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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전남 신안서 어선·화물선 충돌…“1명 사망·5명 실종”

    [영상] 전남 신안서 어선·화물선 충돌…“1명 사망·5명 실종”

    전남 신안 해상에서 어선이 외국 화물선과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12일 새벽 0시 37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에서 승선원 6명이 탄 신안선적 15t 근해자망 어선 2007연흥호가 탄자니아 국적의 498t 냉동화물선과 충돌해 뒤집혔다.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는 0시 39분쯤 두 선박 표시점이 겹쳐 보이는 관제 정보를 해경 122상황실에 통보했다. 2007연흥호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는 0시 37분쯤 사라졌다. 해경은 곧바로 인근 해역에 있는 어선들에 도움을 청한 뒤 대원들을 현장에 급파했다. 연흥호 승선원 가운데 1명은 새벽 1시 25분쯤 민간어선에 의해 발견돼 응급조치했지만 결국 숨졌다.해경은 새벽 1시 34분쯤 현장에 도착해 뒤집힌 연흥호 선체를 확인하고 실종된 승선원 5명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함정 17척, 해군 함정 3척, 어업관리단 2척, 항공기 4대, 서해특수구조대 등이 동원됐다. 탄자니아 국적 화물선은 사고 해상에 정박해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탄자니아 국적 화물선 승선원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소외지역 전담 의사 키울 ‘공공 의대’ 만든다

    ‘폐교’ 서남 의대 정원 49명 규모 학비 전액 지원… 9년 의무 근무 2022년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이 들어선다. 의대 학비를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는 대신 9년 이상 정부가 지정하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폐교하는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의사들이 기피하는 의료취약지와 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1일 국회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와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신설하는 공공의대는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기 때문에 당장 전체 의대 정원이 늘어나진 않는다. 다만 앞으로 국민 여론 수렴이나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해 선발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했다. 학생은 시·도별 의료취약지의 수요와 분과별 부족 인원 등을 고려해 뽑고 졸업 뒤 각 시·도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복무하게 된다. 정부는 등록금 등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대신 의무 복무 기간을 둬 중도 이탈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되 9년 이상 의무 복무하도록 할 것”이라며 “의무 복무 규정을 어기면 학비를 반납해도 의사 면허를 주지 않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이르면 2022년부터 공공의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전북 지역 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 방식으로 진행한다. 의무 복무 근무지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의료취약지 기관, 역학조사 분야 등이다. 일본도 1972년부터 매년 의사 120명을 선발해 공공의료 특화교육을 한 뒤 졸업 후 9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고 있다. 손일룡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의무 복무 뒤 68%가 출신 지역에 정착하는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의대 설립 논의는 의료계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올해 초 서울시립대가 정부에 서남대 의대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공공의대 설립 의사를 타진하면서 본격화됐다. 또 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각각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공공보건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논의는 더욱 구체화됐다. 그러나 결국 정부가 국립의대를 선택하면서 서울시립대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마찬가지로 지방의회까지 나서 의대 유치를 추진한 순천대와 목포대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년 전남대 의대가 광주에서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이전할 예정이긴 하지만 현재는 17개 광역시·도 중 세종시와 전남에만 의대가 없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시간의 박물관’ 군산에 가면

    [이호준의 시간여행] ‘시간의 박물관’ 군산에 가면

    경주에 가면 신라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첨성대와 불국사와 안압지에는 신라의 시간이 흐른다. 전북 군산이나 충남 강경에 가면 곳곳에 일제강점기의 시간이 걸려 있다. 이른바 ‘적산가옥’에 깃들어 있는 시간이다. 적산(敵産)의 사전적 뜻은 ‘자기 나라의 영토나 점령지 안에 있는 적국의 재산 또는 적국인의 재산’을 말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이 한반도에서 철수하면서 남겨 두고 간 집이나 건물을 뜻한다. 적산가옥은 전남 목포나 포항의 구룡포 등에도 많이 남아 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대도시에서도 흔적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그중에서도 군산에는 적산가옥이 유난히 많다. 그렇다 보니 군산만큼 ‘시간여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도시도 드물다. ‘시간의 박물관’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일제강점기에 대표적 수탈 기지였다는 게 결정적 이유다. 일제는 호남평야 등에서 생산되는 쌀을 반출하기 위해 항만 시설을 만들고, 이곳을 통해 1934년 한 해만 해도 무려 870만석을 수탈해 갔다고 한다. 그해 전국의 쌀 생산량은 1630만석에 불과했다. 일본식 절 동국사(東國寺)도 일제의 ‘유물’ 중 하나다. 어? 한국에 이런 절이 있었어? 동국사에 처음 간 사람은 대개 한마디쯤 하게 된다. 일본 어느 사찰에 들어선 것처럼 생경한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일본인이 지은 절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1913년 일본 조동종 승려 우치다(內田佛觀)라는 이가 대웅전과 요사채를 지었는데, 그때 이름은 금강사였다. 광복 이후 정부로 이관되었다가, 1955년 이름을 동국사로 바꾼 데 이어, 1970년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증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국사에는 ‘참사문’을 새긴 비(碑)가 있다. 참사문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한다는 글이다. 동국사의 참사문은 일본 조동종 종단이 1992년 공식 발표한 글로, 식민 지배의 수단으로 전락했던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친다는 내용이다. 그 앞에 서면 ‘종교인들은 이렇게 참회하는데 왜 일본 정부는 사과를 외면할까’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 수밖에 없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도 어두운 역사의 상징 중 하나다. 신흥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때 유지들이 많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이 가옥은 미곡 유통을 하던 히로쓰 게이사부로가 지은 주택이다. 흔히 히로쓰 가옥이라고 부른다. 길이 131m, 높이 4.5m의 반원형 터널인 해망굴은 옛 군산시청 앞 도로인 명치통과 수산업의 중심지였던 해망동을 연결하기 위해 뚫었다. 역시 수탈 물자 반출이 목적이었다. 이 밖에도 조선은행 군산지점,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 사택, 군산세관 본관 등이 남아 있다. 부두에 남아 있는 부잔교 역시 일제 수탈의 잔재 중 하나다. 이런 건물들은 대부분 군산항 인근 ‘근대역사탐방로’ 범위 안에 있다. 지도 한 장 들고 한나절쯤 걸어 다니며 찾아보기 알맞은 거리다. 역사는 빛과 그림자의 직조물이다. 일제가 남긴 건축물을 없앨 것이냐, 보존할 것이냐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마침표를 찍지 못했지만, 무조건 지우는 게 능사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어두운 역사 역시 이 땅에 각인된 기록이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교과서’로 후손들에게 전해 줌으로써 다시는 그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가 적산가옥에 배어 있는 일제의 시간을 만나러 자주 찾아가는 이유다.
  • 5번 재판 끝에…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10~15년형 확정

    전남 신안의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학부모 3명에게 징역 10~15년형이 확정됐다. 이들은 2년간 광주지법 목포지원, 광주고법, 대법원 등에서 5차례 재판을 받았는데 애초에 하급심에서는 이들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뒤집어 다시 판결하라고 사건을 돌려보냈고, 파기환송심이 이번에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김모(39), 이모(35), 박모(50)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5년, 12년, 1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들은 2016년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사이 신안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잇달아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자정을 전후해 두 차례 범행을 저질렀는데, 1차 범행에서는 피해자가 저항해 미수에 그쳤다가 2차 범행에서는 잠이 든 피해자를 성폭행했고, 이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미수에 그친 1차 범행을 두고 1심과 2심은 피고인들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형량은 1심에서 징역 12~18년을, 2심에서는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7~10년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대법원은 1차 범행이 3명이 함께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은 “합동 또는 공모 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범행 당시 피고인들이 서로 전화 통화로 연락을 시도했고 다른 피고인이 간음할 것을 인식했으며 다른 피고인의 범행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점 등이 근거로 꼽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 오순택 별세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 오순택 별세

    미국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 오순택씨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5세.전남 목포 출신인 고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영화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뉴욕 배우전문학교를 거쳐 UCLA 대학원에서 연기분야 최고학위인 연기 및 극작 석사학위(MFA)를 받고 연극 무대에 섰다. 1965년 브로드웨이 상연 연극 ‘라쇼몽’을 공연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30여년간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TV 시리즈물(‘맥가이버’ 등), 영화(‘007’ 시리즈 등) 등 모두 2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연합뉴스
  • 최권행 서울대 교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원장 임명

    최권행 서울대 교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원장 임명

    최권행 서울대 교수가 대통령 소속 제7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최 교수를 비롯해 민간위원 13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민간위원은 김혜원 커뮤니케이션스 코리아 부사장(부위원장), 김학준 경희사이버대 교수, 남호정 전남대 교수,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 심원섭 목포대 교수 등이다. 우운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이무용 전남대 교수, 정유나 상명대 교수, 최규학 한국외대 초빙교수, 한승미 연세대 교수, 허진 전남대 교수, 황승흠 국민대 교수도 포함됐다. 이들 임기는 2018년 4월 6일부터 2020년 4월 5일까지 2년이다. 조성위는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당연직 위원 14명, 민간위원 13명의 모두 27명으로 구성했다. 조성위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고 대통령 자문에 응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남 선관위, 찬조금 500만원 제공한 입후보예정자 측근 고발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워크숍 행사에 참석해 입후보예정자 A씨 명의로 찬조금 5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측근 B씨를 5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제115조(제삼자의 기부행위 제한)에는 누구든지 선거에 관하여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를 위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전남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60여일 남은 시점에서 불법 선거운동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 오순택, 숙환으로 별세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 오순택, 숙환으로 별세

    미국 할리우드 진출 1세대 원로배우인 오순택(85)씨가 4일(현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전남 목포 출신인 고인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59년 영화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뉴욕 배우전문학교를 거쳐 UCLA 대학원에서 연기분야 최고학위인 연기 및 극작 석사학위(MFA)를 받고 연극 무대에 섰다. 1965년 브로드웨이 상연 연극 ‘라쇼몽’을 공연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30여 년간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TV 시리즈물(‘맥가이버’ 등), 영화(‘007’시리즈 등) 등 모두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었다. 영화‘최후의 카운트다운’(1980년), ABC 방송의 인기 드라마 ‘에덴의 동쪽’(1981년)에도 나왔다. 특히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5년)에서는 주인공 로저 무어와 짝을 이룬 홍콩주재 영국 정보원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에서는 주인공 뮬란의 아버지 목소리를 연기했다. 고인은 할리우드에서 예명 없이 ‘Soon-Tek Oh(오순택)’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고인은 한국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1973년 서울예술전문대학과 서라벌예대 등에서 1년여간 강의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서라벌예대 초빙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2005년부터는 서울예대 석좌교수를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 광역 3곳·기초단체장 절반 석권해야”

    “호남 광역 3곳·기초단체장 절반 석권해야”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과 광주 등 호남지역 광역 세 군데와 기초자치단체장 반 이상을 석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이 생각하는 것처럼) 호남이 만만하지 않으며 선거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대접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평화와 정의, 국회 등록… 존재감 부각 이날 평화당과 정의당이 처음으로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의 정의의 의원모임’을 국회에 등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상황에서 호남만큼은 지방선거에서 지키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밝힌 것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전북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41곳 중 26곳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 당선됐으며 15곳은 무소속이 승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광주 김성환 동구청장, 전북 정헌율 익산시장, 전남 박홍률 목포시장, 고길호 신안군수 등 국민의당 소속 지자체장이 잇따라 평화당 행을 선언했다. 조 대표는 “지금 호남 현장에선 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만 걸어두고 자기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호남은 어떤 후보냐, 어떤 어젠다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남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박지원 의원에 대해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꾸려 현역 의원이 출마하려면 의석수를 늘리는 작업부터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손금주·이용호 영입 위해 물밑 접촉” 이와 관련해 평화당은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손 의원 등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어 조만간 긍정적인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화당과 함께 활동하는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이상돈·장정숙·박주현 의원에 대해선 “노회찬 정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이 인질로 잡고 있는 비례대표 3명을 자유롭게 풀어줘야 한다고 했는데 정말 감사한 말씀”이라며 “바른미래당은 무시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 창당한 평화당은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며 활동 영역을 넓힐 기반을 마련했다. 조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적개심으로 정치하고 있지 않나 의심이 된다”며 “여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잘못된 정책에 대해선 반대하는 교섭단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가 꼽은 첫 번째 과제는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었다. 그는 “거대 양당 체제에서 사표 심리 때문에 진짜 지지하는 정당을 찍지 못하는 국민도 많다”며 “개헌과 선거제도의 개혁은 ‘평화와 정의’가 있어야만 가능한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4인 선거구 쪼개기에 대해 “지방의회를 거대 양당이 나눠 먹는 정치폭력”이라며 “지금이라도 민주당만 결심하면 4인 선거구 환원은 가능하다”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교섭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활동이 알려지지 않아 힘든 점도 있었다”며 “이제는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국보도사진전 찾은 文대통령… “폐지 줍는 노인의 고단함 느껴졌다”

    한국보도사진전 찾은 文대통령… “폐지 줍는 노인의 고단함 느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제54회 한국보도사진전을 찾아 본사 박지환 기자의 작품 ‘빗속 폐지 줍다 주저앉은 노인’을 바라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인터넷으로 (이 사진을) 봤다”면서 “폐지를 줍는 노인의 고단함, 이 정도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주저앉은 모습, 꺽인 허리라든지, 과연 얼마를 벌 수 있을까 싶은…(생각이 들었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게다가 치매 실종 신고가 됐던 분이라 하니, 치매에 대한 국가 책임이 다시 한 번 절실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진”이라며 “기자의 안타까운 마음이 다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폐지를 줍다 길을 잃은 노인은 이 보도사진으로 가족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전남 목포 신항만의 세월호를 찍은 본사 정연호 기자의 ‘수면위로 드러난’이란 작품을 말없이 한참 응시하기도 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목포시, 지역 발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전남 목포시가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목포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2일부터 30일까지 한달 간이다. 공모 주제는 지역경제활성화와 시정혁신, 인구감소 극복, 삶의 질 개선과 10년 후 목포의 성장동력 등 5개 항목이다. 시가 나아갈 방향과 해결책을 시민들의 시선으로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인터넷 국민신문고(https://epeople.go.kr)나 목포시 홈페이지(http://www.mokpo.go.kr), 우편(전남 목포시 양을로 203, 목포시청 기획예산과) 등을 통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목포시청 기획예산과(061-270-3211)로 문의하면 된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3차례 심사를 거쳐 5월말까지 우수제안을 선정한다. 채택 등급에 따라 최고 300만원 이내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더 빛나는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공모전에 지역 발전의 씨앗이 될 좋은 제안들이 많이 들어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희희낙락… 순대예찬

    [公슐랭 가이드] 희희낙락… 순대예찬

    살면서 때때로 엄습해 오는 좌절과 분노, 우울과 불안이 우릴 공격할 때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열풍이 한창인 이때 뜨끈한 국물이라도 들이켜야 속이 풀리지 않을까. 음식의 섭생에 관해서는 어릴 적 환경이 지배적이겠지만 본격적인 음식의 맛을 알게 된 때는 아마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비로소 주체적인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서울청사 주변에는 이름난 맛집들이 즐비하다. 일에 쫓기다 보면 화려함보다 한가함을 추구하는 게 인지상정이 아니던가. 사직공원 주변 맛집들은 지리상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나 있다고 봐야 한다. 낮 동안의 치열했던 궁리를 던져버리고 풀어 헤쳐진 머릿결로 편하게 고개를 내밀 수 있는 맛집이 있다.# 술잔 부르는 목포세발낙지 ‘연포탕’ 완전 새로운 맛 어둑한 저녁 무렵 경복궁역 1번 출구를 나와 길을 걷다 보면 사직동 주민센터 옆길에 자그마한 3층 건물이 있다. 곰삭은 간판에 고개를 숙여 출입문을 들이밀면 조도가 낮은 불빛에 비릿한 남녘의 갯내음이 물씬 풍겨온다. 주인장의 말끝은 시골 아낙처럼 뭉툭하다. 투박한 교자상 위에 차려진 음식들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고춧가루와 시큼한 식초 몇 방울 떨어뜨려 버무린 푸성귀와 아삭한 오이겉절이, 양념장을 두른 연한 두부가 밑반찬의 전부다. 이곳에 들를 때마다 찾는 메뉴가 있다. 3명 정도가 앉아 술 한 잔을 곁들이며 먹을 수 있는 연포탕인데 4만원 정도 한다. 그러나 흔히 먹었던 연포탕과는 모습이 완연히 다르다. 살짝 데친 부추로 감싼 큼직한 접시에는 살이 탱탱한 낙지가 굵직굵직 썰어져 있다. 몸에 좋은 부추와 낙지를 초장에 찍어 한 입 넣으면 지금껏 먹었던 낙지와는 너무 다르다. 낙지는 뭐니 뭐니 해도 신선도다. 이 집 낙지는 전남 고흥에 사는 바깥주인의 친형님이 직접 잡아서 그날 새벽 택배로 보낸다고 한다. 주인장의 낙지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낙지를 다 먹고 나면 바지락이 들어 있는 매생이국수가 추가로 나온다. 이 또한 별미다. 남녘의 바다향이 가득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서촌을 걸다 보면 광화문의 불빛이 어지럽다. 혼돈과 질서가 교차한 삶의 풍경이 있기 때문이다.# 뜨끈하게 후룩… 서촌전통순대국집의 ‘순대국밥’ 서촌은 예스러움과 잘 어울린다. 그것이 한옥이든 양옥이든 족발이든 피자든 간에 묘하게 어울리는 곳이다. 세종음식문화거리를 쭉 따라 끝까지 올라가다 보면 조그만 기와집이 보인다. 벽을 트고 바닥을 콘크리트로 마감했지만 그래도 한옥에서 풍겨나오는 맛이란 콘크리트 건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이 집은 주로 점심시간 무렵 직장인들로 붐빈다. 저렴한 가격에 뚝배기에 가득 담긴 순대국밥을 보면 최영미 시인이 생각난다. 혼자서 국밥집에 앉아 후르르 마시는 그 민망함과 쓸쓸함, 그리고 오롯이 혼자서 짊어져야 하는 삶의 고통까지 한꺼번에 느낄 수 있기에 순대국밥이 주는 묘한 기분을 알 것 같아 이곳에 자주 온다. 순대국밥은 맛이 집집이 다르고 사람마다 즐기는 취향이 다르겠지만 이 집 순대국밥은 너무 진하지 않아서 좋다. 국물을 우려낸 비법이야 주인장의 영업 노하우라 알 수 없지만 잡냄새 없이 개운한 국물에 피순대 몇 개와 얇게 썬 돼지부속들이 섞여 있어 한 끼 식사로 만족이다.취향에 따라 송송 썬 대파나 들깻가루를 넣기도 하고 다대기를 넣어 얼큰하게 먹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순대국밥만 먹는 것은 아니다. 가끔 뼈해장국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이 집의 주메뉴인 순대국밥을 자주 찾는 것은 뜨끈한 국물을 후르르 마시는 일상이 주는 소소한 행복에 더 큰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성개 명예기자(여가부 권익기반과 사무관)
  • 짙은 안개 속 또 배가 ‘쿵’…163명 전원 구조

    짙은 안개 속 또 배가 ‘쿵’…163명 전원 구조

    어선 피하려다 충돌… 23명 경상 승객들 직접 구명조끼 입고 대기 해경, 1시간 30분 만에 구조 완료 靑위기센터 가동… 대통령 보고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과 선원 등 160여명이 탄 여객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다행히 전원 구조됐다. 목포해경은 25일 오후 3시 47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핑크돌핀호(223t급)가 좌초됐다고 밝혔다. 최대 승선 인원이 250명인 이 배에는 승객 158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6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승객 2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통증을 호소했다. 이 여객선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홍도항을 출항, 흑산도를 거쳐 목포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흑산도를 출항한 핑크돌핀호가 항구로부터 1㎞쯤 떨어진 흑산도 앞바다에서 어선 등을 피하다가 암초 위에 올라타면서 10도가량 옆으로 기운 상태로 좌초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좋지 않았다. 핑크돌핀호 선장은 “어선을 피하려다가 바위에 걸렸다”면서 “선체에 1㎝ 크기의 구멍이 뚫렸다”고 진술했다. 승객 김모씨는 “뒷자리에 앉아 있는데 배 앞쪽이 ‘쾅’ 하고 부딪혔다. 창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 있고 바위에 배가 얹혀 있어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선원들이 오기도 전에 모두 스스로 구명조끼를 꺼내 입었다. 어선으로 옮겨 타기까지 차분히 구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사고 현장에 경비함과 고속단정 등을 급파, 구명조끼를 입고 선실에 대기 중인 승객들을 5시 14분에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승객들은 사고 여객선과 같은 회사 소속인 남해엔젤호로 옮겨 타고 목포로 이동했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여객선 좌초 소식이 전해지자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다. 청와대는 사고 직후 문 대통령을 수행 중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에게 사고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신안 선박 사고, 안내방송 다소 늦고,상황 설명 없어“ 대처 아쉬움

    신안 선박 사고, 안내방송 다소 늦고,상황 설명 없어“ 대처 아쉬움

    “‘쿵’ 소리가 나고 아수라장이었죠. 승객들이 스스로 구명조끼 꺼내 입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렸어요.”승선원 163명(승객 158명, 승무원 5명)을 태우고 전남 신안 흑산도 근해에서 좌초한 여객선 P호(223t급) 승객 김모(경기 부천)씨는 25일 사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승객들은 짙은 안개 속에 구조가 늦어지는 긴박한 상황이었는데도 스스로 구명조끼를 입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렸다. 김씨는 “뒷자리에 앉아 있는데 배 앞쪽이 ‘쾅’ 하고 부딪혔다. 창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 있고 바위에 배가 턱 얹혀 있어 너무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승객들, 선원들 모두 침착하게 있으라고 했고, 혹시 모르니 구명조끼를 모두 입고 대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승객 김모(경기 용인)씨는 “‘쿵’ 소리가 나길래 무슨 지진이라도 난 줄 알았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한참 있다가 사고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원들이 오기도 전에 모두 스스로 구명조끼를 꺼내 입었다. 어선으로 옮겨 타기까지 차분히 구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구조를 기다렸지만 승무원 대처에는 아쉬웠다는 반응이 나왔다.승객 정모(경기 용인)씨는 “‘쿵’ 소리가 나고 한참 우왕좌왕했다. 사고가 나고 7∼8분 정도 있다가 안내 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어선에 옮겨 탈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계속해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했는데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 3시 47분쯤 사고 신고가 해경에 접수되고 오후 4시 17분 해경 고속단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은 암초에 배가 걸쳐 있어 큰 배로는 접근이 불가능하자 승객들을 소형어선 여러척에 태운 뒤 오후 5시 14분쯤 인근에 대기 중이던 목포∼홍도 간 여객선 N호에 옮겨 태웠다. N호에 탄 승객과 승무원들은 오후 7시 20분쯤 목포여객선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옥암동 아파트서 중년 부부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

    목포 옥암동 아파트서 중년 부부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

    목포 옥암동 아파트에서 중년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23일 오전 9시 17분쯤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한 아파트에서 A(60)씨와 아내 B(58)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발견됐다. 아내는 작은방 입구에서, 남편은 침대 옆에서 발견됐으며 옆에 흉기가 놓여 있었다. 경찰은 아내가 최근 지인에게 ‘남편이 지난 1월 뇌수술을 받은 다음부터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로 호소했던 점 등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간부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중

    현직 경찰 간부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일 전남경찰청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목포경찰서 소속 L(49)경감이 지난 17일 오후 8시쯤 순천시 장천동 시청 인근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40대 여성을 성추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저녁 식사 후 일행들과 헤어진 L경감은 같이 자리를 했던 여성과 단둘이 있게되자 강제로 껴안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 경감은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전남청은 지난 18일자로 L 경감을 직위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L 경감이 만취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사실 관계를 확인중에 있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선관위, 전국 최초로 ‘정책개발지원단’ 발족

    전남선관위, 전국 최초로 ‘정책개발지원단’ 발족

    전남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 선거를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정책개발지원단’을 발족했다. 전남도선관위는 지난 13일 오는 6월 실시하는 제7회 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정착을 위해 9개단체로 참여한 ‘우리전남 정책개발지원단’ 출범식을 가졌다. 대한노인회전남도연합회, 전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전남연합회, 목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남도지체장애인협회,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 전남도문화관광해설사협회, 전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광주·전남총학생회협의회로 결성됐다. 이들은 지역의 현안문제와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정책과 공약을 적극 수집해 나가기로 했다. 결과물을 정당과 후보자에게 전달해 정책 선거를 약속받고 촉구의 장을 마련해나간다는 취지다. 김정곤 전남선관위 사무처장은 “정책개발지원단은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각종 공직선거에서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환경운동 산증인’ 서한태 박사

    [부고] ‘환경운동 산증인’ 서한태 박사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효시이자 전남지역 환경운동의 산증인으로 불린 서한태 박사가 별세했다. 91세. 전남환경운동연합은 14일 이 단체 고문으로 활동한 서 박사가 이날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남 무안군 몽탄면 태생인 고인은 1953년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목포시의사회장과 전라남도의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1993년에는 환경운동연합 창립 고문으로 참여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영순 여사와 자녀 앵숙·인근·의숙·지근·진근씨, 사위 민주평화당 천정배(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등이 있다. 빈소는 전남 목포 상동 효사랑장례식장, 발인은 16일 오전이다. 장지는 무안군 몽탄면 봉명리 노송정마을 선영이다.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유수영△강영규△황순관◇과장급 인사△경제협력기획과장 서규식 ■헌법재판소 ◇국장 신규 보임△국제협력관 하정수◇부이사관 승진△헌법재판소장 비서실 선임비서관 석현철△총무과장 이성환△인사과장 최병협◇과장 신규 보임△법제과장 하영화△AACC지원과장 윤성진◇서기관 승진△심판사무과 김병섭△자료총괄과 이영준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승진△창업생태계조성과장 이옥형△벤처혁신정책과장 최원영◇과장 직위 승진△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정재경△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순석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장 김부희△여성고용정책과장 김효순△퇴직연금복지과장 곽희경△산재예방정책과장 송병춘△서울북부지청장 김영규△부천지청장 김상환△고양지청장 김연식△경기지청장 이덕희△울산지청장 김종철△목포지청장 김두희△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 송민선 ■도로교통공단 ◇본부△감사실장 강동수△경영본부장 김종호△복지협력처장 양해준△일자리창출처장 손원일△교육관리처장 김남윤△미래교육처장 박재동△방송관리처장 황강주△면허민원처장 라신희△미래전략연구처장 박경민△정책연구처장 강수철△자율주행연구처장(TF) 기용걸◇지방조직장△부산지부장 이정상△대구지부장 이상민△인천지부장 송인규△충북지부장 이재훈△제주지부장 김경녀△강남운전면허시험장장 이승재△대구운전면허시험장장 손현익△인천운전면허시험장장 전용환△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장 김철민△원주운전면허시험장장 이상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급 승진△비축사업처장 이문주△수출전략처장 신현곤△광주전남지역본부장 정성남◇2급 승진△조직관리부장 이윤영△사회가치창출부장 양재준△회계관리부장 황규종△법무지원부장 전대영△시장다변화부장 성시찬△구미수출부장 이성복△사이버거래소 급식지원부장 성광돈△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지원부장 조창익△제주지역본부장 강원신 ■조달청 ◇국장 승진△시설사업국장 강신면◇부이사관 승진△시설총괄과장 권혁재◇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이주현 ■우정사업본부 ◇고위공무원 전보△경북지방우정청장 송정수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뇌·첨단의공학 분야 단장 김현 ■한겨레신문사 ◇경영기획실△재경부장 이상준◇독자서비스국△국장 유재형△영업1부장 장봉국△영업2부장 안덕귀△영업2부 호남·충청팀장 백병훈△영업2부 경인팀장 이성환△판매기획부 판매관리팀장 이재원◇디지털미디어국△디지털사업부장 정인택◇사업국△기획사업부문장 김택희△기획사업부장 권복기△기획사업부 정책사업팀장 전철홍△기획사업부 외간영업팀장 송방용◇새매체사업단△단장 고경태◇출판국△국장 권태호△출판마케팅부장 김태영 ■순천향대 천안병원 △연구부원장 백무준 ■인제대 △소프트웨어대학장 김흥식 ■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장 겸 교육연수원장 김용재△기획실장 겸 산학협력단장 이동성△도서관장 겸 교육전산원장 박승배△초등교육연구원장 최경은△영재교육원장 겸 평생교육원장 오마리아 ■메디톡스 ◇임원 승진△부사장 양기혁△전무 주희석△이사대우 장성헌 김학우
  • [커버스토리] 새 학기 선생님은 ‘공문처리반’

    [커버스토리] 새 학기 선생님은 ‘공문처리반’

    “가끔 내가 아이들 가르치려고 교사가 됐는지, 공문 만들려고 됐는지 헷갈릴 정도예요.” 서울 강남 지역 초등학교 교사인 김경혜(여·가명)씨는 1년 내내 공문과 씨름한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국정감사를 앞둔 9월은 폭탄 수준의 공문이 학교에 투하된다. 김씨가 지난 한 해 국회의원실로부터 받은 공문은 70여개였다. 그는 “체육관 천장에 어떤 조명 장치가 달렸는지 알려 달라거나 체육관 개방 현황을 보고하라는 등 교육과 관련없는 자료 요청도 많다”면서 “‘살충제 계란’ 등 사회 이슈가 터지면 비슷한 자료를 중복적으로 요구하는 각 의원실 공문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교육부 등으로부터 이미 자료를 받고도 새로운 내용을 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을 파악하고, 수업 준비하는 데 몰두해야 할 교사들이 김씨처럼 잡무에 깔려 신음하고 있다. “공문에 답하느라 정신없이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는 말은 교직 사회에서 흔한 푸념이 됐다. 평균 10대1의 경쟁률(2018학년도 서울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기준)을 뚫고 교단에 선 교육 공무원들은 잡무 탓에 토론 수업 등 새로운 시도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잡무 폭탄’은 공교육의 비극이 시작되는 발원지이기도 하다.# “수업보다 서류작성 능력으로 승진” 불만도 이 같은 현실은 서울신문이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원 9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97.9%가 ‘학기초나 학기 중 행정업무 탓에 수업 준비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 교사 10명 중 8명 이상(82.7%)은 ‘담당 업무 중 교육(수업·학생 관리)이 아닌 행정업무 비율이 30%를 넘는다’고 답했다. 특히 학기 초인 3월에 행정업무 집중도는 다른 달에 비해 절반 이상 증가한다는 대답이 50%에 달했다. ‘학기 초(3월) 행정업무는 학기 중 다른 달에 비해 얼마나 늘어나느냐’는 질문에 47.9%가 ‘50% 이상 늘어난다’고 답한 것이다. 가장 큰 잡무 원인은 교육부와 교육청, 국회 등에서 쏟아지는 공문이다. 이번 설문에서 ‘교사들이 업무 과중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을 묻자 가장 많은 421명(45.5%)이 ‘불필요한 공문 등 행정업무 절차 간소화’를 꼽았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 1307곳이 접수한 공문은 729만 2972개다. 학교 1곳당 평균 600여개 의 공문을 처리했다는 얘기다. 교육부나 다른 정부부처에서 요구한 공문까지 합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 # 방과후 활동·각종 위원회 구성에 교과서 배포까지 교사들이 감당해야 하는 잡무에는 공문 처리만 있는 게 아니다. 학교 내 각종 위원회 구성, 방과 후 학교 운영 지원, 교과서 선정·파본 확인·배포 등도 모두 교사의 몫이다. 특히 행정 일을 총괄하는 교무부 소속 교사들은 종일 잡무에 시달린다. 수도권의 한 중학교 교무부장인 A씨는 “교무부가 매년 초 구성해야 하는 교내 위원회가 학교운영위원회 등 10개가 넘는다”면서 “최근에는 교육부에서 ‘외부 인사를 위원회에 많이 참여시키라’고 지시해 섭외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흔히 교사 하면 정시 출퇴근하는 ‘꿈의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보직을 맡은 교사들은 학기 초 매주 주말 근무해야할 정도로 업무량이 많다. A씨는 “교무부장은 교감이나 교장 승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자리로 여겨져 그나마 하려는 선생님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승진 보장이 안 되는 다른 보직은 하려는 사람이 없어 매년 폭탄 돌리듯 맡긴다”고 하소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능력이 아닌 서류를 만드는 능력으로 승진 여부가 갈린다”는 불만도 나온다. 현장의 한 고교 교사는 “교장·교감 등 관리자들이 교육 당국에서 떨어지는 불필요한 잡무는 막아 줘야 하는데 승진에 영향을 받을까봐 그러지 못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 # 행정인력 부족한 지방선 교사가 컴퓨터까지 수리 학기 초에는 잡무가 배로 늘어난다.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에서 새로운 사업을 많이 벌이는 데다 신입생 등의 정보를 전산화하는 작업도 해야 한다. 정작 중요한 수업 준비나 학생과의 친밀감 형성, 생활 지도 등은 뒷전으로 밀린다. 수도권 고교에서 근무하는 9년차 교사 B씨는 “학기 초는 1년 수업 운영 계획을 짜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고 담임을 맡았다면 학생 중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은 없는지, 급식 때 피해야 하는 음식은 없는지 등 세세하게 파악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서울교육청도 학기 초 교사들의 잡무를 줄여 주겠다며 3월 한 달을 공문이 없는 ‘학생 집중의 달’로 지정하고 불필요한 공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차갑다. 편법만 난무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 서울 지역의 한 초등학교는 교사들이 공문은 남기지 않으면서 하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폭력(학폭) 처리도 교사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지난해까지는 학폭 신고가 접수되면 경중에 관계없이 무조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처리하도록 했었다. 이 때문에 학폭위를 담당하는 교사들은 행정 업무가 몰리고 학부모 민원까지 들어야 해 부담감을 호소해 왔다. 교육부가 올해부터 사소한 학폭 사안은 굳이 학폭위를 열지 않아도 되도록 했지만 업무량이 크게 감소할지는 미지수다. 서울 강북 지역의 한 중학교 교감은 “학폭 외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등에 대한 학부모 민원도 많다”고 말했다. 교원 인력이 적은 지방 학교는 더 열악하다. 경남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는 정보화 담당 교사가 교내 모든 컴퓨터 기자재를 관리하고, 학교 내 폐쇄회로(CC)TV 관리 업무도 한다. 이 학교의 31년차 교사 C씨는 “학교 내 행정실에서 쓰는 컴퓨터가 고장나면 관리자가 따로 없어 교사가 직접 수리한다”면서 “CCTV도 설치만 업체에서 할 뿐 관리나 제반 사항은 모두 교사 담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업에 필요한 기자재를 사는 일도 교사가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때는 행정이 주업무고 수업은 부차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 지역·학교별 다른 교육환경도 고려해야 김인순 전남 목포여중 혁신부장은 “10년 전부터 주입식 수업이 아닌 학생 중심으로 수업 방식을 바꿔 보겠다는 생각으로 한 시간 수업을 위해 3~4시간씩 준비한 적도 있다”면서 “하지만 행정 업무 탓에 수업 준비를 학교에서 할 수 없어 퇴근 뒤나 주말에 따로 해야 했다”고 말했다. 고교에서는 잡무 탓에 학생 진학 자료로 쓰이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꼼꼼히 하기 어렵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함승환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역·학교별로 교육 환경이나 여건의 차가 큰데도 모든 학교가 교사 1명당 가르쳐야 할 학생수를 똑같이 정하는 등 기준이 획일적”이라면서 “교육 여건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학교에서는 학생당 교사수를 늘리는 등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교육정책은 그동안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만 집중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기존에 진행 중인 불필요한 사업들을 어떻게 줄여 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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