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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미 남편 음주운전’...가족 때문에 구설 오른 스타들★

    ‘박해미 남편 음주운전’...가족 때문에 구설 오른 스타들★

    똑 부러진 며느리. 시어머니에게 또박또박 ‘호박고구마’를 가르치는 당찬 며느리. ‘박해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였다. ‘오케이~!’ 언제나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그의 모습에 많은 팬 역시 긍정적 기운을 얻곤 했다. 지난 27일 발생한 박해미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그런 박해미 이미지를 한순간에 실추시켰다. 박해미는 이번 사건으로 새 뮤지컬 ‘오! 캐롤’ 출연도 고사하고 있다. 이미 2회분 공연을 다른 배우로 대체해 둔 상태다. 이번 박해미 사례와 같이 가족이 문제를 일으켜 구설에 오른 연예인은 한 둘이 아니다. 성실하게 활동하며 쌓아온 그간의 노력에 오점을 남긴 스타 가족의 사건 사고를 되짚어 봤다. ■ 장윤정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젊은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장윤정은 서글서글한 눈웃음과 간드러진 목소리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빼어난 노래 실력 만큼이나 유쾌한 입담도 그의 인기를 더하는 데 한몫했다. 승승장구하던 장윤정은 ‘가족사’가 알려지며 많은 이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특히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던 그는 갑작스러운 엄마, 동생의 폭로로 ‘거짓말쟁이’로 몰리기도 했다. 장윤정은 2013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엄마와 남동생이 자신이 10년간 번 수익을 모두 탕진했고, 그 이유로 엄마와 아버지가 이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엄마 육흥복 씨와 동생은 언론매체 인터뷰를 자청, 장윤정이 언급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딸이 매정하게 인연을 끊었다”고 폭로했다. 한동안 계속된 논란은 장윤정이 KBS 도종완 아나운서와 결혼해 새 가정을 이루면서 잠잠해지는 듯했으나 올해 6월 육흥복 씨가 4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한 번 관심이 쏠렸다. 장윤정은 둘째를 임신 중인 상태지만, 얄궂은 가정사는 그의 행복에 또 걸림돌이 됐다. ■ 조혜정 ‘조재현의 딸’은 빛에서 그림자가 돼 버렸다. 배우로 성장하는 그에게 대배우인 아빠는 큰 치부가 아닐 수 없다. 조혜정은 2014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 4’로 데뷔했다. 당시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했지만, 이듬해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아빠인 배우 조재현과 함께 출연하며 대중의 눈에 들었다. 귀여운 외모와 애교 있는 말투가 그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했다. 아빠의 인지도 탓에 ‘금수저 논란’은 피할 수 없었지만,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KBS2 드라마 ‘고백 부부’에 출연하면서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키며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올 초, 조재현은 성 추문에 휩싸이며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그의 딸 조혜정은 차기작은커녕 SNS 활동을 중단하고, 얼굴조차 비추지 않고 있다. 그의 노력에 아빠가 잿밥을 뿌린 셈이다.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조혜정의 방송 복귀 여부도 불투명하다. 대선배로서 빛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아빠는 결국 그를 가리는 그림자가 돼 버렸다.■ 차승원, 윤손하 자식 때문에 고개를 숙여야 했던 연예인도 있다. 차승원은 20여 년 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 당시, 아내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3살배기 아들 차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아들’로 받아들였다. 2014년이 돼서야 차노아의 친아버지이자, 아내의 전남편이 명예훼손 소송을 걸면서 친자 논란이 불거지며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누구보다 아들 사랑이 지극했던 차승원은 아들이 대마초 흡연, 성폭행 혐의에 휩싸였을 때도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당시 “배우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 아버지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과했다. 이후 차노아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 판결을, 대마초 혐의는 집행유예를 받았다. 윤손하는 지난해 아들이 집단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그의 거짓 해명이 대중의 공분을 샀다. 윤손하 아들은 서울 유명 사립초등학교인 숭의초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폭력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윤손하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지만 결국 “변명한 것을 반성한다”며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아들의 죄가 밝혀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윤손하는 결국 아들을 데리고 캐나다행을 택했다. 이민은 아니라고 했지만, 복귀 시점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최근에는 일본 홈쇼핑 채널에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이스피싱·데이트폭력 등 피해 주민번호 변경 1년간 476건 허용

    보이스피싱·데이트폭력 등 피해 주민번호 변경 1년간 476건 허용

    #1.지난해 12월 28살 여성 A씨는 검찰수사관을 사칭한 사기범의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신청인의 명의가 도용돼 금융거래에 불법적으로 사용된 혐의가 있으니 수사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A씨는 허위로 만들어진 법무부 사이트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와 인터넷 뱅킹 관련 정보를 입력했다. 사기범은 A씨가 입력한 인터넷뱅킹 정보를 토대로 계좌에서 9억여원을 편취했다. #2.데이트폭력 피해자 B씨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다가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렸다. 20일간 감금을 당하기도 했다. 남자친구는 B씨뿐 아니라 어머니, 동생, 조카 등의 주민등록번호를 알고 있다고 협박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돼 경찰신변보호심사위원회는 B씨에게 위치 확인 장치도 지급했다.주민등록변경위원회는 지난 1년간 1019건의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접수해 재산 피해와 보복 폭력 우려 등으로 총 476건을 허용했다고 31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으로 재산상 피해를 봤거나, 신분 도용의 우려가 있어 변경을 신청한 건수가 312건(65.5%)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월세 세입자가 집주인인 C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허위 전세계약서를 제3자와 공모해 작성한 사례도 있었다. 세입자는 이를 이용해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받는 등 C씨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줬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피해자의 명의가 도용된 일도 있었다. 피해자는 실제 근무하지도 않은 업체에서 노임을 받은 것으로 인정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가정폭력, 데이트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보복이 두려워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요청한 것도 164건(34.5%)이나 됐다. 신청인 D씨는 가해자로부터 취업을 미끼로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개인정보를 요구받았다. 이 과정에서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겼다. 출장을 가야 한다고 속이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두 차례 강제 추행을 당하기도 했다. 가정폭력·도박을 이유로 합의 이혼을 했지만, 전남편이 지속적인 폭력과 협박을 행사하자 주민등록번호를 바꿔 달라고 신청한 사례도 있다. 위원회는 주민등록번호 변경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올 하반기까지 피해 유형별 사례집도 만들어 배포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슈뢰더 탓 이혼… 1억 배상을” 한국인 연인 前남편 손배소송

    “슈뢰더 탓 이혼… 1억 배상을” 한국인 연인 前남편 손배소송

    전 독일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74)의 한국인 연인인 통역사 김소연(48)씨의 전남편이 슈뢰더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슈뢰더 때문에 혼인 관계가 깨졌으니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와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액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전남편인 A씨는 최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슈뢰더는 김씨가 유부녀임을 알았음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외도 행각을 벌였고 이로 인해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면서 “결국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돼 이혼하게 됐으니 슈뢰더는 자신의 불법행위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씨에게 슈뢰더와 헤어지는 것이 확인되면 이혼해 주겠다고 하자 김씨가 이를 약속했다”면서 “김씨는 처음부터 헤어질 생각도 없었고, 약속을 지킬 의사도 없었으면서 이혼을 하려고 나를 속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슈뢰더와 이혼 소송 중이던 전처 도리스 슈뢰더쾨프 사회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혼 사유의 하나로 김씨를 꼽으며 슈뢰더와 김씨의 열애 사실이 폭로됐다. 슈뢰더와 김씨는 지난 1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가을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슈뢰더 연인 김소연씨 전남편 “혼인 파탄 책임져야” 1억 소송

    슈뢰더 연인 김소연씨 전남편 “혼인 파탄 책임져야” 1억 소송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의 한국인 연인 김소연(48)씨의 전 남편이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의 전 남편 A씨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피고(슈뢰더 전 총리)는 김씨가 가정을 가진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수차례에 걸쳐 외도 행각을 벌여 원고에게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주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며 “결국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됐으니 이에 대한 불법행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의 열애설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먼저 불거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소송 중인 도리스 슈뢰더프가 두 사람의 결별 이유 중 하나가 김씨 때문이라고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다. 이후 지난해 11월 A씨와 김씨는 합의 이혼을 했다. 그 뒤 올해 1월 슈뢰더 전 총리는 김씨와의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고, 그달 25일에는 서울에서 김씨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내 결혼 의사를 밝혔다. A씨는 “김씨가 슈뢰더와 헤어지는 것이 확인되면 이혼해주겠다고 하자 김씨는 이를 약속했다. 그러나 김씨는 처음부터 슈뢰더와 헤어질 생각도 없었고, 약속을 지킬 의사도 없었음에도 이혼을 하기 위해 나를 기망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기자간담회 당시 “이혼한 지 수년이 됐다”고 말해 주변인들로부터 “수년 전에 이혼한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시달리는 등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고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선 측 “고의탈세 오해에 심적 고통..체납액 성실히 납부할 것”

    김혜선 측 “고의탈세 오해에 심적 고통..체납액 성실히 납부할 것”

    김혜선이 파산신청을 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12일 김혜선 소속사 아이티이엠 측은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나 원금과 불어난 이자를 이기지 못하고 회생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2년간 두 차례에 걸쳐 회생절차를 진행했지만 채권자의 동의를 얻지 못해 법원의 조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해 말 법원의 주선으로 김혜선씨와 채권자가 만나 회생에 대해 여러차례 조율이 있었으나 결국 채권자가 김혜선씨의 회생절차에 거절 입장을 밝혀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하게 됐다. 이에 현재 파산절차 진행 중에 있다”고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김혜선 씨는 체납된 세금에 대해서 2017년 한해 8천만원 가까이 납부했다. 하지만 국세청의 고액체납자 일괄발표로 인해 고의탈세 등의 오해를 받아 심적 고통을 느껴왔다. 국세체납은 매년 불어나는 이자로 인해 원금과 이자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이자만 납부하기에도 버거운 상태지만 김혜선씨는 남아있는 체납액을 지금껏 해왔듯이 앞으로도 성실하게 납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선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거액의 빚을 지게 된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과거 그는 전남편과 이혼할 당시 남편 빚 17억 원을 떠안는 대가로 딸의 양육권과 친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2년에는 전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5억 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재 23억 원의 빚을 지게 됐고, 파산 절차를 밟는 중이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김혜선씨 소속사 아이티이엠입니다. 오늘 김혜선씨의 파산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 회사측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김혜선씨는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여 왔으나 원금과 불어난 이자를 이기지 못하고 회생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파산만은 피해보려고 지난 2년간 김혜선씨는 두 차례에 걸쳐 회생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채권자의 동의를 얻지 못하여 법원의 조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작년 말 법원의 주선으로 김혜선씨와 채권자가 만나 회생에 대해 여러차례 조율이 있었으나 결국 채권자가 김혜선씨의 회생절차에 거절 입장을 밝혀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현재 파산절차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김혜선씨는 체납된 세금에 대해서 2017년 한해 8천만원 가까이 납부하였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의 고액체납자 일괄발표로 인해 고의탈세 등의 오해를 받아 심적 고통을 느껴왔습니다. 국세체납은 매년 불어나는 이자로 인해 원금과 이자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이자만 납부하기에도 버거운 상태지만 김혜선씨는 남아있는 체납액을 지금껏 해왔듯이 앞으로도 성실하게 납부해 나갈것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양 소홀히 한 부모도 자녀 사망보험금 상속”

    자녀를 제대로 부양하지 않은 부모라도 자녀의 사망 보험금을 상속받을 수 있도록 한 민법 규정에 대해 합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상속 결격사유를 규정한 민법 1004조가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A씨가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혼 후 홀로 키운 딸(당시 30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지급된 보험금 2억 3000만원 중 7500만원을 전남편이 상속받게 되자 법원에 상속금 반환소송을 제기하고 헌재에 헌법소원도 냈다. A씨는 전남편이 1985년 이혼한 후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등 딸에 대한 부양의무를 하지 않았으므로 상속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부모가 자녀에 대한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았더라도 자녀에 대한 살인이나 살인미수 또는 상해치사 등과 같은 수준의 중대한 범법행위나 유언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정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생활 형태나 경제적 여건 등에 따라 부양의무를 이행하는 방법이나 정도가 다양하므로 ‘부양의무 이행’ 개념은 상대적”이라며 “이를 상속결격 사유로 본다면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어느 경우에 결격인지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김연자 “이혼과 함께 억대 재산 사라졌다”

    김연자 “이혼과 함께 억대 재산 사라졌다”

    김연자(59)가 이혼과 함께 자신의 천억 원대 자산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아모르파티’ 곡으로 유명한 가수 김연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연자는 이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12년 30년 간의 결혼생활 끝에 18살 연상의 재일교포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 김연자는 결혼을 빨리 했던 이유에 대해 “워낙 사회생활을 몰랐다. 그래서 저를 가르쳐 줄 사람이 필요했다. 소위 말하면 (인생의) 선생님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0년의 결혼생활 끝에 그에게 남은 것은 아이도, 재산도, 아무것도 없었다. 김연자는 “노래를 하고 싶으니까 모든 걸 다 참았던 것 같다. 당시 저는 전남편을 믿었다. ‘나는 노래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다 알아서 해줄 거다’라는 생각으로 지냈다. 출연료도 몰랐고, 직원들 월급도 몰랐다. 전남편은 ‘가수는 노래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가 돈을 어디에 썼는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회당 출연료 1억원이었던 그의 20년 추정 수입은 천억 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김연자는 이혼하면서 위자료 한 푼을 받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분도용·폭력 예방…304명 주민번호 바꾸고 새 삶

    신분도용·폭력 예방…304명 주민번호 바꾸고 새 삶

    전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 뒤 주거지원시설에 입소한 김준희(47·여·가명)씨는 지난해 자신과 두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전남편이 세 모녀의 주민번호를 알고 있어 추적이나 보복 등 또 다른 피해가 생길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전남편의 폭력을 입증할 진료확인서와 이혼 판결문, 공판기록 등을 주민센터에 제출했다. 곧 주민등록변경위원회는 사실 확인 및 심의 과정을 거쳐 이들에게 새 주민번호를 발급했다. 전남편의 폭력으로 시작된 길고 긴 불안감을 끝내는 순간이었다.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 주민등록변경위원회가 출범한 뒤로 지난 11일까지 모두 810명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496건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용(304건·61.3%), 기각(186건·37.5%), 각하(6건·1.2%) 결정이 내려졌다. 나머지 314건은 주민번호 변경 심의를 앞두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신청을 보면 총접수건의 절반 이상인 484건(59.8%)이 위원회 출범 직후인 6~7월에 집중됐다. 신청 사유로는 재산 피해가 604건(7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폭력(90건·11.1%)과 생명·신체 피해(86건·10.6%) 등으로 세 항목이 전체 접수건의 96%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서울(207건·25.6%)과 경기(187건), 인천(42건) 등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부산 63건, 대구·충남·경남이 각각 42건을 차지해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수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새로운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은 304건을 살펴보면 신분도용이나 사기전화 등으로 인한 재산 피해로 인한 변경이 198건(65.1%)으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63건(20.7%), 폭행·감금·데이트폭력 등으로 인한 생명·신체상 피해 33건(10.9%), 성폭력 등 피해가 10건(3.3%)으로 약 35%가 각종 폭력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를 바꿨다. 반면 변경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186건은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대한 입증이 부족했거나 주민등록번호 제공에 대한 막연한 피해를 우려해 신청한 경우 등이 많았다. 홍준형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의 엄정한 심의를 거쳐 304건의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했다”면서 “운영 과정에서 발견되는 제도적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국민에게 알려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금감원, 하나금융 회장 선임 ‘제동’

    “김정태 연임 반대 의중” 관측 속 회추위 “절차 예정대로 진행”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제동을 건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특혜 대출과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표면적 이유지만 김정태 현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금융당국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하나금융 측은 당초 예정대로 선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후보자 인터뷰를 보류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지난 9일 후보군을 27명에서 16명으로 압축한 회추위는 15~16일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후보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하나금융 부회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등 내부 인사 4명과 외부 인사 12명이 올라 있다. 금감원은 지난 5일 착수한 아이카이스트 부실 대출과 은행권 채용 비리에 대한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나은행은 아이카이스트에 2015년 7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20억 2000만원을 대출했으나 8억 5700만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특히 아이카이스트에는 최순실씨의 전남편인 정윤회씨의 동생이 부사장으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달 18일 ‘하나금융지주 적폐 청산 공동투쟁본부’는 김 회장과 함 행장에 대한 조사 요청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채용 비리와 관련해 심층 점검을 위한 2차 검사 대상에 포함된 10개 은행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금융당국은 또 하나금융의 회장 선임 절차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점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에는 2월 23일에 김 회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도 금감원과 사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셀프 연임’에 나선 금융회사를 비판했는데 김 회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금융당국 한 고위 관계자는 “검사 결과에 따라 회추위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니 충분한 정보 공유를 위해 일정 조정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잠재적인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현재화되면 기관에 치명적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나금융 회추위 관계자는 “회추위 쪽에서 부실 대출, 채용 비리 문제에 대해 먼저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일정대로 회추위를 진행해 쇼트리스트(최종후보군)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추위가 절차를 강행할 경우 금융당국이 이를 제지할 수단은 마땅찮다. ‘관치 금융’ 논란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응수가 주목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본 아이덴티티 ’

    ‘본 아이덴티티 ’

    ‘스키 여제’ 린지 본(34)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와 여전히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으며 그의 복귀를 응원한다고 밝혔다.본은 10일 미국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의 인터뷰에서 “우즈를 사랑했다. 그가 내 말을 조금 더 들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즈가)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다시 우승하기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우즈와 헤어질 무렵인 2015년 5월 초 본은 페이스북에 “불행하게도 우린 너무 바빴고,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성(姓)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본은 2007년 자신보다 아홉 살 많은 스키선수 동료인 토머스 본과 결혼해 본이라는 성을 얻었다. 결혼 전 이름은 린지 킬다우였다. 하지만 둘은 2013년 이혼했다. 가족들은 ‘다시 성을 킬다우로 바꾸자’고 권유했지만 본이 거부했다. 그는 “사람들은 ‘린지 본’의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라며 “이 이름은 나의 무대 위 예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은퇴한 뒤 혹은 재혼하게 되면 성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스키 월드컵 78승으로 여자 선수 최다 기록을 보유한 본은 다음 시즌까지 선수로 뛰며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월드컵 86승 기록을 깨겠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2관왕에 올라 스키 여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광주 삼남매 실화로 사망…경찰 “모친 방화 흔적 없어”

    광주에서 삼 남매가 화재로 숨진 사건은 고의성 없이 어머니의 실수로 인한 것이었다고 경찰이 결론지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구속된 정모(23·여)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삼 남매 사망 사건을 8일 오전 검찰에 송치한다고 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26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아파트 11층 주택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이 나게 해 4세·2세 아들과 15개월 딸 등 3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정씨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일부러 불을 지른 정황·증거·진술 등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담뱃불을 이불에 꺼 불이 난 것 같다’는 정씨의 자백과 현장감식·부검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실화로 결론 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혐의는 중과실 치사와 중실화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3일 현장 검증 이후 ‘세 남매에 대한 학대 여부’와 ‘평소 담뱃불을 이불에 끄는 습관이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추가 수사를 진행했지만 경찰은 특이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 정씨와 전남편은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아이들을 학대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전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정씨가 평소 이불에 담뱃불을 자주 끈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화마가 삼남매 삼킬 때…만취 엄마 혼자 베란다 피신

    발화점 가스불 → 담뱃불 말 바꿔 화재 전 前남편에 자살 암시 문자 신고 안 하고 아이들에 이불 덮어 아빠는 삼남매 두고 피시방 외출 정유년 마지막 날인 31일 새벽 광주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자던 어린아이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삼 남매를 내버려둔 채 집을 나갔다가 술에 취해 들어온 어머니와 피시방에서 게임에 몰두하던 아버지의 행동 모두 이해되지 않는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경찰은 친모를 ‘과실치사 및 중실화’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8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모 아파트 11층 A(23·여)씨 집에서 불이 나 A씨의 네 살·두 살 난 아들과 15개월 된 딸이 숨졌다. 아이들은 아이들 방에서, A씨는 손과 발에 2도 화상을 입은 채 베란다에서 발견됐다. A씨는 아이들과 잠자다가 불길을 발견하고 베란다로 뛰쳐나와 전남편 B(22)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피시방에 있던 B씨는 곧바로 119에 구조 요청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해 25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아파트 작은방 내부에서는 삼 남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애초 “라면을 끓이기 위해 주방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 놓고 아이들 방에 들어가 잠들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후 “담뱃불을 잘못 끄고 잠든 바람에 불이 난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불이 나기 전날 오후 7시 40분쯤 아이들과 B씨를 집에 남겨 두고 외출했다. A씨는 지인을 만나 술을 마셨다. 삼 남매의 친부인 B씨도 오후 9시 44분쯤 아이들을 집에 남겨두고 피시방을 찾았다. A씨는 만취해 이날 오전 1시 50분쯤 귀가했다. 경찰이 A씨에게 방화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는 화재 당시 그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A씨는 화재 직후 어린 아들과 딸을 구하지 않고 베란다로 뛰쳐나가 남편에게 전화했다. 이 과정에서 잠을 자는 아이들 몸에 이불을 덮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직전 전남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통화를 한 것도 방화 의심을 거둘 수 없게 하는 요인이다. A씨는 화재 전후 수차례 밖에 나가 있던 B씨와 통화를 시도했다. 불이 나기 전 7차례, 불이 났다고 1차례, 베란다에서 구조된 직후 1차례 등 9차례 통화를 하거나 시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전화 응대를 하지 않는 B씨에게 카카오톡 대화도 3차례 했는데 ‘난 이 세상에서 사라질 거야. 그리고 죽을 거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찰은 B씨 진술 결과 A씨가 이혼소송 과정에서 죽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자녀 양육 문제 등을 두고 다퉜다고 설명했다. 이혼 뒤 삼 남매 양육 등 경제적 문제를 비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와 B씨는 지난 9월 이혼 소송에 들어가 지난 27일 법원으로부터 협의이혼 판결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었다. A씨가 삼 남매 양육을 맡고 B씨는 매달 양육비 9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 부부는 그간 월세 35만원짜리 임대 아파트에서 살았다. 남편이 지난 10월 광주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 중 다리를 다쳐 일을 그만뒀고 A씨도 비슷한 시기에 모 통신사 상담사로 일하다 아이 양육 문제로 실직했다. A씨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했지만 A씨 친정 부모가 부양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최근 A씨 가족은 3개월간 긴급생활복지 지원을 신청해 광주 북구에서 137만원을 지원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어린아이 3명 사망, 엄마 “이불에 담뱃불 비벼 껐다”…아빠는 PC방서 게임

    어린아이 3명 사망, 엄마 “이불에 담뱃불 비벼 껐다”…아빠는 PC방서 게임

    31일 새벽 4살·2살·15개월 3남매가 아파트 화재로 숨진 사건에 대해 20대 친모가 “담뱃불을 끄려고 이불에 비볐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불이 난 사실을 안 친모가 어린 남매를 깨우지 않고 혼자 베란다로 피신,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친모가 (이불에 비빈) 담뱃불이 꺼졌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잠든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했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3남매 친모 A(22)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추워서 거실로 들어왔다. 막내가 칭얼거려서 안아주다가 같이 잠들었다”고 경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와 함께 진행한 현장감식을 통해 발화 지점을 3남매가 숨진 작은 방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실수로 발생한 화재였음을 설명하는 A씨 진술을 사실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방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채 추가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자연스럽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아이들 친부도 평소 A씨가 집안 아무 곳에나 담배를 비벼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친모의 행동은 경찰 조사에서 잇따라 드러났다. A씨는 화재 당일 저녁 광주지역 대학로 번화가에서 술을 마셨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상태로 택시에서 내려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A씨는 이상한 기척을 느끼고 깨어나 연기와 화염을 발견한 뒤 잠든 아이들에게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혼자만 베란다로 뛰쳐나갔다. 이불을 뒤집어씌운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그랬다”며 “불을 끄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손과 발에 화상을 입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119나 112상황실에 전화하는 대신 불이 나기 전 집을 나가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던 아이들 친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3남매 친부는 A씨가 외출한 지 2시간쯤 지난 오후 9시 44분쯤 아이들밖에 없는 집을 나가 피시방을 찾았다. 화재 발생을 전후로 A씨는 최근 이혼한 아이들 친부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3차례 보내고, 음성통화를 9차례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톡 메시지는 ‘난 이 세상에서 사라질 거야’, ‘죽을 거야’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A씨는 평소에도 전남편에게 이러한 말을 자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국과수·소방서 현장감식을 통해 담배꽁초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소화수에 젖어 전원이 꺼진 A씨 휴대전화가 온전한 상태로 아이들 방에서 수거됐다. 화재 발생 이후 베란다로 대피해 전 남편과 통화를 했던 A씨 소유 휴대전화가 불이 꺼진 방에서 발견된 경위에 대해서도 경찰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참고인 신분인 A씨는 이날 진술을 마치면 귀가할 예정이다. 아이들 사망원인은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잠정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의가 눈으로 살펴본 결과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며 “코와 입에서 검은 그을음이 발견된 정황으로 봐서 불길이 시작된 당시에는 살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불이 어떻게 나고 아이들이 왜 사망했는지를 분석한 국과수 보고서가 나오려면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불을 낸 고의성 입증 여부에 따라 A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11층 주택에서 불이 나 한방에 자고 있던 세 남매가 숨지고 A씨는 양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은 채 베란다에서 구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기초수급 아동 연령 만 17세 [2018 보건·복지·교육]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 인하 저소득층 연간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이 80만∼150만원으로 낮아져 건강보험 혜택이 강화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을 암과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확대하고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중화장실 휴지통 제거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모두 없앤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전공의 수련시간 주당 80시간 제한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확대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이 상향돼 기존에는 4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이 134만원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135만 6000원 이하 가구로 확대한다. ●기초수급가구 아동 가입 범위 확대 만 12세와 13세로 한정했던 기초수급가구 아동의 가입 연령을 만 17세까지 확대해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경증치매 어르신 인지지원등급 신설 경증치매 어르신이 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한다.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 편의시설, 장애인용 검진장비, 수화통역 등을 갖춘 장애인건강검진기관 10곳을 지정·운영한다. ●위생용품 안전관리 강화 내년 4월부터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세척제, 헹굼보조제, 위생물수건, 물티슈,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기저귀 등 17개 제품을 위생용품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혼 후 낳은 아이 소송 없이 생부 아이로 출생신고 내년 2월부터 이혼 후 300일 이내에 태어난 자녀에 대해 소송 없이 간단한 허가 청구를 통해 전남편이 아닌 생부(生父)를 아버지로 출생신고할 수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료 시간당 7800원으로 인상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만 3개월~12세 아동을 돌봐 주는 아이돌봄 서비스 요금이 시간당 6500원에서 7800원으로 20% 인상된다. 종일제(0~1세·200시간 기준) 이용료도 월 130만원에서 156만원으로 오른다. ‘시간제 돌봄’ 年 600시간으로 [2018 여성·가족·권익]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인상 내년부터 지원 대상이 만 13세 미만에서 만 14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지원액도 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청소년 한부모 아동양육비는 월 18만원으로 인상된다. ●시간제 돌봄 서비스 시간 확대 정부 지원 시간이 연 480시간에서 연 600시간으로 늘어나고, 정부 지원 비율도 5% 포인트 상향된다.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이웃 간 자녀돌봄과 가족품앗이 활동 등을 지원하는 나눔터가 1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취약 위기가족 지원 기관도 61곳으로 늘어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종합서비스 시행 지원기관을 통해 유포 영상물에 대한 삭제 및 경찰 신고에 필요한 피해사례 수집, 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상담 창구로 운영된다.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지원시설 확대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10→20곳), 성매매피해상담소(27→29곳), 해바라기센터(38→39곳)가 확대되고, 피해자 보호 및 자립자활을 위한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26→28곳),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시설(295→315호)도 늘어난다.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전담지원센터 신설 내년 상반기 7곳이 신규 지정·운영되며,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또래상담, 일시보호, 치료회복, 진로상담, 직업훈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 확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이 월 133만 7000원으로, 간병비는 월 112만원, 건강치료비는 78만원으로 인상된다.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예산도 19억원으로 늘어났다. ●위기청소년 지원시설·전문인력 확대 청소년쉼터(123→130곳), 지역사회청소년 통합지원체계(224→226곳)가 늘어나고 위기청소년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청소년동반자(1146→1261명)도 확대된다. 신혼부부 전세 대출 비율 70→80%로 확대 [2018 금융·재정·조세] ●소득세 최고세율 상향 종합소득과세표준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구간은 세율이 38%에서 40%로, 5억원 초과 구간은 세율이 40%에서 42%로 높아진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1월 1일부터 개시하는 사업연도분부터 과세표준이 3000억원이 넘는 구간은 법인세율이 22%에서 25%로 인상된다.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확대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공개 대상 기준 체납액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 축소 세액공제율이 기존 7%에서 5%로 낮아진다. 2019년 이후에는 3%로 더 축소된다. ●전통시장·도서·공연 지출 소득공제 확대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진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도서·공연비 지출은 공제율 30%를 적용하되 7월부터 한도가 100만원 늘어난다. ●주식양도세 누진세율 적용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은 과세표준 3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세율이 20%에서 25%로 높인다. 중소기업은 2019년부터 적용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는 ISA 만기 인출할 때 비과세 한도가 이자소득액 기준 현행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농어민은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2주택 보유자가 서울·세종시 등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양도할 때는 기본세율에 10% 포인트(3주택 이상이면 20% 포인트)를 가산한다. 양도소득세 중과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분양권 전매 시 5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적용은 4월 1일부터다. ●신혼부부 대출 금리 우대 신혼부부 전용 전세 대출을 받을 때 대출 비율을 70%에서 80%로 확대하고 대출한도도 수도권 기준 1억 4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상향된다. 금리도 기존 우대금리(0.7% 포인트)에 더해 최대 0.4% 포인트 추가된다. ●고용증대세제 신설 별도 투자가 없더라도 고용 증가 인원 1인당 300만∼1100만원을 공제해 준다. ●맥주 재료 범위 확대 발아된 맥류·녹말을 포함한 재료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귀리·호밀 맥주나 고구마·메밀·밤 등이 함유된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해 2년 동안 사회보험료의 50%를 세액 공제해 준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2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진다. ●공공조달 사회책임 강화 공공입찰 때 최저임금 위반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사회적기업의 가점 상한은 높인다. 육아로 근로 단축 땐 임금의 80% 지급 [2018 근로] ●최저임금 7530원 인상,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시급은 7530원, 주 40시간 기준(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급은 157만 377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대상)을 지원한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지원되며, 1월 2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2월 1일부터 지급된다. ●산업재해 은폐 시 형사처벌 산재 은폐 사실이 적발되면 원·하청업체 모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보고 의무 위반행위’ 과태료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된다. 중대 재해를 보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0만원이 부과된다. ●연차휴가 대상자 확대 신입사원도 입사 1년차에 최대 11일, 2년차에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보장받는다. 연차휴가 일수를 산정할 때 육아휴직 기간도 출근한 것으로 간주된다. ●출퇴근 사고 ‘업무상 재해’ 인정 업무상 재해의 보상 범위가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통상적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로 확대된다. 일용품 구입,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도 출퇴근 중 재해로 인정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인상 출산 전후 휴가나 유산·사산휴가를 쓴 노동자에게 주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월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오른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때 고용보험 지원액이 통상임금의 60%에서 80%로 오른다.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가운데 월급이 140만원 미만인 경우 사회보험료의 40~60%를 지원했지만, 새해부터 월급이 190만원 미만인 경우 보험료의 40~90%를 지원한다. ●실업급여 상한액 5만→6만원 실업급여 하루 상한액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월 최대 180만원까지 지급된다.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 월 최소 94만 5000원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고용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경우 사업주는 1인당 최소 월 94만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 1250만원으로 상향 저소득 청년 노동자 생계 지원 강화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액을 100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1인 영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 기준보수 1등급(154만원)인 1인 영세 소상공인은 월 고용보험료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 결함 땐 교체·환불·재매입 [2018 환경]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결함 시 교체·환불·재매입 내년부터 제작 자동차 부품 결함에 따른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환경부 장관은 해당 차량의 교체·환불·재매입을 명할 수 있다. 제작자가 배출가스 관련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리콜로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 원인을 시정할 수 없는 경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배출가스 인증 위반 과징금 부과율·상한액 상향 자동차 제작자가 배출가스 인증 위반 시 과징금 부과율이 3%에서 5%로, 상한액이 차종당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처분 강도를 높여 위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강화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환경안전관리 기준 적용 대상이 소규모 어린이집·유치원으로 확대된다. 2009년 이전 설립된 430㎡ 미만 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어린이 활동공간이 관련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대상 확대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인허가 제도를 통합해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가 2017년 발전·증기공급·소각업에 이어 내년에는 철강·비철금속·유기화학 제조업종까지 확대된다. 기존 폐수·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 형태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인허가가 필요했으나 통합관리 적용 시 사업장당 1개의 인허가만 받으면 된다. 통합환경관리는 2021년까지 석유정제, 반도체, 전자제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19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유해화학물질 통신판매 시 본인인증 인터넷 등으로 유해화학물질 판매 시 구매자의 실명·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위반 시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축소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적용 대상은 1월 1일 이후 출고되는 차량부터다. 다만 보급 초기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현행처럼 1대당 5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月100만원 지원 [2018 농림·해양·수산] ●초등 방과후교실 과일 간식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24만여명에게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제철 과일을 주 1회 연간 30회 무상 제공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만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중 영농 의지가 큰 농업인 1200명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논에 타 작물 재배 시 보조금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해 5만㏊를 대상으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한다. 쌀 재배 농가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키우면 ㏊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가금 밀집지역 축사 이전 시 전폭 지원 닭과 오리 등 가금 밀집지역이나 방역 취약지역에 있는 가금 축사를 안전지역으로 이전하면 축사 신축 비용의 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을 낮추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영업 추가 및 생산업 허가제 전환 동물 생산·판매·수입·장묘업 외에 전시업(동물카페), 위탁관리업(호텔, 유치원, 훈련원 등), 미용업, 운송업(동물택시 등) 등 반려동물 관련 4개 업종이 추가된다. 동물생산업은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미허가·미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수산직불금 5만원 인상 어업 생산성 및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의 어가를 대상으로 수산직불금을 기존보다 5만원 올려 60만원을 지급한다. ●친환경선박 전환 보조금 외항 화물운송사업자가 선령 20년 이상의 국적선을 해체 또는 매각하고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할 경우 비용의 1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나무의사 자격제 도입 아파트, 학교, 공원 등 생활권에 있는 수목의 병충해 등을 진단·처방하는 나무의사가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나무의사 양성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구조·구급 방해 벌금 대폭 강화 [2018 공공안전·질서] ●소방차에 길 터주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 화재 진압 및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은 차량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가 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크게 오른다. 소방관과 구조대원의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 운행 가능 3월 22일부터 전기자전거도 기존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다. 전체 중량 30㎏ 미만 페달보조방식(사람이 페달을 밟을 때만 전동기 작동) 자전거로 시속 25㎞ 이상일 경우 전동기가 차단되는 경우만 허용된다. 안전요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불법 개조된 전기자전거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각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課) 단위 조직 설치·운영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원을 늘리고 모든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 단위 이하 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일부나마 지자체에 인력 관리 권한을 넘겨주는 건 건국 이후 처음이다. 소외 계층 문화지원금 인상 [2018 문화] ●한국형 체크 바캉스 하반기 중 시행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동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휴가 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내수 진작을 도모하고자 도입됐다. 기업(25%)과 직원(50%)이 공동으로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25%)에서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1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직원 2만명 정도가 우선 혜택을 본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상향 소외 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이 2월 1일부터 1인당 연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2021년까지 1인당 10만원까지 올려 나갈 계획이다. 카드 디자인을 일반 카드와 구분되지 않도록 개선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한다.
  • 전주 준희양 실종전 친부, 내연녀 모녀 휴대폰 교체

    전주 준희양 실종전 친부, 내연녀 모녀 휴대폰 교체

    전북 전주에서 실종상태인 고준희(5) 양의 친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가 실종 신고 전인 지난달 초 비슷한 시기에 모두 휴대전화를 바꾼 사실이 드러났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 휴대전화는 경찰이 당사자들의 동의를 구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다른 것들이다. 경찰은 그동안 실종 아동의 보호자라고 하기에는 수사이 비협조적이었던 이들 3명을 핵심 피의자로 보고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22일 준희양의 친부 고모(36)씨와 고씨의 내연녀 이모(35)씨, 이씨의 친어머니 김모(61)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집 내부에서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3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친부와 내연녀, 내연녀 어머니가 서로 연락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입을 맞췄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이들 3명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내연녀 어머니 김씨는 실종 시점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18일 준희양을 5시간 가까이 혼자 집 안에 놔둔 혐의다.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씨는 준희양이 김씨 집에서 없어진 사실을 알면서도 20일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김씨가 집을 비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사이에 사라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딸(이씨)이 사위(고양의 친부)와 심하게 싸우고 ‘더는 같이 못 살겠다’며 자기를 데리러 오라고 해서 내 차를 몰고 나갔다 집에 오니 아이(준희양)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씨도 “부부싸움 후 남편(고씨)이 홧김에 아이를 데려간 줄 알았다”며 실종 신고를 20일 뒤에야 했다. 경찰은 22일 오전 이들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주지검에 압수수색 영장신청서를 보내 영장을 발부받아 친부 고씨가 사는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와 준희양이 최근까지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전주시 우아동 김씨의 빌라, 내연녀 이씨가 전남편과 낳은 아들(6)과 사는 우아동의 또 다른 원룸을 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고씨의 집 현관문 앞 북도에서 혈흔을 발견해 오는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핏자국에 대한 긴급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결과는 27~28일에 나올 예정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준희양을 돌보던 내연녀의 어머니 김씨가 전주시 인후동 주택에서 우아동 빌라로 이사간 8월 30일 이후 ‘준희양을 봤다’는 목격자도 없다. 준희양 사진은 실종 전단에 있는 사진 2장이 가장 최근에 촬영한 사진이라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진들은 내연녀 이씨가 지난 2, 3월께 본인 휴대전화로 준희양을 찍은 사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남편·전 남편의 애인부터 현 애인의 전부인까지 한 자리에

    전 남편·전 남편의 애인부터 현 애인의 전부인까지 한 자리에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겠다고 선언한 사진 속 남녀 5명(아이 3명 제외), 언뜻 보면 이웃사촌 혹은 절친한 친구 같지만 사실 이들의 관계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영국 잉글랜드 메이든헤드에 사는 이들 가운데 정 중앙에 있는 여성의 이름은 다니엘 필처(39)다. 각각 6살, 3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다니엘은 10년간 함께 살았던 전남편 대런 브렛(45, 사진 맨 왼쪽 남성)과 2015년 이혼했다. 이후 다니엘은 새로운 남자친구 이안 팬팅(48, 아이를 목마 태운 남성)을 만났다. 이안은 2013년, 8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전부인 조지나(39, 사진 맨 왼쪽)와 이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9살 된 딸 이모건(왼쪽에서 두 번째, 빨간 모자 쓴 여자아이)이 있다. 한편 다니엘의 전남편인 대런은 크리스티 알릿지(33, 사진 맨 오른쪽)와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즉 다니엘을 중심으로, 다니엘의 현재 애인, 현재 애인의 전부인, 다니엘 전남편의 현재 애인, 현재 애인의 전부인까지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에 있는 성인 다섯 명이 이들의 부모님까지 모시고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다니엘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아이들이 함께 모이면 매우 즐거워하고, 나는 과거 전남편(대런)과 함께 했던 것들을 지금의 애인(이안)과 함께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식사테이블에 모두 같이 앉아 서로를 존중하고 품위와 예의를 지킨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더 그렇다”면서 “전남편의 새 여자친구는 매우 사랑스러운 성격이며 친구로서 매우 좋은 사람이다. 아이들도 그녀를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또 “전남편이 나를 떠났을 때에는 내게 행복한 가정을 다시 꾸릴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아이들의 아빠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나와 전남편은 서로에게 돌아가는게 아닌,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지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을 포함해 복잡한 관계에 있는 성인 남녀 5명은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기 전 이 같은 관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한 뒤 만남을 시작했다. 덕분에 이들은 세 아이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마다 한 자리에 모일 것을 다짐했다. 올해에는 특별히 다니엘의 부모님과 다니엘의 현재 애인인 이안의 부모님도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조합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백부부’ 장나라 “신비롭고 소중한 경험..오래오래 기억되길” 종영 소감

    ‘고백부부’ 장나라 “신비롭고 소중한 경험..오래오래 기억되길” 종영 소감

    배우 장나라가 ‘고백부부’ 종영을 맞아 애틋함과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장나라는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에서 자존감이 떨어진 38살 주부에서 20살 사학과 여신으로 인생 체인지를 하는 마진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된 ‘고백부부’ 마지막 회에서는 진주(장나라)가 이혼했던 전남편 반도(손호준)와 1999년에서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깨닫고 다시 2017년으로 복귀, 아들 서진(박아린)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진주와 미래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을 알게 된 반도는 진주를 살려내고 대신 차에 치였지만 무사히 살아났던 상황. 하지만 2017년에는 없는 죽은 엄마 은숙(김미경)과 단란해 보이는 진주에게 도저히 미래로 돌아가자고 할 수 없었고 진주에게 모든 걸 잊고 행복하게 살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후 진주는 자신의 딸이 뭔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걸 느끼게 된 은숙으로부터 “이제 그만 니 새끼한테로 가. 부모 없인 살아져도 자식 없인 못 살아”라는 말을 듣게 됐던 터. 진주는 2017년에 반도, 서진과 함께 살았던 아파트 터를 찾아가 오열했고, 환자복을 입고 뛰어온 반도와 만나 뜨겁게 포옹했다. 진주는 반도에게 다시 돌아가자고 제안, 두 사람은 결혼반지를 나눠 끼고 달달하게 키스를 건네며 다시 2017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들 서진을 보자마자 두 사람은 부둥켜안고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합의 이혼 서류를 3개월 안에 구청에 안 갖다 내시면 무효처리 됩니다”라는 법원의 안내멘트와 동시에 진주와 반도, 서진, 세 식구가 포옹한 채로 즐겁게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고백부부’를 통해 38세부터 20세에 이르는, 18년을 넘나드는 연기를 현실감 있게 표현,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2017년 38세 전업주부로 살면서 느끼는 소외감과 자괴감, 남편에 대한 불신, 그리고 이로 인한 분노부터 ‘아들 바보’로 남편과 아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등 ‘극과 극’ 면모를 통해 이 시대 30대 엄마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했다. 더욱이 장나라는 20세 대학신입생으로 돌아가서는 깜찍한 외모에 때로는 푼수 같고, 때로는 돌직구 아줌마 연륜을 더한, 능청 열연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1999년에 만난 손호준에게는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을, 장기용의 사랑을 받을 때는 ‘로코퀸’의 러블리함을, 엄마와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는 애처로움을 폭발시키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던 것. 데뷔 18년차 탄탄한 연기 공력의 장나라가 어떤 장르에서도 ‘대체불가’한, ‘명품 여배우’임을 증명해냈던 셈이다.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 촬영을 끝마친 후 장나라는 “마진주를 만나서 마진주였던 모든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수고해주시고 애써주시고 노력해주셔서 좋은 작품을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 더욱 감사하다”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무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목소리 하나하나가 저에게 큰 용기와 기쁨을 안겨줬다”고 스태프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나라는 “‘고백부부’의 마진주는 제게 ‘마녀 여행을 떠나다’의 노래 가사처럼 그 어떤 마법보다 신비롭고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과거로 돌아가서 느낀, 잊지 못할 추억 속에서 사랑과 가족, 인생의 중요한 의미들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제 인생의 마진주처럼 시청자들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장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애정 어린 소감과 당부를 건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백부부’ 손호준, 한보름 조혜정 사이 청일점 매력 ‘절친 케미’

    ‘고백부부’ 손호준, 한보름 조혜정 사이 청일점 매력 ‘절친 케미’

    ‘고백부부’가 손호준-한보름-조혜정의 생기발랄한 현실 케미가 담긴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연일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 2049 시청률 1위(닐슨 코리아 기준), 11월 첫 주 컨텐츠 TV화제성 지수 1위 등(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쥔 KBS 2TV ‘고백부부’가 손호준-한보름-조혜정의 절친 케미가 한껏 묻어나는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손호준-한보름-조혜정은 생기발랄한 포즈와 표정으로 활기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극 중 장나라의 전남편인 손호준, 장나라의 절친 한보름, 조혜정이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 이에 세 사람의 찰떡 같은 조합이 돋보여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런가 하면 조혜정의 다양한 포즈는 웃음을 유발한다. 조혜정은 손을 위로 쭉 뻗고 다리를 들어올리며 브이자를 그리고 있어 스틸만으로도 장난끼 가득한 막내의 애교가 느껴지는 정도. 한보름은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고 상큼한 미소를 보여 발랄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또한 손호준은 한보름-조혜정과도 호흡이 척척 맞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만능 케미’를 선보이는 중. 더불어 두 여자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손호준의 청일점 매력이 시선을 강탈한다. 본 스틸은 지난 11월 초 강릉에서 촬영되었다. 쌀쌀한 날씨에 바다 속으로 입수하는 장면을 앞둔 배우들은 추울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웃음을 터뜨리며 서로 담요를 챙겨주는 등 돈독한 모습을 보였다. 큐사인과 함께 바다로 들어간 배우들은 서로 물장구를 치고 빠뜨리기도 하면서 실제 친구들끼리 여행을 온 것 같은 모습을 보여 이를 지켜보던 스탭들도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고백부부’ 제작진은 “진주와 반도가 서로에 대한 익숙함과 사랑을 깨닫는 과정들이 방송될 예정이다”라며“ 남은 4회동안 장나라-손호준의 리마인드 로맨스가 급진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고백부부’는 38살의 동갑내기 앙숙부부가 이혼한 밤, 20살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 인생체인지를 시작하는 예능드라마.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동욱 “朴 5촌 살인사건 배후 형제 아니다…최순실 녹취록 제출”

    신동욱 “朴 5촌 살인사건 배후 형제 아니다…최순실 녹취록 제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참고인 조사에서 최순실씨와 전남편 정윤회씨와 관련된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26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이 사건 참고인으로 출석한 신 총재는 약 9시간 조사를 받고 오후 11시 50분쯤 청사를 나서며 현장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 총재는 “2007년 11월 육영재단 강탈 사건 때 최순실·정윤회가 (현장에) 등장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며 “그 녹음파일을 오늘 광수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은 국가정보원·검찰·경찰·정치권 등 거대한 권력과 기관이 포괄적으로 개입된 사건”이라면서도 “형제들은 개입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과거 자신이 처남인 박지만 EG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던 데 대해서는 “당시는 보여지는 그림만 볼 수밖에 없어 함정에 빠졌던 것”이라며 “돌이켜 생각해보니 형제분들은 방패막이로 활용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후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심정적으로 (짐작이) 가지만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며 “여러분들이 마음속에 생각하는 사람이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앞서 이날 오후 3시 경찰에 출석할 당시 “박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알려지지 않은 죽음까지 포함해 모두 8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용철씨 피살사건 외에 저와 관련된 수사도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게 유죄를 선고한) 1심, 2심 판결문을 저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년간 무척 고통스러웠다. 진실은 50년, 100년은 숨길 수 있지만, 진실은 진실이며 조만간 저와 관련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신 총재가 박용철 씨 죽음과 관련해 많은 의혹을 제기한 만큼 그를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의혹들의 근거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진실 딸, 故 최진실 9주기에..“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었다” 뭉클

    최진실 딸, 故 최진실 9주기에..“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었다” 뭉클

    故 최진실 9주기를 맞아 딸 최준희 양이 뭉클한 심경 글을 적었다.2일 최준희 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엄마 안녕”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심경을 담은 글을 인용해 게재했다. 최준희 양이 적은 글에는 “엄마, 나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근데 세상이 나를 참 외롭게 하더라. 뭐든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 엄마 말처럼 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었다”고 적혀 있다. 이어 “내가 믿던 사람들이 날 떠나고, 하고 싶던 일을 하기엔 살아가기가 벅차고, 공부는 손에 잘 잡히지도 않더라. 엄마 나 잘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지? 요즘 나는,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라고 적혀 있다. 한편 2일은 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9년 째 되는 날이다. 최진실은 전남편 故 조성민과의 사이에서 딸 준희 양과 아들 환희 군, 두 자녀를 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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