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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졸업반 1인당 60만원씩” …전남도 ‘희망 장학금’에 든든

    “대학 졸업반 1인당 60만원씩” …전남도 ‘희망 장학금’에 든든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 졸업반 학생들의 취업 생활지원을 위해 ‘힘내라! 희망전남 장학금’을 마련하고 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27일 전남도청 VIP실에서 가진 증서 수여식에는 김영록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과 최일 동신대 총장, 전남도내 대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학금은 본인 또는 부모가 1년 이상 전남에 주소를 둔 학생들에게 지급된다. 총 20개 대학 6476명을 대상으로 1인당 60만원씩 제공된다.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당초 5800여명, 35억원 규모를 예상했지만 신청자가 폭주함에 따라 4억을 추가 마련해 총 39억원을 확보, 예정대로 6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이번 희망전남 장학금은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 중 올해 진행이 어려운 해외연수 비용 등을 절감해 장학금으로 지급한 적극행정의 우수사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역회사 취업을 꿈꾸는 심에스더 학생(목포대 4년)은 “워킹할리데이, 무역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고 있어 어학실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데 장학금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원 학생(동신대 4년)은 “장학금을 전기기사 자격증 공부에 활용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반드시 희망한 기업에 입사해 꿈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민추진협의회 공동위원장인 최일 동신대 총장은 “지역을 지키는 여러분들의 손에 전남도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서울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의 가능성에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록 이사장은 “희망전남장학금은 200만 도민이 여러분에게 주는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빙하기를 이겨내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전남도에서도 해상풍력, 바이오 등 블루 이코노미를 통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최근 전남인재육성재단과 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출범했다. 522억 원 규모의 인재육성기금을 적립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와 공동으로 민선7기 브랜드 시책인 ‘새천년 인재육성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재육성분야 통합 플랫폼으로 역할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도의 올해 유망 중소기업 15곳은 어디?

    전남도가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도내 유망 중소기업 15개사를 올해의 ‘전남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2018년부터 지역 주력산업 대표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성장잠재력과 일자리창출 역량 등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해 왔다. 그동안 2018년 15개사, 지난해 16개사를 뽑았다. 오는 2022년까지 75개사를 스타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15개 기업은 ▲㈜승진엔지니어링 ▲㈜협성히스코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대한식품 ▲㈜스위코진광 ▲㈜사카팬코리아 ▲㈜엠이시다. 이외 ▲광양주식회사 ▲㈜덕암테크 ▲도울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 ▲네이처퓨어코리아㈜ ▲강산농원영농조합법인 ▲㈜미주산업 ▲㈜이룸산업 ▲㈜에이비메디컬 등이다. 이들 업체는 전남 4대 주력산업 관련 업체들이다. 바이오헬스케어소재 5개사(33%)를 비롯 에너지신산업 6개사(40%), 첨단운송기기부품 2개사(13.5%), 청색청정환경 기술 2개사(13.5%)가 선정됐다. 바이오헬스케어 소재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다수 배출됐다. 특히 기업당 3년 평균매출액은 129억원, 수출액 18억원, 상시고용인원은 39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올해 탄생한 15개 스타기업을 집중 육성키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전담 PM(Project Manager)을 매칭하고, 기업 성장전략 계획 수립, R&D기획 등 프로그램(기업별 연 4000만원 이내)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중 성과가 우수한 10개사는 내년에 연 2억원 내외 상용화 R&D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안상현 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남 스타기업들이 각자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남을 대표할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년간 전남 스타기업으로 활동한 31개사는 전년대비 매출액 8% 증가, 신규고용 1%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에 드디어 의과대학 들어선다.

    200만 전남 도민의 염원인 의과대학이 드디어 설립된다. 23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5년간 동결된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신입생을 4000명 늘리고, 이 중 3000명은 지방의 중증 필수 의료분야에 의무적으로 종사하는 지역 의사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에 별도로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에따라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도에 100명 정원 규모의 의과대학이 만들어진다. 도는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대학병원과 강의캠퍼스를 설치해 양 지역에 의대 신설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계획’ 발표에 따른 입장문을 내고 “이번 정부 조치는 도민의 염원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며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위대한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동안 전남도는 의료 취약지와 의료수요는 매우 높지만 의대가 없어서 도민들이 상급의 의료서비스 이용에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마다 타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다니는 인원이 80만여명으로, 의료비 유출도 1조 3000억원에 달했다. 최근 코로나 사태에서도 전남도는 청정 지역으로 명성을 높였지만 코로나 중증 확진자는 타 시도의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 지사는 “명실상부한 최신 시설의 국립 의과대학 병원이 설립되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통해 도민 건강을 높이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의과대학 신설을 통해 우리 지역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고, 그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과대학 설립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도, ‘숨은 인재 100인’ 찾습니다

    전라남도와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제1회 숨은 인재 발굴대회’에 참여할 다양한 분야의 숨은 인재 발굴에 나선다. ‘숨은 인재 발굴대회’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오는 9월 26일부터 2일간 펼쳐진다. 미래리더와 예체능리더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사전 선정자 모집에 들어간다. 미래리더는 이공계를 비롯 농수산, 경제, 경영 등 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응시 가능하다. 예체능리더는 음악과 미술, 무용, 체육 분야를 포함한다. 중·고·대학생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14~24세)도 참여할 수 있다. 해당분야 수상경력이 없더라도 그동안 활동실적과 추천서 등을 첨부하면 신청 가능하다. 대회를 통해 선발될 숨은 인재는 총 100명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서류심사(1차)와 실기 및 심층면접(2차) 등을 거친다. 선발된 인재들은 ‘전남스타 200인’으로 선정된다. 재능계발비(연간 대학생 600만원, 고교생 500만원, 중학생 300만원)를 1년부터 최장 1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특전도 부여된다. 고미경 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인재는 전남의 희망이라는 믿음으로 다양한 분야의 숨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실히 역량을 쌓아가고 있는 숨은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도는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인 ‘제1회 숨은인재 발굴대회’를 명실상부한 인재올림픽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는 ‘지역과 함께 꿈꾸고 성장할 으뜸인재’ 육성을 목표로 3개 분야 12개 중점사업을 추진한 전남도 민선7기 브랜드 시책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영암군, 모든 군민 재난생활비 10만원씩 지급

    영암군, 모든 군민 재난생활비 10만원씩 지급

    전남 영암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군민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 영암군민 5만 5000여명이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이다. 지급기준일 3월 29일부터 신청시까지 영암군에 주소를 둔 영암군민(결혼이민자를 포함)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지원 시기는 광주, 전남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끝나는 오는 30일부터다. 추석 전까지 재난생활비 지원사업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영암군 재난생활비’는 정부, 전남도와는 별개로 영암군 예산만으로 편성해 영암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가계 안정과 소비 회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를 받고 있다. 신청은 세대주 신청이 원칙이다. 불가피한 경우 세대주 위임을 받아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5·18 총탄 흔적조사,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때 헬기사격 여부도 판가름날듯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 대한 총탄 흔적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1980년 5월 27일 ‘상무충정작전’(전남 도청 진압작전) 때 계엄군의 무차별 헬기 사격이 물증으로 입증될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군 기록상 무장헬기 지원 요청이 확인됐고, 도청에서도 헬기사격 목격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22일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 등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5·18 당시 옛 전남도청에 남겨진 총탄 흔적을 심층 조사한다. 용역을 맡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보존과학연구소 등은 옛 도청 본관·별관·회의실, 전남경찰청(전남도경찰국) 본관·민원실·상무관 등 6개관 내·외부에 대한 벽면 철근 계측도·외관 흔적도 등을 3차원 지도로 제작, 탄흔을 찾는다. 분석 과정에 ‘도청 본관 후면’과 ‘전남도경찰국 후면’에서 탄흔이 나올 경우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헬기 사격에 따른 탄흔 여부를 심층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군의 관련 증언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5·18 때 시민군이었던 김모씨는 1980년 5월 27일 오전 3시40분에서 4시 사이 도청 후문 쪽에서 고교 친구인 서모씨와 보초를 서던 중 서씨가 군의 헬기 사격으로 숨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씨는 “(당시 군이)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도경찰국 지붕 쪽으로) 360도로 돌며 내려오면서 무차별 사격을 했다. 헬기에서도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증언으로 미뤄 도청 본관·도경 후문 쪽에서 탄흔이 발견되면, 5·18진상조사위가 탄흔 생산 시기·구경, 발사각, 계엄군의 진압 작전 당시 상황 등을 두루 조사해 헬기 사격 여부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1980년 5월 27일 전투교육사령부 상황일지에도 ‘3(공수)여단 무장 Hel(헬)기 지원 요청’라는 기록이 남아 있고, ‘항공 연락장교 지원’이라고 적혀 있어 실제 헬기가 투입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5·18진상조사위 관계자는 “도청 본관·도경 후문에서 1980년 5월 쏜 탄흔이 발견될 경우 헬기사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은 최근 원형 복원을 위한 예비 조사 과정에서 탄흔으로 추정되는 구멍 8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1980년 5월 항쟁 당시 시민군이 상황실로 사용하던 서무과 출입문 위쪽 벽면으로 현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 엘리베이터 기계실로 리모델링된 상태다. 앞서 옛 전남도청과 이웃한 전일빌딩 10층에서 발견된 수백개의 탄흔 대부분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헬기에서 쏜 것이라고 감정했고, 그동안 국방부 헬기사격 특조위 등 국가기관 조사에서도 헬기 사격은 사실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골프 모임 뒤 확진 판정… 직위해제, 최선입니까

    “억울한 희생양이다.” VS “공직기강 확립 차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 골프를 친 공직자들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가 적절한가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마땅히 처벌해야 한다’는 비판론과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동정론이 팽팽하다. 광주고시학원에서 광주 127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영암군 금정면장 A씨는 4일 공무원교육원 동기들과 3개 조로 나눠 영암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영암군청 소속 7명과 전남도청 3명, 광주시청 1명, 보성군청 1명 등 현직 공무원들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비난이 높아지자 영암군과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지난 14일자로 이들 10명을 직위해제했다. 지방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데 대한 사유를 들은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직위해제는 중대한 직무 위반으로 간주해 직위를 배제하는 것이다. 징계 이전 단계로 이 기간 봉급이 70~80%로 감액된다. 코로나 시국에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들이 사회적 분위기를 무시한 채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 사건 후 전남도와 일부 지자체는 직원들에게 골프금지령을 내리는 등 경각심을 높였다. 영암의 한 주민은 “이들 공무원들의 경솔한 행동으로 이틀 동안 지역 식당 등이 문을 닫고 수백명의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시간을 빼앗겼을 뿐 아니라 엄청난 검사 비용이 든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피해를 준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는 당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처벌이 너무 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해당 단체장들이 일벌백계 차원이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실상은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과한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근무 시간이 아닌 휴일에 한 친목 모임이었고, 단지 골프를 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이들이 등산이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했어도 이런 잣대를 들이댔겠느냐며 형평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임문석 영암군 총무과장은 “휴일에 내 돈 주고 취미 생활을 했는데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처벌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많았다”며 “개인 입장에선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공무원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옛 전남도청 서무과 벽면서 탄흔 8개 발견…문체부, 조사 착수

    옛 전남도청 서무과 벽면서 탄흔 8개 발견…문체부, 조사 착수

    정부가 최신 과학기술 기법을 동원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탄흔 찾기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21일 옛 전남도청 별관 1층 회의실에서 ‘1980년 5·18 당시 옛 전남도청에 대한 탄흔조사 착수보고회’를 열고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5·18 당시 탄흔에 관한 정부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옛 전남도청 복원 추진단에 따르면, 탄흔 조사 용역을 수행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보존과학연구소는 앞서 예비조사에서 옛 전남도청 본관 1층 벽면에 탄흔으로 추정되는 구멍 8개를 확인했다. 이곳은 항쟁 당시 시민군이 상황실로 사용하던 서무과 출입문 위쪽 벽면이다. 현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 엘리베이터 기계실로 개축했다. 옛 전남도청은 2005년까지 사용하다가 도청 이전 이후인 2006년부터 홍보관과 전시관 등으로 사용 중이다. 5·18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옛 전남도청 건물의 총탄 흔적 조사를 그동안 계속해서 요구했지만, 40년이 지나며 사실상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2016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총탄 흔적 감식을 시도했지만, 페인트와 회반죽이 덧칠돼 못을 박은 흔적 등과 구별이 어려워 무산된 바 있다. 보존과학연구소는 올해 말까지 옛 전남도청 내·외부, 주변 수목 6그루, 광주시 동구 학동 등 총격 예상 지점에 남아 있는 총탄 흔적을 찾고 종합보고서를 작성한다.벽면 3차원(3D) 흔적 지도 작성 및 외벽 철근 탐사, 벽면과 수목 탄흔 표본 확보, 의심되는 탄흔에 대한 성분 검사, 테라헤르츠(투과성을 가진 방사선 전자파), 지반투과레이더·(GPR) 공법 활용 조사 등을 동원할 예정이다. 최종 검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조를 얻어 실시한다. 문체부 측은 “옛 전남도청에 수차례 내·외부 보수 작업을 시행했고, 전기배관 공사와 현수막 설치 등 여러 흔적이 많아 탄흔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사료와 증언 조사, 과학적 기법 조사, 표본 획득 등을 통해 본래 모습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속보] 옛 전남도청 ‘5·18 탄흔’ 첫 조사 시작

    [속보] 옛 전남도청 ‘5·18 탄흔’ 첫 조사 시작

    문화체육관광부는 보수공사를 거친 옛 전남도청 건물 내·외부와 수목에 대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탄흔을 최초로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대한 착수 보고회는 이날 오후 4시 옛 전남도청 별관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문체부는 앞으로 탄흔을 식별하기 위해 벽면 3D 흔적 지도 작성과 외벽 철근 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벽면과 수목의 탄흔 표본을 확보하고, 탄흔에 대한 성분 검사와 테라헤르츠파(투과성을 가진 방사선 전자파), 지반투과 레이더(GPR) 공법을 활용한 조사 등을 추진한다. 탄흔에 대한 최종 검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협조를 얻어 실시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순천시, ‘포스트 코로나 교육대전환 호남권 포럼’ 개최

    순천시, ‘포스트 코로나 교육대전환 호남권 포럼’ 개최

    순천시가 21일 교육부, 전남교육청과 함께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교육대전환을 위한 호남권 지역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허석 순천시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포럼 1부 행사에서는 ▶지방교육자치를 만드는 순천형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사례 ▶코로나 시대, 학교와 마을이 함께 키우는 순천인(人)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만든 동천마을교육과정을 주제로 교육현장의 사례를 공유했다.양병찬 공주대 교수는 지정 토론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자기 결정력을 갖는 지역에 대한 배움의 확장”을 강조하고, “순천의 실천 사례가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포럼 2부 행사에서는 정담회를 통해 학교와 마을이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간 어떤 협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2020년 교육부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사업에 선정돼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치 강화, 지역의 차별화된 주제를 중심으로 학교교육과정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쏠비치 진도에서 1년동안 진도 특산품 4억원 판매돼

    쏠비치 진도에서 1년동안 진도 특산품 4억원 판매돼

    지난해 7월 개관해 1주년을 맞는 ‘쏠비치 진도’에서 보배섬 진도 특산품이 4억원어치 판매됐다. 특산품 판매장은 진도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휴양과 레저 등 사계절 체류형 휴양관광지인 ‘쏠비치 진도’의 지하 1층에 있다. 진도 농수특산품 홍보관과 함께 지난해 7월 19일 문을 열었다. 군은 진도 농수특산품 홍보관에 고정 인력 2명을 배치하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특산품과 관광지 안내 등을 하고 있다. 1년만의 매출액 4억원은 관광리조트 ‘쏠비치 진도’로 인한 효과도 있지만, 진도 농수특산품의 우수성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산품 중 진도 울금 가공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제일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곱창 김, 미역, 홍주, 멸치, 구기자 순으로 팔렸다. 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인 대명그룹이 2106억원을 들여 타워콘도와 관광비치호텔 등을 갖춘 ‘쏠비치 진도’는 객실 576실 규모다. 개관과 동시에 전남 서남해안의 체류형 관광·휴양의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체 인력의 80% 가량인 150여명이 진도군에 거주하는 인력으로 채용됐다. 쌀과 전복 등 진도 농수특산품 6억원이 식당 등에 식자재로 고정 납품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남도지사와 진도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제품 등 350여개가 판매되는 온라인 쇼핑몰인 ‘진도아리랑몰’도 지난해 대비 1200% 상승한 매출 5억여원을 올리고 있다. 진도군 경제마케팅과 관계자는 “쏠비치 진도의 특산품 판매장과 함께 ‘진도아리랑몰’ 활성화를 통해 질 좋은 농수산품의 판로를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고 학교 급식 납품이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가를 위해 최대 30-40% 저렴한 가격으로 ▲농수산물 특판 행사 ▲드라이브 스루 특산품 판매 ▲직거래 장터 등을 ‘솔비치 진도’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도의회, 광양만권경제청 조합위원 자리 놓고 ‘티격태격‘

    전남도의회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의결기구 역할을 하는 조합회의 위원 선정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도의장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 위원에 전남도의원 3명을 추천한 데 대해 일부 도의원이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본회의 의결을 요구하고 있다. 임종기(순천2) 도의원 의원은 20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규정을 무시하고 의장이 단독으로 추천하는 행위는 법령위반이다”며 “도의장의 권한이 없는 만큼 본회의 거쳐 조합위원을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장 불신임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 의원은 “지방의회 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의무가 있다”며 “의장이 추천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조합위원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반해 김한종 도의장은 “도의회에서 추천한다는 규정에 따라 절차를 거쳤다”며 “조합위원 신규 추천에 대해 위반 사항도 아니고 경제자유구역 내 지역구 의원만 조합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회의는 경제자유구역청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기구다. 전남도 인사 7명·경남도 인사 3명·산업통산자원부 인사 1명이 참여한다. 전남 측 조합위원 7명은 전남도청 투자유치 실국본부장 1명·전남도의회 추천 도의원 3명·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지자체 부단체장 3명 등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두환 변호인 “5·18 지휘관 위증죄 고소 불공정” 반발

    전두환 변호인 “5·18 지휘관 위증죄 고소 불공정” 반발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씨의 변호인이 5·18단체가 육군 항공부대 지휘관을 위증죄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전씨의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20일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린 전씨 형사재판에 앞서 “위증죄 고소는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재판이 끝나고 모 단체에서 (전씨 측)증인을 위증죄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누가 법정에 나와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사안이 있다면, 법정에서 증언해야 한다. 반대 심문을 통해 어느 말이 진실인지 가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5·18기념재단은 전씨 측 일부 증인이 앞선 재판에서 역사적 사실 관계를 왜곡한 것으로 판단, 위증죄 고소를 검토 중이다. 송모 5·18당시 육군 제1항공여단장 등이 법정에서 허위 진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송 전 항공여단장은 지난해 11월 재판에 전씨 측 증인으로 출석해 “1980년 5월 광주에 온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5·18기념재단은 ‘송 전 항공여단장이 1980년 5월21일과 27일 광주를 방문했다’는 군 기록이 있는 점으로 미뤄 위증죄가 성립될 것으로 보고 법률 자문을 거치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고, 조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기술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1980년 5월 군의 헬기사격은 국방부 헬기사격 특조위 등 국가기관 조사에서 사실로 인정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245 10층 내부에서 발견된 탄흔 대부분도 헬기에서 쏜 것으로 감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방문 숨긴 송파 60번 ‘연쇄효과’…접촉 647명·확진 12명(종합)

    광주 방문 숨긴 송파 60번 ‘연쇄효과’…접촉 647명·확진 12명(종합)

    송파 60번 접촉 친인척 등 12명 확진광주시 “구상권 청구도 적극 검토”광주와 전남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부른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의 지역 접촉자가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친인척 등 12명은 확진자가 됐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송파 60번 접촉자(광주 177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광주 접촉자는 596명, 전남은 51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송파 60번이 10∼12일 광주를 방문해 접촉한 친인척 17명 중 9명이 양성, 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친인척의 직장 동료 2명과 학원 수강생 1명이 관련 추가 확진자가 됐다. 183번이 다닌 희망직업학교에서는 수강생 등 52명을 검사해 2명(183·186번)이 양성이고 나머지는 음성이었다. 177번이 전화 보험 설계 업무를 하던 더블유에셋에서는 직원 8명과 같은 건물의 13명을 검사해 2명(광주 187·전남 35번)이 양성, 나머지는 음성이 나왔다. 남매인 178·179번이 다니는 광주 계수초등학교의 학생 325명·교직원 44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송파 60번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된 광주 시민은 현재까지 128명이다. 계수초는 24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 접촉자 중 1명은 양성, 41명은 음성이었다. 방역 당국은 송파 60번의 역학 조사를 통해 광주에서 이뤄진 친인척과의 3차례 식사 외에도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송파 60번이 광주 방문 사실을 숨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추가 지역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거짓 진술로 감염 확산을 초래한 송파 60번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오늘 광주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 사람의 분별없는 광주 친척 방문과 밀접 접촉, 그리고 확진 판정 이후 광주방문 사실 은폐로 인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시민이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구상권 청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전남 보성 첫 코로나 확진자는 보험회사 직원

    [속보] 전남 보성 첫 코로나 확진자는 보험회사 직원

    서울 송파60번 확진자의 친인척과 접촉한 직장동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청은 19일 전남 보성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3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전남 35번 확진자는 지난 14~17일 광주 서구 더블유에셋에 출근해 근무하던 중 광주 177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177번 확진자는 송파 60번 확진자의 친인척으로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확진자가 근무하는 직장인 보험회사 특성상 감염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 확진자의 동료 중 전남도민 3명을 확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3명 중 나머지 2명의 직원은 음성판정이 나왔고 전남 35번 확진자의 가족 3명 역시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전남 35번 확진자를 순천의료원 격리 병동으로 이송한 후 추가 확진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광주에서는 송파 60번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집계됐다. 더블유에셋 확진자는 현재까지 광주 1명, 전남 1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남, 도 체육대회 등 5개 종합체육대회 1년뒤로 연기

    전남도가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전라남도체육대회를 1년 미루기로 했다. 장애인체육대회, 전라남도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축전, 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등 모두 다섯개 종합체육대회를 1년씩 순연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6일 발표문을 통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도민 결속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체육대회들을 연기하게 돼 무척 아쉽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의 크고 작은 체육대회 대부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올해 경북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울산, 전남 개최도 1년씩 뒤로 미뤄졌다. 김 지사는 “전남도와 전라남도체육회, 차기와 차차기 개최 예정지인 영광군, 순천시, 보성군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고심 끝에 체육대회 연기를 결단해주신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과 김준성 영광군수, 허석 순천시장, 김철우 보성군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1962년 목포에서 제1회 시‧군 대항 체육대회로 막을 올린 전라남도체육대회는 59년의 역사동안 가뭄, 국가행사 등 각종 사유로 10차례 열지 못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열 한번째 중단된 사례를 남기게 됐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장 참혹했을 4시간… ‘5월 광주’ 진실로 가는 시간

    가장 참혹했을 4시간… ‘5월 광주’ 진실로 가는 시간

    사라진 발포 전 4시간 흔적 추적당시 다룬 영상 3편 제작진 만나5월 광주의 묻힌 역사 찾기 노력 1985년 소설가 황석영이 책임 필자로 출간한 도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첫 집대성한 활자 기록물이었다. 그러나 1980년 5월 광주의 상황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 가장 위험했지만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광주의 진실을 그대로 담은 이른바 ‘광주비디오’라고 불린 비디오테이프의 전파였다. 16일 개봉하는 영화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광주비디오’들의 제작, 전파 과정을 한데 모은 다큐멘터리다. 1980년 5월 당시 여러 외신 기자들은 신군부에 맞서 거리로 몰려나왔다가 참혹하게 학살당한 광주 시민들의 모습을 목숨 걸고 영상으로 기록했다. 이들을 모아 만든 영상들 중 세간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광주비디오’는 총 7편. 그중 영화는 미국 뉴욕 한인들이 제작한 ‘오 광주!’와 독일 ARD 방송국의 기자 위르겐 힌트페터가 촬영한 ‘기로에 선 한국’,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재편집한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의 제작진을 만난다.영화는 당시 서슬 퍼런 군부 독재의 감시를 피해 진실을 알리려고 분투했던 이들의 모습을 부지런히 좇는다. 광주의 진실에 분노해 불심검문과 체포의 위협에도 전파자와 해설자를 자처했던 해외 교민들과 국내의 학생, 시민들이 희끗희끗한 머리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섰다. 영화의 미덕은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시절 ‘광주비디오’의 전파자들이 지금도 촛불집회 현장에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담는 모습 등을 보여 주며 역사를 기록하려는 사람들의 사명이 무엇인지 환기한다. 영화는 아울러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 전남도청 앞에서 군인들이 집단 발포를 하기 직전부터 4시간가량의 영상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그 흔적을 추적한다. 영화 제목이 ‘사라진 4시간’인 이유다. 그 시간만 기록이 비어 있는 것에 대해 영화는 뚜렷한 답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영화의 현재적 의미는 거기서 부여된다. 가장 참혹했을 그 시간의 영상을 되찾는 것, 그것이 5월 광주의 총체적 진실을 밝히는 길이기 때문이다.영화를 연출한 이조훈 감독은 5·18 당시 광주에 살던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다. 시민군에게 밥과 물을 나눠 주던 어머니, 도청 앞 고시학원에서 강의를 하다가 계엄군에 구타당한 아버지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 감독은 제작 취지에 대해 “유년 시절의 기억들이 중요한 의미로 자리잡고 있다 보니 다큐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광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부채의식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전남도·BYN블랙야크, ‘섬 홍보 사회 공헌’ 업무협약

    전남도가 15일 아웃도어 브랜드인 ㈜BYN블랙야크와 전남 섬에 대한 홍보와 사회공헌 활동 지원에 상호 협력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지사실에서 가진 협약식은 김영록 지사와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 양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BYN블랙야크는 전남 섬 방문객 유치를 위해 16만명의 블랙야크 알파인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섬&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블랙야크 연수원에 산악인을 대상으로 한 ‘전남 섬 여행 강좌’도 개설·운영키로 했다. 특히 알파인클럽 회원들이 참여한 비치코밍(해안쓰레기 정화) 봉사활동을 전남 섬 지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이달의 섬&산’으로 선정된 전남의 5개 섬에 대해서는 TV광고를 비롯 ‘월간 산’ 잡지와 조선닷컴, 유튜브 등에 적극 홍보키로 했다. 앞서 ㈜BYN블랙야크는 ‘이달의 섬&산’으로 금오도(4월)와 관매도(5월), 생일도(6월), 안마도(7월), 손죽도(10월)를 선정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에는 양발과 버프, 통조림 등 생필품을 담은 ‘효(孝)박스’ 500개를 전남의 ‘가고 싶은 섬’ 16개 섬에 거주한 어르신에게 제공한 바 있다.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남 섬의 아름다움과 섬 여행의 즐거움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남도와 블랙야크의 상호협력이 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섬의 가치와 미래를 생각하는 상생모델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섬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져준 블랙야크에 감사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여행과 소규모 관광지인 섬이 크게 각광받고 있어 이런 트렌드에 맞춰 섬 관광 발전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홍콩 민주화 지도자 네이선 로 런던 도착 “다음 전투 준비”

    홍콩 민주화 지도자 네이선 로 런던 도착 “다음 전투 준비”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끈 네이선 로(27)가 국가보안법을 우려해 홍콩을 탈출했다고 밝힌 지 열흘 만인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그는 다른 홍콩 민주화 운동 지도자들과 함께 해외에 망명 의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그는 트위터에 “배낭과 작은 짐을 손에 들고 밤 비행기에 올랐다. 어떤 미래가 날 기다리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내 목적지는 런던”이라고 적었다. 또 “한 가지 내가 항상 말하고 싶은 것은 홍콩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리는 부러지지 않는다. 반대로 우리는 다음 어려운 전투를 맞이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탄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런던 템스강 일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런던 도착을 알렸다. 지난 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네이선 로가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 탈출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는데 열흘 만에 런던에 도착한 셈이다. 열흘 전만 해도 그는 신변에 위협을 우려해 목적지를 알리지 않았다.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해 “중국 정부가 목표로 삼았다면 누구든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이 도시(홍콩)는 이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해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네이선 로는 전 홍콩 데모시스토 당 대표로 조슈아 웡, 아그네스 차우과 함께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으로 꼽힌다. 이들은 홍콩 보안법 발효 몇 시간 전 데모시스토 당 해체를 선언했다.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차우는 지난해 불법 시위 참여 및 선동 혐의로 기소돼 출국이 금지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네이선 로와 조슈아 웡은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한국인 친구 이대선 다이얼로그차이나 한국 대표에게 연락해 대신 헌화하게 하는 방법으로 조화를 헌화했다. 두 사람은 중국어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잊지 않겠습니다.(毋忘光州民主化運動), 어제의 광주가 오늘의 홍콩(昨日光州今日香港)’이라고 적힌 리번을 달았다. 웡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열여섯 나이에 시민군으로 끝까지 전남도청에 남아 싸우다 숨진 문재학 열사의 묘소에 헌화했고, 로는 민주묘지에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적은 무명열사의 묘소에 헌화했다. 이대선 씨는 “언젠가 5·18민주묘지에 와서 직접 민주열사들에게 참배하는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는 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골프’ 영암군청 직원 7명 무더기 ‘직위해제’

    ‘코로나 골프’ 영암군청 직원 7명 무더기 ‘직위해제’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 골프를 친 영암군청 공무원들이 무더기 ‘직위해제’ 됐다. 13일 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골프 모임에 참석한 공무원 7명 전원에 대해 14일자로 이같은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군은 군민과 공직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행정불신을 초래함으로써 공무원의 품위 손상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모두 직위해제시켰다. 영암군 금정면장과 주민복지과장등 5급 사무관 2명, 6급 팀장 4명, 7급 1명 등 모두 7명이다. 또한 이들은 앞으로 전남도의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정면장 A씨는 지난 1일 광주고시학원에서 광주 127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고열 증상이 나타나 검체 채취를 받기 이틀전인 지난 4일 공무원교육원 동기들과 3개조로 나눠 영암의 한 골프장에서 운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암군청 소속 7명과 전남도청 3명, 광주시청 1명, 보성군청 1명 등 모두 현직 공무원들이다. 이후 군이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군은 코로나 19 대응책으로 전 공무원에게 마스크를 추가 배부해 예비로 소지하게 한 후 군 행정기관을 방문한 마스크 미착용 민원인들에게 지급하는 등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 기강확립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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