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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 재보선 결과-단체장 인터뷰·프로필] 박준영 전남지사

    “젊은이들이 되돌아 오고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살맛나는 전남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겠습니다.” 박준영(58·민주당) 전남지사 당선자는 뒤쳐진 전남의 현실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앞선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대신했다. 당초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으로 당선된 그는 “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후손에게 풍요로움을 물려주는 새로운 전남 건설에 도민들이 믿고 따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 관심이 됐고 공약으로 내건 ‘전남 경제 살리기’에 주안점을 뒀다.“국민의 정부 외환위기 때,대통령을 수행하며 외자유치했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무대를 겨냥한 ‘세일즈 도정’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 당선자는 기업유치와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으로 일자리 만들기,서해안 시대의 중국 물류거점 확보,첨단자본 재생산기지 구축 등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사는 생활정치를 하는 자리이고 이에 필요한 것은 지역경제 회생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라면서 “청와대와 정부에 있었던 국정경험으로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남은 매월 인구가 3000명씩 줄어들고 있다.”면서 “풍족한 물과 해안선,섬 등 3가지 천혜의 자연을 밑거름으로 관광전남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성균관대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대통령 공보수석,국정홍보처장.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5일 재보선’ 향후 기상도

    #가상 뉴스1 네,여기는 열린우리당입니다.6·5재보선 4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열린우리당은 지금 초상집 분위기입니다.경남지사와 부산시장은 물론 전남지사와 제주지사 선거까지 모두 패배한 열린우리당은 당분간 책임론을 둘러싸고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물론 김부겸 의장비서실장은 “지방선거 결과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비주류를 중심으로 신기남 의장체제 교체론과 함께 전당대회 소집 요구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개혁당 출신 김원웅 의원은 “패배한 책임을 지고 현 지도부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김혁규 총리 지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청와대는 “재보선 결과와 총리 지명과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지금까지 영등포 열린우리당 공판장 당사에서 KKK뉴스 ○○○입니다. #가상뉴스2 네,한나라당입니다.재보선에서 부산시장을 열린우리당에 빼앗긴 한나라당은 지금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한나라당이 영남지역 광역단체장을 다른 당에 내주기는 처음입니다.4·15총선 때 부산·경남지역에서 일부 타격을 입은 데 이어 부산시장 선거까지 지자 당내에서는 “영남이 더 이상 한나라당의 아성이 아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표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박 대표는 이번 재보선 승리를 발판 삼아 다음 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다시 대표로 뽑힌 뒤 당내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었으나,경선 출마 자체를 재고해야 할지도 모를 곤경에 처했습니다.지금까지 여의도 한나라당 천막당사에서 KKK뉴스 ○○○입니다. #가상뉴스3 네,민주당입니다.전남지사에서 패한 민주당은 한마디로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지난 총선에서 제4당으로 전락한 데 이어 사활을 걸었던 전남지사 선거마저 패배함에 따라 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됐습니다.한 당직자는 “당이 증발해버릴 것 같은 위기감이 든다.”고 털어놨습니다.여의도 민주당사에서 KKK뉴스 ○○○입니다. 5일 치러지는 6·5재보선 결과에 따른 가상뉴스다.열린우리당은 전패(全敗)를,한나라당은 영남지역에서의 패배를,민주당은 전남지사 패배를 최악의 상황으로 우려하고 있다.어느 당이든지 ‘최악’이 현실화한다면 내부적으로 한바탕 홍역이 예상된다. 반면 한나라당이 3승을 거두면 박근혜 대표의 위상 강화와 함께 대여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이 3승을 거두면 신기남·천정배 체제가 탄력을 받으면서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민주당이 전남지사 선거에서 이기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이밖에 2승2패 등의 결과는 정국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5일 재보선…당락 밤 11시께 판명될듯

    광역단체장 4명과 기초단체장 19명 등을 뽑는 지방 재·보궐 선거가 5일 실시된다. 114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4722개 투표소별로 실시된다. 광역단체장은 부산시장과 경남지사,전남지사,제주지사 등 4명을 뽑으며 기초단체장 선거지역은 서울 중구와 영등포구 등 19곳이다.시·도 의원 선거는 서울 중구 제2선거구와 성동구 제3선거구 등 38곳에서,기초의원은 53곳에서 각각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토요일에 실시돼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0월 30일 재·보선 투표율이 34.2%에 그친 점 등에 비추어 40% 안팎으로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통상 오후 6시까지로 해온 투표 마감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두시간 더 늘렸다. 전자개표기 집계에 따라 후보자별 당락은 이르면 당일 오후 11시쯤 대부분 가려지고,6일 오전 1시쯤 개표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했다. 이번 재·보선은 ‘미니총선’으로 불리울만큼 4·15 총선 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영남 교두보 확보차원에서 총력전에 나선 부산시장·경남지사 선거는 물론 민주당이 사활을 건 전남지사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재보선 D-1 요동치는 판세점검

    ■ 전황(戰況) 1.경남지사→한나라당 우세. 2.부산시장→한나라당 우세 또는 박빙우세. 3.제주지사→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초경합. 4.전남지사→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혼전. ■ 예상 전적 1.열린우리당→최선 3승,최악 0승. 2.한나라당→최선 3승,최악 1승. 3.민주당→최선 1승,최악 0승. 코 앞으로 다가온 6·5 재·보선 판세에 대한 각 당의 분석을 종합한 예상치다.각 당이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포장된 판세가 아니라,당의 핵심 실무자들이 자체 분석한,비교적 솔직한 내용을 합쳐 풀이한 것이다.3일 열린우리당 실무자는 기자에게 “경남지사는 열세,부산시장은 박빙열세,전남지사는 박빙우세,제주지사는 초경합”이라고 털어놨다.한나라당 실무자는 “경남 압승,부산 우세,제주는 경합”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실무자는 “전남에서 우세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경남지사 한나라당은 김태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장인태 후보에게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당선 안정권에 들었다는 판단이다.열린우리당 역시 고전하고 있음을 인정한다.다만 “인물면에서 우리당 후보가 우월하기 때문에 막판 추격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비해 열세라는 점을 인정하지만,임수태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며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장 열린우리당은 여론조사로는 오거돈 후보가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를 1∼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온다고 말한다.그러나 “투표율과 숨어 있는 한나라당 표 등을 감안한 심층적인 판세분석에서는 한나라당에 뒤지는 것 같다.”는 게 실무자들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에 6∼7%포인트 정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선거 초반엔 열린우리당과 백중세였으나 중반 이후 갈수록 표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지사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와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박빙을 펼치고 있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평가다. 열린우리당은 선거운동 초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무산에 따른 여권 책임론으로 6∼7%포인트가량 뒤졌지만,최근 지역개발론에 대한 여당 프리미엄에 힘입어 지지율 격차를 1∼2%포인트로 좁혔다고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단순지지도에서 열린우리당에 5∼6%포인트 앞서 있으나 판별분석에서는 2∼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지사 열린우리당은 민화식 후보와 민주당 박준영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선거 초반보다는 많이 줄었지만,민 후보가 여전히 1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고 강조한다.반면 민주당은 ‘영남발전특위’ 논란 등에 따른 호남 소외감으로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한다.여론조사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를 3∼5%포인트 앞선다는 것이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 호남민심 요동…與 전남지사 보선 비상

    6·5 재보선을 사흘 앞두고 열린우리당에 비상이 걸렸다.낙승을 예상했던 전남지사 선거 판세가 어두워졌기 때문이다.당 지도부 스스로 상황의 긴박함을 노출하고 있다. 1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의장·원내대표 연석회에서 신기남 의장은 최근 영남출신 인사들을 주축으로 논의돼 온 ‘당 영남발전특위 신설’론의 실체를 강하게 부인했다.그는 “난데없는 영남발전특위가 유령처럼 나타난 뒤 호남지역 언론에서 계속 거론하고 있다.”면서 “영남발전특위는 금시초문”이라고 톤을 높였다.그러면서 “전국 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 하에 논의해야지,특정지역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광양·구례 출신 우윤근 의원은 “지난주 영남발전특위 얘기가 나오면서 호남민심이 약간의 요동을 치기 시작해 민주당 후보가 우리당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전했다.영남발전특위 신설론이 호남지역에 소외감을 안겨주고 있고,따라서 전남지사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호남출신 의원 10여명은 지난달 29일 신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를 만나 이같은 호남민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우리당은 2일 전남 민심의 진앙지인 광주에서 신 의장과 천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갖기로 했다. ‘적장(敵將)’인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이날 광주에서 비슷한 흐름의 얘기를 했다.그는 “4·15 총선때 민주당을 외면했던 전통지지 세력이 돌아오고 있다.전남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확신한다.열린우리당 쪽에서 영남발전특위 논란이 제기돼 자연스럽게 호남민심이 뭉친 것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 자체와 외부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고 덧붙였다.열린우리당 핵심당직자는 이날 기자에게 “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선거는 열세,전남지사는 우세로 나온다.”고 말했는데,만약 전남지사 위기론이 현실화된다면 열린우리당은 영·호남 재보선에서 모두 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산 득표율 2%P 안팎 결판”

    6·5재·보선전이 30일로 마지막 휴일을 맞아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는 휴일인 이날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유세를 벌였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경남 창녕군 영산 신씨 시조사당에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밀양,양산,김해 등을 돌며 장인태 경남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부산을 방문해 연제구와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사직주경기장,부곡동,해운대,사직동 교회 등을 돌면서 ‘텃밭’ 수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노당 선전도 변수 30일 현재 각 당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경남지사 선거는 한나라당이 유리한 상황이다.광역단체장 선거중 한나라당이 유일하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김태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가량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낙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8.9%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의 선전도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장인태 후보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지명을 둘러싼 잡음이 ‘영남 소외론’으로 비쳐지면서 지지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적지 않다. 열린우리당은 경남에서의 열세를 부산에서 만회하려 하고 있다.조경태 선대본부장은 “득표율 2%포인트 내외에서 결판이 날 것 같다.선거 당일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이날 기자들에게 “초접전이다.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부산을 순회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제는 또 ‘민주대연합’을 얘기하면서 편가르기를 시작했다.우리는 대통령이 언제쯤 먹고사는 문제에 신경 쓸지를 기다려야 하는가.”라며 연일 노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책임지는 자리인데,급박한 문제는 뒷전으로 미루고….국민의 요구는 무시하고 정치적인 것만 신경을 쓰는데 이해할 수 없다.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APEC 변수로 제주도 안개속 또 하나의 초 접전지역은 제주도다.열린우리당 박양수 조직위원장은 “진철훈 후보가 이번 주말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며 “우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높고 ‘여당이 돼야 발전한다.’는 지역의 정치의식이 뿌리 깊어 결국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나라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치 무산에 따른 여권 책임론이 비등하고 인물 우위도를 들어 김태환 후보의 신승을 전망하고 있다. 전남지사는 열린우리당 민화식 후보가 민주당 박준영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박양수 조직위원장은 “민 후보가 6∼7% 포인트 앞서나가다 종반에 들면서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정당지지도가 워낙 앞서 있어 큰 승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김대중 맨’인 박 후보가 민 후보를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다는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았다. 장전형 대변인은 “TV토론 등 검증결과 김대중 전 대통령 밑에서 국정경험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은 큰 일꾼을 밀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운 김상연 박지연기자 jj@seoul.co.kr˝
  • “부산 득표율 2%P 안팎 결판”

    6·5재·보선전이 30일로 마지막 휴일을 맞아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는 휴일인 이날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유세를 벌였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경남 창녕군 영산 신씨 시조사당에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밀양,양산,김해 등을 돌며 장인태 경남지사 후보를 지원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부산을 방문해 연제구와 프로축구 경기가 열린 사직주경기장,부곡동,해운대,사직동 교회 등을 돌면서 ‘텃밭’ 수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노당 선전도 변수 30일 현재 각 당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경남지사 선거는 한나라당이 유리한 상황이다.광역단체장 선거중 한나라당이 유일하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김태호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가량 앞서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낙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8.9%의 득표율을 기록한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의 선전도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장인태 후보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지명을 둘러싼 잡음이 ‘영남 소외론’으로 비쳐지면서 지지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적지 않다. 열린우리당은 경남에서의 열세를 부산에서 만회하려 하고 있다.조경태 선대본부장은 “득표율 2%포인트 내외에서 결판이 날 것 같다.선거 당일 투표율이 당락을 좌우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이날 기자들에게 “초접전이다.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부산을 순회하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제는 또 ‘민주대연합’을 얘기하면서 편가르기를 시작했다.우리는 대통령이 언제쯤 먹고사는 문제에 신경 쓸지를 기다려야 하는가.”라며 연일 노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책임지는 자리인데,급박한 문제는 뒷전으로 미루고….국민의 요구는 무시하고 정치적인 것만 신경을 쓰는데 이해할 수 없다.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APEC 변수로 제주도 안개속 또 하나의 초 접전지역은 제주도다.열린우리당 박양수 조직위원장은 “진철훈 후보가 이번 주말 조금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며 “우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높고 ‘여당이 돼야 발전한다.’는 지역의 정치의식이 뿌리 깊어 결국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나라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치 무산에 따른 여권 책임론이 비등하고 인물 우위도를 들어 김태환 후보의 신승을 전망하고 있다. 전남지사는 열린우리당 민화식 후보가 민주당 박준영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박양수 조직위원장은 “민 후보가 6∼7% 포인트 앞서나가다 종반에 들면서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정당지지도가 워낙 앞서 있어 큰 승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김대중 맨’인 박 후보가 민 후보를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다는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았다. 장전형 대변인은 “TV토론 등 검증결과 김대중 전 대통령 밑에서 국정경험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은 큰 일꾼을 밀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운 김상연 박지연기자 jj@seoul.co.kr
  • 인물론 대결… 農心은 시큰둥

    전남지사 보궐선거는 인물론으로 가닥이 잡혔다.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행정의 달인’ 대 ‘검증된 일꾼’으로 맞불을 지폈다.나아가 ‘지방행정가’ 대 ‘중앙행정가’론으로 차별성을 꾀한다.‘농도(農道)’인 만큼 농심을 사로잡을 소득증대와 경제살리기 등 정책대결에 매달리지만 차별성이 거의 없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민화식(65) 후보가 앞서고 있고 민주당 박준영(58) 후보가 뒤쫓는 형국이다.민주노동당 김선동(39) 후보가 서민 대변론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나섰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무관심과 농번기에 따른 낮은 투표율,적잖은 부동층(무응답층),인물과 정당 지지도의 차이 등 돌출변수가 많다.유권자들은 ‘잘사는’이란 대목에 눈을 돌린다.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의 회오리에 편승,여당의 힘을 모아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후보와 당을 역설한다.투자유치 등 전임 지사의 점수를 지키려면 제구력이 좋은 행정전문가의 마무리 투구가 절실하다고 외친다. ●여론조사 우리당 후보 근소차 선두 민주당도 전남 미래는 ‘청렴하고 능력있는 인물이 걸머진다.’는 인재론으로 맞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도정 현안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는 중앙부처에 발이 넓고,영어 구사가 가능한 후보가 제격이라는 논리다.아직도 건재한 도의원과 시·군의원,골수 민주당원들의 분발을 촉구하며 이번 선거에 민주당의 사활이 걸렸다고 다그치고 있다. 민노당 김 후보는 한마디로 “도지사 선거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탤런트 선거가 아니다.”며 “농·어민과 노동자,도시 서민들의 생존권에 대한 확실한 정책과 공약을 가진 민노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민 후보는 행정 9급에서 출발해 관선군수 4번,민선군수 2번을 지낸 지방행정 전문가다.조직 안정감에서 오는 미래예측 가능성으로 시행착오가 적다는 점이 부각된다.반대로 조직 역동성과 발상의 전환에서는 점수가 낮다.민 후보의 측근이던 이모(54)씨가 군의 수의계약 2건에서 1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주민 곽모(53)씨가 당내 도지사 후보경선에 앞서 민씨를 지지하며 선거인단 3명에게 모두 15만원을 돌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 박 후보는 신문사 뉴욕특파원을 거쳐 영어에 능통해 외자유치에 적격이란 평이다.청와대 공보수석,국정홍보처장 등을 역임해 국정경험이 풍부하다.하지만 도내 인지도가 낮고 지방행정 경험이 없다.최근 지난 17대 총선에 나섰던 지역구에서 주민 임모(49)씨가 박씨를 지지하며 주민 7명에게 28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런가 하면 민노당 김 후보는 젊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참신하고 노동운동 과정에서의 일관성이 돋보인다.하지만 경륜이 부족해 무게가 덜 실린다.별명이 ‘쌀 지킴이’이듯,쌀수입 개방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농번기 겹쳐 투표율 40% 밑돌듯 당락변수는 투표율이다.요즘 농촌은 보리베기와 모심기가 겹쳤고 양파·마늘 수확 등 ‘부지깽이도 일어선다.’는 농번기 철이다.더군다나 투표일은 토요일이고,보궐선거인 탓에 “누가 되든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는 게 주민들의 반응이다.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도 이번 투표율을 40%선 밑으로 내다본다.그래서 투표장으로 갈 표와 이들을 고리로 한 부챗살 모양의 우군표를 잡는 조직점검에 혈안이다.한마디로 중앙당 차원의 올인 전략을 편다. 한 여론조사에서 투표 참여도가 높은 50대 이상에서 민 후보 44.5%,박 후보 31.5%로 나타났다.전남도 인구(202만명) 중 50대 이상이 31.1%다.다른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지지도가 민 후보 35.6%,박 후보 33.9%,김 후보 8.8%로 조사됐다. 지역별 투표 선호도도 눈여겨 볼 만하다.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동부권에서 박 후보가,서부권에서 민 후보가 각각 4∼6% 포인트씩 앞섰다.여전히 30%는 부동층이다.여수 석유화학산단에 다니는 임병은(42·여수시 학동)씨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번 도지사 선거에 전혀 관심이 없다.쉬는 날도 아니지 않으냐.”며 기권을 암시했다.순천에서 자동차 정비공장을 하는 김희곤(55)씨는 “며칠 전에 우리 동종업자들 체육대회를 했는데 정당보다는 사람 보고 찍겠다는 사람이 많더라.”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우리·한나라 부산시장 ‘리턴매치’

    ‘6·5 지방 재·보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후보공천을 속속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채비를 갖췄다.이번 선거는 지난 4·15총선에서 정국이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된 이후 첫 ‘리턴매치’인 데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결정에 따른 여진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부산시장 부산시장 보선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강 구도로 압축된다.열린우리당은 지난 17일 벡스코(BEXCO)에서 가진 부산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후보로 추대했다.한나라당도 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최재범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 2명을 놓고 18일 경선을 실시해 허 전 부시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초반 판세는 일단 인지도에서 앞서는 열린우리당의 오 후보가 한나라당의 허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은 여론조사의 지지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단 1석을 얻는 데 그쳤다.다만 총선과 달리 광역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획기적인 지역개발’ 공약을 내걸 경우,선거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다.한나라당은 고 안상영 전 시장의 자살과 안 시장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오 전 부시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경남지사 우리당과 한나라당간 대결구도에 민주노동당·무소속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우리당은 18일 단독 후보로 등록한 장인태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추대했다.한나라당은 지난 17일 경선을 통해 ‘40대 기수론’을 내건 김태호 전 거창군수를 후보로 선출했다.장 후보는 3선 경력의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호흡을 맞춘 행정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인 반면 40대 초반인 김 군수는 패기와 ‘김혁규 배신론’으로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여기에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대표인 임수태 후보가 민노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고,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용균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임 후보는 열린우리당에,김 의원은 한나라당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전남지사 전남지사 보선은 4·15총선에서 호남표를 독식하다시피 한 열린우리당과 실지(失地) 회복을 노리는 민주당의 혈전이 예상된다.우리당은 17일 경선에서 민화식 해남군수를 후보로 선출했다.민주당은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을 내세웠다.초반 판세는 지난 총선 때처럼 일방적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것 같지 않다.박 후보의 지명도가 비교적 괜찮은 데다 총선 참패에 대한 동정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민지모(민주당 지킴이 모임)’ 등 인터넷 지지모임이 자발적으로 결성되고 있는 것도 민주당엔 희망을,열린우리당엔 부담을 주고 있다.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광주로 달려가 이틀간 지지세 확산을 시도했다.우리당도 지역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여당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방침이다. ●제주지사 제주지사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이다.우리당은 후보경선을 통해 진철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을,한나라당은 김태환 전 제주시장을 각각 출전시켰다.초반 판세는 지난 총선 때와는 달리 한나라당의 일방적 열세는 아닌 분위기다.최근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개최지를 경호상의 이유 등을 들어 제주에서 부산으로 바꾼 데 대한 반발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
  • 한화갑대표, 전남지사 출마설

    민주당 한화갑 대표(직무대행)의 전남도지사 6·5 보궐선거 출마설이 솔솔 나와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일 사무총장이 한 대표 출마를 위해 가장 세게 불을 지폈다.그는 지난 6일 당선자 연찬회에서 “전남이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만큼 전남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가보다는 정치력을 갖춘 중량감 있는 인사가 도지사가 돼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민주당 후보의 최적임자는 한 대표”라고 치켜세웠다.한 대표가 나서야 승산이 있다는 점도 감안된 듯하다. 그러나 전남의 민주당 당선 지역을 순방 중인 한 대표는 “지금 내 역할은 민주당을 살리는 것”이라며 도지사 출마를 극구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장전형 대변인은 7일 “당에서 전혀 고려한 바 없다.”면서 “실제 출마가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95년 지방선거 때 전남지사 출마를 준비하기도 했으나 당시 당에서는 허경만씨를 공천했고,허씨가 당선됐다.현재 민주당에서는 지사 후보로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과 조충훈 순천시장,이석형 함평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미니총선’ 전략후보 띄운다

    한달 뒤인 6월5일 일부 유권자들은 또 한번 투표를 해야 한다.각종 사유로 공석이 된 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을 다시 뽑는 ‘6·5지방 재·보선’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재·보선 대상에 기초자치단체장뿐 아니라 부산·경남·전남·제주 등 주요 광역단체장 4명이 포함돼 지난 4·15총선의 ‘리턴 매치’ 성격을 띠고 있다.여대야소(與大野小) 재편 후 첫 선거라는 점도 주목된다.열린우리당이 영남권 재도전에 성공하느냐와 민주당이 호남에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등이 관전 포인트다. 각 당은 후보 자질이 결정적으로 승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유력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부산시장의 경우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이 후보 신청을 했으나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관측이 유력하다.경남지사도 최근 경남지사 권한대행직을 그만둔 장인태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사의 경우 10여명이 후보신청을 했다.정영식 전 행자부차관과 김재철 전 행정부지사,조보훈 전 정무부지사,박형인 전 정무부지사,유인학 전 의원 등이다. 제주지사 후보에도 7명이 몰렸는데,행정경험이 풍부한 진철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돈다.당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후보공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부산시장 당내 경선 후보로 최재범 서울시 행정부시장,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등 2명을 선정했다. 경남지사 경선후보로는 권영상 변호사와 김태호 거창군수,송은복 김해시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들 두 지역은 오는 13·14일 중 경선을 실시,경선 결과 50%와 2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합산한 나머지 50%를 각각 반영한 종합 평점을 기준으로 총선후보를 선정하며 당 운영위원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당 공천심사위는 전남지사와 제주지사,그리고 일부 미신청 선거구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제주지사에는 총선에서 낙선한 현경대 의원과 김태환 전 제주시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노동당 원내 3당의 위상에 걸맞게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낸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으나,현실은 녹록지 않다.당원들의 당비로 기탁금 등 선거비용을 마련하는 민노당에서는 총선에 이어 또다시 선거비용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보선 참여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해 인물난까지 겹친 상태다. 경남지사의 경우 임수태 경남도당 대표가 당내경선에 단독 입후보해 당원투표를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부산시장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지역에서 결정했으며,전남지사와 제주지사도 선거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민주당 전남지사 선거에 전력투구하기로 하고 후보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을 비롯,조충훈 순천시장,이석형 함평군수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 당선자 중 1명이 출마하는 ‘깜짝 카드’도 검토되고 있다. ●자민련 대전 동구·유성구·대덕구,충북 충주,충남 대전 등 충청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구에 전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개성 있는 신문이 사랑받는다/최광범 한국언론재단 제작팀장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아들의 국어 교과서를 훑어볼 기회가 있었다.직업 때문인지 언론인들의 글이 우선 눈에 띄었다.이금희씨의 ‘촌스러운 아나운서’,이규태씨의 ‘대나무’,박재동 화백의 ‘어떻게 창의적인 생각을 떠올릴 수 있을까’ 등 세 편이었다.내친김에 도덕책도 살폈다.개성에 관한 단원이 있었다.자연스럽게 생각은 개성 있고 창의적인 신문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쪽으로 모아졌다. ‘신문의 경쟁력은 속보나 출입처가 제공하는 보도자료 기사만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통신사 기사를 재포장해 전달하는 것으로도 안 된다는 것 또한 상식이다.전문가들은 올드 매체인 신문의 기능이 사회적 의제 설정과 해석 기능으로 바뀌고 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지난주 눈길을 끈 사건기사 두 건이 있었다.그중 하나가 ‘박태영 전남지사의 한강투신 자살’이었다.서울신문은 박 지사 사건을 30일자 1면에 ‘사회지도층 자살 신드롬’이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사회·심리적 현상은 물론 ‘베르테르 효과’(유명인이 죽은 다음 동조자살하는 현상)까지 어떤 신문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돋보였다. 우리 사회는 이미 ‘선진국형 자살시대’에 접어들었다.따라서 이에 맞는 보도 기법도 뒤따라야 한다.자살 보도는 영상매체가 다루기에는 적절치 못한 아이템이다.이슈를 냉정하고 차분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신문이 적절하다. 지도층 인사가 자살을 하면 비리 자체가 덮어지는 관행도 짚어야 할 부분이다. 다음으로 눈길을 끌었던 기사는 5월1일자 9면의 ‘끝내 둥지 못 찾은 기러기 아빠’였다.서울신문은 이보다 앞선 4월20일자에서 8면 전면을 할애,‘덜레스공항은 한국인 생이별 장소’라는 제하로 워싱턴 주변의 한국인 기러기 가족들의 실태를 생생하고 심도 있게 보도했다.워싱턴 특파원의 기사발굴도 돋보였지만 다른 언론사들의 분석기사에 뉴스원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반면에 조그마한 배려가 아쉬운 지면도 있었다.4월17일자 11면의 17대 총선 지역별 정당득표 수 기사에는 지역별 총계가 없어 아쉬웠다.MBC 자료를 인용한 이 통계는 조금만 가공했다면 독자가 다른 자료를 찾는 번거로움을 덜어주었을 것이다. 4월20일자 7면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선정됐다는 1단기사가 있었다.이 기사는 두 가지 점에서 아쉬웠다.우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이 잡지에 보도된 내용을 전하면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낸 공로로 선정된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다음으로는 김 위원장이 선정된 이유로 ‘만나본 사람들은 명석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지도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인물’이라고 밝힌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타임지의 평가는 부시 행정부가 보는 지도자상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원문 확인의 중요성을 일깨운 기사였다.한 보수신문은 김정일 위원장과 빈 라덴의 사진만을 실어 부정적 이미지로 비춰지도록 편집의 기교까지 부렸다. 최근 한 선배 언론인과 저녁을 같이 하는 자리에서 “왜 선배 신문사는 독자를 무시하는지 모르겠어요?”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그 선배는 “잘 알고 있다.”며 그 원인을 “독자를 위한 신문보다 편집국 간부들과 동료들에게 칭찬 받는 신문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냥 듣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따끔한 말이었다.서울신문은 사주 통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그만큼 개성 있고 창의적인 신문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최광범 한국언론재단 제작팀장˝
  • [집중탐구 5黨의 ‘길’]⑥끝- 활로찾는 민주당

    민주당의 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3일 고(故) 박태영 전남지사의 광주 영결식에 참석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예방하러 서울 동교동으로 다시 모였다.개인 사정상 불참한 김종인·이승희(비례대표) 당선자를 제외하고 7명이 함께 모인 것은 한화갑 대표가 당을 추스른 이래 처음이다.“이제는 살아도 함께 살고 죽어도 함께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결기’마저 느껴진다.민주당의 활로 찾기는 이같은 행동 통일에서 일단 출발한다. ●DJ,“인생은 새옹지마” 민주당의 ‘창업주’인 DJ는 창당 이래 가장 혹독한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당선자 7명을 따뜻이 맞았다.DJ만큼 따뜻한 품이 또 있을까.당선자들은 박 지사를 떠나보내며 새삼 ‘배신감’에 서늘해진 가슴을 DJ의 덕담으로 달랬다.DJ는 “인생만사는 새옹지마”라며 위로했다. 한 대표는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 창당 수준의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당 재건 의지를 다졌다. DJ는 그러나 선거 결과에 대해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을 전했을 뿐 현실정치 불개입 원칙을 이날도 고수하면서 예민한 말은 되도록 아꼈다.특히 ‘6·5 재·보궐선거에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에는 “여러분이 잘 되길 바란다.좌절하지 않으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화답했다.이번 동교동 방문은 햇볕정책이라는 민주당의 주 브랜드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통과의례이기도 하다.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은 앞서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참여정부 들어 대북정책에 전혀 진전이 없다.”며 “대북송금 특검과 분당(分黨)만 없었으면 지금쯤 비무장지대를 관광지로 개발했을 것”이라고 현 정부를 비판,햇볕정책이 민주당 전매특허임을 강조했다. ●전남지사에 ‘박준영 카드’ 민주당엔 이번 6·5 재·보선이 또 하나의 분수령이다.지난 4·15 총선에서 전남 지역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표가 5대4 정도로 나온 만큼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특히 ‘박준영 카드’가 채택될지 주목된다.이날 한 대표는 DJ 의사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수석은 “당의 뜻을 따르겠다.”며 적극적인 출마 의지를 내보였다.당 안팎에선 장성민 전 의원과 김성훈 전 농림장관,김정길 전 법무장관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발표는 여론조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5일 이뤄진다.박 지사의 죽음으로 공석이 된 전남지사직을 ‘박 지사가 (생전에)입당을 했네.안 했네.’라고 입씨름하던 열린우리당에 내주지는 않겠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다.그러나 전남도민들이 여당 지사를 포기하겠느냐는 게 갑갑한 요인이다.장전형 대변인은 “총선 후 호남 유권자들 사이에선 민주당이 좀더 잘 하라고 든 회초리가 걷지도 못하게 한데 대해 후회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희망을 접지 않고 있다. ‘40대 트리오’ 구상은 현실적으로 벽에 부딪혀 있다.장성민 전 의원과 함께 낙선한 추미애 의원을 제주지사에,김민석 전 의원을 서울 영등포구청장에 각각 내보낸다는 복안이었지만 추 의원은 주소 문제가 걸림돌이다.출마하려면 선거 두 달 전에 제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전남 화순과 진도군수 후보에는 2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호,당분간 ‘시계 제로’ 그러나 민주당에 낀 안개는 당분간 쉽사리 걷혀지지 않을 것 같다.당장 당사도 못 구할 만큼 재정상태가 열악한데다 당선자 9명의 ‘화합’도 미지수다.이승희 당선자는 탄핵과 ‘옥새전쟁’ 등을 통해 한 대표 진영과 앙금을 쌓았고,이낙연·김효석 의원 등 비교적 친노(親盧) 성향의 인사들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도 당의 진로 설정에 잠복 요인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故 박태영 지사 3일 영결식

    고(故) 박태영 전남지사의 영결식이 3일 오전 10시 전남도청 본관앞 광장에서 유가족과 정·관계 인사,도청 직원 및 시·도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장(道葬)으로 거행된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보고와 영결사,조사,조가,고인의 육성녹음 근청,헌화 및 분향,유족인사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정치플러스]민주 당선자 3일 DJ 방문

    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당선자 9명이 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오후 광주에서 열리는 고(故) 박태영 전남지사의 영결식에 당선자 전원이 참석한 뒤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다.”면서 “당선 인사도 드릴 겸 민주당이 평화민주개혁 세력의 법통을 이어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29일 한 대표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행정 구멍뚫린 南道

    남부지역 5개 광역 단체장이 공석중이어서 심각한 행정공백현상이 우려된다.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이후 이처럼 많은 단체장이 공석이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박태영 전남지사가 이날 한강에 투신자살함에 따라 단체장이 공석인 곳은 전남과 광주·부산·경남·제주도 등 모두 5곳으로 늘었다. 광주시를 제외하고는 4곳에서 오는 6월5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재 대행을 맡고 있는 부단체장들이 출마 움직임을 보여 행정공백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안상영 시장이 자살한 부산시는 오거돈 행정부시장이 대행체제를 유지해 왔다.하지만 오 시장 권한대행의 보궐선거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고,허남식 정무부시장도 이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해 심각한 행정공백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서열 4위인 안준태 기획관리실장(2급)이 권한대행을 맡아 시장과 행정,정무부시장직뿐만 아니라 APEC준비단 등 사실상 1인5역을 맡아야 하는 실정이다.따라서 APEC 준비는 물론 내년도 시 추경예산 및 국비 확보,수도권 공공기관 유치 추진 등 현안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김혁규 전 지사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사퇴함에 따라 경남도는 장인태 행정부지사가 대행을 맡고 있지만,장 권한대행 역시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 역시 다음달초 한국자동차경주협회를 통해 국제자동차연맹과 자동차대회 연장을 계약할 예정이지만 도지사가 공석중이어서 계약일자는 유동적이다. 제주도도 지난 27일 우근민 전 지사가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돼 지사직을 상실함에 따라 권영철 행정부지사가 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있고,박 지사의 자살로 공백이 생긴 전남도도 이날 송광운 행정부지사의 대행체제로 전환했다. 한편 행자부는 해당 지자체에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하는 한편 감사반을 파견,공직기강에 대한 점검을 강화했다. 조덕현·부산 김정한기자˝
  • 이인제 체포영장 집행보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에서 2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제(자민련)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조만간 강제집행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일단은 보류하고 효율적인 집행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태영 전남지사의 한강 투신자살이라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상태에서 이 의원에 대해 즉시 강제구인에 나설 경우 부정적인 여론을 낳을 수 있다고 판단,강제집행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28일 전격 소환 조사한 뒤 밤늦게 귀가시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이날 오후 다시 불러 대선자금 제공 및 부당내부거래 혐의 등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현대 비자금 6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채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6억원을 모두 김종필 당시 자민련 총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조만간 김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회지도층 ‘자살 신드롬’

    ‘명예를 지키기 위한 극단의 선택인가,조직을 살리기 위한 희생인가.’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박태영(63) 전남지사가 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사회지도층 인사가 자살한 것은 올 들어서만 4번째다.앞서 지난 1일에는 김인곤 광주대 이사장이,지난달 11일에는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또 2월4일에는 안상영 부산시장이 각각 자기 손으로 생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사회지도층의 자살이 잇따르는 이유가 비리 혐의로 인한 자존심 상실과 자기 비하,조직내 다른 구성원을 살려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도 지도층 인사의 자살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거나 정당화하는 것은 생명 중시 가치관을 파괴하고 또 다른 자살을 부를 수 있다며 경계했다. 29일 낮 12시48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반포대교 남단에서 북쪽으로 450m 지점에서 박태영 전남지사가 한강에 투신했다.함께 있던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은 용산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순찰차와 경비정이 곧바로 출동해 박 지사를 구조,인근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그는 낮 12시55분쯤 숨졌다. 박 지사는 2000∼200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인사·납품 비리에 관련된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서 사흘째 조사를 받아 왔다. ●자존심에 상처…굴욕보다는 죽음을 선택 사회지도층의 연쇄 자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이들은 하나같이 명예와 자존심,타인의 존경을 ‘자산’으로 삼아 살아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살연구전문가인 유수현 숭실대 사회사업학과 교수는 지도층 인사의 자살에 관해 “상실감과 절망을 참을 수 없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일 수 있다.”면서 “또 조직 속에서 한 사람이 희생하고 다른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은철 연세로뎀 정신과 의사는 “비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으면 에너지가 없어지면서 삶에 대한 목표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시대적·심리적 공통점 최근 잇따라 목숨을 끊은 지도층 인사들은 모두 1960∼1980년대 어려웠던 시절에 무언가 일궈낸 사람들이다.표창원 경찰대 교수(범죄심리학)는 “이들이 고생과 노력의 결과나 대가를 누려야 할 시점에 비리 혐의로 사회의 비난에 직면하게 된 것이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베르테르 이펙트’ 우려 사회지도층의 자살은 갑남을녀의 그것과는 사회적 파장이 분명히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출세한 지도층 인사를 이상형으로 여기고 존경하는 많은 사람이 이상형의 자살로 허탈감이나 정신적 충격에 빠질 수 있다. 하상훈 생명의 전화 자살예방센터 원장은 “지난해 8월 정몽헌 회장이 자살한 뒤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도 죽는데 나같은 사람은 자살해도 된다.’는 식의 상담 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이는 유명인이 죽은 다음 동조자살하는 현상을 일컫는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베르테르 효과’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이 로테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이 책을 읽은 19세기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살자가 급증한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유영규 김효섭기자 whoami@seoul.co.kr ˝
  • [오늘의 눈] 집권당의 감탄고토/남기창 전국부 기자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얄팍한 처신에 뒷맛이 씁쓸하다.‘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감탄고토(甘呑苦吐)라는 비아냥도 쏟아진다. 대통령 탄핵(3월12일)이 있기 전,17대 총선에 나선 우리당은 안개속이었다.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이 요지부동이어서 ‘호남 바람몰이로 수도권 공략’이란 전략이 공염불이 될 판이었다.그래서 호남에서 교두보 확보는 우리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단체장 빼가기’란 비난도 귓전으로 들렸다.이미 입당한 영남의 김혁규 경남지사에 호남에서 박태영 전남지사를 끌어들인다면 우리당으로서는 상징성도 있고 물꼬를 트는 모양새로 적격이었다.당시 박 전남지사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초대 이사장 재직시 부하 직원들의 인사·납품 비리로,불똥이 튈 것에 노심초사했다.결국 양측의 손익 계산서가 맞아떨어져 박 지사는 지난달 15일 우리당으로 말을 갈아 탔다. 하지만 27일 오후,박 지사가 건강보험공단 건으로 검찰로 소환되자,우리당 중앙당에서 “중앙위원회 심의와 결정이 없어 박 지사는 입당이 보류된 상태”라고 발표했다.그동안 입 다물고 있다가 뒤늦게 입당절차의 하자를 들었으나 궁색한 변명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반면 확인을 요구받은 우리당 전남도당 사무국장은 중앙당의 입장을 일축했다.“당헌·당규상 입당 심의가 없으면 일주일 후에 자동으로 입당처리된다.” 박 지사 측근은 “우리당에서 박 지사 입당을 먼저 제의했고 박 지사는 지난 23일 우리당 전남도 선대위 해단식에서 축사까지 했다.”며 달라진 세태에 혀를 찼다.도청 안팎에서는 ‘박 지사의 사법처리가 임박하자 우리당이 부담을 덜기 위해 그런 것 아니겠느냐.’면서 ‘좀,그렇다.’는 반응이다. 남기창 전국부 기자 kcnam@˝
  • 박태영 전남지사 사전영장 검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인사 및 납품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송해은)는 27일 건보공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박태영(63) 전남도지사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박 지사가 1심에서 무더기 실형 선고를 받은 건보공단 전·현직 간부들의 인사 및 납품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현직 간부들이 챙긴 뇌물 대부분이 당시 이사장이었던 박 지사의 활동비 등 개인 비용으로 유용된 사실을 확인,구속 기소된 간부들과 대질 조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박 지사를 일단 이날 귀가시킨 뒤 재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지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소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혀 박 지사의 혐의를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박 지사가 구속기소된 간부들의 비리를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사 결과 박 지사의 측근들로 구성된 공단 간부들은 승진대상자 명단을 뽑아 공단 인사를 ‘매관매직’하고 하청 업체로부터 납품대금의 1%를 리베이트로 챙기는 등 수억원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전·현직 간부 8명은 지난 8일 서울남부지법 1심에서 징역 2∼4년 및 4억 89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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