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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전/백년내 큰지진 가능성 63%/국내 지진전문가들 예측

    ◎진도 6.3규모… 황해도까지 번질듯/남·북한·일 등 90년간 통계자료 분석 흔히 한반도도 지진안전지대는 아니라고 말한다.그렇다면 장래 한반도에서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어디서,어느정도일지 예측할 수는 없을까.이에대한 전문가들의 대답은 한마디로 「노」다.국내의 지진연구수준은 감히 예측을 입에올릴 수준이 못된다는 것이다.다만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통계적인 계산을 해볼때 1백년내에 서울 대전 황해도지역에 규모 6.3정도의 지진이 날 가능성은 63%정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진예측은 선진국에서도 정확도가 10∼20%밖에 안된다고 말할정도로 어려운 일이다.지진 상습지역인 일본의 경우 69년이래 1천억엔 이상을 이분야 연구에 쏟아부었지만 고베지진을 고스란히 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이러한 현실을 잘 설명해준다. 지진예측이 어려운 것은 기상위성사진 등이 있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땅속 움직임을 직접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과거자료를 토대로 한 확률적인 방법이 동원되지만 이또한 수억년에 걸친 움직임인 지각운동을 예측하기엔 자료가 너무 빈약하다. 국내 지진관측역사는 1905년부터 시작됐지만 해방이듬해인 46년부터 60년까지 단절기가 있었고 현재는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 강릉 등 전국 12개지역에 기상청 지진감지장치가 가동중에 있다.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옛문헌에는 2천5백건정도의 지진역사자료가 실려있으나 표현이 추상적이고 기록의 누락가능성도 커 곧바로 확률연구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때문에 전문가들은 나름대로 오차를 보정해 확률추정을 한다. 전남대 김성균교수는 『1905년∼1994년의 국내지진관측자료와 일본기상청자료,북한의 조선지진연구소,국제지진센터발간자료를 종합해 통계적으로 계산한 결과 국내에서는 향후 1백년내에 규모 6·3의 지진가능성이 있으며 1천년내에는 규모 7·2의 지진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교수는 특히 황해도 옹진반도와 충남 가화도 서해안,최근 활성논란이 일고 있는 경북영해∼부산동래의 양산단층지역을 움직임이 활발한 지역으로 지적했다. 이에반해 한양대 지진연구소 김소구교수는 서울 경기지방의 「지진침묵」에 주목한다.김교수는 『개성 서울 강화 수원지역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크고작은 지진이 많았던 곳』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평안도와 황해,충청지역에는 여러차례 작은 지진이 있었던 반면 한반도 중앙지역에서는 단한번도 지진이 없어 이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면 큰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자원연구소 전명순박사도 서산∼포항을 잇는 지진대와 경상계층의 활발한 최근 움직임에 주목하고 『방재 등 대비가 없는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는 클 수 밖에 없다』며 국가차원의 연구확충을 촉구했다.김성균교수는 『화산 홍수 지진 등 자연현상을 연구할 국가연구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국내에는 10명정도의 지진전문가가 주로 원전주변 연구를 하고 있을뿐이나 북한의 경우 74년 조선지진연구소가 국가연구소로 설립돼 있다.
  • 학생공납금 횡령/서무과 직원구속

    【광주=최치봉기자】 광주지검 구자희 검사는 20일 학생들의 공납금 2천여만원을 횡령한 전 전남대 사대 부속중학교 서무과 직원 박재호씨(31·기능직 10급)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93년과 94년 이 학교 공납금 수납업무를 담당하면서 학생들로부터 받은 공납금 2천2백여만원을 학교금고에 입금시키지 않고 착복한 혐의를 받고있다.
  • 전남 조선대 입시/참고서 등서 출제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와 조선대의 대입본고사 문제 일부가 시중의 참고서와 모의고사에서 이미 출제됐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광주지역 입시학원과 수험생들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전남대 본고사 영어과목 주관식 9번 문제는 93년1월 발행된 모출판사의 「하이점프 대학수학능력시험」 94쪽에 실린 문제였다. 조선대 국어과목 15번 문제도 지난해 7월 광주지역 일부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95학년도 본고사대비 모의고사」와 조선대 대학신문에 게재됐던 것으로 「국제화」와 관련된 지문을 3백자정도로 요약하라는 것이었다.
  • 대입 복수지원제 보완 시급/예비합격자 7배까지 발표

    ◎허수 경쟁속에 미달 사태도 전기대 원서접수 결과 일부 대학에 허수지원자가 집중,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가까스로 정원을 채우거나 미달학과가 생긴 대학도 많은 등 대학간의 지원편차가 커 복수지원제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허수지원자가 몰린 대학들은 둘 이상의 대학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이 등록을 하지 않고 빠져 나갈 경우에 대비,예비합격자를 가능하면 많이 뽑기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다른 대학과 전형일이 달라 합격자가 대거 빠져나가는 소동을 빚었던 한국외대는 학과별로 3∼7배수까지 예비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5.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홍익대는 이중합격자들이 다른 대학으로 갈 경우에 대비,예비합격자를 정원의 1백%내외에서 함께 발표할 계획이며 지원율이 5.6대1인 명지대도 일단 1백%까지만 예비합격자를 발표하고 여기서도 결원이 생기면 더이상 충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우선 상위권 수험생들은 명문 국·사립대의 입시일이 1월 13일에 집중돼 있는 바람에 대학선택범위가극히 제한돼 복수지원제의 혜택을 사실상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13일에는 서울·연세·고려·서강·이화여·성균관·부산·경북대 등이 몰려있지만 9일이 입시일인 대학중에서 상위권은 포항공대 뿐이며 17일은 한국외대 정도뿐이다. 중하위권 수험생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입시일이 13일인 대학이 60%선인 74개나 돼 9일과 17일이 입시일인 대학에 허수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치솟았다. 입시일이 9일 또는 17일인 성결교신학대는 37.4대1,한성대 24.6대1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13일인 경북대 1.56대1,전남대 1.36대1등에 불과했고 경북·전남·제주대는 미달학과가 6∼9개나 됐다. 용산고 박종휘(46)교사는 『이번 대입전형에서 전형일자가 13일에 몰려 있어 복수지원으로 많은 응시 기회를 제공한다는 당초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면서『대학의 자율경쟁도 좋지만 당국에서 입시일을 조정해줘 복수지원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대 2.4대1 경쟁/106개대 원서마감

    ◎작년보다 높아…이대 3.16대1/모두 23개학과 미달 연세·서강·이화여대등 1백6개 대학이 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입시일을 9일 또는 17일로 차별화한 중하위권 대학들이 10대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입시일이 13일인 대부분의 대학과 서울소재 중상위권대학,지방 국립대 등은 수험생들의 상향 또는 하향지원으로 공동화 현상을 빚어 2∼3대1 안팎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부산·경북·전남대 등 지방국립대는 입시일이 13일로 서울 등지의 주요대학과 겹치고 대부분 본고사를 치르는데다 지방대를 기피하는 심리 등의 이유로 지원율이 극히 저조,2대1에도 못미쳤다. 또한 입시일이 13일이지만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숙명여대가 5.08대 1,명지대가 5.64대1로 상당히 높게 나타난 반면 3과목의 본고사를 치르는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상대적으로 응시율이 낮아 중하위권 학생들의 본고사 기피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따라 입시일을 차별화한 중하위권대학은 합격선이 예상보다 상승하고 지원율이 저조한 국립대나 서강대 등서울의 일부 상위권대는 합격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극심한 눈치작전은 올해도 재연돼 지원자가 적은 학과에는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입시일이 17일인 한국외국어대는 5.55대1,단국대 9.74대1,서울여대 6.39 대1,한동대 12.2대1이었고 9일인 광운대는 8.67대1,덕성여대 8.44대1,동덕여대 8.4대1 등 입시일을 차별화한 대학의 경쟁률이 크게 높았다. 반면 13일 본고사를 치르는 서강대는 1.78대1,성균관대가 2.48대1,한양대 3.5대1 등으로 이들 대학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연세대는 3천3백64명정원에 8천2백13명이 지원,2.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대는 본고사과목이 3개로 서울대와 고려대보다 1개가 적은 이유 등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려 경쟁률이 하락한 고려대와는 달리 지난해의 1.8대1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는 1천1백90명모집에 2천1백21명이 원서를 내 1.78대1의 낮은 경쟁률에 경영학과가 2.08대1로 가장 높았다. 94년 입시에서 25개학과가 미달됐던 이화여대는 2천6백90명 모집에 8천4백88명이 접수,3.16대1로 지난해의 1.31대1보다 크게 경쟁률이 상승했고 철학과가 6.4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결교신학대는 평균 37.4대1로 전국 최고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자계산학과는 20명 모집에 1천7백55명이 몰려 87.7대 1로 가장 높았고 경산대 실내 건축학과는 73.4대 1이었다.
  • 화상회의·의료·교육/원격영상서비스 “각광”/통신서비스 잇따라 개설

    ◎초고속 정보망과 연계… 보안·댐 감시까지 현대그룹 등이 연초 시무식을 위성을 통한 화상회의로 갖는 등 영상화면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원격영상서비스가 각 분야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원격영상서비스는 지난 91년 11월 서울 신사전화국에서 처음 개통,기업간 화상회의시스템으로 활용돼 왔다.이듬해 1월말에는 중국과의 국제영상회의시스템이 개통됐으며 현재는 미국·일본·홍콩·독일 등 세계 30여개국과 국제영상회의가 이루어지고 있다.특히 지난 1일부터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울∼LA간 국제 상용 영상통화가 개통,국제통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부터는 실생활에도 도입돼 경북대 의대병원과 울진 보건의료원,전남대 의대병원과 구례 보건의료원간 원격의료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갔다.또 이번달 중에는 안성·함안·김제군 농촌지도소와 농업진흥청·축산원예시험장·가축위생연구소 등을 잇는 원격영농기술시스템이 개통되며,오는 3월에는 강원도 홍천군 항곡국교 등 4개 벽지학교와 내촌국교를 연결하는 원격영상교육시스템이 가동되는 등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다. 개통 2개월째를 맞는 원격의료시스템의 경우 벌써 내시경·CT(단층촬영)·X선촬영 등 7백여건의 영상화면을 처리,지역주민의 의료복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울진 보건의료원 의료기사 최상옥(최상옥)씨는 『원격의료시스템 덕분에 위암환자를 조기에 발견,대도시의 큰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도록 조치하는 등 그동안 이곳 주민 1백여명이 혜택을 보았다』고 소개했다. 오는 1월말 개통을 앞둔 원격영농기술시스템에서는 화상을 통해 지역농민들에게 가축·원예를 비롯,수도작 등의 병충해 상담 및 각종 영농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새학기에 맞춰 원격교육시스템이 가동되면 홍천군 내촌면의 5개 국민학교 3백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내촌국민학교가 중심이 될 원격교육시스템은 올해에는 격주로 운영,우선 3·4학년의 도덕·국어·산수·사회·자연을 지도하며 내년에는 3∼6학년,97년에는 전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벽지학교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시스템은 특히 특별활동 시간에도 유용하게 활용,영어듣기·말하기·예능발표회·화상회의 등을 통해 벽지 어린이들에게 첨단 정보화사회를 경험시키게 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이같은 원격영상서비스를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과 연계,앞으로 보안·교통·댐감시·날씨안내 등의 분야로 활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 “「광주 평화선언」 추진”/강운태시장,신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무질서 추방·비폭력등 6개항 실현/남총련 등 대학생들 적극동참 유도 광주가 새해에는 이른바 과격한 시위가 없는 「평화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는 수난을 겪으면서 시위가 끊이질 않았던 광주가 「세계화」의 자리매김을 새롭게 하고 나선 것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4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1백30만 광주시민의 이름으로 전 국민과 세계에 「비폭력」,「건강한 시민정신 실현」을 알리는 「광주평화선언」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시는 평화선언과 함께 오는 2000년까지 범죄·폭력·불법노사분규·불법집단행동 등 비평화적 요소를 각 분야별로 찾아내 이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강시장은 이날 『민주화운동의 본거지이자 예향·의향인 광주가 그동안 일부 대학생들의 과격시위로 시민들이 많은 상처를 입어온 것도 사실』이라며 『21세기를 앞두고 전인류가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공존·공영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의 불법시위와 같은 집단의사 표출방식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시장은 『광주가 평화도시로 거듭나고 시대적 요구인 세계화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비폭력 ▲산업평화 ▲불법·무질서 추방 ▲환경파괴 억제 ▲동포애와 인류애 솔선수범 ▲건강한 시민정신 실현 등 6개항의 「광주평화선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남대·조선대 등 남총련 간부들과의 만남을 통해 대학생들도 「평화선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같은 「평화선언」은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잦은 도심 불법시위 등으로 빚어진 시민들의 불편과 이 지역에 대한 「폭력·과격」이미지가 국민화합에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2

    ◎인천/최기선 전시장에 이승윤의원 등 도전 서해권 중심도시로 도약을 앞둔 인천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민선시장 후보는 이미 10명선을 넘고 있다.이곳은 원래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했지만 현역의원 7명 가운데 야당의원이 하근수의원(남을) 한명뿐.따라서 여당의 공천이 시장자리에 오르는 지름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당의 후보로는 5∼6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최전시장이 다른 요직에 중용돼 민선시장 출마여건이 빗나갈 때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믿고 있을 정도. 최전시장외에 여권에서 거론되는 주요 인물은 이승윤·서정화 의원 등 현역의원과 김학준 단국대 이사장,이재창 전시장 등. 이의원은 재무장관과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거물 국회의원으로 지역명문인 인천고를 나와 모든 여건을 갖췄다는 평.청와대 수석비서관 경력의 김 단국대 이사장은 인천이 낳은 「인재」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중앙 및 지역언론에 활발한 기고와 함께 지역 모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의원은 직접 출마도 예상되나 그보다는 민자당 인천시지부 위원장으로 여권의 후보조정역을 맡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밖에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이 행정경험과 원만한 일처리능력을 인정받아 거명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명화섭 인천시지부 위원장,정정훈 전의원,신용석 중·동구위원장에 한영수의원(신민)이 가세하고 있으며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명씨는 주안동 인천시지부 건물에 사무실을 내고 있고 정씨와 신씨도 개인 사무실을 중심으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상태.인천고를 나온 한의원은 지역구가 충남 서산으로 선거 60일전에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씨는 중도파이면서 야권에 가까운 성향.1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동문의 대부로 알려져 있는데다 노총 사무총장경력이 말해주듯 지역 노동계에도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특히 새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교수·지역인사등의 지식인그룹이 주요멤버인 「새얼아침대화」가 1백회를 넘었다. ◎광주/김재완·이영일씨 민주공천 획득 변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야에 재야가 끼어들어 치열한 3파전으로 전개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호남의 심장격인 광주를 양보 할 수 없다는 여·야의 각축전에 재야가 5·18광주항쟁을 정치·사회적으로 꽃피우기 위해 민선시장만은 정치권에 넘겨줄 수 없다며 출전채비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4∼5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환 전 광주시장과 강운태 현시장이 유력하다. 김전시장은 92년 전남부지사를 끝으로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공직사회의 대부로 불릴만큼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강시장 역시 엘리트 공직자로 송언종 전 전남지사와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으로 이어지는 이 고장 출신 내무관료의 마지막 맥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이 손만 들어 준다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어서 야권의 후보공천은 여권과는 달리 뜨겁기만 하다. 야권 후보는 재력이 있는 광주출신 전국구 의원과 광주시의회 의원 등 2∼3명선.그렇지만 14대 총선을 계기로 달라지고 있는 지역정서를 감안,민주당에서도 민선 광주시장 후보는 행정경험이 있고 광주라는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에 따라 14대 대선때 김대중후보의 행정특보를 맡았고 광주시장을 지낸 김재완씨나 전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영일씨가 야권의 말을 갈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씨는 73년 제23대 광주시장(직할시 이전)을 역임한 경력이 있고 구여권 민정당 2선의원인 이씨는 최근 통일정책문제로 아·태재단 김이사장과의 잦은 만남이 주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재야에서는 전남대교수로 5·18광주민주항쟁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지낸 명로근 교수와 5·18광주민중항쟁 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아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온 정동년씨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전/염홍철시장 선두… 김태용 전의원 가세 역대 대전시장등 관료를 포함,현역 정치인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이처럼 인물홍수를 겪고 있는 것은 지난 14대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지지율이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데서 여당공천이 아니더라도 한번 해볼만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후보는 여권에서는 염홍철 대전시장,이재환 민자당의원,홍선기 전시장등이,그리고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과 이양희 전정무1차관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염시장은 출마의사를 유보하고 있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기용돼 세계적인 대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개혁성향의 업무스타일,국제감각등을 두루 겸비한 인사라는 점에서 여당공천의 강력한 후보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민자당 대전시지부장인 이재환의원은 최근 민선시장 출마를 위한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특히 폭넓은 정치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는데다 지역의 마당발로 통한다. 홍전대전시장은 구 민정당 충남사무국장과 대전시장,충남지사를 지낸 인물로 정치·행정 양면에서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출마의 뜻을 분명히 하고 이미 개인사무실도 마련했다. 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에서는 김태용 전의원이 선두주자.김전의원은 통일민주당 당시 명대변인으로 지명도가 높고 3당 합당시 민자당 합류를 거부한채 14대총선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할만큼 야성도 강해 야권의 강력한 영입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정당고천과 무관하게 이전정무1차관도 민선시장 출마가 확실시 된다는게 지배적인 분석이다.이씨는 이미 대전에 「21세기 대전발전위원회」라는 사무실을 내고 대인관계의 폭을 확대하고 있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여당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야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기/여 거물급 포진… 민주 이자헌씨 영입설 막강 도세에 걸맞게 행정경험을 바탕으로한 전직 장관,도지사출신과 전·현직의원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여권에서는 7∼8명이 본격 거론될만큼 인물이 넘치고 있는 반면 야권에서는 3∼4명정도가 조용히 거명되고 있다. 여권인사로는 임사빈·이해구·이인제 민자당의원과 이재창 전 환경처장관,유석보 경기도의원,정동성 여주전문대이사장(전 체육부장관),조종익 광업진흥공사사장 등이 거론. 야권인사로는 민주당의 안동선·제정구·장경우 의원 외에 무소속의 이자헌 의원의 영입설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지사와 내무부장관을 지낸 이해구의원은 민자당내 중진의원으로 경기남부권의 대표주자라는 점 등이 고려돼 주변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경기 양주출신으로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임사빈의원은 자신이 만든 「위지지역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면서 지난해 5월에는 공식 출마선언을 할 정도로 민선지사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장은 용인지역 민주당 국회의원출신으로 지난 대선과정에서 민주산악회경기남부지역 책임자로 큰 역할을 했으며 시·도지사 인사때마다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던 중량급 인물.경기도지사를 지낸 이 전 환경처장관은 본인은 선거직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면서 의욕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변에서 그의 출마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이인제 의원은 문민정부의 핵심인물인데다 향후 15대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민주계 전면배치 형국을 감안할때 빼놓을수 없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밖에 14대총선에서 고배를 마신후 고향에 대학을 설립,학교일에 전념하고 있는 정동성 전 장관과 경기도의회 1기의장을 지낸 유석보의원의 출마를 점치는 사람도 많다. 민주당에서는 상공자원위원장을 역임한 안동선의원이 개인 사무실을 차려놓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대안 부재론을 외치는 안의원은 정기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쟁취하고 민선지사를 공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외에도 의정활동이 활발한 제정구·장경우 의원이 거론되고 있고 평택출신인 5선의 이자헌의원이 야권후보로 영입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어 경기도지사를 향한 레이스가 이미 불이 붙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원/이상용·한석용 현전지사 불꽃경쟁 이상용 지사를 비롯,3명의 전·현직 지사와 시장을 지낸 인사 및 전직 국회의원 등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지사는 아직 언급은 없지만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이고 한석용·함종한 전지사와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경구씨,그리고 손주용 전 춘천시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중 이지사와 한 전 지사는 춘천고동창으로 지연·혈연·학연 등을 기반으로 선거활동을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정업무 추진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는 이지사는 춘천고 동문 등 학연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 고른 인맥을 형성해 놓고 있다.특히 2대에 걸쳐 지사를 역임하면서 추진해온 농어민 잘살기운동을 최대의 강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성품이 소탈 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 전 지사는 구 민정당 도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할 당시 다져온 기반과 춘천고 출신의 학연 등을 십분 활용해도 전역을 고루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민정부의 첫 강원지사를 지낸 함씨는 12·13대 국회의원이라는 정치경력,교수와 행정경험(도지사) 등 민선지사로서 자질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떠밀리다시피 출마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11·12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허씨(인제)는 공천여부와 관계없이 야당이나 무소속으로 뛰겠다는 출사표를 벌써부터 던졌고 춘천시장 퇴직후 한때 민자당도지부 사무처장직을 맡았던 손씨(강릉)도 재직시 닦아 놓은 기반과 영동세를 업고 공천과 관계없이 한판승부를 벌여 보겠다는 집념을 보이고 있다. ◎충북/세 전지사 채비… 민주 이용희씨 독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를 포함하면 무려 10명선에 이른다. 이들중 김덕영·주병덕 전지사,양성연 재향군인회 충북도지회장,윤석조 서주산업회장,이용희 민주당상임고문 등은 이미 측근과 지지자들에게 출마를 선언했고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 4∼5명이 언제든 선거전에 뛰어들 태세다. 여권의 후보로 강력히 거론되다 지난해 9월말 경질된 김전지사는 『마무리 못한일이 많아 아쉽고 지역이나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말로 출마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 90년 9월 충북 북부지역의 수해 이재민에게 각서를 써주고 취임 6개월만에 전격 경질됐던 주전지사는 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 11기로 청주 MBC사장을 역임한 양씨는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을 보여온 충북에서도 「여당공천=당선」이란 등식은 옛말이라며 일찌감치 무소속출마를 공언했다. 윤서주산업회장은 윤석민 전 대한선주회장의 동생으로 최근 민자당후보 경선참여를 선언했다.이민주당고문은 대부분의 출마예상자들이 친여권 성향으로 중량감있는 야권인사가 없는 충북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고 있진 않지만 여당의 공천을 전제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는 김재기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장.김회장은 개각이나 시·도지사 경질때마다 입각설과 지사부임설이 끊이지 않은 지역출신 중량급 인사. 이밖에 정종택 전의원과 충북지사를 역임한 이동호 전 내무부장관,한현구 청주상공회의소회장 등도 중량급 인사들로 공천에서 낙점될 경우 출마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한국의 발전이끈 50인

    1945년 광복 이후 지금까지 50년 동안 어떤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는가.서울신문이 광복 50년을 이끌어온 각계인사 50인을 선정,소개한다.북한사람과 외국국적을 가진 사람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승만◁ 1875.3.26∼1965.7.19.황해도 평산출신.배재학당졸업·미국 프린스턴대학 철학박사·초대∼3대 대통령,독립협회등의 간부로 개화운동.일제때 상해임시정부 대통령을 역임하는등 광복때까지 해외에서 독립운동.해방직후 미국에서 귀국해 민주진영 최고지도자로서 건국준비에 매진.48년 제헌의회의 국회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에 당선.장기집권을 위해 불법적 개헌을 감행한끝에 60년 4·19혁명으로 하야 한뒤 하와이로 망명했다. ▷김구◁ 1876.8.29∼1949.6.26.황해도 해주출신.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 국무령 주석·한국독립당 집행위원·민주의원 총리·국민의회 부주석.일제때 신민회 황해도총감을 시작으로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바친 민족주의자.한인애국단을 조직해 이봉창의사 등으로 하여금 일본왕등에게 폭탄을 던지게 했다.임시정부 주석으로 광복군을 창설했으며 해방뒤 남북분단을 막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병로◁ 1887∼1964.전남순창출신.1913년 일본메이지대졸업.일제시절 경성법전·보성전문교수 거쳐 변호사로 활약하면서 광주학생운동,6·10만세운동,원산파업사건 등 민족운동관련사건 무료변론.항일단체인 신간회중앙집행위원장역임.46년 남조선과도정부사법부장을 맡았고 건국후 초대·2대 대법원장을 거치며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의 기틀을 다졌다. ▷조병옥◁ 1894.3.21∼1960.2.15.충남 천안출신·미국 콜럼비아대 대학원 수료·1929년 광주학생사건으로 3년 복역·조선일보 전무·37년 수양동우회사건으로 복역.해방뒤 우익의 한국민주당을 창당하고 미군정아래서 경무부장을 역임했으나 이승만정권의 독주에 반발,52년 반독재구국선언을 주도.54년 보수야당을 묶은 민주당을 창당,60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입후보했으나 신병으로 선거 한달전에 미국육군병원에서 사망했다. ▷신익희◁ 1894.6.9∼1956.5.5.경기도 광주출신.한성공립외국어학교졸·1919년 상해 망명·임정 내무총장·법무총장·48년 초대 국회의원·국회의장·대한국민당 위원장을 역임.54년 자유당정권이 4사5입 개헌등 횡포를 부리자 야당세력을 묶어 민주당을 창당.56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한강 백사장유세에 수십만 인파를 모으는등 지지를 받았으나 이틀뒤 전주유세장으로 가던 야간열차에서 사망했다. ▷최현배◁ 1894.10.19∼1970.3.23.호 외솔.경남 울산출신.일신학교·한성고등학교·일본 히로시마고등사범·경도제국대학졸업.연희전문 교수·문교부 편수국장·한글학회 이사장·학술원 회원역임.국어학 연구·국어정책의 수립·국어운동 추진에 공헌.「우리말본」으로 20세기 전반의 문법연구를 집대성.한글전용을 주창해 각종 교과서에 한글 가로쓰기 체제를 확립했다. ▷백낙준◁ 1895∼1985.평북 정주출신.22년 미국 파크대졸.27년 연희전문교수.46∼60년 연세대총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대한소년단총재·문교부장관·국사편찬위원·국토통일자문회의장·외솔회이사장과 학술원 명예회원 역임.교육자로서 후진 양성에 헌신하면서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한국개신교사」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유일한◁ 1895∼1971.평양출신.19년 미미시건대 졸업.26년 제약회사인 유한양행 창설.42년 미육군성고문.44년 로스앤젤레스·뉴욕한미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해방 이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을 맡아 우리나라의 산업부흥에 기여했다.또 전재산을 털어 한국고등기술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유한학원을 설립,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본보기가 됐다. ▷윤보선◁ 1897.8.26∼1990.7.18.충남 아산출신.영국 에딘버러대 졸업.대한임시의정원 의원·대한적십자사 총재·제4대 대통령·신민당 총재.이승만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서울시장과 상공장관을 지냈으며 「4·19」로 60년 대통령에 취임.그러나 1년만에 「5·16」에 성공한 박정희에 의해 하야당했다.3대국회 이후 야당에 몸담으며 반독재·반군정투쟁을 벌였다. ▷최규남◁ 1898.1.26∼1992.4.27.황해 개성출신.연희전문 수물과·미웨슬리안대·미시건대학원졸.서울대교수·서울대총장·문교부장관·민의원·학술원회원 등 역임.국내 물리학계의태두이자 교육행정가로 큰 업적을 남김.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시건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서구의 신물리학을 국내에 도입,한국 물리학계의 초석을 다졌고 원자력발전과 과학기술교육의 기초를 다졌다. ▷우장춘◁ 1898.4.8∼1959.8.10.일본 도쿄태생.동경제대 농학과졸(1919).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채소종자의 육종합성에 성공하고 씨없는 수박을 개발하는 등 해방후 국내 농업발전에 기여.대학졸업후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18년간 근무하면서 육종학연구.36년 종의 합성설로 동경제대에서 박사학위 취득.50년 정부 초청으로 귀국.농업연구소장·학술원회원 등을 역임했다. ▷장면◁ 1899.8.28∼1966.5.14.인천출신.미국 맨해튼 가톨릭대 졸.제헌의원·초대 주미대사·60년 부통령입후보 낙선·60년 4·19로 제2공화국 국무총리·60년 당시 민주당 신파의 영수로 이승만정권의 부정선거결과로 촉발된 「4·19」로 총리에 취임.그러나 구파출신 윤보선대통령과 권력암투를 벌인데다가 불안정한 정치로 5·16정권에 쫓겨났다. ▷김활란◁ 1899∼1970.인천출신.이화여전·미웨슬리언대학졸.25년 이화여전교수로 임용돼 해방직후부터 61년까지 이화여대총장을 역임.대학을 운영하면서도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 연합회재단이사장·공보처장·대한적십자사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개화기와 해방이후 신여성 교육에 헌신하고 기독교를 통한 사회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함석헌◁ 1901.3.13∼1989.2.4.평북 용천출신.동경고등사범졸.28∼38년 오산학교교사.74년 민주회복국민회의 대표위원.교육자·종교인·언론인등으로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하며 성서와 노장철학을 바탕으로 비폭력 저항운동을 편 사상가.자유당 및 군사정권시대에는 반독재자유민권투쟁에 앞장.「뜻으로 본 한국역사」등 저서와 「씨알의 소리」등을 발간했고 민권운동에도 헌신했다. ▷한경직◁ 1902.12.29.평남 평원출신.숭실대·미국 프린스턴대졸.영락교회 목사·숭실대학장·기독교1백주년 기념사업협의회총재·대한예수교 잘로회 총회장 역임.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한국 개신교 부흥에 불을 당긴 성직자.평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집이나 저금통장 하나없이 청빈한 삶으로 일관하면서 세계적인 기독교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이상백◁ 1904∼1966.서울출신.일본 와세다대학 사회철학과 졸업.서울 대학교 문과대교수(47).한국사회학회장(57).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서울신문사 체육공로상 수상.일제시대에 일본 농구협회를 창립하고 제11회 올림픽 때는 일본선수단 총무로 참가.광복직후 조선체육동지회를 결성해 대한체육회 발족에 디딤돌을 놓았으며 64년 대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64년 한국의 제2대 IOC위원으로 한국체육의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진산◁ 1905.10.18∼1974.4.28.충남금산 출신.보성고보졸.일본와세다대학 정경학부중퇴.만주에서 중경임정 연락원활동.46년 대한청년단 창립·자유당정권의 사사오입개헌파동뒤 민주당 창당에 참여.신파로 출발했으나 뒤에 구파로 변신,민주당 원내총무를 거쳐 분당뒤 신민당 간사장·대표위원을 지내는등 정통야당의 맥을 이었다.너무 타협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으나 현실을 감안한 정치력의 달인이었다는 평가가 높다. ▷이병철◁ 1910.2.12∼1987.11.19.경남 의령출신.중동 중학 4년 수료.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 2년 수료.38년 삼성상회 서립.삼성물산·제일제당·제일모직 설립.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초대 회장.삼성그룹의 창업주로 해방 이후 궁핍했던 시절 소비재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킨 경제계의 선구자다. ▷이범석◁ 1900.10.20∼1972.5.11.서울 출신.운남육군강무학교기병과졸.만주 청산리전투사령관·한국광복군참모장·초대국무총리·주중국대사·원외자유당부당수·내무부장관·참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항일독립투사로서 해방이후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초대 국무총리로서 국방부장관을 겸임하면서 건국과 건군에 큰공.52년에는 이승만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부통령에 입후보하기도 했다. ▷윤석중◁ 1911.5.25∼.서울 출신.일본 상지대졸.새싹회 회장·난파기념사업회 이사장·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방송윤리위원회 회장·한국방송협회 회장 역임.예술원회원.일제하 소학교시절 일본말 노래가 싫어 우리말 동요에관심을 가진후 평생을 어린이 운동에 몸바친 아동문학가.「초생달」「굴렁쇠」「바람과 연」등 20여권의 동요·동시·동화집을 냈다. ▷성철스님◁ 1912.4.10∼1993.11.4.속명 이영주.경남 산청출신.진주중학 졸업.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수행.68년 해인사 초대방장,81년 조계종 종정 취임.수행의 깊이와 경전의 섭렵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로 한국 불교계의 정신적 사표가 됨.16년간의 생식과 8년간의 눕지않는 수행자세,「중답게 산다」는 생활철학등으로 원효 이래 한국불교의 최대 거목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김용기◁ 1912∼1988.경기도 양주출신.농촌계몽등을 통한 민족운동을 위해 40년 양주군에 봉안이상촌 건립.52년 광주군에 가나안 농장을 설립한데 이어 62년 가나안농군학교 설립.73년 강원도 원성군에 신림 가나안 농군학교설립,82년 가나안 농군사관학교설립 등을 통해 농촌의 젊은 일꾼을 양성하고 농촌발전에 큰 업적을 세웠다. ▷김동리◁ 1913.11.24∼.경북 경주출신.경신중 중퇴.청년문학가협회회장·예술원회장·한국문인협회 이사장·서라벌예술대학장·국정자문위원 역임.예술원회원.3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화랑의 후예」당선으로 등단.단편소설「무녀도」「바위」「황토기」「밀다원시대」「등신불」과 장편 「사반의 십자가」「을화」등 발표.신·인간·자연을 주제로 삼아 특유의 순수문학 세계를 가꾸어 온 한국문단의 대부(대부)이다. ▷김기창◁ 1914.2.18∼.호 운보·서울출신.1930년 승동보통학교 졸업 및 김은호 문하입문.31∼36년 선전 연입선.37∼40년 선전 연4회 특선.69년 국전 심사위원 부위원장.71년 3·1문화상.예술원 회원.근대 한국화의 추상화작업 선도,전통수묵산수를 뛰어 넘어 특유의 바보산수와 청록산수로 한국화의 새로운 미술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정주◁ 1915.5.18∼.호 미당.전북 고창 출신.고창 고보 중퇴·중앙불교전문학교 명예졸업.동아일보 사회부장·문교부 예술과 초대과장·한국문학가협회 시분과위원장·동국대 부교수 역임.대한민국 예술원 회원.「귀촉도」「신라초」등 시집 14권,「서정주 문학전집」「서정주 시선집」등에 시8백수 수록.「동천」을 비롯,수많은 절창을 통해 민족어를 연마하고 민족심성을 계발한 한국 서정시의 대가이다. ▷정주영◁ 1915.11.25∼.강원도 통천 출신.송전소전학교 졸업.현대그룹 회장·명예회장·대한체육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장·명예회장·국회의원·국민당 대표.47년 맨손으로 출발,기발한 아이디어와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현대를 국내 최대의 기업군으로 키운 「현대신화」의 주역.92년 국민당을 창당,대통령선거에 나섰다 실패하고 그룹경영에서도 손을 뗐다. ▷장기영◁ 1916.5.2∼1977.4.11.서울출신.선린상고졸.한국은행 부총재·한국일보 사장·IOC위원·한국일보 회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북조절위원회 위원장대리·국회의원.금융계 언론계 정계등 여러방면에서 활약,「불도저」로 불리기도 했다.54년 한국일보를 창간했으며 초창기 한국체육을 궤도에 올려 놓았다.경제기획원장관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워 고도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박정희◁ 1917.11.14∼1979.10.26.경북 구미 출신.대구사범·육사졸.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제5∼9대 대통령.61년 「5·16쿠데타」를 일으켜 제2공화국을 종식시키고 군사통치.64년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72년 10월 유신을 거쳐 79년 10·26으로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18년동안 장기집권.몇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한국경제의 기적」을 창출하고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 ▷정일권◁ 1917.11.21∼1994.1.18.연해주 추풍출신.만주국 군관학교·일본 육사졸업.육군총참모장겸 육해공군 총사령관·육군대장·육군참모총장·국무총리·국회의장·해방직후 국방경비대 창설에 참여.경비대가 국군으로 개편된 뒤에는 군요직을 두루 역임했다.박정희대통령 시절 국무총리·국회의장으로 장기재직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얼굴마담」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김소희◁ 1917.12.1∼.본명 김순옥.전북고창출신.전남여고보 2년 수료.송만갑 정정렬 신호렬로부터 창악 가야금 서예 배움.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역임.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보유자.감성에만 치우치지 않는 품위있는 소리로 판소리의 격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살아있는 최고의 명창.전통 국악의 맥을 오늘에 잇고 많은 해외공연으로 전통예술이 국제적으로평가받는데도 기여했다. ▷김승호◁ 1918.7.13∼1968.12.1.서울출신.보성고등보통학교졸.39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영화배우 생활 시작.59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63년 제10회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시집가는 날」「박서방」「역마」「혈맥」등 2백5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중년의 서민적 아버지상을 탁월하게 연기,한국영화 붐을 조성하는데 공헌했다. ▷장준하◁ 1918.8.27∼1975.8.17.평북 의주출신.44년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중국에서 탈영한뒤 광복군에 가담.45년 김구 비서로 귀국.53년 「사상계」창간.67년 국가원수모독죄로 투옥.제7대 국회의원에 옥중당선.독재정권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사상계」가 폐간된 뒤 75년 등산중 의문의 실족사.62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막사이사이상(언론부문)을 받았다. ▷김수환◁ 1922.5.8∼.대구출신.일본 상지대 철학과·성신대학 신학부졸.51년 천주교 신부서품,69년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에 서임.아시아주교회의 상임위원장·서강대 재단이사장 역임.천주교 서울대교구장·70년대 유신독재체제하에서는 민주화와 인권운동,80년대에는 인간성회복과 제도의 민주화를 외치면서 양심의 대변자 역할을 맡아 명동성당을 「한국민주화의 성지」로 만듦.천주교는 물론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남철◁ 1923.11.30∼.전북 부안출신.국수 9연패·패왕 4연패·최고위 7연패등 50∼60년대 각종 기전 석권.83년 9단·37년 도일,바둑수업을 받은 뒤 43년 귀국해 걸음마단계의 현대바둑 보급에 힘쓴 한국바둑의 선구자.84년 일본 대창상,89년 은관문화훈장수상.현재 한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남덕우◁ 1924.10.10∼.경기 광주출신.국민대 정치학과.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경제학박사)졸.서강대 교수·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국무총리·무역협회 회장.69년부터 10년간 경제각료로 일하며 부가가치세를 신설하는 등 경제개발정책의 기틀을 다짐.71년의 외환위기와 74년의 오일쇼크를 극복,연10%의 고도성장을 이룬 주역이다. ▷김대중◁ 1925.12.3∼.전남 신안출신.목포상고졸업.6선 의원.신민당 대통령후보.80년 내란혐의로 사형선고.87·92년 야당 대통령후보.아시아 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70년대와 80년대 20년동안 낙선과 투옥을 거듭한 강력한 반정부운동 지도자.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으며 92년 대통령선거에서 패한뒤 정계를 은퇴.아태재단을 통해 평화·통일을 연구하며 「야당의 후견인」역할을 하고 있다. ▷김종필◁ 1926.1·7∼.충남 부여출신.육사 졸.초대 중앙정보부장·6대 국회의원·공화당 의장·국무총리·공화당 총재·민자당 대표최고위원.「5·16」의 막후 실력자로 중앙정보부및 공화당의 산파역할과 한·일 회담의 주역을 맡았다.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한 3선개헌에 반대해 공직을 사퇴하고 외유에 나서면서 「자의반·타의반」이란 말을 남겼으며 반대세력에 밀려 실각도 했지만 결국 박정희의 18년 장기집권을 도왔다. ▷김준◁ 1926.4.25∼.전남 영광출신.49년 서울대농대졸.전남대 농대교수를 역임,62년 재건국민운동 경북지부장,64년 농협대교수 등을 맡으며 새마을 운동의 선구자로 활약.입법회의의원·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명예회장 등을 역임.건국이래 최대의 국민운동을 이끌며 「잘살아 보자」는 기치아래 피폐된 농촌 부흥과 사회발전에 기여했다. ▷박경리◁ 1926.10.28∼.경남 충무출신.진주고등여학교 졸.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완료돼 등단.작품집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장편 「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한 5부16권의 대하소설 「토지」를 26년만인 지난해 완결.치열한 작가정신으로 격동기 우리민족의 삶을 다양한 인물묘사와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이 작품으로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태준◁ 1927.9.29∼.경남 양산 출신.일본 와세다대.육사졸.최고회의 비서실장.대한중석 사장.포항제철 사장·회장·명예회장.민정당 대표위원.민자당 최고위원.황량한 모래벌판이었던 포항에 세계 2위의 조강능력을 지닌 포항제철을 건설한 「포철 신화」의 주인공으로 「철의 사나이」로 불린다.민자당의 민정계 관리자로 정계에 나섰다가 실패,포철에서도 손을 뗐다. ▷김영삼◁ 1927.12.20∼.경남 거제출신.서울대 철학과 졸.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9선·신민당 원내총무·신민당 총재·제14대 대통령.최연소·최다선 의원이며 최연소 제1야당 총재.93년 31년만의 문민 출신 대통령으로 취임.한때 「4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와 정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84년 전두환대통령시절 4주일동안 민주화를 요구하며 단식투쟁.대통령취임후 특유의 결단력과 정면돌파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전두환◁ 1931.1.18∼.경남 합천출신.육사졸.예비역 육군대장.국보위상임위원장.제12대 대통령.79년 국군 보안사령관으로 「12·12 사태」를 주도.박정희대통령 서거이후 공백상태이던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80년 「5·18」로 권력의 정상으로 등장한 뒤 그해말 대통령에 취임.재임 7년동안 엄격한 물가관리로 경제안정성장 주도.1인당 국민소득 2배이상 상승.평화적 정권교체 실현. ▷김운용◁ 1931.3.19∼.서울출신.미국 텍사스웨스턴대·연세대 정치외교과 졸.미국 메리빌대 법학박사.주미대사관 참사관(63),IOC부위원장·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회장.국제 스포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 스포츠계의 제2인자.태권도를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조정해 한국 스포츠의 이미지를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유력한 후임후보로 꼽히고 있다. ▷노태우◁ 1932.12.4∼.대구출신.육사졸.예비역육군대장.제13대 대통령.「12·12」를 주도.권력핵심부에 진입.제5공화국 때 체육·내무부장관 역임.87년 「6·29선언」으로 민주화의 물줄기를 텄고 그해말 제13대 대통령으로 당선.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북방외교」로 공산권국가들과 국교수립.지방자치제 일부 실현.90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3당통합으로 안정기반 구축. ▷임권택◁ 1936.5.2∼.전남 장성출신.광주 숭일고 중퇴.61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영화감독 데뷔.「만다라」「씨받이」「길소뜸」등 90여편 연출.89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93년 「서편제」로 제1회 상해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94년 「태백산맥」을 베를린 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킴.우리영화의 세계화와 한국영화 중흥에 크게 공헌했다. ▷김우중◁ 1936.12.19∼.서울출신.연세대졸.축구협회 회장·한국기원총재·대우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샐러리맨(한성실업)에서 연간 매출 35조원의 재벌 총수로 성장.기업인의 노벨상인 국제 기업인상(84년)수상.발로 뛰는 비즈니스로 아프리카등 수출 사각지대를 개척.기업 인수와 부실기업 재건의 명수로 알려져 있다. ▷김지하◁ 1941.2.4∼.전남 목포출신.서울대졸.64년 「서울대한일굴욕회담반대투쟁위원회」일원으로 학생운동에 참여.6·3사태 관련 첫구속자가 됨.이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질곡에 맞서 「오적」「타는 목마름으로」등 문제 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투사 시인으로 활동.최근엔 생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생명왜곡 현상을 염려하며 「생명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자◁ 1941.10.30∼.서울출신.문성여고졸.67년 무궁화훈장 받음.대중가수로는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공연.59년 데뷔이래 1천6백여곡을 부르고 이 가운데 4백여곡을 히트시켜 「엘레지의 여왕」으로불림.왜색시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대중의 정서를 트로트 노래로 대변하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해 왔다. ▷김수현◁ 1943.3.10∼.본명 김순옥.충북 청주출신.고려대 국문과졸.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87년∼).67년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한 이후 「새엄마」「사랑과 야망」「배반의 장미」「사랑이 뭐길래」「작별」등 수많은 TV드라마 집필.솔직담백한 표현과 인간심리를 꿰뚫는 듯한 대사처리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은 「언어의 마술사」이자 대중문화시대의 선두주자였다. ▷황영조◁ 1970.3.22∼.강원도 삼척출신.삼척 근덕중·강릉 명륜고·고려대.91유니버시아드(쉐필드).92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1위.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씨의 우승 이후 56년만인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우리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라톤 재건의 계기를 만들었다.
  • 윤화사 여교사 장기 기증(조약돌)

    ○…성탄절인 지난 25일 새벽 성가대원으로 새벽길을 돌다 음주운전 승용차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던 전남 장성북중 교사 최연화씨(22·여)의 유가족들이 27일 최씨의 각막과 신장·두개골 등 장기를 전남대병원 등에 기증. 최씨의 어머니 강옥자씨(56)는 『다섯 딸중 가장 착하고 성격이 너그러워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그런 딸이었다』며 『장기를 기증해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믿음에서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 신석기·청동기 유물 대량발굴/전남곡성·승주서

    ◎반월형석도 등 1백20점 전남 곡성군과 승주군 등 2개 지역에서 지석묘,폐기장,홍도,숫돌 등 신석기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유물 1백20여점이 나왔다. 문화재관리국은 22일 전남 곡성군 석곡면 유정리의 호남고속도로 석곡인터체인지 건설 예정지에서 전북대학교 조사팀(책임조사원 윤덕향교수)이 기원전 10세기 이전 신석기 시대와 기원전 4세기 전후 청동기 시대의 유적,유물 1백여점을,승주군 승주읍 서평리에서 전남대학교 조사팀(책임조사원 임영진교수)이 청동기 시대의 유적,유물 20여점을 출토했다고 밝혔다. 유정리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 10기,주거지 4기,폐기장 2개소에서 마제석검,반월형석도,돌끌,석촉,홍도 등과 신석기 시대의 토기,석기 등이 발굴되었다. 승주의 서평리에서는 지석묘 11기,석곽묘 5기,소형 석관묘 2기 등 청동기 시대의 매장시설과 함께 홍도,곡옥,석촉 등 청동기 시대의 유물 20여점을 발굴했다.
  • 우리는 개혁의 방관자인가/「신문로포럼」 월례조찬 연설 요지

    ◎국민 모두 「참여자」 될때 「미래」는 새기회로 사단법인 신문로포럼이 25일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월례조찬회에서 최한선 전남대 총장이 「우리는 개혁의 방관자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대안없는 방관자나 비판자의 위치에서 탈피,국민들이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해 주목된다.최총장 연설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본다. 해방이후 다사다난했던 현대사 속에서 우리는 문민정부를 출범시키는데 성공했다.집권 초기 문민정부는 개혁의 기치 아래 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 등을 전격 단행하여 국민들은 희망과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전 국민은 소위 고통분담운동을 내 일처럼 받아들였으며 기득권 세력의 엄청난 저항도 이러한 국민의 신뢰와 동의를 기반으로 한 개혁의 바람에 저항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일으켰던 신선한 바람은 지난 해 우루과이라운드의 파고를 넘으면서 점점 약해지더니 최근에는 크고 작은 역풍뿐만 아니라 급기야는 개혁의지를 의심하는 소리까지 들려온다.「개혁의 실종」이니 「총체적 부패」니 하는 주변의 말들이 바로 이러한 상황을 잘 대변해 준다.거기에 성수대교 붕괴,지존파 사건,인천 세무비리 등의 대형 사건·사고가 겹치면서 국민들의 희망과 기대는 절망과 좌절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사회와 국가가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개혁을 통해 새로이 거듭나야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사라져 버렸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작금의 위기를 다시 한번 우리의 현재를 진단하고 이제까지의 개혁추진 방식을 반성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또한 정부는 흩어진 민심을 수습한다는 「국면전환」차원이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로이 출발한다는 각오로 그리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대수술」하겠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개혁은 구호성 캠페인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개혁은 일관되게,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과학적 방식으로 추진되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무엇보다도 개혁은 그 원칙과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또한 개혁은 그 대상에 있어서 선별적으로,그 방식에 있어서 다양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그러나 비능률·적당주의·한탕주의·형식주의·배금사상과 같은 의식개혁의 차원에서 논의될 것들은 국민들의 몫이다.우리는 나 자신이 바로 개혁의 대상이며,우리가 속해 있는 조직이 바로 개혁의 대상임을 엄숙히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국가 운명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온 국민이 국가발전에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하느냐 아니면 개인적 이해관계의 구습에 젖어 국가발전의 방관자나 대안없는 비판자로 머물러 있느냐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개혁은 역사 속에서 완료되는 것이 아니며 어느 한 정권에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우리 모두는 저마다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사회의 작은 부분부터 지속적으로 개혁하라는 부름을 받고 있다.이 개혁에는 나 혹은 특수한 계층은 예외라고 생각해서는 안되며 개혁은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개혁의 「방관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될 때 우리의 개혁은 성공할 수 있다. 개혁은 새로워짐을 의미한다.모든 사회조직은 생물유기체와 마찬가지로 항시 새로워지지 않으면 쇠락하기 마련이다.따라서 개혁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개혁은 결국 개방화·국제화·세계화·무한경쟁으로 표방되는 21세기 지구촌 시대를 앞두고 민족과 국가의 번영을 이루기 위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기틀로서의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선진사회를 빠른 시일 안에 정착시키고자 하는 과정이다.때문에 개혁은 부정적·소극적으로만 이루어져서는 안되며 국가발전 프로그램에 맞춰 긍정적·적극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우리사회의 합리주의적 잠재에너지를 개발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스스로의 자정기능을 극대화해야 한다.환경문제·교통문제·교육문제와 같은 부문에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지시나 규제·단속 일변도에서 벗어나야겠다. 개혁은 무엇보다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현재에 위기가 있다면 그것은 기대의 지평위에서의 위기이다.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야 할 시대적 요청 속에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미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넘지 못할 장벽이 될 수도 있다.우리의 건강한 요소들이 자생력을갖고 새로운 문명시대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국민의 역량이 집결되어야 한다.
  • 「원격의료」 국내서도 본격화

    ◎경북대∼울진보건원/전남대의대∼구례보건원/시스템 개통/화상보며 진료·처방… 동영상진단 가능/X선 촬영·내시경 사진 전송받아 컴퓨터로 판독 국내에서도 「원격의료 시대」가 열렸다. 정부는 15일 경북대 의대병원과 울진군 보건의료원,전남대 의대병원과 구례군 보건의료원간 원격의료 시범시스템을 개통,이날부터 농어촌지역에 대한 원격의료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통된 원격의료시스템은 음성 등을 전달하는 기존 전화회선(2천4백bps)의 6백40배 속도인 1.544Mbps급 고속망으로 전송로를 구성,음성과 문자·그림 등 데이터는 물론 VCR 수준의 선명한 정지화상 및 움직이는(동) 화상정보를 쌍방향으로 전달할 수 있다.따라서 이 의료시스템으로 X선 촬영,내시경 및 위장 촬영사진까지 전송이 가능,현지 보건의료원에서 보내온 사진을 대학병원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정확하게 판독해 검진할 수 있다. 원격의료시스템의 구성은 양쪽에 의학영상정보시스템(PACS)과 동영상진단시스템을 각각 설치,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되고 보건의료원에는 의료원종합관리시스템(HMIS)이 추가로 설치된다.의학영상정보시스템은 컴퓨터를 이용해 방사선진단을 용이하게 하며 X선,자기공명장치(MRI),단층촬영(CT)등의 필름 및 영상을 판독해 전송하거나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동영상진단시스템은 대학병원의 전문의가 화상을 보면서 직접 환자를 진료하거나 응급처방 등을 지원한다.또 의료원종합관리시스템은 보건의료원의 환자접수·수납·진료·처방·관리 등 업무를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전산처리하는 장치이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보건의료원에서 전송된 환자의 질병부위 사진은 대학병원 컴퓨터에서 의심나는 특정부분을 확대하거나 2백56가지 색상으로 컬러화하는 기능도 있어 웬만한 질병은 거의 정확하게 판독돼 만족스런 의료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원격의료시스템 개통으로 울진과 구례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현지 보건의료원에서 진료가 어려웠던 위암·폐암·위­십이지궤양·간염 등 질병에 대해서도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뿐만 아니라 질환의 조기발견 및 응급환자에 대한 적절한 처방이 즉시 가능하고 농어촌 주민의 의료비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체신부 김인식 정보망과장은 『원격의료 실시는 농어촌 복지 및 정보화 촉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내년부터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과 연계,도서벽지부터 의료는 물론 교육·영농기술지도 등 원격통신에 의한 각종 혜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94전국대학 연극제」/전남대 3관왕 영예/보통 물건이 아니랑께

    ◎스포츠서울·동양맥주 공동주최/최우수작품상·우수희곡상·연기상 “독차지”/우수상/성대 「덴동어미 화전가」/장려상/중대 「무용수」 스포츠서울이 동양맥주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부가 후원하는 OB아이스배 「94 전국대학연극제」에서 전남대 유네스코학생회의 창작극「보통물건이 아니랑께」가 최우수작품상·우수희곡상·연기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우수작품상은 성균관대 극예술연구회의 「덴동어미 화전가」,장려상은 지난해 대상 수상팀인 중앙대 영죽무대의 「무용수」에 각각 돌아갔다.이밖에 연기상은 성정훈(중앙대),박종일(중앙대),문은주(성균관대),황은주씨(전남대)가 받았다.수상자 모두에게는 트로피외에 ▲최우수작품상 5백만원 ▲우수작품상 3백만원 ▲장려상 1벡만원 ▲우수희곡상 1백만원 ▲연기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상을 받은 전남대팀의 「보통물건이 아니랑께」는 70년대초 한적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텔레비전이 처음 들어오게 되면서 겪게되는 주민생활의 변화와 갈등양상을 희극적으로 그린 작품.『극의모티브 설정과 원만한 진행이 기성작가 수준에 못지않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창작극을 위주로 한 국내의 대표적인 대학연극축제인 이 행사는 대학연극의 활성화와 재능있는 신인연극인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스포츠서울이 지난해 동양맥주와 뜻을 같이해 창설한 것.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연극영화과 제외)으로 구성된 연극팀이면 학교별 숫자제한 없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전국 각 대학 33개팀이 참가,4개월동안 1차 희곡 및 작품심사,2차 현지 실연심사,3차 최종 본선공연을 치르는 등 불꽃튀는 경연을 벌였다.특히 올해는 심사의 엄정성 및 참가작의 작품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비디오심사에 그쳤던 2차심 각 참가대학을 직접 방문해 심사하는 등 일신된 운영방식을 택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심사위원은 위원장인 차범석씨(극작가·예술원회원)를 비롯,임영웅(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상철(한림대 교수) 서연호(고려대 교수) 김문환(서울대 교수) 유보상씨(극작가·서울신문사 출판편집국 부국장)가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하오4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공부 안하는 대학생 5만명 징계/1학기 백26개대서

    ◎작년보다 학사제재 34% 늘어/고대서만 2천3백22명… 전교생의 11% 각 대학이 면학분위기를 위해 학사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공부 안하는 학생」들에 대한 징계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4년제대학 가운데 지난 1학기중 성적이 부진한 학생에게 가장 많은 학사경고를 내린 대학은 고려대로 전교생의 11%인 2천3백22명이 제재를 받았다. 또 홍익대는 연속 3회 또는 모두 네번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 84명을 제적했다. 5일 교육부가 집계한 올 1학기 대학별 학사경고현황자료에 따르면 25개 국립대와 1백1개 사립대등 모두 1백26개 대학에서 학점 4.3∼4.5점 만점에 1∼2점을 받아 제재를 받은 학생은 4만9천3백62명으로 93년 2학기 3만6천8백명보다 34%가 증가했다. 이는 전체학생중 공부를 안해 학사경고를 받는 비율이 지난해 4.6%에서 5.7%로 반년 새 1.1%포인트가 높아졌다. 학사경고자수가 많은 10개 대학은 고려대에 이어 한양대 1천7백18,홍익대 1천6백99,전남대 1천6백75,영남대 1천6백36명이다. 또 한국외국어대 1천4백43,연세대 1천1백89,인하대 1천1백85,계명대 1천1백69,경북대 1천1백32명이며 건국대와 성균관대도 1천명을 웃돌았다. 이들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대학의 경고자수 비율은 전체평균치보다 높은 6.3∼15.8%나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학사경고자가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적성에 맞지 않은 학과에 진학하거나 학생활동 등으로 학업에 충실하지 않은 것은 물론 91년부터 부활된 학사경고제의 실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금융계/「물갈이 신호탄」여부 촉각/윤 한일은행장 전격사퇴…이모저모

    ◎사생활·특혜대출 관련 투서가 발단/“후진위한 용퇴” 설명불구 추측 난무 윤순정 한일은행장의 돌연 사임으로 금융계가 깜짝 놀랐다. ○…한일은행의 이관우 전무는 4일 새벽 윤행장이 입원한 전남대 병원을 방문,사퇴서를 전달받는 한편 상임 및 확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사퇴서를 수리하는 등 잽싼 대응.그러나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후진을 위한 용퇴」라고 강조. 한일은행 임원들과 노조는 『윤행장이 지금까지 이사회에서 수차례나 사임할 뜻을 밝혔다』며 그 이유로 역대 행장 중 최장수(4년6개월)했음을 지적. 김해도 상무도 기자회견에서 『대출과 관련한 커미션은 절대 없었다는 사실을 비서실장을 통해 전했을 뿐 아니라 본인이 퇴원하면 직접 해명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커미션과 관련한 퇴진이 아님을 강조. 윤행장은 이 날 상오 8시쯤 팩시밀리를 통해 임직원에 보낸 인사장에서 「이제 모든 일을 후배들에게 맡기겠다」며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 ○…금융계는 복통으로 입원한 김에 사퇴했다는 설명은 모든 금융인이 선망하는은행장 자리를 「배가 아파서 그만두겠다」는 격이라며 믿지 않는다.오히려 지난 2월 주총에서 윤행장과 경합하다 물러난 전직 임원 중 일부가 사정당국에 윤행장의 사생활과 관련된 투서를 집요하게 냈기 때문이라는 게 지배적인 해석. 투서 내용은 ▲아들과 사위·처조카 등 친인척 18명을 은행과 자회사에 취업시켰고 ▲작년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유화에 특혜 대출(6월 말 3천6백40억원)했으며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것이라고.이 중 일부는 무혐의로 판정났으나 인사문제 등 일부는 사실로 확인됐다는 게 사정당국의 얘기. 이같은 투서는 금융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간 파벌싸움과 윤행장의 인사 스타일,과도한 권위주의가 불러일으킨 것으로 관측된다.윤행장이 12년간 임원으로 재직하며 금융계의 「호남 대부」로 군림한 것도 비난의 표적이 됐을 것이라는 소문. 한편 올 2월 정기 주총에서 물러난 4명의 전직 임원은 윤행장의 배려로 지난 5월 자회사의 회장 또는 사장으로 모두 취업했다. ○…금융계는 윤행장의 사임이 「돌출사건」이냐,사전에 계획된 「물갈이」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두 달 전 김영빈 수출입은행장이 석연치 않은 사유로 그만둔 데다 윤행장의 사퇴배경도 아직 뚜렷하지 않기 때문.3∼4개월 전부터 나돌던 시중은행장 2명,특수은행장 1명이 문제 있다는 소문과 함께 물갈이식 인사가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며 뒤숭숭한 분위기. 일각에서는 새정부 이후 사정 차원에서 많은 행장이 물러났으나 과거 정부의 연줄로 행장이 된 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는 인물도 적지 않다며 앞으로 「줄 초상」을 예상하기도. 그러나 새정부 이후 금융계의 인사 자율화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외압이라는 인상을 주며 행장이 퇴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중론. ○…윤행장 후임으로는 이관우 전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나 투서의 당사자로 거론되는 전직 임원의 거취도 관심사로 대두.전직 임원이 이전무를 제치고 행장이 될 경우 결국 「특정인」을 행장으로 세우기 위해 윤행장을 퇴진시켰다는 얘기가 돼 그 파문 또한 적지 않을 듯. ○윤 행장의 편지 ○…박재윤 재무장관은 윤행장의 사퇴 사실이 알려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비리 때문에 사정당국의 내사를 받고 혐의사실이 포착됐으면 사법처리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며 윤행장의 부조리 관련설을 부인. 박장관은 『사정당국이 윤행장을 내사한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그의 사퇴는 건강 이외에 다른 문제가 개입된 것 같지 않다』고 설명. 금융단 출입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한일은행장직을 사임함에 있어서 저간의 사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타의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실은 94년 2월 주총을 계기로 사의를 표하고자 하였으나 퇴임한 여러 동료들의 뒤를 좀더 돌본 후 은행장 취임 4년째 되는 5월 10일을 사의 표명의 날짜로 정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94년 4월,5월에 접어들면서 금융가에 어수선한 풍문으로 인해서 거기에 편승하는것 같아 사의 표명을 못하고 실기하였던 바 그간 여러분들을 비롯한 행내 및 친지들에게 수차 사퇴의사를 표명하면서 이어오던 중 갑작스레 이곳 병원의 신세를 지다보니 이것이 저한테주는 후배들을 위한 기회인듯 싶어 사의 표명에 이르렀다는 것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5개 대학 「농업특성화」 육성/대상학교 연내 선정,10억씩 지원

    내년부터 5개의 국립대학이 「농업 지역특성화대학」으로 육성된다.지금은 공과에 한해 부산대의 기계,경북대 전자,전남대 화공계열 등 지역별로 특성화대학을 키우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28일 대학이 지역특성에 맞는 농업에 관해 연구하도록 하는 내용의 「농과대 지역특성화사업」을 확정하고 내년에 지원할 50억원을 농어촌특별세에서 확보했다.연구비와 실험실습비 및 기자재구입비 등으로 한 학교에 10억원씩 지원하며 연내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방대위주로 선정하며 쌀이나 감귤·한우 등의 품목별 또는 식품가공이나 유통 등의 기능별로 운영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공과대의 경우 산업체로부터 연구시설비 등을 다소 지원받고 있지만 농과대는 정부의 지원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 제도의 도입취지를 설명했다.
  • 장례 못치른 2명 기막힌 사연/학원강사 유진휘씨·비인 아이다씨

    ◎“죽어도 아들곁에” 노모 빈소 안떠나/“불법체류자” 시신 모국운반 기다려 성수대교 붕괴사고 희생자 32명 가운데 25일 현재 30명은 장례를 마쳤으나 나머지 유진휘씨(42·학원강사)와 필리핀인 아델 아이다씨(40·여) 등 2명은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딱한 사정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순천향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유씨의 빈소에는 홀어머니 이기순씨(63)가 문상객조차 알아보지 못할정도로 탈진한 채 누워 있다.이씨는 『죽어도 아들옆에 있겠다』면서 빈소를 떠나지 않아 가족들이 장례 얘기조차 꺼낼 수 없는 형편이다.이씨는 아들이 숨졌다는 사실을 전혀 받아 들이지 않고 계속 『그럴리가 없어…』라는 말만 되뇌어 주위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이씨는 남편이 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 20대 초반에 홀몸이 됐고 평생을 유복자인 아들 하나를 위해 행상·공사장 잡부 등 온갖 궂은 일을 하며 길렀다.효심이 지극했던 유씨는 열심히 공부해 당시 명문인 광주서중과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전남대에 입학,학비를 벌어가며 학업을 마쳤다. 유씨는『평생 고생만 해온 어머니를 호강시켜 드리겠다』며 수입이 좋은 학원가로 뛰어들었고 6년전에는 서울로 진출했다.3년전에 조그만 연립주택을 사서 집없는 설움에서도 벗어나 부인(37)과 딸(12)·아들(8)등 다섯식구가 행복하게 살다 참변을 당했다. 한편 아이다씨는 지난 90년6월 입국,불법체류하면서 남의집 가정부로 일하다 변을 당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그녀의 빈소에는 꽃다발 몇송이가 놓여 있을뿐 문상객도 없다.당국은 다음달 초 그의 아들 마이클군(15)이 입국하면 시신을 본국으로 운구해 가도록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다.
  • 밀입북 악순환 고리끊어야(사설)

    이른바 조국통일 범민족청년 학생연합 공동사무국장인 최정남이 남측 대표자격으로 단군릉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방송이 보도했다. 최근 전남 경찰청이 국정감사자료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이 최정남이 바로 전남대에 김일성의 애도를 위한 분향소를 설치하도록 지령한 장본인이다.일본을 거쳐 입수된 김일성사망 특보 관련자료를 한총련에 전하고 분향소설치를 지령했으며 문제가 생기자 경찰이 위장으로 분향소를 만들어 한총련을 함정에 빠뜨린 것으로 덮어씌우기로 한 일도 그가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범청학련의 최정남이 이번엔 또 단군릉 준공식에 참석한다는 명분으로 입북을 한 것이다.대체 지금 와서 「단군릉 준공식」이라는 것이 무슨 얼토당토않은 우습고 시대착오적인 발상인가.21세기 지구상에서 가장 웃지못할 허구의 공화국인 김일성·김정일왕국이 그 정통성을 날조하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일 뿐인 것이 단군릉 준공소동이다. 그것을 추인하는 일에 동원되기 위해 「남측」을 대표한답시고 멋대로 밀입북한최정남이같은 작자를 우리가 참고 보아야 하는지 회의가 든다.또한 북한의 지령을 중계하는 거점으로 그동안 범청학련이란 위장기구가 벌여온 불법행동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오히려 너무 잦은 불법행동 이기 때문에 뉴스로서의 가치조차 잃고 있다.그것이 바로 그들의 계략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이번의 최정남의 행동을 가볍고 문문하게 다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특히 그들은 임수경을 비롯한 숱한 불법 입북을 중계하고 조종했는데 그들 불법입북자가 엉뚱하게도 마침내는 「영웅처럼」 되어 대한민국을 활보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모르기는 하지만 최정남의 불법입북도 가벼운 법적 제재의 통과의례로 치르고 나면 또하나의 순교적 영웅이 되어 이른바 「진보적」인사로 화려한 「통일세력」이 될 것이다. 이런 악순환으로 이들 북의 조종을 받는 세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그런 세력의 교묘한 배후조종을 짐작하게 하는 일이 우리에게는 많이 있다.북이 계속 버리지않고 있는 적화통일론을 비판하면 그것을 냉전논리로 몰아붙이는 것이나,북핵제재론은 보혁갈등의 논리로 비난하는 따위가 그런 것이다. 무엇보다도 최정남등이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남측 대표라면 그들은 국법을 따라야 한다.법을 짓밟으며 북행을 예사로 하는 그들을 미화하고 영웅취급하는 일이 거듭되는 한 같은 시도는 반복 될 것이다.그런 세력을 덮어놓고 옹호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지켜보아야 한다.그런 환상적인 온정주의도 곤란하거니와 그런 배후조종세력의 준동도 곤란하다.이런 일에 면역이 생겨서 무신경해지기까지한 우리 체질을 고치는 일도 시급한 일이다.
  • 「김일성 분향소」 2백명이상 참배/국감자료

    【광주=최치봉기자】 지난 7월 전남대 제1학생회관에 설치된 김일성분향소에는 당초 알려진 10여명보다 훨씬 많은 2백50여명의 광주지역 운동권 학생이 분향,참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분향소설치자료는 일본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한총련∼남총련을 거치는 연락체계를 통해 전달돼 김일성사망 다음날 하오 남총련 간부들의 모의과정을 거쳐 조직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29일 하오 전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회 내무위의 국정감사보고자료에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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