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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춤했던 땅값 다시 상승세

    토지시장도 불안하다. 8·31 부동산 대책으로 한때 주춤하던 땅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고개를 들기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0.43%)과 대구(0.49%), 대전(0.76%), 충남(0.97%), 충북(0.80%) 등의 지난달 땅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치(0.40%)를 넘어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25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5년도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8·31대책 직후인 지난해 9월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0.19%로 뚝 떨어졌으나 10월(0.29%),11월(0.40%),12월(0.40%)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해 충남지역은 지난해 10월의 상승률은 0.34%였으나 11월(0.78%),12월(0.97%)에는 급등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은 연간 27.71% 오르며 전국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전국의 땅값은 전년대비 4.98% 올랐다. 이는 지난해 3.86%보다 1.12%포인트 뛴 것이고,2002년 8.9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방송발전기금 개선방안 논란

    방송위원회가 올해부터 2200억원에 이르는 방송발전기금 운영의 개선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기금의 쓰임새를 방송 관련으로 한정하고 각종 사업 지원방식에 공모제를 도입하며, 방송사업자로부터의 기금 징수율을 인하하는 대신 사업비는 대폭 증액한 것이 개선의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언론계 일각에선 ‘개혁을 빌미로 한 방송위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위원회 자체의 문제는 외면하고 타 기관 지원액 삭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사업비 지원방식이 바뀌면서 당장 지원액수가 크게 줄어드는 언론 기관·단체들은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발을 구르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기금을 방송위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점. 양문석 EBS 전문위원은 지난해 PD연합회 주최로 열린 방송발전기금 토론회에서 “국가의 일반적 재정에 포함되어야 할 인건비 및 운영경비를 기금에서 빼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 없이 타 언론기관 지원액 삭감방침만 고수하고 있다.”며 방송위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더구나 방송위의 ‘2006년도 방송발전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방송위 사무처 직원들의 인건비와 기타경비로 이뤄지는 기금관리비가 전년대비 6.8%나 증가한 310억 9400만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이같은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방송위가 올해부터 조사연구·저술발간·연수교육사업 지원방식을 공모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수혜단체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방송위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두 33억원 규모의 사업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고한 뒤 응모사업 분야를 방송 관련으로 국한했다. 방송위는 “공모제 전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열리고, 또 수혜기관·단체들의 사업평가와 성과관리가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언론단체들은 불만이 많다. 기존 수혜단체들의 지속적인 사업을 고려하지 않고 내린 결정인 데다가 특히 각 지원 사업 항목마다 지원 상한선을 둔 것은 사실상 기존의 사업을 중단하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위는 공모제 전환과 더불어 단체와 기관당 최고 지원한도액을 총 지원액의 10%를 넘을 수 없게 했으며, 저술발간 사업 지원도 상한선은 15%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 기금을 받아 운영하던 ‘신문과 방송’ 등 월간지와 연감류 발행이 어렵게 됐다.”며 “방송위가 현실은 고려하지 않은 채 기금을 통해 언론단체를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제플러스] LG생활건강, 작년 순익 719억

    LG생활건강은 4·4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 2144억원과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6.8%,25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 매출은 9678억원에 영업이익 704억원, 당기순이익은 7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수준이었지만 부진사업 정리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7%, 당기순이익은 97% 증가했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전통 살아숨쉬는 일본 새해 풍경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전통 살아숨쉬는 일본 새해 풍경

    새해 첫 참배(하쓰모우데), 장식나무 세우기(카도마쓰), 설 전통 음식(오세치 요리), 각종 축제(마쓰리), 연하장 보내기 등 일본의 새해는 전통적인 세시풍속으로 분위기가 고조된다. 여러 신사나 절을 돌며,7가지 복을 비는 순례도 널리 행해진다. 백화점이나 가전제품 할인점 등 대형 매장들은 일본인 특유의 상술로, 복주머니(후쿠부쿠로)를 팔아 돈도 챙기고 재고도 처리한다. 손님에게 복전 주기 등 새해 상술도 다양하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새해는 세시풍속으로 분위기가 떠들썩하다. 동구지역 한 외교관은 “일본의 고유한 세시풍속에 놀랐다. 산업화속에서도 이처럼 많은 세시풍속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부럽다.”고 말했다. ●신사·절에서 소원 빌기 일본 사람들은 원단인 지난 1일을 전후해 도쿄시내 주택가 대부분의 집 대문앞에 소나무·대나무 등을 이용한 ‘카도마쓰’라는 장식을 했다. 조상신을 부르고 건강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다. 가족·친지들이 모여 신사를 찾기도 했다. 신사참배는 이웃들과 새해 인사를 교환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경찰 추산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본 전국의 주요 신사와 절에서 하쓰모우데를 한 사람은 9373만명. 신사 가운데 가장 큰 메이지 신궁에만 305만명이 참배했을 정도였다. 회사원 마쓰무라(지바시)는 세자녀, 부인과 함께 1일 0시 인근 절에 가 백팔번뇌에서 벗어난다는 취지의 타종식에 1인당 3만엔(약 2만 5000원)씩을 내고 참여하기도 했다. 미혼인 20대의 아들, 딸이 있는 다카하시(55·여)는 1월에 영험하다는 신사나 절 7곳을 돌아다니며 이른바 ‘7복’을 빌고 있다. 정직·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을 지켜주는 신, 재물의 신, 지혜의 신, 장수의 신 등이 모셔진 신사·사찰을 순례하는 것이다. ●기발한 상술로 새해를 달군다 지난 2일 오전 10시.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게이오·다카시마야 등 대형 백화점 앞에는 수백∼수천명의 고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일부 백화점은 고객들의 성화에 못 이겨 개점 시간을 20분 정도 앞당기기도 했다. 이날 게이오 백화점에서 첫 판매된 복주머니는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두 가지 부류다. 상품내역이 안 보이는 복주머니로는 운수를 점치는데, 판매가격 보다 3배정도의 재고 상품들을 넣어 땡처리를 한다. 내용물에 따라 운수를 점친다는 것이다. 잠깐 사이에 매진되는 상품도 적지 않았다. 백화점입구에서는 청주를 고객들에게 대접하는 행사도 벌였다.50여명의 손님에게는 특별히 제작한 고급 나무잔으로 마시게 한 뒤 이를 선물로 줬다. 상당수 신사들은 효험을 부각시키며 1년수입을 좌우하는 하쓰모우데 광고를 했다. 고급식당이나 서점 등에서는 고보센(御寶錢)이라는 5엔짜리 새동전이 들어있는 복돈을 고객에게 선물도 했다. 나카자와 준코는 “어른은 세뱃돈이 없기 때문에 세뱃돈을 주는 의미와,5엔은 인연을 나타내는 ‘고엔’으로 발음돼, 인연을 소중하게 하고 싶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급속한 서구화로 세시풍속 잠식 하지만 일본의 새해맞이 문화도 잠식되고 있다. 전직 기자 이시즈카는 “오세치 요리는 백화점이나 슈퍼에서 많이 산다. 일본은 서양 문화를 빨리 흡수했기 때문에 개인주의 등으로 전통 문화가 많이 약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온가족이 따로따로 새해를 보내는 가족도 늘었다. 교사 사치코는 지난 연말부터 이달초까지 호주여행을 했다. 지방에서 근무중인 미혼인 오빠도 개인행동을 했다. 할머니 역시 친구들과 온천여행을 했다. 해외여행, 온천여행이 성해지면서 전통적인 새해맞이 문화가 시나브로 약화되고 있다. 도쿄의 관문 나리타공항에 따르면 연말연시 나리타공항을 통한 출입국 여객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난 143만 1000여명이었다고 한다. taein@seoul.co.kr ■ 설날음식 ‘오세치 요리’ 숨은 뜻 |도쿄 이춘규특파원| 일본인들은 1월1일 허리가 휠 때까지 건강하게 살자는 소망을 담은 새우, 앞날을 밝게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게 해달라는 소망의 연근,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흑콩, 자손번영을 비는 소망의 토란 등으로 설음식인 오세치 요리를 만들어 부러지기 어려운 버드나무로 만든 새해젓가락으로 식사한다. 찰떡(모치)을 먹는 문화도 번성하고 있다.12월 말 가족이나 동네사람들이 힘을 모아 찰떡을 만든다. 이때문에 해마다 찰떡이 목에 걸려 숨지는 사고도 많다. 지난 1일 간토지역에서만 노인이 4명이나 숨졌다. 일본인들은 음식을 눈으로 보면서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양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지난 14일 도쿄시내의 죠시에이요대학에서는 외국특파원들을 상대로 한 전통 신춘 음식 만들기 교실이 열렸다. 가가와 요시코 대학장은 “일본의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유학생도 더 많이 유치, 세계에 확산시키고 싶다고 했다. 시메야 홍보부장은 “일본음식은 애니메이션과 함께 세계에 유행중인 지적재산”이라고 자랑했다. 좋은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게 해 노인들의 의료비를 줄이는 것도 일본 전통음식 만들기가 추구하는 목표라고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미 모양과 나비 모양의 ‘말이 스시’를 만드는 시범과 실습이 4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우리의 김밥과 유사하지만 일본식으로 변형된, 화려한 장미 모양의 말이 스시였다. 음력설에 주로 지바 지역에서 먹는 음식이다. 이런 음식을 음력설이나 춘분 전날 제대로 먹으면 “1년간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민중 사이에서 유행했었다고 한다. 강사 도야마 이사무(56)는 “음식은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여유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면 좋은 음식이 되지만, 짜증스러운 상태로는 좋은 음식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일본인의 음식관을 설명했다. taein@seoul.co.kr ■ 연하장 37억장 팔려…100통 쓰는 일 예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인들의 연하장 쓰기는 유별나다. 새해에 100통 정도의 연하장을 쓰는 경우도 흔하다. 초등학생부터 노인들까지 쓰는 층도 다양하다. 일정기간내에 보내면 복권식의 번호가 주어지며,1월 중순 추첨해 하와이 여행권 등 상품도 푸짐하게 준다. 일본우정공사에 따르면 올 1월1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배달된 연하우편물은 20억 5200만통(1인당 약16통)으로, 지난해에 비해 173만통이 줄었다. 이후 배달된 연하장은 오히려 예년보다 늘었다고 한다. 자영업을 하는 50대 쓰보는 “예전에는 1월1일날 꼭 배달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많았지만 지금은 늦어도 성의있게 쓰는 추세”라며 “과거엔 50장 정도 썼지만 지금은 20∼30장이다. 대신 1년간의 안부를 꼼꼼히 전해 내용을 충실히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연하장 쓰기는 여전히 일본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해마다 일본우정공사의 판매량이 줄고 있다.1999년 42억통정도를 정점으로, 줄어드는 경향이다. 이에 따라 2006년 판매매수는 전년비 2∼3% 정도 준 37억통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일본도 전자메일에 의한 새해인사 풍조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를 이용한 전자메일이 빠르게 늘어나 올해는 지난해보다 50%정도 늘었다.NTT도코모의 경우 2004년에는 전년대비 1.6배, 지난해는 1.4배로 증가했고, 최대의 경우 시간당 무려 1억통 전후의 양이라고 한다. 지난해 4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된 것도 연하장을 줄이는 요인이 됐다. 정치인이나 회사 상·하간에 주소를 파악, 의례적으로 연하장을 보내는 것이 주소 등 개인정보의 엄격한 관리 전환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연하장 감소 경향에 일본우정공사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우정공사는 연간 연하장으로 1조 7000억원 정도의 판매수익을 올려왔다. 따라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중이다. 올해는 ‘○○시,○○정’ 등이라고 주소를 지정하면, 그 지역의 전원에게 연하장이 보내지는 신상품을 개발, 실험적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연하장 배달사고도 새해의 단골메뉴다. 유난스럽게 많은 눈이 내렸던 올 겨울, 동북부 야마가타현에서는 우편배달 아르바이트 남자 고교생(18)이 연말연시 5일간 연하장 437통을 포함한 627통의 우편물을 “힘들다.”며 눈속에 묻어버린 것이 발각돼 징계면직됐다. taein@seoul.co.kr
  • 고유가·환율 악조건 감안땐 ‘선방’

    고유가·환율 악조건 감안땐 ‘선방’

    13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005년 경영성적은 ‘그런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매출은 57조 4600억원, 영업이익 8조 600억원, 순이익은 7조 6400억원을 기록했다.2004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0.3%, 영업이익 32.9%, 순이익은 29.2%가량 줄었지만 지난해 환율하락과 고유가 등 어려웠던 대외여건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이 반도체와 정보통신 부문에서 나왔으며, 디지털미디어(DM)와 생활가전 부문은 2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63조 6000억원으로 잡았으며, 시설투자에 9조 2300억원, 연구개발(R&D)에 6조 800억원을 투자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연간 실적은 ‘기본’ 2005년 매출(57조 4600억원)은 당초 계획(58조 7000억원)보다 2.2% 줄어 의외였다.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는 외환위기 이후 2001년에 이어 두번째다. 그러나 삼성은 원가경쟁력 확보와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로 생산기지를 늘린 디지털미디어의 매출 감소분이 대부분이어서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DM의 지난해 매출은 6조 4800억원으로 전년(8조 300억원)보다 19.4%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8조 600억원)과 순이익(7조 6400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32.9%,29.2%가량 감소했다.2004년 1조 8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톡톡히 했던 LCD의 부진(지난해 영업이익 7300억원)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도 14%로 2004년(21%)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전년대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반도체 -27%▲LCD -61% ▲정보통신 -18% ▲디지털미디어 -1118% ▲생활가전 -70% 등이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24원으로 전년(1141원) 대비 11% 떨어졌으며, 배럴당 두바이유 평균 유가는 49.35달러로 전년(33.64달러)보다 46%가량 올랐다. ●반도체의 ‘힘’ 그나마 실적 선방을 가능케 했던 것은 역시 반도체였다. 낸드플래시의 선전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이 ‘마의 벽’으로 불리는 30%를 찍었다. 반도체 매출(18조 3300억원)은 전체 매출액의 32%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5조 4600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특히 4·4분기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고용량 제품의 비중 확대로 매출이 분기사상 첫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2%를 기록했다. 지난해 휴대전화 판매량이 사상 첫 1억원대를 돌파한 정보통신 부문은 그런대로 제몫을 해냈다. 연간 영업이익은 2조 3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12%)를 유지했다. 또 갈수록 떨어지던 단말기 해외판매가도 4·4분기에 184달러를 기록해 전분기(175달러) 대비 5% 증가했다. LCD 부문은 올해 ‘극과 극’을 달렸다. 상반기(영업이익 300억원)에 상당히 실망스러운 실적을 보였지만 3·4분기엔 영업이익 3000억원을 올린 데 이어 4·4분기에도 4000억원을 기록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2년 연속 적자에 빠졌다. 생활가전이 지난해 2·4분기 한때 3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때뿐이었다. 다만 해외 비중이 높은 디지털미디어는 연결기준으로 따지면 5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기대되는 2006년 삼성전자는 올해 대형 LCD,PDP TV의 수요 폭발과 낸드플래시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대체 가속화,3G(3세대)폰, 모바일 TV폰의 수요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2004년을 재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63조 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반도체에 5조 6300억원,LCD에 2조 3700억원 등 시설 투자에 9조 2300억원을 쏟아붓는다. 연구개발(R&D)도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조 800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0조원대의 현금보유를 바탕으로 올해 자사주를 2조원 이상 매입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방이양 사회복지시설에 분권교부세 1조24억 배정

    행정자치부는 노인과 장애인, 정신요양시설 등 지방에 이양된 사회복지시설 운영 등에 지난해보다 1570억원 많은 1조 24억원의 분권교부세를 지방자치단체에 배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분권교부세는 지난해 국고보조금사업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하면서 사업추진에 드는 재원을 확보해 주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올해 분권교부세 규모를 전년대비 내국세 총액의 0.83%에서 0.94%로 0.11% 포인트 높였다. 분권교부세 배정액도 지난해 8454억원보다 18.6% 증가한 1조 24억원으로 늘었다. 분야별로는 ▲노인·장애인·정신요양시설 운영비 3416억원 ▲전국 버스운송사업 재정지원 등 버스관련사업 1149억원 ▲아동급식 사업 327억원 ▲기타 사회복지 3116억원 등이 배정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완성차판매 작년 500만대 돌파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국내외 판매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쏘나타는 7년연속 국내판매 1위를 달성했다. 2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와 수출(KD포함)은 521만 9659대로 2004년(451만 6512대)보다 15.6% 늘어났다. 내수판매는 113만 3954대로 전년보다 4.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수출은 408만 5705대로 19.1% 급증하며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내수 57만 814대(전년비 3.7% 증가), 수출 196만 2881대(13.3% 증가) 등 전년대비 11% 증가한 총 253만 3695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도 전년대비 13.9% 증가한 126만 7766대를 기록하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M대우는 전년대비 28.6% 증가한 115만 7857대, 르노삼성은 39.9% 늘어난 11만 9035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14만 1306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내수에서 5개사중 유일하게 감소(25% 감소)한 반면 수출증가율은 80.5%로 가장 높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TOEIC응시 한국인 가장많아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의 영어능력시험 ‘TOEIC’ 응시자가 이 시험을 고안해 낸 일본보다 많은 것으로 5일 밝혀졌다. TOEIC 일본 주관기관이면서 각국 주관기관에 조언을 하는 재단법인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협회(IIBC)에 따르면 한국 응시자는 2003년 전년대비 49% 증가한 169만명에 달했으며 2004년에는 183만명에 이르러 일본의 143만명을 크게 앞섰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영어교육열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도 TOEIC 응시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2002년만 해도 1000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3년 그 10배인 1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만명을 넘어섰다.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타이완 5만여명, 태국 4만 6000여명 등으로 시험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중남미·유럽서도 응시자가 늘고 있다.taein@seoul.co.kr
  • 서울 신촌 상가투자수익률 1위

    서울지역에서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무용 빌딩은 종로·중구 등 도심지역(10.28%), 상가는 신촌지역(12.31%)으로 나타났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기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대 도시의 업무용 빌딩 500동과 상가 1000동을 조사한 결과, 투자수익률은 업무용 8.53%, 상가 8.66%로 지난해(9.42%·9.54%)보다 1%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임대료수입 등 소득수익률은 연간 4∼5%로 전년대비 1%포인트 낮아졌다. 건물가격 상승 등 자본수익률(연 3∼4%)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업무용의 경우 서울지역 투자수익률이 10.10%로 가장 높고 광주가 0.6%로 가장 낮았다. 특히 대전의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 등에 따른 수요증가와 가격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상가 투자수익률이 10.85%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광주지역은 도청 등 공공청사 이전 및 외곽지역 개발로 인한 수요이전 영향으로 최저(4.31%)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요지역 투자수익률 분석 결과, 업무용은 종로·중구 등 도심지역(10.28%)이 가장 높았다. 여의도·마포(10.09%), 강남(10.04%)이 뒤를 이었다. 상가는 신촌(12.31%), 종로·중구 등 도심(11.75%), 강남(11.35%) 순이다. 업무용 건물 및 상가의 임대료(월세기준)는 서울이 ㎡당 1만 7000원으로 전년 대비 유일하게 올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7개 정부산하기관 평가기준 확정

    87개 정부산하기관 평가기준 확정

    내년부터 정부산하기관들이 설립목적과 관계없는 사업을 추진하면 경영평가에서 감점된다. 반면 전체적인 점수는 비록 좋지 않더라도 전년도보다는 나아졌다면 점수를 더 받는다. 정부산하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는 산하기관들의 방만한 경영을 막고 윤리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06년 정부산하기관 공통 평가방법 및 기준’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새 기준은 ‘설립목적과 사업과의 연계성’ 평가 가중치를 기존 4점에서 5점으로 강화해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제한하도록 했다. 또 ‘출자·출연기관 관리’ 지표(1점)를 신설해 자회사 설립의 적정성과 경영혁신 노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특히 윤리경영과 고객만족도에 대한 비중을 더욱 강화했다. 종전에는 각각 7.5점 만점이었으나 8점으로 확대했다. 조직·인사·보수 관리도 6.5점에서 7점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당해연도 경영실적 외에 전년대비 개선도를 평가에 반영, 산하기관의 적극적인 혁신 노력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교육 등 계량화가 어려운 산하기관의 사업특성을 고려해 비계량 지표 비율을 60%에서 65%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또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산업안전공단 등 주무부처가 관련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은 ‘자산운용의 적정성’ 지표를 없앴다. 과학재단,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과 과학기술기본법을 함께 적용받는 기관은 산하기관관리기본법에 따른 평가만 받고 공공기관 혁신수준 진단은 경영평가시 통합해서 받는 등 각종 평가를 일원화해 기관들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내년에 경영평가를 받을 산하기관은 87개로 올해의 법적용대상 88개 기관 가운데 부산교통공단은 내년 1월부터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돼 평가에서 제외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28) 김송웅 수출보험공사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28) 김송웅 수출보험공사 사장

    중소업체 A사는 지난 5월 영국 수입업체로부터 황당한 전화를 받았다.A사가 수출한 도어클로저(Door Closer)가 빡빡해 수입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미 같은 제품을 수년동안 수출한 A사는 영국 수입업체의 횡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수출대금 10만달러를 받지 못하면 자금압박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A사는 800달러를 내고 수출보험에 가입했다. 때문에 A사는 지난 8월말 한국수출보험공사로부터 5만달러를 가지급금으로 우선 지원받았다. 자금난 숨통도 트였다. 김송웅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은 24일 “수출보험을 몰라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이 없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라면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사업의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김 사장을 만나 독특한 경영기법을 들어봤다. ▶한국수출보험공사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 -수입자의 계약파기, 파산, 대금지급지연·거절 등 신용위험과 수입국에서의 전쟁, 내란, 환거래제한 등 비상위험으로 수출자, 생산자 또는 수출대금을 대출해 준 금융기관이 입게 되는 불의의 손실을 보상해 주는 수출보험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수출보험으로 수출을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수출을 진흥하는 것이 공사의 목적이다. ▶최근의 실적으로 기관을 설명한다면. -지난해 수출보험으로 62조 9000억원의 지원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43% 가량이 중소기업 지원액이다. 올해 목표는 69조원이다. 지난해 국내 수출기업의 수출보험이용률은 약 19%였다. 지원실적으로는 선진 5대 수출보험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수출보험사상 첫 138억 흑자기록 ▶공사가 87개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는데 비결이 뭔가. -전년대비 지원실적이 25% 이상 증가하고 수출보험 사상 최초의 흑자를 이룬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공사의 지원실적은 63조원으로 2003년 50조원보다 월등히 높았다.63조원은 우리나라 총수출의 19%를 지원한 액수다. 공사가 1992년 설립된 이래 사상 최대의 성과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초로 13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흑자는 수출보험사업이 1969년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공사가 발상전환을 했기 때문에 흑자를 봤다고들 하는데. -종전까지 우리 공사는 중소기업의 수출위험을 덜어주는 사업을 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수지균형을 목표로 성장잠재력이 큰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사업건전성을 높이도록 노력했다. 또 해외채권 회수대행사업, 신용정보업 등 신규 지원사업을 도입해 해외수입자로부터의 채권회수에 주력함으로써 흑자를 이룰 수 있었다. #공사설립 13년만에 생산성 16배 이상증가 ▶실적이 좋아진데는 특별한 경영방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나부터 변화하자.’라는 ‘혁신주도형 성장전략’과 이러한 경영방침을 따르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 공사는 전 직원이 370여명인 작은 조직이다. 하지만 작은 규모만큼 급변하는 대내외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탄력적인 조직이기도 하다. 지난해 1인당 지원실적은 1767억원이다. 이는 공사가 설립된 1992년의 107억원에 비해 16배 이상 생산성이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을 계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올해의 경영목표는 ‘상시적 경영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 및 국민경제 기여’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것의 올해의 목표다. #혁신적 조직문화… 나눔경영 실천 ▶올해의 경영목표를 뒷받침할 실천목표는 뭔가. -다섯 가지를 정했다. 첫째는 과감한 경영혁신을 통해 공사업무의 패러다임을 근본부터 바꾸고, 업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조직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둘째는 고객중심의 제도와 업무프로세스를 강화하는데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특히 규정을 내세우기보다는 고객과 입장을 바꿔 함께 고민해 보고, 고객이 오기 전에 먼저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발굴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셋째는 운영시스템의 혁신을 통하여 저비용(Low Cost), 고성과(High Productivity) 경영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넷째는 수출보험공사가 지켜온 청렴경영의 전통 위에 혁신적 조직문화를 뿌리내려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경영 실천이다. ▶윤리경영을 특별히 강조하는 이유라도 있나. -근면·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윤리경영이야말로 세계 초일류 수출신용기관으로 가기 위한 기본 덕목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특히 우리 공사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욱 높은 생산성과 고객만족을 달성해야 할 것이며, 그러한 고객만족의 첫 걸음은 기업 윤리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드라마를 통해 수출보험을 알린 PPL은 신선했다는 평가다. 공공정책에 대한 최초의 PPL인 것 같다. -우리 공사는 수출보험 홍보에 전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수출기업들이 수출보험을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그 때문에 수출보험의 주 지원대상인 중소기업이 최근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지난 2월16일부터 4월7일까지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에서 수출보험을 자연스럽게 알리도록 한 것도 이같은 홍보전략의 일환이다. #정부주도형서 시장주도형 체제로 ▶지난 6월 TF를 구성해 마련한 전사적 혁신추진방안을 설명해 달라. -수출보험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주도형 경제체제에서 벗어나 점차 시장주도형 경제체제로 나아가고 있다. 수출보험 분야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수출지원정책을 확대해야 하는 공공성 측면과 한계기업을 선별하고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사업운영의 건전성을 높이는 상업성 측면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도록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전략 비즈니스 중심의 사업운영 ▲업무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성과중심의 평가제도 강화 ▲성과와 역량중심의 공정한 인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안을 마련했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해외 투자보험 등 발상깬 신상품 대박 87개 정부산하기관 가운데 지난해 경영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한국수출보험공사다. 지난 6월 말 발표된 경영실적 평가에서 수출보험공사는 15개 연·기금운용 유형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87개 전체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반에서 1등을 하고, 전교에서도 1등을 한 셈이다. 그 결과 수출보험공사 임원은 기준월봉의 88%, 직원은 185%의 성과급을 각각 받았다. 실적이 가장 좋지 못한 기관의 임원은 21%, 직원은 101%의 성과급만을 받는데 그쳤다. 수출보험공사가 전년대비 25%의 실적증가를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종전 보험상품의 단점을 보완한 보완상품과 경제환경 변화에 맞춘 신상품이 잇따라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종전의 대표적인 상품인 단기수출보험 상품을 보완, 현지법인도 이용할 수 있는 재판매보험을 내놨다. 또 지난 2000년 2월에는 환변동보험을,2003년 3월에는 신뢰성보험을 개발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이를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올해도 지식서비스수출보험과 해외투자(자원개발)보험 등 2종류의 신상품을 내놨다. 지식서비스수출보험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인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시스템통합 등의 지식서비스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딱들어맞는다. 해외투자(자원개발)보험은 석유 등 주요 자원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확보을 위해 해외자원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처럼 수출보험공사는 종전의 개념을 깨는 발상전환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는 경영외적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윤리강령을 개정해 구체화하고, 금융사고 예방대책을 완료한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33개 공기업과 120여개 민간기업 가운데 윤리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지원실적도 전년대비 27.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지난 5월에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05년 전국중소기업대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우수단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수출보험의 산증인’ 김송웅사장 한국수출보험공사 김송웅 사장은 수출보험의 산증인이다. 김 사장은 지난 1969년 한국재보험공사 사원 시절 우리나라 최초의 수출보험기금을 정부로부터 받아 관리했다. 신입사원 때부터 CEO가 될 때까지 오로지 수출보험과 인생을 같이한 셈이다. 지난해 5월에는 수출보험공사 최초의 내부승진 사장에 올랐다. 김 사장은 ‘나부터’를 강조한다. 혁신과 변화는 자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기업 CEO로서 경영자인 자신부터 변해야 기업도 변화할 수 있고, 직원들에게도 자신부터 달라져야 기업이 변화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가장 먼저 경영혁신 TF를 구성하고, 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조직점검을 실시해 조직구조를 상품위주에서 고객위주로 개편했다. 특히 ‘중소수출기업 연구실’을 신설해 고객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서울(63) ▲경기고·외국어대 영어과 ▲한국재보험공사 사원 ▲한국수출입은행 홍콩사무소장 ▲한국수출보험공사 LA 사무소장·이사·부사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중앙대 85% 취업…17위서 올 1위 ‘껑충’

    중앙대 85% 취업…17위서 올 1위 ‘껑충’

    교육부가 30일 공개한 2005학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는 일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전공 및 대학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사결과는 학력간 임금 수준이나 하향취업 여부 등 취업의 질을 규명하기 어렵고 신뢰도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교육부는 이를 보완한 뒤, 내년에는 취업통계조사 대상에 대학원 졸업자까지 포함해 석·박사 고급인력의 졸업 후 이행과정에 대한 정보도 축적할 계획이다. ●작년 20위권 밖 남서울대 3위 급부상 졸업자 2000명 이상인 4년제 대학 가운데서 중앙대의 급부상이 주목된다. 지난해 중앙대는 본교기준으로 비정규직 취업률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이 60.4%로 17위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85.1%로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인제대는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위였던 경희대는 4위로 떨어졌다.84.4%의 취업률로 3위를 차지한 남서울대학교는 지난해에는 상위 20위권 밖이었다. 지난해 59.1%로 20위였던 연세대는 올해 16% 포인트 높아진 75.1%로 13위로 부상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학정보공시제가 시행될 예정인 데다 대학 재정지원 사업 등에 취업률 등의 지표가 활용되기 때문에 대학들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재정지원 기대 일부대학 과대포장 가능성 하지만 이번 취업률 조사는 대학 자체 조사를 토대로 여기에 교육부가 전문대학·대학 15개교씩을 표본추출, 현장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일부 대학의 경우, 교육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취업률이 과대포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문대 83.7%·4년제 65% 취업 전체 취업률 74.1%는 지난해보다 7.3%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문대학은 83.7%, 대학은 65%로 전년대비 각각 6.5% 포인트,8.6%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높은 취업률에 대해 “속빈강정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규직 취업률보다 비정규직 취업률이 더 높아 직업의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 정규직 취업률은 56.5%로 전년대비 1% 포인트 높아졌으나 비정규직 취업률의 경우,9.8%에서 15.8%로 무려 6% 포인트나 올랐다. 비정규직은 1년 단위의 계약직이나 임시·일용직·시간제 근로자, 용역근로자 등을 의미한다. 서울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들은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좋은 성적을 나타내지 못했다. 서울대의 경우, 전체 취업률이 56.5%로 40위에 불과했다. 정규직 취업률도 52%로 17위였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서울대의 경우, 고시나 진학·유학 준비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취업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지표 ‘들쭉날쭉’… 경기 ‘시계제로’

    지표 ‘들쭉날쭉’… 경기 ‘시계제로’

    경기가 ‘시계(視界) 제로(0)’의 상태다. 지표들이 달마다 들쭉날쭉해 한두달 앞의 경기 움직임조차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는 경기가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고 강조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1년전보다 5.5% 늘었다.6개월째 증가했으나 7월의 7%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됐다. 재정경제부는 현대자동차 파업에 따라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0.5%포인트 떨어져 자동차 부문을 제외하면 8월 생산증가율은 6%라고 강조했다. 분기별 생산 증가율도 1·4분기 3.8%,2·4분기 4%에서 3·4분기에는 5%대로 올라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의 관건인 설비투자는 8월에 다시 0.9%포인트 감소했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은 “투자 관련 지표는 회복세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기별로도 1·4분기의 4%와 2·4분기 1.4%에서 3·4분기에는 ‘제로’ 가까이 떨어질 전망이다. 다만 선행지표인 기계류 수주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재고지수가 떨어지면서 생산이 둔화돼 기업들이 일단 소비재 판매 증대에 맞춰 재고정리 쪽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고 증가율은 6월 7.9%,7월 8.5%에서 지난달에는 5.3% 떨어졌다. 지난달 소비재 판매는 6%의 증가율을 기록,2003년 1월 7.8% 이후 가장 높았다. 분기별로도 1.2%에서 3.2%에 이어 3·4분기에는 5%로 크게 개선될 조짐이다. 하지만 지난 8일 통계청이 밝힌 6개월 뒤의 소비자 기대지수와 현재 수준의 소비자 평가지수가 모두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따라서 소비재 판매가 증가한 것은 주가 급등에 따른 부(富)의 증대효과가 ‘불안한 소비’로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경기동행지수는 0.1%포인트 감소, 올 들어 매월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반복했다.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도 따지고 보면 주요 평가요인인 종합주가지수 때문이다. 시장의 반응도 엇갈린다. 생산지수가 당초 기대치 7.9%에 훨씬 못 미쳤다는 부정적인 시각과 재고율이 하락하면서 생산 증가세가 이어갔기에 4·4분기부터는 경기회복의 추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섞여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산세 내리고 싶어도…”

    재산세 납세거부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자치단체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탄력세율을 추가로 내리면 지자체 세수가 줄어들고, 적당히 내리면 대형 주택 보유자만 혜택을 보게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고지서를 받은 주민들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재산세 부담 때문에 탄력세율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구청도 할 말 있다 서울 강남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없는 이유를 적극 해명했다. 탄력세율을 적용, 오른 세금의 50% 한도내에서 세금을 깎아주려 해도 정작 혜택은 대형주택 보유자만 보기 때문이다.실제로 시뮬레이션 결과 탄력세율 적용,30%를 인하할 경우 45평형이하의 중형 및 소형 아파트 보유자가 혜택을 보지 못하는 대신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아크로비스타, 삼성동 아이파크 등의 대형아파트 보유자들만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은 세금이 오히려 내리고, 아파트 등만 세금이 오른 상태에서 자칫 탄력세율을 적용하면,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줬다는 비난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재산세 상한제 적용돼 실효 없어 게다가 실효성도 없다. 정부는 재산세 산정시기를 지난해 6월에서 올해부터 5월로 앞당기면서 2년치 세금이 한꺼번에 나와 조세저항이 우려되자 ‘재산세 상한제’를 도입, 재산세가 얼마나 오르더라도 전년대비 50% 이상을 받을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탄력세율을 적용, 세금을 깎아줘봐야 재산세 상한제에 따른 세금인하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없다. 강남·송파·동작구 등 10개 구청은 이런 이유로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았다.●세수도 많이 줄었다 세수감소도 지자체의 고민 가운데 하나다. 송파구의 경우 아파트 세금은 크게 올랐지만 업무용 빌딩 등의 세금은 크게 내려서 세수감소가 예상된다. 이 때문에 마냥 주택분 세금을 깎아줄 수도 없다.실례로 일반 업무용 빌딩의 재산세가 지난해 176억원에서 6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올해 세수도 지난해(824억원)에 10억원 못 미칠 전망이다. 관계자는 “업무용 재산세가 줄어든 상태에서 세금을 무조건 깎아주기도 어렵고, 또 깎아주더라도 정작 중소형 주택은 혜택을 보지 못한다.”면서 “진퇴양난”이라고 말했다. 강북지역의 구청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주택의 재산세가 내려 탄력세율을 적용하기 어려운데다, 세수가 부족해 세금을 내리주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고유가 딛고 하늘길 개척 ‘선두다툼’

    고유가 딛고 하늘길 개척 ‘선두다툼’

    ‘창 VS 방패’ 국내 두 항공업계 사령탑의 경영스타일을 이르는 말이다. 대한항공 이종희(63) 총괄사장은 과감한 결단력으로 강한 추진력을 발휘,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박찬법(60) 사장은 ‘합리와 순리에 의한 고도의 설득작업이 최선의 리더십’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현장 경영이 최고 이처럼 두 사람의 경영스타일은 대조적이지만 현장을 중시한다는 점에는 궤를 같이한다. 이 사장은 지난 69년 대한항공 설립과 동시에 공채 1기 정비분야로 입사했다.30여년간 정비, 운항, 자재, 기획, 영업 등 각 분야를 섭렵했다. 특히 여객영업 분야에서만 20여년간 몸담아 아직도 신규 노선 개척 및 세계 항공사와의 제휴 업무를 직접 챙기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기업인 ㈜금호의 영업담당이사를 거치는 등 ‘영업통’으로 잔뼈가 굵은 박 사장도 현장을 누비는 체험 경영에 대해서는 누구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항공사는 조종사, 정비, 캐빈서비스, 예약, 발권, 공항서비스, 화물, 시스템, 케이터링, 영업 등 다양한 직종과 부문에 따른 업무와 특성을 갖고 있어 CEO가 현장체험에서 배어 나오는 각 부문별 특성을 조율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시장이 블루오션 요즘 세계적으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는 죽을 맛이다.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고유가 등의 여파로 줄줄이 파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7대 항공사 중 델타,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 유에스에어웨이 등 4개 항공사가 이미 파산보호 중인 상태다. 그러면 이들보다 규모가 작은 국내 항공사들의 생존책은 뭘까. 실제로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액 7조 2100억원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382억원으로 전년대비 281억원이 줄었고, 아시아나도 상반기 매출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936억원(6.8%)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404억원이나 감소했다. 두 사장은 모두 중국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세계 항공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중에도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의 항공 수요는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며 “2014년까지 중국시장에서 매출 2조원을 달성하고, 취항도시를 30여개로 확대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박 사장도 “중국의 경우 연간 대략 1200만명이 넘는 신혼여행객이 생겨나고 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출범 이후 해왔던 대로 중국과 일본시장 개척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저가항공 아직은 신경안써 국내 항공시장도 한성항공과 제주에어가 영업을 시작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등 저가항공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이를 바라 보는 두 CEO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이 사장과 박 사장은 저가항공사의 등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자연스러운 추세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국내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이 사장과 박 사장은 상대 회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비결도 공개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A380을 비롯해 B787,B777 등 차세대 첨단 항공기 도입, 기내 서비스 향상, 기내 IT투자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사장은 “대한항공에 비해 열세인 노선망 확보를 ‘스타 얼라이언스’라는 세계 최대의 항공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극복해나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 좌우명을 마음에 새기고 다닌다는 이 사장은 등산·골프가 취미다. 골프 라운딩이 없을 때는 서울·경기 일원의 산들을 찾는 걸로 건강을 관리한다. 삼시 세끼 거르지 않고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걸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박 사장은 틈틈이 골프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핸디캡 10개 정도의 수준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추석 매출 10%증가 경기회복은 글쎄요?

    추석 매출 10%증가 경기회복은 글쎄요?

    백화점 등 유통업계 최대의 성수기인 추석특수가 끝났다. 이번 추석특수를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와 하반기 실물 경기동향 등을 살펴봤다. 이번 추석은 예년과 달리 3일에 불과했지만 전반적인 매출은 평균 1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는 고향을 못가거나 찾아 뵙지 못한 분들에 대해 선물을 준비한 추세 때문으로 분석돼 하반기의 경기동향을 점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 ●하반기 경기동향 점치기엔 미흡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예약판매를 시작했던 지난달 6일부터 전년동기 대비 약 10%의 신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12개점에서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추석선물 본행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대비 11.1%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 점포의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 늘어났으며, 갤러리아와 삼성플라자 등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선물세트 위주로 약 10% 안팎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최원일 식품매입팀장은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아 고향을 못 가는 소비자가 선물로 대신하는 경향이 강해 10%가량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기가 좋아졌는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소비 양극화속에 10만원대 중저가 인기 갤러리아 백화점은 올 추석은 다른 어느 때보다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년과 비교해 15만∼20만원 대의 중간대 가격의 선물세트 매출이 축소되고 5만∼10만원선의 중저가 세트와 2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로 매출비중이 양분화됐다. 이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선물 구매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측은 여러가지 긍정적인 경기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제 구매객들의 체감경기는 이에 미치지 못했으며, 추석 이후에도 이러한 위축 소비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상품권의 경우 롯데백화점이 3.3% 성장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올 추석특수나 하반기 경기전망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랜드백화점 한정석 마케팅팀장은 “초반 예약판매는 증가했지만 점차 소비 위축으로 계획대비 달성률이 저조했다.”면서 “하반기에도 특화 및 단독선물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는 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육세트 최고상품으로 부상 신세계백화점이 내놓은 정육 5스타 명품한우 250세트(세트당 50만원)는 지난 14일을 전후해 품절됐다. 일반정육제품 10만∼15만원대의 소포장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보신세트나 꼬리·갈비 세트도 각각 500∼600세트 가량 만들었는데 모두 품절됐다. 정육세트에 대한 인기는 전 백화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다. 롯데백화점도 이 기간 동안 정육상품군 선물이 전체품목 중 갈비를 제치고 가장 많은 매출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냉동육 위주의 갈비보다는 신선육 위주의 정육세트로 선호도가 옮겨간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최고인기 품목은 16만∼20만원대의 정육세트였다. 지난해에는 30만원대가 주력이었으나 올해는 16만∼20만원대 중저가 상품 판매량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만원짜리 현대특선한우세트 竹호는 지난해 300세트 판매에서 올해는 1000세트 이상 팔려 무려 3배 이상 신장됐다. ●새로운 강자 ‘올리브 유’ 올 추석에 판매하고 있는 선물세트 중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올리브유. 지난해까지만 해도 식용유 선물 세트는 올리브유와 콩기름이 비슷하게 판매됐으나 올해는 올리브유가 인기선물 품목 2위에 올랐을 정도로 식용유 선물시장을 휩쓸었다. 분당·성남 및 강남권 주민들을 주소비자로 하는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의 품목별 판매순위를 집계한 결과 정육세트 다음으로 올리브유가 2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선물을 구입할 때도 상대방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소비행태는 대부분의 백화점에서 와인선물세트가 판매순위 5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차효안 팀장은 “올 추석 선물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식용유 선물시장을 올리브유가 95% 이상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업 33% “추석보너스 못준다”

    올해 추석 보너스가 대폭 감소했다. 기업체 10곳 중 3곳은 아예 보너스지급 계획이 없다. 정액기준 보너스는 평균 17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63.1%나 감소했다. 이는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인 이상 29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올해 추석상여금 지급 의사가 있는 기업은 66.7%로 전년의 70.8%에 비해 4.1% 포인트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비제조업의 지급 비율이 각각 76.0%,50.4%로 전년대비 3.2% 포인트,5.4% 포인트 감소했다. 경기에 민감한 비제조업의 지급비율 감소가 더욱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급비율이 각각 71.7%,59.3%로 전년대비 2.7% 포인트,5.0% 포인트 줄어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편 올해 추석휴가일수는 지난해 (5.0일)보다 1.7일 감소한 평균 3.3일로 나타났다.‘3일’이 76.0%로 가장 많았고 ‘4일’ 14.6%,‘5일’ 8.4%,‘6일’ 1.0% 등의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3.4일, 대기업은 3.3일이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3.5일, 비제조업 3.0일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은행 ‘유학생마케팅’ 붐

    은행 ‘유학생마케팅’ 붐

    ‘유학경비’가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2년 이후에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유학이나 연수를 위해 쓴 비용이 해마다 30% 넘게 꾸준히 늘고 있을 정도다. 이런 추세에 편승, 시중은행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유학생시장’을 잡기 위해 유학전담센터를 앞다퉈 늘리고, 유학원과 제휴를 맺는 등 ‘유학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유학이나 연수로 쓴 돈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1997년 11억 6000만달러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8억 3000만달러로 일시적으로 크게 줄었지만 이후 줄곧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에는 14억 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33%의 증가율을 보인 뒤 2003년 30%, 지난해 34.1% 등 최근 3년사이 매년 30% 이상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1∼6월)까지 15억 3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0억 9000만달러)보다 무려 40.3%나 유학경비가 늘어났다. 통상 미국은 학기가 9월에 시작되고, 대학생들의 어학연수가 여름방학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유학·연수비용이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유학경비 곧 10조원 넘을 듯 지난해 유학이나 연수로 우리 국민이 쓴 돈은 24억 9000만달러다. 같은 기간 우리가 철강제품을 수출해 벌어들인 돈(21억 4000만달러)보다도 많다. 한국은행이 최근 공식적인 유학경비외에 동반가족의 생활비까지를 포함해 실제로 유학·연수에 쓴 비용을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유학경비는 무려 71억달러나 된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로 따져보면 7조원이 훌쩍 넘는 돈이다. 유학생 수와 학비, 생활비 등을 토대로 파악한 것으로, 단기연수생 등은 유학생수에서 빼고 계산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비용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곧 실제 유학경비가 연 10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규모가 커지면 해외유학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현 시점에서 올해 실제 유학비용이 얼마나 될지는 예측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유학생을 잡아라’ 이런 분위기에 맞춰 시중은행들은 최근 유학생들을 겨냥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래의 우량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는 유학생들을 미리 확실하게 잡아두자는 목적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주한 캐나다 교육원이 추천하는 10개 캐나다 전문 유학원과 다자간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2개의 유학이주센터를 설립한 이후 현재 29개의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캐나다 유학을 준비중인 학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종로와 강남역 등 유학원이 많이 밀집된 지역에 전문 센터를 더 많이 설치하고, 유학생과 유학원을 연계하는 사이버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에만 수도권과 부산에 무려 10개의 유학이주센터를 증설했다. 유학센터에서는 해외송금 자동이체 및 송금 수수료 50% 할인,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특히 미국 현지법인인 13개의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제휴해 출국 전에 현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달 서울 관철동에 ‘KB 외환 플라자’ 강북점을 연 데 이어 다음 달에는 강남점도 개설할 계획이다. 외환플라자는 해외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출국 전 현지 은행 계좌 및 카드 발급, 국내 여유자금 운영, 해외 송금 및 국내 자금 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전국 11개 지역에 있는 유학전담센터를 올해 안에 20개로 늘릴 계획이고, 조흥은행도 본점에만 있는 유학센터를 28개로 늘릴 작정이다. 하나은행은 유학·이주 전문지점인 ‘월드센터’ 10개 외에 전국 14개 프라이빗 뱅킹(PB)센터에서도 유학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성수 이창구기자sskim@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베이징 에이즈 감염자 폭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최근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의 에이즈 감염자 수가 전년대비 50% 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인터넷신문 첸룽(千龍)이 25일 보도했다. 첸룽은 베이징시 질병통제센터의 통계를 인용, 지난달말 현재 베이징 지역의 에이즈 감염자는 2226명이고 환자수는 289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 들어서만 감염자가 전년 동기 대비 53.2% 증가한 311명이며 환자수도 54명으로 42.1% 늘어났다. 이들 감염자와 환자 가운데 각각 81명과 20명은 지난 6∼7월 두달 사이 발생한 것이어서 에이즈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을지훈련속 지휘관들은 ‘국회로’

    [지금 대전청사에선…] 을지훈련속 지휘관들은 ‘국회로’

    ●예결위 일정 겹쳐 조정 필요 을지훈련이 시작돼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으나 훈련을 지휘 감독할 기관장과 국장 등 고위 간부들은 국회 예결위에 참석하느라 공석. 일각에서는 국가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재난·재해훈련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국정감사 등 바쁜 일정을 앞두고 굳이 8월 넷째주에 훈련을 실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아냥. 한 관계자는 “대상이 행정부에 한하고 국회 일정도 있다 보니 지휘관과 업무를 총괄하는 부장들이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훈련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 ●신임 조달청장 “인기 짱” 진동수 조달청장의 업무 스타일이 직원들로부터 각광. 부임 이후 각 실국 업무보고를 받거나 한 차례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보고나 회의는 짧고 간략하게 하라.”고 지시했기 때문. 부임한 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벌써부터 “선 굵은 청장”이라는 평가가 내려지기도. 하지만 겉으로는 각종 회의와 보고가 줄어들었다고 반기면서도 관리자들은 그만큼 자율적 책임이 늘어난 것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 ●경영진 무관심속 ‘개가’ 올 들어 고속철도(KTX) 수송량 및 영업수익이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정작 철도공사의 반응은 썰렁. 지난해 7만 2297명이던 일평균 이용객이 올 들어 8만 4537명으로 17% 증가. 하계대수송기간 이용객도 249만여명(수입 543억여원)을 기록, 전년대비 35%나 신장. 특히 지난 13일에는 13만 2939명(36억 6700만원)이 이용해 일일 최고기록을 경신했고 경부선은 10만 6408명이 탑승, 개통 후 처음 좌석이용률 100%를 달성하기도. 이런 성과에 사업부서(고속사업단) 직원들은 크게 고무됐으나 경영진의 반응이 무관심으로 일관하자 어리둥절한 분위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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