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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20·60의 힘

    사전투표, 20·60의 힘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실시된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유권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20대와 60대 연령층의 투표 참여율이 비교적 높았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 실시된 이번 사전투표에 전체 선거인 4129만 6228명 가운데 474만 4241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11.49%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제도를 처음 시행한 2013년 4·24 재·보선 사전 투표율 4.78%와 10·30 재·보선의 5.45% 등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투표율로, 6·4 지방선거의 전체 투표율을 60%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19~29세)가 15.97%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12.22%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11.53%, 70대 이상 10.0%, 40대 9.99%, 30대 9.41% 순이었다. 그러나 20대 투표 참여자 116만 7872명 가운데 집단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20대 군인·경찰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15.97%라는 20대 사전 투표율이 20대 전체의 투표 참여 심리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3.98%, 여성이 9.20%로 남성들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연령과 성별을 모두 감안한 사전투표율은 20대 이하 남성이 16.91%로 가장 높았고 50대 남성 11.88%, 60대 이상 남성 11.2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도가 18.05%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8.00%로 최저였다. 서울은 11.14%로 집계됐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장성 요양병원 당직 의사 “결박 지시 안 했다”

    화재로 29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장성 효사랑요양병원 별관이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는 등 안전관리에 총체적 문제점을 드러냈다. 전남경찰청은 1일 별관 1~2층 바닥면이 벽면에서 아래쪽으로 3㎝가량 침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근무자들로부터 ‘바닥 처짐 현상’ 때문에 건물 붕괴 우려로 불안했다는 진술을 받았고, 이후 병원의 조치가 적법했는지도 조사 중이다. 또 발화 지점인 별관 2층엔 당시 소화기 11개 가운데 8개가 잠긴 캐비닛에 보관돼 있었다. 요양원은 전남도의 특별 지시에 따라 사고 일주일 전인 지난달 21일 장성군으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았으나 ‘양호’ 판정을 받아 이 역시 형식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김모(81)씨를 ‘감정유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평상시 의사 지시를 받아 통제가 어려운 환자들을 결박했다”는 일부 간호사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당직 의사를 불러 조사했으나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예산 검토도 안 한 엉터리 공약] 묻지마 개발 묻지마 예산 묻지마 비리

    [예산 검토도 안 한 엉터리 공약] 묻지마 개발 묻지마 예산 묻지마 비리

    대형 국책사업 등 개발 공약이 6·4 지방선거에서도 남발되면서 선거 이후에도 한국정치를 왜곡하는 주범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묻지마식 개발 공약은 정치인들의 민원성 예산인 이른바 ‘쪽지예산’을 양산하고, 개발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검은 돈의 유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대구시장의 경우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는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됐던 남부권 신공항 유치 공약을 다시 들고 나왔다. 이를 위해 7조 2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신공항과 동서철도를 통한 남부 권역 경제권 구축을 위해 11조 8987억원을 제시했다. 최흥집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을 내세웠고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등을 공약했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와 김경수 새정치연합 후보는 동시에 남부내륙철도(거제~김천) 조기 착공을 내세웠다. 충남지사의 경우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 등을 내세우는 등 돈 먹는 하마 격의 개발 공약도 상당수에 이른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측은 이에 대해 “국회 새해 예산 심사 때마다 광역단체장들이 정치인들을 통해 끼워넣기식 쪽지예산 경쟁을 벌이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장밋빛 개발 공약들을 내놓고 이를 무리하게 시행하려다가 결국 완료하지 못해 막대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혜 논란, 각종 비리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개발업자가 선거 과정에 도움을 주고 개발 공약에 대한 인허가권을 미리 보장받는 등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자문위원인 조현수 평택대 무역물류학과 교수는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을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같은 논란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개발 공약은 후보들의 공약 이행률을 낮추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민선 4기 광역단체장의 공약 이행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약 이행 평가 등급을 가른 것은 대형 국책사업 및 지역 개발 공약 이행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들어 당시 평가에서 전남도는 종합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5GW풍력산업 프로젝트’, ‘전남~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을 내세웠지만 임기 동안 집행된 재정 비율은 각각 0.02%, 0.01%로 유야무야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지방선거 교육감 판세분석(4·끝) 충청] 충북 막판 보수 단일화가 관건

    [지방선거 교육감 판세분석(4·끝) 충청] 충북 막판 보수 단일화가 관건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진보성향인 김병우 전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보수 성향인 김석현 전 전남도교육청 부교육감, 손영철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 장병학 현 충북도 교육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현재는 김병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그는 그동안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가장 최근 진행된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도 김병우 후보는 2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장병학(15%), 김석현(7.9%), 손영철(6.6%) 후보를 모두 따돌렸다. 김병우 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지내는 등 유일한 진보후보라는 점 때문에 젊은 층 등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을 진보와 보수로 나눠서는 안 된다며 보수후보 단일화에 불참하며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손영철 후보는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급해진 김석현 후보가 장병학, 손영철 후보에게 긴급단일화를 제안, 이들 3명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막판 변수로 등장했다. 장병학 후보는 일단 단일화 제안을 환영하고 있다. 김병우 후보는 행정업무 중심인 학교체제를 수업과 생활지도 중심체제로 바꾸는 충북형 혁신학교 운영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석현 후보는 중·고교생 신입생 교복비 전액지원, 손영철 후보는 교육문화타운 조성, 장병학 후보는 깨끗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한 번만 교육감을 하겠다는 단임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후보 62% 정치자금 공개 안해 ‘깜깜이 선거’

    후보 62% 정치자금 공개 안해 ‘깜깜이 선거’

    6·4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후보 3명 중 2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선거비용을 한 푼도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비용 공개가 불투명할 경우 선거 후 부당한 선거비용 보전 청구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유권자의 알 권리도 제한하게 된다. 이 때문에 선진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후보들이 투명성 확보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중앙선관위의 정치자금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시도지사 후보 61명 중 한 차례 이상 선거비용 정보를 공개한 후보는 23명에 불과했다. 이날까지 가장 많은 비용을 썼다고 공개한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였다. 안 후보는 사무실 비용 2000만원, 문자메시지 업체 계약 비용 1500만원 등 총 6억 5462만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안 후보는 은행 이체수수료 500원까지도 공개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일인 지난 2월 4일부터 이날까지 총 5억 75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역에 있는 50여개 선거연락사무소 임대료가 각 200만원씩, 선거차량 54대를 빌리는 데 4000만원 등이 들었다. 김 후보는 이를 김진표 펀드’ 자금 등으로 충당했다. 김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4억 9690만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경기는 선거구가 넓은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큰돈이 들어가는 것이다. 남 후보도 선거연락사무소 운영, 차량 대여에 대부분 비용을 썼다. 이어 새정치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3억 5245만원, 같은 지역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 1억 9027만원, 전남도지사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 1억 8954만원 순으로 많은 돈을 썼다. 눈에 띄는 이색적인 선거비용 지출도 많았다.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선거 홍보에 쓰는 문자 서비스를 매주 500만원꼴로 충전했고, 같은 당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는 ‘알기 쉬운 선거법 해석’ 책을 225만원어치 구입했다. 홍 후보는 선거 로고송 저작권료로 100만원을 쓰기도 했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유세를 다니는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자전거 대여 비용으로 150만원을 썼다. 그러나 상당수 후보는 비용 정보를 한 건도 공개하지 않았다. 최악의 네거티브 공방을 연출하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의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를 비롯해 대구·세종·강원·충남에서는 여야 시도지사 후보 모두 선거비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를 했지만 내용이 부실한 경우도 있었다. 새정치연합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는 지난 7일 낸 예비후보 기탁금 1000만원만 공개했다. 같은 당 이상범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달 회계 책임자 수당 105만원 등 총 367만원을 썼다고 공개한 게 전부다. 중앙선관위는 선거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번 선거부터 실시간 선거비용 공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 선거일 후 30일부터 3개월간 비용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기가 힘들고, 또 회계 담당자가 장부를 조작해 허위로 선거비용 보전을 청구하는 등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실시간 비용 공개는 권고 사항에 그쳐 강제성이 없다. 중앙선관위는 이를 의무화하는 정치자금법 개정 의견을 지난해 6월 국회에 냈지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이를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후보들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어디에 쓰는지에 대한 정보는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하는 데 유용한 자료임에도 후보자들이 이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지방선거 D-6 교육감 판세분석호남·강원·제주] 전남 1강2약 구도

    [지방선거 D-6 교육감 판세분석호남·강원·제주] 전남 1강2약 구도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1강 2약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도 힘든 실정이어서 후보자들의 공약과 능력보다는 인지도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만채 현 교육감이 순천대 총장 시절 업무상 횡령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과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는 점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인식되느냐가 쟁점이다. 상대 후보들은 교육감으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을 문제 삼고 있지만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장 후보를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장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조사에서 장 후보는 45.4%로 타 후보들과 3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20~30% 포인트 이상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교육감 재임 기간의 성과인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 의무교육 실현, 농어촌 방과후학교 강사 지원, 농어촌 고교경쟁력 강화, 무지개학교 운영 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광주·전남 전문대학 총장협의회 회장을 지낸 김경택 후보는 낙후된 전남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화된 교육시스템을 개발하는 ‘일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철 후보는 학교 통폐합 사업을 재검토해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장성 요양병원 화재] 이번에도 골든타임 놓쳐 인명피해 키워

    [장성 요양병원 화재] 이번에도 골든타임 놓쳐 인명피해 키워

    전남 장성 효실천사랑나눔병원(이하 효사랑병원) 화재 사고의 경우 초기에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 진압에만 주력한 나머지 환자들의 질식사를 방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는다. 1차 선착대의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효사랑병원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119 상황실에 신고가 들어온 시간은 이날 오전 0시 27분이었다. 화재 진압대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4분 뒤인 0시 31분이다.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화재 현장에서 3㎞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담양소방서 삼계119안전센터였다. 그러나 1차 선착대인 삼계119안전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는 소방차 2대와 구급차량 1대가 전부였다. 근무 중인 소방대원도 5명밖에 안 됐다. 이 때문에 소방대원 5명이 소방차 2대와 구급차 1대를 몰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과 구조를 동시에 병행하기에는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화재가 작은방 한곳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불길을 잡는 데만 주력해 귀중한 인명의 질식사를 막을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소방대는 현장 출동 2분 만인 0시 33분에 큰불을 잡은 데 이어 0시 55분 잔불 정리를 완료했으나 2층 병실에 있던 환자들은 이미 유독가스를 마셔 실신한 뒤였다. 화재 상황이 심각한 것을 감지한 전남소방본부가 인접 지역 소방대까지 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섰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고령인 환자들은 이미 유독가스를 마셔 숨을 거둔 상태였다. 더구나 화재가 발생한 건물 내의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연차량이 삼계119안전센터에는 없어 소방대원들은 병원 2층에 있던 환자들의 질식사를 막을 작전을 펼칠 수조차 없었다. 배연차량은 규모가 큰 소방서 단위에만 배치돼 있고 소규모 안전센터에는 1대도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소방대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화재 초기에 건물 유리창을 깨 유독가스를 외부로 배출시키는 작업을 하지 않았다. 2층 병실은 각 호실을 격리하는 문이 없어 한쪽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건물 내부 전체로 퍼질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방대는 각 병실의 유리창을 깨지 않았다. 전남소방본부는 “유리창을 깰 경우 유독가스가 건물 내로 더 퍼질 우려가 커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이는 건물 구조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성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강진군, 유휴지에 태양광시설 만들어 돈 번다

    강진군, 유휴지에 태양광시설 만들어 돈 번다

    재정 자립도가 전국 최하위인 전남 강진군이 군 소유 유휴지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해 지방 세외수입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7개월 동안 화물자동차공용차고지(사진), 환경정화센터 매립동, 청자박물관 주차장, 남포축구장 주차장 등 4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완료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량은 8290㎾로 연간 임대료 2억 50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 11개 시·군 33곳에서 생산하는 1만 8000㎾의 절반에 가까운 전기 생산량이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시공사 포스코건설이 2028년까지 15년간 운영한 뒤 강진군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앞으로 이 기간 37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로 연간 15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양광 모듈 성능유지 기간을 25년으로 설정할 경우 시공사 운영부터 기부채납 이후까지 태양광 임대료 수입은 최대 190억원의 세외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 관계자는 “재정 자립도가 낮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세외수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방재정과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통해 군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최성(고양시장)씨 부친상 28일 일산백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31)910-7444 ●박노일(대전시의회 교육전문위원)씨 부친상 28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42)220-9971 ●양철민(전 신한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02)3010-2232 ●박병우(농협자산관리회사 전무)병주(범양전력 대표이사)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5 ●김광태(한화건설 토목인프라사업팀장)씨 모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2227-7547 ●이강열(국제청소년교육재단 이사장·전 전남도부교육감)씨 부인상 승재(SC제일은행 이사)씨 모친상 2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9시 (062)250-4407 ●이현기(고려대 명예교수)씨 별세 이희돈(경희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규용(한국산업기술대 조교수)씨 모친상 28일 건국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2030-7908 ●김영회(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씨 장모상 28일 청주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43)224-2897
  • [사설] 세월호 한 달, 대통령만 바라보고 손 놓은 정부

    세월호 침몰 당시 수백명의 목숨을 구해야 할 골든타임에 소방방재청 산하 119 종합상황실과 목포 해양경찰청이 구조자 이송 문제와 현장 상황 등을 놓고 서로 동문서답하며 시간을 허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방재청이 현장을 방문하는 ‘높은 분’의 의전을 요청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정부기관끼리 손발이 안 맞아 아까운 생명을 건질 기회를 놓쳤다니 통탄할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그저께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공개한 당시 녹취록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달 16일 오전 8시 58분부터 2시간 동안 119 상황실은 해경과 19차례 통화를 주고받으며 구조자를 팽목항에 옮기도록 재촉하는 등 입씨름을 벌였다. 해경이 ‘서거차도로 구조자를 나르고 있다’, ‘구조 때문에 바쁘다’며 전화를 끊으려 하자 119 상황실은 ‘보건복지부와 중앙부처에서 지금 내려오고 있다는데 서거차도는 섬이라서 못 가잖아요. 팽목항으로 일단은 중앙부처에서 온다는데 어떻게 하죠’라고 거듭 물었다. 그러자 해경은 ‘높으신 분이 서거차도로 오든, 팽목으로 오든 저희들은 모르겠고 한 사람이라도 구조하는 게 우선 아닙니까’라고 따졌다. 진 의원은 “배 안의 수백명 승객을 구조하는 것보다 고위 공직자 앞에 구조된 사람을 보여줘야 하는 의전이 먼저였다”고 지적했다. 과잉 의전으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반면 방재청은 복지부 소속 의료진과 중앙 119구조본부가 내려온다는 얘기였는데 고위층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옥신각신하며 시간을 허비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단 1분 1초라도 구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119 상황실이 목포 해경은 물론 서해 해양경찰청에까지 전화해 이송을 요구한 점도 납득할 수 없다. 당시 전남 소방본부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인명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가던 광주시 소방헬기를 도청으로 불러 탑승하는 바람에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사실도 의혹을 부채질한다. 선체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해경이 인명 구조 운운한 것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 무엇보다 사고 초기부터 현장 상황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녹취록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백 마디 변명과 항변도 무책임할 뿐이다. 방재청과 해경에 책임을 묻는 것은 물론 대참사 앞에서 어떤 이유로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는지 그 경위도 철저히 따져야 한다.
  • “金·安 당 떠나라” 野 이윤석, 수석대변인 전격사직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방선거 후보공천과 관련,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이윤석 수석대변인이 13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오늘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으로서 작별을 고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고별브리핑’을 했다. 이로써 지난 1월 15일 당직 개편에서 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된 지 4개월만에 대변인직을 내려놓게 됐다. 전남도당위원장도 맡고 있는 이 대변인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전남도당의 지방선거 후보공천안을 당 지도부가 확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이렇게 혼란스럽게 할 거면 두 대표가 차라리 당을 떠나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어제 의원총회장에서의 일은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이다.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다”면서 전날 의총 발언이 사퇴 이유가 됐음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길·안철수 물러나라” 대표 면전서 대변인이 고성

    “김한길·안철수 물러나라” 대표 면전서 대변인이 고성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원내대표 선출 뒤 처음 열린 12일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이 기초선거 공천과 관련된 불만을 제기하며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물러나라”고 정면 비난하는 등 험악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 수석대변인이자 전남도당위원장인 이윤석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전남지역 기초선거 공천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두 당 대표 나가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두 대표는 자기 지분을 챙기기 위해 납득할 수 없는 지시를 해 왔다”면서 “안 대표가 진정으로 새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대통령 출마에 대한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민주당계와 안철수계의 지분다툼으로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안 의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이 의원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당 지도부의 일원인 수석대변인이 당 대표에게 사퇴 운운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의원의 발언에 김·안 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도 의총에서 “각 시도당 공심위장이 쑥대밭이 됐다. 당 대표 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인 이목희 의원은 “서울시당 공심위 회의 내용이 생중계되면 안 대표의 정치생명은 끝난다”고 경고했다고 정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박지원 의원도 의총에서 전남도당 공천을 둘러싼 중앙당의 처사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안 공동대표가) 서울에 앉아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호남을 ‘봉’으로 생각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남경필 vs 김진표… 고교 선후배 ‘맞짱’

    남경필 vs 김진표… 고교 선후배 ‘맞짱’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새누리당 후보에 남경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김진표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경복고 41회, 남 의원은 58회로 ‘고교 선후배’ 간 혈투가 벌어지게 됐다. 새정치연합 전남도지사 후보에는 이낙연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11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 대회에서 공론조사와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최종 득표율 48.2%를 획득해 30.7%를 얻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제치고 승리했다. 원혜영 의원은 최종 득표율 21.1%에 그쳤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49.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공론조사에서도 투표에 참여한 285명 가운데 134표(47.2%)를 얻었다. 당초 김 전 교육감은 김 의원보다 지지율이 앞서가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김 전 교육감이 초반 ‘공짜 버스’ 논란으로 고전하면서 지지율이 주춤하기 시작했고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감직을 사퇴해 도정 공백이 생겼다는 지적 등이 겹치면서 김 의원이 역전승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김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무너진 경기도 경제를 살려내 8년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제를 살릴 책임, 도민을 전월세난·출퇴근난·재난으로부터 지켜낼 책임, 경기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책임을 느낀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 의원은 경제부총리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이로써 김 의원은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 때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서 패배해 본선에 나가지 못했던 아픔도 말끔히 씻었다. 앞서 남 의원은 전날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 대회에서 전체 유효 투표 2612표 중 1562표(60%)를 획득해 1048표(40%)를 얻은 2위 정병국 의원을 눌렀다. 남 의원은 1988년 아버지 남평우 의원이 작고하자 해당 지역구에 33세의 나이로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5선을 했으며 당내 원조 ‘소장개혁파’로 분류된다. 남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에서 야당 인사를 특보로 채용하는 등 작은 연정을 통해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남 의원의 회견에는 2011년 김성식 전 의원과 함께 탈당했던 정태근 전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의원은 “동지인 남 후보가 큰 도전을 하는 길에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생각에서 참여키로 했다”며 “곧 당에 다시 들어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남-김 양자 대결’에서는 현재 남 의원이 우세한 형국이다. 매일경제와 MBN이 지난 7일 발표한 남 의원과 김 의원의 대결에서는 각각 45.2%와 35.2%를 나타냈고 같은 날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발표한 가상대결에서는 남 의원이 42.8%로 26.9%인 김 의원을 15.9% 포인트 앞섰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공들였던 김상곤마저… 안철수계 잇단 고배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들이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단체장 후보 4명 가운데 2명이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여야를 통틀어 경기지사 후보 1위를 달렸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11일 당내 경선에서 김진표 의원에게 완패를 당했다. 김 전 교육감은 안 대표가 통합 이전 가장 공을 들였던 인사다. 지난 10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석형 전 함평군수 역시 민주당 출신인 이낙연 의원(47.6%)과 주승용 의원(44.2%)에게 밀려 대패했다. 이 전 군수는 다른 후보들이 당비 대납과 논문 표절 의혹 등이 불거졌는데도 불구하고 한 자릿수대 득표율(8.2%)로 꼴찌에 그쳐 안 대표 측에 충격을 안겼다. 안 대표 측의 마지막 남은 카드로 전북지사 선거에 나선 강봉균 전 장관은 13일 후보 경선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현재로서는 강 전 장관 역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전북도민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전주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1일 19세 이상 전북도민 중 새정치연합 지지자 54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강 전 장관은 29.4%로 송하진 전 전주시장(47.1%)에게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된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무소속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승리를 보장받기 힘든 실정이다. 이는 안 대표가 통합 이후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기초연금법 처리 과정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당비 대납’ ‘논문 표절’ 공방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당비 대납’ ‘논문 표절’ 공방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10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경선 관련 후보 선출대회에서는 이낙연 후보 측 관계자 2명이 전날 당비대납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과 주승용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한 수업 이수 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석형 후보는 “오늘 대회에 지도부도 참석하지 않아 부끄러운 자화상이 됐다”며 “새 정치는 간데없고 구태정치가 부활하고 있다”면서 당비대납 의혹을 받는 이낙연·주승용 후보를 공격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번 사건은 음모에서 시작돼 공작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일은 당이 통합되기 전의 일로써 이번 경선에서 어떠한 특권도 갖지 못하고 관련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번 사건은 유출되어서는 안 될 전남도당 회계장부를 토대로 투서에서 시작됐고 경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체포사실이 언론에 공개됐고 경선에 영향을 주려는 불순한 의도가 검찰수사에 작용했다”며 “선거인단이 정의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승용 후보는 “(저의 경우는) 당비대납이 아니”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이석형 후보는 “그럼 선관위에서 왜 (주승용 의원 측을) 수사의뢰를 했느냐”고 의혹을 거듭 제기했고, 주 후보는 “(고발된 이낙연 후보 측과) 형평성을 맞추려고 수사의뢰한 것으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이어 “이낙연 후보께서 이번 사건에 모종의 음모가 있다고 말해 듣기 거북스럽다”며 “당비 대납사건은 6·4 지방선거에서 특히 수도권 후보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당선되면 당선이 무효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이낙연 후보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이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주 후보가 당선무효 얘기를 꺼내는 것을 보니까 내가 당선되긴 될 모양”이라면서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정부의 지지도가 떨어지자 새정치민주연합 호남경선을 혼탁한 곳으로 만들어 자신들(정부·여당)의 곤란을 만회하려는 의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그간 제기됐던 주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수업시간 이수 문제를 제기하면서 역공을 펼쳤다. 이 후보는 “주 후보는 15주간 주 3시간씩 수업을 받아야 하는데 국정감사 등 의정 활동을 한 국회의원이 어떻게 수업을 이수할 수 있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고, 주 후보는 “대학원 수업은 현장에서 또는 강의를 통해 주말에도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주 후보는 며칠 전 TV토론회에서 수업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수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오늘은 여기 저기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며 “앞으로 규명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에 이낙연 확정(2보)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에 이낙연 확정(2보)

    ‘이낙연 의원’ ‘전남도지사 경선 결과’ 이낙연 의원이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경선 결과 후보로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오후 2시부터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전남도지사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이 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낙연 의원은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50%가 반영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47.6%를 얻어 44.2%를 얻은 주승용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8.2%를 얻었다. 이낙연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43.5%를 얻어 44.3%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에게 뒤졌으나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서 51.7%를 얻어 44%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을 크게 앞서면서 후보로 선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이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이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

    ‘172명, 273명, 31명.’ 세월호 침몰 사고 24일째인 9일 오전 현재 정부가 발표한 구조자와 사망자, 실종자 수다. 실종자 수가 전날 밤 11시보다 한 명 줄었다. 진도체육관에 남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아들, 딸, 어머니, 아버지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빈자리가 늘어갈수록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우리 아이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찬 바닷속을 헤매고 있는데 실종자 수가 줄어들수록 사회적 관심이 시들해지고 이러다 한두 달 지나면 까맣게 잊힐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안해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손을 묵묵히 잡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자원봉사자들이다. 침몰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열일 제쳐놓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온 사람들이다. 상당수는 생업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진도체육관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이 식사를 준비하고 빨래를 하며 화장실을 청소한다. 이들은 실종자 수가 ‘0’이 될 때까지, 가족들이 모두 돌아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전남도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394명의 자원봉사자를 시작으로 지난 7일까지 모두 2만 1200여명이 팽목항을 다녀갔다. 실종된 학생들이 자기 자식 같아서 달려온 주부,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과 공무원, 의사, 약사, 중간고사를 마치자마자 달려온 대학생, 택시기사….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정말 ‘보통 사람’들이다. 팽목항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눈물로 돌아가는 또 다른 곳이 있다. 바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다.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명이 다녀가는 안산합동분향소에는 매일 250명의 자원봉사자가 조문객을 안내하고 식당과 분향소 주변, 유가족 대기실 등에서 일을 돕고 있다. 7일 현재 안산 합동분향소에만 50만명이 다녀갔고 전국 131개 분향소를 모두 합치면 140만명에 육박한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9일 오전 7시 검정색 양복을 입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출근길에 분향소를 찾을 시민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안산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언론인터뷰에서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이들에게 도울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할 정도로 자원봉사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정부가 미덥지 못해 직접 나선 걸까, 아니면 우리 국민성에 슬픔에 처한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어려울 때 더 강해지는 DNA가 있기 때문일까. 둘 다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팽목항과 안산 합동분향소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장면을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은 너나없이 나랏빚을 갚으라며 장롱 속 깊숙이 보관해 오던 아이들 돌반지와 결혼반지, 행운의 열쇠 등 금붙이란 금붙이는 모두 꺼내와 내놓았다. 당시 금모으기 운동에는 350만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국가부도상태까지 내몰렸던 대한민국을 지킨 것은 정부나 정치인이 아니라 바로 딸 돌반지를 주저 없이 기부한 보통 사람들이다.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때도 마찬가지다. 전국에서 주말도 반납하고 찾아온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태안 앞바다와 해안가를 시커멓게 뒤덮었던 기름때를 걷어냈다.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쪼그리고 앉아 기름때가 묻은 해안가 바위는 물론 돌멩이 하나하나 정성스레 닦으며 절망한 태안 주민들을 일으켜 세운 건 정부가 아닌 고통을 나누려고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안전 불감증에 빠져 침몰한 대한민국호(號)를 지키는 사람들은 팽목항에서, 안산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이들이다. 어른들의 잘못을 이번에야말로 바로잡겠다고 눈물로 다짐하며 분향소 재단에 하얀 국화를 올려놓고 노란 리본을 묶는 사람들이다.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나라 지키는 일을 이들에게 맡기고 뒷자리에 앉아 지켜만 볼 것인가. 침묵해온 다수의 분노가 두렵지 않은지 묻고 싶다. kmkim@seoul.co.kr
  • ‘피해자 대책’ 미루고 ‘여행·숙박업’ 살리기

    ‘피해자 대책’ 미루고 ‘여행·숙박업’ 살리기

    9일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긴급민생대책회의를 열어 경기대책을 내놓은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경제회복의 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걱정에서 비롯됐다. 선제적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처해 경기회복을 지속하겠다는 뜻이다. 반면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둔화는 일시적인 것인데, 정부가 피해자 수습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책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21~27일)의 카드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할인점 매출은 셋째 주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넷째 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하락했다. 세월호 사고 애도 분위기에 따라 골프장 매출은 4월 1~15일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지만, 16~30일에는 2.4% 하락했다. 4월 넷째 주 주말 놀이공원 입장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3% 줄었다. 전남지역에선 함평 나비축제 등 총 26건의 행사가 취소·연기됐고, 전남 진도는 세월호에서 200t의 기름이 유출되면서 양식장 및 어장 839㏊가 오염됐다. 안산지역의 음식점 매출은 절반 이상 떨어졌고, 제주도의 4월 16~23일 수학여행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8% 줄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오는 12일부터 기존 대출의 경우 1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해 주고,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기존보다 1% 포인트 내린 금리로 대출(300억원 한도)해 준다. 또 소상공인 정책자금 중 특별자금을 300억원 마련하고 지원금리를 3.5%에서 3.2%로 낮춘다. 그러나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가 아닌 연기된 상태이고, 5월 초 황금연휴 기간부터 소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정부가 세월호 사고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취약 업종에 대해서만 융자 지원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제심리를 바꾸는 데 주목적이 있는 ‘원 포인트 대책’이라는 뜻이다.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금 지급 등은 대책에서 제외됐다. 피해 규모가 정확히 산정된 후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사고 수습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에 20억원, 경기도에 2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우선 지원한 상태다. 경기 안산시와 진도군의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3개월 연장해 7월 25일까지로 늘려 줬다. 종합소득세 및 부가가치세는 최대 9개월까지 유예된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광·숙박·유흥업 등은 소비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지 않고 대부분 소비가 이연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경기대책을 내놓은 타이밍이 너무 이르다”며 “지금은 피해자 대책을 고민할 때지 거시경제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효구 서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정부의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조급한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 조기 집행이나 융자 대책은 큰 비용 없이 할 수 있는 내수활성화 방안이니까 바람직하다”면서도 “문제는 내수침체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경기 둔화로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인데, 환율 대책에 대한 정부의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후보 이낙연 의원 선출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후보 이낙연 의원 선출

    ‘새정치연합 전남지사 후보’ ‘이낙연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에 4선인 이낙연(62) 의원이 선출됐다. 이낙연 의원은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50%가 반영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47.6%를 얻어 44.2%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8.2%를 얻었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 7∼8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43.5%를 얻어 44.3%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에게 뒤졌으나 10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에서 51.7%를 얻어 44%를 획득한 주승용 의원을 크게 앞서면서 후보로 선출됐다. 지역정서상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후보가 이변이 없는 한 6·4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의원은 후보 선출 수락 연설에서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전남을 더욱 활기있고 매력있는 고장으로 만들것을 약속한다”며 “여러분과 기탄없이 소통하고 고견을 들어 그간 약속한 공약을 정교하게 다듬어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당비대납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비서관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데 대해 “이번 사건은 유출되어서는 안 될 전남도당 회계장부를 토대로 투서가 시작됐고, 경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체포사실이 언론에 공개됐으며, 경선에 영향을 주려는 불순한 의도가 검찰수사에 작용했다”며 “이번일이 음모에서 시작돼 공작으로 진행되고 있어 선거인단이 정의를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낙연 의원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하다 16대 국회에 입문한 뒤 내리 4선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등 대변인을 다섯차례 지냈고, 새천년민주당 대표비서실장, 기획조정위원장, 원내대표,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남종화 마지막 거장 조방원

    [부고] 남종화 마지막 거장 조방원

    남종화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리는 아산(雅山) 조방원 선생이 9일 오전 별세했다. 88세. 고인은 수묵산수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남도의 정서에 맞는 수묵화의 경지를 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치(小癡) 허련(許鍊), 남농(南農) 허건(許楗)을 잇는 남종화의 큰 산으로 손꼽힌다. 활달하면서도 무게 있고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남도예술회관 건립 추진위원, 현대한국화협회 이사, 아산 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과 문교부장관상, 전남도 문화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2녀가 있다. 발인 11일 오전, 장지는 전남 곡성군 죽곡면 연화리, 빈소는 광주 북구 신안동 광주역 장례식장 특 2호실. (062)26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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