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남지사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허위사실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1
  • ‘임기 절반’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30%뿐

    ‘임기 절반’ 16개 시도지사 공약이행 30%뿐

    지난달 1일로 4년 임기의 절반을 넘긴 전국 16개 시도지사들이 선거 공약을 30% 정도만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으로 지난 3개월여 동안 민선 5기 시도지사들의 공약 이행 여부를 분석·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세부 공약 2388건 중 이행이 완료된 공약은 7.1%인 171건이다. 또 추진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 공약이 23.7%인 565건이다. ‘중간 성적표’로서 공약 이행률은 평균 30.8%다. 시도지사 스스로 보류·폐기한 ‘공수표’ 공약과 당초 예정과 달리 일부만 추진하는 ‘반토막’ 공약은 전체의 5.7%인 136건이었다. 나머지 1516건(63.5%)은 임기가 끝나는 2014년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시도지사별 공약 이행률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62.9%(132건 중 83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박맹우 울산시장 39.4%(274건 중 108건), 이시종 충북지사 39.2%(102건 중 40건), 안희정 충남지사 39%(136건 중 53건), 허남식 부산시장이 38.9%(339건 중 132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공약 이행 정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염홍철 대전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등 5명이 5개 평가 등급 중 가장 높은 SA등급을 받았다. 이어 강운태 광주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 3명이 A등급을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김완주 전북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등 4명은 B등급으로 분류됐다. 김범일 대구시장, 우근민 제주지사 등 2명은 가장 낮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다만 지난해 10·26 보궐선거에 당선돼 뒤늦게 임기를 시작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지사직을 내놓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종합평가에서 제외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시도지사들이 공약을 수정 또는 폐기할 때 주민과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위기가 공약 이행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국세와 지방세의 합리적 재배분 등 재정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허백윤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주병기(전 현대건설 상무)병률(전 대한항공 부장)씨 부친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63 ●곽용신(삼창주철공업 사장)봉신(오이솔루션스 이사)혜경(한중대 교수)씨 모친상 이원희(태림 전무이사)김정대(THEME 부회장)씨 장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10분 (02)2227-7587 ●최인규(인제대 교수)씨 부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63 ●최인철(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차장)인석(나라신용정보 전남지사 팀장)씨 부친상 15일 전남 순천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7시 40분 (061)759-9187 ●오국근(동국대 명예교수)선근(건국대 교수)씨 모친상 김영성(상명대 명예교수)씨 장모상 조문현(공주교대 교수)씨 시모상 오경환(연세대 교수)성환(사업)씨 조모상 15일 건국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30-7902 ●이원섭(한화증권 부사장)원도(경화물산 사장)원철(경화물산 이사)씨 부친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최안식씨 별세 환기(그레이스투어 대표)환승(전한에프엔씨 상무)윤호(㈜네오이즈 대표)씨 부친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072-2035
  • 민주 대선캠프 진용 들여다보니…

    민주 대선캠프 진용 들여다보니…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의 경선 캠프가 속속 진용을 드러내고 있다. 친노(노무현) 색깔이 진한 문재인 후보는 지역 안배 중심의 인선을, 중도 노선을 표방하는 손학규 후보는 당내 재야 그룹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인사의 합류를 통해 진보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 후보와 세력이 겹치는 김두관 후보 캠프에는 참여정부 출신 및 지방분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후보는 여성 최다선인 5선 이미경 의원과 참여정부 관료 출신인 김진표 의원의 투톱 체제로 캠프를 꾸렸다. 문 후보는 5일 ‘담쟁이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공동선대본부장에는 민평련 사무총장인 노영민 의원과 우윤근·이상민 등 3선 중진을 포진시켰다. 캠프는 혁신(정책)·동행(조직)·소통(홍보)·공감(온·오프라인 지지그룹) 등 4개 콘셉트, 23개 본부장 체제로 구축해 사실상 대선을 겨냥한 매머드급 조직으로 출범했다. 민주당 전체의 21.8%에 달하는 현역 의원 28명(초선 20명)이 캠프에 합세하며 당내 최대 세를 과시했다. 공동선대본부장의 경우 각각 충북, 전남, 대전으로 지역 안배를 했다. 민평련 소속인 이목희 의원이 기획본부장을, 정동영계인 이계안 전 의원이 4대성장 추진본부장을,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상임특보단장을 맡았다. 그러나 친노계가 대거 포진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계파 초월형 인선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정 후보는 이날 경선 캠프인 ‘내일을 여는 친구들’을 공식 출범시켰다. 5선 중진 이미경 의원과 참여정부에서 경제·교육 부총리를 역임한 3선 김진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올랐다. 자문 그룹인 ‘37.2°C’에는 소설가 박범신씨와 참여정부 지방분권혁신위원장을 지낸 윤성식 고려대 교수 등이 포진했다. 현역으로는 4선인 신기남·김성곤 의원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등 18명이 가세했다. 손 후보는 오는 10일쯤 ‘계파 통합형’ 캠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선대위원장에는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이 거론된다. 정책 총괄은 손 후보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최영찬 서울대 교수가, 홍보는 판소리 연출가인 임진택씨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이 손 후보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낙연·조정식·신학용 등 중진 의원들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김동철·김우남·이찬열 의원 등 20여명의 현역 의원이 가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지 후보 투표에서 손 후보를 1위로 만든 민평련 소속 전·현직 의원들의 합류가 점쳐진다. 김 후보는 6일 공식 캠프 인선을 발표한다.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상임고문을 맡고,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4선 중진인 원혜영 의원이 상임위원장으로 포진한 투톱 체제다. 참여정부 인사로는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이 공동경선대책위원장으로, 윤승용 전 홍보수석이 TV토론기획단장으로 내정됐다. 현역으로는 민병두·김재윤·안민석 의원 등 15명 안팎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현 전남지사인 박준영 후보는 11~12일 전·현직 의원 10여명을 주축으로 캠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부 “지방 무상보육 부족분 중 2851억 지원”

    정부가 0~2세 무상 보육 확대실시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족분 중 40%가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부의 부족분을 국고로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지만, 지자체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박준영(전남지사) 시·도지사협의회장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보육 재원 분담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자체의 부족한 재원 6639억원(추정치) 중 국가보조금 법령상 지방 부담분 3788억원은 지자체가 부담하고, 신규 아동 증가분 2851억원은 중앙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지난 연말 국회 예산편성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보육시설 이용 아동 수가 7만명가량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의 보육료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중앙과 지방 간 재정분담 원칙을 지키면서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육동한 국무차장은 “정부도 가용 자원이 없으므로 지방이 지방채를 발행하면 내년에 중앙정부가 그 부분을 전액 충당하겠다.”며 “지방채 발생으로 인한 이자 수요도 포함해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방비 부족분 전체를 중앙이 부담해 달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무상 보육 지원이 중단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는 참석자들이 인식을 공유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충분한 의견교환과 협의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박준영 “경선 완주”… 丁과 단일화 가능성 열어놔

    박준영 “경선 완주”… 丁과 단일화 가능성 열어놔

    최근 정세균 예비후보와의 연대설이 나돌던 민주통합당 박준영 예비후보가 1일 경선 완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겨 놓아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박 후보는 지난달 30일 대선경선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 예비경선(컷오프)을 5위로 통과한 뒤 한때 후보직 사퇴설과 함께 정 후보와의 연대설이 나돌기도 했다. 실제로 두 후보는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전 서울 모처에서 회동, 단일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그러나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내 경선을 완주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정 후보 측에서 단일화 얘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면서 “단일화를 하면 나쁠 것은 없지만 국가를 살리는 데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당내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 후보와 김두관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박 후보는 “참여정부 출신 인사가 대통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 민주당 후보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적어도 문·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은 차단한 셈이다. 박 후보는 그동안 전남지사직을 버리고 대선에 나서야 하는 데 따른 부담과 가족 등의 반대 때문에 고심하다 최근 옛 민주당 중진과 원로들의 설득과 권유에 ‘경선 완주’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박 후보와 단일화를 해 역동적 경선을 만들어 낸다면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고 경쟁도 더 유효하게 잘될 것”이라고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김영환·김정길·조경태·박준영… 누가 살아남을까

    김영환·김정길·조경태·박준영… 누가 살아남을까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9일 본경선에 오를 5명의 생존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와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등 4명은 무난히 본경선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김영환·김정길·조경태·박준영 후보 중 1명만이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은 여론조사를 통해 8명 후보자 가운데 5명을 정한다.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29~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당원과 일반 국민 각각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민주당은 밤늦게 두 조사 결과를 50%씩 반영, 합산해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빅3’로 꼽히는 문재인·손학규·김두관 후보 진영은 일단 안정권이란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표심이 빅3에 많이 몰릴 것이고 나머지 지지표가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본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컷오프 결과의 순위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2위권 다툼을 하고 있는 손학규·김두관 등 각 후보 진영 캠프 관계자는 “지지세가 비슷할 것 같다.”면서도 2위를 자신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가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고, 손 후보 측은 “당원에서는 미세한 차이일지 몰라도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도 면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말했다. 5위는 후보자들 사이에 차이를 두는 게 무의미하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그러나 5위 후보가 1위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2~4위 후보와 손을 잡을 경우 최종 후보의 당락을 바꿀 수도 있어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김영환·김정길·조경태·박준영 후보는 내심 자신이 본경선에 올라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충북 괴산 출신의 경기 지역 4선 의원인 김영환 후보는 경기·충청 지역의 지지에, 전남지사인 박준영 후보는 선두그룹 주자들이 약한 호남 지지세에, 부산 3선 의원인 조경태 후보는 부산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 김정길 후보의 관록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계 모임인 민주평화통일연대(민평련)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31일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할 후보를 뽑기 위한 마지막 토론을 가졌다. 이들은 민평련 토론회에 초청한 김두관·손학규·문재인·정세균 등 4명의 후보에 대해 교황 선출 방식으로 표결을 진행, 3분의2 이상의 표를 얻은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후보 8명 “김대중 계승”… ‘金心 잡기’ 뜨거운 구애의 무대

    후보 8명 “김대중 계승”… ‘金心 잡기’ 뜨거운 구애의 무대

    민주통합당의 정치적 텃밭인 광주에서 25일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는 호남의 ‘정치적 상징’인 김심(金心·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한 뜨거운 구애의 무대였다. 경선 주자 8명은 30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김대중 계승’을 내세우며 호남 지지를 끌어오는 데 총력전을 폈다. 특히 예비 경선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당내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 후보를 추격하는 비문 후보들의 견제론은 한층 격화됐다. 후보들은 26일 광주에서 열리는 새누리당의 첫 대선 합동연설회를 의식한 듯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문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을 소개하며 정권 교체 적임자론을 폈다. 문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민주, 민생, 남북관계 파탄에 대해 피를 토하는 심정이라고 했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의 적통을 이어 가고 정권 교체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후보는 “1997년 IMF 당시 준비된 선장 김 전 대통령을 불렀듯이 2012년 대한민국이 경제위기로 다시 준비된 선장을 부를 때 손학규가 감히 그 부름에 답하겠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뒤를 쫓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5년 전 정권을 빼앗긴 책임에 대한 반성과 성찰도 없이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하는 ‘돌아온 그들’(참여정부)로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없다.”며 “민생 실패, 대선과 총선 패배에 이어 올 12월 대선까지 내리 4패를 당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문 후보를 정조준했다. 김정길 후보는 “30년 정치 하면서 민주당 당적을 바꾼 적이 없다. 3당이 야합할 때 59명 중 57명이 나가도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문 후보로는 승리할 수 없고 감동도 없다.”며 “문재인으로 지겠느냐, 김두관으로 이기겠느냐.”고 직설화법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목포의 눈물과 전라도의 설움을 닦아내고 무등산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광주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현 전남지사인 박준영 후보도 “민주당을 분당시키고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대패한 참여정부 인사가 대선 후보로 나서면 승리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호남 출신인 정세균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인기만 많은 후보, 이미지로 포장된 후보가 아닌 콘텐츠에 강한 나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당시의 ‘남북송금특검’, ‘민주당 분당’ 사실을 언급하며 “530만표 차로 정권을 넘겨 주고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분들이 대통령 후보는 될 수 있어도 당선은 안 된다.”고 말하며 문 후보를 공격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도마에 올랐다. 문 후보는 “5·16 군사정변이 불가피한 선택이면 5·18 광주 학살도 불가피한 선택이냐.”며 “군사정변과 독재를 찬양하는 역사 인식으로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박 후보는 독재자를 미화하고 줄푸세를 공약했다가 상황이 바뀌니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두 얼굴의 소유자”라고, 조경태 후보는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동환·광주 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민주 경선 1차 컷오프 돌입… 대선후보 8인 적자생존 게임

    민주 경선 1차 컷오프 돌입… 대선후보 8인 적자생존 게임

    18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의 경선 전쟁이 23일 시작됐다. 1차 관문은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다.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김영환, 박준영, 조경태 후보에 이어 김대중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정길 후보가 22일 대선 출마를 선언, 모두 8명이 최종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5명의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한다. 컷오프는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국민 50%와 당원 50%의 비중이 적용되는 여론조사에서 최종 가려져 30일 발표된다. 이어 다음 달 25일부터 후보 5명이 각축하는 본경선이 예고돼 있고,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의 결선 투표가 이뤄진다. 컷오프 구도는 부산·경남(PK)을 기반으로 한 친노(노무현) 대 비노 구도로 짜여졌다. 문재인·김두관·조경태·김정길 후보가 모두 PK가 정치적 기반인 참여정부 인사다. 정세균 후보는 범친노계다. 비노 진영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손학규·김영환 후보와 전남지사인 박준영 후보가 포진하고 있다. ●文 vs 非文… 손학규·김두관 2위경합 하지만 경선 판세는 문재인 대 비(非)문재인이 뚜렷하다. 각 후보들은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문 후보에게 집중 공세를 펴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과반 득표를 위한 대세 굳히기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고, 손학규·김두관 후보가 2위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컷오프 순위는 향후 대선 경선의 구도와 판세를 가늠케 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승부처는 오는 28일까지 매일 열리는 합동 토론회로 예상된다. 비문 후보들은 ‘참여정부 책임론’과 ‘친노 필패론’으로 문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손학규·박준영·김영환 후보가 “참여정부의 민생 실패를 반성하지 않는 친노 후보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는 논지로 공세를 펴고 있다. 후보 간 ‘PK 후보 필패론’ 및 ‘호남 후보 필패론’ 등 지역주의 공방과 표의 확장성 검증도 고조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정책 경쟁보다는 대선 본선의 경쟁력이 누가 더 약한지를 가리는 ‘적자생존 게임’ 양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평련 ‘교황선출 방식’ 도입 주목 당내에서는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고 김근태(GT) 의원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캐스팅보트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민평련은 현역의원 21명, 전직의원 18명 등으로 구성된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민평련쪽 인사들을 주요 영입대상으로 삼을 만큼 GT계는 요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민평련은 22일 전국운영위를 열어 경선 후보에 대한 난상토론에 들어갔다. 토론후 이들은 31일까지 후보 전원을 대상으로 지지 여부를 가리는 ‘교황선출 방식’으로 최종 3분의2 이상이 지지에 합의하는 단 1명의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민평련은 29일 한 차례 더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성친화 후보 나요 나” 민주 잠룡7인 한자리에

    “여성친화 후보 나요 나” 민주 잠룡7인 한자리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이 여성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여성 정책 토론회에 총출동했다. 당내 대선예비후보 7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각 주자들은 첫 정책 대결인 만큼 기선 제압을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는 19일 강원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열린 2012 여성정치캠프에 참석해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여성정책을 밝혔다. 여성 당원 8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예비 경선을 앞둔 후보들은 성평등 인식과 여성 친화력을 알아보기 위한 ‘성평등 골든벨 퀴즈’(OX·단답형) 등에서 ‘여성 친화 후보’로 낙점받기 위해 애썼다. 주자들을 가장 긴장시킨 건 OX퀴즈였다. 대선주자들은 ‘나는 명절날 처가집에 간다’라는 질문에 전원 O표(그렇다) 팻말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전기밥솥으로 밥할 줄 안다’는 질문이 나오자 머뭇거리더니 김 전 지사와 문 고문은 X표를 들고 멋쩍어했다. 호주제 폐지 시점이 18대냐고 묻는 질문에는 조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눈치를 보며 진땀을 뺐다. 주자들은 공통적으로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육아휴직 사용 현실화, 성폭력 범죄의 친고죄 폐지 등을 주요 여성 정책으로 내세우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문 고문은 여성고용률 60% 이상 확대, 성희롱도 산업재해 인정 등을 제시했다. 문 고문은 “가족돌봄자에게 연 일주일 간 휴식을 보장하는 가족돌봄 휴식제를 만들고 아이 양육을 함께 할 수 있게 2주일간 아버지 휴가를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여성특수고용노동자 사회보험 적용 확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선택근무제 도입 등을 내놨다. 손 고문은 “‘여자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는 유행어가 구호가 아닌 실효성을 담보하는 성평등, 성주류화 정책이 필요하다. 저녁이 있는 삶의 주체는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확대를 통한 여성 대표성 강화, 대법관·헌법재판관 여성 비율 30%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지사는 “201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현재 2000여곳에서 6000여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4급 이상 고위공무원 및 공기업 임원의 여성비중을 각각 10%, 30%까지 확대,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60%대로 제고 등을 마련했다. 정 고문은 “(다른 후보) 6명이 연애상대로는 1등인데 신랑감으로는 정세균이 단연 1등이다.”고 역설했다.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김 의원은 여성과학자 지정할당제 30% 이상 확대, 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 2개월 도입 등을 내보였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첫 번째 총리를 여성 총리로 만들고 책임총리제를 해서 장관 임명권도 주겠다.”며 여심에 호소했다. 박 지사는 여성들이 자기 특기를 발휘할 공동체 일자리 강화를 강조했다. 홍천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교육대통령을 보고 싶다/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육대통령을 보고 싶다/곽태헌 논설위원

    지난 15일 민주통합당 박준영 전남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을 끝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만 출마선언 시기를 놓고 장고(長考) 중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은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차 관문을 통과해 코리안시리즈(대선 본선) 티켓을 딴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경선 1위는 안철수 원장과 코리안시리즈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대선 주자들은 출정식에서 하나같이 미사여구로 장식한 출마의 변과 공약을 늘어놓았다. 이렇게만 된다면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고, 국민의 삶도 하루하루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을 것이다.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각 부문별로 달콤한 공약들을 남발했지만, 교육분야의 핵심을 짚은 공약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학입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아는 대선 주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 대선 유력 주자의 자녀 가운데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없는 게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그나마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사교육 폐지를 주장한 게 눈길을 끌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논술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게 그런대로 핵심에는 근접한 편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5월 말 전국 24~59세의 고객 1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 준비의 장애요인으로 자녀 교육비를 꼽은 사람이 22.3%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자녀 교육비로 월 평균 134만원을 쓰고 있다고 했다. 보통 월수입의 30~40%가 자녀의 교육비로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의 사교육비 때문에 등골이 빠지고 빚이 늘고 있지만 대선 주자들은 강 건너 불구경 식이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려면, 정세균 고문의 공약대로 사교육을 강제로라도 없애면 될 일이다. 하지만 군사정부도 아닌 요즘에 이렇게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대학입시 제도를 손대야 한다. 대학입시 제도가 갈수록 복잡해져 각종 과외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미국 물을 어설프게 먹고 돌아온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관리들이 미국의 입시제도를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이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뽑는다고 하지만, 말이 그렇지 정작 가능성을 보이기 위한 각종 스펙을 쌓으려면 재력이 있는 부모나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부모를 만나는 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내신 과외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과외는 기본이고,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가려면 각종 외국어 인증을 받기 위한 과외, 대학생 수준인 AP(Advanced Placement)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과외도 해야 한다. 각종 경시대회 참가는 기본이다. 보통 가정의 자녀들은 돈 문제로 엄두조차 낼 수가 없다. 대학시험이 ‘돈 놓고 돈 먹기 식’ 시험이 아니라면, 입시제도를 단순화해야 한다. 대학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과거 예비고사(현재 수능)와 본고사로 신입생을 선발하던 1980년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과거처럼 농·어촌의 자녀들이 명문대에 다수가 합격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다시 될 수 있다. 각종 퍼주기 식 공약을 무책임하게 남발하는 대선 주자들이 대학입시 제도, 교육제도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어 걱정스럽다. ‘국민 마음속에 꿈을 심는 대통령’(박근혜)도 좋고, ‘농부대통령’(박준영)도 좋다. ‘사람이 먼저’(문재인)라는 슬로건도 좋고,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이라는 슬로건도 좋다. 하지만 자녀를 둔 서민·중산층이 원하는 것은 말뿐인 구호나 슬로건이 아니라 사교육비를 대폭 줄여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다. 그래야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도 만들어갈 수 있다. tiger@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범야권 안철수 26.2% vs 문재인 24.1%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범야권 안철수 26.2% vs 문재인 24.1%

    범야권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 의사를 가진 유권자 중에서는 문 고문 지지율이 크게 앞서 장외 무소속 주자로 정당 기반이 없는 안 원장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안 원장 26.2%, 문 고문 24.1%, 손학규 상임고문 7.9%, 김두관 전 경남지사 4.8%, 정세균 상임고문 1.1% 등의 순을 기록했다. 안 원장을 포함한 가상 경선 대결 판세는 ‘2강’(안철수·문재인), ‘2중’(손학규·김두관) 구도를 형성했다. 전국적 인지도와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영환·조경태 의원은 모두 1% 미만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다음 달 25일 시작될 예정된 민주당 대선 경선의 국민선거인단에 참여할 의사를 지닌 유권자들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문 고문 지지율(37.6%)이 안 원장(29.1%)을 8.5% 포인트 앞섰다. 이어 김 전 지사 9.8%, 손 고문 8.5%, 정 고문 1.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통진당 지지자의 참여 의향률이 57.7%로, 민주당 지지자의 48.9%보다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사이에서는 문 고문 지지율이 38.4%를 기록, 안 원장의 30.4%를 앞질렀다. 통합진보당 지지자 중에서도 문 고문 지지율이 45.1%로, 안 원장(39.9%)을 앞섰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안 원장(30.6%)에 대한 지지율이 문 고문(22.1%) 지지율을 웃돌았다. 문 고문의 대선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이 큰 유권자들은 여전히 안 원장을 통한 정치 변화의 욕구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안 원장이 서울과 대전·충청, 광주·전남에서 각각 27.3%, 28.7%, 29.8%로 문 고문을 앞섰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지역 기반인 호남 표심이 문 고문(18.2%)보다 안 원장(29.8%)에게 기울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손 고문과 김 전 지사는 호남에서 각각 12.7%, 6.2%를 기록했다. 반면 문 고문은 정치적 기반인 부산·경남에서 31.3%로, 안 원장보다 6.9% 포인트 우세했고, 경기·인천,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는 안 원장과 백중지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는 안 원장 27.3%, 문 고문 20.4%, 손 고문 11.9%의 순이었고, 김 전 지사는 2.8%에 그쳤다. 경기·인천 지역은 안 원장 25.7%, 문 고문 28.7%, 손 고문 8.9%, 김 전 지사 4.2%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 여론 조사에서 무응답이 30~40%에 달해 유동적이었다. 연령별 지지율 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20·30대에서 각각 39.4%, 36.8%로 문 고문의 30.4%, 31.1%보다 앞섰고, 40대의 경우 두 주자 모두 29.0%로 동일한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50·60대 이상에서는 문 고문이 안 원장을 근소한 차로 앞섰다. 40대 미만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손 고문은 50·60대 이상에서 각각 11.4%, 13.3%로 높았다. 김 전 지사는 전 연령대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준영 “식량 자급률 50%로 올릴 것”… 출마선언

    박준영 “식량 자급률 50%로 올릴 것”… 출마선언

    민주통합당의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 이른바 비(非)문재인 주자 진영도 주말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문재인 따라잡기’에 부심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선 대열에 합류했다. 손 고문은 14~15일 광주·전남을 방문해 호남 표심을 파고들었다. 손 고문은 15일 오후 전남대 체육관에서 열린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의 민생경제론’ 북콘서트에서 “정권을 빼앗긴 책임 있는 세력들이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도 하지 않았다.”면서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국민의 거덜난 살림살이를 일으키고 상처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장 등을 지내며 참여정부의 핵심으로 있었던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손 고문은 “민주진보진영이 이명박 정권에 500만 표가 훌쩍 넘는, 민주화 이후 가장 큰 표 차로 정권을 내준 것은 민주 세력이 민생 문제를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했다. 손 고문은 앞서 전날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아 지역 재래시장을 돌며 “꼭 정권 교체를 하겠다. 민생을 살리겠다.”며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김 전 지사는 의료비 및 통신비, 교육비 절감 대책 등을 내놓으며 ‘정책통’ 면모를 부각시켰다. 김 전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신비, 교육비 절감 등을 통해 4인 가구 기준 연간 생활비 600만원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휴대전화 음성·문자 무료 등을 통해 통신비를 연간 120만원, 특수목적고의 일반고 전환과 반값 대학 등록금제 등을 통해 교육비 연간 387만원을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류세 탄력세율 적용 등을 통해 기름값 연 36만원, 중증 질환 건강보험 급여 확대 등으로 연간 60만원의 의료비를 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기자회견 전 의료주권모임, 환자단체연합 등 시민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의료비로 인한 가계 파탄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최근 수족구병에 따른 유아 사망과 관련, 각종 수인성 질병 대책을 점검한 뒤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관람했다. 박 지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고 “민주당 지킴이 박준영이 당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선봉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박 지사는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전까지 지사직을 유지하기로 해 탈락하더라도 지사직은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박 지사는 “6·15와 10·4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 남과 북은 국가연합형식의 통일 첫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한·미 양국의 평양대표부 설치와 북한의 서울·워싱턴 대표부 설치를 제안했다. 또 친환경 중농정책을 통해 식량 자급률을 23%에서 5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해직 기자 출신인 박 지사는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서울 인창고,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나와 ‘국민의 정부’ 때 공직의 길에 들어섰다. 김대중 정부에서 공보수석 겸 청와대 대변인, 국정홍보처장을 지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내리 3선 도지사에 성공한 박 지사의 대선 도전에 귀추가 주목되지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출마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동영 “대선 불출마… 정권교체의 길 갈 것”

    정동영 “대선 불출마… 정권교체의 길 갈 것”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9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 교체의 길을 가겠다.”면서 18대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정 고문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면서 “오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예비 후보는 오는 15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박준영 전남지사를 포함해 손학규, 김두관, 문재인, 정세균, 조경태, 김영환 후보 등 7명으로 압축됐다. 오는 29~30일 양일간으로 예정된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군소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제 민주주의로 가야” 정 고문은 당내 대선 경선 출마자들에게 “우리는 하나가 돼서 경제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 한다.”면서 “후보 여러분이 더 치열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가치와 정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 ‘민주주의 심화의 길’, ‘남북 평화 통일의 길’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은 민주당 강령이다. 민주당이 새 정권을 잡으면 제2 참여정부가 되는 게 아니라 재벌개혁 정부, 복지국가 정부, 평화체제 정부,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부,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하는 정부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훌륭한 지도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제가 갖고 있지 못한 좋은 것들을 많이 갖고 있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정 고문은 “안철수 원장과 민주당이 잘 소통해야 한다. 크게 가야 한다.”고 말해 안 원장을 공격하는 세력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드러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민주 대선후보 ‘빅5’ 30일 확정

    민주 대선후보 ‘빅5’ 30일 확정

    민주통합당이 오는 30일 대선 예비경선(컷오프) 통과 후보 5인을 확정하는 잠정안을 마련했다. 대선후보 등록은 오는 23~24일 이틀 동안 완료해 25일 확정할 예정이다. 또 지역 경선 대진표는 2002년 대선 때와 2007년 전례를 감안해 제주, 울산,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을 거쳐 9월 23일 서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안이 유력하다. 민주당 대선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국민 70%, 당원 30%의 비율로 컷오프 여론조사를 진행해 30일 본선 진출자 5명을 가리는 방안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리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출마 의지를 밝힌 주자는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김영환·조경태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등으로 이들 중 2명이 탈락한다. 현장투표 결과와 네 차례 실시되는 모바일 투표 결과는 실시간 권역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완전국민경선 실시 여부는 컷오프가 확정된 이후인 8월 8일 시작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기획단은 모바일 투표와 당원·대의원 투표 여부와 상관없이 1인1표제를 적용해 완전국민경선제 취지를 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컷오프제 도입에 대해 “인지도가 낮은 후보의 참여를 막는 불공정 경선룰”이라고 반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컷오프 이후를 계산하는 孫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초반전이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의 대결구도로 짜여지고 있다. 특히 4강 후보를 보면 친노 후보가 3명, 비노가 1명이다.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그리고 정세균 상임고문 등 친노 3명과 비노인 손학규 상임고문 1명이 4강으로 꼽히고 있다. ●예선 뒤 친노 결집 땐 孫 불리 친노 후보가 3명이면 아무리 1인 2표라 해도 경선에서는 친노 성향 대의원이나 시민선거인단의 표가 갈릴 수밖에 없다.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은 대선후보 경선 때 1인 2표제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대선후보 경선 컷오프(예선)가 실시되는 것은 의미 있는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문·손·정 상임고문이 출마선언을 했다. 김 지사는 다음 달 10일쯤 출마선언을 한다. 조경태 의원도 출마를 선언했고, 정동영 상임고문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의원과 박준영 전남지사도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들 8명 외에 추가로 1~2명이 더 나서면 5명 안팎을 남기는 컷오프가 치러질 예정이다. 친노 심판론에서 자유로운 손 고문 측은 현재의 구도가 호남 민심에 다가서는 데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다만 호남출신 정세균 상임고문이 호남 출신임을 내세우고, 김두관 지사도 친노색 탈색을 노린다는 얘기도 있어 유불리 예측이 복잡하다. 오히려 범친노 세력이 컷오프 뒤에는 유력주자 한 명에게 힘을 모아줄 경우 손 고문이 불리해질 수도 있다고 본다. 손 고문 측은 “최종적으로 누가 나오든 손·문 고문과 김 지사의 3강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정동영 고문이 나오면 비노 표를 가를 수 있지만 변수는 안 될 것이다. 상황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본선 대비용’ 연일 박근혜 공격 손 고문이 당 후보가 되더라도 10월 말~11월 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야권 후보단일화(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상황이라 1, 2단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본선에도 대비하려는 듯 손 고문은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 룰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하는 방식으로 결정된 데 대해 이날 “모든 것이 박 전 위원장의 말 한마디로, 눈치 하나로 결정되는 의사결정 구조라 갑갑한, 꽁꽁 막히는 정치가 될 것이다.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봐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백범 김구 선생 63주기 추모식에 참석, 통합을 강조한 뒤 오후에는 전주시 남부시장 청년몰의 상가번영회를 찾아 청년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대중·노무현시대 넘어서야”… 광장시장 속 출정가

    “김대중·노무현시대 넘어서야”… 광장시장 속 출정가

    범친노(친노무현)계로 불리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6일 대선후보 경선 대열에 합류했다. “중도층을 견인해 올 수 있는 가능성은 내가 가장 높다. 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를 만드는 든든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 일성을 던졌다. 5선 중진인 정 고문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시대를 넘어서야 한다. 창조적 계승은 답습이 아닌 극복”이라면서 “정치와 정부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정 고문의 대선 출마로 친노계 대권주자들은 문재인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와 함께 정 고문까지 3명으로 늘었다. 비노무현계 주자들은 이미 출마선언을 한 손학규 상임고문, 조경태 의원과 함께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정동영 상임고문, 김영환 의원,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다. 이로써 친노 대 비노 대결은 물론 친노 내부의 표심 잡기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출마 선언식에는 대권 경쟁자인 문 상임고문과 김영환 의원, 한명숙 전 대표, 전병헌·김현·최재성·전순옥 의원 등 범친노 의원 44명과 각계 인사 및 지지자 500여명이 자리했다. 문 고문은 “축하하러 왔다.”고 짧게 말했다. 15~18대 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 지역구에서 4선을 하고 19대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해 당선된 당 대표 출신 정 고문은 대중적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주요 당직을 거친 만큼 탄탄한 당내 조직력과 인맥을 과시한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강기정 최고위원과 윤호중 사무총장 등 고위 당직자들을 비롯해 25명이 이미 정 고문 지지를 선언한 상태다. 외곽에는 지난해 4월 싱크탱크 성격으로 설립한 ‘국민시대’를 중심으로 학계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국민시대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는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김근식(경남대), 남상호(대전대), 노영쇠(전북대), 박인환(한양대), 박종찬(고려대), 윤성식(고려대), 최윤재(고려대), 홍기준(경희대), 황금택(서울대), 황석만(창원대) 교수 등 260여명이 정책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은교’의 원작자인 소설가 박범신씨도 정 고문 후원회장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정 고문은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묻자 친노의 한계인 ‘표의 확장력’에 방점을 찍었다. “정치1번지 종로에서 간단치 않은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해서 압도적으로 성공한 데서 보듯 중도를 견인할 수 있는 확장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라며 문 고문, 김 지사 등 다른 친노 주자들과 차별화했다. 정 고문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사상검증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지만 통진당 부정 경선 의혹은 스스로 자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부정 경선 의혹이 제기되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 통진당 구당권파 측의 결단이 없는 한 야권연대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인 정 고문은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을 살려 그 힘이 위로 치솟게 한다.’는 개념인 분수경제와 공동체복지, 긍정의 정치에너지를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사교육 전면 폐지, 5000개 중견기업 육성, 특목고 대폭 정비, 국공립대 기회균등선발제, 고교졸업생 쿼터제 도입을 통한 지역차별 철폐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강주리·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 “단체장 관사 세금 지원 폐지돼야”

    “단체장 관사 세금 지원 폐지돼야”

    “왜 지방자치단체장의 집세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합니까.” “단체장의 관사는 민선 자치시대에 걸맞지 않은 낡은 관행이므로 당장 폐지해야 합니다.” 광주의 한 시민은 25일 “자치단체장에게 제공되는 관사는 과거 관선 시대의 유물”이라며 “자치시대에 역행하는 낡은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이후 주민이 뽑은 단체장의 상당수가 이런 관사 사용을 중단했지만 일부는 아직도 ‘관행’이란 이유로 이를 고집하고 있다. 선거구와 동일한 생활권에 거주하는 단체장이 굳이 관사를 사용해야 하느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5일 광주전남지역 경실련협의회가 조사한 이 지역 관사 운용 실태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 등 2개 광역자치단체와 광양·목포·곡성 등 12개 기초자치단체가 지금껏 관사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전남도지사의 관사는 영빈관을 겸한 1312㎡ 규모로 호화 논란을 빚었으며 광주시장은 서구 쌍촌동 모 아파트(134.70㎡)를 관사로 이용하고 있다. 민선 5기 들어 2년간 전남지사의 관사 관리비는 2280여만원, 광주시장의 관사 관리비는 1700여만원에 이른다. 경실련협의회는 “광주시의 관사 관리 비용은 부산·강원보다 많고 충북의 2배, 인천의 8.5배에 달한다.”며 “광주시는 재정자립도가 47.5%로 6개 광역시 중 최저인데도 출퇴근 시간을 줄이겠다는 이유로 계속 관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남 강진·곡성·광양·목포·보성·순천·영광·완도·진도·함평·해남·화순 등이 관사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곡성은 재정자립도가 9.7%인데도 관사 관리 비용이 한 해 1400만원으로 전남도와 광주시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안은 10.2%, 해남은 9.0%인데도 관사를 고집하고 있다. 재정자립도 39.5%의 광양이 관사 철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지자체장의 사익을 위해 관사를 운용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관행을 당장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선 D-6개월] ‘경선 룰’에 갇힌 與野… 후보·공약 검증없는 ‘묻지마 대선’ 될 판

    [대선 D-6개월] ‘경선 룰’에 갇힌 與野… 후보·공약 검증없는 ‘묻지마 대선’ 될 판

    12월 19일 실시되는 18대 대통령 선거가 19일로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여야 모두 대선후보의 윤곽은커녕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뽑을 것인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런던올림픽(7월 27일~8월 12일) 기간은 가급적 대선 일정을 피한다는 여야의 내부 방침을 감안하면 여야 대선 후보가 가시화되는 시점은 9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당내 ‘원샷 경선’이 불발될 경우 2단계 후보 단일화까지 고려하면 11월에야 대선판이 명확해진다. 문제는 여야의 대선 후보 확정이 늦어질수록 ‘지각 대선’은 국민의 검증 기회를 박탈하는 등 부작용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7월까지 경선 룰을 확정하고 흥행을 고려해 런던올림픽 이후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설 참이다. 200만~400만명의 국민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지역 순회 경선으로 할 경우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9월, 늦으면 10월이다. 경선 룰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가 반목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경선 시점도 런던올림픽 이후가 유력하다. 대선 일정이 순연되면 남은 6개월 중 3개월(6~8월)을 허송세월하게 된다. 여야 후보 간의 정책 대결은 뒷전이 되고 당내 주자 간 ‘그들만의 당심(黨心) 경쟁’으로 대선 폭도 제한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군은 출마 선언을 한 손학규·문재인 상임고문과 조경태 의원, 오는 24일 대선 도전을 공표하는 정세균 상임고문, 다음 달 가시화될 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환 의원 등으로 8명에 달한다. 여기에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의 향배에 따라 박영선·이인영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뚜렷한 대세론이 없는 만큼 혼전 양상이 9월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16대 대선의 경우 여야 후보들의 공약이 6월에 나왔는데도 신행정수도와 같은 공약으로 대선 정국이 요동쳤고 17대 대선 때는 한반도 대운하 공약이나 동남권 신공항 공약이 16대보다 훨씬 늦은 9월에 노출되면서 선거 과정에서 충분한 정책 검증조차 이뤄지지 못했던 선례가 있다.”고 우려했다. ‘지각 대선’의 부작용을 온 국민이 겪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9월에 후보가 선출된다고 해도 범여권 및 범야권의 후보 단일화 과정까지 고려하면 정책 비전을 언제 검증할 수 있겠느냐.”며 “국가적으로 불행한 대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는 11월 6일 대선을 치르는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맞대결 주자인 공화당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5월 말에 확정됐다. 롬니 전 주지사는 8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지명된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마저도 후보 확정이 늦어졌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2008년 대선 때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확정된 건 3월 초였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미국은 대선이 있는 해의 8월에 최종 후보를 지명하지만 실제로는 그 전해 11월부터 시작해 3~4월이면 후보가 확정된다.”며 “당에서 후보를 솎아내는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되고 TV 토론이 활성화돼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검증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후보 선출 시기가 늦어질 수록 언론이 만들어 준 이미지에 좌우되거나 성향에 따른 투표 행태가 반복된다.”고 우려했다. 지난 1월 총통 선거를 치른 타이완의 경우 선거일 1년 전부터 여야는 후보 검증팀을 출범해 최종 주자 선정에 나섰다. 우리의 역대 대선도 최소 6개월 안팎의 기간을 후보 검증에 할애했다. 올해처럼 총선과 대선이 겹친 1992년 14대 대선의 경우 5월에 여당인 민자당은 김영삼, 야당인 민주당은 김대중을 대통령 후보로 확정했다. 1997년 15대 때는 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는 5월에 김대중 후보를, 여당인 신한국당은 7월에 이회창 후보를 확정했다. 반면 정치학자들이 유권자들의 후보검증 기회 차원에서 최악의 선거로 꼽는 17대 대선은 10월에야 여당의 정동영 후보가 확정됐고, 이후에도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협상으로 정치적 혼전이 이어졌다. 2007년 당시 한국정치학회장을 지낸 양승함 연세대 교수는 “당시 대선 후보 정책 검증을 시도했지만 후보 확정이 늦어지면서 결국 포기해야 했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처럼 촉박하게 대선 후보를 확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동환·최지숙·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재인·안철수가 움직인다

    문재인·안철수가 움직인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왼쪽)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안철수(오른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중동 행보를 마치고 대선정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두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정체 상태이던 대선지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잠잠하던 대선정국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조용했던 문 고문에게 30일은 의미가 크다.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 첫날 공교롭게도 호남지역을 방문한다. 이날 오전 전직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서 권양숙 여사와 함께 여수엑스포장을 찾는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초청이다. 이병완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민주당 일부 호남 의원도 동행한다. 문 고문 측근은 “참여정부 때 여수엑스포를 유치했기 때문에 초청받은 것이다. 특별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지만 국회의원 첫 행선지로 호남을 찾는 게 범상치 않다. 그는 이날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에도 입성, 직업정치인의 길에 뛰어든다. 다음 달 12일엔 민주당 정치개혁모임이 주최하는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이날은 또 문 고문을 대선후보로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가칭 ‘함께포럼’이 여의도에서 발기인모임을 갖는다.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민주당 이학영·도종환·전해철 의원 등 100여명의 발기인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이날 정관은 물론 명칭과 임원진도 확정한다. 동고(同苦), 동행, 상생, 여민, 담쟁이 등의 이름 가운데서 최종 명칭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선전 본격화에 대비해 ‘개문발차’식 사단법인체로 출범하게 된다. 유사 사조직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문 고문은 직접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문 고문이 대권도전을 선언하면 경선 캠프와 결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6월 9일 민주당 임시전당대회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경선 캠프는 친노직계 의원 40여명과 수십명의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매머드급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대권주자 문재인’으로서 홀로서기를 본격 시도하는 것이다. 안 원장은 30일 부산대 강연회에서 2004년 출간한 책 제목이기도 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주제로 대중과 만난다.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한국사회 진로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원칙을 우선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권 도전에 대한 그의 애매한 화법에 대해 비판여론이 높아 타개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직접적인 대선출마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 발언보다 진전된 형태의 메시지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지지율 선두권 대선주자로서 정치적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총선 이후 유권자의 답답증을 유발하는 행보를 지속, 지지율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역전당해 발언 수위가 의외로 높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여수 경도 ‘섬 개발 성공모델로’

    전남이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의 경도를 남해안 발전을 위한 섬 개발의 성공 모델로 키우기로 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14일 전남개발공사가 조성 중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2200여개의 섬을 보유한 전남에 섬 관광은 놓칠 수 없는 산업”이라며 “해양관광단지 개발은 적은 투자로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민간 투자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밝혔다. 여수 국동항에서 500m 떨어진 경도는 2016년까지 216만 6123㎡ 부지에 4400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리조트, 마리나 시설 등을 조성한다. 1단계 사업으로 내년 1월까지 27홀 골프장, 콘도 100실, 오토캠핑장, 해양 친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 중 지난 2일 개장한 콘도미니엄은 지중해 연안 주변 경관을 연상케 하는 건축 양식의 특징적 형태를 모티브로 삼아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했다. 전 객실에서 해양 경관 조망이 가능하다. 해수풀장과 대연회장, 세미나실도 구비돼 대규모 단체 행사를 할 수 있다. 회원제로 운영할 골프장은 국내 최초의 아일랜드 골프장으로 전 홀에서 바다가 보이는 풍광을 자랑한다. 국동항에서 경도까지 500여m의 바닷길을 연결할 양방향 차도형 여객선도 눈길을 끈다. 총승선 인원 95명에 승용차 16대 승선이 가능한 240t급이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지원과 남해안 거점 리조트를 목표로 하는 경도 리조트는 차별화된 시설로 전남 관광 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며 “국제적 수준의 관광단지로 조성돼 국가 관광 경쟁력 제고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