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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安의 사람들 잇따른 패배 왜?”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安의 사람들 잇따른 패배 왜?”

    새정치 전북지사 후보 송하진 “安의 사람들 잇따른 패배 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후보공천에서 안철수 공동대표측 사람들이 당초 자신들이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도지사에 출마한 4명의 후보 가운데 윤장현 예비후보는 논란 끝에 광주시장후보로 전략공천됐지만 경선에 나선 3명의 후보는 모두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에서도 단수후보로 결정돼 공천을 약속받은 경우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오후 익산 원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안 대표측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은 구 민주당 출신인 송하진 전 전주시장에 패했다. ’100% 선거인단 공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날 경선에서 강 전 장관은 총 유효투표수 795표 가운데 184표(23.2%)를 얻어 426표를 얻은 송 전 시장(53.7%)에게 큰 표차로 뒤졌다. 3위인 유성엽 의원에게도 고작 한 표 많았다. 강 전 장관은 안 대표가 민주당과 통합하기 전 독자 창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북지사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인 인사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전북지사 경선방식으로 정해진 ‘100% 여론조사안’에 대해 강 전 장관측이 반발하자 ‘100% 공론조사안’으로 바꾸며 강 전 장관을 배려했다. 이에 강 전 장관은 “경쟁 후보들보다 승리하기에 유리한 최적의 조건”이라며 한때 승리를 자신하기도 했으나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안 대표 측 인사로 알려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3선의 김진표 의원에게 완패했다. 김 전 교육감은 한때 여야를 포함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기지사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렸던 ‘다크호스’였지만 선거 초반 내세운 ‘무상버스’ 공약 논란에 발목이 잡혔다.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옛 민주당 출신 이낙연 의원에게 밀려 대패했다. 뿐만아니라 당내에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전략공천을 관철한 윤장현 광주시장후보도 무소속 출마 강행을 선언한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반격과 지역여론의 반발에 밀려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를 발판으로 정치적 입지를 넓히고 당내 세력기반을 확대하려던 안 대표의 계산은 어그러지게 되면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기초단체장 후보공천에서도 안 대표측 인사들은 낮은 지명도와 구 민주당 출신들의 ‘기득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초 안 대표 측에서는 전국적으로 15명 정도에 대해 전략공천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안 대표 측이 지금까지 단수후보로 공천받은 곳은 인천 동구와 대전 중구, 전북 무주·진안 등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인천 동구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고, 무주·진안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상당수 예비후보들이 당내경선이라는 2차 관문을 남겨놓고 있지만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살아오는 후보는 극히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당내에 지배적이다. 네티즌들은 “새정치 전북도지사 후보 송하진 선출됐네”, “새정치 전북도지사 후보 송하진 안철수계 또 패배”, “새정치 전북도지사 후보 송하진 격차가 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당비 대납’ ‘논문 표절’ 공방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당비 대납’ ‘논문 표절’ 공방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10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관련 후보 선출대회에서는 이낙연 후보 측 관계자 2명이 전날 당비대납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과 주승용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한 수업 이수 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석형 후보는 “오늘 대회에 지도부도 참석하지 않아 부끄러운 자화상이 됐다”며 “새 정치는 간데없고 구태정치가 부활하고 있다”면서 당비대납 의혹을 받는 이낙연·주승용 후보를 공격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번 사건은 음모에서 시작돼 공작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일은 당이 통합되기 전의 일로써 이번 경선에서 어떠한 특권도 갖지 못하고 관련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번 사건은 유출되어서는 안 될 전남도당 회계장부를 토대로 투서에서 시작됐고 경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체포사실이 언론에 공개됐고 경선에 영향을 주려는 불순한 의도가 검찰수사에 작용했다”며 “선거인단이 정의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승용 후보는 “(저의 경우는) 당비대납이 아니”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이석형 후보는 “그럼 선관위에서 왜 (주승용 의원 측을) 수사의뢰를 했느냐”고 의혹을 거듭 제기했고, 주 후보는 “(고발된 이낙연 후보 측과) 형평성을 맞추려고 수사의뢰한 것으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이어 “이낙연 후보께서 이번 사건에 모종의 음모가 있다고 말해 듣기 거북스럽다”며 “당비 대납사건은 6·4 지방선거에서 특히 수도권 후보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당선되면 당선이 무효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이낙연 후보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이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주 후보가 당선무효 얘기를 꺼내는 것을 보니까 내가 당선되긴 될 모양”이라면서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정부의 지지도가 떨어지자 새정치민주연합 호남경선을 혼탁한 곳으로 만들어 자신들(정부·여당)의 곤란을 만회하려는 의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그간 제기됐던 주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수업시간 이수 문제를 제기하면서 역공을 펼쳤다. 이 후보는 “주 후보는 15주간 주 3시간씩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국정감사 등 의정 활동을 한 국회의원이 어떻게 수업을 이수할 수 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고, 주 후보는 “대학원 수업은 현장에서 또는 강의를 통해 주말에도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주 후보는 며칠 전 TV토론회에서 수업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오늘은 여기 저기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앞으로 규명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에 이낙연 확정(2보)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에 이낙연 확정(2보)

    ‘이낙연 의원’ ‘전남도지사 경선 결과’ 이낙연 의원이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경선 결과 후보로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오후 2시부터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전남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이 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낙연 의원은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50%가 반영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47.6%를 얻어 44.2%를 얻은 주승용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8.2%를 얻었다. 이낙연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43.5%를 얻어 44.3%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에게 뒤졌으나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서 51.7%를 얻어 44%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을 크게 앞서면서 후보로 선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일화·규칙 대립… 경선 막판까지 파행

    단일화·규칙 대립… 경선 막판까지 파행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5월 15일)이 닷새도 남지 않은 시점에 후보 간 단일화 신경전과 경선 규칙 논란이 여전하고 “경선 일정 중단” 주장까지 횡행하는 등 전례 없이 비정상적인 선거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선거운동이 한달 가까이 중단된 데다 여야 지도부가 경선을 둘러싼 논란을 조기에 진압하지 못하면서 ‘미숙아 선거’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9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김영춘 전 의원에게 “부산 발전을 원하는 모든 세력이 하나로 합쳐야 한다”며 후보 단일화 회동을 거듭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오 전 장관이 먼저 개혁 시정의 원칙과 비전을 밝힐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밝혀 단일화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단일화하지 않으면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서병수 의원이 압승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많아 막판에 극적으로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경선의 경우 경선일을 하루 앞두고 ‘당비 대납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이 전남지사에 출마한 이낙연 새정치연합 의원 측 관계자 2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되자 경쟁자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중앙당은 즉시 경선 일정 중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들 간 신경전도 여전하다.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이날 한 차례 더 TV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후보들 간 이견으로 결국 무산됐다.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경선은 11일 열린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정치연합 전북지사 경선 규칙 논란은 이날에야 일단락됐다. 지도부는 전북도지사 경선 방법을 당초 국민 여론조사 100%에서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100%로 바꿨다. 강봉균, 유성엽 후보는 그동안 전화 착신 전환 문제를 제기하며 여론조사 방식에 반대했었다. 경선은 13일에 열린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은 12일 치러지는 경선의 규칙 가운데 여론조사 대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역선택 차단 등을 위해 야당 지지자들을 배제하고 여론조사 하는 방안을 정했다. 이에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이 야당 지지자들도 포함해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후보 이낙연 의원 선출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후보 이낙연 의원 선출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후보’ ‘이낙연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에 4선인 이낙연(62) 의원이 선출됐다. 이낙연 의원은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50%가 반영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47.6%를 얻어 44.2%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8.2%를 얻었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7∼8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43.5%를 얻어 44.3%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에게 뒤졌으나 10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서 51.7%를 얻어 44%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을 크게 앞서면서 후보로 선출됐다. 지역정서상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가 이변이 없는 한 6·4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의원은 후보 선출 수락 연설에서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전남을 더욱 활기있고 매력있는 고장으로 만들것을 약속한다”며 “여러분과 기탄없이 소통하고 고견을 들어 그간 약속한 공약을 정교하게 다듬어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당비대납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비서관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대해 “이번 사건은 유출되어서는 안 될 전남도당 회계장부를 토대로 투서가 시작됐고, 경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체포사실이 언론에 공개됐으며, 경선에 영향을 주려는 불순한 의도가 검찰수사에 작용했다”며 “이번일이 음모에서 시작돼 공작으로 진행되고 있어 선거인단이 정의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하다 16대 국회에 입문한 뒤 내리 4선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등 대변인을 다섯차례 지냈고, 새천년민주당 대표비서실장, 기획조정위원장, 원내대표,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선거 곳곳 동문끼리 ‘혈투’

    지방선거 곳곳 동문끼리 ‘혈투’

    ‘한두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한국 사회의 ‘인맥 문화’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다. 특히 본선 구도가 차츰 윤곽을 드러내면서 같은 교문을 들고 난 선후배, 동기들끼리 지역 수장 자리를 다투는 ‘동문 대결’은 이미 곳곳에서 성사되고 있다. 평소에는 ‘형님, 동생’ ‘단짝 친구’였지만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은 서로 뼈아픈 네거티브까지 서슴지 않는 등 혈투를 벌이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방선거 후보들은 대부분이 지역 명문고 출신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이름난 수재들이고 평준화 이전에 학교를 다닌 만큼 자연스럽게 동문 대결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부산에서는 경남고 출신 선후배 간 대결이 성사됐다. 무소속 오거돈(21회)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서병수(25회) 의원보다 4년 선배다. 서 의원 측은 고교 선배를 지난달 7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에서는 벌써 민선 1기 문정수 전 시장 이후 20년 만에 경남고 출신 부산시장이 나올지 관심이 뜨겁다. 대전에서 맞붙은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전 의원은 고교뿐 아니라 대학까지 같은 곳을 졸업했다. 한 해 차이 선후배로 대전고 교정을 누볐지만 ‘표’를 앞에 둔 상황에서는 냉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권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던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권 전 의원 한 해 선배로 당시 대전시장 후보였던 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충북지사 새누리당 후보 윤진식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시종 현 지사의 애꿎은 인연은 유명하다. 윤 의원이 개인 사정으로 졸업은 1년 늦었지만 둘 다 청주고 39회다. 50년 지기로 알려져 있는 두 후보는 이번에 6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다. 둘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고향인 충주에서 배지를 두고 맞붙었다. 당시에도 둘은 “경쟁은 해도 우정은 변치 말자”며 포옹하는 등 친분을 과시해 좋은 관계가 올해도 유지될지 관심이다. 아직 본선 후보 자리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동문 후보들도 있다. 사실상 본선이라 할 수 있는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경선에서는 광주일고 출신인 이낙연(45회), 주승용(46회) 의원이 진검 승부를 벌이고 있다. 광주시장 경선에서 맞붙은 학다리고 선후배인 강운태(16회) 현 시장과 이용섭(18회) 의원은 최근 중앙당의 경선 방식 문제와 관련해 “방식과 일정 등을 확정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중대 결심을 하겠다”며 선후배 간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은 서울대 출신 3인방의 대결이다.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은 경제학과를,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법학과를 나왔다. 여기다 새정치연합 후보인 박원순 현 시장 역시 서울대를 중퇴해 서울시장 선거는 완전히 서울대 판이 됐다. 그러나 서울대는 ‘동문 집결력’이 약한 편이어서 동문의 힘이 표로 모일지는 미지수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이날 대학 동문인 정영훈 변호사를 누르고 새정치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김 본부장은 참여정부 5년 동안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을 역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참극현장 ‘인증사진’ 올린 지방선거 후보들

    세월호 참사의 원인(遠因)을 꼽으라면 정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정쟁에 매몰돼 민생은 뒷전으로 팽개쳐 온 여야 정치권의 직무 유기가 지금의 국가적 비극으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와 산하 기관을 감시감독해야 할 국회가 한눈을 판 결과가 세월호 침몰인 것이다. 여야의 낯부끄러운 모습은 그제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동안 거들떠보지도 않던 해상안전 관련 법안들을 처리한다며 부산을 떨었다.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해사안전법, 재해구호법, 학교안전사고예방보상법 등 세월호 관련 재난안전 법안 3개를 손 봤다. 그나마 소관 상임위에 수두룩하게 쌓여 있는 항로표지법, 선박 입·출항법, 선박안전법, 선원법, 해운법 등 나머지 해상안전 법안들은 시간 부족과 이견으로 손도 대지 못했다. 자신들의 직무 유기를 은폐하고 성난 민심에서 비켜서려는 벼락치기 입법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할 만큼 여야 정치권이 민생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세월호 참극의 아픔과 동떨어진 정치권의 행태는 몇몇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의 몰지각한 행태에서도 드러난다. 긴박한 구조 현장에서 그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할 처지에 여야 지방선거 후보들은 앞을 다퉈 진도 참사 현장으로 달려갔다.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고, 구조 당국자들에게 호통을 치는 시늉을 하면서도 꼬박꼬박 보좌진을 시켜 ‘인증사진’을 찍었다. 그러곤 슬그머니 참사 현장을 떠나 자신의 지방선거 홈페이지에 이들 사진을 내걸었다. 참사의 아픔조차 선거운동에 활용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는 행태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이혜훈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과 광주시장 경선에 나선 이낙연·이용섭 의원이 이들이다. 해양수산 정책을 관장하는 정책조정위원장(이혜훈)과 해양환경운동연합 중앙회장(이낙연), 건교부 장관과 국회 국토해양위원(이용섭)을 지내 세월호 참극의 책임에 있어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들이다. 2009년 이후 매년 여야 의원들이 해운 비리의 중심축으로 떠오른 한국선주협회의 지원을 받아 해외 항만 시찰 명목으로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난 것을 보면 정치권이 세월호 참사 비리와 직접 연결될 개연성마저 제기되는 형국이다. 여야는 정부의 무능한 재난 대응을 질타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말로만 ‘죄인’ 운운한다고 해서 국민의 대표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 박준영 전남지사 소방헬기 타고 세월호 사고 당일 이동 논란…전남소방본부장 헬기 돌려 탑승

    박준영 전남지사 소방헬기 타고 세월호 사고 당일 이동 논란…전남소방본부장 헬기 돌려 탑승

    ‘박준영 전남지사’ ‘전남소방본부장 헬기’ ‘전남지사 소방헬기’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했던 4월 16일 오전 전남소방본부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인명 구조를 위해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가고 있던 광주시 소방헬기를 돌리게 한 뒤 탑승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전남도 소방헬기를 도청 앞 헬기장으로 불러 타고 사고 현장으로 갔던 것으로 드러나 입길에 오르고 있다. 광주시소방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주시 소방헬기는 지난 16일 오전 9시 35분 소방방재청과 전남소방본부로부터 세월호 사고 연락을 받고 오전 9시 40분쯤 광주공항을 이륙했다. 이 헬기는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으로 가던 중 전남 영암 상공에서 전남소방본부의 연락을 받고 10시 5분쯤 무안군 전남도청 앞 헬기장에 착륙해 전남소방본부장과 행정부지사를 태운 뒤 진도 사고 해역으로 이동했다. 헬기가 사고 해역 상공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 37분쯤이었다.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뒤집혀진 시간은 오전 10시 31분. 헬기가 중간에 전남소방본부장과 행정부지사를 태우지 않고 곧바로 사고해역으로 날아갔다면 세월호가 완전히 전복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광주시 소방헬기엔 조종사 2명, 정비사 1명, 구조대원 2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 헬기는 사고 해역 상공을 돌며 수색 활동을 했으나 세월호가 이미 가라앉아 구조 활동을 못하고 11시11분에 진도 팽목항에 착륙했다. 광주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남소방본부가 ‘긴급구조통제단장인 전남소방본부장을 긴급히 태워 갔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 전남도청에 들른 것”이라며 “도청에서 두 사람을 태우고 이륙하기까지 5분가량 걸렸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사고가 발생했던 16일 필수요원을 소집하느라 다소 출발이 늦은 전남도 소방헬기 2호기를 타고 진도로 이동했다. 소방헬기 2호기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조종사 2명, 정비사 1명, 구조대원 1명을 태우고 영암의 소방항공대에서 출동했다. 이 헬기는 곧바로 도청 앞 헬기장에서 박준영 전남지사를 태웠다. 박준영 전남지사 일행은 오전 10시 53분쯤 이륙해 11시 30분 진도 사고 해역 상공에 도착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쪽은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구조 상황을 지휘하려고 긴급구조통제단장인 도 소방본부장의 건의로 헬기를 타게 됐다. 박준영 전남지사의 헬기 탑승이 인명 구조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소방헬기에 탑승한 10시 50분쯤에는 전북·경남·경기 등지의 헬기 11대가 팽목항과 관매도 등에서 환자 이송 등을 위해 대기중이었다고 전남도 쪽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들에게 세월호란… 홍보 인증샷!

    그들에게 세월호란… 홍보 인증샷!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 현장을 방문했던 6·4 지방선거 후보들 중 일부가 자신의 선거 홈페이지 등에 현장 방문 ‘인증 사진’을 올린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당시 “정치인들은 현장에 와도 번거롭기만 할 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장행을 강행한 의도가 결국은 ‘얼굴 알리기’였음이 드러난 셈이어서 여론의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서울신문이 이날 각 후보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확인한 결과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홈페이지에 ‘이혜훈 후보, 실종자 전원 구조 간절히 기원’이란 제목으로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 측은 참사 당일 후보가 진도체육관과 병원 등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을 위로했다는 내용과 함께 인증 사진 10장 슬라이드 쇼 형식으로 묶어 공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총 8장의 인증 사진(②)을 올렸다. 이 의원이 실종자 명단을 살펴보는 사진과 현장을 방문한 안철수 공동대표를 안내하는 사진 등이다. 같은 당 광주시장 경선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은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겠다”는 메시지와 더불어 안 공동대표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 등 사진 2장(③)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반면 참사 당일부터 오랫동안 현장을 지킨 여야 경기지사 경선후보들은 한 컷의 인증 사진도 올리지 않아 대조적이다. 새누리당 남경필·정병국 의원, 새정치연합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의 홈페이지와 SNS에는 애도의 글 정도만 올라와 있다. 다만 남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한 방문자가 진도체육관 현장에서 남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있는 사진을 댓글 형식으로 올렸다. 정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현장에 있던 자원봉사자라고 밝힌 방문객이 “인증사진 한 장 없는 모습이 멋지다”며 대신 인증사진을 올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준영 전남지사 소방헬기 사고 당일 탑승 논란

    박준영 전남지사 소방헬기 사고 당일 탑승 논란

    ‘전남지사 소방헬기’ ‘박준영 전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16일 오전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해 운용되는 도 소방헬기를 전남도청 앞 헬기장으로 불러 탑승한 뒤 현장으로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남소방본부장과 행정부지사는 현장으로 급히 날아가는 광주시 소방헬기를 호출해 전남도청 앞 헬기장에 착륙하도록 한 뒤 탑승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광주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시 소방헬기는 침몰 해역으로 가려고 16일 오전 9시 40분쯤 광주공항을 이륙했다. 헬기에는 조종사 2명, 정비사 1명, 구조대원 2명이 탑승했다. 헬기가 영암 상공을 비행할 때쯤 전남도 소방본부로부터 “소방본부장과 행정부지사를 태우고 가라”는 연락을 받고 오전 10시 5분쯤 전남도청 앞 헬기장에 착륙한 뒤 소방본부장과 행정부지사를 태우고 10시 37분쯤 진도 해역 상공에 도착했다. 신속한 구조를 위해 운용되는 소방헬기가 고위공무원을 태우려고 시간을 지체했다는 비판을 살 만한 대목이다. 이재화 광주시 소방본부장은 “광주시 소방본부는 지원기관으로서 피지원기관인 전남도 소방본부 지휘를 받게 돼 있다”며 “통제단장인 도 소방본부장이 현장 출동을 위해 시 소방헬기를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광주시 소방헬기가 전남도청을 들르지 않고 곧바로 사고해역으로 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전남도가 운용하는 도 소방본부 헬기 2대가 어떻게 운용됐는지도 주목된다.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 소방헬기 1호기는 오전 9시 10분쯤 조종사 2명, 정비사 1명, 구조대원 2명을 태우고 전남소방항공대(영암)를 이륙했으나 기상악화로 오전 10시 10분쯤 진도 해역 상공에 도착했다. 도 소방헬기 2호기는 오전 10시 40분쯤 조종사 2명, 정비사 1명, 구조대원 1명을 태우고 전남소방항공대를 이륙한 뒤 전남도청 앞 헬기장에 들렀다. 박준영 전남지사와 공무원을 태우기 위해서였다. 도 소방헬기 2호기는 박 지사 등을 태우고 오전 11시 30분 사고 해역 상공에 도착했다. 박청웅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도지사와 행정부지사는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야 할 위치에 있다”며 “일반적인 재난상황 같았으면 도지사와 부지사가 소방헬기를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지만, 대형 재난상황이어서 소방헬기를 이용해 현장에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방본부장은 현장 통제관으로서 소방헬기에 탑승해 현장으로 신속히 갈 필요성은 있다. 그러나 고위공무원들이 소방헬기를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응답하라 청와대] 새 총리는 이런 사람이… 벌써 하마평

    세월호 참사 마무리 이후 단행될 민심 수습 개각을 앞두고 여권에서 새 총리 ‘자질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1기 내각에서 중용해 온 전문관료들의 업무능력에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정무형 총리의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관리형 총리’가 아닌 ‘책임 총리’가 실제로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리는 현장에 어두운 법조인, 전문관료 출신보다 실무현장에 능통한 최고경영자(CEO)형 인사 혹은 정무와 통합조정 분야에 밝은 여권 중진 인사 중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민화합과 소통을 위한 호남 총리론도 다시 흘러나온다. 새 총리 자질론의 핵심에 대해 여권 관계자들은 28일 ‘힘 있는 총리’라고 입을 모았다. 한 친박근혜계 중진 의원은 “다음번 총리는 무조건 현장을 잘 알고 정무감각이 능통한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서 드러났듯 비상시 전 부처 업무를 통괄, 조정하는 능력이 필수적이고 실물경제도 꿰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친박계 재선 의원은 “지금의 관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현장과 이론을 겸비했던 전문관료 집단이 더 이상 아니다”라면서 “박 대통령의 전문관료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부터 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조인이나 고위 공무원 중에서 또 차기 총리가 발탁된다면 국민들의 실망만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비주류 재선 의원은 “대통령이 먼저 총리와 내각에 실권을 주고 이들이 책임행정을 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에서는 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부터 달라져야 책임총리제가 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리더십이 결과적으로 재량권 없이 눈치보기에 급급한 관리들을 양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권 핵심 관계자는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면서 “대통령이 만사 하나하나 챙겨야 할 정도로 책임의식 없고 나몰라라 하는 총리·장관들의 수수방관식 자세가 문제다.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조인이든 전문관료든 관계없이 국가적 트라우마 상태에 빠진 국민들을 감싸안을 수 있는 리더십과 공감능력을 갖춘 총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여권 중진으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이한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인제 의원 등이, 사회통합형 후보로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오르내리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골칫덩이 된 새정치연 ‘핫 스폿 3’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 경선 ‘핫 스폿 3’(경쟁이 치열한 세 지역)인 경기·광주·전남을 놓고 애가 타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계파 간 신경전, 당비 대납 의혹 파문 등의 이유로 세 지역이 어수선한 상황이다. 경기지사 경선은 세월호 사고로 ‘흥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새누리당이 서울시장 경선에서 정몽준·김황식·이혜훈 후보의 3파전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데 비해 마땅한 흥행 요소가 없었던 새정치연합으로서는 경기지사 경선에 기대를 걸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로 후보들이 제대로 된 선거 운동을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선거인단을 모집해 후보들의 토론을 보고 투표하는 공론조사 방식은 사실상 어렵게 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만으로 ‘조용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시장 경선은 후보 간 신경전이 계파싸움으로 비화하면서 아직도 경선 규칙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새정치연합 광주 지역 국회의원 5명이 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하면서 경쟁 상대인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거센 반발을 부른 바 있다. 조직력이 약한 윤 전 위원장 측은 최근 ‘공론조사+여론조사’ 중 공론조사 선거인단을 새정치연합 광주시당 발기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안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다른 두 후보의 반대로 성사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사 경선은 상황이 더욱 안 좋다. 유력 후보인 이낙연·주승용 의원 측이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당비 수천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당비 대납 추정 시점이 통합신당 창당 전이기는 하지만 새 정치를 표방한 새정치연합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온통 선거…먹통 민생

    온통 선거…먹통 민생

    정치권이 6·4 지방선거 국면에 본격 진입하면서 4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분위기다. 주요 상임위원회 위원장이나 간사를 맡은 의원들까지 지방선거 후보로 출마하거나 선거대책위원회에 편입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앞다퉈 “민생”을 외치면서도 정작 민생 관련법을 다뤄야 할 국회는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4월 임시국회가 지난 1일 개의됐지만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18일에야 회의를 열 예정이다. 기재위 소속 여야 의원 24명 중 5명이 지방선거 후보로 뛰어들면서 공백이 커졌기 때문이다. 회의를 주재해야 할 위원장인 새누리당 강길부 의원은 울산시장에 출마했고 서병수 의원은 부산시장, 윤진식 의원은 충북도지사 선거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기재위 소속 의원 중에는 이낙연 의원이 전남지사, 이용섭 의원이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선거 유세를 위해 주로 지역에 머물고 있다. 기재위가 열리지 못하면서 지방은행 매각과 관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은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임위 위원장이나 간사는 상임위 주요 현안과 일정 등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의원들보다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북한 무인기 사태 등 안보 관련 현안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보위원회는 4월 임시국회 회기 중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나란히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위 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주승용 의원은 의원직 사퇴 배수진까지 치고 전남도지사 선거전에 나섰다. 정무위 새누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도 일찌감치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직접 출마하지는 않더라도 선대위나 공천관리위에서 직책을 맡으면 아무래도 의정 활동에 집중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윤상현 의원은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고 법제사법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강원도당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됐다. 새정치연합 측도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함에 따라 의원들이 대거 선거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의원들이 입법부 본연의 업무는 제쳐 두고 지역에서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상임위를 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후보로 뛰고 있는 의원들은 세비의 일부분이라도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구본영 칼럼] 공짜 복지, 지상천국을 건설한다는 그 약속

    [구본영 칼럼] 공짜 복지, 지상천국을 건설한다는 그 약속

    아직도 국민을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시는’ 수준으로 보는 걸까. 6·4 지방선거를 겨냥한 온갖 선심성 공약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도 공짜버스 도입 등 무상 시리즈 공약들을 보라. 대부분 재원조달 계획은 모호하다. 후보들이야 보편적 복지의 당위성과 지방재정의 공공성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왠지 유권자들의 양식을 얕잡아 보는 것만 같다.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빼든 카드가 무상버스다. 이는 버스회사의 ‘완전공영제’가 전제돼야 한다. 말하자면 경기도 일원의 민간 버스회사들을 죄다 도 산하의 공사로 흡수하고 기사들을 지방공기업 직원으로 삼는 것을 뜻한다. 먼저 경기도지사 경선에 뛰어든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이 공영제 개념의 원조다. 김 전 교육감은 이보다 한 술 더 떠 공영 무상버스를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드는 엄청난 재원을 마련하려면 지방세를 올리거나, 다른 분야의 투자를 확 줄일 수밖에 없다. ‘공짜 공영버스’는 전 세계에서 소단위 지역은 몰라도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도입한 사례를 찾아 보기 힘들다. 천문학적 예산 때문이다. 원혜영·김진표 의원 등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들조차 무상버스 공약에 비판적인 이유다. 하지만 몇 차례 선거판에서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교육 등 ‘3무공약’의 효험(?)을 맛본 탓인지 새로운 공짜 공약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고 있다. 새누리당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새정치연합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는 ‘100원 택시’ 공약을 합창하고 있다. 철학자 칼 포퍼가 말했다.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겠다는 시도가 늘 지옥을 만들어낸다” 고. 유권자의 분별력을 마비시키는 몰약 같은 공약들을 보면서 떠올린 경구다. 한때 사회주의에 경도됐던 그는 국가사회주의격인 히틀러의 나치즘과 공산주의를 싸잡아 ‘열린사회의 적’으로 지목했다. 국가가 뭐든지 다 해결해 준다는 메시아적 속삭임이야말로 인간의 존엄과 다양성을 억압하는 전체주의를 합리화하는 사탕발림임을 지적한 셈이다. 우리의 반쪽 북한을 보라. 국가에 의한 100% 무상배급제란 사술(詐術)이 시장경제가 만능이라는 생각보다 더 위험함을 실증하고 있지 않은가. 예컨대 기초 의약품마저 태부족해 소수의 당 간부들을 제외한 보통 주민들은 중병에 걸리면 변변한 치료도 못 받고 사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면 말이다. 오죽하면 “북한은 무상 위에 잠자는 무(無)권리의 나라”(탈북여성 박사 1호 이애란씨)라고 하겠는가. 물론 파시즘이나 스탈린주의가 퇴조한 이후에도 국가 만능주의는 사라지지 않았다.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으로 옷을 갈아입었을 뿐이다. 20세기 초 세계 10위 안 쪽 경제대국이었던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포퓰리즘의 바다에 빠져든 이후 국가부도 위기에서 여태껏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북한처럼 세계 최빈국 대열로 추락하지 않은 것은 그나마 워낙 자원 부국이기 때문이다. 멀리 볼 것도 없다. 여야 기초연금 협상이 아직도 난항을 겪고 있는 건 뭘 말하나. 지난 대선에서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씩 연금을 쥐어 주겠다는 박근혜 후보의 공약은 오버한 것임이 분명해졌다. 집권해 보니 재원 염출 방안이 아득해 지급대상을 소득 기준으로 70%선으로 줄이겠다는 것 아닌가. 여당의 공약 파기를 비난하는 야당은 더 가관이다. 친서민 정당을 자처, 부자증세를 외치면서 불과 얼마 전까지도 재벌그룹 회장에게까지 20만원을 줘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지 않았나. 이웃 일본에선 민주당이 2009년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등 선심 공약을 여럿 내걸고 54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하지만 집권 후 재원 마련이 어려워지자 포퓰리즘 공약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머리를 숙여야 했다. 복지가 미래세대에게 재앙을 안기지 않으려면 재정능력을 감안, 그 혜택을 경제적 약자들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게 합리적이다. 부디 이번 선거가 이런 상식을 믿는 국민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 [사설] ‘낚시공약’ 가려내야 내실있는 자치 이룬다

    지방자치 4년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의 하나는 단체장의 공약 이행률일 것이다. 얼마나 많은 정책성과를 거두었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많은 약속(공약)을 실현했느냐가 올바른 지방자치 선거와 내실 있는 지방자치 행정을 이룰 가장 기초적인 요소인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어제 내놓은 현 제5기 광역자치단체장 공약 분석 결과는 6·4지방선거를 두 달 남겨 놓은 시점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당선에 눈먼 후보들이 앞다퉈 내놓는 장밋빛 공약의 허실을 유권자들이 제대로 가려내는 것이 올바른 지방자치의 출발점임을 다시금 일깨워준다고 하겠다. 분석에 따르면 임기를 두 달 남겨둔 현 제5기 광역단체장들의 평균 공약 이행률은 76.8%에 그쳤다. 4년 전 이들이 내세웠던 공약 4개 가운데 하나가 ‘공수표’가 된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눈여겨볼 대목은 여러 공약 가운데 특히 교량·도로 건설과 같은 대형 개발사업 공약의 이행률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공약 이행이 가장 저조해 C등급을 받은 전남·전북 등은 완료한 개발 공약이 10개 중 2개에도 미치지 못하고 아예 착수하지도 못한 공약이 3개 중 1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쯤 되면 3선 도전에 성공한 박준영 전남지사나 재선 고지에 오른 김완주 전북지사는 ‘낚시질 공약으로 당선됐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대형 개발사업일수록 공약 이행률이 떨어지는 이유는 당연히 돈 때문이다. 지자체로선 감당할 수 없을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을 턱턱 공약하고는 뒤에 ‘중앙정부가 돈을 안 줘서 못했다’고 책임을 떠넘기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5조원이 넘는 재정계획을 잡아놓고는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해 없던 일이 되고 만 전북의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건설’ 등이 대표적 사례다. 세종시를 뺀 16개 시·도의 공약 재정확보율이 평균 53.3%에 불과했다는 점은 결국 공약 2개 가운데 하나는 아무런 재원 계획도 없이 내세운 공약(空約)이었음을 말해준다. 4년 전 당선된 16개 광역단체장들이 내세운 공약의 재정소요 추정규모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예산규모 135조원의 세 배가 넘는 470조원에 이르렀으니 애초부터 온전히 추진될 수 없던 사업들인 셈이다. 이런 득표용 ‘낚시공약’들은 이번 6기 지방선거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많은 부작용에 시달린 지난 4년의 교훈에 힘 입어 ‘무상(無償) 시리즈’가 크게 퇴조했다고는 하나 ‘100원 택시’ ‘무료 콜버스’ ‘무상 고속도로’와 같은 ‘공짜 공약’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죄다 막대한 지자체 예산이 투입돼야 가능한, 다시 말해 다른 사업을 희생하지 않고는 감당할 수 없는 공약들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처럼 사업비 13조원을 마련할 방도가 없어 수년째 보류돼 있는 대형 국책사업을 아무런 재원 대책도 없이 재탕, 삼탕으로 꺼내든 후보들도 적지 않다. 언제까지 후보나 정당의 ‘묻지마 공약’을 비난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유권자 스스로 허튼 공약에 낚이지 않도록, 아니 ‘낚시공약’을 내건 후보들부터 제쳐놓는 지혜를 갖춰야 한다. 아울러 공약별 재정계획을 지금처럼 얼렁뚱땅 내놓도록 할 게 아니라 세부적인 자금조달 계획을 담은 ‘공약가계부’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공직선거법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 “허재호를 구하라”… 빛고을 ‘구명 커넥션’

    “허재호를 구하라”… 빛고을 ‘구명 커넥션’

    ‘황제 노역’ 논란의 당사자인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이 7년 전 수백억원대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을 때 지방자치단체장과 경제단체들이 허씨 ‘구명운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등 지역 기관장들은 2007년 11월 2일 광주시청에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계열사가 40여개에 이르는 대주그룹이 어려움에 처할 경우 1500여개의 협력업체와 아파트를 분양받은 1만 가구에 선의의 피해를 입히는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대주그룹 사법처리 과정에서 선처를 바라는 건의서를 광주지검에 제출했다. 한 단체장은 “당시 대주그룹이 아파트와 조선 등에 대규모로 투자해 부도 우려를 빚은 터였다”며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이 너무 클 것으로 예상돼 통상적인 의견을 냈을 뿐 수사에 개입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 등이 검찰에 이처럼 선처를 호소했고 그룹 계열사인 대한조선이 위치한 전남 해남의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박흥석 광주방송 사장, 민화식 해남군수, 김평윤 해남군의회 의장 등도 동참했다. 그러나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4개 시민단체는 “대주그룹이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탈세를 용납한다면 사회 기강이 붕괴될 것”이라며 “기관장들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는커녕 부패를 조장하고 있다”며 건의문 철회를 요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지검은 허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광주지법 영장전담 김환수 부장판사는 500억원대 조세포탈과 100억원대 횡령 혐의에 대한 심문과 검찰이 제출한 영장 청구서,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허씨를 불구속 기소한 뒤 징역 5년과 벌금 1016억원을 구형하면서 이례적으로 재판부에 선고유예를 요청했다. 이어 광주지법 재판부(부장 이재강)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08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허씨에게 벌금 대신 노역일당을 2억 5000만원으로 해 노역장 유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2심인 광주고법 재판부(부장 장병우)는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에 1심의 절반인 벌금 254억원을 선고하고 노역일당도 갑절인 5억원으로 환산해 49일만 노역하면 벌금이 탕감되도록 해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몽준 2조·박원순 -6억 ‘극과 극’

    정몽준 2조·박원순 -6억 ‘극과 극’

    6·4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 후보들의 재산 순위는 어떻게 될까. 28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체 후보 가운데 ‘부동의 1위’는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2조 430억 4302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신고한 재산은 지난해보다 9280만원 줄어든 -6억 8600만원으로 2년 연속 감소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배우자가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채무액이 늘었고 자녀 교육과 결혼 등으로 지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후보군 중에서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38억 74만 80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8억 7526만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9억 265만 6000원을 신고했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5억 6000만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5억 4000만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4억 1000만원 순이었다. 인천시장 주자 가운데는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11억 9400만원, 송영길 현 인천시장이 5억 5000만원을 신고했다.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권에 출마한 현역 의원들은 수십억원대 재력가들이 많았다. 울산시장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출신 김기현 의원은 66억 5785만원, 부산시장에 출마한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은 31억 7757만원을 신고했다. 충북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윤진식 새누리당 의원은 16억 1678만원, 이시종 현 충북지사는 14억 7000만원을 신고했다. 호남권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재산은 최고 10배의 격차를 보이는 등 천차만별이었다.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국토위원장 출신 주승용 의원은 44억 7391만원, 역시 전남지사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14억 6922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전북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유성엽 의원은 4억 576만원을 신고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광주일고 동문 ‘한판 승부’

    광주일고 동문 ‘한판 승부’

    6·4 지방선거에서 고교 동문 간 대결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전남이다. 현재 전남도지사 경선 구도는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소속 주승용, 이낙연, 김영록 의원과 안철수 의원 측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 중 주승용, 이낙연, 김영록 의원은 모두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로 ‘피보다 진한’ 동문들 간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은 ‘경선은 곧 본선’인 지역이기 때문에 혈투가 불가피하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45회)은 주 의원(46회)보다 고교 1년 선배이고 김 의원(48회)은 이들보다 2~3년 후배다. 국회의원 선수로는 이 의원이 4선, 주 의원이 3선, 김 의원이 재선이다. 하지만 고교 선후배 사이라는 점은 전혀 경쟁의 장벽이 되지 않는 듯하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전남도지사 출마를 저울질하던 박 전 원내대표를 비판해 온 이 의원에 대해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않고 오직 상대방의 티끌만 탓하는 것처럼 당선만을 염두에 둔 무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들 3명은 고교 선후배이자 같은 당 소속임에도 걸어 온 길은 다르다. 이 의원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해 국회 농림수산위원장을 역임했다. 반면 주 의원은 무소속으로 전남도의원과 여천군수, 통합여수시장 등 ‘풀뿌리 지방 정치’를 거쳐 국회에 입문했다. 이 의원은 전남 서부권, 주 의원은 동부권을 지지 기반으로 한다. 김 의원은 행시(21회)에 합격한 뒤 강진군수, 완도군수,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의원직 사퇴, 진정성 있는 배수진 전략? 정치쇼?

    6·4 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본선 후보가 아닌 이상 ‘필수’는 아니지만 미리 의원직을 버리는 모습으로 배수진을 친 셈이다. 지방선거 출마자의 의원직 사퇴 시한이 5월 15일인 점을 감안하면 이 의원처럼 배수진을 치는 경우는 더 나올 수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당 지도부는 일찍이 출마자들에게 ‘사퇴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의회 권력이 불안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역시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지난 1월 출마 선언 당시 “김한길 대표에게 의원직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사퇴 선언 없이 주춤하는 사이 ‘사직서 투척’의 선공을 이 의원에게 뺏기고 말았다. 그러자 그는 지도부의 자제령을 들먹이며 “개인 입장만 고려해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바꿨다. ‘의원직 사퇴 정치’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은 냉소적이다. 경선 과정에서 의원들이 던진 사퇴서는 관례적으로 국회의장이 보관하다 경선에서 탈락하면 반려하기 때문에 ‘정치쇼’로 보는 것이다. 2010년 경기지사에 도전했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던졌다가 유시민 후보에게 패한 뒤 철회해 빈축을 샀다. 김 의원은 올해 다시 경기지사에 도전하고 있다. 선거뿐 아니라 첨예한 정치적 대결에서도 의원직 사퇴 정치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다. 2009년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 맞서 정세균 당시 민주당 대표 등 4명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들도 끝내는 복귀했다. 진짜로 사퇴한 경우는 2005년 행복도시특별법과 관련해 사퇴한 박세일 한나라당 의원이 한국 국회 역사상 유일하다. 이낙연 의원은 13일 자신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며 “가까운 시기에 강창희 국회의장을 방문해 사퇴서를 수리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배수진 전략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민주 이낙연, 의원직 사퇴… “전남지사 선거에 전념”

    민주 이낙연, 의원직 사퇴… “전남지사 선거에 전념”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12일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의 전남지사 불출마에 이어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가 도지사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과 지사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을 겸하기 어려운 단계가 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6·4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현재의 지역구에서 다시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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