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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19일 직원 자녀 꿈 키우는 ‘서울 情 나들이’

    전남도는 오는 19일 직원 자녀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직원이 자녀와 함께 국회와 명문대를 탐방하는 ‘서울 情 나들이’ 행사를 추진한다. 도와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의 지원으로 이뤄진다. 직원과 자녀 90여 명은 국회의사당, 서울대 등을 둘러보면서 자녀들의 진로를 함께 탐색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처음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4회, 405명이 참여했다. 자녀들의 진로 선택 및 학습의욕 고취 효과가 높아 직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4년째를 맞은 올해는 2016년 행사에 참가했던 직원 자녀 김가람 씨가 꿈을 키워 서울대 경영학과에 당당히 합격, 후배들의 멘토로 나선다. 김가람 씨는 “3년 전 탐방 시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그 꿈을 이뤄 정말 기뻤다”며 “후배들을 위해 또다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롭다”고 말했다. 고동석 도 총무과장은 “서울 情 나들이 시책은 민선7기 김영록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인 새 천년 인재 육성 프로젝트와 맥락을 같이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전남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장승규 전남도청노조위원장은 “도와 같이하고 있는 다양한 노사협력 사업중 ‘서울 情 나들이’가 가장 뜻깊고 의미 있는 시책이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대·권익위 등 국정감사서 조국 둘러싼 여야 공방 예상

    서울대·권익위 등 국정감사서 조국 둘러싼 여야 공방 예상

    국회는 10일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4개 상임위원회에서 8일째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정무위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에서는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장관직 수행에 이해충돌 여지가 있는지 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위 국감도 조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수령, 휴학계 논란 등에 대해 다룰 전망이다. 특히 서울대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조 장관의 휴직 연장 논란도 일 것으로 관측된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연구기관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는 조 장관 딸 논문을 둘러싼 연구 윤리에 관한 야당 지적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대상으로 기재위는 국세청을 대상으로, 법제사법위원회는 감사원을 대상으로 각각 국감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한국관광공사 등에 대해, 환경노동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각각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해 국감을 벌인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는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등과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감을 실시하고, 국방위원회는 해군본부와 공군본부에 대한 국감을 한다. 행정안전위원회는 대구광역시와 대구지방경찰청, 전남도청과 전남지방경찰청을 상대로 국감을 한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주필리핀대사관과 주아제르바이잔대사관에서 각 대사관 상대 국감을 한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전두환씨 재판에서 조비오신부와 헬기사격 목격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간 고 조비오 신부와 함께 헬기 사격을 목격한 천주교 평신도가 처음으로 법정에 섰다. 평신도인 이광중(72)씨는 전두환(88)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분명히 헬기 사격을 봤다”고 증언했다. 7일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은 6번째 증인신문으로, 천주교 신도인 이광중(72) 씨와 ‘시민군 상황실장’ 박남선(65) 씨, 항쟁 마지막 날까지 옛 전남도청에 남았던 김인환(60) 씨 등 3명이 법정에 섰다. 이씨는 당시 사도회 총무로 활동하며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 이후 광주 호남동 성당에서 조비오 신부와 함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그날 6∼7명의 신부님들이 성당에 모였다가 나가셨고 조비오 신부님은 낮 12시 넘어서 오셨다. 제가 플래카드를 써서 글씨가 말랐는지 보고 있는데 갑자기 ‘탕탕탕탕’ 소리가 났다”고 회고했다. 이어 “조 신부님이 ‘보스코 총무, 이리 와보소’라고 해서 정문 쪽으로 가니 불로동 다리에서 공원을 향해 헬기가 있었다. 공원 하천에서 ‘탕탕탕탕’ 2번 나면서 불빛이 ‘번쩍’ 했다”고 말했다. 조 신부는 1989년 방송에 출연해 처음으로 헬기 사격 목격을 증언하고 같은 해 열린 국회 광주 진상조사특위, 1995년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증언을 했으나 함께 목격한 사람은 밝히지 않았다. 이씨는 “신부님께서 나를 보호하려 한 것 같다. 5·18 당시 집사람이 서울에서 첫 아이를 출산하게 돼 내가 가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오해와 상처를 받아 5·18을 잊고 싶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박남선 씨와 김인환 씨는 1980년 5월 27일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27일 새벽 4∼5시 도청 앞에서 전일빌딩을 향해 헬기가 사격했다. 헬기는 전일빌딩과 비슷한 높이에 있었고 드르르륵 소리가 나고 불빛이 보였다. 헬기 사격 후 5∼10분이 지나고 공수부대가 도청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대학생이었던 김씨는 “27일 새벽 4시께 군인이 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유리창이 다 깨졌고 헬기에서도 총을 쐈다. 어느 총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가 총을 맞고 쓰러졌다. 항복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우리를 향해 총을 쐈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1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리며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한 5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도, 외국 투자기업 등 6개 회사와 673억 투자협약 체결

    전남도가 30일 전남도청에서 광양에 투자를 결정한 6개 기업과 총 673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40여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협약식에는 뤼센위 에이치에이엠㈜ 사장, 안석규 ㈜쓰리레빗코리아 대표, 남택선 남선철강공업㈜ 대표, 박영실 ㈜비케이에너지 대표, 손덕환 ㈜티에이치이 대표, 한광성 ㈜킹톱스 이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기업은 모두 광양지역 주요 산업 근간을 이루고 있는 광양제철, 광양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추가 기업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 기업이 직접 설립하거나 일부 출자 예정인 에이치에이엠㈜, ㈜킹톱스, ㈜쓰리레빗코리아 등 3개 외투기업은 생산제품 대부분을 광양항 등을 통해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에 수출할 계획이어서 광양항 물동량 증가도 예상된다. 협약에 따라 에이치에이엠㈜은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8만 6316㎡ 부지에 177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분유를 제조한다. 한류 영향 및 중국에서 한국제품 선호에 따라 연간 생산되는 2만t 전량을 중국으로 수출한다. 7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중국 흑룡강성 이핀유업그룹유한공사에서 전액 출자해 설립했다. 이핀유업그룹은 중국 분유업계 8위 업체다. ㈜쓰리레빗코리아는 중국 불산삼토자한유한공사와 파트너사 협약을 체결해 국내 유일의 대형 자기질 타일을 생산한다. 광양 익신산단 1만 4160㎡ 부지에 154억원을 투자한다. 생산물량의 80%는 광양항을 통해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한다. 61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킹톱스는 중국 광동성 진성개인의료보호용품 과학기술유한공사 장융 대표가 설립,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3만 1919㎡ 부지에 33억원을 투자한다. 중국에서 한국산 위생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 킹톱스에서 생산하는 생리대, 기저귀 등 개인위생용품은 광양항을 통해 전량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수출한다. 사료 원료 개발 및 수입 공급 전문기업인 ㈜티에이치이는 광양항 서측배후단지 3만 7473㎡ 부지에 88억원을 투자해 제조, 보관, 유통가공 등이 가능한 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제조 가공 제품은 광양항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수출한다. 신규 일자리는 25명이다. ㈜비케이에너지는 광양 익신산단 8803㎡ 부지에 89억원을 투자해 수상태양광 구조물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기존 소재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 사용으로 성능이 우수하고, 나노코팅 모듈 사용특허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급성장 중이다. 내수는 물론 광양항을 통해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남선철강공업㈜은 광양 신금산단 1만 513㎡ 부지에 103억원을 투자해 경량구조용 C형강을 생산한다. 원재료인 아연도강판 등을 광양제철에서 매입함으로써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12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김영록 도지사는 “광양제철소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광양항 등을 갖춘 세계적 물류 배후단지인 광양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 중국, 일본 등 세계시장에서도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전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도와 광양시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번 투자로 우리 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면서 “이러한 경쟁력있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광양시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민선7기 이후 지금까지 347개 기업과 투자액 12조 1222억원, 일자리 창출 규모 1만 699개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관세청,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 관세청 ◇ 과장급 전보 △ 인천세관 특송통관국장 정호창 △ 인천세관 감시국장 강성철 △ 포항세관장 김재홍 ■ 문화체육관광부 ◇ 국장급 승진 △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장 김도형 ◇ 과장급 전보 △ 지역문화정책과장 장경근 △ 방송영상광고과장 박기홍 ■ 보건복지부 △ 감사관 배금주 △ 질병관리본부 생명의과학센터장 김성곤
  •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가치가 최고 고3 때 시작… 증서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픈 사람을 위해 40년 넘게 자신의 피를 나눠 준 박영일(64·광주 동구)씨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만나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있겠느냐”며 ‘헌혈’의 의미를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고향인 진도에 가기 위해 광주 서구 광천동 터미널을 찾은 그는 터미널 2층에 있는 ‘헌혈의 집’에서 335번째 헌혈을 했다. 박씨는 지난 40여년 동안 연평균 10차례 이상 헌혈을 했다. 그는 “헌혈이 허용된 69세까지 몸 관리를 잘해 계속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 등 지병이 생기면 헌혈을 할 수 없다. 요즘도 헌혈 일자가 잡히면 일주일 전부터 육류 섭취를 피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그가 평생 헌혈 봉사를 하는 것은 1972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봄소풍을 마치고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귀가하던 중 앞차를 추월하던 군용 트럭이 덮치면서 의식을 잃었다.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사경을 헤매다가 43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나 다리 4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복학 후 고교 3학년 때인 1974년 시내 중심가인 충장로를 지나다가 옛 전남도청(광주 동구 광산동) 주변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차를 보았다. 그는 “헌혈차를 보는 순간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입원 기간 동안 날마다 병실을 찾아준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의사·간호사 등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헌혈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을 했다. 1990년대 이후엔 한 달에 2~3번씩 헌혈할 때도 있었다. 적십자사가 30회 이상 헌혈자에게 주는 은장을 시작으로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 최고명예대장(300회 이상)까지 받았다.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4~2016년 광주·전남 적십자사 혈액원 봉사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민 힘모아 통일 길 열자’...한반도 평화통일 자전거 대종주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One Korea 피스로드 2019, 통일대장정’이 전남에서 열렸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전남도회 주최로 지난 7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박병호 행정부지사를 비롯 김한종 도의회 부의장, 이현영 한국공동실행위원장, 김진휘·문재진 전남공동실행위원장 등 도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자전거 동호회원 등 종주자 150명은 전남도청 광장을 출발해 목포 평화의 광장까지 5.5㎞를 달리면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피스로드 조직위원회,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평화대사협의회, UPF(천주평화연합)가 주관하고 통일부, 행정안전부, 전라남도, 전라남도의회, 전라남도교육청 등이 후원했다. 박병호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해 열린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지난 6월 성사됐던 남·북·미 판문점 회동은 이념과 대립을 넘어 평화의 시대로 향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전남은 교류와 협력을 통한 ‘적극적 평화’를 만들기 위해 농수산업을 비롯해 문화·체육, 에너지·자원 등 남북교류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 부지사는 “특히 국내 유일 화순 백신사업 특구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을 북한에 보내고, 수묵국제비엔날레에 북한작가를 초청하는 등 정부와 발을 맞춰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남에서는 영광군(7월 21일), 여수시(7월 28일), 화순·담양군(8월 4일) 등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평화의 여정에 동참했다. 시·도 행사 이후에도 시·군구 통일대장정은 8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피스로드 세계대장정은 지난 3월 4일 파주 임진각에서 각계 지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 One Knrea 피스로드 서울평양 통일대장정’ 출발 선언식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어 4월 2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피스로드 세계출발식을 갖고, 아시아와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130여개국 40만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별로 한반도 통일과 지구촌 평화를 염원하며 혼신을 다해 자전거 라이딩을 펼치고 있다. 송광석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돼도 지구촌 평화와 통일 비전을 알리려는 참가자들의 열정을 막지 못할 것이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 평화의 초석임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저도 간 文대통령 “임진왜란 때 이순신 첫 승리한 곳”

    저도 간 文대통령 “임진왜란 때 이순신 첫 승리한 곳”

    文, 한일 갈등에 “역사 의미 커” 또 언급 軍시설 뺀 2.9㎞ 산책로·전망대 등 공개 靑 “전면개방은 국방부·지자체와 협의” 박근혜, 휴가때 해변에 ‘저도의 추억’ 써47년간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저도가 오는 9월 16일 시범 개방되면 주 5회(월·목 제외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 하루 600명을 대상으로 여객선이 두 차례씩 운항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2017년 문재인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휴가 때 머물렀던 청해대(대통령 별장)가 있는 ‘금단의 섬’이 국민에게 문을 여는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시범 개방은 1년간이며 향후 관리 방안은 국방부와 행정안전부, 해군, 거제시로 구성된 ‘저도 상생협의체’에서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며 “개방 가능 지역은 지자체와 협의해 9월 16일 개방 전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추후 전면 개방할 계획이지만, 당분간 청해대를 비롯해 진해 해군기지와 인접해 군사상 유지해야 하는 군 시설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신 섬을 한 바퀴 도는 산책로(2.9㎞)와 전망대, 골프장(9홀), 해수욕장 등이 공개된다. 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공약이었던 저도 개방을 현실화한 것은 2003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대로 청남대를 국민 품에 돌려줬던 일과도 오버랩된다. ‘남쪽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전두환 정권이 1983년 완공해 별장으로 사용했으며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활용했다.저도가 국민 뇌리에 각인된 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 여름휴가를 보낸 뒤 페이스북에 사진을 남기면서다. 어린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과 즐겨 찾았던 박 전 대통령은 청해대 앞 백사장에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고 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국정농단의 장본인 최순실씨가 골라준 사실이 나중에 드러나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는 아련한 추억이지만, 주민들에게는 회한이 서린 곳이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 일본군 통신소·탄약고가 지어지면서 40여 가구가 쫓겨났다. 해방 이후 주민들은 섬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6·25전쟁이 터지면서 연합군 탄약고로 사용됐고, 1954년부터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하계휴양지로 활용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바다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청해대’란 이름을 붙이면서 군사제한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얼마 남지 않은 주민들마저 섬을 떠나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도를 찾아 “저도는 역사적 의미가 매우 큰 곳”이라며 “일대 바다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께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했다. 이어 “일제시대 때는 일본군의 군사시설이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전남도청을 방문해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했다. 일본 경제보복 이후 한일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을 또 한 번 언급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청해대 연혁을 설명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저도의 추억’ 이렇게 해서 (페이스북에) 올리신 것 아마 보셨을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를 찾은 100여명의 국민과 함께 1.3㎞ 산책로를 탐방한 뒤 저도의 ‘마지막 주민’ 윤연순씨 등과 함께 바람과 염분에 강한 후박나무를 기념 식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거북선 횟집’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시도지사 간담회를 마친 뒤 지자체장들과 오찬을 가진 식당 이름이 ‘거북선 횟집’이어서 화제다. 일본 경제보복 사태로 한일 갈등이 고조된 때 마침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승전을 상징하는 ‘거북선’ 이름이 들어간 식당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날 동행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식당에서 마이크를 잡고 “오늘 횟집은 부산에서 유명한 집이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며 “지난번 전남에 가서 거북선 12척을 얘기했더니 다들 너무 비장하게 받아들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제보복 문제는 당당히 대응하고 특히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국민이, 정치권이, 지자체장들이 함께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에 참석했을 때에도 “전남의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강 수석은 “점심을 거를 수 없어 해변가 밥집으로 앉았는데 바다가 들어오는 확 열린 맛집”이라며 “그런데 그 집 이름이 ‘거북선 횟집’”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식당 간판 사진을 올리며 “간담회를 마치고 간 식당이 마침…”이라고 적었다.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청와대 면담 때도 접견장 뒤편에서 거북선 모형이 포착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래 그 위치에 놓여 있던 모형으로, 면담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주시, 수영대회 기간 5·18 홍보 핸드북 발간 배부

    광주시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내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5·18이 머시여?’라는 책자 발간, 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10일간의 기록, 10가지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자는 손바닥 크기의 핸드북 형태로 3000부 제작됐다. 5·18민주화운동의 전개과정과 의의, 10가지 핵심 이야기 등이 담겼다. 광주시는 이 책에서 5·18 당시 북한군 침투설, 5·18 민주유공자 공무원 취업 특혜설 등 극우보수세력이 양산, 유포하는 가짜뉴스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짚어가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책에는 녹두서점 옛터·전남대 정문·금남로·옛전남도청 등 5·18민주화운동 사적지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내도도 첨부돼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회 망언 이후 5·18 관련 영상 제작, 카드 뉴스 제작, 온라인 전문 플랫폼 구축 등 5·18 진실 알리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세계수영대회를 맞아 광주를 찾은 외국인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5·18민주평화기념관, 국립5·18민주묘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을 방문해 5·18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미경 “세월호만 들어가면 막말인가. 뭐가 막말이냐”

    정미경 “세월호만 들어가면 막말인가. 뭐가 막말이냐”

    ‘세월호 1척’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7일 “세월호만 들어가면 막말인가.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진짜 해산돼야 하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언급했을 때 외교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이 없는 것처럼 받아들여졌다. 반일감정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내년 총선전략으로 가려는구나 생각했다”며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네티즌 댓글을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 이 기사를 본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어찌 보면 세월호 1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이 ‘세월호 1척’ 댓글을 읽자, 일부 당 지도부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여야 4당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일제히 ‘막말’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한국당은 “해당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관련 보도 30여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시 발언에 대해 “‘세월호 1척으로 이긴 문 대통령이 배 12척으로 이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는 반어적 표현으로, 반일감정과 외교 파탄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도를 정확히 인식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세월호 단어만 들어가면 막말이냐. 도대체 무슨 내용이 막말이냐”며 “한국당이 쓴소리를 하면 다 막말이냐. 청와대와 민주당이 듣기 싫은 비판은 모두 막말이라 치부하려 작정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제 발언을 막말이라고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어떤 부분이 막말인지 제대로 명시해준 기사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사례를 들어 오히려 민주당이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표 의원은 여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해 국회에 전시했는데 이것이야말로 막말 이상의 행동이다. 그런데 표현의 자유라고 했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는 이 사람 제명하지도 않았다. 지금도 버젓이 방송에 나가 버젓이 궤변을 늘어놓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2014년 7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선의원으로 국회에 다시 돌아왔을 때 세월호 유가족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느냐 마느냐로 싸우고 있었다”며 “당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연찬회에서 고민 끝에 ‘일정한 자격이 있는 자에 한정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세월호 유가족에게 주자’고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로 인해 당내에서는 엄청난 비난을 듣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세월호와 아이들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그 누구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주장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미경 ‘세월호’ 논란에도 민경욱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

    정미경 ‘세월호’ 논란에도 민경욱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을 비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해 논란이 인 가운데 여야의 강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여러 어르신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하게 나가겠다. 어차피 이 다음에 한국당이 정권을 못 잡으면 이 나라가 망할 게 자명하기 때문”이라며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 이 기사를 본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어찌 보면 세월호 1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되물었다. 일부 당 지도부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한국당은 과거에도 일부 인사들이 세월호 참사를 부적절하게 거론해 비난 여론에 직면했지만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임종성 원내부대표는 “세월호 막말이 참 개탄스럽다. 과연 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이고 정치 세력인지 의문”이라며 “이들에게 애국은 선거 승리를 위한 수단일 뿐 외세를 등에 업고 자신의 이익만 좇는 정략만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난데없이 연관성도 없는 세월호를 들먹여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아픔을 희화했다”며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막말 흉기’를 휘둘러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뒤를 이어 ‘제2의 차명진’이 되고 싶은가”라고 비판했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흠집 잡기에 혈안이 돼 있는 한국당의 도가 넘은 행위”라며 “계속 피해 가족들에게 가슴에 못만 안기는 한국당은 정말로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당은 미디어국 공식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 최고위원의 해당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국당의 입장”이라며 “관련 보도 30여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신청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정미경 “세월호 한척으로 이긴 文이 이순신보다 낫다더라” 발언 논란

    한국당 정미경 “세월호 한척으로 이긴 文이 이순신보다 낫다더라” 발언 논란

    자유한국당 최고위회의서 댓글 빌려 비판나경원 “文, 무능한 선조의 길 걷지마라”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을 비판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며 “‘어찌 보면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되물었다. 정 최고위원이 ‘세월호 한 척’ 댓글을 읽자, 민경욱 대변인 등 일부 당 지도부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의 이날 ‘세월호 한 척’ 발언은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적 비난 여론에 직면하면서 국정 위기를 맞았고, 결국 정권 교체까지 이어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댓글을 소개하는 방식이긴 했지만 정권 교체를 두고 ‘세월호 한 척으로 이겼다’며 세월호 참사에 부적절하게 비유함으로써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나 원대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나 원내대표는 “요즘 문재인 정권과 집권 여당의 일본 통상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과 반응에서 좀처럼 국익을 읽어내기가 어렵다”며 “국익 대신 선동과 자극, 분열이 읽혀 착잡하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삼도수군통제사가 아니다. 열두척의 배를 끌고 울돌목 싸움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순신 장군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며 “이순신 장군을 그렇게 만들었던 것은 무능한 선조와 그 당시 조정으로 문 대통령은 무능한 선조의 길을 걷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잘못된 조정의 외교라인 교체를 빨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서도 “유시민씨는 국민이 힘들어도 오직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 말고는 생각이 없으신 분”이라며 “한국당이 조금이라도 문 대통령이나 정권을 비판하면 ‘아베 편든다’며 토착왜구당이라고 하면서 온갖 욕설과 함께 (국민에게) ‘한국당을 심판하라’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시는 게 맞고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게 제가 내린 정답”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日 경제보복 속 文 “전남도민·이순신, 열두 척 배로 나라지켜”

    충무공 떠올리며 호국정신 강조에너지·신산업 ‘블루이코노미’ 주목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도 참석194개국 선수 입장 때 서서 박수 환영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을 찾아 “전남 주민들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전라남도의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가 열리는 자리였다. 일본 정부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충무공을 거듭 언급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이 서린 곳”이라면서 “넉넉하며 강인한 정신으로 전남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가 갈등을 빚는 가운덴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킨 충무공을 기리며 전남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자신도 한때 전남도민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축사 중간에 참석 주민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주목적인 전라남도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독려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하나”라면서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설 후에는 ‘평화 경제 공동체의 바람, 우리가 꿈꾸는 나라’라는 문구와 함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모습이 차례로 나오는 영상이 상영됐다. 사물놀이 공연을 하던 한 학생은 “대통령 할아버지 오셨는데 우리 다 같이 놀아보세”라며 문 대통령의 공연 참여를 유도, 문 대통령이 학생들에게 이끌려 무대에 올라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희망의 빛’을 상징하는 터치 볼을 누르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 옆자리에는 지역 분교에 다니는 여학생이 자리했고, 사회자가 “전교생이 2명뿐인 학교에 오빠와 함께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하자 문 대통령은 어깨에 손을 올려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루 이코노미’ 홍보부스를 방문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염전을 활용한 수중 태양광 발전시스템 모델을 둘러보면서 “염전을 하시는 분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관심을 보였다.크루즈 여객선 모형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로부터 남해안을 연결하는 크루즈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이 벽면에 붙어 있는 남해안 지도를 살펴보던 중 강 수석이 “거금도가 제가 태어난 곳”이라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그쪽 출신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지사 등은 “(임 전 실장은) 그 건너편 장흥 (출신)”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초소형 자동차 부스에서 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소형 전기차는 중소기업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산물 코너에서는 귀농 부부가 만든 ‘아이스 군고구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 부부와 셀카를 함께 찍기도 했다. 행사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에도 박지원·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불리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개회를 선언했다. 헝가리를 시작으로 마지막 대한민국까지 총 194개국 참가국 국기가 입장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다.문 대통령이 국내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개·폐회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폐회식을 찾은 후 16개월 만이다. 광주여자대학교 시립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에는 선수단 350명,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 1500명, 미디어 관계자 500명, 관람객 3000여명 등 총 54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섭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의 안내로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후 단상에 자리한 국제수영연맹 회장단, 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합수식과 공연 등 개막행사를 관람했다. 개막행사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주제로 지구촌의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했고, 세계 각국의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대회 개회사에서 직접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 전 세계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환영한다”면서 “자유와 도전과 우정의 축제가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며 세계인의 수영축제 시작을 알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블루 이코노미, 전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블루칩될 것”

    문 대통령 “블루 이코노미, 전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블루칩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은 하나”라며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 블루 이코노미 경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늘 전남은 섬·해양·하늘·바람·천연자원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토대로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 전남’을 향한 원대한 비전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남 방문은 지역경제 활력 및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기점으로 시작된 전국 경제 투어 10번째 순서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바이오·드론과 e모빌리티·은퇴 없는 건강도시 등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전남의 새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전남은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수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로 에너지 신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전통 에너지원뿐 아니라 신에너지원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정부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에너지 밸리로 특화하고 에너지 밸리가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의 거점으로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드론·미래차는 정부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고흥에 드론을 비롯한 무인기 국가종합성능시험장이 건설될 예정”이라며 “나로우주센터와 드론을 중심으로 고흥과 전남이 항공우주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남은 480억원 규모의 초소형 전기차 실증사업을 유치해 미래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를 조속히 완공하고, 호남고속철도와 경전선을 연계해 무안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이순신 장군 유적지를 포함한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지원해 전남 관광 6천만 시대를 여는데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과 전남의 바이오산업 비전을 연계해 국민 건강 100세 시대를 만들어가겠다”며 “전남도가 추진하는 ‘바이오 메디컬 허브, 전남’ 실현을 위해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021년 화순 백신 위탁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백신 공정개발, 임상시험용 시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중소·벤처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전남 지역 관심이 지대한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하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국가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 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부산까지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단축돼 호남·영남 사이 더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전남·경남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남 하늘길도 활짝 열겠다”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을 시작으로 무안공항을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거점 관문 공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남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펼쳐보였다. 문 대통령은 “저는 1978년 해남 대흥사에서 전남과 인연을 맺었다”며 “주민등록을 옮기고 예비군도 옮겨서 훈련받았으니 법적으로 한때 전남도민이었다. 그 시절 보고 겪었던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심은 제게 깊이 각인돼 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전남은 대담한 변화와 혁신의 길에 서 있다”며 “전남이 아름다운 대한민국,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길 바란다. 항상 함께하겠다”고 마무리했다.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전남 미래 전략 ‘블루 이코노미’ 선포식 참석

    5·18 기념식 후 두 달 만에 호남 찾은 문 대통령, 에너지 신산업·메디컬 허브 등 새 성장동력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전라남도 무안에 있는 전남도청을 찾아 전라남도가 새로 추진하는 미래경제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 보고회에 참석했다. ‘블루 이코노미’는 에너지·관광·의료·운송·은퇴 도시 등 5대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전라남도의 미래 전략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 중인 ‘전국경제투어’ 중 열 번째 행사다. 앞서 지난해 10월 30일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경남·울산·대전·부산·대구·강원·충북 등에서 차례로 경제투어 일정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호남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후 약 2달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블루 이코노미 전략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전남이 새로운 경제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을 독려했다. 특히 전남이 중점 육성하려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보고회에서 5대 프로젝트를 통해 전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5대 프로젝트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Blue Energy)·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Blue Tour)·바이오 메디컬 허브(Blue Bio)·미래형 운송 기기 산업(Blue Transport)·은퇴 없는 스마트 블루시티(Blue City) 등으로, 이 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전남도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에서 5대 비전별로 만들어진 5개의 홍보 부스를 방문해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들여다봤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종식 목포시장, 김산 무안군수,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과학고 학생 등이 도민대포로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화순군, 뇌물 비위사건으로 지역 사회 흔들

    화순군, 뇌물 비위사건으로 지역 사회 흔들

    전남 화순군이 수천만원의 뇌물 비위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군수 비서실장과 군청 총무과장이 구속되면서 칼끝이 어디까지 미칠지 지역 사회가 흔들거리고 있다. 광주지검은 지난 5~6월 화순군수 비서실장과 군 총무과장, 화순군산림조합 조합장, 지역 인터넷기자, 업자 등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30~31일 이틀간 18억 5000여만원에 달하는 산림사업 공사 6건을 수의계약으로 화순군산림조합에 몰아주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화순군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산림조합과 115억원의 공사를 체결하면서 더 많은 금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화순군청을 압수수색했다. 구충곤 군수도 지난달 12일 자신의 휴대폰을 압수당했다. 군정 공백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구 군수는 지난 1일 정례조회에서 “군수가 군수답지 못했다. 군정을 잘 살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구 군수는 군민들에게 공식 사죄하라”며 규탄대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개혁시민연합’은 3일 화순군청 앞에서 화순군청 적폐청산 비리척결를 주장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산림사업 비리와 군체육회 억대 보조금 부정 비리 등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며 “검찰 등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개혁시민연합은 “화순군수의 사과는 기만적일 뿐만 아니라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에 불과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과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인정, 재발 방지 약속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 군수는 상급기관, 사법당국, 시의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거나 사실을 은폐시키려 한다면 엄중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리리 화순군공공개혁시민연합지부장은 “군은 자체 정화 능력이 없는게 확인된 만큼 전남도청은 직무감찰을 즉각 실시해야한다”며 “사법기관의 엄중한 수사로 비리를 뽑아달라”고 주장했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도, 양성평등주간 맞아 성 평등 비전 열어

    전남도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2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평등을 일상으로, 행복한 전라남도! -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용재 전남도의장과 도의원, 조영애 도 여성단체 회장과 여성단체 회원을 비롯한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향후 100년 전남의 성 평등을 위한 비전을 함께 열었다. 행사는 성 평등한 사회 구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다짐, 평등을 일상으로 행복한 전라남도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기념행사에서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정문택, 김선숙 씨 등 25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박병호 부지사, 이용재 의장 등 각 기관?단체를 대표한 10명이 양성평등 실천을 다짐했다. 특히 ‘부부 공동 육아’, ‘워라밸 직장문화’, ‘여성 취업 지원’ 등 실질적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다짐을 선언해 많은 도민들의 공감과 신뢰를 이끌어냈다.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힘껏 다지는 대형 현수막을 함께 펼쳐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는 부대행사로 전남 여성기업·마을기업들이 참가해 제품을 전시했다. 전남지역 새일센터·전남여성가족재단·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등도 참여해 취·창업 상담 및 일·가정 양립 캠페인, 폭력 예방교육 홍보 등의 활동을 벌여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했다. 박병호 부지사는 “성차별적 사회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양성 평등 정책으로 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여성과 남성이 일상에서 평등한 삶을 누리고 행복하게 살도록 도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성평등주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 양성평등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양성평등기본법이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것을 기념해 정해졌다. 매년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홍콩인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정서에 공감했을 것”

    “홍콩인들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정서에 공감했을 것”

    당시 소설가 황석영 등 모여 노래극 제작 4시간 만에 만든 노래… 감시 피해 녹음 “5·18 영령 추모·민주주의 지키겠단 염원 이웃 나라 시민들에게도 위로 전달한 듯”“홍콩 시민들도 노래의 정서나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에 공감했을 겁니다.” 한국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김종률(61)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열망을 담은 이 노래가 홍콩에서 불려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봤다는 그는 “5·18 영령을 추모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마음으로 부른 노래의 정신이 곡 속에 박혀 이웃 나라의 시민에게도 위로와 의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5·18 2주년을 앞두고 세상에 나왔다. 당시 광주에 있던 소설가 황석영씨가 “시대상황이 어려워 집회는 못 하더라도 기념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전남대에 다니던 김 전 사무처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10여명이 뭉쳐 노래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을 만들었다. 노래극은 5·18 당시 전남도청에서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윤 열사의 들불야학 동료로 1978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소재로 했다. ‘젊은 넋’ 등 7곡이 쓰였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미를 장식하는 합창곡이다. 김 전 사무처장은 “감시가 심해 1박 2일로 모인 자리에서 노래극을 녹음했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4시간 만에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행진곡은 장조로 밝고 경쾌하게 부르는 것이 상식이지만, 5·18 광주의 희생과 장엄함을 표현하려고 과감하게 단조를 사용했고, 이 점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사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시 ‘묏비나리’에서 따왔다. 백 소장은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에서 광주 항쟁 실패의 절망감을 이겨내기 위해 이 시를 썼다.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노랫말에는 광주 학살을 보고 풀죽어 있는 광주 시민과 민주화를 꿈꾸는 전국 시민들에게 ‘우리는 민주를 위해 먼저 가니, 여러분도 기죽지 말고 우리를 따라오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김 전 사무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는 존경과 찬사와 각오”라고 강조했다. 목숨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시민들의 용기에 대한 존경, 윤·박 열사의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찬사,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는 각오라는 것이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임기를 마친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로 승화돼 광주만의 노래가 아니라 민주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홍콩인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이유는?”…작곡가에 물어보니

    “홍콩인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른 이유는?”…작곡가에 물어보니

    김종률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인터뷰당시 소설가 황석영 등 모여 노래극 제작4시간 만에 만든 노래…감시 피해 녹음“5.18 영령 추모·민주주의 지키겠단 염원이웃 나라 시민들에게도 위로 전달한듯” “홍콩시민들도 노래의 정서나 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에 공감했을 것입니다.” 한국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김종률(61) 전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열망을 담은 이 노래가 홍콩에서 불려지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에서 관련 동영상을 봤다는 그는 “5·18 영령들을 추모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마음으로 부른 노래의 정신이 곡 속에 박혀 이웃 나라의 시민들에게도 위로와 의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5·18 2주년을 앞두고 세상에 나왔다. 당시 광주에 와 있던 소설가 황석영씨가 “시대상황이 어려워 집회는 못하더라도 기념은 해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김 전 사무처장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10여명이 뭉쳐 노래극 ‘넋풀이-빛의 결혼식’을 만들었다. 노래극은 5·18 당시 전남도청에서 숨진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윤 열사의 들불야학 동료로 1978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기순 열사의 영혼 결혼식을 소재로 했다. ‘젊은 넋’ 등 7곡이 쓰였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미를 장식하는 합창곡이다. 6곡은 김 전 사무처장이 기존에 만들어놨던 곡에 단어를 조금 바꾸는 수준이었다. 새로 만든 마지막 곡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 김 전 사무처장은 “당시 감시가 심해 1박 2일로 모인 자리에서 노래극을 녹음했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4시간 만에 만들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당시 행진곡은 장조로 밝고 경쾌하게 부르는 것이 상식이지만 5·18 광주의 희생과 장엄함을 표현하고자 과감하게 단조를 사용했고, 이 점이 사람들에게 울림을 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사로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980년 12월 서대문구치소 수감 중인 1980년 12월 광주민주화운동의 실패로 인한 절망감을 이겨내기 위해 쓴 시 ‘묏비나리’가 차용됐다.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라는 노랫말에는 광주 학살을 보고 풀죽어 있는 광주 시민과 민주화를 꿈꾸는 전국의 시민들에게 ‘우리는 민주를 위해 먼저 가니, 여러분도 기죽지 말고 우리를 따라오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한다. 노래극의 일부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단독으로 불린 것은 1983년부터다. 김 전 사무처장은 “1983년 3월 서울 신촌 앞 연세대 앞을 지나가는데 학생들이 데모하면서 이 노래를 엄청 불렀다”면서 “대학생중심으로 불리던 노래가 19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대투쟁 거치면서 노동자 학생 시민들이 다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는 존경과 찬사와 각오”라고 강조했다. 목숨을 내놓고 민주주의를 지켰던 시민들의 용기에 대한 존경, 윤·박 열사의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찬사,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는 각오라는 것이다. 이어 “노래를 통해 시민들이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볼 때마다 위로가 되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고 뿌듯해했다. 지난해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임기를 마친 그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뮤지컬이나 문화 예술로 승화돼 광주만의 노래가 아니라 민주와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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