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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만 바꾼 ‘기성회비’로 대학생 울리나

    2015학년도 새 학기 대학 등록금 고지서 발부가 5일 앞으로 임박했지만 기성회비 폐지와 대체 징수를 위한 관련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대학들이 신입생들에게서 예치금을 걷기로 했다. 재학생에게서도 예치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대학별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학생과의 갈등이 예고된다. 25일 전국국공립대협의회에 따르면 국공립대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 동안 신입생들에게 기성회비 항목을 삭제하고 이를 예치금으로 바꾼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이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낸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이를 회계에 넣어서 쓸 작정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국고 회계와 기성회계로 양분된 국공립대 회계를 교비회계로 통합하고 기성회비를 수업료에 포함해 징수하자는 내용의 ‘국립대 재정·회계법’을 냈다. 하지만 야당 측과의 의견 차이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데다가 기성회비를 걷을 수 없어 대학들이 예치금으로 이름만 바꿔 기성회비를 걷는 셈이다. 국공립대는 이와 관련,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공립대 등록금의 70~80%는 기성회비로, 당장 이를 걷지 못하면 학교 운영도 어렵기 때문이다. 지병문(전남대 총장)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장은 “교육부가 따로 보조를 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기성회비를 걷지 않으면 당장 학교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긴다”며 “당장 이달 말부터 신입생 등록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항목을 바꿔 걷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기성회비를 다른 이름으로 부담하는 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장민규(전남대) 한국대학생연합 전 의장은 “국공립대가 이런 식으로 등록금을 계속해서 받는 것은 불법이자 꼼수”라며 “기성회비 항목 자체를 폐지하고 그 부족분을 국가가 대신 부담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0년 11월 서울대 등 8개교 대학생 4086명이 부당하게 거둬 들인 기성회비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처음 제기한 이래 학교별로 학생 승소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 최종 확정 판결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목포 탈영병’이라던 목포 실종 육군 일병 인근 바다서 숨진 채 발견…추락사 가능성

    ‘목포 탈영병’이라던 목포 실종 육군 일병 인근 바다서 숨진 채 발견…추락사 가능성

    ‘목포 탈영병’ ‘목포 실종 육군 일병’ ‘목포 탈영병’으로 알려졌던 목포 실종 육군 일병이 실종 일주일 만에 근무지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행방불명 초기에 탈영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군의 초기 대응 미숙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23일 오후 3시 28분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에서 발견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얀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활동을 벌였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들어가 부실한 초기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해당 부대 참모들은 이 일병 수색 근무 후 쓰러진 경찰관이 입원한 전남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탈영병’이라더니 추락사?…목포 실종 육군 일병 인근 바다서 숨진 채 발견

    ‘목포 탈영병’이라더니 추락사?…목포 실종 육군 일병 인근 바다서 숨진 채 발견

    ‘목포 탈영병’ ‘목포 실종 육군 일병’ ‘목포 탈영병’으로 알려졌던 목포 실종 육군 일병이 실종 일주일 만에 근무지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행방불명 초기에 탈영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군의 초기 대응 미숙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오후 3시 28분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에서 발견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께 북항 일대 야간 해얀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활동을 벌였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들어가 부실한 초기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해당 부대 참모들은 이 일병 수색 근무 후 쓰러진 경찰관이 입원한 전남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바닷속 시신으로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바닷속 시신으로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사고사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바닷속 시신으로 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사라진 육군 일병이 실종 1주일만에 근무지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후 3시 28분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으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육군은 이 일병의 시신을 인양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얀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활동을 벌였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들어가 부실한 초기 대응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해당 부대 참모들은 이 일병 수색 근무 후 쓰러진 경찰관이 입원한 전남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장흥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김모(47) 경위는 지난 22일 오후 수색 근무를 한 뒤 파출소로 복귀했다가 뇌출혈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실종 일병 바닷속 시신으로…K2 소총 멘채 발견

    목포 실종 일병 바닷속 시신으로…K2 소총 멘채 발견

    목포 실종 일병 목포 실종 일병 바닷속 시신으로…K2 소총 멘채 발견 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사라진 육군 일병이 실종 1주일만에 근무지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후 3시 28분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으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육군은 이 일병의 시신을 인양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얀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활동을 벌였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들어가 부실한 초기 대응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해당 부대 참모들은 이 일병 수색 근무 후 쓰러진 경찰관이 입원한 전남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장흥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김모(47) 경위는 지난 22일 오후 수색 근무를 한 뒤 파출소로 복귀했다가 뇌출혈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

    목포 실종 일병 탈영병 아닌 ‘사고사’ 가능성 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사라진 육군 일병이 실종 1주일만에 근무지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오후 3시 28분 전남 목포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이모(22) 일병의 시신이 제11특전여단 스쿠버팀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실종 당시 근무지와 인접한 곳으로 이 일병은 K2 소총을 메는 등 근무 당시 복장 그대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지난 20일 오후 이 일대에서 수중 음파탐지기(SONAR)로 사람 형태의 물체를 확인하고 수중 탐색을 해왔다. 이날도 음파탐지기 10대와 스쿠버 요원 42명을 투입해 수중을 수색했다. 육군은 이 일병의 시신을 인양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일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징후를 보이지 않은 점과 발견 당시 복장 등으로 미뤄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제주 출신인 이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목포의 부대에 배치됐다.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쯤 북항 일대 야간 해얀경계 근무 중 사라진 사실이 확인돼 군과 경찰이 대대적인 탐문·수색활동을 벌였다. 군은 애초 군무이탈에 무게를 뒀다가 뒤늦게 본격적인 해상 수색에 들어가 부실한 초기 대응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해당 부대 참모들은 이 일병 수색 근무 후 쓰러진 경찰관이 입원한 전남대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장흥경찰서 한 파출소 소속 김모(47) 경위는 지난 22일 오후 수색 근무를 한 뒤 파출소로 복귀했다가 뇌출혈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중 유통 제품 무첨가 꼼수 마케팅 난무...국민 혼란의 주범

    시중 유통 제품 무첨가 꼼수 마케팅 난무...국민 혼란의 주범

    - MSG무첨가 마케팅 제품 12개 중 8개가 HVP 사용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무첨가 표기 제품 대부분에서 HV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소비자와 함께(한국미래소비자포럼, 공동대표 김현·박명희)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무첨가 마케팅과 소비자’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제품 포장에 'MSG 무첨가‘를 표기하거나 홈페이지 상에서 MSG 무첨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12개 제품 중 8개에서 HVP 검출 지표인 레불린산이 검출되었다. HVP(hydrolyzed vegetable protein)는 탈지 콩, 밀글루텐, 옥수수글루텐을 염산이나 황산으로 가수 분해하여 얻는 아미노산 액을 뜻한다. 간장 원료 및 소스류, 즉석면, 수프 등의 가공식품에 조미료로 쓰이고 있다. (사)소비자와 함께로부터 실험을 의뢰받은 한국식품연구소에 따르면 레불린산(levulinic acid)은 천연단백질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HVP가 사용된 제품에는 레불린산 함량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이를 HVP 사용 여부에 대한 지표 물질로 사용해 실험이 실시됐다. MSG 무첨가 표기 및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제품 중 요리에센스 연두(샘표), 베트남쌀국수, 새콤달콤유부초밥, 가쓰오우동, 직화짜장면(이상 풀무원), 비빔된장양념(CJ), 엄마는 초밥의 달인(동원), 삼채물만두(대림) 등에서 레불린산이 검출되었다. 반면, 찬마루쌈장, 방울만두(이상 풀무원), 양조간장 501(샘표), 햇살담은 자연숙성 국간장(청정원)에서는 레불린산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의뢰기관: 한국식품연구소, 하단 표1, 2 참고) 그 동안 식품업계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이용하는 무첨가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이번 토론회는 식품업계에 관행으로 자리잡은 ‘무첨가 혹은 마이너스’ 마케팅 등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식품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방해하며,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문제의식에 바탕해, 바람직한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무첨가 마케팅과 소비자’ 정책 토론회는 (사)소비자와 함께(한국미래소비자포럼, 공동대표 김현·박명희),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대표 백희영),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비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했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성림 성균관대 소비자가족학과 교수는 25~54세 기혼 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한 ‘가공식품의 무첨가 마케팅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2014.12)’에서 "60% 이상의 응답자가 가공식품의 무첨가 표시 행태 (무첨가 표시 첨가물 외에 다른 여러가지 식품첨가물을 함유, 대체첨가물을 함유, 식품첨가물을 함유하고 있는 복합원재료를 사용)에 대해 부적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문은숙 ISO 소비자 정책위 제품안전의장은 가공식품의 무첨가 마케팅 제품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무첨가 표시 제품들의 ▲소비자가 오인•혼동 할 수 있는 표시 ▲허위 표시 ▲부적합한 성분명 표시 ▲복합원재료 표시 ▲일괄 표시 ▲무첨가 표시 후 대체 첨가물 사용 ▲합성첨가물을 천연첨가물로 대체 사용 등의 사례에 대해 발표 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신말식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교수의 좌장 하에 백형희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 신종원 서울 YMCA 시민문화운동본부장, 김혜선 순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유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정년 한국식품산업협회 식품안전부장, 이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과 부이사관이 토론자로 참여해, 식품업계의 무첨가 마케팅이 소비자의 올바른 식품 선택에 혼란을 준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 실효성 있는 식품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논의 했다. (사)소비자와 함께 박명희 대표는 “오늘 토론회는 식품이 유통되는 장에서 과장 또는 왜곡된 정보를 선별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며,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는 없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한 점검의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을 구축하고 믿을 수 있는 소비자 거래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명희 의원은 “무첨가 마케팅의 실태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사회적 차원에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무분별한 무첨가 식품 마케팅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각나눔] 안전지킴이 CCTV, 교사들엔 인권 침해?

    [생각나눔] 안전지킴이 CCTV, 교사들엔 인권 침해?

    인천 어린이집 영아 폭행 사건으로 민간 및 국공립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미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해 현재는 권고 사항인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권단체와 보육단체, 법조계 일각에서는 어린이집 교사의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게시판에 ‘전국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를 강력히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온 지 3일 만인 15일 2만명이 서명했다. 청원한 네티즌은 “영유아는 언어 표현 능력이 없기 때문에 가혹 행위에 대해 내부 고발 없이는 전혀 알 수 없다”면서 “보육교사 인권보다 영유아의 생명 보호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도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이라도 원장과 동료 교사가 묵인하면 알 길이 없다”면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며 청원에 동의했다. 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아동 학대는 지난해 265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CCTV 설치율은 지난해 6월 기준 20.8%로 집계됐다. 이주연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교수는 “의사 표현이 어려운 영유아 인권과 보육교사의 정보 인권이 대립된다면 약자인 영유아 인권을 보호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단, 화장실 등 CCTV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내부를 완전히 감시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법무법인 지향의 이은우 변호사는 “인권 침해 가능성을 따져보지도 않고 CCTV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것은 편의주의적으로 답을 찾는 것”이라며 “보육교사는 물론 영유아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각 어린이집에서 부모들과 논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심선혜 보육협의회 의장도 “제대로 된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은 어린이집이 대부분인데, CCTV 설치를 의무화해 일거수일투족을 볼 수 있게 한다면 엄청난 인권 침해를 불러올 것”이라며 “보육교사들의 스트레스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CCTV 설치보다 보육교사 자격 기준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보육교직원 자격증 신청자 중 미교부율이 5%도 안 된다”며 자격증 남발을 지적했다. 교사들의 재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마포구립 서강어린이집 김영명 원장은 “한 달밖에 안 되는 현장 실습 기간을 늘려 부적격자를 거르고 재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육교사 양성 체계를 손보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강원대병원·천안·충주의료원 청렴도 ‘꼴찌’

    전국 45개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강원대병원과 천안의료원, 충주의료원의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4년도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권익위는 공공기관 및 공공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매년 내부청렴도와 외부청렴도 등을 측정한다. 이번 조사에는 해당 의료기관 근무자 3064명과 의약품·의료기기 판매업자, 환자 등 모두 6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부패 사건으로 인한 감점 요인 등이 반영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전체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는 7.83점(10점 만점)으로 2013년(7.72점)에 비해 높아졌다. 아울러 ‘리베이트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3.3%로, 지난해(28.1%)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병원은 리베이트 경험률이 38.4%에 달해 전체 공공의료기관 평균 경험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골프나 식사, 술 등의 향응 수수가 리베이트 수단이 되는 경우가 7.2%로 가장 많았으며 공통경비 수수 5.7%, 편의 수수 4.1%, 금전 수수 3.7%, 물품 수수 2.6% 등으로 나타났다. 국립대학병원 가운데 강원대병원은 7.13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했고 부산대병원(7.18점), 전남대병원(7.29점), 전북대병원(7.33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제주대병원(7.79점)이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체 5등급 가운데 3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국립대학병원은 최하위 강원대가 5등급, 8개 병원이 4등급이었고 3등급을 받은 곳도 최고 점수를 받은 제주대병원 1곳에 불과했다. 반면 의료원은 1등급을 받은 청주의료원(8.53점)과 삼척의료원(8.52점)을 비롯해 2등급이 14곳, 3등급이 9곳, 4·5등급은 각각 2곳이었다. 권익위는 측정 결과 최하위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제출하게 하는 등 청렴도 제고 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하고, 교육부와 협의해 국립대학병원 경영평가에 이번 측정 결과가 반영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친에 간이식 전우 돕자”… 부대원들 수술비 2500만원 모금

    “부친에 간이식 전우 돕자”… 부대원들 수술비 2500만원 모금

    강원도 중동부전선 전방 부대 장병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전우 아버지의 치료비를 충당해 화제다. 이는 육군 12사단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근무하는 이지혁(오른쪽·21) 일병의 효성에서 비롯됐다. 이 일병은 입대 2개월 전 간경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아버지 이광민(49)씨의 병상을 지키다 지난해 8월 군에 입대했다. 81㎜ 박격포 탄약수로 복무하던 이 일병은 부친의 건강이 악화돼 당장 간을 이식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롭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전남대 병원에서 자신의 간 60%를 떼어내 이식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당장 4500여만원에 달하는 수술비가 문제였다. 이 일병 가족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의 후원금 1000만원과 친지와 지인들로부터 1000만원을 지원받았지만 여전히 2500여만원이 부족했다. 이 일병이 수술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나자 소속 대대에서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함은 계속 늘어났고 연대에서만 500여만원이 모였다. 급기야 상급 부대인 12사단과 3군단 사령부도 나서 3주에 걸친 모금 끝에 부족한 액수를 모두 채웠다. 3군단은 지난 8일 이씨 가족에게 모금액을 전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황우여 “올 반값 등록금 실현에 중요한 시점” 대교협 “등록금 법정상한 2.4% 올려도 되나”

    교육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대학 구조개혁에 총장들이 불편한 기색을 그대로 드러냈다.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대학 구조개혁과 등록금 인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교협은 이 자리에서 영산대 부구욱(62) 총장을 2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총회 직후 열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의 대화에서는 대학 총장들의 날 선 비판이 빗발쳤다. 지병문 전남대 총장은 “교육부가 대학에 등록금 법정 상한인 2.4%까지 올려도 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교육부가 대학 구조개혁과 관련된 평가나 국가장학금Ⅱ와 연계해 인상을 막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황 부총리는 “올해가 반값 등록금 실현에 중요한 시점이어서 대학이 인상을 자제해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규남 광신대 총장은 “교육부 가이드라인 2.4% 내에서 등록금을 올려도 문제가 없는지 확답을 주시라”고 되물었고 황 부총리는 재차 “협조를 구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황 부총리의 답변은 대학 측에 사실상 등록금 동결을 압박한 것이다. 유석성 서울신학대 총장은 “교육부가 올해 확정된 구조개혁 평가 기준으로 지난 3년의 실적을 평가한다고 하는데, 대학들은 기존 재정지원제한대학 평가 기준 9개 항목에 맞춰 준비했다”며 “새 기준으로 과거 3년을 평가하겠다는 것은 소급 적용”이라고 비판했다. 강우정 한국성서대 총장은 “대학 구조개혁의 근거라고 할 수 있는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교육부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가 서두르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박노권 목원대 총장은 “교육부 평가에서 전체 대학의 30%가 최하등급인 D, E급이 될 거라는 소문이 나온다”며 “지방 사립대의 경우 재정지원제한대학에만 들어가도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황 부총리는 “교육부가 대교협과 의논하지 않고 대학정책을 일방적으로 실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장 밖에서는 학내 분규가 벌어진 상지대 교수와 학생 등 20여명과 이사회에 반대하는 수원대 관계자들이 피켓 시위를 펼쳤다. 총회에는 205개 회원 대학교 가운데 125개교가 참석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경영지원본부장 우윤명△기획예산실장 류영섭△미래전략실장 유영찬△사업총괄실장 장승동△성과관리실장 최정남△기술인증팀장 백진현△경영기획실장 오창우△경영지원실장 최양석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 윤종혁△예산기획실장 장인식△교육정책연구본부장 강영혜△교육정책네트워크연구실장 임소현△글로벌교육연구본부장 이혜영△교육조사·통계연구본부장(지방교육재정연구특임센터소장 겸임) 김창환△교육통계연구센터소장 임후남△재무회계실장 김우종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경영지원본부장 김용철△감사실장 이순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본부장 <신규 보임>△의료헬스 김대영△환경기술 조연행△산업표준 이상구<전보>△기획조정 박정원△시스템융합 김상헌△디지털산업 조원서△경영지원 최정우△서울지역 김희수△경기지역 김재희△남부지역 이용득◇실장 전보△윤리감사 이정태△품질보증 김준섭 ■한국행정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서원석△행정관리연구부장 양현모△안전·통합연구부장 정지범△평가연구부장 안혁근△규제연구부장 최유성△사회조사센터장 강정석△국제행정협력센터장 서용석△기획실장 김영록△대외협력실장 이환성△검사역 심석보 ■경향신문 ◇보직변경 <논설위원실>△논설위원 이기환<편집국>△사회에디터 박문규△콘텐츠에디터(주말기획부장 겸임) 장정현△디지털뉴스편집장 차준철△안보전문기자 박성진△외교전문기자 유신모△경제부장 서의동△사회부장 오창민△전국사회부장 이상호△문화부장 도재기△스포츠부장 김석△스포츠경향 콘텐츠편집장 김만석△스포츠편집·온라인부장 안병길△문화부 선임기자 한윤정△주말기획부 선임기자 최병준<미디어전략실>△기획위원 최병태◇승격 <부국장>△편집국 국제부 윤희일△전국사회부 배명재△전략기획실 전략경영팀장 이종혁△기획인사팀장 심우진△출판국 출판관리팀장 최영환△스포츠경향 광고국장 김대식<부장>△전국사회부 권기정 한대광 최승현△사진부 김정근△미디어전략실 정보기술팀 이원재△경영지원국 총무·개발운용팀 류창환△윤전국 기술관리팀 김성태△독자서비스국 판매1부 신동호△광고국 광고관리팀 이상한△문화사업국 사업팀 심재건 ■법률신문 △편집국 취재부장 전지성 ■전남대 △대학원장 이용복△생활과학대학장 이미숙△학생처장 최정기△연구처장 송진규△국제협력본부장 오경택△산학협력부처장 강성수△언어교육원장 오미라△정보전산원장 홍성훈△생활관장 최일수△신문방송사 주간 주정민△여수캠퍼스 평생교육원장 엄영욱△여수캠퍼스 언어교육원장 양승갑△여수캠퍼스 공동실험실습관장 추효상△5·18연구소장 박해광 ■아산사회복지재단 △경영지원실장(구매실장 겸임) 김남수△복지사업실장 이창호△동·서부지역관리본부장 황섭 ■서울아산병원 △간호부원장 김연희△관리부원장 이증연 ■수출입은행 ◇부행장 승진△중소중견금융본부장 문준식 ■한화생명 ◇지역단장△동부광진 나주호△충북 송정섭△충남 임장혁△무등 박희창△포항 박완철 ■현대해상 ◇부사장 승진△기업보험부문장 조용일◇전무 승진△자동차보험부문장 김갑수◇상무 승진△CISO 김성보△기업마케팅본부장 정승진△장기업무본부장 오석주△경인보상담당 박중묵△호남지역본부장 김영천△경인지역본부장 표병수◇임원 전보 <부문장>△개인보험 김종선△인사총무지원 정락형<본부장>△법인영업 최갑필△해외사업 이성재△경영기획 신대순△강남지역 노재준△강북지역 고성일△AM1 김상화△대구경북지역 강용찬△AM2 김상완△SIU 안경호△부산경남지역 김능식△일반보험 유장호 ■현대하이카손해사정 ◇선임△대표이사 이성적◇상무 승진△보상2본부장 최원섭 ■현대HDS ◇상무 승진△시스템사업본부장 임창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상무 승진△주식운용본부장 조현선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선임△대표이사 심용구 ■BC카드 ◇상무 승진 <실장>△마케팅 장홍식△매입프로세싱 김진철◇전무 선임 <부문장>△사업지원 이강혁△경영기획 차재연<본부장>△마케팅 김희상△IT 류재수◇상무 선임 <본부장>△영업 이정호△인재경영 이경훈◇실장 선임△가맹점영업 박상범△발행프로세싱 강원석△핀테크사업 성기윤△경영시너지 김진국△인사지원 김경주△업무지원 김규형◇전보△영업부문장 전경혜△컨버전스사업본부장 최정훈<실장>△소비자보호 박정우△회원사영업 장길동△고객사영업 김준△상품개발 변승현△커머스사업 박춘영△경영전략 이혁△재무지원 임표△IT기획운영 장성철
  • 금감원 부원장 모두 지방대 출신

    금감원 부원장 모두 지방대 출신

    금융 검찰로 불리는 금융감독원의 ‘핵심 수뇌부’가 전원 지방대 출신으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KS’(경기고, 서울대) 아니면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는 경제 부처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서태종(50)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은행·비은행 담당 부원장으로는 은행·비은행 검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박세춘(56) 부원장보가,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는 이동엽(55) 금융투자검사·검사 담당 부원장보가 각각 승진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광주대동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은행, 증권 등의 금융영역을 대부분 거친 몇 안 되는 간부다. 열정적인 성격으로 업무 욕심도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 부원장은 중앙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검사 분야에서 ‘최고’를 다툰다. 실무 지식이 풍부하고 조직 내 신망도 두텁다. 이 부원장은 서대전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공시와 자산운용 부문에서 잔뼈가 굵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원장 세 명이 모두 지방대 출신인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면서 “학벌보다 능력을 본 것 아니겠느냐”고 촌평했다. 첫 테이프는 ‘상고’ 간판을 달고 금융 당국 수장이 된 진웅섭 금감원장이 끊었다. 동지상고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로 건국대에 진학한 진 원장은 지난달 취임한 뒤 고심 끝에 전임 부원장 세 명을 모두 퇴진시켰다. 조만간 후속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한편 진 원장은 지난 29일 저녁 금감원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기 하방 위험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사전에 정해진) 계기비행뿐 아니라 시계비행 방식으로도 하겠다”고 말했다. 시계비행은 조종사가 눈으로 주변 장애물을 인식해 비행하는 것이다. ‘매뉴얼’에 따른 감독 외에도 필요하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14 대한민국 인재상’, 악동 뮤지션 이찬혁 군 등 고교 60명, 대학 40명 ‘영예’

    ‘2014 대한민국 인재상’, 악동 뮤지션 이찬혁 군 등 고교 60명, 대학 40명 ‘영예’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18) 군 등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이 30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대전 코레일 본사 대강당에서 이뤄졌다. 교육부는 이 군에 대해 “악동뮤지션의 싱어송라이터로서 독특한 멜로디와 가사로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음악 시장에 새로운 훈풍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이 군은 지난해 동생 이수현(15) 양과 함께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 스타’ 시즌 2에서 우승한 뒤 지난 4월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이군 남매와 또 다른 수상자인 판소리 인재 김나영(전북대) 양은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쳤다. 고교 부분에서는 연희연(삼일공업고) 양은 국제발명대회에서 10차례나 수상하며 노벨상을 꿈꾸고 있고, 박성호(인천국제고) 군은 폐가구로 스피커를 제작해 문화 소외계층을 돕는 ‘부아비츠’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 부문에서는 장애인 육상 선수의 휠체어를 마련하려고 마라톤을 통한 ‘스포츠 기부’를 실천하는 양유진(경희대) 양, 비영리단체 ‘레인메이커’를 만들어 청소년 권익증진과 재능기부에 노력하는 이상민(서울교대) 군 등이 뽑혔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부상, 연수기회 등이 주어졌다. 교육부는 2001년부터 7년간 창의적 인재를 격려하는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운영하다가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으로 확대·개편했다. 수상자 명단 <고교부문: 60명> ▶ 김동률, 서울과학고등학교 ▶ 성준용, 상암고등학교 ▶ 손수빈, 송곡관광고등학교 ▶ 심영화, 서울영상고등학교 ▶ 안현지,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 ▶ 이정윤, 하나고등학교 ▶ 이 찬, 경기고등학교 ▶ 이찬혁, YG 엔터테인먼트 ▶ 채정현, 서초고등학교 ▶ 김기송, KAIST부설한국과학영재학교 ▶ 김범, 대광발명과학고등학교 ▶ 신현주, 부산외국어고등학교 ▶ 장태우, 부산정보관광고등학교  ▶ 김나경,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 김선우, 부평고등학교 ▶ 박성호, 인천국제고등학교 ▶ 장주연, 인천과학고등학교 ▶ 김유정,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 남명우, 살레시오고등학교 ▶ 윤상권, 국제고등학교 ▶ 이재복, 대전지족고등학교  ▶ 장지호, 유성고등학교 ▶ 현지수, 대전여자고등학교 ▶ 박다혜, 울산외국어고등학교 ▶ 정현진, 울산마이스터고 ▶ 이지우, 세종국제고등학교 ▶ 연희연, 삼일공업고등학교 ▶ 오다형,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 윤도성, 사우고등학교 ▶ 이세영, 군포고등학교 ▶ 이승엽, 신성고등학교 ▶ 정수연, 김포제일고등학교  ▶ 최우진, 운정고등학교 ▶ 한유진, 청심국제고등학교 ▶ 김현규, 원주청원학교 ▶ 신원식, 민족사관고등학교  ▶ 안태건, 춘천고등학교 ▶ 유재희, 동광산업과학고등학교 ▶ 송형우, 충주고등학교 ▶ 이재원, 청석고등학교  ▶ 이주영, 청원고등학교 ▶ 김보성, 공주마이스터고등학교 ▶ 김영환, 논산대건고등학교 ▶ 김정엽, 북일고등학교  ▶ 박현아, 덕암정보고등학교 ▶ 정다영, 전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 정서인, 덕암고등학교  ▶ 황준석, 이리고등학교 ▶ 곽윤경, 목포여자고등학교 ▶ 김성관, 목포마리아회고등학교  ▶ 서호영, 전남과학고등학교 ▶ 김보람,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 김지원, 포항제철고등학교 ▶ 이명희,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 ▶ 황혜령, 세명고등학교 ▶ 윤혁진, 김해외국어고등학교  ▶ 이도민,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 황유라, 고성고등학교 ▶ 김민성, 남녕고등학교 ▶ 김예지,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대학부문: 40명> ▶ 김진형, 광운대학교 ▶ 오상록, 서울대학교 ▶ 이계익, 경기대학교 ▶ 이상민, 서울교육대학교  ▶ 임진웅, 경희대학교 ▶ 임효정, 고려대학교 ▶ 김정철, 동아대학교 ▶ 이수영, 동아대학교 ▶ 김인호, 경북대학교 ▶ 노성재, 삼성테크윈 ▶ 박정빈, 가천대학교 ▶ 조문선, 연세대학교  ▶ 백상수, 전남대학교 ▶ 김민정, 우송정보대학 ▶ 민재명, 한남대학교 ▶ 서보정, 울산과학기술대학교  ▶ 송동환, 울산과학기술대학교 ▶ 김도윤, 고려대학교 ▶ 고은정, 서울예술대학교 ▶ 양유진, 경희대학교  ▶ 이시우, 고려대학교 ▶ 임동준, 홀트학교 ▶ 정해승, 가톨릭대학교 ▶ 한선혜, 성균관대학교  ▶ 박순지, 강원대학교 ▶ 임현채, 연세대학교 ▶ 조재민, 연세대학교 ▶ 차돌, 영동대학교  ▶ 박재욱, 순천향대학교 ▶ 유수빈, 순천향대학교 ▶ 이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 김나영, 전북대학교 ▶ 이우호, 순천대학교 ▶ 강민구, 포항공과대학교 ▶ 김승현, 포항공과대학교 ▶ 주재용, 한동대학교  ▶ 최현진, 금오공과대학교 ▶ 김진하, 경상대학교 ▶ 이영재, 한국국제대학교 ▶ 권보선, 제주대학교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덩치만 커진… 대학 기술이전 ‘속빈 강정’

    덩치만 커진… 대학 기술이전 ‘속빈 강정’

    지난해 5월 울산과학기술대(유니스트)는 2차전지 신소재 기술을 지역 벤처기업에 넘기고 10억원을 받았다. 향후 20년 동안 매년 해당 기술로 발생한 매출의 1%를 받기로 했다. 같은 기술에 대해 2011년 54억원을 이미 받은 것을 감안하면 국내 대학 사상 최고 기술이전료 수입이다. 이 대학이 지난해 이전한 기술은 7건. 기술이전료로만 11억 69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서울대는 지난해 104건의 기술을 기업에 넘겼다.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기술이전료 총수입은 24억 3500만원으로 건당 평균 2341만원이다. 지난해 국내 대학들은 모두 2584건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당 평균 기술이전료는 1912만원이다. 기술이전 건수는 많지만 실속은 별로 없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대학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전문대까지 포함한 전국 423개 대학의 산학협력 성과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들이 중소기업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2277건으로, 대기업과 계약한 115건의 약 20배에 이른다. 나머지 192건은 비영리기관, 해외기업 등으로 넘어갔다. 지난해 기술이전 2584건은 2009년 1365건에 비해 89.3% 증가한 것이다. 기술이전료 수입은 2009년 278억 7200만원에서 77.3% 증가한 494억 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건당 평균 이전료 수입은 2042만원에서 1912만원으로 되레 줄었다. 기술이전 건수는 서울대가 가장 많고 성균관대(86건), 경북대, 인하대, 전남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술이전료 수입은 성균관대(35억 8200만원), 한양대, 고려대, 카이스트, 서울대 등의 순이다. 반면 건당 기술료 수입은 유니스트에 이어 포항공대(9600만원), 한양대, 연세대, 광주과학기술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생각나눔] 헌재, 정권따라 보수·진보 오락가락 결정 논란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선고한 뒤 이번엔 진보 진영 쪽에서부터 헌재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8대1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헌정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리자 재판관 인적 구성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재판관 임명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2005년 신행정수도 특별법 헌법소원 심판, 2008년 BBK 특별검사법 헌법소원 심판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헌재 결정이 나오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정당해산 심판도 마찬가지다. 재판관 임명 구조가 정치적인 한계를 갖고 있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일수록 논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임기 6년의 헌법 재판관은 모두 9명으로, 대통령과 대법원장, 국회가 3명씩 지명 또는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국회 추천은 여야가 1명씩, 또 여야 합의로 1명이 선출된다. 대법원장의 임명권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재판관 7~8명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영향력 속에 임명되는 구조다. 공안 검사 출신 김하중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재판관 외부 개방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헌재 구성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헌법 재판은 때로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헌법 재판관이 모두 법조인으로 구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통합진보당 해산은 박한철 헌재 소장 취임 당시부터 예정된 결과”라면서 “재판관 9명 모두가 검찰 고위간부 또는 고위 법관 출신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양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법원장의 헌법 재판관 지명이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의 독립성을 위해서는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의 독립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 같다”며 “대법원장 또한 대통령의 컨트롤하에 있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정권에 따라 보수·진보를 오락가락하는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헌재가 ‘정치사건’을 맡아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본래의 취지대로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관련된 헌법적 판단에만 역할을 국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88년 헌재 출범 취지는 소수자 억압과 인권침해 등을 헌법의 이름으로 막아달라던 것”이라며 “최근의 헌재 결정을 보면 헌재의 존재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光州, 예술의 빛을 따르리

    光州, 예술의 빛을 따르리

    하얗게 어둠이 내리던 날, 광주를 찾았다. 오월의 잔영이 겹겹이 에워싸고 있을 듯한 곳. 폭설은 세상의 허물을 덮고 별세계 하나를 남겼다. 음악에 흐느적대고, 커피 향에도 취해 보고, 술에 비틀거리기도 하는 그 ‘모던한’ 세계는 어두워지고서야 비로소 또렷해졌다. 덮어뒀던 예향(藝鄕), 우리는 여전히 광주를 잘 모르는 듯하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생들의 초대에 이끌려 광주를 찾았다. 그들은 외지인들이 알지 못하는 사뭇 다른 광주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예술을 걷는 도시여행’이라는 번듯한 이름도 지었다. 자신들이 만든 여행업체 ‘예술 더하기 여행’의 마수걸이 상품으로,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창조관광사업에도 선정됐다. 여정은 ‘예향’ 광주의 문화와 예술을 엿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첫걸음은 옛 전남도청이다.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와도 같은 곳. 옛 도청 건물은 음울했다. 희디흰 벽은 잔뜩 찌푸린 하늘과 겹쳐져 도드라지게 창백해 보였다. 한데 뜻밖의 반전이 건물 뒤에 있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으로 세워지고 있는 여러 건물이 도청 아래 납작 엎드려 있다. 보통의 건물처럼 평지에서 위를 향해 솟은 게 아니라 땅 아래로 넓게 펼쳐져 있다. 뒤쪽에서 보면 최신 건축물들이 한껏 몸을 낮춰 도청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건물 형태가 말하려는 게 뭔지, 건축에 문외한이더라도 단박에 알 수 있다. 도청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독특한 모양새의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버스정류장 형태의 ‘광주사랑방’(프란시스코 산인 작)이 그 예다. 이른바 ‘어번 폴리’(Urban Folly)로, 세계 여러 작가가 다양한 의미를 담아 광주 곳곳에 조성한 설치미술 작품들이다.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때 시작돼 현재 3차 조성작업이 진행 중이다. 옛 도청에서 광주천을 향해 두 블록쯤 지나면 양림동이다. 이번 광주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동네다. 양림동은 과거와 현재가 단단하게 맞물린 곳이다. 골목마다 수백년 너머의 세계가 꿈틀대고 있다. 동네를 이루는 큰 축은 종교와 예술이다. 양림동은 광주에서 가장 먼저 개신교 선교사들이 발을 디딘 곳이다. 평지부터 높은 언덕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역사가 서리지 않은 곳이 없다. 언덕 여기저기엔 예술가들이 산다. 이들은 저마다의 예술적 색깔로 주변을 덧칠한다. 그렇게 둘은 따로, 또 같이 서로를 보완하며 마을 풍경을 이끌어간다. 양림동은 한자로 버드나무 양(楊)에 수풀 림(林)자를 쓴다. 예전에 버드나무가 많았대서 지어진 이름이다. 한데 주민들은 버드나무보다 볕 양(陽)자를 선호한다. 광주가 빛고을이니, 양림동 또한 볕이 잘 드는 동네라고 해야 운율이 맞을 법도 하다. 한데 요즘 양림동에서 버드나무는 찾기 어렵고 호랑가시나무가 훨씬 더 잘 눈에 띈다. 양림동 일대를 ‘호랑가시나무 언덕’이라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 호랑가시나무가 양림동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호랑가시나무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던 날 썼던 면류관의 재료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때도 이 나무의 붉은 열매가 빠지지 않는다. 요즘엔 이웃돕기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마을 곳곳엔 수령 400년이 넘는 호랑가시나무가 자라고 있다. 나무들이 싹을 틔웠을 400년 전은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지 않았을 때다. 그렇다면 예수의 고난을 상징하는 나무가 기독교 선교사의 첫 방문을 이끈 건 아닐까. 주민들은 이처럼 두 요소가 운명적으로 얽혀 있다고 믿는다. 기독교의 흔적은 마을 곳곳에 선연하다. 양림교회 뜨락의 오웬 기념각, 호랑가시나무 언덕의 우일선(Wilson) 선교사 사택, 연세대 창립자 언더우드 박사의 손자가 살았던 호랑가시나무창작소, 선교사 묘역 등 볼거리가 많다. 언덕 너머 수피아여중·고 쪽에도 커티스 메모리얼 홀, 윈스브로우 홀 등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남아 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건축미가 빼어나다. 빠짐없이 돌아보길 권한다. 양림동을 ‘광주의 서촌’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작가 이상, 시인 노천명 등을 배출한 서울의 ‘서촌’에 빗댄 표현이다. 시인 김현승과 영화감독 임권택, 극작가 조소혜, 화가 한희원 등 문화예술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들이 양림동에서 볕을 받고 자랐으니 그 비유가 틀리지는 않아 보인다. 골목 한쪽에 터를 잡은 다형다방은 시인 김현승을 기리는 공간이다. 다형(茶兄)은 커피를 몹시 즐겼던 김현승의 호다. 실제 커피를 파는 다방은 아니고, 잠시 쉬어 가는 곳이다. 일회용 커피와 차도 준비돼 있다. 오랜 한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장우 가옥은 소문난 갑부였던 정병호가 1899년 지은 저택이다.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사랑채에선 윤회매(輪廻梅)의 계보를 이어 가고 있는 김창덕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윤회매는 밀랍으로 그린 매화 작품을 일컫는다. 벌이 꽃에 있는 꿀로 벌집을 만들고, 벌집이 다시 꽃으로 되살아난다 해서 윤회매다. 최승효 가옥은 최근 개방된 고택이다. 집 뒤 언덕에 서면 무등산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선다. 방문에 앞서 예약을 해야 한다. 양림동에서 산 하나 넘으면 사직동 포크음악거리다. 현지인들은 ‘사직골’이라 부른다. 가벼운 술과 음료를 파는 카페들이 늘어선 곳이다. 사직골은 밤에 찾아야 제격이다. 사람에 부대끼고 경쟁에 지친 이들이 낡은 불빛 찾아 하나둘 모여든다. 카페 문틈으로 통기타 소리가 흘러나오고, 노래는 어둠 사이를 떠돈다. 모르는 이와 가벼운 눈인사로 친구가 되고, 울대 쉬도록 함께 노래도 부른다. 디지털이 완전하게 득세한 세상에서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을 만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문화예술기행은 무등산 입구의 의재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남종화로 일가를 이룬 허백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시된 작품 수가 많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증심사 등 무등산의 명소들과 묶어 돌아볼 만하다. 글 사진 광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2) →가는 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을 찾아가는 게 관건이다. 양림동은 옛 전남도청에서 십여분 거리, 사직동 포크음악거리는 양림동에서 또 십여분 거리다. 어반 폴리 작품은 광주 곳곳에 분산돼 있다. 이들만 둘러봐도 좋은 테마여행이 된다. 예술더하기여행(story.kakao.com/ch/artsumtrip, blog.naver.com/artsumtrip)에서 광주 지역 예술문화의 핵심을 돌아보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꿈이 자라는 예술여행’ 사진동호인을 위한 ‘뷰파인더에 담은 나의 도시’ 등 다양한 상품도 준비했다. (070)8715-1462. →맛집 충장로의 장독대(223-5630)는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백반으로 이름났다. 2인 기준 1만 6000원.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잦은 옛 시청 쪽 백수간재미(232-7993)는 간재미 요리 하나만 내는 집이다. 매콤달콤한 간재미 무침을 안주 삼아 ‘딱 한 잔’하려는 단골들이 자주 찾는다. ‘싱건지’(물김치의 사투리)도 맛있다. 동명동 황톳길(226-1550)은 정갈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허름한 기와집 안에서 도토리묵 잡채, 매생이떡굴 등 참살이 음식을 먹는 재미가 각별하다. →잘 곳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 언덕(070-4240-0976)은 100여 년 전 세워진 선교사 사택을 게스트하우스로 꾸민 곳이다. 건물 안 일부를 현대적인 시설로 바꿨지만 오래된 집에서 우러나오는 기품은 여전하다. 집은 2층 양옥이다. 1층 거실엔 따뜻한 벽난로가 있고, 지하에 간단한 회의나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일반 가정집처럼 부엌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방 하나만 쓰거나 1, 2층을 통째 이용할 수도 있다.
  • 유동 메이루즈 타워 지역주택조합원 사전모집 성황. 부동산 정책의 최대 수혜

    유동 메이루즈 타워 지역주택조합원 사전모집 성황. 부동산 정책의 최대 수혜

    올해 정부가 발표한 주요 부동산 대책은 2?26 임대차 시장 선진화방안(임대시장 과세방안과 준공공임대주택 도입), 7?24 내수경기부양책(총부채상환비율, 주택담보인정비율 완화), 9?1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방안(재건축연한?청약조건 완화), 10?30 전?월세 안정화 대책(임대주택 추가 공급?월세대출 마련) 등 총 4가지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4번이나 발표된 만큼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91만4000건으로 8만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부동산 시장의 호기 속에서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 87-1번지 일원의 홈플러스가 대형매장을 계획하였던 부지를 매입하여 진행중인 광주 유동 광명 메이루즈 타워는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에 456세대 아파트 단지를 계획하여 지역조택사업 조합원을 사전 모집 중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서민들과 무주택 가구에 보다 낮은 금액에 보금자리를 공급할 목적으로 진행되는 아파트로써 일반 분양아파트에 비해서 시행 시공사의 마진을 줄이고 미분양 가능성을 현저하게 낮춰서 서민에게는 내 집 장만을, 시공사에는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하게 해주는 장점을 가진다. 이러한 큰 장점을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광주 구도심 쪽에서 조합원 사전모집을 진행 중이다. 광주 유동 광명 메이루즈타워는 이미 형성되어 있는 광주시 최고의 모든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NC백화점, 양동복개 쇼핑센터, 앞서가는 라이프스타일의 충장로거리와 금란로 거리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환경도 역시 광주시 중심, 최상의 환경으로 임동오거리에서 금란로, 상무대로, 자미로, 태봉로, 천변로를 이용하면 광주 시내 어느 곳으로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주시 최고의 교통요충지다. 광주지하철은 도보거리의 양동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광주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까이 있어 전국교통망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 광주시 랜드마크인 광주천의 수변공간과 충장로, 금란로,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은 입주민들이 선진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도보 5분걸에 서림초, 아파트 단지와 접해 광주 북성중이 있으며, 특히 광주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인 광주고와 광주제일고가 있다. 전남대학, 조선대학 등을 비롯한 광주 시내 모든 대학교로 통학이 매우 편리한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교육열 높은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 공급되었던 백운동 힐스테이트, 풍향동 금호어울림, 휴먼파크 서희스타힐스, 첨단 대우이안에 이어 또 한번 거주품질이 우수하면서 저렴한 물량이 나온다는 소식에 광주 북구지역 부동산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델하우스 정식 오픈은 12월 19일 이지만 사전 모집 중에 있어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지역주택조합원 모집이 마감될 것으로 전망되어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들은 서둘러 방문해야 사전모집을 통해 안전하게 조합원 가입을 진행 할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원 모집문의 : 062-674-8615
  • [경제 블로그] 금감원장도 ‘3가지 조건’ 있다는데… 금융권에 부는 ‘신관치’ 씁쓸하네요

    [경제 블로그] 금감원장도 ‘3가지 조건’ 있다는데… 금융권에 부는 ‘신관치’ 씁쓸하네요

    요즘 금융감독원에서 잘나가려면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금융권에 회자됩니다. 첫째 재산이 적고, 둘째 비주류이며, 셋째 집이 탈(脫)서울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교롭게 권혁세, 최수현, 진웅섭 등 전·현 금감원장이 모두 이 조건에 해당됩니다. 진 원장은 올해 초 공직자 재산공개 때 순부채만 670만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7개 금융공기업 수장 중 가장 적은 재산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진 원장이 경기 광주 목현동에 집을 지을 때 고금리 대출을 많이 받은 데다 현재 지가도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권 전 원장과 최 전 원장도 취임 당시 각각 7억 5000만원, 5억 7400만원을 신고해 소박함(?)을 드러냈지요. 옛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이지만 ‘주류’에서 한 발짝 비껴나 있었던 것도 공통점입니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인 진 원장(행정고시 28회)은 건국대 법학과를 나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경제 부처는 ‘KS’(경기고-서울대) 아니면 명함 내밀기가 힘듭니다. 서울대에서도 상대와 법대 출신이 양대 인맥을 이루고 있지요. 최 전 원장도 서울대(생물교육과)를 나왔지만 ‘성골’이 아닌 탓에 스스로 “나는 비주류”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습니다. 권 전 원장(서울 방배동)을 제외하면 진 원장은 경기 광명, 최 전 원장은 안양 전셋집에서 살다가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금감원 수석 부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서태종 금융위 증권선물위원도 전남대 출신에 집이 경기 과천입니다. 모아 놓은 재산도 별로 없다고 하네요.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이렇듯 공통점이 있다 보니 공무원들은 “금감원장 하려면 경기도로 이사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면서도 “딱 한 가지는 닮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중도하차한 전임 원장들의 전례만큼은 따르지 않았으면 한다는 겁니다. 신(新)관치니, 보이지 않는 손이니, 금융권이 그 어느 때보다 어지럽습니다.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도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는 금감원 일각의 자평이 공허한 얘기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박정훈(서울신문 울산주재 기자)정원(농소초 직원)씨 모친상 7일 울산영락원, 발인 9일 오전 6시 (052)256-6893 ●강경수(전 삼성화재해상보험 대표)씨 별세 호철(SK이노베이션 부장)호원(LIG손해보험 팀장)씨 부친상 김장호(삼성SDS 차장)씨 장인상 한송이(오마이컴퍼니 이사)씨 시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7 ●장준식(전 한국경제신문 이사)씨 부인상 우순(전 극동건설 부장)유순(대명엔터프라이즈 부장)문순(전 국민카드 차장)씨 모친상 이유홍(전 교보증권 지점장)씨 장모상 7일 서울 을지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970-8444 ●배재규(삼성자산운용 전무)씨 장인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650-2743 ●박근철(SKM 전무)근식(세무사)근찬(한국야구위원회 홍보팀장)씨 모친상 7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55)750-8652 ●윤혁헌(충북 진천군 홍보팀장)씨 부친상 7일 진천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43)532-4405 ●김시덕(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교육과장)시근(에스게이트 대표이사)씨 모친상 7일 경북 서안동농협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054)854-9980 ●최영태(전남대 교무처장)씨 모친상 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11시 (062)250-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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