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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도 자조개혁 보일때다/안충영 중앙대교수·경제학(정경문화포럼)

    ◎정치헌금 낼 필요없는 경영풍토 도래/국민경제 전체 살리겠다는 의지 갖길 새정부가 등장한 이후 깨끗한 사회구현을 위한 일련의 윗물 맑기운동은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면서 진행되고 있다.김영삼대통령 취임이후 20여일 사이에 격세지감이 일어날 정도로 문민화의 탈바꿈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청와대에서 앞으로 기업으로 부터 일체 기부금이나 축의금을 받지 않겠다고 대통령은 공언하였다.윗물맑기운동의 획기적 시발점이 아닐 수 없다. 한 민간경제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작년 한햇동안 3백24개의 상장기업사들이 기부금으로 지출한 액수는 3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전년대비 29%나 늘어났다는 것이다.준조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업인들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고 최근까지 들려왔다. 40여년밖에 되지 않는 일천한 기업발전사에서 볼때 우리나라의 재벌기업의 형성은 정경유착관계에서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기업의 불모지에서 짧은 시간에 세계적으로 랭크되는 대기업들이 조선·화섬·철강·석유화학·자동차·통신기기의 분야에서출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주도에 의한 사업자 선정과 함께 정부의 집중적 지원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기도하다. 권력자에 대한 재벌기업의 정치자금 제공과 그 반대급부로 챙겨가는 이권은 대기업의 속성출현을 가능케 하기도 하였다.혹자는 이를 두고 정경합작의 보완관계로 미화하기도 한다. 개도국 가운데서 우리나라만큼 소수의 재벌이 경제를 지배하는 나라도 별로 흔하지 않다.예컨대 80년대 초 우리나라의 20위에 속하는 대기업의 매출액은 대만의 상위 10대기업 전체 매출액보다 더욱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재벌기업들은 흔히 시장지배자적 독과점체제를 형성하였다면 대만의 경우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경쟁시장구조를 형성하여 경쟁에 의한 효율을 다져갔다.나아가서 그들은 해외에 있는 화교상인들과 유기적인 국제무역의 연계를 맺으면서 수출증대에 앞장서서 오늘날 세계최대의 외환보유고를 지니고 있다. 1966∼76년 동안 대만의 제조업체수는 1백50%나 증가 하였으나 업체당 종업원 수는 29%의 증가에 그쳤다.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한국의 제조업체 수는 10%의 미증에 이른 반면 업체당 종업원수는 1백76%나 늘어났다. 한국의 재벌주도 공업화와 대만의 중소기업주도의 공업화는 오늘날 발전성과에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대만은 작년말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게 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있다.그러나 IMF는 아직도 6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를 태국과 함께 신흥공업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재벌들도 조립산업의 강도를 높여감에 따라 중소기업의 뒷받침없는 자력성장은 완전히 한계점에 이르고 만다는 철저한 인식이 필요하다. 수익성 높은 중견중소기업을 병탄의 대상으로 보거나 은행돈을 대기업들이 대부분 몰아갈때 유망 중소기업인의 자살사건은 계속될 것이며 결국 재벌기업의 목덜미까지 잡게 될 것이다. 최근 재계에서도 문민시대에 걸맞는 윗물맑기운동이 전개 되고 있는 것 같다.전국경제인련합회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연수원 기금에 50억원을 보조키로 하거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에 적극 도울 채비를 채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새정부 출범과 함께 일과성으로 반짝 끝나지 말고 재벌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를 생이화하여야 우리경제는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재벌과 중소기업사이의 협력관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은행돈의 큰 물꼬를 중소기업으로 터 주는 것이다.재벌은 이제 직접금융의 의존도를 더욱 높여 많은 국민이 주식을 더욱 많이 보유케 하여 국민들로부터 더 많이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하여야 할 것이다.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하여 대기업과 연결된 「연계보증제도」나 신용보증기금의 확충에 재벌들이 이제 발벗고 나서야 한다.그리고 납품대금의 결제와 관련된 대기업의 부조리 관행도 청산되어야 한다.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조치가 단행되었다.부동산 취득의 한도와 허가제가 폐지된다.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이 또다시 이를 악용,부동산 투기에 앞장서는 관행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정치헌금을 낼 필요가 없는 경영풍토가 주어지면 우리의 재벌들도 국민경제전체를 살리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자정운동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자조노력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보여야 한다.
  • 농수산물수입 급증/자유화품목 배 증가

    새로 수입자유화된 품목의 수입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10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새로 수입을 자유화한 43개 품목의 수입은 전년보다 1백% 증가한 6천만달러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제과용 호박씨,채유용 종자를 비롯한 농산물의 수입이 전년대비 1백35% 증가했으며 어묵용으로 쓰이는 냉동연육 등 수산물 수입도 전년대비 1백10% 늘었다.또 관광호텔 등에서 주로 쓰이는 양고기 등 축산물은 뉴질랜드·호주 등지로부터의 수입이 83% 증가했다. 한편 국가별 농수축산물의 지난해 총 수입액은 미국산이 27억2백만달러로 전년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중국산은 11억9천2백만달러로 17.4% 늘었다.
  • 토개공,작년 순익 64% 감소/23개 국영기업

    ◎매출 14% 늘고 순익 2.6% 줄어 산업은행등 23개 정부투자기관(국영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금융,전기,통신산업의 신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14%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토개공의 대폭적인 순이익감소로 2.6%가 줄어들었다. 9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2년중 정부투자기관 결산결과」에 따르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27조9천2백76억원,당기순이익은 2.6% 감소한 2조1천6백27억원을 기록했다.매출액 순이익률은 7.7%로 전년의 9.1%에 비해 1.4%포인트 감소했으나 민간 상장법인의 2·1%에 비해서는 3배를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에서는 가스공사와 산업은행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토개공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가스공사는 판매량이 30%,판매단가가 11.8% 오른데 힘입어 순이익이 4백93% 증가했다.반면 토개공은 원가 이하의 토지공급이 늘어난데다 사채발행도 증가함으로써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천2백75억원이나 줄었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큰 기관은 한전(7천6백36억원),통신공사(5천7백42억원),담배인삼공사(2천7백39억원) 등이다. 국영기업의 총 자산은 1백28조48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으며 총 부채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한 차입등 자금조달이 증가,전년보다 15.9% 증가한 1백1조3천1백25억원이었다.
  • 사치성 소비재 수입 극성/불황불구/작년 의류·침대등 2배이상 급증

    지난해 경기위축에따라 수입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자재 수입은 전년대비 1.9% 줄어 4백25억달러에 그쳤으며 자본재 수입도 설비투자 위축으로 2.1% 증가한 3백7억달러로 전반적인 수입증가율은 0·3%에 머물렀다. 그러나 소비재 수입은 84억달러로 증가율이 5.2%에 달했고 특히 일부 사치성 생활용품과 가전제품,의류,골동품 등의 수입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전제품의 경우 지난해 냉장고수입은 2천6백90만달러로 39.1%가 증가했으며 가습기는 51.5%,음향기기는 22.1%의 수입증가율을 각각 기록했고 91년엔 전혀 들어오지 않았던 휴대용전화기 수입도 무려 5천9백58만달러어치에 달했다. 값비싼 외제 의류 수입도 두드러져 신사복 상의(1천6백90만달러)와 하의(1천9백90만달러)가 각각 1백12.1%와 1백67.5%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코트와 재킷은 1백19.2%,잠옷은 1백75.1%,넥타이는 37.0%의 수입증가율을 나타냈다. 여성의류도 블라우스(1천71만달러)가 56.7%,드레스(3백62만달러)가 56.7%,타이즈가 1백4.4%씩 수입이 늘었고 유아복은 69.3%,스웨터는 1백24.1%,스카프는 12.7%,양말은 64.5%의 수입증가율을 보였다. 스포츠용품도 외제 골프용구 수입(2천5백80만달러)이 23.7% 증가했으며 스키의류는 22.5%,낚싯대는 55.4%,볼링용구는 69.2%,남성용 골프웨어는 1백14.9%씩 수입이 증가했다. 고급 외제 침대 수입은 1백88.1% 늘었으며 승용차는 39.9%,골동품은 36.2%,기념주화는 2백29.2%,대리석은 62.4%,크리스마스 장식품은 8.5%,인형은 43.3%,봉제완구는 81.8%의 수입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 아세안 3대수출시장 부상/상공부 집계/1월 6억7천만불…EC앞질러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EC(유럽공동체)를 제치고 미국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세번째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대아세안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2.9%가 늘어난 6억6천9백만달러로 같은 기간 6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9.4%가 줄어든 대EC 수출을 처음 앞질렀다. 지난해 대아세안 수출은 전년보다 20.8%가 늘어난 85억7천7백만달러에 달해 92억3천3백만달러를 기록한 대EC 수출을 1억5천6백만달러 차이로 따라붙었다. 대아세안 수출은 이 지역의 공업화가 진전되기 시작한 지난 87년 19억6천7백만달러로 전년대비 50.1%가 증가한뒤 88년 55%,89년 30.4%,90년 27.4%,91년 40.3%씩 늘어나는 견실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 경공업 제품수출 첫 감소/신발·섬유류부진/작년 0.9% 줄어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지난해 사상 첫 감소세를 보였다. 23일 상공부가 발표한 「92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공업제품의 수출은 2백52억5천8백만달러로 지난 91년보다 0.9%가 감소했다. 경공업제품 수출은 88년 19.2%의 증가율을 보인뒤 89년 3.2%,90년 2.3%,91년 1.7%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경공업제품중 신발의 경우 지난해 수출이 31억8천4백만달러로 91년의 38억3천6백만달러에 비해 17·0%가 줄었고 섬유류 수출도 91년 1백54억7천8백만달러에서 지난해엔 1백57억1천만달러로 불과 1.9%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이처럼 부진했던 것은 섬유와 신발제품등의 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진데다 고부가가치화에도 실패해 수출시장에서 중국 등 경쟁국에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중화학제품 수출은 지난해 4백80억9천5백만달러로 91년보다 11.5%가 증가,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선을 넘었다.중화학제품의 수출비중은 지난 87년 52.0%에서 91년 59.9%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60.4%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의 수출이 전년대비 41.9%나 증가했고 자동차가 22.9%,철강이 19.1%,전자제품이 11.8%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 양질의 근로(외언내언)

    지난해 10월 근로자의 근로시간이 6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92년 상반기 월평균 2백11·1시간(주당 48.6시간)은 전년대비 월평균 0.7시간이나 늘어난 것이라고 신기해 했다.86년에는 주당 54.7시간에까지 이르러 있었고 이로부터 주당 6시간이나 계속 줄기만 했었으므로 월 0.7시간이나마 여하간 늘었다는 것이 뉴스가 될만했다. 그러나 잠깐새 이 신기함은 다시 깨어졌다.작년 하반기까지 합쳐 통산을 하면 결국 해마다 2%이상씩 줄고 있는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주당 시간만으로도 2시간이나 더 줄어 46.8시간이 됐다. 정보화사회로 이행됨에 있어서 근로시간은 꼭 시간 그 자체의 양만으로 의미를 갖거나 실적을 나타내 주는것은 아니다.일하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면서 더 많은 생산을 할수 있는 업종도 한 둘이 아니다.산업화시대의 생산체계에서도 장시간 작업이 오히려 효율성을 낮춘다는 견해도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 이 견해에 대한 자료는 우리에게서도 나왔었다.「30분 일 더하기」운동을 시작하던 91년말 한국노동연구원은 「회사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낭비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보고서를 내놔 화제가 되었었다.이 조사에는 회사체류시간이 8∼10시간일때 개인적으로 낭비하는 시간은 평균 1시간19분,10∼12시간일때 1시간32분,12∼15시간일 때 2시간32분이라는 수치가 담겼었다. 따라서 근로시간은 이제 단순한 시간의 양으로만 통계를 내거나 또는 논의를 하는 단계를 넘어서야 할것 같다.근로의 내용과 질을 더 중시하는 분석적 접근이 필요해지게 됐다. 일본만 해도 작업장을 휴식처처럼 이쁘게 꾸미고 공장이란 말도 「스튜디오」로 바꾸어 부르기 시작했다.「빈곤의 강제에 의한 근로시대」가 이제는 끝났다고 보는 근본적 근로의 변화를 읽고 있기 때문이다.출퇴근자유,토요격주근무,안방근무등 변형근로제들도 나타나고 있다.일한 성과와 근로시간을 함께 보는 평가의 틀을 만들어봐야 할것이다.
  • 작년 국세 2천억 덜걷혀/재무부 발표/10년만에 첫 목표미달

    ◎1인담세액 백만원대 돌파/고임금 영향 근소세는 초과 징수 지난해 국세징수실적이 경기부진과 수입둔화등으로 82년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세입목표보다 2천여억원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근로소득세는 임금상승률이 높아 예산보다 4천3백27억원이 더 걷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1인당 평균조세부담액은 전년보다 13만5천원이 늘어난 1백2만1천원으로 처음 1백만원선을 넘어섰다. 22일 재무부가 발표한 「92년 국세징수 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방양여금을 제외한 지난해 국세수입은 32조1천5백59억원으로 예산규모 32조3천6백24억원에 비해 0.6%인 2천65억원이 덜 걷혔다.이같이 국세수입이 예산보다 적게 걷힌 것은 지난 82년에 예산대비 52억원이 부족한 이후 처음이다.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8%로 예상됐으나 실제는 5%선으로 크게 둔화되고 수입도 예상했던 8백65억달러에서 8백18억달러로 5.4%가 준데다 부동산값이 안정돼 부동산관련 세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국세수입과 세외수입을 더한 일반회계세입실적은 33조9천88억원으로 세입예산 33조5천17억원보다 4천70억원(1.2%)이 초과징수됐다.이는 과태료 벌칙금 정부투자기관 배당금등 세외수입이 예상보다 6천1백36억원이 는 1조7천5백29억원이 걷혔기 때문이다. 주요세목별 잠정실적을 보면 근소세는 2조6천7백2억원으로 전년의 1조8천8백19억원에 비해 41.9%,예산의 2조2천3백75억원보다 19.3%가 늘었다.이는 지난해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높은 16%선에 이르렀고 근로자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근소세를 포함한 소득세 잠정실적은 8조2백1억원으로 전년대비 24.2%가 늘었으며 법인세는 5조9천2백93억원으로 전년대비 29.3%가 증가했다.토지초과이득세는 1천2백18억원으로 전년보다 36.0%,상속세는 4천3백33억원으로 32.8%,부가가치세는 10조6백29억원으로 21.9%,특별소비세는 3조6백80억원으로 36.6%,주세는 1조3천2백90억원으로 16.0%,증권거래세는 1천6백58억원으로 28.2%가 각각 늘었다.국세는 지난 89년 2조8천2백56억원,90년 2조7천7백30억원,91년 4천8백97억원이 예산보다 초과징수 됐었다.
  • 영농구조·기술혁신 말만으론 안된다(사설)

    80년대초 우리 농촌인구는 1천만명이었다.이제 5백70만명이 되었다.19일 발표된 92년도 농업통계가 이를 밝히고 있다.지난해엔 특히 그 축소비율이 커졌다.전년대비 농가 3.6%,농가인구 6%가 줄었다.80년대 10년간 연평균 3%였던 인구축소비율이 패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런가 하면 노령인구는 지난해 또 1% 늘었다.이렇게 됨으로써 현재 남은 인구중 30%이상이 50세를 넘은 심각한 불균형 인력구조가 된 셈이다. 이런 상황이므로 자연 공가와 버려진 마을만이 아니라 휴경지까지도 늘고 있다.휴경지는 91년이 극단적이었는데 단 한햇동안 28%나 늘어났었다.한마디로 황폐해지고 있을뿐 아니라 농업의 기반이 근본적으로 붕괴되는 것이나 아닌가라는 우려를 가질만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관점은 제한돼 있다.농업의 문제를 인력란의 측면에서만 접근해가고 있다.모심기와 벼베기 일손을 도와야 할때 비상을 걸면서 황망히 나서 본다.그리고 농기계보내기 운동이나 또는 농기계수리봉사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있다.물론 이런 일도 하기는 해야 한다.하지만 보다근본적인 농업구조 속에서 곡물생산에 대한 새로운 선택을 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때에 있는 것이다. 농업과 식량문제는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큰 불확실성의 과제이다.단순한 생산과 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오염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이로인해 무엇보다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1950년부터 84년까지 세계의 농민들은 곡물생산량을 2.6배 증가시켰다.종자개량,경작기술의 현대화에 힘입은 결과였다.그러나 87년과 88년 주요곡물생산국 전부가 극심한 가뭄을 일시에 맞았다.수확량은 갑자기 50년 이전보다 낮아졌다.이때문에 세계 밀가격은 가장 낮았던 87년에 비해 48% 상승됐고 쌀가격은 38% 인상됐다. 이러한 기상이변만이 원인도 아니었다.화학비료의 효력감퇴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오존층 파괴의 영향도 확인됐다.콩과류 식물은 어느 것이든 자외선투과량 증가에 따라 생산이 감소된다.관개용수의 오염과 염분화도 생산의 4분의1을 축소시키고 있다.토지의 질저하와 토양유실도 현저해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현상에 의해 세계의 농지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전반적으로 곡물생산과 곡물시장에 가시적 전망을 할 수 없는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쌀 생산량이 한해 1백50만섬씩 줄고있는 단계에 있다.말만으로 농촌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영농기술 혁신과 영농규모의 재편등을 통해 농업 그 자체를 근본적으로 새로운 가능한 산업으로 만들어내는 정책적 작업에 과감히 접근해야 할 것이다.
  • 고학력·저연령층 실업 증가/통계청 작년 집계

    ◎대졸 3.5%·15∼19세 10.2%/실업률 2.4%… 총 46만명/시 도별로는 대구가 3.7%로 최고 청소년층과 고학력자의 실업이 늘고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평균 1천8백92만1천명으로 전년대비 1.9%(34만5천명)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특히 4·4분기에는 취업자 증가율이 0.9%를 기록,지난 84년 3·4분기의 마이너스 1% 이후 8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2.5%(7만8천명),광공업은 3.5%(17만7천명)가 각각 감소한 반면 3차산업 부문은 5.7%(60만명)나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부문 취업자는 4·4분기중 5.3%가 줄어들어 지난 81년 1·4분기의 마이너스 8.7% 이후 1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고용형태별로는 상시근로자가 9백73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2.9%가 늘어난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1백76만7천명으로 3% 감소했다. 월평균취업시간은 52.3시간으로 전년보다 0.9시간이 줄어들었으며 평균취업시간도 88년 55.7시간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실업자는 작년중 평균 46만4천명으로 집계돼 실업률이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은 2.4%를 나타냈다. 연령계층별로는 15∼19세의 실업률이 전년보다 0.9% 포인트 높아진 10.2%를 기록했으며 학력별로는 중졸이하가 1.1%에 머문 반면 고졸은 3.3%,대졸이상은 3.5%로 청소년층과 고학력계층의 취업난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6대도시의 실업률이 3.3%로 91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도지역의 1.6%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섬유업종의 불황을 반영,3.7%로 가장 높고 다음이 △서울·부산 (3.3%) △인천·대전 (3.2%) △광주(2.9%) △경기(2.2%) △전북(2.1%) △충북(1.9%) △경남(1.5%) 등의 순이었고 강원·제주가 0.9%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15세이상의 인구에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가 증가,사상최고인 60.9%를 나타냈다.
  • 기업 해외투자 중국 등 집중/작년보다 150%이상 늘어

    지난해 우리기업의 해외 직접투자는 미국·유럽·중남미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중국·베트남등에서는 크게 늘어났다. 11일 재무부가 발표한 「92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는 모두 5백건,12억5천5백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건수는 47건(10.4%)이,금액은 1억3천만달러(11.5%)가 각각 늘어났다. 지난해 지역별 투자동향은 미국등 북미가 63건 3억9천1백60만달러로 전년의 88건 4억6천3백30만달러에 비해 28.4%가 줄었다. 그러나 중국등 북방지역은 1백96건 1억7천4백40만달러로 전년대비 건수 1백18건 1백51%,금액은 1억1천70만달러 1백73.8%가 늘었다. 특히 중국은 1백71건 1억4천1백20만달러로 전년대비 건수는 1백2건 1백47.8%가 금액은 9천8백70만달러 1백32.2%가 증가했다.
  • 「통합선거법」 제정 필요성 인정/10일 대정부질문답변(의정중계)

    ◎단체장선거 실시 언제가 적당한가/개혁위해 여·야 정치휴전 용의잇나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의 근본원인과 이를 퇴치하기 위한 접근방향에는 국민들간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각계 지도층이 먼저 수범을 보이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운동이 전개돼야 할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색깔론」문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법적처리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측근 2명의 방북설은 민자당측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충분히 해명한바 있으며 정부로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통합선거법 제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개정과정에 정부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다만 정부가 이를 전적으로 주도하는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야하며 국회와 차기정부가 협의해 민의가 반영된 선거법을 마련하기 바란다.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관련,부산시장을 면직시키고 부산경찰청장을 직위해제한 것은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를 의심받게하고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킨데 대해 사법이전에 행정적인 책임을 물은 것이다. 입법부와 사법부의 예산독립의 원칙에는 찬동한다.그러나 예산편성은 국가전체의 재원분배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하므로 정부가 편성권을 갖는게 마땅하다.부정방지위 설치문제등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논의중이고 차기정부에서 다룰 내용이므로 현정부에서 관여할 바가 아니라고 본다. ◇백광현내무장관=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묘역확장 및 위령탑건립문제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불일치로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있다.앞으로 합의가 도출되면 정부의 지원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겠으며 차기정부에서도 이를 추진할 것으로 본다.그동안 범죄예방체제를 강화,지난해에는 범죄발생률이 전년대비 5·6%감소했으며 검거율도 6·4%나 향상됐다.그러나 점차 범죄가 조직·흉포화추세에 있는데다 여성 및 어린이를 상대로 한 우발적 살인이 많아지고 있어 국민들이 느끼는 치안수준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본다.따라서 2월부터 의경 1백77개중대 2만4천여명을 일선파출소등에 투입,민생치안에 활용하고있다.이번에 선거사범이 많았던 것은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관계당국이 능동적으로 적발했기 때문이다. ◇이정우법무장관=광주민주화운동으로 현재 지명수배를 받거나 공민권을 제한받고있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부산기관장모임사건과 관련,시장등을 직위해제한 것은 공명선거를 실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표현에 기인한 것으로 그들이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법조부조리 단속을 위해 전담반을 편성,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천3백68명을 단속,이중 4백90명을 구속했다.사법권의 독립은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특정사건에 관해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들이 희망하는 판결을 유도하는 발언들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를 자제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질문◁ ◇이민섭의원(민자)=새정부의 개혁작업과 차질없는 국정이양에 필요한 제반조치를 어떻게 취하고 있는가.정치권의 쇄신과 자율적인 정화를 추진하기위한 기구로 국회안에 「여야중진협의체」를 상설 운영할 것을 제의한다.우리실정을 감안할때 단체장선거를 어느시점에 실시하는게 바람직한가.망국적인 부정부패현상과 관련,오늘의 대학입시와 입시부정사건의 원인 및 대책은 무엇인가. ◇조홍규의원(민주)=총리가 말하는 공명선거는 도대체 어떤 선거인가.공무원들이 지난날처럼 직접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는 것만으로 공명선거인가.이번 대선은 각종 물품살포 및 향응난무는 물론 수천억원의 현금이 동원되고 선거사범이 87대선보다 3배나 늘어난 최악의 부정선거였다. ◇한영수의원(국민)=제14대 대선이후 경찰과 검찰은 국민당을 집중적이고 편파적으로 보복적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그 예로써 우리당은 위원장을 포함해 82명이 구속되고 불구속기소가 1백94명에 이르며 수배자는 25명에 달해 총 3백1명이 보복적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화합정치를 할 것과 진정한 지역감정 해소를 요구한다. ◇이환의의원(민자)=현행 소선구제로는 정치 정화가 안된다.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중·대선거구로 바꿔야 한다.통합 선거법을 정부 주도로 만들어야 한다. 일정기간 여야가 정치휴전,문민정권의정치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합심이 필요하다.이번 대사면에서 5·18관련자에 사면복권,지명수배 해제로 국민화합에 참여하게 해야한다. ◇이해찬의원(민주)=향후 지금의 각종 선거를 정부안대로 실시하게 되면 2002년에 가서는 1년내내 선거만 치르게 되어 사실상 선거가 불가능해진다.선거의 종합조정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대책은 무엇인가.공정한 인사를 위해선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하여 새로 임명되는 인사들의 자격과 자질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 임명된 인사는 재임시 소신있는 업무를 추진할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임사빈의원(민자)=국가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아 새로이 출범하는 차기정부는 정치과정에서 국민의 참여가 보장되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각계각층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능동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통일에 대비해 한수이북 지역에 대한 각종 규제법령을 완화 내지는 개폐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북방지역에 관한 특례법」제정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 고용구조/3차산업집중 심화/통계청,92년동향 발표

    ◎전체취업자의 58.5% 차지/서비스·건설업 7% 늘어/실업률 2.4%… 46만명 경제성장의 둔화로 취업자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부문의 취업자는 계속 감소추세인 반면 건설,도산매업 등 서비스부문의 취업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등 3차산업으로의 고용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분석한 「92년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취업자수는 연평균 1천8백92만1천명으로 전년대비 1.9%가 늘어나는데 그쳐 91년의 2.9%증가보다 고용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 이에 반해 실업자수는 연평균 46만4천명으로 91년의 43만6천명에 비해 6.4%가 증가한 가운데 실업률은 91년의 평균 2.3%에서 2.4%로 0.1% 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건설업은 연평균 취업자가 1백65만2천명으로 7.1% ▲도산매업은 4백24만4천명으로 4% ▲서비스업은 2백97만2천명으로 7.1%▲기타는 2백20만명으로 5.3%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중 3차산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년의 56.4%에서 작년에는58.5%로 높아졌다.
  • 미·일·EC 3대시장 수출액/4년새 60억불 감소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등 3대 수출시장의 수출액이 89년이후 4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상공부에 따르면 3대시장의 수출은 지난 88년 4백15억6천9백만달러로 전년보다 24.6%가 늘어났으나 89년에는 4백15억1천만달러로 0.1%가 줄었고 90년에는 4백8억7천4백만달러로 1.5%,91년에는 4백6억8천3백만달러로 0.5%가 각각 줄었다.지난해에도 11월말까지 3백65억2천8백만달러레 그쳐 저년 동기보다 3.5%나 감소했다. 국별로는 대미수출이 지난 89년에 2백6억3천9백만달러로 전년대비,3.6%가 줄어 처음 감소한데 이어 90년에는 1백93억6천만달러로 6.2%,91년에는 1백85억5천9백만달러로 4.1%가 각각 줄었고 지난해에도 11월까지 2.1%가 감소했다.
  • 지프차시장 4파전(업계는 지금…)

    ◎쌍용 코란도­현대 갤로퍼­아시아 록스타에 기아 스포티지 가세 「지프차」시장이 뜨겁다.생활의 여유와 레저붐으로 최근 몇년 사이 지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승용차 시장이 판매부진과 재고누적의 몸살을 앓을 때도 지프의 수요는 꺾일 줄 몰랐다.높은 안전도와 경제성·야성적인 멋까지 가미돼 내수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이다. ○레저용으로 각광 지난 88년 이전만 해도 지프에 대한 수요는 미미했다.지프라면 웬지 딱딱한 승차감과 군용이미지가 떠올려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프에 승용차개념이 도입되면서 도시적 패션과 안정성을 업고 판매가 고속성장을 거듭했다.초기엔 4인승 소형이 대종이었으나 차체와 실내공간을 넓히고 짐까지 싣게 한 왜건형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사냥·스키·낚시등 레저용과 출퇴근용·업무용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88년 5천4백94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던 지프는 90년 2만1천8백88대(전년대비 50.5% 증가),91년 2만6천8백83대(22.8%)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무려 70.1%가 증가한 4만5천7백30대가 팔렸다.전체 승용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년 3.5%에서 지난해 5.7%로 높아졌다. 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안전도가 높은데다 다목적 기능을 갖춰 활동력이 왕성한 30대 전후 젊은 층의 구매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강한 철제골격이 안전도를 높여줌으로써 교통사고를 우려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했고 차량유지비가 일반 승용차보다 저렴해 자영업자들의 인기를 얻은 탓도 크다. ○새 모델개발 경쟁 이처럼 지프시장이 계속 커지자 기아자동차가 야심작 「스포티지」로 새로 지프시장에 도전할 태세를 갖추었고 기존 업체들도 새 모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따라서 올 지프시장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훼밀리와 현대정공의 갤로퍼,아시아자동차의 록스타에 기아의 스포티지가 가세하는 4파전이 될 전망이다. 기아는 도쿄 모터쇼에 선보여 호평을 받은 승용차형 지프 스포티지를 곧 시판한다.기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야심 아래 최근엔 차체 성능시험을 위해 「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파리­다카르 랠리」에 스포티지를 출전시켜 성공리에 경주를 마쳤다. 4천4백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스포티지는 기아의 고유모델로 2천CC 엔진을 장착했으며 지프와 승용차의 중간 모습을 하고 있어 기존 지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 7만대 팔릴듯 91년 9월 세련된 외관으로 지프시장에 도전장을 냈던 현대는 후발주자임에도 지난해 판매1위로 뛰어오른 갤로퍼의 여세를 몰아 올해 시장점유율을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현재 휘발유엔진과 디젤엔진으로 6개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데 연내 가솔린엔진의 갤로퍼 2.4GSL도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86년 동아자동차를 인수,코란도 훼밀리로 한때 시장을 휩쓸었던 쌍용자동차도 현대의 갤로퍼에 빼앗긴 실지회복을 위해 연내 미래형 지프를 개발,4륜구동차의 신풍을 일으키겠다고 벼르고 있다.쌍용의 한 관계자는 『미래형 지프는 돌고래형의 세련미가 담긴 4륜구동형으로 기존의 지프에 세련된 승용차 감각을 가미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탈환의 의욕을 내비췄다. 아시아자동차 역시 록스타가 경쟁차종에 비해 모델에서 처진다는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후속모델을 선보여 곧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지프차 시장은 지난 연말 기준으로 현대가 51.9%,쌍용 35.1%,아시아 12.9%씩 분할하고 있다. 지프는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55%가량 늘어난 7만대 정도가 팔려 전체 승용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내수판매가 5천4백여대에 불과했던 88년과 비교하면 가히 괄목상대라 할 만 하다. 그러나 정부가 검토 중인 4륜구동차에 대한 자동차세와 특소세의 인상조치가 시행될 경우 구매수요의 둔화로 업체간 출혈경쟁도 예상된다.
  • 국내기업 해외신인도 높아/채권발행 등 직접자금조달 늘어

    지난해 우리나라 은행등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직접 외화를 빌린 자금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으나 기업들의 자금차입이 해외채권발행등 직접자금조달을 통한 방식으로 전환돼 국내기업의 해외신인도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재무부가 발표한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및 93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금융기관 및 기업의 중장기 해외차입규모는 모두 44억5천만달러로 전년의 61억3천만달러에 비해 31.2%가 줄어들었다. 이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규제에 관한 국제적 동일기준이 마련되면서 미국등 선진국은행들의 자금공급 여력이 크게 축소된데다 국내적으로도 증시개방으로 외화가 많이 유입돼 직접외화를 끌어쓸 소지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기업들은 해외증권의 원활한 발행에 힘입어 전년대비 64.5%(금액기준)가 증가한 19억2천만달러를 조달했다. 해외증권을 종류별로 보면 주식연계증권은 증시침체로 다소 부진,6억3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9.8% 줄었으나 고정금리부채권등 주식과무관한 증권은 12억8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2배나 급증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규모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해외에서 우리 기업의 신인도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올 채권발행 19.7% 늘려/재무부,16조9천억으로 조정

    올해 연간 채권발행규모(순증기준)가 지난해 실적치 14조1천억원 보다 19.7% 늘어난 16조9천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는 시장금리의 하향안정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 채권발행을 신청한 31조원의 54.5%수준이다. 재무부는 25일 채권발행협의회(위원장 이환균 제1차관보)를 열어 채권시장의 수급균형과 시중금리의 하향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이같이 올해 채권발행 물량을 조정했다. 분야별로 보면 회사채는 올해 ㅅ훈증기준 4조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27.1% 늘었고 금융채는 6조6천39억원으로 23.2% 증가했다. 국공채는 3조2천9백85억원으로 5.7% 증가에 그쳤고 특수채는 2조4천8백22억원으로 19.0% 늘었다. 금융채를 종류별로 보면 산업금융채권이 1조9천억원으로 전년대비 64.6% 증가했으며 장기신용채권은 1조2천억원으로 24.8%,종금채가 5천억원으로 25%,리스채가 2조2천억원으로 7.7% 각각 증가했다. 한편 올해 채권발행물량은 45조7백85억원으로 전년대비 22.6% 늘었고 이 가운데 회사채는 14조2천6백72억원으로 35.8%,금융채는 17조9천2백90억원으로 17.7%,국공채는 8조6천2백45억원으로 25.3% 증가했다.
  • 올 주택자금 7조2천억 공급/작년보다 8.8% 증액

    ◎영농·영어·양축엔 3조5천억 지원/재무부 최종확정 올해 주택자금은 지난해 보다 8.8% 늘어난 7조1천9백56억원이 공급된다. 또 영농·영어·양축자금 공급규모도 3조4천9백억원으로 확정됐다. 재무부는 25일 주거생활 안정과 농어촌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이같이 자금공급규모를 최종 확정했다. 올해 공급될 주택자금을 분야별로 보면 개인주택구입자금이 2조6천3백억원으로 전년대비 23.4% 늘었고 전세금은 5조2백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체에 지원되는 주택자금은 4조4백6억원으로 전년대비 0.4% 늘었다. 또 공급기관별로 보면 국민주택기금이 3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주택은행 2조3천5백억원,국민은행 5천5백억원,정부출연 5천3백56억원,보험회사 대출금 5천6억원 등이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택자금은 저소득층의 주거생활안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 물가심상찮다,「6연래최저」유지해야(사설)

    새해들어 연 3주째 물가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정부가 지난 91년 3월이후 총력을 기울여 안정시켜 놓은 물가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지난해 물가안정은 성장을 일부 희생시켜가면서 달성한 것이다.그럴수록 6년만의 최저수준 4.5%선을 유지하도록 해야한다. 정부는 올해 안정기조를 완전히 정착시킨뒤 안정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에로의 재시동을 걸 방침이었다.물가가 안정되면 경제정책의 운신폭이 넓어져 경기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는데 부담이 없어진다.안정은 단순히 안정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성장동인을 제공한다. 그러나 각종 공공요금이 오를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물가 불안심리가 한층더 가중되고 있다.이미 일부 서비스요금이 올들어 기습인상된데 이어 설이 지나면 버스요금과 지하철요금이 인상된다.한 연구소는 올들어 3주동안 체감물가가 0.4%정도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여기다 교통요금이 인상되면 1월중 체감물가가 1%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중에도 우편요금과 전화요금인상이 기다리고 있다.최근의 물가패턴은 물가파동을 일으켰던 지난 91년 연초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해 2월말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2.3%가 올랐다.연초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더니 그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무려 9.4%를 기록했다.올해도 연초에 물가를 잡지 못하면 물가억제목표 4∼5%를 지키기가 어렵다. 연초 물가가 심하게 흔들리면 새정부가 성장유인정책을 추진할 수가 없다.그렇게되면 올해 성장·물가·국제수지등 「3마리의 토끼」를 모두 잃을 우려가 있다.따라서 물가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는 공공요금의 경우 종별로 완급을 가려 연간 고르게 분산 조정해야 할 것이다.공공료금의 인상요인이 발생해도 동결했다가 일시에 대폭 조정하는 악순환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소폭조정을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는 게 소망스럽다. 정부는 또 정권이양기를 틈탄 서비스요금의 담합인상을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다.그러한 비용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외에 재정지출확대에 따른 수요부문의 물가압력에 대한 대응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앞으로 계속해서 물가사태가 심상치 않을 경우 정부공사의 조기집행을 연기하는 한편 민간의 건설공사도 착공을 다소 늦추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물가당국은 정권이양기를 맞아 일선공무원들의 물가관리행정이 이완되지 않도록 감독기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정부는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담합인상 등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어 시정토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연초물가가 1년 물가를 좌우하고 6공화국 1기의 물가가 2기 물가를 좌우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 국세심판청구 급증/작년 55% 늘어… 토초세가 최다

    국세청의 과세에 불복해 국세심판을 청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납세자들의 저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무부 국세심판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심판청구 접수는 4천3백42건으로 전년의 2천7백91건에 비해 55.6%나 증가했다.국세심판청구 건수는 지난 90년에 전년대비 14.5%가 늘어났으며 91년에는 1.7%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국세심판청구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 91년부터 과세되기 시작한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조세저항이 커 이에 대한 심판청구가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접수된 토지초과이득세 심판청구는 1천2백41건으로 전체 심판청구의 28.6%를 차지했다. 이밖에 지난해 처리된 심판청구를 세목별로 보면 양도소득세 1천42건(24.2%),상속·증여세 7백36건(17.1%),부가가치세 6백11건(14.2%)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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