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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지사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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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범용사 독립기념관 관람/서울신문사 초대 사흘째

    ◎대전엑스피아월드도 돌아봐 서울신문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한 「제34회 국군모범용사 초대」행사 3일째인 25일 모범용사 61명과 배우자 59명 등 120명은 천안시 목천면 독립기념관을 관람한뒤 박유철 관장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했다. 하오에는 「93 대전엑스포」 현장인 엑스피아월드를 둘러본뒤 홍선기 대전시장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남용호 대전시의회의장 육군 제32사단장 국군 607기무부대장 505여단장 등이 참석한 만찬에서 홍 시장은 『국토방위를 위해 진력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식량난 등으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지금이야말로 국민들이 국군 장병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6일에는 광주시립박물관과 OB 광주공장 등을 견학한 뒤 송언종 광주시장과 허경만 전남지사가 마련한 오찬과 만찬에 참석한다.
  • 화순 운주사·순천 낙안읍성·여천향일암/피서길 가족나들이 안성맞춤

    ◎낙안읍성­선조들의 살던 모습 생생한 민속마을/운주사­사랑의 열병 치유… 천불천탑유래 간직/향일암­아열대 식물 울창… 정상의 일출도 장관 전라남도는 맛과 역사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고장이지만 그동안 발길이 쉬 닿지 않았다.국토의 서남단에 있는데다 지역감정 등 심리적 거리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은 오히려 풍부한 문화 및 관광자원을 고스란히 남겨 놓아 나들이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남도는 최근 지역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가볼만한 관광지를 추천하는 등 「관광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에 발맞춰 일선 자치단체도 내고장 관광자원에 대한 안내책자와 기념품을 배포하는 등 「관광전남홍보」에 열성이다.전남의 볼만한 관광자원을 소개한다. ▷화순 운주◁ 사군 관광 안내책자는 마음이 외롭거나 실연 등 사랑의 열병에 빠져 있을때 이곳을 찾으면 방황의 끝을 보여준다고 소개하고 있다.여기저기 꾸밈없이 흩어져 있는 소박한 석불들이 찾는 이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기 때문인듯 하다. 운주사는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1천개의 불상과 1천개의 탑을 세웠다고 전해지는 곳이다.황석영의 소설 「장길산」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현재 91구의 불상과 21개의 석탑이 운주사 계곡 주변에 흩어져 있다.이중 길이 21m,폭 10m의 와불을 일으켜 세우면 서울이 이곳으로 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산 중턱에 오르면 하늘에 있는 북두칠성의 거리,밝기 등에 비례해 만들었다는 칠성바위도 있다. ▷낙안읍성◁ 마름으로 덮인 한옥과 마당,한켠의 남새밭,대나무로 엮은 사립짝,고샅길을 따라 이어지는 낮은 돌담….순천시 낙안면에 있는 낙안읍성은 우리 선조들이 살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민속마을이다.40대이상의 기성세대들에게는 마치 고향에 온듯한 안온함을 신세대들에게는 조상들의 체취를 엿볼수 있게 한다.지금도 성안에 108세대가 초가집에 살고 있다. 해마다 음력 정월 보름이면 달집태우기,성곽돌기 등의 민속행사가 열리고 10월1일부터 닷새동안 남도음식대축제와 전국대학생 풍물놀이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때를 잘맞추면 기쁨이배가된다.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전통혼례식도 구경할 수 있다.평상이 펼쳐진 민속잔치집,민속향토음식점에서 보리밥,빈대떡,녹두전,더덕주,동동주,식혜 등의 전통음식을 맛볼수 있다. ▷향일암◁ 향일암은 말 그대로 해를 향한 암자로 동해 낙산사와 함께 일출광경의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다.해돋이를 한번 구경하고 나면 암자이름을 왜 향일암이라고 지었는지 저절로 느낄 정도로 장관이다.여수에서 돌산대교를 거쳐 남동쪽으로 25㎞쯤 달리면 여천군 돌산읍 율림리 임포마을에 닿는다.기암절벽과 동백나무를 비롯한 아열대 식물의 울창한 수림이 장관을 이룬 마을 뒷편 금오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거북의 모습을 쏙 빼 닮았는데 향일암은 이 산의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가파른 산길과 거대한 바위사이로 난 석문 등 가뿐 숨을 30여분 몰아쉬면 향일암이 나타난다.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향일암 앞마당에 다다르면 평화로운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더구나 바닷가에 있으면서도 염분이 없어 끈적거리지 않아 상쾌한 기분을 느낄게 한다. 허경만 전남지사는 『전남은 탁트인 해상경관을 끼고 있는데다 역사문화 유적지가 풍부하고 먹거리도 맛깔나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며 『한번 찾아오면 결코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선박등록제 도입”/김 대통령 바다의날 연설

    ◎부산·광양 동아시아 물류기지로 육성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한반도가 세계 해운 중심지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운항만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부산 가덕 신항과 광양항을 양대축으로 하여 동아시아의 물류중심기지를 만드는 일은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전남 광양항에서 열린 제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해운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선박등록제를 조속히 도입하라』며 『고갈되어 가는 수산자원을 차질없이 확보하기 위해 바다환경을 정화하고 양식어업을 진흥하는 일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2백해리 시대의 광대한 해양자원을 지키고 바다의 안전을 확보하며 해양오염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우리 해양경찰의 위상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기념식에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부터 한달간 싱가포르·베트남·필리핀 등으로 원양항해실습을 위해 출항하는 한국해양대학생 88명을 격려한뒤 광양 컨테이너부두 공사현장을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기념식에는 신상우 해양수산장관,김혁규 경남지사,허경만 전남지사,김만제 포철회장,유삼남 해군참모총장 등 각계 주요인사 및 해양수산관계자 3천여명이 참석했다.
  • 용서·화해로 국민대화합을”/5·18 정부주관 첫 기념행사

    ◎각계인사 3천여명 그날의 뜻 기려 「5·18 광주민주화운동」 17주년 기념식이 18일 상오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묘지 참배광장에서 각계 인사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처음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고건 총리를 비롯,오세응 국회부의장·강운태 내무부 장관·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박찬종 신한국당 고문·송언종 광주시장·허경만 전남지사 등 정부와 정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순국선열및 5·18희생영령에 대한 묵념·헌화·경과보고·기념사 순으로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고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이제 5·18은 원한의 시발점이 아니라 수많은 민주시민이 이 땅의 민주화에 온몸으로 기여한 역사적 사실을 기리는 축복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용서·관용·화해를 통해 국민 대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5·18정신을 계승하고 민주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관련행사도 잇따라 이어지면서 추모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오 1시쯤 5·18 묘지에서는 광주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5월 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법회가 열렸으며 광주한빛 교회에서는 추모예배가 이어졌다.하오 4시쯤부터 전남도청앞 5·18민주광장에서 기념대회가 열려 그날의 참뜻을 기렸다. 2년6개월간의 공사끝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5·18묘지는 잘 꾸며진 외형과는 달리 편의시설들이 부족해 참배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5만여평에 달하는 묘지 곳곳에는 참배객들을 위한 음료수대가 마련돼 있지 않거나 화장실,공중전화부스가 크게 부족했다.시민들은 주차장밖에 설치된 이동식 화장실이나 전화국 등에서 제공한 무료전화에만 의존했다. 한편 광주시는 기념식에 각계인사 550여명을 초청했으나 참석인사는 50여명에도 미치지 못해 국가기념일제정에도 불구하고 지역행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따랐다. 광주지역은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와 주요 건물은 물론 대부분의 아파트와 주택가 등에는 국기가 게양돼 기념일 지정을 경축했다. 시민들은 『국기게양은 지난 95년에는 광주시청,96년 광주시청 및 전남도청에만 내걸렸다』며 『하지만 이날 집집마다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니 5·18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금남로일대 격렬 시위 이날 광주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던 학생 1천500여명은 하오 7시10분쯤 동구 금남로 전남도청앞에 모여 고 유재을군(20·조선대 행정 2)의 장례보장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화염병을 던져 금남로 일대는 밤늦게까지 최루탄과 화염병 공방이 이어졌다.
  • 5·18 영령이여 편히 쉬소서/신묘지 준공/내일 첫 국가기념행사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5·18 제17주년 기념행사가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 요인과 정계·법조계·종교계 등 각계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상오 10시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묘지」에서 거행된다.기념식은 헌화·분향·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기념사 등의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전날인 17일 상오 10시 5·18묘지 참배공간에서는 유족회 주관으로 추모제가,하오에는 전남도청앞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원에서는 전야제가 각각 열린다. 광주시는 이에 앞서 16일 하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이홍구 신한국당 고문 등 정계인사와 송언종 광주시장·허경만 전남지사·5월단체 회원등 각계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조성한 「5·18묘지」준공식을 가졌다.송언종 시장은 식사를 통해 『계엄군앞에 무참히 쓰러진 5월 영령들의 넋은 민주주의의 활화산으로 부활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땅에 그같은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사·LG전자 주최 「진도 영등살놀이」 개막

    ◎바닷길 열리자 5만인파 환성/「모세의 길」 걸으며 각종 해산물채취/용왕제·씻김굿 등 다양한 행사 즐겨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LG전자가 공동 주최하는 영등살놀이 행사가 제20회 영등축제의 하이라이트로 8일 하오 5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 앞 바닷가에서 국내외 관광객·주민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펼쳐졌다. 「길이 열려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축제는 영등살에 맞춰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자 수많은 인파가 바닷길로 뛰어들면서 절정을 이뤘다. 이에 앞서 하오 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허경만 전남지사·김봉호 국민회의 의원·배광언 전남도의회 의장·박승만 진도군수·량인섭 진도군의회 의장·김기덕 서울신문 감사 등 문화예술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진도개를 마스코트로 형상화한 「진돌이 행진」을 시작으로 진도가락 공연·뽕할머니 제사 및 용왕제·씻김굿·서울 풍물단의 축하공연·남도들노래·만가 등의 순으로 6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영등살놀이는 9일 같은 시간에 한차례 더 열린다. ○…하오 5시쯤 부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고군면 회동∼의신면 모도사이 2.8㎞의 바닷길이 한시간 뒤인 하오 6시쯤 완전히 열리자 주변에 운집한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일제히 환성을 터뜨렸다.이들은 장화 등을 신고 바닷길에 뛰어들어 바지락·소라·낙지·돌미역등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신비하게 드러난 바닷길에서는 관광객과 주민이 만나는 「진도 바닷길 대영합회」가 올 처음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이 행사는 바닷길 한가운데서 진도군 문화원과 의신면 청년회 회원이 사물놀이와 농악패를 앞세우고 관광객과 신명나게 춤판을 벌렸다.
  • 김 대통령 각계원로·당 천거 수용/총리발탁 뒷얘기

    ◎지난달 22일 오찬회동 직접 지시/작년 총선때도 불러 전국구 제의 「고건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시중의 여론을 종합해 결정한 작품이다.지난달 중순 대국민담화발표와 당정개편의 수순을 그리면서 「총리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었다는 후문이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고건 당시 명지대총장과 오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오찬일정은 비서실에서 짠게 아니었다.김대통령이 고총리를 청와대로 부를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면담에서 김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고총리는 가까운 인사들에게 『총리직을 제의받고 고심하고 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김대통령이 「고건총리」기용 결심을 굳히기까지 각 사회단체 대표와 신한국당 고문들의 천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지난달초부터 각계 원로와 신한국당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시국수습을 위한 여론을 청취했다.이들중 많은 이들은 「탕평인사,지역편중 배제,능력위주 인사」를 요청하며 고건씨를 중용하도록 건의했다.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지난해「4·11총선」을 앞둔 지난해 2월에도 고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전국구를 제의하며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총리의 「관운」/37세때 도지사 역임… 최연소 기록/5·17뒤 청와대 정무수석직 사표/서울시장 제임땐 「수서」외압 거부 ○…고총리는 「억세게도 관운이 좋은」 사람으로 꼽힌다.30대 전남지사,40대 청와대정무수석을 지냈고 교통·농수산·내무장관,국회의원,서울시장,명지대총장까지 거쳐 이제 총리에 올랐다.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실무형 관료인가 하면 대인관계가 원만해 결코 적을 만들지 않는다.또 주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언변에다 보스기질도 그의 장점이다. 고총리는 전북대총장·6대국회의원을 지낸 고형곤씨(92)의 차남으로 부자 2대국회의원·대학총장의 기록도 갖고 있다.부친 고 전 총장은 김대통령의 서울대 철학과 은사이기도 하다. 고총리는 본적은 전북 군산이나 실제로는 38년 서울 청진동에서 태어나 창천국교,경기중·고를 거쳐 59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문리대학생회장을 지냈다.61년 13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했다.당시 부친이 야당(민정당)의원이어서인지 내무부에서 1년반이면 받던 계장보직을 3년반만에 받는 등 천대(?)를 받기도 했으나 그 후로는 정말 승승장구했다.75년 37세로 최연소 도지사(전남)가 됐다.5공시절에는 교통·농수산장관,12대민정당의원(군산·옥구),내무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정무수석으로 있던 80년,5·17확대계엄조치를 맞이해 청와대에서는 유일하게 사표를 던졌다.그는 『확대계엄조처로 군정으로 가는 것은 찬성할 수 없었다』고 그때를 말했다.그러나 그는 이후 1년도 안돼 교통장관으로 입각,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88년 4·26총선때는 「황색돌풍」에 밀려 낙선했으나 곧 서울시장으로 재기했다.서울시장때 수서사건에 앞서 외압을 거부하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경질되는 등 강직함을 보였다. 부인 조현숙 여사(59)와 진(36) 휘(35) 위(29)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테니스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 청렴·경륜 겸비한 행정전문가/총리 고건씨 내정­배경

    ◎풍부한 공직경험… 수서외압 거부로 유명/전북출신·각계지지 넓어 국민화합 적임 김영삼 대통령은 3일 문종수 민정수석 등 보좌진으로부터 고건 명지대총장을 새 총리로 기용하는데 대한 여론의 반응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언론보도는 물론 시중 의견도 「고건 총리」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국민담화에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광범위하게 구하겠다』고 선언했다.과거 「YS인사」가 「철벽보안」 「깜짝인사」이었다면,이번은 「공개검증」 「각계 추천」을 우선할 뜻을 미리 밝힌 셈이다. 그런 점에서 여론의 긍정평가를 받는 「고건 카드」는 일단 성공적이다.「국민화합형 행정전문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김대통령의 새 인사스타일 자체에 대한 평점도 괜찮다.대통령의 국정운영 자체가 「귀를 여는 개방형」으로 나갈 것임을 예고한다. 김대통령이 고총장을 총리감으로 선택한데는 사회단체 대표들의 건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총장은 내무관료 출신이다.3·4공시절 전남지사과 청와대 정무수석,5공 교통·농수산·내무부장관,6공 서울시장 등 정권에 관계없이 행정능력을 검증받았다. 고총장은 또 전북출신이다.이번에는 특정지역 인사편중을 벗어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에 부합한다. 특히 그는 화려한 공직경험에도 불구,청렴한 것으로 소문나있다.지난 91년 수서사건 발생 직전 청와대로부터의 특혜 압력에 저항하다가 서울시장직을 물러난 적도 있다. 김대통령과 고총장은 개인적 인연도 있다.고총장의 부친 고형곤 전 전북대총장은 김대통령의 서울대 철학과 은사이다.
  • 차관급 18명 프로필

    ◎김시복 안기부2특보/주일공보관 역임한 일본통 언론인 출신으로 문공부 주일공보관을 4년간 역임한 일본통.여성독립유공자 남자현여사의 손자로 보훈처 차장때 임정간부 유해봉환 등 해외 독립유공자 발굴에 앞장 섰다.합리적인 업무처리에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남덕희씨(44)와의 1남1녀. ▲경북 영양(53) ▲고려대 법대 ▲한국일보 사회부차장 ▲문교부 대변인 ▲대통령 정무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 ◎우성 노동부차관/일처리 꼼꼼한 입지전적 인물 64년 주사보(7급)로 출발,32년만에 차관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과묵하지만 일처리는 매우 꼼꼼하다는 평.직업안정국장과 직업훈련국장,노사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친 고용정책통.노동계 인사와도 교분이 두텁다.부인 방정숙씨(50)와 사이에 2남. ▲경북 고령(57) ▲국민대 법학과 ▲민정·민자 노동전문위원 ▲기획관리·노사정책실장 ▲산업안전관리공단 이사장 ◎김길부 병무청장/하나회 출신의 군사전략가 군사지식에 밝은 군사전략가.하나회 출신으로 사단장 때 전방 관측초소 철책선 보강,대간첩 작전의 장애물 설치 등 철저한 경계로 소문이 높았으나 4월 문민정부의 하나회 정리때 자진전역 했다.두주불사의 말술에 테니스는 수준급.최휘자씨(52)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은 석사장교 출신의 현역 중위. ▲대구(56) ▲육사 20기 ▲안기부 군사담당 특보 ▲28사단장 ▲2군단장 ◎정옥순 정무2차관/현정부 초기 정무비서관 역임 성격이 원만하고 포용력이 있으며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경북대 사대를 나와 영주여고에서 잠시 교편을 잡다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현정부 초기 대통령비서실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냈으나 재산공개 과정에서 부동산투기의혹으로 물러났다.남편 천중인씨(59·농촌진흥청차장)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북 포항(58) ▲민자당 여성국장 ▲한국여성개발원 부원장 ▲대통령정무비서관 ▲14대 의원 ◎강덕기 서울1부시장/서기로 출발… 부시장 두번 지내 업무수행능력이 탁월하고 서울시 공무원들의 신망도 두터워 「강도끼」로 불린다.지방서기로 출발,부시장을 두차례나 지냈다.조순 시장 취임 직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한 인책성 인사로 물러났으나 1년4개월 만에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부인 정양숙씨(57)와의 사이에 1남3녀. ▲경남 진양(60) ▲부산대 ▲서울시 용산·강동·성동·동작구청장 ▲제1부시장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김학재 서울2부시장/24년간 토목·건설 등 요직 거쳐 기술고시 6회 출신으로 24년간 서울시 토목·건설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기술관료.2기 지하철 설계와 건설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3기 지하철 건설도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수서택지 분양사건 당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도 공직생활을 계속 할만큼 청렴성이 돋보인다.부인 현광순씨(43)와의 사이에 1남1녀. ▲서울·52세 ▲한양대 토목과 ▲도시계획과장·국장 ▲지하철건설본부장 ◎한덕수 특허청장/매사 꼼꼼… 하버드대 박사출신 하버드대 박사출신의 수재형 관료.매사에 꼼꼼하고 성실하다. 행시8회로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82년 부처간 교류때 상공부로 옮겼다.통산부 통상무역실장을 맡으면서 미국과의 자동차협상,각종 양자 및 다자간협상을순조롭게 이끌었다.취미는 독서. ▲서울(47) ▲서울대 상대 ▲상공부 산업정책국장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 ◎임창렬 재경원/선이 굵고 대인관계 뛰어나 뚝심과 치밀함을 겸비한 정통 재무관료.행시 7회로 경제부처내 경기고 인맥의 리더격이다. 선이 굵고 대인관계와 조직장악력,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한미금융협상을 깔끔히 마무리 했다.의사인 부인 주혜란씨(48)와의 사이에 2녀. ▲서울출신(52) ▲서울대 상대 ▲재무부 1차관보 ▲조달청장 ▲과기처차관 ▲해양부차관 ◎이환균 행조실장/친화력 뛰어난 정통경제관료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일처리가 합리적인 정통 경제관료. 재정경제원 차관을 맡으면서 특유의 친화력으로 경제부처간의 마찰을 무리없이 조정해 앞으로 각 부처를 지휘하는 행조실장업무도 무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취미는 등산과 음악감상.부인 성정숙씨(51)와의 사이에 2남. ▲경남 함안(54) ▲서울대 법대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재무부 제1·2차관보 ▲관세청장 ◎김의재 보훈처장/30년간 서울시에서만 몸담아 30년간 서울시에서만 일해온 정통 지방행정관료.합리적이고 온화하나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한 성격.길음택지 개발사업과 쓰레기소각장 건설과정 등에서 깔끔하고 합리적인 일처리 솜씨를 보였다.민선초기 서울시 행정을 이끌었다.부인 정명자씨(52)와의 사이에 2남. ▲충남 보령(59) ▲서울대 법대 ▲서울시 동작·중랑·성북구청장 ▲청소·상수도본부장 ▲행정1부시장 ◎정해주 중기청장/특허행정 변혁의 기틀 마련 정통 상공관료로 마당발이다.성격이 괄괄하고 소탈한데다 추진력도 뛰어나 주위 평판이 좋다. 2000년까지 특허 심사인력을 현재의 4배로 늘리는 「특허 선진화시책」을 마련,특허행정 변혁의 기틀을 다졌다.두주불사형에 정치적 성향도 강하다.조신자씨와의 사이에 1남 2녀. ▲경남 통영(53) ▲서울대 법대 ▲상공부 상역국장 ▲상공자원부 제2차관보 ▲특허청장 ◎이병기 안기부2차장/6공때 「YS대세론」 지지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으면서 대인관계도 좋다.80년대 초 정무장관이던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6공말까지 곁에서 보좌하면서 청와대의전수석까지 올랐다.6공 때 「YS대세론」을 지지했다.뛰어난 친화력으로 문민정부들어와서도 요직을 맡고 있다.부인 심재령씨(44)와의 사이에 1녀. ▲충남 홍성(49) ▲경복고·서울대 외교학과 ▲외무고시 8회 ▲청와대의전수석 ▲안기부장 제2특보 ◎김종민 문체부차관/국제체육계 인사들과 잘알아 귀공자풍 외모에 무슨 일을 맡겨도 똑소리나게 해치운다.총무처의 엘리트관료로 커오다 5공때 당시 박세직 총무처장관에게 발탁,서울올림픽조직위와 안기부에서도 파견 근무 했다.사마란치 IOC위원장 등 국제체육계 인사들과 지면이 넓은게 차관기용의 한 요인.부인 이교숙씨(47)와의 사이에 1남1녀. ▲서울(47) ▲경기고·서울대 행정학과 ▲행시 11회 ▲총무처 의정국장 ▲청와대 일반행정비서관 ◎박성득 정통부차관/호방한 성격… 업무추진력 탁월 70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통신산업분야에 줄곧 몸담아 온 정통 정보통신 관료.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호방한 성품을 지녔다.기술적인 전문성과 정책적 안목을 갖춰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과 정보통신산업 육성대책등 굵직한 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해 왔다.취미는 독서.부인 김상은 여사와의 사이에 2남.▲경남 김해(57) ▲성균관대 물리학과 ▲중앙전파관리소장 ▲전파관리국장 ▲통신정책실장 ▲기획관리실장 ◎김동태 농진청장/20년간 농림부 근무한 농정통 청와대 보좌관을 거쳐 20년간 줄곧 농림부(농림수산부)에 근무한 농정통. 다소 과묵한 성격에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따르는 사람이 많다.부인 오경자씨(47)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 ▲경북 성주(53) ▲서울대 농대 ▲산림청차장 ▲농림부 농업정책실장▲차관보 ◎김영섭 관세청장/과묵하고 차분한 외유내강형 재무관료 출신으로 과묵하고 차분하다.그러나 업무는 완벽히 챙기는 외유내강형.훤칠한 키에 관료냄새가 덜 나 만날수록 친근감이 든다. 금융규제가 그나마 이 정도 완화된 데는 그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평.추수자씨(47)와의 사이에 1남 2녀.취미는 바둑·등산. ▲부산(48) ▲서울대 상대 ▲행시 7회 ▲재무부 이재국장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 ◎강만수 통산부차관/현정부의 경제개혁 실무 총괄 금융실명제 후속조치와 부동산실명제,금융소득종합과세 준비 등 현 정부의 굵직한 경제개혁정책을 실무총괄했다. 매사에 적극적이나 쇠고집이라는 평도있다.문학적 소질이 있다.기독교 신자로 하인경씨(49)와의 사이에 2남1녀.취미는 축구와 테니스. ▲경남 합천(51) ▲서울대 법대 ▲재무부 이재국장·세제실장 ▲관세청장 ◎장승우 해양수산/부하 신망 두터운 경제기획통 논리가 정연하고 스마트하다.경제기획국장 등 경제기획원 기획라인을 거친 경제기획통.업무스타일이 합리적이어서 부하직원들로부터도 신망이 두텁다.부친이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지사를 지낸 장형태씨(현 해양도시가스 회장).취미는 등산과 야구.부인 노인자씨(49)와의 사이에 2남. ▲전남 광주(48) ▲서울대 상대 ▲행시7회 ▲재경원 제1차관보 ▲통계청장
  • 포철 99년 세계1위 철강사/연산 2천8백만t

    ◎광양 5고로 착공·1미니밀 준공/“환상적 통일론 배격해야”­김 대통령 포항제철이 세계 제1의 철강업체로 도약한다. 포철은 15일 광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김만제 포철회장 등 관계자 6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3백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 5고로 착공식과 연산 1백80만t 규모의 1미니밀 준공식을 가졌다.〈관련기사 2·10면〉 포철은 5고로가 가동되는 오는 99년에는 연산 2천8백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일본 신일철을 제치고 세계 1위 철강기업이 된다. 또 우리나라의 철강생산 규모가 현재 연산 3천7백만t에서 5천2백만t으로 늘어나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일본·중국에 이어 세계 4위 철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광양 5고로는 모두 4천96억원을 투자,98년 9월 준공 예정이며 포철은 5고로 가동시점에 맞춰 99년 2월까지 연산 2백만t 규모의 제2 미니밀을 광양제철소 내에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광양 5고로는 코크스공장·소결공장 등 철강생산에 필요한 부대설비를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부대시설을 최대한 활용,투자비는 줄이고 최첨단 제철기술을 갖춘 하이테크제철소로서의 면모를 지니게 된다. ◎“경쟁력 10% 높이기 동참을”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우리는 최근 국가안보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환상적 통일론을 배격하고 안보불감증에서 깨어나 냉엄한 안보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광양시 광양제철소에서 거행된 포항제철 광양5고로 착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북한이 꿈꾸는 남한 내부의 혼란조성과 대남무력적화 야욕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나라의 안보없이는 경제발전도,가정의 행복도 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철강산업의 경쟁력은 다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바탕이라고 강조하고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운동에 노사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기업가와 근로자는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성쇠를 함께하는 협력과 동반의 관계』라고 전제,『근로자는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에 앞서 더 좋은 물건,더 값싼 상품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날 낮 광양제철소에서 김만제 포철회장과 허경만 전남지사를 비롯,지역 각계인사 13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전남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목희 기자〉
  • 김 대통령 포철 광양5고로 착공식 참석 안팎

    ◎“세계 철강신화에 또 도전”/“제철소 안보에도 특별 노력” 당부/미니밀 준공 공로 5명에 훈·포장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포항제철 광양제철소 제5고로 착공식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이 갖는 관심의 두 축은 안보와 경제로 광양방문에서도 안보태세확립과 경제도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대통령은 착공식 치사에서 『우리는 세계 철강의 역사에 신화를 기록한 포철이 또 한번 시도하는 도전의 현장에 함께 모였다』며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강철같은 의지와 불굴의 용기,그리고 민족의 강인한 저력을 느낀다』고 치하했다.김대통령은 『광양제철소의 조강능력확장은 지역사회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에 언급,『우리 모두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하고 국력을 배양하는데 온 힘을 모아야 하겠다』면서 『포철 임직원들은 국가기간산업인 제철소의 안보에도 특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우석 내무·박재윤 통산장관과 김만제 회장 등 포철 임직원,그리고 허경만 전남지사 등 지역주민 3천400여명이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연산 1백80만t의 광양제철 미니밀공장을 준공하는데 공로가 컸던 조관항 포철기획조정실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주는 등 포철간부 5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허 전남지사 등 각계인사 13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도 『오늘은 광양시의 생일과 같은 날』이라고 이날 착공식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찬석상에서 허 전남지사는 「대통령각하」라는 존칭을 거듭 사용하며 전남지역 발전을 위한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요청했다.김대통령은 『허지사가 욕심이 많다』며 실천가능한 건의는 적극 수용할 뜻을 밝혔다.〈이목희 기자〉
  • 직원이 지방세 횡령/한국이통 묵인 “물의”

    【광주=최치봉 기자】 한국이동통신 서광주지점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면허세와 허가수수료 등 각종 지방세 3천여만원을 횡령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더욱이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7월 실시한 자체감사에서 이 사실을 적발하고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한국이동통신 전남지사에 따르면 지난 7월초 실시한 자체감사에서 서광주지점 고객관리팀 직원 한모씨(23·여)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휴대폰 신규가입자로부터 받은 면허세와 허가수수료등 지방세 3천여만원을 해당시·군·구에 납부하지 않고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가 최근 3∼6월 체납분 모두 1천2백여만원을 뒤늦게 광주와 전남일대 시·군·구에 납부했다.
  • “여천공단 폐쇄 고려”/허 전남지사

    ◎경제적 영향 감안 정부와 협의 【광주=김수환 기자】 허경만 전남지사는 여천공단의 환경오염이 계속 가중된다면 공단폐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허지사는 13일 전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여천공단 환경오염에 따른 근본대책은 인근 주민의 집단이주』라고 전제한 뒤 『오염피해가 극심해 주민과 종업원의 건강에 피해가 있다면 주민이주에 앞서 사업장 폐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지사는 그러나 『여천공단은 소재 생산공장으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조업중단이나 공장폐쇄 문제는 정부와 협의해 신중히 처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지사는 이날 답변에서 주민이주대책과 관련해 『이주대책은 환경오염을 줄이는데는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단지 주민 피해를 줄이자는데 목적이 있을 뿐이라며 적절한 오염방지 수단이 당장 채택되기 어렵다면 이주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번 허지사의 발언은 정부 뿐만 아니라 전남도와 여천시 등 주민집단이주문제를 공론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처음으로 여천공단 폐쇄를 공식적으로 언급해 주목된다.
  • 광주·전남의 시위자제 요청(사설)

    송언종 광주시장,허경만 전남지사 등 광주·전남지역 기관장들과 최한선 전남대총장 등 7개대학총장들이 공동담화문을 통해 학생의 폭력시위자제를 촉구한 것은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들은 「시·도민과 대학생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이란 담화문에서 『5·18민주항쟁은 우리 지역 주민들의 기개와 용기를 보여준 역사적 쾌거였으나 최근의 법적절차를 무시한 폭력시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히고 『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함으로써 과거의 한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우리는 이들의 공개적인 시위자제 요청이 이 지역주민의 뜻을 대변한 것이라고 보며,학생들이 그뜻을 헤아려 폭력시위를 중단하고 면학에 정진해줄 것을 당부하는 바다. 우리가 여러차례 강조한바 있지만 폭력시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비민주적이고 반지성적인 작태다.그럼에도 폭력시위는 빈발하고 있다.광주·전남지역의 경우 올들어 일어난 폭력시위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배가 넘는다는 것이 치안당국의 집계다.지난 14일에는 조선대학생회가 북한김형직대학과의 자매결연식을 강행,이를 막으려던 의경 한명이 학생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진 불행한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광주시는 「과거의 비극」을 「미래의 영광」으로 바꾸기 위해 지금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2002년 월드컵축구경기를 이 고장에서 개최하기 위한 범시민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내년의 광주비엔날레를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하게 치르기 위해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때 학생들이 폭력시위를 계속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한 월드컵축구경기 유치에 차질을 빚게할 뿐만아니라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도 어렵게 만들지 모른다.광주·전남이 「폭력이 난무하는 도시」「공권력이 무력화된 고장」으로 인식된다면 외국인들이 어떻게 안심하고 이고장을 찾아 올수 있겠는가. 학생들이 지역발전에 기여하지는 못할망정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학생들은 이제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멀리 던져 버리고 광주·전남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앞장서야 한다.
  • 서울신문사 초청/모범용사 아내는 말한다

    ◎“30년 「전방 내조」 고충 말끔히 씻었어요”/오붓한 여행 한번 못했었는데… 부부금실 확인/가는곳마다 환대 흐뭇… 가족단위 행사 됐으면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 모범용사 62명과 부인 60명은 지방을 여행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모범용사 부인들은 남편과 함께 보내는 오랜만의 시간이 흐뭇하고 각 지역의 음식맛을 보고 지역특산품도 선물받은게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육군 2사단 이문부 원사의 부인 김복이씨(43·강원도 양구)는 『결혼 25년동안 남편과 단 한번도 오붓한 여행을 하지 못했다』며 『깊은 산골에 묻혀온 탓에 도시의 색다른 모습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광주에는 처음 왔지만 인정이 넘쳐 마치 여러번 온 것 같다』는 김씨는 민속박물관에 전시된 남종화와 농경문화를 상징하는 각종 소품들에 신기해 했다. 육군 7사단 이규준 원사의 부인인 엄영자씨(45·강원도 화천군)도 남편과의 여행은 처음이다. 『30여년째 전방부근에 살아온 고충을 이번에 말끔히 씻었다』는 엄씨는 『지난 72년 남편이 월남에파병됐을때 갓 돌이 지난 딸을 안고 무던히도 울었는데 이제 그 딸이 25살이 됐다』며 남편의 손을 꼭잡고 『가는 곳 마다 환대해 준 광주시민들과 서울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고 서울신문이 마련한 이번 행사가 전 가족단위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초청된 모범용사들의 부인들의 사정은 대부분 비슷비슷하다.모두 어렵게 살아왔고 이사 횟수만도 20번 이상이 대부분이다. 각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 부부와 며칠 지내다 보니 금방 친구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고 여러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두루 보고나니 고생하는 남편한테 보다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갖게됐다고 입을 모았다. 백령도에서 온 함정이씨(51)는 『지난 68년 결혼후 30여년만의 첫 여행』이라며 『당시에는 신혼여행을 못가는 부부가 많았다』고 말했다.함씨는 『남편은 열악한 조건에서 35년동안 하사관으로 근무하면서도 불평불만 한번 하지 않는다』고 자랑했다.그녀는 또 『보통 6개월동안 훈련에 참가한뒤 파김치가 돼 귀가하는 남편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들지만 그러나 이분들의 수고가 오늘의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하면 자랑스럽다.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여행은 우리 부부의 금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미정 중사(30·여·3군사령부 근무)는 『선배 동료들과 전국의 명소와 산업현장을 둘러볼 기회라서 기쁘고 광주는 조용하고 아늑한 도시이며 어디를 가나 김치맛이 으뜸』이라고 말했다.그녀는 결혼하여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선배들처럼 부부동반으로 오고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들은 26일 광주를 방문,송언종 광주시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한뒤 시립광주박물관과 광주연초제조창·광주 OB 맥주공장등 산업현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날 오찬에는 안재호 광주시 정무부시장을 비롯 김원본 광주시부교육감·이선희 제1전투비행단장등 민·관·군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 모범용사와 배우자는 이날 하오 7시30분 허경만 전남지사가 베푼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들은 광주에서 1박한뒤 27일 전남 광양을 거쳐 부산으로 출발한다.〈광주=최치봉 기자〉
  • 진도 영등제/30만명 운집… “세계적 축제”로

    ◎「모세의 기적」 바닷길 열리자 일제 환호/닻배노래·강강술래 등 민속행사 다채 【진도=최치봉 기자】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LG가 공동 주최한 제19회 진도 영등축제가 4일 하오 1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 앞 바닷가에서 장덕상 서울신문감사·김봉호의원·배광언 전남도의회의장·허경만 전남지사·박승만 진도군수 등을 포함,1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모인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몰아닥친 강한 비바람으로 잠시 중단됐던 행사가 하오 4시쯤부터 속개되자 행사장을 빠져나갔던 관광객들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 3∼5m의 높은 파도로 당초 예정된 해상선박 퍼레이드·윈드서핑대회 등 일부 행사가 제외됐으나 남도들노래·강강술래·진도만가·농악 등 민속행사가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망자의 넋을 위로하는 진도만가와 씻김굿·다시래기 등의 구성진 가락과 애절한 춤사위 등을 처음 접한 외신기자와 관광객 등은 지금까지 잘 보존된 이곳의 무속행사에 깊은 관심을 표명. 하오 6시쯤 고군면 회동∼의신면 모도를 잇는 2·8㎞의 바닷길이 완전히 열리자 관광객들은 미리 준비한 장화 등을 신고 달려가 소라·낙지·다시마 등 각종 해산물을 채취하며 흥겨운 시간을 만끽했다. ○…영등축제추진위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초속 14∼18m의 강풍과 비로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졌으나 하오 1시 당초 예정대로 개막식을 가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좋지않은 기상 때문에 모처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미안하다』며 쑥스러워했으나 하오 늦게 햇살이 쬐기 시작하자 안도의 한숨. ○…올처음 도입한 「진돌이 행진」과 「영등살의 밤」행사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진도군이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를 형상화해 만든 「진돌이」가장행렬과 농악대가 가계해수욕장∼행사장에 이르는 1㎞구간을 행진하는 동안 많은 박수가 터져 나왔고 외국인 2∼3명은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기도.이벤트회사가 마련한 「영등살의 밤」행사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즉석 노래방」이 등장해 이채. ○…행사 마지막날인 5일에는 전날 나쁜 기상 때문에 되돌아간 외지관람객 숫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10만명을 웃도는 인파가 찾아와 각종 축제를 즐겼다. 이날 하루동안 의신면 민속보존회의 닻배노래·강강술래·진도북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펼쳐지면서 풍어·풍년농사를 기원했고 부대행사로는 치어방생법회·신비의 바닷길체험·남도민요교실·특산품전시 판매행사가 이어졌다.
  • 신한국/전국구 후보도 거리유세에

    ◎46명전원 3인1조로 서울역 긍 정략지 공략/여성단체 등 성·직능별 조지게 지역구 측면지원도 『전국구 후보도 거리에 나서라』 신한국당이 총선에서 내린 특명이다.전국구 배정이 당 전체의 득표율에 좌우되는 탓에 금배지를 달기 위해서는 자신들도 「파격」을 감수하고 표를 얻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28일 「전방위」로 짜여진 전국구 후보자 득표지원 활동계획서를 확정했다.4개 그룹으로 나눠 유권자와 몸으로 부딪친다는 계산이다.전국구 1번의 이회창 선대위의장,2번의 이홍구 선대위고문,21번의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 등 「영입 빅3」와 왕년의 명배우로 8번인 신영균 예총회장이 유세단으로 전면에 나선다. 거리유세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선거의 최고 전문가」 박위원장의 시범으로 시작된다.신영균씨,김덕 전 통일부총리,박세환 전 2군사령관,권영자 전 정무2장관,김영선 부대변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익숙해지면 46명의 후보 전원을 3인1조로 짜 서울역 명동 신촌 신도림역 야구장 등 수도권과 전략지역을 누비게 할 생각이다.「그늘」로 인식되던 안기부의 전직 최고책임자나,4성장군 출신이 표를 호소하는 등의 파격이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권영자 전 정무2장관(5번) 오양순 전 북여성단체협의회장(13번) 김영선 부대변인(16번) 김정숙 전 정무2차관(22번) 최경희 푸른솔회회장(29번) 양창순 전문의(35번) 박윤옥 금천어린이집원장(44번)등 여성단 「7인방」은 여성계를 공략한다.「한국의 빌게이츠」 이찬진 한글과컴퓨터사대표(20번) 이경훈 전 JC중앙회장(28번) 이명진 평통자문위원(43번) 구본건 전 대구시구의원(46)등 「젊은 군단」은 청년단으로 나선다. 김명윤(4번) 김수한(6번) 김덕(7번) 박세환(9번) 조웅규 계명대교수(12번) 황승민 전 중소기업중앙회장(25번) 김낙기 노총부위원장(27번) 조웅래(33번) 이득복 새마을영등포지회장(34번) 전동용 양돈협회중앙회장(42번)등 직능단은 직능계의 「무더기표」를 파고든다. 지역별로 지명도가 높은 전국구 후보들은 해당지역에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이만섭 전 국회의장(3번)은 대구·경북의 자민련 주공격수로,김명윤 고문·정재철 중앙상무위의장(10번)은 강원에서 측면지원을 맡겼다.전석홍 전 전남지사(11번)는 호남의 기동타격대로,김덕 전 통일부총리와 박세환 전 2군사령관은 대구·경북을 맡겼다. 이들은 각자의 지지기반을 활용,「친화활동단계」,「조직화단계」,「조직확산단계」등 3단계로 활동을 펴나갈 방침이다.〈박대출 기자〉
  • 여야 후보 의외의 인물들(정가초점)

    ◎신한국­계명대 국제대학원장 조웅규·전북 여학사회장 오양순/민주당­여성단체연 공동대표 이미경·도시설계 전문가 곽영훈/자민련­이북5도 대책위원장 김허남·67년부터 JP맨 송업교 26일 발표된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후보를 비롯,민주당· 자민련 전국구후보들 가운데는 뜻밖의 인물이나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들이 눈에 띈다. ▷신한국당◁ 우선 두명의 이름이 낯설다.12번의 조웅규 계명대 국제대학원장(59)과 13번의 오양순 전북여약사회장(51)이 바로 장본인들이다.모두 당선 안정권에 든다. 조교수는 미국 미주리주립대 철학박사 출신의 미국통이다.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6·25 때 어머니와 월남했으며 아버지는 일제시대 때 북한에서 목사로 활동하다가 정치범으로 몰려 사망했다.그는 5·16을 수치로 여기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60년대 도미,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하는 해외 민주화투쟁을 이끌어왔다.86년 계명대측의 제의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와 강단에 서왔으며 2년전 「한미교류협회」를 만들어 활동해왔다. 오씨는지난해 6·27 지방선거 때 신한국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나온 강현욱 전 농림수산부장관을 자원봉사자로 도왔다. 그녀의 발탁은 현재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 여성의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해온 점이 첫 이유로 꼽힌다.아울러 호남 배려 차원도 있다. 오씨는 전북 군산에서 고교를 나온뒤 7년전부터 세명약국을 운영해왔다. 이밖에 그동안 전국구 후보에 거론되어 왔던 9번의 박세환 전2군사령관(56)과 11번의 전석홍 전 전남지사(62)도 관심을 끄는 인물들이다.박씨는 ROTC 출신의 첫 4성장군으로 신한국당이 경북 영주에 지역구 후보에 공천하려고 공을 들여올 만큼 정치권 진입이 미리부터 예상되어 왔다.전 전 지사는 지난해 6·27 지방선거 때 전남지사 후보에 나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선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박대출 기자〉 ▷민주당◁ 당지도부가 여성표를 겨냥,전국구 2번에 내세운 이미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46)도 정치권에서는 생소한 인물.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실행위원,한국여성개발원 자문위원,한국여성 비정부간 기구위원회 공동대표,서울시 여성위원회 자문위원 등 굵직한 직함만도 7개나 될 정도의 마당발로 통한다.73년 한국사회선교협의체 간사로 여성운동계에 발을 디딘 뒤 20여년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여성운동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했다. 9번에 임명된 곽영훈(53) 당국가경영기획단장은 도시설계가 출신의 이색 정치인. 88년 서울올림픽 때 주경기장과 올림픽 공원을 설계하는 데 깊이 참여했고 93년 대전엑스포박람회장 건설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경기고와 미국 MIT 공대 출신으로 나이지리아의 아부야시와 이집트 시나이시설계,필리핀 수비크만 개발등에 참여하며 도시건축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쳤다. ▷자민련◁ 당선가능권 전국구 후보자 가운데 생소한 얼굴을 꼽는다면 후보순위 4번의 김허남 이북5도대책위원장(75)과 10번의 강종희 전 거창지구당위원장(60)을 들 수 있다.또 당료출신인 11번 송업교 정책연구실장(55)등이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김위원장은 만주 간도성 출신으로 현지에서 고등학교를 마친뒤 해방 이후 서울 법대에서 수학했다.부산에서 지난 91년까지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75년부터는 민주시민교육연구회등 사회단체에서 지난 82년에는 학교법인 영도의숙을 설립했으며 93년 부산시의원에 당선됐다.상당한 재력가로 알져졌다. 강 전 위원장은 거창농림고를 거쳐 경희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송실장은 지난 67년 공채 3기로 공화당에 들어온 뒤 신공화민주당·민자당·자민련으로 당이 바뀔 때마다 김종필 총재를 보좌한 전형적인 「JP맨」이다.당료 출신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백문일 기자〉
  • 이회창 1번·박찬종 21번/신한국 전국구후보 46명 발표

    ◎이홍구 2·이만섭 3번/민주 30명·자민련 41명도 신한국당과 민주당,자민련은 26일 15대총선 전국구 공천자 명단을 각각 발표했다. 신한국당은 46명의 전국구 공천자를 발표,이회창 선대위의장 1번,이홍구 선대위고문 2번,이만섭 전 국회의장 3번,김명윤 민주평통수석부의장 4번,권영자 전 정무장관을 5번에 각각 배정했다. 또 6∼10번에는 김수한 당고문,김덕 전 안기부장,신영균 예총회장,박세환 전2군사령관,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이 차례로 공천됐으며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예상대로 신한국당이 최대 득표선으로 보는 당선권 끝번인 21번을 받았다. 신한국당은 11번에서 15번까지 전석홍 전 전남지사,조웅규 계명대교수,오양순 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김철선 대위대변인,황우려 선대위의장비서실장을 공천했다. 그리고 김영선 선대위부대변인이 당선권인 16번에,윤원중 대표위원비서실장이 17번,강용식 총선기획단장이 18번,김찬진 공명선거대책위원장이 19번,이찬진 한글과컴퓨터사 대표가 20번에 공천됐다. 민주당은 전국구 공천자 30명을 발표,1번에이중재 선대위원장,2번에 이미경 여성단체연합회장,3번에 임춘원의원,4번에 이수인 영남대교수,5번에 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을 각각 배정했다. 조중연 전 최고위원과 하경근 전 중앙대총장,이형배 전 의원,곽영훈 당국가경영기획단장,오현주 당문화예술특위위원장은 6∼10번 후보에 공천했다. 11∼15번에는 김학술·김재현 사무부총장,장수완 당유세위부위원장,신영길 원광대총동창회장,영성우 전 의원을 배정했다. 16번이하의 하위순번에는 유지흥 전 시흥시의회의장과 이태식 당홍보위부위원장등 중하위당직자들이 공천됐다. 홍영기 국회부의장과 박일 전 대표,이동근의원등 지역구공천에서 제외됐던 당내 현역의원들은 전국구 공천에서도 배제됐다. 자민련도 정상구 부총재를 전국구 1번으로 공천하는 등 전국구 공천자 41명을 확정,발표했다. 전국구 2번에는 한영수선대위 본부장을 배정했으며 3번은 이건개 전 서울지검장을 전격 공천했다.지역안배 차원에서 김허남 이북5도대책위원장과 김광수 전 북도지부장,지대섭 광주·전남도지부장,정상천의원등을 4,5,6,7번에 배정했다. 이동복 선대위대변인과 한호선 농어촌분과위원장을 8,9번에 공천했다.〈김경홍·진경호·백문일 기자〉
  • 대구 달서을·안양 동안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0)

    ◎대구 달서을/여 이철우씨 「최재욱 아성」 “허물기”/「도시가스폭발 악몽」 아직도… 혼전 예상 대구 달서을은 유권자 수가 대구에서 가장 많은 16만7천여명에 주민 대부분이 25∼30평형대의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 밀집지역.대구의 「신정치 1번지」로 꼽힌다. 유권자 가운데 60%가 20∼30대 젊은 층으로 새로운 정치문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신흥개발지역으로 지역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 또한 다양하고 크다.특히 대구 도시가스참사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은 아직 주민들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가스참사의 여파로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이철우 변호사(34·신한국당),최재욱의원(56·자민련),이해봉 전 대구시장(54·무소속) 변을유씨(51·무소속),서병환씨(48·무소속)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국당 전국 최연소 공천자인 이철우씨는 참신성을 앞세우며 세대교체라는 구호와 함께 기존 정치권에 식상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시 28회출신으로 그동안 대구에서 주로 특허관련 전문변호사로 일해온 이씨는 「무소속은 정치적 분열과 지역색만 조장한다」는 무소속 무용론과 함께 검찰지원 및 법원지원,4년제대학의 관내 유치등을 공약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5·18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며 신한국당을 탈당,자민련으로 옷을 갈아입은 최재욱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자민련』이라며 「TK정서」를 파고들고 있다.현역의원이라는 이점에다 탈당하면서 대부분의 공조직을 그대로 끌고나와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3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5·18특별법 제정을 반대한 「의리있는 경상도사나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서 3위로 선전한 이해봉씨는 이 지역에서는 2만4천여표로 문희갑대구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을 인연으로 일찌감치 달서을 출마를 결정했다.어느 정파와도 손잡지 않은 순수무소속 후보임을 강조하며 무소속 선호의 지역정서를 득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과 함께 동향인 달성군 출신 문희갑시장의 지지표중 상당수가 자신에게 넘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합천출신인 변을유씨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앞세우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합천·거창·창녕출신 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13·14대에 이어 이곳에서 세번째 출마하는 서병환씨는 영남고 동문과 6천여 달성 서씨문중을 공략하고 있다. ◎안양 동안갑/기자­가수출신 후보 「금배지 접전」/심재철씨 참신성­최희준씨 연륜 내세워 안양 동안갑은 선거구가 갑과 을구로 분구되면서 현역인 국민회의 이석현의원이 을구로 출마,무주공산이 됐다.20대와 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은 곳이다. 기존도시인 동안구 비산 1·2·3동,관양 1·2동과 평촌신도시인 부흥동,달안동,부림동 등 8개동이 포함됐으며 유권자는 11만5천여명.이중 20대가 29%,30대 28%,40대 17%,50대 13%,60대 이상 13%로 젊은 층이 많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추모씨(45·동안구 부흥동)는 『주민의 대다수가 신도시의 생활여건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신도시의 문화·복지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정책이 유권자에게 얼마나 먹히느냐와 젊은 층의 지지를 누가 많이 얻느냐에 당락이 좌우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신한국당 심재철 부대변인(38),가수출신의 국민회의 최희준씨(59),민주당 최병권 전 조순 서울시장후보 정책실장(39),자민련 고재춘씨(53),무소속 김일주씨(61) 등 5명이다. 신한국당 부대변인인 심씨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문화방송 기자를 지냈으며,80년 서울의 봄 당시 주역.모래시계 세대의 선두주자를 자임하며 참신성을 내세워 젊은 층과 여성,보수안정세력 등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최씨는 서울 경복고·서울법대 출신으로 「우리애인은 올드미스」「하숙생」「팔도강산」등 수많은 애창곡을 남긴 유명가수.해박한 지식과 가요생활에서 체득한 경험으로 한차원 높은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젊은 층과 고정 야당표,그리고 28.9%에 이르는 호남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최씨는 성균관대와 서울대 대학원,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한 경제전문가.중앙일보 기자 등을 거쳤으며,반DJ표를 겨냥하고 있다. 자민련 고씨는 경기도의원출신.충남 홍성고와 중앙대 약대를 졸업했다.30년동안의 안양거주 경력을 내세우며 30.2%를 차지하는 충청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김씨는 13대와 14대에 이어 세번 째 도전하는 인물로 중년층을 겨냥하고 있다.92년부터 민자당 동안구 위원장으로 지역구를 관리하다 신한국당의 공천에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했다.오랜 지역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신한국당 소속 안양시의원 8명도 김씨가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동반탈당,그를 돕고 있다. ◎전남 나주/최 전 농수산­정호선씨 치열한 접전/“지역 발전”·“지역감정 해소” 적임자 장담 국민회의의 텃밭인 전남에서 나주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이곳은 지난 해 지방선거때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후보를 제치고 기초단체장에 당선됐다.전남의 선거구 가운데 곡성과 함께 황색바람을 잠재운 이변 지역이다. 신한국당이 화려한 경력의 최인기 전 농림수산부 장관을 내세우고 전남지역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유달리 이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국민회의의 정호선 경북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재근 전의원은 불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나창주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된다.3파전 양상인 셈이다. 광주시장,전남지사,내무차관,농림수산부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량급의 최 전 장관은 지난 94년 1월 지구당을 맡은 이래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인재 육성과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청·장년층과 소외계층을 파고들고 있다.변화를 갈망하는 지역정서를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지역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이 강점이다.지역발전의 속도가 더딘 점을 부각시키고 인재육성 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다. 국민회의는 최 전장관에 맞설 카드로 예상을 깨고 무명에 가까운 정호선 경북대교수를 발탁했다.현역인 김장곤의원의 불출마선언에 이어,국민회의 공천을 따낸 정교수는 이곳이 고향이라는 점 외에 선거구민에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지역기반과 인지도면에서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오래 생활한 점을 들어 자신이 지역감정 해소에 적격자임을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한다.또 영남출신 부인의 도움을 받아 지역구를 다지면서 지역감정 해소를 강조,내년 김대중 총재의 대권도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논리로 호남정서를 결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4대때 민자당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던 나창주 전의원도 일정한 고정표와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월계수회 호남총책으로 김대중 총재 대권도전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민련 정치세력과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민회의의 공천 문을 두드렸지만 낙천했다.또 13대에서 민정당 전국구의원을 지낸 점,박철언 전의원에 대한 찬양발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밖에 유인상 변호사와 김강곤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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