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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굽이마다 절경이구나… 흑산도야, 잘 있었구나

    전남의 보물 같은 섬… 얼마 만이냐 지난 두 해 남짓, 섬에 들어가는 걸 꺼렸다. 물론 코로나19 때문이다. 옮는 것보다 옮길 것이 걱정됐다. 거리두기가 마침내 끝났다. 섬을 찾는 것에 대한 거리낌도 해소됐다. 이제 멀고 먼 섬으로 떠날 차례다. 너무 멀어 검게 보인다는 전남 신안의 흑산도, 붉은빛 감도는 기암들의 절창이 일품인 홍도를 묶어 돌아봤다. 흑산도는 육로 관광이 보편적이다. 이웃 섬 홍도가 해상 관광 위주인 것과 다소 다르다. 흑산도엔 25㎞ 남짓한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다. 1984년 착공해 우여곡절을 겪다 26년 만인 2010년에 완공됐다. 관광택시를 탈 경우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인 예리항에서 진리, 사리 등 순으로 돌아보는 게 보편적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 반대 방향으로 돌 수도 있다. 다만 어느 방향으로 돌더라도 해넘이는 흑산도 최고 전망대인 상라봉에서 맞는 게 좋다.●청잣빛 바다·그림 같은 풍경 먼저 사리(沙里) 마을 쪽으로 간다. 주민들 표현으로는 모래미란 곳이다. 갯마을 풍광이 수려해 호사가들은 ‘흑산도의 소렌토’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소렌토를 가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그곳이 모래미를 닮았다면 청잣빛 바다와 기암절벽, 노송 그리고 예쁜 집들이 산수화처럼 펼쳐져 있을 게 분명하다. 사리엔 흑산도를 대표하는 명소 ‘복성재’가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이자 조선 최고의 자연과학자 중 한 명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신유박해(1801) 때 유배 생활을 하며 ‘현산어보’(玆山魚譜, 자산어보)를 집필했던 곳이다. 꽤 오래전 생면부지의 흑산도를 가슴 깊이 각인시킨 책을 만난 적이 있다. ‘현산어보를 찾아서’라는 책이었다. 고등학교 생물 교사였던 이태원이 ‘현산어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내리 다섯 권이 간행됐다. 생물도감 같은 책이지만 어패류에 대한 해박한 설명과 정교한 생물들의 그림, 흑산도에 머물며 촬영한 사진 덕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유배지서 ‘현산어보’ 지어낸 정약전 무엇보다 인상적인 장면은 정약전의 위대한 유산을 ‘자산어보’라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대목이다. 그 이전에도 ‘현산어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어 왔지만 당시 이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玆山魚譜’의 독음이 재조명받는 계기가 됐다. 저자의 논리는 이렇다. “나는 흑산으로 유배되었는데 ‘흑산’이라는 이름이 컴컴하여 두려우니 가족들이 편지에서 번번이 ‘玆山’이라 하였다. ‘玆’ 역시 검다는 말이다.” 정약전이 ‘玆山魚譜’ 서문에 밝힌 내용이다. 여기서 ‘玆’은 ‘자’로도, ‘현’으로도 읽힌다. 한데 ‘지금’, ‘여기’ 등의 뜻일 때는 ‘자’로 읽지만 ‘검다’의 뜻일 때는 玄(검을 현)이 두 개 겹친 ‘현’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 한문학자들의 주장이다. 이태원은 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 ‘유암총서’란 책에 “금년 겨울 현주(玄州)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라는 대목이 나온다. 글 말미에는 “현주서실(玄州書室)에서 글을 쓴다”며 글 쓴 장소도 밝혔다. 여기서 ‘현주’는 흑산도를 뜻한다. 책 제목에 나오는 ‘유암’은 저자 이강회의 호다. 이태원은 유암을 “다산의 제자인 이청의 친구이며, 다산과도 친밀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흑산도를 ‘玆山’이라 처음 표현한 이도 다산이고, 그의 제자 이청과도 친하게 지냈으니 유암이 흑산을 ‘현주’로 표현한 것은 다산이 흑산을 玆山이라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누리집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간다. 전남 강진 사람인 유암이 강진으로 유배 온 다산의 제자였다는 것이다. 이로 미뤄 본다면 유암이 스승의 발음에 따라 ‘玆山’을 ‘현산’이라 불렀을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 현재로선 ‘자산’인지, ‘현산’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장삼이사는 그저 흑산도가 얼마나 먼 절해고도였으면 ‘검고 검다’는 표현을 썼을까 헤아려 보는 정도로 충분하지 싶다. 다만 코로나 시국에도 지난해 개봉을 감행했던 영화 ‘자산어보’는 독음을 ‘자산’으로 분명히 했다. 전문가에게 자문했다고는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상 많은 이에게 익숙한 이름을 제목으로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짐작된다.●유배자들 흔적 남겨놓은 문화공원 사실 영화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장창대’(변요한)란 인물이다. 정약전과 더불어 ‘현산어보’의 공동 저자나 다름없는 이다. 영화 ‘자산어보’가 보여 주려 했던 수평사회, 그러니까 양반과 평민이 공존하는 평등사회는 장창대가 있어야 완성된다. 한데 그의 흔적은 흑산도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다. 정약전(설경구)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그게 못내 아쉽다. 이제라도 정약전 동상 옆에 장창대의 동상을 함께 세워 그를 기려 보면 어떨까 싶다. 복성재 아래는 유배문화공원이다. 1148년 고려 의종 때의 정수개부터 1898년의 뇌물수수 죄인 김홍륙에 이르기까지 흑산도로 유배된 수많은 이를 기억하는 조형물들이 조성돼 있다. 사리는 돌담(등록문화재)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앞 해변에는 봄철 산란을 앞두고 숭어들이 파리떼처럼 몰려든다. 수백년 전 정약전도 이 장면을 보며 신기해했겠지. 멀고 먼 한양의 임금에게도 진상했다는 숭어 어란은 이런 천혜의 여건에서 탄생했을 것이다. 상라봉 전망대는 흑산도 최고의 조망처다. 차로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저물녘 풍경이 빼어나다. 멀리 홍도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이 장쾌하면서도 서정적이다. 열두 굽이 ‘용고개’를 휘돌아 오르는 맛도 일품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 했던가. 상라봉 일대를 뒤덮은 늙은 동백나무 잎들이 역광 아래 보석처럼 반짝이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상라봉 정상의 봉수대까지 오르는 것도 좋겠다. 파란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 등 사방이 툭 터진 흑산도 일대 전경과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린다.●이미자, 46년 만에 흑산도 찾아 노래 전망대 한편엔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다. ‘흑산도 아가씨’는 1966년 발표된 이미자의 노래다. 흑산도 예리항에 여객선이 닿을 때면 항구 전체에 이 노래가 울려 퍼질 정도로 흑산도를 대변하는 노래로 인식되고 있다. 한데 정작 섬 주민들의 가슴을 적셨던 이미자는 흑산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다 가까스로 2012년 그의 공연이 흑산도에서 열렸다. 노래가 발표된 지 무려 46년 만의 일이었다. 노래비 옆에 세운 이미자 핸드 프린팅은 공연 당시 조성한 것이다. 흑산도는 세계적인 ‘철새 휴게소’다. 동아시아와 대양주에 놓여진 ‘철새 고속도로’ 경로 중 한반도를 통과하는 철새들이 쉬어 가는 중간 기착지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종 가운데 400여종이 이 일대에서 관찰될 정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정약전이 물고기가 아니라 새에 관심이 많았다면 어쩌면 우리는 ‘현산조보’를 유산으로 받았을지도 모른다. 철새 관련 시설도 들어섰다. 신안철새전시관은 진리에서 열두 굽이 도로 가기 전에 있다. 흑산도는 물론 전 세계 다양한 새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 초입에선 법정스님 사진과 동박새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난데없는 법정의 출현에 얼떨떨하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다. ●법정의 출가 이야기 듣는 철새전시관 법정은 대학생이던 1952년에 친구들과 흑산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전시된 사진은 출가 전 ‘대학생 박재철’이 흑산도 진리의 모래톱에서 친구들과 찍은 것이다. 사진 속 ‘박재철’의 손엔 동박새가 든 새장이 들려 있다. 당시 흑산도 옆 다물도에 살던 친구가 법정에게 선물로 준 것이다. 그런데 사진보다 후일담이 더 의미심장하다. 당시 동행했던 친구의 말을 빌리면 법정은 목포로 돌아가자마자 새장 속의 새를 풀어 줬다고 한다. 그리고 세 해 뒤 ‘청년 박재철’도 세속을 박차고 보다 넓은 정신세계를 향해 날아올랐다. 새장을 벗어난 새처럼 말이다. 그가 바로 ‘무소유’로 법명을 날린 법정스님이다. 철새전시관에서 모퉁이 하나 돌면 새공예박물관이다. 야외 전시장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 새 조각이 전시됐다. 생경한 나라의 작품들이 이채롭긴 하지만 실제 흑산도 권역에서 발견되는 우리 철새들을 모티브로 삼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전시관 위에 있는 진리당은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공간이다. 당각시 전설이 깃든 각시당(처녀당), 해변 쪽의 용왕당 등으로 이뤄졌다. 각시당에서 용왕당까지 약 150m 구간에 성황림이 우거졌다.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 늙은 소나무, 신우대 등이 제법 깊은 숲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흑산도에는 볼만한 팽나무가 세 그루 있다. 흑산성당 옆의 팽나무 두 그루는 연리지다. 회색빛 둥치가 매우 독특하다. 무심사지 삼층석탑을 품고 선 팽나무도 있다. 이 나무는 수형도 좋지만 뿌리 부분을 봐야 한다. 뿌리가 옛 비석들을 휘감고 자라고 있다. 비석의 위치에 따라 둥치가 기묘하게 휘었는데 그 모습이 더 특이하다. 흑산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958년 세워진 등록문화재다. 외형도 독특하고, 다양한 빛깔로 실내 곳곳을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도 아름답다. 아울러 우리나라 형태의 지도바위, 유배 온 면암 최익현이 남긴 지장암 글귀 등의 볼거리들도 잊지 말고 찾아보는 게 좋겠다.●흑산도 찾았으면 홍도 함께 2박 3일 홍도는 흑산도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관광객 대부분이 흑산도와 홍도를 묶어 2박 3일에 걸쳐 돌아본다. 이웃 섬이라고는 해도 흑산도에서 홍도까지는 쾌속선으로 30분을 더 달려야 한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다. 흑산도의 여러 섬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천사(1004)섬’으로 알려진 신안의 섬 중에서도 늘 수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경치로 소문났다. 섬은 코로나가 엄습한 2년 동안 텅 비었었다. 관광객이 찾지 않아서다. 흑산도도 그랬지만 관광객 비중이 압도적인 홍도는 특히 충격이 컸다. 그와 관련한 애처로운 이야기 한 자락. 2020년 4월 초에 대구의 관광객이 홍도를 찾았다. 당시 대구는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정부가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이었다. 외지에서 대구로 가는 것도, 대구 사람들이 외지를 방문하는 것도 극도로 꺼릴 때였다. 소식을 접한 최성진(52) 홍도 1구 이장이 서둘러 여객선에 올랐다. 이들의 입도를 만류하기 위해서였다. 멀리 대구에서 온 관광객은 결국 홍도에 내리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비록 공포에 짓눌려 벌인 일이었다 해도, 자기 마을을 찾은 외지인을 돌려보낸 것에 대해 주민들의 심사가 편할 리 없었다. 사과 전화는 물론이고 미역, 멸치 등 홍도에서 나는 갯것들을 선별해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대구 관광객은 아직 홍도를 찾지 않았다고 한다. 홍도 관광 하면 대개 유람선 관광을 백미로 꼽는다. 홍도 바다는 기암괴석들의 전시장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홍도 볼거리의 으뜸이라는 1경 남문바위부터 무려 33경에 이르는 기암들과 마주할 수 있다. 안내원의 해학적인 설명을 들으며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 보면 2시간 남짓한 시간이 훌쩍 지난다. 유람선은 남문바위와 슬픈여바위에서 잠깐 정박한다.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취지다. 슬픈여바위엔 생선회를 파는 어선이 늘 대기하고 있다. 한 접시 3만원인데 경험 삼아 맛볼 만하다.●‘1년 탈 없이’ 염원 담은 깃대봉 365m 주민들의 삶을 엿보려면 역시 땅을 밟고 다녀야 한다. 덜 알려졌을 뿐 홍도 육로 관광도 해상 관광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홍도는 남북으로 7㎞ 정도 길쭉하게 뻗은 섬이다. 섬에 도로도, 차도 없다. 오토바이를 개조한 3륜차가 전부다. 섬 가운데에 깃대봉(365m)이 높이 솟아 걷기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짧은 코스로는 1구 바로 옆 죽항당산을 다녀올 만하다.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당산이다. 전체 코스는 1㎞ 정도다. 죽항당산엔 동백나무가 많다. 300년은 족히 살았다는 노거수들이다. 산자락 좁은 길이 늙은 동백에서 떨어진 붉은 꽃들로 낭자하다. 당산 위엔 일출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지중해의 항구 마을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과 기암절벽들이 절경을 펼쳐 낸다. 좀더 걷고 싶다면 섬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홍도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홍도 2구 마을까지 이어지는 4㎞ 남짓한 산길이다. 깃대봉 능선 아래로 목재 데크 산책로도 있다. 해안 절벽 사이로 난 길은 완만하게 능선을 타고 오르다 깃대봉으로 가는 등산로와 만난다. 여기서 문제 하나. 홍도 깃대봉의 높이는 얼마일까. 정상 표지석엔 365m, 네이버 지도엔 360.5m, 다음 지도엔 367.8m로 표기돼 있다. 제각각이다. 최 이장의 말에 힌트가 있다. 그는 주민들이 1년에 한 번은 꼭 깃대봉을 오른다고 했다. 일 년 365일 동안 탈 없이 지나게 해 달라는 바람을 담아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주민들의 믿음을 기준으로 삼으면 365m가 정답인 셈이다. 홍도 2구는 1구보다 먼저 사람이 정착했다는 마을이다. 하지만 1구가 관광 중심지로 개발되면서 뒤처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세상 적막한 마을이 됐다. 마을 옆엔 수형이 빼어난 소나무들이 있다. 바람에 시달리며 자라느라 이리저리 굽고 휘었다. 이 모습이 독특해 소나무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가 촬영을 위해 2구 마을에 머물기도 했단다. 조붓한 솔숲 길을 오르면 곧 홍도등대다. 1931년 처음 불을 밝힌 등대다. 섬 끝자락에 선 말간 등대의 모습이 아름답다. 등대가 굽어보고 있는 풍경도 빼어나다.●이장, 돌려보낸 관광객 찾아 대구행 홍도는 이름처럼 붉은빛 감도는 해안 절벽이 일품인 섬이다. 특히 저물녘 햇살을 받아 절벽이 붉게 물들 때가 진수다. 할 수만 있다면, 저물녘에 유람선을 타길 권한다. 홍도를 나오던 날 쾌속선에 홍도 1구 최 이장이 함께 탔다. 그가 가는 곳은 대구였다. 코로나 때 입도하지 못했던 관광객 집에 일이 생겨 위로차 찾아가는 길이란다. 그 미안해하는 마음과 애틋한 정이 보통이 아니다. 언젠가 대구 사람들이 홍도를 방문하는 날도 오겠지. 홍도 사람들은 아마 구석구석 극진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그때 그들이 함께 보고 나누는 풍경들은 얼마나 새롭고 아름다울까. ■ 여행수첩 -흑산도까지는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홍도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초도를 경유해 가는데, 도초도 이후부터 파도가 높아지며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홍도 1구에서 2구까지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도선이 무료로 오간다. 하지만 2구 마을 주민이 없을 경우 운항하지 않는다. 마을 주민의 배를 이용할 경우 최소 4만원이다. 1구에서 깃대봉을 넘어 2구까지 걸어서 다녀오려면 3시간 이상은 족히 걸린다. -흑산도 SUV 관광택시는 4인 기준 6만원이다. 2시간 정도 섬 곳곳을 돈다. 일반적인 택시 기능도 한다. -두 섬 모두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다. 비수기인 요즘은 여유가 있지만 성수기 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흑산도와 홍도는 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다. 다소 두툼한 옷을 챙겨 가는 게 좋다. -말린 홍어를 각종 양념과 버무려 내놓는 홍어무침이 별미다. 다만 양이 적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생선회는 전부 자연산이다. 계절에 따라 종류도 바뀌는데, 수온이 찬 요즘은 우럭과 노래미를 맛볼 수 있다.
  • ‘영광초교’ 1896년 전남 최초 문열었다

    ‘영광초교’ 1896년 전남 최초 문열었다

    “전남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는 어디일까?” “학교 교훈 중 가장 많이 들어가는 단어는 무엇일까?”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교육의 최초·최고·최다·유일 기록’을 담은 전남교육 기네스북을 처음 발간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16일간 청사 1층 로비에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기네스’ 내용을 살펴보면 최초 전남 초등교육기관은 영광초등학교였다. 영광초교는 1896년 고종황제의 칙령에 따라 영광공립소학교로 문을 열었다. 또 최초 중등교육기관은 1903년 문을 연 목포정명여자중학교·영흥중학교였다. 유치원도 영광에서 가장 먼저 설립됐다. 1921년 문을 연 영광유치원은 1930년 3월 27일 목조건물 14칸 건물을 신축했으며 현재까지 영광대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교육의 시초는 1974년으로 목포상업고등학교(현 목상고등학교)와 벌교상업고등학교가 마이크로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을 시작했다.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시작된 학교 기숙사 신설의 최초 영예는 1907년 기숙사를 신설한 금릉학교(현 강진중앙초등학교)가 차지했다. 이름이 가장 긴 학교에는 무려 20자에 달하는 ‘가거도초등학교신안흑산중학교가거도분교장’이 이름을 올렸다. 전남학교 교훈에 가장 많이 들어간 단어는 ‘성실’로 전체 22%인 149개교가 사용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바른’ 122개교(18%), ‘꿈’ 108개교(15.9%) 순이다. 학교를 상징하는 교색으로 최다는 녹색(567교, 66.2%)이며, 다음으로 파란색(135교, 15.8%), 노란색(78교, 9.1%), 흰색(26교, 3%)이었다. 최다 교목은 기상과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로 262개교(30%)가 선정하고 있으며, 향나무(241개교, 27.6%), 은행나무(78개교, 8.9%), 동맥나무(72개교, 8.2%) 순이었다. 전남교육 기네스북은 전자북 형태로도 발간돼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윤명식 전남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전남교육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기네스 기록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기네스북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전남교육 역사의 시작인 만큼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기록을 경신할 수 있고 차곡차곡 이야기를 쌓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 점토질의 평평한 땅, 갯벌의 국어사전 정의이다. 갯벌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물이 차기도, 뻘이 드러나기도 하는 육지와 바다의 ‘하이브리드’ 구역이다. 갯벌은 산업화 과정에서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로,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매립지로 그 모습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드러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습지 생태계의 뛰어난 생물생산력, 기후 조절 능력, 수질 오염 정화 능력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수(水)생태계와 육상 생태계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습지는 다양한 생물서식 환경과 독특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생태관광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고창~서천~신안~보성·순천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연안습지인 갯벌은 지난해 7월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 바닷새의 서식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최대 49만t의 탄소를 흡수하는 해역의 탄소저장고이기도 하다. 지진·해일과 같은 각종 재해를 방지하고 수산물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17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탄소 흡수 능력과 같은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계속 발굴되고 있어 갯벌의 잠재적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갯벌이 지닌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첫 단추로 2020년 ‘갯벌 및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2021년에는 ‘갯벌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갯벌을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마련하고 갯벌 실태조사, 갯벌 등급제와 관리구역 제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계가 훼손되거나 물길이 막힌 습지대 복원을 통해 갯벌 해양생태계 회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증진하는 식생 복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갯벌은 지구가 선물해 준 생태계의 보고다. 육지와 바다가 함께 오랜 세월 만들어 낸 갯벌의 무한한 잠재력은 우리와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4월 22일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세계 습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전남 보성, 우리의 갯벌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최근 신안 임자농협에서 지역본부와 목포신안시군 관내 농협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영농지원 및 인력지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4월 본격적인 영농 철을 맞아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농촌인력지원 봉사활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고자 마련했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하여 농촌지역의 영농인력이 줄어들고 있어 영농 기계화와 영농인력의 적기 공급이 절실하다.”며 농촌 영농인력중개와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협은 2017년부터 매년 고령화된 농촌의 영농지원을 위해서 전남관내 145개 농축협에 4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지원해 부족한 일손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 민주당 광주 경선 후보 183명, 전남 639명 응모

    민주당 광주 경선 후보 183명, 전남 639명 응모

    광주시장 4명·전남지사 김영록 단독 신청 시장·지사 12일 면접...이달 중순 경선, 다음달 초 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와 전남 지역 경선 후보 공모를 마감, 공천 심사에 돌입했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선 후보 공모 기간에 광주는 총 183명, 전남은 639명이 신청을 마쳤다. 광주시장 경선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 정준호 변호사 등 4명이 등록했다. 전남지사는 김영록 현 지사만 단독 신청했다. 광주 지역 기초단체장 신청자는 18명, 광역의원 69명, 기초의원 92명이다. 기초단체장은 광산구청장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서구청장 각 4명, 남구청장 3명이다. 북구청장에는 문인 현 청장이 단독 신청했다. 전남은 기초단체장 101명, 광역의원 136명, 기초의원 401명이다. 기초단체장은 나주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여수 9명, 순천 8명, 장흥 7명, 화순·영암·무안·완도·신안 각 5명, 구례·보성·강진·함평·장성·진도 각 4명, 목포·광양·담양 각 3명 등이다. 이들 후보자 외에도 당 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서대석 서구청장, 박시종 광산구청장 예비후보 등은 조만간 이뤄질 재심 결과에 따라 추가 등록할 수 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번 주부터 이들 신청자를 대상으로 적합도 평가와 면접 등 정밀 심사를 거쳐 컷오프 대상과 단수·경선 후보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면접은 12일, 경선 후보자 확정은 15∼18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1주일가량 경선을 하고 다음 달 초까지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경선 방식은 광역·기초단체장은 국민참여경선(국민 여론조사 50%·당원 여론조사 50%), 광역의원은 당원경선(권리당원 투표 100%), 기초의원은 당의 심사로 진행된다. 일부 여성·청년경쟁 광역의원 선거구는 시민공천배심원 경선(배심원단 투표 100%)으로 이뤄진다. 공천 심사 기준은 정체성·기여도 25%, 의정활동 능력 10%, 도덕성 15%, 당선 가능성 40%다. 공천과 경선에서 여성(25%)·중증장애인(25%)·노인(15%)·청년(25%)·신인(10%)은 가점이, 선출직 공직자 하위 20%(-20%)·경선 불복자(-10%)는 감점이 부여된다. 10년 이내 탈당자는 공천에서 10%, 경선에서 25% 감점이 적용된다. 다만 당의 요구로 복당하는 등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달리 적용할 수 있다.
  • ‘수년간 임금 편취‘ 신안 염전 운영자 징역 4년 6월 구형

    ‘수년간 임금 편취‘ 신안 염전 운영자 징역 4년 6월 구형

    노동자의 임금을 수년간 체불하고, 저축을 편취한 염전 운영자에게 검찰이 징역 4년 6개월을 구형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최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 장모(49)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전형적인 착취 범죄인 점,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강조했다. 장씨는 전남 신안에서 염전을 운영하면서 염전 종사자 명의로 대출을 받는 등 지난 7년여 동안 총 3억 4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노동자 이름으로 5100만원의 대출을 받고 직원들 명의의 신용카드로 7400만원 상당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또 근로자가 어머니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한 돈을 다른 계좌로 보내놓고는 통장에 찍히는 이름만 ‘어머니’라고 기재하는 등 8800만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경찰청은 함께 염전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급여를 착취한 혐의로 장씨의 가족 4명도 추가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른 염전 피해 사례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장애인 권익옹호기관과 협조해 장씨의 염전에서 일했던 노동자 11명 중 2명을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등록했다. 지적 장애가 의심되는 4명에 대한 등록 절차도 밟고 있다. 장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전남농협,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앞장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신안 임자농협에서 지역본부와 목포신안시군 관내 농협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영농지원 및 인력지원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4월 본격적인 영농 철을 맞아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농촌인력지원 봉사활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키고자 마련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2017년부터 매년 고령화된 농촌의 영농지원을 위해서 전남관내 145개 농축협에 4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지원해 부족한 일손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함께 농협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유상 중개를 실시한다. 지난해 임직원 및 대학생 농촌봉사활동과 유상인력중개로 17만9,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지원한 전남농협은 올해도 35개 농협이 참여해 코로나19로 인력난이 심각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하여 농촌지역의 영농인력이 줄어들고 있어 영농 기계화와 영농인력의 적기 공급이 절실하다.”며 농촌 영농인력중개와 농기계 지원 등을 통해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 지난 2개월 신안 염전 인권침해 수사해보니 14건 불법 발생

    지난 2개월 신안 염전 인권침해 수사해보니 14건 불법 발생

    올해 들어 신안군 염전 인권침해 사례가 14건 발생했다. 전남도와 신안군이 인권 예방을 위해 힘 쓰고 있지만 도서지역이라는 한계상 일순간 불법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1월 27일부터 3월 26일까지 2개월간 ‘염전 인권침해 수사전담팀’을 확대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지적장애를 가진 염전 종사자 명의로 대출금을 받아 가로채는 등 3억 4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 염전 사업자 A(48)씨 관련 추가 고발 건을 비롯 총 14건을 접수했다.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직업소개소 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소개비 300만원을 받고 선원 소개 업무를 한 B씨에 대해서도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4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10건을 수사 중에 있다. 염전 기업 관련 1건, 장애인보호법위반 6건, 임금 미지급 5건, 직업소개소 2건 등이다. 이같은 인권 침해 사례가 계속됨에 따라 경찰은 4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3개월간 ‘도서지역 인권침해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펴기로 했다. 도서지역 염전·양식장 종사자 및 선원 등의 취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직업소개소, 염전·양식장 업주 등의 불법행위를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감금·폭행·임금갈취 행위, 장애인·노숙자 등 사회적 약자 상대 취업 빙자 영리목적 약취·유인 행위다. 또 무등록 직업소개행위, 직업소개소에서 숙식·의복·유흥비 명목으로 근로자들의 임금·선불금 편취행위 등도 살핀다. 경찰 관계자는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염전 근로자 인권실태 정기조사 실시 관련 법률 보완, 경계성 장애 의심자에 대한 선제적인 장애인 등록 추진 등의 대책 마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직업소개소·양식장·염전 등에서 발생하는 폭행·임금갈취 등 관련 범죄 목격 시에는 112나 가까운 경찰관서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한국남동발전, 염전부지에 태양광… 年 27억 수익 주민과 나눔

    한국남동발전, 염전부지에 태양광… 年 27억 수익 주민과 나눔

    한국남동발전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올해 들어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태양광 발전사업 모델을 잇달아 준공했다. 전남 신안군 일대에서 추진 중인 신안 태양광 발전단지가 대표적이다. 남동발전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 이번 사업은 신안군의 유휴 염전부지에 150㎿급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발전용량 기준)이다. 특히 사업의 개발 이익은 주민과 공유한다. 신안군 지도읍 주민 3000여명이 채권 방식으로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데 연간 27억원가량의 수익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과의 이익 공유 측면에서 국내 최대의 신재생 발전사업인 셈이다.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만 주민들에게 1인당 약 11만~25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농어촌 지역에서 주민 소득 증가와 인구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남동발전은 주민 수용성 확보 노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5년째 운영 중인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탐라해상풍력발전은 3㎿급 풍력발전기 10기를 통해 총 3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바닷속 풍력발전 구조물이나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을 해 어획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해상풍력단지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부쩍 많이 찾아 주변 상권도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 ‘태양·바람의 선물’ 소금꽃, 새달 신안·영광서 활짝 핀다

    태양과 바람의 선물인 소금꽃이 다음달부터 활짝 핀다. 전남도는 다음달부터 영광과 신안에서 올해 첫 천일염이 생산된다고 27일 밝혔다. 염전으로 끌어들인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의 최대 생산지는 전남이다. 지난해 전국 생산량 28만 1000t의 94%인 26만 4000t을 생산했다. 생산액도 1722억원으로 전국 1943억원의 89%를 차지했다. 전남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예로부터 천일염 주산지로 유명하다. 전남산 천일염은 마그네슘·칼륨·칼슘 등이 풍부하다. 미네랄 함유량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두 배 이상 많다. 1946년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신안 비금도에 염전이 조성됐다. 1907년 인천 주안염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1948년에는 비금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대동염전을 만들었다. 인천 등 도시 지역 염전들이 폐업했지만 여전히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대동염전은 2007년 신안 증도 태평염전(제360호)과 함께 등록문화재 제362호에 지정됐다.
  • 태양과 바람의 선물 소금꽃 4월에 핀다

    태양과 바람의 선물 소금꽃 4월에 핀다

    태양과 바람의 선물인 천일염 소금꽃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전망이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주산지인 전남 영광과 신안에서 올해 산 천일염 생산이 시작된다.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은 전남이 최대 생산지다. 지난해 전국 생산량 28만 1000t의 94%인 26만 4000t을 전남에서 생산했다. 생산액도 1722억원으로 전국 1943억원의 89%를 차지했다.전남은 밀물과 썰물의 조수 간만의 차가 커 예로부터 천일염 주산지로 유명하다. 전남산 천일염은 마그네슘·칼륨·칼슘 등이 풍부하다. 미네랄 함유량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신안군 비금도 염전은 1946년에 조성됐다. 호남에선 처음이고 국내에서는 1907년 인천 주안염전에 이어 두 번째다. 1948년에는 비금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대동염전도 조성됐다. 인천 등 도시 지역 염전들이 폐업했지만 여전히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2007년에는 신안 증도 태평염전(제360호)과 함께 등록문화재(제362호)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명품 천일염 생산을 위해 올해 13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구축 지원에 나선다. 천일염 생산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자동 채염기·전동 대파기 등을 보급해 생산시설 자동화 기반을 조성한다. 천일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수급 조절을 하는 장기 저장시설도 마련할 방침이다.
  • 전남도, ‘전남 방문의 해’ 해외 홍보 본격 시동

    전남도, ‘전남 방문의 해’ 해외 홍보 본격 시동

    전라남도가 코로나 풍토병(엔데믹) 시대를 앞두고 ‘전남 방문의 해’를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해외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지난 5일과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미국 LA에서 열린 국제 관광 설명회에 비대면으로 참가해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홍보했다. 또 오는 31일에는 여행안전권역 체결 국가인 싱가포르 여행사 대상 온라인 관광세미나를 개최하고, 5월에는 전남도 유럽사무소와 협력해 독일 ‘케이팝 콘서트’에 관광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말레이시아 설명회에서는 한류 호감도를 가진 자유여행객 2백여 명이 참석해 관광 정보를 교류했으며 전남도 미주사무소와 협력한 미국에서는 여행업계 관계자 4천 명 등 소비자 3만여 명이 참여한 ‘LA 관광 설명회에 참가해 관광 홍보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남 방문의 해’ 해외 홍보에서는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과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을 소개해 전남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제관광시장 재개에 대비해 국제 관광설명회에 적극 참여하고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방문하도록 전남 방문의 해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전라남도 안심 관광지 최적지 평가

    전라남도가 힐링과 안심 관광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21-2022년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안심관광지 125선’에 전남 고흥 쑥섬과 신안 퍼플섬 등 10개소를 뽑은데 이어 ‘봄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서도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 등 3개소를 선정했다. 전남에서만 모두 13곳이 안심 관광지로 선정,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관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심 관광지는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관광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국내 최적의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고흥 쑥섬은 전남 1호 민간정원으로 후박나무와 동백, 수국과 매화가 아름다운 섬으로 눈길을 끌고 있고 신안 퍼플섬은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지역 관광명소로 지난해 유엔세계관광기구와 문화체육관광부도 우수 관광지로 선정했다.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는 생태 경관이 우수한 자연형 하천습지로, 국가보호습지 제22호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수달과 흰꼬리수리, 삵 등 희귀 동식물 650여 종을 관찰할 수 있다. 전남도는 “전남지역이 내외국인 방문 안심 관광지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2022년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에 오는 모든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라남도 안심 관광지 최적지 평가

    전라남도가 힐링과 안심 관광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21-2022년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안심관광지 125선’에 전남 고흥 쑥섬과 신안 퍼플섬 등 10개소를 뽑은데 이어 ‘봄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서도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 등 3개소를 선정했다. 전남에서만 모두 13곳이 안심 관광지로 선정,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관광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심 관광지는 지자체의 추천을 받은 관광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국내 최적의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고흥 쑥섬은 전남 1호 민간정원으로 후박나무와 동백, 수국과 매화가 아름다운 섬으로 눈길을 끌고 있고 신안 퍼플섬은 사계절 보라색 꽃이 피는 지역 관광명소로 지난해 유엔세계관광기구와 문화체육관광부도 우수 관광지로 선정했다.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는 생태 경관이 우수한 자연형 하천습지로, 국가보호습지 제22호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수달과 흰꼬리수리, 삵 등 희귀 동식물 650여 종을 관찰할 수 있다. 전남도는 “전남지역이 내외국인 방문 안심 관광지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2022년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에 오는 모든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끝이 찡~ 지금 홍어학교에 무슨 일이

    코끝이 찡~ 지금 홍어학교에 무슨 일이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있는 흑산홍어썰기학교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홍어만 잘 썰고 다듬으면 한 해 최대 8000여만원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수업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흑산홍어썰기학교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3기 교육생 신청 마감 결과 20명 모집에 32명이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12명을 탈락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최서진(67) 교장은 “인원을 당초보다 6명만 더 뽑을지 아예 신청자들을 다 받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일 운영위원들과 회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교장은 “재료비도 비싸지만 수업하는 복지회관이 협소해 많은 사람을 수용하지 못한다”며 “가설 건축물이라도 지어 달라고 계속 건의하고 있지만 해양수산부가 승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어 썰기 비용은 마리당 2만~3만원으로 한 해 7000만~8000만원을 벌기도 한다. 흑산홍어썰기학교는 2020년 5개월 과정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치른 첫 자격증시험에 14명이 합격했다. 홍어 썰기는 힘이 필요하고 손질이 복잡해 기술도 필요하다. 한 마리를 손질하는 데 전문가는 40분,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2~3시간 걸린다. 3기 홍어썰기학교는 다음달 5일부터 9월까지 열린다. 수업료는 무료다. 칼부터 도마, 앞치마, 위생장갑 등 모든 자재를 학교 측이 제공한다. 최 교장은 “지난해 목포와 부산에서 온 교육생 2명은 아예 흑산도에 정착했다”며 “며칠 전에는 대전에 거주하는 50대 근로자가 꼭 배우고 싶다는 문의 전화를 했는데 넓은 교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수부 등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한해 8000만원 고수익 신안군 ‘홍어썰기 자격증’ 인기몰이

    한해 8000만원 고수익 신안군 ‘홍어썰기 자격증’ 인기몰이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위치한 ‘홍어썰기 학교’가 시행 3년째를 맞아 수강생이 몰리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홍어만 잘 썰고 다듬으면 한해 8000여만원의 고수익을 올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업을 받으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3일 신안군 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3기 교육생 신청 마감 결과 20명 모집에 32명이 지원했다. 12명을 탈락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최서진(67) 흑산홍어썰기학교 교장은 “지난해 11월 홍어썰기 관련 내용이 언론에 나올때는 군청과 학교에 문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되고, 포털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를 정도로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며 “올해 생각 이상으로 교육생들이 많이 와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원을 당초보다 6명만 더 뽑을지 아예 신청자들을 다 받을지 계속 논의중이다”며 “내일 운영위원들과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홍어 재료비도 비싸지만 수업을 하는 복지회관이 협소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가설 건축물이라도 지어달라고 계속 건의하고 있지만 해양수산부가 승인해 주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 ‘흑산 홍어잡이 어업’이 제11호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가운데 신안군은 2달 후인 11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흑산홍어썰기 민간자격증’ 제도를 등록했다. 흑산도 홍어 판매액이 한 해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지만 홍어를 전문적으로 손질할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 판매를 못한 일이 자주 발생해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홍어 썰기 비용은 마리당 2~3만원으로 한해 7000~8000만원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흑산홍어 썰기 학교’는 지난 2020년 5개월 과정으로 문을 열었다. 작년까지 30명이 수료했다. 지난해 11월 치른 첫 자격증 시험에 14명이 합격했다. 홍어 썰기는 물리적인 힘이 필요하고, 손질이 복잡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리를 손질하는 데 전문가는 40분,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2~3시간 걸린다. 3기 홍어썰기 학교는 다음달 5일부터 9월까지 열린다. 예산도 지난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었다. 교육생들의 수업료는 무료다. 칼부터 도마, 앞치마, 위생장갑 등 모든 자재를 학교측이 전부 제공한다. 최 교장은 “작년에 목포와 부산에서 온 교육생 2명은 아예 흑산도에 정착을 했다”며 “며칠 전에는 대전에 거주하는 50대 근로자가 꼭 배우고 싶다는 문의 전화를 했는데 넓은 교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수부 등에 계속 건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 전남 22개 지자체중 가장 맛있는 빵은?

    전남 22개 지자체중 가장 맛있는 빵은?

    전남 22개 지자체가 만든 빵중 가장 맛있는 지역은?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 농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빵을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종합 지원책을 마련, 지역특화 빵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전남 관광객 6000만명 시대를 맞아 방문 시 꼭 맛봐야 할 대표 간식인 지역특화 빵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도내 14개 시군의 특화 빵을 단계적으로 22개 시군까지 확대하기 위해 ‘1시군 1특화 빵’ 육성을 추진한다. 올해는 목표치를 높여 지난해 말까지 14개소였던 특화 빵 생산 업체 수를 36개소 증가한 50개소까지 늘린다. 지난해 말 기준 106억원이던 매출액을 44억원 증가한 150억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화 빵이 없거나 추가 신규제품 개발이 필요한 7개 시군은 호텔조리제빵과가 있는 전남도립대 및 기업체와 협업해 신제품을 개발한다. 전남도립대는 특화 빵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컨설팅도 지원한다. 시군별로 화순 고인돌빵, 장흥 표고버섯빵, 담양 딸기빵과 죽순빵, 보성 녹차크로플과 감자빵·쪽파빵, 장성 사과파이, 신안 퍼플소금빵, 목포 목화솜빵 등이 있다. 도는 이처럼 지역 대표 농특산물 또는 관광명소를 연상케 하는 이름의 빵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량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도 지원한다. 식품 제조업으로 등록한 업체는 연간 매출액에 따라 1억~3억원의 시설 설치 또는 설비 구축 사업비를 보조금 60%, 자부담 40% 조건으로 지원한다. 유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도 펼친다. 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 ‘지역특화 빵 전용관’을 구축, 연말까지 15개 업체·25개 상품을 입점시켜 명절·MZ세대 각종 기념일 등에 맞춰 다양한 판촉전을 연다. 또 지역 특화빵 품평회, 전시?판촉행사를 비롯 한국관광공사 주관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부분 공모전, 한국베이커리쇼 등 식품박람회에 참가하도록 업체당 1000만원을 보조한다. CJ프레시웨이 등 전문 유통 기업과 지역특화 빵을 학교급식의 후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여행객이 관광지에서 지역특화 빵을 꼭 먹어보도록 유도하는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든 남도장터를 통해 구입하도록 유통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며 “대학, 기업체 등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식사 대용 특화 빵까지 개발하고 보급해 소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트렌드 변화’ 조사 결과 국내 제빵산업 시장 규모는 2015년도 3조 7000억원에서 2019년 4조 4000억원으로 연간 4%대로 성장하고 있다.
  • 전라남도, 해상풍력단지 조성 본격화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덴마크의 해상풍력 전문업체인 베스타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국내업체 씨에스윈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상풍력단지 조성과 이를 위한 풍력 타워와 블레이드, 터빈 조립 등의 생산시설 유치와 설립 추진을 협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베스타스와 씨에스윈드 합작법인은 도내 제조업체를 우선 대상으로 핵심사업인 터빈 및 타워 공장 유치와 설립을 위한 관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한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와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전남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신안?여수?영광 등 7개 시군의 발전사업 허가 물량이 8.2GW에 달하고 2025년까지 터빈 발주 물량도 12GW로 전망될 정도로 해상풍력 시장성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 “합작법인의 조기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상풍력 사업 현황과 정보제공, 제조업 조사 지원을 위한 노력과 합작법인의 터빈, 타워 공장 유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소멸 위기에 취약한 섬… 청년들 도전 공간으로 제공”[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지방소멸 위기에 취약한 섬… 청년들 도전 공간으로 제공”[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섬은 국토의 축소판으로 자원가치가 크지만 그동안 소외됐고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전남 목포 삼학도에 있는 한국섬진흥원은 출범 2년차를 맞은 섬 전문 연구기관이다. 오동호(사진) 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길’에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발전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행정 전문가다. 초대 섬진흥원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석 달에 걸쳐 완주했던 그는 섬과 섬을 쉽게 오갈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드는 꿈이 있다. 우리나라 3800여개 섬 가운데 65%는 목포와 신안 지역에 몰려 있다. 섬진흥원의 첫 연구 과제는 섬 주민의 이동권 문제다. 날씨가 나쁘면 배가 뜨지 않고, 요금도 비싼 섬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 전남도는 1000원만 내면 배를 탈 수 있는 ‘천원여객선’ 제도를 도입했다. 오 원장은 도시인들은 원가를 계산해 보면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지만 섬 주민의 지하철인 여객선은 민간에 맡겨 놓으니 비쌀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단위거리당 요금을 따지면 뱃삯이 오히려 항공 요금보다 비싼 실정이라고 했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가장 취약한 곳도 섬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의 강도가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 섬 공동체는 육지와 다른 문화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인구감소뿐 아니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섬 정체성 유지도 섬진흥원의 연구 과제다. 섬진흥원 출범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섬을 직접 찾아 현장 포럼을 열면, 섬 주민들은 자신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오 원장은 “일단 거리도 멀고 늘 오가는 것이 자유롭지 못해 사람들이 굉장히 외로워하고, 이야기하고 싶어도 할 데도 없었다”면서 “각 섬의 이장과 주민 대표들이 우리 섬에도 와 달라고 난리”라고 귀띔했다. 섬진흥원은 청년들에게 섬을 열정과 도전의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청년이 없는 공간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섬을 사랑하고 탐구하는 젊은이들을 청년 정책자문단으로 임명했다. 아카데미를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이 섬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느린 성찰을 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섬 아카데미에서는 섬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지도자도 양성하게 된다. 오 원장은 최근 한국의 ‘섬 산티아고 순례길’이라 불리는 12사도 순례길을 걸었다. 밀물 때는 섬이지만 썰물 때는 속살을 드러낸 바닷길을 걷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5개 섬에 있는 예수의 열두 제자 이름을 딴 예배당을 찾는 길이다. 그는 “섬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섬과 섬을 잇는 둘레길을 권역별로 만들어 많은 이들이 섬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섬과 섬 잇는 둘레길 만들 계획”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섬과 섬 잇는 둘레길 만들 계획”

    “섬은 국토의 축소판으로 중요한 자원가치가 크지만 그동안 소외됐고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전남 목포 삼학도에 있는 한국섬진흥원은 출범 2년차를 맞은 섬 전문 연구기관이다. 오동호 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길’에 있다는 생각으로 지역발전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행정 전문가다. 초대 섬진흥원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석 달에 걸쳐 완주했던 그는 섬과 섬을 쉽게 오갈 수 있는 둘레길을 걷겠다는 꿈이 있다.  우리나라 3800여개 섬 가운데 65%는 목포와 신안 지역에 몰려 있다. 섬진흥원의 첫 연구 과제는 섬 주민의 이동권 문제다. 날씨가 나쁘면 배가 뜨지 않고, 요금도 비싼 섬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 전남도는 천원만 내면 배를 탈 수 있는 ‘천원여객선’ 제도를 도입했다. 오 원장은 도시인들은 원가를 계산해보면 턱없는 가격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지만 섬 주민의 지하철인 여객선은 민간에 맡겨놓으니 비쌀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단위거리당 요금을 따지면 뱃삯이 오히려 항공요금보다 비싼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가장 취약한 곳도 섬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의 강도가 어느 지역보다 강하다. 섬 공동체는 육지와 다른 문화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인구감소뿐 아니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섬 정체성 유지도 섬진흥원의 연구 과제다. 섬진흥원 출범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섬을 직접 찾아 현장 포럼을 열면, 섬 주민들은 자신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오 원장은 “일단 거리도 멀고 늘 오가는 것이 자유롭지 못해 사람들이 굉장히 외로워하고, 이야기하고 싶어도 할 때도 없었다”면서 “각 섬의 이장과 주민 대표들이 우리 섬에도 와달라고 난리”라고 귀띔했다. 섬진흥원은 청년들에게 섬을 열정과 도전의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책임의식도 강하다. 청년이 없는 공간은 지속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섬을 사랑하고 탐구하는 젊은이들을 청년 정책자문단으로 임명했다. 아카데미를 운영해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들이 섬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느린 성찰을 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섬 아카데미에서는 섬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지도자도 양성하게 된다. 오 원장은 최근 한국의 ‘섬 산티아고 순례길’이라 불리는 12사도 순례길을 걸었다. 밀물 때는 섬이지만 썰물 때는 속살을 드러낸 바닷길을 걷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5개 섬에 있는 예수의 열두 제자 이름을 딴 예배당을 찾는 길이다. 그는 “섬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섬과 섬을 잇는 둘레길을 권역별로 만들어 많은 이들이 섬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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