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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광양 이웃사촌 맞아?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무색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등을 대고 살아온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가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 문제로 틈이 벌어지더니 경계도로 확장으로 관계가 더 꼬이는 모습이다.  장만채 순천대총장은 최근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과 관련,학교 구성원들에게 설명회를 갖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 12월18일까지 광양캠퍼스 설립 인가가 안되면 총장직을 물러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이어 광양캠퍼스 반대론자들에게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 문제는 일부 순천시민과 정치인 등이 여론수렴 미비와 상권위축 등을 들어 반발하면서 중단된 상태다.순천시민들로 순천대 광양캠퍼스 반대 추진위가 꾸려졌다.  앞서 광양시는 순천대 광양캠퍼스가 세워지면 학교 부지(공원지역)와 시설·운영비 등으로 2019년까지 600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했다.광양캠퍼스는 2010년 4개학과 120명으로 문을 열고 2015년 600명으로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순천대 광양캠퍼스 예정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절차를 승인했다가 1주일 만인 10월28일 순천시민들의 여론수렴 절차 미비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이를 중단토록 하는 공문을 전남도와 국토해양부에 보냈다.  이 와중에 순천과 광양을 잇는 국도 2호선 확장 구간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커지면서 감정싸움으로 비쳐진다.차량이 밀린다는 점을 들어 순천시는 조례동 풍전주유소 앞에서 광양시 광양읍까지 1㎞를 시비 250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왕복 5차선 도로를 7차선으로 넓힌다.만일 광양구간이 확장되지 않으면 도로 확장 효과가 떨어지고 병목현상이 불보듯 뻔하다.  그러나 광양시는 순천시 경계지점에서 광양읍까지 왕복 4차선 구간(2.5㎞)에서 도로 확장의 필요성을 못느낀다.시 관계자는 “2호선 광양 우회도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까지 마쳤다.”고 말해 순천시의 주장을 일축했다.이어 “2호선의 경우 순천시 구간은 국도 17호선 진·출입로가 겹쳐 있어 차량이 밀리지만 광양시 구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창 속도가 붙던 순천시와 광양시,여수시 등 동부권 3개 도시를 통합하자는 통합시 논의는 광양시가 꼬리를 내리면서 물 밑으로 가라앉은 상태다. 순천·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전남,中천일염 국산둔갑 단속

     김장철을 맞아 중국산 천일염이 국산으로 둔갑되는 포대갈이가 8개기관 합동으로 단속된다.전남도는 다음달 1일부터 한달동안 전남지방경찰청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세관,시·군,대한염업조합,생산자단체 등과 손잡고 단속에 나선다.포대에 찍힌 생산자와 판매단계 등 원산지 표시 여부가 단속 대상이다.국내산 천일염의 80%(30만t)를 생산하는 전남도는 포대갈이 막기 위해 천일염 공동브랜드 사용,생산이력제 조기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국내산 천일염은 지난 3월부터 법이 바뀌면서 공업용에서 식품으로 인정됐다.최동호 도 과학기술과장은 “중간유통상 중심으로 된 복잡한 천일염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고]

    ●박병우씨 별세 형채(미주제강·성원파이프 STS사업본부장 전무)씨 형님상 25일 순천의료원,발인 27일 오전 8시 (061)752-7699 ●류동준(세무사)씨 별세 정엽(학생)승연(재미 유학)씨 부친상 이규중(재미 유학)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36 ●채정욱(포항시 남구보건소장)씨 부친상 25일 포항 e-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11-521-4439 ●김정득(건축업)정진(전 대구은행)정제(영진전문대 기획실 홍보2팀장)씨 모친상 25일 대구전문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7시 011-533-2127 ●장일(전남도의원)씨 모친상 24일 전남 진도장례식장,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61)544-4744 ●이우억(KB투자증권 금융상품영업팀장·이사)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6시 (02)3410-6915 ●이대범씨 모친상 강경인(현대차 홍보실 대리)추필성(롯데호텔)씨 빙모상 24일 원자력병원,발인 26일 낮 12시30분 (02)970-1546  ●박윤규(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비뇨기과 교수)정규(전 한전 부장)경규(사업)씨 부친상 장정순(대구가톨릭대 음악학부장)씨 시부상 25일 경북대병원,발인 27일 오전 7시 (053)420-6141 ●고재호(한국수출입은행 기업금융부 부부장)재명(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차장)씨 부친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63 ●김준(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선임연구원)씨 별세 이선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원)씨 상배 25일 여의도 성모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779-2195 ●이주한(길텍스타일 대표)씨 부친상 신종환(삼우글로벌 상무)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 ●황병호(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씨 빙부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2227-7587 ●이종규(아림엔지니어링)영규(현대기아차 홍보팀장)명희(초등학교 교사)명규(경인교대 교수)근화(제네시스 차장)씨 모친상 정응진(정우코퍼레이션 대표)이명진(운수업)최성우(숭실대 교수)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8일 오전 (02)3010-2000
  • 남부지방 저수지 준설 비지땀

    남부지방에서 저수지 준설작업이 한창이다. 유례 없는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자 이번 기회에 담수용량을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준설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농촌공사는 퇴적토가 많아 농업용수 공급에 영향을 주는 저수지에 대해 이달 중순부터 준설작업에 들어갔다.자치단체들도 자체 관리하는 중·소규모 저수지에 대해 지방비를 긴급 투입해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남부지방은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올 장마철에 비가 적게 내렸고 9월 이후에도 이렇다 할 비 가 내리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소규모 저수지들은 바닥을 드러낸 곳이 많다.대형 다목적 댐들도 저수량이 예년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섬지역과 고지대는 식수마저 고갈돼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전북, 농업용 저수량 목표 39% 그쳐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올해 강수량은 828㎜로 예년 1244㎜보다 416㎜나 적다.도내 2276개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량도 2억 5800만t으로 계획 저수량 6억 5600만t의 39%에 머물고 있다.  전남지역도 올 강수량이 961㎜로 지난해 1615㎜보다 654㎜ 적다.저수율은 47%로 지난해 85%에 비해 38%나 낮은 실정이다.  영남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행히 현재 담수된 저수량으로 내년 모내기까지는 어느 정도 용수 공급이 가능하지만 봄가뭄까지 겹칠 경우 내년 영농기에는 매우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공사와 자치단체에서는 올 겨울을 가뭄으로 말라붙은 저수지를 준설해 물주머니를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이번 준설이 끝나면 담수량이 커져 앞으로 가뭄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농촌공사 팔 걷어붙여  농촌공사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3300개 가운데 278곳을 선정해 800만㎥를 준설할 계획이다.긴급자금 600억원을 투입해 준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준설대상 저수지는 퇴적량,필요저수량,물부족 면적,준설 필요량,준설 가능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정됐다.  자치단체들도 시·군별로 준설공사와 함께 댐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가뭄이 가장 심각한 전남도는 도내 저수지 3229개 가운데 706개를 준설한다.시·군이 국비와 시·군비 등 183억원을 들여 489개,농촌공사가 국비 354억원으로 217개를 준설한다.설계를 마치는 대로 다음달 초 공사에 들어가 농사철 이전인 3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전북지역은 올해 농촌공사 관리 저수지 35곳,시·군 관리 저수지 126곳 등 모두 161곳에 대해 준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항구적 가뭄대책을 위해 143억원을 들여 도내 저수지 389곳을 준설한다.도는 관정개발 및 저수지 준설 사업을 내년 3월 말까지 모두 완료하기 위해 가뭄대책 지원상황실에서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배정 등 행정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 ●고용 창출·홍수 예방·수질 개선 효과도  저수지 준설은 바닥에 쌓여 있는 토사를 파내 물주머니를 키우는 공사다.준설공사 후에는 저수량이 10~30% 증가한다.  준설공사는 담수용량 증가는 물론 장마철에는 물을 담아두는 양이 많아져 홍수조절 능력도 증대시킨다.또 바다에 쌓인 오염물질 제거로 수질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토목공사가 중단되는 겨울철에 추진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전북도 관계자는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저수지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담수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부가 효과가 큰 사업”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옛 전남도청 별관 해법없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부지에 포함된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의 철거 여부를 놓고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5월 단체는 “1980년 당시 ‘시민군’의 마지막 항전지였던 별관을 존치해야 한다.”며 6개월째 현장 농성 중이다.‘문화전당’ 건립 주체인 문화관광체육부의 ‘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설계대로 전당을 짓고,5·18사적지 보존은 다른 방법을 통해 찾아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광주시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이다.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최근시민대토론회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2012년 예정인 문화전당 개관은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광주시·시민단체 어정쩡… 개관 일정 차질 불가피  5월 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문화전당 착공 직후인 지난 6월 말부터 현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공대위’는 “별관을 철거하면 도청 앞쪽 건물의 대부분이 사라져 역사성·상징성·장소성이 훼손된다.”며 “시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원형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별관의 벽돌 한 장이라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추진단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말했다.문화부는 문화전당 설계 때부터 5월 단체들의 동의를 받았는데 뒤늦게 발목을 잡는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중심도시 추진단 관계자는 “18개월 동안 220억원을 들인 설계안을 바꾸려면 이와 맞먹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설계 변경에 따른 미관 훼손과 공기 차질,예산낭비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추진단은 최근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해체 뒤 건물 파편을 전국에 분산 보존 ▲랜드마크에 해체된 별관의 역사성 표현 ▲본관 내부에 별관 축소모형 전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화부,축소 모형 등 대안 제시 건축가인 정기용씨는 “건물의 보존보다는 향후 문화전당의 운영을 통해 5·18정신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별관을 철거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Gate) 개념으로 만드는 것도 창조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조만간 새로 구성될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통령 소속인 위원회 새 위원이 위촉될 경우 광주시민들의 입장을 모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도 지금껏 5월 단체들에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부담스러운 사안인 만큼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옛 전남도청 일대에는 2012년 5월까지 국비 7984억원이 투입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이 들어설 예정이다.지난 6월 착공식에 이어 터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역풍맞은 공무원 연금 투쟁

    22일 예정된 공무원노조의 대규모 장외투쟁이 잇단 ‘불참 선언’과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공무원노조들은 22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공무원연금개혁 반대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개악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손놓고 있을 수 없다.”면서 “이번 총궐기대회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물론, 공직사회 구조조정 등 공무원의 생존권 위협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1인당 5만~10만원 상당의 참가비 지급 방침 등에도 불구, 경제난과 명분 부족 등을 이유로 지자체 공무원노조들의 불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5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서울시공무원노조는 ‘명분 없는 대회’라며 전격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서울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이미 노사가 합의한 내용인 만큼 명분이 없다.”면서 “집회 참여 대신, 양로원 등에서 자원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 함께 전남도공무원노조와 충남지역 8개 시·군·구노조 등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당초 10만명 참여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 참가자는 4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도 이번 집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행안부는 20일 저녁 긴급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집회장에서의 철저한 증거수집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행위 관련자를 전원 사법처리 및 징계 조치토록 지시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올 상반기 합격자 내년엔 희망

    올 상반기 합격자 내년엔 희망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하고도 임용되지 않아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대기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올 상반기에 실시된 전국 지방공무원 7,9급 공채 시험 합격자 598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임용되지 못한 채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공채 합격자는 대부분 내년 말 이전에 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들은 내년 말까지도 임용대기자 해소가 어려워 앞으로 2~3년간 공무원 신규 채용인원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의 경우 올 7월24일 도청과 14개 시·군에서 259명을 선발했으나 21일 현재 135명이 임용대기 상태다. 더구나 이달 13일 122명을 추가로 선발해 임용대기 인원은 사실상 257명에 이른다. ●고창·여수·목포 1명도 발령 못해 고창군의 경우 상반기에 29명, 하반기에 8명 등 모두 37명을 선발했지만 단 1명도 발령하지 못했다. 김제시는 상·하반기에 합격한 37명 가운데 단 1명만 임용됐을 뿐이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합격자 466명 가운데 205명과 10월 말 합격자 86명, 이달 20일 합격자 78명 등 모두 425명이 임용대기 중이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 461명을 선발했으나 정원조정으로 임용은 150명에 그쳤다. 나머지 309명은 대기상태다. 여수시와 목포시는 빈자리가 없어 각각 48명과 19명을 뽑아놓고도 단 한 명도 임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는 올해 네 차례에 걸쳐 219명(행정직 130명, 기술직 89명)이 합격했다. 이중 임용자는 행정직 7명, 기술직 51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168명은 올해 내 임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올해 공개채용을 통해 139명을 선발했으나 현재까지 22%인 31명만 임용했다. 나머지는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신세다. 특히 올해 선발된 예비 공무원들은 최악의 경우 임용 유예기간인 만 2년을 채운 뒤 2010년 6월 이후에나 임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흘러나온다. ●내년 말까지 많이 해소되는 지자체들 지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하고 대기 중인 인원은 일부 자치단체를 제외하고는 내년 말까지 어느 정도 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의 경우 12월 20명을 임용할 예정이며 내년 중 160여명 결원이 예상돼 상반기 합격자는 내년 중에 모두 임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합격자도 2009년까지는 모두 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도 47명의 임용대기자를 다음달 7명, 내년 1월 20명 발령내는 것을 비롯해 내년 7월까지는 모두 임용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내년 초 미 임용자 중 절반 정도를 임용하고 나머지는 내년 말까지 모두 임용하기로 했다. 전북지역도 상반기 합격자는 대부분 내년 중에 임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지역 하반기 합격자는 2010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년간 신규 임용 어려워 지방공무원 공채 합격자 임용대기 인력이 많은 것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5월 지방공무원 정원 1만 360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또 내년 1월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의 정년을 57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것도 신규 임용을 가로막는 주요인이다. 이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들의 신규 채용은 앞으로 수년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일반 행정직 분야 채용을 한 해 거르는 방안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연말 조직개편 이후 신규 채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이 확정될 것”이라며 “일반 행정직 분야는 현재 과원인 만큼 신규 채용은 소방직과 교육행정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안부가 실업해소 차원에서 내년 공무원 채용도 예년 평균 수준으로 뽑을 것을 전국 시·도에 요청해 일선 자치단체들은 고민스럽다는 반응이다. 현재 임용대기자가 많이 있는 상황에서 내년 공채를 해 공무원 후보자를 뽑을 경우 합격자들이 2010년 이후까지 임용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공개채용을 어느 정도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남 외자유치 방식 눈에 띄네

    전남도가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중국 자본을 끌어들여 2개 기업도시 건설이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우리증권과 함께 투자를 약속한 중국 우량기업을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시킨 뒤 전남에 리조트와 호텔 등을 짓도록 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박준영 지사 등 투자유치단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의료기 제조업체 등 3개 기업으로부터 6000만달러(840억원)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이들 기업체는 무안 산업교역형기업도시 내 한중국제산업단지와 영암·해남 서남해안 관광레저기업도시 건설에 참여한다. 의료기기를 만드는 선전일체의료집단유한공사는 한중국제산업단지에 3000만달러를 투입해 의료기기 제조공장과 연구센터를 짓는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이동통신중계기 생산업체인 선전회해과기개발유한공사는 한중산단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정보통신 조립공장 등을 세운다. 또 바이리아미용국제집단은 2000만달러를 들여 호텔 등을 짓기로 했다. 박 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중국 유망기업이 한중산단과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에 투자를 결정해 기업도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무화과 年 2차례 수확 성공

    전남 영암 등 서남해안 지역이 주산지인 무화과를 연간 2차례 수확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18일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화과 2기작 기술개발에 성공, 농가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연구팀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무화과를 재배해 지난 9월 중순 1차 수확을 마친 뒤 가지 자르기 작업을 통해 새로운 가지에서 열매를 맺는 데 성공했다. 여름철~가을철 수확이 끝난 뒤 다시 열매를 맺어 이듬해 3~5월 2차 수확이 가능해진다. 특히 봄철은 단경기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영암군 삼호면 이모(44)씨가 무화과 2기작 재배기술을 이전받아 재배하고 있으며, 내년 봄 10a당 5000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 이는 2006년 기준 10a당 소득이 가장 높았던 시설오이가 1357만원, 무화과 관행 재배 335만원, 쌀 47만 9000원 등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 재배법은 겨울철 난방비가 많이 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열을 저장한 축열 물주머니와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재배 방법 등을 통해 겨울밤 온도를 무화과 생육에 적합한 15~17도로 유지하는 방법도 고안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영암 F1자동차경주 어쩌나

    전남도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치르기 위해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으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반대해 법 제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관광시설 모자라 관람객 동원 어렵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부는 최근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전남도가 개최하는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수익성이 낮고 숙박·관광시설 부족으로 관람객 동원이 쉽지 않아 2824억원의 적자(한국개발연구원의 용역)가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화부가 이렇게 반대하고 나서면서 여야 간사 합의로 무르익던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 특별법 제정이 불투명해졌다. 국회 관련 법안소위 의원들은 6명이지만, 이 중 1명이라도 주무부처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법 제정이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다. ●“7년간 개최… 1130억 요청 과하지 않아” 전남도는 이날 반박자료를 내고 “올림픽에 국비 6052억원, 월드컵에 7164억원(추정)이 들어갔다.”면서 “무려 7년 동안에 걸쳐 열리는 자동차경주대회에 국비 1130억원을 요구한 사실을 두고 과도한 국가 재정부담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개최권료 3400억원 가운데 전남도 부담액과 같은 880억원과 경주장 진입도로 등 건설비용 250억원 등 1130억원이다. 김영록(해남·진도·완도) 민주당의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사로는 F1대회 개최로 1조 8000억원대의 생산유발효과, 고용유발 1만 7000여명으로 막대한 이익이 나온다.”며 공공성이 부족하다는 문화부의 지적을 반박했다. ●경주장 토목공사 공정률 35% 전남도 관계자는 “문화부는 개최권료의 국비지원 선례가 없다는 점, 여야 합의로 특별법이 제정되면 주무부처로서 조직위원회를 꾸려 대회 종료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꺼리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시 말해 특별법이 통과되면 자동차경주대회 권한과 책임이 전남도에서 정부 조직위원회로 넘어 오게 되므로 문화부 등이 여기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2010년 대회 개최 전 완공을 목표로 영암군 삼호읍 난전리 간척지 일원에 자동차 경주장 건설에 나서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이 35%에 이르고 있다. 경주장 건설비 3400억원은 시행사인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농협 등 7개 기관이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분담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자체 ‘십시일반’ 범국민운동

    지자체 ‘십시일반’ 범국민운동

    십시일반(十匙一飯)이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아픔을 함께 하려는 작은 도움의 손길이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12일 전남도, 나주시, 완도군에 따르면 이들 시·군은 생산량이 늘었으나 극심한 경기불황 여파로 소비가 크게 준 농수산물 사주기를 범국민운동으로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시군청 공무원이 중심이 돼 지역주민, 관련단체, 향우회원, 기업체가 솔선수범해 판촉전에 뛰어들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 신정훈 나주시장, 김종식 완도군수는 결연 자치단체나 유관기관, 향우회 등을 찾아 다니고 서한문을 보내 동참을 당부하면서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발 멜라민 파동으로 안전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을철 제철 먹거리인 나주배와 넙치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나주 배 4일만에 6만상자 팔려 나주배는 지난 8~11일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 전국 116개 판매점에서 나흘 만에 5㎏들이 6만여 상자(4억 8000여만원)가 팔리는 등 지금껏 8만여 상자가 소비됐다. 농협은 2만여상자를 판매했고 나주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향우회원 등이 나서 1만상자를 팔았다. 또 값 폭락을 막기 위해 3100여t을 사들여 산지에서 폐기 처분키로 했다. 나주배(3200농가)는 올해 지난해보다 6000여t 많은 8만 1000여t이 수확됐다. 보통 추석 때 전체 수확량의 60%가 팔리지만 올해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나주시 관내 저온저장시설(2만여t)도 다 차버렸다. 현재 배값은 지난해의 절반인 7.5㎏ 상자당 1만 5000원이다. ●향우회·기업 등 큰 호응 국내 넙치(광어) 양식의 80%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양식어류수협과 향우회 등이 힘을 합쳐 서울·인천·안산·광주 등 대도시에서 ‘범국민 광어 러브(LOVE)’ 운동을 펴고 있다. 광어는 경기침체로 소비가 크게 줄었고 값싼 중국산 농어·민어 등이 들어와 판로가 막혔다. 사료값마저 지난해보다 30%가량 폭등해 완도군 200어가 등 전남 서부어류양식수협 관내 300여 양식어가들이 줄도산 위기에 몰려 있다. 이들 양식장에는 팔때가 지난 1㎏ 이상 큰 광어들이 3000여t이 들어 있다. 완도군과 전남 서부어류양식수협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8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이달 1일부터 완도읍 해변공원에서 주말마다 광어 주말장터를 열고 무료 시식회와 함께 ㎏당 1만원에 팔고 있다. 또 서울 강동구 상일나들목 부근에서 매일 광어 상설시장이 열려 광어는 물론 미역·김·톳 등 완도 특산품을 함께 팔고 있다. ●대도시 직거래 장터·상설시장 열어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농림식품부, 전남도,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등이 광어사랑 선포식을 갖고 12월31일까지 전국 대도시를 돌면서 광어 직거래 장터를 열기로 했다.13~16일 광주 서구 풍암동 롯데마트 월드컵점,14~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14단지,21~22일 인천 서구 마전동 영남탑스빌 아파트, 경기 안산시 고잔동 호수공원에서 광어 주말장터가 열린다. 완도향우회 관계자는 “광어는 10월부터 12월에 가장 맛있고 단백질도 풍부하다.”며 “특히 완도산 광어는 자연산 미역을 먹고 자란 건강식품”이라고 자랑했다. 추영호(60)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는 “지금쯤 양식장에 든 큰 고기를 팔고 새끼를 집어 넣어야 내년에 고기를 팔 수 있을 텐데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나주·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고]

    이민우(전남도의원)씨 별세 11일 전남 장흥 중앙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10시 (061)864-4446 조우현(경기도시공사 평택사업단장)씨 부친상 11일 목포 한국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61)270-5439 김진규(강릉 대성침례교회 목사)씨 상배 재형(미국 반석침례교회 목사)민정(라틴엔터테인먼트 실장)씨 모친상 김미선(미국 애틀란타 애모리대학교 신약연구개발 연구원)씨 시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1 강형도 형철(삼성전자 광주 서부지점)씨 부친상 유제관(광주일보 편집부 차장)장기원 김갑중(광주도시철도공사 기전부)씨 빙부상 11일 전남 나주 한우리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61)335-4949 이동진(SE영문학원장)동주(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씨 부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11 김상규(전 삼남석유화학 부사장)영규(운송업)하규(인천지방법원 관리위원)혜숙(역삼도서관장)씨 부친상 최정례(시인)씨 시부상 박한열(동화건축 전무이사)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2
  • 전남, 낙도 25곳 생필품값 낮춘다

    운송비 때문에 육지보다 최고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생활필수품을 구입해야 했던 전남도내 낙도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이 사라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11일 “섬 주민 생필품 가격 안정을 위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송비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뭍에서 뱃길로 2~3시간 거리인 가거도·거문도·초도 등 낙도 주민들의 생필품 구입 가격 인하를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와 협의를 통해 운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 주민들은 시멘트·소주·라면·LPG·맥주·채소류 등 생필품을 육지보다 최고 200% 이상 비싼 값에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관내 섬 지역 25곳에서 운영 중인 농협 하나로마트를 이용, 섬 주민들이 생필품을 육지와 비슷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섬 지역 읍·면에 위치한 하나로마트가 물류비를 우선 부담하고, 이를 해당 지자체에 청구하면 도가 적정성 여부를 따져 물류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 도비 등 17억원을 확보, 생필품 유통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Metro&Local] 독거노인 등에 난방용 땔감 지원

    전남도가 숲가꾸기 사업에서 나온 소나무와 참나무 등을 땔감으로 만들어 겨울철 불우이웃 등에 난방용으로 나눠 준다. 도는 11월 한 달 동안 991명을 동원해 산에 뒹굴고 있는 통나무를 30~40㎝ 길이로 잘라 홀로사는 노인 823가구, 소년소녀가장 199가구, 마을회관 176곳에 모두 4521㎥를 시·군청 트럭으로 집까지 보내준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서 나이스 샷

    골프가 전남도의 주력산업으로 육성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요금) 인하, 겨울 운동상품 개발, 맛깔스러운 남도음식 서비스 등 남도만의 장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도권 골퍼 모시기에 나섰다. 도는 무안공항, 광주공항, 고속철도(KTX), 리무진 버스, 자가용 등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양한 골프여행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도는 실적이 좋은 여행업체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여기에다 수도권 평일 이용자들에게 골프장 주변 시설물 이용과 숙박지 요금 할인, 맛집 할인혜택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학생과 장년층 등 전국 규모 골프대회도 늘리기로 했다. 나아가 여행사와 함께 무안국제공항을 활용해 중국과 타이완, 일본 등 동남아 골퍼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근 관광지를 잇는 저렴한 상품 개발을 구상 중이다. 박봉순 도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그늘집에서도 도 내에서만 나오는 건강음료와 친환경 농수특산물을 소비하도록 유도, 소득증대와 함께 녹색 전남 관광의 이미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상면 도 정무부지사는 “전남 골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골프장과 여행사에는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라며 “수도권 골퍼들이 전남에서 음식과 분위기, 운동에 만족할 수 있도록 틀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도내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그린피 인하와 환율 인상(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예약 전쟁이 일면서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조세특례법으로 3만~3만 5000원씩 그린피를 내린 뒤 도내 회원제 10개 골프장은 예약률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많게는 70%까지 늘었다. 주말 그린피는 평균 15만원으로 수도권 23만원보다 8만원가량 싸서 1팀 4명 기준으로 32만원을 줄일 수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민영화 무산 상하수도 등 공무원 직영기업 경영부실 일반공사의 3배

    민영화 무산 상하수도 등 공무원 직영기업 경영부실 일반공사의 3배

    공무원 조직으로 운영되는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이 일반 공사·공단보다 경영평가 미흡기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90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행안부 주관 119개 기관의 경우 공사·공단에 비해 상하수도 등 공무원 조직으로 운영하는 직영기업에서 상대적으로 미흡기관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거창 등 기초단체 평가 미흡 119개 공기업 가운데 공사·공단(61곳)은 경영평가 미흡기관이 4곳(6%)에 그친 반면 끝내 민영화가 무산된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58곳)은 10곳으로 17.2%인 3배 수준에 달했다. 현재 미흡평가를 받은 직영기업은 주로 기초자치단체들로 고성(강원), 음성, 함안, 거창, 충주, 제천, 아산, 서산, 정읍, 진해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직영기업은 원가보상률(요금현실화율)·영업수지비율 악화 등 재무지표가 좋지 않고 고객만족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개선 노력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원가보다 요금현실화율이 현저히 낮다 보니 세금으로 원가의 부족분을 메워야 하기 때문. 현재 요금현실화율은 상수도 기업의 경우 함안 39.2%, 거창 45.3% 등 65% 수준이며, 하수도 기업은 더욱 심각해 정읍 12.3%, 진해 21.2%, 서산 26.3% 등으로 70% 이상을 세금으로 채워주고 있는 실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영화 등으로 요금현실화가 이뤄져야 재정난이 타개되지만 구조조정을 우려한 공무원노조의 반대와 수도요금 상승에 따른 시민반발로 해결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11곳 성과급 지급 않기로 행안부는 방만한 경영으로 최하위 평가등급을 받거나 사회문제화된 공기업에 대해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규모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흡’으로 평가받은 11개 지방 공사·공단은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해당 기관은 관악·용산·은평·강서구 시설관리공단, 안산시·양주시·연천군 시설관리공단, 전남도시개발공사, 구미원예수출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청도공영사업공사이다. 특히 최근 뇌물수수 등 비리혐의로 사장(이사장)이 구속되거나 수사중인 부산시설관리공단·경기도시공사는 사장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행안부는 확정된 경영평가 결과를 지자체와 지방의회에 통보하고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평가 우수기관은 SH공사 등 9개 도시개발공사, 부산·대구환경시설공단, 인천지하철공사, 동해·창원시설관리공단, 인천·공주·사천 상수도, 순천 하수도 등 49개(25.8%), 보통 118개(62.1%)로 집계됐다. 이번 평가는 경영체계, 사업성과, 정책준수, 고객만족 등 4개 분야 30개 내외지표의 목표달성도와 개선노력도를 평가해 이의신청과 현장확인절차를 거친 후 ‘지방공기업경영평가위원회’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남 연안 피조개 폐사대책 절실

    전남 장흥·고흥·보성 등 득량만과 여자만 일대의 ‘터줏대감’ 패류였던 피조개가 수년 전부터 자취를 감추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7일 지역 양식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5~10년에 걸쳐 득량만 일대에서 자생하는 피조개가 점차 사라지면서 현재는 이를 양식하는 어가가 없는 실정이다. 30여년 동안 패류를 양식해온 어민 장윤복(55·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씨는 “ 피조개는 한때 일본으로 수출돼 어민들에게 고소득을 안겨줬던 득량만의 대표적 패류였으나 2000년 이후부터 집단 폐사가 이어지면서 양식이 거의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환경 변화 등으로 피조개의 개체수가 줄어들더니 최근엔 모패를 이용한 자체 종묘 생산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씨가 말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양식 패류는 키조개와 꼬막 등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피조개는 한때 주 생산지였던 경남 고성과 통영 일대 연안에서도 자체 채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양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관련 양식장 면허 규정은 바뀌지 않아 어민들은 이중고에 시달고 있다. 현재 전남도내의 피조개 양식장 면허 면적은 315건 2880ha에 달하고 있으나 종패를 생산하고 있는 양식장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나 3년에 한번씩 종패를 살포해야 양식장 면허가 유지되는 규정 때문에 일부 양식어민들은 폐사 위험을 감수하면서 중국산 피조개 종패를 구입해 살포하고 있다. 도와 해안 인접 시·군은 그동안 수차례 원인 규명에 나섰으나 ‘바다환경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추정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어민들은 “국가 차원에서 패류 양식뿐 아니라 전반적인 어종 서식 현황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생태조사를 실시해 연안 환경변화에 맞는 수산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조개는 사새목 꼬막조개과에 속하며, 혈색소로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어 살이 붉게 보인다. 한국의 서남해와 일본·중국 근해의 고운 모래펄에 서식한다. 장흥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 기업 떠날까 당근 유혹

    지자체, 기업 떠날까 당근 유혹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은 뒤 기업들이 지방이전을 늦추거나 철회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무더기 협약체결을 미룬 곳도 있어 ‘탈(脫)지방 수도권 U턴’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지역 입주기업 붙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삼성대로(大路)라고 이름 짓고 삼성깃발을 내걸겠다. 수시로 찾아가 무료 공연도 하겠다.” ●천안 “산업단지 우선 제공” 충남 천안시는 6일 지역의 매머드 입주기업 삼성을 껴안기 위한 ‘삼성 협력·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서북구 성성동 제3산업단지 28만 4949㎡에 있는 삼성전자·삼성SDI 천안공장을 달래기 위해서다. 시는 2011년 12월 완공되는 제3산단 확장지역을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합작법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DM)에 우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곳 20만 4000㎡의 부지에 4500가구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삼성 전용아파트 건립 인·허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10년 착공하는 1단계 경전철 노선은 삼성 공장을 경유하도록 하고 2012년 조성되는 삼성 앞 국제비즈니스파크에 ‘삼성특목고’를 유치, 삼성 임직원 자녀 입학시 우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천안톨게이트~삼성전자간 4.8㎞의 북부대로를 ‘삼성대로’로 바꾸고 도로변에 삼성 깃발을 게양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점심시간 때 시립 오케스트라를 삼성공장 구내식당에 보내 연주를 해주고 국악 및 풍물단 등 현장 공연을 연간 6차례 실시한다. 컴퓨터,TV, 에어컨 등 시청 물품은 삼성제품을 사주고 시 소유 문화·체육시설의 사용도 삼성 측에 우선 배려한다. 천안시는 최근 이를 총괄적으로 추진할 ‘삼성지원 전담반’을 구성했다. 삼성전자 및 SDI 천안공장에는 1만 5000여명의 임직원과 200여개 협력업체가 있다. 박상옥 천안시 기업지원팀장은 “삼성은 천안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기업”이라며 “입주한 기업부터 챙겨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이탈을 막고 상생을 모색하는 게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천안과 인접한 아산시도 국내 최대 삼성 탕정LCD단지에 대한 각종 행정지원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 MOU기업 관리 강화 광주광역시는 올들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수도권 30개 기업과 이미 공장 등을 착공한 9개 기업에 대해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투자유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타깃 업종’도 광산업·금형산업·자동차·가전으로 좁혔다. 전남도는 투자를 약속한 기업의 이행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올들어 9월 말까지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기업체와 맺은 투자협약은 143건으로 지난해 83건보다 늘었으나 실제 투자 실현율은 31.5%로 지난해 51.8%보다 20.3%포인트나 떨어졌다. 부산시는 보조금의 국비지원을 현행 50%에서 80%로 늘리고 법인세 면제 및 감면혜택 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공동회장으로 있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수도권 13개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에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즉각 철회와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 원칙 이행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비수도권 13개 시·도 주민 5000여명이 참가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대정부 규탄대회를 갖는다. ●경기, 완화범위 축소 촉각 반면 경기도는 지방의 강력한 반발로 규제완화 범위가 축소되거나 입법이 지연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한 위헌소송을 청구하는 방법 등으로 지방의 반발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전국종합·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역사회 의견 모아 사업 원활하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의견을 모으고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6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위원장(총리급)에 위촉된 최협(61) 전남대 교수(인류학과)는 “문화전당 부지에 포함된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에 반대하고 있는 5·18 단체 등 시민사회 단체와 광주시,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해결책을 찾고, 이 사업이 시민의 바람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사업 계획에 대한 심의, 자문, 조정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위촉하며, 임기는 2년이다. 최 위원장은 전남대 사회과학대학장과 광주YMCA이사장, 대통령정책자문위원, 한국문화인류학회장 등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포스코 국내 첫 니켈제련공장 준공

    포스코 국내 첫 니켈제련공장 준공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니켈제련 공장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널뛰는 국제가격 때문에 자나깨나 걱정이었던 스테인리스 주원료인 니켈 걱정을 덜게 됐다. 포스코는 3일 전남 광양제철소 내에서 이구택 회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이브 다송빌 뉴칼레도니아 총독 등 국내외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니켈 제련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에서는 포스코가 연간 사용하는 니켈의 50%(3만t)를 생산한다. 이구택 회장은 기념사에서 “니켈 광산 개발에서부터 제련을 거쳐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일관체제를 구축하게 돼 세계 메이저 스테인리스 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포스코는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인 태평양 남서부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광산개발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광산개발과 니켈 등 광석을 국내로 들여오는 문제를 두고 지역 주민 및 관련 업체들과 많은 갈등을 겪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원민족주의에 편승한 주민들의 반대와 대형 원료공급사들의 직·간접적인 방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국가 및 지역경제에 기여한다는 점을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포스코는 지난 7월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의회로부터 5개 니켈광산 개발사용권과 30년간 한국에 니켈 수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제조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고급 광종이다. 포스코는 수입에 의존하던 니켈을 자체 생산 공급함으로써 연간 4억~5억달러의 수입대체뿐 아니라 니켈가격의 변동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SMSP사는 포스포가 니켈광산 지분 확보를 위해 투자한 1억 7250만달러 중 세금과 부대비용을 제외한 1억 200만달러를 이날 준공된 니켈제련 공장에 재투자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해외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해외자원을 확보하는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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