 멕시코가 4위의 교역국으로 뛰어올랐다.홍콩 독일과의 교역은 1억7천만달러,1억1천만달러를 나타내 이들 국가의 교역순위는 전년 4위와 5위에서 5위와 6위로 각각 밀려났다. ○거래환경 더 악화 한국과는 지난해 교역규모가 1억5백만달러로 일년새 7·6배나 늘어 7위의 교역파트너가 됐다.올들어서도 교역규모가 계속 늘고 있고 남한반입품목이 고사리 한약재 호두 수산물 철강재 금괴 아연괴 시멘트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무역협회는 『최근 중국이 북한에 대해 경화결제를 요구하고 있고 국경지대에서 이루어지던 역화무역(바터성거래)도 점차 경화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교역환경 악화로 북한경제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추곡문제 당략의 대상아니다(사설)

    추곡수매가격과 물량문제를 놓고 올해도 예외없이 논란과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정치권이 이를 대선용 현안으로 당략화하려하고 있는 가운데 양곡유통위원회가 수매가격과 수매량을 결정함으로써 관심을 갖게 한다. 양곡유통위원회는 92년 쌀수매가격을 전년대비 7∼9%인상하고 수매량은 8백50만섬내지 9백50만섬으로 결정하는 한편 정부쌀 방출가격을 10∼15% 인상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치권과 농민단체들이 수매가의 두자리수(15%이상)의 인상률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곡유통위원회는 한자리수내에서,그것도 지난해보다 0·5%포인트∼2·5%포인트 낮게 결정했다.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은 쌀값이 정치권의 당리당략화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시사해 준다고 볼수 있다. 모든 상품은 어디까지나 생산원가를 기초로 그 가격이 결정되어진다.양곡유통위원회는 한계생산비에다가 농가소득보장을 위한 보상분을 10·5%포인트∼12·5%포인트 가산하여 추곡수매가를 산출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계생산비는 지난해 보다 3·2% 가량 낮아졌으나 소득보상분을예년보다 크게 올려 수매가를 책정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15%이상 쌀값을 올리라고 요구하고 있다.객관적인 쌀 생산원가를 제시하지 않은채 재야농민단체와 제휴하여 공동투쟁위원회까지 발족시킨다는 것이다.정치권이 추곡수매에 대해 전례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농민들의 표를 의식한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다. 또 정치권은 추곡수매량을 1천1백만섬이상 또는 전양수매를 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올해 정부가 예산상 책정한 수매물량은 6백만섬이다.이를 초과하여 수매하려면 채권을 발행하거나 한은으로부터 돈을 차입해야 한다.설사 재정상 여유가 있다해도 정부의 양곡보관능력으로는 8백50만섬 이상을 수매할 수 없다고 한다.정치권도 양특적자가 현재 5조5천억원에 달하고 정부양곡 보관능력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정치권이 진정으로 농민의 소득을 높이려 한다면 추곡수매가는 낮게 책정하는 대신 정부미방출 가격은 높게 인상하여 산지 쌀값과 정부추곡수매값 간의 가격차를 좁혀야 한다.농민들은 그들이 생산한 쌀 가운데 3분의 1만을 정부에 매상하고 있다.나머지 3분의 2는 시중에 팔고 있다.시중에 파는 양이 많으므로 시중가격이 높아져야 농민에게 이득이 더 돌아간다. 양곡유통위가 올해 추곡가와 수매량을 결정하면서 정부미 방출가격을 상당 폭 인상토록 건의한 것은 바로 방출가의 상향조정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현재 양정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정부수매가와 산지가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점이다.이로인해 민간시장의 쌀 유통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정치권은 쌀 수매와 방출을 연계시켜 쌀의 유통기능을 활성화하고 쌀의 질을 더욱 높이는 문제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노태우대통령이 어제 충남 당진군 벼베기 일손돕기 자리에서 이 문제와 관련,『수매가를 높이고 수매량을 늘리는 것으로 농촌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인 만큼 쌀 생산도 이제는 양에서 질위주로 전환,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대목을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다. 추곡수매가를 당리당략화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더구나 실현이 불가능한 전양수매 주장은 철회돼야 할 뿐더러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추곡가 국회 동의제도는 이제 폐지할 때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 재벌 로열티 지급액/작년 한해 24% 늘어/삼성 4억불로 최고

    재벌그룹들이 기술도입등의 대가로 해외에 주는 로열티(기술도입대가)지급액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우리나라 전체기업이 부담한 로열티 지급액의 33.6%를 차지,해외기술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14일 재무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30대 그룹의 로열티 지급액은 8억6천1백79만7천달러로 전년의 6억9천3백70만4천달러에 비해 24.2%가 늘어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기업의 로열티지급액은 11억8천4백만달러로 전년의 10억8천7백만달러에 비해 8.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재벌그룹의 로열티지급액이 크게 늘고있는 것이다. 재벌그룹의 로열티 지급액은 삼성이 전년대비 45.6% 늘어난 3억9천8백4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현대로 년년대비 21.2% 늘어난 1억4천2백57만7천달러,럭키금성은 21.1% 증가한 1억2천4백57만6천달러였다. 이밖에 대우는 5천48만달러,기아 2천3백37만9천달러,효성 2천90만달러,쌍용 1천7백2만7천달러,선경 1천6백97만6천달러,한라 1천1백58만4천달러 등이다.
  • 농지 임차료율 작년 큰폭 하락

    ◎90년보다 2.8%P 떨어져 30.3% 농지의 임차료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40%이상 고율의 임차료를 내는 농지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40%미만의 임차료를 내는 농지는 늘어나는 등 임차료율체계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부는 3일 지난해 쌀생산농지의 37%에 해당하는 전국의 임차농지 44만6천6백㏊에 대한 평균 임차료율을 표본조사한 결과 90년보다 2.8%포인트 떨어진 30.3%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88년 35.7%이던 평균 임차료율은 89년 33.9%,90년 33.1%로 소폭으로 떨어지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8.4%인 2.8%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이는 이농 및 농촌인력의 고령화로 임대지 공급이 늘어나 임차료율이 해마다 떨어지는데다 지난해의 경우 일손부족현상이 어느해보다 심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대졸 여성취업/많은 정보 발빠른 포착이 관건

    ◎하반기 기업공채 대폭 축소… 6대 1 취업관문 어떻게 뚫나/교수추천­연고에 의한 개별채용이 많아/취업관계기관 통해 다양한 정보 입수를/공무원·전문직 등 남녀차별없어 해볼만 올 하반기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은 그 어느때보다 기민하고 적극적인 구직작전에 나서야 할 것같다. 계속된 경기침체와 사무자동화로 각 기업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채용규모를 대폭 축소해 80년대 이후 최악의 취업난이 빚어질 것으로,특히 여대생 졸업자의 취업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정도의 어려운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93년 2월 졸업예정인 여대생은 총 6만3천명.이미 대학을 졸업한 여성중 취업을 하지 못해 준비를 하고 있는 취업재수생 6만명까지 합하면 모두 12만3천명이 취업전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취업전문정보 업체인 (주)리쿠르트의 신현덕정보사업 본부장은 여대생 졸업자 취업과 관련 『전년대비 29%가 줄어든 2만여명만 취업이 가능,6대1의 극심한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여대생 졸업자의 취업은 온통 벽으로만 꽉 막혔을까? 『그래도 길은 있다. 그러나 정도는 없다』는게 취업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올해 여성취업의 특징은 교수추천이나 연고에 의한 수시·개별채용이 대부분이란 점이다.이러한 현상은 예년에도 그랬지만 올해 대기업의 공개채용이 실질적으로 막힌 만큼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할수있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정보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 하는 것이 취업의 관건인 것이다. 학교의 취업보도실이나 민간취업정보센터 노동부전문인력관리센터등을 발빠르게뛰어다녀 기회를 제때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어학실력과 컴퓨터작동능력 등 해당회사가 원하는 조건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도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해 여성대졸자들이 집중 공략해야 할 분야로는 공무원이나 정부투자기관·중소기업·전문직·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체등이 꼽힌다. 남녀차별없이 어느정도 여성을 선호하고 있는 외국기업체는 취업시즌에는 학교에 추천의뢰를 보내 채용한다.그러나 수시채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희망자는 영문이력서 성적증명서 영문으로된 자기소개서등의 서류를 각 회사 인사과에 제출해놓고 그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인터뷰나 간단한 필기를 거쳐 채용되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이화여대 직업보도실의 표경희실장은 『외국업체는 영어실력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TOEFL TOEIC성적증명서를 첨부하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여성전문직의 알선과 개발을 해온 여성자원금고의 김근화원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일본 미국처럼 경력을 중시하는 산업구조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은 장기적 안목에서 전문적인 경력을 쌓아 나갈수 있는 우회적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현재의 보수나 복지수준은 낮을지라도 커리어를 토대로한 독립된 전문가가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김원장이 추천하는 여성전문직은 소위 스몰비지니스(small business)업종인 ▲보험조직관리직 ▲유통분야 관리직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텔레마케팅(통신을 이용한 소비자상담등 마케팅) ▲국제관광홍보직 ▲화랑 큐레이터 ▲환경관리직등. 그는 여성들이 자신을 기다리는 전문직이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를 알수있는 각종 직업보도기관을 찾아가 직접 알아봐야 길을 뚫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 기관으로는 여성자원금고(701­3966∼7)외에 노동부 전문인력센터(521­9192∼4),중소기업협동중앙회(785­0010),여성개발원 직업보도소(356­0070)등과 민간정보전문업체로 (주)리쿠르트(753­4111),아리오(712­2001)등이 있다.
  • 추곡수매가 7%선 인상 전망/강 농림수산

    ◎수매량도 작년수준 8백50만섬 올해 추곡수매가는 전년대비 7% 정도 인상되고 수매량도 지난해 수준인 8백50만섬을 넘어서지 않을 전망이다. 강현욱 농림수산부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근로자를 포함해 온 국민이 정부의 경제안정화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는 만큼 농민들도 어느정도 고통을 분담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일부 농민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는 수매가 16.3% 인상에 전량 수매요구는 정부의 재정형편을 감안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그러나 올해 추곡수매예산이 수매가 5% 인상,수매량 6백만섬을 기준으로 짜여있다고 해서 정부 수매가 인상과 수매물량을 이같은 선에서 묶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밝혀 이처럼 지난해보다는 다소 늘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강장관은 이달말쯤 올해 쌀 생산량과 생산비가 추계되고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이 나오는대로 정부안을 마련,국회에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올해 추곡수매는 국회동의여부와 관계없이 농민들을 위해 오는 11월1일부터 정부안대로 시작하고 국회동의가 이뤄진뒤 차액이 있으면 보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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