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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호남 공천경합지역 점검

    ◎부안­김진배씨 등 13명 경쟁/광주 서­정동채·정동년씨 각축/장흥·영암­이영권·유인학·김옥두의원 대결 국민회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통하는 호남에서 공천경합이 심하지 않은 지역구는 거의 없다.특히 여·야의 선거구획정안조정으로 전남지역의 2개 지역구가 줄어들어 이 지역의 공천경합전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공천경합이 가장 치열한 곳은 전북 부안.현역인 이희천의원이 와병으로 출마가 어렵게 되자 무려 13명이 공천경합중이다.김진배전의원(61)과 국민회의 창당발기인으로 최근 두각을 나타낸 김춘진서울 영등포 「독일치과」원장(43·경희대 외래교수)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안병원보좌관협회장(50),김경민정책위부의장(41),김종국부안터미널대표(51),김호수아·태재단 중앙위원,이재환씨(58)등이 바쁘게 뛰고 있다.지난 주초 전문위원등으로 구성된 현지 여론실사팀이 파견되자 현지에 사무실을 내고 택시기사등을 동원,여론조성을 위한 홍보전이 가열되고 있다. 최락도의원이 구속된 김제도 이제껏 조직책을 발표하지 못할 정도로 만만치 않다.장성원전동아일보편집부국장(56)이 유력하나 이창렬전도의회의장(66),박명서원광대강사(56)가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특히 최의원측이 이전의장을 밀고 있으나 여의치 않으면 「옥중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기세여서 정리가 간단치 않다. 광주에서는 정상용의원이 서울 서초을로 옮기는 바람에 비게 된 서구가 관심지역이다.정동채총재비서실장(46)에게 무게중심이 이동중이나 재야출신인 정동년(43)·김종배(43)·나상기(46)씨가 지역특성을 들어 연고권을 주장한다.여기에 김대중총재의 홍보특보인 이영일전의원(57)까지 가세했다. 이 3개 지역구는 현역의원이 출마하지 못하거나 여의치 않은 지역이다.선거구가 새롭게 조정된 장흥·영암과 보성·화순은 공천경합양상이 아주 복잡하다.이영권의원의 장흥과 유인학의원의 영암,유준상의원의 보성과 한영애위원장의 화순은 벌써부터 공천희망자가 아닌 현역의원간에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장흥·영암의 경우 이의원과 유의원 말고도 장흥이 고향인 전국구 김옥두의원이최근 의정보고서를 돌리는등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여 최고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그런데다 유의원의 영암은 지난 6·27 도지사선거때 전석홍전보훈처장(62)이 허경만지사를 누른 유일한 지역이어서 현재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 해운대·기장 등 4곳 특례 인정/국회의원선거구 조정안 주요내용

    ◎30만 넘는 울산 남군는 갑·을로 나누기로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24일 열린 4당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인구 상·하한선을 7만5천∼30만명으로 합의,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 ▷인구기준◁ 한때 야당측은 지난해 11월말을 기준시점으로 하자고 주장했으나 분구대상 및 특례대상이 너무 많아져 곤란하다는 신한국당의 설득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기준으로 삼은 95년 6월30일을 기준으로 택했다. ▷특례대상◁ 이날 협상은 인구 7만5천명에 못미치는 선거구의 통·폐합과 30만명을 넘는 선거구의 분구를 원칙으로 하되 부산 해운대·기장,부산 강서·북구,인천 강화·서구,전남 목포·신안 등 4곳의 특례를 인정하자는 자민련의 절충안에서 시작됐다. 여야는 이중 해운대·기장과 강서·북구에는 특례가 불가피하다는데 이의가 없었다.해운대·기장은 37만명으로 분구대상인데 기장은 7만3백명으로 독립선거구가 될 수 없다.따라서 「한개 시·군·구의 일부를 다른 선거구에 붙일 수 없다」는 선거법 25조원칙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운대 일부를 기장과 붙여 준다는 것이다.7만4천명의 강서도 하한미달로 인접 북구에 합치려 하니 합친 인구가 30만을 넘으므로 북구 일부를 떼어 강서에 붙였다. 인구 7만명의 강화는 중동·옹진에서 옹진을 떼어 붙이는 방안도 한때 거론됐으나 현존선거구를 손대기 시작하면 전체 선거구가 흔들린다는 반론에 부딪쳐 교통·생활권이 같은 계양구 일부를 떼어 붙이는 특례를 인정했다. ▷하한미달 통·폐합◁ 인구 7만5천명에 미달하는 지역구는 전국적으로 모두 16개다.이들 지역은 인접지역에 통·폐합하되 최대한 다른 기존 선거구는 건드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그러나 국민회의 텃밭인 전남의 장흥 영암 신안 화순 보성의 재조정을 놓고 지역구수를 최대한 줄이려는 신한국당과 지역구수 상실을 최대한 저지하려는 국민회의간 의견대립으로 한때 진통을 겪었다. 신한국당은 신안을 무안에 통합시키고 장흥과 영암,화순과 보성을 서로 합쳐 전남지역에서 3개의 선거구를 없애자고 했다.반면 국민회의는 강진·완도에서 강진을 떼어 영암에 붙이고,화순은 담양·장성 가운데 담양을 떼어 붙이고,남는 장성은 함평·영광중 함평과 붙인뒤 영광을 독립시킬 것을 요구했다.또 보성은 장흥과 통합하고 신안은 목포와 합쳐 재분구할 것을 요구했다.논란끝에 여야는 장흥과 영암,보성과 화순을 각각 통합하되 신안은 목포와 합쳐 재분구를 인정하는 선에서 한발씩 양보했다. ▷상한선 이상 지역구◁ 최대선거구와 최소선거구의 인구편차는 4대1이내가 돼야 한다는 헌재결정을 따라 상한선은 7만5천명의 4배인 30만이 됐다.30만을 넘는 지역구는 해운대·기장과 울산 남구 2곳이다.해운대·기장은 분구특례로 해결하고 울산 남구는 갑·을로 나누었다. ▷지역구수 변동◁ 이에 따라 전체 지역구수는 현행 2백60개에서 모두 7개가 줄어들었다.여야는 이 숫자만큼 전국구를 늘리기로 했다. 지역별 변동을 보면 부산에서 중구가 동구에 통합돼 한개가 줄었으나 해운대·기장의 분구로 전체적으로는 지역구수에 변화가 없다.경남은 울산남구의 분구로 한개가 늘고 경북은 예천이 문경에,울진이 영양·봉화에 각각 통합돼 2개가 줄었다. 전남은 장흥·영암, 화순·보성의 통합으로 2개가 중고, 충북은 옥천이 영동·보은에, 충남은 금산이 논산에 통합돼 각각 한개씩 쭐었다. 강원은 태백·정선이 서로 합쳐져 한개가 줄었다.
  • 지역구 7곳 축소/선거구협상 타결/전국구 7석 늘려 46명

    ◎인구 7만5천∼30만으로/오늘 국회속개 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등 여야 3당은 24일 하오 국회에서 4당총무회담을 갖고 헌재로부터 위헌판결을 받은 선거구획정안을 논의,인구편차를 4대1로 인구상·하한선을 7만5천∼30만명으로 조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인구는 헌재가 위헌결정의 기준으로 삼은 지난해 6월30일 인구통계치를 기준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15대 총선의 국회의원정수는 지역구 의원 2백53명,전국구 의원 46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당투표제가 도입되지 않고 특례인정이 대도시 분구를 피하기 위한 편볍으로 활용되었다는 이유등으로 반대했다. 여야 3당은 또 이 기준에 따라 통합할 경우 인구 상한선 30만명을 넘거나 인구하한선 7만5천명에 못미치는 부산 해운대·기장,부산 강서·북구,인천 강화·계양구,신안·목포등 4개 지역구에 대해서는 인접선거구를 떼어붙여 각각을 독립선거구로 하는 특례조항을 두기로 했다. 국회의원정수는 14대 국회에 비해 지역구의원수가 7명이 줄고,대신 전국구 의원이 7명늘어나게 됐다. 여야는 25일 국회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 국정보고를 들은 뒤 의사일정안을 처리,오는 27일까지 3일간의 회기로 내무·법사·행정등 3개 상임위활동을 거쳐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통합선거법개정안과 중소기업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여야의 선거구조정안에 따르면 인구하한선 7만5천명에 못미치는 16곳중에 부산 중구는 동구에,충남 금산은 논산에,충북 옥천은 영동·보은에,경북 울진은 영양·봉화에,예천은 문경에 편입시키고,강원 태백과 정선,경남 합천과 거창,전남 영암과 장흥,보성과 화순은 서로 합쳐 9개를 줄였다. 여야는 그러나 인구상한선 30만명을 넘는 울산 남구를 남구갑과 남구을 2개로 나누고 부산 해운대·기장도 분구 특례를 인정,두개로 나누어 전체선거구는 7개가 줄었다.
  • 4·11총선 여성계 인사 누가 뛰나

    ◎양경자·임진출·김정숙·김영선씨 출사표­여/한영애·추미애·김희선·고순례씨 등 기대­야 4·11 총선에서는 어느 때보다 「우먼파워」가 거세질 전망이다.여야 모두 당선가능 지역에 여성후보를 공천하는가 하면,전국구 진출도 구색맞추기 차원을 넘어 두드러지리라는 관측이다. 특히 「여성표 공략」이라는 총선전략과 맞물려 각당의 신진기예의 영입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국당◁ 당선가능성이 있는 여성후보들에 대해서는 조건없이 지역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또 당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여성계 인사들을 영입,과감히 전국구로 내보낼 생각이다. 현재 지역구 후보로 거론되는 대상은 최근 부대변인으로 영입한 김영선변호사와 정무2차관을 지낸 김정숙전부대변인(안양 동안을),양경자전의원(서울 도봉을),임진출위원장(경북 경주을) 등이다. 특히 30대인 김변호사는 서울 지역에 공천,독자적인 목소리를 가진 20∼30대 젊은 여성표를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거론되는 지역구는 광진을로,만약 김변호사가 낙점되면 같은 여성법조인 출신인 국민회의 추미애부대변인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신한국당은 이 외에도 당선 가능성이 높거나,기여도가 큰 여성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이들에 대해서는 지역구 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전국구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연숙여성단체협의회장의 영입이 확실시되고 있으며,정무2차관을 지낸 김영순중앙연수원 부원장도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사람이다.또 문화계·학계인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는 창당때부터 「여성에게 기회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만큼 이번 총선에서 여성후보를 대거 내보낼 방침이다. 이미 서울에서 추미애부대변인(광진을)과 김희선지도위원(동대문갑)을 조직책으로 선정했으며 한영애당무위원(전남 화순)과 정막선전민주당 지구당부위원장(경남 산청·함양)도 지역구에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당무위원은 선거구 조정과정에서 지역구가 통폐합되더라도 계속 조직책을 맡길 예정이며,정 곤란하면 전국구로 돌린다는 방침이다.이밖에 20대 여성 이미애씨(경남 양산)를 영입한 것처럼 영남·강원등 취약지역에는 20∼30대의 젊은 여성후보를 10여명 정도 내세우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신락균부총재와 정희경지도위부의장을 전국구 후보로 배정했으며 외부인사 가운데 여성 몫으로 전국구 자리를 하나 남겨두고 현재 예비후보들과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역기반이 취약해 여성후보에 신경쓸 여력이 없는 처지다.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동대문갑에 출마,시의원으로 당선된 김을동씨가 이 지역에서의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한 게 고작이다.그러나 김성식전젊은연대사무총장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시의원 사퇴자는 공천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공천 여부가 불투명하다.전국구 후보로는 이미경여성단체공동대표와 손봉숙여성정치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여성 후보가 전무했으나 지난 11일 고순례변호사를 부대변인으로 영입했다.최근 각당에서 법조계 출신의 여성변호사를 경쟁적으로 영입하는데 따른 것이다.충남 연기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경오당무위원이 지역구를 바라고 있으나 전국구로 거론되는 수준이며 박정희전대통령의 큰딸 근혜씨의 전국구 영입설도 나돌고 있다.
  • 여,“선거구 획정 표결처리” 방침 안팎

    ◎의원선거구 29곳 재조정 전망/여,선거구 통폐합 등 구체안 이미 마련/대상지역 부산2·경­남북8·호남 11곳 신한국당이 10일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타협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고 표결처리 불사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2백60개에 이르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29개가 재조정될 전망이다. 서정화원내총무는 이날 여야 4당 총무간 비공식접촉에서 인구 36만4천명(95년 3월2일 기준)인 해운대·기장의 분구가 선거법상 어려운 현실에서 인구편차를 4대1 이내로 맞추기 위해서는 하한선은 9만1천명 이하로 낮출수 없다는 마지노선을 통보했다. 따라서 신한국당이 상·하한선에 융통성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함께 표결처리를 강행하면 인구 9만1천명에 미달하는 전국 29개 선거구는 독자적인 존립이 불가능해진다. 신한국당은 이미 이들 선거구를 상호간에 또는 인접 선거구와 통·폐합하는 구체안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안에 따라 해당 선거구들을 재조정하면 22∼23개가 줄어들게 돼있다. 물론 전체 의석수는 현행 2백99석을유지한다는게 여야간에 묵시적 합의사항이므로 전국구수는 현행 39개에서 61개 또는 62개로 늘어난다. 통·폐합되는 지역구 가운데 부산 중구는 동구와,강원 태백은 정선과,충북 옥천은 영동·보은과,전남 장흥·영암·신안은 상호간에 또는 인접한 다른 선거구와 합친다는 방침이다. 7만∼7만5천명에 들어 있는 부산 강서는 북구와,인천 강화는 옹진과,충남 금산은 논산과,전남 보성은 화순과,경북 울진은 영양·봉화와,경남 거창은 합천과 통합한다는 것이다. 또한 7만5천∼9만명의 전남 무안은 신안 또는 영암과,곡성·구례는 화순과,경북 영양·봉화는 청송·영덕 등과,충북 괴산은 진천·음성과,충남 연기는 공주와,서천은 부여 또는 보령과,전북 완주는 김제와,임실·순창은 남원과,고창은 정읍과,부안은 김제와,경북 의성은 군위와,경남 창녕은 의령·함안과 합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9만∼10만명에 이르는 김포군 등 10개 선거구의 통·폐합 방안도 모두 마련돼 있으나 협상과정에서 야당측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통·폐합 대상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2곳,인천 1곳,강원 2곳,충북 2곳,충남 3곳,전북 4곳,전남 7곳,경북 5곳,경남 3곳 등이다. 국민회의의 텃밭인 호남지역이 농촌지역 인구의 탈농으로 11개나 포함돼 있다.국민회의측의 대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 국회의원/여성표 잡기 부심

    ◎여성 조직책만 10여명… 추가영입 모색/이미지 제고 겨냥… 새달2차 여성대회 지난 연말 망년모임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TV카메라가 취재를 하려하자 한켠에 비켜서있던 추미애부대변인을 곁으로 불렀다.그리곤 자기와 김상현지도위의장 사이에 세우고 건배를 제의했다. 김총재와 국민회의는 숱한 여성정책을 내놓고 있다.가족법·남녀고용평등법·탁아소법등 스스로도 선진적이라고 말한다. 당의 요직에도 여성을 대거 배치해 놓고 있다.지도위부의장에 정희경,부총재에 신락균,부대변인에 추미애·박선숙씨가 임명돼 활동중이다.정부의장과 신부총재의 경우 전국구가 거의 확정적이다.이들 가운데 한명은 조만간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의 중요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당 조직책에도 당선 가능지역인 서울과 전남에 3명의 여성을 포진시켰다.추부대변인이 광진을,김희선지도위원이 동대문 갑,한영애당무위원이 전남 화순을 맡았다.경기·충청·경남지역까지 합치면 지구당 조직책만 10여명에 이른다.그러고도 모자라 정·신씨말고 전국구에 1∼5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접촉중이다. 김총재와 국민회의가 이처럼 여성을 당 안팎에 전진배치하는 이유는 유권자의 절반인 여성표를 끌어 모으겠다는 총선전략이다. 다시말해 여성표가 6·27지방선거 이후 독자성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망년모임 때 김총재가 추부대변인을 곁에 세우고,지난달 제1차 여성대회에 이어 다음달 9일 대전에서 제2차 여성대회를 기획중인 것도 이미지제고의 한 방편인 셈이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 드러난 분석들이자 이유일 뿐,속내는 복잡하다.역대 총선과 대선,그리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표가 김총재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고정표를 빼면 거의 바닥세임을 측근들도 인정한다. 따라서 비교적 지역적 성향이 약한 여성표를 돌려놓음으로써 4월총선,나아가 내년 대선에서 지역감정의 고정틀을 깨겠다는 계산이다.
  • 공천 물갈이/신한국 30%선 예상/국민회의 호남권 중점

    ◎청주 상당구­홍재형씨/서울 광진을­김도현씨 유력/강원 강릉을­김명윤씨/서울 은평을­이재오씨 물망 신한국당의 공천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현 단계에서는 공천기준과 일정등만 밝혀진 상태이지 개별적인 공천내락은 없다고 당지도부는 밝히고 있다.강삼재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현재 지역별로 2∼3배수로 압축되어 있는 상태이나 제대로 결정된 지역은 아직 없다』고 당주변에서 나도는 일부지역 공천내락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뚜껑은 월말쯤이나 열리겠지만 지금까지 당이 밝혀온 공천기준과 다음주에 발표될 13∼14개 사고 및 신·증설지구당 위원장등의 인적 변화등으로 미루어 볼 때 전체적인 물갈이 또는 현역의원 탈락률은 짐작할 수 있다.신한국당은 ▲12·12 및 5·18관련자 ▲개인적인 부정비리의원 ▲현저하게 당선가능성이 없고 지구당관리가 부실한 위원장은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강총장은 물갈이 폭과 관련,『문민정부 출범후부터 이번 공천까지를 합해 70%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지구당위원장이 교체된 지역은 1백10여곳 40%에 이른다.따라서 단순 계산법으로 하면 이번 공천에서 물갈이 폭은 30%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사실상 1차 공천자가 될 신·증설지구당 및 사고지구당조직책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내정된 조직책은 서울 서대문갑 이성헌청와대 비서관,강서을 이신범부대변인,강북을 이철용전의원,경기 평택을 이자헌의원,강원 원주갑 함종한전의원,원주을 김영진의원등이다. 또 청주 상당구는 홍재형 전경제부총리,청주 흥덕구 윤석민서주산업회장이 유력하며 경남 충무·통영·고성에는 김동욱관광공사이사장과 유광언 전정무차관이 경합하고 있다. 서울 광진을은 김도현 전문화체육부차관,은평을에는 이재오 전민중당사무총장이 유력하며 송파갑에는 안상수변호사 영입설과 함께 이영희 전여의도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다.인천 연수구는 서한샘 한샘학원 이사장이 내정됐으며 강원 강릉을은 김명윤 전의원,충남 천안을에는 김한곤 전충남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영화배우 신성일씨(본명 강신영)는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가사퇴한 대구동을이나 북갑중 한곳의 조직책에 임명될 예정이며 경기 안산을에는 정진일한국정보문화센터이사장,서울 성북갑에는 현승일국민대총장과 심의석국민연금관리공단감사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병석청와대비서관은 포항북 조직책으로 거론되고 있다.심재철 MBC기자와 김영선변호사(35·여)도 부대변인으로 영입돼 수도권지역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광주2­전남 5∼7·전북 4∼6곳/비리연루자 포함 40%선 바뀔듯 국민회의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의 「물갈이」가 대폭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박지원대변인은 5일 『현역의원의 교체가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상당수의 물갈이를 시사했다.김대중총재도 이에 앞서 4일 『개개인의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이기에 신중을 기하겠지만 어느 정도 물갈이는 있지 않겠느냐』고 현역의원의 교체를 강력히 예고 했다. 이는 호남지역의 「싹쓸이」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위해 읍참마속도 불가피하다는 김총재의 의중이 그대로 표출됐다는 분석이다.그러나 김총재가 『아직 방향을 못잡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밝힌 것처럼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물갈이 폭과 관련해 『지난 14대 때보다 많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지난 14대 때 ▲광주 2곳 ▲전남 5곳 ▲전북 3곳을 교체했다.민주당에 잔류한 지역과 일부 사고 지구당도 있어 호남의 경우 많게는 40%까지 교체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따라서 ▲광주 2곳 ▲전남 5∼7곳 ▲전북 4∼6곳이 물갈이될 것으로 당내 일각에서는 보고 있다. 먼저 광주에서는 정상용의원(서을)이 서울 서초을로 자리를 옮겨 자연스레 물갈이가 이뤄졌다.이곳은 정동채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최낙도의원(전북 김제)과 와병중인 이희천의원(전북 부안)도 자동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에 남은 홍영기(전북 임실·순창),김원기(전북 정읍),박석무(전남 무안),홍기훈(전남 화순),황의성(전남 곡성·구례)의원의 지역은 박정훈의원(전국구),윤철상사무부총장,임종기전의원,한영애당무위원,양성철 전경희대교수등이 이미 차지했다.이로써 모두 8명이 자연스럽게 교체됐다.이밖에 광주에서 5·18단체로부터 심한 비토를 받고 있는 A의원과 전북에서 지방선거 비리에 연루됐다는 B의원·C의원,지역활동을 등한시한 D의원등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공교롭게도 선거구 조정과 맞물렸다.당의 중진이지만 지역구 및 의정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평가받은 E·F·G의원등이 괴문서 상에 계속 오르내린다.또 나이가 많은 편인 J의원과 K의원등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한다는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수도권의 의원들도 공천 심사대상에서 포함시켜 교체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대부분 재공천받을 것으로 보인다.
  • “내 표밭 어찌되나”득실 저울질/「선거구 조정」초조한 총선주자들

    ◎부산 강서­북 송두호 의원­정형근씨 경합… 세대교체 관심/인천 중­강화 서정화 의원­이경재씨 「야성옹진」 줄다리기/보성­화순 유준상 의원­한영애씨 교통정리 최대 고민 선거구 재조정 대상이 될 지역구 국회의원,공천 및 출마 희망자간 내부 신경전이 뜨겁다. 협상 결과 통·폐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인구 7만5천이하 지역구에서는 공천관문이 좁아지는 데다,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표밭구성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한국당◁ ○…부산 강서(7만4천)는 신한국당에서 북구(27만2천명)와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따라서 송두호의원(강서)과 정형근위원장(북구)의 공천경합이 불가피해졌다.송의원도 김영삼대통령과 경남고 동기이나 안기부 출신의 정위원장도 세대교체 차원에서 최근 발탁된 YS계라는 점에서 만만치 않다. 강서를 희망했던 홍인 길전총무수석은 남구갑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소문이어서 허재홍의원이 긴장하고 있다.부산 중구(7만)가 동구와 통합될 가능성이 커지자 중구의 정상천의원은 동구 출마를 위해 개각때 물러난 한리헌전경제수석을 맞아 당혹해 하는 눈치다.한전수석도 넓어진 선거구에서 지역기반이 만만치 않은 허삼수의원 및 지명도가 높은 노무현전의원과 맞붙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강화군(7만)의 경우 통합선거법이 군·구 등 행정구역내 일부 면이나 동을 타 선거구에 떼어붙이지 못하도록한 원칙을 깨고 「예외」로 인천의 서구지역 일부를 떼어 붙인다는 당 협상팀의 방침이 시비를 촉발하고 있다.인천 서구의 조영장의원에게는 야 성향이 강한 공단지역을 강화에 떼어넘길 기회가 되지만 강화의 이경재 위원장이 가만 있을리 없다.같은 인천앞 바다의 섬지역 옹진군(1만4천)을 강화에 붙여주면 예외라는 편법없이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이다.더욱이 협상주역인 중·동구(14만)의 서정화 원내총무가 여 성향의 옹진군을 끌어가려 예외를 인정하는 협상을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이에 서총무는 옹진군의 모든 섬들이 뱃길로 인천과 연결돼 생활권은 강화가 아닌 인천이라고 반박,귀추가 주목된다. 강원 태백(6만7천)은 인근 정선(6만5천)과 통합이 확실하다.태백의 유승승,정선의 박우병의원은 올초 선거구협상 때 각각 선거구를 독립된 상태로 보존하는데 공조를 폈지만 이제 하나의 선거구를 놓고 제로섬 게임을 하게 됐다. ○…경남 합천(7만2천)도 거창(7만4천)과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져 합천의 권해옥,거창의 이강두의원 간에 신경전이 붙고 있다.경북 예천(6만9천)이 문경·점촌과 합쳐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예천의 번형식의원측은 이승무의원의 문경·점촌에서 12대때 당선된 경험 등을 내세우며 연고권을 주장하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의 텃밭인 전남에서 7만명 미만인 선거구는 장흥(이영권)영암(유인학)신안(한화갑)등 3곳이다.장흥은 동교동 가신출신인 전국구 김옥두의원이 오래 전부터 노리던 곳으로 「물갈이」 및 선거구 조정과 맞물려 이해가 첨예하게 상충되는 곳이다. 영암은 나주(김장곤)나 함평(김인곤)과의 통합이 거론되고 있으나 대상지역의 의원들은 극구 반대하고 있다.신안은 해남·진도(김봉호)중 인구수가 4만8천여명인 진도와의 통합이 제기됐으나 한의원은 민주당에 잔류한 박석무의원의 무안을 바라고 있다. ○…7만∼7만5천명인 선거구는 보성(유준상)과 화순(한영애 위원장)으로 상호 통·폐합이 거론됐으나 4선인 유의원과 김대중총재의 신임이 두터운 한위원장 사이에 국민회의의 선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밖에 7만5천∼10만명인 선거구는 전북의 고창(정균환),부안(이희천),임실·순창(박정훈),전남의 곡성·구례(양성철 위원장),무안(임종기 위원장)등이지만 지금으로선 신한국당의 하한선 10만명에 펄쩍뛰는 수준이다. ○…자민련의 경우 7만명 미만의 선거구는 충북 옥천(박준병)뿐으로 예전처럼 보은·영동과의 통·폐합이 제기되고 있다.7만∼7만5천명인 선거구는 충남 금산(정태영)과 경북 울진(이학원)이다.금산은 지역적으로 논산(김범명)과의 통합이 불가피하나 신한국당에서 이적해 온 김의원과의 조정이 쉽지 않다.경북 울진도 청송·영덕(문태준위원장)이나 영양·봉화(조춘영 위원장)와 조정해야 하나 모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7만5천명 미만인 선거구가 전남 화순(홍기훈)뿐인 데다 홍의원도 경기 고양을에서의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선거구 조정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다.
  • 시신 암매장 집중조사/「5·18」 현장수사

    ◎12개 마을 40명 소환 방침 【광주=최치봉·김태균 기자】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광주현장조사팀과 광주지검 공안부(이귀남 부장검사)는 29일 5·18당시 민간인이 학살된 주남마을과 송암동,광주교도소 주변 등 세곳의 목격자와 피해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계엄군의 발포상황,사체 암매장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당시 간호보조원 김순희(35·여)씨를 불러 주남마을 미니버스 총격사건의 정확한 사망자수와 피습시간 및 부상자 추가사살경위 등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김씨는 검찰에서 『80년 5월23일 하오3시쯤 집중사격을 당한 미니버스에 올라가보니 유일한 생존자인 홍금숙(당시 17세·춘태여상1년)씨와 부상당한 남학생 2명만이 살아있었고 남학생 2명은 계엄군이 차에 싣고 화순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으로 화순 너릿재터널 등 계엄군에 의해 양민학살이 자행된 광주·전남지역 12개 마을의 목격자및 피해자 40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5·18때 주남마을서 사체 21구 수습 주장/40대 시민 【광주=최치봉 기자】 80년 5·18 당시 양민이 학살당한 주남마을에서 민간인 사체 21구를 수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는 주남마을에서 1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지난 7월의 검찰 발표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이다. 당시 앰뷸런스로 시민군 부상자와 사망자를 수송했다는 박대성(42·광주시 북구 문흥동 한신아파트 101동 1301호)씨는 29일 『미니버스 총격사건 다음 날인 80년 5월24일 하오 군의 요청으로 주남마을 도로변과 야산에서 시신 21구를 수습해 도청으로 운반했다』고 말했다.또 『당시 안내하던 사병으로부터 암매장한 시신이 더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 헌재 결정 야3당 반응/호남지역 선거구 조정여부 촉각­국민회의

    ◎“가시적 피해 없다” 적극 협상 자세­민주당/「인구 하한선」싸고 야권 공조 기대­자민련 국민회의 민주당 자민련 야 3당은 27일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 선거구획 규정 위헌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여야간 협상을 통해 선거구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나 정치생명이 걸린 미묘한 문제인 만큼 아직 당론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은 평소와 달리 당내 율사출신인 박상천·이원형 의원과 협의를 거친뒤 『단원제라는 우리의 정치현실을 감안,지역 및 인구대표성은 물론 행정구역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일단 하한선을 7만5천명선으로 한다는 방침아래 협상을 통해 조정한다는 입장이다.이 경우 전남 고흥 화순 장흥 영암 신안등 5개 선거구가 조정 대상이다.국민회의는 현재 이들 5개 지역을 장흥·강진 완도 신안·진도 해남 보성·화순 나주·영암으로 조정,해당 지역구를 2개로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여권이 하한선을 10만명으로 고집할 경우 전남 7곳,전북 4곳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지난 선거법 협상에서 예외를 인정해준 경주 안동등 30만명 미만의 8개 도농 통합지역 문제를 본격 거론하겠다는 태도이다. ○…민주당은 이렇다할 가시적인 피해가 없는 만큼 이 문제를 논의할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선거구 조정문제뿐만 아니라 이 기회에 중대선거구 문제까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여권의 10만명 하한선에 대해서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이규택 대변인은 『군사정권의 여촌야도 구도 아래서 나온 표의 등가성 문제를 해결하고 정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기 대표는 『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린 만큼 조정하고 난뒤 총선을 치러야할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 당은 피해를 볼 게 없다』며 협상을 통해 조정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자민련은 헌재 결정에 따른다는 방침아래 협상에 나서겠다는 태도이다.인구 하한선을 여권의 주장대로 10만명으로 할 경우 심장부인 충남의 금산 연기 서천과 충북의 옥천 괴산,그리고 경북 울진 등 6개지역구가 해당된다.따라서 금산 연기 울진등 3개 곳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7만5천명으로 하한선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부영 사무총장은 『의원들의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인 만큼 야권 공조가 자연스레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 서면조사 한계… 현지인 목격담 중시/검찰 광주현장조사 왜 하나

    ◎마지막 수사 각오… 생생한 체험담 청취/금남로·도청·주남마을서 발포과정 등 조사 검찰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전개된 광주를 빠르면 26일쯤 방문,그 현장을 직접 조사키로 한 것은 한마디로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다. 이는 여야 합의에 의해 5·18특별법이 제정되고 5·18 진상규명에 대한 여론에 높은 데다 5·18 수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책임감 아래 보다 진실에 다가서려는 검찰의 의지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번 5·18수사때 전두환 전대통령등 피고소·고발인 58명을 비롯 이 사건 관련자 2백69명을 조사,수사기록만도 13만여쪽에 이를 정도로 엄첨난 양의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검찰의 「공소권 없음」 결정에 대한 비난과 함께 한편에서는 『검찰이 아무리 깊이 있는 수사를 했다고 한들 광주 현장을 보지도 않고 앉아서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할 수 있겠느냐』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24일 『지난번 수사때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서울에서만 이루어져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았다』면서 『마지막 진상규명 조사인 만큼 철저하고 생동감 있는 수사를 위해 광주지검과 협조,현장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지검장은 또 『우선 지난 수사에서 규명하지 못했거나 언론에 의해 제기됐던 의문점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당시 거리·마을·건물 등 현장의 조사 없이 서면상 수사기록과 관련자들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는 당시 상황판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당시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피해진술과 시민들의 생생한 경험담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검찰은 우선 현장 조사 대상지로 당시 시민군과 계엄군 사이에 가장 공방전이 치열했던 광주 시내 금남로와 전남 도청,양민이 집단으로 학살된 주남마을 등을 꼽고 있다. 검찰은 광주 도청 등의 조사를 통해 당시 계엄군과 시민들의 구체적인 대치상황을 확인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청과 금남로에서의 사격 거리·각도·피해자들이 주장하는 발사 위치 등에 대한 조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따라서 과연 계엄군측이 시민군의 대항에 자위권을 발동,지휘계통을 거치지 않고 자연발생적으로 위협사격을 위해 집단 발포를 했는지 발포명령을 받았는지 여부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또 80년 5월23일 미니버스에 총격을 가해 10여명을 숨지게 한 주남마을 앞 광주∼화순간 국도를 직접 찾아가 계엄군의 사격 위치를 비롯,목격자들의 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밖에 비록 시일이 많이 걸리더라도 검찰청 습격,교도소 습격시 발포상황,부대별 주둔지와 이동경로 등 가능한 한 광주사태와 연루된 모든 곳을 조사해 사건의 전말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 탐조여행/온가족 겨울 레저로 각광

    ◎두루미 등 철새 20여만마리 국내 도래/쌍계사입구·통일전망대 주변 최적지/조류도감·쌍안경·방한복 등 준비 철저히 요즘 겨울 철새들의 환상적인 군무가 한창이다. 해마다 이맘 때면 철새도래지에는 수만여 겨울새들의 현란한 날개 짓과 먹이를 구하기 위한 바쁜 몸놀림들로 한폭의 그림이 연출되고 있다. 이들 철새를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이른바 「탐조 여행」이 제철을 맞고 있는 것이다. 때마침 오는 20일 국민학교를 시작으로 초·중·고교가 잇따라 겨울 방학에 들어가 탐조여행이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 레저로 더욱 각광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 겨울 철새는 천연기념물 201호 고니와 202호 두루미,325호 기러기류 등 모두 1백16종 20여만마리로 알려져 있다. 주요 철새 도래지로는 경기도 철원 민통선지역(두루미) 강릉 경포호수(고니·오리) 낙동강 하구 을숙도(고니·오리·기러기·도요새·가마우지)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고니·기러기·오리) 충남 서산군 태안면 대호방조제(고니·기러기) 전북 익산군 금강하구(고니·기러기·오리) 거제도 동부면 학동리 앞바다(아비류) 등이다. 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회 회장(50)은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인 김포군 임진강과 한강하류가 접하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변과 경남 하동 쌍계사입구가 올해 가장 볼만한 탐조여행지』로 꼽았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변(촬영금지)에는 재두루미·개리·기러기 등이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5백여마리가 떼를 지어 있고 쌍계사입구에는 되새 10만여마리가 하늘을 뒤덮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이곳 되새 탐조는 먹이를 찾아다니다 돌아오는 하오3∼5시까지만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구 달성 화원유원지의 흑두루미,강화군 길상면 간척지인 동주농장주변 기러기,전남 장성댐의 고니와 화순 동북호의 원앙이 볼만하다. 이들 가운데 가장 친근한 도래지는 연천군 민통선지역.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민통선 고석정관리사무소(0355­55­3129)에 미리 안보교육 신청을 해야 탐조가 가능하다. 탐조여행은 희귀한 새를 찾아나선다는 생각은 버리고 강가·바닷가 등지에서 새의 동작과 무리생활·색·부리·날개 등을 세심히 관찰한다. 조류도감과 쌍안경은 필수이며 방한복·지도·카메라·나침반 등의 장비도 갖춰야 한다. 김회장은 『무엇보다도 소리를 삼가고 끈기있게 새를 주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새 관찰과 함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옥수수·밀 등 먹이도 준비해 자연보호운동에도 한몫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02­797­4765∼6)는 새해 1월21일(민통선)과 28일(주남저수지) 어린이를 대상으로,2월25일(대호방조제)과 3월1일(강화군)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탐조여행을 실시한다.
  • 28개 지구당 조직책/국민회의,추가발표

    국민회의는 8일 김대중 총재의 맏아들 김홍일씨를 전남 목포,추미애부대변인을 서울 광진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28개 지구당조직책을 추가로 확정,발표했다.이로써 국민회의는 모두 47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확정지었다. 이날 확정된 조직책은 다음과 같다. ◇서울 ▲광진을=추미애(부대변인)▲마포갑=김용술(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동작갑=박문수(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대전 ▲동갑=선병렬(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중=신재철(선양회이사장) ▲서갑=정구영(중앙위부의장) ◇경기 ▲성남 중원구=조성준(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부천 오정구=최선영(오정농협조합장) ▲안산갑=김영환(부대변인) ▲시흥=함홍규(21세기 시흥발전연구소장) ▲안성=심규섭(안성여상 이사장) ▲김포=이택용(명지전문대교수)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최정식(전국회의원) ▲정선=박경식(상지대 한의과교수) ▲철원·화천·양구=박영율(홍보위 부위원장)◇충북 ▲청주 상당구=장한양(당무위원) ▲옥천=이용희(전국회의원)◇충남 ▲아산=이원창(전도의원) ▲논산=김형중(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당진=백종길(전국대의원대회 부의장) ◇전북 ▲남원=조찬형(전국회의원) ▲진안·무주·장수=정세균(전쌍용상무) ◇전남 ▲목포=김홍일(전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순천=김경재(전민주당 종로지구당위원장) ▲곡성·구례=양성철(전경희대 교수) ▲화순=한영애(당무위원) ▲무안=김정남(변호사)
  • 사북·고한에 카지노/차관회의 합의/내국인용 국내 첫 허용

    ◎운영방식 등 최종안 6일 확정 폐광지역인 강원도 정선군 사북·고한에 국내 최초로 내국인의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의 설립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피폐해진 폐광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카지노를 유치해 미국의 라스베이가스와 같은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2일 차관회의를 열고 통상산업부가 제안한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안」중 카지노설립 허용문제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산부 관계자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설립 허용지역은 강원도 정선군 사북·고한 1곳으로 제한하기로 했으며,카지노의 운영방식 등에 관한 세부규정을 보완한 최종안을 오는 6일 임시차관회의를 열어 최종확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4일 강봉균 총리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재정경제원·통산부·문체부·법무부·법제처차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카지노의 운영방식 등에 관한 세부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야외카지노의 개설을 금지하고 호텔내에서만 운영할 수 있도록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국인 출입허용에 따른 사행심리조장과 폐광지역의 카지노설립을 정선군 한곳으로 제한할 경우 전남 화순 등 여타 폐광지역 주민과의 형평문제 등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정부안이 확정되더라도 국회에서의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폐광지역 카지노설립 논란가열/새달 국무회의 상정 앞두고 부처이견

    ◎통산부­“관광지 개발… 경제활성화 시급”/문체부­“「도박장」은 국민정서 위배” 반대 폐광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의 설립을 허용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폐광지역인 강원도 사북·고한에 내국인의 출입이 허용되는 카지노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험준한 산골 오지인 사북·고한은 지난 60∼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석탄생산의 중심지로 고도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곳.그러나 80년대 이후 에너지 주 공급원이 석탄에서 석유·가스·원자력으로 바뀌며 석탄 수요가 줄고 인건비 상승 등이 겹쳐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이 지역 경제가 급속히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한때 6만여명에 달했던 상주인구는 2만여명으로 줄고 그나마도 일자리가 없어 생계수단이 막연한 실정이다.이들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카지노를 세워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것이 통산부의 입장이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폐광지역 개발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마련,경제장·차관 회의를이미 거쳤으며 내달 초 일반 차관회의와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내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 양론이 분분해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달 초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폐허화하다시피한 탄광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카지노 설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표출됐다.개발 지원의 방법론과 관련해 「공인된 도박장」인 카지노의 설립을 허용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이에 따라 카지노 설립 관련 조항을 유보한채 여타부분만을 통과시켰다.카지노 설립건은 인가권을 가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부가 참석하는 일반 차관회의와 국무회의에서 재론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초에 열릴 예정인 일반 차관회의에서는 카지노 설립의 제안자인 통산부와 인가권자인 문체부 간에 한바탕 격론이 예상된다.문체부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체부의 반론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우선 국민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현재 카지노 설립은 외화획득을 위해 전국의 특1급 관광호텔에 대해서만 인가해주고 있으며 따라서 내국인의 출입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만약 폐광지역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의 설립을 인가해줄 경우 정부가 국민의 도박행위를 합법화하고 사행심을 조장하는 격이 된다는 것이다.다만 외국인의 출입만 허용할 경우에는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체부는 형평의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폐광지역에 설립되는 카지노에 대해서만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것은 특혜이며,내국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기존의 다른 카지노 업소와의 형평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또 전남 화순 등 강원도 이외 폐광지역의 주민들도 똑같은 특혜를 요구할 것이며 이 경우 모든 카지노에 대해 내국인 출입을 전면 허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기존 카지노 업계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카지노가 강원도 지역에 들어설 경우 자신들의 영업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환경부와 각종 환경관련 단체들도 강원도 산림지역에 대규모 위락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심각한 환경파괴를 불러 올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그러나 폐광지역 주민들은 카지노 설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상경시위 등을 통해 집단반발할 움짐임을 보이고 있다. 통산부가 문체부와 환경부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카지노 설립을 주장하는 것은 강원도 폐광지역의 지리적 특성때문이다.태백산맥의 준령들에 둘러싸인 오지인데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5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카지노와 같은 특별한 유인 요소가 없이는 관광개발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카지노가 설치돼야 관광객이 몰리고 도로 등 기간시설의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으며,음식·숙박업소와 스키장 등 각종 레저시설에 대한 민간투자가 유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문체부의 반대가 워낙 거센데다 청와대 등도 정치적 부담을 지는 것을 꺼리고 있어 폐광지역의 카지노 설립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전남 쓰쓰가무시병 “비상”/추수철 진드기 위험

    ◎의사증 환자 11명 발생… 2명 진성 판정 【광주=최치봉 기자】 추수철을 맞아 광주와 전남 담양에서 2종 법정 전염병인 쓰쓰가무시병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광주 담양군 보건소는 지난 15일부터 심한 두통과 고열·근육통 등 쓰쓰가무시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 11명이 발생해 공모(62·여·담양군 남면)·최모(58·여·담양군 학산면) 장모씨(39·여·담양군 용면) 등 5명이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이 달 초 발병한 양모군(13·화순군 이양면)과 신모양(14·광양시 광양읍) 등은 혈청검사 결과,쓰쓰가무시병 진성환자로 판명됐다. 쓰쓰가무시병은 들이나 야산에 서식하는 0.1㎜ 크기의 좀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10여일이 지나면 40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오한과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난다.
  • 세원찾아 택지·관광지 조성(민선자치 100일:2)

    ◎군지역 자립도 24%… 급여도 못줘/수익사업에 골몰… 골재 채취까지/“마구잡이 개발로 환경파괴 우려” 부산 동래구청은 지난 달 롯데자이언트 소속 야구선수들에게 「종업원 할 사업소세」를 부과하려다 백지화했다.감사원이 「프로야구 선수는 자유 직업인으로,사업소세의 부과대상이 될 수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동래구청은 자유 계약자인 유흥업소의 호스티스들이 종업원으로 분류되는 점에 착안,프로 야구선수도 종업원에 포함된다고 보고 지난 달 25일 롯데에 부과방침을 통보했었다.모처럼 발굴한 세원을 놓친 동래구청의 아쉬움은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민선 단체장들은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체면이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중앙 정부로부터 딴 살림을 차렸지만 재정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분가는 의미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의 재정 자립도는 평균 63.5%.도시의 자치구나 시는 자체 수입으로 공무원들의 월급은 줄 정도이지만,군 지역은 23.8%로 태반이 제 밥벌이조차 못 한다. 자치단체의 살림을 살찌우는 길은 지방세수 확충과 이른바 수익사업이 대표적이다.그래서 저마다 택지개발이나 골재채취에 나서는 한편 세원 발굴에 안간힘이다. 인천시는 인천항을 오가는 목재와 곡물 등 「벌크(Bulk)화물」에 지역개발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97년으로 예정됐던 컨테이너 화물세도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징수키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2일 「1군 1골프장」건설방침을 확정했다.지난 달 23일 허가를 받은 화순 대주골프장의 경우 취득세 54억4천3백만원·등록세 6천만원·공동시설세 3백만원 등 도세만 55억6백만원을 납부하게 된다.또 개발부담금·종합토지세·재산세 등 매년 2억8천만원의 시·군세도 들어온다.자치단체로선 엄청나게 매력적이다. 강원도는 철원군과 함께 한탄강 일대에 국내 최초로 번지 점프장을 세우는 한편 동해안 곳곳에 관광휴양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충북도는 지방공업을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공업용지를 4배 이상 늘리기로 했고,경남도는 김해·마산시 2만㎡에 7층짜리 아파트형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전남 무안군과 해남군은 바다모래를 연간10억원어치씩 팔고 있다.전북 익산시는 황등면의 돌산 개발에 나섰으며 웅포면 금강 복판의 섬 66만㎡를 논으로 개발,임대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과 손잡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욕으로 광역 단체장들마다 경쟁적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다.자기 고장의 수출을 늘리려는 철저한 비즈니스 여행이다. 춘천시는 퇴계농공단지에 일본 미쓰비시그룹의 전기제품 생산공장을 유치,이 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대전시는 일본 기업과 합작으로 동물원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홀로서기」는 무분별한 개발을 부채질하거나 지역주민의 부담만 늘리는 결과를 빚을 수도 있다.지방세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주민의 부담이 무거워진다는 얘기이며,단기적 안목으로 개발을 추진하면 전체 생활여건이 망가질 수도 있다. 경북대 윤용희 교수는 『성급한 개발은 자칫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단기간에 자원을 고갈시킬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검토가 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설의 고장/귀양지 순례/이색소재 역사기행 첫선

    ◎삼국유사의 현장기행­설화 얽힌 60여곳 오늘의 모습/유배지 역사 기행­오지의 선비·의인 발자취 찾아 독특한 소재를 다룬 역사기행서 2권이 최근 나란히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삼국유사의 현장 기행」(문예산책 펴냄)과 「유배지 역사 기행」(집현전)이 그것.그동안 나온 답사기들이 유적이나 문화현장을 포괄적으로 소개한 것과는 달리 이 책들은 선명한 주제를 골라 관련장소들을 집중 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삼국유사의 현장 기행」(이하석 지음)은 사라진 신화·설화의 세계를 오늘에 되살리는 답사기.삼국사기와 함께 한국 고대사의 양대 역사서인 삼국유사는 특히 우리 고유의 정서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시인이자 중견 언론인인 지은이는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신화·전설의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유적의 보존 상태를 점검하고 문화예술적 의의를 새롭게 자리매김해 준다.모두 60여곳을 찾았는데 경주 불국사,감포 문무왕수중릉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장소이다. 예컨대 경남 울산 시가지에서남쪽으로 10여리 떨어진 울산시 황성동 세죽마을 앞바다에는 처용바위가 있다.삼국유사에 「신라 헌강왕이 동해 용왕의 아들 처용을 얻었다」고 기록한 옛 개운포가 바로 이곳이다. 지은이는 처용설화의 내용과,그 설화가 현대문학에 어떻게 수용돼 있는지를 들려준다.이어 「너무 투명해 밑바닥까지 보이던」이곳 바닷물이 불과 10여년사이에 심하게 오염되고,따라서 정월 보름이면 처용바위에 제사를 지내던 주민들이 다들 떠나버린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이에 견줘 원광대 신규수교수(국사교육학과)가 지은 「유배지 역사 기행」은 조선시대 절대왕권 아래 희생된 선비·문인들이 귀양살이한 지역 14곳을 밟았다.유배지라는 성격대로 제주도·보길도·흑산도등 섬이 대부분이고 내륙지방의 경우는 전남·강원도에 한정돼 있다.을사조약 체결후 의병을 일으켰다 실패한 의병장 9명이 끌려간 일본 쓰시마섬도 포함됐다. 이 유배지들은 아직도 개발이 덜 된 편이다.그 땅에 귀양살다 간 당대의 지식인들이 남긴 자취는 지금도 주민생활 속에 남아 있다.중종 때 개혁에 앞장서다 모함을 당한 조광조가 유배된 곳은 전남 화순군 능주면.조광조가 사약을 받기까지 이곳에 머문 기간은 비록 한달에 불과하지만 그 존재는 이 지역을 절의·학문을 기리는 「의향」「문향」으로 키웠다. 지은이는 왜 유배지만을 찾아다녔을까.신교수는 유배지에서 시대적 불리를 넘어선 자기완성을 찾는다.『유배라는 극악한 현실을 새출발의 계기로 삼아 가장 아름다운 예술의 완성이,가장 심오한 학문의 집대성이,가장 활기찬 현실의 반성과 모색이 꽃피었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 “호남당 탈피” DJ의중 반영/국민회의 주요 당직자 인선의 언저리

    ◎“선거돌풍” 겨냥 수도권인사 대거 기용/당 화합·실무능력·지역안배 원칙 고려 새정치국민회의는 7일 당 6역과 당무위원 70명 등 주요 당직자를 인선했다.지난 5일 지도부를 임명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역당」과 「사당」의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에 대비하려면 호남성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김대중 총재의 절박한 심정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것이다.이같은 연유에서 가신그룹의 당직자 인선은 철저히 배제됐으며 대신 수도권에 연고가 있는 인사는 과감히 기용하는 용인술을 보였다. 당직자 면면에서도 국민회의를 「수도권당」으로 키우려는 김총재의 의도는 뚜렷이 엿보인다.당 6역의 출신지는 충남 2·부산 1·전남북 3으로 호남과 비호남이 같지만 선거와 연관된 지역구는 서울 4·호남 2로 서울이 우세하다. 또 기조실장과 비서실장·대변인의 출신지도 호남 2·경기 1로 호남이 우세하지만 조직책은 경기 2·전남 1로 수도권이 앞선다.이에 따라 당 9역중 3분의 2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연고를 두고 있다.조순형 총장과 장석화 지방자치위원장의 중용도 이같은 지역안배의 결과다.두 의원 모두 서울에 지역구를 갖고 있으면서 출신지도 똑같이 충남이다.총선시 당세를 수도권에서 충청도까지 확산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 특히 장석화 지방자치 위원장은 민주당 이기택 총재계에서 신당으로 이적한 점이 평가돼 중용됐다는 후문이다.신기하총무는 당내 비주류의 대표격인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계열로 분류됨에도 유임됐다.내년 5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선출직 총무이기도 하지만 장위원장과 함께 당내 화합차원에서 기용됐다. 정책위의장에는 박상천 의원(고흥)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호남배제의 원칙에 밀려 부산출신이면서 서울 은평갑에 지역구를 둔 손세일의원이 발탁됐다.문희상 의원의 기조실장 임명도 경기 의정부출신이라는 점과 이기택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면서도 신당에 합류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경우다.박지원 대변인과 정동채 비서실장은 김총재의 신임이 워낙 높아 오래전부터 예견됐으며 박실 홍보위원장과 김충조연수원장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실무형 당직자라는 평을 받아 기용됐다. 한편 당무위원중 45세 미만이 10명이나 차지했으며 당내 최연소의원인 신계륜의원(41)과 김민석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영입케이스인 허인회 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30대를 겨냥해 임명된 케이스다.여성계에서도 7명이 임명됐으며 원외지구당위원장중 영남지역의 정영모·신용석(인천)·장한양씨 등은 지역안배를 고려해 당무위원에 포함됐다. ◎국민회의 신임당직자의 면면/조순형 사무총장­원칙중시 3선의원/손세일 정책의장­언론인 출신 국제통/장석화 지자위장­율사 거친 재선의원/박실 홍보위장­성격 호방한 소신파/김충조 연수원장­「연청」 회장 출신/문희상 기조실장­의리파 동교동맨/정동채 비서실장­언행 신중한 「DJ 입」 새정치 국민회의의 신임 사무총장에 기용된 조순형 의원(60)은 원칙과 합리를 중시하는 3선의원이다.유석 조병옥 박사의 3남이자 전국회부의장 조윤형 의원의 동생으로 11대때 정치규제에 묶인 형을 대신해 출마,정계에 입문했다.87년 대선때 후보단일화를주장했으며 3당합당후에는 「꼬마」민주당에서 부총재를 지냈다.14대 국회 상반기에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공정한 회의진행으로 여당의원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천안출신. 손세일 정책위의장(60)은 언론인 출신의 당내 대표적 국제통이다.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뒤 11대에 민한당의원으로 입문했다.13대엔 김영삼 총재의 통일민주당에 몸담았으나 90년 3당통합때 평민당으로 옮겼다.부산생. 장석화 지방자치위원장(49)은 서울남부지원판사를 거친 율사출신의 재선.「꼬마」 민주당 출신으로 이기택계였으나 국민회의에 합류,발탁됐다.국회노동위원장때 동료 김말용의원의 자동차보험 돈봉투 폭로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홍성출신으로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보위원장을 맡은 박실 의원(55)은 한국일보 기자·한국기자협회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의 3선.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지부장으로서 조순후보의 당선에 기여했다.호방한 성격으로 논쟁을 마다않는 소신도 지니고 있다.정주생. 김충조 연수원장(53)은 동교동계 청년조직인 「연청」회장출신으로 김홍일 목포지구당 위원장과 각별한 재선의원이다.여수태생으로 선이 굵은 의정활동이 돋보인다는 평.민주당에서도 정치연수원장을 지냈다. 문희상 기조실장(50)은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내다 친정인 국민회의로 돌아온 동교동 가신그룹의 일원이다.초선으로 철저한 「DJ(김대중 총재)맨」이면서도 지난 2월 이전총재의 의원직사퇴파동 때는 함께 의원직을 던질 정도로 의리를 중시한다.신당창당에 서슴없이 반대하면서도 DJ와의 연을 중시,국민회의를 택했다.외모와는 대조적으로 정국상황에 대한 분석력과 기획력이 남다른데다 대인관계가 원만해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의정부생. 원외인사로 눈길을 끌고 있는 정동채 총재비서실장(44)은 아태재단에서도 비서실장으로 DJ의 「입」이 돼 온 화순태생의 김총재 심복.합동통신·한겨레신문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부친이 DJ와 목포상고 동창으로 절친하다.82년 김총재가 미국에 체류해 있는 동안 비서를 맡기도 했다.깨끗한 외모에 언행이 신중해 김총재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이다.
  • 한가위 황금연휴/가족 「트레킹」으로 초가을 “만끽”

    ◎설악산 십이선녀탕 계곡·강진 다산초당∼백련사 “명소”/특별한 장비·기술없이 산·들길따라 “터벅터벅”/하루 20∼30㎞ 걸으며 지리·역사·문화유적 답사 8일부터 사흘동안 이어지는 한가위 황금연휴.최근들어 교통체증이 극심한 추석연휴를 피해 성묘를 다녀온 뒤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기는 새로운 풍속도가 확산추세에 있다. ○등산화보다 운동화를 추석연휴를 이용,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못다한 얘기를 나누고 건강도 다질 수 있는 가족 레저로 트레킹이 손꼽힌다. 트레킹은 사전적 의미로 「짧은 여정의 도보여행」이다.도시를 벗어나 맑은 공기와 수려한 산과 들을 끼고 그저 터벅터벅 걷는 여행이다.따라서 특별한 장비나 기술이 필요없다. 등산은 어느정도 전문성과 장비를 필요로 하며 산 정상에 올라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트레킹은 이런 부담감으로부터 해방된다.따라서 노인들도 함께 떠나는 것도 좋다. 트레킹은 마냥 걷는 것만은 아니다.걷는 지역의 지리와 역사·문화유적 등을 함께 배울 수 있어 여행을 통한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되는 것이다.유유히 걸으며 자연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사색여행」이기도 하다. 트레킹은 도시락외에는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치 않다.장거리 여행이 아니므로 등산화보다는 운동화가 좋다. 일반적으로 하루 20∼30㎞정도의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20분마다 한번씩 쉬는 것이 바람직하며 산을 오를 때는 쉬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사전답사를 통해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경관이 수려한 곳을 선택하고 주변경관을 화폭이나 사진에 담아오면 더욱 훌륭한 추억거리가 된다.기온변화를 예상,윈드 재킷 정도는 준비하도록 한다. ○20분마다 한번씩 휴식 대표적인 트레킹코스로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이 있다.장수대∼대승폭포∼복숭아탕를 연결하는 코스는 위용과 자태가 신비롭고 대승령에서 남교리의 북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폭포와 작은 연못등이 장관이다.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한 전남 강진 다산초당에서 백련사에 이르는 길은 인근에 바다까지 끼고 있는 트레킹의 명소다.또 전남 화순의 소쇄원과 식영정주변,문경의 봉암사 길도 트레킹 코스로 적격이다. 레저이벤트사 코니언(723­7237)은 7∼8일 무박 2일 일정의 설악산,8일과 10일 당일로 양평군 유명산에서 각각 트레킹 행사를 갖는다.참가비 4만∼4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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