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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장성에선] 전국 일등 민원행정 이끈 ‘교육의 힘’

    [지금 장성에선] 전국 일등 민원행정 이끈 ‘교육의 힘’

    전남 장성군이 제2회 옴부즈만 대상에 선정돼 오는 28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옴부즈만(행정감찰관) 대상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함께 주최해 민원처리 실태 등 민원행정 전반과 만족도 등을 조사해 점수가 매겨졌다. 심사는 민원실 운영·민원제도 개선·민원처리 전반·집단민원·사이버민원 처리실태 등 5개 분야에서 실시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234개, 각급 교육청 181개, 특별행정기관 92개, 정부투자기관 20개 등 527개 기관이 1차 대상이었고 이 가운데 14개 기관이 본선에 올라 현지실사 등을 거쳐 장성군이 대상에 선정됐다. ●공직자가 먼저 바뀌어야 장성군청 558명 공직자들의 자긍심은 남다르다.“아는 게 힘”이라고 입을 모은다.‘21세기 장성 아카데미’ 강의장인 군청사 4층 회의실 현판에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문구에 고개를 끄덕인다. 박종석 민원실장은 “교육을 통해 공직자가 올바른 자세를 갖고 솔선수범하면 저절로 감동과 봉사행정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 장성군은 다른 시·군과 달리 각 부서를 연결해 주는 대표전화 안내원이 없다. 외부전화가 각 부서로 떨어지면 직원들이 수화기를 들고 원하는 부서로 돌려준다. 이 때문에 친절도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지난해 직원들에 대한 외부기관의 전화 친절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9.1%가 ‘우수’ 평가를 내렸다. 또한 농촌 고령화에 따라 장례가 적잖은 부담이 된 것을 감안, 군청에 장례 도우미조(5명)를 구성해 마을에서 연락이 오면 가장 먼저 달려간다. 천막과 텐트, 냉·온수기, 전기조명을 설치하고 매장신청 등 장례절차를 도와준다. 이렇게 1997년부터 지금까지 546건을 지원했다. 공직자 스스로 연구하고 토론하는 문화도 정착됐다. 지난해부터 연찬회와 제안제도 등을 통해 1372건의 연구과제를 찾아냈고 이중 19건을 실제로 행정에 접목했다. 분기별로 읍·면사무소의 민원사무 담당자가 모두 참석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여러 명과 관련된 민원(26건)은 공개 토론회나 주민과의 대화(442회,7772명 참석)로 풀었다. 이러다 보니 지난해 불거진 민원 37만 7531건을 말끔하게 처리했다. 또한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 민원을 막기 위해 11명으로 구성된 민원조정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관내 법무사·건축사·기업체 대표 등이 6명이고 나머지는 공무원이다. 또 군정 전반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외부평가단(공무원 18명, 민간인 45명)이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한다. ●민원실로 가야 승진한다 하루 평균 주민 200명이 찾는 청사 1층 민원실. 음료수에 공중전화, 혈압측정기, 팩시밀리, 복사기 등이 갖춰졌다. 이곳에는 38명이 근무하고 은행 창구처럼 빙둘러 배치된 여직원(14명)들이 산뜻한 제복 차림으로 방문객을 반긴다. 군 전체로는 민원실 근무자가 전 직원의 9.3%인 52명이다. 이곳에서는 건축·농지전용·자동차등록 등 14개 분야에서 하루 300여건이 처리된다. 또 4개 신속처리 전담반이 있다. 기동처리반은 가로등 교체 등 생활민원, 복합민원반은 인·허가, 민원행정반은 민원접수와 분석, 부동산관리반은 토지거래허가 등을 재빠르게 해결한다. 임영애(여·7급·건축직)씨는 “때론 농업진흥지역에 축사를 짓겠다고 우기는 민원인들도 더러 있어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민원실 근무자에게는 인사상 우대 등 특전이 따른다. 전임 근무자 7명이 곧바로 승진했다. 해외연수나 박람회 견학, 유적지 답사, 산업시찰 등에서도 우선순위다. 또 인감증명 발급 직원(읍·면 포함 28명)에게는 사고에 대비,2억원짜리 재정보증보험에 들어둬 적극행정을 독려한다.286조에 달하는 민원 사무편람(13권)을 알기 쉽게 풀어 민원실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민원처리 여부는 휴대전화 메시지(3만여건)로 남기고 이후 민원 만족도를 조사한다. 지난해 민원처리 기간 5일 이상인 4199건에 대해 기간을 앞당겨 처리했다. 한 달 이상 걸리는 민원은 접수대장에 적어 관리하고 처리기간이 늦어지면 담당 과장에게 독촉장을 보내 경각심을 준다. 찾아다니는 현장민원실 8개반(15명)도 16회 출동해 1171건을 정리했다. ●직원 1인당 연간 교육비 200만원 지난 9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인 ‘21세기 장성 아카데미’는 전국 자치단체 교양강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지난주까지 447회에 22만여명이 참석했다. 군민이 5만명이니 각자 4회씩 들은 셈이다. 개강 10년을 기념해 작은 열매도 맺었다. 지난달 장성읍 내에 ‘장성아카데미 하우스’라는 주민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또 올해로 9년째인 장성 선비대학, 장성 여성대학, 국민정보화교육도 갈수록 인기다. 특히 선도 농민 600여명에게 군비(80%)를 지원해 이스라엘·일본·네덜란드 등 선진 농업국가를 다녀오도록 했다. 민간위탁 공무원 혁신교육도 지난 95년부터 열려 지금까지 10회에 3973명이 수강했다. 특히 군 본청과 11개 읍·면사무소 등 전 직원이 해외여행을 한번 이상 다녀왔다. 이들 가운데는 월 10만원씩 계를 묻어 선진지 견학을 서너차례 다녀온 사람도 많다. 이렇게 장성군이 공무원 1인당 지출하는 교육비는 연간 200만원 수준이다. 국내 시중은행 교육비 지출액보다 3배 가량 높다. 김흥식 군수는 지난해 1월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지방화와 균형발전 선포식에서 대통령과 정부부처 주요인사, 단체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같은 교육혁신 사례를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최승식 부군수는 “이제 미래는 소프트가 경쟁력”이라며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관광산업 진흥에 역점을 둬야 하고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행정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김흥식 장성군수 인터뷰 “교육만이 사람을 바꿉니다. 공직자는 물론 주민들의 의식도 바뀌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김흥식(70) 장성군수는 “공무원들은 대민봉사자라는 기본적인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제 장성군청 공무원 수준은 중앙 부처 어느 곳 못지 않다.”고 자랑했다. 김 군수는 또 “공무원들의 걸음걸이나 복장, 말씨 등을 보면 금세 근무자세를 알 수 있다.”며 “직원들 서로가 남을 헐뜯기보다 칭찬해주고 좋은 말로 격려하고 예절바른 행동을 하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장성군청과 읍·면사무소 직원들은 모두 한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직접 보고 듣고 느껴서 실천하라고 예산을 지원했다. 또 장성군이 빠듯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1인당 공직자 교육비로 연간 200만원 가량을 쓰는 것도 교육의 중요성 때문이다. 김 군수는 “광주에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입주하면서 장성군에는 관련 부품업체가 지난해 29개가 들어왔고 올들어 12개가 입주하거나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광주에서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농지전용·건축허가 등 복합민원을 그 자리에서 처리해주는 등 남다른 행정서비스도 한몫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늘 공직자들에게 “편법을 써서는 안된다.”며 원칙을 강조한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특히 노령화 추세에 따라 마을별로 1시간 걷기, 담배 안 피우기, 술잔 안 돌리기 등 범 군민 3대 운동을 펴고 있다. 김 군수는 “이제 군정도 길이나 뚫고 다리나 놓고 하는 가시적인 것에서 벗어나 교육·문화·관광·첨단산업 유치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 행정력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금요일은 ‘장성 아카데미’ 가는 날”  ‘21세기 장성 아카데미’는 장성군이 21세기 최고의 지방자치단체 건설을 목표로 분야별 비전과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고 모색하는 교양강좌다. 이 강좌는 1995년 9월15일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다. 매주 금요일 군청에서 2시간씩 열린다. 지난주(강사 고승덕 변호사)까지 447회를 마쳤다. 선거법에 따른 금지기간을 빼고는 지금껏 단 한차례도 빼먹지 않고 열린 셈이다. 주민과 공무원 등 22만여명이 여기에 참석했다. 강사진은 단연 국내 최고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우선 대상이다. 박승 한국은행총재,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황우석 서울대교수, 이희국 LG전자사장, 유시민·김효석 국회의원 등이 다녀갔다. 초빙 강사는 군민들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군수와 인간개발연구원이 선정한다. 강사료는 교통비를 포함해 150만원 가량. 장성군청 총무과 김형수(45·6급) 교육담당은 “강사로 나서겠다고 자처하는 인사도 적잖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사절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민선 지방자치 10년] (4)지방자치가 낳은 스타정치인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10년동안 굵직굵직한 정치인을 숱하게 낳았다.‘강산도 변한다.’는 이 기간 동안 무명의 지역 정치인에서 전국적인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비상한 이들도 있다. 중앙 정치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륜을 지방에서 꽃피운 이들도 적지 않았다.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등이 전자의 경우라면 부총리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각규 강원지사가 후자에 속한다. ●풀뿌리에서 중앙의 기린아로 지방자치가 배출한 ‘스타 정치인’들이 대개 인맥·학맥 등의 배경에 힘입은 ‘온실파’인데 견줘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는 철저히 ‘풀뿌리’를 모태로 자랐다. 남해군 이장으로 출발해 남해군수를 거쳐 행정자치부 수장까지 올랐다. 밑바닥에서 출발, 비주류 삶과 개혁 마인드를 트레이드 마크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릴 정도로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 지도부 경선에서 떨어진 뒤에 대통령 정무특보에 임명됐다. 지방자치가 낳은 또 하나의 유력 정치인은 김혁규 전 경남 지사다.YS와의 인연을 고리로 관선 도백을 거쳐 세번의 지자체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의 정치적 입지는 국민의 정부-참여정부로 변화되는 과정에도 변하지 않았다. 참여 정부 들어서 열린우리당에 전격 입당하면서 대통령 경제특보에 이어 상임중앙위원을 맡았고 한때 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다. ●정치권 핵으로 부상하기도 충청권의 ‘새 맹주’로 떠오른 심대평 충남지사는 3선의 저력을 바탕으로 급기야 자민련을 탈당한 뒤 ‘중부권 신당’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그의 행보는 향후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11일에는 공주에서 정진석·류근찬 의원 등과 함께 대규모 모임을 갖고 세 결집에 나섰다. 심 지사와 함께 주목받는 지자체장으로는 염홍철 대전시장이 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뒤 최근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유종근 전 전북지사도 대표적인 실세 지자체장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맡으면서 승승장구하다가 2003년 수뢰 혐의로 구속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최근 북한 방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양시와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추진 등을 합의했다. 한편 김혁규 전 지사의 정계 입문으로 공백이 된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승리한 김태호 현 경남지사도 지방자치가 낳은 촉망받는 정치인이다. 경남 도의원을 거쳐, 거창군수로 일하다 지난해 42세로 도백으로 선출돼 ‘주목받는 차세대 정치인’의 반열에 가세했다. 이의근 경북지사도 청도 군청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세차례 연거푸 경북지사에 당선되는 등 지방자치제가 낳은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초기엔 중앙 인사 대거 진출 한편 1995년 치르진 첫 지방선거에서는 중앙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돼 화제였다. 조순 서울시장(부총리·한은 총재)을 비롯, 문정수 부산시장(3선 의원·민자당 사무총장), 최각규 강원지사(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문희갑 대구시장(의원·청와대 경제수석), 허경만(국회 부의장)·송언종 광주시장(체신부 장관), 최기선 인천시장(의원) 등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 중앙에서 쌓아 올린 영향력을 토대로 첫 지방자치 무대를 메웠다.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박태영 전 전남지사는 불의의 사고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고건前총리 광주에 가는 까닭은? 행보 촉각

    고건前총리 광주에 가는 까닭은? 행보 촉각

    10일 여의도 정가의 화두는 단연 ‘정계개편론’이었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숱하게 올랐다. 최근 고 전 총리를 만난 한 정치권 인사는 이날 “고 전 총리가 현재의 정치구도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밝혔다. 때마침 고 전 총리가 11일 박준영 전남지사가 주선한 역대 전남지사 회동에 참석키 위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의 행보에 촉각이 쏠려 있다. 고 전 총리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내가 할 일을 묵묵히 할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최근 호남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권 예비후보 여론조사에서 30∼35%대로 다른 인사에 비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 전 총리의 광주 방문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高측 “역대 전남지사 모임 참석” 특히 정치권에서는 민주당과 중부권 신당, 고 전 총리를 연결짓는 시나리오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4·30 재보선 때 중부권 신당 후보를 자임하며 무소속으로 충남 공주·연기에서 당선된 정진석 의원은 “심대평 충남지사와 고 전 총리가 머지않은 장래에 만나서 나라 걱정하는 얘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소개해 이같은 기류를 반영했다. 그는 “여러 가지 협력과 연대 방향이 논의되고 공론화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진석의원 “심지사와 곧 회동” 전남 고흥·보성 출신으로 고 전 총리와 가까운 열린우리당 신중식 의원은 “연말 연초에 정계개편이 시작되면 소용돌이의 중심은 고 전 총리가 될 수 밖에 없다.”며 군불을 지폈다. 같은 당 안영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간판과 우리당 상황으로선 국면 타개가 불가능하므로 정계개편의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 고건 밖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 ●“10월 재보선후 정계개편” 급부상 주목할 점은 일찌감치 예견된 정계개편 움직임이 생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정계개편은 10월 재보선이 끝난 뒤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내년 6월 지자체 선거까지 끌면 힘들다.”고 말했다. 호남지역의 한 재선 의원도 “지자체 선거를 전후해 정계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점이 빨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재보선 이후 열린우리당 내부 균열의 심화, 유전·행담도 개발 의혹 등으로 가속화된 민심 이반현상 등과 맞물려 있다. 지난 재보선에서 고흥지역 도의원을 민주당이 차지했고, 전북지역 군수 3명이 여전히 민주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이 호남지역의 민심과 정계개편의 단초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민주당은 주장하고 있다. 물론 구체적인 시기와는 무관하게 ‘고건발(發) 정계개편론’은 개헌이나 각 정당내 예비후보군의 세대결 등 다른 변수와 맞물리면서 훨씬 복잡한 정치지형을 그릴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105세 前 전남지사 53년만에 ‘출근’

    105세 된 이을식 전 전남지사가 오는 11일 도지사를 떠난 뒤 53년만에 전남도청을 방문한다. 이옹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2월17일 51세로 제 3대 전남지사로 부임, 휴전협정을 맺은 53년 11월22일까지 2년 남짓 도백으로 일했다. 초대 도지사(이남규)가 여·순 사건으로 부임 두 달만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독립운동 당시 친분을 쌓은 이승만 대통령의 권고로 지사에 임명됐다. 지사를 마친 이후 강원도로 가 석회석 광산에 손을 댔고 지금도 이 광산을 갖고 있다. 백수를 넘긴 이옹은 전화통화 중에도 옛일을 모두 기억하는 등 남다른 기억력을 과시했고 알아듣는 데 조금 불편할 뿐 발음도 아주 또렷했다. 이옹은 지사 재임 때 “화학비료 대신 퇴비증산에 힘쓰도록 직원들을 독려했던 일이 새롭다.”고 회고했다. 건강비결에 대해 “5살 때부터 일평생 잡곡밥만을 먹는다. 맘 편하게 먹고 밥 잘 먹는 게 건강을 지켜준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옹은 지금도 역대 전남지사들의 모임인 ‘지우회’ 회장을 맡고 있고, 건강을 염려한 외손자(30·정시채 전 전남부지사의 아들)의 차편으로 광주에 온다. 이번 나들이는 현 박준영 지사(34대)가 역대 도지사를 초청해 도청에서 도정 보고회를 하면서 이뤄진다. 그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살고 있고 슬하에 3남 5녀를 뒀으며,86년을 함께 산 부인과는 15년 전 사별했다.. 한편 전남지사 34명 가운데 생존자는 16명이고 이들 중 14명이 이번에 참석한다. 참석자는 16대 김재식,18대 고건,19대 장형태,21대 김창식,22대 전석홍,23대 문창수,24대 송언종,25대 최인기,26대 백형조,27대 이효계,28대 이균범,30대 조규하,31·32대 허경만 지사 등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고] 거기에 정치는 없었다/정인화 전라남도 공보관

    지난 2월2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도·농 상생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상징적 행사가 열렸다.‘설맞이 전남 농수산물 직거래장터’가 그것이다. 전남의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판매액은 10억여원. 종래에 열렸던 직거래 행사들의 판매액이 잘해야 1억∼2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놀랄 만한 액수다. 작년 12월 17일 서울과 전남이 자매결연한 후 이루어낸 첫 결과물이었다. 사실 이러한 직거래 행사는 심심찮게 있어 왔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향우회를 대상으로 혹은 구청(구체적으로 말하면 강남구)의 지원에 의해 1년에 2∼3차례 이상 도·농이 마음을 주고 받았던 것이다. 중간단계가 없기 때문에 농민들은 자식처럼 키운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도시민들은 싱싱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어 좋았다. 그래서 도·농은 원했다. 기왕이면 큰 장을 세워 보다 많은 시·도민들이 이익을 보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규모의 경제라든가 도·농상생과 같은 다소 거창한 용어를 들먹이지 않았지만 그들의 논리는 솔직하고 명쾌했다. 그것은 하나의 큰 흐름이었다. 그 흐름을 읽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였다. 양 시·도간 자매결연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혹자는 말한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그러나 이같은 과정을 보고도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되묻고 싶다. 지난 4월18일 전남도청 회의실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 서울의 모든 구청과 전남의 모든 시·군이 자매결연한 것이다. 워낙 매머드급이라 많은 시선을 끌기도 했지만 결연서에 서명을 한 단체장들의 소속정당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47명의 단체장 중 열린우리당이 9명, 한나라당이 23명, 민주당이 10명, 무소속이 5명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당파적 이해나 갈등이 전혀 없었다. 그들에게는 오직 주민만이 있었을 뿐이다. 주민의 이익에 부합되기 때문에 그들은 손을 맞잡았던 것이다. 이는 서울시와 전남도간 자매결연의 연장선에서 이뤄졌으며, 또한 실천목표이기도 하다. 서울은 인구 1000만명의 우리나라 중심도시이다. 가장 큰 소비처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거대한 소비자군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원한다. 농약과 제초제 등의 남용으로 오히려 식품이 건강을 위협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당연한 바람이다. 이에 비해 전남은 낙후도 1위의 대표적 농촌지역이다. 가장 깨끗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거기에다 대대적인 친환경농업으로 국내 최대의 안전 농산물 생산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민과 전남도민이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농산물 직거래만을 위해 자매결연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청소년 교류가 있고, 문화교류가 있다. 행정적 교류는 기본이다. 청소년들의 홈스테이 행사, 수학여행단 방문, 영어마을 초청, 서울 유학생을 위한 제2의 남도학숙 건립,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도립국악단 공연, 양시·도의 행정적 벤치마킹 등. 얼른 생각나는 것만 해도 가짓수가 많다. 모름지기 교류란 가능한 것부터, 호응도가 높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접점을 마련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이미 양 시·도지사는 이것을 공언한 바 있다. 그리고 실천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매사에 정치를 개입시키는 데 익숙해 있다. 내용을 꼼꼼히 따져 보기도 전에 그저 정치적이라고 단언해 버린다. 아마도 이명박 시장이 대권주자로 부각되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이 시장이 장성군에 있는 유기농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한 농부는 이 시장의 손을 꼭 잡고 “더욱 발전시켜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 농부의 말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정인화 전라남도 공보관
  • 盧대통령 “시민사회, 위상 맞게 대안 제시를”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광주 국립 5·18묘지에서 거행된 ‘5·18 민주화운동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시민사회가 이제 위상에 걸맞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 가야 하며, 무엇보다 대안을 내놓는 창조적 참여를 통해 우리 사회의 합의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80년대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의 성장은 괄목할 만한 것이었으며, 시민사회가 국정을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주체로 등장했고, 우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시민사회를 가진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취임 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왔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노 대통령은 “반대를 용납하지 않고 폭력과 공작으로 경쟁을 무력화시켰던 독재의 역사는 결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며 “감정적 대립을 뛰어넘어 합리적 사고가 지배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광주 시내 한 음식점에서 광주·전남 지역 광역단체장, 광주지역 현역의원 등과 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은 호남지역에서 여당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데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보고를 받아 광주 민심이 비판적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날씨가 잔뜩 흐린 것을 화제삼아 “그동안 (5·18때는)날씨가 흐려도 행사 중에는 비가 안 왔다.”라고 말했다. 오찬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장관과 열린우리당의 김태홍·염동연·강기정·양형일·김동철·지병문 의원, 민주당 소속인 박광태 광주시장·박준영 전남지사, 박석무 5·18 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우식 비서실장과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 김완기 인사수석, 정찬용 전 인사수석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경기·전남 ‘도자·실학’ 문화교류

    경기도와 전라남도가 도자기와 실학 발전을 위한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양 지역간 본격적인 문화교류에 나선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손학규 경기지사는 다음달 4일 전남도청을 방문, 박준영 전남지사와 도자·실학에 관한 문화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경기도 이천시·광주시·여주군과 고려청자의 산실인 전남 강진군이 도자기를 교환 전시하고 도자관련 자료를 공유하며 도자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를 공동개최하게 된다. 또 실학박물관 건립이 추진 중인 경기도 남양주시와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됐던 곳으로 실학 초당이 남아있는 강진군은 실학축전과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실학관련 자료도 상호 교환전시하게 된다. 또 실학박물관과 다산초당을 연계한 실학교육관광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손 지사는 이날 협약체결 뒤 광주시청에서 ‘2005 경기방문의 해’와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홍보하고 설명회도 가진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금 전남에선] 닻올린 ‘J프로젝트’ 항로 잡았다

    [지금 전남에선] 닻올린 ‘J프로젝트’ 항로 잡았다

    전남도의 미래를 바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이 닻을 올리면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등 서남해안 전체 개발사업의 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의 성공여부가 천혜의 섬과 바다, 해안선을 낀 서남해안 개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단계인 2016년까지 해남과 영암 일대 간척지 등 3000여만평에 쉬면서 즐기는 별장형의 미래형 복합 정주도시(50만명)를 세우는 게 목표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꿔 관광객 1000만명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이를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사업비 30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유치에 불을 질렀고 국내·외 투자기업군이 화답하고 있다. 전남도는 조기투자를 유도키 위해 사회간접자본 확충, 개발토지 무상양여, 기반조성비 마련 등에 따른 세부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언제 시작되나 지난 11일 전남도청에서 국내·외 자본투자 18개사 관계자들이 J-프로젝트 투자협약서(MOA)에 도장을 찍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관광레저 도시 시범사업에 국내외 유수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시범사업 선정의 당위성은 물론 사업추진의 신뢰성이 확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로가 잡힌 셈이다. 그러나 충분한 기름을 넣어야 하고 선장과 기관장, 항해사 등을 정한 뒤 항구에 도착하려면 아직 첩첩산중이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J-프로젝트’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주도록 정부에 신청서를 냈다. 이 시범사업은 6월쯤 정부가 지역 낙후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이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최종 참여기업군이 확정된다.9월쯤 개발을 전담할 별도 법인이나 위원회 설립도 검토중이다. 또 5월 1일부터 발효될 ‘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오는 12월 개발구역 지정·승인 등 절차를 거쳐 실시계획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개발예정지 토지구획정비 등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비해 전남도는 해남·영암의 개발지 인근 주민들로부터 개발 동의서를 받아 놓을 작정이다. 국무총리실에는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지며,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지난달 31일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이 발족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남도는 7월에 도청 레저도시 기획단을 과 단위에서 국 단위로 승격, 개발에 필요한 서류 발급과 접수, 건축, 개발 허가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언제 돈이 들어오나 개발방식은 투자자들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개발한다. 즉 투자그룹이 각자 개발플랜(제안서)을 내고 개별적으로 특성에 맞게 개발에 들어간다. 중복되거나 조정이 필요하면 전남도가 중재에 나선다. 투자 제안서를 낸 곳은 전경련 컨소시엄과 전남지역 컨소시엄, 아랍 에미리트, 일본, 미국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사업비 규모를 산정해 제출한 곳도 있다. J-프로젝트가 노리는 것은 중국 관광객이다. 전남도가 공공연히 “아시아의 베가스(도박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이유다. 개발예정지에서 10분거리인 목포항은 중국 최대 상업도시인 상하이와 국내 최단거리에 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 굵직굵직한 행사도 개발의 호기다. 개발예정지는 L자형 관광휴양 벨트의 중심지다. 인천∼군산∼목포, 목포∼광양∼진주∼부산을 교차하는 지점. 특히 다이아몬드 제도 10개 섬은 다리로 연결돼 환상적인 다리박물관을 선보이는 등 상품화 가능성도 크다. 예정대로 갈 경우 내년 초에는 개발예정지에 대한 기반정비 사업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7조원으로 잡고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충당한다. 개발예정지는 정부 땅인 간척지 2300만평과 육지쪽 사유지 700만평이다. 정부 땅의 경우 전남도는 사업추진의 지속성을 위해 소유는 국가로 하되 무상으로 임대해 달라는 입장이다. 사유지는 전남도가 기채를 발행해 보상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전남도 양복완 경제통상실장은 “J-프로젝트는 100m 달리기로 치면 이제 0.5㎝만큼 온 셈”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주변에서 바라보는 성급한 눈길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도 시급하다. 서남해안 일주도로인 국도 77호선(인천∼신안∼부산)의 확포장과 연륙·연도교 건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또 무안 국제공항 개항(2007년)이나 고속철도 호남선 건설도 앞당겨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바람이다. ●개발예정지 투기열풍 보상을 노린 나무심기 광풍이 불고 있다. 마구 심어대면서 묘목 값도 크게 올랐다. 느닷없이 새로운 집들이 지어지고 있다. 심지어 남의 땅을 빌려 나무심기를 한 뒤 보상 후 절반씩 돈을 나누기로 했다는 소문도 있다. 주변 땅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J-프로젝트 예정지인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은 지난해 8월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산이면 일대는 논·밭이 지난해 초 평당 1만원에서 최근 6만원으로 올랐다. 이곳으로 연결되는 마산면 일대는 도로 주변이 평당 10만원으로 폭등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도 이전보다 3배나 많은 40여곳이 문을 열었다. 또한 지난달 해남군 해남읍, 계곡·마산·황산·문내·화원·화산면, 영암군 삼호읍, 미암·서호·학산면 일대도 새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평당 2만∼3만원이 7만원으로, 무안공항 뒤편은 30만원으로 뛰었다. 모두가 개발기대심리로 부풀어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잔뜩 바람만 들었다가 허탈감만 커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입을 모은다. ■ 박준영 전남지사“전남 자산가치 국제적 인정받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은 전남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처음으로 전남만의 자원이자 자산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평가받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이 사업의 의의가 있습니다.”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않은 박준영 전남지사는 곳곳에 걸림돌이 있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남도민들이 앞장서서 협력하고 돕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J-프로젝트 성공을 서남해안 개발사업의 시금석으로 보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전남이 자랑하는 섬(1969개)과 리아스식 해안선(6431㎞), 세계 5대 청정갯벌 등을 살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꾸는 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자들의 전남도 내 사무실 설치는 현장실사에 따른 투자의지의 척도로 볼 수 있다. 박 지사는 “해외투자그룹 가운데는 조사팀을 전남도에 파견해 일할 장소를 찾은 곳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부분적으로 윤곽을 그려가는 과정으로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기대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박 지사는 “J-프로젝트 사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투자그룹별로 컨소시엄(공동참여) 체제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이들이 출자금을 낸 법인체제로 갈 것인지 여부는 투자적격성 검토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돈이 들어오는 시점에 대해’ 박 지사는 “이 사업은 차분하고 안정되게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급하게 하다보면 일을 망칠 수도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또 “내 임기내에 뭔가를 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누가 추진하든 잘 되도록 밑그림을 튼실하게 그리는 게 더 중요하다. 안전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하되 신속하게 밀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民資 30조원 유치 최대난제 J-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사업비 30조원 모두를 민간자본으로 충당해야 하고 대중국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다는 사업 내용도 마뜩찮다. 주변여건이 전남보다 월등한 인천 송도 신도시 개발이 4년째 제자리 걸음이고 전북도가 무주 리조트에 아랍자본을 끌어들여 ‘동양의 에버랜드’를 만들겠다던 호언도 물거품이 된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대 경제학부 송인성(59·지역개발학과) 교수는 “J-프로젝트 정보를 공개해 지역개발 전문가나 지역민들이 공감토록 하는 공론화가 선행돼야 하고 정권이나 사람이 바뀌어도 사업추진이 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20년이 지나도록 허허벌판인 해남 화원반도를 예로 들었다. 송 교수는 “달랑 2∼3쪽짜리 개발계획서로 투자자들과 투자협정서를 체결하는 걸 보면 회의적”이라며 “30조원 사업이라면 적어도 200쪽 분량에 사업 타당성과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상품화 내용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주지역 기업인들은 “무안군이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를 신청했고 신 도청 이전지인 남악 신도시(15만명)를 만든다면서 추가로 50만명에 달하는 관광레저도시 인구는 어디서 유입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유치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은 투자가치 즉 수익성이 전제돼야만 투자를 한다.”며 “투자 전에 현지에 사무실을 내고 직원을 파견해 실사한 뒤 제공되는 정보의 질이나 투자조건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 과연 참여업체들이 막대한 자금 동원력이 있을지…”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광주지역 환경단체도 도청 앞에서 환경파괴 조장 등을 거론하며 사업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都·農 교류협력 모델될 것”

    서울시와 전남도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서울시와 전남도는 18일 전남도청에서 지난해 체결한 ‘서울-전남 우호교류협정’을 확대해 ‘서울-전남 시·군·구 합동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이번 자매결연식에는 지난번 협정에 참여하지 않았던 서울의 12개 자치구가 추가돼 앞으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와 전남지역 22개 시·군이 모두 교류관계를 갖게 된다. 이날 결연식에는 이명박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청장, 박준영 전남지사와 22개 전남지역 시장·군수(이상 기초단체장은 대리 참석자 포함)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자매결연을 두고 대권행보를 염두에 둔 정치적인 행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많이 있는데 만약 단기적인 행사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앞으로 2∼3년 지켜보면 오늘의 의혹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전남도와의 교류는 도·농 교류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전남도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을 먹은 남성의 경우 생식능력이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도 서울과 전남의 교류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윈윈을 강조했다. 이날 자매결연을 한 자치단체는 나주-종로, 영광-광진, 해남-중랑, 무안-도봉, 완도-노원, 진도-은평, 목포-서대문, 신안-마포, 화순-양천, 여수-강서, 구례-구로, 고흥-금천, 광양-송파 등이다. 또 서울시 양천구와 강동구, 전남도 나주시, 담양군, 해남군, 완도군, 신안군은 각각 기초자치단체 2곳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결연으로 장성군-중구, 함평군-성동구는 매월 또는 분기별로 아파트단지 등에서 농수산물 장터를 개설하며 나비축제와 명동축제 등에 주민 상호방문, 문화·체육인 초청 행사 등를 갖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농 교환 체험과 청소년 홈스테이, 수학여행 지원, 동아리 초청공연 등 다양한 교류와 친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여수~고흥 ‘다리 박물관’ 탄력

    여수~고흥 ‘다리 박물관’ 탄력

    전남 여수와 고흥반도의 섬과 육지를 다리 11개로 잇는 ‘다리 박물관’이 여수 백야대교 완공을 시발점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주전자 모양의 넬센아치교(주탑없이 아치로 상부지탱)로 멋을 낸 백야대교는 뭍인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와 섬인 화정면 백야리를 연결한다. 전남도는 377억원을 들여 길이 325m, 너비 12m로 착공 5년만인 14일 준공식을 한다. 가막만에 접한 백야도(인구 476명)는 전복과 해조류 양식장 등 해산물이 풍부한 곳으로 교통까지 편리해져 소득증대에 획기적 발판을 마련했다. 백야도 백호산(해발 283m)에 올라서면 주변에 점점이 떠 있는 섬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이를 보려는 관광객들과 바다 낚시꾼들이 밀려들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공사중인 여수 돌산읍∼화태도(길이 460m)는 서해대교와 같은 사장교로, 또 고흥군 영남면∼적금도(길이 1340m)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같은 현수교로 2011년까지 완공한다. 또한 화태도∼화정면 월호리∼개도 2곳은 기본설계중이고 나머지 6개는 기본계획중으로 2011년까지 완공된다. 다리 사업비는 국도 77호선에 접해 있어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전남은 유인도 280개, 무인도 1689개 등 1969개의 섬(전국 62%)이 있는 ‘섬의 천국’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국내 최대 해양수산도인 전남이 21세기 신 해양시대를 맞아 서·남해안의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 연도교 건설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영산강 뱃길 다시 열린다

    목포에서 광주까지 뱃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영산강 살리기 및 뱃길 복원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28일 합의했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날 광주시 서구 유덕동 일대 영산강변에서 남구 서창교 앞까지 3㎞를 함께 걸으며 영산강 뱃길 복원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양 단체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시의 광주천 정비사업과 전남도의 영산강 개발사업은 큰 틀에서 통합이 불가피하다.”며 “영산강 복원은 광주·전남의 공동 현안인 만큼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영산강의 시점인 담양과 종점인 목포 하구언을 잇는 뱃길을 복원하자는 데 합의했다. 단체장은 특히 영산강유역의 고대 문화권을 부활해 문화관광지로 가꿔나가기로 했다. 시·도는 이를 위해구체적인 발전계획을 모색하는 데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 공공기관 유치전] 한전, 지방세만 年1000억… 6개시도 경합

    [지자체 공공기관 유치전] 한전, 지방세만 年1000억… 6개시도 경합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이 딜레마에 빠져들고 있다. 각 자치단체가 이른바 ‘알짜’ 기관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전 등 대형기관 유치를 위해 일부 인접 자치단체끼리 연합전선이 형성되면서 자칫 동서간 지역대결 양상으로 번질 조짐이다. 정부는 정치적 논리에 휘말리지 말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부합되는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어떻게 뛰고 있나 오는 5월로 예정된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를 앞두고 전국 지자체가 한전·토지공사 등 ‘알짜’기관을 끌어 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 자치단체는 규모가 큰 기관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거나 지역구 정치인 및 경제계 인사를 동원, 치열한 로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광주, 전남, 전북 등은 한전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유치대상 1호인 한전은 연 매출액이 23조 6000억원대에 달한 데다 연간 1000억원대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협력업체 이전 등 부수 효과까지 합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매력적인 공공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각 자치단체의 극성스러운 로비와 해당 기관에 대한 이전 당위성 주장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유치경쟁에서 탈락한 지자체들의 반발 등 후유증이 우려됨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지난 2월 초부터 4차례나 연기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부산·울산·경남 한전을 최우선 유치대상 기관으로 삼고 있다. 한전이 여의치 않을 경우 토지공사와 관광공사를 차선책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 해양연구원 등 해양수산관련 기관과 영화진흥위원회 등 영상관련 기관,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관련 기관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과 울산 등은 고리원전 추가 건설과 중저준위 방폐장을 한 데 묶은 ‘패키지’ 형태의 유치전을 내세우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대구·경북 하나의 생활권이라는 점을 들어 각종 공공 기관에 대한 공동 유치전략을 펴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보통신과 산업지원, 전력사업, 문화학술 등 4개 기능군 공공기관을 공동으로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전산원, 소프트웨어진흥원, 정보통신기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다. ●광주·전남·전북 역시 한전 유치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양 시·도 단체장은 최근 이해찬 국무총리를 방문,“지역의 낙후도를 감안해 한전을 우리지역에 옮겨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광주시는 태양에너지와 수소연료전지 등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에너지산업과 연관성 큰 한전을 비롯해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에너지관련 공공기관 유치에도 전력 투구하고 있다. 전남도도 한전 유치에서 만큼은 배수진을 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낙후도 조사에서 최하위 지역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으며, 한전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토지공사 유치는 과감하게 포기를 선언한 상태다. 전북도 역시 농업기반공사 등 농업관련 기관과 함께 한전을 제1유치기관으로 선정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로비전을 펴고 있다. ●대전·충남·충북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과 맞물려 정부측에 이렇다 할 요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행정도시와 이웃하고 있는 데다 대덕연구단지와 정부대전청사 등이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대전은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입도 벙긋하지 말라.”며 이전 대상지에서 아예 배제했다. 지난해 5월 32개 공공기관 유치를 신청했었으나 지금은 포기한 상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은 충남·북에 대해서도 “행정도시가 내려가는데 뭘 바라느냐.”며 적극적 유치활동보다는 ‘자제’를 바라고 있다. 충남도는 하지만 한국자원개발연구원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행정도시로 내려오는 중앙정부와 연계성을 갖고 있는 30여개 국책연구원과 기관 유치를 바라고 있다. 충청권은 고속철 개통과 천안·아산 신도시 건설 등을 이유로 철도대학, 철도경영연수원 등을 기대하고 있다. ●강원·제주 이번 공공기관 유치에서 밀리면 또다시 소외지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양 지역 모두 ‘한국 관광 1번지’를 자임하며 관광공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는 환경규제와 상수원보호규제,DMZ 등 각종 규제속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도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관광공사를 유치해 ‘동아시아 관광허브’로 나가는 길이 유일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석탄·석회암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이점을 살려 광업진흥공사와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대규모 기관이 더 유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전국 최고의 관광지라는 점을 내세워 관광공사·한국마사회·국립수목원 등을 유치 가능한 기관으로 보고 이 지역 정치·경제인의 지원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빼앗기지 않으려는 수도권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상당수가 위치한 경기도는 수도권 공동화 논리 등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이전 반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노조도 공기업을 강제 할당식으로 특정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공기업의 효율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는 등 반대운동을 전개할 움직임이다. 정리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치역점 기관은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 자치단체들은 낙후성을 들어 읍소하거나 지역특성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유치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부산·경남·울산 경남도는 도내 고속도로 연장이 397㎞에 이르고, 우리나라 산업유통의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들어 도로공사가 와야 한다고 말한다.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와 행정편의를 제공한다는 약속도 잊지 않고 있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울산시는 우리나라를 산유국 대열에 끼게 한 동해 가스전을 비롯해 대규모 정유회사가 위치해 있는 점을 내세운다. 또 노동자 비중이 높아 산업과 노동·복지관련 기관 배치도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대구·경북 대구시와 경북도는 면적이 다른 시·도에 비해 넓은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이를 무시하고 균등배분만 고수하는 것은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입장이다. 도로공사와 주택공사, 토지공사를 중점 유치기관으로 선정해 집중 공략하고 있다. 경북 역시 고속도로·국도 연장 노선이 전국 1위, 도로 총연장 2위를 자랑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주택건설 실적이 전국 최고이며, 산업단지 및 택지개발에서 많은 장점 등이 있다고 말한다. ●광주·전남·전북 광주시와 전남도는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정부 관련부처와 지역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전남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들이 총 동원됐다. 또 39차례에 걸친 설명회를 열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전북도도 도청 간부들이 발벗고 나섰다. 공략 목표로 정한 한전, 주택공사, 농업기반공사 등 이른바 빅3 기관들을 잇달아 방문, 전북으로의 이전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충남·충북 행정도시 유치라는 원죄(?)때문에 다른 지역의 눈치를 보는 실정. 그러나 충남도는 천안아산지역에 아산신도시가 개발된다는 이유를 들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이전을 바라고 있다. 충북도는 각개 약진이 돋보인다. 충주시, 보은군, 제천시 등 각 시·군은 도로공사, 토지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을 목표로 정해놓고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원·제주 관광공사를 겨냥하고 있는 강원도는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을 품고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과 충남 연기·공주지역의 행정중심복합도시와도 접근성이 좋은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제주도는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공유지 장기 무상사용,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 시설투자비 일부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전국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관련기관 입장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간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이전 대상지역 선정 원칙과 기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을 유관기관으로 두고 있는 산업자원부는 이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이전 기준 등을 섣불리 꺼냈다가 새로운 지역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10여개 지자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들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한전의 경우 가장 난처한 상황. 한전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정부의 방침이 확정될 경우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다만 자회사들의 경우 주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럴 경우 중부·서부·동서발전은 충남(보령·태안·당진발전소)이, 남동·남부발전은 경남(삼천포·하동발전소)이 각각 이전 대상지역이 될 수 있다. 또 한전, 가스공사와 함께 공기업 ‘빅5’로 꼽히는 건설교통부 산하 한국토지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은 가능한 한 수도권과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우선 토공은 사업장이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행정도시건설에 참여하는 만큼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전 근교는 이전 대상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은근히 충주시를 원하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개발 및 택지개발에 참여하는 주공 역시 가급적 수도권과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공은 원주 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시각장애우들의 분노

    시각장애우들이 자신들이 초청한 기관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점자도서관 개관식에 모두 불참하자 감정이 폭발, 전남도청 앞에서 4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이는 등 소동을 벌였다. 장애우 300여명은 지난 11일 오후 도서관 개관식을 마친 뒤 각자 타고 온 차량을 이용, 전남도청으로 몰려 와 차량 시위를 벌였고 도지사 불참에 따른 관계자의 해명 등을 촉구한 뒤 행정부지사를 면담하고 물러갔다. 앞서 이날 낮 이들은 목포시 상동 라이온스 회관에서 도내 처음으로 문을 연 점자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개관식에는 시각장애우협회 중앙회원과 간부들을 빼고 행정기관 단체장 등 외부 인사는 단 한 명도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전남지부 채희석(48) 과장은 “점자 도서관 개관식에 초청한 기관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외부인사 7명 가운데 단 1명도 참석지 않아 장애우들이 자신들을 홀대한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날 초청받은 인사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철신 도의회 의장, 배용태 목포시장 권한대행, 장복성 목포시의회 의장, 민주당 이상열(목포)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유선호(영암·장흥)의원, 한나라당 정화원(비례대표·시각장애우)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전남 도지사는 투자유치 차 중동으로 출장 중이었고 나머지 인사들은 선거일정이나 일정상 바쁘다는 등 이유로, 일부는 간단한 축사만을 보낸 채 모두 불참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 광역단체장 재산변동

    대다수 광역단체장들의 재산 변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급여의 저축 등에 따른 약간의 증감이 있었다. 외형상으로 볼때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의 재산 변동폭이 5억∼9억원대에 달했지만 이는 보궐선거보존비용의 환급에 따른 것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재산은 지난해말 186억 668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억 884만원이 줄었다. 이 시장은 지난해 건물임대보증금 감소 등으로 재산이 2003년말보다 2억 800만원이 줄어 총 재산등록가액을 186억 668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초구 서초동과 양재동에 빌딩 2채와 상가 1채를 소유하고 있고 2002년 7월 시장 취임 이후 월급은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2003년 연말 기준으로는 4939만원이 줄었으나 보궐선거 당시인 지난해 6월7일자 재산신고액에 비해서는 9억 6912만원이 늘어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29일 시장 취임후 재산변동사항 공개시 선거비용 등 채무증가 10억 1851만 8000원으로 인해 재산신고액이 3억 5966만 1000원으로 감소했다가 같은해 8월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 보전금 10억 1523만원을 받아 채무를 변제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9억 2000만원으로 지난번 신고때보다 5249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됐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본인 저축과 임대보증금 반환 등으로 9506만원이 늘어나는 등 전체 1억 700만원이 증가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4억 9800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는데 지난해 10월30일 보궐선거 보존비용 8억 7000만원을 환급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강현욱 전북지사 1583만원, 이원종 충북지사 358만원 등으로 각각 소폭 증가한 반면 김태호 경남지사, 조해녕 대구시장과 김진선 강원지사는 각각 1290만원,291만원,461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사]

    ■ 문화관광부 ◇이사관급△청소년국장 金斗顯△해외연수 파견예정 權慶相◇부이사관급△공보관 金鍾律△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 기획실장 백익△복합관광레저도시추진단장 趙顯宰△국립중앙박물관 사무국장 趙東熙△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예정 李學宰△국방대학교 〃 李世燮 ■ 산업자원부 △산업혁신과장 崔泰鉉 △산업기술정책과장 李官燮 △디지털전자산업과장 卞鐘立 ■ 한국전력공사 ◇1직급(처장급)전보 △홍보실장 金鎭湜△경영혁신실장 李道植△기술기획실장 朴商德△기획처장 全德洙△재무〃 金光重△인사〃 張明哲△자재〃 金基學△영업〃 李澤範△배전〃 金文德△송변전〃 權五炯△송변전건설〃 白承度△계통계획실장 安俊基△전자통신처장 金洪△해외사업처장 成元慶△KEDO원전사업처장 金容煥 (지사장) △서울지역본부 鄭淵平△인천지사 李昌熙△경기북부지사 金文湘△강원지사 洪爀△강릉지사 金東俊△충남지사 文鎬△전남지사 梁德洙△대구지사 崔源秀△부산지사 河元根△제주지사 金承煥 (지점장) △동부 河光乙△서부 鄭年洙△북부 朴炯實△성동 李鍾弼 △영등포 정만위△부천 李孝成△남인천 成基龍△성남 朴聖濟△안산 金德中△고양 盧昌來△구리 安炳宣△서대전 兪貞根△천안 文逢祐△익산 姜信仲△서대구 梁承根△동대구 李會逸△포항 尹凡重△경주 尹汝崇△중부산 延圭範△동래 黃東穆△남부산 金貴中△마산 蔣完成△진주 金宇銓△서울전력관리처장 李哲圭△남서울〃 李亨漢△수원〃 奇世興△제천〃 金仁燮△대전〃 安正植△광주〃 朴光植△대구〃 高時秉△부산〃 金辰坰△창원〃 鄭克憲△부산전력구건설처장 蔡鳳吉△전력계통〃 尹永淳△업무지원처장 趙星熙△전력연구원 吳在亨 郭邦蓂 嚴熙文 鄭泰漢 △국방대학교 교육 李源國 ■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金浩業 ■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 朴鍾孝 △전기심사담당관 曺龍煥 ■ 서울대 △간호대학 부학장 宋美順 ■ 이데일리 (편집국)△편집위원 李鍾奭△산업부장 李宜澈△증권〃 朴東錫△국제〃 겸 기획〃 金鴻基 ■ 이코노믹 리뷰 △편집인 겸 편집국장 金景漢 ■ 교보생명 (상무)△관계사지원팀 담당 林鍾敏 △업무지원실장 陳泳采
  • [오늘의 눈] 전남도 ‘미스터리 인사’/남기창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박준영 전남지사의 ‘미스터리’ 인사를 두고 말들이 많다.10명 가운데 9명은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비판여론 속에 달변가인 박 지사는 “이해해 달라.”고 얼버무린다. 지난해 6·5보궐선거로 당선된 박 지사는 취임 7개월 만인 지난 6일 첫 인사로 정무 부지사를 내정했다. 내정자는 이모(58)씨로 기초자치단체인 순천시의회의 3선 의원이다. 내정 발표 몇 시간 전에 이 소식을 들은 광역자치단체 도의원들이 발끈했다. 도의회 의장이 상임위원장단 6명을 모아 도지사실에서 “절대 안 된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들 모두는 도지사와 같은 민주당 소속이다. 도청 출입기자들도 배경 설명을 요구했고 지사는 진땀을 뺐다. 이튿날 전남도청 공직협의회 홈페이지도 후끈 달아 올랐다. 정무부지사 내정자는 2003년 11월4일 순천시의회 의장 자격으로 의원 16명과 함께 지사실에 난입해 집기를 던지고 한동안 소란을 피운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사무실이 순천시가 아닌 광양시로 결정된 데 대한 분풀이였다. 당시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한 행정부지사는 기자실에 들러 순천시 의원들에 대해 고발조치를 검토하겠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정무 부지사를 내정한 6일 저녁 박 지사는 곤욕을 치렀다. 광주지역 신문·방송 사장단과의 저녁 약속에 3개 신문사 사장이 불참했다. 이 가운데 모 신문사는 민주당 중진인 이모 의원이 소유주다. 이 의원은 도의원을 정무부지사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사에 대한 의혹은 민주당 최고위층으로 모아진다. 누구 누구의 세대결이었다는 설이 파다하다.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 당내 전남 출신 중진들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박 지사의 단호한 의지다. 목민관은 인사에 사사로움을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한번은 괜찮겠지.’하는 안일함은 더 큰 부정의 시작일 뿐이다. 박 지사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는 게 순리다. 남기창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kcnam@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승진 △대전고검 사무국장 劉榮源△대검 집행과장 吳道淳△대전고검 총무과장 李鍾佑△부산지검 〃 吳亨燮◇전보△서울 북부지검 사무국장 朴天基△〃 서부지검 〃 崔鳳永△대전지검 〃 李烋信△청주지검 〃 張鎭根△대구지검 〃 卞占出△창원지검 〃 尹勇盛△광주지검 〃 李喆淵△전주지검 〃 方奉石△제주지검 〃 金英玉△법무부 중앙공무원 교육원 文成坤 ■ 과학기술부 ◇승진 △기획예산담당관 庾成受△기초연구지원과장 金昌宇△과학기술진흥과장 韓亨浩△연구조정총괄담당관 李銀雨△종합기획과장 姜榮哲 ■ 국민일보 △주필 겸 제작부문장(제작CU) 전무 백화종△교계협력부문장(교계CU) 이사 김상길△논설위원 이형용△편집국장 김성기△경영전략실장 직대 김윤호△사업부문총괄관리팀장 이명하 ■ CBS △경영본부 경리부장 李相鎭△마케팅본부 광고업무부장 金近植△〃 사업부장 崔在勳△〃 공연기획단장 韓龍吉△〃 광고마케팅위원 李範允 李泳宣△기획조정실 기획위원 韓淸熙△편성국 제작부장 池雄△〃 FM부장 孫根弼△〃 방송위원 金甲洙△〃 DMB부장 梁東福△보도국 편집부장 朴容秀△〃 정치부장 曺百根△〃 보도위원 李啓榮 金光秀 權周萬 金恩泰 劉永赫△기술국 기술관리부장 朱鐵△〃 송출중계부장 李機錫△〃 기술위원 丁福洙 李淵九 金應天 劉一△TV본부 보도부장 崔仁△〃 편성제작부장 安赫△사목 겸 TV본부 교회협력단장 金榮凡△부산방송본부 총무국장 梁炅炷△〃 보도제작국장 金哲雄△〃 기술국 기술위원 蔡粲洙△광주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朴俊一△전북방송본부 〃 裵宰祐△춘천방송본부 기술국장 許光鎰△대전방송본부 총무국장 任哲浩△〃 기술국장 安永基△울산방송본부 〃 辛炳善△〃 총무팀장 金商吉△〃 보도제작국 방송위원 鄭在媛△전남방송본부 보도제작국장 朴玉培△기획조정실 경영기획부장 韓俊夫△춘천방송본부 총무국장 金尙澈 ■ 코리아타임스 △상무이사 겸 사업본부장 李相石△편집국 국장 李昌燮△〃 국차장 史東晳△〃 종합편집 및 국제부 부장 李熙淳△〃 경제부 부장 李甲洙△광고마케팅본부 본부장(부국장급) 盧俊憲 ■ 전국경제인연합회 ◇팀장 전보 △윤리경영(부장) 정대순△노동복지(상무보) 조성하△국제경제(차장) 김용옥△APEC TF(상무보) 장국현△미디어홍보(상무) 국성호◇부장 승진△최원락 한동률 박재성 ■ 하이마트 ◇전무 승진 △판매1본부장 朴武烈 △지원본부장 柳景植 ◇상무 승진 △판매2본부장 朴哲均 △판매3본부장 黃鳳顯 △상품본부장 金孝周 ◇상무보 승진 △강북지사장 李準起 △상품1담당 김현철 ■ ㈜하이마트쇼핑몰 ◇승진 △전무 車成龍 ■ 하이로지텍㈜ ◇승진 △상무 片軟植 ■ ㈜HM투어 ◇승진 △상무 鄭炳洙 ■ 신원 ◇승진△부사장 朴興植△숙녀복 사업본부장(이사) 孫秀根△신사·캐주얼 사업본부장(이사) 金鍾勳△베스띠벨리 사업부장 金在準△씨 사업부장 盧吉柱△지이크 사업부장 吳錫玟△쿨하스 사업부장 朴坰 ■ 한국도로공사 ◇부장급 전보 △감사총괄 白海欽△행정감사 崔景錫△기술감사 金京一△전략경영 金秉會△홍보 南鎭永△예산 李春熙△회계 鄭鎭和△계약 劉在浩△사업개발 崔光鎬△사업개발실 이강훈△총무 金東熙△법규 金薰錫△인력관리 李光鎬△복지후생 김경수△영업제도팀장 李利桓△도로영업 趙等龍△인력개발 李東俊△도로방재 李椿柱△구조물계획 彭佑善△구조물점검 金在瀅△ITS사업 姜容求△건축팀장 申成淳△조경 孫昌振△건설원가 金大振△건설계획처 鄭震旻△건설관리 裵興俊△건설지원 金起澈△건설기술 金鎭光△기술심의 李哲雨△민자관리 權在鳳△민자제도 朱國暾△설계기준 金鍾炘△구조설계 林根龍△품질관리 徐奉泳△환경관리 姜錫富△연구기획 金德龍△도로시험 朴震植△연수원장 崔昊權△교통정보통합팀장 田炳燮△대전당진사업소 權寧周 이청 朴春植△익산장수〃 郭東洲△무안광주〃 李明薰△청원상주〃 李秉雄△현풍김천〃 成樂勳 安鍾甲△부산울산〃 裵鍾煥△경기〃 崔棋焙 姜勳求△영동김천〃 姜雲 李東龍△영남〃 具楠浚△중부지역본부 업무 韓鎭富△〃 영업 李鍾承△〃 용지 孫海銖△시흥지사 고객지원팀장 鄭在鉉△군포지사 〃 金秀哲△화성지사 〃 盧載斗△경안지사 〃 金永秀△강원지역본부 관리 黃光喆△〃 공사 鄭哲鎬△〃 시설 安秉柱△대관령지사 고객지원팀장 盧承烈△강릉지사 〃 李成根△충주지사장 직무대리 尹昇鎭△충청지역본부 영업 鄭求明△천안지사 고객지원팀장 張春鎭△논산지사 〃 李秉龜△진천지사 〃 李相旭△당진지사 〃 崔盛東△호남지역본부 도로 洪性國△〃 시설 吳洪植△전주지사 고객지원팀장 李龍云△광주지사 〃 河永一△경북지역본부 시설 尹哲郁△구미지사 고객지원팀장 成耆憲△경남지역본부 용지 玄柄業△〃 교통관리 崔東德△양산지사 고객지원팀장 車大信△창녕지사 〃 徐平坤△진주지사 〃 李龍雲△전주남원사업소 준비요원 劉始泳 徐俊鎬△남원광양사업소 〃 孫鎔敏 許相華△강원사업소 〃 朴昌淳 朴廣信 林炯澤△서수원∼평택사업소 〃 朴泰泳 梁仁成△제2연육교사업소 〃 薛雲昊△서울대 교육파견 奇南錫 文光植 李舜熙△KDI 〃 申宰先 金鮮日 鄭大亨 李炳喆 崔在玉 姜春植 李在炯◇부장급 승진△광네트웍사업 林澣茂△도로처 방재총괄팀 李大珩△기계관리 徐丙珍△대전당진사업소 具正會△무안광주〃 金興泰 李鋼永△청원상주〃 姜在鎬△부산울산〃 金東成△고창담양〃 晋奎同△영남〃 丁海允△충청지역본부 업무 金明鎬△영동지사 고객지원팀장 鄭玟△보령지사 〃 成奇鏞△호남지역본부 관리 李誠熙△〃 업무 尹逸鉉△〃 용지 李錫男△〃 공사 姜萬基△〃 교통관리 趙胄紀△순천지사 고객지원팀장 柳秉澈△남원영업소 沈載春△경북지역본부 업무 張炯八△〃 공사 李鶴九△〃 교통관리 崔訓碩△군위지사 고객지원팀장 宋光碩△영주지사 〃 金一煥△포항영업소 李相烈△경남지역본부 영업 蔡哲杓△울산지사 고객지원팀장 郭碩煥△산청지사 〃 裵明悅△전주남원사업소 준비요원 全聖鶴△남원광양〃 〃 金時煥△강원〃 〃 嚴昌鎔△KDI 교육파견 金完烈 金萬會 ■ 데이콤 ◇영업부문 팀장 보임 △영업전략담당(부장 1급) 손우택△〃영업전략팀(부장 2급) 이우희△〃CRM팀(2급) 박종범△〃유통기획팀(2급) 박영석△〃요금관리팀(1급) 김태선△고객지원담당(상무) 이희재△〃컨설팅팀(2급) 백흠도△〃기업고객지원팀(2급) 최기영△〃가정고객지원팀(2급) 원광식△공공영업담당(상무) 홍승표△〃공공영업1팀(2급) 고영일△〃공공영업2팀(1급) 조충△〃기간영업팀(2급) 박범상△〃프로젝트영업팀(2급) 윤종렬△기업영업1담당(상무) 최병태△〃그룹협력팀(2급) 이기화△〃대기업영업1팀(2급) 우철환△〃대기업영업2팀(2급) 서일우△〃 대기업영업3팀(2급) 김경섭△기업영업2담당(1급) 조종희△〃금융영업1팀(2급) 최신식△〃 금융영업2팀(2급) 육화봉△〃기업영업1팀(2급) 김은태△〃기업영업2팀(2급) 김진태△강북지사(1급) 조용관△〃영업1팀(2급) 이중우△〃영업2팀(2급) 박영표△〃유통영업팀(2급) 강창모△〃고객지원팀(2급) 김종서△〃(1급)이형식△〃영업1팀(2급) 김창회△강남지사 영업2팀(2급) 김효섭△〃유통영업팀(2급) 안종기△〃고객지원팀(2급) 채수의△인천지사(1급) 오명준△〃영업팀(2급) 이종호△〃유통영업팀(2급) 김병종△〃고객지원팀(2급) 김종석△경기지사(1급) 박상욱△〃영업팀(2급) 강충환△〃유통영업팀(2급) 김의식△〃고객지원팀(2급) 채이병△부산지사(1급) 이윤철△〃영업1팀(2급) 소병우△〃영업2팀(2급) 서지훈△〃유통영업팀(2급) 안정렬△〃고객지원팀(2급) 조일헌△전남지사(1급) 차일옥△〃영업팀(2급) 문종재△〃유통영업팀(2급) 장공진△〃고객지원팀(2급) 박성연△전북지사(1급) 신우섭△〃영업팀(2급) 김용균△〃유통영업팀(3급) 김범수△〃고객지원팀(2급) 유승상△경북지사(1급) 강학수△〃영업팀(2급) 황재윤△〃유통영업팀(2급) 박수천△〃고객지원팀(2급) 손동기△충청지사(1급) 안병렬△〃영업팀(2급) 조남권△〃유통영업팀(2급) 양한모△〃고객지원팀(2급) 박래혁△〃교환망서비스팀(2급) 사동호△강원지사(2급) 설태박△〃영업팀(2급) 김호근△〃 유통영업팀 심교광(2급)△〃고객지원팀(2급) 김경한△컨버전스사업부(상무) 김선태△〃사업기획팀(1급) 김상곤△〃컨버전스사업1팀(2급) 이재철△〃컨버전스사업2팀(2급) 홍걸표△〃컨버전스사업3팀(2급) 최종선△인터넷사업부(상무) 박영신△〃전략사업팀(2급) 이관우△〃보라넷사업팀(1급) 김태균△〃솔루션사업팀(1급) 장승희△〃위성통신방송사업팀(2급) 오주봉△〃국가망사업팀(1급) 김영수△〃ICT사업팀(1급) 정익구△〃보안사업팀(2급) 최용현△e-Biz사업부(상무) 김진석△〃전자금융사업팀(1급) 이건준△〃어플리케이션사업팀(2급) 김광식△〃웹하드사업팀(2급) 김희옥△〃상품개발팀(2급) 박찬현△전화사업부(상무) 김윤열△〃상품개발팀(2급) 박형근△〃시내전화사업팀(2급) 정훈△〃시외전화사업팀(2급) 김대근△〃국제전화사업팀(2급) 최재훈△〃부가사업팀(1급) 오세왕△〃해외사업팀(1급) 박학래△〃글로벌스타사업팀(2급) 송진욱 ◇네트워크 부문 팀장 보임△N/W 지원담당(상무) 이창우△〃운용계획팀(2급) 서인호△〃기술기획팀(1급) 이철순△〃서비스관리팀(2급) 한규택△〃N/W통제팀(2급) 박해룡△〃ES기술팀(2급) 강승호△〃BcN기술팀(2급) 윤용환△인프라망담당(상무) 나덕일△〃전송계획팀(1급) 김형규△〃선로팀(2급) 권오성△〃국제전송팀(2급) 곽순구△〃무선망팀(2급) 하성만△〃시설기술팀(2급) 오세훈△서비스망담당(1급) 최병창△〃교환계획팀(2급) 박언규△〃전화망1팀(2급) 지일주△〃전화망2팀(2급) 김영주△〃정보망팀(2급) 강효관△〃보안기술팀(1급) 배강호△〃인터넷서버팀(2급) 박창윤△종합연구소(상무) 허석△〃연구지원팀(2급) 이기준△〃BcN서비스연구팀(2급) 김주일△〃차세대솔루션연구팀 김만수(2급)△〃전화서비스연구팀(2급) 문정현△〃망관리연구팀(2급) 이원신△〃IP망관리연구팀(2급) 오충목△〃위성체계연구팀(1급) 현철주△〃정보보호연구팀(3급) 전정훈△〃무선인터넷연구팀(1급) 김지중 ◇경영관리부문 팀장 보임 △재경담당(1급) 김동주△〃금융팀(2급) 여명희△〃회계팀(2급) 이국희△〃구매팀(1급) 이성호△경영관리부문 경영진단팀(2급) 김용생△〃IT추진팀(2급) 노향민 ◇전략기획담당 팀장 보임△경영기획팀(1급) 안태문△〃전략기획팀 겸직 전략기획담당 신사업개발팀(2급) 정춘홍◇사업협력담당△상무 이용화△정책협력팀(1급) 김태완△홍보팀(1급) 이득주 ◇HR부문 팀장 보임 △총무팀(2급) 허노욱△인사팀(1급) 이헌욱△노경협력팀(2급) 장광국△경영혁신팀(2급) 김용경△법무팀(1급) 김창윤△비상계획팀(2급) 진영상 ■ 현대차 ◇승진 △부사장 김억조 노재만 윤여철△전무 고옥석 김경한 김한수 박성현 박준철 이성철 이세흠 이영복△상무 김민진 김용칠 김조근 김종은 김충호 김해진 담도굉 박정국 신영동 오승국 이재윤 장철헌△이사 김옥형 김원일 김중걸 박관흠 박대식 박두화 배인성 신명기 오병수 이병호 이익희 이현규 정태환 조송래 최규훈 최기영 황유노△이사대우 김성용 안영송 왕수복 윤호원 이범직 이철근 임명섭 정준용 제갈종호 최인 함명창 황동만 권오웅 김정준 장국조 한태식 ■ 현대그룹 ◇전무 승진△현대아산 이윤수 채희태△현대택배 허철△현대경제연구원 조성용◇상무 승진△현대상선 김창우△현대증권 장승철△현대아산 서예택△현대택배 이재복△현대경제연구원 한상완 윤봉락◇상무보 승진△현대상선 김지택△현대증권 이장섭△현대아산 심상진 김영현△현대택배 홍원흥△현대경제연구원 유일한◇전보△현대엘리베이터 현기춘◇신규선임△그룹 경영전략팀 상무 하명호 ■ 기아차 ◇승진 △전무 이경수△상무 김장식 배기만 윤문수△이사 김용환 김현진 박동천 예병태 오영 유무림 장용현 장재호 최진 추연정△이사대우 강길모 강현종 김동규 오재웅 주기돈 한성권 홍진영 송영현 ■ 방송위원회 △대구사무소장 金鍾聲△심의운영부장 직무대리 文炫晳 ■ INI스틸 ◇승진 △전무 徐漢錫 張吉星 姜學瑞△상무 景淳模 金鍾基 李鴻基 盧潤鎬 朴大哲△이사 金秀敏 金相坤 朴洵根△이사대우 金鍾瓘 崔昌永 李茂燮 文基永 金結實
  • [2004 결산] 사라진 별들-꽃은 졌으나 그 향기는 영원하리라

    세월은 정직하다. 그 어김없는 흐름에 올해에도 각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사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사람은 가도 자취는 남는 법. 그들이 남긴 지혜와 역정은 오롯이 남아 후세의 귀감이 된다. 현실이 실타래처럼 꼬일 때마다 그들의 부재가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각부 종합 ■ 국내 ●정·관계 지난 9일 한국 외교계와 야당사에 큰 획을 그은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과 이민우 신민당 전 총재가 나란히 타계해 세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 전 장관은 10여년 동안 한국 외교사의 주요 현장을 지킨 ‘외교사의 산 증인’으로 65년 한·일협정을 비롯, 베트남 파병 등 외교사의 길목에서 기틀을 다졌다.1958년 4대 민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는 6선을 거쳐 87년 신민당 총재로 정계 은퇴하기까지 정치 인생 40여년을 외곬으로 야당을 지켰다. 유도 10단으로 대한유도회장, 대한체육회 고문 등을 역임하며 남다른 체력을 자랑하던 5선 의원 출신의 신도환 전 신민당 최고위원도 세월을 비켜가지 못했다. 관계 인사로는 장예준 초대 동력자원부 장관을 비롯, 79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이한빈 전 부총리,98년 한은법 개정 뒤 첫 한은 총재에 부임해 외환위기 타개를 이끌었던 전철환 전 한은 총재, 내무부와 보건사회부 장관을 거친 뒤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홍성철씨 등이 유명을 달리했다. 이밖에 5·16 직후 군정에 반대하다 군복을 벗은 원충연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이 캐나다에서 생을 마감했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도 세상을 떠났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수사받던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시절 인사·납품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박태영 전 전남지사는 ‘자살’로 삶을 마감해 충격을 던졌다. ●재계 카지노의 대부로 불렸던 전낙원(77)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지병으로 타개했다. 그는 73년 국내 최초의 서울 워커힐호텔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관광공사로부터 인수, 이를 기반으로 호텔과 면세점, 건설 등 관광·레저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파라다이스그룹을 일궈냈다. 대한산업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40여년간 대한전선을 중견그룹으로 키워낸 설원량(62) 대한전선 회장도 지난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박남규(83) 전 조양상선그룹 회장도 해체된 조양상선그룹의 재기를 보지 못하고 지난 2월26일 세상을 떴다. 또 장기하(72) 전 진로그룹회장은 9월에, 이은범(76) 전 범양사 사장은 5월에, 양회문(53) 대신증권 회장은 9월에 타개했다. ●사회·체육계 사회분야에서는 종군위안부로 고통을 겪은 김순덕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만년에 김 할머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머물며 종군위안부의 피해실태를 증언하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원일한 전 연세대 재단이사와 설대위 전주예수병원 원장 등 두 사람의 미국인도 눈에 띈다. 원씨는 연세대와 YMCA를 설립한 언더우드가(家)의 3세이다. 미국 이름이 데이비드 존 실인 설씨는 전쟁 고아와 버림받은 노약자를 위해 평생을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체육분야에서는 1970년대 씨름왕 김성률씨와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이원우씨, 송만덕 한양대 배구감독 등이 많지 않은 나이에 부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1935년 프로자격을 얻은 한국인 프로골퍼 1호로 국제대회 첫 출전과 국내대회 첫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연덕춘씨도 타계했다. ●문화예술계 문화예술계에서는 우리 문학의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해온 큰 인물들이 잇따라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남겼다. 연작시 ‘초토의 시’에서 한국전쟁의 고통을 초월해 구원의 세계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줬던 한국 시단의 원로 구상(85) 시인은 7개월여의 폐질환 투병 끝에 지난 5월11일 별세했다. 교과서에 수록된 시조 ‘다보탑’으로 친숙한 시조 시인 김상옥(84)은 부인 김정자 여사가 먼저 세상을 뜨자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다 장례식 이틀만인 지난 10월31일 세상을 하직해 세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국민의 애송시 ‘꽃’의 시인 김춘수(82)는 기도폐색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4개월간 투병을 벌이다 지난달 29일 끝내 타계했다.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과꽃’‘꽃밭에서’등 350여편의 주옥 같은 동시를 지은 아동문학가 어효선(79)도 지난 5월15일 소천했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농부 작가 전우익(79)은 지난 19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등의 저서를 통해 그가 전해준 소박한 삶의 소중함은 더욱 가치있게 다가온다. 1953년 출판사 ‘일조각’을 설립, 반세기 동안 출판 외길을 걸어온 출판계 원로 한만년 대표도 ‘한국사신론’(이기백 저),‘고가연구’(양주동 저) 등 기념비적인 책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예술계에서는 60년대 한국 액션영화를 누빈 악역 스타이자 영화배우 독고영재의 부친인 원로배우 독고성(75)이 지난 4월10일 별세했다.‘빨간 마후라’를 작곡한 작곡가 겸 평론가 황문평(85)도 800여곡의 영화·드라마 음악을 남기고 유명을 달리했다. 재즈계, 타악 연주계의 거목인 김대환(71),‘오뚜기 인생’의 가수 겸 음반제작자 김상범((66),‘곡예사의 첫사랑’을 부른 가수 박경애(50)도 올해 우리가 떠나보낸 스타들이다. ●학계 올해 학계도 훌륭한 스승을 잃었다. 사학계에서는 동양사학계의 거목 고병익(80) 박사와 연세대 황원구(74) 교수가 5∼6월 잇따라 별세했다. 실증주의사관의 확립자로 불리는 국사학계의 태두 서강대 이기백(80) 교수도 6월 타계했다. 한글학회에서도 ‘한글지킴이’ 허웅(86) 한글학회 회장이 1월26일 눈을 감았고 지난달 21일에는 KBS 라디오프로그램 ‘바른 말 고운 말’로 유명한 한글재단 한갑수(91) 이사장마저 세상을 떠났다. 진보사회과학계의 큰별 서울대 김진균(67) 교수도 2월14일 별세했다. 민족과 계급을 중심으로 한국사회를 설명한 김 교수는 늘상 정권의 핍박에 시달렸지만 그가 만든 산업사회연구회는 진보학술운동의 모태였다.‘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학술단체협의회’도 김 교수의 작품이다. 과학기술분야에서도 육각수이론을 창안해 ‘물박사’로 통했던 전무식(72) 박사와 한국 핵의학분야를 개척한 전 서울중앙병원장 이문호(82) 박사가 8월13일, 지난 5일 각각 별세했다. 또 전 과학기술처장관 최형섭(84) 박사도 5월29일 타계했다. 화학야금학을 공부한 최 박사는 박정희 정권 시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초대소장, 과기처 장관을 지내면서 과학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종교계 올해 종교계는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세수 77)의 입적이 무엇보다 큰 뉴스였다. 지난달 30일 원적에 든 숭산 스님은 달라이 라마, 틱 낫한 등과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으며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진력해왔다.1966년 일본 홍법원 개설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세계를 돌며 32개국에 120여개의 선원을 세웠다.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는 한 꽃)라는 가르침 속에 한국 불교 세계화에 일생을 바친 숭산 스님은 5만여 눈푸른 납자와 제자들을 뒀다. 기독교 쪽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을 지낸 조용술 목사가 지난달 15일 84세로 별세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신대를 나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재단이사장,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고문 등을 맡으며 복음 전파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 국외 한 시대를 풍미한 지구촌의 별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숱한 영광과 오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한줌의 흙이 됐으나 그들이 남긴 자취는 또렷하다. 올해 사라진 인물들을 되돌아본다. 야세르 아라파트(75) 35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을 이끈 중동의 풍운아. 이집트 태생으로 지난달 파리의 군병원에서 사망했다.59년 무장단체 ‘파타운동’을 설립했다.67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96년 자치정부 수반이 됐다. 테러와 평화협상을 병행하면서 오슬로 평화협정으로 94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말년에는 부패와 개인축재 등의 의혹에 시달렸다. 그의 사망으로 중동의 평화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다. 로널드 레이건(93) 구두판매원의 아들로 태어나 B급 영화배우에서 미 40대 대통령(81∼89년)에 올랐다. 뛰어난 정치감각과 유머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이 됐다. 공급경제학 ‘레이거노믹스’를 추진했고 우주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스타워스’를 구상, 냉전 종식에 기여했다. 퇴임 이후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타계했다. 자크 데리다(74) 이성 중심의 전통적 서양철학에 반기를 든 ‘해체론’의 창시자.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현대철학의 거두로 10월 파리에서 췌장암으로 숨졌다. 언어의 명료성과 통일성이 아니라 다극적 의미를 강조, 니체나 하이데거와 같은 ‘반(反)철학’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레이 찰스(74) 노래로 미국 내 흑백통합을 이룬 흑인 솔 음악의 거장.7살 때 시력을 잃고 15살 때 고아가 됐으나 천부적인 자질로 13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았다.‘아이 캔트 스톱 러빙 유(I can’t stop loving you)’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8월 사망했다. 말론 브랜도(80) ‘대부’의 돈 콜리오네 역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배우.‘워터프런트(50년)’와 ‘대부(73년)’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나 두번째 상은 북미 인디언에 대한 미국의 차별정책에 항의해 거부했다.‘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51년)’,‘지옥의 묵시록(79)’ 등에서 열연했다.7월 타계. 크리스토퍼 리브(52) 가슴에 ‘S’자를 달고 붉은 망토를 걸친 불멸의 ‘슈퍼맨’.78년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맨에 발탁된 뒤 83년까지 3차례 시리즈에 출연했다.95년 승마대회에서 목뼈가 부러져 전신이 마비됐다. 재활치료 끝에 휠체어를 타고 영화에도 출연했으나 10월 심장마비로 숨졌다. 장애인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했다. 에스티 로더(97) 지난 4월 타계한 미 화장품업계의 여왕. 그가 창안한 ‘공짜샘플’과 ‘고급매장’ 전략은 20세기 모든 마케팅의 표본이 됐다. 부엌에서 만든 미용크림으로 46년 에스티 로더를 창업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현재 세계 130여개국에서 50억달러어치의 화장품을 판다. 프랜시스 크릭(88) 1953년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처음 발견한 영국의 생물학자. 지난 8월 결장암으로 미 샌디에이고에서 숨졌다. 인간의 유전정보가 다음 세대로 복제되는 과정을 밝힌 공로로 62년 노벨상을 탔다. 생명공학 산업의 기초를 일궈 다윈과 멘델에 견줄 만한 과학자로 평가된다. 이밖에 할리우드의 여배우로 ‘킹콩’의 페이 레이(96)와 앨프리드 히치콕의 스릴러 ‘사이코’에서 열연한 재닛 리(77)가 8월과 10월에 각각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내전을 카메라에 담은 전설적 사진작가 앙리 브레송(96)은 8월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슬픔이여 안녕’의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69)은 9월에 타계했다. 자신을 마담으로 부르도록 한 네덜란드의 여왕 줄리아나(94)는 1월에, 장징궈(蔣經國) 전 타이완 총통의 부인인 장팡량(蔣方良·88)은 지난 15일 사망했다. 1968년 북한에 피랍된 미 첩보함 푸에블로호의 함장 로이드 부커(76)는 1월에 죽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창시자 셰이크 아메드 야신(66)은 이스라엘의 헬기 공격으로 숨졌다. 의약업계의 황제 잭 에커드(91)와 이탈리아 자동차 왕국 피아트의 움베르토 아그넬리(69)는 5월에 운명을 달리했다.
  • 전남 ‘바이오산업 메카’로

    의약품과 생물농약 등 전남도가 사활을 걸고 있는 바이오산업이 영글어 가고 있다. 전남 화순과 나주에서 추진중인 생물산업 집적화 단지가 내년에 가동된다. 화순의 경우 읍내 전남대병원 암센터를 축으로, 내년 8월에 생물산업연구센터(건평 1500평)와 백신연구 개발사업단이 문을 연다. 연구센터는 300여가지의 연구·분석장비를 통해 신기술 연구와 개발에 나선다. 내년 후반기에는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구축기지도 완공된다.LG생명과학 등 국내 6개 제약회사가 참여키로 했다. 전남대병원의 연구인력과 기자재를 활용한다. 또 내년 8월에는 나주 동수동 나주산업단지에서 생물산업지원센터(건평 3000평)가 완공된다.20·30·50평 등 기업이 원하는 실험과 연구실을 제공하고 500여가지 분석장비를 설치해 제품 생산을 돕는다. 돈과 실험자료가 없어 창업을 망설이던 농민 등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전남도청에서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그린바이오텍,㈜영사이언스 등 서울과 경기 소재 6개 생물산업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화순과 나주에 있는 생물산업 연구 및 지원센터에 입주해 제품을 생산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은 약용작물 47개 가운데 11개의 생산량이 전국 1위, 미역과 김 등 해조류는 전국의 81%를 생산할 정도로 생물산업의 최적지”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40여개 업체가 입주해 고용 및 소득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공노 힘 잃나

    전공노 힘 잃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을 앞두고 행정자치부는 8일 긴장 속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검·경찰이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와 찬반투표 원천봉쇄를 진행 중인 만큼 행자부는 후속조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전국 지자체들의 강경 대응을 독려하고 있다. 월권이나 지방분권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허성관 장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단체장을 고발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여기에다 허 장관은 부시장·부지사들을 강하게 질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국가공무원 신분인 이들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총파업으로 인한 인력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책도 마련 중이다. 이미 전국 지자체에 지침을 내려 인·허가, 사회복지, 행정전산망 등 민원·핵심부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퇴직공무원들을 일시적으로 다시 채용토록 하고, 일상적인 민원은 아르바이트생을 쓰도록 했다. 총파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지자체에 대한 제재 수준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교부금 삭감과 정부시책사업 배제 등을 공언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자금, 어떤 사업에 대해 처분을 내릴 것인지 논의 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총리실과 협의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지역민들의 복지 등에 직결된 부분은 제외하고 나머지 사업 중에서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행자부의 강경대처 방안은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주노동당 출신이 구청장을 맡고 있는 울산 2개 구청을 제외한 충북·전남·경남 등 각 지자체들이 지난 주말부터 기관장 회의 등을 통해 찬반투표 불허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자체장들은 서한문을 발송해 파업자제를 호소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도내 공무원 2만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파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균 광주 북구청장과 송병태 광산구청장도 총파업 참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북구 전 공무원에게 보냈다. 전공노는 점차 코너로 몰리는 듯한 인상이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과 한국노총 김동만 대외협력본부장 등 각 단체 대표들까지 동석해 세를 과시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총파업 찬반투표는 강행한다.”고 천명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인상이 짙다. 전반적으로 외적인 여건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경기불황과 청년실업 등으로 공무원 파업이 호응을 얻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 전공노는 여론을 업기 위해 인터넷 뉴스사이트에 광고를 내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전공노 홈페이지마저 총파업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진보적인 성향의 시민단체들도 전공노의 파업을 외면하고 있고, 그나마 일부 시민단체는 아예 ‘파업하려면 이 참에 모두 사표 쓰고 나가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여기에다 ‘온전한 노동3권 보장’이라는 명분도 국민에게 설득력있게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미 부산이나 경남 등 일부 지역의 전공노 지부에서는 찬반투표를 포기하거나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총파업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전공노 지도부는 그러나 “총파업 찬반투표의 성사를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갖춰놓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 정부와의 대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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