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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세월호 수색중단 한달] “낙지 등 ‘진도산’ 붙이면 안 팔려 헐값 처분, 관광객 발길도 끊겨… 밥 먹고 살기 힘들어”

    10일 진도 팽목항엔 정기 여객선으로 뭍을 드나드는 조도권 주민 말고는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곳과 이웃한 진도 서망항 수협 위판장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조도 해역과 인근 신안에서 나는 각종 수산물이 모이는 진도수협 서망 위판장은 세월호 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다. 평상시엔 진도를 찾는 외지인들이 꼭 들러서 꽃게, 오징어, 활어 생선류 등을 구입하는 수산물 거래의 중심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됐다. 실종자 수색이 중단된 지 한 달을 맞았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도소매를 겸하고 있는 O수산 주인 최정숙(47)씨는 “수산물 위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즈음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태껏 꽃게와 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을 거의 팔지 못했다”며 “지금은 수색이 중단됐지만 외지인들이 진도 방문을 꺼리는 바람에 수산물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8월 오징어 위판 때만 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공쳤다”며 “어디다 내놓고 말을 못 하지만 밥 먹고 살기도 힘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오징어 주산지인 맹골수도 일대에선 올여름 내내 주야간 실종자 수색 작업이 펼쳐지면서 조업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진도 연안 일대 오징어잡이 배들이 완도나 신안 지역의 위판장으로 발길을 돌려 여름 수산물 위판이 중단되다시피 했다. A도매상 김모(52)씨는 “요즘 낙지가 많이 잡히는 계절인데도 손님이 아예 없어 알음알음으로 지인들에게 헐값에 처분하고 있다”며 한숨지었다. 진도수협 서망사업소 직원 김황진씨는 “지난해 여름 오징어 위판액은 활·선어를 합쳐 110억여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9억여원에 그쳤다”며 “이는 가격 하락을 우려한 어선들이 위판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긴 탓”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진도산’이란 딱지가 붙으면 안 팔린다는 것이다. 섬 민박 등 관광업계도 철퇴를 맞았다. 철따라 관광객이 몰리는 조도면 관매도 관매·관호마을 150여 가구는 대부분 민박집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규모를 갖춘 전문 민박집도 9곳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이후 단체와 개인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 그 이후론 아예 손님이 찾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김모(78)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단 한 명의 손님도 받지 못했다”며 “정부와 군에 보상과 대책을 요구했으나 생활안정자금으로 80여만원을 지원받은 게 전부”라고 말했다. 관매마을 조창일(75) 이장은 “평상시엔 가구당 한 해 민박 수입을 1000만~3000만원 정도 올렸는데 올해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생계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며 “그나마 대부분 사업자 등록이 안 된 농어촌 민박집이라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과 이웃한 동·서 거차도 일대 200여 가구 주민들도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자연산 돌미역과 톳 등 해조류를 공동 채취해 생계를 꾸리고 있다. 매년 6~7월 이뤄지는 돌미역 채취를 통해 가구당 600만~800만원을 벌어들였으나 올해는 한 푼도 손에 쥐지 못했다. 한 뭇(20가닥)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진도곽(돌미역)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오염됐다. 또 서울 등지의 도매상이 주문을 잇따라 취소했다. 지난여름 동안 주요 수산물인 멸치와 오징어 잡이도 거의 중단됐다. 해조류피해보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동거차도 이장 조이배(73)씨는 “손해사정 법인과 공동으로 구체적인 피해액을 산정하고 이를 사고 선사의 보험회사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도 본섬 주민들도 사고 여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대책위’가 조사한 지난 4월 16일~6월 30일의 피해액은 관광소득 200여억원, 어업소득 690여억원 등 모두 89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관광소득에는 관광객, 택시, 외식업, 노래방, 건어물 판매, 숙박업 등의 매출 감소가 포함됐다. 어업소득은 수협 위판장, 통발협회, 김생산어민협회, 어류 양식협회, 전복협회, 낚시업계, 해산물종묘협회 등의 피해액을 근거로 삼았다. 범대책위는 최근 실종자가족대책위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침몰한 선체로 인해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진도군을 ‘위험한 곳’, ‘가지 말아야 할 섬’ 등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선체를 인양하지 않고는 참사 발생 전 ‘청정 진도’, ‘보배섬 진도’의 명성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대책위 박준영 간사는 “세월호 침몰 해역은 진도와 목포, 신안 등 서남권 지역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수백년 동안 지켜온 삶의 터전”이라며 “정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중 생태계 보호에도 소홀히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도 세월호 인양 촉구 결의안을 지난 9일 채택했다. 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진도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고, 관광과 특산품 판매가 반 토막 나 영세 상공인들은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는 세월호특별법에 주민 피해를 보상하는 조항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 요구 도미노 ‘눈총’

    민선 7기 지방의회들이 일제히 의정비 인상에 나섰다. 지난 6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방선거가 끝난 뒤 그해에만 의정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매년 의정비를 인상할 수 없도록 시행령을 고쳤지만 오히려 지방의회들이 대거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게 하는 빌미를 줬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8개 구·군 의회 모두 집행부에 의정비 인상 요구안을 전달했다. 이들은 공무원 보수 인상률(올해 1.7%) 수준으로 의정비를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서구와 수성구, 달성군 등 3곳은 더 큰 폭으로 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 2012년 인상 이후 동결됐기 때문이다. 대구시의원은 연간 5580만원, 기초의원은 3176만~3674만원의 의정비를 받는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7월 이해동 의장이 취임과 동시에 “지난 5년간 의정비가 동결돼 공무원 보수 인상 폭만큼 올려야 한다”며 일찌감치 의정비 인상을 거론했다. 부산시의원들은 현재 월정수당 3924만 3600원(월 327만 300원)과 의정활동비 1800만원(월 150만원) 등 5724만 3600원을 받는다. 부산시의회는 2009년 이후 의정비가 동결돼 올해 반드시 이를 쟁취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다. 울산 지역 기초의회는 최근 5개 구·군의회 의장들이 모인 의장단협의회에서 의정비 인상을 논의했고, 울주군의회가 지난달 24일 집행부에 15% 인상 요구안을 전달했다. 강원도의회는 공무원 임금 인상 폭 이내에서 의정비를 인상하기 위해 도에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강원도의원은 월정수당 3244만 8000원(월 270만 4000원) 등 모두 5044만 8000원을 받는다. 강원도의회는 2012년 의정비 3%를 올린 바 있다. 전남은 전남도와 광양시, 무안군을 제외한 20개 시·군이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목포시의회가 15.6% 인상하기로 했다. 목포시의원들은 월정수당 1320만원 등 총 3396만원을 받고 있으며, 이대로 올리면 3720만원으로 늘어난다. 전남도의회는 내년 의정비를 현 5080만원 수준에서 동결하는 대신 2016년 이후 3년 동안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맞춰 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행봉 부산대 정외과 교수는 “이번 개정안을 보면 바보가 아닌 이상 지방의원들은 모두 의정비를 인상하려고 할 것”이라며 “지방자치에서 지방입법권과 재정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 개정안은 중앙정부가 지방자치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내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선 첫해 의정비 인상을 못 하면 임기 내내 동결이란 법령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꼬집었다. 시민 정모(47·대구 달서구 도원동)씨는 “폭행과 성추문 등이 끊이지 않는 등 지방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라며 “의정비를 올리기 전에 성실하게 의정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전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민주 이낙연, 의원직 사퇴… “전남지사 선거에 전념”

    민주 이낙연, 의원직 사퇴… “전남지사 선거에 전념”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12일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의 전남지사 불출마에 이어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가 도지사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과 지사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을 겸하기 어려운 단계가 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6·4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현재의 지역구에서 다시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설 밥상민심 잡아라” 지방선거 출사표 봇물

    “설 밥상민심 잡아라” 지방선거 출사표 봇물

    6·4 지방선거 출사표가 여기저기서 날아들고 있다. 어떻게든 설 밥상머리에 이름을 올려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야 의원들의 출마 ‘러시’와 함께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 간 설 민심 잡기 삼파전에도 불이 붙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가장 두드러진다. 4선의 이낙연 의원은 20일 전남도의회 회의실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부드러운 혁신, 즐거운 변화를 이룰 혁신 도지사가 되겠다”며 식량산업과 해양산업 육성, 문화와 관광 융성 등 전남 10대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이 의원에게 있어 전남지사 최대 경쟁자로 거론되는 3선의 주승용 의원은 설 직전인 오는 27일 이 의원에게 ‘공천’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3선의 김진표 의원은 21일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다. 올해 초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원혜영 의원과 공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새누리당에서도 설 전 출마 선언이 연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새누리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총출동했으며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서울시장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재선의 이학재 의원은 2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4선의 정갑윤 의원은 2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안 의원 측에서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22일쯤 전남도의회에서 전남지사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여야는 설 밥상 민심 잡기 전략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에는 ‘안풍’(安風) 차단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의 안 의원 지지율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설을 앞두고 민주당 내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의 전남지사 출마가 잇따르는 것도 안풍에 대한 위기감 탓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날 최고위원회를 광주에서 연 것도 광주·전남에 대한 민주당의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으로 읽힌다. 김한길 대표는 “미우나 고우나 지난 60년간 민주당은 여러분이 키워준 정당,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전통의 정당”이라며 안 의원에게 흔들리는 표밭을 다독였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뒷받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설 민심에 호소할 생각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0%를 상회할 만큼 여전히 높다는 점에 기대서다. 박 대통령이 북한에 제안한 설 이산가족상봉이 사실상 무산되긴 했지만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것도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의원 측 새정추는 설 전에 신당 창당에 대한 로드맵을 밝히면서 밥상 화두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민주당의 성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데 이어 오는 23일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목포를 방문해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임기 내 챙기자” 비난 여론 무시하고 연수 강행

    지방의원들이 새해 시작과 함께 앞다퉈 해외로 나가고 있다. 6·4 지방선거가 코앞이지만 4년 임기 동안 해외연수 네 번을 모두 챙겨야겠다며 강행하고 있다. ‘의정활동 참고자료 수집’ 등이 명분이나 대부분 일정이 관광으로 채워져 외유성 연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17일 대구 중구에 따르면 구의원 7명 전원이 의회사무과 직원 3명과 함께 18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연수를 떠난다. 결혼 이주 여성의 정서와 생활을 이해하기 위해 현지실정 파악이 명분이다. 연수 경비 1758만원은 모두 구 예산으로 지원한다. 하지만 연수를 다녀와도 선거를 앞둬 활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더구나 일정 대부분은 관광지와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이다. 대구 서구의회 의원 12명 중 9명이 수행 공무원 5명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4박 5일간 타이완과 홍콩 연수를 다녀왔다. 행정제도와 운영실태를 견학하고 사회복지시설 현황과 운영체계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게 목적이다. 물론 서구의회 일정도 관광이 상당 부분이었다. 연수 경비 2800여만원은 세금으로 지원했다. 대구시 건설환경위원회 소속 시의원 4명은 지난 15일 출발, 4박 6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둘러보고 있다. 일정은 센토사섬을 둘러보는 등 관광으로 채워졌다. 아산시의원들은 충남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의정비를 3.9% 인상한 직후 유럽과 중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의원 14명 중 4명은 지난 8일 1인당 200만원씩 예산을 지원받아 스페인을 방문하고 17일 귀국했다. 사회적 기업 벤치마킹이 명분이었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9명은 지난 7~10일 중국 하얼빈을 갔다 왔다. 빙설 대세계 관람, 성소피아성당 견학 등 관광성 방문지가 많았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일본 오사카 정원박람회장 사후 활용 실태 파악을 위해 오사카 등을 지난 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1700만원을 들여 다녀왔다. 또 건설소방위원회 6명은 지난 11~15일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항저우 육하문화공원 시찰 등 상하이의 교통 환경 실태 파악을 위해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소요 경비는 1050만원이었다. 이에 대해 일부 동료의원들조차도 “일정이 대부분 관광 일색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매년 반복되는 외유성 해외연수를 막기 위해서는 현재 형식적인 사전 심사와 사후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구 시민단체 관계자는 “선거권을 가진 시민들의 지속적인 감시를 통한 비판만이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도의원 현대문예 신인상 받아

    전남도의원 현대문예 신인상 받아

    ‘우리는 봄을 계절의 여왕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선출직을 직업으로 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 봄은 몹시 힘들고 잔인한 계절입니다. 내가 가진 에너지를 완전히 불살라야 하고,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맛보기도 하며, 세상의 인심을 온몸으로 느끼는 즉, 희로애락을 수없이 겪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풀뿌리 정치에 얽힌 얘기를 수필로 엮어 문학지 신인상을 받은 전남도의회 기도서 의원은 29일 이렇게 작품을 읽으며 활짝 웃었다. 그는 ‘현대문예’ 69회 추천문학상에서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로 영예를 안았다. 현대문예 72호에 네 쪽 분량으로 실렸다. 기 의원은 “처녀작으로 정치 세계의 험난함 속에서도 존경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을 많이 만났고 그분들의 이상을 돌아보며 담담히 썼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교육청 장애인 채용 ‘나몰라라’

    전남도교육청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지 않아 장애인고용공단에 매년 8억원에 가까운 고용부담금을 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휘(목포1) 전남도의회 의원은 22일 “도교육청이 교육공무원에 대한 장애인 고용률을 지키기 위해 관심을 가지면서도 공무원이 아닌 비정규직 중 장애인 의무고용을 소홀히 해 지난 3년간 23억원이 넘는 막대한 고용부담금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 정도의 예산이면 3년간 24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는데도 장애인 고용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지 않고 있다”며 “고용부담금을 도민의 세금으로 내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정원의 3% 이상으로 하고 있고, 공공기관이 아닌 50인 이상의 상시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장의 경우 2.5% 이상을 고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 및 도교육청의 비정규직과 출자·출연기관에서는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도 비정규직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고용률인 2.5%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출자·출연기관은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만채 도교육감은 “교사 선발 시 장애인을 뽑으려고 하나 지원자가 없는 실정이지만 비정규직 부문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DJ 모교’ 전남제일고, 교명 ‘목상고’로 바뀌는 이유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출한 전남제일고가 ‘목상(木商)고등학교’로 학교 이름을 바꾼다 15일 전남제일고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목포상업고등학교에서 전남제일고로 바꾼 교명을 다시 목상고로 변경하는 안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 1일부터 교명을 목상고로 전환하게 된다. 학교 측은 대통령을 배출한 학교 전통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교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곽종월 전남제일고 교장은 “목상의 상(商)은 ‘장사 상’ 외에도 ‘으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상업고가 아닌 인문계의 으뜸 학교가 되자는 취지로 교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제일고는 교명 변경과 함께 학교를 용해동에서 신도심인 옥암지구로 옮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설 건의서도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학교 측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 낡은데다 옥암지구 학생 통행 불편, 학생 수 감소, 옥암지구 학교 신설 요구 등 민원이 많다”면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의견을 수렴한 결과 93%의 압도적인 찬성을 보여 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제일고는 1920년 목포상고란 이름으로 개교한 93년 전통의 명문고로 개교 이후 2만 600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에 치인 지방공무원… 진짜 일은 언제하나

    감사에 치인 지방공무원… 진짜 일은 언제하나

    요즘 전북도 청사는 공휴일에도 밤늦은 시간까지 불이 환하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야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부서는 매일 밤 10시를 넘겨야 퇴근한다. 저녁 식사 시간도 부족해 인근 식당에서 배달해 먹는다. 고유 업무를 하기 위한 게 아니라 각종 감사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국정감사는 국회의원들마다 자료 요구가 쏟아져 엄청난 행정력을 쏟아부어 준비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파김치가 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감사피로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공직사회 감사는 일상화됐다. 통상 연간 10차례가 넘어 연중 감사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달처럼 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등 대형 감사가 겹치면 공무원들은 초비상 상태에 돌입한다. 그만큼 피로도도 높아진다. 전북도의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4주간 도와 도내 14개 시·군에 대한 감사원감사가 있다. ‘건설사업 안전 및 품질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다. 특정 분야에 대한 장기 감사는 이례적이어서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감사원감사 기간인 29일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있다. 현재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만 200건이 넘어 이를 수집하고 제출하느라 야근이 일상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 달 8일부터는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돼 공무원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충북도청 직원들도 25일 국회 안전행정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현재 의원 11명이 요구한 자료가 340여건에 이르러서다. 오래전부터 의원들이 지나치게 많은 자료를 요구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지만 여전하다는 게 공무원들의 하소연이다. 도는 이들 자료를 정리해 18일까지 500쪽 분량의 책자를 만들어 20일까지 의원들에게 보내야 한다. 뒤늦게 자료를 요구한 것은 따로 만들어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3년치 이하 자료를 요구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지만 아직도 5년치 이상의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는 의원들이 있다”면서 “감사를 준비하느라 휴일도 없고 평일에는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등 1년마다 홍역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도 받아야 한다. 전남도는 28일 국회 안전행정위, 31일에는 국토교통위의 국정감사를 받는다. 관련 자료만 887건이다. 감사원감사는 올해만 10여 차례 받았다. 또 다음 달 7일부터 12월 18일까지는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기다린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지만 합동감사와 의회감사 등이 있어 국정감사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공무원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정감사 연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인천시는 31일 예정인 국정감사의 연기를 요청했다. 18~24일 열리는 전국체전 준비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체전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전초전으로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는데 이를 간과한 유감스러운 결정”이라며 “더욱이 올해 국감 요구 자료는 1000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부족한 인력과 촉박한 일정으로 성실한 국감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도의원, 대낮 음주운전 교통사고 내…

    전남 영암경찰서는 10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로 전남도의회 강모 의원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5시쯤 영암군 미암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건너편 차선의 차량과 충돌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09%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의원은 지역 행사에 참석했다가 술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선 무인화 역사 확대…전남의회 “주민불편” 반대

    철도 이용객이 저조한 호남선 구간 일부 소규모 역들을 폐쇄·무인화하겠다는 코레일의 방침이 알려지자 전남도의회가 발끈하고 있다. 코레일은 최근 인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철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일일 평균 이용객이 100명 미만인 전국의 15개 역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무인화 또는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화순 이양역과 무안역, 몽탄역, 임성리역 등 4개 역이 포함돼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에도 경영 개선을 이유로 호남선 구간 중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알려진 나주 남평역, 노안역, 고막원역 등 3개 역을 무인역으로 지정해 정차시키지 않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2일 본회의를 열고 역 무인화 계획은 농촌 지역 교통 약자를 볼모로 한 부당한 정책 집행인 만큼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도의회는 “코레일이 매년 늘어나는 영업적자를 줄이기 위해 경영 개선 등의 노력에 앞서 급속하게 노령화되고 있는 농촌 벽지의 철도역 구조조정부터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어떤 소통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영덕(무안2) 의원은 “농촌 벽지에 있는 역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용객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자동 시스템을 잘 갖춘다 한들 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노인들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또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는 절대적으로 공공성과 대중성이 우선시돼야 하는 만큼 정부가 표방하는 경영 논리 대신 공익성과 서민경제를 고려하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철도산업 발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역 무인화 및 폐쇄계획 철회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도청 간부, ‘욕설 女검사’에게 난 보냈다가…

    전남도청의 한 고위직 간부가 현직 검사에게 난(蘭)을 보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전남도의회와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민모 의정지원관은 지난 15일 광주지검 A검사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는 글귀와 자신의 직함을 적은 난을 보냈다. 이 A검사는 지난 3월 폭력 등으로 기소된 한 피고인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맞서 ‘개XX야’라고 폭어한 일로 고소를 당해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다. 난을 받은 A검사는 “마음만 받겠으니 다시 가져가라”며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지원관은 “안 받으려면 그쪽(검찰)에서 폐기처분하라”고 요구했고, 검찰이 끝까지 거부하자 배달했던 꽃가게에서 화분을 되찾아 갔다. 민 지원관은 직원에게 난 화분 리본에 달 문구까지 알려주며 배달을 지시했고 난값 5만원은 업무추진비에서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 지원관은 “(검사에게 욕설을 한 것은) 도둑이 매를 드는 형국인데 정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욕을 듣고 있어야겠느냐”면서 “검찰은 기개를 보여줘야 한다. 그 (검사)가 욕 한마디에 지나치게 질타를 받고 있는 것 같아 순수한 마음에 보내줬다”고 해명했다. 민 지원관은 그러면서 “해당 검사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난 비용은 나중에 개인 돈으로 낼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 지원관의 이같은 난 배달 소동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민 지원관 관련 사정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탓이다. 민 지원관은 지난 2월 모 지역 부군수 시절 군의원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해 현재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다. 또 부단체장 시절 인사와 해외연수 등과 관련해 전남지방경찰청에서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 신대지구는 ‘경제방임구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해룡산업단지와 율촌산업단지 개발 목적으로 시작된 전남 순천 신대지구 개발 사업이 시행사의 이익을 위한 개발 사업으로 전락, 원래 목적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행사인 에코밸리㈜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원 300만㎡(91만평)에 사업비 5600억원을 들여 인구 3만여명이 들어서는 광양만권 배후 중심도시로 순천 신대배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신대지구는 기존 도심과 불과 2㎞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여수·광양시와 맞닿아 있어 신흥 주거 도시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기업 투자촉진과 외국인 거주 목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배후도시 조성을 위해 허가를 내 준 곳이다. 하지만 착공 후 5년 동안 9차례에 걸쳐 개발 계획이 변경되면서 외국인 거주 지역은 사라지고, 공공용지 면적은 줄어든 대신 상업부지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경제자유구역’이 아닌 ‘경제방임구역’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순천시의회 신대배후단지 조사특별위원회는 26일 3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용도를 바꿔 발생한 이익이 개발업자에게 돌아가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이 시행사에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조사특위에 따르면 신대지구는 당초 2만 1000명을 수용인구로 잡았으나 설계 변경 후 3만명으로 늘어 공동주택이 3600여 가구가 증가했다. 또 상업시설 용지는 5만여㎡에서 6만 5000여㎡로 늘어 300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보행자 도로가 없어지고 공공시설부지 2635㎡, 공원부지 6530㎡, 녹지 1만 2980㎡가 감소되는 등 공공용지가 대폭 줄었다. 아파트 크기도 당초 소·중·대형이 균형을 맞췄으나 중형 위주로 변경됐다. 용도를 지정하지 않은 유보지 2만 7000㎡는 조성 후 순천시에 무상 양도하기로 했으나 초등학교 부지로 용도가 바뀌고 유상용지로 돌변하는 등 공공성이 약화되고, 시행사의 이익은 극대화됐다. 이 밖에 신대지구를 관통하는 하천 수질이 심하게 오염되고 토사가 무너지며 수목이 설계와 다른가 하면 가로등을 차도에 설치,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되는 등 부실시공 논란도 빚고 있다. 시의회는 시행사와 행정 당국 간 석연치 않은 절차상 문제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남도의회 차원의 조사 특위 구성과 함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국정 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광양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설계 변경 등 추진 과정은 내용이 길어 설명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혁명재판’ 김창선 초대 전남도의장 51년만에 무죄

    4·19혁명 이후 북한을 옹호한 혐의로 1962년 혁명재판소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창선(1901~1979) 초대 전남도의회 의장이 51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 6부(부장 문유석)는 24일 특수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장에 대해 아들 김모(85)씨가 청구한 재심에서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의장이 장면 민주당 정부 시절 반공임시특별법, 데모규제법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지만 비판적인 지적일 뿐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또 그가 결성대회 준비위원장과 선전위원장을 맡은 전남 민족자주통일협의회(민자통)가 북한의 활동을 찬양, 고무, 동조했다고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을 앞두고 국가기록원, 서울 중앙지검, 광주지검, 육군 법무실 고등검찰부에서 사건 기록을 찾지 못해 재심 대상 판결문 사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조사보고서, 관련 사건 등을 참고해 판시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준영 지사에 ‘물세례’ 전남도의원 윤리위 제명

    전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8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박준영 전남도지사에게 ‘물세례’를 한 통합진보당 안주용(비례) 도의원에게 제명 조치를 내렸다. 전남도의회에서 의원이 제명된 것은 1991년 개원 이후 처음이다. 윤리특위 10명 가운데 당사자인 안 의원을 제외한 9명이 참석해 찬성 6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제명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다음 달 1일 본회의에 특위 결과를 상정,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이 있어야 제명한다. 전남도의회는 62명 의원 가운데 진보의정 6명을 제외한 56명이 민주통합당 소속이거나 같은 성향이어서 산술적으로 제명이 가능하지만 표결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준영지사 도의회장서 ‘물세례’

    박준영지사 도의회장서 ‘물세례’

    박준영 전남지사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원에게 물세례를 받는 봉변을 당했다. 이로 인해 전남도의회가 개회 첫날부터 정회한 데 이어 전남도가 규탄성명서를 내고, 동료 의원은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박 지사는 23일 오전 11시 20분쯤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의회에서 올해 도정 업무보고를 하던 중 통합진보당 안주용(비례) 의원으로부터 물세례를 받았다. 안 의원은 박 지사가 도정업무보고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도지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다가가 종이컵으로 물을 끼얹었다. 맨 앞줄에 앉은 안 의원은 4m를 걸어가 이 같은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 안 의원은 “지난 8일 박 지사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충동적 호남 몰표’ 발언에 대해 선 사과가 없었다”며 “3선의 도정책임자가 도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도 아무런 공식적이고 책임감 있는 사과도 없는 것은 오만과 독선의 극치라는 생각에 항의 차원에서 한 것이다”고 말했다. 예기찮은 물세례를 맞은 박 지사는 잠시 발언을 중단하고 물을 닦고 나서 준비한 도정업무 보고를 마쳤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700억, 600억, 400억 적자 ‘혈세먹는 F1’

    지난달 전남 영암에서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의 적자 규모가 4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져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뮬러1(F1)대회 주관사인 FOM과 추가 재협상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F1조직위원회는 21일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대회를 정산한 결과 3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용은 운영비 235억원과 FOM에 지급한 개최비용 510억원 등 모두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입장권과 기업부스 판매 등 마케팅 수입 206억원, 국비지원 50억원, 스포츠 토토기금 25억원, 기타 수입 70억원 등 351억원이다. 이처럼 매년 수백억원대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로부터 대회 운영비 확보와 대기업의 참여 유도, FOM과의 재협상 등이다. 영암 대회 원년인 2010년에 725억원, 지난해 6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년간 누적 적자액은 1729억원으로 뚜렷한 수지개선책이 없으면 내년에 누적 적자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앞으로 4년 더 열리며 7년간 개최된다. 전남도의회 서동욱(순천) 의원은 “700억원대 적자가 400억원대로 줄었다고 해서 성공한 대회라고 할 수 있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F1조직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경기 위축으로 경주장 내 기업후원 프로그램과 광고 유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운영비 국비 지원과 모터클러스터 국책사업 선정 등으로 내년부터 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민간에 맡겼던 공공업무 직영전환 바람

    민간에 맡겼던 공공업무 직영전환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업무 효율을 내세워 민간업체에 위탁했던 청소용역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업무를 잇따라 직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15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직영 전환은 고용승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수익구조와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더 확산할 전망이다. ●성남·용인 車번호판 업무… 수익 5억 경기 성남시와 용인시는 지난 1월부터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 대행업무를 시 직영으로 전환했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번호판 발급수수료를 국내 최저인 10~28% 수준까지 내렸고, 용인시도 차종별 발급수수료를 1000원씩 내렸으나 5억여원의 세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민간업체에 맡겼더니 발급수수료가 비싸졌다는 등의 이유로 민원이 여러 차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진주·거제 수영장 8600만원 절감 경남 진주시와 거제시는 실내수영장을 시 직영으로 바꿨다. 지난해 7월 직영으로 전환한 진주시는 운영 인원을 소수 정예화했고, 시민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정규 회원 등록을 줄였더니 연간 이용자 수가 2470여명, 수입은 1388만원 늘고, 지출은 8600만원이 감소했다. 대전 중구는 7월부터 재활용품 수집운반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했다. 직영 2년차부터 3억 30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포천시와 경북 구미시 등도 시설관리공단 직영 등을 검토한다. 전남도의회 강성휘(목포1) 의원은 “도청 모 직속기관 미화원의 월평균 급여가 217만 5000원인 반면 용역회사 소속은 134만 6000원에 불과하다.”며 “고용형태 차별을 바로잡기 위해 직영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투자했던 업체들 반발 2006년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학교급식의 직영도 완결돼 가고 있다. 전북과 경북지역 학교들은 8월과 7월 급식을 100% 가깝게 직영으로 전환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윤을 추구하지 않아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555개 초등학교에 배치돼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는 학교보안관을 지난 3월부터 학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급여도 25%씩 인상했다. 교장이 학교 상황을 잘 아는 만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밖에 전북 남원의료원장례식장과 충북 제천시립화장장이 지난달부터 직영으로 바뀌었고, 고양시가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한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을, 양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맡긴 상수도공급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반면 포천시 관계자는 “직영으로 전환하면 그동안 시설투자를 해 왔던 민간위탁업체들의 반발과 선별적인 고용 승계, 일부 시설의 전문인력 부족 등의 문제점을 불러오기도 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明 국가 브랜드 홍보효과 2조 6700억원…暗 개최비 500억원 등 매년 반복된 적자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6년까지 개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2010년 첫 대회가 열리면서 한국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고도 F1을 개최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에서 벗어났다. 또 자동차 생산 상위 10위권에 포진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F1을 개최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제외됐다. 1990년대 초반부터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대회 유치에 나섰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나 정치적 이유로 무산됐다. 그러다 2006년 버니 에클레스턴 FOWC 회장이 직접 방한해 유치가 확정됐다. 당시 FOWC가 영암을 선택한 것은 싱가포르, 상하이 등 대도시의 후광 속에 대회를 치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상대적으로 낙후된 영암 지역의 개발을 이 대회가 선도한다는 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두 차례 대회를 치러낸 전남도는 190여개 국가에 국가브랜드를 각인시킨 효과가 작지 않다고 평가한다. 영국·스페인·독일·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평균 TV 시청률이 40%대에 이르고, 해외 매체 노출 효과는 2조 6713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대회에 16만명의 유료 입장객이 들었지만 6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처럼 올해도 경기 침체로 큰 폭의 수지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지난해 트랙사이드 광고로 11억원의 메인 스폰서를 두 군데 유치했지만 올해는 한 곳만 계약됐으며 조직위는 현재 구체적 티켓 판매 현황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박준영 전남 도지사가 에클레스턴 회장과의 재협상을 통해 TV 중계권료 150억원을 면제 받았지만 매년 500억원의 개최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전남도는 올해 도청 직원들과 지자체, 현지 기업에 티켓을 강매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서동욱(43·순천) 의원은 “국비 지원과 함께 FOM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적자 구조를 탈피하는 근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영암 F1은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며 “매년 되풀이되는 티켓 강매는 결국 도정에 대한 불신만 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시·구의회 일제히 의정비 올리기

    광주시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의정비 인상을 추진 중이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시내 5개 자치구도 줄줄이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불황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운영위원회 간담회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을 요구해 이를 추진키로 했다.조오섭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대부분 의원들이 사설 보좌관을 두는 등 부담이 늘고 있어 의정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실제 시의회 의정비는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2.2%(105만원)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인상을 추진하면서 눈총을 받고 있다. 광주시의원의 현재 의정비는 4960만원이다. 광주지역 5개 기초의회도 내년도 의정비를 1.2~9.1%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의회는 9.1% 인상된 3390만원, 서구는 8.8% 인상된 3815만원, 남구는 2.8% 인상된 3566만원, 광산구의회는 5.8% 인상된 3691만원 등이다. 북구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1.2%(3584만원) 올려 6년 연속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자치구 의회는 의정비를 동시에 올리기 위해 최근 의장단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연연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남도의회도 최근 현재 4748만원인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최악의 태풍 피해를 입은 전남지역 22개 기초의회 모두가 의정비 동결을 결의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의회 의견조회와 의정비심의위원회, 주민의견 설문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의정비를 결정할 예정이다. 참여자치 21 관계자는 “잇따른 태풍 피해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방의회가 줄줄이 의정비 인상에 나선 것은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태”라고 비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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