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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 선대위’ 예고한 오세훈… ‘명픽’ 정원오와 서울 대전

    ‘혁신 선대위’ 예고한 오세훈… ‘명픽’ 정원오와 서울 대전

    오, 박수민·윤희숙 선대위원장 위촉연두색 넥타이로 장동혁과 차별화정, 48곳 지역위원장들과 결속 과시민주, 제주에 위성곤… 공천 마무리 민선 최초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과 ‘서울 대첩’을 벌이게 됐다. 3선 구청장에서 ‘명픽’으로 단숨에 930만 서울시장에 도전하게 된 정 전 구청장과 오 시장의 승패는 지방선거 후 양당 패권 지형도 가를 전망이다. 국민의힘 3자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오 시장은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19일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으로 쪽방 주민에게 하루 한 끼 메뉴를 제공하는 ‘동행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의 뜻은 중도확장이다. 중도, 더 나아가 많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작업”이라며 “각계각층,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 어우러지고 시민이 동참하는 의미의 대통합 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마포구 연남동에서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강북 험지 도봉갑의 김재섭 의원과 ‘간짜장 점심’을 함께 했다. 80년대생인 두 사람처럼 선대위 평균 연령을 대폭 낮춘다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20일 당무에 복귀하는 장동혁 대표와 차별화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날 “공천 마무리 단계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지도부 역할이 줄어들면서 후보자 중심으로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경선 TV토론회부터 국민의힘 상징인 빨간색이 아닌 연두색 넥타이를 주력으로 착용해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제66주년 4·19 혁명기념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이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민주당 원팀 선대위’를 꾸린 정 전 구청장은 이날 민주당 48개 서울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결집력을 과시했다. 지도부와 갈등 중인 오 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전 구청장은 “어제 오 시장의 일성이 보수 재건과 이 대통령과 정면승부하겠다는 것이어서 너무 놀랐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 아니고 당 대표 출마, 대권 후보 출마 선언으로 서울 시민들을 4년 내내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은 최근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정원오 우세·오세훈 열세’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세계일보가 10~11일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가상 양자 대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오 시장(37%)은 정 전 구청장(52%)에 비해 15%포인트 뒤졌다. 한편 전날 민주당은 위성곤 의원을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하면서 16개 광역단체장 공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제주지사는 위 의원과 국민의힘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의 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경선이 진행 중인 대구시장과 충북지사 2곳, 경선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경기지사와 전남광주시장, 지원자가 나오지 않는 전북지사 공천을 남겨뒀다.
  • 낚시바늘 삼킨 ‘국민 늑대’ 늑구…“한화 불펜 제구만 돌아오면 돼” 대전시민들 ‘들썩’

    낚시바늘 삼킨 ‘국민 늑대’ 늑구…“한화 불펜 제구만 돌아오면 돼” 대전시민들 ‘들썩’

    열흘간의 ‘탈주극’을 벌이며 ‘국민 늑대’로 등극한 늑구가 대전 오월드에서 건강을 회복중인 가운데, 늑구의 배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돼 그간의 힘겨운 여정을 짐작케 하고 있다. 대전시는 17일 늑구 생포 관련 브리핑을 열고 늑구의 몸을 엑스레이 촬영한 결과 길이 2.6㎝의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늑구의 위 안에서 나뭇잎과 생선가시, 낚싯바늘이 발견됐는데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었다. 천공 위험이 있어 안전하게 꺼냈다”고 말했다. 늑구가 야산을 떠도는 동안 생선을 주워먹으며 주린 배를 채운 것으로 대전시는 추측하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전 0시 44분쯤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구를 포획했다. 수색 당국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침산동 뿌리 공원 인근에서 늑대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수색에 나서 오후 11시 45분쯤 안영 IC 인근에서 늑구를 발견했다. 늑구가 발견된 곳은 오월드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으로, 늑구는 수로 안쪽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구조당국은 17일 0시 15분부터 포획 작전에 착수해 늑구에게 마취총을 쏴 생포했다. 오월드로 이송된 늑구의 맥박과 체온은 모두 정상이었으며, 혈액검사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취총으로 생포…“맥박·체온 정상”지난 8일 동물원 내 사파리 울타리에서 탈출해 열흘 동안 동물원 인근 야산을 떠돌았던 늑구는 오월드 관계자들을 포함한 전국민을 애타게 했다. 온라인에는 구조당국의 늑구 수색 경로와 제보, 포획 틀의 위치 등을 수집해 지도 위에 표시한 ‘늑구 맵’이 등장했고, 해외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늑구 코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한 청년은 직접 차를 몰고 야산을 다니며 늑구의 행방을 쫒았고, 야산을 떠돌던 늑구를 발견해 ‘결정적’ 제보를 하기도 했다. 17일 새벽 전해진 늑구의 생포 소식에 대전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시민들은 이날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늑구의 생포 소식을 전하며 “멀리 도망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어린이날에 아이들 데리고 늑구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소감을 공유했다. 늑구가 다시 사파리로 돌아오면 오월드를 찾겠다는 네티즌들도 줄을 이었다. 이에 성심당뿐 아니라 오월드도 대전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대전 지역을 연고로 한 한화 이글스 팬들도 늑구의 귀환을 반겼다. 공교롭게도 한화 이글스는 늑구가 탈출한 이튿날인 9일 열릴 예정이었던 SSG랜더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이어진 기아 타이거즈와의 3연전과 삼성 라이온스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해 홈에서 6연패를 이어갔다. “늑구가 경기력에 화가 나서 탈출했다”, “경기장 대신 늑구 찾으러 간다”던 한화 팬들은 “늑구가 돌아왔으니 이제 연패도 끝날 것”, “이제 한화 불펜 제구만 돌아오면 된다”며 환호하고 있다. 회복 때까지 별도 공간에서 보호대전도시공사 “동물원 시설 점검”오월드 측은 늑구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별도의 장소에서 늑구를 보호할 예정이다. 또한 늑구의 탈출을 계기로 방사장 내부 시설을 점검하는 등 시설 보완에 나설 방침이다. 이관종 대전오월드 원장은 “9일 동안 늑구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해 주신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늑구는 동물원 내 별도의 장소에서 건강이 회복되고 안정될 때까지 보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오월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혼란을 야기하고 시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시설과 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해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 이달 분양… 분상제 적용 ‘착한 가격’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 이달 분양… 분상제 적용 ‘착한 가격’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과 우미건설이 4월 내로 전남 여수시 소제지구 첫 분양단지인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중흥토건 등에 따르면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은 전남 여수시 소호동 828번지 일원 A3블록과 A4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5층 총 21개동 전용 84·109·135㎡ 총 1679가구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는 A3블록 ▲전용 84㎡ 878가구 ▲전용 109㎡ 181가구 ▲전용 135㎡ 36가구다. A4블록은 전용 84㎡ 584가구로 구성된다. 여수를 대표하는 신흥주거지 소제지구의 첫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바다가 인접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오션뷰 조망이 가능하며 도보권에 초등학교 등 다양한 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를 적용했으며 단지 내에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클라이밍 존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우수한 교육 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도보권에 안심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소제지구 내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안전하고 편리한 등하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나로마트와 여수시청, 여수시립쌍봉도서관, CGV 등 주요 생활·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교통환경도 주목된다. 단지 인근에 자리한 소호로와 쌍봉로 등을 통해 학동과 웅천 등 시내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며 22번 지방도와도 인접해 순천 방면으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여수공항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KTX 여천역과 여수종합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관심사다.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 인근에는 소호동동다리가 있다. 소호동동다리는 소호동 일대 밤바다의 야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742m, 폭 3.5m 규모의 바다 위 데크형 해안 산책로다. 현재 여수시는 이 소호동동다리를 연장 설치하는 소호2지구 연안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광객과 인근 주민을 위한 친수공간과 휴식공간을 추가 조성하는 것으로, 2027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이 밖에 소호요트경기장을 비롯해 이순신공원, 안심산 폭포공원 등 휴식 및 여가 공간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소제지구는 여수시 소호동 일대 41만 8000㎡ 부지에 약 3084가구 7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택지개발사업이다. 현재 공동주택용지를 비롯해 축구장 약 2.7개 규모의 상업·근린생활용지와 축구장 약 11개 규모의 공원 및 녹지공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 견본주택은 여수시 웅천동 1807-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대한민국 AI산업 전초기지로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으로 급부상광주도시公,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미니 신도시급 8000여 가구 들어서새달 호반써밋 805가구 분양 예정인공지능 집적단지·영재고 등 설립호남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주변 산단들과 연구 인프라도 탄탄입주업체 稅감면·보조금 ‘기회의 땅’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되고 있는 ‘호남권 최대 경제 거점’ 첨단3지구가 산업·주거·상업·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광주연구개발특구인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되는 등 ‘대한민국 AI 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AI 산업과 연구·주거 기능이 결합한 ‘미니 복합신도시’로 개발되는 첨단3지구에는 배후단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8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거단지에는 일반분양 및 임대·단독주택까지 포함된 다양한 주거 유형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5월엔 A7·A8블록에서 ‘호반써밋 첨단3지구’ 805가구가 공급되며 7월에는 A6블록에 ‘제일풍경채 첨단3지구’ 63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A1블록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1520가구, A2블록 ‘첨단제일풍경채’ 1845가구, A5블록 ‘첨단제일풍경채’ 584가구 등 총 3949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주택 공급에 대해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년과 지난해 공급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40필지가 조기 완판됨으로써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첨단3지구에 ‘광주전남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AI 집적단지와 AI 지식산업센터, AI 영재고 설립이 추진된다는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13호선, 하남진곡산단로 등 굵직한 주요 간선도로와 연결돼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물류 편의성은 회사 운영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3지구 주변에는 하남·본촌·진곡 등 일반산단을 비롯해 장성 나노·첨단 국가산단이 촘촘히 들어서 있어 연관 업종 간 원활한 기술 교류 등을 통해 막대한 클러스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미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반경 2㎞ 이내에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광주테크노파크 등 총 23개의 기술 지원 기관이 뭉쳐 있어 첨단3지구 입주사들의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실시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개발·산업 생태계가 마련돼 있다. 첨단3지구 입주 법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금전적 우대 조치도 마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지 내 입주사들은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을 폭넓게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광주시와 장성군이 각각 마련한 막대한 현금성 보조금까지 챙길 수 있다. ‘수도권 기업 이전 지원’을 위해선 입지 및 설비보조금을 지급하고, ‘투자기업 지원’을 위해 시설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기업 및 법인의 초기 안착에 드는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다는 복안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이러한 독보적 강점을 발판 삼아 올 상반기 중 제조·연구·유통 부지를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부지 공급에 속도를 냄으로써 명실상부한 4차 산업의 메카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광주 첨단3지구는 8000여 가구의 확실한 고정 고객을 품은 신규 복합지구”라며 “우리나라 AI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3지구가 전국 모든 사업가들에게 최고의 기회의 땅이 되도록 인프라 조성에 공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 전남, 40억 들여 외국인 특화거리 조성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전남도가 외국인 정주와 내국인의 관광을 혼합하는 특화거리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광주의 고려인마을, 인천의 차이나타운, 경기 안산의 다문화마을특구 같은 유형의 외국인 특화 거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22개 시·군에는 외국인들이 9만 6000여명이 거주 중이다. 베트남 30%, 태국 13%, 중국 11% 등의 비중이라 동남아시아 분위기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방 소멸 대응 기금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4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8~9월 시·군 공모를 통해 외국인 밀집 지역 1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건물 벽화, 야간경관, 랜드마크 조성, 커뮤니티 공간 마련, 다국어 안내 체계 구축, 안전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 도는 외국인 주민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선정 지역을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골칫거리’ 지방 빈집, 청년 불러 모으는 자원이 되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골칫거리’ 지방 빈집, 청년 불러 모으는 자원이 되다

    강진, 빈집 리모델링해 ‘무상 임대’ 취업·공동체 프로그램 묶어 지원 전국서 청년 몰려… 경쟁률 10대 1정선, 폐광촌 건물들 호텔로 활용 주민·청년활동가들이 직접 추진 5년간 1만명 투숙… 관광 명소 부상“도시재생, 공동체 회복이 가장 중요 주민이 직접 앞서고 관은 뒷받침을”빈집에 대한 정의가 바뀌고 있다. 방치나 철거가 아닌 재활용을 통해 청년을 불러 모으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골칫거리’에서 지역을 살리는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새 옷’으로 갈아입는 빈집이 아직 많지는 않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인 실험을 통해 빈집의 가치가 서서히 재평가받고 있다. 지방 소도시이자 전형적인 농촌인 전남 강진이 2~3년 전부터 활기가 돌고 있다. 외지 청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져서다. 이들을 불러들인 것은 빈집. 강진군이 2023년 시작한 빈집 리모델링 프로젝트 ‘강진품애(愛)’를 통해 서울, 경기, 부산, 광주, 충남 등에서 온 110여명이 강진군민이 됐다. 군이 5000만~7000만원을 들여 개축한 빈집을 월세 1만원에 최장 6년 동안 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입주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할 정도다. 공사비를 최대 3000만원 지원하는 ‘자가 거주 리모델링’ 사업도 호평받는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40여명이 강진으로 이주했다. 새로 고친 빈집을 최장 6개월간 무료 임대하는 ‘병영스테이’ 프로젝트에는 5개 팀 12명이 참가했고 이 중 11명은 강진에 둥지를 틀었다. 임대를 마친 빈집은 주민과 청년들이 공동 운영하는 마을호텔로 쓰일 예정이다. 강진군의 빈집 정책이 청년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취업, 공동체 프로그램까지 묶음 지원하며 이주부터 정착까지 돕고 있다. 병영스테이에 참가한 청년들은 군이 연결한 전남도 ‘로컬픽’, 서울시 ‘넥스트로컬’ 등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강진의 특산물 여주로 피클을 만들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강진의 쌀과 귀리로 맥주를 빚는 양조장을 차리기도 했다. 장미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청년들이 창업해 제공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원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도 내고 있다”며 “고령화를 걱정하는 여느 농촌과는 다른 풍경”이라고 전했다. 또 청년들은 병영스테이에 머무는 동안 집값 대신 마을 벽화 그리기, 관광 홍보 영상 제작, 요리 교실 운영 등의 재능 기부로 주민들과 교류하며 ‘관계망’을 형성했다. 조정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누구든 집만 보고 거주지를 택하지 않는다. 전반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빈집 정비를 활용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주택에 인구, 청년, 경제가 더해진 복합적인 정책이 이뤄져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마을호텔의 원조는 강원 정선 고한에 있는 ‘마을호텔18번가’(이하 18번가)다. 2020년 5월 문을 연 18번가는 고한18리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텔을 이룬다. 문 닫은 음식점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가 객실이고, 옆으로 이어지는 40년 전통의 중식당과 한식당, 카페, 세탁소, 사진관 등 15개 상점은 부대시설이다. 골목길은 복도, 마을회관은 컨벤션룸, 마을정원은 테라스가 된다. 운영은 상점주로 구성된 18번가 협동조합이 총괄한다. 투숙객은 부대시설 이용료가 5% 할인된다. 야생화마을 핫플 탐방, 은하수 별빛투어, 18번가 도슨트 워크 등 지역의 역사·자연·문화에 스토리텔링을 입힌 여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8번가는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 5년간 투숙객이 1만명에 가깝다. 여름 성수기는 예약이 일찌감치 동나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1980년대 말 광산이 문을 닫은 뒤 쇠락의 길을 걸으며 소멸 위기에 처했던 폐광촌이 관광 명소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이 호텔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관(官)이 아닌 주민 스스로 일궈낸 결과여서다. 2018년 마을 되살리기에 뜻을 모은 주민과 청년 활동가 등 20여명이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들은 골목길 청소, 전선 정리, 쓰레기봉투 내놓지 않기 등 소소한 일부터 손을 댔다. 이후 활동 범위를 넓혀 십시일반 모은 돈과 정선군 지원 예산으로 노후 주택들을 수리했다. 또 강원도와 국토교통부 등의 공간 재생 사업에 공모하기도 했다. 마을 곳곳에 조성한 화단과 정원을 활용해 골목길정원박람회를 여는 등 새 단장을 마치자 관광객이 찾는 마을로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18번가 개장으로 이어졌다. 김진용 18번가 협동조합 대표는 “행정기관이 짜놓은 계획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설계, 추진하고 부족한 부분을 지원받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한 점에서 다른 도시 재생 사업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폐광촌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조만간 책방과 공예 가게도 문을 열어 18번가에 참여하는 상점이 17곳으로 늘어난다. 이영주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시 재생에 있어서 공동체 회복과 유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 중심에 주민이 있어야 한다”며 “주민이 이끌고 공공이 뒷받침할 때 사업이 시너지를 내고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국민 지키는 나라로”

    李대통령 “국민 지키는 나라로”

    이재명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16일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너무도 당연한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린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며 이처럼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기억식에 참석한 건 역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매년 이맘때만 되면 말로 다 담아내기 어려운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며 “1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그 절절한 기록을 하나하나 남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모두가 똑똑히 목도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날의 과오와 그 무거운 교훈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또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는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는 나라, 국가를 온전히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루어 내겠다”며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세월호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날 기억식에는 이 대통령 외에 김혜경 여사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 재난참사 피해자,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회의원, 시민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억식에 앞서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참사의 고통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으며 안전보다 비용을,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그릇된 인식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 문화도 확실하게 정착시켜야 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참사가 발생했던 전남 진도 해역에서도 유가족 39명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상 추모식이 열렸다. 단원고 2학년 3반 고 김빛나라양의 아버지 김병권씨는 추도사에서 “12년이 아니라 억만 번의 계절이 지나도 너희는 영원히 우리의 소중한 아들이고 딸이다. 먼 훗날 이 슬픔이 다 씻겨 내려갈 그날에 우리 꼭 다시 만나자”며 비통함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참사 12주기를 맞아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을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는 과연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수많은 약속을 지켰는가, 생각하면 부끄럽다”며 “뒤늦게나마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약속한다.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썼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생명안전기본법안에는 누구나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인 안전권이 명시돼 있다. 또 사고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단체 등의 책임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시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 및 평가체계 등 안전 관련 제도 도입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 “이제 30살, 아들 딸들아 보고싶다” 세월호 12주기 선상추모식…세월호 선체 앞에선 ‘기억식’

    “이제 30살, 아들 딸들아 보고싶다” 세월호 12주기 선상추모식…세월호 선체 앞에선 ‘기억식’

    “열두 번째 4월의 봄은 다시 왔는데, 이제 30살 아들딸들아 지금 어디에 있는 거니..”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16일 오전, 12년 전 세월호가 침몰했던 전남 진도 관매도 인근 맹골수도 참사 해역에 유가족들이 다시 모였다. 이들은 전남 목포항에서 3시간 30분 항해 끝에 도착했다. 거센 바람과 파도 속에 시작된 사고 해역 선상 추모식에서 단원고 2학년 3반 고(故) 김빛나라 양의 아버지 김병권씨의 슬픈 추도사가 거친 바람 속에 울려 퍼졌다. 이어 선상 추모식에 참석한 39명의 유가족은 갑판에 마련된 벚나무 조형물에 애타는 그리움을 담은 노란 리본을 하나둘씩 매달았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점을 알리는 노란 부표 주위를 배가 맴도는 사이, 유가족들은 준비한 국화를 가슴에 끌어안고 애통해하며 두 손으로 흰 국화를 바다로 던졌다. 선상 갑판 위 자리를 한동안 떠나지 못한 유족들은 그리운 이름들을 하나둘씩 불렀나갔다. 선상 추모식에 참석한 단원고 2학년 3반 고(故) 최윤민 양의 아버지 최준헌씨는 “처음 선상 추모식에 참석했다”며 “2012년 작은딸을 병으로 잃고 세월호로 큰딸마저 잃어 10년 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센터에서 신경을 많이 써준 덕분에 이렇게 건강하게 딸 앞에 설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진도군 팽목항과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도 참사 12주기를 맞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팽목항에서는 노란 리본이 그려진 빨간 등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추모객들은 그 주변을 천천히 돌며 그날의 기억을 되짚었다.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도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주관으로 유족들과 추모객들이 함께 모여 기억식이 거행됐다.
  • 장성 ‘홍길동 테마파크’ 사계절 놀이터 변신

    전남 장성의 ‘홍길동 테마파크’가 단순히 보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장성군은 ‘전남도 노후 관광지 재생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지난해 1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확보된 사업비로 홍길동 전시관 내부에 미디어월, 터치패널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홍길동의 생애를 더욱 실감 나게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힐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넓은 야외 공간을 활용한 방 탈출 게임, 보물찾기 등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올여름 개장을 목표로 중앙광장 분수를 철거하고 물놀이장을 조성 중이다. 홍길동 테마파크의 정체성을 살려 전통 성벽 디자인을 적용했고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놀이터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심우정 부군수는 “홍길동 테마파크가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체험 공간으로 변신하게 됐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본궤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 본궤도

    한국중부발전이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잇달아 본궤도에 올리며 국가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역대급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성공과 집적화단지 지정 등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금융약정 체결이다. 총사업비 3조 4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서측 해상에 390MW급 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중부발전은 지난달 국내 해상풍력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9000억원의 재원 조달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본공사에 들어간다. 특히 15MW급 초대형 터빈과 주요 설비를 국산 기자재로 채워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상업운전 목표는 2029년 2월이다. 충남 보령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 보령 해상풍력 사업이 지난달 정부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총 1.3GW 규모에 달하는 대단지 조성에 강력한 제도적 동력을 얻게 됐다. 중부발전은 ‘주민 참여형 펀드’를 운영하는 등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해상풍력을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기술적 안전성과 경제성, 지역 수용성을 모두 확보한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 “아버지는 나의 영웅… 엄마·동생 지킬게요”

    “아버지는 나의 영웅… 엄마·동생 지킬게요”

    李대통령 “투철한 사명·헌신 기억”박승원·노태영 대전 현충원 안장 “아버지는 나의 영웅이자 정말 멋진 남자였습니다.” 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영결식이 14일 완도군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전남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이재명 대통령 조전 낭독, 영결사·추도사 낭독, 헌화·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두 순직 소방관의 운구 행렬은 이날 오전 9시쯤 유족과 동료 소방관들의 울먹임으로 가득 찬 영결식장에 도착했다. 유족과 동료들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에 영결식 내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유족 대표로 나선 박 소방경의 고등학생 아들은 “앞으로 못 볼 것을 생각하니 앞이 막막하고 가슴이 아린다”며 “아버지가 말한 멋진 가장이자 무슨 일이든 해내는 가장이 되겠다. 엄마와 두 동생은 내가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박 소방경의 완도소방서 동료인 임동현 소방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고인은 자신의 위험을 뒤로한 채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며 “결국 우리는 그를 다시 부를 수 없게 됐다”고 애도했다. 노 소방교의 해남소방서 동료인 임준혁 소방사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여행지를 고민하며 웃던 형의 얼굴이 자꾸만 떠오른다”며 울먹였다. 김승룡 소방청장이 대독한 조전을 통해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불길로 뛰어든 고인의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이 오늘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박 소방경과 노 소방교는 지난 12일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순직했다. 44세의 박 소방경은 슬하에 1남 2녀를 둔 다복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30세의 노 소방교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다. 두 순직 소방관은 이날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 “304명 천사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12주기, 전국 노란 물결

    “304명 천사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12주기, 전국 노란 물결

    304명의 희생자를 향한 노란 물결이 다시 일고 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은 4월, 광주·전남에서 서울·안산에 이르기까지 전국이 추모로 물들었다. 하지만 ‘미완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치구별 추모 준비가 분주하다. 서구와 북구는 구청 광장에 희생자를 상징하는 바람개비 304개를 설치했다. 북구는 16일 정오 기억식을 연다. 남구는 15일 유족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란빛 동행’ 문화제를 진행한다. 광산구는 추모 메시지 작성 공간을 마련했다. 일상 공간 속에 추모의 자리를 만드는 시민들의 노력이 두드러진다. 참사 당일인 16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기억문화제가, 전남 진도 맹골수도 사고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이 열린다. 인천 지역 유가족들은 16일 목포신항을 출발해 사고 해역으로 이동, 올해 처음으로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한다. 이는 ‘숫자가 아닌 이름으로 기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목포해양경찰서의 협조로 경비함에 올라 참사 해역으로 향하는 동안 단원고가족협의회와 안산마음건강센터 실무진이 동행하며 심리 지원도 병행한다. 앞서 15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같은 해역에서 해상 법회를 봉행한다. 특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5명의 유해 수습을 기원하는 특별 기도가 올려진다. 12주기 추모 현장에서 자주 울려 퍼지는 구호는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이다. 2020년 21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다가 폐기됐고 지난해 3월 22대 국회에서 박주민·용혜인·한창민 의원 등 77인이 다시 발의했으나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참사의 교훈을 담을 첫 번째 제도적 담론마저 멈춰 있는 것이다. 세월호 선체는 2017년 인양 이후 10년째 목포신항 철재 부두에 임시 거치된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목포 고하도 앞바다를 매립해 이곳에서 선체를 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선체 이전은 2028년, 전체 사업 완료는 2030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관계자는 “304명의 희생을 잊지 않는 것이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많은 시민이 추모 공간을 찾아 참사의 교훈을 되새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與 전남광주시장 후보 민형배… 당선 시 서울시장 준하는 권한

    與 전남광주시장 후보 민형배… 당선 시 서울시장 준하는 권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6·3 지방선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광주특별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민 의원이 본선에서 당선되면 초대 통합시장으로서 각종 특례를 적용받는 등 서울시장에 준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광주특별시장 본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민 의원은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뛰며 맡겨 주신 책임을 끝까지 제대로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멋진 경쟁을 펼쳐 주신 김영록 후보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약속드린 대로 ‘전남광주 시민주권정부’를 확실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결선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양자 대결을 벌였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민 의원은 총 8명이 도전했던 경선에서 김 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등 현역을 모두 꺾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으로 출범하는 광주특별시장은 차관급 부시장 4명을 거느리며 특별법에 명시된 특례에 따라 역대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특별법은 394개의 각종 특례를 부여하고 있다. 통합시는 소속 공무원도 3만 6000여명에 이른다. 현역 의원인 민 의원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민 의원이 이달 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광주 광산을에서도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이 마무리 국면인 가운데 전북지사 후보 경선을 둘러싼 내홍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이원택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지만, 경쟁 후보들의 반발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안호영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식사비 대납자로 지목된 김슬지 도의원에 대한) 조사를 감찰단에서 완료했고, 재심 과정에서 감찰단이 나와서 조사과정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재심 절차는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나흘째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며 이 의원에 대한 재감찰을 요구하고 있다.
  • 조국 참전에 판 커진 재보선… 여야 ‘최대 14곳’ 공천 수싸움

    조국 참전에 판 커진 재보선… 여야 ‘최대 14곳’ 공천 수싸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기 평택을’ 출마로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이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확전하고 있다. 재보궐이 확정됐거나 예정된 곳만 11곳이다. 여야 광역단체장 공천이 마무리되면 최대 14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조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유력 주자들도 뛰어들면서 후보 공천을 둘러싼 여야 간 고도의 수싸움도 예상된다. 조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제로(당선자 0명)’ 목표와 ‘귀책사유 정당 무공천’ 원칙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험지 출마’를 예고해 왔던 조 대표는 “평택은 (지난 19~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세 번 연속 이긴 곳”이라며 “지금도 여전히 강세”라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 (선거까지) 50일 남았는데 제 몸으로 뛰어서 3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등 선거 연대, 진보당의 출마 철회 요구 등은 변수로 꼽힌다. 진보당이 이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유의동 전 의원 등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 조 대표도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이 확정되면서 민 의원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도 6월 재보궐 가능성이 커졌다. 재보궐이 확정된 5곳(평택을,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 이어 민주당 의원이 시·도지사 후보로 선출돼 재보궐이 예상된 곳까지 합치면 11곳이나 된다. 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결과에 따라 대구 지역구 중 한 곳이 나올 수 있고, 민주당 충남지사(15일)·제주지사(18일) 결선 결과에 따라 2곳이 더 나올 수 있다. 대부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보니 민주당 입장에선 무조건 수성을 해야 하지만 평택을뿐 아니라 부산 북구갑, 울산 남구갑, 경기 하남갑 등은 막판까지도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영길 전 대표 등을 둘러싼 인천 계양을 및 연수갑에 대한 ‘교통정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보석 상태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경기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도부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출마 희망자 중 일부는 공천을 못 받는 상황에 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북구갑 공천 여부를 둘러싸고 내부 잡음이 커지고 있다. 제명 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한 전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표 분산을 우려한 ‘무공천’ 주장과 함께 ‘원칙’을 내세운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후보를 내고, 우리 당도 후보를 내서 3자 구도가 되면 힘들지 않겠나”라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 범보수 세력인 한 전 대표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공천’ 논란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주진우 의원은 “공당으로서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 당 후보를 당당히 공천하고, 그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재보궐이 확정된 지역 중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안산갑, 충남 아산을에 대해선 공천 신청을 받고 후보자 면접을 진행 중이다.
  • 잠룡들 등판… ‘대선급’ 6·3

    잠룡들 등판… ‘대선급’ 6·3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1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재보궐 공천 경쟁에 불을 댕겼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을 선출한 더불어민주당은 20일까지 지선 공천을 끝내고 재보궐 공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도 경북지사 후보로 이철우 지사를 확정하는 등 여야 대진표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재선거가 확정된 평택을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선 여기서 내리 3선(19~21대)을 한 유의동 전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여기에 김재연 진보당 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 다자구도가 형성됐다. 조 대표는 “황교안·유의동을 꺾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감히 말씀드리면 저”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마친 뒤 조 대표를 향해 “오면 잘 모시겠다. 부디 꼭 완주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데 이어 조 대표가 경기 지역 출마로 승부수를 던지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 권력 지형도 요동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도 선거에 승리할 경우 대선 주자로 우뚝 설 수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도 재보궐 공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전남광주특별시장을 비롯해 광역단체장 13곳의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은 결선이 진행 중인 충남지사(15일), 세종시장(16일), 제주지사(18일) 후보를 확정한 뒤 재보궐 전략공천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지사를 경북지사 후보로 선출하며 총 10곳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18일), 대구시장(26일), 충북지사(27일) 최종 후보를 차례로 확정할 계획이다.
  • ‘완도 화재’ 두 소방관에게 훈장 추서

    ‘완도 화재’ 두 소방관에게 훈장 추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영 소방사의 빈소를 찾아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있다. 노 소방사는 전날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난 화재 진압 도중 박승원 소방위와 함께 실종된 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김 총리는 두 소방관에게 훈장을 추서했으며 전남도는 14일 오전 9시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영결식을 연다. 완도 뉴스1
  • ‘영광 쉼표 여행’ 반값 지원 큰 호응

    전남 영광군이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2026 영광 쉼표 여행’ 지원 사업이 신청자 접수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 쉼표 여행’은 관광객이 지역 숙박, 식사, 체험 등에 사용한 경비의 50%에서 최대 70%까지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1인당 20만원 소비 시 최대 10만원,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는 5명까지 최대 50만원, 청년 관광객에게는 최대 14만원을 지역사랑화폐로 되돌려 준다. 군은 올해 8월까지 10억원의 예산으로 1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일 4월 신청을 시작하자마자 배정 인원 2000명이 조기 마감됐다. 5월 여행 희망자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을 받는다. 쉼표 여행의 지원 조건과 신청 방법,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yeonggwang.go.kr/trave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쉼표 여행 사업이 관광객에게는 비용 절감 기회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지역 내 소비를 진작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고] 송배전망 병목 해소, 국가가 나서야

    [기고] 송배전망 병목 해소, 국가가 나서야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가장 큰 병목은 더이상 발전 설비가 아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생산된 전기를 제때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문제다. 이 문제는 특히 호남 지역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호남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전국 태양광 설비의 30% 이상이 집중된 지역이다. 전남만 보더라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10GW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이를 수도권 등 전력 수요지로 보내기 위한 송전망은 부족한 상황이다. 그 결과 호남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일부 시간대에는 발전량의 10~20% 수준이 제한되는 사례도 나타난다. 문제는 이와 같은 비효율이 단순히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전체 전력 수요의 4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반면 발전 설비는 지방에 편중돼 있다. 때문에 장거리 송전 의존도가 높아지고 계통 혼잡이 심화하고 있다. 즉 호남에서는 전기를 생산하고도 보내지 못하고, 수도권에서는 전력이 필요해도 제때 받지 못하는 구조적 모순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 송배전망 구축은 사실상 한국전력공사에 의존하는 구조다. 한전은 2024년 기준 누적 부채가 204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향후 전력망 확충에는 수십조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와 같은 재무 구조로는 적기 투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해외 주요국들은 이미 전력망을 국가 전략 인프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인프라 투자법’을 통해 전력망 현대화에 매년 약 25조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또한 ‘리파워EU’ 계획을 통해 전력망을 포함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첫째, 송배전망을 도로·철도와 같은 국가 기간시설 수준으로 관리하고 한전에만 맡기는 대신 국가 재정을 통한 투자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전력망은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인 만큼 국가가 재정으로 책임져야 한다. 둘째, 국가 재정을 중심으로 하되 민간 참여를 병행하는 투자 방식 다변화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전력망 확충의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아무리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발전 설비를 늘리더라도 전력망이라는 병목에 가로막혀 정책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송배전망 구축을 더이상 한전의 몫으로만 남겨둘 것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재정 투입을 통해 속도전으로 전환해야 한다. 전력이 필요한 곳에 제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 무안공항 참사 현장 두 달간 전면 재수색

    정부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미수습 유해를 찾기 위해 사고 현장 등을 대대적으로 정밀 재수색한다. 국무조정실은 12일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전남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 및 주변 지역을 전면 재수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 유해가 뒤늦게 추가 발견되는 등 초기 수습이 미진했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사고가 난 둔덕을 중심으로 공항 내부뿐 아니라 외곽 담장 주변, 활주로 진입로 등 공항 주변 지역이 대상이다. 재수색은 13일부터 두 달간 진행된다. 경찰과 군인 각 100명, 소방 20명,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전남도·무안군·유가족 30여명 등 민·관·군·경에서 250여명이 참여한다. 정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민간 발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발굴·감식 교육을 시행하는 등 유해와 유류품을 빠짐없이 수습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창렬 국조실장은 “수습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희생자의 소중한 한 점의 흔적도 놓치지 않기 위한 조치”라며 “민간과 함께 범부처가 합동으로 정밀하고 투명하게 수색을 진행해 유가족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고 발생 1년 2개월이 지난 올해 2월 기체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 유해가 잇따라 추가 발견되자 초기 유해 수습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12일 관련 보고를 받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 하청 교섭 요구 1000건 돌파… 사측은 ‘사용자성 판단’ 나와야 절차 돌입

    중흥 상대로 낸 타워크레인 노조전남노동위 사용자성 첫 불인정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시행 이후 한 달간 원청에 대한 하청노조의 교섭 요구가 1000건을 돌파했다. 교섭 절차에 돌입한 원청은 100곳 중 3곳에 그치며 테이블에 앉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측에선 ‘사용자성’과 ‘교섭 단위 분리’에 대한 노동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지고 나서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인식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1011개 하청노조·지부·지회 소속 총 14만 5860명이 372개 원청 사업장(기관)을 대상으로 교섭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청 216곳(58.1%)은 민간기업, 156곳(41.9%)은 공공기관이었다. 전체 조합원이 약 277만명임을 고려하면 14만여명은 5% 정도다. 교섭 단위를 분리하는 핵심 기준으로 떠오른 노조 상급단체별로는 원청을 기준으로 민주노총이 356개 사업장, 한국노총이 344개 사업장이었고, 미가맹 사업장이 52개로 파악됐다.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하며 교섭 절차에 들어간 원청 사업장은 총 33곳(3.3%)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교섭 요구 노조 확정공고까지 이뤄진 곳은 19곳이다. 한동대는 지난 9일 하청노조와 만나 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갖기도 했다.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교섭 대부분 노동위원회의 ‘사용자성’ 판단이 출발점이 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법 시행 초기인 만큼 축적된 사례가 충분하지 않아 일단 소극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노동위원회에 접수된 교섭 요구 사실 미공고 시정 신청은 총 54건이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한국노총 소속 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가 중흥토건·중흥건설을 상대로 낸 교섭 요구 사실 공고 신청을 전남노동위가 기각하며 사용자성을 불인정한 첫 사례가 나왔다. 교섭 단위 분리 신청도 12건이 진행되고 있다. 초기에는 노동위에 판단이 몰렸으나 노동계는 사용자성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검토를 신중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노동위에 접수된 사건 287건 중 196건은 취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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