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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공식 엠블럼 광주의 ‘투혼’ 담다

    5·18 공식 엠블럼 광주의 ‘투혼’ 담다

    5·18민주화운동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시각 상징물(엠블럼)이 확정됐다. 광주시는 17일 “디자인 전문가, 오월단체, 전 국민을 상대로 선호도 조사를 거쳤다”며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에 확정된 5·18 엠블럼은 ‘518’이라는 숫자가 갖는 가독성을 최대한 살려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인 옛 전남도청과 5·18민주묘지의 추모탑을 형상화했다. 색깔은 희망·대동·평화를 강조하는 주황, 파랑 등 밝은 톤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상징물은 앞으로 상표 출원·등록과 더불어 민주화운동을 알리는 각종 홍보와 마케팅 상품화 등에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5·18 40돌을 맞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각 상징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징물에 ‘518’이란 숫자가 들어가 오히려 상징성을 희석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 시민은 “ ‘518’이란 숫자와 아랫부분에 새겨진 ‘5·18민주화운동’이란 문구가 반복되면서 상징성을 반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 총리 “수도권 뚫리면 전체 방역 무너져...전력 다할 것”(종합)

    정 총리 “수도권 뚫리면 전체 방역 무너져...전력 다할 것”(종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산세에 대해 “수도권이 뚫리면 대한민국 전체 방역의 댐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정 총리는 전남도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유행의 기세를 꺾으려면 우선 수도권 방역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열흘 연속으로 하루 5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지난 대구·경북 사태 당시보다 더 심각한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끊임없이 계속되는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부족한 병상 확보, 늘어나는 환자치료에 현장의 방역인력과 의료진은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살펴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족, 친구, 동료간 접촉을 통해 감염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에 더해서 방역망을 벗어난 사례가 많아져 확산세 차단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감염이 확인된 사례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숨어있는 전파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자 선제검사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수도권 주요지역 약 150곳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누구나 손쉽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군, 경찰, 수습공무원 등 800여명의 인력을 수도권 각 지역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연말인데다 성탄절을 앞두고 각종 종교모임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곳도 있어서 우려되는 점이 많다”라며 “지금까지 협조해 주셨던 것처럼 비대면 종교활동, 모임·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정 총리 “군, 경찰 등 800여명 역학조사 투입...수도권 총력 지원”

    [속보] 정 총리 “군, 경찰 등 800여명 역학조사 투입...수도권 총력 지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군, 경찰, 수습공무원 등 800여명의 인력을 수도권 각 지역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1일 정 총리는 전남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이 뚫리면 대한민국 전체 방역의 댐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또한 “정부는 감염이 확인된 사례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숨어있는 전파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자 선제검사를 대폭 확대한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주요지역 약 150곳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누구나 손쉽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특히 성탄절을 앞두고 각종 종교모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지금까지 협조해 주셨던 것처럼 비대면 종교활동, 모임・식사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취중생] “5·18 때 헬기 사격 있었다”…증거는 충분했다

    [취중생] “5·18 때 헬기 사격 있었다”…증거는 충분했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5·18민주화운동 당시 이를 진압하기 위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회고록에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하여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씨에게 광주지법이 지난달 30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고인의 조카 조영대 신부가 2017년 4월 27일 전씨를 고소한지 약 3년 6개월 만의 일입니다. 사자명예훼손죄는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죽은 사람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재판부는 전씨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고인이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밝힌 날에 실제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전씨가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회고록에 기술했는지 등을 판단해야 했습니다. 전씨와 변호인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진술은 헬기 프로펠러 소리를 기관총 소리로 각 오인했을 가능성에 비추어 볼 때 그대로 믿기 어렵다. 또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망자 165명에 대한 사체 검시 결과 헬기 기총소사에 의한 사망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부상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관여하지 않았고 그 내용을 보고받지 못해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헬기 사격으로 사망자 내지 부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이 사건 쟁점이 아니었습니다. 재판부는 목격자 및 각 군인들의 진술, 군 관련 문서 등을 종합하여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고, 전씨가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자신의 주장이 허위임을 인식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재판부가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한 주요 근거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100페이지가 넘는 판결문의 일부 내용이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목격자·군인 진술도 ‘헬기 사격’ 사실과 부합 고 조비오 신부는 ‘1980년 5월 21일 광주 호남동성당에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래는 고인이 1989년 2월 2일 국회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진술한 내용입니다.“1980년 5월 18일부터 모든 상황이 끝날 때까지 광주에 머물렀다. 5월 19일부터 시민들의 시위와 시민들을 향한 계엄군의 폭행을 직접 목격했다. 나를 포함한 8명의 신부들이 5월 21일 오후 12시쯤 호남동성당에 모여 평화적 해결을 위한 회의를 했다. 큰 성과 없이 오후 1시 30분~2시쯤 회의를 마친 뒤 성당 정문을 나오자마자 헬기 소리를 들었고, 헬기가 전남도청 쪽에서 사직공원 쪽을 향해 비행했다. 헬기는 광주천 불로교 인근 상공에서 지축을 울리는 ‘드드드드득’하는 기관총 소리 세 번을 내면서 동시에 불이 ‘픽’하고 나갔다.”재판부는 먼저 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믿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1989년 이래로 사망할 때까지 1980년 5월 21일 500MD 헬기에 의한 기관총 사격이 있었고 자신이 호남동성당에서 이를 목격했으며, 다른 곳에서는 헬기 사격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피해자의 진술에 부합하는 목격자들과 일부 군인들의 진술 및 군 관련 문서들이 존재한다. 특히 피해자는 이 증거들의 일부 존재를 알지 못한 채 일관되게 진술했으므로 피해자가 직접 목격하지도 않은 장면을 마치 목격한 것처럼 진술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1995년 5월 기자회견 및 검찰 진술에서 ‘1980년 5월 21일 오후 광주 상공에서 500MD 헬기에 의한 기관총 가격이 있었다’고 진술한 고 아놀드 피터슨 목사 등 일부 목격자들 진술의 신빙성이 충분히 인정되고 객관적 정황이 그 진술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관여했던 군인 일부의 진술도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에 부합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광주로 출동한 항공대(31항공단 103·501·506 항공대) 소속 헬기 조종사·부조종사들은 500MD 헬기에 7.62㎜ 기관총 2000발, AH-1J(일명 코브라) 헬기에 20㎜ 벌컨 500발을 무장했음을 자인했습니다. 그 중 500MD 헬기 부조종사 한 명은 지난 2017년 9월 검찰 조사에서 “500MD에 탑승하여 정찰하던 중 광주공원에 한 번 위협사격을 가하라는 내용의 무선교신을 듣고 명령권자가 누구냐고 묻자 무전교신이 끊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31항공단 탄약관리하사로 근무했던 증인은 이 사건 재판에 출석해 “1980년 5월 20일 또는 5월 21일 헬기 무장사들에게 20㎜ 고폭탄과 20㎜ 보통탄, 7.62㎜ 탄약을 지급했다가 그 중 20㎜ 보통탄과 7.62㎜ 탄약이 3분의1 가량 소비된 상태로 회수했다”고 말했습니다.군의 ‘헬기 사격 작전’ 문건도 여럿 재판부는 5·18민주화운동 전후로 작성된 군 관련 문서들을 통해서도 “적어도 구두 명령에 의해 1980년 5월 21일 실제로 500MD 헬기에 의한 사격이 있었음을 충분히 추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헬기 사격 사실이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판단된 문서들의 내용입니다. 먼저 1980년 5월 22일 육군본부가 전투병과교육사령부(현 육군교육사령부·이하 전교사)에 하달한 지침입니다. 이 지침 문서에는 ‘헬기 작전계획 실시하라’면서 ‘시위사격은 20미리(㎜) 벌컨,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문언 등이 적혀 있습니다. 재판부는 비록 전교사에서 이 지침을 접수한 시점이 1980년 5월 21일 이후이고 육군본부에 작전통제권이 없어 이를 서면에 의한 명령서로 볼 수는 없지만, 계엄사인 육군본부의 지침과 무관하게 지역계염사가 작전을 수행할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어 “사격을 실시할 장소가 하천, 임야 및 산으로 기재되어 있어 목격자들의 진술이 이에 부합하고, 특히 ‘광주 시내 하천이 적합 시 실시’라는 기재는 이 문건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광주천 부근에서의 헬기 사격 목격 사실을 최초로 진술한 피해자(고 조비오 신부)의 진술에 부합한다. 또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기재는 500MD에 장착된 7.62㎜ 기관총에 의한 사격이 있었음을 뒷받침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이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한 장소인 호남동성당이 광주천 인근에 있습니다. 전교사가 1980년 9월경 발간한 교훈집(이름은 ‘광주소요사태분석’)의 ‘부록 3 항공편’에 기재돼 있는 내용들도 “5·18민주화운동 기간 적어도 위협사격 이상의 헬기 사격이 실재했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된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입니다. 재판부는 “교훈집에 담긴 내용이 실제 있었던 상황을 분석한 것이라고 봐야 하고, 항공기 임무 중 하나로 기재된 ‘의명(명령에 의거함) 공중 화력 제공’은 ‘무장 시위’와 구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 표현이라는 점에서 화력 제공은 헬기 사격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불확실한 표적에 공중사격 요청’이라는 기재는 헬기 사격 지시가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여 재판부는 “피해자가 목격한 바와 같이 1980년 5월 21일 광주에 무장 상태로 있었던 505항공대 또는 560항공대 소속의 500MD 헬기가 위협사격 이상의 사격을 하였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법원 “전씨도 ‘헬기 사격’ 사실 충분히 인식” 이제는 전씨가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자신의 주장이 허위임을 인식했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재판부는 전씨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비록 계엄사의 정식 지휘계통에 있지는 않았으나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그 이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헬기 사격이 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그 판단의 근거들입니다. #. 피고인은 1980년 5월 17일 오전 9시 30분쯤 보안사 정보처장을 통해 국방부 장관에게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 국회 해산, 비상기구 설치 등 ‘시국수습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통보하면서 계엄 확대 등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결의 사항으로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 피고인은 보안사 소속 군인들 및 12·12 군사반란 이후 피고인과 함께 내란 집단을 구성한 것으로 인정되는 육군참모차장을 통해 계엄사가 1980년 5월 21일 자위권 보유 천명의 담화문을 발표하도록 지시했다. #. 계엄사는 1980년 5월 21일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이후 광주 재진입 작전 계획을 최종 수립했고, 그날 오후 12시 15분쯤 피고인과 국방부 장관, 수도경비사령관 노태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교사령관의 책임 하에 (1980년) 5월 27일 오전 0시 1분부로 작전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5·18민주화운동 기간에 보안사에서는 ‘광주사태 일일속보철’을 작성했는데, 시간대별로 상황 보고가 이뤄졌고 공수부대의 투입 시기 및 장소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으며, 헬기의 이동 상황이 상세히 기재돼 있어 보안사령관이었던 전씨가 당시 상황을 모두 보고받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재판부는 밝혔습니다. 또 전씨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회고록을 집필하는 과정에서도 헬기 사격이 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출간을 감행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전씨의 회고록이 출간된 2017년 4월 3일 이전인 같은 해 1월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전일빌딩에 대한 탄흔 분석을 통해 헬기에 의한 사격으로 추정되는 하향 사격이 있었다고 발표했고, 많은 언론이 이 발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전씨는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설을 부인하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국과수의 분석 결과에 대한 검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또 2007년부터 초고 작성 작업에 참여하는 등 전씨의 회고록 집필을 담당한 민정기(전씨의 대통령 재임 시절 공보비서관을 지냄)씨의 수첩에는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주장에 대한 대응 방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으로부터 회고록 집필 지시를 받은 민씨는 헬기 사격설에 관해 다각적으로 검토한 후 회고록을 집필한 것으로 보이고, 회고록에서 국과수의 분석 결과에 대한 검토조차 하지 않은 사정은 피고인에게 허위의 인식이 있었음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사과를 모르는 전두환 검찰은 재판부가 전씨에게 선고한 형량(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은 부당하다면서 지난 3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전씨 변호인도 판결 직후 “기본적인 사실관계에서부터 납득이 안 되는 판결이 나왔다”고 말한 만큼 조만간 항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전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피고인은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의 헬기 사격 여부가 중요한 쟁점임을 인식하고도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된 범죄사실을 모두 부인함으로써 특별사면(1997년 12월 22일)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였고, 자신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담은 회고록을 집필·출간했다는 점에서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며, 과거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아픈 현대사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피고인에 대해 실망감을 지울 수 없다. 더욱이 피고인은 지금까지도 이 사건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성찰이나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고, 피해자의 유족인 고소인으로부터도 용서받지도 못했다.”5·18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40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전씨는 당시 계엄군의 유혈 진압에 희생된 사람들과 유족들에게 지금까지 사과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전씨는 지난달 30일 법정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연희동 자택을 나설 때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친 시민에게 “말 조심해 임마!”라고 외쳤습니다. 이 사건 재판에 출석해서도 조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제 전씨의 이런 모습은 그만 보고 싶습니다. 더 이상 진실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두환 유죄, 역사 바로 세우기의 시발점 될 것”

    “전두환 유죄, 역사 바로 세우기의 시발점 될 것”

    “법원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사자명예훼손) 판결은 ‘역사 바로 세우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봅니다.” 송선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장은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은 그동안 신군부의 ‘자위권 주장’ 논리를 깨뜨리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인할 경우 반드시 사법적 단죄를 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조사위 활동도 헬기사격을 포함한 최초 발포 명령자 찾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전씨 등이 ‘12·12 및 5·17, 5·18 내란죄’로 처벌받은 것은 1980년 5월 27일 새벽 감행된 ‘전남도청 진압작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에 한정됐다”며 “5·18 기간 자행된 반인륜적 범죄 전반과 누가 발포 명령을 내렸는지를 가려내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2·12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는 줄곧 ‘자위권 차원의 발포’를 주장해왔다”며 “철저하고 객관적인 증거·증언 자료 추가 발굴과 분석을 통해 반드시 책임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 위원장은 “검찰수사·국방부과거사조사위 등 그간의 조사를 종합하면 5·18 진압과정에서 지휘체계가 공식 계엄사 라인을 벗어난 정황이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며 “지휘체계 이원화를 증명한다면 신군부가 정권 찬탈을 위해 과잉 진압을 주도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실권자인 전씨는 광주진압 책임에 대해 ‘나는 지휘체계 밖에 있어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해왔다”며 “그러나 국방부 문건과 당시 계엄사 지휘라인에 있는 장교 증언 등으로 미뤄 비선 계통의 지휘체계가 작동했을 거란 추측이 든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군이 계엄사의 ‘자위권 발동’ 이전(5월 19~21일 오후 7시)에 시민을 향해 총을 쏜 것은 누군가가 “발포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라며 “당시 계엄사 지휘계통과 달리 권력을 장악한 보안사령관(전두환 장군)→육군 참모차장→특전사령관→공수여단장 등으로 이어지는 별도의 지휘체계 존재 여부가 ‘광주 청문회’ 등에서 제기되기도 했지만 공식 문서가 나오지 않아 흐지부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증거 확보와 검증이 최초 발포 명령자를 찾는 데 ‘스모킹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방부로부터 확보한 ‘광주권 충정작전간 군 지시 및 조치사항’(5월 21일 작성) 내용 중 ‘전(全) 각하, 초병에 대해 난동 시에 군인 복무규율에 의거 자위권 발동 강조’란 문구가 명시된 자료 등이 만들어진 배경 등을 살피고 있다”며 “핵심 과제인 최초 발포 명령자를 찾아낸 뒤 그를 처벌하는 것보다는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민 “당장 구속해야”… 민주당 “턱없이 부족한 형량”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30일 5·18 헬기 사격 관련 사자명예훼손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5·18 관련 단체들과 정치권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했다. 전남도청에서 마지막 방송을 한 여대생이었던 박영순(62)씨는 “우리는 모두 당연히 구속될 줄 알았는데 너무나 잘못됐다”며 “헬기 사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렇게 봐주기 처분을 내려 말할 수 없는 분노가 치민다”고 울먹였다. 나의갑 전 5·18 기록관장은 “사과도 없고, 반성도 없는데 무슨 집행유예냐. 당장 8개월이라도 구속해야 한다”며 “사자명예훼손을 당한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범이라고 했지만 실은 전씨가 본인 자신을 두고 한 말이라는 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낮은 처벌 수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5·18의 피해자와 유가족, 광주 시민이 그간 받은 고통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형량”이라면서 “‘헬기사격 여부를 인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법원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늘 판결로 민간인을 겨냥한 헬기 무차별 사격이 인정됐다”며 “정의당이 앞장서서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을 제정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오후 늦게 논평을 내고 “오늘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재판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함께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여야는 전씨의 재판 태도에 대해 입을 모아 비판하기도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도 전씨는 사과 한마디 없이 재판정에 나와 선고 당시에도 꾸벅이며 졸기 바빴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사죄 요구에 되레 윽박을 지르며 피해자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법부 ‘헬기 사격’ 첫 공식화 순간에도… 전두환 ‘꾸벅꾸벅’

    사법부 ‘헬기 사격’ 첫 공식화 순간에도… 전두환 ‘꾸벅꾸벅’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진압 때 헬기 사격 사실을 알았다.’법원은 ‘전씨가 헬기 사격을 알았다’고 결론짓고, 고 조비오 신부의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등 국가기관이 헬기 사격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법부가 구체적 증거를 들어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전씨는 2017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조 신부의 헬기 사격 증언에 대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으나, 정작 자신이 거짓말을 한 셈이다. 조 신부를 비난한 회고록은 2017년 초 국과수가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 탄흔 조사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한 지 3개월 후인 같은 해 4월 출간됐다. 국과수는 당시 건물 10층 바닥, 기둥 입사각 등을 분석해 헬기에서 M16 소총 또는 M60 기관총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 측은 지난 2년 6개월간 18차례의 사건심리와 변론을 통해 ‘헬기 사격은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더 나아가 “비이성적인 사회가 만들어 낸 허구”라며 극구 부인했다.그러나 이번 전씨에 대한 유죄 판결은 예견된 수순으로 보인다. 국과수의 헬기 탄흔 분석에 이어 국방부 특조위도 2018년 2월 조 신부와 시민, 미국인 목사 아놀드 피터슨 등 8명으로부터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진술서를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은 주로 집단발포가 이뤄진 5월 21일 오후 1시 30분~오후 5시, 전남도청 진압작전이 이뤄진 27일 새벽 시간대에 집중됐다. 당시 특조위 관계자는 “1항공여단 상황일지와 전교사 작전일지, 31사단 전투상보, 기무사 문건 등 각종 자료에도 헬기 출동과 실탄 배분 등 관련 내용이 들어 있다”면서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실질적으로 군을 장악한 전씨가 이 같은 계엄사 작전 지침을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씨는 법정에서 선고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조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 법정 경위들이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신체 수색을 철저히 하고 곳곳에 검은색 장우산을 배치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전씨는 형량을 선고하기 직전 잠시 고개를 들었지만, 선고 당시에는 눈을 감고 또 졸았다. 전씨는 지난해 3월에는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왜 이래”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고, 이날도 자택에서 출발하며 시위대에 “말조심해 이놈아”라고 고함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법원 앞에 모인 분노한 시민들을 피하기 위해 법정 출석 당시 타고 온 에쿠스 차량 대신 카니발 차량으로 바꿔 타고 법원을 떠났다. 시민들은 전씨가 에쿠스 차량을 타고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고 계란과 밀가루를 투척하는 소동도 일었다.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오후 7시 20분쯤 연희동 자택에 도착한 전씨는 귀가할 때는 모자를 벗은 모습이었다. 자택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이 `헬기 사격 인정하느냐’, `시민들에게 할 말 없느냐’고 물었으나 전씨는 아무 말 없이 자택으로 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서 노동자대회...마스크 쓰고 띄엄띄엄 앉고(종합)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서 노동자대회...마스크 쓰고 띄엄띄엄 앉고(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4일 전국 곳곳에서 노동자 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 탓에 대규모 집회 대신 비교적 소규모 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서울 곳곳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로 소규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오후 2시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전태일 3법’이라고 쓰인 검은 마스크와 투명 얼굴 가리개를 쓰고 띄엄띄엄 배치된 의자에 앉았다. 이날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충격을 주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방역의 모범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노동자들의 희생 덕분이었다”라고 말하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을 빌미로 노동 악법을 통과시키려는 정부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 민주일반연맹 등 20여개 가맹조직들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나 영등포구 대방역, 마포구 공덕역 등 서울 곳곳에 소규모로 모여 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민주노총은 여의도 여의도공원과 여야 당사, 서울역, 대방역 등 서울 30여 곳에서 99명 이하의 조합원이 각각 참여하는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 서울 외에 부산에서도 부산지역 16개 시민사회 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2020 부산 민중대회 추진위원회가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 부산대회와 부산 민중대회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고자 현장에 4개 방역 부스를 배치하고 방역팀 40명을 투입했다. 대회 장소 면적 등을 고려해 참가자 수는 581명으로 제한됐다. 대전에서는 대전 강제노역 노동자상 앞에서는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주최로 민중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인원을 400명으로 제한한 뒤 1m씩 간격을 두고 집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700여명도 충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등을 촉구했다. 경남 노동자 민중대회는 창원시청과 진주시청 등 3곳에서 나눠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일부 비판 여론을 의식해 마스크 전원 착용은 물론 참가자 전원의 명부를 작성하고 입구에서 일일이 참석자들의 체온을 쟀다. 전남 진보연대,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등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일대에서 농민대회와 민중대회를 열었다. 농민들은 전남도청 앞에서 쌀 재해 지원금 지급, 정부 재고미 방출 저지, 농민 기본법 제정 등을 주장했다.앞서 이날 정부는 이번 주말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수 있다며 집회 자제 또는 최소화를 요청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도 “주말 집회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 확진자 다수 발생 등 여러 우려 상황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남도, 잠들었던 고대해상왕국 마한 깨우다

    전남도, 잠들었던 고대해상왕국 마한 깨우다

    전남도가 고대 해상왕국 마한역사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020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서울마당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잠들었던 고대해상왕국 마한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전남도와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전라남도 문화재단이 주관한다. 행사 첫날에는 ‘고대해상왕국 마한을 품은 전남, 새로운 기상과 도약’이라는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마스터플랜 수립’에 대한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비전선포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신정훈 국회의원, 마한문화권 발전협의회 11개 시장 군수, 지병목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장관과 김해시장은 온라인 영상으로 축하했다. 으뜸전남튜브와 서울마당 대형전광판으로 생중계된 비전선포식에선 국립 나주문화재연구소가 기증한 대형옹관 재현품을 활용해 도민의 염원을 담아 옹관을 봉인하는 독특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봉인된 옹관은 전남도청에 전시해 상시 공개할 예정이다. 14일 열리는 둘째 날은 마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홍보를 위해 ‘전남의 마한’과 관련된 모든 주제로 대학생 학술 및 웹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주요 문화권 보존 정비와 활용사례’를 주제로 포스터 학술발표가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서울마당 야외에는 마한의 대표적인 유물인 나주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금동관을 비롯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 대형옹관, 토기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금동관편이 밝혀져 화제가 된 영암내동리 쌍무덤 등 마한유적의 발굴현장 등 마한 홍보영상이 서울마당 대형전광판과 영상홍보관에서 상영된다. 옹관에서 착안해 만든 옹이?너리 캐릭터 포토존, 흥겨운 퓨전 국악공연으로 행사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마한사 연구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마한사 전문 연구자 양성을 위해 도내 역사?고고학과 대학생 30명을 선발해 SNS 홍보활동과 행사에 참여토록 했으며, 이중 우수 서포터즈를 선발해 표창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는 그동안 잊혀진 고대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마한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세계인과 국민이 즐길 문화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실장급 인사△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이종욱 ◇국장급 인사△국고국장 허남덕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김성준△전력정책관 원종대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전보△관광산업정책관 김장호 ◇과장급 전보△국제체육과장 이정미△장관비서실장 왕기영△감사담당관 김규직△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기남△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이용과장 김성겸△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복원시설과장 윤도식△국립민속박물관 민속기획과장 박문수△국립중앙박물관 시설관리과장 유청석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책관 곽숙영△인구정책실 보육기반과장 이승현 ■환경부 ◇실장급 전보△자연환경정책실장 김영훈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국장급) 임용△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글로벌교육부장 박지현 ■방위사업청 ◇국장급 전보△기획조정관 강환석△화력사업부장 박영근△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 김일동△무인사업부장 원호준 ■현대백화점그룹 ◇승진 [현대백화점]△전무 홍정란 윤영식△상무 양명성 오성권 윤상경 조광모 윤종원 김정희 박상준 최석주 안병혁 [현대홈쇼핑]△사장 임대규△전무 한광영△상무 김주환 김원상 이경우 [현대그린푸드]△전무 최보규 [한섬]△상무 나효진 [현대리바트]△상무 이상화 이은수 [현대L&C]△부사장 김관수△상무 김순태 이재각 [현대백화점면세점]△부사장 이재실△전무 박장서△상무 곽준경 [에버다임]△부사장 임명진△이사 김일석△이사보 곽진수 ◇전보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장 상무 이승원△판교점장 상무 차준환△울산점장 상무 김필범△디지털전략담당 상무 김영균△회계담당 상무 이원철△홍보실장 상무 김준영△부산점장 부장대우 임한오 [현대홈쇼핑]△패션사업부장 상무 황선욱 [현대그린푸드]△상품본부장 전무 이헌상△푸드서비스2사업부장 상무 황철환 [한섬]△겸 온라인담당 상무 윤인수 [현대리바트]△겸 자재사업부장 상무 이정△법인사업부장 상무 나길용 [현대L&C]△토탈인테리어사업부장 전무 홍순유△세종사업장장 상무 류기현 [에버다임]△건설기계영업부문장 상무 강덕환△구매발전기부문장 이사 안순영△미국법인장 이사보 류중현△특장영업부문장 이사보 최용범 ■매트라이프 금융서비스 ◇임원 선임△운영본부장(COO) 오은화
  • [인사]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방위사업청, 국방부

    ■ 기획재정부 ◇ 실장급 인사 △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이종욱 ◇ 국장급 인사 △ 국고국장 허남덕 ■ 문화체육관광부 ◇ 고위공무원 전보 △ 관광산업정책관 김장호 ◇ 과장급 전보 △ 국제체육과장 이정미 △ 장관비서실장 왕기영 △ 감사담당관 김규직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기남 △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이용과장 김성겸 △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복원시설과장 윤도식 △ 국립민속박물관 민속기획과장 박문수 △ 국립중앙박물관 시설관리과장 유청석 ■ 인사혁신처 ◇ 고위공무원(국장급) 임용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글로벌교육부장 박지현 ■ 방위사업청 ◇ 국장급 전보 △ 기획조정관 강환석 △ 화력사업부장 박영근 △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 김일동 △ 무인사업부장 원호준 ■ 국방부 △ 인사복지실장 김성준 △ 전력정책관 원종대
  • 화순군 의회 “동복댐 관리권 돌려주세요”

    전남 화순군 주민들이 광주시의 상수원인 동복댐 관리권 이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순군 의회는 최근 ‘광주시 상수도 동복댐 관리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펴고 결과를 모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주민들은 “댐 건설 이후 50년째 개발행위 규제에 묶여 있는 동복댐 주변지역이 지난 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는데도 광주시가 홍수조절 기능을 삭제하는 쪽으로 관리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71년 처음 건설된 화순 동복댐은 50년째 광주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되면서 화순군 동복·이서·백아면 일대 주민들이 집단 이주하고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개발행위 규제에 묶여 있다. 주민들은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집중호우 때는 홍수조절 실패로 동복면을 비롯한 4개 면이 극심한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댐 관리권을 광주시로부터 되돌려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화순군의회도 최근 광주시를 방문해 상위법에 맞지 않는 ‘광주광역시 상수도동복댐 관리규정’을 지적하고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대책 등 5개 항을 요구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그동안 동복댐 개발과 유지 관리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갔는데 관리권을 화순군에 넘길 수 없다”며 관리규정 제2조(댐의 용도)에서 ‘홍수조절’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동복댐은 애초 홍수조절 등 다목점댐이 아니라 순수한 식수원으로 개발됐다”며 “사실상 사문화된 관리규정의 ‘홍수조절’ 부분을 빼는 게 맞다”고 밝혔다. 동복댐은 실제로 홍수가 날 경우 자연스레 물이 넘쳐 흐르도록 설계됐으나 수년 전 1m 높이의 수량조절 장치를 했는데, 이는 홍수조절 보다는 댐의 안정성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전남도의 보통시였던 1971년 동복댐 물을 통수하면서 화순 너릿재를 뚫었고, 광주의 상수원 확보를 기념해 현재는 5·18사적지로 지정된 옛 전남도청앞 분수대를 개통했다.시는 이같은 역사성을 간직한 동복댐의 관리권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화순군은 민선시대 이후 수차례 동복댐 관리권 회수를 촉구했다. 군은 동복댐은 댐 안에 위치한 적벽 등 명소의 관광개발과 주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화순군의회는 ‘광주시는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동복댐 권리권을 화순군에 이양하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의회 관계자는 “50년째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온 주민들이 최근 홍수피해를 입었다”며 “댐 관리권을 되찾기 위해 모든 주민의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조직 확대 요구 높아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조직 확대 요구 높아

    전남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순천시에 있는 동부지역본부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경남도는 진주에 서부본부가 생긴 후 3국 3직속기관 4사업소를 배치하고, 서부본부장도 1급인 정무부지사로 격상한데 반해 전남도는 환경산림국 1개국 직원들만 근무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 100여만명 주민들은 전남도청이 서부권 한쪽에 치우쳐 있어 지역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허고 있는 상태다. 이와관련 신민호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6)은 16일 도정질문을 통해 동부지역본부 확대 방안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국가와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전남 안에서의 균형발전도 중요하다”며 “도청이 지리적으로 전남의 한쪽에 있어 지역 편중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동부지역본부가 있지만 전남의 경제와 관광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동부권의 위상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조직구조로는 역부족이다”며 “환경산림국 외에도 2개 이상의 국을 더 배치하고 동부본부장에 1급인 정무부지사를 격상 배치해 기능과 조직을 보다 확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신 의원은 “순천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에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진단검사가 필요했지만 장비가 없어 남악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야 했다”며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을 확대 개편해 감염병 예방과 동부권 악취 등 환경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동부권의 불균형 해소를 통한 전남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동부지역본부가 반드시 확대 개편해야 한다”며 “전남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檢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1년 6개월 구형

    檢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1년 6개월 구형

    검찰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에게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5일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5·18 기간 광주시내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거나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다는 다수의 증인 진술을 확보했고, 국가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당시 옛 전남도청 인근 전일빌딩에 새겨진 탄흔에 대해 헬기 사격이 이뤄졌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전씨는 지난 4월 법정에 출석해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고 전씨 측 변호인도 “검찰이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공소사실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맞서 왔다. 전씨 측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재판에 앞서 전씨 측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사격이 있느냐 없느냐의 진실은 하나”라며 “그동안 나타난 증거만으로 결론을 내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무죄를 자신했다. 한편 고소인인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는 “이번 재판은 5·18 진상 규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행정통합 논의 본격화...양 지역 온도차 극복이 관건

    광주 행정통합 논의 본격화...양 지역 온도차 극복이 관건

    광주시가 광주·전남행정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0일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비 광주의 대응 전략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을 제안하면서 공론화됐다. 광주시는 이전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전남도는 “원칙적으로는 동의한다”면서도 각론에서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이 군공항 이전,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현안 사업에서 시·도 간 불협화음을 타개하기 위해 갑작스레 ‘통합’을 들고 나왔지 않았느냐는 판단이다. 이 시장은 그러나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없다.평소 소신을 말했다”며 통합을 위한 여론 수렴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장은 24일 광주시의회·5개 구청장들을 잇따라 오·만찬을 통해 동의를 구했다. 참석자들도 시·도 통합 논의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이 시장은 추석 이후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도 공식 회동을 갖고 통합논의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그동안 시·도 통합 문제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김 지사가 “시·도민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들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과거 2차례 통합논의가 실패했던 만큼 쉽지 않은 사안이다. 시·도민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은 유지했다. 김 지사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가며 차근차근 풀어가야 한다”면서 “단순 행정통합이 아닌 경제·문화적 통합을 이루려면 국가 차원에서 연방제에 준하는 자치권을 부여받은 광역통합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 제안한 시·도지사와 시·도당 위원장 4자 연석회의도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이 시장의 이번 통합 제안은 광주·전남이 수도권·영남권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 감소·지역경제 침체 등이 가속화하고 있는데도 시·도간 군 공항 이전,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현안 마다 정체 또는 마찰이 되풀이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대구·경북이 행정통합을 위해 지난 21일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킨데 이어 부산·울산·경남이 동남권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등 다른 광역시의 통합 움직임도 지역 통합에 기폭제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다. 그러나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갈등도 예상된다. 지난 1995년, 2001년 두 차례 통합 시도가 무산된데다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 절차가 필수적인 탓이다. 양 지역은 1986년 11월 광주시의 직할시 승격과 함께 분리됐다. 이후 첫 통합 시도는 1995년 6·27 지방선거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건 허경만 전남지사 시절에 있었다. 1993년 5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남도청 이전 추진’ 특별담화를 발표하자 이전부지를 두고 지역 갈등이 심각하게 발생했다. 허 지사는 당시 도청 이전을 중단하고 시·도 통합을 추진했다. 그러나 고 송언종 광주시장이 ‘통합 10대 불가론’까지 내세우며 통합 추진을 반대했다. 민선 2기 때인 2001년에는 고재유 광주시장이 “전남도청 이전이 유보된다면 시·도 통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통합 추진에 나섰으나 무산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확진자와 골프 친 공무원 ‘견책’ 논란

    전남, 확진자와 골프 친 공무원 ‘견책’ 논란

    지난 7월 코로나19 재확산 때 골프를 쳐 물의를 빚었던 전남 지자체 공무원 10명이 견책 처분을 받았다. 영암군 농민회와 주민들이 중징계를 요구하고, 김영록 전남지사 등도 강력한 처벌을 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가장 낮은 경징계가 내려져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청와대와 전남도 청원게시판에도 골프를 친 공무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영암군청은 하루 폐쇄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쇄도했었다. 전남도는 지난달 인사위원회를 열고 광주고시학원에서 광주 117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군 금정면장 A(사무관)씨와 함께 골프를 한 전남도청 직원 등에 대해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영암군청 소속 6명과 전남도청 3명, 보성군청 1명 등이다. 이 중 코로나 확진자인 영암군청 면장 A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달 열린 인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아 징계가 보류된 상태다. 전남도는 다음달 A씨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은 한 달 동안의 직위해제 후 지난달 14일부터 정상 근무하고 있다. 전남도청 본청에 근무했던 서기관 1명과 사무관 2명은 모두 사업소로 하향 전보됐다. 오는 12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A씨의 거취도 불분명해진 상태다. 전남도청 관계자는 “영암군에서 A씨에 대해 중징계 요구가 올라와 있어 더 강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는 “견책은 승진 제한 기간이 6개월이지만 사실상 현실적으로 2년 정도가 지나야 승진 대상이 될 수 있어, 강한 처벌을 받은 것으로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말에 친목 모임으로 한 운동까지 처벌하는 건 너무 과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로나 와중에 골프친 전남도 공무원 10명 ‘견책’으로 끝?

    코로나 와중에 골프친 전남도 공무원 10명 ‘견책’으로 끝?

    지난 7월 코로나19의 재확산 때 골프를 쳐 물의를 빚었던 전남 지자체 공무원 10명이 견책 처분을 받았다. 영암군 농민회와 주민들이 중징계를 요구하고, 김영록 전남지사 등도 강력한 처벌을 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가장 낮은 경징계가 내려져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청와대와 전남도 청원게시판에도 골프친 공무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고, 영암군청은 하루 폐쇄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쇄도했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인사위원회를 열고 광주고시학원에서 광주 117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영암군 금정면장 A씨와 함께 골프를 한 전남도청 직원 등에 대해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 영암군청 소속 6명과 전남도청 3명, 보성군청 1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코로나 확진자인 영암군청 면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달 열린 인사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아 징계가 보류된 상태다. 전남도는 다음달 A씨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은 한달 동안의 직위해제 후 지난달 14일부터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전남도청 본청에 근무 했던 서기관 1명과 사무관 2명은 모두 사업소로 하향 전보됐다. 오는 12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영암군청 사무관 A씨의 거취도 불분명해진 상태다. 전남도청 관계자는 “영암군에서 A씨에 대해 중징계 요구가 올라와 있어 더 강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공직사회에서는 “견책은 승진 제한 기간이 6개월 이지만 실상 현실적으로 2년 정도가 지나야 승진 대상이 될 수 있어 강한 처벌을 받은 것이다”며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말에 친목 모임으로 한 운동까지 처벌하는 건 너무 과하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NH농협은행 ‘2억원 상당 수해물품’ 전남도에 기탁

    NH농협은행 ‘2억원 상당 수해물품’ 전남도에 기탁

    NH농협은행이 1일 집중호우 피해 극복을 위해 2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남도에 기탁했다.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석기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서옥원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기탁 받은 물품을 한국에너지재단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구례, 곡성 등 침수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기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호우피해까지 본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실의에 빠진 지역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NH농협은행에 감사드린다”며 “하루 빨리 이재민들이 일상을 복귀할 수 있도록 전남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임직원 1800여명이 50회에 걸쳐 침수주택 및 축사 피해복구, 농기계 무상수리 등 일손돕기에 참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8개 시군에 5억 1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피해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등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설?인력?물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천용순씨 별세 이기남(원광대 한의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이강석(좋은생활 대전지사장)·경진(대한산업보건협회 직업환경의학과 원장)씨 모친상 송민석(KBS대전 보도국 편집부장)씨 장모상 김지연씨 시모상 25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2)825-9494 ●김정기씨 별세 김형식(국방일보 교열팀장)씨 부친상 26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5시 30분 (053)961-4444 ●박현준씨 별세 박용식(전남도청 대변인실 영상홍보팀장)씨 부친상 26일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61)242-7000
  • 170㎞/h 비바람 뿌린 태풍 ‘바비’ 목포지나 시속 30㎞로 북진

    170㎞/h 비바람 뿌린 태풍 ‘바비’ 목포지나 시속 30㎞로 북진

    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오후 9시 전남 목포 서쪽 약 160㎞ 해상을 지나 시속 30㎞ 속도로 빠르게 북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태풍강도 ‘강’에 해당하는 43㎧(154.8㎞/h), 중심기압은 950h㎩(헥토파스칼) 세력으로 서해를 따라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쯤 태풍이 광주 서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나, 밤 12시 충남 서산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고 내다봤다. 태풍 위험반원에 든 광주·전남은 서해안과 서해 도서지역 중심으로 비바람이 거셌다. 오후 8시 29분 신안 흑산도에서 순간 최대풍속 48.4㎧(170.6㎞/h) 바람이 관측됐고, 신안 가거도와 홍도에서도 각각 43.4㎧(156.2㎞/h·오후 1시26분), 41.1㎧(150.0㎞/h·오후 5시36분) 바람이 측정됐다. 세 지점 모두 강풍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전 등으로 현재 기상자료 측정이 중단됐다. 진도 서거차도와 신안 하태도 등에서도 30㎧ 넘는 순간 최대풍속이 기록될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렸다. 오후 9시 기준 일일 강수량은 순천 124.6㎜, 화순 이양 115.5㎜, 장흥 유치 115.0㎜, 강진 111.5㎜, 영암 학산 102.0㎜, 무안 전남도청 43.5㎜, 광주 29.5㎜ 등을 기록 중이다.오후 8시쯤부터 1시간 동안 순천 승주읍·덕암동·황전면에 48.6~42.0㎜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남해안 중심으로 시간당 35㎜ 넘는 강한 비가 왔다. 기상청은 27일 아침까지 서해안과 서해 섬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60m(시속 144~216㎞), 내륙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35m(시속 126㎞)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25일 밤부터 27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250㎜, 그 밖의 지역 50~150㎜다. 서울에는 태풍이 27일 오전 5시쯤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 일부지역과 서해5도와 서해중부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한다고 밝혔다. 태풍주의보가 발표된 경기 지역은 안산·군포·성남·가평·광명·양평·광주·하남·의왕·남양주·구리·안양·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연천·동두천·김포·부천·시흥·과천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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