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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공공근로인력 지원 외면

    공공근로 인력이 산업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농촌에서조차 외면당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농사현장이 대부분 기계화된데다 비닐하우스 작업과 과실 솎아내기,밭작물 파종 등 숙달된 경험인력이 필요한데 반해 공공근로 인력은 대부분 도시근로자나 노약자,부녀자들이기 때문이다. 경기 의정부시는 본격 영농철을 맞아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연인원 500여명의 공공근로자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으나 농가의 거절이 잇따르자 이틀만인 지난 20일 인력지원을 전면 중단했다. 고양시와 남양주시도 같은 기간동안 하루 100여명씩 연 5,000∼1만여명의인력지원을 계획했으나 신청률이 50%에도 못미쳐 향후 인력운용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국 사과 최대집산지인 경북 의성지역 과수원에서는 요즘 사과나무 접지와 접과 등으로 일손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나 공공근로인력 지원을 거절하고있다.접지와 접과를 잘못 하면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농민들의 우려때문이다. 전남지역은 아예 일선 시군이 농촌지역에 대한 공공근로 인력지원을 하지못하도록 도가 지침을 내려놓았다. 지원농가 선정에 어려움이 많은데다 논 300평 이상 소유자는 공공근로 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공공근로 인력의 99%가 농사를 모르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근로인력 지원을 마다하는 일반 농가들의 반응은 한창 바쁜 농사철에 공공근로인력들의 점심과 간식 등을 챙겨주느라 시간을 빼앗겨 오히려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농촌 지원인력들이 작업강도와 부적합성 등을 이유로 스스로중도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지난 20일 충북 청원군 부용면에서는 20명의 공공근로자가 모내기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11명만 나왔을 뿐 나머지는 힘이 부친다는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정작 농가에서 필요한 인력은 고임금에도 구할수 없는 실정”이라며 “영세농가 등에 우선배치하도록 돼있는 인력지원 기준을 완화,단순작업을 요하는 대규모농가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정치권 5·18반응

    - 與 “고귀한 희생정신 계승 지역갈등 극복” 野 “화해·용서 할지라도 비극은 잊지말자” 5·18광주민주화운동 19주년을 맞은 18일 여야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여권은 광주항쟁 정신의 계승을 위해 지역갈등 타파와 개혁작업 추진을 강조하고 나섰다.반면 한나라당은 광주 항쟁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다며 정치공세를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대행,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는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대거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보였다.박광태(朴光泰)의원등 광주·전남지역 의원들 대부분도 참석,당시를회상하며 5·18 정신을 기렸다. 국민회의는 특히 5·18 정신을 현정권이 추진하는 개혁작업과 연결,그 뜻을 되새기는데 초점을 뒀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성명에서 “광주 항쟁이없었다면 민주주의의 빛과 혜택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광주의 희망이군부독재와 문민독재를 극복,정권교체를 이루게 했다”고 밝혔다.이어 “지역갈등과 분단,개혁 과제들은 광주의 역사적 사명이 완결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며 5·18정신의 계승을 강조했다. 자민련 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화를 위해 산화해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참뜻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들의 고결한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망국적 지역갈등을 깨끗이 없애고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최근 움직임을 꼬집으면서 광주 항쟁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다며 여당을 공격했다.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씨등은 아직도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화해와 용서는 할지언정 그날의 비극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정부는 5·18의거는 국민적 자랑이라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실천을 통해 항쟁의 의미를 현재에 살리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망월동 기념식에 이부영(李富榮)총무를 보내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 朴槿惠부총재 인터뷰 “아버지 기념관 건립사업…”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1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전날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박부총재는 김대통령의 대구 방문에 화답이나 하듯 이날 광주를 방문,‘한나라당 광주·전남 청년위원회 발대식’과 ‘국제라이온스클럽 전남·광주지역 연차대회’에 참석했다. 박부총재는 “국회의원이 된 뒤 수없이 많이 지방을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많은 사람들이 아버님을 잊지 않고 있었다”면서 “아버님을 기억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사람들을 볼 때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박부총재는 김대통령의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인 기념관 건립이 지켜진 것에무척 기뻐했다.박부총재는 “당선된 뒤 대부분의 선거공약이 흐지부지되고있는 현실에서 김대통령이 잊지 않고 공약을 지킨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부총재는 기념관 건립이 현정권의 총선용 민심잡기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기념관 건립은 정치와 구별해 순수하게 추진돼야 본뜻이 살아 날수있다”며 정치적 이용을 경계했다. 또 박전대통령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김대통령이 기념관 건립을 약속한 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원하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대통령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부총재는 이날 청년위원회 발대식 축사에서 “국가와 지역을 위해정책적으로 경쟁하는 야당이 있어야만 내실 있는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광주·전남지역에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야당을 지키고 계신여러분들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때 이 나라의 균형적인 발전과 진정한 화합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박준석기자 pjs@
  • 행자부, 전남도청 이전계획 승인

    전남도가 지난 8일 행정자치부에 신청한 도청소재지 변경계획이 승인돼 무안군 삼향면으로의 이전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는 13일 행자부가 도청소재지 변경승인 신청을 원안대로 승인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도청이전사업을 도의회의 조례 제정절차를 밟아 본격 추진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청 이전을 반대하는 도의회 광주·전남통합추진위원회는 도의회의도청소재지 변경조례안 의결을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도청이전을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도청소재지 변경조례는 지방자치법에 도의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도록 돼있다.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 등도 범 시·도민 통합추진위를 발족하기로 하고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추진위는 오는 21일 도청이전과 시·도통합을 주제로공청회를 열고 사회지도층 인사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섬진강 광역권 개발 정부 차원서 추진을”

    경남과 전남지역 9개 시군으로 구성된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협의회(공동의장 申濬植 순천시장,白承斗 진주시장)가 공동 협력사업 내용을 구체화,중앙정부의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촉구하는 등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순천시청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9개 시·군의 시장과 군수들이 모두 참석,2010년 해양엑스포의 여수 유치 협력을 비롯해 광역개발사업 공동추진,국립공원 축소조정건의안 등 6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협의회는 특히 섬진강 관광환경 조성과 주변지역 종합개발 등 광역권 개발사업을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2006년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결의했다. 또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전선(광주 송정리∼경남 삼랑진)의 마산∼진주∼보성∼광주간 철도를 내년부터 2001년까지 직·복선화하고 순천∼진주∼서마산간 남해고속도로를 2011년까지 6차선으로 확장해줄 것을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말 진주시청에서 협의회 운영규약을 확정,양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남해안 해양자원 공동개발등을 통해 상호협조와 교류폭을 넓히기로 다짐했다. 협의회에는 전남 순천·여수·광양·고흥·보성,경남 진주·사천·남해·하동 등 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 대구-광주·전남 청소년 방학기간 ‘홈스테이 교류’

    대구와 광주·전남지역 청소년들이 서로 상대방 가정에서 머물며 양지역의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홈스테이’ 교류를 하게 된다. 대구시 남구는 올 여름방학동안 대구 남구지역의 청소년 40명과 광주 북구지역의 청소년 20명,전남 완도군 청소년 20명이 상대지역의 가정에서 머무는홈스테이 교류를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남구는 이에 따라 6월말까지 지역내 8개 중학교와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을상대로 홈스테이 교류 참가 희망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홈스테이 교류는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전국 16개 기초자치단체 자매결연 모임에서 이재용(李在庸) 대구 남구청장과 김재균(金載均) 광주 북구청장,차관훈(車官薰) 전남 완도군수가 협의,결정해 이뤄졌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전남 ‘토양 성분지도’ 만든다

    전남지역 농경지의 물리·화학적 토양상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토양성분지도’가 제작돼 토양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고 비료 사용량을 절감할수 있게 된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80년부터 89년까지 도내 논의 토양성분 조사를마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경사도 15% 이하의 밭 15만7,650필지에 대한 토양정밀검정사업을 거쳐 토양성분지도를 완성,2000년부터 활용할 계획이다. 토양성분지도에는 필지별로 산도,유기물 함양,염류 집정상태,인산,가리,석회,고토,석회요구량 등 8개 항목이 표시된다. 특히 토양의 화학성분 조사결과는 호남농업시험장과 영남농업시험장이 실시중인 자갈함량,배수,침투성 등 물리성 조사결과와 함께 지리정보시스템에 입력돼 전국 전산망을 통해 농민들에게 제공된다. 토양성분지도가 농민들에게 제공되면 토양과 지역특색에 맞는 작물을 선택,농가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토양과 재배작물에 따라 적정 비료량을 조절할 수 있어 비료사용량 절감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전망된다.도내 농가들은 지금까지 정확한 토양성분을 알지 못해 적정치보다 1.5∼2배나 많은 비료를 사용해 온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주암댐 썩어가는데 法타령만

    광주·전남지역 200여만명의 상수원인 주암댐이 썩어가는 줄도 모르고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은 오염원 이주사업비 부담문제를 놓고 책임회피식 법률논쟁만 계속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와 광주시,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댐 최대 오염원인 순천시한동농원 이주비 총 142억9,300만원중 70억원은 지난해말 국비로 확보했으나 나머지 72억여원의 지방비가 공중에 떠있다. 한동농원을 끼고 있는 순천시는 민선도지사가 나서서 수혜 지자체와 협의해 출연금 70%를,수자원공사에서 30%를 지원하자고 건의해 놓은 상태이다. 전남도는 주암호 수혜지역에서 부담금을 출연해야 한다는 입장만 강조하고있다.도는 20일 열릴 수혜지역 7개 시·군 부단체장과 광주시,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의 협의회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광주시는 “환경부가 관련 법조항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물 분담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측은 “관련법상 댐 만수위에서 2㎞이내 주변지역에 한해 지원할수 있다”며 지원비 출연에 뒷짐을 지고 있다.공사측은 지난해 댐 물 1억5,800여만t을 판매,80억여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암댐 상류 10㎞에 자리한 순천시 송광면 한동농원의 돼지·닭 등 12만여마리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1일 300여t에 이른다.72가구의 농원 주민들은댐 건설 이후 가축폐사를 이류로 집단 이주를 원하고 있다.댐 물은 도내 목포·순천·여수·광양·나주·화순·고흥 등 7개 시·군과 광주시에 들어간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경남·전남·울산 우주센터 유치전 ‘후끈’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위성 발사용 우주센터 유치를 놓고 경남·전남도와 울산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첨단과학의 상징인 우주센터가 들어서면 위성발사기지 외에 우주전시관,관련산업 등이 유치돼 관광수입 증대 및 오지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크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14일 우주센터 유치에 대한 도의 입장을 발표,전남지역이 전국 해안선의 56%를 차지하고 있고 땅값이 싸며 기존 비행항로도 적어 우주센터가들어설 수 있는 적지가 많다며 우주센터 유치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우주센터는 인공위성의 발사각도상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영공과 영해를 침범하지 않아야 하고 위성발사 때 떨어지는 파편의피해가 없는 해안지역이 유리하다는 점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할 때 고흥반도와 완도,여수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우주센터 건립 후보지로 진해시 원포동 명동산을 비롯,사천시 서포면 비토섬과 거제시 하청면 친천도,고성군 동해면 용정리·하일면자란도,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등 5개 시·군 6개 지역을 정부에 추천했다. 경남도는 이들 후보지가 3면이 바다에 접한 돌출지역으로 지형상 한반도 남쪽에서 남·북궤로 위성발사가 가능하고 대부분 50m이하의 낮은 구릉지대여서 사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육·해상 접근이 용이하고 관련 산업의인적 물적자원이 완벽하게 구비돼 있다고 강조한다. 울산시는 바닷가이면서 앞 바다에 섬등 장애물이 없는 북구 강동동 당사리일원에 우주센터를 유치한 뒤 주변을 해양우주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을추진하고 있다.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등을 통해 우주센터 유치를 적극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부는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8월쯤 건립예정지를 확정한 뒤 내년부터 2005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들여 2만평의 발사대부지와 안전지역 8만평 등 최소 10만평 규모의 우주센터를 조성,로켓발사대와 조립대,연소시험장 등을 세울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광주 임송학·울산 강원식기자 shlim@
  • 환경단체들 정부개편안 반발

    4대 강 수질검사소를 각 지방환경관리청 측정분석과와 통합하는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환경단체 및 학자들은 연구기능을 수행하는수질검사소와 단순히 측정만을 하는 지방환경관리청 측정분석과의 기능과 성격이 현저히 다르다는 점을 들어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 88년 호소수질연구소로 출발한 국립환경연구원 산하 4대 강 수질검사소는 값비싼 첨단 장비로 상수원의 수질을 24시간 감시한다.경기도 양평군양서면 양수리에 있는 한강수질검사소의 경우 팔당호의 물이 수질감시장치에 자동 유입되도록 한 뒤 금빛황어·버들개 등 물고기와 물벼룩을 이용해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상수원의 안전을 책임진 만큼 첨단 장비로 ‘무장’하고 있다.한강수질검사소의 장비를 돈으로 따지면 20억원이 넘는다. 대구환경연합,주암호보전협의회 등 환경단체들과 서남대 권영호,동신대 이기완교수 등 환경공학과 교수들은 환경부 홈페이지 전자게시판에 띄운 환경부 장관에게 보내는 질문을 통해 “수질검사소 통합은 4대 강의 수질 개선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수질검사소의 독자적 존속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수질검사소 폐쇄는 수질정책 후퇴를 의미하는 것으로 상수원에 대한 국민 불신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수질검사소의수질 오염 조기경보시시템은 91년 낙동강 페놀 방류 사건 등 대형 오염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주암호보전협의회는 “호남권 250만 시민의 젖줄인 주암호 수질 보전을 위해서는 주암호의 근본적 수질 개선 대책을 연구하는 영산강수질검사소가 반드시 존속되거나 확대돼야 한다”면서 “규격화된 방법에 의해 반복적으로이루어지는 지방환경관리청 측정분석과의 시험·분석과 수질검사소의 조사·연구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권교수는 “수질검사소를 폐지하면 4대 강 유역의 호소(湖沼)수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이교수 역시 “광주·전남지역에 수질을 연구하는 전문연구소가 전무한 상황에서 수질검사소를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반대했다. 환경부 김진석(金鎭錫)행정관리담당관은 “정부도 통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반드시 통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법원·학교·경찰 인력부족 심각

    법원과 학교,경찰의 인력난이 심상치 않다.필요한 사람보다 옷을 벗는 사람이 더 많다.이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는 ‘공직사회 중간층이 휘청거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조직개편의 물결에도 불구하고 법관과 교원,경찰은 정년만 짧아진 상태다. 정년단축에 조직개편까지 겹친 다른 공무원에 비하면 구조조정에서 비껴나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판사는 IMF체제 이전인 지난 97년에는 65명이 퇴직했다.구조조정이 시작된98년에는 80명이 나갔다.그런데 올들어 지난 3월1일까지 44명이나 옷을 벗었다.이 때문에 곳곳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특히 판사 한명 자리만 비어도 사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원급이 더하다.사건이 쌓여 다음 재판날짜를 잡기 어렵다.전남지역에서 개업하고 있는 K변호사는 소송 의뢰인들로부터 “왜 재판이 열리지 않느냐”는 항의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올해 사표를 내거나 명예퇴직을 신청한 판사들은 부장판사급과 초임급이 절반씩이다.초임급은 수입이 좋은 로펌으로 간 사람이 많다.그러나 부장판사급 가운데는 몇년 후면 변호사가 쏟아져 나올 뿐 아니라 이른바 전관예우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명예퇴직 수당이 줄어들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교원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서울의 한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교사의 10% 이상이 명퇴를 신청했다.이들이 나가면 수업이 지장을 받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교육부는 명퇴자를 대신할 교사를 찾기에 바쁘다.교육대학 출신만으로는 자리를 메울 수없어 일반학과 출신을 일정기간 고용하는 ‘기간제 교사’제도를 도입키로했을 정도다. 경찰은 지난해 1,381명이 명예퇴직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1,198명이명퇴원을 냈다.97년에는 불과 179명이었다.경찰청은 당초 올해 3,75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명퇴바람으로 1,000여명을 늘려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간부들은 “전체 인원이 10만명에 이르는 만큼 명퇴자가 많아도 업무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은 “사람이 모자라면 기획수사를 줄이는 등 눈에 안 띄게조절하기 때문에 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 광주·전남 자치단체들…官-學협력사업 활성화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관내 대학과 공동발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관·학 협력사업을 활발히 펴고 있다. 이를 통해 자치단체는 자치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 효과를,대학은 우수인재 육성과 취업률 제고 효과를 얻는 등 양측 모두 만족할만한성과가 기대된다. 최근 ‘광주시 남구­광주대 관·학협력추진위’를 만든 남구와 광주대는 30일 남구청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남구의 비전’이란 주제로 지역발전심포지움을 열었다.이들 두 기관은 지역발전 방향 모색과 공동발전을 위한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연 2회 이상 정기모임을 통해 현안을논의하는 한편 인턴 공무원,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 지원,남구 21세기 장기발전계획 등에 대한 연구용역 등 협력 사항을 상시 협의하기로 했다. 곡성군도 지난 30일 전남과학대와 ‘공동발전 협의회’를 구성했다.협의회는 앞으로 ●관내 중소기업의 애로 타개 ●공동개발 수익사업 추진 ●창의적인 시책으로 지역사회 발전 추진 ●취업률 제고를 통한 우수대학 육성 ●전문인력과 시설·장비 공유 방안 등을 주요 연구 과제로 선정,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 서구는 오는 7일 호남대와 서구주민 체력진단을 위한 산·학 협력협정 조인식’을 갖고 주민 건강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광주l崔治峰
  • [기고]지역감정 극복을 위한 제언

    요즘 반가운 소식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자연현상과 더불어 찾아온 정치권의 봄이다.언뜻 보면 정치인은 아무 일도 안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사회의 사계(四季)를 이끌고 있다. 다른 하나는 국산영화 ‘쉬리’가 뜨고 있는 현상이다.이미 93년 ‘서편제’의 흥행기록을 넘어섰다.이처럼 완연한 봄소식은 우리의 잠재력에 기인하며 모두가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한때 우리 국민의 관심을 이끌었던 ‘서편제’는 섬진강을 가운데로 하여서쪽에서 발달한 판소리의 유형이다.섬진강은 지리산과 함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영호남을 말없이 아우르고 있다. 사실 영호남이라는 이름은 지리적 접근도가 낮은 시절에 행정관리적 측면의 지명을 대표하는 것이지만 해방 이후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고 산업화 과정을 지나오면서 크게 변질돼 지역주의 행태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다. 또한 숱한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자신에게 득이 되는 쪽으로 해석하고 활용하면서 마치 두 지역사이에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있는것이 아니라 에베레스트산이 놓여 있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마술까지 부리는 부류마저 나타났다. 이처럼 말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가 있다는 설이 있다. 첫째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둘째는 소위 지역 유지로 행세하면서 주로 다방에서 외상 차를 마시는 사람,셋째는 막연히 요행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는데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상대방 말에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할 경우가 있다.그것은 하도 어처구니 없어 말문이 막히기 때문이다.한때 떠돌았던 ‘호남 호황설’도 그런 경우다.70년대에는 호남지방에서 ‘롯데껌’이 진열·판매되지 않는다고 하면 그대로 믿었던 사람도 있었을 정도였다. 지난 2월 하순 許京萬전남지사는 부산,대구,울산,진주,마산,포항,안동 등영남권 중진 언론인들을 초청했다.초대에 응한 분은 28개사(방송 17,신문 11)에 총 30여명.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만나 얘기를 나누고 전남지역 삶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일행은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 이중 광주를 처음 방문한 분이 50%를 넘었다.평소 사회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닌다는 언론인이지만 호남체험의 빈도는예상외였다.목포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은 100%에 가까웠다.‘목포의 눈물’로 이름난 항구도시 목포를 전남도의 초청으로 난생 처음 둘러보게 됐다는 것이다. 또 한번 비교되는 것은 이분들이 대부분 동남아 등 해외는 2∼3회 이상 다녀왔다는 사실이다. 김포국제공항.IMF 그늘에 잠깐 어두워진 듯싶더니 어느새 북적거린다.제주도 가기보다는 하와이나 태국이 더 가깝다는 것이다.눈에 보이는 자기 집 뒷산은 고이 두고 말로만 듣던 알프스산을 먼저 찾아나서는 여행패턴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과소비를 지적하기 전에 남북간(서울행) 도로보다 동서간 도로는 왜 이렇게 멀리 느껴지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세계지도를 펼쳐들고 있는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세계 해전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이 누구냐고.‘이순신 장군’이라고 답하면 또 물어야 한다.역사의 현장을 찾아보았느냐고.이순신의 넋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리지 않는 남해안에 있다.어른 자신들도 깨달아야 한다.천리길 서울보다 가까운 지방끼리 제대로 된 왕래 한번없었다는 것을. 그러나 끈끈한 유대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한다.경북 안동의 서애 유성룡 집안과 전남 해남의 고산 윤선도 집안끼리 400년교류관계를 연면히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 가서 보면 안동의 하회탈은 경상도민의 순수한 인간성을 보여주고있다.전남에 가서 보면 진미(眞味)를 느낄수 있다.푸짐한 상을 차려놓고 모두가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정겨움을 맛볼수 있다.이처럼 동서문제는 영호남인이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 안동 한번 가봅시다.그리고 전라도 한번 오시지요. 조보훈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 전남 3월13일 식목일로

    ‘올해 전남지역 식목일은 이번 주말인 13일입니다’ 4월5일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전남도가 처음으로 올해부터 식목일 행사를 매년 3월 둘째주 토요일로 정하고 대대적인 나무심기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식목일이 실제 나무심기에는 너무 늦어 나무의 생육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맨 먼저 받아들인 것이다. 전남도는 당일 화순군 화순읍 이십곡리에서 식목일 행사를 개최한다.도내 22개 시·군은 도와는 별도로 이달중에 식목일 행사를 갖는다.법정공휴일인식목일에는 유실수 등 생활주변의 나무관리에 힘쓰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3월14일에 식목일 행사를 시범 실시해 활착률이95%를 보여 다른 해보다 3%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업연구원측과 일반 조경 관계자들은 “수목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을시작하고 겨우내 언 땅이 녹는 시기에 나무를 심어야만 활착력이 뛰어나 생존율이 높다”며 “시기를 앞당기거나 지역별로 적당한 날을 정해 별도로 식목행사를 벌여야 한다”고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지역별 나무심기는 남부지방의 경우 3월 중순 이전,중부지방은 3월20일쯤을 적기로 꼽는다.올해와 같이 봄이 빨리 올 경우 중부지방도 3월 중순 이전에 심어야 생존율이 높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식목행사를 벌이고 있는 4월5일에 맞춰 나무를 심을 경우 강원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선 이미 수목의 움이 트는 등 생장활동이 시작된 뒤여서 생존율이 오히려 떨어진다고 우려한다. 현재의 식목일은 식물생태에 대해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지난 1946년 과거의 경험만을 갖고 제정됐다.당시 농림부 산림국에서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던(문무왕 17년 음력 2월25일) 날과 조선 성종대왕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손수 경작을 한 날(성종 24년 음력 3월10일)이 양력 4월5일이어서이날을 식목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업협동조합 수원나무전시장 관계자는 “정부가 4월5일에 식목일 행사를가져 국민들이 이날을 식목 적기로 잘못 알고 있다”며 “지구 온난화등으로 식목 적기가 빨라짐에 따라 식목일을 다소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 농·축협 예금인출 비상

    농·축협의 부실경영과 대출비리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가운데 농·축협 중앙회 영업점과 단위조합 등에서 예금 인출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단위조합의 경우 앞으로 농·축협의 통폐합이 시작될 것이라는소문이 공공연히 떠돌면서 조합원 및 예금자들의 동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경북지역의 중앙회 영업점과 단위조합에서는 모두 566억원의 예탁금이 빠져나갔으며 전북지역 중앙회 영업점에서도 590억원의 예탁금이 인출됐다.광주·전남지역 중앙회 영업점은 지난3일 하룻동안 214억원이 빠져나갔다. 농협 창원중앙지점에서도 지난해 많은 돈이 몰렸던 신종적립신탁 상품을 중심으로 뭉칫돈이 빠져나가는 등 예금인출이 이미 시작됐고 인출의사를 밝히는 고객들의 전화도 폭주하고 있다. 경기지역 단위농협에도 감사원 발표 이후 종전의 평균잔액에 비해 하루에 3억∼4억원씩 더 인출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 농·축협에서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졌다. 축협 예금자들의 동요가 이어져 각 지역의 중앙회 점포와 단위조합에서는예금인출과 관련한 문의가 계속됐다. 농·축협 지역본부와 시·도지회는 고객들의 동요가 계속되자 ‘단위조합들의 예금은 예금자 보호제도에 따라 완벽하게 보호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영업점과 단위조합에 붙여놓는 등 고객들을 진정시키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전국종합┑
  • [사설]농협비리, 철저한 수사를

    농협의 방만한 운영과 변칙대출 실태가 국민적인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펴기로 했다고 한다.元喆喜 농협중앙회장의 전격사임에 이어 검찰이 금명 중앙회의 핵심 임직원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와중에 충남 경남 전남지역의 전국농민회 회원들은 현재 14.3%인 농협의 대출금리를 시중은행 수준인 11.5%로 낮춰 줄 것을요구하며 농협 시·지부 건물을 잇달아 점거, 농성하고 있다. 농협은 이미 감사원의 감사결과에서 드러났듯이 대대적인 수술없이는 존립자체도 어려운 실정이다.대기업,회사채 지급보증으로 무려 6,20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한보,진로그룹 등 부도난 기업에 9,100억원을 대출해주었다.6개월이상 연체로 더이상 대출을 해줄 수 없는 6,517개의 적색거래업체에 대해서도 1,072억원을 대출해줬다.또 전국 1,332개 단위조합 중 절반에 가까운 647개 조합이 자본잠식상태로 사실상 ‘해체직전’에 놓여 있다.이같은 상황인데도 명예퇴직금으로 월고정급여의 13년 6개월분을 지급하고,퇴직금 지급률을 3배나 누진적용하여 1인당 최고 4억9,000만원까지 퇴직금을 지불하기도했다. 이런 정도면 농협은 부실과 방만경영의 표본이라는 지적을 넘어 부조리와비리의 복마전이라고 지탄받아 마땅할 것이다.부실 대기업에 대한 대출과정에서의 커미션 수수나 사업자 선정에서의 금품수수 등과 관련한 중앙회 임직원 비리에 대한 단서는 이미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농협비리는 중앙회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전국 단위조합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내용이 적발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같이 일반화·전국화된 구조적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중앙회임직원들에 대한 대검의 집중수사와 함께 전국 지검·지청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하여 개별 단위조합까지 수사를 동시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또한 적색거래업체 대출,과다한 퇴직금 지급 등의 부실 경영에 대해서도 형법상 배임죄 적용을 포함한 사법적 책임도 엄정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농협의 비리수사를 계기로 농·수·축협과 같은 특수은행에 대해서는 은행법을 적용하지 않는 현행 금융감독체계를 획기적으로 보완해야할 것이다.또한 정부가 추진중인 농업·축산·임업·인삼 4개 협동조합의 통폐합 과정에서도 금융감독의 사각지대가 다시는 존재하지 않도록 확실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이밖에 농정당국은 농민들이 시위,농성을 해야만 대출금리의 인하를 유도하는 식의 ‘소방(消防)행정’에서 하루빨리 탈피하고 농민소득증대를 뒷받침하는 전향적인 농정을 펴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 ■건설경기 부문-곳곳 공사 중단… 도심체증 심화

    26일 광주 중심가인 풍향동 서방 4거리를 지났다.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영업용 택시기사는 승객인 기자에게 화풀이하듯 말했다. “도대체 이게 뭡니까? 국민의 정부가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있으니 말이됩니까?” 기관총 쏘아대듯 그는 말했다.2년전부터 지하상가를 만든다면서4차선의 절반이상을 막고 벌였던 공사가 지난 21일 자금부족으로 완전히 결딴나면서 굴삭기와 복공판 등이 그대로 널브러져 있기때문이라는 것이다. 신공업벨트로 급부상한 광양만권도 우렁차던 망치소리가 그립기는 마찬가지.지난 94년 6,142억원으로 착공된 율촌 제1지방산업단지(266만평)는 경기침체로 완공시기를 2001년으로 2년 늦췄다.현재 공정률 43%.IMF전 하루 200여대이상 투입되던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 대부분이 철수,절반남짓만 투입되고 있다. 광양시청 옆에서 홍천뚝배기집을 운영하는 安哲民씨(40)는 “IMF가격으로 손님을 유치하려해도 마찬가지다. 통 손님이 늘지않고 있다”며 “건설이 활기를 띄면 우리집 뚝배기도 많이 팔릴텐데…”라고 말한뒤 계면쩍어했다.건설경기를 가늠하는 지렛대는 건설업체의 매출액 규모.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에 따르면 136개 회원사 수주액이 98년 8,756억여원으로 97년 1조1,355억원에 비해 22,9%가 감소했다. 전남도지회 소속 회원사 360개의 매출액도 전해 3조1,590억원에 못미치는 2조8,000억원에 그쳤다.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이상으로도내 도급순위 3∼4위인 K기업(주)관계자는 “97년 공사 낙찰률이 80%선이었으나 98년에는 60%선으로 떨어졌다”며 “공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가 나는 게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전남 순천의 S중기 李모씨(41)는“굴삭기 8대를 갖고 있는데 지난해는일하는 날이 한달 평균 10일도 안됐다”며 “시간당 28만원을 받는데 기사 2명의 인건비도 건지기 버거웠다”고 말했다.광주·전남지역 공장 가동률도 평균40%에 못미치고 있다.
  • 洪장관의 ‘외교철학’ 눈길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이 꼽은 올해 3대 외교 기본목표에는 ‘대(對)국민외교정책 설득'이란 다소 의외의 항목이 들어 있다.외국을 대상으로 하는 외교정책도 투명성과 국민적 합의가 없으면 목적했던 효과를 제대로 거두기 힘들다는 취지에서다. 洪장관이 이같은 구상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한·일 신어업협정 국회 비준이 난항을 겪었던 것을 보면서부터다.어업협정은 영유권 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고 또 독도 영유권까지 고려한다면 신어업협정의 체결이 사실상불가능한 상황인데도 대국민 홍보에 소홀하는 바람에 엉뚱하게 발목을 잡혀어려움을 겪었다는 생각이다. 또 북한의 간첩선과 잠수정 침투사건 당시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을 때도 대국민 홍보의 당위성을 절실하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확고해야만 이를 토대로 미국 공화당의 강경파들을 설득하고 미 행정부와 정책조율을 해나갈 수 있기때문이다. 洪장관은 대국민 설득작업의 일환으로 지방순회 강연을 통한 외교정책 설명회를 수시로 가질 계획이다.외교부 장관의 지방순회 강연은 아주 이례적인일.洪장관은 이미 지난 8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광주·전남지역 경영자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동북아정세와 대북포용정책' 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초청이 있다면 일정이 허락하는 한 강연에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또 ‘서한'을 통한 대국민 홍보방식을 개발했다.洪장관은 작년말 외교부 실·국장회의 석상에서 중요한 외교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내외 정계·재계·언론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보내 설득하라고 지시했다.洪장관스스로는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하는 서한을 미국 공화당 의원들에게 보냈다.또 한·일 어업협정 비준과 관련,국내 전문가와 언론계 주요인사들에게두툼한 설명자료를 전달하기도 했다.이와함께 洪장관은 지난해 8월 취임이후계속 고사해오던 언론과의 인터뷰도 올해부터는 활발히 응할 예정이다.
  • 국무회의(12일)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金大中대통령은 특별한 당부의 말을 이어갔다.지난 한해에 대한 평가에서부터 새해 국정지표,실업대책,인사행정,법조비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거론됐다.심지어 특정고교 인맥형성의 문제점을 공개리에 지적해 ‘어느 학교를 거론한 것이냐’를 놓고 관가의 관심이 집중됐다.이날 국무회의는 9시부터 무려 2시간 동안 계속돼 오후 일정이 늦춰지기도 했다.●金대통령은 지난해 정부의 4대 개혁의 성과를 설명한 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올해로 개혁의 내실을 기하지 못하고 실패하면 우리는 다시 2류국가로 전략한다”며 국무위원들을 독려했다.그는 “지난해 국가 존망의 위기를 극복했다고 하면 올해는 새로운 세계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반을닦는 그런 해”라면서 신년사에서 5개 국정지표를 제시한 이유를 길게 설명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국민화합과 지식기반사회 구축 및 문화·관광사업 육성에역점을 뒀다.먼저 지역과 특정고교 중심의 인맥조성 경향을 경계하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 “대학을 나왔건,같은 고교 출신이건 아니건,그런 것을 떠나 우리에게는 신지식인이 필요하다”며 징벌과 처벌까지 거론,국민화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金대통령은 이어 “고부가가치를 창조하면 그것이 곧 신지식”이라고 지식산업 구축과 기간산업으로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당부했다.●金대통령이 이날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인사행정.심지어 “각 부처 장관들은 부처로 돌아가서 편중이 있는지,지역차별은 없었는지 다시한번 점검해보라”고 당부했을 정도다.그는 “인사는 능력과 청렴성,헌신성에 기초해야 한다”며 “특정고교 출신이 지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를 놓고 관가에서는 은행장 인사 등에서 눈총을 받은 광주고 등 전남지역 일부 고교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해 주목된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나폴레옹과의 전쟁후 영국의 예를 들며 “판·검사가 부패하면 나라가 끝장난다”며 장관직을 걸고 비리척결에 임해줄 것을 朴相千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이날 회의에서 鄭海^^국무조정실장이 국회에서 변질된 행정규제 개혁법안에 대해 金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데 따르는 법률·행정적인 검토결과를 보고했다. 鄭실장은 “재의를 요구해도 일부 또는 수정 거부가 불가능해 해당 법률에포함된 모든 규제개혁의 시행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다”면서 “114건의 원상회복을 위해 시행가능한 838건의 규제완화를 포기해야 한다”고 보고했다.鄭실장은 “은행법,종합금융회사법 등 IMF와의 합의사항 이행과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시급한 법안도 포함돼 있으므로 일단 공포한 뒤 문제가 되는부분을 재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金대통령은 “변질된 부분이 많아 거부권행사도 생각해봤으나 국무조정실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냈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대통령령안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지방공무원보수규정개정안 ●지방공무원수당규정개정안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건설기술관리법시행령개정안■일반안건 ●코트디브와르와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 공여에 관한 협정안梁承賢yangbak@
  • 내고장 통신-[호남]

    ●柳鍾根 전북지사는 4일 도청 회의실에서 지난해 정기국회 당시 도의 국가 예산 확보를 적극 지원해 준 金台植(완주)·尹鐵相(정읍)·宋鉉燮의원(전국 구)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朴承萬 진도군수는 5일 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린 원전 후보지 해제에 따른 군민 위안잔치에 참석,공연을 관람하고 환담했다. ●郭仁熙 김제시장은 5일 광활면의 감자 하우스 재배 현장을 방문,농민들로 부터 영농 애로 사항을 들었다. ●金載均 광주 북구청장은 5일 두암동 제2순환 고가도로 인근 공터에서 열린 주민 편익시설 준공식에 참석했다. ●金澈鎬 영암군수는 5일 공직자와 유관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통 사고 줄이기 캠페인에 참석,주요 간선도로에서 홍보를 했다. ●李瀅魯 임실군수는 5일 오암지구 등 5곳의 경지정리지구를 잇따라 방문,공 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李廷一 광주 서구청장은 5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기관 장 신년 인사회에 참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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