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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축제’···하서와 함께 걷다

    장성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축제’···하서와 함께 걷다

    전남 장성군이 선비 문화의 진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장성 필암서원에서 오는 14일 ‘하서와 함께 걷다’라는 주제로 ‘필암서원 선비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장성군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광주문화나루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세계유산을 활용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지난 5월에 이은 올해 두번째 행사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은 장성이 배출한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을 배향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축제는 하서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반으로 한 선비문화를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관심을 모은다. 축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간 가량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유생복을 입고 필암서원을 탐방하는 ‘세계유산 탐색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선비들의 삶과 학문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홍살문, 하마석, 은행나무, 확연루 등 서원의 주요 공간을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함께 둘러본다. 우동사 봉심과 청절당에서는 지필연묵 체험, 서책 만들기 등에 참여하며 선비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껴볼 수 있다. 2부 공연 프로그램에선 엠비엔(MBN) ‘조선판스타’ 우승자 김산옥, 국악밴드 ‘올라’가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예술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이후에는 역사 해설가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쏭내관(송용진)’이 ‘조선시대 왕세자의 일상과 스승 이야기’를 주제로 조선 교육문화의 이면을 흥미롭게 조명한다. 축제의 마지막 순서에는 활쏘기, 묵죽도 인쇄, 선비백일장, 선비의 찻자리, ‘에코백’ 만들기, ‘캐릭터 배지’ 제작, 전통사진 촬영 등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세계유산 필암서원 선비축제에서 장성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한껏 향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양파 생산량 증가로 가격 폭락, 정부 대책 촉구

    양파 생산량 증가로 가격 폭락, 정부 대책 촉구

    2025년산 양파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전남 무안 등 양파 주산지를 중심으로 가격 폭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민들은 이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수급 안정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 정보에 따르면 4월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9.2% 증가했고 6월 중만생 양파 생산량도 109만톤으로 전년보다 3.2% 늘어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확기를 앞두고 양파 생육의 최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평당 생산 단수가 증가한 것인데 양파 생산량이 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거래를 마친 양파 평균 도매가격은 1kg당 618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16원에 비해 절반 정도로 떨어졌고 평년의 972원에도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다. 2025년산 조생종 양파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공급량이 늘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민들은 이번 폭락이 지난 3월 양파 시세가 1500원을 넘어서자 정부가 TRQ(저율관세할당) 양파 수입 추진하면서 비롯됐다며 즉각적인 정부 수매와 산지 폐기 지원 등 특단의 대응으로 가격폭락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전남도와 무안군 등도 가격이 급락한 양파 도매가격 회복을 위해 정부에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건의하는 한편 양파 도매가격 회복을 위해 ‘범국민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과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할인행사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나섰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대선 이후 폐현수막 급증 예상, 서울시 재활용 정책 실효성 강화해야”

    홍국표 서울시의원 “대선 이후 폐현수막 급증 예상, 서울시 재활용 정책 실효성 강화해야”

    대통령 선거에 사용된 폐현수막의 급증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의 폐현수막 재활용 정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대선을 마친 후 각종 정치 현수막과 홍보 현수막이 대량 발생했지만, 서울시의 재활용 체계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 폐현수막 발생량 186톤 중 52%가 여전히 매립·소각 처리되고 있으며, 재활용률은 2024년 기준 42.1%에 불과하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각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관리해 왔으나, 비정기적이고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특성으로 인해 체계적인 재활용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보관 공간이 부족할 경우 소각 처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안정적인 재활용 기반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성동구 용답동에 전국 최초 폐현수막 전용집하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재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운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2023년 SK지오센트릭과의 폐현수막 재활용 시범사업 발표 이후 후속 조치가 불명확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홍 의원은 “서울시가 2023년 SK지오센트릭과 폐현수막 화학적 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보도자료를 보면 구체적인 성과나 후속 조치에 관한 내용을 찾기 어렵다”며 “시범사업의 결과와 향후 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자체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인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폐현수막의 재활용에 대한 지원 근거는 2024년 「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관련 조항을 신설함으로써 마련됐으나, 부산·세종·전북·전남 등과 같은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촉진 및 폐현수막 재활용 활성화 조례」와 같은 단독 조례는 서울시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 별도의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홍 의원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도적 개선은 물론 예산과 정책 전반을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 한류 종합 선물 세트 ‘마이케이 페스타’ 열린다

    한류 종합 선물 세트 ‘마이케이 페스타’ 열린다

    전 세계 한류 팬과 K콘텐츠 및 연관 산업 관계자가 함께하는 한류 종합 축제 ‘2025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마케페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의 최신 흐름을 보고 듣고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개최한다. 첫날 케이스포돔에서는 웨이션브이, 이영지, 에스파, 아일릿, 하츠투하츠, 아홉 등 인기 K팝 가수가 참여하는 콘서트가 열려 축제 개막을 알린다. 21일에는 있지와 청하, 헤이즈, 린, 이무진, 비오 등이, 22일에는 악단광칠, 유희스카 등 해외에서도 유명한 국악 팀이 열기를 이어 간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확장성을 논의할 국제 콘퍼런스가 20일 곁들여진다. 마이크 반 빌보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대니엘 진 비자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대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이영아 올리브영 전략기획담당(CSO) 등이 참여한다. 전시 체험 행사도 열린다. 핸드볼경기장에선 음악과 드라마, 웹툰, 음식, 라이프 스타일 분야에서 한류를 대표하는 100여개 국내 기업의 콘텐츠와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부스가 팬을 맞는다. 인플루언서와 업계 전문가의 토크 콘서트와 드라마 제작 발표회, K푸드 반짝 매장(팝업 스토어)도 다수 꾸려진다. 마케페는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한얼광장에서는 200여개 국내 기업들과 100여개 해외 기업의 사업 상담을 주선한다. 마케페는 지난달과 이달 초 부산, 충남 천안, 경북 경주에 이어 오는 13~15일 전남 여수까지 각 지자체 주최 한류 행사와 마케페 방문을 묶은 여행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양수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대중문화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한 한류는 국제적 팬덤을 형성해 세계 문화와 소비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한류 팬이 한국을 방문하고 더 나아가 한류가 더욱 폭넓게 산업적 가치를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자체, 행정수도 완성 기대… 공공기관·대기업 ‘물밑 유치전’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대기업 분산 이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년째 희망 고문에 머물렀던 정책들이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만큼 지자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빠른 이전 준비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부산의 해양 수도화를 위해 해수부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회사도 있어야 한다”며 HMM의 부산 이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이 대통령이 선거 기간 강조해 온 균형발전, 일명 ‘수도권 몰빵’ 정책 종식을 알리는 선언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랜 기간 변죽만 울렸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모든 지자체의 관심사다.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실질적인 혁신도시 기능을 갖추려면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추가 이전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이 오는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지자체들은 벌써 이전 대상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모습이다. 전북은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이 자리잡은 만큼 한국투자공사, 농협중앙회 등이 더해지면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남은 한국공항공사와 지역난방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을, 경남은 항공우주 관련 기관과 IBK기업은행 본사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한정된 공공기관을 두고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은 피하기 어렵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 일정과 맞물려 공공기관 유치 경쟁은 지역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 농협중앙회는 전북과 전남이 관심을 보이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대전·경북·경남이 눈독 들인다. 또 금융중심지를 표방하는 부산과 전북은 한국투자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을 동시에 원한다. 한국마사회를 두고는 전남과 경북, 제주 등 다수 지자체가 유치전에 참여하는 가운데 전북에서는 순창군과 김제시가 사활을 걸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 일자리 확보와 주력 산업의 확장성에 도움이 될 만한 기관은 한정돼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전략을 잘 세우고 타 지자체보다 기관 유치 여론을 선점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목사님이 ‘입술 조심’하라고” 박지원 “방송 출연 자제하겠다”

    “목사님이 ‘입술 조심’하라고” 박지원 “방송 출연 자제하겠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 출연을 자제하겠다”라고 밝혔다. 잦은 방송 출연과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해오다 지난 대선 기간 중 초래한 ‘말 실수’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술을 조심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전남 해남군의 한 교회에서 대선 승리 후 첫 감사예배를 올렸다면서 “문무근 담임목사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았다. 나에게 맞춤형 말씀으로 ‘입술을 조심하라’ 하신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3년간 국정원장에서 해임된 후 방송에 1700여회 출연했다”면서 “윤석열 보내기, 이재명 띄우기, 정권교체를 위해 입술을 험하게 사용(했다)”이라고 썼다. 이어 “다음주까지 방송에 출연하고 자제하기로 결정하겠다”면서 “목사님 말씀에 더욱 조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대선을 약 2주 앞둔 지난달 1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55%에서 상승해 60%, 김문수 후보는 35% 내외, 이준석 후보가 5%를 득표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그러나 대선에서의 예상 득표율까지 언급하며 ‘압승’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박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내부에서 우려를 낳았다.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오만하다는 인상을 줘 표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당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박찬대 원내대표는 다음날 캠프 구성원들에게 “연설과 인터뷰, 방송 등에서 예상 득표율을 언급하거나 선거 결과와 관련해 ‘낙승’, ‘압승’ 등의 발언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박 원내대표는 “‘예상 득표율’, ‘낙승’ 등을 언급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면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 “이혼해도 가끔 만나요”…김지연, 전남편 이세창과의 ‘뜻밖의 근황’

    “이혼해도 가끔 만나요”…김지연, 전남편 이세창과의 ‘뜻밖의 근황’

    미스코리아 ‘진’(眞) 출신 배우 겸 쇼호스트 김지연이 전남편인 배우 이세창과 이혼 후에도 원만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김지연은 지난 7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자신의 이혼에 관한 말을 꺼냈다. 그는 “(이세창과 나) 서로 자신만을 생각했던 것 같다”며 자신이 그리던 결혼생활과 현실이 달랐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전남편 이세창에 대해 “워낙 바빴던 사람”이라며 “방송활동 외에 레포츠 사업도 열심히 했고 계절별 취미도 정말 많았다”고 했다. 이어 “(전남편이)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좋아해서 인간관계도 무척 넓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은 그런 전남편을 두고 “인맥이 넓은 건 좋지만, 당시 육아하던 내가 그리던 결혼생활은 아니었다”라며 “아이의 아빠 자리가 비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김지연은 이혼에 대해 “이 사람(이세창)이 미워서 헤어진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존중하겠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서로 맞지 않아 헤어지는 것인 만큼 상대를 비난하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지연은 고민 끝에 이혼을 제안한 자신에게 이세창도 거칠지 않게 답했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이세창이) 이혼을 거부하고 나설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세창이) 홀로 고민하는 것 같기는 했는데, ‘그러자’라고 차분히 답했다”고 전했다. 이혼 후 이세창과 딸 사이의 관계도 언급했다. 김지연은 “헤어진 뒤 아이를 자주 보러 오거나 연락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는 바빴다”며 서운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딸이 대학에 입학한 후로는 달라졌다며 “연기를 전공하는 딸을 챙겨주려는 마음인지, 꾸준히 딸에게 연락하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대학에 진학한 딸의 자취방 문제로 딸과 함께 이세창을 만났다며 “(이세창과) 1년에 1~2회 만난다”고 해 출연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지연은 1997년 제41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1위 ‘진’으로 선발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MBC 드라마 ‘대왕의 길’을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후로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이세창 역시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다. 두 사람은 2003년 결혼한 지 10년 만인 2013년 이혼했다. 이에 따라 외동딸 가윤(20) 양은 김지연이 홀로 양육했다. 이세창은 이혼 후 4년 만인 2017년 아크리바틱 배우 정하나와 재혼했다.
  • 전남 조롱하곤 “긁혔냐”더니…17만 유튜버 잠적, 광고주들 뿔났다

    전남 조롱하곤 “긁혔냐”더니…17만 유튜버 잠적, 광고주들 뿔났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 득표율이 높았던 전남 지역을 비하하고 조롱한 유튜버 잡식공룡(왕현수)이 결국 고개를 숙였지만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잡식공룡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모두 삭제했으며, 잡식공룡을 기용했던 광고주들도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7일 잡식공룡에게 광고를 맡겼던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은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내 “최근 자사 제품을 협찬한 유튜버의 콘텐츠와 관련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라라스윗은 이어 “라라스윗은 어떠한 형태의 비하나 차별을 지지하지 않고 이번 논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유튜버의 과거 발언과 논란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협찬을 진행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협업 대상 선정 시 더욱 면밀하게 검토하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잡식공룡의 또다른 광고주인 토끼다이닝의 방주현 대표도 잡식공룡 SNS에 댓글을 달고 “직원들도 많고 순이익으로 남을 만큼 매출이 뛰어나지도 않다 보니 노출이 많이 되는 유튜버들에게 광고를 맡기는 게 좋겠다 싶어 잡식공룡에게 연락해 광고를 진행했다”며 “비싼 광고비를 내서 (광고를) 진행했는데 이런 경솔한 발언으로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당장 게재요청 중지·광고비 전액 환불 요청을 했지만 읽지도 않고 답장도 안 하고 있다”며 “매장이 잘 됐으면 좋겠어서 귀한 돈으로 광고를 맡겼는데 왜 저희가 피해를 봐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대선 결과에 ‘지역 비하’…사과했지만 후폭풍공룡 탈을 쓰고 전국 맛집을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구독자 17만명의 잡식공룡은 지난 5일 자신의 SNS 계정에 전남 특정 지역의 대선 투표 결과 사진과 함께 “전남 ×× 났음”, “전라도에서 80~90프로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어.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 될 듯” 등 지역 차별적 내용이 담긴 글을 캡처해 올렸다. 잡식공룡은 한 누리꾼이 “왜 전라도를 비하하느냐”라고 항의하자 “라도인임? 긁혔나 보다”라고 대꾸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지역 비하 논란으로 이어지자 잡식공룡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게시물을 통해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 비하 표현,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다”며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 게시글과 함께 5·18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후원한 결제 이력 사진도 올렸고, “기부한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히 명심하고 있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현재 잡식공룡의 개인 SNS 채널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 처자식 태워 바다 돌진한 가장…죽은 아내와 공모한 정황 나왔다

    처자식 태워 바다 돌진한 가장…죽은 아내와 공모한 정황 나왔다

    생활고 등을 이유로 아내와 두 아들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40대 가장이 아내와 함께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아내의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남 진도에서 승용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처자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지모(49)씨가 추락 전 아내 김모(49)씨와 대화를 나눈 기록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가 확인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추락 직전 아내 김씨가 살아있었고,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함께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씨가 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내 김씨도 범행 계획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 결과 지씨 부부는 범행 나흘 전 자택 인근 약국에서 수면제를 넣을 음료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씨 가족들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출발해 무안 펜션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이들은 진도를 거쳤다가 31일 오후 10시 30분쯤 목포의 한 공원 주차장에 도착했다. 지씨 부부는 이때 두 아들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마시게 했다. 이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으로 이동한 지씨 가족들은 2시간 30여분 뒤인 이달 1일 오전 1시 12분쯤 차량에 탄 채 바다로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씨는 홀로 차량에서 탈출해 뭍으로 올라왔고, 인근 공용화장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지씨는 화장실에서 약 5시간을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씨는 119 등에 가족에 대한 구조 요청 등은 하지 않았다. 지씨는 인근 야산에서 노숙한 뒤 2일 오후 3시 38분쯤 근처 가게 주인의 휴대전화를 빌려 형에게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은 지인 A씨에게 대신 차편을 부탁했고 지씨는 오후 6시 18분쯤 진도에서 광주로 도주했다가 범행 44시간 만에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거리에서 체포됐다. 지씨의 도주를 도운 A씨는 “범행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씨 “빚 때문에 생계 감당할 수 없었다”건설 현장 근로자였던 지씨는 1억 6000만원 상당의 빚 때문에 금전적 어려움을 겪자 가족과 함께 생을 마감하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씨는 경찰에서 “조울증을 앓던 아내를 돌보느라 직장생활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생계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추락 전 수면제를 먹었지만, 막상 물에 들어가니 무서워서 차에서 혼자 탈출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내가 추락 전까지 생존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시신 부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아내의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해남 남창, 영화 ‘호프’ 배경 따라 ‘문화의 거리’로 조성

    해남 남창, 영화 ‘호프’ 배경 따라 ‘문화의 거리’로 조성

    전남 해남군이 북평면 남창리를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킨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의 촬영지였던 이곳을 1970~80년대 거리로 재현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해남군은 6일 “북평면 남창리 일원을 영화 ‘호프’와 연계한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기본계획 용역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영화 ‘호프’는 지난해 남창리 일대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제작진은 이 지역에 70~80년대 골목과 상점을 재현한 세트를 조성했고, 현재는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군은 영화의 배경이 된 시대적 분위기를 살려 남창리를 복고풍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주요 촬영지의 상점 전면과 간판 등을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고, 곳곳에 영화 관련 안내판과 해설 자료를 설치해 관람 요소를 더한다. 또한 옛 북평면사무소 건물은 원형 복원을 거쳐 기념관으로 꾸며진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여건도 확충할 방침이다. 남창리는 해남 북단에 위치한 북평면의 중심지로, 조선 명종 10년(1555년) 달량진왜변 이후 국가에서 곡식을 저장하기 위해 설치한 창고 ‘남창(南倉)’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이 일대는 임진왜란의 전조로 평가되는 달량진왜변이 발생한 역사적 장소다. 또한 제주로 향하던 배들이 폭풍을 피해 정박하던 길목으로, 오랜 세월 해상 교통의 요지로 기능해왔다. 주변에는 왜구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달량진 성벽과 조망 명소인 해월루가 남아 있다. 해안 데크길이 조성되면서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어우러진 역사문화 탐방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근 이진마을에는 이진성지와 전통 세시풍속인 ‘북평 용줄다리기’가 전승되고 있으며, 남창 오일장도 여전히 성황을 이룬다. 지역 고유의 볼거리와 체험 자원이 풍부한 셈이다. 군 관계자는 “남창리는 해남의 역사성과 생활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공간으로, 이번 영화 촬영을 계기로 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며 “문화의 거리 조성을 통해 해남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李 89% 득표하자 “전라도 XX났네” 공유한 유튜버…“무지했다” 사과

    李 89% 득표하자 “전라도 XX났네” 공유한 유튜버…“무지했다” 사과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거둔 지역을 놓고 욕설과 함께 비하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던 유튜버가 사과했다. 유튜브에서 약 1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은 6일 자신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제가 올린 게시물에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다”면서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잡식공룡은 “여러분이 보내주신 디엠(DM)과 댓글을 읽으며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깨닫게 됐다”면서 “말 한마디, 게시물 하나도 더 조심하고 책임감 있게 다가가겠다. 그릇된 생각을 갖지 않도록 늘 주의하고 반성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잡식공룡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남 한 지역의 이 당시 후보가 김문수 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이 지역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 지역에서 이 당시 후보는 89%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 네티즌이 이 지역의 득표율을 캡쳐한 이미지 위에 “전남 XX 났음”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올렸고, 이에 다른 네티즌들이 “(전라도와) 같이 살 필요 없다. 나라 나누자” 등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잡식공룡은 이 게시물과 댓글을 캡쳐해 “ㅋㅋㅋㅋㅋ”이라고 쓴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중국어 배우기 싫은데, 비야디(BYD) 주식 사기 싫은데”라고도 썼다. 이 게시물이 SNS에서 확산하자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잡식공룡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는 “왜 전라도를 비하하냐”, “지역혐오를 당당하게 한다”, “2025년에 지역을 가르는 발언 실화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잡식공룡은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에 “라도인임? 긁혔나보네?”라고 응수했다. 잡식공룡은 맛집과 편의점 및 대형마트의 식품,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신메뉴 등을 소개하는 유튜버다.
  • 전남서 사고 잇따라…요양원 추락·산낙지 질식에 2명 심정지

    전남서 사고 잇따라…요양원 추락·산낙지 질식에 2명 심정지

    전남지역에서 하루 사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중대한 사고가 잇따랐다. 요양원 추락, 음식물 기도폐쇄 등으로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1명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6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23분께 여수시 웅천동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남성 C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C씨를 발견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며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C씨가 3층에서 떨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50분께는 순천시 외서면 한 주택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의식 회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저녁 7시39분께는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주택에서 A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식사 중 산낙지가 목에 걸리며 기도가 막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낙지처럼 점성이 강한 음식은 고령자나 기도 반사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하다”며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요양원 내 추락사고와 관련해 시설 관리 책임과 안전 조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순천과 나주에서 발생한 사례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 진도서 이색축제 “전통 굿, 아시아를 잇다”

    진도서 이색축제 “전통 굿, 아시아를 잇다”

    전통 굿음악의 원형을 아시아 문화권과의 교류를 통해 재조명하는 이색 축제가 전남 진도에서 열린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도 국악원 일대에서 ‘2025 굿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아시아의 굿음악: 치유와 위로의 공간’이다. 이번 축제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전통 굿음악 공연팀이 함께 참여해 굿의례의 미학과 공통된 정신성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례 프로그램으로, 전통 예술의 현대적 계승과 국제적 확장을 지향한다. 일본팀은 규슈 미야자키현 다카치호 지역의 전통 제의인 ‘다카치호 가구라’를 선보인다. 이는 일본 신화를 바탕으로 마을 주민들이 밤새 가무(歌舞)를 올리며 신을 모시는 민속 의식으로, 일본 전통 무속의례의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사례로 꼽힌다. 이 공연은 축제 첫날인 19일 오후 7시에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예술성과 종교성을 동시에 지닌 다카치호 가구라는 국내 관객에게 일본 무속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 20일에는 베트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렌동’ 공연이 펼쳐진다. 렌동은 무당이 신을 불러내는 베트남의 대표적 무속의례로, 화려한 복식과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세계적으로도 그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 공연팀은 렌동의 핵심 절차인 ‘신 내림’ 장면과 의식 후반부의 축원 장면 등을 압축적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팀은 전통 굿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창작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우리소리바라지’는 입신과 퇴신의 과정을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낸 ‘입고출신’을 선보인다. 박범태와 ‘굿프렌즈’는 동해안별신굿을 바탕으로 창작한 ‘고을마기’를 무대에 올리며, 남해안별신굿보존회는 망자의 천도(薦度)를 기원하는 ‘통영오귀새남굿’을 선보인다. 이들 공연은 무속의례의 근간을 유지하면서도 연극적 구성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하는 등 굿음악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강기정 시장 “일상 속 틈새없는 보훈에 최선”

    강기정 시장 “일상 속 틈새없는 보훈에 최선”

    광주시는 6일 광주공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지역 보훈 단체 및 기관 단체장, 전몰군경 유족, 보훈가족,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은 묵념,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추념사, 추념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위패봉안소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공연에서는 전몰군경 유족회원인 김인자 씨가 추모헌시 ‘무궁화’를 낭송했고, 광주시립창극단은 한국 전통의 축원과 위로의 정서를 담은 소리 ‘비나리’를 선보였다. 강기정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광주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정신을 후대에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들이 지켜낸 어제를, 내일의 꽃으로 피워내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시는 다양한 보훈·추모 행사,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의료와 복지 지원 확대, 보훈·참전 명예수당 인상,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등으로 보훈 복지의 틈새를 메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공원 현충탑은 6·25전쟁 당시 광주·전남지역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몰 호국용사를 기리기 위해 1963년 건립됐다. 이후 2015년에는 ‘영원의 빛’을 주제로 6각형 기단과 높이 25m의 구조물로 재조성, 6·25전쟁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냈다. 현충탑은 일제강점기 일본 신사가 있었던 자리에 세워진 뜻깊은 장소로, 매년 현충일에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추념식이 열린다.
  • 순천만으로 함축된 자연을 그리다…김일권 개인전

    순천만으로 함축된 자연을 그리다…김일권 개인전

    순천만을 소재로 함축된 자연을 그려온 김일권 작가의 전시회 ‘Break through the nature’가 서울 종로구 자하미술관에서 8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김일권은 야트막한 산을 경계로 하늘과 순천만이 뚜렷하게 나뉘는 풍경을 강렬한 색의 대비가 느껴지는 추상화로 표현해 왔다. 태양의 위치,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순천만의 한순간을 포착해 캔버스에 그린다. 김일권 작가는 마음으로 본 순천만의 모습을 미니멀하게 추상으로 표현하여 온 작가로 명성이 높다. 자연 풍경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평화를 담은 추상으로 재구성했다. 그의 캔버스에는 어둠과 빛, 정적과 깨어남 등의 시간 변동과 색의 대비, 바다와 하늘의 경계선 등이 표현돼 있다. 색채가 양분된 작가의 캔버스는 계절적인 변화 리듬에 의해 미묘하게 조절된 풍경을 환기시킨다. 김일권은 “그림을 보는 이에게 고요함과 힐링, 평안해지는 마음을 드리기 위해 작가로서 보다 더 인간다움의 완성을 위해 처절한 몸부림, 고통, 내면의 벽을 깨어내는 고뇌를 통해 삶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김일권은 뉴욕 미술학교 MFA를 수료하고 서강대 영상대학원 박사과정, 뉴욕시립대 연구교수를 지냈다. 뉴욕 유학 시절에는 백남준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뮤지엄 산, 포스코 미술관, 토털 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을 비롯하여 뉴욕 첼시 앤드레 자르 갤러리 전속작가와 미국 뉴욕 소호, 프랑스 파리 등에서 전시한 바 있다.
  • 보성 회천면에 대규모 주거복합타운 조성

    전남 보성군에 6045억원 규모의 주거복합타운이 조성된다. 보성군은 민간 투자사 프라이빗보성㈜이 회천면 전일리 일원 163만 6644㎡(약 49만 5000평)에 2030년까지 ‘보성 라온프라이빗 주거복합타운’을 짓는다고 5일 밝혔다. 단독주택 190동, 휴양형 콘도미니엄 35동(1008객실), 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 27홀 골프장 등 정주·휴양·관광·레저를 아우르는 복합타운이다. 이 주거복합타운은 직접 고용 인원이 150명 이상, 장기 체류형 관광객 유치, 지역 서비스 산업 확대, 주변 상권 활성화 등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은퇴 세대 귀촌 유입, 해양 레저 수요 확대, 제2주택 수요 증가 등 전국적인 정주 트렌드와 맞물려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보성군·전남도·프라이빗보성 3자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는 보성군은 KTX 이음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부산·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해양과 산림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에 들어설 명품 주거복합타운은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찾는 남해안 해양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정부에 바라는 건… TK “국민 통합” 호남 “지역 발전”

    이재명 정부에 바라는 건… TK “국민 통합” 호남 “지역 발전”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이에 풀뿌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전국의 소상공인들은 이재명 정부에 무엇을 바랄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호남은 ‘5·18 정신 헌법 수록’과 지역 발전’을, 상대적으로 적은 득표율을 기록한 대구·경북은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5일 오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선거철만 되면 ‘보수의 심장’,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곳이다. 이 대통령은 대구에서 23.22%, 경북에서 25.52%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래서인지 일부 상인들은 선거 결과를 이야기하며 한숨을 쉬거나 “앞으로 우째 되겠노”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서문시장 상인들과 대구시민들은 대체로 이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정치를 주문했다. 서문시장에서 견과류와 건어물을 30년째 파는 이호선(54)씨는 “사실 이번에 이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면서도 “이 대통령은 부디 대구라고 ‘빨간 당(국민의힘)’을, 전라도라고 무조건 ‘파란 당(더불어민주당)’을 찍을 것이라 색안경 끼는 정치 풍토부터 개혁해서 국민 통합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이 대통령에게 각각 84.77%와 85.87%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광주·전남은 축제 분위기였다. 광주 서구 쌍촌동에 있는 한 식당은 지난 4일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손님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 식당 주인 양정자(여·68)씨는 “내란 극복의 염원이 모여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해 기쁨을 나누고 싶었고, 오월의 정신을 헌법에 담아주길 바란다”며 “경기가 매우 어려운데 특별히 광주 시민들에게 조금만 더 대통령께서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역대 처음으로 4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해양수산부와 해운사 HMM 부산 이전 공약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갈치 시장 상인 윤모(56)씨는 “사실 후보 중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이 대통령의 해수부 이전 공약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바다도 없는 세종에 해수부가 있어서 뭘 하겠나. 이번 정부에선 부산 경제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강한 지지를 보낸 지역일수록 강한 지원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TK의 경우 지역 홀대론을 의식해 국민 통합과 같은 목소리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우리 지역 현안을 국정과제로”… 지자체들 총력전

    지자체들이 현안사업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 등을 국정과제로 담아내 지역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7개 시도는 물론 기초자치단체까지 현안사업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당위성 확보에 나섰다. 대형 숙원사업은 국정과제에 반영돼야 예산 확보 등 추진 동력을 확보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다. 80% 넘는 득표율로 이재명 정부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호남권은 현안들이 대거 국정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미래차도시, 아시아문화수도, 군공항 이전 등 현안이 모두 이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이다. 전북 역시 2036 하계올림픽 유치로 국민통합 공감대 형성, K문화올림픽 산업 거점 조성,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금융도시 구현과 산업 인재 육성, 새만금 국가성장 전초기지화 등을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정치권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전남은 솔라시도 AI수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8대 핵심과제 외에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 유치를 국정과제로 요구했다. 충청권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거론하다 좌절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이 이번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충청권이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준 건 국회 세종의사당, 세종 집무실 건립 등 세종 행정수도 완성 공약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대덕특구 재창조,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신설 등도 숙원이다. 대구시는 재원 마련이 불확실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대구경북신공항사업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차질 없이 추진해 줄것을 촉구했다. 강원은 중인 용문~홍천 간 광역철도와 폐광지역 경제진흥, 경북은 산불피해 복구, 포스트 APEC 사업, 7대 전략산업 반영 등을 요구한다. 그러나 지자체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려면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 새 정부가 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의 경우 메가비전 프로젝트 9개 분야에 65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하고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한건에만 1조 500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정과제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혁신 자원들을 구축한 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가 지역의 숙원을 해결해 국가 균형발전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정부에 바라는 점은…호남 “지역 발전” TK “국민 통합”

    이재명 정부에 바라는 점은…호남 “지역 발전” TK “국민 통합”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로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이에 풀뿌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전국의 소상공인들은 이재명 정부에 무엇을 바랄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호남은 ‘5·18 정신 헌법 수록’과 지역 발전’을, 상대적으로 적은 득표율을 기록한 대구·경북은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5일 오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선거철만 되면 ‘보수의 심장’,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곳이다. 이 대통령은 대구에서 23.22%, 경북에서 25.52%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래서인지 일부 상인들은 선거 결과를 이야기하며 한숨을 쉬거나 “앞으로 우째 되겠노”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서문시장 상인들과 대구시민들은 대체로 이 대통령에게 국민 통합의 정치를 주문했다. 서문시장에서 견과류와 건어물을 30년째 파는 이호선(54)씨는 “사실 이번에 이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면서도 “이 대통령은 부디 대구라고 ‘빨간 당(국민의힘)’을, 전라도라고 무조건 ‘파란 당(더불어민주당)’을 찍을 것이라 색안경 끼는 정치 풍토부터 개혁해서 국민 통합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이 대통령에게 각각 84.77%와 85.87%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광주·전남은 축제 분위기였다. 광주 서구 쌍촌동에 있는 한 식당은 지난 4일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손님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 식당 주인 양정자(여·68)씨는 “내란 극복의 염원이 모여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생각해 기쁨을 나누고 싶었고, 오월의 정신을 헌법에 담아주길 바란다”며 “경기가 매우 어려운데 특별히 광주 시민들에게 조금만 더 대통령께서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역대 처음으로 40%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해양수산부와 해운사 HMM 부산 이전 공약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갈치 시장 상인 윤모(56)씨는 “사실 후보 중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이 대통령의 해수부 이전 공약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바다도 없는 세종에 해수부가 있어서 뭘 하겠나. 이번 정부에선 부산 경제 좀 살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강한 지지를 보낸 지역일수록 강한 지원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TK의 경우 지역 홀대론을 의식해 국민 통합과 같은 목소리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분노의 가시 빠지자 사랑 보였죠…아이들 품었더니 삶의 이유 찾았습니다” 한국교원대 박주정 교수(63세), 707명 상처 입은 아이들과 함께 걸어온 ‘진정한 교육’의 길. “교육은 성공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것입니다.” 박 교수는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절망 끝에서 교육의 본질을 찾아낸 인물이다. 박 교수 이야기는 지난 4일 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 제2기 최고위과정 특별 강연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펼쳐졌다. 이 강연은 한때 ‘문제아’로 불렸던 아이들과의 기적 같은 동행을 증언하며 강연장을 눈물로 가득 채웠다. 박 교수는 1962년 전남 고흥군 출생으로 전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금파공고 교사를 시작으로 교육계에 첫 몸을 담았으며 이후 금당중 교감, 전남공고 교장 등을 거쳤다. 분노로 얼룩진 소년 시절, 교육의 길을 찾다박 교수의 삶은 어린 시절의 깊은 상실과 죄책감, 그리고 분노로 시작됐다. 총명하여 초등 입학 전부터 한문에 능통했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 담임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 성적 처리 문제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유였다. 이 소식을 들은 부친은 학교에 항의하러 갔다가 길에서 쓰러져 급사했다. 장례식조차 참석하지 못한 박 교수에게 고모의 “저놈 때문에 우리 오빠가 죽었어”라는 말은 가슴에 분노의 가시를 박았다. 그날 이후, 교사는 그에게 ‘증오의 상징’이 됐다. 청년 시절 그는 대기업 퇴사와 출가를 반복하며 방황했다. 하지만 산사에서 자신을 따르던 동네 아이들의 눈빛에서 ‘학교에 가지 않는, 놀림받고 외면당하던 아이들’을 발견했고,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 정식 교원이 되었지만, 1992년 첫 발령받은 고등학교 담임 반은 폭력과 무질서로 가득했고, 그는 결국 사직서를 내고 교단을 떠났다. 밤마다 “앉으라고, 가지 마”라는 잠꼬대를 하던 박 교수에게, 어린 딸의 “아빠, 우리 뭐 먹고 살아?”라는 한 마디는 방황을 끝내고 교단으로 돌아갈 강력한 이유가 되었다. 두 번째 교단 복귀 후, 그는 이전과는 다른 길을 택했다. 훈육도, 수업도, 잔소리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교실을 방임 상태로 두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707명 아이들의 ‘아빠’, ‘형’, ‘가족’이 되다어느 여름날, 8명의 아이들이 ”하룻밤만 재워주세요“라며 그의 집을 찾아왔다.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이들을 받아들였고, 함께 밥을 해먹고, 잠을 자고,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공부하는 습관을 가르쳤다. 기말고사 날, 8명 중 7명이 전교 1~7등을 휩쓰는 기적이 일어났다. “사랑과 인정이 변화의 열쇠였습니다. 가르치기 전에 껴안아야 했습니다”. 누군가의 믿음과 사랑 앞에서 아이들은 달라졌고,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공대를 목표로 공부하며 ”사랑해줬더니 공부하기 시작하더라“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이 경험을 통해 박 교수는 학생 상담 전문 교사를 자처했다. 자살 시도 학생,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성폭력 피해자 등 가장 어두운 그림자 속에 있는 아이들 707명을 사랑으로 보듬었다. 이 아이들 대부분은 사랑에 목말라 있었고, 그는 “교육은 ‘말’이 아니라, ‘존재로’ 함께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아이들 곁을 지켰다. 우울증과 불면증, 갑상선 질환에 시달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으며, 일부 학생들은 그를 ‘선생님’이 아니라 ‘아빠’, ‘형’, ‘가족’이라 불렀다. 박 교수는 “그 아이들이 나를 붙잡았어요. 내가 살아야 할 이유는, 바로 그 아이들이었습니다”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박 교수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매듭이 있었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믿었던 초등학교 시절 담임교사에 대한 분노였다. 교육장 공모를 앞두고 그는 용기를 내어 그 교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는 처음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결국 “젊은 시절의 치기였다”며 사과했고, 박 교수는 용서를 택했다. 그는 “그분은 몰랐겠죠. 하지만 우리 가족은 반세기를 앓았습니다”라고 회고한다. 그날 이후, 오랜 분노는 조금씩 사라졌고, 그는 “분노의 가시가 빠지자 사랑이 보였습니다.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공동체로서의 학교, 교사의 역할 재조명박 교수는 단순한 규율보다 관계 회복과 감정 치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위기 학생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설립했다. ‘하룻밤만 재워달라’는 부탁으로 시작된 열 평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공동학습장으로 이어졌고, 금란학교(단기위탁교육), 용연학교(장기위탁대안학교), 돈보스코학교(고등학생 대안학교) 등 전국 최초의 대안학교 설립 사례들을 만들어냈다. 학생들과 10년간 공동생활을 하고 20여년간 정책 실천을 통해 얻은 그의 교육철학은, 단순한 지도자를 넘어 동행자로서의 교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박 교수의 이야기는 단순한 교직 경력을 넘어선다. 그것은 한 편의 서사시이자, 인간에 대한 연민과 실천의 기록이다. 그는 오늘도 교단에 서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묻는다. “당신은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그의 삶은 교사가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함께 건너는 사람임을 말하고 있다. 그의 생생한 교육 실천 이야기는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이라는 책으로 펴냈으며, 2023년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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